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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베트남 ‘인재관리’ MOU 갱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찌민 국가정치아카데미와 공공 인적자원관리분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고도성장을 지속하는 베트남은 이번 MOU 갱신을 계기로 공공행정 및 인적자원관리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49년 설립된 호찌민 국가정치아카데미는 베트남 공산당과 중앙정부, 지방성 고위공무원교육과 공산주의 이론 연구 등을 수행하는 베트남의 중추적 교육연구기관이다. 앞서 국가인재원은 2005년 호찌민 국가정치아카데미와 처음으로 MOU를 교환하면서 3년마다 이를 갱신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MOU를 갱신하면서 앞으로는 3년마다 자동 연장하는 조항도 새로 넣었다. MOU 갱신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오동호 국개인재원장은 국가인재원 교육과정을 수료한 베트남 현지 공무원과 간담회에 나선다. 1995년 시작된 국가인재원 교육과정에 참여한 이들은 400여명에 달한다. 오 원장은 “베트남 정부가 예산을 부담하는 ‘주문형 맞춤식 교육과정’ 등을 유치해 우리나라 교육상품 수출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매년 크리스마스에 28조원 쓰는 산타할아버지가 지구 최고 부자?

    매년 크리스마스에 28조원 쓰는 산타할아버지가 지구 최고 부자?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밤부터 크리스마스 새벽까지 전 세계 어린이에게 선물을 뿌리고 다니는 산타할아버지가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보다 돈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1일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콘텐츠 마케팅업체 ‘디자인바이솝’이 영국 세레나타플라워 의뢰를 받아 조사한 결과 산타클로스가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약 253억 달러(27조 6000억원)을 쓴다고 밝혔다. 디자인바이솝은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주는 나이를 17세까지라고 계산하고 전 세계 17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의 수는 약 24억명이라는 유엔의 통계를 바탕오로 계산했다. 디자인바이솝은 일단 선물을 인형으로 단일화해 가정한 뒤 인형 하나를 생산하고 포장하는데 약 10달러가 필요하고 전 세계 어린이 수에 맞춰 만들 경우 총 243억달러(26조 5000억원)이 든다는 설명이다. 또 선물을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한 배송비용도 계산했는데 디자인바이솝은 산타의 작업이 기존에 알려진 북극이 아닌 중국 심천에 있다고 가정하고 배송비용을 계산한 결과 육상 및 해상운송비용으로 6억 8300만달러(7460억원)이 든다고 밝혔다. 여기에 인형을 만드는 요정 5만명이 동원될 경우 숙식비용으로 4980만달러(544억원), 건강 및 여행 보험비용으로 2억 9140만달러(3183억원)가 투입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야간에 썰매를 끌어야 하기 때문에 특수 복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산타 복장 비용으로 1만달러(11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할 때 크리스마스 하룻 밤에만 총 253억 달러를 지출한다는 것이다. 업체는 “포브스의 400대 부호 중 1위를 차지한 빌 게이츠의 재산이 890억 달러(97조원)임을 감안하더라도 산타는 4년도 안 돼 게이츠의 재산 전부를 쓰게 된다”며 “1~2년도 아니고 매년 이렇게 어마어마한 지출을 할 정도라면 산타클로스가 세계에서 가장 부자”라고 평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간 때문에…굶주려 뼈만 앙상한 북극곰 충격

    인간 때문에…굶주려 뼈만 앙상한 북극곰 충격

    먹이를 찾지못해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북극곰 한 마리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있다. 최근 환경단체인 '씨 레거시'(Sea lagacy) 소속의 유명 야생사진작가인 폴 니크렌은 굶주려 죽어가는 북극곰의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거대한 덩치를 가진 포식자의 모습 대신 뼈만 앙상한 상태로 다리를 질질끌고 움직이는 이 북극곰은 지난 여름 그린란드 인근 배핀섬에서 발견됐다. 눈덮힌 설원은 모두 사라지고 황량한 땅에서 먹을 것을 찾는 북극곰의 모습이 애처로워 보일 정도. 니크렌은 "이 북극곰을 처음 본 순간 눈물이 저절로 뺨을 적셨다"면서 "근육은 퇴화하고 힘이 모두 빠진 이 북극곰은 며칠 이내에 굶주려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북극곰이 아사할 위기에 놓인 것은 사실 인간 탓이다. 니클렌은 "북극곰을 굶주리게 만든 것은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면서 "지금처럼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북극곰은 멸종하고 북극 생태계는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상 최강의 포식자인 북극곰의 유일한 천적은 니크렌의 말처럼 지구 온난화다. 지구 온난화가 북극곰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해빙의 면적이 작아지면서(녹으면서) 영양분이 풍부한 물개 등을 사냥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북극곰은 물개가 얼음 구멍으로 숨을 쉬기위해 올라오는 순간을 기다리다 번개처럼 사냥한다. 이 때문에 북극곰은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바닷새의 알도 주요 먹이로 삼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미 지질조사국과 캐나다 환경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북극곰의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극곰 주요 서식지인 보퍼트해 해역의 개체수를 조사한 이 연구에서 북극곰은 2004년 1600마리에서 2010년 900마리로 줄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위안화 국제화에 제동이 걸렸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위안화 국제화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 행보가 험난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2%대를 오르내리며 비교적 순탄한 행보를 보이던 위안화의 국제결제 비중이 올들어 내림세를 타며 1%대 중반으로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국제금융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 위안화의 국제결제 비중은 3개월째 가파른 내림세를 타며 1.46%를 기록했다. 국제결제 비중 순위도 미국 달러화(39.47%)와 유로화(33.98%), 영국 파운드화(7.71%), 일본 엔화(2.92%), 스위스프랑(1.63%)에 이어 6위로 밀려났다. 위안화는 국제결제 비중이 5위에 진입한 지난해 10월 당당히 국제통화기금(IMF) 통화 바스켓에 진입하며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의 기치를 들어올린지 1년 만에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전체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분기 14%를 떨어졌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무역결제 비중이 2015년(27%)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유학자금 송금 등 국제결제 규모도 상하이를 기준으로 올해 1분기 4413억 위안(약 73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나 쪼그라들었다. 2015년 3분기 1조 위안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무려 56%나 급감했다. 위안화의 국제결제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기본적으로 중국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탓이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결제를 허용한 2009년부터 직거래시장 개설 등을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두팔을 걷었다. 그러나 위안화 결제가 증가하면서 자본 유출이 심화되고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자 중국 당국은 선제적으로 규제 강화에 나섰다. 중국 당국은 잉여 현금을 달러로 바꿔 해외 인수·합병(M&A)에 사용하는 것이 위안화 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위안화 가치를 올리기 위해 중국 당국은 지난 2년 반 동안 무려 1조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대규모 자본 유출은 중국 정부의 중산층 확대 계획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성쑹청(盛松成) 인민은행 참사는 “장기적으로 중국 자본시장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단기적으로 자본시장 개방으로 인해 환율이 불안정해지면 정부가 불가피하게 환율 안정과 자본 이동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화를 내다파는 바람에 외환보유액은 10월 말 기준 3조 1200억 달러로 집계됐다.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4년 6월 3조 9932억 달러까지 늘어나면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외환보유액이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는데 써버린 탓에 가파르게 줄어든 셈이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해외 인수·합병(M&A)이나 부동산 투자는 물론 해외 결제와 환전까지 일일이 규제에 나서고 있다. 현재 500만 달러(약 54억 7000만원) 이상을 해외로 송금하거나 환전할 경우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위안화 가치의 하락은 대중국 교역 기업들의 환차손으로 이어지는 만큼 위안화 결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국 위안화 유통이 줄어들고 중국으로 되돌아간 위안화는 다시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당국이 펼치고 있는 환율 안정과 자본유출 억제 정책이 원래 정책 목표인 위안화 국제화를 희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위안화 최대 유통시장인 홍콩과 대만 등 역외 위안화 중심지에선 위안화 예금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자국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홍콩의 3월 말 위안화 예금 잔액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5072억 위안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런 행보는 중국이 향후 기축통화국으로서 신뢰를 얻는 데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까닭에 위안화 국제화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5월 보고서에서 “해외 송금에 대한 조사와 외환 매입 등 중국 당국의 자본 통제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위안화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포함돼 있음에도 국제통화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은 지난 2년 동안 되레 줄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당황한 중국 정부는 위안화 국제결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10월 ‘위안화 국제화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환율 시장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위안화 글로벌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을 가속화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금융시장 투자가 한층 더 편리하도록 금융 인프라를 완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은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 중인 중국 입장에서 홍콩(4000억 위안)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한·중 통화스와프(3600억 위안)를 중단하는 것은 위안화 국제화 행보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국제화의 새로운 기회가 될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해상 실크로드에 위치한 동남아 국가들에서 위안화 결제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상 실크로드의 종착역인 독일과 폴란드, 체키아(옛 체코)에로의 위안화 신용이체 지급결제 금액의 급증도 중국 당국 입장에선 고무적이다. 알리안 라이스 스위프트 아시아·태평양 & 유럽·중동·아프리카 최고경영자는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시장에 대한 더욱 광범위한 연결성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스위프트는 글로벌 경제와의 연결성을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홍콩간 채권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채권퉁(債券通)의 순조로운 출발도 위안화 국제화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채권퉁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 금융채 공사채 기업채 등 모든 종류의 채권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광대한 중국 채권시장에 외국인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글로벌 자본의 중국 본토 채권 거래가 늘어날수록 위안화 수요도 증가하는 만큼 위안화 국제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퉁이 개통된 지난 7월3일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채권에 투자하는 ‘베이샹퉁(北向通)’ 거래 실적은 142건 매매, 70억 4800만 위안에 이른다고 중국외환거래센터가 밝혔다. 이 가운데 매입 거래가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했으며 외국 기관도 70곳이 참여해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65조 9000억 위안(약 1708조원)에 이른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크다. 하지만 외국 기관들이 보유한 채권 비중은 1.32%(8600억 위안)에 불과하다. 이같은 규모는 독일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시장보다 월등히 낮고, 한국·일본(10%)과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투자 확대 여력이 크다는 말이다. 1분기 말 기준 중국 채권 잔액에서 국채는 22조 46000억 위안(34.1%), 금융채는 15조 5600억 위안(23.6%), 공사채는 4조 4800억 위안(6.8%), 기업채는 3조 5200억 위안(5.3%)을 차지했다. 한 미국계 헤지펀드 관계자는 “(채권퉁으로) 월가의 외국 자본에는 거대한 블루오션이 생겼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중국 본토에서 홍콩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난샹퉁(南向通)’의 개통 시기는 미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025년되면 드론 타고 출퇴근 가능해질까

    2025년되면 드론 타고 출퇴근 가능해질까

    꽉 막힌 도로에서 빨간 후방등을 보고 있노라면 ‘이럴 때 비행기라도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정부가 2024년까지 개인이 출퇴근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인비행기(드론)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올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발표한 것처럼 자율주행차로 이동하다가 자동차가 갈 수 없는 지점에서는 드론과 결합해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자율주행차와 드론으로 대표되는 무인이동체에 수상 및 해저용 무인잠수함과 선박을 포함해 관련 기반 기술을 세계 3위로 끌어올리고 시장점유율 10%까지 높이는 한편 관련 일자리를 9만 2000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재 부분 자율주행차를 운전자의 운전이 필요없는 완전자율주행 방식으로 바꾸고 촬영용으로 국한돼 사용되는 것을 배송용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존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통근용 개인드론, 육상-공중 분리합체형 무인이동체, 해양-공중 협력 플랫폼, 해저관리용 수중 무인이동체 등 미래형 신제품 개발이라는 투트랙 방식으로 기술혁신을 이뤄간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인이동체들이 공통적으로 갖춰야 할 핵심기능기술을 탐지 및 인식,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 및 이동, 인간 및 이동체 인터페이스, 시스템 통합 등 6가지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극한환경형, 근린생활형, 전문작업형, 자율협력형, 융복합형 5개 용도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극한환경형은 심해저, 험지, 고고도 등 극한 환경에서 활용가능한 것이며 근린생활형은 개인 수요 및 편의에 최적화된 기술, 전문작업형은 로봇기술을 결합해 작업효율을 극대화한 것, 자율협력형은 다수, 다종 무인이동체간 통합운용이 가능한 것, 융복합형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여러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인 개발방안 및 시기는 ‘극한환경형’은 으로는 장기운용 수중 무인이동체(개발목표연도 2027년), 지하공간 탐색 육상 무인이동체(2027년), 생체모방형 무인항공기(2029년), ‘근린생활형’으로는 배송용 드로이드(2023년), 통근용 개인드론(2024년), 연안운항 무인수상정(2024년)이, ‘전문작업형’으로는 로봇드론(2026년), 전문작업 육상무인이동체(2027년), 심해작업 무인잠수정(2027년), ‘자율협력형’으로는 농업용 군집 무인이동체(2024년), 모선-자선형 군집무인이동체(2027년), 재난용 군집 무인이동체(2029년)로 계획됐다.이와 함께 ‘융·복합형’으로는 무인선-무인잠수정 복합체(2028년),수송용 육공분리합체기(2029년),잠수가능 무인기(2029년)가 개발된다. 과기정통부는 일단 내년에 120억원 규모의 무인이동체 핵심기술개발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앞으로 10년 동안 55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무인이동체는 국민이 4차산업혁명의 성과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며 “국내의 낮은 시장점유율과 기술적 열위를 극복하고 급부상하는 차세대 무인이동체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R&D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9년 만에 베이징 동메달 승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받고 싶다”

    9년 만에 베이징 동메달 승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받고 싶다”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을 많은 관중이 운집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받고 싶을 뿐이에요.” 9년 전 베이징올림픽 육상 여자 7종경기에 영국 대표로 출전했던 켈리 소더턴(41)이 선수라면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바람을 털어놓았다. 2012 런던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맞춰 등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5년 전 은퇴한 그녀는 7일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관중들의 함성도 듣고 싶고 모든 이로부터 축하받는, 베이징에서 느끼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고 싶다”며 “조국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렇게 한다면 아주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도 났지만 이제는 메달을 받는 날을 기대하고 있으며 메달이 가져올 것들과 미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더턴은 당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타탸나 체르노바(러시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메달 박탈 결정에 항의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기한 항소가 최근 받아들여지지 않아 동메달을 승계한다. 당시 4위를 차지했던 류드밀라 블론스카(우크라이나) 역시 도핑으로 기록이 삭제돼 소더턴에게 동메달이 넘어온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7종경기 동메달리스트인 소더턴은 베이징 대회 여자 1600m 계주에서도 벨라루스와 러시아 대표팀의 실격으로 역시 동메달을 승계하게 됐다. 체르노바는 지난 2011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지만 역시 약물 문제로 박탈당해 제시카 에니스 힐(영국)이 금메달을 승계했다. 소더턴은 또 CAS의 기각 결정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처음 접했다며 “난 다른 누구보다 빨리 알았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녀가 언제 동메달을 받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IOC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CAS 결정에 이어 공식 기록을 변경하고 이를 알려주길 기다리고 있다. 그 절차가 완료되면 영국올림픽위원회(BOA)에 메달 재할당을 알리기 위해 접촉한다. 러시아육상연맹은 체르노바에게 메달을 돌려달라고 요청하지만 IOC는 메달 승격 선수에게 “시상식이 늦어질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에니스 힐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메달을 지난 여름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개최 기념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목에 걸었다. BOA는 소더턴, 영국육상연맹과 협력해 메달 수여에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올림픽 개최기념 대회와 미국과 영국의 하루 친선경기가 내년 여름 예정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세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했던 소더턴은 세 번째 동메달이 선수 경력의 마지막 메달이길 바란다며 체르노바보다 러시아의 시스템 탓을 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어떤 사람이라도 성인이 돼 사기 당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시스템이나 정권을 비난해야 할 것이다. 그게 우선이다. 체르노바의 마지막 메달이었는데 선수경력이 지워지게 됐다. 그녀가 치른 대가“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11~15년 선수 1000명 도핑 조작…반성 없는 러 비판 여론에 ‘뒤늦은 철퇴’

    2011~15년 선수 1000명 도핑 조작…반성 없는 러 비판 여론에 ‘뒤늦은 철퇴’

    소변 샘플 조직적 ‘바꿔치기’ 리우 참가 허용으로 사태 키워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에 최고 수위의 징계를 강행한 것은 ‘반성이 없는 러시아의 태도와 전 세계적으로 들끓는 비판 여론’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불과 석 달여 앞둔 2016년 5월 그레고리 로드첸코프 전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대표의 폭로로 수면 위에 떠올랐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수년간 러시아 체육부가 조직적으로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금지된 약물을 제공했다”고 밝힌 것이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직원이 선수의 소변 샘플을 약물 복용 전 샘플과 바꿔치기했다며 구체적인 조작 방식까지 세상에 알렸다. 리우올림픽 직전인 작년 7월 18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조사위원회를 이끈 캐나다 법학자 리처드 매클라렌의 보고서는 좀더 자세한 정황을 담았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1~2015년 30개 종목 자국 선수 1000명을 대상으로 국가 주도의 조직적인 도핑 조작을 일삼았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 선수 28명이 연루됐다고 적시했다. 세계는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IOC는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참가를 막지 않았다. 보고서 발표 일주일 뒤 종목별 국제경기연맹(IF)에 러시아 선수 출전 허용 결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스포츠 강국인 러시아가 빠질 경우 올림픽 흥행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결정이었다며 전 세계에서 항의가 빗발쳤지만 결정은 변함없었다. 결국 육상과 역도를 제외한 러시아 선수 271명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러시아는 리우올림픽에서 금 19, 은 18, 동 19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를 강력히 징계해야 한다는 스포츠계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IOC도 칼을 빼들었다. IOC는 ‘데니스 오스발트 징계위원회’, ‘슈미트 조사위원회’ 등을 꾸려 관련 사건을 정밀 추적했다. 결국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 중 도핑 조작에 연루된 25명의 기록과 성적을 삭제하고 메달 11개를 박탈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러시아는 도핑 스캔들을 인정하지 못하겠단 입장을 고수했다. 일부에서는 IOC와 내부고발자들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결국 IOC는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어 1년 반 가까이 끌어온 논란을 일단락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기말 대혼란 가져올 ‘지구온난화 특급 열차’ 움직이고 있다

    세기말 대혼란 가져올 ‘지구온난화 특급 열차’ 움직이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2013년 ‘5차 보고서’를 내고 전 세계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 없이 현재와 같은 추세로 계속된다면 21세기 말인 2081~2100년에는 전 지구의 평균기온이 3.7도, 해수면은 지금보다 63cm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지구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건조지역과 아열대기후 지역에서는 지표수와 지하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물로 인한 분쟁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육상과 담수에서 살고 있는 생물종들이 멸종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와 ‘사이언스’가 일주일 간격을 두고 잇따라 지구온난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내용의 논문과 분석기사를 실었다. 미국 스탠포드대 카네기과학연구소 지구생태학과 연구진은 현재 제시된 가능한 모든 기후분석모델을 재평가하는 한편 지구 대기권 최상층에 있는 관측데이터를 통한 에너지 수지를 계산한 결과 실제로 IPCC가 예측한 것보다 지구 온난화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 7일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모든 가용한 기후모델을 사용해 21세기 말 기후변화를 예측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와 같은 추세로 계속된다면 IPCC에서 예측한 최악의 상황보다 15% 정도 더 심각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1세기 말이 되면 IPCC가 예측한 최악의 상황보다 0.5도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지구 전체 평균 기온이 현재보다 4~5도 가량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패트릭 브라운 박사는 “최악의 상황보다 0.5도 상승한 것이 높아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지난 120여년 동안 지구 평균온도는 0.89도 상승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것보다 전 세계가 더 강도 높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지난 1일자 ‘사이언스’는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있는 와렌베르그브린 빙하를 표지사진으로 선정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2013년 9월부터 빙하의 붕괴조짐이 보이기 시작해 2015년에는 하루에 9m에 가까운 빙하가 부서져 쌓이기 시작했다. 2016년 7월에는 티벳 서부 고원지대에 서 폭우가 쏟아진 뒤 한 밤 중에 거대한 빙하가 부서지면서 계곡을 덮쳐 초원에 있던 목동과 양, 야크 등 동물들이 죽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티벳 서부 빙하는 수천 년 동안 안정적이었음에도 갑자기 부서져 내리기 시작한 것은 빙하 속으로 파고드는 물 때문이라는 사실을 과학자들은 밝혀냈다. 최근까지 많은 연구자들은 빙하의 붕괴는 두께나 모양 같은 빙하 자체의 물리적 특성과 지형상 특성 때문인 것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비가 내리거나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표면에 고인 물이 빙하가 갈려져 생긴 틈인 크레바스를 따라 내려가 빙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간다는 것이다. 실제로 티벳 서부 평균 기온은 최근 5년간 1.5도 이상 올랐다. 크레바스를 타고 내려간 물의 양이 작으면 다시 얼어붙거나 물이 빙하 바깥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물길이 만들어져 빙하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주지만 한꺼번에 많은 물이 빙하 표면에서 바닥으로 내려갈 경우 빙하 아래쪽 얼음을 녹이고 결국 부서져 나가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표면의 얼음이 녹는 속도도 빨라져 더 많은 빙하가 부서질 수 있다고 연구진은 예측했다. 지난주 부산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주최로 열린 ‘기후변화 및 인류 이동 콘퍼런스’에서도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늦추지 못하면 육지와 바다의 생태계가 급격히 변화해 기후변화로 인한 난민들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기후가 원인이 돼 망하는 나라가 속출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백조인가? 오리인가? 백악기 신종 공룡 화석 발견

    백조인가? 오리인가? 백악기 신종 공룡 화석 발견

    백조나 오리의 조상일까?긴 목과 납작한 주둥이를 갖고 있어 외형은 오리나 백조처럼 생긴 신종 공룡 화석이 발견됐다. 이 신종 공룡은 현재 오리나 백조들처럼 두 발로 육지를 뒤뚱거리며 걷는 동시에 물에서도 생활했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탈리아 지오반니 카펠리니 지질학및고고학 박물관, 프랑스 유럽방사광가속기연구소, 체코 팔라츠키대, 벨기에 브뤼셀자유대, 왕립자연사연구소, 몽골 과학아카데미, 캐나다 앨버타대 국제공동연구진은 몽골 남부 우카톨고드에서 발견된 공룡화석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신종 공룡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 7일자에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공룡화석은 7500만~71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 후기 지층에서 발견됐다. 화석의 일부가 암석에 묻혀 있어 연구팀은 전자기방사광 가속기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공룡 화석을 연구할 때는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을 활용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세밀한 분석을 위해 방사광가속기인 ‘싱크로트론’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전체 몸 길이가 70cm 정도인 이 공룡은 앞 팔뼈가 노처럼 납작해 물 속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였을 것이라고 추정됐다. 또 긴 목과 납작한 주둥이, 날카로운 앞쪽 이빨은 물고기를 낚아채기 적합한 구조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육상에서 사는 대부분의 공룡은 주둥이 끝에 콧구멍이 있는데 신종 공룡은 콧구멍이 백조나 오리처럼 주둥이 뒷부분에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긴 목을 갖고 있으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기 마련인데 골반이 커 무게 중심을 잡으며 육지에서도 뒤뚱거리며 걸을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공룡은 수각류 공룡의 한 형태인 ‘마니랍토라’ 계열로 결론 내렸다. 마니랍토라는 크기가 1~2m 정도의 공룡이다.수각류 공룡은 두 발로 걸으며 날카로운 이빨을 가져 흔히 육식공룡으로 알려진 공룡들 대부분이 여기에 포함되며 티라노사우르스도 수각류 공룡의 한 종류다. 연구팀은 신종 공룡의 학명을 ‘할츠카랍토르 에스퀴리에이’(Halszkaraptor escuilliei)로 명명했다. 폴란드 출신의 저명한 고생물학자 할스카 오스모르스카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앞쪽 속(屬)명을 그의 이름과 ‘맹금류’ 또는 ‘도둑’을 뜻하는 라틴어 ‘렙터’를 붙여 ‘할츠카랍토르’라고 이름을 붙였다. 뒤쪽 종(種)명은 도굴돼 유럽에 와 있던 이번 공룡화석을 몽골로 돌려보내 이번 공동연구를 가능케 만든 프랑스의 고생물학자이자 화석수집가인 프랑수와 에스쿠예의 이름을 따 ‘에스퀴리에이’라고 붙였다. 공룡 전문가들은 물과 땅에서 모두 생활할 수 있는 마니랍토라 계열의 공룡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탈리아 지오반니 카펠리니 박물관 소속 안드레아 카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포함해 지금까지 몽골에서 수많은 공룡 화석이 발굴돼 연구되고 있는데 여전히 새로운 형태와 특징을 가진 공룡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런 고생물학 연구 덕분에 지구의 역사를 더 상세하게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IOC “러시아 선수단 평창행 불허, 개인 자격만 허용” 평창 반응은

    IOC “러시아 선수단 평창행 불허, 개인 자격만 허용” 평창 반응은

    결국 러시아 선수단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엄격한 도핑 기준을 충족시킨 선수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다. 러시아의 대회 보이콧이 예상되며 평창 흥행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이사회를 열어 국가 주도로 도핑을 저지르고 국제적인 도핑 기준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 올림픽 경기장에서 러시아 국기 게양이나 러시아 국가 연주도 금지했다. 집행위는 다만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기를 달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허용했다. 강화된 도핑 검사를 통과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붙였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단이 저지른 조직적인 도핑 의혹을 파헤쳤던 사무엘 슈미트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 스포츠 당국의 책임 아래 도핑이 이뤄졌다”며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 부총리를 영구 제명했다.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자격 정지와 함께 IOC 위원직도 박탈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 각 종목 연맹이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결정하도록 한 것보다 한 단계 무거운 조치다. 당시에는 육상, 역도를 뺀 종목들의 러시아 선수 271명이 참가해 금메달 19개로 종합 4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이날 여자 피겨 싱글 세계 1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집행위원회에서 선수단 출전 정지 처분을 막기 위해 전방위로 나섰지만 제재를 막지 못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모두 33개의 메달을 따 종합 1위에 올랐던 러시아는 그 뒤 샘플 재조사 결과 도핑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25명이 기록 삭제, 모든 올림픽 출전 금지 등 징계를 받아 11개의 메달이 박탈돼 4위로 순위가 밀렸다. IOC가 한 국가를 대상으로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 것은 흑백분리정책(아파르트헤이트) 때문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1964년부터 1988년까지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 이후 처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IOC 결정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국기를 달지 못하게 하는 것은 국가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반발해 사실상 러시아가 평창 대회를 보이콧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메드베데바가 이끄는 여자부를 비롯해 지난 여섯 차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6개 가운데 14개, 메달리스트 75명 가운데 26명을 러시아 선수들이 차지했던 피겨, 이미 불참을 선언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이어 많은 스타들을 보유한 러시아아이스하키리그(KHL)에 속한 러시아 선수들이 불참하게 된 아이스하키, 시상대를 휩쓸다시피하는 봅슬레이, 빅토르 안(안현수)이 이끄는 쇼트트랙 등에서 흥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날 새벽 IOC 집행위원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에 도착한 뒤 “IOC 깃발을 들고 참석하는 모양새지만 러시아가 아예 불참하게 된 것은 아니다”며 “러시아 깃발을 들고 나오지 못하지만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만큼 IOC가 차선의 대안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흥행에 영향을 끼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선 “선수들이 아예 참가를 못 하는 것은 아닌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IOC가 결정을 내린 사안인 만큼 조직위도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나이지리아 봅슬레이·싱가포르 쇼트트랙… ‘여름 나라’의 겨울 올림픽 도전기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나이지리아 봅슬레이·싱가포르 쇼트트랙… ‘여름 나라’의 겨울 올림픽 도전기

    나이지리아 봅슬레이와 싱가포르 쇼트트랙 선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선다. 열대 아프리카와 ‘상하(1년 내내 여름)의 땅’에서 웬 겨울 스포츠냐고 하겠지만 당당히 출전권을 딴 선수들이다.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는 남녀 통틀어 아프리카 선수로는 처음 동계올림픽 봅슬레이에 출전하는 ‘파일럿’ 세운 아디군(30)과 ‘브레이크맨’ 은고지 온우메레(25), 아쿠오마 오메오가(24)가 활짝 웃는 사진과 기사를 올렸다. 아디군은 2012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100m 허들에 출전했으며, 온우메레는 2015 아프리칸게임 여자 200m 은메달과 400m계주 금메달을 땄다. 오메오가는 미국 미네소타대학 육상부 단거리 선수로 활약한 뒤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올랐다. 여자는 2인승뿐이어서 당일 컨디션이 좋을 경우 브레이크맨으로 나선다. 이들은 북아메리카컵 13위를 차지하며 평창 티켓을 확보한 뒤 참가 경비를 모금하려고 크라우드펀딩에 나섰다가 2000년부터 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선수와 유망주에게 장비와 훈련경비 등을 제공한 팀 비자와 인연이 닿았다. 이상화(스포츠토토)와 교포 2세 클로이 김(미국)도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다. 싱가포르 쇼트트랙 대표 샤이엔 고(18)는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출전자 36명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중국 상하이월드컵 3차 대회 예선 7조에서 앞선 주자들이 넘어지는 바람에 행운의 2위를 차지한 게 결정적이었다. 물론 싱가포르는 동계올림픽 첫 참가다. 지난 2년 동안 그를 조련한 1994년 릴레함메르와 1998년 나가노 대회 연속 2관왕 전이경(41) 감독은 “티켓을 딸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국내 방송의 해설자로 후배들의 선전을 응원하려다가 20년 만에 지도자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빙상 한류’인 셈이다. 세르미앙 응(싱가포르) IOC 집행위원은 최근 서울 포럼에서 “이런 게 바로 레거시”라고 자랑스러워했다. 평창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질 레거시로 아시아 동계스포츠에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동남아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초청해 동계올림픽 꿈을 품게 하는 드림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치 용이 승천하듯… 서귀포 바다의 용오름

    마치 용이 승천하듯… 서귀포 바다의 용오름

    5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용오름은 15분 만에 소멸했다. 용오름은 해상에서 나타나는 회오리바람 현상으로 규모가 작아 육상에서 대규모로 발생하는 토네이도와 달리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는다. 기상청 제공
  • “책임감 강했는데…” 영흥도 갯벌서 선장 시신 발견

    실종 낚시객은 인근 해상서 찾아낚싯배 사망자 15명 최종 집계 두 명 모두 구명조끼 착용 안 해 인천 옹진군 영흥도 해상 낚싯배 ‘선창1호’ 전복사고로 실종됐던 2명의 시신이 5일 사고해역 인근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 3일 오전 6시 5분 사고가 난 지 약 이틀 만이다. 이에 따라 선창1호 탑승자 22명 가운데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1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선창1호 선장 오모(70)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 37분쯤 실종자 수색작업 중이던 한 소방관이 발견했다. 오씨는 영흥도 용담해수욕장 남단 갯벌에서 숨져 있었으며, 검은색 패딩점퍼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오씨의 아들은 현장에 도착해 육안으로 아버지임을 확인했다. 해경은 오씨가 조타실에 있다가 급유선 추돌에 의한 충격으로 배 밖으로 튕겨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씨는 영흥도 일대에서 30여년간 배를 몰아 해역 사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낚시업체 업주는 “오씨는 온화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했는데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5분쯤에는 낚시객 이모(57)씨의 시신을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수색 중인 헬기가 발견했다. 인천해경은 구조대 보트를 투입해 이씨의 시신을 인양한 뒤 인근에 있는 진두항으로 옮겼다. 이씨는 빨간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상태였으며, 그의 부인이 남편임을 확인했다. 오씨와 이씨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오씨와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모두 사고 지점(진두항 남서방 0.6해리)으로부터 비교적 가까웠다. 오씨의 시신은 사고 지점에서 남서방으로 1.3해리 떨어진 갯벌에서 발견됐으며, 이씨의 시신은 남서방 1.5해리 지점에서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인명사고가 나면 실종자들이 조류에 밀려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져 수색이 장기화되거나 미제 사건으로 남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비교적 빨리 발견된 편”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지난 3∼4일 함정 55척, 항공기 15대, 잠수요원 82명, 육상수색 인력 1500여명 등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4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는 현지 기상 사정이 악화돼 100t급 이하 소형 함정이 항구로 피신한 가운데 대형 함정 위주로 14척이 동원돼 조명탄 116발을 터뜨려 가며 실종자를 수색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식용불가’ 상어내장 36t 밀반입 수입업자 등 6명 검거

    ‘식용불가’ 상어내장 36t 밀반입 수입업자 등 6명 검거

    식용이 금지된 상어내장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수입업자 등이 세관에 적발됐다.부산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수입업자 신모(43)씨와 유통업자 우모(46)씨, 밀수입을 방조한 보세창고 직원 강모(44)씨 등 6명을 검거하고 밀수입된 상어내장 6.1t을 압수했다고 5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8차례 걸쳐 대만산 개복치를 수입하면서 상어내장 36t(3억원 상당)을 몰래 섞어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밀반입된 상어내장은 포항,부산 등지의 수산물 식당에 유통됐다. 상어내장은 식용 가능 식품에서 제외돼 정상적으로 수입할 수 없는데도 밀반입돼 전국 각지의 수산물 시장 식당에서 암암리에 수육 형태로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목 부경대 교수는 “육상에서 배출된 수은 등의 중금속은 먹이사슬을 통해 상어와 같은 최종 포식 생물에 농축되는 만큼 식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 실종자 2명 시신 해상서 발견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 추돌 사고로 실종된 인원 중 마지막 한 명인 이모(57)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로써 실종자 2명의 시신을 모두 찾았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해역 근처를 수색 중이던 해경 헬기 목포 507호는 이날 낮 12시 5분쯤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씨가 발견된 곳은 사고추정 위치로부터 남서쪽으로 1.4해리(약 2.6㎞) 떨어진 곳이다. 이씨는 빨간색 상의와 검정색 하의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경에게 발견된 이씨는 발견 34분 뒤인 12시 29분쯤 이씨의 배우자가 육안으로 남편임을 확인했다. 이씨는 인천구조대 보트로 사체 인양 후 진두항으로 이송돼 인천 부평구 세림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37분쯤 또 다른 이번 사고 실종자 선창1호 선장 오모(70)씨의 시신을 영흥도 용담해수욕장 남단 갯벌에서 발견했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일인 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전날까지 선박 145척, 항공기 31대, 잠수요원 180명 등을 투입한 해경은 이날 선박 31척, 항공기 12대, 잠수요원 78명, 육상수색 인원 1549명 등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왔다. 한편 해경은 선창1호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에 대해 이날 오전 인천지검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 실종자 이모씨 사고 근처 해상서 발견 “실종자 모두 찾아”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 추돌 사고로 실종된 인원 중 마지막 한 명인 이모(57)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해역 근처를 수색 중이던 해경 헬기 목포 507호는 이날 낮 12시 5분쯤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씨가 발견된 곳은 사고추정 위치로부터 남서쪽으로 1.4해리(약 2.6㎞) 떨어진 곳이다. 이씨는 빨간색 상의와 검정색 하의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경에게 발견된 이씨는 발견 34분 뒤인 12시 29분쯤 이씨의 배우자가 육안으로 남편임을 확인했다. 이씨는 인천구조대 보트로 사체 인양 후 진두항으로 이송돼 인천 부평구 세림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37분쯤 또 다른 이번 사고 실종자 선창1호 선장 오모(70)씨의 시신을 영흥도 용담해수욕장 남단 갯벌에서 발견했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일인 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전날까지 선박 145척, 항공기 31대, 잠수요원 180명 등을 투입한 해경은 이날 선박 31척, 항공기 12대, 잠수요원 78명, 육상수색 인원 1549명 등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왔다. 한편 해경은 선창1호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에 대해 이날 오전 인천지검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해경 “영흥도 낚싯배 선장 오모씨 갯벌에서 시신 발견”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 추돌 사고로 실종된 2명 중 한 명인 선장 오모(70)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5일 오전 인천시 영흥도 용담해수욕장 남단 갯벌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이 선창1호 선장 오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37분쯤 오씨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오씨는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한 상태였다. 오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선창1호 추돌 사고 추정 위치에서 남서방 1.7~2해리(약 3.1~3.7km) 거리다. 오씨의 아들은 시신 발견 소식을 듣고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육안으로 시신이 오씨임을 확인했다. 오씨의 시신은 경기 시화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해경은 사고 발생일인 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실종자를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씨가 발견되면서 현재 남은 실종자는 선창1호에 탑승했던 낚시객 이모(57)씨다. 해경은 이날 선박 31척, 항공기 12대, 수중 수색인력 78명, 육상 수색인력 1549명을 동원해 이씨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영국 7종경기 소더턴,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둘 이제야 승계

    영국 7종경기 소더턴,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둘 이제야 승계

    영국의 육상 선수였던 켈리 소더턴(41)이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7종경기 동메달을 뒤늦게 승계받는다. 당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타탸나 체르노바(러시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메달 박탈 결정에 항의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기한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소더턴이 동메달을 승계받는다고 B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시 4위를 차지했던 류드밀라 블론스카(우크라이나) 역시 도핑으로 기록이 삭제돼 소더턴이 동메달을 목에 건다. IOC는 9년 전 대회를 마치고 조사한 체르노바의 샘플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연초에 메달을 박탈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7종경기 동메달리스트인 소더턴은 베이징 대회 여자 1600m 계주에서도 벨라루스와 러시아 대표팀의 실격으로 이미 동메달을 챙긴 바 있어 동메달 둘을 모두 승격으로 받는다. 체르노바는 지난 2011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지만 역시 약물 문제로 박탈당해 제시카 에니스 힐(영국)이 금메달을 승계했다. 소더턴은 지난해 IOC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출전을 막지 않고 종목별 국제연맹(IF)에 결정권을 일임하자 “(슬프게도) 2016년 올림픽은 IOC가 속만 끓게 한 대회로 기억될 것”이라고 개탄했다. CAS는 또 베이징 대회 레슬링 남자 96~120㎏급 자유형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르투르 타이마조프의 항소를 기각해 그의 금메달 박탈 결정을 유지시켰다. 타이마조프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는데 그 기록도 삭제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도핑’ 러시아 평창 못 오나… 내일 새벽 결론

    “개인 자격 참가 가능” 전망도 러 “국기·국가 못 쓰면 보이콧” ‘평창의 눈’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으로 향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집행위원회를 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 전체를 출전하지 못하게 할지 결론을 내리기 때문이다. IOC는 지난해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음모를 파헤친 매클라렌 보고서의 내용이 맞는지 규명하기 위해 출범시킨 두 위원회의 보고와 함께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권고, 관계자들의 서면 진술 등을 종합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6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공표한다. IOC는 지난달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 25명의 메달 11개를 박탈하고 기록을 삭제하는 한편 모든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징계했다. 지난해 7월 매클라렌 보고서가 나온 지 한 달 만에 막을 올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와 완전히 달라졌다. 리우올림픽 때는 시간도 없고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는 러시아의 항변을 받아들여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막지 않고 대신 종목별 국제연맹(IF)에 결정권을 일임했다. 이에 따라 육상과 역도 외 다른 종목의 러시아 선수들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번은 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딕 파운드(캐나다) IOC 위원은 4일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우올림픽 때 IOC가 행동하지 않았다는 세계의 비판을 고려해야 한다. IOC는 모든 증거를 평가해 올림픽 정신을 수호할 기회를 잡았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 USA투데이는 IOC가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평창행을 막는 것보다 개인 자격의 출전을 터주는 것으로 타협책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개인이 기록을 제출해 무고함을 밝히면 IOC는 출전을 막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 선수들은 국기도 달지 못하고, 금메달을 따더라도 국가가 연주되지 않는다. 그러나 러시아는 IOC가 이런 결정을 내리면 평창 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주목된다. IOC로선 동계스포츠 5대 강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고 가뜩이나 힘겨운 평창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삼각형 충돌 흔적 선명… 영흥도 주민도 “실종자 찾자” 배 띄워

    삼각형 충돌 흔적 선명… 영흥도 주민도 “실종자 찾자” 배 띄워

    조타실위 ‘선창1’ 나무판 산산조각 휘어진 쇠난간…그날 충격 보는 듯 악천후·한파 탓 실종자 수색 난항 선장 아들, 선박 뒤쫓다 사고 소식 “그날 파도 좀 높아 걱정했는데…”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 명진15호(336t급)에 들이받혀 13명의 사망자를 낸 낚싯배 선창1호(9.77t급)의 모습은 처참했다. 사고 하루 뒤인 4일 인천 중구 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옆으로 뒤집혀져 있는 선창1호의 선미 왼쪽 부분에는 삼각형 모양으로 깨진 구멍이 선명했다. 구멍 밑으로 파란색 선체 내부가 훤히 드러났다. 명진15호가 선창1호를 들이받을 때 생긴 흔적임을 증명하듯 구멍 바로 아래엔 짓이겨진 배 밑판 모습이 보였다. 선상 앞편에는 갑판 조타실 앞 ‘선창 1’ 나무판이 산산조각 나 사고 당시의 처참함을 짐작하게 했다. 조타실 유리창은 군데군데 깨져 있었고 갑판 위 시설물은 멀쩡한 형태로 남아 있는 게 거의 없었다. 갑판 끝에 설치된 쇠 난간은 제멋대로 구부러져 충돌 때 충격을 그대로 보여 줬다. 현장에서는 배의 외관을 유지하기 위해 크레인이 선창1호를 지상에서 1m 정도 들어올린 상태로 조사가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배 안에 사망자 유류품도 거의 없었다”면서 “당일치기로 떠난 낚시라 짐 자체가 별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선창1호는 2000년에 제조된 9.77t급 낚시 어선으로 길이는 13.3m, 폭은 3.7m로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제작됐다. 출입항 미신고, 정원 초과, 주취 운항, 충돌, 전복, 침수, 화재 등이 발생한 전력이 있는 낚시 어선을 ‘관심’, ‘주의’, ‘경계’ 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는데, 선창1호는 최근 몇 년 동안 이들 위반 사항에 적발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실종자인 선장 오모(70)씨와 낚시객 이모(57)씨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였지만 악천후와 추운 날씨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당일은 북서풍이 풍속 8~12m로 불고 있었고 파고는 1~1.5m였다. 오씨와 함께 낚싯배 일을 하는 아들은 이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고 당일 파도가 좀 높아 걱정을 했는데 출항하자마자 사고가 났다는 무전을 받았다”면서 “아버지는 배만 20년 타신 분으로 영흥도 해상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계신 분”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의 아들은 이날 다른 낚싯배를 타고 아버지가 탔던 선창1호를 따라나서다 사고 소식을 접했다. 지인에 따르면 오씨는 선박 관련 경험이 40년이었으며 선장으로는 약 20년 정도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함정 총 90척, 항공기 16대와 잠수요원 98명을 동원해 수색을 벌인 해경 및 해군은 이날도 함정 67척과 항공기 15대, 잠수요원 82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 갔다. 해경은 조류 표류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부유물을 투하했을 때 진두항 하단 쪽과 선재도 쪽에 부유물이 몰려 해당 지역에 육상 수색 병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영흥도 주민들도 낚싯배 영업을 모두 중단하고 수색 작업에 동원됐다. 영흥도에서 낚싯배를 운영하는 한 선장은 “낚싯배들은 신분증 검사를 비롯해 안전사항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는데 이런 사고가 나서 안타까울 뿐”이라면서 “사고 이후 낚시 어선들은 모두 출항을 중단했고 일부는 수색에 동원돼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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