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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미수습자 새달 10일부터 수색

    세월호가 오는 30일쯤 전남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다음달 5일 전후로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끝내고 10일부터는 미수습자 수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다음달 5~6일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10일부터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때 세월호가 움직이지 않도록 반잠수선(화이트말린호)에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29~30일에는 반잠수선을 띄우기 위해 설치한 4개의 날개탑(부력탱크)이 육상 거치 과정에서 방해가 될 수 있어 이를 제거한다. 이 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전체 인양 일정이 이틀 정도 늦어졌다. 인양단은 다음달 초 세월호 침몰 해저면을 이중으로 수색한다. 해저 사각펜스 내부 3만 2000㎡를 총 40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잠수요원들이 수색한 뒤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이용해 2차 수색을 한다. 국회는 28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8명의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을 선출한다. 조사위는 조사 개시일로부터 최장 10개월 동안 활동할 수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해수부 “세월호 좌현에 배수구 30여개 뚫는다”

    해수부 “세월호 좌현에 배수구 30여개 뚫는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이 27일 저녁부터 세월호 왼쪽면(좌현)에 배수구 30여개를 뚫는다. 바닷물을 빼내기 위해서다. 세월호는 사고 당시 왼쪽면이 해저에 맞닿으면서 누운 채 침몰했다. 수중에서는 세월호 왼쪽면에 작업자들이 닿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세월호가 리프팅빔 위에 올려진 상태로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돼 접근이 가능해졌다. 현재 세월호의 왼쪽면은 리프팅빔의 높이 2.5m만큼 반잠수식선박 바닥에서 떠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 왼쪽면의 평형수탱크·힐링탱크·보이드탱크·청수탱크 등 각종 탱크 11개에 1개씩, 화물이 실린 D데크에 21개 등 총 32개의 배수구를 뚫기로 결정했다. 배수구 수는 실제 작업상황에 따라 늘거나 줄 수 있다. 배수구는 지름 10㎝ 안팎의 구멍이며, 유실물방지를 위해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 세월호 주변에 1.1m 높이 유실물방지망을 세웠다. 해수부 관계자는 “육상거치 전 최대한 세월호의 무게를 줄여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세월호 왼쪽면에 구멍을 뚫기로 했다”며 “기름이 섞이지 않고 해수만 차있는 공간을 찾아내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저에 닿아있던 세월호 왼쪽면이 각종 의혹의 실마리로 꼽히는데 배수구를 뚫어도 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배수구의 크기가 작을 뿐만 아니라 작업 전 왼쪽면에 대해 촬영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월호에 꽉 차 있던 해수와 기름 혼합물은 세월호가 수면 위로 부상한 뒤 창문과 출입문, 수중 인양준비 작업때 만든 배수구와 작업 구멍 등을 통해 상당 부분 밖으로 흘러나왔다. 하지만 아직도 선내 곳곳에 바닷물과 기름 혼합물이 남아있다.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에 얹혀 접근이 용이해진 세월호 왼쪽면에 구멍을 뚫어 28일까지 최대한 해수만 더 빼내고 나머지 기름 혼합물 등은 목포신항에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을 접안한 뒤 유류제거 전문업체가 육상으로 배출하도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월호 인양 작업자들은 이날 종일 유류제거 작업에 매진했다. 배수구를 뚫는 작업은 이날 오후 늦게 시작돼 밤늦게까지 진행된다. 한편 평형수탱크에 배수구를 뚫은 것을 두고 ‘평형수 부족이 세월호 침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는데 육상거치 전 평형수를 다 빼내도 되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세월호의 평형수탱크는 왼쪽 3개, 중앙 6개, 오른쪽 3개 등 총 12개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체 내 평형수탱크를 비롯한 대부분의 탱크가 완전히 밀폐되지 않고 연결돼 있어 침몰하면서 이미 바닷물이 섞여 의미가 없어졌다”고 해명했다. 진도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조직개편 세미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안전자치부 신설해야”

    정부 조직개편 세미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안전자치부 신설해야”

    오는 5월 9일 ‘장미 대선’을 앞두고 있고, 세월호가 3년 만에 인양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및 치안 관련 정부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토론회: 국민의 생명권 보호와 대한민국 안전조직의 혁신 과제’를 주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가 ‘대한민국 안전 및 치안관련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한다. 김영재 더불어민주당 안전행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좌장으로 지정토론자로는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 윤혁수 전 해양경찰청 차장, 정철수 전 제주지방경찰청장, 정홍상 교수(경북대 행정학부), 류희인 책임교수(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등이 참여한다. 이창원 교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및 안전자치부 신설을 주장할 예정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설치해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및 권력형 비리에 대한 수사력 강화하고 치안기능의 공정성 확보하자는 것이다. 이 교수는 “비대해진 검찰 권력을 통제하고 재량권을 통제해 검찰도 감시와 통제의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 “이는 권력의 집중을 방지해 법 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헌법상 가치와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안전자치부 신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민안전처 재난안전 관리 기능을 부 단위 조직으로 재편하고, 행정자치부의 조직 관련 기능을 현재의 인사혁신처로 통합해 행정혁신처와 안전자치부를 신설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행정혁신처는 인사행정 정책결정 기능, 집행 기능, 전자정부 기능, 정부조직 관리 기능 등을 담당하고 현 행정자치부의 자치기능과 국민안전처의 안전 기능을 통합하여 ‘안전자치부’를 설치하는 방안”이라면서 “국민안전처 소속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는 각각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으로 재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안전 및 치안 관련 정부조직개편 제 1안으로 신설되는 안전자치부에 경찰청과 ‘소방청’을 설치하고 국토교통부 소속으로 ‘해양경찰청’을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현행 국민안전처 체계 하에서도 소규모 사건이나 사고·재난에 대한 대응은 일정 부분 가능하지만,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 지휘 및 통솔 체제가 이원화되어 있어 업무의 혼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소방 및 재난 안전 부문의 특수성을 감안해 독립기관의 형태가 많다. 미국의 경우 소방 및 방재 기능을 총괄 담당하는 조직은 국토안보부 소속 연방재난관리청(FEMA)이며, 지방정부의 위기관리국(EMA)이 1차 대응을, FEMA는 총괄 지원을 담당함. 해상안전, 국가방어, 천연자원 보호, 해상보안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해양경비대(U.S. Coast Guard)는 국토안보부에 소속되어 있는 독립 기관이다. 일본의 해상보안청은 국토교통부 소속의 독립 기관이다. 이 교수는 “1안의 경우 지방업무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경찰(치안) 및 소방 조직을 안전자치부 소속으로 배치해 중앙-지방 간의 효과적인 연계가 가능하고, 국토교통부 소속으로 해양경찰청을 두어 해양안전 기능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 2안은 신설되는 안전자치부에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을 소속 외청으로 두는 방안이다. 국민안전처의 안전 기능을 안전자치부로 통합 조정한다는 점에서 1안과 동일한 맥락이나, 해양경찰청을 국토교통부 소속이 아닌 안전자치부 소속으로 두어 안전 관련 기능을 하나의 장관급 부 조직에 속하도록 한다. 이 교수는 “안전자치부 소속으로 안전 관련 기능을 3개 외청으로 둠으로써 해양경찰과 소방 간의 안전관련 기능 간의 연계성 및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면서 “또한 안전자치부를 통해 경찰과의 수사・정보 업무 공유를 가능케 하여 해상-육상 간의 공백 및 사각지대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수사 및 기소 독점권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교수는 “현행 헌법체계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검사가 보유한 수사 및 기소 독점권 구조를 개선하여 인권 보호와 국민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담당’하는 구조로 재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헌법에 검사의 독립적인 영장청구권이 규정되어 있어 영장청구권의 독점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헌법을 개정해야 하므로 영장청구권에 대한 논의는 보다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해수부 장관 “4월 10일쯤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개시”

    해수부 장관 “4월 10일쯤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개시”

    세월호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새달 10일쯤 시작할 전망이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5∼6일쯤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10일쯤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아직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하지 않았지만 위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의결이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장관은 “세월호 육상 거치가 임박했다”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의결이 끝나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가·임명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그 전에 바로 정부에서 선체조사위원들을 접촉해 그분들의 사전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제 ‘트랜스포터’ 456대 동원 거치, 즉시 미수습자 수색… 함몰 가능성도

    세월호 인양이 9부 능선을 넘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최종적으로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하기까지 여러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6일 “반잠수식 운반선 ‘화이트말린’호에서 세월호를 내려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하는 과정이 앞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초대형 구조물 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SPMT)에 실려 육상으로 이동하게 된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조선소에서 큰 선박 블록 등을 옮기는 데 주로 사용되는 대형 장비로 영국에서 제작됐다. 대당 26t의 무게를 견뎌 낼 수 있는 트랜스포터 76대가 일렬로 연결돼 길이 114.8m, 폭 19.6m의 1줄을 구성한다. 전체 6줄(총 456대)이 1개 세트로 세월호 운반을 담당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무선 원격조종으로 운영되며, 유압장치로 높낮이 제어가 가능해 주행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육상 거치는 화이트말린호 갑판에 놓인 세월호 리프팅 빔 아래로 모듈 트랜스포터를 집어넣고, 리프팅 빔 밑에서 모듈 트랜스포터의 유압을 작동시켜 세월호 선체를 올린 뒤, 부두로 나와 야드로 이동시키는 순으로 진행된다. 전체 작업 과정에서 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기상도 좋아야 한다. 내부 퇴적물 등을 합쳐 1만t이 넘는 세월호를 옮기는 과정에서 조류나 파도로 인해 화이트말린호가 심하게 흔들려 균형을 잃으면 선체 훼손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세월호는 3년 가까이 바닷속에 있었기 때문에 부식이 꽤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목포신항으로 가는 길도 쉽지만은 않다. 세월호는 동거차도와 서거차도를 거쳐 먼바다 쪽으로 빠진 뒤 진도 서편 바다를 따라 올라간다.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를 지나 외병도와 북송도, 가사도, 시하도를 거쳐 목포신항에 도착하게 된다. 조류가 빠르고, 어선 등 여타 선박들의 통행이 많은 구간이다. 육상에 거치돼 시신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시작된 이후에도 안전 문제 등이 우려된다. 부식이 심하게 진행됐다면 수색 중 붕괴나 함몰 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함몰 없어 충돌설 힘 빠져…방향타 급히 꺾인 흔적 못 찾아

    함몰 없어 충돌설 힘 빠져…방향타 급히 꺾인 흔적 못 찾아

    창문 통해 자연배수… 무게 줄여 기름 유출 계속돼 3중 방제막 쳐 육상서도 누운 상태 그대로 수색세월호가 지난 22일 시험인양 착수 83시간 15분 만인 25일 오후 9시 15분 바다 위로 선체의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다. 3년이란 시간 동안 거센 조류에 시달리고 힘겨운 인양 과정까지 거치면서 세월호는 선체 곳곳이 녹슬고 갈라지거나 깨지고 구멍이 뚫렸다. 하지만 원형은 옛 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세월호는 반잠수식 운반선(화이트말린)에서 물 무게를 줄여 이동과 하역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배수 작업을 한 뒤 28~29일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 마지막 난관인 사흘간의 하역 작업에 돌입한다.해양수산부는 26일 완전 부양한 세월호의 선체에 남아 있는 해수를 배출하면서 같이 섞여 나오는 잔존유를 걷어 내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였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28일쯤에는 모든 과정을 마치고 전남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7㎞ 떨어진 목포신항까지는 11시간이면 갈 수 있어 도착해서 육상에 거치하는 시간도 당초 예정했던 다음달 4일에서 1일로 사흘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수 작업은 창문 등을 통한 자연배수로 진행하되 화물칸 등 밀폐된 공간은 작은 구멍을 뚫어 물을 빼내고 있다. 해수부는 화물칸에 실린 자동차 등을 포함해 선체에 50㎘ 정도의 기름이 더 남아 있다고 보고 잔존유 제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와 운반선 주위에 3중 방제막을 펼쳐 놓고 잔존유 등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수부는 목포신항으로 이동하는 동안 상하이샐비지 등이 기름을 분해하는 방수포 등을 살포하면서 기름 확산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배수 작업 과정에서 희생자 유류품 등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운반선의 양쪽 난간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다. 인양 과정에서 운반선 선적을 위해 불가피하게 절단한 좌현 선미램프(개폐형 차량출입문) 쪽으로 화물이 유실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잠수부가 확인한 결과 램프가 열린 부위에 컨테이너가 쏟아져 열린 문 쪽을 완전히 막고 있어 램프 제거에 따른 차량 및 물건 등 유실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양 과정에서 선체에 140여개의 구멍을 뚫었고 배수 과정 등에서 추가 천공도 예정돼 있어 유류품 등의 유실 우려는 좀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인양 및 재킹바지선, 운반선 등 선적 과정에서 배의 평형을 유지하는 스태빌라이저, 앵커 등은 이미 제거된 상태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면 누워 있는 상태 그대로 후속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과정에서 조류 등에 약해진 선체와 객실이 파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세월호를 육상에서 세우려면 설계·조사 등에만 100일 이상이 소요돼 시신 미수습자 수색 등이 그만큼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진도공동취재단
  • 세월호 이르면 내일 출발… 새달 1일쯤 목포신항 거치

    세월호 이르면 내일 출발… 새달 1일쯤 목포신항 거치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이르면 28일 전남 목포신항을 종착지로 마지막 항해를 떠난다. 다음달 1일쯤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되면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 등이 본격화된다.해양수산부는 26일 “세월호 선체 전부가 수면 위로 부상함에 따라 오늘부터 선체 내부에 남아 있는 바닷물과 잔존유 등을 빼내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28일 반잠수식 운반선(화이트말린호)을 통해 현재 위치인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를 출발, 29일 목포신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운반선은 동거차도와 서거차도를 빙 둘러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해 목포신항까지 가는 87㎞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시속 8~10㎞로 운항할 계획이어서 10~12시간 정도 소요될 것”이라면서 “빠르게 이동하는 것보다 무조건 안전하게 항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반잠수식 운반선 주변 해역에는 방제선 8척, 상하이샐비지 작업선 9척이 편대를 구성해 3중으로 에워싸 배수 과정에서의 기름 유출과 잔존물 유실 우려에 대비했다. 다음달 1일쯤 마지막 고비로 꼽히는 육상 거치를 마치면 이번주 출범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등이 본격적인 미수습자 9인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하게 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진도 공동취재단
  • 中학자 “사드보복 누구 아이디어냐” 공개 비판, “사드 출구전략 찾자” 주장

    中학자 “사드보복 누구 아이디어냐” 공개 비판, “사드 출구전략 찾자” 주장

     북·중 관계에 정통한 중국 학자가 “사드 보복은 대체 누구의 아이디어냐”며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 정책을 공개 비판해 중국 내에서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선즈화(沈志華) 중국 화둥사범대 교수는 지난 19일 다롄(大連)외국어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북한은 잠재적 적이고 한국은 친구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연의 요지는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국가시책으로 추진하면서도 주변국들의 속내가 모두 중국에 비우호적이며, 위기가 도처에 도사리는 상황에서 사드 갈등은 중국의 또 다른 실책이라는 것이다.  선 교수는 “표면적으로 북한·중국은 동맹관계이고 미국·일본은 한국의 대북 제재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십년간 투쟁의 결과와 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미 상황은 근본적 변화를 겪었다”며 자신의 판단으론 “북한은 중국의 잠재적 적국이고 한국은 중국의 가능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선 교수는 특히 “한국이 잠재적 친구라는 것이 정확하다면 한국에 의한 한반도 통일이 중국에, 특히 동북 지방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동북 3성의 경제발전 전략상 목구멍을 막고 있는 북한이 뚫려 한반도와 통해지면 동북의 살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의 한반도 문제 대응이 갈수록 피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사드 이슈에서 양측이 빠져나갈 길을 찾아야 한다. 사드보복, 반한 감정은 머리에서 지우고 한국의 결정에 맡겨보자”고 제안했다. 선 교수는 이어 “나는 현재 중국의 사드 문제 대응에 매우 반감을 갖고 있다. 대체 누가 이런 아이디어(사드보복)를 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한중 관계의 발전은 한미일 동맹을 비틀 수 있는 수단이 된다”면서 “(중국 외교 당국자는) 머리도 없느냐. 당신들은 한국을 한미일 삼각동맹에 계속 밀어넣고 있다. 주변 이웃국이 어떻게 보겠느냐. 적이 우리에게 바라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선 교수는 북한이 중국의 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자신이 오랫동안 수집한 북중교류 문헌과 자료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북중이 친구이고 동맹이었을 때는 마오쩌둥(毛澤東)과 김일성이라는 두 지도자간 특수한 우의에 기초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외교적으로는 1970년대 미중 관계의 해빙기가 시작되자 북중 동맹의 기반이 흔들렸고 경제적으로도 무산계급 연계론과 무상 원조에 의존했던 양국 경제관계가 중국의 시장경제 체제 도입으로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정치적으로는 1992년 한중수교가 계기가 됐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미국이 대중 봉쇄에 나서자 덩샤오핑은 지속적인 개혁·개방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한국을 돌파구로 삼으려 했다. 김일성은 중국이 북한을 ‘팔아넘겼다’고 생각했고 이후로 북중 혈맹관계는 더는 존재치 않게 됐으며 이는 또한 북한이 핵개발에 나선 계기가 됐다고 선 교수는 지적했다.  한국이 중국의 ‘친구’일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중 수교후 중국과 한미간 냉전 상태가 종료되고, 역사적, 문화적 교류를 바탕으로 경제·무역의 상호 보완성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경제 외적으로 전략안보 측면에서 한국이 중국에 위협이 되느냐인데 진정으로 중국에 위협이 되는 것은 미국과 일본일 뿐 한국은 아니다”면서 “한미일 철삼각 동맹에서 약한 고리인 한국은 중국에 ‘이용 가치’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 교수는 남한내 혁명을 촉발해 정부를 전복시킨 다음 무력통일하려는 북한 구상의 허구성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직접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촛불집회 시위대를 따라 행진하면서 ‘한국에선 (북한이 바라는) 혁명은 불가능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100만명이 시위를 하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처럼 완전한 사회법치 체계로 진입한 나라에서 김일성 시대의 무력통일 구상이 가능하겠느냐. 나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선 교수는 지난해 일본에서 펴낸 저서 ‘최후의 천조(天朝) 마오쩌둥·김일성시대의 중국과 북한’에서 김일성의 무력통일 구상을 마오쩌둥이 외면한 일화 등 북중 ‘혈맹관계’의 이면을 파헤친 바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다소 충격적인 선 교수의 주장은 웨이보 등에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시야가 열렸다”, “다시 생각해볼 기회”라는 반응과 함께 “위험한 생각인 것 같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세월호 절단하면 화물 쏟아져…그대로 보존해야”

    “세월호 절단하면 화물 쏟아져…그대로 보존해야”

    해상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진행 중인 정부가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긴 뒤에 선체 수색·수습 작업을 위해 필요할 경우 객실 부분을 절단(분리)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4일 낮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수습자의 수습을 위해 물리적으로 안 되면 (선체) 절단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 및 미수습자 가족들은 선체 훼손을 우려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렇게 선체 수색·수습 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가 “사고나 사건의 현장은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부의 세월호 선체 절단 계획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공 교수는 항만·선체 인양 분야에서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로, 발족을 앞두고 있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위원으로 내정된 상태다. 공 교수는 지난 23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지목된 여러 요인들을 제대로 살펴보기 위해서라도 ‘선체의 온전한 인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 교수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제기된) 외부적 요인은 주로 다른 물체와의 충돌 문제다. 그 부분은 외판을 보면 육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한 뒤 “조타기 고장으로 인한 조타 실수, 과적이나 평형수 부족으로 인한 복원력 상실, 그리고 고박 부족으로 인한 화물의 이동”을 내부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현재 화물이나 화물의 상태가 그 갑판 위에 그대로 올려져 있어야 제대로 사고 원인 조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공 교수의 설명이다. 하지만 해수부는 지난해 8월 세월호가 눕혀진 상태에서 객실 구역만 분리해 바로 세운 뒤 작업하는 이른바 ‘객실 직립’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실제로 해수부는 같은 달 이런 방안을 제안한 선체정리 업체인 ‘코리안쌀베지’와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아쌀베지의 제안서에서는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의 객실 부분을 절단하고, 선수(뱃머리)와 선미(배 뒷부분)를 분리한 뒤 선체를 바로 세우는 방식이 적혀 있다. 또 선택적으로 구멍을 뚫어 작업자의 진입로를 확보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공 교수는 다음과 같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런데 (객실과 같은) 상부 구조물을 잘라버리는 순간, 그 갑판에 실려 있는 화물이 앞으로 쏟아져버립니다. 그럼 더 이상 그 갑판에 실린 하중을 계산할 수 없고, 또 화물의 배치를 알아야 제대로 복원성을 계산할 수 있는데 어떤 화물이 어디에 배치돼 있는지, 그걸 자르는 순간 쏟아져버리기 때문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세월호를 잘 올려놓고 또 다른 사고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이나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사고나 사건의 현장은 그대로 보존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그렇게(절단)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세월호 유족들도 지난해 이미 입장문을 통해 “세월호 선체 인양의 대목적은 온전한 인양을 통한 진상규명과 미수습자 수습”이라면서 “정부가 인양 작업 시작 후 1년이 넘도록 실패와 연습을 반복하다 선체에 130개에 달하는 구명어 뚫어버렸고, 상당수의 구조물을 절단해버렸다. 현재 객실 부위는 침몰 당시 선미를 중심으로 매우 심하게 파손된 상태로, 철골 구조를 제외한 벽체와 천장 판넬은 스스로 지탱할 내구성이 남아 있을지조차 의심스럽다”는 말로 객실 분리시 선체 붕괴 가능성을 제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반잠수선에 어떻게 옮기나…‘기상에 민감’

    세월호, 반잠수선에 어떻게 옮기나…‘기상에 민감’

    세월호가 ‘수면 위 13m 부양’이 실현되면서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반잠수선)에 옮겨 싣는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기상이 좋고 파도가 잔잔한 소조기가 24일 자정 무렵 끝남에 따라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선에 거치하는 작업이 시간과의 처절한 싸움이 되게 됐다. 원활한 거치 작업을 위해서는 파도와 바람이 적은 날씨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수면 위 13m까지 인양 후 침몰 지점에서 1 해상 마일(1.8㎞) 떨어져 물살이 상대적으로 약한 곳으로 이동한다. 그곳에는 세월호를 싣고 목포신항까지 이동할 반잠수선이 대기 중이다. 총 66개의 인양 줄로 양측에서 세월호를 고박한 잭킹바지선은 자체 동력이 없어 예인선에 연결돼 이동한다. 세월호를 중심으로 바지선 2대를 예인선이 호위하듯 끌고 가는 셈이다. 3척의 배를 한 덩어리로 묶는 인양 줄 간 장력이 균등하게 유지돼야 해 속도를 내기도 어렵다. 안전지대까지 순조롭게 이동했다 해도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올려놓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거치하는 작업이 어쩌면 이번 인양과정에서 최대 난제라 할 수 있다. 반잠수선은 선미의 부력체로 배를 올렸다, 내렸다 조정하는 기능이 있어 자항선(Self Propelled Barge)이라고도 불린다. 반잠수선에 선박을 싣는 공간의 길이는 160m이며, 세월호 길이는 145m다. 15m 여유 공간 범위에서 오차 없이 세월호를 선적해야 한다. 또한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도 잘 잡는 것도 과제다.해수부가 인양 작업을 시작하기 전 공개한 인양 작업 시간 테이블을 보면 인양팀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세월호가 해수면 위로 완전히 올라오고 나서 바지선 2척과 묶는 고박 작업에만 12시간이 걸린다. 이어 잭킹바지선의 묘박 줄(mooring line, 닻줄)을 회수하고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데에도 하루가 소요된다. 이 하루도 해수부가 밝힌 반잠수선 대기 장소가 세월호 북동쪽 1㎞ 지점에서 최근 세월호 동남쪽 3㎞로 더 멀어졌기에 더욱 충분치 않게 된 상황이다. 또 반잠수식 선박 위 계획된 위치로 세월호가 이동해 자리를 잡는 데 12시간,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올리고 인양 와이어 등 리프팅 장비를 제거하는 데 다시 12시간이 걸린다. 당초 정부의 계획 대로만 하면 세월호가 13m 위로 부상한 이후에도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되기까지 이틀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인양팀은 이날 자정까지 10여시간 안에 이 작업을 끝낸다는 것으로, 최대한 서둘러도 모자란 감이 있다. 8000t이 넘는 세월호는 와이어줄에 의지해 바지선에 묶인 상태여서 파도가 높아지면 위험해질 수 있다. 특히 반잠수식 선박에 ‘도킹’ 수준으로 거치돼야 해 바다 상태가 좋지 못하면 작업은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이날 자정까지인 소조기에 반잠수선 선적을 마무리하려는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단위 작업에 드는 시간을 계산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들 작업이 연결되면 실제 드는 시간은 더 줄어든다”고 말했다.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 안착하면 배 안에 찬 물을 빼고 잭킹바지선과 분리해 육상 거치 장소인 목포신항으로 떠나게 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최근 진도군청을 찾아 “(인양 후에는)세월호를 반잠수선까지 옮겨 선적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작업이어서 소조기와 맞물려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지대로부터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거치하는 것은 후속 작업으로 보고 (소조기가 끝나는) 24일까지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잠선의 촐 길이는 216.7m, 폭은 63m, 잠수가능 깊이는 26m, 재화중량은 7만 2146t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영상)

    세월호 인양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영상)

    정부가 22일부터 찰수한 세월호 인양 작업이 다음날이 24일 오후 세월호 선체를 목표 부양치인 13m까지 인양시켜 반잠수정으로 예인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인양 작업은 재킹 바지선과 연결된 66개 인양줄(와이어)과 유압잭을 이용해 세월호 선체를 해저로부터 13m까지 끌어올려 반잠수선에 실려 목포항으로 옮겨가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세월호 선체가 수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밀한 조정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인양작업 중에는 작업선 주변 1마일(1.8㎞) 이내의 선박항행과 500피트(약 150m) 이내의 헬기 접근이 금지된다. 드론의 경우 거리와 관계없이 일체의 접근을 금지한다. 인양 시작부터 목포 신항의 육상 거치까지는 약 2주간이 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미수습자 가족 목소리도 반영해주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미수습자 가족 목소리도 반영해주길…”

    지난 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본격적으로 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정부는 세월호를 안전하게 인양한 뒤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안전하게 옮긴다는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선체 수색·수습 작업을 위해서다. 최소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는 세월호의 선체 수색·수습 작업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맡을 예정이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통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지난 21일 공포와 동시에 시행된 특별법은 세월호 선체를 조사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하면서 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놓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자신들에게도 위원회를 구성할 위원의 추천권을 달라고 정치권에 요구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 인근에 있는 선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수습자 가족의 입장을 대변해줄 인물을 추천할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여·야당에 촉구했다. 가족들은 “생존자와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 간에도 각자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가족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할 수 있겠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은 (미수습자) 9명을 찾아 집으로 보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법에 명시된 위원회의 구성 규정을 보면, 위원회는 상임위원 3명을 포함한 총 8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위원 8명은 국회가 선출하는 5명,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표가 선출하는 3명을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중 국회가 선출하는 5명은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되었던 정당의 교섭단체가 2명(상임위원 1명 포함), 그 외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가 3명(상임위원 1명 포함)으로 구성된다. 이에 가족들은 “(특별법 제정 당시) 여·야가 합의안 인적 구성을 살펴보면 정당 추천 5명(여 2·야 3), 유가족 대표 추천 3명으로 돼 있어 소수인 미수습자 가족들의 바람이 전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람을 찾는 일이 정말 최우선이 되려면 법이 보장해야 한다”면서 “특별법에서도 명확한 규정을 찾아보기 어려워 소수의 입장을 배려할 수 있는 조사위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향후 ▲인양돼 육상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조사 ▲세월호 선체 인양 과정에 대한 지도·점검 ▲미수습자 수습, 세월호 선체 내 유류품 및 유실물 수습과정에 대한 점검 ▲조사가 끝난 세월호 선체 처리(보존 검토 포함)에 관한 의견표명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위원회는 위원회가 결정한 조가 개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활동을 완료해야 한다. 다만 이 기간 이내에 활동을 완료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위원회의 의결로 한 차례만 활동기간을 4개월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국민조사위 “희망이 인양됐다” 성명 발표

    세월호 유가족·국민조사위 “희망이 인양됐다” 성명 발표

    세월호 유가족과 세월호 관련 단체들은 3년 만에 세월호 선체 인양이 가시화한 것에 대해 23일 “희망이 인양됐다”고 환영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세월호 국민조사위원회, 4·16연대는 이날 ‘진실규명·미수습자 수습의 희망이 인양되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가장 먼저 미수습자들을 더 이상의 상처 없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수색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며 “세월호도 더 이상의 훼손 없이 가족과 국민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가 무사히 목포 신항 육상에 거치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며 “해양수산부는 관련 조치에 대한 계획을 신속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단체들은 또 그동안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유가족들을 배제해왔다고 비판하면서 해수부가 선체조사위원회 공식 출범 이전이라도 유가족과 야당이 추천한 위원들을 인양 작업 공식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와 대선후보들을 향해서도 “국민이 원하는 투명한 세월호 선체 인양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신항까지 운송에 최소 8~9일…시신 수습 시작 보름 이상 걸릴 듯

    목포신항까지 운송에 최소 8~9일…시신 수습 시작 보름 이상 걸릴 듯

    쇠줄묶기 ‘고박 작업’ 3일 필요 부두 → 육상 이동만 나흘 소요 “선체 방역·진입 통로 확보 뒤 수색 인력 투입여부 결정할 것” 세월호 인양 이후에도 미발견 희생자에 대한 시신 수습을 시작하기까지 최소 보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에서 침몰한 세월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뒤 목포신항까지 이동하는 데는 최소 8~9일이 소요된다.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목포신항까지는 100㎞ 정도 떨어져 11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세월호를 인양한 재킹바지선에서 목포신항으로 운송할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세월호가 넘어지지 않게 쇠줄로 묶는 ‘고박 작업’에도 사흘 정도 필요하다. 재킹바지선 이동 당시 9m가량 잠긴 세월호를 완전히 물 밖으로 빼낸 뒤 반잠수식 선박에서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에도 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지난해 5월 세월호 선체 인양 뒤 미수습자 수습과 화물 및 유품 처리를 위한 인양 장소로 수심과 세월호 무게를 지탱할 지반 등의 요건을 갖춘 목포신항 철재부두를 선정했다. 세월호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한다고 해도 바로 미수습자를 수습하는 작업에 착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부두에 도착한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동시키는 데도 고박 해체와 하역 등에 나흘 정도가 걸린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가 3년 정도 바닷물 속에 있어 바로 희생자 수색에 들어간다면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먼저 방역과 세척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침몰 과정에서 화물이 뒤엉키면서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선체 정리가 필요하다는 게 해수부 판단이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수습할 인력을 배 안으로 투입할 환경이 되는지를 살피는 ‘선체위해도’ 조사를 한 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세부 수색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6월 선체정리용역 업체로 코리아샐비지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해수부는 안전 점검이 끝나면 미수습자 수습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객실 구역만 절단한 뒤 수색할 예정이다. 미수습자 수습은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바닥에 닿아 찌그러져 그동안 수색이 어려웠던 선미 객실 부분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누워 있는 세월호의 객실 구역만 분리해 바로 세운 뒤 작업하는 게 가장 시간이 적게 걸리고 안전한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모든 객실을 확인하는 데까지 60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운이 나쁘면 미수습자 수습에도 이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만간 출범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도 6개월가량 조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자칫 지체될 경우 공기 노출에 따른 미수습자 시신 부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000억 들여 ‘통째 들어올리기’ 첫 시도

    대형 여객선을 통째로 들어 올리는 세월호 인양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어려운 공정이어서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 그럼에도 세월호를 인양하는 것은 미수습자 시신을 수습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침몰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는 사회적 염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책정된 세월호 인양 관련 예산은 총 1020억원이다. 우선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계약할 당시 초기 계약액은 851억원이며 총 3단계로 나눠서 지급하기로 했다. 잔존유 제거와 유실 방지 등 1단계 작업을 완료하면 213억원(25%), 인양·지정장소 접안 등 2단계를 마치면 468억원(55%), 육상거치·보고서 제출 등 3단계까지 무사히 끝내면 나머지 170억원(20%)이 차례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상하이샐비지는 현재 1단계 작업만 완료했다. 정부는 초기 계약금 이외에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3m 높이의 사각펜스 비용(60억원)과 기상 문제로 작업을 중단했을 때 들어간 비용(5억원)도 지급하기로 하고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샐비지의 총 계약금액은 916억원으로 늘어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만t’ 세월호 본인양 시작…남은 공정은?

    ‘2만t’ 세월호 본인양 시작…남은 공정은?

    세월호 선체 시험인양에 성공한 정부가 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본인양’ 작업을 시작했다. 이르면 오는 23일 새벽에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수면 위 13m 높이까지 부상하는 시점은 오는 23일 오전 11시쯤으로 예상된다. 세월호 ‘본인양’(이하 인양) 절차는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세월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공정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이다. 우선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살짝 들어 올려 선체 하중 배분 상태와 선체 자세를 점검한다. 그동안 선체는 좌현이 해저면에 맞닿아 있고 선미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는 상태로 오랫동안 있었다. 만일 세월호 선체가 균형이 흐트러지면 인양줄(와이어)로 끌어올릴 때 지장을 줄 수 있다. 당초 해양수산부는 이날이 아닌 지난 19일 시험인양을 하려 했지만 인양줄이 연결된 앵커에 강한 장력이 걸리면서 와이어가 꼬이고, 지난 20~21일에는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시험인양을 보류한 적이 있다. 장시간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의 무게는 용적톤수(6800t)와 선체에 쌓인 퇴적물 등을 고려하면 2만t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인양은 세월호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나란히 선 재킹바지선 2척이 세월호 인양 받침대(리프팅 빔)에 연결된 60여개의 인양줄과 유압잭을 연결해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오는 23일 새벽 선체가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수면 위 13m 높이까지 완전히 부상하는 시점은 23일 오전 11시쯤으로 전망된다. 선체를 인양한 뒤 재킹바지선에 고정하는 작업(‘고박 작업’)을 완료하기까지는 이르면 반나절이 걸려 오는 23일 늦은 오후에 1차 공정을 모두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재킹바지선의 줄을 풀어내고(0.5일), 인양한 세월호를 재킹바지선에서 목포신항으로 운송할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어진다.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데에도 반나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잠수식 선박은 조류가 약한 안전한 해역에 일찌감치 대기 중이다. 이 작업까지 마치면 세월호 인양이 완료되는 것으로, 단순히 시간만 계산하면 인양 완료 시점은 25일이 된다. 그러나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의 이번 소조기(조차가 작고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인 만큼, 정부는 늦어도 오는 24일 오후까지는 인양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인양이 완료되면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고 약 87㎞ 떨어진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옮기는 작업을 해야 한다. 우선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에서 인양줄 등 리프팅 때 썼던 장비를 제거한 뒤(0.5일), 재킹바지선과 세월호 간 고박을 풀고 재킹바지선이 철수(1일)한다. 반잠수식 선박이 부상하고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에는 3일이 걸리므로, 이달 말인 오는 29∼30일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출발 후 하루 뒤 목포신항에 도착한다. 이후 고박 해체 및 세월호 선체 하역 준비(3일), 선체 육상거치(1일)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4일 모든 인양·거치 공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작업 일정은 기상 상황과 장비 상태가 최적화됐을 때를 가정한 것이어서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어떻게 진행되나(영상)

    세월호 인양 어떻게 진행되나(영상)

    정부가 22일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인양에 착수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이후1073일째인 23일 새벽 세월호가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시험인양에서는 세월호 선체를 해저로부터 1∼2m 들어 올려 66개 인양줄(와이어)과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을 측정하고 선체가 수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공정을 한다.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는 세월호는 무게 중심이 선미 부분에 쏠려있어 이 단계에서 고도로 정밀한 조정작업이 요구된다. 인양 테스트 후에 유압을 이용해 13m까지 부양한다. 이 작업에는 2.5일 걸린다. 이 때문에 인양작업 중에는 작업선 주변 1마일(1.8㎞) 이내의 선박항행과 500피트(약 150m) 이내의 헬기 접근이 금지된다. 드론의 경우 거리와 관계없이 일체의 접근을 금지한다. 본인양은 시험인양보다 기상 조건이 더욱 까다롭다. 소조기 중 ‘파고 1m·풍속 10㎧ 이내’의 기상 여건이 3일간 지속해야만 진행할 수 있다. 인양 시작부터 목포 신항의 육상 거치까지는 약 2주간이 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수부, 19일 세월호 인양 시도 발표했다 번복…“기상여건 악화”

    해수부, 19일 세월호 인양 시도 발표했다 번복…“기상여건 악화”

    정부가 19일 오전 세월호 본체 인양을 시도하려 했지만 기상 여건이 악화돼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공지를 돌려 “19일 기상 여건이 호전되고 인양 테스트 결과가 좋다면 바로 세월호 인양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시간 후 “20일~22일 기상 여건 변동으로 19일 본인양 시도는 취소됐다”고 다시 공지했다. 정부는 당초 기상 여건이 좋고 인양을 위한 사전 테스트가 무사히 완료되면 19일에 인양을 시도한다는 방침이었다. 앞서 해수부는 “19일 오전 6시쯤부터 인양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3시간 후 테스트 성공 여부가 결정되면 그 결과에 따라 인양 시도 여부를 19일 오전 8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세월호가 가라앉아있는 해역에는 세월호를 끌어올릴 잭킹바지선 2척과 이렇게 끌어올린 세월호를 받쳐 들고 목포신항으로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이 대기하고 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18일부터 잭킹바지선의 와이어 장력 테스트 등 인양을 위한 사전 점검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양 테스트는 잭킹바지선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었다. 시험인양을 통해 계산한 선체 무게중심 등 각종 항목을 확인하고, 보정값을 컴퓨터 제어시스템에 적용해 66개 인양 와이어에 걸리는 하중의 정밀배분 작업을 하게 된다. 전체적인 인양 작업은 △세월호 선체에 설치한 리프팅빔에 연결된 와이어의 다른 한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 △세월호를 인양해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조류가 양호한 지역)로 이동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부양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약 87㎞)해 육상 거치 순서로 진행된다. 당초 19일에 인양을 시작하면 이날 오후 2∼4시쯤 선체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는 시점은 오후 6∼7시쯤으로 전망됐다. 잭킹바지선이 끌어올린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선적하기까지는 3일가량이 걸리고, 목포신항으로 옮겨 거치하기까지는 하루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부 “기상악화로 19일 세월호 인양 시도 취소”

    정부 “기상악화로 19일 세월호 인양 시도 취소”

    정부가 이르면 19일 세월호 인양을 시도하기로 했지만, 기상 여건이 나빠 취소했다. 정부는 당초 기상 여건이 좋고 인양을 위한 사전 테스트가 무사히 완료되면 19일에 인양을 시도한다는 방침이었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오후 7시쯤 “19일 기상 여건이 보다 호전되고 테스트 결과가 양호하다면 현장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테스트에 이어 인양 시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해수부는 “19일 오전 6시쯤부터 인양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3시간 후 테스트 성공 여부가 결정되면 그 결과에 따라 인양 시도 여부를 19일 오전 8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수부는 이날 오후 8시 56분쯤 기상 여건이 악화돼 세월호 인양 시도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현재 세월호가 가라앉아있는 해역에는 세월호를 끌어올릴 잭킹바지선 2척과 이렇게 끌어올린 세월호를 받쳐 들고 목포신항으로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이 대기하고 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18일부터 잭킹바지선의 와이어 장력 테스트 등 인양을 위한 사전 점검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양 테스트는 잭킹바지선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험인양을 통해 계산한 선체 무게중심 등 각종 항목을 확인하고, 보정값을 컴퓨터 제어시스템에 적용해 66개 인양 와이어에 걸리는 하중의 정밀배분 작업을 하게 된다. 전체적인 인양 작업은 △세월호 선체에 설치한 리프팅빔에 연결된 와이어의 다른 한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 △세월호를 인양해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조류가 양호한 지역)로 이동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부양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약 87㎞)해 육상 거치 순서로 진행된다. 당초 19일에 인양을 시작하면 이날 오후 2∼4시쯤 선체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는 시점은 오후 6∼7시쯤으로 전망됐다. 잭킹바지선이 끌어올린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선적하기까지는 3일가량이 걸리고, 목포신항으로 옮겨 거치하기까지는 하루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외선 받으면 색깔 변하는 개구리, 최초 발견

    자외선 받으면 색깔 변하는 개구리, 최초 발견

    자외선을 받으면 색이 변하는 형광 개구리가 사상 처음으로 발견됐다.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연구팀은 물방울무늬 청개구리(polka-dot tree frog)가 형광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등 남미 여러 지역에 서식하는 물방울무늬 청개구리는 자연광에서는 붉은 점과 함께 녹색과 갈색이 섞여 보인다. 평범한 개구리 중 하나로 여겨졌던 물방울무늬 청개구리의 비범한 능력은 우연히 발견됐다. UV(자외선) 손전등을 비추자 진한 녹색으로 확 빛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형광(螢光)이라고 하면 짧은 파장의 빛을 흡수해 파장이 긴 빛을 내뿜는 것으로 반사와는 다르다. 그렇다면 물방울무늬 청개구리는 어떻게 형광을 발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조직림프와 피부, 샘분비물 등에 존재하는 3가지 분자(hyloin-L1, hyloin-L2, hyloin-G1)에 주목했다. 이 분자들이 물방울무늬 청개구리의 형광능력을 주는 원천으로 작용한 것. 연구를 이끈 마리아 가브리엘라 라고리아 박사는 "이 형광분자는 보름달에서는 19%, 땅거미가 질 때는 최대 30%까지 빛을 향상시킨다"면서 "주변광의 영향에 따라 개구리의 색이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사는 "물방울무늬 청개구리가 왜 형광 능력을 갖게 됐는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육상동물이 형광 능력을 갖는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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