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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식 후원사는 ´2016´ ´승리´도 쓰면 안돼” 올림픽 헌장 40조 논란

    “비공식 후원사는 ´2016´ ´승리´도 쓰면 안돼” 올림픽 헌장 40조 논란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폐막 사흘 뒤인 다음달 24일 자정까지 대회 공식 후원사가 아닌 스폰서들과 관계를 끊어야 하며 이를 어길 때에는 제재를 받는다.    영국 BBC는 올림픽 헌장 40조가 승인받은 후원사만이 올림픽과 관련된 언급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28일 전했다. 비공식 후원사나 키트 제공업체라도 선수들의 발언을 리트윗하거나 대회 선전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띄우지도 못하게 했다.    ´맥락을 따져서´란 전제가 붙긴 하지만 이렇게 금지되는 ´올림픽과 관련된 언급´을 살펴보면 조금 황당한 느낌이 든다. ´2016´ ´Rio/Rio de Janeiro´ ´Gold´ ´Silver´ ´Bronze´ ´Medal´ ´Effort´ ´Performance´ ´Challenge´ ´Summer´ ´Games´ ´Sponsors´ ´Victory´ ´Olympian´ 등이다. 그저 누구나 아무렇지 않게 쓸 수 있는 보통명사들도 비공식 후원사가 쓰면 문제가 된다는 것이어서 너무 심하다는 지적이다.   선수에 대한 제재에는 메달을 박탈당하거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이런 선수들을 옥죄는 규정을 관리해야 할 책임을 지며 이에따라 영국 선수단은 지난해 12월 이런 제재 내용을 상세히 기록한 안내책자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영국의 육상 7종경기 선수였던 켈리 소더턴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금지약물 복용)보다 스폰서십 규정을 어긴 선수들을 응징하는 데 더 관심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녀는 트위터에 “당신의 후원사가 대회 기간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고 쫓겨난다고, 약물로 사기를 친 것도 아닌데??! 40조 때문이라네요“라고 적었다.    올림픽 헌장 40조는 새로운 것도 아니고 공식 후원사의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선수나 국제연맹들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이른바 ´앰부시(매복) 마케팅´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살짝 규정을 완화해 선수들이 특별 배당금을 승인받는 조건 하에 자신들의 후원사 마케팅에 동원될 수 있었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시 강화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약물 먹은 러시아 선수들 리우서 여전히 활개칠 것”

    “약물 먹은 러시아 선수들 리우서 여전히 활개칠 것”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여전히 약물을 사용하는 러시아 선수들이 뛰게 될 겁니다.”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처음 제보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대대적 조사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출전을 막는 것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게 만든 율리아 스테파노바와 남편 비탈리가 27일 영국 BBC에 입을 열었다. 러시아 육상 여자 800m 선수인 율리아는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간부였던 남편과 함께 결정적인 증거를 제보했다는 이유로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리우에 출전할 수 있다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을 받았지만 IOC는 2014년 도핑에 걸려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는 이유로 출전을 막았다.  2013년 독일 다큐멘터리 제작진에게 핵심 증거를 넘기고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숨어 지내온 비탈리는 “불행히도 우리의 행동에 대한 조국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다”며 “많은 러시아인과 선수들이 우리가 한 짓을 미워했고 이에 따라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당장 고국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IOC는 먼저 세계에서 가장 큰 영토를 지닌 나라에서 행해지는 체계적인 도핑을 벌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고, 둘째로 깨끗한 선수들 대다수를 보호하기보다 러시아의 깨끗한 선수들을 보호하는 데 급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탈리는 또 아내가 도핑을 저지른 데 대해 “그 나라 대표팀에 속한다면 정말 도리가 없다. 그녀는 징계를 모두 이수했다. 과거의 일로 징계를 받았는데 또 이중 처벌을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타국을 전전하고 율리야는 올림픽 출전도 못한다. 폭로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지금도 믿느냐”는 질문에 “이득을 조금이라도 누릴 생각이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옳다고 느꼈기 때문에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제 아들에게 모범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실수들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람들에게 우리의 실수에 대해 얘기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율리야-비탈리 부부와 영국 BBC 인터뷰 일문일답. 대부분 비탈리가 답했고, 영어가 서투른 율리야의 답변을 비탈리가 직접 영어로 옮기며 진행됐다.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 출전 금지가 불발된 데 대한 반응부터 말한다면. -국가가 지원하는 도핑과 불행히도 우리 조국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더 강력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조국의 시스템을 그렇게 잘못 만든 부패한 스포츠계 간부들을 보호하는 핑계로 이용돼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조국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났고 IOC는 러시아뿐만아니라 세계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 나라의 사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한 이들에게 OK 사인을 보낸 것처럼 느껴진다.  →리우에 출전할 수 없어서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가. -[율리야] IOC 위원회와 인터뷰를 가지면서부터 그들이 마음 속에 결정을 내렸고 내가 리우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려는 데 진술을 이용하려 한다는 점을 느꼈다.  →왜 그런 폭로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는지 설명해달라. -2008년 초 RUSADA에 부임하면서 난 깨끗한 선수들이 깨끗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 멋진 일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내 목표였고, 내가 하고 싶었고, 내가 했던 일이었다. 그러나 러시아 시스템 안에서 싸우길 원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자 난 ‘이런 사람들과 거꾸로 가야 하는가’ 고민해야 했다. 마침내 고민을 끝내고 ‘그래 도움을 청해보자’라고 결심하고 2010년 초 WADA 간부에게 ‘러시아에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어떤 반응이 있었나? 정부당국에는 얘기를 했던가? -RUSADA에서 일하면서 늘 우리는 WADA 규정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것이 서로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우리가 원치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우리는 러시아 선수들이 메달을 따도록 돕기를 원했기 때문에 WADA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 그건 사기로 메달을 따는 것이라면 메달을 따지 않는 게 낫다는 내 신념과 배치되는 일이었다.  →일상적으로 당신을 충격에 빠뜨린 일이 있다면 설명해달라. -RUSADA에서 일할 때 교육 프로그램과 샘플을 모으는 일을 책임졌다. 실험실은 샘플을 테스트할 책임이 있었다. 둘은 독립적으로 움직였어야 한다. 난 결코 실험실에서 일하지 않았다. 그들(실험실에서 일하는)은 그래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었다. 난 종목단체 간부가 도핑 컨트롤을 피하려고 애쓰고, 도핑 검사를 실시하지 않아야 하는 특정 종목 목록이 돌고, 특정 시기에 검사를 받으면 안되는 선수 명단이 도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  →엄청난 위험을 감수했다. 안전에 대해 매우 유의해야 할 것 같은데. -WADA는 처음부터 우리의 안전을 걱정했고,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들로 우리를 보호하려고 애를 쓴 사람들이다. 실제로 난 그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고 있다. 내가 도핑과 싸우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같은 생각이었다.  →그런 엄청난 일을 할 만큼 든든한 지지를 받는다고 느끼는지.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많은 이들이 우리를 믿고 우리의 의도를 이해하기 때문에 개인적 차원에서라도 응원해주고 있다. 당장 IAAF와 유럽육상연맹은 아내를 지지하고 아내가 우리가 조금 더 투명해지길 바라는 대회에 아내가 선수로 다시 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율리야 역시 도핑 시스템에 가담했다. 다른 도리가 없었나? -당신이 그 나라 대표팀의 일원이 되기를 원한다면 정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면 간부와 코치들이 제공하는 것, 도핑을 시행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더 큰 그림으로 선택권이 있느냐고요? 그래요, 있다면 시스템을 따르거나 떠나는 것이다. 어린 선수로 당신은 코치가 누구나 다 도핑을 한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어 러시아뿐만아니라 전 세계 모든 선수들이 그런 줄 알고 모든 나라가 (러시아와 똑같은) 시스템을 갖고 있는 줄 알게 된다. 그러나 다른 선택권이 있다면 ”코치님 못 믿겠어요. 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될 꿈이 없어요. 이 운동 그만 둘래요‘라고 말할 수는 있다. 그러나 대다수는 (자신이 선택한) 종목에서 뭔가 굵직한 업적을 남기고 싶어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이 시스템을 믿고 따르는 것 외에 다른 여지가 없다.  →다른 러시아 선수도 율리야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올림픽 출전이 불발되는 처벌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네. 다시 다른 러시아 선수들에게도 일어나는 러시아의 체계적인 도핑과 은폐 얘기로 돌아오네요.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열심히 폭로하고 다른 이들, 러시아 스포츠 지도자들은 열심히 은폐하기 때문에 애초에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그들(도핑에 쩔은 러시아 선수들)은 깨끗한 선수로 간주돼 대회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러시아의 ’약물 사기꾼‘들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잘 모르겠다.  →리우에서도 약물 속임수가 있을까? -[율리야] 그럴 것 같다. (맥라렌) 보고서대로라면 하계올림픽에만 20개 종목에서 약물 관련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은폐의 시스템에서는 따라서 약물을 복용하는 러시아 선수들이 여전히 리우올림픽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본다.  →IOC는 (율리야의 출전을 막는 대신 도핑 위험을 고발한 공로로) 올림픽 대회에 참석해달라고 초청했는데? -어제 우리 성명을 봤는지 모르겠다. 안 봤다면 우리는 특혜를 청한 적이 없으며, 율리야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때 공정하게 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어려운 대목은 IOC 윤리위원회가 율리야가 내부고발자가 된 이유에 관해 진실되지 않은 진술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 어려운 대목이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당신들처럼 (도핑) 정보를 갖고 앞으로 나서게 될까, 아니면 더욱 주저하게 될 것 같은가? -다시 개인적인 견해를 얘기하자면 문제는 내부제보자에 관한 게 아니다. 문제는 스포츠 기구 간부들이 룰을 만들 생각만 하지, 지킬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문제를 덮고 변형시키고 모든 게 괜찮다고 말한다. 그 다음에는 텔레비전에 나가 쇼같은 일을 벌인다. 이 간부들이 고도로 윤리적이라면 내부제보자가 필요없게 될 것이기 때문에 스포츠는 점점 더 진면목을 드러내게 되겠지만 심지어 IOC 간부조차 뭔가 감출 것이 있고 미래에도 내부제보자 따위는 필요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는 게 문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관계 때문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통째 막지 않은 걸까? -그들이 어떤 관계인지 알지 못한다. 증거도 없다. 그러나 IOC는 이 모든 일의 처음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영토를 거느린 나라의 체계적인 도핑 프로그램을 처벌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줬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전 세계 많은 깨끗한 선수들을 보호하기보다 그들은 러시아의 깨끗한 선수들을 보호하는 데 더 관심 있었다. 그리고 큰 그림을 보자면 러시아에서보다 전 세계에 깨끗한 선수들이 더 많다. 그래서 난 러시아의 깨끗한 선수 공동체보다 전 세계 깨끗한 선수들 편에 서는 게 옳다고 느끼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약물 먹은 러 선수들 리우서 여전히 활개칠 것”

    “약물 먹은 러 선수들 리우서 여전히 활개칠 것”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여전히 약물을 사용하는 러시아 선수들이 뛰게 될 겁니다.”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처음 제보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대대적 조사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출전을 막는 것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게 만든 율리아 스테파노바와 남편 비탈리가 27일 영국 BBC에 입을 열었다. 러시아 육상 여자 800m 선수인 율리아는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간부였던 남편과 함께 결정적인 증거를 제보했다는 이유로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리우에 출전할 수 있다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을 받았지만 IOC는 2014년 도핑에 걸려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는 이유로 출전을 막았다.  2013년 독일 다큐멘터리 제작진에게 핵심 증거를 넘기고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숨어 지내온 비탈리는 “불행히도 우리의 행동에 대한 조국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다”며 “많은 러시아인과 선수들이 우리가 한 짓을 미워했고 이에 따라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당장 고국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IOC는 먼저 세계에서 가장 큰 영토를 지닌 나라에서 행해지는 체계적인 도핑을 벌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고, 둘째로 깨끗한 선수들 대다수를 보호하기보다 러시아의 깨끗한 선수들을 보호하는 데 급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탈리는 또 아내가 도핑을 저지른 데 대해 “그 나라 대표팀에 속한다면 정말 도리가 없다. 그녀는 징계를 모두 이수했다. 과거의 일로 징계를 받았는데 또 이중 처벌을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타국을 전전하고 율리야는 올림픽 출전도 못한다. 폭로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지금도 믿느냐”는 질문에 “이득을 조금이라도 누릴 생각이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옳다고 느꼈기 때문에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제 아들에게 모범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실수들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람들에게 우리의 실수에 대해 얘기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율리야-비탈리 부부와 영국 BBC 인터뷰 일문일답. 대부분 비탈리가 답했고, 영어가 서투른 율리야의 답변을 비탈리가 직접 영어로 옮기며 진행됐다.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 출전 금지가 불발된 데 대한 반응부터 말한다면. -국가가 지원하는 도핑과 불행히도 우리 조국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더 강력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조국의 시스템을 그렇게 잘못 만든 부패한 스포츠계 간부들을 보호하는 핑계로 이용돼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조국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났고 IOC는 러시아뿐만아니라 세계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 나라의 사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한 이들에게 OK 사인을 보낸 것처럼 느껴진다.  →리우에 출전할 수 없어서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가. -[율리야] IOC 위원회와 인터뷰를 가지면서부터 그들이 마음 속에 결정을 내렸고 내가 리우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려는 데 진술을 이용하려 한다는 점을 느꼈다.  →왜 그런 폭로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는지 설명해달라. -2008년 초 RUSADA에 부임하면서 난 깨끗한 선수들이 깨끗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 멋진 일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내 목표였고, 내가 하고 싶었고, 내가 했던 일이었다. 그러나 러시아 시스템 안에서 싸우길 원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자 난 ‘이런 사람들과 거꾸로 가야 하는가’ 고민해야 했다. 마침내 고민을 끝내고 ‘그래 도움을 청해보자’라고 결심하고 2010년 초 WADA 간부에게 ‘러시아에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어떤 반응이 있었나? 정부당국에는 얘기를 했던가? -RUSADA에서 일하면서 늘 우리는 WADA 규정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것이 서로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우리가 원치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우리는 러시아 선수들이 메달을 따도록 돕기를 원했기 때문에 WADA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 그건 사기로 메달을 따는 것이라면 메달을 따지 않는 게 낫다는 내 신념과 배치되는 일이었다.  →일상적으로 당신을 충격에 빠뜨린 일이 있다면 설명해달라. -RUSADA에서 일할 때 교육 프로그램과 샘플을 모으는 일을 책임졌다. 실험실은 샘플을 테스트할 책임이 있었다. 둘은 독립적으로 움직였어야 한다. 난 결코 실험실에서 일하지 않았다. 그들(실험실에서 일하는)은 그래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었다. 난 종목단체 간부가 도핑 컨트롤을 피하려고 애쓰고, 도핑 검사를 실시하지 않아야 하는 특정 종목 목록이 돌고, 특정 시기에 검사를 받으면 안되는 선수 명단이 도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  →엄청난 위험을 감수했다. 안전에 대해 매우 유의해야 할 것 같은데. -WADA는 처음부터 우리의 안전을 걱정했고,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들로 우리를 보호하려고 애를 쓴 사람들이다. 실제로 난 그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고 있다. 내가 도핑과 싸우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같은 생각이었다.  →그런 엄청난 일을 할 만큼 든든한 지지를 받는다고 느끼는지.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많은 이들이 우리를 믿고 우리의 의도를 이해하기 때문에 개인적 차원에서라도 응원해주고 있다. 당장 IAAF와 유럽육상연맹은 아내를 지지하고 아내가 우리가 조금 더 투명해지길 바라는 대회에 아내가 선수로 다시 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율리야 역시 도핑 시스템에 가담했다. 다른 도리가 없었나? -당신이 그 나라 대표팀의 일원이 되기를 원한다면 정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면 간부와 코치들이 제공하는 것, 도핑을 시행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더 큰 그림으로 선택권이 있느냐고요? 그래요, 있다면 시스템을 따르거나 떠나는 것이다. 어린 선수로 당신은 코치가 누구나 다 도핑을 한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어 러시아뿐만아니라 전 세계 모든 선수들이 그런 줄 알고 모든 나라가 (러시아와 똑같은) 시스템을 갖고 있는 줄 알게 된다. 그러나 다른 선택권이 있다면 ”코치님 못 믿겠어요. 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될 꿈이 없어요. 이 운동 그만 둘래요‘라고 말할 수는 있다. 그러나 대다수는 (자신이 선택한) 종목에서 뭔가 굵직한 업적을 남기고 싶어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이 시스템을 믿고 따르는 것 외에 다른 여지가 없다.  →다른 러시아 선수도 율리야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올림픽 출전이 불발되는 처벌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네. 다시 다른 러시아 선수들에게도 일어나는 러시아의 체계적인 도핑과 은폐 얘기로 돌아오네요.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열심히 폭로하고 다른 이들, 러시아 스포츠 지도자들은 열심히 은폐하기 때문에 애초에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그들(도핑에 쩔은 러시아 선수들)은 깨끗한 선수로 간주돼 대회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러시아의 ’약물 사기꾼‘들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잘 모르겠다.  →리우에서도 약물 속임수가 있을까? -[율리야] 그럴 것 같다. (맥라렌) 보고서대로라면 하계올림픽에만 20개 종목에서 약물 관련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은폐의 시스템에서는 따라서 약물을 복용하는 러시아 선수들이 여전히 리우올림픽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본다.  →IOC는 (율리야의 출전을 막는 대신 도핑 위험을 고발한 공로로) 올림픽 대회에 참석해달라고 초청했는데? -어제 우리 성명을 봤는지 모르겠다. 안 봤다면 우리는 특혜를 청한 적이 없으며, 율리야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때 공정하게 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어려운 대목은 IOC 윤리위원회가 율리야가 내부고발자가 된 이유에 관해 진실되지 않은 진술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 어려운 대목이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당신들처럼 (도핑) 정보를 갖고 앞으로 나서게 될까, 아니면 더욱 주저하게 될 것 같은가? -다시 개인적인 견해를 얘기하자면 문제는 내부제보자에 관한 게 아니다. 문제는 스포츠 기구 간부들이 룰을 만들 생각만 하지, 지킬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문제를 덮고 변형시키고 모든 게 괜찮다고 말한다. 그 다음에는 텔레비전에 나가 쇼같은 일을 벌인다. 이 간부들이 고도로 윤리적이라면 내부제보자가 필요없게 될 것이기 때문에 스포츠는 점점 더 진면목을 드러내게 되겠지만 심지어 IOC 간부조차 뭔가 감출 것이 있고 미래에도 내부제보자 따위는 필요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는 게 문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관계 때문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통째 막지 않은 걸까? -그들이 어떤 관계인지 알지 못한다. 증거도 없다. 그러나 IOC는 이 모든 일의 처음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영토를 거느린 나라의 체계적인 도핑 프로그램을 처벌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줬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전 세계 많은 깨끗한 선수들을 보호하기보다 그들은 러시아의 깨끗한 선수들을 보호하는 데 더 관심 있었다. 그리고 큰 그림을 보자면 러시아에서보다 전 세계에 깨끗한 선수들이 더 많다. 그래서 난 러시아의 깨끗한 선수 공동체보다 전 세계 깨끗한 선수들 편에 서는 게 옳다고 느끼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출전 못하는 러시아 선수 105명으로 … 아직도 8개 종목은 침묵

    리우 출전 못하는 러시아 선수 105명으로 … 아직도 8개 종목은 침묵

     매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한 러시아 선수들의 명단을 업데이트해 알려야 하니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리우올림픽 28개 정식종목 중 러시아가 아예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4개 종목(축구, 농구)을 제외하면 24개 정식종목이 남는다. 이 가운데 어찌됐든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여부가 확정된 종목 국제연맹은 전체적으로 출전 정지가 확정된 육상(68명)과 일부 출전 정지가 확정된 수영(67명 중 7명), 카누-카약(11명 중 5명), 근대5종(4명 중 2명), 조정(28명 중 22명), 요트(7명 중 1명) 등 다섯 종목이다. 양궁(3명), 승마(5명), 유도(11명), 사격(18명), 테니스(8명) 등 다섯 종목은 출전 정지된 러시아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여기에 태권도(3명), 사이클(11명), 배드민턴(4명), 펜싱(16명), 트라아애슬론(6명)도 마찬가지로 러시아 선수 전원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아직도 8개 종목이 이런저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복싱(11명), 골프(1명), 체조(20명), 핸드볼(14명), 탁구(3명), 배구(12명), 역도(10명), 레슬링(17명) 등이다. 이에 따라 27일 오후 8시 현재 387명의 러시아 선수단 가운데 105명의 리우행 출전이 가로막혔다. 다만 요트 대표팀의 한 선수는 다른 러시아 선수로 대체되어야 해 실질적인 숫자는 104명이 된다.   영국 시간 기준으로 25일 국제수영연맹(FINA)이 7명, 국제조정연맹(FISA)가 3명의 대회 출전권을 박탈했고, 26일 국제카누연맹(ICF)과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요트연맹(WS) 등에서 8명을 추가한 데 이어 FISA가 다시 19명을 대거 포함시켜 IOC 결정 이후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러시아 선수는 37명이 됐다.   국제조정연맹(FISA)은 적어도 17명의 선수와 2명의 콕스가 “도핑에 가담하지는 않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러시아 외 지역의 실험실에서 도핑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출전 정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조정 대표팀은 원래 스쿼드에서 6명만 남게 됐다. Aleksandr Chaukin, Georgy Eremenko, Artem Kosov, Nikita Morgachev, Vladislav Ryabcev, Anton Zarutskiy 등이다. FISA는 또 러시아 보트 4대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돼 이를 다른 나라 보트들에 나눠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국제카누연맹(ICF)의 사이먼 툴슨 사무총장은 “도핑 증거가 존재하는 모든 곳에서 모든 반칙을 저지른 선수들을 재빨리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Elena Aniushina, Natalia Podolskaya, Alexander Dyachenko, Andrey Kraitor, Alexey Korovashkov 등이 추가 조사가 필요해 출전 정지 당했다. Korovashkov는 다섯 차례나 세계 챔피언에 올랐고 2012년 런던올림픽 더블 종목에서 동메달을 땄으며 Dyachenko는 카약 더블 스프린트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국제근대5종연맹(UIPM)은 Maksim Kustov와 Ilia Frolov가 세계반도핑기구(WADA)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올랐다며 출전 정지시켰다. 둘은 2014년 8월 도핑 검사 때 샘플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Kustov의 남자 개인전 출전권은 라트비아 선수에게 넘어간다. Frolov는 원래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대체되지 않는다. 러시아 대표팀 스쿼드에 있는 나머지 3명은 출전하게 된다.  세계요트연맹(WS)은 Pavel Sozykin 혼자만 출전 금지시켰다. 그가 출전하려던 요트 470종목은 둘이 함께 탑승하기 때문에 WS는 러시아요트연맹에 Sozykin을 대체할 선수를 찾으라고 지시해 사실상 러시아의 불이익은 없다. 다른 6명의 러시아 선수는 출전 가능하다.  반면 국제유도연맹(IJF)과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모두 허용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 수영·조정·카누 17명 리우 못 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4일 종목별 국제연맹들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허용 권한을 미룬 뒤 리우에 가지 못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명단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IOC 집행위원회가 지난 24일 이 같은 방침을 정한 뒤 처음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이 26일 러시아 수영 선수 7명이 리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8월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접영 100m 우승자인 율리야 예피모바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모로조프, 니키타 로빈체프, 미하일 도프갈류크, 나탈리아 로프코바, 아나스타샤 크라피비나와 17세 다리아 유스티노바 등이다.  몇 시간 뒤 국제조정연맹(FISA)은 이반 발라딘, 아나스타샤 카라벨시치코바와 이반 포드시발로프 등 3명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발라딘은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올라 있으며 다른 둘은 도핑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한 전력이 문제 됐다. 아울러 FISA는 리우행이 좌절되는 러시아 선수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카누연맹(ICF) 역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하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알렉세이 코로바시코프와 카약 더블 종목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더 디아첸코, 엘레나 아니우시나, 나탈랴 포돌스카야, 안드레이 크라이토르 등 5명이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또 국제근대5종연맹(UIPM)은 막심 쿠스토프와 일리아 프롤로프는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는 이유로 리우 출전이 금지되며 다른 3명은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역도연맹(IWF)과 국제레슬링연맹(UWW)도 조만간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IOC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각기 다른 결정을 내린 선수도 있다. 육상 여자 800m의 율리야 스테파노바(30)는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IAAF로부터 중립국 선수로 리우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결정을 받아들었지만 IOC가 2014년 도핑을 저지른 전력을 들어 24일 그녀의 출전을 막았다.  스테파노바는 이날 크리스토프 드 케퍼 IOC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IOC 결정이 “잘못되고 진실되지 않은 진술에 근거해 내려졌다“며 미래의 내부제보자를 나서지 못하게 만들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들과도 배치된다고 항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사면초가 중국, 사방이 적?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사면초가 중국, 사방이 적?

    현대 국제질서는 국가 간 주권평등과 주권 간섭 금지를 원칙으로 하는 베스트팔렌 체제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러한 체제 하에서 침략이나 내정간섭 등의 형태로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 행위로 인식되어져 왔고, 이러한 범죄 행위가 발생하면 세계 각국은 국제연합(UN) 등 국가 간 공동체의 힘으로 침략자를 응징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국제체제가 대단히 불편한 나라가 있다. 바로 중국이다. 중국인 입장에서 중국과 다른 나라들은 결코 동등할 수 없다.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이라는 국호 그대로 화족(華族)은 세계의 중심이며, 다른 나라와 민족은 변방 오랑캐일 뿐이다. 동쪽은 동이(東夷), 서쪽은 서융(西戎), 남쪽은 남만(南蠻), 북쪽은 북적(北狄)이며, 이들은 모두 천자국(天子國)인 자신들의 속국이나 야만인으로 취급했다. 이러한 중화사상의 영향 때문에 중국인들은 타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상당히 희박하다는 평가가 많다. 광활한 영토와 세계 1위의 인구를 바탕으로 미국과 더불어 세계 패권국의 지위를 넘보는 G2까지 성장했지만, 국경 또는 바다를 접하고 있는 주변의 모든 국가에 영토·영유권 시비를 걸고 있는 중국을 둘러싼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태평양에서의 압박 냉전 붕괴 이후 세계 주요국들의 국방예산 지출은 20여 년 가까이 감소세를 보여 왔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오히려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국가들이 여럿 등장하며 치열한 군비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시아·태평양 일대 국가들의 군비증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군비증강의 목적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11개 관련 법안을 제·개정한 일본은 헌법상 교전권 행사가 불가능한 군대인 자위대를 보통 군대, 즉 국방군으로 만들기 위한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개헌 여부조차 확정되지 않았지만 방위성은 자위대를 해외 군사 작전이 가능한 보통 군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군사력 증강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있다. 육상자위대 내에는 사실상의 해병대인 수륙기동단이 창설되어 MV-22B 수직이착륙기와 AAV-7A1 상륙돌격장갑차가 납품되기 시작했고, 해상자위대는 항공모함으로 전용될 수 있는 3만톤급 헬기항공모함 2척의 전력화가 진행되고 있다. 해상자위대는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춘 이지스 구축함을 8척으로 늘리는 것을 포함,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전력을 크게 증강시키고 있다. 항공자위대 역시 내년부터 F-35A 전투기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00대 이상의 스텔스 전투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주변국들은 이처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일본의 공세적 군비 증강에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일본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의 적극적인 배려에 힘입어 일본은 동중국해 일대에서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착착 갖춰 나가고 있다. 남중국해 일대에서는 중국과 바다를 두고 다투고 있는 국가들의 군비 경쟁이 한창이다.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으로 최근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은 필리핀은 1991년 미군 철수 이후 극도로 궁핍해진 재정 때문에 30년 가까이 방치했던 군사력 재정비에 나섰다. 우리나라로부터 FA-50 경전투기를 구매하는가 하면, 방공 미사일과 호위함 도입을 위한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파라셀 군도에서 중국과 분쟁 중인 베트남은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 대대적인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로부터 Su-30MK2 전폭기 36대 구매를 진행 중이며,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제외하고 가장 강력하다는 Su-35S 전투기 도입도 준비 중이다. 또한 러시아에서 신형 호위함과 잠수함 도입을 마무리 짓고, 최근에는 미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초계정은 물론 해상초계기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이나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해양 영유권 및 배타적 경제수역을 놓고 대립 중인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등도 잇따라 신형 전투기와 초계함, 미사일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과 직접적인 분쟁 요소가 없는 호주도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자국 주요 군사기지에 미군 지상 전투 병력과 전투기, 군함 등의 순환 배치에 합의했고, 미국과의 협조 하에 대대적인 해군력 증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호주는 경항공모함으로 운용할 수 있는 대형 상륙함 2척 전력화를 최근 끝냈고, 3척의 이지스 구축함과 12척의 대형 잠수함 확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심지어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와도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전자전 전투기 EA-18G를 도입했으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도입 계약도 체결하는 등 해군력과 공군력 증강에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각국의 군사력 증강은 최근 중국의 급속한 군사적 팽창으로 인해 역내 국가들의 안보 불안 위기가 심해진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역내 국가들의 군사력 증강이 미국의 지원 또는 배려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미국 역시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정책을 표방하며 태평양 지역 미군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고, 역내 국가들의 군사력 증강을 돕는 것은 물론 동맹·우방국들과의 군사적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중국을 포위·압박하겠다는 미국의 전략이 아태 지역의 군비 경쟁 도미노의 촉매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쪽에서의 압박 중국을 옥죄고 있는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일본-호주+동남아시아 세력만이 아니다. 사실, 태평양 인접국들이 중국에 대한 봉쇄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원유 등 자원을 수급해오는 루트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말래카 해협과 인도양을 틀어막지 못한다면 중국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어렵다. 하지만 이 말래카 해협과 인도양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국가들도 중국을 겨냥한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면서 중국을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상태로 만들고 있다. 인도양 일대에서 중국에게 가장 골치 아픈 상대는 인도다. 인도는 인구 면에서 중국에 크게 밀리지 않는 대국이고, 무엇보다 핵무기와 중거리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나라다. 문제는 중국이 이런 나라를 상대로 수차례 도발과 침략을 반복해 왔고, 이에 대한 인도의 인내심이 점차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이다. 중국은 1959년 인도와의 국경 지역인 롱주(Longju)에서 두 차례나 인도를 침략했다. 첫 번째 공격에서는 인도군의 초소를 점령했고, 두 번째 공격에서는 인도군 순찰대를 기습 공격해 다수의 인명피해를 입혔다. 두 차례 모두 인도 영토 내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1962년에는 3개 사단을 동원해 대대적인 침공에 나섰고, 그 이후에도 수차례 총격전 형태의 도발이 이어졌다. 이 분쟁으로 인도는 2400여 명이 죽거나 다치고 1700여 명이 실종되었으며, 4000여 명이 중국에 포로로 잡히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한동안 잠잠하던 양국 관계는 2013년 6월 인도령 카슈미르 주의 인도군 초소를 중국군이 공격함으로써 다시 악화되기 시작했다. 중국은 소대급 병력을 동원, 인도군 경비초소를 공격해 초소를 파괴하고 여기에 설치되어 있던 고가의 감시 카메라와 컴퓨터 등을 훔쳐갔다. 사건 직후 인도군이 이 지역에 증강 배치되고, 중국도 맞불을 놓으면서 3주 가까이 대치 상황이 이어졌으나, 인도가 먼저 외무장관을 베이징에 보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뜻을 보임으로써 사태는 일단락된 바 있었다. 문제는 인도가 상대적으로 관대한 입장을 보임으로써 중국이 인도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2013년 충돌에 대한 양국 정부의 대화의 여운이 끝나기도 전에 도발을 재개했고, 중국군은 2014년과 2015년에도 수시로 국경을 넘어 인도 지역을 침범했다. 이 때문에 인도는 2014년부터 중국과의 국경 지역에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했다. 약 5만여 명 규모로 편성된 산악타격군단을 창설해 국경 경비 병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한데 이어, 최근에는 T-72 전차 100여 대와 장갑차, 차량 등으로 편성된 2개 전차연대를 국경 지역의 라다크(Ladakh) 지역에 전진 배치했다. 인도는 여기에 1개 전차연대를 추가로 증파해 여단급 이상의 기갑부대를 이 지역에 상시 배치할 뜻을 밝혔는데, 인도가 중국 국경에서 불과 수km 떨어진 이 지역에 전차를 배치하는 것은 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인도가 국경 지역에 대규모 기갑부대를 전진 배치하자 중국은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은 관영 언론을 통해 “인도의 조치는 중국 기업들의 인도 투자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면서 투자 중단과 경제적 보복 가능성을 제기하며 인도를 위협했다. 하지만 인도는 여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을 겨냥한 동부 지역 육·해·공군 전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 인접한 동부 아쌈(Assam)주 테즈프루(Tezpur) 공군기지에 최신예 수호이 Su-30MKI 전투기를 증강배치한 데 이어 프랑스로부터 도입되는 최신예 라팔(Rafale) 전투기 역시 아쌈 지역에 배치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오는 2018년 취역 예정인 신형 항공모함 비크란트(INS Vikrant)는 벵골만을 담당하는 동해함대에 배치될 계획이며, 러시아로부터 추가 임차 예정인 아쿨라급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과 인도가 자체 건조한 아리한트(INS Arihant)급 전략원자력잠수함 역시 동해함대 지역에서 주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다. 그동안 인도의 군사력 증강은 파키스탄을 겨냥한 측면에 많았는데, 최근 일련의 군비증강 및 군사력 배치 현황을 들여다보면 인도 군사력 창끝의 무게 중심은 파키스탄에서 중국을 향해 서서히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방증하는 것처럼 인도는 최근 수상전투함과 군수보급함으로 구성된 함대를 동중국해로 보내 미국, 일본과 중국을 겨냥한 해상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이 함대는 돌아오는 길에 말레이시아 해군과도 연합 훈련을 하며 노골적으로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사실상 3면이 포위된 중국의 입장에서 이제 협조를 기대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등 서방세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러시아뿐이지만, 러시아도 중국 편은 아닌 듯하다. 최근 러시아는 한반도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하여 중국과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미국이라는 ‘공동의 적’이 있고, 중국이 러시아 최대의 가스 구매 고객이라는 현재의 상황 배경이 크게 작용한 것이지, 여기에 ‘인도’라는 변수가 끼어들면 러시아는 언제든지 중국을 버릴 수 있다. 실제로 러시아는 인도가 중국과 대립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인도에 온갖 최첨단 무기를 판매해 왔고, 심지어 중국이 대단히 불편해하는 전략무기들도 인도에 먼저 제안하고 있을 정도로 인도와 긴밀한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T-50 PAK-FA는 인도의 FGFA(Fifth Generation Fighter Aircraft) 사업과 함께 진행된 사실상 공동개발 프로젝트였다. 인도는 러시아의 최대 무기 수입 고객으로써 최근 80대의 수송헬기와 6대의 수송기 도입 계약 체결을 마무리했으며, 여기에 더해 12개 포대 규모의 S-400 방공 미사일과 4대의 Tu-22M3 전략폭격기 구매 협상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인도에 자국 해군용 아쿨라(Akula)급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 2척 임대를 제안했고, 여기서 더 나아가 자국 해군용으로 개발 중인 10만 톤급 초대형 차세대 원자력 항공모함 판매까지 제안하고 있다. 중국의 신형 전투기 및 미사일 판매 요청에 난색을 표했던 것과 대단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처럼 동쪽과 남쪽에서는 미국과 일본, 호주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 중국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있고, 서쪽에서는 인도가 중국을 향한 창끝을 날카롭게 갈고 있는 형국이다. 그나마 우방으로 믿었던 러시아는 중국보다는 인도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현재 이러한 중국의 모습을 보면 2100여 년 전 항우가 떠오른다. 서초패왕(西楚覇王)을 칭하며 중원을 호령했던 항우는 그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주변국과 백성들을 괴롭혔고, 결국 그는 한신(韓信) 등 과거 자신의 부하를 포함한 모두를 적으로 돌리고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져 몰락했다. 지금 중국이 빠진 이 사면초가의 상황은 경제력과 군사력을 믿고 중화사상(中華思想)의 깃발 아래 주변을 업신여기고 짓밟으려 했던 그들의 모습이 불러온 결과라는 사실을 중국은 항우의 교훈을 상기하며 다시 한 번 곱씹어봐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리우행 막힌 러시아 수영선수 7명보다 더 억울할 스테파노바

    리우행 막힌 러시아 수영선수 7명보다 더 억울할 스테파노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단 본진이 28일 출국하는 가운데 이 중 얼마나 많은 선수가 실제로 올림픽 무대를 밟을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4일 각 종목단체 국제연맹들에 리우 출전이 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뒤 처음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이 26일 러시아 수영 선수 7명이 출전할 수 없다고 26일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8월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접영 100m 우승자인 율리아 예피모바, 블라디미르 모로조프, 니키타 로빈체프, 미하일 도프갈류크, 나탈리아 로프코바, 아나스타샤 크라피비나와 17세 다리아 유스티노바 등이다.      몇 시간 뒤 국제조정연맹(FISA)는 러시아 남자 8인승 팀의 이반 발라딘과 아나스타샤 카라벨시치코바와 이반 포드시발로프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발라딘은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올라 있으며 다른 두 선수는 과거 도핑 전력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한 전력을 문제삼았다. 아울러 FISA는 향후 리우행이 좌절되는 러시아 선수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들 10명은 육상 여자 800m의 율리야 스테파노바(30)만큼 억울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녀는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결정을 받아들었지만 IOC가 느닷없이 24일 그녀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전에 한 차례 도핑을 한 전력을 문제삼았다.     스테파노바는 IOC 결정이 “잘못되고 진실되지 않은 진술에 근거하고 있다“며 미래의 내부제보자를 앞으로 나서지 못하게 만들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내린 결정들과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크리스토프 드 케퍼 IOC 사무국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IOC가 ”제공되는 정보들에 기반해 이번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녀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전직 간부였던 남편 비탈리는 IOC가 러시아 선수단 전체를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막는 일련의 과정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부부는 2014년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을 가장 먼저 폭로한 독일 다큐멘터리 제작진에게 증거를 제공했으며 이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리처드 맥라렌 변호사로 하여금 독립적인 위원회를 만들어 러시아의 의혹을 규명하려는 움직임의 단초가 됐다.     2013년 도핑에 한 번 걸렸던 그녀는 러시아의 체계적인 도핑 획책에 걸려들었을 뿐이며 자신은 따르는 것외에 도리가 없었다고 늘 주장해왔다. IOC는 그녀의 주장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리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달 초 유럽선수권대회에도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던 그녀는 자신이 클린 스포츠의 심벌이라고 주장했다. 스테파노바는 “예외적인 혜택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체계적인 도핑 프로그램에 노출됐던 그녀가 마땅히 누려야 할 지위를 회복시켜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D-10] 리우 올림픽 시청, 인터넷보단 TV, 생방보단 하이라이트 선호

    [D-10] 리우 올림픽 시청, 인터넷보단 TV, 생방보단 하이라이트 선호

    다음달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리우 올림픽)을 열흘 앞둔 가운데 리우 올림픽 주시청 매체는 TV가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방송보다는 하이라이트 영상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디지털 광고 미디어렙 DMC미디어가 발간한 ‘2016 리우 올림픽 미디어 이용 행태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리우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거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용하는 매체로 TV(62.9%)를 첫손으로 꼽았다. 이어 모바일 인터넷(36.7%), 유선인터넷(17.8%) 순이었다. 설문 조사는 전국 19세~50세 남녀 3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기를 보지 않고 내용·결과만 확인하겠다는 응답도 35.5%나 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TV로 하이라이트 시청’이 46.4%, ‘TV 생방송으로 시청’이 39.4%였다. 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시차가 12시간이나 벌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남성은 모바일 인터넷·유선 인터넷 하이라이트를, 여성은 TV 하이라이트와 TV 재방송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TV 선호도가 높았고 특히 20대는 인터넷 커뮤니티, 30대는 모바일 인터넷 하이라이트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PC로 볼 때 선호하는 플랫폼은 네이버 TV 캐스트(82.0%), 유튜브(63.7%), 푹(pooq·32.5%)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 자체에 대한 관심은 월드컵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4.7%는 리우 올림픽 개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관심이 많다’고 답한 응답자는 20.2%였다. 2014 브라질 월드컵(55.6%)과 2012 런던올림픽(37.9%)보다 훨씬 적은 비율이다. 우리나라가 출전하는 종목 23개 종목 중 가장 관심이 많은 종목은 축구(55.0%)였다. 주로 우리나라 메달 획득이 유력한 양궁, 유도, 태권도 등에 관심이 집중돼 있었고 하계 올림픽의 주요 종목인 수영, 육상에도 관심이 높은 편이었다. 응답자들은 올림픽을 활용한 기업 마케팅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기업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82.9%, 이미지 개선 70.7%,긍정적 이미지 부여 58.7% 등의 순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뒤틀린 금빛 욕망…조기 ‘뇌도핑’까지

    뒤틀린 금빛 욕망…조기 ‘뇌도핑’까지

    남미대륙에서 최초로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다음달 6일부터 ‘15일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 개최국인 브라질 정부는 물론 세계올림픽위원회(IOC), 그리고 각국 선수단은 눈코 뜰 새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들 말고도 바쁜 사람들이 또 있다.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즉 도핑(doping)을 감시하게 될 과학자들이다. 경기력 향상과 올림픽 메달 획득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더 나은 경기력을 추구하다 보면, 경기에서 일시적으로 체력을 끌어올이는 근육증강제나 심장흥분제 등을 복용하는 도핑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어느 올림픽에서든 도핑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집단 도핑은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불법 도핑이 자행됐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스포츠 무대에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다. ●올림픽 역사와 함께 반도핑 활동 진화 불법 도핑과 이를 감시하고 적발하기 위한 반도핑 활동은 올림픽의 역사와 함께 진화를 거듭해 왔다. 금지약물을 탐지하는 반도핑 테스트가 정교해지자 약물을 피해 뇌도핑(Brain doping)과 기계도핑(machine doping)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도핑법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 스키 및 스노보드 협회는 스노보드 점프 선수들을 대상으로 9V(볼트)의 작은 건전지만으로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특정 부위에 미세한 전류를 흘린 결과 점프력과 균형감각이 평소보다 70~80%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사이클처럼 장비를 이용한 운동 경기의 경우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기계장치를 설치해 기록을 높이는 방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인류 최초의 도핑약물은 식물에서 추출한 환각제인 ‘스트리키닌’이다. 고대 부족국가에서 이웃 부족과 전쟁을 할 때 전투원들에게 쓰였다. 이후 16세기 신대륙에서 구대륙으로 유입된 카페인이나 코카인도 도핑에 주로 쓰였다. 운동경기에서 도핑약물 사용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1886년 프랑스의 사이클 선수가 코카인과 헤로인을 과다 복용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부터다. 육상, 복싱, 보디빌딩에서 주로 사용됐던 남성호르몬은 근육과 뼈의 발달을 돕거나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과 경쟁심을 높인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근육 단백질 합성이 눈에 띄게 발달하면서 경기력을 급격히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제 이용한 불법 도핑 판단 어려워 도핑검사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치료 목적으로 쓰인 약들의 부가적 효과들이다. 부정맥 치료제인 베타 차단제는 심장 박동수를 떨어뜨려 긴장감을 늦추거나 떨림을 완화시켜 양궁이나 사격 등에서 활용되기도 한다. 천식 치료제인 베타2 길항제는 지방대사 촉진으로 체중 감소와 남성화 효과를 가져와 경기력을 향상시킨다. 빈혈증 치료제인 에리스로포이에틴은 적혈구 숫자를 늘리고 산소 운반 능력을 높여 육상이나 수영종목에 쓰이기도 한다. 특히 고혈압 치료제인 이뇨제는 다른 도핑약물을 은폐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도핑검사 시 특히 주목하고 있다. 이런 치료용 약물들이 도핑에 쓰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본래 질병치료 목적의 약물 사용량을 초과하는가에 집중한다. 이런 불법 약물을 검출해 내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공인 실험실은 올 초까지는 35개였다. 러시아의 집단도핑 사건처럼 도핑실험실이 나서서 조작·관리하는 등 불법을 자행하고 평가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생기면서 8개 실험실이 퇴출돼 7월 현재 전 세계 도핑실험실은 27개로 줄었다. 공인 실험실은 WADA가 규제한 약물 모두를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올림픽·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분석 의뢰 24시간 내에 결과를 통보할 수 있어야 한다. ●10여년래 금지약물 2배 늘어 300가지 국내 유일의 도핑실험실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인슐린 및 황체형성호르몬 분석법, EPO 분석법 등 기존의 도핑 방법을 업그레이드한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권오승 센터장은 “금지약물이 300여 가지로, 2000년대 초보다 두 배 이상 늘었지만 펩타이드와 단백질 등을 이용한 바이오시밀러 약물과 유전자 치료제, 세포 등을 활용한 약물도 속속 나오면서 도핑 분석 기술도 정교하고 다양해진다”면서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고감도, 고분해 성능을 갖춘 약물 분석 기기가 도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러시아 도핑 묵인한 IOC, 클린 스포츠 위협”

    역도·조정·육상 외 대부분 출전리듬체조도 톱랭커들 나올 듯 “기계체조팀 이미 리우 훈련 중” “결과적으로 혼란만 부채질했다. 리더십의 부족을 드러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적인 도핑을 저지른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여부를 각 경기단체 국제연맹들이 정하도록 떠넘기자 세계 체육계 안팎에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시간만 끌다 대회 개막이 열흘밖에 안 남은 시점에 사실상 육상과 역도, 조정 등만 제외하고는 러시아 선수들이 리우 무대를 누빌 수 있도록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다. 크레이그 리디 세계반도핑기구(WADA) 회장은 25일 “IOC가 우리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이번 도핑 파문은 ‘클린 스포츠’를 위협하는 심각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회장은 “실망스럽게도 깨끗한 선수들과 올림픽의 순수성을 위해 가장 결정적인 순간 발을 뺀 IOC는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주길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종목 국제연맹들이 앞다퉈 러시아 출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일찌감치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 출전을 금지했는데 지난 21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효력을 인정받았다. 또 국제역도연맹(IWF)도 지난 6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에 1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리우올림픽에도 나올 수 없도록 했다. 국제조정연맹(FISA) 역시 “2011년 이후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전면 재조사하겠다”고 밝혀 결과에 따라 이번 올림픽 출전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WADA의 맥라렌 보고서는 30개 종목에서 광범위한 도핑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선수들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종목은 이들 세 종목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손연재가 출전하는 리듬체조는 상위 랭커들이 모두 러시아 선수여서 이들이 빠질 경우 손연재의 수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국제체조연맹(FIG)이 이들의 출전을 막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실제로 러시아 기계체조 선수들은 IOC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24일 오전 리우로 향발, 현재 브라질에서 전지훈련 중이라고 러시아의 스포츠 전문지 R-스포츠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왕언니 오영란과 막내 이고임, 28살 차이래요

    왕언니 오영란과 막내 이고임, 28살 차이래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참가 한국 선수단 가운데 올림픽 최다 출전선수는 여자핸드볼 골키퍼 오영란(왼쪽·44), 최다 금메달 획득 선수는 사격의 진종오(오른쪽·37)다. 오영란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리우올림픽이 5번째 올림픽이며, 올림픽 3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역대 올림픽을 돌아보면 하계 올림픽에서는 이은철(사격), 윤경신·오성옥(핸드볼) 등이 5차례 출전했고 동계 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이 6차례 나갔다. 오영란은 1996년 애틀랜타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오영란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시 대표팀에 발탁됐다. 한국 선수단 여자 최고령 선수 역시 오영란이고, 남자 최고령 선수 또한 진종오다. 최연소 여자 선수는 기계체조 이고임(16·인천체고)이고, 남자는 수영 다이빙에 출전하는 우하람(18)이다. 이고임은 오영란이 28세의 나이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뛰고 있을 때 태어났다. 최장신 선수는 193㎝의 육상 높이뛰기 윤승현(22), 최단신 선수는 153㎝의 여자유도의 정보경(25)이다. 최중량 선수는 130㎏의 유도 100㎏ 이상급의 김성민(29), 최경량 선수는 44㎏의 펜싱 남현희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가족 동반 출전은 역도의 원정식(26)·윤진희(31) 부부와 탁구의 안재형(51) 감독과 골프에 출전하는 안병훈(25) 부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리우, 아는 만큼 보인다 첫 남미 올림픽] 화끈해 ‘공격 축구’… 기대해 ‘최강 유도’

    [리우, 아는 만큼 보인다 첫 남미 올림픽] 화끈해 ‘공격 축구’… 기대해 ‘최강 유도’

    120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대륙에서 개최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리우올림픽은 현지시간으로 8월 5일 오후 7시(한국시간 8월 6일 오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된 근대 올림픽이 남미대륙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리우올림픽에는 206개국 1만 500명의 선수가 참가해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선수 204명 등 332명을 리우에 파견하는 한국 선수단은 ‘10-10’(금메달 10개 이상, 국가 순위 10위 이내)을 목표로 승전보를 알릴 채비를 마쳤다. 독자들이 올림픽을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아는 만큼 보이는 리우올림픽’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전문가가 귀띔 해주는 주요 종목 관전 포인트 리우올림픽 39개 종목 중 한국은 23개 종목에 20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 중 태권도, 유도, 사격, 레슬링, 배드민턴 등이 메달 효자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올림픽의 하이라이트는 시상식이지만 올림픽 기간 중 밤을 지새며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체육계 인사 및 전·현직 코치, 선수들이 주요 종목을 더욱 흥미롭게 관전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축구> 신태용호 정면 승부, 獨 잡는다 이번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특징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변방이었던 한국은 전통적으로 수비 위주의 전술을 구사해왔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언제까지 우리가 국제 대회에서 수비 축구를 해야 되나. 이제 우리도 정면승부 하는 축구를 한번 해볼 때도 되지 않았나”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고, 경기 운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물론 결과가 중요하겠지만 축구팬들에게는 이번 올림픽 축구 경기를 관전하면서 달라진 한국 축구를 보는 재미가 클 것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대회때 역대 최초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올림픽은 변수가 많다. 완성돼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고 유망주들끼리 겨루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에서 전통 강호인 유럽이나 남미 국가가 우승을 독점하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메달보다는 우선 8강 진출을 목표로 해야 한다. 피지, 독일, 멕시코와 8강 티켓을 놓고 싸운다. 조 편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 독일전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독일에 지면 8강에 진출하지 못할 확률이 크고, 이기면 반대다.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박문성 SBS스포츠 해설위원 ■ <골프> 태극낭자 말고 태극 남자도 있다 나라별로 출전 정원이 정해져 있는 올림픽 골프는 다양한 국가 출신 선수들의 플레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호주나 유럽 출신 선수들은 바람이 많은 환경과 짧은 잔디에서 샷을 해왔기 때문에 공을 낮게 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훈련한 선수들은 손목을 털면서 높게 치는 경우가 많다. 골프장 잔디가 길어서다. 이런 선수들의 특성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기 때문에 일반 골프 대회보다 더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로 여자골프에서 메달을 따리라 기대하는데 의외로 남자골프도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세계랭킹 10위권 내 선수들이 대부분 올림픽에 불참하므로 안병훈, 왕정훈이 잘만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자골프는 뉴질랜드(리디아고)와 한국 간 뜨거운 금메달 경쟁이 예상된다. 물론 리디아고가 올림픽에서 최근의 기세를 이어 갈 수 있겠으나 골프는 장시간, 자연에서 겨루는 스포츠다. 또 육상처럼 뛰어난 기량으로 결과가 좌우되는 종목도 아니다. 변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리디아고의 우승 확률은 50%가 채 안 된다고 본다. 성시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코치 ■ <유도> 침체였던 여자부, 이번엔 달라 이번 유도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다. 남녀 모든 선수들이 금메달 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런던 대회 때보다 확실히 멤버 전력, 수준이 높아졌다. 유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분되고 기대가 될 정도다. 한 경기 한 경기 놓치지 않고 보길 바란다. 훗날 리우올림픽 한국 유도가 역대급 ‘어벤저스’팀이었다고 기억되지 않을까. 오랫동안 침체기였던 여자유도도 이번 대회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칠 것이다. 꾸준히 올림픽 효자종목이었던 남자유도와 달리 여자유도는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대회까지 노 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이번에는 48kg급 정보경, 57kg급 김잔디가 출전하는데 집중해서 지켜봐달라. 반드시 일을 낼 것이다. 세계랭킹 1위가 3명이나 포진돼 있는 남자 유도 결승전은 한·일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귀화를 거절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한 재일교포 출신 안창림(73kg급)이 ‘동갑내기 라이벌’ 오노 쇼헤이(일본)와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유도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정다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63kg급 금메달리스트 ■ <태권도> 새 호구 장착… 폭풍 타격이 온다 타격 위주의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부터 새로운 호구 방식이 적용되면서 앞발로 밀어쳐서 득점으로 연결하는, 일종의 변칙공격을 잘하는 선수에게 유리했었던 예전 호구가 타격으로 득점을 유도하는 스타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태권도가 ‘발펜싱’이라는 비난을 받았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조금 씻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서부터 타격 위주의 훈련을 받았던 한국 선수들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런던 대회에 이어 두 체급을 석권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이번 대회 68kg급에 출전하는 한국의 이대훈을 비롯해 스페인, 러시아 선수 등이 런던에서는 58kg급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이들이 리우에서 일제히 체급을 높여 68kg급 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태권도가 8체급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체급을 두 계단이나 높인 것인데 이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 궁금하다. 이대훈, 이태훈(58kg)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높다. 둘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우승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 선수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김현일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코치
  • “총리 성주 방문 때 7차례 회의…사드, 사람 안 사는 곳에 와야”

    “총리 성주 방문 때 7차례 회의…사드, 사람 안 사는 곳에 와야”

    “군사적으로 거기가 맞을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안 사는 데 와야 맞지 않겠습니까.” 김관용(73) 경북도지사는 지난 19일 경북도지사실에서 서울신문과의 추가 인터뷰에서 “국가로서는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인 만큼 내가 구상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13일 “납득할 만한 수준의 안전·환경·발전 대책을 마련해 신속히 실행하겠다”며 사드 성주 배치를 ‘사실상’ 수용했던 김 도지사는 “나라도 지역도 어려워지지 않게 내가 십자가를 지고 갈 판이다”고도 말했다. 김 도지사는 15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주에서 미니버스에 ‘6시간 감금’됐을 때 함께 그 시간을 견뎠다. 서울신문은 김 도지사와는 지난 4일 단독 인터뷰를 했지만, 이후 사드 배치 문제가 불거진 만큼 추가로 인터뷰가 필요했다. 당시 김 도지사는 “1987년 민주화로 탄생한 이른바 ‘87년 체제’의 현행 헌법은 지방자치 이전에 만들어져 자치분권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면서 “자치 분권형 개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국비 장학생으로 초등학교 교사가 된 19살 청년이 “고향 선산군수가 됐으면 참 좋겠다”는 꿈을 키워 1971년 행시 10회로 세무 관료가 됐고, 1995년 지방자치가 부활하자 구미시장에 출마해 3회 연속 당선됐다. 2006년부터 경북도지사로 내리 3선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성주 군민들이 사주 배치에 반발하고 있다. -사드 배치는 국책사업이다. 원칙적으로 국가로서는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다. (북한이) 포를 쏘는데 막아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성주 현장에 가면 생각이 바뀐다. 굉장히 고민이 많다. 사드 배치의 절차 및 지역 선정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수백년 살아온 읍 시가지 바로 위로 (전자파가) 지나간다. 군사적인 걸로 봐서 거기가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이 안 사는 데 와야 맞지 않느냐 그거다.” →현재 위치가 적지가 아니라는 판단이냐. -당장 의사를 밝힐 수 없다. 현재의 구상이 노출되면 오히려 사태 해결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은밀하게 계속 움직이고 있다. 총리가 성주를 방문했을 때도 차 안에서 7차례나 계속 회의를 했다. 사드는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갈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15일에 ‘감금’당하고 어제(18일)도 성주 시위현장에 갔다. -성주에 가서 “데모 과격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현재의 방식으로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성주군민들에게도 답답하겠지만 맡겨 달라고 했다. →구미시장 3선에 경북지사 3선, 합해서 6선에 21년 동안 단체장이다. -인생의 로드맵 없이 여기까지 왔다. 원래는 꿈이 ‘고향에서 군수를 하고 싶다’는 것인데, 시장·도지사만 했다. 19살 때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구미초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았을 때 지프를 탄 군수가 학교를 방문했는데, 그렇게도 멋져 보였다. 그땐 군수가 대단해서, 누구에게도 말은 못했지만, 땅바닥에 앉아 군수라는 글자를 썼다 지우기를 수없이 반복했다.(웃음) →로드맵도 없이 승승장구한 비결이 뭔가. -진실과 정직이다. 잘못이 있으면 솔직히 인정하고 고백한다. 집단 민원 등 어떤 어려움도 회피한 적이 없다. 상대방에게 진정성이 전달된다. 이런 일도 있었다. 구미시장 당시 쓰레기매립장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김관용 ××’라고 욕하고 노래를 부르기에 비서도 없이 혼자 현장에 들어가서 ‘김관용 ××’라고 하며 함께 노래를 했다. 나라는 걸 눈치챈 시민들이 처음엔 기가 막혀 하다가 그냥 시위가 흐지부지됐다. 우리 시민들은 결코 독하거나 우매하지 않다. →인생에 좌절이 없었다면 서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지 않나. -우리 집이 너무 가난했다. 교사가 됐을 때 고향에 축하 플래카드가 붙을 정도로 보잘것없는 집안이었다. 고향 친척들에게 무시도 많이 당했다. 어린 나이에 그런 환경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그래서 시장·도지사가 된 뒤, 농촌에 사는 부모들의 자녀가 무시당하거나 기죽지 않고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을 적극 지원해 왔다. →새 청사를 지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사했다. -30여년 끌어온 해묵은 문제를 해결했다. 선거에서 표 떨어진다고 만류도 많았다. 경북도지사 초선일 때 안동 이전을 결정했는데, 2014년 선거에서 오히려 표가 더 많이 나왔다. 리더의 역할은 결단이라는 것을 유권자가 알아준 것이다. 청사가 지어진 뒤로 올해만 국내외에서 49만명 넘게 신청사를 다녀갔다.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방문했다. →경북 신청사가 ‘아방궁’이라는 비판도 있다. -절대 그렇지 않다. 왜 그렇게 크게 지었느냐, 청와대처럼 보이려고 지었느냐 등등 지적과 비판이 많은데 현장을 보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진다. 근처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이 있어서 기와집 느낌으로 지었다. 기와에 날개가 달려 건물이 훨씬 크게 보인다. 하지만, 건축비는 ㎡당 213만원으로 충남신청사(232만원)나 서울시청(273만원)보다 적게 들었다. →KTX 타고 동대구서 내려서 안동까지 1시간 30분이나 달려야 한다. -2018년이면 중앙선 복선철로 개통으로 서울 청량리까지 1시간 1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세종시~신도청 고속도로 등 인근에 고속도로도 계속 건설되고 있다. 교통 불편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개편 평가는. -조세는 세원이 불평등하다. 이동할 수 없어서 그렇다. 불국사가 경주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역 간 살림의 부익부 빈익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힘을 가진 정부가 정책적으로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 재정 여건이 좋은 지자체들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배려했으면 좋겠다. 지방재정이 2할에 불과한데 사무이양을 3할이나 했다. →‘영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되고, ‘김해신공항’이 됐다. -지금도 김해공항이 관문공항으로 문제가 없다면 백지화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게 아니니까 지금 수용을 미루는 거다. 10년 동안 안 된다던 김해공항 확장안이 갑자기 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 검증이 필요하다.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을 맡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김해신공항’을 부산은 수용했는데, 대구·경북(TK)은 저항하나. -그건 아니다. 지금 수도권에 인구 50%가 몰려 있다. 파리의 20%, 동경의 32%에 비해 훨씬 심각하다. 일본의 마쓰다 보고서는 ‘지방의 소멸’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영국의 브렉시트도 ‘지방의 반란’이다. 우리도 임박해 있다. 지방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지방을 이대로 버려두면 안 된다. 수도권은 인구 집중화로 1년에 30조원의 비용이 낭비된다. 유럽에서는 인구 40만~50만명의 도시가 잘 굴러간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새마을운동’ 확산에 열심이지만, 이번 정부가 끝나면 제대로 되겠나. -국제 빈곤문제 퇴치를 위해 새마을세계화재단을 만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3차례 만나 협의한 끝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도 적극 협력해 아프리카 11개국에 400여명의 우리 젊은 지도자들을 보냈다. 우물 파고 마을 청소한다. 세네갈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려고 온다. 박정희·박근혜 대통령과 연계한 정치적 해석이 현실적인 벽인데, 정치색을 배제하려고 노력한다. →경북의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인상적이다. -경북도의 대표 문화 브랜드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이스탄불 개최를 계기로 시작됐다. 실크로드 역사 재조명은 물론 선상의 30여개 국가와의 문화예술 교류 증진, 실크로드권 관광 개발, 실크로드 문화공동체 설립 등을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까지 3년간 고대 실크로드의 동쪽 끝인 경주와 서쪽 종착지인 이스탄불을 잇는 육상길과 바닷길, 철로길을 따라 실크로드 탐험대를 운영했다. 그동안 중국 시안, 즉 당나라 시대의 장안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실크로드상의 여러 나라에 모형 다보탑과 표석을 세웠다. 내년에는 해양 실크로드 선상 국가인 베트남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한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 →새누리당 소속이다. 지금 당의 모습은 어떤가. -지난 4월 치러진 20대 총선 결과는 보수의 대반란이었다. 국민의 심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분장하고 다듬고 하면 안 된다. 당장은 손해 보더라도 미래를 보고 우직하게 가야 한다. 아직도 국민이 크게 반성한다고 느끼지 않고 있다. 문제다. 정작 국민은 더 큰 것을 요구하고 있다. 창당 수준으로 다시 내려가야 한다.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지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 -위기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제2차 대전 중에 서열 32위인 마셜을 참모총장으로 과감히 발탁해 마셜플랜을 탄생시켰다. 링컨과 트루먼 대통령은 학력이 없거나 고졸 출신에 불과하지만, 흑인 노예를 해방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내년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직은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현장에서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정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신바예바, 리우 올림픽행 좌절···“IAAF, 유럽인권재판소에 제소할 것”

    이신바예바, 리우 올림픽행 좌절···“IAAF, 유럽인권재판소에 제소할 것”

    ‘미녀새’, ‘장대여신’으로 불리는 러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자신의 마지막 국제무대가 될 수도 있는 ‘리우 올림픽’(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데 대해 큰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유럽인권재판소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신바예바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 올림픽 출전 허용 여부를 종목별 국제연맹의 결정에 맡기기로 한 데 이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 육상의 올림픽 출전 금지 조치를 “재고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데 반발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러시아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팀 코치 예브게니 트로피모프는 이날 이신바예바가 자신과 러시아 육상 선수단의 리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것과 관련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인권재판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신바예바는 IOC와 IAAF의 결정이 알려진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리우를 향한 우리의 투쟁이 끝났다. 운명은 내게 올림픽 최고 시상대에 다시 오를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서 “나를 위해 러시아 국가가 다시 울려 퍼질 일도 없고 바를 넘는 비행으로 소중한 팬들을 열광시킬 수도 없게 됐다”고 슬퍼했다. 그는 이어 “누구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의 권리를 지켜주지 않았다”면서 러시아 정부나 체육계가 선수 보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데 대해 섭섭함을 표시했다. 이신바예바는 “불법과 전횡 앞에서 스스로의 무기력이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다. 육상을 위해 내가 한 모든 것을 생각하면 뺨에 눈물이 흐른다”고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그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신바예바는 장대높이뛰기 세계 신기록만 무려 28번이나 갈아치운 ‘전설’이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세계선수권에서는 2005년과 2007년, 2013년 등 세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첫 딸을 낳고 나서도 리우 올림픽을 대비해 몸을 만들며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금메달의 꿈을 키워왔다. 자신이 직접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 아니라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광범위한 도핑 행태에 대한 ‘집단 처벌’ 원칙에 걸려 메달의 꿈을 접어야 한 그에게는 억울한 면이 없지 않다. IAAF는 앞서 지난달 중순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해온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 육상 전체의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 데 이어 이달 초순 리우 올림픽 출전 신청서를 낸 러시아 육상선수 68명 가운데 67명에게 출전 불가 결정을 내렸다. 다만 미국에 머물며 미국 코치에게서 훈련을 받아온 육상 멀리뛰기 선수 다리야 클리쉬나에게만 러시아 국기가 아닌 올림픽기를 달고뛴다는 조건으로 출전을 허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뭐 이따위가 있어?” IOC에 쏟아진 세계 체육계의 원성

    “뭐 이따위가 있어?” IOC에 쏟아진 세계 체육계의 원성

     세계반도핑기구(WADA)만은 아니다. 세계 스포츠계의 많은 이들이 결과적으로 혼란만 부추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크레이그 리디 WADA 회장은 25일 “IOC가 우리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이번 도핑 파문은 ‘클린 스포츠’를 위협하는 심각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전날 IOC가 집행위원회를 다시 열어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국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러시아 봐주기’라거나 ‘솜방망이 징계’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WADA는 지난주 발표한 ´맥라렌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정부와 정보기관까지 조직적으로 도핑 조작에 가담했다”며 러시아의 이번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올리비에 니글리 WADA 사무총장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에 제보하고 협력했다는 이유로 개인 자격으로 리우에 출전하는 것을 허용한 율리아 스테파노바의 출전을 IOC가 가로막은 데 대해서도 울분을 토했다. 국가적 도핑을 저지른 추악한 이면을 폭로한 스테파노바의 출전을 막는 것은 장래 내부제보자들의 용기를 꺾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이유를 들었다.    IOC 수뇌부의 리더십 부족이 이런 혼란을 부추겼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깨끗한 선수들의 권익에 심각한 치명타”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트래비스 타이가트 USADA 위원장은 ”실망스럽게도 깨끗한 선수들과 올림픽의 순수성을 위해 가장 결정적인 순간 발을 뺀 IOC는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주길 거부했다“고 말했다.    영국 BBC가 전한 세계 스포츠계 인사들의 성난 목소리를 여기 옮긴다.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목에 건 조정 스타 매튜 핀센트  ”IOC가 병을 수술할 권한을 모두 경기단체(IF)들에 넘겼단다. 아니 당신들이 결정해야지, 그건 우리가 원하는 게 아냐. 경찰(기능)도 사라졌네.    트레시 크라우치 영국 스포츠장관  “맥라렌 보고서에서 잘 짚어낸 광범위한 증거들은 이렇게 느즈막이 국제연맹들에게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IOC가 더 강력히 제재했어야 마땅하다.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하려면 돌멩이를 아껴선 안된다.”    영국의 IOC 위원인 애덤 펭길리  “러시아 연맹들은 올림픽 운동을 조롱했고 난 클린 스포츠와 깨끗한 선수들의 미래와 올림픽 운동과 올림픽을 걱정하고 있다고 믿는다. 몇몇은 IOC가 짐보따리를 다른 이에게 넘겼다고 얘기하는데 동의할 수밖에 없다. IOC는 책임을 방기했다.“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며 올림픽 4회 출전한 폴라 래드클리프  ”이전에 도핑 징계를 받았던 선수들이 누구도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면 박수를 보내겠지만 러시아 선수들만 그렇게 한다는 것도 공정하지 못한 일일 것이다. 클린 스포츠를 위해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속이다가 걸리면 누구나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이번(IOC)은 마땅히 보낼 수 있는 명확한 메시지, 도핑이나 사기는 모든 올림픽 종목에 관용하지 않겠다는-를 보낸 것이 아니다.”    10종경기 선수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 켈리 소더턴  “(슬프게도) 2016년 올림픽은 IOC가 속만 끓게 한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올림픽 트랙 사이클에서 금메달 6개를 목에 건 크리스 호이  ”뭐 이따위 메시지가 다 있나? 분명히 IOC의 일은 짐보따리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문제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올림픽 육상 장거리 종목에 다섯 차례나 출전한 조 파비  ”IOC가 이렇게 실망스러운 결정을. 도핑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지도 못했어.”    올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제임스 크랙넬  ”조용히 해-IOC가 러시아 선수단이 2016 리우에 갈지를 판단할 짐보따리를 개별 경기단체들에 패스했어. 나쁜 날이다. 러시아육상경기연맹만 괜히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했다가 출전 정지만 확고히 한 셈이 됐다.“    올림픽 육상 여자 400m 동메달리스트 캐서린 메리  ”IOC 쓸모없네. 지난주 내가 말한 대로잖아. 어떻게 한 나라 전체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겠어? 라고 물은 것과 정확히 똑같이 됐잖아?”    올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앤드루 호지  ”러시아의 약속을 믿고 내려진 결정이며 경기단체(IF)들에 떠넘긴 것은 힘있는 기관이 빠져나가기 위해 댄 군색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서글픈 날“    미국 장거리 주자 카라 고우처  ”그래 당신이 러시아인이고 이전에 도핑으로 출전 정지를 당했던 선수인데 출전할 수 있다면 미국이 전에 징계를 받았던 선수를 보내면 어떻게 되느냐?“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혼란만 부채질” “리더십 결여” 러 출전 허용한 IOC에 쏟아진 원성

    “혼란만 부채질” “리더십 결여” 러 출전 허용한 IOC에 쏟아진 원성

    세계반도핑기구(WADA)만은 아니다. 세계 스포츠계의 많은 이들이 결과적으로 혼란만 부추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크레이그 리디 WADA 회장은 25일 “IOC가 우리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이번 도핑 파문은 ‘클린 스포츠’를 위협하는 심각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전날 IOC가 집행위원회를 다시 열어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국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러시아 봐주기’라거나 ‘솜방망이 징계’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WADA는 지난주 발표한 ‘맥라렌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정부와 정보기관까지 조직적으로 도핑 조작에 가담했다”며 러시아의 이번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올리비에 니글리 WADA 사무총장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에 제보하고 협력했다는 이유로 개인 자격으로 리우에 출전하는 것을 허용한 율리아 스테파노바의 출전을 IOC가 가로막은 데 대해서도 울분을 토했다. 국가적 도핑을 저지른 추악한 이면을 폭로한 스테파노바의 출전을 막는 것은 장래 내부제보자들의 용기를 꺾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이유를 들었다. IOC 수뇌부의 리더십 부족이 이런 혼란을 부추겼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깨끗한 선수들의 권익에 심각한 치명타”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트래비스 타이가트 USADA 위원장은 ”실망스럽게도 깨끗한 선수들과 올림픽의 순수성을 위해 가장 결정적인 순간 발을 뺀 IOC는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주길 거부했다“고 말했다. 영국 BBC가 전한 세계 스포츠계 인사들의 성난 목소리를 여기 옮긴다.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목에 건 조정 스타 매튜 핀센트 ”IOC가 병을 수술할 권한을 모두 경기단체(IF)들에 넘겼단다. 아니 당신들이 결정해야지, 그건 우리가 원하는 게 아냐. 경찰(기능)도 사라졌네. 트레시 크라우치 영국 스포츠장관 “맥라렌 보고서에서 잘 짚어낸 광범위한 증거들은 이렇게 느즈막이 국제연맹들에게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IOC가 더 강력히 제재했어야 마땅하다.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하려면 돌멩이를 아껴선 안된다.” 영국의 IOC 위원인 애덤 펭길리 “러시아 연맹들은 올림픽 운동을 조롱했고 난 클린 스포츠와 깨끗한 선수들의 미래와 올림픽 운동과 올림픽을 걱정하고 있다고 믿는다. 몇몇은 IOC가 짐보따리를 다른 이에게 넘겼다고 얘기하는데 동의할 수밖에 없다. IOC는 책임을 방기했다.“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며 올림픽 4회 출전한 폴라 래드클리프 ”이전에 도핑 징계를 받았던 선수들이 누구도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면 박수를 보내겠지만 러시아 선수들만 그렇게 한다는 것도 공정하지 못한 일일 것이다. 클린 스포츠를 위해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속이다가 걸리면 누구나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이번(IOC)은 마땅히 보낼 수 있는 명확한 메시지, 도핑이나 사기는 모든 올림픽 종목에 관용하지 않겠다는-를 보낸 것이 아니다.” 10종경기 선수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 켈리 소더턴 “(슬프게도) 2016년 올림픽은 IOC가 속만 끓게 한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올림픽 트랙 사이클에서 금메달 6개를 목에 건 크리스 호이 ”뭐 이따위 메시지가 다 있나? 분명히 IOC의 일은 짐보따리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문제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올림픽 육상 장거리 종목에 다섯 차례나 출전한 조 파비 ”IOC가 이렇게 실망스러운 결정을. 도핑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지도 못했어.” 올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제임스 크랙넬 ”조용히 해-IOC가 러시아 선수단이 2016 리우에 갈지를 판단할 짐보따리를 개별 경기단체들에 패스했어. 나쁜 날이다. 러시아육상경기연맹만 괜히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했다가 출전 정지만 확고히 한 셈이 됐다.“ 올림픽 육상 여자 400m 동메달리스트 캐서린 메리 ”IOC 쓸모없네. 지난주 내가 말한 대로잖아. 어떻게 한 나라 전체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겠어? 라고 물은 것과 정확히 똑같이 됐잖아?” 올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앤드루 호지 ”러시아의 약속을 믿고 내려진 결정이며 경기단체(IF)들에 떠넘긴 것은 힘있는 기관이 빠져나가기 위해 댄 군색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서글픈 날“ 미국 장거리 주자 카라 고우처 ”그래 당신이 러시아인이고 이전에 도핑으로 출전 정지를 당했던 선수인데 출전할 수 있다면 미국이 전에 징계를 받았던 선수를 보내면 어떻게 되느냐?“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OC, 러시아 선수단 전체 리우 출전 금지 않기로… 육상 등은 예외 될 듯

    IOC, 러시아 선수단 전체 리우 출전 금지 않기로… 육상 등은 예외 될 듯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막는 문제를 종목별 국제연맹이 판단하도록 미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4일 스위스 로잔에서 긴급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IOC 회원 자격을 정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우올림픽 개막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아 지난 18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로부터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판단을 얻은 러시아 육상 대표 68명과 러시아 선수들을 상대로 출전 금지 논의가 진행 중인 역도와 조정 등을 제외하고는 러시아 대표 선수들이 리우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날 집행위를 앞두고 “러시아 전체에 대한 징계가 우선이냐, 아니면 도핑과 무관한 선수 개인의 권익이 우선이냐를 놓고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돌았는데 결국 IOC는 도핑(금지약물 복용)과 무관한 선수들의 권익을 지켜야 한다는 쪽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은 앞서 “IOC가 최종 결정을 각 종목단체에 맡길 경우 러시아에 대한 실질적인 출전 금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보고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을 각 종목단체가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IOC는 도핑 규정을 위반한 뒤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의혹에 관한 사실들을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독립위원회에 제보한 내부고발자인 러시아 육상 여자 800m 대표 율리야 스테파노바가 리우올림픽에 올림픽기를 앞세워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을 기각했다. 도핑 잘못을 저지른 선수들은 조사에 협조하고 응징에 기여했더라도 관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OC, 러시아 ‘리우 출전’ 허용

    전면 금지 안 해… 육상은 제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막는 문제를 종목별 국제연맹이 판단하도록 미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4일 스위스 로잔에서 긴급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IOC 회원 자격을 정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우올림픽 개막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아 지난 18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로부터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판단을 얻은 러시아 육상 대표 68명과 러시아 선수들을 상대로 출전 금지 논의가 진행 중인 역도와 조정 등을 제외하고는 러시아 대표 선수들이 리우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날 집행위를 앞두고 “러시아 전체에 대한 징계가 우선이냐, 아니면 도핑과 무관한 선수 개인의 권익이 우선이냐를 놓고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돌았는데 결국 IOC는 도핑(금지약물 복용)과 무관한 선수들의 권익을 지켜야 한다는 쪽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은 앞서 “IOC가 최종 결정을 각 종목단체에 맡길 경우 러시아에 대한 실질적인 출전 금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보고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을 각 종목단체가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IOC는 도핑 규정을 위반한 뒤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의혹에 관한 사실들을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독립위원회에 제보한 내부고발자인 러시아 육상 여자 800m 대표 율리야 스테파노바가 리우올림픽에 올림픽기를 앞세워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을 기각했다. 도핑 잘못을 저지른 선수들은 조사에 협조하고 응징에 기여했더라도 관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전체 선수단 리우행 가를 ‘운명의 일요일’

    스포츠 슈퍼파워 러시아가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이유로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21일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를 비롯한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정지 징계를 철회해 달라고 제기한 소송을 기각함으로써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국가적 도핑 획책과 은폐를 제재하려는 움직임에 날개를 달아 줬다. IOC는 당초 27일까지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출전 정지에 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조금 더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IOC는 당초 “러시아 선수단 전체에 대해 올림픽 출전을 불허한다면 도핑과 무관한 선수 개인의 권익과 충돌할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으나 이날 CAS의 결정이 내려지면서 부담을 덜게 됐다. AP통신은 24일 IOC 집행위원회가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렇게 해서 징계가 확정되면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4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32개를 따 미국, 중국, 영국에 이어 종합순위 4위였고 메달 개수로는 미국, 중국에 이어 3위였던 러시아 국기가 리우 하늘에 펄럭일 수 없게 된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 미국이 정치적 이유로 보이콧한 적은 있지만 도핑과 같은 경기 내적인 이유로 특정 국가가 통째로 올림픽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는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 선수단 전체가 개막이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리우올림픽에 나오지 못하면 메달 판도에도 엄청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연재가 출전하는 리듬체조에서는 세계랭킹 1∼3위가 모두 러시아 선수들이라 메달의 주인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러시아 육상과 마찬가지로 역도와 조정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하고 올림픽 금메달을 둘이나 목에 걸었던 이신바예바는 “육상 장례식을 열어 줘서 고맙다”고 비꼬면서 “속 보이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반면 이번 대회 육상 남자 단거리 3관왕 3연패를 노리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많은 사람에게 경각심을 심어 주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속임수를 쓰거나 규정을 위반할 경우 무거운 징계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조치”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집단 도핑’ 러시아 육상 리우 올림픽 출전 못한다

    러시아 선수단 전체가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1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를 비롯한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리우 출전 정지 징계가 부당하다며 이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 소송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이신바예바 등은 리우올림픽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CAS는 “IAAF 규정에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가 올림픽 헌장에 따라 IAAF 규정에 따라 운영하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한 처분은 유효하다”며 “러시아육상경기연맹이 IAAF 회원 자격을 정지당했기 때문에 소속 선수들은 IAAF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지난해 11월 IAAF는 이 나라 육상 대표 전원을 리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했다. 나중에 IAAF는 IOC의 의견을 받아들여 결백을 입증한 선수들의 리우 출전을 허락했지만, 여자 중거리 율리아 스테파노바와 멀리뛰기 다리야 클리시나 단 둘만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스테파노바는 러시아 육상의 추악한 도핑 실태를 폭로한 내부고발자이고, 클리시나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선수로 오염된 러시아 육상 시스템에 거리를 뒀다는 점이 인정됐다. IOC는 오는 24일 러시아 전체 선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AP통신은 “IOC가 24일 집행위원회에서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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