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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개~파워!

    번개~파워!

    트랙이 비에 젖어 있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말마따나 ‘나이를 먹고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 6번 레인을 뛰어 19초78로 우승, 지난 15일 올림픽 100m 3연패에 이어 또다시 3연패에 성공했다. 동시에 ‘스프린트 더블’(100m와 200m) 3연패를 달성하는, 누구도 밟지 않은 곳에 섰다. 그러나 큰소리를 쳤던 자신의 세계기록(19초19) 경신에는 턱없이 못 미쳤다. 전날 준결선 같은 조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브로맨스’(형제애인지 애정인지 헛갈리는 상황)란 비아냥을 들었을 정도로 앙드레 드 그라세(캐나다)와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하던 모습과 또 달랐다. 드 그라세가 20초02로 은메달, 크리스토프 르메트르(프랑스)가 20초12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출발 반응속도 0.156초로 8명 중 다섯 번째였지만 폭발적으로 곡선 주로를 빠져나왔고 직선 주로까지 부드럽게 내달렸지만 결승선 앞에서 많이 힘에 부쳐 보였다. 비에 젖은 트랙이 가장 큰 이유였다. 결선에 나선 8명의 개인 최고기록이 모두 19초대지만 볼트를 뺀 모두가 20초대에 머무른 것도 그만큼 트랙이 좋지 않았다는 뜻이다. 2008년 베이징과 4년 전 런던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를 석권한 볼트는 리우에서도 3관왕을 거두는 ‘트리플(3관왕) 트리플(3연패)’을 노린다. 지난 18일 밤 400m 계주 예선에 나서지 않았지만 20일 오전 10시 35분 결선 명단에는 포함될 것이 확실해 이 금메달까지 더하면 올림픽 육상 최다(9개) 금메달을 자랑하게 된다. 어쩌면 이날은 그의 올림픽 개인전 피날레 무대인지 모른다. 자신의 이름을 뜨겁게 연호하는 팬들, 어머니와 2시간 정도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유독 ‘마지막’이란 단어에 집착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볼트는 또 “무하마드 알리, 펠레와 같은 반열에 오르고 싶다”, “내가 최고란 것을 어떻게 더 증명해야 하는가”와 같은 위험한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도 세계신기록 도전이 실패한 데 대해 “나이를 먹고 있다. 내 몸도 늙었다”고도 했다. 이어 “내 마지막 200m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코치의 의견은 다를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공언해온 그의 심경에 변화가 있는지 모르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아람 ‘오심 1초’ 상대 하이데만, 이신바예바도… 日무로후시 ‘고배’

    신아람 ‘오심 1초’ 상대 하이데만, 이신바예바도… 日무로후시 ‘고배’

    유승민(34)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8년간 활동할 3명이 18일(현지시간) 새롭게 선출됐다. 선수위원에는 러시아 도핑 파문에 연루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금지당한 ‘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4·러시아)와 베이징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개인 금메달리스트인 브리타 하이데만(34·독일), 런던 올림픽 수영 남자 평영에서 우승한 다니엘 주르터(27·헝가리) 등이 포함됐다.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했다. 2005년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5m 벽을 넘어섰다. 하지만 러시아 육상 국가대표팀 도핑 파문에 연루된 것이 논란거리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출전 정지당하는 바람에 선수로 참여하지 못했다. 하이데만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선수다. 4년 전 런던올림픽 펜싱 개인전에 출전했던 신아람(30·계룡시청)은 이른바 ‘멈춘 1초’로 불리는 오심 때문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시 상대 선수가 바로 하이데만이었다. 하이데만은 결승에서 져 은메달을 땄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신아람은 한 인터뷰에서 “런던올림픽 이후에도 각종 대회에서 자주 만났다”면서 “(오심은) 그 선수 잘못이 아니다. 선수위원으로 뽑혔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육상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무로후시 고지(42·일본)는 1070표로 10위를 기록하며 낙선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무로후시는 런던올림픽 당시 1위를 차지했지만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지나친 선거운동을 한 것이 문제가 돼 결국 당선 무효가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모른 척해도 벌에 쏘여도… 듣보잡, 하루 14시간 손 내밀었다

    모른 척해도 벌에 쏘여도… 듣보잡, 하루 14시간 손 내밀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하루가 너무 길고 힘들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34)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긴 한숨과 함께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5일간 험난했던 선거운동 기간을 회상하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 메달을 딸 때는 훌륭한 동료와 코치, 응원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고 혼자 와서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선거에 혼자 나갔다”며 “2004년에는 동료와 같이 환호했지만 이번에는 외로운 싸움에서 승리했다. 그때는 기뻤다면 지금은 울컥한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선거는 유승민에게 힘들 수밖에 없었다. IOC 선수위원은 206개국 1만여명의 선수 투표로 선출되는 만큼 인지도가 당락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함께 후보로 나선 걸출한 스포츠 스타들 사이에서 유승민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개인단식 금메달을 비롯해 4차례의 올림픽에서 금·은·동 한 개씩을 따낸 유승민은 국내에서는 유명 선수지만 세계적인 스타는 아니었다.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일본의 육상 영웅 무로후시 고지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웬만한 노력으론 어려웠다. 유승민은 끊임없이 발품을 파는 작전으로 낮은 인지도 극복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일찌감치 리우올림픽 선수촌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선수촌 일대 버스정류장을 비롯한 곳곳에서 선수들을 만나면 무작정 인사를 건넸다. 그중 절반 정도는 인사를 해도 모른 척 지나갔고 한번은 유세 도중 벌에 쏘이기도 했지만 유승민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밤이 늦어 이제 숙소로 돌아갈까 하다가도 선수가 한 명이라도 보이면 발길을 멈추고 인사하기를 반복했다. 그는 “선수들이 버스를 타고 선수촌에 들어올 때가 힘들었다. 인사를 했는데 상대 선수가 인상을 쓰면 이날 시합 결과가 안 좋았던 것이라 미안했다”고 회상했다. 강화된 선거운동 규정도 유승민에게 큰 난관이었다. IOC에서 제작한 자료만 들고 서 있을 수 있고 팸플릿이나 현수막 등을 제작하는 것은 금지됐다. 선거와 관련한 언론 인터뷰는 금지됐으며 자신의 출신 종목을 드러내는 옷을 입을 수도 없었다. 오로지 일대일로 지지를 호소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 자신을 알릴 수밖에 없었다. 문대성(40)이 2008년 IOC 선수위원 선거 당시 태권도복을 입고 발차기를 했던 것과 같은 이색적인 홍보 방식을 유승민은 쓸 수 없던 것이다. 유승민은 이날 취재진 앞에서 당선 이후 새로 나온 AD(신분확인)카드를 몇 번이나 자랑했다. 선수위원 후보자로서 받은 기존의 AD카드로는 식당에서 밥도 못 먹게 돼 있어서 쿠폰을 따로 받아야만 했는데 새 AD카드로는 아무 데나 들어갈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다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유승민은 “나도 선수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시합 전에 얼마나 민감하고 방해받고 싶지 않은지 잘 알고 있다”며 “나를 뽑아줬든 안 뽑아줬든 인사를 25일간 받아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승민 IOC 선수위원 당선…이신바예바·하이데만과 동기됐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 당선…이신바예바·하이데만과 동기됐다

    유승민(34)이 여자 장대높이뛰기 1인자 옐레나 이신바예바(34·러시아)와 ‘미녀 검객’ 브리타 하이데만(34·독일)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동기가 됐다. 2024년까지 임기를 같이 한다.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IOC 선수위원 투표에서 하이데만은 가장 많은 1603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유승민이 1544표로 2위에 올랐다. 헝가리 수영선수 출신인 다니엘 지우르타(1469표),이신바예바(1365표)도 ‘톱4’에 들어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이신바예바는 4명의 당선자 가운데 득표는 ‘꼴찌’였지만 세계적인 인지도가 가장 높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이신바예바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5m의 벽을 넘어선 세계기록 보유자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세 차례나 우승하며 여자 장대높이뛰기 1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는 러시아 육상계의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육상] “피부색, 뭣이 중헌디” 이튼 부부 리우에서도 금, 동메달

    [리우 육상] “피부색, 뭣이 중헌디” 이튼 부부 리우에서도 금, 동메달

    이번 리우올림픽 시상식 도중 프로퍼즈를 통해 결혼 약속에 이른 커플도 있었고 심지어 동성끼리 진한 입맞춤을 교환한 커플도 있었다. 그런데 18일(이하 현지시간) 육상 남자 근대10종 마지막인 1500m 경기를 마치며 종합 점수889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애시턴 이튼(28·미국)과 여자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브리안느 타이젠 이튼(캐나다) 부부는 흑백과 국적의 뛰어넘은 커플로 눈길을 끈다. 육상 팬들은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무대에서 늘 함께 격려하고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부부로 눈에 익을 것이다. 이번 대회 두 장의 따듯한 사진을 우리에게 남겼다. 첫째는 지난 13일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근대5종 800m 경기를 마친 브리안느를 남편 애시턴이 따듯하게 껴안아주는 장면이다. 두 번째는 브리안느가 18일 모든 경기를 힘겹게 마친 애시턴을 뜨겁게 안아주며 격려하는 사진이다. 오랜 세월 올림픽 근대10종 우승자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를 표상하는 것으로 여겨져왔다. 1952년 세상을 떠난 짐 소프(미국) 이후 그런 가치 매김에 맞춤한 선수를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지난해 베이징세계선수권에서 세계기록(9045점)을 작성했다. 그리고 이제 애시턴은 올림픽 근대10종 우승을 두 차례 기록한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그가 얻은 8893점은 2004년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선수가 아테네올림픽에서 작성한 올림픽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애시턴이 지금 이 순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인지에 대해선 이런저런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그가 대회 초반 일찌감치 여자 근대5종 동메달을 목에 건 브리안느와 함께 지구에서 가장 건강한 가정을 꾸린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야후 스포츠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사인볼트 200m 3연패…볼트 뒤 0.003초 차이로 메달 갈린 ‘박빙 승부’

    우사인볼트 200m 3연패…볼트 뒤 0.003초 차이로 메달 갈린 ‘박빙 승부’

    우사인 볼트가 남자 육상 100m에 이어 200m까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고 살아 있는 전설로 등극했다. 하지만 우사인 볼트의 몇 m 뒤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타깝게 메달을 놓친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영국의 애덤 게밀리다. 에덤 게밀리는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12의 기록을 찍었다. 볼트(19초78)보다 0.34초 늦은 게밀리의 기록은 크리스토프 르메트르(프랑스·20초12)와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완전히 똑같았다. 공식 기록이 표시될 때까지 초조한 표정으로 전광판을 지켜보던 게밀리는 곧 머리를 감싸 쥐고 트랙에 드러누워 버렸다. 사진 판독 결과 게밀리는 르메트르보다 0.003초 늦은 것으로 확인됐다. 르메트르는 동메달리스트가 됐고, 게밀리는 빈손으로 돌아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 사실상 털끗 하나 차이로 메달리스트의 꿈은 날아가 버린 셈이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게밀리가 “리우올림픽에서 가장 상심이 큰 선수”라고 표현했다. 게밀리는 “내 모든 것을,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는데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게밀리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20초07, 개인 최고기록은 19초98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사인 볼트 200m 3연패···“무하마드 알리, 펠레와 나란히 서고 싶다”

    우사인 볼트 200m 3연패···“무하마드 알리, 펠레와 나란히 서고 싶다”

    “무하마드 알리, 펠레와 같은 반열에 오르고 싶습니다.” ‘총알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200m 금메달을 거머쥔 뒤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설적인 두 스포츠 스타의 이름을 언급했다. 미국의 무하마드 알리는 복싱계의 전설이고, 펠레는 브라질이 낳은 축구 황제로 알려진 인물이다. 볼트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200m 결승에서 19초7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1위로 레이스를 마친 볼트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100m와 200m를 3회 연속 제패한 주인공이 됐다. 경기를 마친 볼트는 “난 최고가 되고 싶다. 알리나 펠레처럼 말이다”라면서 “대회(올림픽)가 끝난 뒤에는 내가 그런 반열에 올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알리(1942∼2016년)는 지난 6월 3일(현지시간) 타계했다. 볼트는 경기 후에도 특유의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난 더는 증명할 게 없다”면서 “내가 최고라는 것을 이 세상에 증명하기 위해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취재진에게 반문할 정도였다. 다만 세계 육상 역사에 큰 획을 긋고도 만족하지는 못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기록 때문이다. 그는 육상 200m에서 세운 기록과 관련해 “내가 이룩한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볼트는 경기에 앞서 세계 신기록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200m 세계 기록은 볼트 자신이 보유한 19초19다. 그는 “선수들은 (올림픽을 바라보며) 정말 열심히 훈련하면서 그런 피땀이 보상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받아든 기록에는 만족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난 점점 나이를 먹고 있다. 내 몸도 늙었다”고 설명했다. 볼트는 “이번이 내 마지막 200m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내 코치의 의견은 다를 것”이라고 밝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우사인 볼트, 감사 인사는 ‘정중하게’

    [서울포토] 우사인 볼트, 감사 인사는 ‘정중하게’

    18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200m 결승 경기에서 19초 78의 기록으로 우승한 자메이카 우사인 볼트가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사인볼트 200m 3연패 육상神 “내 몸 늙었다” 무슨 뜻?

    우사인볼트 200m 3연패 육상神 “내 몸 늙었다” 무슨 뜻?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남자 200m 3연패의 대기록을 썼다. 볼트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7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를 마친 볼트는 “난 최고가 되고 싶다.알리나 펠레처럼 말이다. 대회(올림픽)가 끝난 뒤에는 내가 그런 반열에 올라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난 더는 증명할 게 없다. 내가 최고라는 것을 이 세상에 증명하기 위해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기록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볼트는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훈련하면서 그런 피땀이 보상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에 받아든 기록에는 만족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난 점점 나이를 먹고 있다. 내 몸도 늙었다”면서 “이번이 내 마지막 200m 경기가 될 것 같다. 내 코치의 의견은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우사인볼트 200m 3연패…온몸으로 느껴지는 ‘금메달’의 짜릿함

    [서울포토] 우사인볼트 200m 3연패…온몸으로 느껴지는 ‘금메달’의 짜릿함

    자메이카의 우사인볼트가 18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 경기에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볼트는 19초 7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우사인 볼트, 200m 金…‘번개 세리머니’

    [서울포토] 우사인 볼트, 200m 金…‘번개 세리머니’

    18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 경기에서 19.78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자메이카의 우사인볼트가 특유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北최고존엄, 리우에 등장?

    [서울포토] 北최고존엄, 리우에 등장?

    2016리우올림픽 육상 경기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경기장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흉내낸 듯한 한 남성이 인공기를 흔들며 북한을 응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사인볼트·톰슨의 나라’ 자메이카의 비밀? ‘타고난 유전자+교육의 선순환’

    ‘우사인볼트·톰슨의 나라’ 자메이카의 비밀? ‘타고난 유전자+교육의 선순환’

    자메이카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단거리 금메달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유독 자메이카에 뛰어난 육상 재원이 나타나는 ‘비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사인 볼트(30)가 19일 남자 100m와 200m를 석권해 3연패를 달성했고 새로운 단거리 여제 일레인 톰프슨(24)이 미국의 견제를 뚫고 여자 100m, 200m 우승을 차지했다. 자메이카 남녀 400m 계주팀이 모두 결승에 올라 있어, 이 종목마저 휩쓸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남녀 단거리 3관왕을 동시에 배출하는 역사를 쓴다. 자메이카는 인구 295만명의 작은 나라지만 전 세계 팬들의 눈이 모이는 육상 단거리를 지배하고 있다. 자메이카 육상 단거리는 학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연구과제다. 대부분 연구는 ‘타고난 신체에 후천적인 노력을 동반하니 최강이 됐다’는 결론을 내린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과 자메이카 서인도 대학은 2009년 ‘자메이카 단거리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DNA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영국의 식민지로 노예무역 중심지 역할을 했던 자메이카에 1600년대 중반 서아프리카 인구가 대거 유입됐다. 글래스고 대학과 서인도 대학은 200명 이상 자메이카 육상 선수 신체를 조사한 결과 선수의 70%가 액티넨 A 유전자 CC형 타입임을 밝혀냈다. 액티넨 A는 근육을 강화하는 유전자인데 그중에서 CC형 타입은 내부 근육의 구조를 강화하는 특수 단백질을 쉽게 만든다. 또 액티넨 A CC형 타입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 작용을 빠르게 한다. 이 작용이 빠를수록 순간적으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서아프리카 선수들에게도 이 유전자 타입이 자주 발견된다. 볼트와 톰프슨이 보여준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도 이 유전자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 타입을 보인 호주 선수는 30%였다”고 밝혔다. 호주는 육상 단거리 약소국이다. 이 연구는 ‘자메이카에서는 선천적으로 단거리 육상에 적합한 신체를 갖춘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걸 보여준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은 2014년 “자메이카 어린이들이 유럽 아동보다 완벽하게 다리 대칭을 이루고 있다. 특히 좌우 무릎 균형이 좋다”며 “이는 육상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신체적 특성만이 육상강국 자메이카를 만든 것은 아니다. 재원을 육성하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이 큰 몫을 했다. 자메이카가 육상 단거리 최강국으로 떠오른 건 2000년대다. 1990년대에도 뛰어난 자원이 있었지만 해외로 유출됐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00m 금메달리스트 린퍼드 크리스티(영국), 1996년 애틀랜타 100m 우승자 도너번 베일리(캐나다), 약물 복용 파문을 일으켰지만 칼 루이스(미국)와 단거리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벤 존슨(캐나다)이 자메이카 출신이다. 이들은 다른 나라 국기를 달고 뛰었다. 1960년대 미국에서 육상 유학을 한 데니스 존슨은 자메이카로 돌아와 스프린터 육성학교인 자메이카 공대를 세웠다. 볼트와 톰슨 모두 이 학교 출신이다. 육상 유망주들은 자국에서 교육을 받고 국가대표가 되면서 자메이카 단거리가 성장한다. 그렇게 대표선수가 된 이들은 다시 자메이카에 남아 후배를 가르치고 새로운 유망주가 최신 육상 기술을 전수한다. 또 국가적으로 자주 육상경기를 열어 유망주에게 희망을 품게 한다. 이런 선순환 구조 안에서 ‘제2의 볼트와 톰프슨’이 배출되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수가 없다…우사인 볼트 100m 이어 200m도 사상 첫 3연패

    적수가 없다…우사인 볼트 100m 이어 200m도 사상 첫 3연패

    또 이겼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3연패에 이어 200m에서도 3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200m 결승에서 19초7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볼트의 뒤를 이어 캐나다의 앙드레 드 그라세(20초02)가 2위, 3위는 프랑스의 크리스토페 르마이뜨레(20초12)가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볼트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100m와 200m를 3회 연속 제패한 주인공이 됐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리우올림픽에서 100m, 200m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지난 15일 100m 결승에서 9초81로 우승하며 사상 첫 올림픽 100m 3연패를 달성했다. 올림픽 육상 200m에서는 볼트 외에 2연패를 달성한 선수도 없다. 이제 볼트는 3연패까지 이뤘다. 다만 그가 목표로 내걸었던 세계신기록은 이루지 못했다. 200m 세계기록은 볼트 자신이 보유한 19초19다. 이날 경기는 비가 조금 내린 직후에 치러졌다. 젖어버린 트랙은 볼트의 세계기록 달성을 방해했다. 그러나 볼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08년, 2012년 올림픽에 이어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한 볼트는 리우에서도 3관왕을 노린다. 볼트가 오는 20일 열리는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팀의 일원으로 우승하면 육상 역사에 전무후무한 ‘트리플-트리플’(3연속-3관왕)을 이룩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0’에서 시작한 유승민···IOC 선수위원 당선 되기까지

    ‘0’에서 시작한 유승민···IOC 선수위원 당선 되기까지

    전직 국가대표 남자 탁구선수 출신 유승민(34·삼성생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그야말로 ‘깜짝’ 당선됐다. 한국에서 배출된 두 번째 IOC 선수위원이다. 유승민이 지난해 8월 대한체육회(KOC)의 IOC 선수위원 후보자로 선정될 때만 해도 체육계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역도 장미란(33·장미란재단 이사장)과 사격 진종오(37·kt) 등 쟁쟁한 이들을 제치고 유승민이 한국을 대표하는 IOC 선수위원 후보가 된 것이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승민은 영어 구사능력에서 경쟁자들보다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IOC가 최종 24명의 후보를 확정할 때도 일각에서는 반신반의했다. 후보 중에는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살아있는 전설’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버티고 있었다. 일본의 육상 영웅 무로후시 고지도 있었다. 유럽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인 탁구 선수 출신 장 미셸 세이브(벨기에)는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 같은 종목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루이스 스콜라(아르헨티나) 등 어느 때보다 전 세계 유명 선수들이 즐비했다. 이런 후보들 가운데 유승민의 존재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에서 개인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으나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유승민은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발과 땀으로 일궈냈다. 그는 지난달 23일 일찌감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신을 알지도 못하는 선수들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이들도 많았다. 그래도 한 표를 위해서는 많은 선수와 만나서 자신을 알려야 했다. 내리쬐는 햇볕에 힘들 때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선수위원 선거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발로 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로 버스 정류장 이곳저곳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며 인사를 했다. 그동안 갈고닦은 영어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벌에도 쏘여 치료도 받아야했다. 살은 쏙 빠졌다. 유승민은 이번 후보자들 중 가장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한 후보로 평가받았다. 19일(한국시간) 오전 2시 마침내 선수위원 명단이 발표됐다.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의 이름이 먼저 불렸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펜싱 신아람의 ‘멈춤 1초’로 결승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그 다음 이름이 호명됐다. 바로 ‘승민, 유’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리우에 방문한 北 김정은?…“진짜같아”

    [서울포토] 리우에 방문한 北 김정은?…“진짜같아”

    18일 오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분장을 한 관람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육상] 도핑 전사 이신바예바 IOC 선수위원 당선 의미는

    [리우 육상] 도핑 전사 이신바예바 IOC 선수위원 당선 의미는

    러시아의 장대높이뛰기 스타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와 도핑 문제로 날카롭게 대치하고도 IOC 선수위원에 무난히(?) 당선됐다. 이신바예바는 19일 새벽 발표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독일 펜싱 브리타 하이더만, 헝가리 수영 대니얼 규르타, 한국 탁구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 등과 함께 4명의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OC는 대회에 참가한 모든 회원국, 1만명이 넘는 선수들이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투표에는 23개국 5185명만 참여했다. 하이더만이 1603표, 류승민이 1544표, 이신바예바가 1469표, 규르타가 1365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는 2012년 런던과 이번 리우 대회에 참가한 2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신바예바는 리우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입후보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특히 그는 지난달 중순부터 투표가 시작됐는데도 지난 16일에야 리우에 도착해 이렇다 할 선거운동을 하지도 않았다. 조만간 리우에서 회견을 열어 현역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신바예바는 IOC와 IAAF가 조직적인 도핑 잘못을 저지른 러시아 육상 선수 전체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깨끗한 선수’들의 권익을 지키겠다고 투사로 나섰다. 그는 “리우 이곳에서 날 지지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선수들의 신뢰, 믿음, 지지에 감사드린다. 내게 이건 매우 중요한데 오늘 우리는 함께 뭉쳐 승리했다“고 말했다. 알렉산데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은 국영통신인 RIA 노보스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에 출전하지도 않은 이신바예바가 당선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다. 그의 당선은 선수들이 정의롭지 못한 일에 대해 반응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IAAF가 ”진지한 교훈“을 배웠을 것이며 이신바예바를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막은 결정이 “억지스러운” 일이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육상] 미국 여자 400m계주, ‘나홀로’ 재경기 끝에 1위로 결선 진출

    [리우 육상] 미국 여자 400m계주, ‘나홀로’ 재경기 끝에 1위로 결선 진출

    바통을 놓쳐 예선 탈락했던 미국 여자 400m 계주팀이 재경기 끝에 결선에 진출했다. 미국만 따로 재경기를 치렀다. 미국은 18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여자 400m계주 예선 재경기에서 41초77을 기록해 8팀이 올라가는 결선에 1위로 진출했다. 미국이 올라가면서 8위로 결선에 진출했던 중국(42초70)이 9위로 한 계단 떨어지면서 탈락했다. 오전 예선 2조 경기 도중 사달이 일어났다. 미국의 2번 주자 앨리슨 필릭스가 3번 주자 잉글리시 가드너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바통을 떨어뜨렸다. 옆 레인 브라질 선수가 선을 넘어와 필릭스의 손을 쳤는데 이 때문에 바통 실수가 빚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가드너가 바통을 주워 완주했지만 1분06초71로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당시 장면을 판독한 결과 “필릭스가 균형을 잃은 이유가 옆 레인 브라질 선수의 방해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결론내리고 브라질을 실격 처리하고 미국 대표팀만 나홀로 재경기를 치르게 했다. 예선과 마찬가지로 티애나 바르톨리타, 필릭스, 가드너, 모로레이크 애키노선 차례로 달려 예선 때보다 나은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브라질 선수의 방해가 직접적으로 필리스와 가드너의 바통 전달에 간여했는지는 논란 거리가 될 전망이다. 다른 팀 선수의 방해가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 그걸 피하며 바통을 전달받고 달리는 것은 이 종목의 핵심일 수밖에 없는데 이게 사라졌다. 이상하지 않은가? 물론 미국 계주팀은 금메달을 다툴 만한 기량을 갖고 있고 재경기 결과로 그걸 입증했다. 하지만 계주는 바통 전달이 승부의 변수이며 관건이며 관전 재미를 높이는 핵심 구성요소다. 미국만 따로 재경기를 벌이게 해 기록 순으로 결선 진출 팀을 가리는 건 계주 경기의 묘미를 빼앗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여하튼 이런 우여곡절, 또는 힘의 논리에 의해 미국이 기사회생하면서 애먼 중국이 탈락하고 말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리우 육상]미국 여자 400m 계주, 재경기 끝에 1위로 결선 진출

    [리우 육상]미국 여자 400m 계주, 재경기 끝에 1위로 결선 진출

    바통을 놓쳐 예선 탈락한 미국 여자 400m 계주팀이 홀로 뛴 재경기 끝에 결선에 진출했다. 미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400m 계주 예선 재경기에서 41초77을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미국이 올라가면서 8위로 결선에 진출했던 중국(42초70)이 9위로 한 계단 떨어지면서 탈락하게 됐다. 전날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예선 탈락한) 미국 대표팀이 재경기를 치른다”고 알렸다. 여자 400m 계주 예선에서 미국의 2번 주자 앨리슨 필릭스가 3번 주자 잉글리시 가드너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옆 레인 브라질 선수의 방해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다. 브라질은 실격 처리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한국인 두 번째 IOC 선수위원 당선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한국인 두 번째 IOC 선수위원 당선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자탁구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탁구스타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이 한국인 두 번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유승민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후보자 23명 중 2위를 차지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유승민은 1544표를 얻어 1603표를 얻은 펜싱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다. 3위는 1469를 획득한 수영 다니엘 지우르타(헝가리), 4위는 육상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1365표로 차지했다. 유승민의 IOC 선수위원 당선은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다.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 선출됐다. 투표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전체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17일 자정까지 진행됐다. 1만 1245명의 선수 중 5185명이 표를 던졌다. 선수 1명당 4명까지 투표할 수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신설된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뽑는다. 하계종목은 8명, 동계종목 4명 등 총 12명의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투표에서는 상위 4명까지 IOC 위원 자격이 주어진다. 임기는 8년이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때 쇼트트랙 선수 출신의 전이경,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루지의 강광배가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유승민은 이로써 사실상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 역할을 하게 됐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IOC 위원으로 삼성 이건희 회장과 문대성이 있다. 이 회장은 건강 악화로 IOC 활동을 할 수 없는 처지다. 문 위원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직무가 정지됐다. 리우올림픽이 끝나면 임기도 끝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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