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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한국해군 이대로 가면 위험하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한국해군 이대로 가면 위험하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중국 해군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에서 중국 독자개발 전투기인 J15전투기의 이·착함 동영상이 공개됐다. 시진핑 주석의 5세대 중국이 동아시아 해상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가 됐다는 신호탄으로 보일 정도로 J15전투기의 이륙은 위압적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추가로 2척 이상의 항공모함을 더 건조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일본도 2만 8000t급의 항공모함 두 척을 건조 중에 있고 잠수함을 16척에서 22척으로 늘린다. 미국도 동아시아에 상시 2개의 항공모함전단을 배치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도 프랑스로부터 구입하는 두 척의 최신예 대형 상륙함을 극동함대에 배치하겠다는 발표를 했으니, 동아시아는 세계 최강대국들의 해군력 각축장이 되었다. 그만큼 동아시아의 해상 패권 장악이 국제정세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해저의 이권 또한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독도·이어도·7광구 등을 놓고 주변국들과 해양영토분쟁에 휘말릴 소지가 많은 상황임은 누구나 아는 바다. 물론 우리 정부는 이런 상황을 1990년대부터 예측해 왔다. 북한 해군에 대해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고 주변국들에 위축되지 않기 위해 미군이 2차대전 때 쓰다가 준 군함들을 폐기하고 현대적인 구축함과 잠수함들을 건조할 계획을 세웠다. 군함 숫자가 증가하고 덩치가 커지면 당연히 많은 승조원이 필요하기에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4만 1000명가량이던 해군 병력을 2015년까지 5만 3000명으로 늘리는 계획을 승인했다. 1998년 이후 우리 해군은 12척의 구축함과 6척의 잠수함을 전력화했고 독도함을 만들었다. 구축함 한 척에 300명, 잠수함 한 척에 40명가량의 승조원이 필요하니 그동안 우리 해군은 4000명가량의 병력을 더 늘려야 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와 정반대로 갔다. 해군 정원이 2007년 국방개혁법에 의해 4만 1000명으로 못 박혀 버린 것이다. 해군은 군함 한 척을 전력화할 때마다 육상지원부대의 인원을 감축해서 배를 태웠다. 부대를 통폐합하고 두 명이 하던 일을 한 명이 하게 해서 군함을 전력화해 나갔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점점 비어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국방부나 합참의 3군 균형 보직에 대해 해군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불러도 보낼 인원이 없다. 군함에 태울 인원도 없는데 국방부나 합참에 갈 인원이 어디 있겠는가. 3군 합동성을 부르짖으며 밥그릇 챙기는 것조차 지금 해군엔 사치인 것이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인 해군 특수전여단 UDT는 1000명이 안 되는 대령급 부대다. 청해부대의 신화적 전공에 고무된 이명박 대통령은 UDT의 확대를 지시했다. UDT 여단장을 준장으로 하고 인원을 300명가량 늘리는 것인데 국가적으로 보면 최강의 전사 집단이 커짐은 환영할 일이지만, 해군에는 또 다른 재앙이다. 가뜩이나 없는 인원에 300명을 또 짜내서 UDT에 보내야 한다. 짜고 또 짜서 이제는 더 이상 나올 국물도 없지만 또다시 짜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예고편에 불과하다. 앞으로 예정된 해군의 중기계획상 추가되는 전력에 소요되는 인원이 지금보다 2500명 더 필요하다. 여기에다 추가로 국회에서 주변국의 위협에 대응할 최소전력으로 기동함대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이 전력에 3600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지금보다 6000여명의 병력이 더 필요하게 되니 결국 국방개혁법에 묶여 있는 해군 정원을 풀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해양영토분쟁에서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는 최일선 전력인 해군력이 이렇게 허우대만 멀쩡하고 하체는 빈약한 사상누각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비록 우리 군이 전체적으로 병력 감축의 추세가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첨예한 해양군사력 각축장인 동북아시아에서 세계 8대 경제대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해군력이 우습게 보일 정도는 아니어야 한다. 주변국에 대한 억지력을 가질 강력한 전력이 필요하고, 그 전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 대선후보들에게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이 점을 꼭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한다.
  • 8년 전 약물복용 걸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메달리스트 일부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몰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년 전 채취한 도핑 테스트 샘플을 다시 검사한 결과 5명에게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다음달 4~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 앞서 이들의 대회 출전 자격을 소급 박탈할지와 메달 박탈 여부를 심의하는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AP통신이 27일 전했다. IOC는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한 100명의 선수 샘플을 지난 런던올림픽 직전 재분석했다. 8년 동안 보관하도록 돼 있는 도핑 샘플을 폐기 직전에 다시 검사해본 것이다. 이처럼 보관 기한을 늘린 것은 도핑 기술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검사기술이 개발되는 미래에라도 엄격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유였다. 아테네 대회 남자 해머던지기 은메달리스트인 이반 트시칸(벨라루스)이 적발됐다는 사실만 알려져 그는 곧바로 런던올림픽 대회 도중 귀국 조치됐다. 그러나 IOC는 나머지 4명의 신상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 공영방송 ARD는 육상 남자 투포환 금메달리스트 유리 빌로노그(우크라이나)와 육상 여자 투포환 동메달리스트 스베틀라나 크리벨료바(러시아), 여자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이리나 야첸코(벨라루스)와 역도 여자 동메달리스트 올레그 페레페체노프(러시아)가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육상 중장거리 간판급 선수, SNS에 음란사진 게재 ‘물의’

    한국 중장거리 육상의 간판급 선수가 온라인 공간에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남녀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김모(23) 선수는 지난 22일 밤 자기 페이스북에 젊은 남녀가 부산의 한 클럽에서 성행위를 하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여성은 전라 상태였고 남성은 하의를 벗고 있었다. 그러자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씨는 “내가 직접 찍은 것도 아니고 할 말 있으면 전화하라.”며 댓글에 전화번호를 남겨 사태를 악화시켰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씨는 23일 새벽 사진을 삭제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연맹에 등록된 선수가 이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죄송하다.”면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권영세 시장·곽대훈 구청장 ‘올해 지역발명선도상’ 받아

    권영세 시장·곽대훈 구청장 ‘올해 지역발명선도상’ 받아

    한국발명교육학회는 2012년 한국발명교육상 및 논문상 수상자를 23일 발표했다. 7개 분야 16명이 선정된 발명교육상 지역발명선도상은 권영세(왼쪽) 안동시장과 곽대훈(오른쪽) 대구 달서구청장, 발명교육상은 노회현 전북 고창남초등학교 교사, 발명·창의·혁신상은 윤주칠 신생 대표이사, 발명저술상은 한선관 경인교육대 교수 등이 수상했다. 우수논문상에는 홍희상 경기 김포 풍무초등학교 교사와 남상권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등 5명이 선정됐다. 시상식 및 학술논문 발표대회는 24일 경인교육대 경기캠퍼스 자연과학관에서 열린다. 한국발명교육학회는 발명교육의 진흥과 지식재산 분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10년에 설립된 발명특허 분야의 유일한 학회다.
  • 사거리 500㎞ 순항 미사일 해군 구축함 올해부터 장착

    우리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에 육상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함대지 순항(크루즈) 미사일이 실전 배치됐다. 군 관계자는 23일 “올해부터 사거리가 500여㎞에 달해 사실상 북한 전역에 대한 타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 ‘천룡’(현무3C)을 4500t급 해군 구축함에 장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천룡은 군이 지난해 개발 완료한 토마호크형 순항미사일로 모두 32기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오차 범위가 3m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아 각종 군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우리 군이 해군 함정에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조기에 배치한 것은 북한이 올해 초 서북도서를 위협하는 공기부양정 기지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고암포에 건설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서울플러스]

    아토피 치료 린스 만들기 강좌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 ‘아토피 질환의 일상생활 관리와 섬유 린스와 림밤 만들기’를 주제로 무료 강좌를 진행한다. 수강자 40명을 접수한다. 건강증진과 2627-2693. ‘청춘, 클래식에 말을… ’ 공연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30일 오후 7시 30분~9시 ‘청춘, 클래식에 말을 걸다’ 공연을 갖는다. 26일부터 문화관광 홈페이지(culture.jungnang.seoul.kr)에서 참가신청을 받는다. 문화체육과 2094-1833. 망원유수지 축구장 증설 마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망원유수지 체육시설 축구장을 2면으로 증설했다. 인라인트랙과 자전거 트랙, 우레탄 육상트랙 각 1면 등 체육시설 8종 15면과 운동시설물 20여종을 갖췄다. 공원녹지과 3153-9538.
  • 왕은점표범나비 등 멸종위기 동식물 9종 새로 발견

    왕은점표범나비 등 멸종위기 동식물 9종 새로 발견

    한강과 중랑천·탄천 등 서울 지역 한강수계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1835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2년 1480종에 비해 355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왕은점표범나비, 표범장지뱀,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종 9종이 처음 발견됐고, 생태계 교란 종인 노란배거북이가 처음 목격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올 9월까지 팔당댐 하류에서 신곡수중보에 이르는 한강 본류와 중랑천·탄천·안양천·홍제천·불광천·청계천·서울숲을 대상으로 한강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강과 지천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10년 전에 비해 355종, 5년 전인 2007년 1608종보다 227종이 각각 증가했다. 서울 전체 생물종의 65%는 한강과 지천에 서식하고 있었다. 물억새·수크령·갈대 등 식물류가 1082종, 누치·각시붕어·경모치 등 어류가 69종, 깔따구류 등 대형 무척추동물이 124종, 왕잠자리·검정물방개 등 육상곤충류가 420종, 큰고니·원앙·황조롱이 등 조류가 114종, 너구리·족제비 등 포유류가 11종으로 나타났다. 한강의 생물종은 전반적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양서파충류와 대형 무척추동물은 지천을 제외하면 지난해 집중호우와 공사 등의 영향으로 한강 본류 구간에서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는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44종 18000여 마리가 서식해 다른 곳에 비해 개체수가 월등히 많았다. 한강 본류 지역에서는 팔당댐 하류의 시 외곽 구간과 하류에서 개체수가 많았으며, 도심 구간에서는 중랑천과 성내천 합류부, 밤섬 등에 다양한 종이 서식했다. 한강에서 처음 발견된 멸종위기 종은 왕은점표범나비·표범장지뱀·흰꼬리수리·참수리·독수리·새매·삼백초·기생꽃·섬개야광나무 등 9종이다. 반면 금개구리·노랑부리백로·단양쑥부쟁이·애호랑나비 등 멸종위기종은 사라졌다. 생태계 교란 종은 붉은귀거북과 노란배거북·가시박 등이 발견됐다. 이번에 중랑천 상류 구간에서 처음 발견된 노란배거북은 애완용 수입으로 대거 유입돼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고 시는 밝혔다. 가시박은 팔당댐 하류로부터 확산돼 한강 상하류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었다. 한강 본류 중 가장 양호한 생물 서식처는 왕숙천 합류부에서 성내천 합류부에 이르는 한강 상류와 창릉천 합류부에서 신곡수중보에 이르는 한강 하류로 나타났다. 지천은 중랑천 하류와 안양천 하류, 탄천 하류가 생태적으로 양호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LS전선, 카타르 해저케이블 수주

    LS전선은 19일 카타르 석유공사가 발주한 4억 3500만 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해저 전력 케이블 프로젝트를 따냈다고 밝혔다. 이는 해저전력 케이블 수출 규모로 국내 최대일 뿐 아니라 전체 전력 케이블 수출로도 사상 최대 규모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라스 라판 산업단지와 하룰섬 사이에 132㎸급 케이블을 왕복으로 설치하는 것이다. 총 길이는 약 200㎞이며, 100㎿의 전력을 전송하게 된다. LS전선은 라스 라판 지역 육상공사, 해저 케이블 납품과 시공, 하룰섬 내 신규 변전소 건설과 기존 변전소 연결 등 모든 공사를 일괄 수주했다. LS전선은 “제이피에스, 비스카스 등 해저 케이블 분야에 오랜 노하우를 지닌 일본 업체는 물론 글로벌 1, 2위 업체가 뭉친 프리즈미안-넥상스 컨소시엄까지 제치고 수주했다.”면서 “LS전선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세계 최고임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충남 산골학교 ‘방과후 수업의 기적’

    충남 산골학교 ‘방과후 수업의 기적’

    충남 논산시 대둔산 수락계곡에 위치한 도산초등학교는 3년 전만 해도 학생 수가 부족해 폐교 직전까지 갔던 초라한 학교였다. 인근 마을은 산을 찾는 등산객으로 북적였지만 정작 마을의 젊은 주민 수는 해가 다르게 줄었다. 자연히 초등학교에 다닐 만한 어린이를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졌다. 학생 수가 2009년에는 37명까지 줄어 한 학년에 대여섯명만이 남았다. 학생들은 졸업하면 모두 도시의 중학교로 떠날 예정이었다. 그러던 학교가 싹 달라졌다. 2010년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부터다. 당시 박상영 교장은 “학교에 있는 시간을 즐겁게 느끼도록 만들어 주면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자연히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 교장은 일반예산을 줄이고 거기에서 생긴 돈으로 운동장 한편에 골프 교실을 지었다.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였다. 운동장 주변에 육상 트랙을 깔고 축구하며 땀을 흘릴 수 있게 풋살(미니축구) 경기장도 만들었다. 조명탑을 설치해 저녁 때까지 마음껏 뛸 수 있게 했다. 인근에 학원 등 사교육 시설이 없어 자녀 학업을 걱정했던 학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려 수학영재반, 논술반도 개설했다. 온종일 돌봄교실에서는 오후 8시까지 학교 선생님들이 남아서 학생들을 보살폈다. 시내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학부모와 농사일에 바쁜 학부모 모두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맡겼다. 학기마다 새로 개설한 프로그램이 늘면서 학생도 따라 늘었다. 현재는 전교생이 137명이다. 가장 적었던 때의 약 4배가 됐다. 현재 전교생 가운데 논산 출신 학생들은 18명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인근 대전시나 계룡시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다. 도산초교의 모든 학생들은 1인당 평균 8개의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5개의 강좌는 교육청과 학교가 수강료를 지원하고 학생들은 2~3개 강좌에 해당하는 수강료만 내면 된다. 수강료는 강좌당 월 3만원으로 학부모에게 큰 부담은 없다. 방과 후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이동숙 교사는 “시내 학교에서도 배우기 어려운 운동 종목을 도입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도산초교 학생들은 최근 0교시 수업을 시작했다. 여느 학교처럼 보충학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교생이 참가하는 축구 리그다. 아침 일찍 학교에 나와 반 대항 축구 경기를 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수업에 임한다. 박 교장은 “운동으로 뇌를 깨우고 수업에 들어가면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산초교의 평균 학력점수는 충남도 평균보다 5점 높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노원 따뜻한 연탄, 따뜻한 마음

    노원구 상계3·4동이 8일 연탄 나르기로 분주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육상연합회 회원들이 마련한 ‘사랑의 연탄나눔 배달 행사’ 때문. 회원들은 오후 3시부터 삼삼오오 모여 긴 장갑을 낀 채 연탄을 분주히 날랐다. 이들은 이 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 등 모두 10여가구에 2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어느새 온몸이 구슬땀으로 범벅이 됐으나 마음 한구석은 뿌듯함으로 가득 찼다. 연합회 회원 김모(34)씨는 “회원들의 작은 힘을 보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 가구당 평균 200장의 연탄을 채워줬다. 겨울나기를 걱정하는 어려운 이웃에겐 큰 힘이 되는 장면이었다. 연탄값은 육상연합회가 지난달 20일 개최한 제1회 노원구청장배 노원마라톤대회 수익금 120만원과 구 지원금 600만원으로 마련했다. 연탄값 마련을 위해 김 구청장도 마라톤에 동참했었다. 그는 “예전엔 연탄을 던져가면서 옮겼는데 오늘은 사람이 많아서 손에서 손으로 나눠줘도 되겠다.”면서 행사에 참가한 육상연합회 회원들과 주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구에 따르면 현재 노원구에는 연탄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가 543가구가 있다. 이 가운데 400가구가량이 상계 3·4동에 거주한다. 김 구청장은 연탄을 나른 다음에는 연탄을 지원받은 가정을 둘러보며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가정당 200~300장씩 지원한다. 한겨울엔 하루에 연탄을 네장씩 소비하기 때문에 부족하나마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대구 ‘U-육상로드’ 20억 날리고 중단

    대구시가 18억 5000만원을 투입한 ‘U-육상로드 조성 사업’이 3년여 만에 중단된다. 시는 2009년 10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시설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해 걷기, 달리기 등 운동기록을 측정하고 운동과 건강 이력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육상 도시의 이미지를 높이려고 추진했다. 시는 신천둔치 상동교~대봉교 간 2.4㎞ 구간과 수성못 둑 2㎞ 구간 등 2곳에 미디어보드 등을 설치했다. 시민들에게 4166개 전자태그 리드기를 제공했다. 미디어보드는 전자 태그 단말기를 대면 개인의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장치다. 하지만 2010년 8월 202명이던 하루 이용객이 올 들어 13명으로 줄었다. 미디어보드는 운영비만 연간 1억원 들어가지만 먼지만 수북이 쌓인 채 방치됐다. 미디어보드가 외면받는 것은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장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은 굳이 신천둔치나 수성못에 나가지 않고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지만, U-육상로드는 해당 지역을 반드시 찾아야만 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들은 “대구시의 졸속 행정으로 시민 혈세만 낭비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새달부터 협의이혼 하려면 자녀 양육상담부터 받아야

    이혼을 하려는데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는 새달 1일부터 친권자 및 양육자 지정·변경, 양육비 부담, 이혼 후 자녀의 복지 등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아야 한다. 대법원은 부모의 이혼이 미성년 자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녀양육 안내 실시에 관한 지침’을 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가 ‘협의이혼’을 할 때에는 의무적으로, ‘가사재판’이나 ‘가사조정 신청’을 했을 때는 권고사항으로 자녀양육 안내를 받아야 한다. 이혼 당사자는 전문가 상담 후 확인서를 받아야 하며 이를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숙려기간이 진행되지 않아 이혼을 할 수 없게 된다. 특히 협의이혼 의사 확인신청을 한 사람이 3개월 안에 자녀양육 안내를 받지 않으면 이혼 신청 자체가 취하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44개 상급 종합 병원 병실료·MRI 등 진료비 늦어도 내년 3월 공개

    늦어도 내년 3월이면 서울 삼성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등 44개 상급종합병원의 병실료는 물론 자기공명영상(MRI), 임플란트 등의 진료비 정보가 공개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대상 병원이 275개 모든 종합병원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25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비교정보 공개를 확대·표준화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비급여 진료비의 국민부담은 2006년 4조 3000억원에서 2010년 8조 3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올 12월까지 44개 상급종합병원의 병실료·초음파검사·양전자단층촬영(PET)·캡슐내시경·교육상담료·제증명수수료 등 6개 항목 44개 진료비가 표준화돼 공개된다. 진료가 빈번하면서도 비싼 항목 위주로 우선 선정했다. 이들 항목의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소비자원·국가건강정보포털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다. 내년 3월까지는 MRI·임플란트 다빈치로봇수술 등도 추가된다. 내년 하반기 중에 모든 종합병원으로 확대하고 공개 항목도 10개로 늘린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김인권 “근사한 영화배우 될 생각 없다”

    김인권 “근사한 영화배우 될 생각 없다”

    그의 이름 앞에는 ‘2000만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가 출연한 영화 ‘해운대’와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모두 1000만 관객을 넘어 흥행하면서 생긴 별명이다. 배우 김인권(34)의 이야기다. 코미디 영화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을 통해 개성파 조연의 딱지를 떼고 한 작품을 오롯이 책임지는 주연배우로서 입지를 쌓은 그를 지난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첫 주연을 맡았던 저예산 영화 ‘방가? 방가!’(2010) 이후 상업 영화로 본격적인 흥행 시험대에 올랐는데. -단두대에 오른 것 같다(웃음). 무엇보다 영화가 부끄럽지 않아서 다행이다. 사실 코미디라는 장르가 욕하면서 웃는 장르이지 않나. 분명히 장르는 코미디인데 울었다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강철대오’는 매력이 있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20대의 순수함을 일깨워 주는 영화다. ●“강철대오는 20대의 순수함을 일깨워 주는 영화” →영화는 중국집 배달원 대오(김인권)가 평소 좋아하던 여대생 예린(유다인)에게 고백하러 갔다가 대학생들의 민주화 운동에 휩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980년대 학생 운동을 소재로 멜로와 코미디로 풀어낸 것이 신선하다. -영화는 1985년 서울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소재로 해 당시 시대상을 많이 담고 있다. 이 사건을 통해서 현재 우리의 삶을 풍자하고 있다. 서로 스펙을 따지고 경제적인 종속 관계에 있는 2012년 젊은이들에게 시대를 함께 고민하면서 살았던 1985년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대오와 예린의 관점에서 보면 이 영화는 슬픈 영화다. 대오는 시대적인 아픔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는 대오는 참 불쌍하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대오의 혁명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웃음). →주인공 대오는 잘생기지도 않고 돈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남자다. 이처럼 주로 코믹한 캐릭터를 맡았는데 불만은 없나. -없다. 한국 영화가 코미디 장르를 폄하하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 외국에서는 코미디 배우에 대한 존경심도 어마어마하고 코미디 장르의 저변도 넓은 편이다. 물론 한국에 제대로 된 코미디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다. 그래서 육상효 감독의 코미디가 그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풍자와 조롱 등 현실을 구사하는 방식이 세련되고 유치하지 않고 수사법도 다양하고 고급스럽다. 내러티브의 연계성도 뛰어나다. 난 배우라기보다 코미디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주일이나, 심형래, 주성치, 찰리 채플린, 짐 캐리 등의 코미디 연기를 좋아한다. ●“머리가 희끗희끗해져도 남 울리고 웃기는 코미디 연기할래” →영화배우로서 본인의 외모에 대한 생각은. -저만큼 못생긴 영화배우가 있나. 하지만, 외모와 상관없이 자신감이 있다. 저를 코미디언의 범주에서 생각해 본다면 웃기고 불쌍해 보여야 하지 않나. 중학교 때 교회에서 연극 무대에 서면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자주 받았지만, 외모 때문에 대학(동국대 연극영화과)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연기를 시작한 이후에도 근사한 영화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물론 살도 빼보고 성형외과도 들러보고 여러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외모 덕분에 영화 ‘방가? 방가!’에서 주연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조연 생활을 오래했는데 억울했던 경험은 없었나.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꼽자면. -주인공 친구 역할이라면서 시놉시스를 받았는데 10페이지가 넘도록 내 이름이 안 나올 때, 언론 시사회 때 나한테 아무런 질문이 들어오지 않을 때 내 존재감에 대한 회의감이 들거나 자조적인 생각이 든 적이 있다. 하지만, 데뷔작 영화 ‘송어’(1999)를 찍으면서 배우에 대한 꿈을 키웠고, 어떻게든 영화계에 발을 붙이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 ‘해운대’(2009)의 윤제균 감독님은 비호감이었던 내 이미지를 호감으로 바꿔줬다. →‘광해’에서 호위무사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본인 연기에 만족하나. -고지식하지만 웃음도 들어갈 수 있는 인간미를 덧붙이려고 노력했다. 하선(이병헌)의 마지막 길을 지켜주는 장면에서 많은 시민이 시청 앞에 차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은 장면을 떠올렸다. 사실 첫 무대 인사 때 할아버지, 할머니 관객이 많이 보이면 1000만 관객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광해’가 딱 그랬다. →8년 전 결혼해 벌써 세 딸의 아빠다. 가장으로서, 배우로서 미래의 비전은. -경제적, 정신적인 독립을 일찍 했기 때문에 결혼도 빨리했다. 앞으로 머리가 희끗희끗해져도 남을 울리고 웃기고 교훈도 있는 코미디 연기로 일가를 이루고 싶다. 대학 때 전공한 연출 욕심? 1년 동안 아무 감독도 불러주지 않는다면 그땐 먹고살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연출을 해야 하지 않을까(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슈 & 이슈]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중간 점검

    [이슈 & 이슈]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중간 점검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을 슬로건으로 내건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U대회)가 2년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 U대회에는 170여개국의 대학생 선수단과 운영요원 등 2만여명이 참여하는 젊은이들의 지구촌 축제다. 시는 이를 EPIC(환경·평화·첨단기술·문화) 스포츠 대회로 치른다는 구상이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U대회의 성공을 위해 시설·운영·홍보·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유엔과 협력해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최초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 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가장 시급한 선수촌 조성에 도심 재개발 개념을 적용했다. 국제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해 옛 도시를 새롭게 재생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에 따라 서구 화정주공아파트 단지가 자리했던 15만 6312㎡의 부지에 6000여억원을 들여 모두 3726가구(15~33층)를 짓기로 현대건설과 지난해 5월 협약했다. 이어 건립된 지 30년이 넘어 도심 흉물로 방치되다시피 한 이 아파트 단지를 최근 헐어내고, 새 아파트의 기초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때 새로운 선수촌 건립 후보지를 물색했으나 도심 리모델링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재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시는 당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미분양이 우련된 탓에 미분양 물량의 10%를 떠안기로 하고 ‘억지로’ 현대건설을 이 사업에 끌어들였다. 특정 업체에 과도한 혜택을 준다는 특혜 논란도 빚어졌다. 그러나 최근 이뤄진 분양 결과 청약자가 몰리면서 거의 대부분이 동이 났다. 시는 단 한푼도 들이지 않고 선수촌 확보와 ‘도심 재개발’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요 경기장의 신·개축이 이뤄진다. 모두 21개 스포츠 종목이 치러질 73개의 경기장(경기장 38곳, 훈련장 35곳)이다. 이 가운데 수영장(전체 건축면적 1만 7000㎡, 관람석 3250석), 다목적체육관(2만 7241㎡, 6500석), 테니스장, 양궁장, 염주 육상훈련장 등 5개 시설을 새로 짓는다. 사업비는 4683억원이 투입된다. 또 기존 경기장 33곳과 훈련 시설 35곳은 내년 상반기 용역을 통해 개보수 공사를 진행한다. 스포츠를 통한 남북화해와 평화 증진을 위한 남북단일팀 구성도 추진된다. 강운태 시장은 지난 8월 폐막한 여수세계박람회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남북 단일팀 구성 지원을 요청했고, 반 총장도 이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혀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직위와 유엔스포츠개발 평화사무국(UNOSDP)은 최근 ‘광주U대회 공동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한 스포츠 교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 증진을 위해 유엔이 공식 창구 역할을 맡기로 약속했다는 의미다. 유엔은 2015년 대회 이전에 남북이 만날 수 있는 단일 종목의 친선대회도 열기로 했다. 조직위는 대회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자원봉사자 인력 양성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2015년까지 모두 12만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하기 위해 내년 1월 개교를 목표로 ‘자원봉사학교’를 준비 중이다. 현재 대학생 홍보대사(유니프렌즈) 180여명이 활동 중이고, 이 지역 1500여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서포터스도 발족됐다. 앞으로 전국 대학생 서포터스를 15만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니버시아드 외국어스쿨’을 통해 3만 500여명의 교육생도 배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학칙 개정 자율권 줬더니 교장의 징벌권 대폭 강화

    올해부터 초·중·고교 학교규칙에 대한 학교장의 자율권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상당수 학교가 교장의 학생 징계 및 지도 권한을 확대하는 쪽으로 학칙을 고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장의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해 학칙을 고치거나 만들 때 반드시 내부 의견을 받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는 형식적인 동의 절차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19일 일선 학교 현장에 따르면 상당수 학교가 학생 징계와 지도에 대한 학교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서울 D초등학교는 지난달 학칙을 고쳐 ‘교내봉사·사회봉사·특별교육이수·1회 10일 이내 연간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등 학교장이 내릴 수 있는 징계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개정 이전에는 별도의 학교규정에 명시했던 징계의 종류를 학칙으로 격상시켰다. 서울 M초등학교는 학칙에 ‘징계 외의 지도’ 조항을 새롭게 추가했다. ‘학교장은 교육상 필요한 때에는 구두주의·격리·상담·특별과제 등의 방법으로 훈육·훈계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교육상 필요한 때를 ‘수업에 방해를 주거나 행동이 바르지 못한 학생이 학급의 질서를 무너뜨릴 경우’로 규정했다. 두발·복장 등 용모, 소지품 검사, 휴대전화 사용 제한 등도 새롭게 학칙에 추가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학교에 대해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지도 여부를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학교장의 권한이 대폭 강화된 것은 올 초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교육감의 학칙 인가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시행령은 학칙 제·개정 이전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듣도록 했지만 이러한 과정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학교장의 징계 및 지도 권한이 강화되자 학부모와 일부 교육시민단체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M초등학교 학부모 김모(39·여)씨는 “교장의 눈 밖에 나면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문경민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도 “학교운영위원회에서도 교장의 권한을 제어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학교장을 포함한 구성원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법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면서 “학칙 제·개정 시 전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의무화하도록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조만간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지방채 발행 남발 ‘대책없는 대구’

    지방채 발행 남발 ‘대책없는 대구’

    대구시가 지방채 발행을 남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한도를 초과해 발행한 지방채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방채는 지자체가 빚을 내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과도한 지방채 발행은 시 재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시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한도를 초과해 발행한 지방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건에 4157억원이라고 19일 밝혔다. 2010년 지방채 발행 한도는 1203억원이나 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2257억원을 초과 발행했다. 건수도 15건에 이른다. 당시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마라톤 코스 정비나 도로 건설 등을 위해 잇따라 지방채를 초과 발행한 데다 도시철도 3호선을 착공하면서 사업비 마련을 위해 1475억원에 이르는 지방채를 발행한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각각 1건만 한도를 초과해 발행했다. 그러나 발행 금액이 950억원씩으로 발행 한도의 3분의2가 넘는 큰 액수였다. 지난해 지방채 발행 한도는 1438억원이었고 올해는 1428억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현재 대구시의 부채는 2조 4009억원으로 하루 이자만 2억 3000여만원에 이른다. 예산 대비 부채 비율도 35.8%로 전국 6대 도시 중 인천(37%) 다음으로 많다. 예산의 상당 부분을 이자를 내는 데 사용하다 보니 필요한 사업은 중단되거나 뒤로 밀려나고 있다. 실제로 대구시는 2007년 9월부터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등록관리 시범 사업’을 시작했으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시행 3년 만에 중단했다. 이 사업은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는 환자들에게 교육을 하고, 65세 이상 환자에게 진료비 1000원과 약제비 3000원을 매달 지급하는 것으로 연간 30억~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2009년 10월 착공한 대구과학관도 운영비 31억원 부담 문제를 두고 기획재정부와 대구시가 2년째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월부터 5개월 동안 공사가 중지되기도 했다. 지자체는 행정안전부가 설정한 한도 내에서 지방의회의 동의를 받아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다. 한도를 넘기려면 행안부 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돼 있다. 행안부는 지자체의 지방채 남발을 막기 위해 내년에는 지방채 발행 한도를 올해보다 28% 줄였다. 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50%가 안 되는 상황에서 사회간접자본(SOC)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원구 시의원은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 할지라도 대구시가 갚을 수 있는 능력과 계획이 있는 한도 내에서 지방채 발행을 해야 한다. 현재 시의 지방채 발행 행태는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열린세상] 최전방 경계실패 뒤에 숨어 있는 진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최전방 경계실패 뒤에 숨어 있는 진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강원도의 22사단에서 벌어진 이른바 ‘노크 귀순’으로 휴전선 경계의 허점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이 사건이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귀순 병사가 비무장지대의 지형을 잘 아는 부대의 병사가 아니라 휴전선 이북 50㎞ 후방에서 막연하게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월남한 병사라는 데 있다. 철저한 계획 없이 대충 왔는데도 삼중,사중의 경계 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와 함께 2008년 서부전선에서 북한군 중위가 권총을 쏘며 귀순한 ‘호출 귀순’, 역시 서부전선에서 2009년 민간인이 넘어온 ‘안녕하세요 귀순’ 등 코미디 같지만 결코 웃어서는 안 될 귀순 시리즈가 연일 폭로되고 있다. 놀라운 것은 귀순자 발견 과정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증언도 공개되고 있는 것이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군은 32차례에 걸쳐 88명의 귀순자를 발견했다. 그중 80명은 해상으로 넘어 왔고, 육상의 휴전선을 넘어 온 귀순자는 총 8명이다. 그런데 과연 이 모든 귀순자 발견 상황이 왜곡되지 않은 진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군에서 최전방 사단은 지휘관의 진급 확률이 높은 부대들이다. 이런 부대에서 귀순자를 선제적으로 발견, 조치한 경력이 있는 지휘관이라면 진급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그런데 만약 그것이 거짓이었음에도 진급에 성공했다면 이것은 큰일이다. 지금 노크 귀순으로 인해 별 9개가 문책을 받는다고 한다. 차제에 군은 최근 몇년간의 모든 귀순과정을 다시 조사해서 국민들의 의심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 조사 결과 경계 실패나 왜곡 시도 등이 발견된다면 적당히 넘어가서는 안 된다. 왜곡하다 들키면 할 수 없고 안 들키면 재수 좋다, 나중에 들키는 것이 지금 들키는 것보다는 낫다, 진급하고 나면 그만이지, 이런 공식들이 성립되면 제2, 제3의 은폐·왜곡을 낳게 될 것이다. 왜곡 보고로 인한 표창경력이 더해져 진급을 했다면 처벌은 물론 그 진급을 원인무효시켜야 한다. 군이 이런 고강도의 자구노력 없이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는 힘들다. 반면에 국민과 정치인들은 무작정 야단만 쳐서는 안 된다. 경계 실패의 원천적인 이유를 분석해 그것을 해결해 줘야 한다. 육군 병력은 지난 3년간 2만 3191명이 감소했다. 2개 사단 병력이 사라진 것이다. 적은 병사로 같은 일을 하니 당연히 공백이 생긴다. 그러나 병력이 줄어드는 것을 상쇄할 만큼 장비의 첨단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북한이 싸구려 창을 하나 개발하면 우리는 값비싼 방패를 대량으로 만들어 배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북한이 갱도진지에 숨겨놓고 서울을 위협하는 그 장사정포를 산 뒤쪽으로 옮기는 간단한 조치를 하니, 우리 군은 그걸 해결하기 위해 번개사업이다 뭐다 하며 수조원의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그런 현실 속에 병력이 줄어드는 것을 상쇄하는 전력 증강이 제대로 이루어질 리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병력 부족을 해결해 줘야 한다. 정치인들은 국방개혁 2020을 입안할 당시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상대로 보여줬던 그 화려한 순항미사일 쇼에 심취되어 아직도 첨단전력만 있으면 북한쯤은 얼마든지 초전박살낼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미국이 이라크의 시가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산악지역에서 10년을 허우적거리다가 두 손 든 것은 왜 외면하는지 모르겠다. 도시가 많고 산악이 많으며, 탈레반보다 훨씬 정예화된 20만의 특수전 병력이 있는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첨단전력은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잔당 소탕을 위한 일정 수준 이상의 병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잔당 소탕이 늦어지면 결국 그 피해는 우리 경제가 다 받게 되고, 우리 국민들이 힘들어지는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복무기간 단축 같은 달콤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새로운 정부의 대북 정책은 지금보다는 부드러워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렇다고 경계를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된다. 남북 간의 관계가 좋았던 2002년에도 북한은 제2연평해전을 일으켰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통일정책과 국방정책을 별개의 사안으로 다뤄야 하며, 국민은 국가 존립과 국민의 생명이 걸린 국방을 자신의 당선을 위해 희생시키는 후보를 심판하는 선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전국체전] ‘女기계체조 희망’ 성지혜 대회 첫 5관왕

    [전국체전] ‘女기계체조 희망’ 성지혜 대회 첫 5관왕

    여자 기계체조의 ‘희망’ 성지혜(대구체고 1년)가 5관왕으로 우뚝 섰다. 성지혜는 대구 전국체육대회 엿새째인 16일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결승에서 평균대를 제외한 마루, 도마, 이단평행봉에서 금 셋을 쓸어 담았다. 전날 개인종합(54.650점)과 단체종합에서 우승한 성지혜는 대회 첫 5관왕이 됐다. 성지혜는 도마에서 13.537점으로 런던올림픽 개인전에 나섰던 허선미(제주 남녕고·13.387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단평행봉에서는 13.900점으로 허선미와 공동 1위에 올랐고, 마루에서도 12.900점으로 박지수(서울체고)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마의 신’ 양학선(한국체대)은 남자 일반부 종목별 결승 도마에서 1·2차 시기 평균 16.262점을 획득, 2년 연속 금메달을 땄다. 2008년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양학선은 이듬해 2관왕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도마 정상에 섰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여2’로 16.450점, 2차 시기에서는 ‘스카하라 트리플’로 16.075점을 받아 상대를 압도했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역도 남자 일반부 94㎏급에서는 정현섭(고양시청)이 용상 3차 시기에서 221㎏을 들어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2009년 한·중·일 국제대회에서 김선종이 세운 종전 기록(220㎏)을 3년 4개월 만에 1㎏ 늘렸다. 대구스타디움에서 끝난 육상 여자 일반부 1600m 계주 결승에서도 염은희-육지은-오세라(이상 김포시청)-조은주(시흥시청)가 이어 달린 경기선발팀이 3분41초20의 한국신기록으로 정상에 섰다. 이들은 지난 6월 시흥시청 단일팀이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3분42초22를 1초02 앞당겼다. 또 안세현(울산효정고)은 수영 여고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8초84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현은 접영 5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한국마사회)은 2년 만에 정상에 섰다. 대구과학대 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 일반부 90㎏급 결승에서 권영우(대구시체육회)를 2분 22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눌렀다. 김재범은 올림픽 때보다 한 체급 높여 출전했는데도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다. 런던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구본길·김정환·오은석은 황재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금메달을 일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美·日 새달 ‘센카쿠 탈환’ 합동 훈련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갈등으로 일본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다음 달 오키나와 주변에서 ‘도서 탈환’ 합동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14일 군부대 행사에 참석해 과거 군국주의 시절의 어구를 사용, 논란이 일 전망이다.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정부는 다음 달 5일부터 16일까지 자위대와 주일 미군이 참여하는 합동훈련을 일본 남부의 규슈와 난세이 제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훈련 기간 오키나와 부근의 무인도에서는 해양 군사력을 팽창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센카쿠 등 일본의 도서 지역이 공격받을 경우에 대비한 섬 탈환 훈련도 예정돼 있다. 섬 탈환 훈련은 지난달 미국령 괌에서 미 해병대와 육상자위대가 실시한 적이 있지만, 일본 내에서 실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측에서는 육·해·공 자위대가, 미국 측에서는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참가하며, 섬이 적에게 점령됐다는 시나리오하에 실시된다. 도서 방위를 포함한 해상·항공 작전, 탄도미사일 대처, 병력과 장비의 수송 등을 주요 훈련 목표로 삼을 전망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훈련이 센카쿠 국유화(9월 11일) 이전에 계획된 것으로 특정 국가나 섬을 상정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중국의 권력이 교체되는 공산당 제18기 전국대표대회(전대) 기간과 겹쳐 훈련 내용에 따라서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노다 총리는 이날 해상자위대 관함식 훈시에서 영토 문제와 관련, 자위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제군들이 ‘한 층 분투 노력’(一層奮勵努力)하는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표현은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해군이 기함에 내걸었던 신호기에 쓰인 것이다. 노다 총리는 이어 옛 일본군이 취침 전 암송했던 ‘고세이’(5가지 반성)도 낭독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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