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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범 칼럼] 나랏일에 앞장서는 분들께 드리는 고언

    [박재범 칼럼] 나랏일에 앞장서는 분들께 드리는 고언

    요즘 세태를 보면 너무나 거칠다. 여야는 물론 시민단체 등 국민의 현재 삶과 앞날을 걱정한다는 모든 정치적 세력들의 공방이 지나치게 원색적이다. 게다가 신구(新舊)의 양자 대결구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뉴 디바이스에 힘입어 속도 빠르게 진행, 축록전의 열기를 달군다. 아쉬운 것은 이들의 언어가 정제돼 있지 않아 본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자신과 반대 견해를 가진 사람에 대해 조롱과 막말은 예사다. 주먹을 휘두르고 ‘약을 올렸으니 맞아도 싸다.’고 한다. 형식이 내용을 상당폭 규정하는데 내용만 좋으면 만사 OK라는 식이다. 최근 몇 가지 사례를 보면 우리가 법치사회에 살고 있는지,무법천지에 있는지 헷갈린다. 핫이슈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국회 통과를 놓고 국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의해 최루탄이 터뜨려졌다. 법의 산실에서 벌어진 폭력에 대해 국회의원들은 눈을 감고 있다. 법을 만든다고 법을 깔아뭉개도 되는지 묻고 싶다. 뜻이 떳떳했다면 처벌을 자청하는 게 당당하다. 그뿐이 아니다. 법을 집행하는 경찰간부가 시위대에 의해 계급장이 뜯겨나갔음에도 한낱 말씨름의 소재가 되고 있다. 역시 법의 최종 해석자인 판사가 SNS를 통해 대통령을 조롱해도 결말은 흐지부지된다. 피고나 변호사가 판사를 조롱할 때 판사는 발연대로(勃然大)할 것이다. 자신이 대접받고자 한다면 타인도 대접해야 한다. 입법, 행정, 사법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이들 사안을 보면 ‘정치적인 것’이 인간사회의 모든 것에 앞선다는 인식이 공통적으로 깔려 있는 듯하다. 현자들은 세상사에 대해 나와 나 이외의 사람과 사물이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로 풀이한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도전과 응전으로, 신채호는 아(我)와 비아(非我)로 이런 이치를 설파한 것으로 보인다. 주먹을 휘두르다 보면 자신도 반드시 주먹에 얻어맞는다. 그리고 ‘정치적인 것’이 삶의 모든 부분을 좌지우지할 때 삶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을 역사는 경험으로 알려준다. 이미 우리 곁에는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한국인으로 자리잡았다. 아무리 빗장을 치려 해도 한국의 경제가 망가지지 않는 한 국내 거주 외국인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은 세계 1등 제품 390여 가지를 만들어 팔고 있다. 한국전쟁 61년 만에 일궈낸 이런 성취를 평가받아 주요20개국(G20) 서울회의와 세계육상대회를 열었다. 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게 됐다. 한국은 세계의 끄트머리에 매달려 끌려가는 처지가 아니라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치로 위상이 달라졌다. 앞으로 어떻게 지금의 위치를 지키고 향상시킬 것인가. 조롱과 무례함과 폭력으로 가능할까. 동양의 고전 서경(書經)은 첫머리에서 요임금의 덕치를 칭송하고 있다. 추정해 보면 수천년 전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험악했을 것이다. 수년 전 내전에 휩싸인 아프리카의 사진을 보면 길거리에 해골이 뒹구는 장면이 비일비재하다. 당시 상황도 이에 못지않았을 수 있다. 그런 시절을 딛고 요는 태평성대를 일궈냈다. 서경은 이렇게 적고 있다. ‘지극히 공손하고 끝없이 겸양하는 윤공극양(允恭克讓)’. 성장과정이나 지향점이 다른 사람들끼리 이해갈등을 조정해 평화를 일구는 첫발이 공손하고 겸양하는 태도임을 적시하고 있다. 사기열전에서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에피소드가 여러 개 실려 있다.그중 하나가 왕이나 대신들이 큰 마차를 타고 뻐기는 것을 좋아하자 서민들까지 따라하는 풍토를 꼬집은 대목이 있다. 국회의원과 판·검사, 나랏일에 큰 목소리 내는 모든 분들은 서민의 모범이 돼야 할 높은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전체가 욕설과 폭력에 만연된 것은 이른바 국가의 일에 나서는 사람들의 몫이 크다고 본다. 나랏일을 걱정할수록 내용은 치열하게 따지되 상대방에 대한 태도는 윤공극양을 지켜, 우리 사회에서 욕설과 폭력·조롱이 줄어들게 하는 데 앞장서 줬으면 싶다. jaebum@seoul.co.kr
  • 남수단에 PKO 270명 파병

    정부가 내년 초 남수단에 평화유지군(PKO)을 파병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1일 “비전투 병력인 공병과 경비부대, 의료진을 포함해 270여명의 병력을 남수단에 파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둔지 후보 지역으로는 수도 주바 인근의 보르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파병 시점은 우기가 시작되는 내년 5월 이전이 유력하다. 정부는 지난 8월 8일 유엔으로부터 남수단 파병을 요청받은 뒤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현지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남수단의 더운 날씨와 내륙 입지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병력이나 보급품 수송로 확보 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국자는 “현지 조사 결과, 아프리카라는 지역 특성상 높은 기온 등 다소 어려운 점이 있긴 하지만 남수단에서 충분히 임무수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병력 수송은 수도 주바의 국제공항 시설과 보르의 비포장 중형 공항을 이용할 수 있고, 장비에 대한 육상수송은 1700㎞라는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유엔에서 수송책임을 지기 때문에 우리 군의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50여 년간 내전에 시달려온 남수단은 지난 7월 수단에서 분리·독립했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에 공병이나 의무부대 등 비전투 병력의 파병을 요청한 바 있다. 정부는 오는 4일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파병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와 군은 레바논과 아이티에 PKO 600여명을, 소말리아 해역과 아프가니스탄에는 다국적군으로 650여명을, 아랍에미리트연합에는 국방협력 차원에서 특전사 요원 140여명을 각각 파병해놓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가짜선수·골프외유… 서울시 체육예산 줄줄 샌다

    가짜선수·골프외유… 서울시 체육예산 줄줄 샌다

    시민 건강 증진과 체육 유망주 발굴에 쓰여야 할 서울시 체육 예산이 줄줄 새고 있다. 22일 서울신문이 단독으로 입수한 서울시 체육회와 가맹단체에 대한 행정감사 자료에서 이 같은 비리백태가 드러났다. 시 체육회와 가맹단체는 시 보조금으로 운영된다. 감사 결과 58세의 남자인 시 보디빌딩협회 사무국장(부회장 겸임) 강모씨는 지난 2009년 여성만 참가할 수 있는 ‘미즈 보디빌딩대회’에 참가해 출전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서류상으로만 출전했다. 또 강씨는 구청 직장운동부 감독인데도 전국체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출전비를 받았다. 그리고 시 체육회에서 나오는 코치비(전지훈련 및 선수훈련비)를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1년을 14개월로 계산한 간이영수증으로 훈련비를 결산하기도 했다. 확인된 건만 2005년부터 매년 수백만원에 이른다.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문상모 의원은 “보디빌딩협회는 규모가 작은 가맹단체다. 현재까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가맹단체에 지원금을 주고, 제대로 사용되는지 감시해야 할 시 체육회 운영부장 서모씨는 한 술 더 떴다. 직업선수들로 이뤄진 시 육상팀과 사이클, 정구팀은 2009~10년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서씨의 누나가 운영하는 모텔을 이용하고 7500여만원의 숙박비를 치렀다. 또 1800명에 이르는 서울시 전국체전 참가단 단복도 실제 서씨의 아내가 운영하는 체육사에서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2007년에는 체육교류 명목으로 해외에 나가 7일 내내 골프만 치고 돌아오기도 했다. 또 서씨의 아들이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시 조정팀에 사실상 특혜로 입단한 것도 밝혀졌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던 셈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끊이지 않는 ‘체육회 비리’ 왜 개선 안되나

    끊이지 않는 ‘체육회 비리’ 왜 개선 안되나

    서울시 체육회(이하 체육회)와 가맹단체를 둘러싼 잡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수립·실행된 적은 없다. 왜일까. 지난해 시가 체육회에 지원한 보조금 예산은 267억원. 이 가운데 전국체전 참가 지원비 등 모두 57억원이 50개 가맹단체(준가맹 2개 포함)에 지원됐다. 또 수영, 육상 등 시 직장운동경기부에 지원된 예산은 136억원이다. 그런데 지원 기준과 결산이 명확지 않다 보니 200억원에 가까운 돈이 어떻게 사용됐고, 또 누구의 주머니에 들어갔는지 알 수 없다. ●체육회 지원금 200억 어디로 체육계 관계자들은 적지 않은 예산이 이른바 ‘꺾기’를 통해 사라진다고 입을 모았다. 꺾기란 체육회에서 선수훈련비 등의 명목으로 가맹단체의 계좌로 송금하면, 일부를 현금으로 인출해 상납하는 횡령 수법이다. 주로 준프로선수를 영입하는 직장운동경기부의 스카우트 비용을 놓고 꺾기가 많이 벌어진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당시 시장이던 이명박 대통령의 ‘황제테니스’ 논란이 불거지자, 열린우리당은 “체육회 예산이 시장의 대권행보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비리 관행을 지적했다. 시는 감사에 착수했고, 2007년 소문으로만 나돌던 온갖 비리가 사실로 밝혀졌다. 그러나 후임 오세훈 전 시장 때도 감사결과에 대한 처분조치는 없었다. 결국 문제는 ‘낙하산’이다. 행정감사로 이 같은 비리를 밝혀낸 문상모 서울시의원은 “주무부처인 시 체육진흥과가 회계 감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문제의 개선에 앞장서야 할 체육회 상임부회장, 사무처장 등 우두머리들이 시장의 측근들로 구성돼 덮어두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현재 체육회 장모(63) 상임부회장은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외곽조직인 선진국민연대 공동의장으로,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 상임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또 체육회와 별개 조직인 서울시 생활체육회 예산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김모(56) 전 사무처장은 오 전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구당 사무국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자금 유용 의혹도 서울시 체육회장을 겸임하는 시장이 체육회의 총괄 책임자로 상임부회장직을 새로 만들어 임명한 것은 2005년. 2003년 72억원이었던 시의 보조금은 2006년 173억원으로 올랐고, 매년 증가했다. 체육회 예산이 정치자금으로 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또 체육회 예산을 쥐고 있는 상임부회장이 정치인이다 보니 가맹단체 임원 및 선수들이 어쩔 수 없이 선거운동에 동원되기도 했다.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다수 가맹단체 임원들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캠프의 직능총괄본부 특보단에서 활동한 사실도 드러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 등 신설

    대구시가 신성장 동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시는 분산된 의료서비스와 의료산업 기능을 일원화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첨단의료산업국을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보건복지여성국의 보건과와 신기술산업국의 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팀, 의료산업팀을 재편해 신설하는 첨단의료산업국에 첨단의료복합단지지원과, 의료산업과, 보건정책과를 두기로 했다. 또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IT·소프트웨어 육성을 위해서는 자치행정국의 정보통신과를 신기술산업국으로 옮겨 명칭을 IT산업과로 변경하고, 과학산업과의 소프트웨어산업 기능을 흡수한다. 정무부시장 명칭을 서울, 부산처럼 경제부시장으로 변경하고 경제통상국, 신기술산업국, 첨단의료산업국을 관장토록 해 신성장 동력산업과 첨단의료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기로 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중국 관광객을 대거 끌어들이기 위해 중국관광객유치단을 신설한다. 공무원교육원장 직급은 3급에서 4급으로 조정, 직무전문교육·외국어 과정을 전문교육기관에 위탁하고 사이버 교육을 강화해 기능을 보강한다. 보건복지여성국은 사회복지여성국으로, 공보관은 대변인으로 명칭을 바꿨으며 일자리창출팀은 고용노동과로 변경한다. 대구시 여희광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행정력 강화가 필요한 분야의 기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음 달까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④ 해상풍력발전에 집중하는 독일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④ 해상풍력발전에 집중하는 독일

    독일의 해상풍력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22년 무(無) 원전’ 실현의 성패를 쥐고 있어서다. 독일은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22년 무(無) 원자력발전소 시대’를 선언했다. 독일 전체 전력의 23%를 담당하는 원전 17기를 모두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독일은 이를 위해 첨단기술과 고부가가치 에너지원인 해상풍력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독일 연방환경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해상풍력 확대에 주력해 해상풍력 전력 생산을 10기가와트(GW)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상풍력보다 효율 최대 2배 높아 풍력발전 시장은 2000년 이후 연평균 23.6%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풍력에너지협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세계 풍력 설치 용량은 200GW에 달한다. 1GW급 원자력발전소 200기에서 생산하는 전력과 맞먹는다. 이에 비해 해상풍력은 지난 5월 기준으로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이 연 3.55GW에 불과하다. 하지만 육상풍력은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반면 해상풍력은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세우기 때문에 용지 확보 걱정도 없고 소음 문제도 적다. 장애물 감소로 육상보다 풍속은 20%, 출력은 40% 증가하는 등 전력 생산에도 효율적이다. 육상풍력은 발전기 한 기당 최대 발전 용량이 2∼2.5메가와트(㎿)이지만 해상에서는 5㎿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풍력은 그동안 덴마크가 주도해 왔다. 영국도 국가 주도로 1∼3단계 해상풍력 개발 계획을 추진해 현재 세계 최대의 해상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독일은 이들 나라에 비해서는 후발 주자이지만 빠른 속도로 해상풍력 강국의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다. 풍력발전 시장에서 발전 용량 기준 세계 2위, 발전기 및 부품제조 시장점유율(35%) 세계 1위라는 저력이 탄탄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2008년 10월 독일 북해 연안 500m 해상에 건설된 ‘바르트 오프쇼어1’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5㎿급 해상풍력발전기 5대를 시범 가동한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북해 최초의 해상풍력단지인 ‘알파 벤투스’ 가동을 시작했다. 알파 벤투스 단지에는 5㎿급 해상풍력발전기 12기가 설치돼 있으며 발전기 한 기당 50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발틱해 상에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도 가동했다. ●2030년 해풍전력 1200만 가구에 공급 독일은 올 6월 기준으로 총 27개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승인됐고 52개의 프로젝트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프로젝트가 정상 가동될 경우 2030년에는 약 1200만 가구에 해상풍력을 통해 생산된 전력이 공급될 전망이다. 코트라 프랑크푸르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아직 영국이 독일보다 유리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라며 “하지만 진행 예정인 프로젝트 규모로 보면 독일이 압도적이고,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독일의 해상풍력은 10년 내 가장 활발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를린(독일)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日자위대 F15 파일럿, 무더기 자격박탈 위기 몰리자...

    日자위대 F15 파일럿, 무더기 자격박탈 위기 몰리자...

    일본 항공자위대의 주력 전투기인 F15 조종사들 중 일부가 비행시간 부족 등으로 자격박탈 위기에 놓이자 군 당국이 이들의 소속 기지를 옮겨 훈련하도록 조치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항공자위대는 이시카와현 고마츠기지 소속 F15 전투기의 연료탱크 낙하사고 이후 40일 이상 중단해 온 이 기지의 비행훈련을 같은 중부 항공방면대 소속 이바라키현 햐쿠리기지로 옮겨 2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기지이전 조치는 지난달 7일 연료탱크가 바닥에 떨어졌던 노미시 의회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F15 비행을 재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훈련을 허용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7일 오전 8시 45분쯤 이시카와현 노미시 상공에서 훈련비행 중이던 고마츠 기지 소속 F15 전투기에서 연료탱크와 모형 미사일 일부가 지상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일본 방위성은 스크램블(타국 항공기의 영공침범 등에 따른 긴급발진)을 제외한 모든 F15 전투기의 비행을 중단시켰다. 그러다 지난달 31일부터 고마츠 기지를 빼고는 훈련이 재개됐다. 고마츠 기지는 21일부터 햐쿠리기지로 약 20명의 조종사를 항공이나 육상으로 파견해 1주마다 번갈아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훈련중단이 40일 이상 지속되면서 파일럿들의 조종기술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이고, 소정의 의무 비행훈련 시간을 충족하지 못해 자칫 파일럿 조종 자격의 실효가 우려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이 때문에 항공자위대로서는 어떤 수를 써서든 고마츠 기지 파일럿들의 훈련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였다. 항공자위대는 1982년부터 F15전투기 배치를 시작했으며 현재 200기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日자위대 F15 파일럿, 무더기 자격박탈 위기 몰리자...

    日자위대 F15 파일럿, 무더기 자격박탈 위기 몰리자...

    일본 항공자위대의 주력 전투기인 F15 조종사들 중 일부가 비행시간 부족 등으로 자격박탈 위기에 놓이자 군 당국이 이들의 소속 기지를 옮겨 훈련하도록 조치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항공자위대는 이시카와현 고마츠기지 소속 F15 전투기의 연료탱크 낙하사고 이후 40일 이상 중단해 온 이 기지의 비행훈련을 같은 중부 항공방면대 소속 이바라키현 햐쿠리기지로 옮겨 2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기지이전 조치는 지난달 7일 연료탱크가 바닥에 떨어졌던 노미시 의회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F15 비행을 재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훈련을 허용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7일 오전 8시 45분쯤 이시카와현 노미시 상공에서 훈련비행 중이던 고마츠 기지 소속 F15 전투기에서 연료탱크와 모형 미사일 일부가 지상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일본 방위성은 스크램블(타국 항공기의 영공침범 등에 따른 긴급발진)을 제외한 모든 F15 전투기의 비행을 중단시켰다. 그러다 지난달 31일부터 고마츠 기지를 빼고는 훈련이 재개됐다. 고마츠 기지는 21일부터 햐쿠리기지로 약 20명의 조종사를 항공이나 육상으로 파견해 1주마다 번갈아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훈련중단이 40일 이상 지속되면서 파일럿들의 조종기술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이고, 소정의 의무 비행훈련 시간을 충족하지 못해 자칫 파일럿 조종 자격의 실효까지 우려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이 때문에 항공자위대로서는 어떤 수를 써서든 고마츠 기지 파일럿들의 훈련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였다. 항공자위대는 1982년부터 F15전투기 배치를 시작했으며 현재 200기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해병 1000명 증강… 방어작전서 도발지 응징 거점으로

    해병 1000명 증강… 방어작전서 도발지 응징 거점으로

    “단 한 뼘의 영토, 풀 한 포기도 내줄 수 없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1주년(23일)을 앞두고 김관진 국방장관이 18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지휘서신 8호를 전군에 시달하며 이처럼 결연한 의지를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피땀 흘려 훈련해 온 대로, 철저하게 준비해 온 대로 제대별 전력과 합동 전력을 총동원해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까지도 응징해야 한다.”면서 “다시는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허용치 않겠다는 의지로 그동안 서북도서를 중심으로 한 전력 증강을 통해 방어 태세를 보완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 군의 가장 큰 변화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의 창설이다. 해병 6여단이 서방사 예하로 재편되며 연평부대 등에 병력 1000여명이 추가 배치됐다. 그동안 서북도서에 대한 작전 개념이 북한의 기습상륙 저지 등 방어적이었다면, 서방사 창설을 중심으로 한 전력 증강은 김 장관이 수차례 강조한 대로 도발 원점 및 지원세력에 대한 공격 거점 개념으로의 전환을 뜻한다. 작전지침 유형도 제1, 제2 연평해전 때의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해상 작전 중심에서, 포격 도발에 의한 영토 침범에 대응한 육·해·공군 합동작전 체제로 바뀌었다. 즉시 대응을 위해 서북도서 내륙과 인근 해역에 관한 작전권도 서방사를 책임진 해병대사령관이 주관하도록 했다. 해상, 육상 등 북한의 도발 형태에 따라 작전권한이 나뉘어 혼선을 빚을 수 있었던 문제를 보완하고 합동화력 지원을 위한 보고라인을 간편화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군은 서방사 창설과 함께 화력을 대폭 보강했다. 전차와 다연장포,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 등 8개 전력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로 전환 배치됐다. K9 자주포, K10 포탄운반차, AH1S 코브라 공격헬기, 링스헬기 등도 새로 배치됐다. 연평도만을 놓고 보면 K9 자주포의 전력이 3배쯤 증강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105㎜나 81㎜, 벌컨포 등은 최대 사거리가 13㎞에 불과해 북한의 방사포가 몰려 있는 황해 개머리기지를 직접 타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대 사거리가 40㎞인 K9자주포와 155㎜ 견인포는 북한 해안까지 직접 타격이 가능하다. 여기에 공군력을 이용한 원점 타격 작전, 갱도 속에 숨겨진 북한 해안포를 직접 때릴 수 있는 정밀타격 무기(스파이크 미사일)를 이용한 작전 등도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해병 6여단이 있는 백령도는 서방사의 화력거점으로 탈바꿈했다. 30㎜ 다연장 로켓(구룡)은 사거리 23~36㎞에 달하는 직경 130㎜ 로켓 발사관 36개를 한 다발로 묶어 트럭에 탑재하고 다니며 발사하는 무기로, 북한의 122㎜ 방사포보다 위력이 강하다. 백령도에 새로 배치된 AH1S 코브라 공격헬기는 대전차 미사일인 토를 장착하고 있어 북한의 공기부양정 부대를 이용한 상륙 시도에 1차적인 대응 전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아서 레이더와 함께 음향표적 탐지 장비 ‘할로’도 추가 배치됐다. 군은 내년까지 903억원을 들여 전술비행선과 전방관측(FO)용 주야관측장비, 고성능영상감시체계, 해군 정보함의 무인정찰기(UAV) 등 여섯 가지 탐지 장비를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는 기습적인 도발을 항상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력 보강과 반복적인 훈련을 통한 내실 있는 준비로 맞서 도발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 주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구, 세계육상 중심으로”

    “대구를 세계 육상의 중심 도시로 키워가겠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국제육상도시가 된 대구의 김범일 시장이 14일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과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2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세계육상 갈라 행사에서 대구시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받은 국제육상도시 트로피와 인증서를 공개했다. 김 시장은 “대구스타디움 일대를 육상 기념 광장으로 꾸미고, 대회 마라톤 코스를 명소화하겠다.”면서 “육상진흥센터를 내년 10월까지 완공하고, 육상 아카데미를 설치해 선수와 지도자, 심판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육상 발전 없는 체육은 사상누각이다. 연맹과 함께 육상 발전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71년이후 남한 아열대 기후로” 환경과학원 조사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2071년 이후에는 남한 전역이 아열대 기후로 바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목적으로 지난해 실시한 ‘국가 장기 생태연구 사업’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환경과학원은 한반도 생태계 변화 체계와 생물 다양성 보전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2004년부터 19곳의 연구 지역에서 육상·담수·연안·동물 등 4개 분야의 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해 오고 있다. 연구 결과 2071년 이후 백두대간의 일부 고산지대를 제외한 남한 전역이 아열대 기후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아열대 기후의 연평균 기온은 16∼18도이고 2011∼2040년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일부가, 2041∼2070년에는 서울과 대구, 서해안 일부까지 포함될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 생태계는 이미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리산 남서 지역인 전남 구례군 토지면(해발 약 400m)의 숲을 2005∼2010년 모니터링한 결과, 온대수종인 소나무의 밀도가 18% 감소했다. 하지만 난대 수종인 비목나무와 때죽나무는 각각 460%와 150% 증가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무타이 천하

    남자 마라톤은 바야흐로 ‘무타이’ 천하다. 케냐의 제프리 무타이(30)가 제44회 뉴욕 마라톤의 월계관을 썼다. 무타이는 7일 미국 뉴욕의 스태턴 아일랜드의 베라자노 다리에서 센트럴파크까지의 42.195㎞ 레이스에서 2시간 5분 5초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 2001년 테스파예 지파르(35·에티오피아)가 작성한 이 대회 코스 기록(2시간 7분 43초)을 2분 30초 이상 앞당기며 우승했다. 무타이는 4월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 3분 2초의 경이적인 기록을 작성한 선수다. 하지만 당시 기록은 코스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규정에 부합하지 않아 비공인으로 처리됐다. 공인 세계기록은 케냐의 패트릭 마카우(26)가 9월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3분 38초다. 지난해 로테르담(2시간 4분 55초), 베를린(2시간 5분 10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무타이는 뉴욕 마라톤에서 정상에 오르며 내년 런던올림픽의 전망을 밝혔다. 2위도 무타이다. 제프리 무타이와 성(姓)이 같은 에마뉘엘 무타이(27·케냐)는 2시간 6분 28초로 코스 기록을 갈아치우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에마뉘엘 역시 올 시즌 최고기록 2시간 4분 40초의 마라톤 강자다. 3위 체가예 케베데(24)도 2시간 7분 13초로 코스 기록을 깼다. 여자부에서는 2시간 23분 15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피리요트 다도(27·이상 에티오피아)가 자신의 기존 기록을 1분 가까이 앞당기며 월계관을 썼다. 한편 미국 쇼트트랙 스타 아폴로 안톤 오노(29)가 생애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 나서 3시간 25분 14초로 완주해 눈길을 끌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光산업 외국에 뺏길 우려… 공정법 위배”

    “光산업 외국에 뺏길 우려… 공정법 위배”

    지난 4일 동반성장위원회가 제2차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 이후 국내 산업계에 만만찮은 후폭풍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동반위가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에서 대기업의 사업 영역을 제한하는 권고를 내리자 재계는 물론 해당 대기업들은 ‘빛의 주권을 빼앗길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레미콘 업계 역시 동반위에 대한 소송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광원·모듈조립 고품질·기술력 필요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동반위는 대기업에 대해 광원 부문과 벌브형 LED 등 3개 품목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공서 등이 발주하는 조달시장에는 아예 참여가 봉쇄된다. 현재 LED 조명산업에는 삼성(삼성LED), LG(LG전자·LG이노텍), 포스코(포스코LED), 동부(동부라이텍) 등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삼성LED 등은 올해 말부터 대규모 생산 라인을 가동해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대기업들이 동반위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양 제품은 대기업에 맡기고 정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품목들은 중소기업만 생산하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허용된 벌브형 LED 등은 현재 백열등과 할로겐등을 대체하는 제품이다. 그러나 정작 전체 조명시장에서 백열등 등의 비중은 4%에 불과한 데다 고온이 발생한다는 단점 때문에 2014년 이후에는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대신 현재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형광등의 대체 품목인 직관형 LED와 면광원 등은 중소기업이 맡도록 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형광등은 전 세계적으로 규격화되는 추세인 데다 국내에서만 한 해 1억 6000만개가 판매되고 있어 중소기업이 생산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 아닌 소품종 대량생산 제품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핵심 소재인 LED 광원은 대기업이 만들고, 완제품은 중소기업이 조립해 생산할 수 있다는 동반위의 설명에 대해서도 대기업들은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형광등에 해당하는 직관형 LED를 가정 등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등에 별도의 전원장치와 안정기를 달아야 한다. 기술력과 애프터서비스 등이 함께 뒤따라야 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품목인 셈이다. 재계 단체들도 반발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2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15억 달러까지 성장할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산업인 LED 산업이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산업발전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과거 중기 고유업종 제도로 대기업이 조명시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그 결과 오스람과 필립스, GE 등 외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한 전례를 고스란히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전국 10개 축구경기장과 최근 완공된 대구육상경기장에서는 모두 외국 제품이 사용됐다. ●대기업 점유 30% 불과… 소송 불사 레미콘 업계의 대기업들 역시 반발이 만만찮다. 동반위는 현재 11개 대기업 레미콘사들이 신규 공장 증설을 자제하고 평균 생산규모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한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다른 적합업종은 모두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대기업 범위를 한정했지만 유독 레미콘만 중소기업기준법을 적용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대기업 전체의 시장 점유율은 30% 정도에 불과하고, 1위 업체 역시 5% 전후의 점유율에 그치는 상황에서 확장을 자제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동반위를 대상으로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제물류 표준화 필요” 조양호 회장 B20서 강조

    “국제물류 표준화 필요” 조양호 회장 B20서 강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세계 경제 성장과 무역 활성화를 위해 국제 물류체계 표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3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B20)의 ‘무역 및 투자’ 워킹 그룹에 참석, 전 세계 항공화물 혁신 프로젝트인 ‘e-프레이트(Freight)’ 추진 사례를 소개하며 해운, 육상 등 다른 운송 체계에도 표준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이 집행위원으로 있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04년부터 항공 운송과 통관 절차 간소화 및 표준화 프로젝트인 ‘e-프레이트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e-프레이트 프로젝트’는 항공 화물 운송 절차에 있어 분야별로 필요한 20여종의 서류를 전자 문서화했다. 대한항공은 2008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도입한 후 활발한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조 회장은 “국가마다 서로 다른 무역 절차 및 서류로 불필요한 물류비용을 발생시켰다.”면서 “세계 무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주요 20개국(G20)의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20은 3~4일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맞춰 2~3일 이틀간 기업인들이 세계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G20 정상들에게 제안하는 자리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행안부 ‘찾아가는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행정안전부는 3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찾아가는 개인정보보호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라 법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컨설팅은 올해의 경우 부동산, 자동차 판매, 학원, 병원, 육상운송업, 여행사, 스포츠 및 오락, 협회 및 단체, 음식점, 정보통신 소매업 등 10개 업종의 100개 사업자를 우선 선정하여 실시한다. 컨설팅을 원하는 사업자는 개인정보보호종합포털(www.privacy.go.kr)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거금대교 12월 개통한다

    거금대교 12월 개통한다

    우리나라에서 열번째로 큰 섬인 전남 고흥군 거금도가 마침내 육지와 연결된다. 현대건설은 30일 전남 고흥 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거금도 연도교(거금대교)를 오는 12월 중순 개통한다고 밝혔다. 2002년 12월 착공한 지 9년 만이다. 거금대교는 2009년 개통한 소록대교와 함께 육지인 녹동항으로 연결된다. 공사비 2646억원이 투입돼 2.028㎞ 길이의 해상 교량을 중심으로 육상 도로와 터널을 합해 총 6.67㎞에 이른다. 사장교(斜張橋)인 이 다리는 한복판에 167.5m 높이의 황금빛 주탑 2개가 우뚝 서서 각각 좌우의 케이블 다발로 바다 위 교량 상판을 팽팽하게 잡아당겨 떠받치는 구조다. 차도 양쪽 바깥으로 케이블을 설치한 다른 교량과 달리 차도 중앙에 케이블을 배치해 다리를 건너면서 바다 쪽으로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차도 아래에 자전거·보행자용 도로를 따로 만든 국내 첫 복층 구조의 해상 교량이다. 초속 40m의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고, 케이블에는 충격 완화장치를, 교각과 상판 사이에는 지진 격리용 고감쇠 고무받침을 각각 설치해 안정성을 높였다. 고흥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시민단체 정치속으로] 생활밀착형 이슈에 엄마·아빠가… 3세대 시민운동

    [시민단체 정치속으로] 생활밀착형 이슈에 엄마·아빠가… 3세대 시민운동

    1990년대 참여연대, 환경연합, 경실련 등 이른바 ‘시민단체 빅3’는 준정당적인 성격이 짙었다. 공명선거, 소액주주운동, 환경 파괴 등 모든 사안에 대해 관여했다. 때문에 대형 시민단체들에 대해 ‘시민운동 백화점’이라고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의 참여도 떨어졌다. 또 참여연대와 경실련, 환경연합 등 수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단체들은 커다란 이슈에 조직적으로 대응했다. 그만큼 힘이 컸다. 그러나 회원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3세대 시민운동’이다. ‘3세대 시민운동’은 먹거리, 환경, 사교육 등 실제 시민들의 삶과 깊은 연관 관계를 맺은 사안들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때문에 개별 단체의 회원 수도 적고 상근하는 활동가도 대형 시민단체에 비해 적다. 대신 회원 모두가 단체의 일을 나눠서 한다. 과거 모든 사안에 대해서 나서던 대형 시민단체들은 ‘나노화’된 시민단체들을 연결하는 커다란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성북·강북구 일대의 사교육에 시달리는 학부모들이 모여 만든 ‘즐거운 교육상상’ 회원은 고작 142명이다. 학부모 강좌를 열어 교육에 대한 고민과 실천 방법을 나누고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도서관 활성화 운동을 펴고 있다. 상근자라고는 집행위원장 1명이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 엄마들의 모임인 ‘수수팥떡 아이사랑 모임’에서 현재 회비를 내는 정회원은 700여명이다. 하지만 상근자 수는 대표를 포함해 4명이다. 이는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시민운동정보센터가 분석한 2003개 시민단체 중 100명 미만의 단체는 237곳(11.9%), 100명 이상 1000명 미만의 단체는 1043곳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회원이 1만명 이상인 단체는 전체의 10.5%에 불과했다. 상근자도 마찬가지다. 상근자 숫자가 파악되는 1056개 시민단체 중 상근자가 5명 미만인 곳은 949개로 89.8%에 달했다. 상근자가 50명이 넘는 대형 단체는 불과 2곳에 불과했다. ‘3세대 시민운동’은 생활 밀착형임과 동시에 사회적 이슈가 나오면 대형 시민단체들과 연대하고 있다. ‘수수팥떡’과 ‘즐거운 교육상상’도 마찬가지다. 육아와 사교육이라는 개별적 고민을 사회문제와 연결시켜 활동한다. ‘즐거운 교육상상’은 28일 성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청이 진행하는 ‘자기주도 학습캠프’가 사교육업체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수수팥떡’도 광우병 논란 등 여성·육아 문제와 결부된 사회적 이슈가 생기면 뜻 맞는 회원들끼리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다. ‘수수팥떡’의 대표 최민희씨는 “거대담론만으로 시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닌지 늘 고민했다.”면서 “큰아이가 아토피 질환을 앓은 것을 계기로 엄마들이 걱정 없이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생활밀착형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민운동은 시대 변화에 따라 진화하고 있지만 바뀌지 않는 것도 있다. 상근자들의 근무여건이다. 한 시민단체의 사무국장은 시민운동을 시작한 지 14년째지만 한달에 월급은 135만원이다. 보통 9시 30분에 출근해 저녁 8~9시까지 일한다. 공식적으로는 주 5일이지만 토요일에 행사가 많아 주말이라고 쉬지는 못한다. 그는 “사명감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동현·신진호·김소라기자 moses@seoul.co.kr
  • [시민단체 정치속으로] ‘미래의 시민운동’ 바람직한 방향은

    [시민단체 정치속으로] ‘미래의 시민운동’ 바람직한 방향은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미래의 시민운동은 보다 전문화·지역화하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사회의 주요 쟁점들이 사회·정치적 이념에 바탕을 둔 거대 담론에서 등록금, 물가 등 생활밀착형 이슈로 전환되고, 그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와도 단순히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뛰어 넘어 정부와 소통하고 협력을 하는 ‘거버넌스’(지배구조)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민운동은 실제 거대 단체 중심에서 지역화·전문화되어가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가시화된 상태다. 사회가 분화될수록 기존의 시민단체들이 다루지 못하는 사회의 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서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전진한 사무국장은 “여성 문제 안에서도 보육과 여성고용창출 등 다양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듯이 사회이슈는 갈수록 세분화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시민운동은 앞으로 더욱 작고 세밀한 문제와 가치를 지향하면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운동이 세밀화돼가는 과정에서 보다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야하는 일은 당연하다. 시민운동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이슈를 제시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안영신 즐거운교육상상 집행위원장은 “시민운동이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모으고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지자체와도 비판과 감시를 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해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요한 사회 이슈에 대해서는 시민단체들의 연대는 필수다. 처음엔 일부 단체가 관심을 갖는 작은 이슈가 사회 전반이 주목하는 거대 현안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무상급식, 반값등록금 운동 등의 이슈가 대표적인 예다. 김동규 등록금넷 조직팀장은 “무상급식,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반대, 반값등록금 실현 같은 사안은 어느 한 분야의 이슈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이슈로 확대됐다.”면서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들도 중요한 사회이슈에 대해서는 함께 손을 잡고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또 정부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수평적 네트워크형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정부에 대한 감시와 함께 협력의 역할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시민사회는 정부가 스스로 발견하지 못하는 정부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지적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는 제도나 정책 개선에 대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움을 주며 함께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소장은 “정부 또한 사회문제에 대해서 시민단체에 묻고 자문을 구하는 등 시민사회와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진호·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면 아이의 사고력 향상되죠”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면 아이의 사고력 향상되죠”

    어린 자녀를 꿈나라로 무사히 보내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영원한 숙제다. 잠자리에서 동화책을 몇 권 읽어 주다 보면 아이들은 더 읽어달라, 목이 마르다, 잠자기 싫다며 성화를 부리고 부모들은 목이 아파져 오기 일쑤다. 웅진씽크빅의 영상그림책 ‘스토리빔’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 교육상품이다. 스토리텔링과 빔프로젝터를 합성한 단어인 ‘스토리빔’은 작은 크기에 동화책을 담아 벽과 천장 등 빛을 비출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아이에게 책을 읽히고 들려줄 수 있다. ‘스토리빔’을 개발한 웅진씽크빅 전략기획팀의 김지영(40)씨는 “저도 그렇고,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는 제 친구들을 보며, 천장에 책을 쏴서 낭독해 주고 자동으로 꺼지는 ‘슬립’ 기능의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도 그런 게 없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생활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는 2년여 만에 깜찍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결실을 보았다. “기계는 아무나 만들지만 영혼을 담은 기계는 콘텐츠를 갖춘 회사만이 개발할 수 있다.”는 게 출판사인 웅진씽크빅에서 기계를 만들어 내자 의아해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김씨의 설명이다. 미국에서 0∼8세 어린이의 52%가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을 접한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요즘 아이들은 과도하게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다. 아이패드와 스토리빔의 차이는 뭘까. “상호작용 기능이 있는 아이패드는 게임에 가깝지만 스토리빔은 그림책의 아름다운 원화를 그대로 보여줘 훨씬 정적이고, 책을 통해 키울 수 있는 감수성을 더욱 확대시켜 줍니다.” ‘스토리빔 엄마’로 불리는 김씨는 흔히 베드 타임 스토리로 불리는,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교육은 대상 연령이 한정되어 있어 적정한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책을 좋아하고 책을 통해 생각을 키우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것이 많은 부모의 소망인 만큼 어렸을 때부터 책 읽기 잠자리 훈련이 중요하다는 것. “정제된 언어인 동화로 아이에게 ‘말의 샤워’를 해 주는 게 좋습니다. TV만큼 전 세계 가정에 스토리빔이 보급됐으면 합니다.” 엄마들의 경험을 담은 교육 상품이 가장 좋다는 것을 행동으로 입증해 보인 김씨는 ‘스토리빔’이 아이는 물론 부모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길 바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태극전사 새 ‘보금자리’ 진천선수촌 27일 준공식

    태극전사 새 ‘보금자리’ 진천선수촌 27일 준공식

    한국 엘리트 체육의 새 요람 진천 국가대표종합훈련장(진천선수촌)이 1단계 사업을 마치고 마침내 문을 연다. 오는 2017년 2단계 사업까지 끝나면 진천선수촌은 세계적인 종합훈련장으로 거듭난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진천선수촌의 태극광장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 2009년 2월 첫 삽을 뜬 이후 2년 8개월여 만이다. 체육회가 태극전사들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은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메카’인 태릉선수촌의 훈련·숙박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노후화(1966년 건립)돼서다. 게다가 태릉선수촌 인근 조선 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추가시설 확충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데 따른 것이다. 진천선수촌이 들어서는 곳은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 일대이다. 총 85만 6253㎡ 부지에 1840억원이 투입, 1단계 사업을 마쳤다. 진천선수촌에는 수영센터와 다목적체육관(농구·배구 등), 실내사격장, 실내 테니스·정구장, 조정·카누 등 수상종목 훈련장, 빙상장 등의 훈련시설이 들어섰다. 또 종합육상장, 투척필드, 다목적 필드(소프트볼·럭비·야구 등), 테니스·정구장, 클레이사격장, 크로스컨트리 트랙 등 실외 훈련시설도 갖춰졌다. 이와 함께 행정동과 체력단련장, 선수교육회관, 지도자·선수 숙소 등 훈련지원시설도 마련됐다. 아직 선수촌 주위에 변변한 숙소가 없어 훈련 상대(파트너)가 필요한 종목을 위해 200명 규모의 파트너 하우스도 들어섰다. 지난해 체육회가 지원한 국가대표 선수는 46개 종목 1378명이다. 이 가운데 태릉선수촌에서는 20개 종목 450여명이 훈련할 수 있었다. 나머지 26개 종목 900여명은 선수촌 밖에서 구슬땀을 쏟아야 했다. 1단계 사업으로 진천선수촌에서는 육상·사격·수영·테니스·정구·배구·농구·야구·소프트볼·조정·카누·럭비 등 12개 종목, 350명이 최신 시설에서 훈련하게 된다. 체육회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구암리 일대 59만 4000여㎡ 부지에 3300여억원을 들여 2단계 사업을 벌인다.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진천선수촌은 총 37개 종목 1115명의 태극전사를 수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훈련장이 될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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