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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상연맹 ‘히딩크 프로젝트’ 첫 현장회의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년 앞두고 외국인 코치들을 대거 영입, ‘히딩크 프로젝트’를 시작한 육상경기연맹이 19일 태릉선수촌에서 첫 ‘현장회의’를 열었다. 랜들 헌팅턴(55·미국) 도약 코치는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훈련을 별로 하지 않고 경기만 많이 나간다. 그렇게 해서는 빨리 소진되기만 할 뿐 최상위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어린 나이부터 과도한 경쟁에만 내몰려 훌륭한 밑바탕을 만들 기회를 놓친다는 것. 육상연맹 백형훈 트랙 기술위원장은 “소년체전 금메달리스트 중 국가대표가 되는 선수는 15%에 지나지 않는다. 단기적으로 결과를 내야 하는 풍토가 문제”라고 동의했다. 오동진 회장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 시간은 2년밖에 남지 않았다. 분명한 목표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자메이카에서 아사파 파월을 지도했던 리오 알만도 브라운(55·자메이카) 단거리 코치는 “학교 체육이 아이들에게 맞게끔 최적화돼 있어야 한다. 기술적 부분뿐 아니라 선수의 삶 전반에 걸쳐 동기 부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들을 맡고 있는 티바소브 세르게이(47·러시아) 코치는 “한국에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만한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 훈련 여건도 어떤 나라보다 좋다.”며 가능성을 인정했다. 육상에는 과거에도 외국인 코치가 초빙돼 우리 선수들을 지도해본 적이 있지만 국내 코치들과 갈등을 빚어 연착륙에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육상연맹 오동진 회장은 “외국인 코치들이 ‘어디 한번 잘해 내나 보자.’는 식은 곤란하다. 코치들부터 배우려는 자세가 있어야 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육상, 해외 지도자에게 배운다

    한국 육상이 도약을 위해 세계적인 지도자 모시기에 나섰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5개 세부종목별로 외국인 코치들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 대비하려는 전략이다. 미국인 총감독까지 영입하기로 하고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육상연맹은 설명했다. 우선 단거리 종목을 육성하기 위해 자메이카 육상대표팀의 수석코치인 리오 알만도 브라운(55)을 영입했다. 이날 김천에서 열린 종별육상경기대회를 참관한 브라운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코치로 일하는 동안 (100m를) 9초대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훈련 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는 등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은 해외를 돌며 스프린터를 육성한 지도자로 유명하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만 7명이나 된다. 특히 지난 1994년 8월부터 1999년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A&T주립대 트랙 및 필드 코치를 역임하는 동안 2007년 일본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와 200m, 400m 계주를 석권한 타이슨 가이(27·미국)를 지도하기도 했다. 브라운은 김천대회 참관 소감을 묻자 “대회 때는 물론 훈련 때에도 올림픽에서 뛰는 것과 같이 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면서 “자메이카에선 한국에 견줘 육상에 훨씬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엄청난 저변 등 발군의 기량을 갖춘 육상 선수들이 많은 자메이카에 비해 자연조건이 완전히 다른 한국에서 선수 육성을 하게 된 데 대해서는 “뛰어난 실내연습장을 갖추면 얼마든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육상연맹은 브라운 외에도 허들의 티바소브 세르게이(47·러시아)와 멀리뛰기, 세단뛰기의 랜들 헌팅턴(55·미국), 높이뛰기의 버틸 링퀴스트(56·스웨덴), 경보의 데이비드 스미스(54·호주)도 초청해 국가대표팀 선수 지도를 맡길 계획이다. 김천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새 육상연맹 회장에 오동진씨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이 21일 줄줄이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면서 수장 자리가 요동쳤다. 2005년부터 4년간 수장을 지낸 신필렬(63)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이 이날 공식 사퇴했다. 후임에는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을 지낸 오동진(61)씨가 30일 대의원총회를 거쳐 추대될 예정. 거취가 불투명했던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인 이실 연맹 수석부회장은 신임 회장과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오 회장은 그룹 인사에서 상담역으로 물러앉았지만 삼성이 연맹을 맡아온 관례에 따라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을 포함해 앞으로 4년간 한국 육상을 책임지게 됐다. 오 회장은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과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삼성전자 동남아 총괄 부사장, 북미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신 회장은 “후임 오 회장을 중심으로 육상인들이 각자 이해관계를 버리고 뭉쳐 세계선수권 등을 잘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정행(66) 용인대 총장은 이날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33대 대한유도회장에 올랐다. 1995년 제29대 회장에 취임했던 김정행 회장은 이로써 5대 연속 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대한양궁협회도 기아자동차 사장인 정의선(39) 현 회장을 10대 회장으로 재추대, 앞으로 4년 더 한국 양궁을 이끌게 됐다. 대한요트협회는 2003년 12월부터 협회를 지킨 박순호(53)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했다. 대한역도연맹 여무남(67) 회장도 3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10년 넘게 하키를 이끌었던 신박제(65) 대한하키협회장은 이날 “다른 인사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연임을 포기하기로 했다.”면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핸드볼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신 회장은 1997년 이후 세차례나 하키협회장을 연임했다, 임일영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日육상 어쩌나

    일본 육상팀에 비상이 걸렸다. 아테네올림픽 여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여자 마라톤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노구치 미즈키(30)가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올림픽 2연패도 물건너 갔다. 노구치는 올림픽을 한달여 앞둔 7월부터 스위스에서 고지대 합숙훈련을 하다 피로누적과 근육통을 이유로 예정보다 사흘 앞당긴 4일 극비리에 귀국했었다. 귀국 후 수차례에 걸쳐 병원에서 자기공명장치(MRI) 검사를 포함한 정밀검사를 받아온 노구치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심해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구치는 지난 2003년 파리세계선수권에서 2위,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2시간26분20초로 금메달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부상을 이유로 일본육상연맹을 통해 베이징올림픽 출전 포기를 13일 공식 밝힌 것이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리던 노구치의 출전포기로 금메달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본육상연맹은 이변이 없는 한 우승 0순위로 생각했던 노구치가 출전을 철회했지만 사전조율 부족 등 전략부재로 대체선수 투입도 불가능해져 발만 구르고 있다. 지난 3월 대체선수로 등록했던 모리모토(24)가 오른쪽 다리에 부상이 있는 데다 본인의 향후 출전 계획을 내세우며 대체선수 등록 해제를 원해, 지난달 30일자로 이미 등록을 해제해 버렸기 때문. 따라서 대체 선수 투입도 포기, 출전 가능한 3명을 못 채운 채 2명만이 여자마라톤에 나서게 됐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6] 러시아 여자육상 7명 약물

    올림픽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러시아 여자 육상선수들이 대거 도핑테스트에 적발돼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러시아의 메달 획득 목표에 빨간 불이 켜졌다. 국제육상연맹(IAAF)은 1일 옐레나 소볼레바와 타티아나 토마쇼바 등 러시아 여자육상선수 7명에 대해 도핑 위반 사안을 적발하고 자격정지를 시켰다.7명 중 5명은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육상연맹이 IAAF의 통고에 따라 잠정적으로 선수자격을 정지시키고 올림픽 출전 금지 조치를 내려 사실상 무산됐다. 특히 소볼레바는 15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이면서 800m에서도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고 원반던지기 종목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다리야 피시찰니코바 등 모두 ‘잠재적 메달리스트’들이다. IAAF는 이들이 지난해 3월 제출한 소변샘플이 다섯 달 뒤 열린 오사카세계선수권 때 제출한 것과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DNA 정밀분석 등 1년여에 걸친 추적 조사 끝에 이들이 샘플을 바꿔치기한 혐의를 찾았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8 베이징올림픽 D-16] 4년전 도핑검사 회피 육상영웅 타누 베이징길 막히나

    그리스의 육상 영웅으로 추앙받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직전 도핑검사를 회피한 혐의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여성 스프린터 카테리나 타누(33)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한판 대결을 벼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22일 전했다. 지난 주 그리스육상연맹이 발표한 베이징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타누가 포함된 것과 관련, 로게 위원장이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 타누의 베이징올림픽 출전 자격을 재검토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얘기할 수 있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가 타누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키면 자격을 검토할 것이다. 우리는 그럴 권한이 있다.”고 밝힌 것이 화근이 됐다. 문제는 아테네 대회 직후 시작된 출전정지 징계가 2년 기한으로 2006년 말에 만료된 점.2000년 시드니올림픽 100m 은메달리스트인 타누가 아테네를 포함, 세 차례나 도핑검사를 회피하려 한 전력이 있지만 타누로선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 나오게 됐다. 타누는 아테네에서 시드니 대회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인 코스타스 켄테리스와 함께 도핑검사를 회피하려 한 혐의를 받았는데 당시 두 사람은 모터사이클 사고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타누의 변호인은 로게 위원장의 발언이 권한남용이고 올림픽 헌장에 위배되며, 인권 침해 소지마저 있다며 법정공방을 준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IOC는 모터사이클 사고와 관련해 위증과 증거조작 혐의로 형사소송이 진행 중인 두 선수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 뒤를 캐고 있다. 그 결과는 다음달 2∼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BBC는 도핑검사를 주관할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아테네 대회부터 금지약물로 분류한 에리트로포이에틴(EPO·조혈세포 성장인자) 사용 여부를 소변검사에서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육상, 수영, 사이클 선수들이 애용하는 EPO를 사용한 경우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데도 대다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신빙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Metro&Local] 대구, 육상아카데미 설립 박차

    대구시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육상 아카데미 설립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20일 시에 따르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국제육상연맹에 인센티브로 제시한 육상아카데미 설립을 위해 이달에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키로 했다.TF팀은 문화관광체육부와 대한육상연맹, 육상 관련 대학교, 육상팀 운영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의 전문가 10∼12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TF팀은 외국의 육상 발전 시스템 등을 분석하고 육상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한다. 육상아카데미는 전 세계의 우수 육상 선수와 심판을 교육할 수 있는 대형 강의시설과 숙소를 갖출 예정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008 베이징 올림픽 D-21] ‘의족 스프린터’ 400m 출전 무산

    400m 출전 꿈은 일단 사라졌지만 1600m계주가 남아 있다.‘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2·남아공)가 17일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육상대회 남자 400m에서 46초25를 찍어 종전 자신의 최고기록(46초36)을 100분의11초 앞당겼지만 올림픽 A기준기록(45초55)을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지난 5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베이징올림픽에 비장애 선수들과 나란히 출전할 수 있다는 결정을 받아들였지만 지난 3일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대회(47초78)와 12일 로마 골든갈라 그랑프리(46초62)에서 기준기록을 밑도는 기량을 드러냈다. 이제 그에게 남은 희망은 1600m계주의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베이징 무대에 서는 것. 그러나 전날 피에르 바이스 IAAF 사무총장은 그의 계주 출전이 다른 주자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남아공육상연맹은 그를 주자로 선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닉 데이비스 IAAF 홍보국장도 “대회가 열릴 때마다 그의 보철다리를 일일이 검사할 기술과 인력이 없다.”는 차별성 발언으로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 또 비장애 선수들과 경쟁할 때도 반드시 현재의 보철다리 모델로만 뛰어야 한다고 어깃장을 놓고 있다. 피스토리우스는 “IAAF가 날 올림픽에 못 나오게 하려고 벌이는 마지막 처절한 몸부림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가 대회 때마다 남들을 속이고 있다는 뜻인데 내가 추구하는 스포츠정신과도 전혀 맞지 않는 일”이라고 억울해 했다. 그는 IAAF가 남아공육상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자신의 출전을 가로막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두 번째 법정공방을 벌일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가이, 2관왕 도전 꿈 물거품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00m와 200m 2관왕에 도전하려던 타이슨 가이(26·미국)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가이는 6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계속된 미국 대표선발전 200m 준준결선 스타트를 끊은 뒤 40m 지점에서 갑자기 허벅지에 근육통이 도져 트랙에 쓰러졌다. 왼쪽 허벅지를 움켜쥔 채 바닥에 나뒹군 가이는 카트에 태워져 트랙 바깥으로 나왔다. 준준결선을 통과하지 못한 가이는 결선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 티켓을 날렸다. 선발전 성적이 신통치 않아도 탁월한 기량을 갖춘 선수를 대표로 뽑아주는 체조 등과 달리, 미국육상연맹은 선발전 결과에 따라서만 티켓을 부여하기 때문에 다시 노려볼 기회도 없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와 200m,400m계주 등 세 종목을 석권한 가이는 예선에서 20초43을 찍어 전체 2위로 준준결선에 올랐다. 그는 “경기 전부터 근육통 증세가 있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첫 두 발짝을 내디뎠을 때만 해도 괜찮았지만 그 뒤 곧바로 허벅지가 당기는 느낌을 받았다.”며 고개를 떨궜다. 호텔에서 얼음찜질을 받은 가이는 “며칠 쉰 뒤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확한 부상 정도는 7일쯤 알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올림픽 100m와 200m 금메달 경쟁은 100m 세계신기록(9초72)을 작성하고 200m 시즌 베스트(19초83)를 찍은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에게 유리하게 됐다. 가이의 두 종목 시즌 베스트는 각각 9초77과 20초00.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의 해 밝았다] 올림픽 주경기장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새를 싫어하는 새 둥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은 ‘새 둥지’라는 뜻의 ‘냐오차오(鳥巢)’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새에게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4만 2000t의 강재(鋼材)로 만든 거대한 철골 구조물을 덮은 투명지붕의 두께가 너무 얇기 때문이다. 냐오차오는 884칸의 막으로 된 세계 최대의 투명 지붕으로 덮여 있다. 지난해 7월부터 4개월여 동안 외층막 설치를 모두 마쳤다. 이 막들의 크기는 가장 작은 것이 1.2㎡ 정도이고, 가장 큰 것은 약 250㎡나 된다. 총 설치면적이 4만㎡에 이른다. 냐오차오 투명 지붕엔 불소수지 필름인 ETFE를 이용했는데, 유리보다 빛 투과율이 좋다. 수명이 길고 자연 강우만으로도 청정도를 유지할 수 있다. 저온과 열, 침식에 대한 저항력까지 우수하다. 바람과 압력을 견디는 실험에도 모두 합격, 베이징 기후에 부합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 알리안츠 스타디움 외장으로 사용된 첨단 소재이기도 하다. 게다가 철강구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여러 층을 겹쳐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어차피 주경기장의 내층막은 방음막(PTFE)으로 돼 있어 경기장 내외부의 소음을 서로 잘 막아 준다. 문제는 두께가 0.25㎜ 정도로 너무 얇아 새들의 발톱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가뜩이나 경기장 뒤쪽으로는 거대한 올림픽 삼림공원까지 자리해 새들이 경기장 지붕에 날아들어 앉을 여지는 훨씬 많아진다. 다급해진 조직위는 지붕 위쪽에 새들이 앉지 못하게 하는 장치를 만들어 막을 상하지 않게 하고 외관에도 영향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주경기장 냐오차오는 오는 3월 완공될 예정이며, 당국은 4월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하오윈베이징 2008국제 육상연맹 경보 챌린지대회’ 때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jj@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최연소 국가대표 양궁-곽예지(15)·육상-이미나(12)

    [스포츠 라운지] 최연소 국가대표 양궁-곽예지(15)·육상-이미나(12)

    열둘, 열다섯 소녀에게 태극마크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최근 대한육상경기연맹과 대한양궁협회가 나란히 이들 종목에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를 내놓았다. 운동을 시작한 지 2년1개월 만에 초등부 기록을 연방 갈아치운 ‘괴력 소녀’ 이미나(익산 함열초 6)와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대표선수로 당당히 첫발을 떼는 곽예지(대전체중 3)가 그 주인공. 한창 하고 싶은 것 많은 나이에 버거운 짐을 어깨에 얹게 된 둘을 만나봤다. ■ 곽예지 “슈주오빠! 베이징올림픽 金 쏠게요” 수다를 좋아한다. 군것질도 빼놓을 수 없다. 떡볶이가 최고다.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 등 ‘꽃미남’에겐 한없이 약해진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눈이 작아서….”라고 손사래를 치다가도 생긋생긋 미소를 짓는다. 인터뷰 도중에 벌레가 곁을 스쳐지나가자 “우왁∼”하며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영락없는 15세 소녀다. 또래와 다른 점이라면 만 15세2개월에 세계 최강 한국양궁의 대표가 됐다는 것. 올림픽 최다 출장 3회에 최다 메달(금4, 은1, 동1)을 명중시켰던 김수녕(36)보다 한살 적은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30m,50m,70m로 이뤄진 선발전에서 70m는 처음 쏴봤다. 중학교 대회까진 70m가 없기 때문. 하지만 나날이 솜씨가 좋아졌다. 16명을 뽑는 2차 선발전에선 16위로 턱걸이했지만 최종 3차에서는 5위에 오르며 국가대표(8명)가 됐다. 김수녕을 뛰어넘는 ‘신궁’ 탄생이 예감되는 이유다. 태평초등학교 4학년 때 선배들이 활을 쏘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 양궁부원을 모집한다는 말에 손을 번쩍 들었다. 그로부터 6년.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루 400∼500발씩 시위를 당겼다. 왼손 오른손 가릴 것 없이 박힌 굳은살이 그새 흘렸던 구슬땀을 말해준다. 그는 “손이 못 생겼죠?”라고 쑥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전국 대회 상위권은 도맡아왔다. 지난해 왼손 엄지 손가락이 찢어지며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다. 수술을 받았으나 기록은 예전만큼 나오지 않아 고민도 했다.“일반 중학교로 전학갈 생각까지 했다.”는 곽예지는 주변의 격려에 다시 활을 잡았다.166㎝,63㎏의 체격에 기술도 나무랄 것이 없지만 승부욕이 강해 가끔 평정심을 잃는 게 흠.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험도 이제 한껏 채워야 한다. 새달 2일 태릉선수촌 입촌을 기다리고 있는 곽예지는 많이 어색할 것 같지만 그곳 생활이 신기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설렌단다. 무엇보다 “(박)성현이 언니와 함께 지내게 돼 기쁘다.”고 했다. 선배의 어떤 점이 좋냐고 물었더니 “경기를 할 때 포스(범접할 수 없는 강력한 힘)가 느껴진다.”고 답했다. 앞으로 과정이 더 힘들다.3명만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더 힘들다는 평가전을 거쳐야 한다. 그는 “정말 꼭 가고 싶다.”면서 “오래오래 이름이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 이름을 딴 양궁장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눈을 빛냈다. 대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미나 - 던졌다 하면 신기록… “자장면 힘으로!” “드림팀 교육생 이미나 레펠, 파이팅!” 13.5m 높이의 수직 절벽 위에서 힘껏 구호는 질렀지만 이내 “꺄악” 비명이 이어지더니 얼굴이 홍당무처럼 벌게졌다. 울음을 터뜨렸다. 바닷바람이 차갑기만 한 29일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한편의 해병대 훈련캠프. 영화 ‘실미도’의 실제 배경이 건너다 보이는 호령곡산의 절벽에서 이미나가 한 가닥 로프에 의지해 한발 한발을 조심스럽게 뗀다. 육상연맹이 4년 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을 바라보고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국가대표팀으로 출범시킨 ‘2011년 드림팀’의 첫 번째 합숙훈련으로 택한 지옥훈련. 쟁쟁한 80여명의 언니 오빠와 함께한 미나는 곧 특유의 대범함을 되찾고 의연하게 바닥에 내려섰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 173㎝,95㎏의 체격. 발 크기는 270㎜. 유도를 했던 아빠와 펜싱 선수 출신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으니 힘과 순발력은 타고난 셈. 덩치만 큰 게 아니라 기록행진도 놀랍다.2005년 10월 손 큰 애가 있다는 말에 찾아간 최진엽 전북 순회감독의 마음을 빼앗아 처음으로 포환을 만졌다. 지난해 9월 14.63m로 초등부 기록을 갈아치운 뒤 4월 꿈나무선발대회에서 15.54m,5월 소년체전에서 16.76m를 던져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지목됐다. 대표 선발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 받으러 왔던 때에 이어 두 번째 서울을 찾은 지난 27일, 동행한 최 감독은 “운동을 워낙 좋아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하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그릇”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가 돼 “눈앞의 목표 때문에 주위에서 운동의 즐거움을 빼앗을까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만화 ‘개구리중사 케로로’를 즐겨보고 운동 때문에 놓친 드라마 줄거리 따라잡기에 더 관심이 많다. 친구들과 노는 데 정신이 팔려 딱 두 번 빠졌지만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40분 거리 훈련장에 나타나는 걸 보면 운동을 정말 즐긴다. 그러나 꾀쟁이이기도 하다. 최 감독이 “잘 던지면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면 비거리가 쑥쑥 는다는 것. 좋아하는 음식은 자장면. 발대식 전날 밤 태릉선수촌 옆 여관방에서 혼자 밤을 보냈다. 무섭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싸이월드만 하면 괜찮아요. 다음날 아침 엄마에게 전화드렸는데요. 그러면 되지요, 뭐.”라고 했다. 다음달 3일 호주 캔버라로 석달간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합숙훈련 많이 해봐 겁은 안 난다.“태극마크의 의미요? 그런 거 몰라요.” 하기야 열두 살이다. 인천 무의도 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올해의 육상선수 가이·데파르

    지난 8월 일본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와 200m,400m계주를 휩쓸어 3관왕에 오른 타이슨 가이(사진 왼쪽·25·미국)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로 뽑혔다. IAAF는 올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남녀 선수로 가이와 여자 5000m 세계기록을 경신한 메세레트 데파르(오른쪽·23·에티오피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이는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4분26초)을 작성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 세계선수권대회 110m허들에서 우승한 ‘황색탄환’ 류시앙(중국)과 경합 끝에 영예를 안았다.가이는 “칼 루이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루이스는 서울올림픽이 열린 해인 1988년 이 상을 수상했다. 가이는 앞서 미국육상연맹(USTAF)이 최고의 단거리 선수에게 주는 제시 오언스상도 받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Metro] 군포 수리산 마라톤 대회 개최

    제1회 군포 수리산 전국마라톤대회가 다음달 14일 열린다 21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 체육회가 주최하고 시 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전 9시 군포시민체육광장을 출발해 수리산 숲길을 구간으로 하프,13km,5km 등 3개종목으로 나누어 개최된다. 마라톤 구간에는 천년사찰 수리사와 전망이 좋은 반월저수지 등이 들어서 있어 평소에도 산악마라톤 마니아들이 많이 찾고 있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다음달 13일까지 군포시체육회(031-392-2760)를 방문하거나 인터넷(www.gunpomarathon.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5km 1만원,13km와 하프부문은 3만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능성 티셔츠 등이 제공된다. 또 완주자에게는 완주메달이, 각 부문별 입상자에게는 5만∼3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등이 수여된다.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男 100m 28년만에 신기록?

    한국 육상의 세부종목 51개 가운데 10년 이상 경신되지 않은 기록은 10개,20년이 넘도록 주인이 바뀌지 않은 기록도 6개가 넘는다. 그 중에서도 남자 100m 기록은 28년째 제자리를 지킨 철옹성 중의 철옹성.16일 한 때 육상계는 28년이나 깨지지 않던 이 기록이 다시 쓰여질지 모른다는 소식에 화들짝 놀랐다. 이날 안동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전국대학육상선수권 남자 100m 준결승에서 손해성(동아대)이 서말구(52·당시 동아대)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1979년 멕시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세운 한국기록(10초34)을 무려 0.1초 앞당긴 10초24에 결승선을 끊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함께 뛴 박평환(조선대·10초29)과 조영욱(한체대·10초31)마저 종전 한국기록을 넘어섰다는 소식은 육상계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육상연맹이 이날 이 종목 결승 직후 실시한 정밀계측 결과, 세 선수의 기록은 계측 오류로 빚어진 해프닝으로 판명됐다. 안동시민운동장은 스탠드 높이가 너무 낮아 전자총 총성 반응을 무선 계측장비가 감지할 때 외부 전자파와 자기장 간섭으로 인해 순간 작동을 멈추는 오류가 빚어졌다는 것. 따라서 세 선수의 기록은 공인되지 못했다.이날 해프닝은 한국 육상에 신기록 갈증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반증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종목 우승은 10초633을 기록한 김진국(성균관대)에게 돌아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육상 붐 조성·유망주 발굴 ‘전력투구’

    “대구가 극적으로 유치에 성공했지만 실은 지금부터가 걱정입니다.” 신필렬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대구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개최지로 결정된 직후 새로운 고민이 시작된 듯했다. 대구 유치위원회가 27일 밤(현지시간) 케냐 몸바사에서 연 자축연에는 실사단장으로 지난달 대구를 찾은 헬무트 디겔(독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부회장과 세사르 브라보 기술담당 임원, 피에르 바이스 IAAF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지만 신필렬 회장의 얼굴에는 걱정의 빛이 사라지지 않았다. 취약하기 이를 데 없는 육상 저변 때문에 관중 동원에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주경기장으로 쓰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은 6만 6000여석으로 2005년과 지난해 대구국제육상대회 때 관중석의 절반을 채우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관중 대다수는 체험학습 점수를 따기 위한 중·고교생들이었다. 따라서 참관 서명한 80만명의 대구 시민들이 실제로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9월 대구국제육상대회부터 관중석을 채워 붐을 일으켜야 한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이미 유인책을 마련했다. 종전 500만원이던 한국신기록 포상금을 무려 20배인 1억원으로,1억원이던 세계기록과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도 각각 10억원과 3억원으로 올린 것. 이같은 투자가 실효를 거둘 경우 육상연맹은 2011년 대회 전까지 남녀마라톤, 창던지기, 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 투포환, 경보, 허들,800m 등 10개 종목에서 세계 10위권 진입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를 위한 저변 확대방안으로 꿈나무(10∼14세), 후보선수(15∼19세), 대표선수(20세 이상) 등 3단계 프로세스 외에 육상사관학교를 만들어 아시아인의 체형에 맞는 종목을 선택, 유망주를 집중 육성해 단기적으로는 2011년 대회, 멀게는 20년 뒤를 겨냥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중·일 3국에 치우친 국제교류를 유럽, 미국, 아프리카로 다변화하는 한편 대구국제육상대회를 IAAF 공인 그랑프리대회로 격상할 필요성도 강조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범여권 영입 1순위’ 정운찬의 인적 네트워크는

    ‘범여권 영입 1순위’ 정운찬의 인적 네트워크는

    범여권 ‘영입 0순위’로 꼽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경쟁력 중 하나로 인적 네크워크를 꼽을 수 있다. 일각에서 정치권 인사를 제외한 캠프는 언제든 꾸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 전 총장은 “나만큼 친구가 많은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단순한 ‘마당발’이라기보다는 한번 맺은 인연을 깊고 길게 가져가는 스타일이다. 주변 사람들은 “정 전 총장을 위해서 조건 없이 뛸 사람이 많다.”고 말할 정도다. 그렇다면 그와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경제학자다운 인맥 형성 우선 경제학자인 만큼 경제·금융 관련 분야에서 탄탄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 인물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다. 이 전 총리는 물론 ‘이헌재 사단’과도 가깝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들을 천거한 사람이 바로 정 전 총장이다. 제자인 이성규 하나금융 부사장, 서근우 하나은행 부행장과 첫 여성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인 이성남씨가 여기에 속한다. 이화여대 출신인 이 위원의 경우 대학시절 ‘센추리(century)’라는 영어회화클럽에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과는 정 전 총장이 “요즘도 자주 만나는 사이”라고 밝힐 정도로 친하다.1960·70년대 서울대의 ‘엘리트 기숙사’라고 할 수 있는 정영사에서 같은 방(305호)을 썼던 사이다. 중·고교, 대학 후배로 역시 정 전 총장과 가까운 사이인 한덕수 총리 지명자는 옆방(306호)을 썼다. 강정원 국민은행장, 권영준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은 대학 후배이며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아끼는 제자 중 한 사람이다. 홍익대 전성인 교수는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와 정 전 총장이 함께 펴낸 ‘경제학원론’ 7판부터 공저자로 들어간 대표적 애제자다. 정 전 총장이 1989년부터 꾸려오고 있는 스터디 그룹인 ‘금융연구회’에는 경기대 이기영 교수와 총장 시절 기획실장을 맡았던 서울대 오성환 교수가 포함돼 있다. 이영선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 정 전 총장이 학회 회장을 맡았던 당시 임원이었던 경제학자들과도 가깝게 지낸다.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 전광우 회장과도 친분이 있다. ●법조·체육·연예 다양한 인연 경기중학교 시절 스코필드 박사와 함께 성경공부를 했던 친구들도 정 전 총장의 인맥의 한 축이다. 서울대 김희준 교수, 부산대 김윤수 교수,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이각범 교수 등이 있다. ‘야구광’이자 두산 베어스의 팬인 그는 김경문 두산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신필열 대한육상연맹회장과는 친구다. 가수 조영남씨와도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다. 언론계에는 정연주 KBS 사장이 친구다. 정 전 총장은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친구”라고 했다. 프린스턴 유학 시절 자신도 장학금을 집에 보내야 할 정도로 좋지 못한 형편이었음에도 모금을 주도, 정 사장에게 보내기도 했다. 정 사장은 이런 정 전 총장에 대해 자신의 책에 “참 정이 많은 친구”라고 적었다. 현직 언론인은 아니지만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과도 친분이 있다. 박 의원이 MBC 경제부장 시절, 경제와 관련된 문제를 조언해주면서 알고 지내는 사이다. 법조계에서는 세종법무법인 이종구 변호사와 친분이 깊다. ●“조순은 네번째 아버지” 정 전 총장을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두 사람 있다. 첫번째가 바로 정 전 총장이 ‘네번째 아버지’라고 칭하는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다. 조 명예교수는 가난한 가정 형편을 생각해 졸업 후 한국은행에 취업한 정 전 총장에게 유학을 권한 ‘학문적 아버지’다. 조 명예교수가 대선 출마를 고민할 때 당시 정 전 총장은 반대했다. 출마 결정 후에는 가장 적극적으로 도왔던 것도 정 전 총장이다. 민주당 김종인 의원은 정 전 총장이 현재 친분과 만남을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유일한 정치인이다.1986년 전두환정권 때 직선제 개헌을 주도해 해직 위기에 처해 있던 정 전 총장을 김 의원이 구명해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정 전 총장은 김 의원에 대해 “가장 부담없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양한 인맥을 갖고 있는 정 전 총장은 ‘주변 사람들=정치적 후원자’로 해석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그는 “친한 사람들 중에는 정치에 뛰어드는 것을 말리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친분 있는 사람들을 ‘잠재적 캠프 관계자’로 보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실사단 울린 ‘감동의 대구’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할 경우 메인스타디움으로 쓰이게 될 대구월드컵경기장을 23일 찾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사단이 감동적인 선물을 받았다. 주인공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400m 허들에서 우승,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금메달리스트가 된 나왈 엘 무타와켈(44·모로코) IAAF 집행이사. 실사단원 가운데 홍일점인 나왈 이사가 대구월드컵경기장 부설 스포츠기념관을 둘러보고 있을 때,23년 전 자신의 올림픽 제패 장면이 대형 화면을 통해 흘러나왔다. 이를 알아본 실사단원과 대구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고 나왈은 순간적으로 눈물을 글썽였다. 이같은 깜짝쇼는 유종하 유치위원장과 신필렬 육상연맹 회장의 공동연출(?). 방송사 창고를 뒤져 당시 400m 허들 예선과 결선 중계장면을 찾아냈고 이를 정성껏 편집, 여성의 감수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해 적중한 것. 비교적 젊은 나이에 런던 개최가 확정된 2012년 하계올림픽 실사단장을 맡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은 나왈 이사는 “시민들이 실사단을 맞으며 상당한 조직력을 선보였고 매우 깨끗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전날 예상치 못한 환영 열기에 감격했던 실사단원들은 본격 실사가 진행된 이날도 감동의 물결에 푹 빠졌다. 대구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하면서 시민과 학생 1만여명이 각국 국기를 들고 나와 “OK 대구”를 외치자 “원더풀” 등 감탄사를 쏟아냈다. 나왈 이사는 경기장 안에서 벌어진 ‘꾸러기 육상대회’에 참가한 어린이 원생들을 안아주기도 하고 2011m 릴레이에 참여한 아주머니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사진을 찍는 등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일부 실사단원들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 시연행사로 마련된 연날리기에 참가, 얼레를 풀고 감으며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헬무트 디겔(독일) 단장은 “경기장 시설이 매우 훌륭하다. 유치 준비가 잘돼 있고 시민들의 열기도 다른 도시에 뒤지지 않아 완벽한 호흡이 인상적”이란 평을 남겼다. 세사르 모레노 브라보(멕시코) 집행이사는 “경기장이 기능적인 면은 물론, 미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실사단은 이어 동구 율하동 선수촌·미디어촌 건립예정지로 이동, 건립 및 운영계획에 대한 보고를 들었고 일부 단원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흡족함을 표시했다.IAAF 총회가 열리게 될 엑스코에서도 6개국어 동시 통역시스템을 비롯한 첨단 시스템을 점검하고 그동안의 국제행사 개최 경험 등을 보고받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오후엔 인터불고 호텔에서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마련한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함으로써 사실상 실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실사단은 24일 전체보고회 및 실무회의, 기자회견 등을 갖고 25일 출국한다. 대구 한찬규·김상화기자 cghan@seoul.co.kr
  • ‘Daegu 2011’ 깃발 7000곳에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사단의 대구 방문을 하루 앞둔 21일, 대구시는 실사단을 맞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실사단이 대구공항에 도착하는 22일 오후 김범일 대구시장, 장경훈 시의회의장과 시민환영단 500여명이 이들을 맞는다. 숙소인 인터불고 호텔로 이동하는 거리마다엔 청사초롱이 50m 간격으로 내걸리고, 플래카드와 현수막이 500여개 설치됐다. 또 실사단의 동선을 따라 7000여개의 깃발이 나부끼며 시내를 지나는 버스와 택시, 승용차에는 ‘DAEGU 2011’이라는 문구가 달려 실사단원들이 거리에서 시민들의 유치 염원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대구월드컵경기장과 본부호텔인 인터불고호텔 주변에선 시민들의 육상 열기를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23일 첫 실사지인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선 어린이집 원아 5000여명이 꾸러기 육상대회를 열고 대구시 초·중·고 육상 꿈나무들의 연습경기가 펼쳐진다. 또 보조경기장에서는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2011m 이어달리기, 고산농악 공연, 육상 관련 사진전, 모터 패러글라이딩 쇼 등이 열린다. 또 실사단원들이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직접 연을 날려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인터불고호텔 주변 공원과 금호강 둔치에서는 마라톤 동호회가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실사단 환영행사에서는 시민대표 2명이 ‘80만명 대회 참관 서명부’를 유치위원회에 전달한다. 선수촌·미디어빌리지 예정지인 동구 율하택지개발지구 안에는 개발 모형도를 제작해 놓았으며 선수촌 주변에 연습경기장을 건립한다는 계획도 실사단에 설명할 예정이다. 21일까지 이틀 동안 김범일 시장 및 유종하 유치위원장, 신필렬 대한육상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허설도 마무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경기장 실사 때는 1만여명이 몰리는 등 대대적인 환영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폭우도 막지 못해” 김현섭 은빛질주

    김현섭(21·삼성전자)이 경보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따냈다. 김현섭은 7일 코니시 해변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육상 첫날 남자 20㎞ 경보에서 1시간23분12초로 중국의 한유쳉(28·1시간21분40초)에 이어 2위로 골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1978년 방콕대회부터 도입된 남자 경보에서 한국이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45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 첫날 은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금 3, 은 3, 동메달 3개의 목표를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김현섭은 이날 뜻밖의 복병을 만나 고전했다.10회 왕복코스에서 세바퀴째를 돌 때부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레이스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악조건 속에서 김현섭의 투혼은 더욱 빛났다.18㎞ 지점을 3위로 통과했지만 이후 막판 스퍼트를 펼쳐 일본 모리오카 고이치로(21)를 불과 5초차로 따돌렸다. 자신의 기록(1시간21분45초)엔 미치지 못했지만 악조건 속에서 거둔 은메달이어서 값졌다. 게다가 일본 선수 2명의 협공을 피해야 하는 어려움도 겪었다.10㎞ 지점까지 중국과 일본 선수에 뒤져 4위까지 밀렸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야마자키 유키를 잡은 뒤, 결승선을 앞에 두고 모리오카까지 따라잡은 것. 지난달 27일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 적응훈련을 해 온 김현섭은 최근 컨디션이 좋아 내심 금까지 노렸지만 세계 3위 한유쳉을 따라잡기에는 벅찼다. 김현섭은 이날 선전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1985년생으로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지난 1월 일본경보선수권과 3월 유럽육상연맹대회에서 연속 우승했고, 현재 한국기록(1시간21분29초·신일용)에 16초 차로 근접했고 올시즌 기록도 1시간21분45초로 기복 없는 레이스를 펼쳤다. 강원도 속초 출신인 김현섭은 설악중학교 2학년 때 경보를 시작했다. 이전까지 육상 중·장거리 선수였으나 당시 코치의 권유로 방향을 틀었다. 처음에는 종목을 바뀐 아쉬움과 ‘괴상한 폼’ 탓에 힘든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경보선수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어릴적 꿈인 축구선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경보를 통해 꿈을 일구고 있다. 그는 유연성과 깨끗한 폼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물론 단점도 있다. 순간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 그러나 그동안 단점 보완에 심혈을 기울여 이번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은메달을 거뒀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AG육상 트랙보다 필드서 금맥 캔다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AG육상 트랙보다 필드서 금맥 캔다

    20년 전인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은 아직도 육상인들에게 기억이 생생하다. 육상에서 무려 7개의 금메달을 따 육상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듯했다. 그러나 더 이상 뻗어가질 못했고, 이후 2∼4개의 금메달에 그치면서 아시아에서도 6∼7위 수준에 머물러 왔다. 도하아시안게임 전체 39개 종목 가운데 육상 금메달수가 수영(51개)에 이어 두번째(45개)로 많다. 그러나 이번 대회 한국의 목표는 겨우 금 3개뿐.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국이 절반의 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절반을 놓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동세가 혈전을 벌일 전망이다. ●금메달 3개+알파 한국은 육상의 과거 영광 재현을 위해 몇년 전부터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다.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곳곳에서 가능성이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도하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상위권 도약을 위한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는 데 중요한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금 후보는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조선대)과 남자 창던지기 박재명(태백시청), 남자마라톤의 지영준(코오롱)과 김이용(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트랙보다 필드 종목에서 강세다. 김덕현은 지난달 김천 전국체전에서 17m07로 ‘마의 17m 벽’을 넘으면서 체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16m78로 한국기록을 세운 뒤 1년 만에 30㎝ 가까이 기록을 늘린 것. 세계 25위 수준으로 탈아시아의 선두주자다. 올 17m12를 넘은 중국의 리양시가 경계 대상이다. 창던지기는 1998년 방콕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에서 금메달을 낸 종목. 육상으로선 효자종목인 셈이다.‘금메달 제조기’인 핀란드 출신 에사 우트리아이넨 코치의 조련을 받은 박재명이 금메달 수성에 나선다. 박재명이 자신의 최고기록(83m99)만 내주면 금메달은 문제없다. 그러나 시즌 기록은 79m57에 머물러 80m 돌파 여부가 메달 색깔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 종목도 중국이 최대 라이벌이다. 중국은 시즌 기록에서 박재명보다 앞선 선수 2명을 보유하고 있다. 5연패에 도전하는 남자마라톤은 다소 불안하다. 주최국 카타르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서다. 그러나 최근 지영준과 김이용의 컨디션이 상승세를 타 금메달의 기대를 부풀린다. ●트랙 부활 타진 한국 육상은 필드와 로드에선 어느정도 선전해 왔지만 트랙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육상의 황금시대였던 서울대회에선 장재근, 임춘애 등 스타들이 트랙을 주름잡았다.‘라면 소녀’ 임춘애는 중거리 3관왕(800·1500·3000m)에 올랐고, 장재근은 200m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을 이뤘다. 이후에도 트랙 명맥은 유지됐다.1990년 베이징대회에서 김유봉(800m),1994년 히로시마대회와 1998년 방콕대회에선 이진일(800m)이 2연패했다. 그러다가 홈에서 열린 2002년 부산대회에서 맥이 끊겼다. 트랙에선 남자 110m허들 박태경(광주시청)이 은메달 후보로 꼽힌다. 아테네올림픽 우승자이자 세계기록(12초88) 보유자인 ‘황색탄환’ 류시앙(중국)과의 맞대결도 주목된다. 박태경은 개인최고기록이 13초71로 류시앙에 뒤지지만 동반 레이스로 기록 단축이 기대된다. 27년 동안 잠자고 있는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34) 경신도 관심거리다. 이 기록은 1979년 서말구가 세운 이후 요지부동이다. 이 때문에 메달권 진입이라는 무리한 욕심보다는 기록 경신과 결선 진출에 초점을 맞췄다.‘기록 도우미’인 일본인 미야카와 지아키(도카이대 교수) 코치의 조련을 꾸준하게 받은 전덕형(충남대)과 임희남(국군체육부대)이 ‘미션’을 받았다. 가능성은 있다. 전덕형은 지난 8월 한계풍속(초속 2m) 초과로 공인받지는 못했지만 10초39를 기록, 기대를 모은다. 대한육상연맹도 100m 기록 경신에 한해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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