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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 주인공이라도 경기 동영상 올리면 안돼, 톰프슨 계정 차단까지

    금메달 주인공이라도 경기 동영상 올리면 안돼, 톰프슨 계정 차단까지

    2020 도쿄올림픽 육상에서 최초로 두 대회 연속 여자 100m와 200m를 석권하는 신기원으로 이룬 일레인 톰프슨헤라(28·자메이카)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두 종목 우승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려 했으나 할 수가 없었다. 아예 계정 접근까지 차단 당했다가 몇 시간 뒤 복구됐다. 올림픽 경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온라인에서 엄격한 보호를 받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이드라인은 선수 본인이라도 경기 모습이나 시상식을 담은 오디오와 비디오 콘텐트를 올릴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자신의 모습을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일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수백억 달러씩 주고 중계권을 매입한 방송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콘텐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들 방송사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콘텐트를 공유하는 일은 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에 인스타그램에 올리자마자 삭제 당한 톰프슨의 동영상이 누구의 손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톰프슨도 경기 동영상을 올릴 권한이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인스타그램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까지 차단당한 것은 문제라고 트위터에다 지적했다. 이에 페이스북 대변인은 해당 콘텐트가 제거된 동안 그녀의 접근조차 막은 것은 실수였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IOC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이번 2020 도쿄올림픽을 묶어 중계권을 판매해 40억 달러(약 4조 5760억원)를 챙겨 대부분을 대회 운영과 종목 및 선수 지원에 쓰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톰프슨은 6일 여자 4x100m 계주 결선에 나서 대회 3관왕을 겨냥한다.
  • ‘나란히 세계新’… 여자 400m 허들, 매클로플린이 0.12초 빨랐다

    ‘나란히 세계新’… 여자 400m 허들, 매클로플린이 0.12초 빨랐다

    ‘떠오르는 별’ 시드니 매클로플린(22)이 52초대의 벽을 깨는 세계신기록으로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400m 허들을 평정했다. 라이벌인 ‘리우 챔피언’ 달릴라 무함마드(이상 미국)도 나란히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명승부로 전 세계 육상 팬에게 화답했다. 매클로플린은 4일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400m 허들 결선에서 51초46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무함마드도 51초58의 세계기록을 세웠지만 매클로플린이 0.12초 빨랐다. 무함마드는 아홉 번째 허들을 매클로플린보다 빨리 넘었지만 매클로플린은 열 번째 허들을 무함마드와 거의 동시에 넘었고 놀라운 막판 스퍼트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대회 전부터 둘은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며 이미 두 차례 명승부를 펼쳤다. 2019년 10월 5일 도하세계선수권 결선에서는 무함마드가 52초16의 당시 세계기록으로 우승했다. 매클로플린은 52초23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6월 28일 도쿄올림픽 미국대표 선발전에서는 매클로플린이 51초9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해 ‘멍군’을 불렀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육상을 다루는 주요 언론은 여자 400m 허들 결선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로 꼽았다. 매클로플린은 2015년 유소년 선수권 여자 400m에서 우승하고 만 17세였던 2016년에는 54초15의 세계주니어기록을 세우며 리우올림픽 미국대표팀에 합류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그는 성인 무대 데뷔를 준비하던 2020년 초 뉴밸런스와 계약했는데 당시 미국 언론은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역대 20세 이하 육상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 금메달, 알고보면 銀?

    금메달, 알고보면 銀?

    금메달, 알고 보면 사실은 은메달? 미국 CNN은 지난 2일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함량은 전체 1%에 불과한 6g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일본의 디자이너 가와니시 준이치가 디자인한 이번 대회 메달은 8.5㎝ 지름에 두께는 메달 색깔에 따라 7.7㎜~12.1㎜다. 금메달의 무게는 556g로 전체가 금으로 만들어진 건 아니다. 순은에다 6g가량의 금을 입혀 제작됐다. 반면 은메달의 재질은 100%가 순은이며 동메달은 구리 95%에 아연 5%를 더했다. 금메달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때부터 각 종목 1위 선수에게 수여됐는데 당시에는 순금으로 조그맣게 만들어졌다. 하지만 수상 선수들이 금메달을 팔아치우는 경우가 잦아지고 메달 제작이 차지하는 대회 운영비가 문제로 불거지자 1920년 벨기에 안트베르펀 대회부터는 도금 메달이 사용됐다. 도쿄올림픽 각 메달을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금메달은 800달러(약 92만원), 은메달은 450달러(약 52만 원) 안팎이다. 그러나 동메달은 이들에 견줘 한참 아래인 5달러(약 6000원)에 불과하다고 CNN은 전했다. 비록 금으로 도금된 메달이지만 경매에서 거래되는 금메달의 가치는 이보다 훨씬 웃돈다. 이달초 제1회 올림픽인 1896년 아테네 대회 우승 메달이 18만 달러(약 2억 7000만원)에 팔렸다. 쿠바 사격의 레우리스 푸포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7만 3200달러(약 8400만원)에 낙찰됐다.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 금메달은 미국의 흑인 육상선수 제시 오언스가 1936년 베를린 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로 2013년 경매에서 무려 146만 달러(약 17억원)에 팔렸다.
  • 총알 탄 ‘더블더블’ 그녀, 전설 속으로 ‘총총’

    총알 탄 ‘더블더블’ 그녀, 전설 속으로 ‘총총’

    리우올림픽 이어 100m·200m 동시 석권200m 21초53 金… 자메이카 기록 경신33년 전 美 조이너 기록엔 0.19초 모자라‘호르몬 논쟁’ 음보마 2위… 20세 미만 新‘총알 탄 여성’ 일레인 톰프슨(29·자메이카)이 사상 최초로 올림픽 ‘더블더블’을 일궈냈다. 톰프슨은 3일 일본 도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5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31일 10초61의 올림픽 기록으로 여자 100m 2연패에 성공했던 톰프슨은 이로써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100m와 200m를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올림픽 100m·200m를 2연패 한 여성 스프린터는 톰프슨이 처음이다. 그러나 톰프슨은 33년 묵은 여자 200m 세계기록을 깨는 데는 실패했다. 그의 우승 기록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의 세계기록(21초34)에 0.19초 모자란 기록이다. 톰프슨은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내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이고 자메이카 기록(종전 21초64)까지 경신했다”면서 “올림픽 더블더블 달성은 상상하지도 못한 성과다.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말 행복하지만 피곤하기도 하다”며 “100m에서 우승한 뒤 계속 잠을 설쳤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웃었다. 남성 호르몬 초과 규정을 피해 200m에 첫 출전한 크리스틴 음보마(18·나미비아)는 21초81의 20세 미만 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음보마의 주 종목은 400m다. 그러나 세계육상연맹이 ‘여자 선수가 400m와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2㎞) 경기에 나서려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n㏖/L(나노몰) 이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막혀 이번 대회 200m에 출전했다. 일반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0.12∼1.79n㏖/L, 남성은 7.7∼29.4n㏖/L인데 음보마의 이 호르몬 수치는 5n㏖/L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생인 그는 생애 처음 치른 200m에서 예선 22초11, 준결선 21초97, 결선 21초81로 기록을 꾸준히 단축했다. 특히 앨리슨 필릭스의 20세 미만 기록 22초11을 예선부터 깼다. ‘하버드대 출신’ 개브리엘 토머스(25·미국)는 21초87로 3위. 도쿄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퇴장하는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는 21초94로 4위에 그쳤다.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에서 연속 금메달을 비롯해 이번 대회 여자 100m까지 네 차례의 올림픽에서 메달 7개를 수집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인 400m계주에서 올림픽 통산 8번째 메달을 노린다.
  • 눈물의 은메달… ‘X자 세리머니’ 다음날 어머니 잃은 손더스

    눈물의 은메달… ‘X자 세리머니’ 다음날 어머니 잃은 손더스

    지난 1일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시상식에서 ‘X자’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던 미국의 레이븐 손더스(25)가 은메달을 딴 다음날 모친상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USA투데이는 3일(현지시간) “손더스의 어머니 클래리사가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손더스는 1일 열린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대에서 다른 메달리스트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던 중 머리 위로 두 팔을 들어 올리며 ‘X’ 모양을 만들었다. 그는 웃음기 없는 무표정으로 일관했으며 메달이나 꽃다발을 자랑하지도 않았다. 손더스는 이후 인터뷰에서 “(X자 세리머니는) 억압받는 모든 사람이 만나는 교차로를 상징한 것”이라며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지금도 억압과 싸우고 있지만 그들은 자신을 대변할 플랫폼조차 없다. 그들을 위한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행동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며 이번 세리머니로 메달이 박탈당해도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손더스는 흑인이자 동성애자로 자신을 ‘헐크’라고 부른다. 손더스의 어머니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손더스의 올림픽 경기 중계를 시청했고 다음 날 갑자기 숨졌다. 신문은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손더스의 X자 세리머니가 선수들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제한하는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인지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증오 표출이 아닌 이상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선수를 처벌하지 않겠다”며 손더스의 손을 들어줬다.
  • 취재진 몰리는 인기 종목…한국선수들 짜릿한 선전

    취재진 몰리는 인기 종목…한국선수들 짜릿한 선전

    올림픽에서 하이디맨드 종목(High Demand Event)만큼 수요·공급의 법칙이 확실한 경우가 없는 것 같다. 하이디맨드는 취재 수요가 많은 종목을 의미한다. 바꿔 말하면 세계 보편적으로 인기가 있는 종목이라는 이야기다.●육상·수영·체조 등 ‘하이디맨드’ 지정 도쿄올림픽에서는 개회식과 폐회식 외에 육상, 수영, 체조, 테니스, 농구, 핸드볼이 하이디맨드로 지정되어 있다. 대회마다 대동소이하다고 한다. 취재 수요가 많다 보니 경기장 방문 예약을 한다고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조직위원회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별로 취재 입장권을 분배한다. 육상과 수영, 체조는 한국 기자(방송 제외)에게 하루 단위로 분배된 입장권이 9~10장에 불과하다. 수십명이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데 말이다. 무관중 경기라 관중석도 비어 있는데. 그나마 이 정도 분배된 것도 한국 선수들이 여럿 출전하며 활약했기 때문이다. 육상, 수영, 체조 강국인 미국에는 모르긴 몰라도 훨씬 더 많은 입장권이 돌아갔을 것이다. 한국 선수 활약에 따라 한국 기자의 운명이 좌우되기도 한다. 테니스, 농구, 핸드볼은 예선전을 건너뛰고 대개 4강전부터 하이디맨드로 지정되는데 테니스는 권순우 선수가 1회전에서 탈락해 이후 취재 입장권이 한국에는 하나도 분배되지 않았다. 체조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을 생생하게 날것으로 만날 수 있는 믹스트존 입장도 추첨이었다. 한국 기자들이 줄줄이 낙첨돼 걱정하던 찰나 신재환 선수가 도마 황제로 등극했다. 그러자 한국 기자들은 믹스트존 프리패스가 됐다.●메달 획득 여부 떠나 지구촌서 경기 주목 하이디맨드 경기장은 다른 종목 경기장과는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 수많은 대회 관계자와 취재진이 몰려 마치 관중이 있는 것 같았다. 아마도 TV 등을 통해 전 세계 시선 또한 집중됐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 수영의 황선우, 한국 육상의 우상혁, 한국 체조의 여서정과 신재환 등이 박수갈채를 받았다.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무엇인가 또 다른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 코치 비판했다가 먕명하게 된 벨라루스 육상선수 빈 거쳐 폴란드에

    코치 비판했다가 먕명하게 된 벨라루스 육상선수 빈 거쳐 폴란드에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다가 억지로 귀국할 뻔했던 벨라루스의 여자 육상 대표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24)가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폴란드에 도착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도쿄 나리타 공항을 이륙한 여객기에 몸을 실어 오후 4시 5분쯤 빈에 도착한 뒤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 타고 폴란드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자신에게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해준 폴란드로 곧바로 향할 계획이었으나 막판에 목적지를 변경했다. 치마노우스카야 측 관계자는 “외교관들이 보안 문제로 항공편을 급히 변경했다”고 말했다. 폴란드 직항편에 여러 명의 기자들이 예약한 것도 항공편을 급히 변경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녀 문제가 떠들썩하게 알려진 지 얼마 안돼 벨라루스를 떠난 남편 아르세니이 즈다네비치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머무르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폴란드 비자를 발급받은 상태라 폴란드에서 아내와 해후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물론 위해가 있을지 몰라 만남의 장소를 바꿀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앞서 청바지와 파란색 블라우스 차림에 선글라스를 쓴 그녀는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는데, 대기 중이던 수십 명의 기자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BBC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행동이 정치적 저항을 뜻하지 않는다며 “나는 내 조국을 사랑하며 배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치마노우스카야는 자국 선수단의 강제소환 시도에 반발해 외국 망명을 요청했다. 여자 100m와 200m에 출전한 그녀는 갑자기 예정에 없던 4X400m 계주 출전팀에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이 올라온 것을 알고 코칭스태프를 비판했다가 조국에 끌려갈 뻔했다.  지난 2일 선수촌에서 끌려 나와 강제로 귀국 항공기에 태워질 뻔했던 치마노우스카야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경찰의 도움을 받아 공항에서의 위기를 모면한 뒤 도쿄 주재 폴란드대사관에 머물렀다. 폴란드는 그녀에게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치마노우스카야를 강제로 귀국시키려 한 일이 적절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또 벨라루스올림픽위원회에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 사건에 대한 완벽한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지난해 8월부터 정국 혼란이 계속됐을 때 대선 재선거와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 성명에 서명한 2000여 체육인 중 한 명이다.  남편 즈다네비치는 BBC 우크라이나어 인터넷판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부부는 정치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형사고발 조치가 없다면 벨라루스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음식도 엉망, 감옥같다” 올림픽 저격한 英선수

    “음식도 엉망, 감옥같다” 올림픽 저격한 英선수

    “IOC는 올림픽을 열어 엄청난 돈을 벌면서 경기를 앞두고 먹는 음식이 겨우 이 정도인가. 우리는 음식다운 음식을 먹을 수 없나.” 영국 육상 경보 선수 톰 보스워스(24)가 IOC와 올림픽 개최국 일본의 부실한 선수 지원에 분노했다. 도쿄의 폭염 때문에 IOC는 육상 종목인 마라톤과 경보 경기를 일본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열도록 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삿포로에 도착한 경보, 마라톤 선수들에게 ‘철저한 격리 생활’을 요청했다. 보스워스는 오는 5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경보 남자 20㎞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삿포로에 머물며 “삿포로 생활은 감옥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트위터에 “삿포로에 온 걸 환영한다. 이곳에서는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생존 경쟁을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현재 화제가 된 IOC 비판글은 삭제됐지만 관련 기사가 링크로 걸려있다. 보스워스는 “음식이 엉망이다. 차갑고 양도 부족하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규칙을 지키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 [올림픽 1열] ‘6m19’ 한계에 도전했던 듀플랜티스의 위대한 비상

    [올림픽 1열] ‘6m19’ 한계에 도전했던 듀플랜티스의 위대한 비상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세계 장대높이뛰기 역사를 바꾼 ‘신성’ 올림픽에서 역사적인 장면이 만들어지고 있을 때 중계방송이 안 되는 것만큼 속상한 일이 없습니다. 돈 들여 따낸 중계권이니 돈이 되지 않는 방송까지 굳이 할 필요성은 못 느낀다고 해도 중계를 해줬으면 어떨까 싶은 경기는 꼭 있기 마련이니까요. 지는 야구, 축구는 해주면서 이기는 여자배구 한일전은 공중파에서 볼 수 없던 것처럼. 세계 장대높이뛰기의 역사를 바꾸고, 인간의 높이 날고 싶은 꿈을 실현한 아먼드 듀플랜티스(22·스웨덴)의 경기도 그런 종류이지 않을까 합니다. 듀플랜티스가 위대한 도전을 이어갔던 장면이 중계방송이 없다고 들어서 1열에서 직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듀플랜티스는 지난해 9월 18일 이탈리아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5(실외경기 기준)의 세계기록을 쓴 선수입니다. 6m15 이전의 기록은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58·우크라이나)가 1994년에 작성한 6m14입니다. 붑카는 듀플랜티스가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외경기 1~8위의 기록을 독식하던 선수입니다. 괜히 별명이 ‘인간새’가 아닙니다. 이렇게 스포츠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26년이나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는 것은 어쩌면 6m14가 인간의 한계를 의미했는지 모릅니다. 한계라고 여겨지던 마의 벽을 당시 고작 21세의 청년이 깨버렸으니 세계가 그야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그의 압도적인 기량은 올림픽이 1년 미뤄졌다고 해서 크게 영향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3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금메달까지 딱 5번 뛴 게 전부입니다.만화 주인공 같았던 듀플랜티스의 올림픽 새하얀 양말을 무릎까지 올려 신고 장대를 들고 새처럼 날아오르는 곱슬머리 청년. 듀플랜티스는 마치 만화 주인공 같았습니다. 호수 같은 눈동자는 다른 세상을 꿈꾸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다른 선수와는 다른 신비한 아우라를 뿜어내던 선수입니다. 1차 시기 5m55를 가뿐하게 넘은 듀플랜티스는 다른 선수의 경기 결과를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2차 시기인 5m70에서 여러 선수가 고전했기 때문인데요. 7명의 선수가 5m70에서 한 번 이상 바를 떨어트려 2차로 5m80에 도전한 듀플랜티스의 기다림은 길어져 갔습니다. 결선에 진출한 14명의 선수 중 5m80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7명에 불과했습니다. 5m80을 건너뛴 선수까지 포함하면 8명의 선수가 다음 단계인 5m87에 도전합니다. 여기가 마의 벽이었습니다. 4명의 선수가 순식간에 탈랍합니다. 프랑스의 르노 라빌레니(35)는 1차 실패 후 다음 단계인 5m92로 도전을 미뤘습니다. 라빌레니까지 포함해 5m92에 도전한 선수는 단 4명. 1, 2차를 모두 한 번에 통과한 듀플랜티스는 3차 5m92까지 한 번에 가뿐하게 넘어버립니다. 다른 선수가 고전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5m92를 넘은 선수는 단 2명, 듀플란티스와 크리스토퍼 닐슨(23·미국) 뿐이었습니다. 닐슨도 개인 최고 기록을 올림픽에서 세우며 선전했지만 듀플랜티스는 레벨이 달랐습니다. 두 선수는 다음 단계인 6m02에서 맞붙었는데 닐슨은 세 번 모두 탈락했고 듀플랜티스는 또 한 번에 통과합니다. 금메달을 확정하며 대관식을 치르게 된 듀플랜티스는 기쁨도 잠시 불가능에 도전합니다. 바로 6m19의 기록입니다.금메달 그 이후 이어간 위대한 도전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기록은 2016년 리우 대회에서 티아고 브라즈(28·브라질)가 세운 6m03입니다.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갈 수도 있었지만 듀플랜티스는 바로 세계기록에 도전합니다.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은 듀플랜티스가 세운 6m18입니다. 다만 이는 야외경기가 아닌 실내경기입니다. 야외는 아무래도 변수가 많으니 기록에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전광판에 6m19가 뜨자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장대높이뛰기 경기가 길어지면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같이 열렸던 여자 해머던지기, 여자 800m 결선, 여자 200m 결선까지 모두 끝나 듀플랜티스의 도전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취재진과 각국 선수단 및 관계자의 시선이 모두 듀플랜티스의 장대로 향했습니다.위대한 도전을 앞둔 듀플랜티스도 긴장한 표정이 보였습니다. 전광판에는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이 떴고 듀플랜티스의 얼굴이 함께 나왔습니다. 회복을 위해 수 분간 쉬는 시간을 가진 듀플랜티스는 장대를 신중하게 잡고 힘차게 달려나갔습니다. 경기장에 있던 수많은 카메라가 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셔터음을 크게 냈고 장내에 있는 모두가 숨을 죽였습니다. 가볍게 날아오른 듀플랜티스는 바를 넘었습니다. 조금만 더하면 역사가 완성되는 그 순간 몸이 살짝 닿아 바도 결국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너무 아까웠습니다. 전광판에는 몇 차례나 영상이 반복됐고, 듀플랜티스조차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점프 자체는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라며 “달려가면서 ‘이건 세계 기록이야. 다왔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했는데 내려올 때 조금 과하게 닿았습니다”라고 1차 시도를 돌이켰습니다.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사실 거의 다 넘었습니다. 다른 선수가 넘기 전부터 바에 부딪히거나 바와 함께 하강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듀플랜티스는 바를 넘은 후 바가 제 자리에 걸려있는 것까지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비록 흔들리다 결국에 떨어졌지만. 또 한참을 쉰 듀플랜티스는 2차 시도에 나섰지만 이번엔 스텝이 안 맞았는지 혹은 몸에 무리가 왔는지 도약을 시도하려다 도전을 멈췄습니다. 3차는 1차와 비슷했습니다. 넘긴 넘었는데 몸이 살짝 닿아서 또 바가 떨어집니다. 아까운 걸 비교하자면 그래도 바가 안 떨어질 수도 있었던 1차가 가장 아까웠습니다. 그래도 듀플랜티스는 좌절하는 대신 어머니의 나라(아버지는 미국인)의 국기를 몸에 두르고 활짝 웃었습니다. 이후로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지던 세계 각국의 언론 인터뷰도 밝은 표정으로 성실히 마쳤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는 그렇게 멋진 밤을 보냈습니다. 듀플랜티스가 알려준 인간의 한계는 6m18. 언젠가 그 한계를 넘을 듀플랜티스를 기대해보겠습니다.
  • 루카셴코 독재 저항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 의문의 죽음…“살해 가능성”

    루카셴코 독재 저항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 의문의 죽음…“살해 가능성”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해온 벨라루스의 반체제 인사가 3일(현지시간) 집 근처 공원에서 목을 맨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찰은 하루 전 실종됐던 ‘우크라이나의 벨라루스인 집’(BDU) 대표 비탈리 쉬쇼프가 자기 집에서 가까운 키예프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쉬쇼프가 자국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독재 정권에 저항해 온 반체제 인사였다는 점에서 극단적 선택을 위장한 살해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쉬쇼프는 조깅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벨로루시 인권센터 관계자는 쉬쇼프의 친구들을 인용해 “최근에 그가 달리는 동안 낯선 사람들이 뒤를 쫓았다”고 말했다. BDU는 루카셴코 정권의 민주화 운동 탄압을 피해 우크라이나로 이주한 벨라루스인들을 지원하는 곳이다. 지난해 8월 벨라루스 대선에서는 30년 가까이 장기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뒤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야권의 대규모 시위가 여러 달 동안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3만 5000명 이상 체포됐다. 정치적 혼란이 아직도 지속되는 가운데 루카셴코 정권은 야권 인사에 대한 체포와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쉬쇼프는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탄압이 한창이던 지난해 가을 우크라이나로 옮겨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당국에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마르타 우르타도 대변인은 “벨라루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우리의 우려와 걱정이 한 단계 더 높아졌다”며 “벨라루스의 상황이 뚜렷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일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벨라루스 육상 대표팀 단거리 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24)가 체제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강제로 본국 송환을 당할 위기에 놓이는 사건의 와중에 발생했다.
  • 노르웨이, 400m 허들 ‘세기의 대결’ 美에 승리

    노르웨이, 400m 허들 ‘세기의 대결’ 美에 승리

    유망주 벤자민과 격돌… 0.23초 차 앞서45초94 통과해 자기 기록 한 달 만에 경신노르웨이, 해당 종목 최초로 금메달 획득노르웨이 육상 선수 카르스텐 바르흘름(25)이 남자 400m 허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지 한 달 만에 또다시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도쿄올림픽 최정상 자리에 올랐다. 바르흘름은 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400m 허들 결승에서 45초94의 기록을 세우며 46초17의 라이 벤자민(24·미국)을 0.23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르흘름의 기록은 한 달 전 본인이 세운 세계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그는 지난달 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400m 허들 경기에서 46초70의 기록을 세웠는데 이전 세계 신기록보다 0.76초 앞당긴 것이다. 바르흘름의 당시 기록은 케빈 영(55·미국)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세웠던 세계 신기록을 29년 만에 경신한 것으로 한 달 만에 또다시 자기 자신이 만든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바르흘름의 금메달과 세계 신기록은 사실상 예고된 일이다, 그는 현역 남자 400m 허들 최강자다. 2017년과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노르웨이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육상 400m 허들에서 우승한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원래 그는 육상 10종 경기 선수였지만 2015년부터 400m 허들에 집중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준결승에서 4위에 그쳤다. 이날 남자 400m 허들에서 또 다른 주목할 점은 바르흘름과 라이 벤저민(24·미국)의 ‘세기의 대결’이었다. 벤저민은 지난 6월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국 육상대표 선발전 남자 400m 허들 결승에서 46초83으로 우승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어 바르흘름이 지난달 2일 46초70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자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이전 세계기록 보유자 영은 “도쿄올림픽에서 바르흘름과 벤저민이 벌일 대결이 기대된다. 역사적인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영의 기대처럼 이날 바르흘름은 세계 신기록을 스스로 다시 고쳤다.
  • 모로코, 3000m 장애물 경주 53년 만에 케냐 저지

    모로코, 3000m 장애물 경주 53년 만에 케냐 저지

    모로코가 올림픽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주에서 1968년 이후 53년 동안 이어져온 케냐의 독주체제를 무너뜨렸다. 모로코의 소피앵 엘 바칼리(25)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주 결선에서 8분8초90으로 결승선을 밟았다. 8분10초38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은메달을 차지한 에티오피아의 라메차 기르마(21)와 8분11초45로 동메달을 차지한 케냐의 벤자민 키겐(28)를 여유있게 따돌린 것이다. 엘 바칼리의 금메달로 모로코는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확보했다. 육상 3000m 장애물 경주는 5개 지점에 설치된 91.4㎝의 장애물과 물웅덩이를 뛰어넘으며 트랙을 달리는 경기이다. ‘전통적 강세’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케냐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애머스 비워트(74)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지난 53년간 치른 13번의 올림픽에서 11번의 금메달을 휩쓸어 갔다. 케냐 국적이 아닌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스웨덴의 안데르스 예르데루드(75),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폴란드의 브로니스와프 말리노프스키(70) 두 명뿐이다. 반 세기 넘게 남자 3000m 장애물은 케냐의 독주체제였다. 엘 바칼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케냐의 컨세슬러스 키프루토(27)가 이번 도쿄 올림픽에 불참하면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혀 왔다. 엘 바칼리는 경기 직후 언론과 만나 “케냐의 승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것은 나에겐 큰 성취감과 기쁨을 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을 제치고 1등이 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지만 수년 동안 이 순간을 목표로 훈련해 왔다”면서 “특히 케냐가 아닌 다른 나라 선수들도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 모로코, 3000m 장애물 경주 53년 만에 케냐 저지

    모로코, 3000m 장애물 경주 53년 만에 케냐 저지

    8분8초90 기록… 모로코 대회 첫 메달‘리우 챔피언’ 키프루토 불참한 효과도“케냐 승리 익숙한 종목서 金 따내 기뻐”모로코가 올림픽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주에서 1968년 이후 53년 동안 이어져 온 케냐의 독주체제를 무너뜨렸다. 모로코의 소피앵 엘 바칼리(25)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주 결승에서 8분8초90으로 결승선을 밟았다. 8분10초38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은메달을 차지한 에티오피아의 라메차 기르마(21)와 8분11초45로 동메달을 차지한 케냐의 벤자민 키겐(28)을 여유 있게 따돌린 것이다. 엘 바칼리의 금메달로 모로코는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확보했다. 육상 3000m 장애물 경주는 5개 지점에 설치된 91.4㎝의 장애물과 물웅덩이를 뛰어넘으며 트랙을 달리는 경기다. ‘전통적 강세’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케냐는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에서 애머스 비워트(74)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지난 53년간 치른 13번의 올림픽에서 11번 금을 휩쓸어 갔다. 케냐 국적이 아닌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스웨덴의 안데르스 예르데루드(75),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폴란드의 브로니스와프 말리노프스키(70) 두 명뿐이다. 케냐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하기 위해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보이콧해 불참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반세기 넘게 남자 3000m 장애물은 케냐의 독주체제였다. 엘 바칼리는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케냐의 컨세슬러스 키프루토(27)가 이번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면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 엘 바칼리는 경기 직후 언론과 만나 “케냐의 승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것은 나에겐 큰 성취감과 기쁨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을 제치고 1등이 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지만 수년 동안 이 순간을 목표로 훈련해 왔다”면서 “특히 케냐가 아닌 다른 나라 선수들도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 ‘성덕’ 우상혁

    ‘성덕’ 우상혁

    “오 마이 갓, 나의 롤모델 스테판 홀름 맞팔이라니. 저는 성덕입니다.” 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새 역사를 쓴 우상혁(25)이 자신의 우상인 스웨덴의 높이뛰기 영웅 스테판 홀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구를 맺게 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기쁨을 표시했다. 우상혁은 3일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게시물을 보고 홀름이 ‘맞팔’(SNS상에서 서로 친구를 맺는 것) 신청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수락한 뒤 위와 같은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홀름은 우상혁의 게시글을 확인하고 자신의 SNS에 다시 공유했다. 우상혁은 지난 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35를 뛰어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4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이번 경기로 유명세를 타기 전부터 홀름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아 훈련했다. 그는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던 2016년 7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높이뛰기에 최적화한 신체를 가지지 못했다. (교통사고로 발을 다쳐) 양쪽 발의 크기가 다르기도 하지만 키도 작은 편”이라며 “하지만 작은 키로도 성공한 선수가 많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홀름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며 “내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홀름의 키는 181㎝로 우상혁처럼 높이뛰기 선수로서는 작은 편에 속한다. 그렇지만 홀름은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에서는 2위에 올랐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4번이나 우승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 정상에 섰다. 우상혁은 홀름보다는 큰 188㎝이기는 하지만 작은 편에 속한다. 우상혁은 작은 키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수가 된 홀름의 영상을 보며 꿈을 키웠다. 우상혁은 그동안 부침에도 불구하고 결국 2021년 여름 도쿄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높이뛰기 선수로 도약했다. 스웨덴 대표팀 높이뛰기 코치로 올림픽에 참여해 우상혁의 경기를 지켜본 홀름은 우상혁의 SNS를 찾아 팔로우한 것이다.
  • 코로나에 지친 심신… 함양 산양삼으로 건강 기운 함양해요

    코로나에 지친 심신… 함양 산양삼으로 건강 기운 함양해요

    함양 게르마늄 풍부해 산삼 등 자생산양삼 항암·항산화·항염증에 효과 전국 최초로 농약 검사·생산이력제 코로나로 실내보다 야외 행사 주력학술회의·전시회·체험 등 70개 다양산삼의 항노화 효과 VR로 생생체험대봉산 휴양밸리 가족 힐링에 제격‘무병장수’, ‘불로장생’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중국 진시황은 영원히 죽지 않는 불로초를 찾기 위해 우리나라 남해, 함양, 제주를 비롯해 전 세계를 탐색했다. 하지만 결국 불로초를 찾지 못하고 기원전 210년 49세로 생을 마쳤다. 과학과 의술 등의 발전으로 인간 수명은 100세 시대에 들어섰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젊음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을 찾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불로장생 연관 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병장수와 불로장생의 비결과 전망, 관련 산업 등을 두루 살펴보고 체험하는 정부승인 국제 엑스포가 산삼과 항노화 고장 경남 함양에서 오는 9~10월 펼쳐진다. ●주요 전시관 영상·해설 온라인 제공 함양은 약효가 뛰어난 산삼과 산약초가 많이 자생하는 지역이다. 게르마늄 광맥이 밀집된 지리산과 덕유산, 백운산 등 산세가 웅장한 고산준령이 걸쳐 있어 다른 지역보다 토양에 포함된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해서다. 여러 연구 결과 특히 함양 산양삼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항암과 항염증,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군은 함양 지역 산양삼은 생산지 토양검사를 비롯해 종자, 묘삼 등에 대한 주기적인 잔류농약 검사와 생육상태를 관리하는 생산이력제를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함양군은 함양 지역 대표 특산물인 산양삼을 경남 항노화산업의 대표 상품으로 육성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추진했다. 함양엑스포는 당초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31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올해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31일간 개최하는 것으로 늦췄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행사 개최가 가능할 것인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엑스포조직위는 지난 4월 열린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엑스포를 대면 행사 중심으로 운영하되 비대면 행사를 대폭 보완하는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위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대규모 실내외 행사를 평소처럼 개최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실내 행사는 줄이고 대신에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야외 행사를 많이 늘렸다.●대봉산 국내 최장 모노레일·집라인 등 아찔 산삼·항노화엑스포는 함양상림공원에 설치된 제1행사장과 대봉산(해발 1254m) 일원에 조성된 대봉산휴양밸리 제2행사장 등 2곳에서 열린다. ‘천년의 삼삼, 생명연장의 꿈’을 주제로 전시연출, 산업전시, 학술회의, 공연, 체험행사 등 5개 부문에 모두 70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엑스포 주제관 등이 설치돼 주요 행사가 열리는 중심 무대는 제1행사장이다. 제2행사장인 대봉산 휴양밸리 일원은 산림레포츠 시설을 체험하고 즐기며 휴양과 치유를 하는 산림휴양시설이 있는 곳이다. 제1행사장인 상림공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엑스포 개최 생산유발 1246억원 전시관은 산삼주제관을 비롯해 약용식물관, 힐링체험관, 생활문화관, 미래영상관, 산업교류관, 홍보관, 산삼특산물관, 휴게음식관 등 모두 10개 시설이 설치됐다. 조직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장을 방문하지 않고 관람할 수 있도록 주요 전시관 내용을 담은 영상과 해설 등을 온라인으로도 제공한다. 산삼주제관은 산삼과 항노화산업에 대한 지식을 쌓는 공간이며 함양산삼관, 항노화산업관, 주제영상관, 가상현실(VR)체험존 등으로 이뤄져 있다. 미래영상관은 함양 지역의 청정한 자연에서 자란 산양삼으로 개발한 새로운 항노화 물질을 통해 인류의 염원인 불로장생 꿈이 이뤄지는 과정을 입체영상으로 보여 준다.개막공연을 비롯해 매일 열리는 주제공연, 특별공연 등 주요 공연과 행사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한다.산업교류관과 산삼특산물관에서 바이어와 화상 1대1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온라인 홍보관, 온라인 판매·기획전을 운영한다. ‘산삼 한방 항노화 활성화 방안’, ‘산삼 양방 항노화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 방안’, ‘산양삼 산업화 육성 및 발전 방안’, ‘한중일 서복문화와 항노화산업의 가치 및 관광·경제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가 실시간 중계로 열린다. 대봉산 일원에 조성한 대봉산휴양밸리는 숙박, 모노레일, 집라인 등의 시설을 갖춘 체류형 휴양치유 복합관광단지다. 자연 속에 안전하게 머물며 몸과 마음을 휴양하고 치유하면서 종합 산림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대봉스카이랜드에는 천왕봉을 오르내리는 국내 최장 3.93㎞ 길이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어 고산준봉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조직위는 의학계 전문가와 시민사회 대표, 경남도와 함양군 관계자 등으로 방역자문단을 구성해 수시로 자문단 회의를 열고 방역대책을 논의하는 등 철저한 방역 추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예산은 176억 5000여만원이다.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45억원, 도비와 군비 각 52억 9500만원이다. ●서춘수 군수 “항노화 산업 인식 높아질 것” 조직위는 입장료 수입은 26억 5000여만원으로 예상한다. 경남도와 함양군은 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로 생산유발 1246억원, 부가가치 515억원, 취업유발 1620명 등의 각종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정부 승인 국제 엑스포 개최가 산삼항노화산업 중심지이자 휴양과 힐링의 고장 함양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군수는 엑스포를 통해 산삼의 가치와 효능을 직접 체험하면 항노화 산업 미래가치에 대한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이나서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 숨진 채로, “살해하고 위장했을 가능성”

    우크라이나서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 숨진 채로, “살해하고 위장했을 가능성”

    우크라이나에서 조국을 탈출한 사람들을 도운 벨라루스의 반체제 인사가 3일(현지시간) 키예프의 자택 근처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극단을 선택한 것처럼 보이는데 누군가 살해하고 위장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키예프 경찰을 인용해 전날 아침 조깅을 나갔다가 실종됐던 ‘우크라이나의 벨라루스인 하우스’ 대표 비탈리 쉬쇼프(26)가 자택에서 가까운 공원에서 목을 매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극단을 선택한 이들의 방법을 안 쓰는 것이 맞지만 이 사건은 살해 후 위장했을 가능성이 있는 이들의 방법을 묘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표기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벨라루스인 하우스’는 키예프에 등록된 사회운동단체로, 벨라루스 정부의 탄압을 피해 우크라이나로 이주한 벨라루스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고인의 지인들은 평소 언행이나 성격으로 봤을 때 쉬쇼프가 극단을 택할 아무런 동기가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키예프 경찰은 쉬쇼프의 휴대전화와 개인 소지품 등을 사건 현장에서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벨라루스 대선에서는 30년 가까이 장기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이에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야권의 대규모 시위가 몇 개월 동안 계속됐고, 이 과정에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3만 5000명 이상 체포됐다. 정치 혼란은 지금까지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야권은 대통령 사퇴와 새로운 총선 및 대선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선 이후 공식 취임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자국 군부와 권력기관의 충성,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고 여섯 번째 임기를 버티고 있다. 벨라루스 당국은 야권 인사 체포와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말 루카셴코 정권에 반대하는 벨라루스의 전직 보안기관 요원 모임인 ‘비폴’(BYPOL)은 벨라루스 국가보안위원회(KGB)가 외국에 거주하는 야권 지도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을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당국에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마르타 우르타도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벨라루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우리의 우려와 걱정이 한 단계 더 높아졌다”면서 “(벨라루스의) 상황은 분명히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톰프슨 리우도 도쿄도 100m·200m 2관왕, 여자 첫 더블더블

    톰프슨 리우도 도쿄도 100m·200m 2관왕, 여자 첫 더블더블

    일레인 톰프슨헤라(29·자메이카)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두 대회 연속 육상 여자 100m와 200m 왕좌에 오르는 ‘더블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톰프슨은 3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이어진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5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31일 10초61의 올림픽 기록으로 여자 100m 챔피언에 오른 톰프슨은 리우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00m와 200m를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 스프린터가 두 올림픽 연속 100m와 200m를 우승한 것은 톰프슨이 처음이다. 톰프슨은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정말 놀랍고 기쁘다. 내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이고,자메이카 기록(종전 21초64)까지 경신했다”며 “올림픽 더블더블 달성은 상상하지도 못한 성과다.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행복하지만 피곤하기도 하다”며 “100m에서 우승한 뒤, 계속 잠을 설쳤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웃었다. 21초53은 플로렌스 그리피스조이너(미국)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보다 100분의 19초 늦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나흘 전 100m의 10초61도 역대 두 번째 빠른 기록이었다. 크리스틴 음보마(18·나미비아)는 21초81의 20세 미만 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00m가 주 종목이었던 음보마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n㏖/L(나노몰) 이상이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여자 선수가 400m,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2㎞) 경기에 나서려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n㏖/L(나노몰) 이하여야 한다’고 규정한 데 따라 이번 도쿄 대회에는 200m에 나섰는데 값진 은메달을 땄다. 일반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0.12∼1.79n㏖/L, 남성의 수치는 7.7∼29.4n㏖/L이다. 2003년생 스프린터인 음보마는 생애 처음으로 치른 메이저대회 200m에서 예선 22초11, 준결선 21초97, 결선 21초81로 기록을 계속 단축했다. 앨리슨 필릭스가 작성한 20세 미만 기록 22초11을 준결선부터 넘어섰다. ‘하버드 졸업생’으로 눈길을 끈 개브리엘 토머스(25·미국)는 21초87로 3위에 올랐다. 도쿄 무대를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퇴장하는 ‘레전드’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는 21초94로 4위에 머물렀다. 올림픽 메달만 일곱 개를 획득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자신의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인 오는 6일 400m계주에서 여덟 번째 메달을 노린다. 자메이카는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의 은메달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 공동 금메달·손 잡고 골인… 코로나도 못 말린 인류애

    공동 금메달·손 잡고 골인… 코로나도 못 말린 인류애

    높이뛰기서 2명 양보 끝 함께 金 받아달리다가 넘어진 선수들 서로 부축도코로나19 확산으로 막판까지 개막이 불투명했던 도쿄올림픽이 이제 서서히 종반을 향해 가고 있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으로 무관중 진행이라는 상황에서 고온다습한 가마솥더위에 태풍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역대 가장 이상한 올림픽이란 평가와 함께 올림픽 정신과 페어플레이 정신이 가장 많이 눈에 띈 대회였다는 중간평가를 내놨다. 지난 1일 한국 우상혁이 참가해 한국신기록과 함께 4등을 기록해 주목받았던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는 카타르의 무타즈 바르심과 이탈리아의 지안마르코 탐베리가 단독 우승 경쟁을 포기하고 서로 양보해 올림픽 육상부문에서 109년 만의 공동 금메달을 만들어냈다. 공동 금메달이 확정된 뒤 두 사람이 뜨겁게 포옹하고 각자의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함께 도는 모습은 영상으로 지켜본 전 세계인에게 깊은 감명을 주기에 충분했다. 같은 날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육상 800m 준결승에서도 올림픽 정신을 드러낸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다. 결승선까지 100m 정도를 남겨놓은 곡선구간에서 미국의 이사야 주이트가 넘어지면서 뒤따르던 보츠와나의 니젤 아모스는 피하지 못하고 넘어졌다. 한순간에 결승 진출이 무산됐지만 아모스는 상대를 탓하지 않았고 주이트와 손을 맞잡고 일어나 서로를 부축한 상태에서 나란히 달려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들이 만들어 낸 감동적인 장면을 지켜본 올림픽 관계자들은 박수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지난달 27일 열린 여자 트라이애슬론에서도 50명 선수 중 24위로 달리는 노르웨이 로테 밀러가 컨디션 난조로 경기를 사실상 포기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벨기에의 클레어 미셸을 발견하고는 경기를 잠시 멈추고 격려와 응원의 말을 건네며 위로했다. 결국 미셸은 밀러의 격려로 경기를 계속해 34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통신은 “많은 선수가 코로나 19로 인한 극한 상황에서도 올림픽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동지애를 그 어느 때보다 느끼고 있다”며 “선수들이 보여주는 올림픽 정신과 페어플레이 정신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에게 힘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서울포토] ‘벨라루스 육상선수 피신’ 도쿄 주재 폴란드대사관 경계 강화

    [서울포토] ‘벨라루스 육상선수 피신’ 도쿄 주재 폴란드대사관 경계 강화

    3일 벨라루스의 육상 국가대표인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가 머물고 있는 일본 도쿄의 폴란드대사관 주변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참가 도중 자국 육상 코치팀을 비판한 뒤 강제 귀국 위기에 몰렸던 치마노우스카야는 자신에게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해준 폴란드로 곧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AP 연합뉴스
  • 실적 잔치 속 노사갈등, 파업 전운 감도는 ‘흠슬라’…배재훈 사장 시험대 올랐다

    실적 잔치 속 노사갈등, 파업 전운 감도는 ‘흠슬라’…배재훈 사장 시험대 올랐다

    해상운임 고공행진으로 ‘역대급’ 호황을 누리는 국적 원양선사 HMM에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물류대란이 불가피한 만큼 배재훈 HMM 사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선원으로 구성된 HMM해원연합노동조합(해상노조)는 이날 사측과 임금단체협상 3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해상노조는 오는 11일 한 차례 더 협상을 진행한 뒤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육상노조인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HMM 지회도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두 노조가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를 요구한 반면, 사측은 5.5% 인상에 월 급여의 100% 수준으로 격려금 지급을 제시해 양측 입장 차가 큰 상황이다. 이날 사측은 “하반기에도 시황이 받쳐준다면 연말 100% 범위 내 추가 격려금 지급을 노조와 협의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노조는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중노위 조정에서도 소득이 없으면 육·해상노조 모두 파업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노조는 사측이 임금 인상에 대한 의지는커녕 선원의 기본적인 인권 관련된 복지도 제공하지 않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단적인 예가 바로 ‘생수’ 문제다. 그간 선원들은 바닷물을 끓여 생수로 사용했으나, 해양오염 탓에 결국 육지에 정박할 때마다 1인당 5000원씩 나오는 부식비에서 생수를 사 먹고 있다. 노조는 “생수를 사 먹기 위해 1인당 하루 2달러씩 제공해달라고 요구하는데, 이마저도 들어주지 않는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직원들은 10년 가까이 임금동결에 동참하며 희생을 감내했다. 그러다 마침내 찾아온 호황에도 회사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의 눈치를 보며 선뜻 직원들에게 결실을 나눠주기 어려워하고 있다. 채권단은 그동안 3조 8000억원 가까운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아직 임금 인상 및 성과급 잔치를 벌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물동량은 폭증하는 반면, 선복량이 한정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4000선을 돌파한 뒤 지난달 30일 4196.24 포인트로 사상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HMM 실적도 올 1분기 1조 193억원에 이어 올 2분기도 1조 251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은 올해 영업이익 5조 35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9808억원)의 5배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배 사장이 직접 임단협에 나서서 직원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최근 글로벌 선사 머스크가 이들의 불만을 겨냥한 듯 한국인 선원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선원들의 대거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껏 살아나기 시작한 한국 해운산업의 경쟁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 사장 체제에서 HMM의 실적 반전이 이뤄졌지만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지 못하면 반쪽짜리 성공에 불과하다”면서 “갈등을 슬기롭게 봉합할 묘수를 찾아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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