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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잡고 입장한 통일농구팀… “우리는 하나” 박수가 터졌다

    손잡고 입장한 통일농구팀… “우리는 하나” 박수가 터졌다

    “반갑습니다” 노래와 함께 개막식 번영·평화팀 나눠 남녀 혼합경기 선수→감독 된 허재, 아들과 방북 김정은 대신 北최휘·리선권 참석“오늘의 승리는 번영(평화), 번영팀(평화팀)이 이긴다.” 4일 오후 3시 북한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 마련된 1만 2000석에 가득 찬 관중의 응원 소리와 함께 남북 통일농구대회가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통산 네 번째로 2003년에 이어 15년 만에 열렸다. 다만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5일 경기를 참관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기념사에서 “북과 남의 체육인들은 통일 농구경기를 통하여 한 핏줄을 이은 혈육의 정과 믿음을 더욱 뜨겁고 소중히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답사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며 “남북이 농구로 하나 돼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새롭게 쓰기 위해 만났다”고 말했다. 또 “15년 전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했던 선수가 이번에 감독이 돼 다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2003년 대회에 선수로 참가했던 허재 남자농구국가대표팀 감독을 지칭한 것이다. 2010년 작고한 부친의 고향이 신의주다. 그는 이번에는 국가대표인 두 아들(허웅·허훈)과 함께 방북했다. 허 감독은 2003년 당시 북한의 장신(235㎝) 센터 리명훈(49) 선수와 끈끈한 우정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둘은 만나지 못했다. 리명훈도 북한에서 농구 지도자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후 3시 10분 장내에 울려 퍼진 ‘반갑습니다’ 노래와 함께 남북 선수가 둘씩 손을 잡고 등장하자 북한 관중은 각자가 준비한 빨강·노랑·파랑 막대풍선을 부딪치며 열띤 응원전을 시작했다. 30분 뒤인 3시 40분, 흰색 유니폼의 ‘평화팀’과 초록색의 ‘번영팀’으로 나뉘어 여자 혼합 경기가 시작됐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을 이루기 전에 남북 선수들이 서로를 경험하는 기회였다. 북측의 박진아(15)는 205㎝에 달하는 큰 신장을 이용해 9분 동안 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가드 장미경은 날렵한 움직임으로 13득점을 올렸고 포워드 리정옥은 3점슛 8개를 포함해 남북 선수들 중 가장 많은 26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103대102로 번영팀이 승리했다. 이문규 번영팀 감독(남한 여자농구국가대표팀 감독)은 “평화팀 9번(리정옥)과 번영팀 7번(장미경)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 경기 2쿼터가 끝나자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명물로 통했던 취주악단이 ‘고향의 봄’, ‘옹헤야’, ‘쾌지나칭칭나네’, ‘소양강 처녀’ 등의 곡을 연주했다. 이어 오후 5시 40분부터 열린 남자 혼합경기에선 평화팀과 번영팀이 102대102로 비겼다. 지난 1월 체육 분야 우수 인재 자격으로 특별 귀화한 남측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평화팀에서 뛰며 덩크슛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 내 주석단에는 남측에서 조 장관 외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방열 농구협회장 등이 앉았다. 북측에서는 김 체육상 외 최휘(국가체육지도위원장)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전광호 내각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평양공동취재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평양냉면엔 ‘양념장이 안 나온다’?···옥류관이 내놓은 메뉴 보니

    평양냉면엔 ‘양념장이 안 나온다’?···옥류관이 내놓은 메뉴 보니

    무더운 여름이 본격화되면서 시원한 평양냉면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평양냉면은 ‘슴슴한’ 맛으로 먹기에 식초와 겨자 이외에 양념을 끼얹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평양냉면의 고향 격인 평양 시내의 옥류관에서는 양념장이 별도로 제공됐다고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참석한 이들이 3일 전했다. 심심하고 밍밍한 맛이 제격이라고 주장하는 ‘냉면부심’에 일격을 가한 것이다, 이 대회 참석차 2일 북한을 방문한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을 위해 옥류관에서 만찬이 이날 오후 7시15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만찬 메뉴는 한정식이었고, 마지막 메뉴는 평양냉면이 제공됐다. 양념장도 함께 제공됐다. 옥류관 접대원들이 “기호에 따라 양념장을 적절하게 넣어서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양념장의 맛이 함흥식으로 알려진 ‘비빔 냉면’과 비슷했는지 어땠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냉면에 양념장만 넣고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식초, 겨자와 함께 양념장을 넣고 냉면을 즐겼다. 이날 만찬에는 북측에서 김일국 체육상을 비롯해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정부 대표단과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만찬 도중 한 북측 인사는 “지난번 예술단 공연 때는 도착하자마자 환영연회 이런 거 없었다”며 “이번엔 오자마자 환영연회를 열고 그만큼 저희가 아래에서 느끼기에도 분위기가 좋아졌고, 지도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겠나”라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농구 광팬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기 참관 여부를 묻자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은 “모르지…”라며 웃어 넘겼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편 3박 4일의 일정을 소화하는 우리 대표단은 6일 오후 돌아올 계획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평양냉면엔 ‘양념장이 안 나온다’?···옥류관이 내놓은 메뉴 보니

    평양냉면엔 ‘양념장이 안 나온다’?···옥류관이 내놓은 메뉴 보니

    무더운 여름이 본격화되면서 시원한 평양냉면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평양냉면은 ‘슴슴한’ 맛으로 먹기에 식초와 겨자 이외에 양념을 끼얹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평양냉면의 고향 격인 평양 시내의 옥류관에서는 양념장이 별도로 제공됐다고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참석한 이들이 3일 전했다. 심심하고 밍밍한 맛이 제격이라고 주장하는 ‘냉면부심’에 일격을 가한 것이다, 이 대회 참석차 2일 북한을 방문한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을 위해 옥류관에서 만찬이 이날 오후 7시15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만찬 메뉴는 한정식이었고, 마지막 메뉴는 평양냉면이 제공됐다. 양념장도 함께 제공됐다. 옥류관 접대원들이 “기호에 따라 양념장을 적절하게 넣어서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양념장의 맛이 함흥식으로 알려진 ‘비빔 냉면’과 비슷했는지 어땠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냉면에 양념장만 넣고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식초, 겨자와 함께 양념장을 넣고 냉면을 즐겼다. 이날 만찬에는 북측에서 김일국 체육상을 비롯해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정부 대표단과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만찬 도중 한 북측 인사는 “지난번 예술단 공연 때는 도착하자마자 환영연회 이런 거 없었다”며 “이번엔 오자마자 환영연회를 열고 그만큼 저희가 아래에서 느끼기에도 분위기가 좋아졌고, 지도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겠나”라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농구 광팬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기 참관 여부를 묻자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은 “모르지…”라며 웃어 넘겼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편 3박 4일의 일정을 소화하는 우리 대표단은 6일 오후 돌아올 계획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포토] 대화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일국 체육상

    [서울포토] 대화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일국 체육상

    남북통일농구경기 남측 방북단 단장인 조명균(왼쪽) 통일부 장관이 3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북측 김일국 체육상과 대화를 하고 있다.2018.07.03 사진공동취재단
  • 통일농구 남측 대표단 맞은 북측 “왜 수송기를, 짐 싣는건데”

    통일농구 남측 대표단 맞은 북측 “왜 수송기를, 짐 싣는건데”

    “왜 수송기를 타고 온 겁니까? 수송기는 원래 짐을 싣는건데?.” 3일 오전 10시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경유해 오전 11시 10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남북 통일농구 대표단을 마중 나온 북측 인사들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 북측 관계자들은 미국의 제재 등에 저촉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 때문에 수송기 두 대를 이용해 방북한 남측 대표단을 맞고는 “수송기 타고 와서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군 수송기가 남북을 오간 것은 결코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 민항기를 이용할 경우 미국의 대북제재로 인해 해당 민항기가 6개월 동안 미국에 착륙할 수 없다. 미국으로부터 예외 사례로 인정 받아야 하지만 남북 통일농구 경기까지 시간이 촉박하기에 공군 수송기를 이용하게 됐다. 북측 당국자는 수송기에서 내리는 남쪽 대표단 인사의 얼굴을 명단 사진과 일일이 대조하기도 했다.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정부 대표단 5명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공항 귀빈실에서 환담했다. 원길우 부상은 귀빈실에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앞서 조 단장과 나눴던 인삿말을 다시 들려달라는 취재진의 주문에 “속도 빠른 게 기자선생들인데 오늘 왜 속도가 이렇게 늦었느냐”고 농을 건네기도 했다. 조명균 단장은 “지난번에 북측에서 오신 분들이 평양이 ‘어제가 옛날 같다’고 할 정도로 아주 많이 변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순안공항에서부터 그런 흐름을 느끼기 시작한다. 평양시내 들어가면서 그런 것을 많이 느낄 것이고 저희가 선수단, 대표단만 오는 게 아니라 남측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또 화해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같이 저희가 안고 왔기 때문에 그런 것을 우리 평양 주민들, 북측 주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원길우 부상은 “북과 남이 다같이 독도 병기된 깃발을 아시아 경기 때 띄우는 게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고 온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통일 의지를 담아서 민족의 염원을 담아서 통일의 열기를 담아서”라고 말하자 조 단장이 “현재 협의 중이고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자는 뜻”이라고 중간에 잘라 정리하기도 했다. 원 부상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의 직접적 발기와 북남 수뇌분들의 깊은 관심 속에 평양에서진행되는 북남통일농구경기에 남측 농구선수단을 이끌고 통일부 조명균 장관이 대표해서 여러 일행분들이 평양에 온 데 대해서 열렬히 축하한다”며 “남측 성원들을 여러 번 만났는데 만나볼수록 만나볼수록 정이 통하고 통일에 대한 열망도 강렬해지는 걸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남 화해협력, 평화번영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 데 체육이 앞장선 데 대해 긍지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통일농구선수단을 원래 체육장관이나 체육 관계자뿐 아니라 통일부 장관 선생이 이끌고 온데 대해서 좀더 의의가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은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50분 정도 가볍게 훈련을 진행했고 오후 7시부터 평양 옥류관에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에 남북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고 베란다 밖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4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훈련한 뒤 오후 3시부터 기념행사가 열리고 3시 40분부터 남북 대표팀 선수들이 ‘평화’와 ‘번영’ 팀에 뒤섞여 여자와 남자 한 경기씩 치르고 5일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전 훈련을 진행하고 오후 3시부터 여자 대표팀끼리 대결한 뒤 남자 대표팀끼리 친선경기를 벌인다. 평양공동취재단·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6m 파고·강풍에 부울경 ‘긴장’…태풍 영향 3일 밤 고비

    6m 파고·강풍에 부울경 ‘긴장’…태풍 영향 3일 밤 고비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된 제주, 경남, 부산, 울산 지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장 먼저 태풍을 맞닥뜨린 제주에서는 오전 7시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또 오전 10시에는 제주도 동부 앞바다와 남부 앞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격상됐다. 이들 해역에서는 현재 파고가 3∼6m에 이르고, 순간풍속이 초속 21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다.이날 제주공항 첫 출발편(오전 7시 20분)인 광주행 진에어LJ592편과 청주행 제주항공7C852편 등 오전 7시 55분까지 총 2편이 결항했다. 오전 10시 15분 출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OZ8196편 등 3편(출·도착)은 연결편 문제로 결항 조처됐다. 바람으로 인해 지연 운항편이 발생하면서 순차적으로 다음 운항편도 출발 예정 시각보다 늦게 이륙하는 등 지연 운항이 잇따르고 있다. 오후 3시쯤에는 서귀포 동쪽 210㎞ 해상까지 진출하며 그 이후 제주가 서서히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에서는 오전 11시를 기해 진주·양산·남해·고성·거제·사천·통영·하동·김해·창원 등 10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일부 학교는 단축수업을 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췄다.부산은 오후 9시쯤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오전 11시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는 태풍이 근접함에 따라 시간당 20㎜가 넘는 세찬 비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울산도 오전부터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는 등 점차 태풍 영향권으로 들고 있다. 낮 12시를 기해 울산과 울산앞바다, 동해남부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오후 2시에는 동해남부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울산시와 해경 등은 소형 어선 438척을 육상으로 인양하고 401척을 결박하는 등 해안 강풍 피해에 대비했다. 오전에 김포와 울산을 오가는 항공기 2편이 결항했고, 이후로도 결항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울이 생겨나고 독수리 날아들고 ‘死대강’ 살아났다

    여울이 생겨나고 독수리 날아들고 ‘死대강’ 살아났다

    29일 정부가 발표한 4대강 보 개방 1년 중간 결과는 보 개방을 통해 ‘조류 농도’(클로로필a·녹조) 감소와 동식물 서식 환경 개선을 포함한 4대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확인한 게 핵심이다. 2012년 4대강 사업 완공 이후 녹조 발생과 수질 악화, 생태계 교란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은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보를 단계적으로 추가 개방해 생태계 변화와 수질, 수량 상태 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멸종 위기 노랑부리저어새 5배 늘어 지난해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4대강 16개 보 가운데 10개 보를 개방하고 수질과 수생태계 등 11개 분야 30개 항목을 모니터링했다. 금강 세종보·공주보와 영산강 승촌보·죽산보 등 4곳을 최대한 개방했고, 낙동강 강정고령보·창녕함안보 등 6곳은 양수장 운영 등이 가능한 수준까지 부분 개방했다. 한강 이포보·여주보·강천보와 낙동강 낙단보·구미보·칠곡보 등 6곳은 개방하지 않았다. 보 개방 후 물 흐름이 회복되면서 조류 농도가 감소하고 모래톱이 회복되는 등 동식물의 서식 환경이 개선됐다. 특히 개방 폭이 큰 보를 중심으로 녹조 감소 효과가 높았다. 영산강 상류에서는 지난해 1월 5마리가 확인됐던 멸종 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가 지난 2월에는 25마리로 늘었다. 금강 상류와 미호천에서는 독수리가 처음으로 눈에 띄었다. 완전 개방된 세종보·승촌보에서는 여울이 생성되고 수변 생태 공간도 넓어지면서 수달과 맹꽁이를 포함한 멸종 위기 육상 동물도 보였다. ●모래톱 최대 4배… 수실오염 대응력 높아져 보 개방으로 유속이 빨라지면서 수면적이 줄었지만 수생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는 ‘모래톱’ 면적이 증가했다. 세종보는 개방 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보를 적정 수준까지 개방하면 수질 오염 사고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연말까지 금강·영산강 5개 보를 개방하고 대규모 취수장이 없는 낙동강 낙단보·구미보도 최대한 수문을 열기로 했다. 한강 이포보, 낙동강 상주보·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는 취수장에 지장을 주지 않는 수위까지 개방된다. 한강 강천보·여주보, 낙동강 칠곡보는 추후 개방을 검토하기로 했다. ●홍수·가뭄 예방 등 긍정 효과는 빼 논란도 그러나 이번 발표엔 4대강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홍수나 가뭄 예방 효과가 포함되지 않았다. 4대강 보가 수질 악화와 생태계 교란 등의 부작용을 낳았지만 보를 이용해 홍수와 가뭄 피해를 줄인 긍정적 효과도 있었다. 이에 대해 환경부 측은 “(홍수나 가뭄 예방 효과는) 이번 모니터링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가 4대강 보의 ‘종합 평가’가 아니라 추가 개방이나 보 철거를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4대강 보 처리 계획과 관련해 “다음달 4대강 조사평가단을 구성해 엄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내년 6월 출범하는 ‘국가 물관리위원회’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 처리 계획을 확정한다”고 말했다. ‘완전 철거’에 대해서는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주말 내내 100~250㎜ 장맛비...많은 곳은 400㎜장맛비

    주말 내내 100~250㎜ 장맛비...많은 곳은 400㎜장맛비

    6월의 마지막이자 7월로 넘어가는 이번 주말은 주말 내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여기에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형성된 제7호 태풍 ‘쁘라삐룬’도 한반도쪽으로 올라오면서 영향을 미치겠다.기상청은 “주말 내내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장마전선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100~250㎜ 가량의 비가 올 것”이라고 29일 예보했다. 특히 이번 비는 월요일인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는 40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부지방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비가 밤시간대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축대붕괴,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시설물과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오전 9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10㎞ 지점 해상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도 북상하고 있어 제주도와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쁘라삐룬은 태국어로 ‘비의 신’이란 뜻을 갖고 있다. 쁘라삐룬은 29일 현재 시간당 7㎞의 속도로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북상속도는 점점 빨라져 30일에는 시속 17~18㎞, 1일에는 시속 19~26㎞, 2일에는 최대 시속 32㎞의 속도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북서진하다가 1일 밤부터 북진해 2일경 제주도와 전라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바닷물의 온도가 낮은 제주도 부근을 지나면서 에너지가 약화되고 주변 찬 공기와 섞여 빠르게 3일 새벽 3시 강원도 춘천 남남서쪽 30㎞부근 육상에서 소멸돼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지만 열대 해상에서 많은 수증기를 갖고 북상하기 때문에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풍 ‘쁘라삐룬’ 한반도 북상 중…2일 직접 영향권

    태풍 ‘쁘라삐룬’ 한반도 북상 중…2일 직접 영향권

    정부는 29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한반도 북상 가능성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대처 상황을 점검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부처 담당 실·국장과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서는 기상청이 태풍 예상 진로를 발표한 이후 밀물 때 태풍의 영향을 받는 해안가 피해대비 대책과 침수 피해 방지 대책, 산사태 방지 대책 등을 점검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40km 부근 해상에서 태풍이 발생해 북상 중이다. 이 태풍은 다음달 2일 오전 9시 서귀포 서남서 쪽 약 7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한 뒤 오후 9시에는 서산 남쪽 약 20km 부근 육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뜻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기·계산은 AI 시키고…매뉴얼 버리는 日, 생각을 가르치다

    암기·계산은 AI 시키고…매뉴얼 버리는 日, 생각을 가르치다

    ‘매뉴얼 사회’인 일본의 교실에서 매뉴얼을 버리기 시작했다. 기업 등 모든 조직에서 구성원이 원칙·규칙 등을 외우고, 예외 없이 따라 질 높은 제품을 만드는 게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키운 힘이다. 교실은 ‘매뉴얼 복종의 원칙’을 몸에 익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매뉴얼을 지켜 튼튼한 물건을 만드는 건 사람보다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이 더 잘한다. 일본 전문가인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공정을 효율화해 같은 제품을 경쟁국보다 싸고 성능 좋게 만들면 시장에서 통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세상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물건을 내놔야 생존한다”면서 “결국 이런 인재를 키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교육 개혁의 키워드는 ‘액티브러닝’(학생이 배우는 과정에 적극 참가하는 수업)이다. 학생끼리 토론하거나 가르치며 답을 찾고, 자신의 생각을 에세이로 써내 평가받는다. 그래야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생존을 위해 시작된 일본 교육 개혁의 현장을 둘러봤다.“계산기가 잘하는 일은 계산기에 맡기면 되지 않나요?”지난 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현 가이세이 중학교의 수학 교실. 3학년인 요시무라 마코(15·여)는 수업이 시작되자 공학용 계산기와 아이패드를 꺼냈다. 평범한 수학 수업의 모습과 다르다. 일본 교실에서도 원래 계산기를 쓰지 않는다. 한국과 비슷하게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최대한 빨리 풀어 정답을 찾는 연습을 해 왔다. 이 학교 교장인 아이자와 가스와키는 “학생들이 계산 능력이 아닌 생각하는 능력을 익히도록 하는 게 목표여서 기계를 쓰는 데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패드를 수업 중 사용하도록 하면 딴짓하는 학생은 없느냐”는 질문에 “물론 있지만, 지엽적 문제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가이세이 중학교는 다른 학교보다 조금 먼저 수업·평가 방식을 바꿨다. 2015년부터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라는 국제시험·교육과정을 도입해 토론식 수업을 하고, 에세이를 써내 평가받는다. 교사가 칠판에 쓴 내용을 고민 없이 받아 적던 일본의 전통적 교실과 다르다. 학생이 직접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정하고 해법을 찾다가 벽에 부딪히면 반 친구나 교사, 전문가의 조언을 구한다. 예컨대 체육 수업 때 단순히 뛰는 능력을 키우는 게 아니라 트랙을 어떤 곡선으로 설계하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보고서를 써 원리를 터득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 실업팀 소속인 육상 선수가 직접 학교에 찾아와 학생들의 궁금증에 답해 주기도 한다. 일본 정부는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방향의 교육 개혁을 추진 중이다. IB는 마중물일 뿐 일본만의 수업·평가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아베 신조 내각은 2013년 ‘교육 재건 실행위원회’를 만들어 개혁안을 마련했다. 토론식 수업과 논술·서술식 평가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게 목표다. 2020년 초등학교, 2021년 중학교, 2022년 고등학교에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대학 입시도 달라진다. 우리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격인 객관식 위주의 ‘대입센터시험’을 2020년 폐지하고 대신 ‘대학입학공통시험’을 도입한다. 지식을 외웠는지가 아닌 지식 활용 능력을 묻는 형태로 국어·수학 과목에서는 서술형 문제도 일부 출제된다. 2024년도 지리·역사·윤리·과학 과목에도 논술 문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센터시험 기출 문제집을 그대로 외워 시험에 대비하는 풍경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원활한 교육 개혁을 위해 교사들이 새로운 교수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교원 자격증 제도도 손볼 예정이다. 일본은 왜 변화를 택했을까. 대구 지역 중학교 교장 등을 지낸 유호선 도쿄 한국교육원장은 “일본은 장인의 기술을 시다(조수)가 그대로 배워 익히고, 그 위에 새로운 걸 하나 더 쌓는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켰다”면서 “천천히 변하는 사회에서는 강점이 있었지만 급변하는 세상에선 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경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는 “일본이 기존 교육을 바꾸려는 건 거창한 교육 담론이나 철학 때문이 아니다. 일본 사회의 생존이 달려 있기 때문”이라면서 “학생들이 미래에 맞는 능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쿠나 게니치 일본 문부과학성 협력관은 “과거 주입식 교육의 대안으로 유토리 교육(수업 시간을 줄이는 등 여유를 줘 창의성을 길러 주려는 방식)을 도입했지만 자율성이 강조되다 보니 교과 지식을 충분히 못 가르쳤다”면서 “이런 문제를 보완해 살아가는 능력과 표현력, 창의성을 모두 갖추도록 교육 개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사회에도 익숙한 주입·암기식 교육을 포기하는 데 따른 불안감이 없지 않다. 학부모 사이에서는 토론 수업에 따른 학력 저하나 논술·서술식 시험의 채점 공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자와 교장은 “같은 시간을 공부한다면 주입식이 토론식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르칠 수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교사의 일방적 수업으로 배우면 24시간이 지난 뒤 학생 머릿속에는 5%만 남지만, 토론식으로 하면 50%, 다른 학생을 가르치는 방식이라면 90% 이상 남으니 토론식이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채점의 공정성 문제를 우려해 평가 기준을 담은 표(루브릭)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전 공개해 투명성을 높인다고 한다. 요시무라는 “학교에서 내가 배우는 방법이 다른 학교에 다니는 또래들과 비교해 조금 다르지만, 향후 대학 입시가 바뀔 예정이라 불리할 건 없다”고 말했다. 교육운동가인 이찬승 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는 “일본의 교육 개혁은 대학 입시뿐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 과목 편재, 교사 양성 방법, 교수법 등을 하나로 묶어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한다”면서 “대입만 중심에 두고 교육 개편을 얘기하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도쿄·삿포로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씨줄날줄] 월드컵 ‘비디오 심판’/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월드컵 ‘비디오 심판’/황수정 논설위원

    2018 러시아월드컵의 주인공은 ‘비디오 심판’인가 싶다. 이번 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인 비디오 보조 심판, VAR(Video Assistant Referee) 시스템이 날마다 논란의 중심에 선다. VAR 판독으로 순식간에 승부가 엇갈려 희비가 교차하는 상황이 꼬리를 물고 있어서다.며칠 전 포르투갈과 모로코 경기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의 팔에 공이 맞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VAR은 적용되지 않았다. VAR 판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주심의 몫. 선수들과 관중석이 술렁거렸으나 심판은 끝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모로코는 패배했고, 세계 축구 팬들의 흥분은 지금껏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저런 VAR은 없으니만 못하다.” “경기 흐름만 끊어 놓는 훼방꾼.” “유럽팀만 봐주는 ‘유럽 전용’ 장치.” 비디오 심판 무용론이 인터넷 공간을 달구고 있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다른 대부분의 경기에는 일찌감치 도입됐다. 육상, 테니스, 야구, 배구 등 거의 모든 종목에서 이미 ‘인간 심판’의 한계를 보완해 주고 있다. 특히 시속 200㎞를 넘나드는 공으로 인·아웃 판정이 난해한 테니스는 비디오 심판 ‘호크 아이’의 판단에 경기 흐름이 삽시간에 왔다 갔다 하기도 한다. 주심이 비디오 판독 결정권을 가진 월드컵과 달리 테니스에서는 세트당 3회까지 선수가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판정 시비의 소지가 많은 야구도 비디오 심판의 역할은 결정적이다. 보수적 성향의 경기 종목일수록 VAR 도입이 늦다는 것이 스포츠계의 해설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2014년에야 비디오 판독 장치를 도입했다. 운동 경기의 생명은 첫째도 둘째도 공정성이다. 그런 사실을 감안한다면 경기 현장은 첨단기술의 혜택을 어느 분야보다 소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곳이다.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주심만 빼고 인·아웃을 판정하는 라인맨 9명을 모두 호크아이로 대체했다. 파격적인 조치에 테니스 팬들의 설왕설래가 뜨거웠다. 심판들이 기계에 속수무책으로 일자리를 뺏긴다는 우려가 높았다. “오심(誤審)도 경기의 일부다.” 인간 심판의 한계와 권위를 동시에 인정하는 스포츠계의 ‘잠언’이다. 눈 밝은 첨단기계 심판이 동원된 월드컵에서는 이 말이 사라질까.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 VAR 판독 여부를 결정하는 주심의 머릿속을 또 다른 인공지능(AI) 장치로 감독해야 한다는 우스개가 벌써 나오고 있다. 사람의 심판과 기계의 심판. 어느 쪽에 우리 마음은 상처를 덜 받겠는가. sjh@seoul.co.kr
  • [금요 포커스] 스포츠바우처제도, 장애 유·청소년에게도 도입돼야/성문정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수석연구위원

    [금요 포커스] 스포츠바우처제도, 장애 유·청소년에게도 도입돼야/성문정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수석연구위원

    일찍이 루게릭병을 앓으며 장애를 입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위대한 업적을 이룬 스티븐 호킹 박사는 “장애를 가진 다른 사람에 대한 나의 충고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 또 장애 때문에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후회하지 마라. 육체적으로 장애가 있더라도 정신적인 장애자가 되지 마라”라는 명언을 남겼다. 굳이 호킹 박사의 말이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는 각자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후회할 필요도 없다. 우리나라에도 장애인이면서 각자 잘하는 것에 매진하고 매진하는 것에서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장애인 운동선수들의 이야기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전체 인구의 4.9% 수준인 약 255만명(2017년 말 기준)의 등록 장애인이 있다. 그중 일상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장애인은 20.1%이며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등록된 선수는 1만 5000여명에 이른다. 이 선수들이 장애인들의 올림픽이라는 패럴림픽에도 나가고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도 나간다. 지난겨울에 개최된 평창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에서도 비장애인의 동계올림픽 대회보다는 세상의 관심이 낮았지만 장애인의 동계올림픽 대회라 할 수 있는 동계패럴림픽에 우리나라는 아이스하키 등 6개 종목에 36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크로스컨트리에서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하였다. 비록 메달 순위는 비장애인의 동계올림픽 대회의 7위보다는 못한 17위를 차지했지만 동계패럴림픽 대회 참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사실 일반 국민들은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의 올림픽대회인 동계패럴림픽 대회가 개최되기 전까지 장애인들이 어떻게 스키를 타고 어떻게 컬링을 하는지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장애인 역시 장비의 구조와 게임 방식은 다르지만 엄연하게 동계스포츠를 즐기고 대회를 한다. 하계종목도 마찬가지다. 김연아, 유승민(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같이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선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장애인스포츠계에도 크로스컨트리에서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신의현 선수가 있고, 패럴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이자 선수위원인 국제적인 휠체어 육상스타인 홍성만 선수가 있다. 이들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장애인스포츠로 대한민국을 빛내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손쉽게 운동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은 미약하다. 전국의 200여개 공공체육관 중 장애인들이 장애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장애인전용체육시설(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포함)은 채 60여개가 안 된다. 장애인들이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며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치된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들도 비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인력(2017년 2600명 배치)의 5분의1 수준인 577명에 불과하다. 이뿐만 아니다. 이미 비장애인 취약계층 유·청소년은 활용하고 있는 스포츠바우처제도가 장애가 있는 유·청소년에게는 도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최소한인 장애인의 스포츠 향유권을 박탈하는 동시에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구체적으로는 지난 2008년 필자 등이 참여해 제정한 장애인차별금지법과 그 시행령을 통째로 위반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장애이다’라는 말이 있다. 장애인을 위한다면 더 특별히 잘해 줘야 한다는 인식에 대한 경종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장애인 선수들과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에게 특별나게(?) 더 잘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비장애인들처럼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그들도 나의 친구이고 나의 동료이고 같은 국민이기 때문이다.
  • [러시아의 아침 우뜨라 라시야] 돈강의 적, 더위와 동거 중인 태극전사

    [러시아의 아침 우뜨라 라시야] 돈강의 적, 더위와 동거 중인 태극전사

    한낮에 1분만 걸으면 땀에 흠뻑 젖는다.23일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에 결전 이틀을 앞두고 대표팀이 발을 디뎠다. 대표팀은 21일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완전 비공개 훈련을 소화한 뒤 오후 전세기를 이용해 로스토프주(州)의 주도인 이곳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22일 기자회견과 경기장 적응 훈련을 진행한다. 21일 모스크바를 경유해 이 도시의 공항 입국장을 나서자마자 느낀 것은 무척 덥다는 것이었다. 한국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도시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6∼7월 평균 기온은 섭씨 22.2도로 러시아월드컵 경기를 개최하는 11개 도시 중 가장 높다. 우리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를 차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기온은 17.3도 안팎이고, 스웨덴과 1차전을 치렀던 니즈니노브고로드도 17도 안팎에 불과했다. 습도는 높지 않지만 강한 햇빛과 더위가 태극전사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의 경기 시간이 다행히도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24일 0시)라 한낮 절정의 무더위는 피할 수 있겠지만 30도 안팎은 될 전망이다. 20일 대표팀 분위기는 상당히 가라앉아 있었다. 정우영(빗셀 고베)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결기를 내보였지만 사실상 ‘그래야 하니까’ 그런다는 기류가 강했다. 정우영은 “우리가 조금이라도 자신 있게 나서야 국민들이 응원해 주실 것이고 그래야 우리가 뛸 힘이 생긴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야로슬라프주에 있는 같은 이름의 도시와 구분하려고 ‘돈강 위에’란 뜻의 ‘나도누’를 붙였다. 돈강의 하류가 도시를 휘감고 멀리 카스피해로 이어지는 아조프해와도 가깝다.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도시 전체가 서유럽 풍경을 자아낸다. 육상과 수상, 해상 교통의 요지에다 전략적 요충으로 여겨져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에 점령당하고 유대인 등 2만 7000여명이 학살당한 아픔을 겪었다. 경기장 터 파기 공사 때 당시의 포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산해수욕장 7곳 모두 수질기준 적합.

    부산해운대 해수욕장 등 지역 7개 공영 해수욕장 모두 수질기준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산지역 7개 공설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수질조사를 한 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해수욕장 수질조사는 수인성 장염을 유발하는 장구균과 대장균의 검출 여부를 조사한다. 지난 1일 개장한 해운대,송정,송도 해수욕장은 장구균이 바닷물 100㎖당 0∼78MPN이 검출돼 수질 기준인 100MPN보다 낮았다. 대장균도 바닷물 100㎖당 0∼399MPN으로 수질 기준인 500MPN에 못 미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1일 개장 예정인 다대포,광안리,일광,임랑 해수욕장은 장구균 0∼48MPN,대장균 0∼231MPN으로 모두 수질 기준을 만족했다. 보건환경 연구원은 지역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주기적으로 해수욕장 수질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보건환경정보공개시스템(heis.busan.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 잦은 비가 내린 뒤 생활하수 등 육상 오염원이 바다로 유입되면 일시적으로 수질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비가 온 직후에는 해수욕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정은, 44일간 비행기로 세 차례 외국행…속도내는 北정상외교

    김정은, 44일간 비행기로 세 차례 외국행…속도내는 北정상외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0여 일간 세 차례나 하늘길로 외국행에 나서며 북한 외교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19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7일 항공편으로 중국 다롄에 날아가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 후 44일 만에 또다시 항공기를 타고 베이징을 찾은 것이다. 그 사이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차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도 하늘길을 이용했다.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안전에 문제가 있을 때 비상 대처가 쉽지 않아 꺼렸던 방식이었다. 선대와 달리 김 위원장은 첫 외국 방문이었던 3월 말의 첫 방중 때 특별전용열차를 탄 뒤로는 여타 각국 정상들처럼 항공편을 이용하는 셈이다.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육상 교통을 이용할 때보다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경호나 의전이 필요한 구간도 줄어든다. 김 위원장의 항공기 이용은 긴박하게 움직이는 한반도 정세에 맞춰 실용적으로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위원장의 실용적 성향은 북한 외교 전반의 속도를 높이는 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첫 방중 이후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시 주석의 답방도 없었던 상황에서 세 번째 방중이 이뤄진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여차하면 시 주석을 직접 만나 한반도 정세 현안을 논의할 의지가 있음을 이번 방중으로 재확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는 점도 북한 외교에 속도감을 주는 요인이다. 북한에서 여타 분야와 마찬가지로 외교 분야에서도 최고지도자의 ‘결심’이 있어야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선대나 지금이나 같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예전 같으면 특사를 보내는 식으로 처리했을 상황에 직접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렇게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면 내부적인 논의와 결정의 과정이 단축될 수밖에 없다. 북미정상회담 역시 마찬가지였다. 외교관을 6자회담 등에 내보내 논의 과정을 일일이 보고받으며 문제 해결을 도모했던 과거와 달리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담판에 나서며 ‘톱다운’ 방식을 택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이 도출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톱다운’ 방식이 작용한 덕이 컸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최고지도자의 의중이 무엇보다 중요한 북한 체제에서는 김 위원장이 대미·대중 외교의 최전선에 나서는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 中, 북핵 주도권·美견제 노림수… 12월 한·중·일 정상회담 제안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앞두고 아베는 단독 방중 더 적극적 중국 정부가 올 12월에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을 한국과 일본 정부에 제안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8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교도통신은 또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상황에서 1년에 2차례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매년 1차례 3개국이 번갈아 가며 주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뒤로는 중국 측의 소극적인 자세와 한국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등으로 2년 반 정도 열리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9일 어렵게 성사된 데 이어 차기 회의 개최국인 중국이 다시 연내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교도통신은 중국 측이 한국, 일본과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북한 문제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노림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중·일 3국의 연대를 대외적으로 강조해 무역 문제에서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회의가 성사될 경우 회의에 맞춰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한 중·일 경제계 포럼 개최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중국 지방 방문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참여를 통해 유럽연합(EU)과 중국, 일본을 잇는 초고속 화물 철도를 건설하려 한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중국은 항상 일본의 일대일로 참여에 대해 열려 있었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바 있다. 교도통신은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중·일 3국 회의보다는) 아베 총리의 단독 방중에 더 의욕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 주변에는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앞서 외교 부문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해 올해 여름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측은 역사와 안전 보장을 둘러싼 중·일 간 마찰이 다시 생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인 위험을 우려해 아베 총리의 단독 방중이 아닌 한·중·일 정상회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아는 형님’ 샤이니 키 “민호 열정 부담스러울 때 있어”

    ‘아는 형님’ 샤이니 키 “민호 열정 부담스러울 때 있어”

    ‘아는 형님’ 샤이니 키가 같은 그룹 멤버 민호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샤이니 키, 민호, 개그우먼 장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샤이니 키는 “민호의 열정이 부담스러울 때는 없었냐”는 질문에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키는 “음악방송보다 ‘아이돌 육상대회’에 충실할 때 이상하다. 달리기 1등 했을 때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보면 ‘쟤가 왜 저럴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호는 고개를 숙이며 “순순히 인정합니다”라고 말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은주 순천대 교수, 대학 발전기금 1000만원 기탁

    신은주 순천대 교수, 대학 발전기금 1000만원 기탁

    신은주 순천대 기초의·화학부 교수가 지난 12일 대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발전기금 1000만원을 학교에 기탁했다. 신 교수는 지난달 열린 제37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영재와 여성 과학인 지원, 화학분야 우수인력 양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스승상(근정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교육발전에 헌신한 교육자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상해온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신 교수는 대학교육 분야 일반대학 교수 중 유일하게 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자로 꼽히고 있다. 그는 “이번 수상을 통해 제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교육과 연구에 더욱 충실하라는 뜻으로 알고, 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진성 순천대 총장은 “대학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귀한 뜻에 따라 학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2018 세계 에너지저장시스템 엑스포’ 참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2018 세계 에너지저장시스템 엑스포’ 참가

    최근 신재생 Total Solution Provider로 탈바꿈한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이하 현대그린에너지)가 오는 6월 14일 목요일 오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8 세계 에너지저장시스템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태양광 전문 전시회인 ‘세계태양에너지 엑스포’는 올해 20개국 250여 개사가 참가하는 가운데 2만 3천500여 명의 참관객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16년 전시회에 출품한 기업의 구매상담액과 계약액은 각각 약 9천 500억 원, 3천 200억 원에 달했으며, 해외 출품기업체와 해외 바이어 참관객 수에서 국제전시회로서의 자격과 요건을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대그린에너지는 전시회 첫 날인 6월 14일 오전 당사 수상 전용 태양광 모듈 AquaMax™ 신제품발표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상 환경의 특성을 고려하여 개발된 수상 전용 모듈인 AquaMax™는 육상에 설치되는 일반 모듈 대비 내습성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 모듈에 사용하는 보호필름에 비해 습기 차단 성능이 10배 가량 뛰어난 보호필름을 사용하였고, junction box 내부를 실리콘 수지로 채워 완벽한 방수처리를 했다. 또한 친환경 제품으로서 납을 포함하지 않은 소재를 사용하여 중금속 및 유해물질 배출이 없으며, 프레임 보호 피막을 강화하여 부식에 강하고 셀 강도 강화 설계를 적용하여 진동 및 충격에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수상 시스템을 설치·운영하시는 고객들에게는 든든한 솔루션이 될 것이다. 수상 전용 태양광 모듈 신제품발표회에 이어 현대 그린에너지는 같은 날 오릭스 캐피탈 코리아와 ‘태양광 ESS 렌탈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시기간 내 ‘ESS 렌탈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SS 렌탈상품은 렌탈사업자인 오릭스캐피탈코리아가 설치비용 외 초기 부담없이 ESS를 태양광 발전사업자에게 렌탈하고, 고객은 ESS 설치로 인하여 발생하는 추가 수익으로 렌탈료를 10년간 납부하는 방식이다. 렌탈 기간 만료 후에는 고객 의사에 따라 반납 또는 고객에게 인도된다. 현대 그린에너지는 세계적인 Battery 업체인 LG화학과 업무 협약을 통하여, 최고품질과 성능의 Battery를 공급받아 ESS를 제작하여 설치 할 뿐만 아니라 렌탈기간 동안 고객의 렌탈료 외 추가 비용 부담없이 유지보수(O&M)를 책임질 예정이다. 이 상품의 또 다른 장점은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ESS 설치시 구매비용을 금융기관을 통하여 조달하는 경우, 현행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REC 장기고정가격 계약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현재 REC의 장기고정가격과 현물시장가격 비교 고려 시 태양광 발전사업자로 하여금 더욱 높은 수익율 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ESS 렌탈 상품은 ESS 설치에 관심이 있었으나, ESS 초기 구매 비용에 부담을 느껴 어려움이 있었던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에게 굉장한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렌탈기간은 10년으로, ‘500KW-1.5MWh’, ‘1MW-3MWh’ 두 가지 시스템 용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고객의 수요에 따라 시스템 용량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1MW-3MWh’ ESS 기준으로 10년 렌탈 기간 및 렌탈 종료 후 추가 5년까지 총 15년 사용 시 최대 18억 원까지 추가 순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2019년 말까지 태양광 ESS ‘REC 가중치 5.0’ 확정과 더불어 이번 상품 출시로 국내 태양광 ESS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또한 기대된다. 한편 현대그린에너지의 수상 전용 태양광 모듈 AquaMax™ 신제품과 ‘ESS 렌탈상품’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세계태양에너지 엑스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지·설계·가격경쟁력…다 잡은 지식산업센터 ‘광양프런티어밸리Ⅲ’ 눈길

    입지·설계·가격경쟁력…다 잡은 지식산업센터 ‘광양프런티어밸리Ⅲ’ 눈길

    인천대로로 명명된 옛 경인고속도로의 주안산단 진출입로가 지난 4월 30일 개통되고, 5월에는 인하대, 방축, 석남 등 3곳의 진출입로 공사가 마무리되며 경인고속도로의 일반화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021년까지 기존 경인고속도로 방음벽과 옹벽 철거, 도로포장, 사거리 16곳, 주차장 설치 등의 공사를 마치고 사통팔달의 일반도로화를 완료하는 등 2024년까지는 인천대로 주변의 원도심을 공원, 실개천, 문화시설이 있는 시민 소통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인천대로 J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임에 따라, 인천대로 인근의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기업체들의 관심 또한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인천가좌역 도보 3분거리에 들어설 ‘광양프런티어밸리Ⅲ’는 인천대로의 공사 완료 시 사거리코너에 4면이 도로인 지식산업센터다. 이는 다양한 기업체가 입주하는 센터 특성상 매우 유리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광양프런티어밸리Ⅲ 관계자는 “인천공항, 인천항, 인천가좌역 등 기존의 항공, 해운, 철도를 비롯하여 육상까지 사통팔달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추게 되어 수도권 어디로든 가기 편하고 찾아오기 쉽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처로써의 지식산업센터로 각광받는 중”이라며 “많은 기업체들이 입주와 관련된 다양한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가좌역 부근 도보 3분거리 내 구.코스모화학 공장 개발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광양프런티어밸리Ⅲ는 지하 1층~지상14층 규모의 맞춤형 특화설계를 갖춘 지식산업센터로 5.5m~6m의 층고와 드라이브인시스템, 도어투도어시스템을 적용하여 5톤 화물차량이 각 호실 앞까지 주차 및 하역작업이 가능하도록 하중을 높임과 동시에 차로폭을 확대하여 원활한 물류 이동에 최적화된 업무환경을 갖추고 있어 주목받는다. 또한 지식산업센터라는 성격에 맞게 더욱 진화된 형태의 여러가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은행과 협력하여 “창업기업 및 소상공인 특별지원 프로그램”으로 1%대의 초저금리 대출 또는 기타 일반대출을 신청하여 운전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일부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에도 특별 보증을 통하여 계약금의 50% 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며 또한 한시적으로 1년 임대 수익율 5%를 보장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광양프런티어밸리Ⅲ의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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