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육상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철수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사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월세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49
  • [에너지 기업 특집] GS그룹, 바이오케미컬 성과… LNG터미널·발전소도 건설

    [에너지 기업 특집] GS그룹, 바이오케미컬 성과… LNG터미널·발전소도 건설

    GS그룹은 기존 사업인 에너지 분야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우선 석유 및 석유화학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기본으로 바이오케미컬 및 복합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당장 바이오매스를 확보하는 일부터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약 500억원을 투입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 공장을 건설한다. GS에너지는 201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충남 보령에 연간 300만t의 LNG를 저장·공급할 수 있는 LNG터미널 건설을 진행 중이다. 아부다비 육상생산광구 사업 외에 ‘아부다비 3개 광구’와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 등 기존 해외 광구 사업도 벌이고 있다. 동시에 2차전지 소재 사업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민간 발전회사인 GS EPS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900㎿급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의 건설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GS E&R은 경북 구미와 경기 안산에 집단에너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포천 장자산업단지 내 친환경 집단에너지시설 설립을 적극 추진 중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에너지 기업 특집] LS그룹, 초전도케이블 국산화…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에너지 기업 특집] LS그룹, 초전도케이블 국산화…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LS그룹이 에너지 효율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LS전선은 초전도(超傳導)케이블, LS산전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 LS전선은 2004년 세계 네 번째로 교류 초전도케이블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2013년 세계 최초로 직류 80kV급 초전도케이블을 내놓았다. 직류와 교류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셈이다. 초전도 분야 후발 주자였던 우리나라가 불과 10여년 만에 업계 선두로 올라서게 된 배경이다. LS전선은 지난 2월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전기차용 하네스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하네스는 자동차의 전자제어장치와 통신 모듈을 연결해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제어하는 부품이다. LS산전은 2013년 한국전력과 알스톰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카페스’의 HVDC 기술 이전 및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육상 HVDC 사업인 북당진~고덕 간 송전 사업에서 671억원 규모의 변환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LS산전은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주도하고 있다. 이 사업에 필요한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공장 등의 종합 솔루션도 확보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구대서 개발도상국 장애인스포츠 캠프 개최

    대구대서 개발도상국 장애인스포츠 캠프 개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11개국 장애인 선수들이 대구대학교 스포츠 캠프를 통해 글로벌 우정을 쌓는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대구장애인체육회와 대구대가 주관하는 ‘2016 KPC(Korea Paralympic Committee) 개발도상국 초청 장애인스포츠개발캠프’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대구대 경산캠퍼스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캠프에는 몽골, 스리랑카, 네팔, 미얀마,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르완다, 모로코, 에콰도르 등 11개국 장애인 선수와 코치 65명(선수 45명, 코치 20명)이 참여한다. 또 통역 및 운영요원, 자원봉사자, 장애 학생 등 90여명이 함께한다. 이번 캠프에서는 탁구, 육상, 휠체어테니스, 수영, 양궁 등 5종목에 대해 종목별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지도를 받는 ‘스포츠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특히 29일에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전 탁구 국가대표 선수를 초청해 각국 선수들에게 탁구 기술을 가르치며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대구대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들은 선수들과 함께 핸드사이클, 파크골프 등 장애인 스포츠 종목을 함께 체험한다. 이외에도 참가 선수들은 기초체력검사와 건강검진을 받고 대구의 우수한 체육시설 견학과 영화관람, 한국 전통문화 탐방(경북 경주), 케이 팝 댄스 배우기 등을 하게 된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의 우수한 장애인 체육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활용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 장애인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장애인 스포츠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위상을 강화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앵무새 비행 …느리거나 빠를 뿐, 중간속도는 없다(연구)

    앵무새 비행 …느리거나 빠를 뿐, 중간속도는 없다(연구)

    다양한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대부분의 육상 생물과는 달리, 일부 조류는 단 두 종류의 비행속도만을 가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끈다. 인류가 새의 비행을 연구해온지는 이미 수백 년이 지났지만 이러한 비행 매커니즘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퀸즐랜드 대학교 연구팀은 폭이 좁은 터널을 비행하는 작은 앵무새(budgerigars)의 비행 모습을 촬영해 분석한 결과, 앵무새들은 터널의 폭이 좁아지는 구간에 다다르자 비행속도를 서서히 낮추는 대신 ‘순항’에 적합한 속도로 급격히 감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은 앵무새 10마리에 대해 총 80회의 비행 실험을 진행했으며, 매번 일치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때 앵무새의 ‘느린 속도’는 시속 19.8㎞였으며, ‘빠른 속도’는 시속 34.2㎞에 달했다. 이러한 비행 방식은 벌과 같은 곤충들이 비행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곤충들의 경우 속도를 점층적으로 증가 혹은 감소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앵무새는 넓은 구간에서는 빠른 속도로 날았지만, 좁은 구간이 되자 느린 속도로 전환했다”며 “이러한 속도 전환은 매우 급격했으며, 구간 변경에 앞서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이중 속도’ 매커니즘이 조류들로 하여금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할 수 있도록 해 장거리 비행에 도움을 준다고 추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매커니즘은 장애물까지의 거리를 계산하는데에도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조류는 시야에 들어오는 주변 사물 및 환경의 움직임을 분석해 대상과의 거리를 파악하는 방식인 ‘광학적 흐름 패턴’ 을 통해 거리를 계산한다. 앵무새의 경우 ‘속도의 종류’가 단 두 가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거리를 파악하는데 있어 속도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광학적 흐름패턴을 이용한 거리 측정이 더욱 수월할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s) 최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양양·울산·무안 등 11개 공항 ‘만성적자’

    양양·울산·무안 등 11개 공항 ‘만성적자’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지어진 전국의 지방공항들이 KTX 개통 등으로 이용객이 급감하며 개장과 동시에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치단체장 치적 쌓기용으로 신공항을 건설할 경우 혈세만 낭비할 것이라는 따끔한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국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김포, 제주, 김해 3개 공항을 제외한 울산, 양양, 무안 등 11개 공항이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11개 공항의 연도별 적자는 2011년 560억원, 2012년 597억원, 2013년 620억원, 2014년 594억원, 2015년 618억원 등이며 최근 5년간 누적 적자는 2989억원으로 3000억원 가까이 된다. 공항 활성화 정책을 내놓지만 적자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 3500억원의 건설비로 2002년 4월 개장한 강원 양양국제공항은 김해·제주 국내선과 중국·러시아를 잇는 부정기 국제선 취항이 끊겼다 이어지기를 반복한다. 매년 70억~80억원의 적자가 쌓인다. 강원도가 지난해에만 29억원의 운항장려금을 투입했지만 효과가 없다. 3000억원을 들인 전남 무안국제공항(2007년)은 매년 적자가 늘어나 지난해에는 약 90억원의 적자를 냈다. 수요예측에서 무안은 878만명, 양양은 166만명으로 조사됐으나 실제 이용객은 10만~30만명에 불과하다. 접근성이 떨어지고 고속도로와 KTX 등 육상 교통망이 확충된 탓이다. 울산공항은 1997년 이용객 수가 169만명 이상이었지만 2010년 KTX 울산역이 개통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공항 이용객은 2010년 98만여명에서 반 토막 가까이 됐고 2012년 52만명, 2014년 46만명으로 감소했다. 덕분에 적자는 2011년 76억원에서 2015년 115억원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상반기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를 제정해 항공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혈세로 항공기 운항에 따른 손실금과 공항시설 사용료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전남이 무안국제공항에 2008년부터 매년 1억~3억원가량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모방한 것이다. 12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활주로 등 포장공사를 마치고 2년 만에 재개장한 경북 포항공항도 여전히 적자다. 대한항공이 지난달 포항~김포 구간에 하루 두 차례 여객기를 투입했지만 탑승률이 40%에도 못 미친다. 포항시가 항공사에 4억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4~5개월이면 바닥난다. 대구국제공항은 2013년 37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2015년 적자가 6억원으로 줄었다. 일본과 중국 등 국제선 확대로 이용객이 늘어난 덕분이다. 2009년 10%에 불과했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22.7%로 높아졌다. 지난 16일 현재 이용객은 10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7585명 증가했다. 만성 적자에서 올해 유일하게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곳이 청주공항이다. 2012년 5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청주공항은 지난해 적자 폭을 줄여 9억 600만원 적자에 그쳤다. 올 5월 말 현재 6억 7000만원의 흑자를 냈다. 중국 관광객들의 공항 이용이 늘고 세종시 등 공항 배후지의 인구 증가, 지자체 지원 등의 영향 덕분이다. ‘영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됐지만 지방정부들은 지방공항의 만성 적자에도 불구하고 제주2공항, 새만금국제공항, 서산국제공항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윤문길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방정부는 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 노선 유치에 열을 올리기보다 외국 관광객이 최소 1박을 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北, 1000㎞ 쏴 올려… 핵탄두 탑재 시험? 사거리 의도적 축소?

    北, 1000㎞ 쏴 올려… 핵탄두 탑재 시험? 사거리 의도적 축소?

    45도 발사 땐 괌 사정권 “기폭장치·대기권 재진입 실험” 핵무기 운반 능력 과시 의도 북한이 22일 6번째로 쏘아 올린 중거리 탄도 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이 400여㎞를 비행한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의 성공으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정부와 군 당국은 그간 실패한 미사일에 비해 엔진 성능이 좋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중 무수단 미사일을 두 차례나 발사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핵무기 운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날 5번째 무수단 미사일 1발은 실패했지만, 6번째 미사일은 발사 각도를 높여 쏘는 방식(고각 사격)으로 고도 1000㎞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각으로 1000㎞를 쏘아 올린 것이 사실이라면 엔진 성능 부분에서 상당한 기술적 진전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무수단의 최소 사거리인 50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북한이 일본의 반발 등을 고려해 의도적으로 사거리를 줄여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상 각도(45도)로 발사됐다면 충분히 3000㎞ 이상의 사거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북한이 고각 사격을 한 이유가 소형화된 핵탄두 탑재시험용이라는 추정도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무수단 미사일에 소형화된 핵탄두가 탑재됐는지와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여부에 대해서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무수단은 이미 10년 전에 전력화됐고, 이번 발사 목적은 핵탄두 폭발실험을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로 미 본토를 타격하기 위해 대기권 재진입 실험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북한이 두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김 위원장의 중·장거리 핵무기 운반 과시용으로 볼 수 있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4000㎞에 달하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괌 기지와 주일 미군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 23일 동해 수중에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수면 위로 튀어나와 수직 상태에서 점화되는 ‘콜드런치’ 기술을 깔끔하게 선보였다. 무수단 미사일과 ICBM이 향후 실전 배치되면, 잠수함에 탑재돼 육상·해상·수중 등 전방위에서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진다. 북한은 앞으로 무수단 미사일의 성공을 내세워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내적으로는 이번 발사를 ‘성공’으로 규정하며 오는 29일 최고인민회의 개막 행사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군은 2020년대 중반까지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선제공격으로 파괴한다는 개념인 킬체인(Kill Chain)을 구축,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사태로 본 지방 공항 11개 ‘만성적자’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지어진 전국의 지방공항들이 KTX 개통 등으로 이용객이 급감하며 개장과 동시에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치단체장 치적 쌓기용으로 신공항을 건설할 경우 혈세만 낭비할 것이라는 따끔한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국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김포, 제주, 김해 3개 공항을 제외한 울산, 양양, 무안 등 11개 공항이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11개 공항의 연도별 적자는 2011년 560억원, 2012년 597억원, 2013년 620억원, 2014년 594억원, 2015년 618억원 등이며 최근 5년간 누적 적자는 2989억원으로 3000억원 가까이 된다. 공항 활성화 정책을 내놓지만 적자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 3500억원의 건설비로 2002년 4월 개장한 강원 양양국제공항은 김해·제주 국내선과 중국·러시아를 잇는 부정기 국제선 취항이 끊겼다 이어지기를 반복한다. 매년 70억~80억원의 적자가 쌓인다. 강원도가 지난해에만 29억원의 운항장려금을 투입했지만 효과가 없다. 3000억원을 들인 전남 무안국제공항(2007년)은 매년 적자가 늘어나 지난해에는 약 90억원의 적자를 냈다. 수요예측에서 무안은 878만명, 양양은 166만명으로 조사됐으나 실제 이용객은 10만~30만명에 불과하다. 접근성이 떨어지고 고속도로와 KTX 등 육상 교통망이 확충된 탓이다. 울산공항은 1997년 이용객 수가 169만명 이상이었지만 2010년 KTX 울산역이 개통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공항 이용객은 2010년 98만여명에서 반 토막 가까이 됐고 2012년 52만명, 2014년 46만명으로 감소했다. 덕분에 적자는 2011년 76억원에서 2015년 115억원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상반기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를 제정해 항공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혈세로 항공기 운항에 따른 손실금과 공항시설 사용료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전남이 무안국제공항에 2008년부터 매년 1억~3억원가량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모방한 것이다. 12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활주로 등 포장공사를 마치고 2년 만에 재개장한 경북 포항공항도 여전히 적자다. 대한항공이 지난달 포항~김포 구간에 하루 두 차례 여객기를 투입했지만 탑승률이 40%에도 못 미친다. 포항시가 항공사에 4억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4~5개월이면 바닥난다. 대구국제공항은 2013년 37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2015년 적자가 6억원으로 줄었다. 일본과 중국 등 국제선 확대로 이용객이 늘어난 덕분이다. 2009년 10%에 불과했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22.7%로 높아졌다. 지난 16일 현재 이용객은 10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7585명 증가했다. 만성 적자에서 올해 유일하게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곳이 청주공항이다. 2012년 5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청주공항은 지난해 적자 폭을 줄여 9억 600만원 적자에 그쳤다. 올 5월 말 현재 6억 7000만원의 흑자를 냈다. 중국 관광객들의 공항 이용이 늘고 세종시 등 공항 배후지의 인구 증가, 지자체 지원 등의 영향 덕분이다. ‘영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됐지만 지방정부들은 지방공항의 만성 적자에도 불구하고 제주2공항, 새만금국제공항, 서산국제공항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윤문길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방정부는 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 노선 유치에 열을 올리기보다 외국 관광객이 최소 1박을 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신공항 추가 건설과 관련, “우리나라 항공 수요는 대규모 공항이 들어설 정도는 아니다”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포토] 팬들과 셀카 찍는 이신바예바

    [포토] 팬들과 셀카 찍는 이신바예바

    여자 장대높이뛰기 선수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추바시 체복사리에서 열린 러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하늘을 나는 ‘미녀새’

    [포토] 하늘을 나는 ‘미녀새’

    여자 장대높이뛰기 선수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추바시 체복사리에서 열린 러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경기에서 바를 뛰어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OC “러 육상, 추가 도핑테스트 통과하면 리우 참가 허용”

    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추가 검증을 받아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리우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약물 복용으로 문제가 된 러시아와 케냐 선수들이 결백하다는 추정에는 심각한 의심이 든다”며 IAAF(국제육상경기연맹)가 명확하게 약물 복용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자국 국기를 달고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러시아의 경우 추가적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는 조건은 육상선수들에게만 해당하며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IAAF는 이달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의 국제 대회 출전 금지를 결정한 처분을 연장한 바 있다. IAAF는 러시아 측의 반발을 고려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으로 자국 국기가 아닌 올림픽기를 달고 리우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 참여하는 러시아 선수는 IOC에서 제외되지 않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대표하기 때문에 러시아 국기를 달고 뛰어야 한다”며 IAAF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지는 않았다. 바흐는 또 자신이 이날 IOC 회의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문은 추측일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IOC는 이밖에 도핑 테스트 시스템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러시아는 IOC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은 “러시아는 도핑에 연루되지 않은 육상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참가를 위해 IOC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하일 부토프 러시아육상경기연맹(ARAF) 회장도 “IOC가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결정을 내렸다”면서 “러시아 육상선수들은 자국 국기를 달고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어떠한 검사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쥬코프 ROC 위원장은 러시아가 IOC의 결정에 반발해 리우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IOC “러시아 육상선수들 도핑검사 받으면 올림픽 허용”

    금지약물을 복용해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올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혹독한 검증을 받는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러시아 육상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를 연장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IAAF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를 결정한 처분을 연장하면서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중립)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IOC는 이날 IAAF의 검증을 받아 문제가 없다고 확인된 선수는 러시아기를 달고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IOC는 또 도핑 테스트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신바예바의 운명은···IOC “러 육상, 도핑 검사 통과하면 리우 대회 참가 허용”

    이신바예바의 운명은···IOC “러 육상, 도핑 검사 통과하면 리우 대회 참가 허용”

    ‘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도핑테스트를 통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리우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약물 복용으로 문제가 된 러시아와 케냐 선수들이 결백하다는 추정에는 심각한 의심이 든다”면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명확하게 약물 복용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국기를 달고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IAAF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 결정 처분을 연장했다. IAAF는 러시아의 반발을 고려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중립)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는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에 속한다”면서 선수 개인 자격으로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는 IAAF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다. IOC는 또 도핑테스트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IOC가 제시한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집단 참가 금지 처분에 대해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러시아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신바예바 ”오륜기 달고 뛸 생각 없어”

    이신바예바 ”오륜기 달고 뛸 생각 없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체복사리에서 열린 전국 육상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 이날 이신바예바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선수에 한해 러시아 국기 대신 오륜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라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IAAF를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AP 연합뉴스
  • 이신바예바 “리우 못 가면 은퇴”

    이신바예바 “리우 못 가면 은퇴”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러시아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신바예바는 20일 러시아 중부 추바시 공화국의 체복사리에서 열린 러시아 전국육상대회에 출전해 “러시아 선수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이번 국내 선수권이 내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장이 가득 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당초 이 대회는 리우올림픽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대회였지만 지난 18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 육상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 유지’ 결정을 내려 대회가 침울한 분위기에서 개막했다. 앞서 리우올림픽에서 화려한 은퇴식을 열 계획이었던 이신바예바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막는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신바예바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IAAF를 제소할 계획이다. 하지만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바마에 맞불… 시진핑, 세르비아 美오폭 현장 방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 편을 들어줄 ‘동유럽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 세르비아, 폴란드,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방문하고 있다. 시 주석이 이번 순방 중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옛 중국대사관이었다. 유고연방 시절 중국대사관이었던 이곳은 17년 전 미군의 오폭으로 신화통신 기자 등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친 현장이다. 시 주석이 주관한 추모행사에는 토미슬라브 니콜리치 대통령과 알렉산다르 부시치 총리를 비롯해 세르비아 각료가 모두 참석했다. 당시 세르비아를 공습하던 미군이 대사관을 폭격하자 중국에서는 연일 반미 시위가 벌어졌다. 베오그라드 시정부는 2009년 5월 중국의 지지에 감사한다는 뜻에서 기념비를 세웠다. 시 주석의 미군 오폭 현장 방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현장을 방문한 직후 이루어진 것이어서 미국을 겨냥한 행보로 읽힌다.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방문을 통해 대중국 포위 전략을 강화한 것에 맞불을 놓기 위해 미국의 패권주의 폐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현장을 찾은 셈이다. 시 주석은 “우리의 우의는 피와 목숨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양국은 평화를 사랑하며 패권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분히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시 주석의 우군 확보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시 주석은 18일 니콜리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양국 정상은 특히 공동성명을 통해 “남중국해 문제는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의 규정에 근거해 직접 당사국의 협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측 주장이 그대로 투영된 성명이다.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공동으로 건설하기 위한 협력 강화에도 합의했다. 2002년 유고슬라비아 해체에 따라 독립한 세르비아는 외부 투자가 절실한 상황인데, 니콜리치 대통령은 중국에 ‘올인’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의 불법 어로, 조선과 대한민국/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중국의 불법 어로, 조선과 대한민국/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 어선들이 집단적으로 자행하는 불법 어로, 정확히 말하자면 대한민국 영해 침범 행위가 빈번하다. 꽃게 산란철을 코앞에 두고 더 극성을 부린다. 단속을 강화하면 되겠지만, 남북 관계의 악화로 이도 쉽지 않다. 해경과 해군의 단속 기미를 알아챈 중국 어선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 쪽으로 도주해 버리면 사실상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는 그저 베이징에 대책을 촉구할 뿐 영토 주권을 스스로 행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런 답답한 상황은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조선시대에도 비일비재했다. 특히 조선 후기 17~18세기에 걸쳐 조선인과 청인(淸人)은 부단히 경계를 넘어 상대국의 공간에 들어가 경제적 이득을 취하곤 했다. 이른바 범월(犯越)로 불린 사안들이 죄다 이런 경우다. 적발되면 최고 참수형을 당하는데도, 그것을 무릅쓰면서까지 이들이 노린 것은 바로 삼(蔘)이었다. 당시 동아시아 국제무대에서 조선이 갖고 있던 교환가치, 곧 국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은 삼이 거의 유일하다시피 했는데, 이는 삼이야말로 외국 상인들이 좋아하는 상당한 수준의 교환 가치였음을 의미한다. 그러니 목숨을 걸 만했다. 청나라 사람들의 조선 범월은 육상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배를 타고 무리를 이뤄 조선 인근 해상에 나타나 조기와 전복 등 해산물을 도둑질했다. 이들 배는 황당선(荒唐船)으로 불렀는데, 조선과 청의 관계가 비교적 안정기에 접어든 18세기에는 국경 단속이 강해진 탓에 황당선의 해상 범월이 오히려 잦았다. 청나라 어선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은 연평도와 흑산도 주변의 바다였다. 섬 인근에 어족이 풍부하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불법 어로를 하려는 중국 어선들의 출몰이 잦은 곳이다. 그러면 당시 조선 조정은 황당선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을까. 21세기 정부의 태도와 놀랍도록 같았다. 직접 단속에 나서 범월자들을 일망타진하는 게 아니라 대개 베이징에 연락을 취해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하는 외교적 방식에 의존했다. 당시 청은 종주국이고 조선은 번국(藩國)이었으므로 비록 위법했을지라도 하국(下國)인 조선으로서는 상국인(上國人)에 대해 무력을 행사하며 체포하는 일을 부담스러워했다. 그런데 청나라의 방침 또한 현재의 베이징이 보이는 태도와 흡사했다. 임현채의 연구에 따르면 18세기 내내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 등 청나라의 황제가 조선에 내린 칙서의 골자는 한결같았다. 금령(禁令)을 어기는 배는 추적해서 무력으로 진압하고, 그 과정에서 사로잡은 자가 있으면 압송하되 상국인이라 하여 주저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는 청으로서도 일일이 단속하기 어려우니 조선의 영해는 조선 스스로 지키되 단속에 불응하면 청나라 사람이라고 어려워하지 말고 군사작전을 펼쳐서라도 일망타진하라는 주문이었다. 그렇지만 조선의 반응은 여전했다. 저런 칙서를 받고도 조선은 무력을 동원해 단속에 나서기를 꺼려 했다. 스스로 물러가도록 해상에서 시위하는 선에 머물렀지 군사작전을 펼쳐 무력으로 제압하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 이유는 역시 하국인이 상국인을 살상할 경우 혹시라도 그에 따른 후폭풍이 있을지 모른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따라서 황제의 칙서 곧 단속 허가를 공식적으로 받고도 조선 조정은 그 황지(皇旨)에 따르기를 주저했다. 그리고 늘 그랬듯이 베이징에 서신을 보내 단속 강화를 호소했다. 그러면 베이징에서도 예전처럼 조선이 스스로 단속하라는 강한 어조의 답신을 보냈다. 조선이 취한 저런 태도는 그래도 타당한 면이 있다. 당시 조선이 국제무대에서 국가의 안녕을 위해 취할 태도는 오직 베이징과의 우호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었다. 베이징에 중심을 둔 청(淸) 질서에 꼭 붙어 있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 따라서 영해의 해산물을 정기적으로 탈취당하는 것을 감수할지언정 베이징과의 관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저자세를 취했던 것이다. 문제는 조선시대의 패턴을 21세기 대한민국 국민들이 왜 판박이로 지켜봐야 하는가다. 자신의 영토·영해·영공을 스스로 단호하게 지키지 못하면서 주변국에 외교적으로 호소하는 나라는 국제무대에서 무시당하는 법이다. 북한 핑계만 댄다고 책임이 없어질 일도 아니다.
  • 남상태, 친구 회사로 120억 빼돌려 배당

    남상태, 친구 회사로 120억 빼돌려 배당

    대우조선해양 남상태(66) 전 사장이 친구 회사를 사업 파트너로 끌어들이면서 회삿돈 120억여원을 외부로 부당하게 빼내고, 이를 통한 이득의 일부를 챙긴 혐의가 검찰에 포착됐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남 전 사장의 대학동창인 정준택(65)씨를 전날 구속하고, 정씨 소유 업체인 휴맥스해운항공의 전직 대표이사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남 전 사장은 2009년 10월 자회사 디섹을 통해 부산국제물류(BIDC) 지분 80.2%를 사들이도록 했다. BIDC는 정씨가 대주주인 업체다. 대우조선은 2010년부터 BIDC를 육상과 해상운송 거래를 중간 관리하는 회사로 끌어들였다. BIDC는 운송료의 5∼15%를 마진으로 챙겼다. 이런 식으로 대우조선으로부터 BIDC 측에 흘러간 육상 및 해상 운송비는 2013년까지 1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외부로 유출된 부당이득을 남 전 사장도 함께 챙긴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대우조선의 자금을 부당하게 밖으로 빼낸 데다 본인 스스로 배당수익 등의 이득을 챙겼다는 점에서 혐의가 중대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다음주쯤 남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펠레의 저주? 축복? “바치 감독은 믿을만한 지도자”

    펠레의 저주? 축복? “바치 감독은 믿을만한 지도자”

    축구 레전드 펠레(76·브라질)가 ‘삼바 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아데노르 레오나르두 바치(55) 감독에게 신뢰를 보냈다. 펠레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투스의 펠레 박물관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오더’ 시상식에서 “바치 감독은 믿을 만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016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한 대표팀의 둥가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브라질 명문클럽 코린치안스의 사령탑인 바치 감독을 후임으로 결정했다. 펠레는 “팀이 지는 일은 축구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며 ”둥가 감독이 부진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쓸 수는 없다. 대표팀 소집 훈련 시간이 너무 적었다“라고 말했다. 펠레의 칭찬을 받은 선수나 팀은 부진 등에 시달려 그의 덕담은 오히려 ‘저주’라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바치 감독이 그동안 보였던 뛰어난 지도력을 감안할 때 브라질 대표팀의 향후 어떤 성적을 올릴지 주목된다. 바치 감독은 그레미우, 아틀레티쿠 미네이루, 팔메이라스 등 브라질 명문 클럽은 물론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과 알 와다 등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편,펠레는 이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으로부터 스포츠계와 올림픽 정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IOC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체육상인 ‘올림픽 오더’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kt(수원)●롯데-넥센(고척)●NC-LG(잠실)●두산-KIA(광주)●SK-삼성(대구 이상 오후 6시 30분) ■골프 한국여자오픈(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육상 고성통일 전국실업대회(오전 10시 고성종합운) ■근대5종 회장배 전국대회(오전 11시 대구체고 등)
  • 모기보다 느리면 불참? 리우 ‘별’ 볼일 없나

    모기보다 느리면 불참? 리우 ‘별’ 볼일 없나

    WHO “지카 위험 낮다” 발표에도 결혼·출산 앞둔 스타들 안심 못해 골프 데이·매킬로이 등 출전 고민 한국도 32년 만에 최소 규모 될 듯 오는 8월 5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이 공개됐다. 개막 50일을 앞두고 토마스 바흐(63·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4일 브라질 바하의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메달 공개 행사에서 “남미 대륙 최초의 올림픽은 사실상 파이널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확신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회식에는 탄핵 심판으로 직무가 정지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함께 참석해 브라질 정부와 국민의 단결을 상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소두증을 불러오는 지카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위험은 아주 낮다고 밝혔다.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성공 개최를 의심하는 시선을 거두려는 안간힘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쟁과 치안 불안 탓에 회의적인 시선이 여전하다. 지카 창궐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그렇게 어렵다는 대회 출전권을 따 놓고도 불참하겠다고 선언하는 선수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리고 누구도 그들에게 애국심을 들먹이며 타박하지 못하는 ‘이상한 올림픽’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과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리우에 가지 않겠다는 대열에 동참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같은 뜻을 밝힌 NBA 스타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이상 LA 클리퍼스),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등 7명으로 늘었다. 올림픽 3연패를 장담하던 ‘드림팀’의 위상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카바이러스의 매개체인 모기가 서식하는 골프장에서 경기하는 골프 선수들은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2세 계획이 한창인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결혼을 앞둔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는 출전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고, 리우에서 신혼 생활을 계획했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제이 싱(피지), 애덤 스콧, 마크 리슈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 등도 마찬가지다. 테니스에서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존 이스너(미국), 버나드 토믹(호주),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 등 랭킹 10~20위권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 사이클 선수 티제이 반 가데렌은 10월 출산 예정인 아내에게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며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그레그 러더퍼드(영국)는 차선책으로 정자 냉동 보관을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올림픽 육상 단거리 3관왕 3연패를 겨냥하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내가 모기보다 더 빠르다”며 출전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10-10’(금메달 10개 이상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이내 달성)을 목표로 한 한국 선수단은 다음달 19일 결단식을 한 뒤 본단이 같은 달 27일 전세기로 장도에 오른다. 최종예선이 진행 중인 여자 농구를 비롯해 육상, 복싱, 체조, 골프 등에 변동 요인이 있지만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대회에 267명을 파견했고 2012년 런던대회에 245명을 보냈던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210명) 이후 하계올림픽 사상 최소 규모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