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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덕현 5일 오전 멀리뛰기 예선, 불운 씻고 유종의 미 거둘까

    김덕현 5일 오전 멀리뛰기 예선, 불운 씻고 유종의 미 거둘까

    느즈막히 찾아든 행운이 그동안의 불운을 한번에 씻어줄까?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 나설 때마다 불운에 울었던 김덕현(32·광주광역시청)이 5일 오전 3시 30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멀리뛰기 에선에 출전해 결선 진출을 정조준한다. 6일 오전 4시 5분 결선에 진출하려면 12명 안에 포함돼야 한다.당초 그는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기준 기록(8m15)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IAAF가 남자 멀리뛰기 참가 목표 인원으로 정한 32명이 정확히 기준 기록을 충족시켰다. 그런데 미국 선수가 5명이나 돼 나라별 출전 제한(3명)에 걸려 8m15 이상을 넘은 2명이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생긴 빈 자리를 IAAF는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 중 상위 랭커에게 배정했는데 8m11로 시즌 세계랭킹 38위에 오른 김덕현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이번이 자신의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 출전인 김덕현은 한국 선수 17명 가운데 맨먼저 경기에 나서 후배들의 기운을 북돋아줘야 하는 부담마저 안고 뛴다.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다. 2007년 오사카 대회 세단뛰기에 출전하며 대회와 인연을 맺은 그는 2009년 베를린(멀리뛰기), 2011년 대구(멀리뛰기, 세단뛰기), 2015년 베이징(세단뛰기) 대회에도 나섰다.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를 통틀어 가장 많은 출전 경험이다. 도로 종목으로 눈을 넓혀도 런던에서 여섯 번째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경보 김현섭만이 김덕현보다 출전 경험이 많았다. 그런데 이 대회는 늘 그에게 희망과 절망을 번갈아 안겼다. 오사카 대회 세단뛰기 예선 8위를 차지하며 결선 진출(12명)의 쾌거를 이뤘고, 결선 9위로 톱 10에 들었다. 2년 뒤 베를린 대회에서는 멀리뛰기 예선을 24위로 탈락한 데 이어 2011년 대구에서는 멀리뛰기 예선 11위로 결선 진출권을 얻었다. 그러나 세단뛰기에도 출전해 다치는 바람에 멀리뛰기 결선을 기권해야 했다. 2년 전 베이징 대회 세단뛰기에서는 14위로 아쉽게 예선에서 미끄러졌다. 광주체고 1학년 때 엘리트 육상에 뛰어들어 늦깎이인 그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 모두 출전하는 기록을 썼으나 대회 당시 왼발을 다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는 멀리뛰기에 주력하고 있는데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6월에 작성한 8m22다. 개인 기록에 접근하기만 해도 톱 10에 진입할 수 있어 제 기량만 발휘하면 오사카 대회를 넘어 최고의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거듭된 불운에 울었던 김덕현이 생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세계선수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국영 5일 오전 100m 예선 中·日 포위에 맞서 외로운 질주

    김국영 5일 오전 100m 예선 中·日 포위에 맞서 외로운 질주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5일 오전 4시 20분 외로운 질주에 나선다. 그가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전을 시작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스타팅 블록에 서면 유난히 외로워 보일 것은 세계육상에서도 변방인 아시아 선수로서 일본 3명, 중국 2명에 맞서 홀로 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국영은 개인 최고 10초07로 런던 기준 기록(10초12)을 당당히 통과했는데 올해 아시아 기록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당연히 목표는 한국 선수 첫 준결선 진출이다. 그는 출국에 앞서 “한국 트랙이 아직 달성하지 못한 ‘예선 통과’를 이루고 싶다”면서 “당장 한국신기록을 세우기보다는 10초1대를 기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기록에 초점을 맞춰서 뛰면 자연스럽게 예선 통과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만약 준결선 진출의 염원을 이루면 6일 오전 3시 5분 다시 트랙에 나선다. 아시아 1위인 10초04를 찍은 기류 요시히데(22·일본)는 런던 대회 출전권이 걸린 일본선수권에서 4위로 밀려나는 바람에 이번 대회 나오지 않는다. 당시 1위를 차지한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18)가 10초05의 개인 최고 기록을 앞세워 출전하고 10초08을 나란히 작성한 다다 슈헤이, 캠브리지 아스카가 100m 예선에 나선다.중국에서는 순수 아시아인 최초로 9초99를 뛴 쑤빙톈(28)과 개인 최고 기록이 10초08인 셰전예(24)가 나온다. 2년 전 베이징 대회 결선에 진출해 아시아인의 새 역사를 쓴 쑤빙톈은 올 시즌 10초06으로 아시아 랭킹 3위에 머물렀으며 중국이 주목하는 신예 셰전예는 올 시즌 10초09를 기록했는데 막판 스퍼트가 좋다. 이들 모두의 시즌 기록이 도토리 키재기여서 정말 흥미로운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김국영의 상승세가 5만 5000명이 운집한 런던 스타디움에서도 이어질지가 관심을 모은다.나이지리아에서 귀화한 아시아 기록(9초91) 보유자 페미 오구노데(카타르)는 런던 기준 기록을 넘지 못해 출전하지 못해 런던 대회 아시아 스프린터 대결은 한·중·일로 압축됐다. 김국영은 “중국에서는 이미 9초99를 뛴 선수가 나왔고, 일본에서는 10초0대를 기록한 선수가 많다”며 “아시아에서 그들과 함께 뛰고 경쟁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볼트 말고 나도 있다

    볼트 말고 나도 있다

    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의 마지막 질주만 주목할 일은 아니다. 영국 BBC가 볼트 외에 손꼽은 10명 가운데 ‘빅 7’을 살펴본다.먼저 모 파라(34·영국)는 남자 5000m와 1만m 2관왕 3연패라는, 16회를 맞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누구도 이루지 못한 미증유의 업적을 겨냥한다. 2년 전 베이징대회 남자 400m 우승자인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는 400m와 200m 석권을 노린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마이클 존슨의 17년 묵은 세계기록을 고쳐 썼다. 리우에서 43초03으로 아깝게 42초대 진입에 실패했는데 런던스타디움에선 기대를 부풀린다. 신기록들이 양산되기 곳이어서다. 나피사투 티암(23·벨기에)은 리우올림픽 여자 7종경기를 제패했을 때 5개 종목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 5월 7000포인트 벽을 넘은 그가 얼마나 뻗어나갈지 주목된다. 남자 멀리뛰기의 루보 마뇽가(26·남아공)는 1991년 마이클 파월이 작성한 세계기록(8.95m) 경신과 함께 마의 9m 벽을 넘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올해 최고의 기록 6개 가운데 5개를 작성해 리우 때 은메달을 넘어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다. 불우한 유년 시절, 마약 중독을 딛고 일어선 인생 드라마는 눈물겹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대신 나선 애니버서리 게임스 여자 100m 허들에서 요르단코 돈코바(불가리아)의 28년 묵은 세계기록을 고쳐 쓴 켄드라 해리슨(24·미국)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최고 기록 12초28은 자신의 세계기록에 100분의 8초 뒤졌다. 믿기지 않는 접전을 펼쳐 온 샐리 피어슨(호주)과 경쟁하면 거푸 세계기록 경신이 점쳐진다. 성 정체성 논란으로 이름을 드날린 캐스터 세메냐(26·남아공)는 리우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800m와 함께 1500m를 뛴다. 보통 좋아하는 종목을 먼저 뛰고 나중에 먼 거리에 나서는데 세메냐는 반대로 1500m에 먼저 나선다. 석권하면 켈리 홈스(영국) 이후 대회 13년 만에 ‘중거리 ‘더블’을 일군다. 남자 3000m 장애물 달리기에 출전하는 시즌 세계랭킹 1위 에번 재거(28·미국)가 케냐 혈통의 아성을 무너뜨릴지도 주목된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이 종목에서는 1987년 프란체스코 파네타(이탈리아) 이후 케냐 외 다른 지역에서 태어난 선수들은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볼트만 있겠나?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주목할 선수 7인

    볼트만 있겠나?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주목할 선수 7인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의 마지막 질주만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주목할 일은 아니다. 볼트 외에 대회를 빛낼 스타들은 밤하늘의 별만큼 많다. 영국 BBC가 꼽은 10명 가운데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떨어지는 영국 선수들을 제외하고 7인으로 추려본다.모 파라(34·영국)-남자 5000m와 1만m 중장거리 2관왕 3연패란 전무후무할 도전에 나선다. 남자 5000와 1만m를 석권하면 16회를 맞는 세계육상선수권 사상 누구도 오르지 못한 경지에 오른다. 볼트는 올림픽 단거리 세 종목 3관왕을 이뤄냈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던 네스타 카터가 금지약물 징계에 걸려 기록이 삭제됐다.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남자 400m와 200m 2년 전 베이징 대회 남자 400m 우승자인 그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마이클 존슨의 17년 해묵은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볼트는 일찌감치 미래의 육상을 이끌 주자로 인정했다. 볼트보다 조용하지만 볼트를 대신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스타로 예열을 마쳤다. 리우에서 43초03으로 아깝게 42초대 진입에 실패했는데 런던스타디움은 훨씬 더 좋은 기록이 양산되는 곳이라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최고 기록에서 불과 0.08초 뒤진 프레드 컬레이(미국), 지난달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접전을 펼쳤던 아이삭 마콸라(보츠와나)가 압박하면 또다시 세계기록 경신도 넘볼 수 있다.나피사투 티암(23·벨기에)-여자 7종경기 리우올림픽을 제패했을 때 7개 종목 가운데 5개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에니스 힐이 은퇴한 뒤 카타리나 존슨 톰프슨을 비롯한 영국 선수들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리우 때 22세 대학생이었던 그녀는 지난 5월 7종경기의 성배로 일컬어지는 7000포인트 벽을 넘었다. 이틀 동안 존슨 톰프슨과 경쟁하는 것을 보는 것은 팬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안길 것이다.루보 마뇽가(26·남아공) -남자 멀리뛰기 마이클 파월이 1991년 작성한 세계기록(8.95m)를 경신하는 것은 물론 마의 9m 벽을 넘을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올해 가장 좋은 기록 6개 가운데 5개를 작성해 리우 때 은메달을 넘어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다. 어릴 적 정말 불우했던 그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5위를 차지한 뒤 이듬해 마약류 복용 징계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훌륭한 피지컬을 지녔지만 트랙이 제갈길이 아니란 판단 끝에 멀리뛰기로 전향한 스토리도 눈길을 끈다.켄드라 해리슨(24·미국) -여자 100m 허들 지난해 미국 대표 선발전에 깜짝 탈락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나선 애니버서리 게임스에서 깜짝 놀랄 질주를 펼쳐 요르단코 돈코바(불가리아)의 28년 묵은 세계기록을 고쳐 썼다.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자동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지만 미국 대표 선발전을 자청해 출전, 우승하며 1년 전의 악몽을 떨쳐냈다. 올해 최고 기록 12초28은 자신의 세계기록에 불과 100분의 8초 모자랐다. 믿기지 않는 접전을 펼쳐온 샐리 피어슨(호주)과 경쟁하며 거푸 세계기록 경신이 점쳐진다.캐스터 세메냐(26·남아공)-여자 800m와 1500m 리우올림픽 여자 800m 우승과 두 차례 세계선수권 챔피언, 성 정체성 논란 등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에는 800m뿐만 아니라 1500m를 함께 뛰는 게 특이하다. 시즌 최고 기록을 냈고 올림픽 챔피언인 그녀는 더 짧은 종목을 함께 뛰길 원했으나 대회 일정 때문에 1500m를 선택했다. 보통 좋아하는 종목을 먼저 뛰고 나중에 먼 거리 종목에 나서는데 세메냐는 반대로 1500m를 먼저 뛴다. 세메냐가 두 종목을 휩쓸면 2004년 켈리 홈스(네덜란드) 이후 13년 만에 중거리 더블의 위업을 이룬다.이반 제이거(28·미국) -남자 3000m 장애물 달리기 1987년 프란세스코 파네타(이탈리아) 이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케냐 밖에서 태어난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올해 세계랭킹 1위인 예거는 케냐 혈통 선수들의 아성을 무너뜨릴 가장 유력한 선수로 꼽힌다. 8분대에만 근접하면 엄청난 숫자의 케냐 혈통 선수들에 앞설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리우올림픽 때 콘셀로스 킵루토에게 뒤져 은메달에 그쳤는데 케냐 아성을 무너뜨리려면 초반부터 강한 스퍼트를 해야 한다고 방송은 조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BBC 홈페이지 캡처
  • 볼트의 준엄한 경고 “도핑 계속되면 육상이 죽는다”

    볼트의 준엄한 경고 “도핑 계속되면 육상이 죽는다”

    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스완송’을 준비하는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도핑이 계속되면 육상이란 종목이 스러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트는 1일 영국 BBC의 댄 론 스포츠 에디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라건대 선수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육상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돕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국가적인 도핑 의혹을 규명한 매클라렌 보고서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지금 밑바닥에 있다고 생각한다. 러시아 스캔들 이후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몇년 넘게 우리는 더 나은 일을 해오고 있다. 점점 깨끗해지고 있고 많은 선수들을 붙잡고 있다. 속임수를 쓰면 붙잡힌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았다. 갈수록 육상은 나아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오는 5일 남자 100m 결선과 12일 남자 400m 계주 결선에 나설 예정인 볼트는 여전히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믿고 있는지를 캐묻자 “그래요.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 마지막 레이스에서 9초95를 기록했다. 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00m 결선에 가기 위해 두 레이스를 뛰는데 그게 날 긴장하게 만들어 늘 그렇듯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젠가는 자신의 세계기록(100m 9초58, 200m 19초19)이 깨질 것이라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깨지지 않았으면 한다. 어떤 선수도 그걸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20초대에 머무른다면 ‘거봐, 아직 내가 최고야’라고 자랑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시대에는 그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마도 몇년, 10년이면 모를까, 하지만 내 기록은 현재 안전하다”며 웃었다. 볼트는 자신의 뒤를 이어 트랙과 필드를 호령할 수 있는 선수를 골라달라는 주문에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마이클 존슨의 17년 묵은 400m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이번 대회 남자 200m와 400m에 나서는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을 꼽았다. 그는 “판니커르크는 월드스타임을 증명하고 있다. 400m 세계기록을 경신했고, 300m도 가장 빨리 달렸다. 그리고 지금 200m도 마찬가지”라며 “난 그를 주목하고 있다. 토론을 한 적이 있는데 그는 멋진 친구였다. 난 그가 정말로 뒤로 물러서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퍼스낼리티를 드러내 달라고 얘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코 IAAF 회장 “볼트는 우리 육상에 무하마드 알리 같은 존재”

    코 IAAF 회장 “볼트는 우리 육상에 무하마드 알리 같은 존재”

    “그는 천재이며 무하마드 알리가 복싱에 미친 영향 만큼 육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서배스천 코(61·영국)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오는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IAAF 제16회 세계선수권대회를 은퇴 트랙으로 삼는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에 대해 더할 나위 없는 찬사를 늘어놓았다. 코 회장은 지난 31일 런던에서 열린 IAAF 이사회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던 중 볼트에 대한 평가를 주문받자 올림픽 금메달만 8개를 수집하고 세계선수권 금메달만 11개(은메달을 포함해 전체 메달은 13개)를 챙긴 볼트를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며 우리 시대 가장 빼어난 스포츠 아이콘인 알리에 비유했다. 그는 “종목 안에서나 그 종목을 뛰어넘어 영향을 미친 인물로는 알리 말고 달리 떠오르는 이가 없다”며 “불금(불타는 금요일)에 펍에서 축구나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인물이 누구냐를 놓고 언쟁을 벌이곤 할텐데 단거리 분야에서 이 친구를 둘러싸고는 논쟁할 게 없다”고 단언했다. 나아가 “우리 모두 그리워하게 될 것은 그의 퍼스낼리티”라며 “우리는 선수들이 그런 퍼스낼리티를 갖추길 원한다. 누군가 전망을 밝히고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다면 좋은 일이다. 여러분은 알리를 대체하려 하지 않으려 하지 않을 것이지만 위대한 선수들은 어울려 나아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 자신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150m를 2연패했던 코 회장은 볼트가 은퇴 뒤에도 육상에 관련된 일을 계속한다면 자메이카와 지구촌 육상을 위해서도 “복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AAF는 이날 이사회에서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러시아를 찾아 육상 지도자 등을 만난 노르웨이의 도핑 전문가 르네 안데르센 IAAF 개혁 추진 위원장은 “IAAF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많은 권고를 했음에도 러시아 육상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아직 러시아 육상의 반도핑 의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육상은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인 자격 출전만을 허용해 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여자 멀리뛰기 다리야 클리시나만이 참가했다. 대신 IAAF는 개인 출전 자격 요건을 완화해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반발을 억제하고 있다. 이번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는 러시아 선수 19명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데 유니폼에 러시아 국기를 달지 못하고 우승해도 시상식 도중 러시아 국가가 연주되지 않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런던 ‘번개 경보’

    런던 ‘번개 경보’

    나흘 뒤면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의 ‘스완송’이 시작된다.볼트는 오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제16회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스타트블록에 선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작성한 세계기록(9초58)과 올해 자신의 최고 기록(9초95)은 상당히 멀어졌지만 그는 선수 경력 마지막 두 번째 레이스에 모든 것을 불태울 전망이다. 역시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200m 세계기록(19초19) 보유자로서 이번 대회 200m를 포기한 대신 100m 3연패를 향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어 주목된다. 서배스천 코 IAAF 회장은 일찌감치 대회 테마를 ‘볼트의 스완송’으로 정했다. 그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 금메달을 독식했다. 2011년 대구에선 200m와 400m 계주 금메달을 더해 대회 금메달 11개로 벌써 칼 루이스(미국, 금메달 8개)를 제쳤는데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의 경신 역시 정조준한다.2007년 오사카 대회 200m와 400m 계주에서 은메달 둘을 보탠 볼트는 13개의 대회 메달을 수집해 자메이카 대표팀 선배였다가 2002년 슬로베니아로 귀화한 여자 스프린터 멀린 오티의 14개를 넘어 대회 최다 메달 경신도 겨냥한다. 볼트가 100m와 400m 계주에서 모두 메달을 따면 된다. 저스틴 개틀린(35·미국)은 볼트에게 번번이 밀렸지만 시즌 최고 기록을 놓고 보면 9초95로 똑같다. 둘은 입을 모아 “런던 대회에서는 9초7대를 뛰겠다”고 공언했다. 여기에 9초82로 시즌 남자 100m 최고 기록을 작성한 크리스티안 콜먼(21·미국)과 초속 4.8m 뒤바람 탓에 공인되지 않았지만 9초69를 한 차례 뛴 안드레 드 그라세(23·캐나다)도 볼트의 아성을 넘본다. 6일 오전 3시 5분 준결선과 오전 5시 45분 결선이 이어지고 13일 오전 5시 50분에는 자메이카 동료들과 400m 계주에 나서 5연패에 도전하는 것으로 진짜 피날레를 장식한다. 아울러 ‘400m의 볼트’로 불리는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가 200m와 함께 2관왕을 노린다. 400m 세계기록(43초03) 보유자인 그는 시즌 최고 기록(43초62)도 자랑한다. 판니커르크는 200m에서도 시즌 세계 2위(19초84)에 올라 1위 아이작 마칼라(보츠와나·19초77)와의 ‘불꽃 대결’을 예고한다. 영국의 ‘장거리 영웅’ 모 파라(34)는 최근 은퇴 결심을 번복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드러냈는데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5000m 4연패와 1만m 3연패 위업에 도전한다. 성별 논란을 딛고 여자 800m 정상을 지키고 있는 캐스터 세메냐(26·남아공)가 런던에서 어떤 질주를 이어갈지도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버스운전사 주52시간 이상 근무 ‘제동’…근로시간 특례업종 26개 →10개 축소

    버스운전사 주52시간 이상 근무 ‘제동’…근로시간 특례업종 26개 →10개 축소

    여야가 31일 노선버스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근로시간 특례 업종에서 우선 제외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대형사고가 잇따르자 국회가 법 개정에 나선 것이다. 여야는 또 근로시간 특례업종을 현행 26개에서 10개 업종으로 줄이기로 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법 개정이 완료되면 시내버스, 시외버스, 마을버스 등 노선 운송업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52시간(40시간+초과 12시간)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생긴다. 다만 여야는 공공요금 인상이나 사측 이견 조율 문제 등을 고려해 다른 운송업에 대해서는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근로기준법 59조에 따르면 특례 업종은 연장근로 시간(주 12시간)과 휴식시간(4시간 이상 근로 시 30분, 8시간 이상 근로 시 1시간)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사용자의 노동자 무제한 이용권’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운수업, 통신업, 금융보험업, 영화제작업 등 12개 업종이 여기에 속한다. 12개 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26개 업종으로 세분화된다. 자유한국당 환노위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육상 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 수상 운송업, 항공 운송업, 기타 운송 관련 서비스업 그리고 영상 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 방송업, 전기통신업, 보건업, 하수 폐수 및 분뇨 처리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 10개 업종에 대해서는 (특례 업종을) 유지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운송업 전체와 사회복지서비스업 등도 특례 업종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시행 시기와 특례 업종 제외로 인한 사업주 부담 경감 지원 대책 등은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바른정당 환노위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특례 업종 제외 조치가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에 대해서 9월 초까지 조사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면서 “조사 결과와 함께 근로시간 단축 논의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오뚝이 어업인’ 키워 주는 수산정책보험/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오뚝이 어업인’ 키워 주는 수산정책보험/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한여름이면 2009년 개봉했던 영화 ‘해운대’의 장면들이 떠오르곤 한다.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거대한 자연재해인 쓰나미에 맞서기 위해 노력하는 영화 속 인물들의 모습에서 예측불허의 공간인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일구어 가는 우리 어업인들의 삶이 겹쳐진다. 영화에 나오는 쓰나미가 우리나라를 덮친 적은 없지만 여름철이면 우리 어민들을 힘겹게 하는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여름 유례가 없는 고수온 현상으로 대규모 양식장 피해가 발생했고, 적조는 연례 행사처럼 찾아오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차바’도 큰 피해를 남겼다. 지난해 적조로 인한 피해 어가 수는 847가구, 피해 규모는 531억원에 달했다. 태풍 차바도 수산 증·양식 시설 641곳(86억원), 어선 231척(12억원), 양식수산물 1300여만 마리(37억원)에 각각 피해를 입혔다. 해양수산부는 자연재해에 따른 어업인들의 경영 불안 해소와 어가 소득 보전을 위해 2004년 ‘어선원 및 어선재해보상보험’ 제도를, 2008년에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을 도입했으며 보다 많은 어업인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개선하고 있다. 잡는 어업을 대상으로 한 어선원 및 어선재해보상보험은 자연재해로 피해가 발생한 어업인의 기본 생활과 원상 복구를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선복량 5톤 이상 어선만 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4톤 이상 어선까지 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앞으로 3톤 이상 어선으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이 완료되면 현재 보험 가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영세·소형 어선에 승선하는 어선원 약 2140명이 추가적으로 재해보상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르는 어업을 대상으로 하는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은 2008년 넙치(광어) 단일 품목에 대한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대상 품목에 터봇·메기·향어를 추가해 현재는 총 27품목, 9443어가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태풍이나 적조 등으로 입은 피해 보상을 지원하나 지난해에는 고수온 현상으로 많은 양식 어가들이 피해를 입어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을 보완했다. 올해부터는 넙치, 강도다리 등 6개 품목에 대한 ‘육상양식장 고수온 특약’ 조항을 신설했으며 지난해 피해가 컸던 품목인 전복의 경우 양식보험의 주계약 내용에 이상 수온을 포함시켰다. 또 어류 대상 보험상품의 경우 고수온 특약과 저수온 특약을 세분화해 어업인이 선택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보험제도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해수부는 해상에서 보험사고 발생 시 휴대전화를 활용해 즉각 신고할 수 있는 모바일 사고 접수 시스템을 개발해 정책보험 활용도를 높였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의 경우 ‘지자체 적조피해 조사 적용 매뉴얼’을 마련해 시행하고 어업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미역·다시마 품목에 ‘조수(潮水) 손해담보 특약’을 신설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처음에는 가입이 저조했던 수산정책보험은 해수부의 노력과 어업인들의 협조로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다. 수산물 정책보험 가입 규모는 처음 제도가 마련된 2004년에 비해 6배 이상(납입 보험료 기준 385억원→2364억원) 증가했으며, 어업인 5만 1560명과 어선 1만 5047척이 혜택을 받고 있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예산 확대와 정책보험 가입 캠페인 등을 통해 가입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잔잔한 바다는 유능한 뱃사람을 기를 수 없다”는 격언처럼 바다를 무대로 살아가는 어업인들의 삶에는 많은 위험과 어려움이 상존한다. 그럼에도 그 위험을 극복하며 최선을 다해 조업하고 수산물을 길러 온 어업인들의 의지와 노력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수산 강국으로 도약했다. 해수부와 어업인들이 함께 노력해 수산물 정책보험이 현장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이를 통해 어업인들이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힘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서울 플러스 칼럼] 전국민 소통할 담당관제 도입하자/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서울 플러스 칼럼] 전국민 소통할 담당관제 도입하자/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슈퍼 차이나… 신속한 목소리를 내는 중국 지도부를 배워야 새떼의 군무를 보고 있노라면 새들은 어떤 언어를 사용하기에 수십만 마리의 새떼가 한 마리도 낙오됨이 없이 입체적인 공간에서 서로 부닥치지 않고 좌로, 우로 모였다가 흩어지고 일사불란함을 보여 줄 수 있을까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새들의 소통기술과 비행기술을 연구해서 수 천대의 드론이 대량으로 이동해도 공중충돌이 없도록 기술연마를 해야 할 것이다. 새들은 또한 자연환경에서 집도 없이 식량을 저장하지도 않고 내일의 식량을 걱정하지도 않으며 의식주가 해결되어 춤추며 살아가는 걸 보니 인간세계의 삶이 더 힘들고 거추장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사드 배치를 명분 삼아 한국에 대하여 모든 분야에서 입체적으로 제재하는 중국을 볼 때, 새들의 일사불란한 군무를 보는 듯한 중국의 지도력이 빠른 속도로 슈퍼 차이나가 될 수 있었다는 저력이 숨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은 어떤가? 다당제에서의 의견 불일치와 정치역학적인 셈법에 의한 상대방 흠집내기, 반대만을 위한 반대. 상대를 무시하고 무단 독주해서 정권 내내 멱살잡이로 끝나는 정치를 보면 새떼만도 못한 정치판 밑에서 우리 국민, 기업인들은 각자도생으로 살아가고 있다. 자유민주주의가 이렇게 어려운가? 한목소리를 낼 수 없는 정치 구도를 일생 동안 지켜보면서 살다 보니 정치 무관심 비율이 50%를 넘어 섰다. 아무튼 정치가 진흙탕일지라도 국민과 기업이 알아서 잘 굴러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세계 특허감이고 세계문화유산 등재감이다. ●정치가 주는 가장 큰 복지는 전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무원 담당관제 대한민국이 배고파서 못 사는 나라가 아닌데 이토록 방향성 없이 시끄러운가! 대한민국 국민은 정치 피로를 느끼고 있고 삶의 행복지수와 직결되어 있다. 양치는 목동은 수천 마리의 양 떼를 오직 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 수많은 양 떼가 목동에게 순응하는 것은 목동과 양 떼 간의 소통이 잘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국민 5000만명과 소통할 수 있는 공무원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공무원 100만명 시대 수 십대 일의 경쟁을 뚫고 공무원이 된 우수한 공무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국가 경쟁력이고 철밥통의 인식도 사라질 것이다. 공무원 10만명을 차출하여 담당 공무원 1명이 지역주민 대략 500명 정도의 명단을 받아서 500명과 소통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10만명의 공무원과 5000만명이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 폰 앱을 사용하여 지역주민 남녀노소 500명의 명단을 관리 앱으로 분류하여 하위 40%는 저소득층이 될 것이며 최하위 10%는 극빈 계층이나 문제아로서 특별 관찰대상으로 대한민국 100대 애로사항이 10% 안에서 압축되어 나타날 것이다. 상위 50% 계층은 복잡한 관리대상이 아니고 하위 40%와 최하위 10%는 집중관리대상으로 정보수집과 상담을 통해 국민 애로를 해소해야 할 것이다. ●중국은 공산당원 9000만명의 정보가 취합된다 공무원 담당관은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전화통화, 방문면담 등 통합 서비스의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대국민 서비스는 서민에 대한 각종 애로사항 청취만으로도 국민의 반응은 뜨거울 것이다. 국가에서 나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것! 상담으로는 학생들의 교육상담, 왕따상담, 학교폭력상담, 청년취직상담, 미혼자 결혼상담, 건강정보안내, 병원안내, 법률상담, 금융정보, 정부지원제도, 설문조사 등 정보 부족으로 인한 개인 삶의 왜곡을 바로잡아 주고 청소년의 탈선을 막아주며 가정에 실질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바른길로 인도할 수 있는 정부조직인 국민애로114는 가장 완벽한 복지형태를 갖추는 것이다. 이렇게 담당관에게 취합된 국민 애로사항은 지역별로 모아지고 전국 전산망에 등록해서 대한민국 애로사항 빅데이터가 구성되는 것이다. 매일 전국에서 취합된 상위 100대 애로사항을 집중 해결해 주면 더 이상 정치로 멱살 잡을 일은 없어질 것이다. 대학 진학률 79%가 목적 없는 청년실업 100만명을 양산하고 서민 가계를 바닥낸 것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 150만원 이하가 37.5%로 서민 생활은 팍팍하고 1년간 자영업 100만개가 사라지며 하루 자살 30명의 오명을 벗어야 한다. 오늘날 정치인들은 국민애로 상위 100개 항목의 해소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뛰어야 한다. 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 [데스크 시각] “국가대표 맞습니다, 맞고요”/송한수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국가대표 맞습니다, 맞고요”/송한수 체육부장

    “경기복을 이따금 손수 꿰매곤 합니다. 한 벌에 500유로(약 66만원)짜리죠.”전직 스키점프 국가대표는 27일 이렇게 말했다. 얼굴엔 그늘이 드리운 채였다. 그러곤 “2011년 7월 기억을 지울 수 없다”고 떠올렸다. 훈련하다 꽤 크게 다쳤다. 쇄골이 나간 것이다. 거센 바람 탓이었다. 비행 중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물론 곧바로 병원 신세를 졌다. ‘금쪽’ 경기복을 잘라야만 했다. 도통 벗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그리 아까웠을까 싶다. 다른 선수에게 들은 얘기도 짠하다. 비슷한 상황에서 나동그라진 터다. 옆에서 “괜찮으냐”고 물었다. 곧 혼잣말이 허공을 울렸다. 스키 상태를 알고 싶단다. 보통 200만원대 비싼 장비여서다. 망가진다면 여간 일이 아니다. 월급을 날릴 판이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려던 꿈을 놓쳤다. 아쉽지만 후배 국가대표들에게 희망을 걸었다. 최근 백옥자(67)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을 만났다. 옛 포환던지기 국가대표다. 1970년대 아시아 최강을 뽐냈다. 신체적 조건이 빼어난 위에다 연습 벌레였다. 메달을 도맡아 ‘마녀’로 불렸다. 역시 걸맞은 별명이었다. 혹독하게 자신을 채찍했다. 마찬가지로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쓰린 추억이 남았다. 겨울엔 이랬다. 눈밭에 떨어진 포환을 눈으로 씻었다. 씻고 던지고, 또 씻고 던지고를 되풀이했다. 차가운 포환이 오른쪽 볼을 스칠 때마다 핏빛이 번졌다. 어여쁜 스무살의 얼굴은 발갛게 물들었다. 선배들은 “밥 먹을 때도 포환을 들고 다녀라”라고 말했다. 포환과 일체를 이뤄야 기록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4㎏짜리 포환이다. 웬만한 갓난아이 몸무게다. 그녀에게도 포환은 보물이나 한가지다. 스키와 다르게 깨질까 결코 걱정을 않지만 말이다. 임경순(87) 우리나라 스키 첫 국가대표도 빼놓을 수 없다. 포환 이야기에서 20여년을 또 거슬러 올라간다. 1950년대다. 국민들이 끼니를 때우기도 버겁던 시절이다.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간 중국에서 스키를 익혔다. 조국으로 와 꾸준히 갈고 닦았다. 벚나무를 깎아 스키를 만들어서 탔다. 196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쿼밸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국가에서 지원했지만 비용을 대기엔 턱도 없었다. 본인이 보탰다. 한국인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긴 미국 총감독에게서 경기용 스키를 얻었다. 아내의 가락지를 팔아 스키 부츠를 샀다. 그러나 경기장 코스를 본 순간 새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국내에서 겨우 700m를 오르내린 마당에 3.2㎞를 달려야 했다. 스쿼피크 코스 높이도 백두산(2744m)에 버금가는 2707m였다. 용기를 냈지만 연습 활강에서 뒹굴어 정신을 잃었다. 길이 30m나 되는 벙커(구덩이)가 잇달아 나타났다. 구경조차 처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드러누워 있을 때냐”는 임원의 호통에 몸을 일으켰다. 당당히 본선에 나섰다. 쿡쿡 쑤시는 듯한 몸을 이끌고, 네 차례나 쓰러지며 완주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드(SI)는 ‘한국판 쿨러닝’이라는 요지로 기사를 실었다. 5월 7일자에 “그의 올림픽 정신을 아무도 뛰어넘을 수 없다”고 썼다. 어렵게 지내는 국가대표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더욱이 소수 종목이라고 지나친다면 옳지 않다.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에 긍지를 갖고 열심히 뛰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더하다. 그렇다. ‘국가의 오만’에 지나지 않는다. 만에 하나 국가가 그들을 저버린다 하더라도 먼저 그들이 국가를 내치진 않을 테니 말이다. 28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196일 남겼다. 늦지 않다. onekor@seoul.co.kr
  • 이나다 日방위상 ‘PKO문서 은폐 의혹’ 사의

    극우 논객 출신인 이나다 도모미(58) 일본 방위상이 자위대 관련 문서 은폐 의혹과 관련해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NHK가 27일 보도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관련 문서 특별감사 결과가 28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한 감독 책임을 지기 위해 아베 신조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은 그간 현지에서 PKO 활동을 보고한 ‘일보’(日報)를 당초 육상자위대가 파기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전자자료로 보관돼 있던 사실이 드러나 지난 3월부터 방위상 직속 감찰본부가 특별감사를 벌여 왔다. 이나다 방위상은 관련 문서가 은폐됐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말해 왔지만, 최근 간부들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나다 방위상은 ‘여자 아베’라고 불릴 정도로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장래에 일본이 핵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던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이나다 방위상과 함께 일본 정계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꼽히는 제1야당 민진당의 렌호(50) 대표도 지난 2일 도쿄도의회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세월호 피해자 모두에게 깊은 위로”

    “세월호 피해자 모두에게 깊은 위로”

    박경민 신임 해양경찰청장은 27일 “세월호는 아직 국민 모두에게 과거가 아닌 현재의 아픔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생존자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안긴 불행한 사건에 대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박 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사죄의 뜻을 전하며 “해양 안전 때문에 더는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이 체감하는 해양 안전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하며 “현장인력이 전문성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인사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장 중심으로 보직 경로를 개선하고 민간의 우수한 인재를 직접 채용해 긴급한 해양재난에서 정확한 판단력과 지휘능력을 갖춘 현장지휘관을 양성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박 청장은 “해군·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은 물론 민간 분야와 실질적인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민간 참여자 처우를 개선해 민간해양구조대를 활성화하고, 수상구조사 제도의 정착을 통해 민간 영역의 해양구조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최근에는 불법조업 중국 어선이 배타적경제수역(EEZ)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접적해역에 이어 한강 중립수역까지 출현하고 있다”며 단속 전용함정을 비롯한 장비를 확충하고 육상과 해상, 항공을 아우르는 ‘입체 경비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계 미획정 해역 해양 영토 분쟁에 대비해 경비세력을 신규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가안전시스템 재정비… “국민 보호” 헌법정신 구현 의지

    국가안전시스템 재정비… “국민 보호” 헌법정신 구현 의지

    메르스·세월호 부실 대처서 교훈…일반·중대 재해 나눠 시스템 구축 재난도 靑위기관리센터에 보고를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와대가 중대 재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것은 재난 관리의 최종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는 헌법 정신에 기초해 국가의 안전시스템을 청와대 중심으로 다시 세우겠다는 것이다. 지난 정부 청와대의 국가안보실은 세월호 참사 직후 “청와대는 재난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며 발을 뺐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국가적 재난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해 수많은 이들이 가족을 잃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청와대가 (재난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말도 있었는데 중대한 재난은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할 도리가 없다”며 지난 정부의 ‘실책’을 직접 언급하고,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재해를 일반 재해와 중대 재해로 나눠 이 중 청와대가 중대 재해를 총괄하고, 일반 재해 상황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면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재난에서 여러 관련 부처를 거치지 않아도 돼 대응 시스템이 바로 작동할 수 있다. 지진 발생을 기상청이 국민안전처에 보고하고, 보고받은 안전처가 재난 문자를 보내는 과거 시스템으론 아무리 서두르더라도 대처가 늦을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신속하게 그 상황을 보고받았듯, 재난 재해 상황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 신속히 전달되게 하라”고 지시했다. 또 “현장에 강력한 지휘권을 줘 해상 재난은 해양경찰청이, 육상 재난은 소방청이 확실하게 대응하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재난 문자메시지에도 상황과 지역에 따라 대응 지침을 보다 상세히 담을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경주 지진 때 지진 발생 후 30분이 지나서야 문자가 국민께 전달된 것도 문제지만 그 내용을 보면 단순히 지진이 발생했으니 주의하시길 바란다는 정도인 것도 문제”라며 “이러면 국민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두렵고 불안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재난 상황을 전파하고, 일본처럼 재해·재난 주간 방송사는 재해 상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악화하면 재난 특보 방송으로 자동 전환하도록 매뉴얼을 마련하라고 했다. 청와대는 ‘범정부 국민안전 100일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기별로 자주 발생하는 재난을 선정,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소방청·해양경찰청 간 재난 통합 대응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손바닥보다 커…SNS 발칵 뒤집은 ‘거대 달팽이’

    손바닥보다 커…SNS 발칵 뒤집은 ‘거대 달팽이’

    성인 여성의 손바닥보다 큰 달팽이를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미국 콜로라도주(州) 덴버에 사는 ‘매디’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whatmaddness)에 거대한 달팽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 게시물에서 그녀는 “내 래빗을 도와달라. 그는 매우 아프다”는 글을 남겼다. 여기까지 보면 이 여성은 자신이 키우는 달팽이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SNS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그런지 해당 게시물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금까지 무려 12만9000명이 넘는 사람이 ‘좋아요’라는 반응을 보였고, 게시물이 리트윗(공유)된 횟수도 무려 4만6000건을 넘어섰다. 또한 댓글도 1500개 이상이 생성됐다. 또한 댓글에는 “이거 진짜냐?”, “정말 토끼 같다”, “이렇게 커도 움직임은 느리냐?”, “꿈에 나올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어떤 이들은 사진 속 달팽이에게 달팽이(스내일)와 토끼(레빗)를 합성한 ‘스내빗’이라는 별칭까지 지어줬다. 이후 ‘사진 속 달팽이를 키우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녀는 “사진은 내가 찍은 것이 아니다. 코멘트는 농담으로 적은 것”이라면서 “누가 찍은 것인지 모르지만 러시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뒤늦게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사진 속 달팽이는 포토샵으로 가공한 것이 아니라 실존하는 것이라고 이를 본 많은 사람이 주장했다. 해당 달팽이는 ‘아프리카 왕달팽이’(학명 Achatina fulica)라는 이름의 육상 최대종으로, 원산지는 동아프리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 달팽이는 보통 높이 7㎝, 길이 20㎝ 이상 자라며 가장 큰 개체는 30㎝에 달하는 것까지 기록된 바 있다. 특히 이 달팽이는 유럽인들에 의해 식용이나 애완용 등으로 여러 나라로 유입됐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식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하반신 마비 신랑, 130걸음 내딘 기적의 결혼식

    [월드피플+] 하반신 마비 신랑, 130걸음 내딘 기적의 결혼식

    제이미 니에토(40)는 미국의 높이뛰기 선수로 올림픽에 두 차례나 출전한 엘리트 육상선수였지만, 지난해 4월 척추를 다치는 끔찍한 사고를 겪었고, 지금은 팔다리가 마비돼 꼼짝없이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환자다. 누가 봐도 비참한 상황 속의 그에게는 사랑하는 여인이자 같은 육상선수 출신인 셰본 스토다트(34)가 있었다. 그리고 이 여인과 평생 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겠다는 희망이 있었다. 니에토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교회에서 기대하고 기대하던 스토다트와 결혼식을 가졌다. 많은 가족,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결혼식장에 들어섰고, 두 발로 결혼식장 가운데로 걸어섰다. 기적과도 같은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감동이 섞인 탄성을 뱉었고, 박수를 치면서 눈물을 훔쳤다. 이날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신랑 니에토는 흔들림 없이 우뚝 서서 신부 스토다트를 맞았고, 웨딩카의 문을 열어 신부를 태우는 등 힘겹지만, 정확히 130걸음을 걸었다. 15개월 전 사고 당시 의사들은 “니에토가 다시 걸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니에토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그는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완벽히 회복될 것이라는 것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마친 뒤 그는 “별로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을 믿는다”고 자신에 대한 무한 믿음을 드러냈다. 2010년 한 광고촬영을 하면서 스토다트를 처음 만난 니에토는 이후 함께 식사를 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새록새록 쌓아가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결혼에 대한 믿음 역시 그만큼 커져갔다. 비운의 척추 골절 사고는 두 사람의 사랑과 결혼의 약속을 조금 더디게 했을 뿐, 결코 가로막지 못했다. 니에토는 “스토다트에게 지금 이 상태로 결혼 하는 것이 낫겠느냐, 아니면 더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겠느냐고 물었고 스토다트는 얼마든지 기다리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니에토는 사고 뒤 6개월 만에 휠체어에 앉은 채 스토다트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스토다트는 니에토가 일어서고 움직일 수 있도록 곁에서 헌신적 도움을 줬다. 스토다트는 AP와 한 인터뷰에서 “니에토가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되자 ‘좋아, 이제는 슬슬 조깅도 하고, 뛰어보자’고 말했다”면서 “그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상태를 만들 때까지 끊임없이 그를 응원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펠프스 38초1 백상아리 36초1…우리는 정녕 뭘 기대한 걸까?

    펠프스 38초1 백상아리 36초1…우리는 정녕 뭘 기대한 걸까?

    정말 사람들은 백상아리가 마이클 펠프스(32·미국)을 먹잇감으로 노리고 돌진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일까? 안전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아니면 풀에서 해양생물 최고의 포식자와 물 속에서 가장 빠른 인간이 레인을 중간에 두고 나란히 경영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것일까? 24일 오전 9시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공개된 ‘백상아리 vs 펠프스’ 대결 결과에 대해 적지 않은 이들이 가짜 상어 레이스에 속았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앞바다에서 미리 펠프스가 100m 거리를 헤엄치는 장면을 녹화한 뒤 백상아리가 순항하는 장면을 컴퓨터그래픽으로 나란히 편집해 보여줬을 따름이기 때문이다. 펠프스가 38초1에 결승선을 통과한 것으로, 백상아리가 36초1에 결승선에 들어온 것으로 편집해 2초 차이 밖에 나지 않아 펠프스가 선방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펠프스는 사흘 전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그래요. 우린 정확히 같은 시간 물 속에 있지 않았어요. 우리가 원했으며 모든 이들이 알아야 하는 한 가지는 안전이었어요. 그게 최우선이지요”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다른 인터뷰에서 상어와 대결한다고 아내에게 얘기했다가 가족을 먼저 생각하라는 아내의 핀잔을 들었다고 얘기한 일이 있다. 많은 이들이 트위터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잭 스콧은 “진짜 승자는 그들의 삶에 중요한 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은 이들”이라고 적었다. 멕 콘리란 트위터리언은 “내가 펠프스를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실제 백상아리와 대결시킨다고 생각했다니 단단히 미쳤구나. 강탈당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개리 패리쉬는 “펠프스가 상어와 벌이는 경주는 펠프스 혼자 헤엄치고 그의 기록과 상어의 기록을 비교하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최대한 흥분을 자제했다. 케이스 스미스란 여성은 “내가 깨달은 사실은 가짜 상어 레이스를 구경하느라 허비한 시간을 되찾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런데 돌아보면 우리는 매번 속는다. 인간과 상어의 대결 이전에 네 차례 인간과 동물의 대결이 있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2007년 럭비 선수 중에 가장 빠른 것으로 정평이 난 브라이언 하바나(남아공)가 치타와 겨뤘다. 치타를 뛰게 하려고 양의 다리를 앞에 단 채 뛰게 하는 어처구니없는 짓까지 벌였다. 2년 뒤에는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세계챔피언이었던 필리포 마그니니(이탈리아)가 2011년 로마 근처의 풀에서 돌고래 두 마리와 경영을 해 눈길을 끌었다. 흑인 육상 선수 제시 오웬스(미국)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우월한 업적을 세운 뒤 귀국해 생활난에 봉착하자 돈을 벌기 위해 여러 차례 도박꾼들 앞에서 경주마와 달리기 경쟁을 해야 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와이드리시버였던 데니스 노스컷은 2009년 텔레비전쇼 ‘스포트 사이언스’에 출연해 ‘텔마’란 이름의 타조와 두 차례나 대결했다. 펠프스와 백상아리의 대결 역시 케이블 채널 디스커버리의 29번째 ‘상어 주간’의 관심 끌기 이벤트 이상도 이하도 아닐 수밖에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은퇴 앞둔 볼트, 100m 9초95 워밍업…화려한 피날레 아이 엠 레디!

    은퇴 앞둔 볼트, 100m 9초95 워밍업…화려한 피날레 아이 엠 레디!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의 ‘은퇴 트랙’이 더 뜨거워진다.볼트가 시즌 처음으로 9초대에 진입하면서 자신감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아아먼드리그 허큘리스 EBS 미팅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다음달 4일 런던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두 차례 실전 테스트에서 10초 벽을 넘지 못해 부담을 느꼈던 그로선 이제 남은 2주 동안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하는 데 홀가분하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런던 대회 남자 100m 예선은 다음달 4일, 준결선과 결선은 이튿날 이어진다.그는 시즌 첫 레이스 10초03에 이어 지난달 하순에는 10초06으로 뒷걸음질해 “훈련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시즌 세 번째 실전에서 10초 벽을 넘어선 그는 IAAF가 집계하는 올 시즌 남자 100m 랭킹에서도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볼트는 “이 시점에 9초대에 진입한 건 의미가 있다. 할 일은 많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런던 대회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접는 볼트를 꺾어 보겠다고 달려들 선수는 넘쳐난다. 메이저대회에서 볼트에게 매번 무너졌던 저스틴 개틀린(35·미국)이 마지막 대결에서 설욕을 벼른다. 개틀린은 “볼트에 도전하는 건, 육체적으로는 물론 심정적으로 힘든 일이다. 꽤 오래 나는 악역만 해왔다”며 “런던에서도 볼트의 인기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스스로와 내 팬을 위해서 달리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개틀린은 2년 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9초80에 결승선을 통과해 9초79로 우승한 볼트에 겨우 100분의 1초 뒤져 메이저대회에서 볼트 상대 가장 아까운 패배를 맛봤다. 시즌 최고기록 9초95로 볼트와 똑같아 불꽃 대결이 점쳐진다. 볼트를 꺾으면 약물 사기 이미지도 씻을 수 있어 가장 얻는 게 많은 도전자다. 까마득한 후배들도 빠질 수 없다. 9초82로 시즌 랭킹 1위를 차지한 크리스티안 콜먼(21·미국)과 뒷바람이 초속 4.8m여서 공인되지 않았지만 9초69를 기록했던 안드레 드 그라세(23·캐나다)도 덤벼들 것이다. 아카니 심비네(24·남아공), 캐머런 버렐, 크리스토퍼 벨처(이상 23·미국),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 모두 올 시즌 그보다 빨랐던 선수들이어서 거센 도전을 각오해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역사를 바꾼 요리 가루] ‘후추 1알 = 진주 1알’ 값어치…신대륙 발견하게 만든 ‘5㎜ 향신료’

    [역사를 바꾼 요리 가루] ‘후추 1알 = 진주 1알’ 값어치…신대륙 발견하게 만든 ‘5㎜ 향신료’

    후추는 고추, 겨자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향신료다. 길이 7~8m인 상록의 덩굴성 식물에 열리는 4~5㎜의 작은 열매지만 세계사를 움직인 원동력이 돼 왔다. 한때는 보석보다 귀한 향신료였던 후추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와 인도 항로를 개척한 바스쿠 다 가마, 최초로 세계를 일주한 마젤란을 비롯한 역사적인 탐험가들의 발걸음을 바다로 향하게 한 가장 큰 이유였다.후추는 인도 남부 마라바 해안이 원산지다. 기원전 6세기에 이미 후추를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다. 이후 기원전 4세기 무렵 아라비아 상인을 통해 처음 유럽으로 전파된 후추는 금방 유럽인들을 사로잡았다. ●중세 왕족 등 후추에 열광… 가격 천정부지로 냉장시설이 발달하지 않아 쉽게 음식이 변질되곤 했기 때문에 육류의 맛과 향을 잡아 주는 후추의 등장은 일대 혁명이었다. 악취가 모든 병의 근원이라고 여겨졌던 당시 후추는 약품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콜레라가 창궐했을 때 환자의 집을 후추로 소독했을 정도였다. 실제로 향신료를 의미하는 영단어 ‘스파이스’(spice)는 ‘약품’이라는 뜻의 라틴어 ‘species’에서 유래했다. 마찬가지로 우리말의 ‘양념’도 먹어서 마치 약처럼 몸에 이롭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약념’(藥念)에서 비롯된 단어라는 설도 있다. 중세시대에는 왕족과 귀족 등 부유층이 후추에 열광하면서 후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자연히 후추를 비롯한 향신료는 화폐나 보석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게다가 후추가 유통되려면 인도와 이슬람, 베네치아의 상인까지 적어도 3단계 이상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값은 더욱 오를 수밖에 없었다. 후추는 한 알씩 낱개로 거래될 정도로 귀했다. 그래서 세금이나 집세를 낼 때 돈 대신 사용하기도 했다. 후추 한 줌이 양 한 마리나 황소 반 마리의 값어치를 했다는 기록도 있다.15세기 초 오스만제국이 동로마를 정복하고 육상 무역로를 봉쇄한 뒤 막대한 세금을 징수하면서 지중해 일대의 후추 무역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유럽인들은 지중해를 거치지 않고 인도에서 바로 향신료를 들여오기 위해 바다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콜럼버스가 인도를 찾아 항해를 시작하고 바스쿠 다 가마가 인도 항로를 개척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 동양에서도 후추는 ‘귀하신 몸’이었다. 중국에는 한나라 때 서역의 호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장건이 비단길을 통해 들여왔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후추라는 명칭도 호나라에서 전래된 초(椒)라는 뜻의 ‘호초’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후추는 ‘검은 황금’으로 불릴 정도로 값비싸 세금을 낼 때 화폐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당시 중국에서 후추 알갱이 1알은 진주 1알과 비슷한 가격이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송나라와의 교역을 통해 들어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고려시대의 학자 이인로가 저술한 ‘파한집’에 처음 후추가 언급됐으며, 이로 미뤄 봤을 때 고려 중엽에는 이미 우리나라에 소개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고려시대의 역사서 ‘고려사’에는 “1389년(공양왕 1년) 유구의 사신이 후추 300근을 가져왔다”는 기록이 나온다. 고려 말에는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남방에서도 직접 후추가 유입됐다는 의미다. 다만 수입에 의존했을 뿐 아니라 그마저 소량이라 매우 귀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임진왜란 등을 거치며 거래량이 줄어 가격이 더욱 올랐다. 동양에서 후추는 향신료보다 약초에 가까웠다. 고려시대 민간에서는 아침마다 후추를 먹으면 더위와 추위를 타지 않게 된다고 믿었다. 여름에는 후추 한 알만 먹어도 식중독 등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믿어 상비약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당나라 의서인 ‘신수본초’는 후추를 ‘호분’이라고 소개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몸을 덥게 하며 담을 삭이고 오장육부의 풍냉을 제거한다”고 효능을 설명했다. 사실 이것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다. 후추는 위의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장의 가스를 제거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다. 또 피베리딘, 채비신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식욕을 돋우고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향미를 더하는 기능뿐 아니라 기생충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방부제 역할도 해 햄과 소시지 등의 가공식품에도 쓰인다. 음식에서 비타민C가 산화되는 것을 막고, 드레싱에 첨가하면 기름이 산화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또 후추기름에는 리놀렌산이 많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 등 순환기 계통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적당량을 먹을 경우 항산화, 항우울, 통증억제 등의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톡 쏘는 향의 흑후추, 부드럽고 온화한 백후추 후춧가루는 굵을수록 향이 오래간다. 육류에 쓰거나 음식에 향을 더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할 때는 굵은 가루를 쓰는 것이 좋다. 반면 국물요리에 첨가할 때는 향이 너무 진해 따로 놀지 않도록 곱게 간 가루가 좋다. 후추는 색상에 따라서도 종류가 나뉜다. 열매가 익기 전에 따서 말린 흑후추는 특유의 톡 쏘는 향기가 진하고 풍부하다. 완숙한 열매의 외피를 제거하고 이를 건조한 백후추는 맛도 부드럽고 온화하다. 일각에서는 후추를 많이 먹으면 암에 걸리거나 시력이 나빠진다, 혹은 한번 섭취한 후추는 몸에 남아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는 등 후추와 관련된 속설들이 많다. 그러나 향신료로 후추를 소량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건강에 위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다량 섭취할 경우 위나 소화기계통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후추 시장은 지난해 기준 240억원 규모다. 오뚜기가 시장 점유율 60% 이상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상 청정원이 그 뒤를 추격하는 구조다. 또 최근에는 기타 수입 제품군도 비교적 다양해지고 있다. 식문화가 점차 서구형으로 변화하는 데다 ‘쿡방’ 등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으로 요리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전체 향신료 시장이 연간 7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후추 시장도 기존의 곱게 빻은 가루형 후추와 도구를 사용해 직접 후추 열매를 갈아 쓰는 ‘통후추’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양분되는 추세다. 업계 1위 오뚜기 후추는 원두를 선별·가공하는 1차 정선 과정에 이어 스팀 살균기를 통해 이중으로 살균·가공하는 처리 공법을 사용해 위생적이면서도 매운맛과 특유의 향을 극대화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해썹(HACCP) 인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백후추와 흑후추를 적절히 배합한 ‘혼합 후추’나 히말라야 핑크소금을 함께 갈아낸 ‘컬러페퍼솔트’ 등 후추를 활용한 다양한 향신료를 내놔 소비자들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오뚜기… 청정원 맹추격 통후추 제품군에서는 대상 청정원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청정원은 최근 전문 주방장처럼 직접 갈아 쓰는 ‘그라인더 통후추’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통후추에 불맛을 담은 스모크칩을 더해 음식에 직화 숯불구이의 맛을 낼 수 있는 ‘쉐프의 허브 스모크 BBQ’, 홍고추와 마늘의 매운맛을 더한 ‘쉐프의 허브 핫페퍼&갈릭’, 흑후추·백후추·녹후추 등 다양한 종류의 후추를 알맞게 배합한 ‘쉐프의 허브 3색 스타일링’ 등이 있다. 김형수 대상 청정원 그룹장은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취향이 워낙 세분화되고 있는 데다 집에서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향신료 시장이 점차 전문화되고 있다”며 “향신료를 하나의 독립된 식재료로 보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제품군 확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팔다리 마비 15개월 만에 결혼행진 해낸 높이뛰기 선수

    팔다리 마비 15개월 만에 결혼행진 해낸 높이뛰기 선수

    두 차례나 올림픽 육상 높이뛰기에 출전했던 제이미 니에토(40·미국)가 오로지 부인의 왼손에만 의지한 채 결혼식 행진을 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척추를 다쳐 팔다리 감각을 잃은 지 15개월 만에 일어난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니에토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근처 엘카혼의 작은 교회에서 허들 선수 출신인 아내 셰본 스토다트와 결혼식을 올렸는데 복도를 직접 걸어가 신부의 뺨에 키스를 보낸 뒤 리무진의 문을 직접 열어주는 등 모두 130걸음을 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처음 교회에 입장할 때는 보행기의 도움을 받았지만 예식을 마친 뒤에는 지팡이도 보행기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직 아내가 뻗친 왼손을 잡고서 해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4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6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던 그는 지난해 4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제자들 앞에서 공중제비 시범을 보이다 목을 크게 다쳐 손들과 발로 어떤 감각도 느끼지 못하는 횡액을 당했다. 의사들은 다시 걸을 수 없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니에토는 “기념비적인 날이니 기념비적인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난 분명히 은총받았으며 여기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 이 정도까지 해내기 위해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 그리고 이번은 몸을 회복하는 데 꼭 필요한 일들 중에 첫 발을 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니에토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지 6개월 만에 셰본에게 휠체어에 앉은 채로 결혼 프로퍼즈를 했는데 1년 만에 결혼식장에서 아내를 향해 직접 걸어가고 그녀를 리무진에 데려다주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 신랑들러리인 케빈 헨더슨은 “그는 오랫동안 연습했는데 걷기를 원하는 날짜를 잡았다. 보행기를 이용하거나 휠체어를 타지 않고 결혼식장을 걸어보고 싶어했다. 목표를 세웠고 해냈다”고 감격했다. 예식을 주관한 도니 맥그리프 신부는 “기적이 이뤄졌다. 난 그를 오랜 세월, 올림픽 출전 선수로 시작해 비극적인 사고를 겪는 것이나 기적적으로 돌아온 것을 모두 지켜봤다. 그는 해낼 것이라고 결심했다. 결혼식 행진을 하고 싶어한 것이 그의 목표였다. 그는 많은 다른 것처럼 목표를 성취해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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