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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트 없는 200m에 ‘더 볼트 같은’ 더그래스

    볼트 없는 200m에 ‘더 볼트 같은’ 더그래스

    안드레이 더그래스(27)가 캐나다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더그래스는 4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62로 결승선을 밟았다. 미국의 케네스 베드나렉(19초68)과 노아 라일스(19초74)는 막판 스퍼트를 냈지만 더그래스를 앞지르지는 못했다. 더그래스는 지난 1일 열린 육상 남자 100m에서는 9초89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9초80으로 유럽 선수로는 29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딴 마르셀 제이컵스(27·이탈리아)와 9초84로 들어온 프레드 컬리(26·미국)의 뒤를 이은 기록이었다. 더그래스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역사상 최고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35·자메이카)에 이어 2위로 들어왔다. 캐나다 스프린터 사상 최초로 이 종목 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볼트가 은퇴한 후 처음 치른 이번 올림픽에서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더그래스는 이날 캐나다의 200m 국가기록 19초95를 0.33초나 앞당겼다. 우승 후보 1순위였던 라일스는 더그래스와 베드나렉에 밀려 3위를 했다. ‘천재 스프린터’ 이리언 나이턴(17·미국)은 19초93으로 4위에 올랐다. 그는 육상 미국 대표 선발전 남자 200m 준결승에서 19초88로 1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한편 육상 여자 3000m 장애물 결승에서 페루스 세무타이(22·우간다)가 9분01초45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간다 여자 선수 중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세무타이가 처음이다.
  • 근대 5종 시작이 좋아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의 김세희(26·BNK저축은행)가 도쿄올림픽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위에 올랐다. 김세희는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 35경기에서 24승11패(244점)를 기록해 아니카 슐로이(독일·29승6패·274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김세희는 생애 첫 올림픽 경기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근대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치른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올림픽은 첫날 펜싱 풀리그를 먼저 치른다. 한국은 아직 올림픽 근대5종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다. 한국 근대5종 여자 선수가 올린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6년 리우 대회 때 김선우가 남긴 13위다. 김세희가 펜싱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며 한국 근대5종은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26·광주시청)는 도쿄올림픽 공식 정보사이트에서 메달을 딸 만한 선수로 소개됐다. 올림픽 공식 정보사이트인 마이인포는 근대5종 경기 프리뷰 중 남자 개인전 메달을 다툴 만한 주요 선수로 조지프 충(26·영국), 발랑탱 프라드(29·프랑스)에 이어 전웅태를 포함시켰다. 마이인포는 그가 2016년 리우 대회 때 육상과 사격의 복합 경기인 레이저 런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최종 19위에 올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전웅태는 2018년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개인전 3차 대회에서 금메달, 4차 대회와 파이널에서 각각 은메달을 수확하며 2018시즌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고 현재는 세계랭킹 4위다.
  • 마지막 ‘도쿄의 3일’… “파이팅” 태극전사의 포효

    마지막 ‘도쿄의 3일’… “파이팅” 태극전사의 포효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김세희가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 경기에서 러시아 선수를 상대로 점수를 따낸 뒤 포효하고 있다.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소화해 최고의 ‘만능 스포츠맨’을 가리는 이 종목은 펜싱 에페 종목을 먼저 치르는데 김세희가 전체 2위를 기록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도쿄 연합뉴스
  • 마지막 ‘도쿄의 3일’… “파이팅” 태극전사의 포효

    마지막 ‘도쿄의 3일’… “파이팅” 태극전사의 포효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김세희가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 경기에서 러시아 선수를 상대로 점수를 따낸 뒤 포효하고 있다.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소화해 최고의 ‘만능 스포츠맨’을 가리는 이 종목은 펜싱 에페 종목을 먼저 치르는데 김세희가 전체 2위를 기록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도쿄 연합뉴스
  • 엉덩이 통증으로 운동선수 생명끝났던 19살 금메달리스트

    엉덩이 통증으로 운동선수 생명끝났던 19살 금메달리스트

    미국의 19세 소녀 금메달리스트 네빈 해리슨은 5년 전 의사로부터 운동선수로서의 생명이 끝났다는 진단을 받았다. 해리슨은 14살때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림픽을 꿈꿨다. 그녀는 “나는 항상 트랙에서 달리는 것을 꿈꿨다”고 털어놓았다. 100m와 200m 달리기에서 해리슨은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갑자기 엉덩이 통증이 찾아왔다. 의사는 고관절 이형증이라고 진단했다. 주로 강아지들이 많이 겪는 질환으로 엉덩이 고관절과 대퇴골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질병이다. 달리기는 끔찍한 고통이었기 때문에 결국 해리슨은 달리기를 포기해야만 했다. 육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접은 소녀는 달리기가 필요없는 다른 운동 종목으로 전환했다. 3년 만에 그녀는 카누 세계 챔피언이 됐고, 2년 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맸다.해리슨은 5일 카누 200m를 45.932초에 끊으면서, 5년 전 포기할뻔 했던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이뤘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해 처음 여성 카누를 올림픽 종목에 추가했다. 30년 가까이 카누는 남성 전용 스포츠였다. 은메달리스트보다 거의 1초 앞서 결승선을 통과한 해리슨은 믿을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해리슨은 “올림픽 금메달은 정말 큰 꿈”이라며 “이룰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메달리스트는 울다가 웃으며 행복해했다. 미국 시애틀에서 자란 해리슨은 12살에 처음 카누를 접했다. 엉덩이 통증으로 축구, 소프트볼처럼 어렸을 때부터 했던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카누에 몰두했다.카누는 미국 선수가 강한 운동 종목이 아니어서 최근 30여개의 대회에서 미국 선수가 결선에 진출한 것은 단 한번에 불과했다. 이 한번은 해리슨이 17살에 이룬 것으로 국제 대회 진출 첫 해에 우승을 한 것이다. 올림픽 훈련을 위해 해리슨은 시애틀에서 조지아로 옮겼다. 고등학교 졸업 댄스파티에 참석하는 대신 오직 혼자서 훈련만을 반복했다. 그녀에게는 코치가 있긴 했지만 배우거나 본받을 만한 미국 선수가 없었다. 그녀의 우상은 카누 선수 대신 우사인 볼트와 같은 육상 스타였다. 해리슨은 “이제 나는 물에서 트랙을 갖게 됐다”며 “물에서 달리는 것이 훨씬 좋다”며 웃음지었다.
  • 서채현 도전 ‘스포츠클라이밍’ 메달은 ‘곱하기’로 정한다?

    서채현 도전 ‘스포츠클라이밍’ 메달은 ‘곱하기’로 정한다?

    세계인의 축제 2020년 도쿄 올림픽이 한창이다. 코로나19로 개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올해도 선수들의 땀과 눈물은 우리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그런데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점수 산정 방식이 낯선 종목들이 있다. 바로 ‘스포츠클라이밍’과 ‘근대5종’이다. 한 종목 내 여러 세부 종목이 있는 만큼 점수 산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올림픽 첫 메달을 꿈꾼다’ 스포츠클라이밍‘제2의 김자인’으로 불리는 서채현(18) 선수는 스포츠클라이밍 1호 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서채현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 어번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예선에서 최종 순위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그는 예선에서 15m 높이의 코스를 빠르게 오르는 ‘스피드’ 17위, 코스를 등반하며 여러 과제를 수행하는 ‘볼더링’ 5위, 주어진 시간 내 코스를 등반하는 주 종목 ‘리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합계 점수는 85점으로 전체 2위였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다른 올림픽 종목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2016년 8월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승인됐다. 이번 대회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경기는 스피드, 볼더링, 리드 3종목의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콤바인 경기의 점수 계산 방식은 다소 독특하다. 세부 종목 순위를 곱해 가장 낮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우승자가 되는 경기 방식이다. 예를 들어 스피드 17위, 볼더링 5위, 리드 1위면 각 순위를 곱해 85점이 산정된다. 서채현을 포함한 예선 상위 8명은 6일 스포츠클라이밍 종목 1호 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예선 전체 1위는 56점을 받은 야나 가른브렌트(슬로베니아)다. ●‘만능 스포츠 선수의 상징’ 근대5종한국 근대5종 선수들도 첫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서 한국은 정진화(32)와 전웅태(26), 여자부는 김세희(26)와 김선우(25)가 출전한다. 한국이 올림픽 근대5종에서 한 국가의 최대 쿼터인 4명을 모두 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이 처음으로 근대5종 올림픽 무대를 밟은 것은 1964년 도쿄 올림픽이다. 한국은 꽤 오랜 시간 메달에 도전했지만 인연이 없었다. 10위 이내 진입한 기록도 없다. 하지만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근대5종에 대한 메달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특히 남자부 전웅태 선수는 2018시즌 국제근대5종연맹 최우수선수다. 정진화 선수는 2017년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자부 김세희 선수 역시 2019년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우승한 전적이 있으며, 김선우 선수도 2016년 청소년세계선수권 금메달 등의 성적을 낸 선수들이다. 근대5종은 펜싱·수영·승마·육상·사격 순으로 하루 동안 5개 종목을 진행한다. 사격과 육상이 ‘레이저 런’이라는 복합 종목으로 치러져 실제 경기 종목은 4개로 볼 수 있다. 세부 종목별 기록을 점수로 환산했을 때 총득점이 높은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펜싱은 선수 전원이 풀리그로 대전한다. 경기 시간은 1분이며 이 시간 내 승패가 결정되지 않으면 두 선수 모두 패한 것으로 처리한다. 근대5종에서 펜싱은 전신을 공격하는 ‘에페’ 종목으로 운영된다. 기본점수 250이 부여되며 여기에 1승을 더하면 6점이 보태지고, 1패를 당하면 반대로 6점이 깎인다. 수영은 200m를 빠르게 헤엄치는 종목이다. 영법에 제한이 없으나 선수들은 가장 빠른 영법인 자유형을 선택한다. 기본점수는 200m를 2분 30초로 헤엄쳤을 때 250점으로 하며, 여기서 0.5초를 기준으로 1점씩 가감한다. 승마는 장애물 비월 경기로 열린다. 주행 경로에 비월 장애물 12개를 설치해 350m의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 통상 야외 마장에서 열리는 경우 350m의 허용 시간은 60초이다. 이 시간 내에 장애물을 감점 없이 통과하면 300점이 부여된다. 제한 시간은 허용 시간의 2배이다. 마지막 레이저 런은 육상과 사격을 합친 복합경기다. 펜싱, 수영, 승마 합산 점수에 따라 출발시간에 차이를 두는 ‘핸디캡 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3200m를 뛰면서 중간중간에 표적 5개를 50초 제한의 무제한 레이저건 사격으로 명중시키는 행위를 4회 반복한다. 즉 총 사격 표적은 20개가 된다. 가장 먼저 골인하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13분 20초를 기준으로 기본점수 500점이 주어진다. 여기에 1초를 기준으로 1점씩 가감한다.
  • 9호 태풍 ‘루핏’ 한국 영향은… “남해안 강풍 가능성”

    9호 태풍 ‘루핏’ 한국 영향은… “남해안 강풍 가능성”

    제9호 태풍 ‘루핏’이 중국 남쪽 해상에서 발생해 일본으로 북동진하면서 이번 주말 남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7~8일 태풍 루핏이 일본 규슈 부분을 통과할 때 한국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제주도 남쪽과 동해 남쪽 해안을 중심으로 파도가 높아지고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루핏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85hPa, 강풍반경 160㎞, 최대풍속 초속 21m로 세력이 약한 상태다. 지난 4일 중국 산터우 남쪽 해상에서 시작해 북동진하며 일본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날 중국 산터우 해상에서 육상쪽으로 이동했다가 오는 8일쯤 중국 푸저우 해상쪽으로 빠져 나오며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하는 경로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한반도) 육상 쪽 영향은 불투명하다”면서도 “태풍의 예상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루핏 인근에 자리잡은 제26호 열대저압부도 24시간 내 제10호 태풍 ‘미리내’로 발달하며 주말인 7~8일 한반도 동쪽 지역에 강한 비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 있는 이 열대저압부는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주말인 7~8일 사이 일본 가고시마와 도쿄 쪽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과 열대저압부가 함께 올라오면 뜨겁고 습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고 동쪽에 갑자기 큰 비가 내릴 수 있다”며 “밤 기온이 높게 유지되고 낮에도 기온이 33도 내외를 이어가면서 폭염특보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포토] ‘지금 이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포토] ‘지금 이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5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근대5종 펜싱 랭킹라운드 경기. 한국 김세희 팔목에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란 글귀가 써 있다. 김세희는 랭킹라운드에서 2위를 기록하며 깜짝 놀랄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근대 5종은 사격, 펜싱(에페), 수영, 승마, 육상 경기로 종합점수를 매겨 순위를 결정하는 종목이다. 연합뉴스
  • 위기의 벨라루스…반체제 인사 의문사에 강제수용소 건립 정황

    위기의 벨라루스…반체제 인사 의문사에 강제수용소 건립 정황

    ‘유럽의 마지막 독재정권’으로 불리는 벨라루스 정부에서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국가대표가 자국 육상팀을 온라인에서 비난하자 그를 강제 귀국시키려 하는가 하면 야권 인사를 가두기 위한 강제수용소를 건설한 정황까지 나왔다. CNN은 4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노보콜로소보 지역에 강제 수용소로 추정되는 시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은 옛 소비에트 연합 시절 미사일 저장 부지로, 규모는 약 80㏊에 달한다. 이 시설에는 3겹으로 된 전기 펜스, 보안 카메라, 반사유리가 설치된 창문 등이 설치됐다. 또 군 경비원이 배치됐고, 입구에는 ‘진입 금지’라는 표지판도 볼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현재까지 수감자를 수용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는데, 술 등에 따르면 이 시설이 반체제 인사들을 가두기 위해 지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벨라루스에선 지난해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이 당선된 선거가 부정선거라며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 열렸는데, 이에 정부가 야권 인사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며 교도소가 포화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루카셴코 정권에 반대하는 벨라루스의 전직 보안기관 요원 모임인 ‘비폴’(BYPOL)은 지난해 10월 급진적인 시위대를 위해 수용소를 지어야 한다는 벨라루스 내무장관의 발언이 담긴 녹음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정부는 해당 자료가 가짜 뉴스라고 비난했지만, 노보콜로소보 시설과 관련한 CNN의 논평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벨라루스에선 육상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가 강제 귀국 위기에 처했다가 폴란드로 망명을 신청한 데 이어 반체제 인사 비탈리 쉬쇼프도 실종됐다가 사망한 채 발견돼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쉬쇼프는 자국 탄압을 피해 우크라이나에서 ‘벨라루스의 집’을 운영한 대표였다. 우크라이나로 이주한 벨라루스인들에게 거처를 마련해주고 일자리, 법률 서비스를 지원했다. 최근 그가 자택에서 가까운 키예프의 한 공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는데, 키예프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위장한 타살일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그의 신변이 계속 불안했다는 점, 신체에 의문의 상흔이 있다는 점 등에 따라 살인사건 수사가 시작됐다.
  • 철인도 토한 도쿄 폭염…‘더’ 더운 삿포로 마라톤 어쩌나

    철인도 토한 도쿄 폭염…‘더’ 더운 삿포로 마라톤 어쩌나

    지난달 26일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쓰러지거나 토하는 일이 벌어졌다. 올림픽 유치를 위해 도쿄의 여름을 온화한 날씨로 포장한 일본의 설명을 믿은 선수들은 기록적인 폭염에 힘겹게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를 몰랐던 것은 아니다. 2019년 올림픽 기간 도쿄의 무더위가 (육상) 선수 안전을 현저히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고, 일본은 마라톤 경기를 최북단 광역자치단체인 홋카이도 삿포로시로 옮겨 열기로 했다. 그러나 삿포로의 기온이 심상치 않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마라톤 경기의 출발지인 오도리공원이 있는 삿포로시 주오구의 최근 낮 최고 기온은 34.4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7.2도 높았다. 같은 날 도쿄의 낮 최고 기온이 32.9도 보다 1.5도 높았다. 마라톤이 열리는 7일, 8일 오전 7시 삿포로의 낮 최고기온은 각각 34도, 32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마라토너들은 무더위 속에 2시간 남짓을 뛰어야 한다. 조직위는 마라톤 코스에 14군데의 급수 테이블을 설치하고 이 가운데 9곳에는 얼음주머니도 준비한다고 밝혔다. 출발·도착지인 오도리 공원에 얼음 욕조를 설치하고 구급차가 선수들을 따라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일본은 날씨에 대해 거짓말했다” 미국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 댄 웨트젤은 “일본은 날씨에 대해 거짓말을 했고 그 대가를 선수들이 치르고 있다”며 조직위원회와 IOC를 질타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삿포르 시내에 21년 만에 이상 폭염이 관측됐다”라고 말했다. 미국 CNN은 “10월에 개막한 1964년 대회와 달리 2020년 대회가 여름에 열린 이유는 중계권과 시청률을 선수 안전보다 중시한 IOC의 욕심 탓”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육상 경보 선수인 톰 보스워스(24)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삿포로 생활은 감옥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보스워스는 “이곳의 음식은 정말 엉망이고, 생활용품도 부족해 보인다”며 “이곳에 온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더 격한 생존 경쟁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푹푹 찌는 날씨 기록에 도움될까 뉴욕타임스(NYT)는 일본의 푹푹 찌는 날씨가 육상 선수들이 기록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선수들의 근육을 유연하게 움직이게 하고, 공기 중의 저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생리학자 로버트 채프먼은 “27∼32도에서 단거리 선수의 기록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도쿄와 같은 해수면 근처의 도시에서는 열과 습도의 결합으로 공기 밀도가 낮아져 저항력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메달 주인공이라도 경기 동영상 올리면 안돼, 톰프슨 계정 차단까지

    금메달 주인공이라도 경기 동영상 올리면 안돼, 톰프슨 계정 차단까지

    2020 도쿄올림픽 육상에서 최초로 두 대회 연속 여자 100m와 200m를 석권하는 신기원으로 이룬 일레인 톰프슨헤라(28·자메이카)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두 종목 우승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려 했으나 할 수가 없었다. 아예 계정 접근까지 차단 당했다가 몇 시간 뒤 복구됐다. 올림픽 경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온라인에서 엄격한 보호를 받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이드라인은 선수 본인이라도 경기 모습이나 시상식을 담은 오디오와 비디오 콘텐트를 올릴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자신의 모습을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일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수백억 달러씩 주고 중계권을 매입한 방송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콘텐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들 방송사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콘텐트를 공유하는 일은 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에 인스타그램에 올리자마자 삭제 당한 톰프슨의 동영상이 누구의 손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톰프슨도 경기 동영상을 올릴 권한이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인스타그램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까지 차단당한 것은 문제라고 트위터에다 지적했다. 이에 페이스북 대변인은 해당 콘텐트가 제거된 동안 그녀의 접근조차 막은 것은 실수였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IOC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이번 2020 도쿄올림픽을 묶어 중계권을 판매해 40억 달러(약 4조 5760억원)를 챙겨 대부분을 대회 운영과 종목 및 선수 지원에 쓰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톰프슨은 6일 여자 4x100m 계주 결선에 나서 대회 3관왕을 겨냥한다.
  • ‘나란히 세계新’… 여자 400m 허들, 매클로플린이 0.12초 빨랐다

    ‘나란히 세계新’… 여자 400m 허들, 매클로플린이 0.12초 빨랐다

    ‘떠오르는 별’ 시드니 매클로플린(22)이 52초대의 벽을 깨는 세계신기록으로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400m 허들을 평정했다. 라이벌인 ‘리우 챔피언’ 달릴라 무함마드(이상 미국)도 나란히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명승부로 전 세계 육상 팬에게 화답했다. 매클로플린은 4일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400m 허들 결선에서 51초46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무함마드도 51초58의 세계기록을 세웠지만 매클로플린이 0.12초 빨랐다. 무함마드는 아홉 번째 허들을 매클로플린보다 빨리 넘었지만 매클로플린은 열 번째 허들을 무함마드와 거의 동시에 넘었고 놀라운 막판 스퍼트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대회 전부터 둘은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며 이미 두 차례 명승부를 펼쳤다. 2019년 10월 5일 도하세계선수권 결선에서는 무함마드가 52초16의 당시 세계기록으로 우승했다. 매클로플린은 52초23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6월 28일 도쿄올림픽 미국대표 선발전에서는 매클로플린이 51초9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해 ‘멍군’을 불렀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육상을 다루는 주요 언론은 여자 400m 허들 결선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로 꼽았다. 매클로플린은 2015년 유소년 선수권 여자 400m에서 우승하고 만 17세였던 2016년에는 54초15의 세계주니어기록을 세우며 리우올림픽 미국대표팀에 합류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그는 성인 무대 데뷔를 준비하던 2020년 초 뉴밸런스와 계약했는데 당시 미국 언론은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역대 20세 이하 육상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 금메달, 알고보면 銀?

    금메달, 알고보면 銀?

    금메달, 알고 보면 사실은 은메달? 미국 CNN은 지난 2일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함량은 전체 1%에 불과한 6g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일본의 디자이너 가와니시 준이치가 디자인한 이번 대회 메달은 8.5㎝ 지름에 두께는 메달 색깔에 따라 7.7㎜~12.1㎜다. 금메달의 무게는 556g로 전체가 금으로 만들어진 건 아니다. 순은에다 6g가량의 금을 입혀 제작됐다. 반면 은메달의 재질은 100%가 순은이며 동메달은 구리 95%에 아연 5%를 더했다. 금메달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때부터 각 종목 1위 선수에게 수여됐는데 당시에는 순금으로 조그맣게 만들어졌다. 하지만 수상 선수들이 금메달을 팔아치우는 경우가 잦아지고 메달 제작이 차지하는 대회 운영비가 문제로 불거지자 1920년 벨기에 안트베르펀 대회부터는 도금 메달이 사용됐다. 도쿄올림픽 각 메달을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금메달은 800달러(약 92만원), 은메달은 450달러(약 52만 원) 안팎이다. 그러나 동메달은 이들에 견줘 한참 아래인 5달러(약 6000원)에 불과하다고 CNN은 전했다. 비록 금으로 도금된 메달이지만 경매에서 거래되는 금메달의 가치는 이보다 훨씬 웃돈다. 이달초 제1회 올림픽인 1896년 아테네 대회 우승 메달이 18만 달러(약 2억 7000만원)에 팔렸다. 쿠바 사격의 레우리스 푸포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7만 3200달러(약 8400만원)에 낙찰됐다.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 금메달은 미국의 흑인 육상선수 제시 오언스가 1936년 베를린 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로 2013년 경매에서 무려 146만 달러(약 17억원)에 팔렸다.
  • 총알 탄 ‘더블더블’ 그녀, 전설 속으로 ‘총총’

    총알 탄 ‘더블더블’ 그녀, 전설 속으로 ‘총총’

    리우올림픽 이어 100m·200m 동시 석권200m 21초53 金… 자메이카 기록 경신33년 전 美 조이너 기록엔 0.19초 모자라‘호르몬 논쟁’ 음보마 2위… 20세 미만 新‘총알 탄 여성’ 일레인 톰프슨(29·자메이카)이 사상 최초로 올림픽 ‘더블더블’을 일궈냈다. 톰프슨은 3일 일본 도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5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31일 10초61의 올림픽 기록으로 여자 100m 2연패에 성공했던 톰프슨은 이로써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100m와 200m를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올림픽 100m·200m를 2연패 한 여성 스프린터는 톰프슨이 처음이다. 그러나 톰프슨은 33년 묵은 여자 200m 세계기록을 깨는 데는 실패했다. 그의 우승 기록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의 세계기록(21초34)에 0.19초 모자란 기록이다. 톰프슨은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내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이고 자메이카 기록(종전 21초64)까지 경신했다”면서 “올림픽 더블더블 달성은 상상하지도 못한 성과다.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말 행복하지만 피곤하기도 하다”며 “100m에서 우승한 뒤 계속 잠을 설쳤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웃었다. 남성 호르몬 초과 규정을 피해 200m에 첫 출전한 크리스틴 음보마(18·나미비아)는 21초81의 20세 미만 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음보마의 주 종목은 400m다. 그러나 세계육상연맹이 ‘여자 선수가 400m와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2㎞) 경기에 나서려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n㏖/L(나노몰) 이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막혀 이번 대회 200m에 출전했다. 일반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0.12∼1.79n㏖/L, 남성은 7.7∼29.4n㏖/L인데 음보마의 이 호르몬 수치는 5n㏖/L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생인 그는 생애 처음 치른 200m에서 예선 22초11, 준결선 21초97, 결선 21초81로 기록을 꾸준히 단축했다. 특히 앨리슨 필릭스의 20세 미만 기록 22초11을 예선부터 깼다. ‘하버드대 출신’ 개브리엘 토머스(25·미국)는 21초87로 3위. 도쿄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퇴장하는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는 21초94로 4위에 그쳤다.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에서 연속 금메달을 비롯해 이번 대회 여자 100m까지 네 차례의 올림픽에서 메달 7개를 수집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인 400m계주에서 올림픽 통산 8번째 메달을 노린다.
  • 눈물의 은메달… ‘X자 세리머니’ 다음날 어머니 잃은 손더스

    눈물의 은메달… ‘X자 세리머니’ 다음날 어머니 잃은 손더스

    지난 1일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시상식에서 ‘X자’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던 미국의 레이븐 손더스(25)가 은메달을 딴 다음날 모친상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USA투데이는 3일(현지시간) “손더스의 어머니 클래리사가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손더스는 1일 열린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대에서 다른 메달리스트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던 중 머리 위로 두 팔을 들어 올리며 ‘X’ 모양을 만들었다. 그는 웃음기 없는 무표정으로 일관했으며 메달이나 꽃다발을 자랑하지도 않았다. 손더스는 이후 인터뷰에서 “(X자 세리머니는) 억압받는 모든 사람이 만나는 교차로를 상징한 것”이라며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지금도 억압과 싸우고 있지만 그들은 자신을 대변할 플랫폼조차 없다. 그들을 위한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행동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며 이번 세리머니로 메달이 박탈당해도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손더스는 흑인이자 동성애자로 자신을 ‘헐크’라고 부른다. 손더스의 어머니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손더스의 올림픽 경기 중계를 시청했고 다음 날 갑자기 숨졌다. 신문은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손더스의 X자 세리머니가 선수들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제한하는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인지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증오 표출이 아닌 이상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선수를 처벌하지 않겠다”며 손더스의 손을 들어줬다.
  • 취재진 몰리는 인기 종목…한국선수들 짜릿한 선전

    취재진 몰리는 인기 종목…한국선수들 짜릿한 선전

    올림픽에서 하이디맨드 종목(High Demand Event)만큼 수요·공급의 법칙이 확실한 경우가 없는 것 같다. 하이디맨드는 취재 수요가 많은 종목을 의미한다. 바꿔 말하면 세계 보편적으로 인기가 있는 종목이라는 이야기다.●육상·수영·체조 등 ‘하이디맨드’ 지정 도쿄올림픽에서는 개회식과 폐회식 외에 육상, 수영, 체조, 테니스, 농구, 핸드볼이 하이디맨드로 지정되어 있다. 대회마다 대동소이하다고 한다. 취재 수요가 많다 보니 경기장 방문 예약을 한다고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조직위원회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별로 취재 입장권을 분배한다. 육상과 수영, 체조는 한국 기자(방송 제외)에게 하루 단위로 분배된 입장권이 9~10장에 불과하다. 수십명이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데 말이다. 무관중 경기라 관중석도 비어 있는데. 그나마 이 정도 분배된 것도 한국 선수들이 여럿 출전하며 활약했기 때문이다. 육상, 수영, 체조 강국인 미국에는 모르긴 몰라도 훨씬 더 많은 입장권이 돌아갔을 것이다. 한국 선수 활약에 따라 한국 기자의 운명이 좌우되기도 한다. 테니스, 농구, 핸드볼은 예선전을 건너뛰고 대개 4강전부터 하이디맨드로 지정되는데 테니스는 권순우 선수가 1회전에서 탈락해 이후 취재 입장권이 한국에는 하나도 분배되지 않았다. 체조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을 생생하게 날것으로 만날 수 있는 믹스트존 입장도 추첨이었다. 한국 기자들이 줄줄이 낙첨돼 걱정하던 찰나 신재환 선수가 도마 황제로 등극했다. 그러자 한국 기자들은 믹스트존 프리패스가 됐다.●메달 획득 여부 떠나 지구촌서 경기 주목 하이디맨드 경기장은 다른 종목 경기장과는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 수많은 대회 관계자와 취재진이 몰려 마치 관중이 있는 것 같았다. 아마도 TV 등을 통해 전 세계 시선 또한 집중됐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 수영의 황선우, 한국 육상의 우상혁, 한국 체조의 여서정과 신재환 등이 박수갈채를 받았다.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무엇인가 또 다른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 코치 비판했다가 먕명하게 된 벨라루스 육상선수 빈 거쳐 폴란드에

    코치 비판했다가 먕명하게 된 벨라루스 육상선수 빈 거쳐 폴란드에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다가 억지로 귀국할 뻔했던 벨라루스의 여자 육상 대표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24)가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폴란드에 도착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도쿄 나리타 공항을 이륙한 여객기에 몸을 실어 오후 4시 5분쯤 빈에 도착한 뒤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 타고 폴란드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자신에게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해준 폴란드로 곧바로 향할 계획이었으나 막판에 목적지를 변경했다. 치마노우스카야 측 관계자는 “외교관들이 보안 문제로 항공편을 급히 변경했다”고 말했다. 폴란드 직항편에 여러 명의 기자들이 예약한 것도 항공편을 급히 변경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녀 문제가 떠들썩하게 알려진 지 얼마 안돼 벨라루스를 떠난 남편 아르세니이 즈다네비치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머무르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폴란드 비자를 발급받은 상태라 폴란드에서 아내와 해후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물론 위해가 있을지 몰라 만남의 장소를 바꿀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앞서 청바지와 파란색 블라우스 차림에 선글라스를 쓴 그녀는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는데, 대기 중이던 수십 명의 기자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BBC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행동이 정치적 저항을 뜻하지 않는다며 “나는 내 조국을 사랑하며 배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치마노우스카야는 자국 선수단의 강제소환 시도에 반발해 외국 망명을 요청했다. 여자 100m와 200m에 출전한 그녀는 갑자기 예정에 없던 4X400m 계주 출전팀에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이 올라온 것을 알고 코칭스태프를 비판했다가 조국에 끌려갈 뻔했다.  지난 2일 선수촌에서 끌려 나와 강제로 귀국 항공기에 태워질 뻔했던 치마노우스카야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경찰의 도움을 받아 공항에서의 위기를 모면한 뒤 도쿄 주재 폴란드대사관에 머물렀다. 폴란드는 그녀에게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치마노우스카야를 강제로 귀국시키려 한 일이 적절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또 벨라루스올림픽위원회에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 사건에 대한 완벽한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지난해 8월부터 정국 혼란이 계속됐을 때 대선 재선거와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 성명에 서명한 2000여 체육인 중 한 명이다.  남편 즈다네비치는 BBC 우크라이나어 인터넷판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부부는 정치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형사고발 조치가 없다면 벨라루스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음식도 엉망, 감옥같다” 올림픽 저격한 英선수

    “음식도 엉망, 감옥같다” 올림픽 저격한 英선수

    “IOC는 올림픽을 열어 엄청난 돈을 벌면서 경기를 앞두고 먹는 음식이 겨우 이 정도인가. 우리는 음식다운 음식을 먹을 수 없나.” 영국 육상 경보 선수 톰 보스워스(24)가 IOC와 올림픽 개최국 일본의 부실한 선수 지원에 분노했다. 도쿄의 폭염 때문에 IOC는 육상 종목인 마라톤과 경보 경기를 일본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열도록 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삿포로에 도착한 경보, 마라톤 선수들에게 ‘철저한 격리 생활’을 요청했다. 보스워스는 오는 5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경보 남자 20㎞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삿포로에 머물며 “삿포로 생활은 감옥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트위터에 “삿포로에 온 걸 환영한다. 이곳에서는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생존 경쟁을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현재 화제가 된 IOC 비판글은 삭제됐지만 관련 기사가 링크로 걸려있다. 보스워스는 “음식이 엉망이다. 차갑고 양도 부족하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규칙을 지키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 [올림픽 1열] ‘6m19’ 한계에 도전했던 듀플랜티스의 위대한 비상

    [올림픽 1열] ‘6m19’ 한계에 도전했던 듀플랜티스의 위대한 비상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세계 장대높이뛰기 역사를 바꾼 ‘신성’ 올림픽에서 역사적인 장면이 만들어지고 있을 때 중계방송이 안 되는 것만큼 속상한 일이 없습니다. 돈 들여 따낸 중계권이니 돈이 되지 않는 방송까지 굳이 할 필요성은 못 느낀다고 해도 중계를 해줬으면 어떨까 싶은 경기는 꼭 있기 마련이니까요. 지는 야구, 축구는 해주면서 이기는 여자배구 한일전은 공중파에서 볼 수 없던 것처럼. 세계 장대높이뛰기의 역사를 바꾸고, 인간의 높이 날고 싶은 꿈을 실현한 아먼드 듀플랜티스(22·스웨덴)의 경기도 그런 종류이지 않을까 합니다. 듀플랜티스가 위대한 도전을 이어갔던 장면이 중계방송이 없다고 들어서 1열에서 직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듀플랜티스는 지난해 9월 18일 이탈리아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5(실외경기 기준)의 세계기록을 쓴 선수입니다. 6m15 이전의 기록은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58·우크라이나)가 1994년에 작성한 6m14입니다. 붑카는 듀플랜티스가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외경기 1~8위의 기록을 독식하던 선수입니다. 괜히 별명이 ‘인간새’가 아닙니다. 이렇게 스포츠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26년이나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는 것은 어쩌면 6m14가 인간의 한계를 의미했는지 모릅니다. 한계라고 여겨지던 마의 벽을 당시 고작 21세의 청년이 깨버렸으니 세계가 그야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그의 압도적인 기량은 올림픽이 1년 미뤄졌다고 해서 크게 영향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3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금메달까지 딱 5번 뛴 게 전부입니다.만화 주인공 같았던 듀플랜티스의 올림픽 새하얀 양말을 무릎까지 올려 신고 장대를 들고 새처럼 날아오르는 곱슬머리 청년. 듀플랜티스는 마치 만화 주인공 같았습니다. 호수 같은 눈동자는 다른 세상을 꿈꾸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다른 선수와는 다른 신비한 아우라를 뿜어내던 선수입니다. 1차 시기 5m55를 가뿐하게 넘은 듀플랜티스는 다른 선수의 경기 결과를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2차 시기인 5m70에서 여러 선수가 고전했기 때문인데요. 7명의 선수가 5m70에서 한 번 이상 바를 떨어트려 2차로 5m80에 도전한 듀플랜티스의 기다림은 길어져 갔습니다. 결선에 진출한 14명의 선수 중 5m80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7명에 불과했습니다. 5m80을 건너뛴 선수까지 포함하면 8명의 선수가 다음 단계인 5m87에 도전합니다. 여기가 마의 벽이었습니다. 4명의 선수가 순식간에 탈랍합니다. 프랑스의 르노 라빌레니(35)는 1차 실패 후 다음 단계인 5m92로 도전을 미뤘습니다. 라빌레니까지 포함해 5m92에 도전한 선수는 단 4명. 1, 2차를 모두 한 번에 통과한 듀플랜티스는 3차 5m92까지 한 번에 가뿐하게 넘어버립니다. 다른 선수가 고전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5m92를 넘은 선수는 단 2명, 듀플란티스와 크리스토퍼 닐슨(23·미국) 뿐이었습니다. 닐슨도 개인 최고 기록을 올림픽에서 세우며 선전했지만 듀플랜티스는 레벨이 달랐습니다. 두 선수는 다음 단계인 6m02에서 맞붙었는데 닐슨은 세 번 모두 탈락했고 듀플랜티스는 또 한 번에 통과합니다. 금메달을 확정하며 대관식을 치르게 된 듀플랜티스는 기쁨도 잠시 불가능에 도전합니다. 바로 6m19의 기록입니다.금메달 그 이후 이어간 위대한 도전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기록은 2016년 리우 대회에서 티아고 브라즈(28·브라질)가 세운 6m03입니다.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갈 수도 있었지만 듀플랜티스는 바로 세계기록에 도전합니다.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은 듀플랜티스가 세운 6m18입니다. 다만 이는 야외경기가 아닌 실내경기입니다. 야외는 아무래도 변수가 많으니 기록에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전광판에 6m19가 뜨자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장대높이뛰기 경기가 길어지면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같이 열렸던 여자 해머던지기, 여자 800m 결선, 여자 200m 결선까지 모두 끝나 듀플랜티스의 도전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취재진과 각국 선수단 및 관계자의 시선이 모두 듀플랜티스의 장대로 향했습니다.위대한 도전을 앞둔 듀플랜티스도 긴장한 표정이 보였습니다. 전광판에는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이 떴고 듀플랜티스의 얼굴이 함께 나왔습니다. 회복을 위해 수 분간 쉬는 시간을 가진 듀플랜티스는 장대를 신중하게 잡고 힘차게 달려나갔습니다. 경기장에 있던 수많은 카메라가 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셔터음을 크게 냈고 장내에 있는 모두가 숨을 죽였습니다. 가볍게 날아오른 듀플랜티스는 바를 넘었습니다. 조금만 더하면 역사가 완성되는 그 순간 몸이 살짝 닿아 바도 결국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너무 아까웠습니다. 전광판에는 몇 차례나 영상이 반복됐고, 듀플랜티스조차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점프 자체는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라며 “달려가면서 ‘이건 세계 기록이야. 다왔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했는데 내려올 때 조금 과하게 닿았습니다”라고 1차 시도를 돌이켰습니다.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사실 거의 다 넘었습니다. 다른 선수가 넘기 전부터 바에 부딪히거나 바와 함께 하강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듀플랜티스는 바를 넘은 후 바가 제 자리에 걸려있는 것까지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비록 흔들리다 결국에 떨어졌지만. 또 한참을 쉰 듀플랜티스는 2차 시도에 나섰지만 이번엔 스텝이 안 맞았는지 혹은 몸에 무리가 왔는지 도약을 시도하려다 도전을 멈췄습니다. 3차는 1차와 비슷했습니다. 넘긴 넘었는데 몸이 살짝 닿아서 또 바가 떨어집니다. 아까운 걸 비교하자면 그래도 바가 안 떨어질 수도 있었던 1차가 가장 아까웠습니다. 그래도 듀플랜티스는 좌절하는 대신 어머니의 나라(아버지는 미국인)의 국기를 몸에 두르고 활짝 웃었습니다. 이후로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지던 세계 각국의 언론 인터뷰도 밝은 표정으로 성실히 마쳤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는 그렇게 멋진 밤을 보냈습니다. 듀플랜티스가 알려준 인간의 한계는 6m18. 언젠가 그 한계를 넘을 듀플랜티스를 기대해보겠습니다.
  • 루카셴코 독재 저항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 의문의 죽음…“살해 가능성”

    루카셴코 독재 저항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 의문의 죽음…“살해 가능성”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해온 벨라루스의 반체제 인사가 3일(현지시간) 집 근처 공원에서 목을 맨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찰은 하루 전 실종됐던 ‘우크라이나의 벨라루스인 집’(BDU) 대표 비탈리 쉬쇼프가 자기 집에서 가까운 키예프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쉬쇼프가 자국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독재 정권에 저항해 온 반체제 인사였다는 점에서 극단적 선택을 위장한 살해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쉬쇼프는 조깅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벨로루시 인권센터 관계자는 쉬쇼프의 친구들을 인용해 “최근에 그가 달리는 동안 낯선 사람들이 뒤를 쫓았다”고 말했다. BDU는 루카셴코 정권의 민주화 운동 탄압을 피해 우크라이나로 이주한 벨라루스인들을 지원하는 곳이다. 지난해 8월 벨라루스 대선에서는 30년 가까이 장기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뒤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야권의 대규모 시위가 여러 달 동안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3만 5000명 이상 체포됐다. 정치적 혼란이 아직도 지속되는 가운데 루카셴코 정권은 야권 인사에 대한 체포와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쉬쇼프는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탄압이 한창이던 지난해 가을 우크라이나로 옮겨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당국에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마르타 우르타도 대변인은 “벨라루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우리의 우려와 걱정이 한 단계 더 높아졌다”며 “벨라루스의 상황이 뚜렷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일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벨라루스 육상 대표팀 단거리 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24)가 체제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강제로 본국 송환을 당할 위기에 놓이는 사건의 와중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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