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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조교 시범에 ‘키득’…“10초 복귀” 명령에 수백명 넘어져

    軍조교 시범에 ‘키득’…“10초 복귀” 명령에 수백명 넘어져

    “생활관으로 10초 안에 복귀하라.” 경남 진주시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에서 훈련병들이 100m 거리를 10초 안에 이동하라는 무리한 명령을 받고 뛰어가다 수백명이 뒤엉켜 넘어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공군교육사령부에 따르면 공군 845기 3대대 훈련병 1400명은 지난달 1일 연병장에서 훈련받던 중 “생활관으로 10초 안에 복귀하라”는 소대장의 명령을 받았다. 소대장 A씨는 유격 훈련 중 훈련병들이 조교의 시범에 키득거리는 등 군기가 흐트러졌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병장에서 생활관까지는 100m 정도의 거리로 전력 질주를 해도 중대 인원 수백명이 10초 안에 들어가기 어려운 거리다. 대대의 4개 중대 중 3중대 380여명이 먼저 10초 복귀 명령에 따랐고 실패한 훈련병들은 얼차려를 받았다. 이를 지켜본 1, 2, 4 중대 훈련병들은 얼차려를 면하고자 무리하게 달리기 시작했다. 전력 질주는 좁은 계단에서도 이어졌고 수백명이 뒤엉키면서 넘어지고 밟히는 난장판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훈련병 7명이 타박상과 어깨 탈골, 치아 마모 등의 부상를 입어 진료받았다. 이 사고는 지난달 공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공군갤러리 등을 통해 공개되며 공분을 샀다. 문제가 불거지자 공군은 이 소대장을 훈육업무에서 제외했다. 부상자들을 비롯한 3대대 훈련병들은 지난달 17일 기본군사훈련을 정상 수료하고 특기 교육을 받고 있다. 공군은 “845기 훈육 과정에서 훈육관의 안전 부주의로 일부 훈련병들이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올바른 훈육문화 간담회를 개최해 모든 훈육 요원들에게 교육했으며 향후 훈육 요원들의 안전의식을 더욱 높이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 ‘모유 수유는 이렇게’ 사육사 시범에 성공한 오랑우탄 ‘초보 엄마’

    ‘모유 수유는 이렇게’ 사육사 시범에 성공한 오랑우탄 ‘초보 엄마’

    이른 나이에 엄마를 잃어 양육방식을 경험해보지 못한 오랑우탄이 사육사의 시범을 보고 마침내 모유 수유에 성공한 사연이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버지니아주 메트로리치먼드 동물원에서 지내는 14살 오랑우탄 조이가 사육사의 시범을 보고 새끼 오랑우탄에게 젖을 먹이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동물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조이는 출생 9개월 만에 엄마를 잃고 한 번도 오랑우탄의 양육방식을 경험하거나 보지 못한 채 2021년 첫 새끼 ‘타비’를 낳았다. ‘초보 엄마’였던 조이는 타비를 멀찍이 떨어진 나무에 두고 수유하려 하지 않았고, 사육사들이 동물 인형으로 여러 시범을 보였지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사육사들이 눈앞에서 타비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보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타비를 물건인 양 두 손에 들고 다니기만 했다. 결국 사육사들은 타비를 조이에게서 떼어내 직접 돌보기로 결정했다. 그런 조이가 지난해 4월 둘째를 가지게 되자 사육사들은 조이의 모성 본능을 일깨워주기 위해 갖은 방법을 총동원했다.사육사들은 조이의 우리 안에 40인치 텔레비전을 설치해 오랑우탄의 출산과 육아를 다룬 유튜브 영상을 틀어줬다. 또 사육사들이 오랑우탄 인형을 안은 채 바닥을 기어 다니고 비스킷을 먹는 등 어미 오랑우탄의 양육방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이가 지난해 12월 마침내 둘째를 낳았을 때는 실제 갓난아기를 돌보고 있는 휘틀리 터너 사육사가 중책을 맡았다. 메트로리치먼드 동물원에서 3년간 사육사로 일한 터너는 생후 4개월 된 아들 케일럽을 동물원에 데려와 조이 앞에서 직접 모유 수유 시범을 보이기로 했다.터너는 조이가 사는 구역의 울타리 바깥에 주저앉아 케일럽과 조이의 새끼, 자기 가슴과 조이의 가슴을 번갈아 가리키며 차근차근 시범을 보여나갔다.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던 조이는 터너의 시범이 끝나고 하루가 채 안 돼 처음으로 젖을 물리기 시작했다. 동물원 측은 현재까지도 조이가 새끼와 깊은 유대감을 느끼고 있으며, 수유할 때도 새끼가 내는 소리에 따라 자세를 바꾸는 등 능숙하게 육아를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오랑우탄이 인간 행동을 모방해서 배우는 모습은 드물지 않다고 밝혔다. 동물원 책임 사육사 제시카 그링은 “(오랑우탄이) 유인원 가운데 가장 지능이 높은 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라며 “이해하고 배우는 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랑우탄은 수컷 몸무게가 350파운드(약 160㎏)에 달하며, 야생에서는 일반적으로 엄마와 아기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엄마 오랑우탄은 새끼가 8살이 될 때까지 함께 지내는 경우가 많고, 다 큰 오랑우탄도 때때로 엄마를 만나러 가곤 할 정도로 가깝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교육경비 예산’ 몫은 누구?…아산 학부모 혼란

    ‘교육경비 예산’ 몫은 누구?…아산 학부모 혼란

    아산 교육협력 예산 삭감 ‘입장차’학부모 혼란 가중 “조속히 타협해야” 충남 아산시가 올해부터 충남교육청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교육사업 경비 예산 중단과 관련해 점검이 필요하다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유감을 표하는 김지철 교육감 사이 명확한 시각차를 보였다. 충남교육청이 추경 예산 편성 계획이 없어 학부모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31일 충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충남도의회 속개된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아산시가 올해부터 충남교육청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교육사업 경비 예산을 중단한 것과 관련한 논의가 질의가 진행됐다. 아산시는 올해 예산이 확정된 교육지원청 연계 사업 9개 가운데 “교육계에 관행적 지원은 불가하다”며 5개 사업 약 9억 1000만 원을 집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김지철 교육감은 “아산시의 예산 삭감 발표에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이 깊이 우려하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청 재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예산이 약 98% 이상이고 직접 세금을 징수할 수 없는 구조”라며 “전체 예산 중 약 85% 이상이 학생복지비 등 고정경비로 집행돼 변화하는 미래 교육 투자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반면 김태흠 지사는 “교육협력 사업의 경우 협력사업이 아닌 부분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한 번 정도 전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수도 비용 등 지자체의 교육협력 사업이라고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무분별한 협력은 안 된다”며 “보관된 예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자체에서 예산을 지원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충남교육청도 아산시가 지원하지 않겠다고 한 교육 협력 사업비에 별도로 추경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학부모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지난달 28일 아산교육지원청을 찾아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항의서한을 통해 양 기관이 대립할수록 학생들의 피해만 커진다며, 교육 안정을 위해 도 교육청과 아산시의 조속한 타협을 촉구했다. 이들은 “하루빨리 정상적 교육행정을 펼쳐달라. 아산시교육지원청에서 하루빨리 정상적 교육행정을 펼치기를 촉구한다”며 “일부 의견이 전체 학부모 의견인 것처럼 비치는 사태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교육계에 관행적 지원은 불가하다’며 예산 삭감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아산시는 한정된 예산으로 교육 분야 외에도 여러 사업을 시행하느라 지방채 발행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원칙에 맞는 재정 부담 주체 재조정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아산시가 지원을 전액 취소하거나 중단한 사업 예산은 ‘교육기관 상수도요금 감면( 3억 5000만원)’을 비롯해 충남행복교육지구운영(2억 7200만원)·농어촌방과후학교(5억원) 등 5개 교육사업비에서 총 9억 1000만원이다.
  • “반갑다. 세로야”…주택가 뛰어다닌 얼룩말 ‘근황’

    “반갑다. 세로야”…주택가 뛰어다닌 얼룩말 ‘근황’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초식동물마을은 얼룩말 ‘세로’를 보려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했다. 울타리 교체 공사로 관람로가 막히고 바리케이드까지 설치됐지만 시민들은 멀리에서라도 세로를 보기 위해 동물원을 찾았다. 세로는 가만히 서서 관람객을 멀뚱히 바라보는가 하면 방사장을 느긋이 거닐기도 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021년생 수컷 얼룩말이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세로는 20여분간 차도와 주택가를 돌아다녔다. 세로를 목격한 시민들은 사진·영상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뜻밖의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거리를 활보하던 세로는 동물원에서 1㎞가량 떨어진 광진구 구의동 골목길에서 포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공원 사육사들은 세로를 둘러싸고 안전 펜스를 설치한 뒤 총기 형태의 마취장비 ‘블루건’을 이용해 총 7차례 근육이완제를 투약했다. 마취돼 쓰러진 세로는 화물차에 실려 탈출 3시간 30분 만인 오후 6시10분쯤 동물원으로 복귀했다. 이후 내실에서 안정을 취한 세로는 29일부터 방사장에 나오기 시작했다.조경욱 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은 “처음 방사장 문을 열었을 때는 새 임시 울타리가 신기했는지 머뭇거렸는데 이내 나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며 “세로는 현재 잘 먹고 있으며, 예전 상태를 거의 회복했다”고 전했다. 동물원을 찾은 시민들은 세로가 건강해 보여 다행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세로가 부모를 연이어 잃고 홀로 지내왔다는 사연이 전해진 터라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시민들도 있었다.동물원 측에 따르면 세로는 내년에 다른 동물원의 또래 암컷을 짝으로 맞아 대공원 동물원에서 함께 살 계획이다. 한편 어린이대공원 측은 탈출 소동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상반기 예정했던 시설물 개·보수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울타리와 관람 데크 교체 공사는 내달 30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공공위탁 체제 2025년까지 유지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공공위탁 체제 2025년까지 유지

    서울 중구가 2018년부터 공공 위탁체제로 운영해 왔던 국공립어린이집 17곳의 민간 위탁 검토를 철회하고 2025년까지 현 운영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29일 다산어린이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유보통합 시행 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공공 운영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구는 전임 구청장 재임 때인 2018년 국공립어린이집을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중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을 맡았다. 그러나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이 보육사업을 맡는 것에 대한 구조적 한계와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전문 민간 보육기관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에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보육 안정성 등을 이유로 민간 위탁 계획에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구는 지난해 9월 말부터 학부모·교직원과의 대화를 27차례 열고 여야 구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이를 철회했다. 김 구청장은 “학부모의 바람과 여야 구의회 의견을 적극 수용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지난 1월 정부가 유보통합 정책을 발표한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김 구청장은 “전문보육기관 위탁과 유보통합이 시행될 경우 불과 3년 새 중구 어린이집은 두 차례 운영주체가 변경된다”며 “보육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보육 받도록 하기 위해 현 운영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난생 처음 울타리없는 세상 달린 ‘세로’”…동물원 어떻게 생각하세요?[이슈픽]

    “난생 처음 울타리없는 세상 달린 ‘세로’”…동물원 어떻게 생각하세요?[이슈픽]

    어린이대공원 얼룩말 ‘세로’가 최근 동물원을 탈출한 소동을 계기로 인간의 유희를 위해 동물을 가두어 놓는 방식의 동물원 환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쯤 수컷 얼룩말 세로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세로는 인근 도로를 지나 주택가를 활보하다가 3시간 30분 만에 생포됐다. 세로는 2019년 6월 동물원에서 태어나 부모와 함께 지내다 2021년 엄마 ‘루루’에 이어 지난해 아빠 ‘가로’까지 차례로 잃었다. 이후 세로는 홀로 지내면서 급격히 외로움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집 캥거루와 싸우기 일쑤였고 밥도 잘 먹지 않았다. 최근에는 밤에 실내 공간인 내실로 들어오기를 거부하고 외부 방사장(외실)에서 지내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욱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은 “탈출한 이유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얼룩말이 무리를 지어 사는 동물인데 혼자 지내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공원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울타리 소재를 목재에서 철제로 바꾸고 높이도 더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로의 안정을 위해 암컷 얼룩말을 동물원으로 데려올 예정이다. 현재 세로는 건강하지만 단단히 삐져 있는 상태다. 서울어린이대공원 허호정 사육사는 동물원 복귀 후 세로의 상태에 대해 “다행히 회복이 잘 돼서 건강하다. 하지만 심리 상태가 사실은 완전히 삐져 있는 상태다. 간식도 안 먹는다는 표현을 확실히 하고 시무룩하게 문만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다수 매체를 통해 전했다.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 당근인데, 당근을 줘도 먹지 않고 실내 기둥을 머리로 ‘툭툭’치고 있다고 한다. ● “동물 전시 없어져야” 비판의 목소리도 이번 얼룩말 탈출 소동을 계기로 동물원 환경을 비판하는 글이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 여럿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도심 한복판에 탈출한 얼룩말이 이상한게 아니다. 2023년의 동물원이라는 것 자체가 동물권의 개념이 없던 시대의 잔재”라면서 “환경을 개선하거나 해외 생츄어리(야생동물 보호시설)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얼룩말은 무리생활하는 동물인데, 인간으로만 따지면 집구석에 가두고 먹이만 주는 꼴”이라고 비판하거나 “동물원에 동물산책로를 마련해주면 (동물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않을까”라고 제안했다.동물원 환경을 개선하거나 동물원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동물권 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소동과 관련해 동물자유연대는 “도심 속 얼룩말 이상한가요. 동물원이라는 이상한 장소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사막에서 정글, 북극부터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동물원에 전시되고있는 동물들의 고향은 참으로 다양하다. 콘크리트 벽에는 그들의 고향을 닮은 벽화가 그려져 있고 시멘트 바닥에는 바위나 빙하 모양을 한 조형물이 설치되어있다”면서 “가짜 고향을 흉내낸 사육장에서 동물들은 텅빈 눈으로 멍하니 관람객들을 바라보거나 무기력에 빠져있고, 정신병에 의한 이상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얼룩말이 도심 속 차도를 달리는 모습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듯 모든 동물에게는 진짜 어울리는 장소가 있다”며 “그 장소가 비좁은 케이지 안이나 유리장 너머 사육장이 아닌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동물원에서 태어난 두 살짜리 얼룩말 ‘세로’에게 난생 처음 달려본 울타리없는 세상은 어떤 기억으로 남았을까”라면서 “동물원은 그들에게서 헤엄치고 달릴 자유를, 하늘을 날고 산에 오를 기쁨을 앗아가야 만들 수 있는 착취의 현장”이라고 지적했다. ● “동물원 ‘교육적·정서적’ 기여도 있어” 반면 섣불리 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거나 동물원을 없애라는 주장은 위험한 발상이란 반론도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남식 서울대 수의과대학 명예교수는 “동물원에서 잘 크고 있는 동물이 야생으로 가면 먹이를 찾거나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 등을 모두 새로 배워야 해 동물로서는 매우 괴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이 보장된 울타리 높이를 갖추고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지켜주는 게 동물원 동물들의 처우를 위한 일”이라며 “동물원은 교육적·정서적 측면의 기여도 크다”고 강조했다.
  • 당근 유혹해도 ‘거부’…탈출 얼룩말 세로 “완전 삐져있는 상태”

    당근 유혹해도 ‘거부’…탈출 얼룩말 세로 “완전 삐져있는 상태”

    탈출 소동을 벌였던 어린이대공원 얼룩말 ‘세로’가 현재 단단히 삐진 상태로 전해진 가운데, 공원 측은 세로의 안정을 위해 암컷 얼룩말을 동물원으로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사육사들이 한 암컷 얼룩말을 세로의 짝으로 점찍어놨다. 다만 아직 나이가 어린 탓에 한동안 부모 곁에 머물고 있을 예정이다. 적어도 내년에는 세로와 함께 지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로의 보금자리도 새롭게 바뀔 예정으로 세로가 뛰쳐 나왔던 나무 울타리를 철제로 바꾸고 높이도 더 올릴 계획이다. 지난 24일 서울어린이대공원 허호정 사육사는 동물원 복귀 후 세로의 상태에 대해 “다행히 회복이 잘 돼서 건강하다. 하지만 심리 상태가 사실은 완전히 삐져 있는 상태다. 간식도 안 먹는다는 표현을 확실히 하고 시무룩하게 문만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다수 매체를 통해 전했다.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 당근인데, 당근을 줘도 먹지 않고 실내 기둥을 머리로 ‘툭툭’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쯤 수컷 얼룩말 세로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세로는 인근 도로를 지나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3시간 30분 만에 생포됐다.세로의 탈출 사건으로 지난 1월 서울시설공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세로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이에 따르면 세로는 2019년 6월 동물원에서 태어나 부모와 함께 지내다 2021년 엄마 ‘루루’에 이어 지난해 아빠 ‘가로’를 차례로 잃었다. 얼룩말의 평균 수명은 20∼25세인데 부모 모두 나이가 20세 안팎이라 노쇠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세로는 축사에서 홀로 지내왔다. 부모가 낳은 형과 누나들은 축사 공간이 부족해 세로가 태어나기 전 모두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사람 나이로 치면 열 살 전후에 부모를 잃은 세로는 부모를 잃은 상실감에 동물원 초식동물마을의 반항아가 됐다. 옆집 캥거루와 싸우기 일쑤였고 밥도 잘 먹지 않았다. 최근에는 밤에 실내 공간인 내실로 들어오기를 거부하고 외부 방사장(외실)에서 지내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조경욱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은 “탈출한 이유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얼룩말이 무리를 지어 사는 동물인데 혼자 지내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노쇠한 부모 잃고 반항심 컸다”…‘탈출 얼룩말’의 사연

    “노쇠한 부모 잃고 반항심 컸다”…‘탈출 얼룩말’의 사연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탈출한 얼룩말이 도심 한복판을 활보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동물원 탈출 사건의 주인공은 바로 얼룩말 ‘세로’. 24일 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세로는 지난 2021년 태어난 3살 얼룩말로, 초식동물마을에 지내고 있었다. 세로는 ‘엄마아빠 껌딱지’라는 별명이 붙었을만큼 부모 얼룩말을 잘 따랐다고 한다. 그러나 노쇠한 부모 얼룩말이 죽고 나서 세로의 ‘반항시대’가 시작됐다. 팔짝 뛰는 행동을 자주 하거나, 캥거루랑 싸우기도 해 사육사들이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이에 사육사들은 당근이나 장난감을 주면서 세로를 달랬다. 손성일 어린이대공원장은 “세로에게 사춘기가 온 뒤 대공원 측에서 집중케어했다”며 “부모를 여읜 상실감을 사육사들의 관심과 사랑을 채워갔다”고 전했다. 어린이대공원·소방·경찰, 신속 대처로 생포“세로, 건강회복…동물원 안전 강화” 그러던 중 세로는 지난 23일 나무 울타리를 앞발로 부수고 탈출, 광진구 일대를 활보했다. 이후 경찰과 소방 측에 “얼룩말이 거리를 다닌다”는 신고가 빗발쳤다.동물원과 소방, 경찰은 세로를 안전하게 생포하기 위해 합동 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세로를 돌보는 사육사를 포함해 어린이대공원 사육사들이 직접 세로를 잡기 위해 나섰다. 경찰과 소방은 차량을 통제하며 세로를 골목으로 유도하며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결국 동물원·소방·경찰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처로 인명피해 없이 세로는 탈출 2시간만에 생포됐다. 동물원으로 돌아간 세로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손 원장은 “내실에서 지내고 있으며 건강을 회복해 먹이도 잘 먹고 있다”며 “당분간 세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사고를 계기로 어린이대공원 측은 울타리 높이를 높이는 등 재발 방치 대책도 마련한다. 세로가 있던 초식동물마을은 관람객이 보다 근접해서 동물을 볼 수 있도록 1.3m의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다. 손 원장은 “그동안 온순한 편인 초식동물 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관람객의 편의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 안전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끼리부터 퓨마까지 …역대 동물원 탈출 사건은 한편 동물원 탈출 사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2005년 4월 20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코끼리 탈출 사건이다. 6마리의 코끼리가 4시간여 동안 대낮 도심을 활보했으며, 일부는 일반 가정집과 식당 안까지 들어가 소란을 피웠다. 2010년 12월 6일엔 과천 서울대공원의 말레이곰 ‘꼬마’가 인근 청계산으로 달아났다. 꼬마를 격리장으로 옮겨놓고 방사장을 청소하는 사이 앞발로 문을 열고 탈출했다. 이후 2018년 9월 18일 대전 오월드의 퓨마 ‘뽀롱이’가 탈출했다. 뽀롱이는 인근 산에서 발견됐고, 결국 사살됐다.
  • 첨단산업 요람 ‘융기원’… 경기도·서울대, 과학인재 함께 키운다

    첨단산업 요람 ‘융기원’… 경기도·서울대, 과학인재 함께 키운다

    유명 인사 초청 문화콘서트 등‘과학+인문학’ 지식교육 앞장道 지원에 대학 교육 인프라 연계고교생 멘토링·대학생 창업 지원251개 벤처 558억 투자 유치 성과 서울대와 경기도가 공동 설립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은 과학기술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목적으로 각종 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어려운 코딩,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을 대중과 학생들이 친근하게 여길 수 있게 콘서트 개최와 캠프로 다가간다. 그러면서 첨단산업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 대학생을 지원하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AI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놓지 않으려 연구 활동에 매진한다.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느껴지지만 사실 쉽고 친근한 융기원의 모습을 23일 알아봤다. ●누구에게나 친근한 융합기술 융기원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과학기술을 관련 분야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대중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AI와 드론, 메타버스, 코딩 등 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는 과학기술을 경기도민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인문학적 지식교육에도 힘써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시되는 융합형 소양을 갖도록 한다. 벌써 100회를 넘어 107회 개최를 앞둔 융합문화콘서트는 이런 목적을 잘 보여 준다. 과학기술 분야가 중심이 되지만 인문,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주민들과 함께한다. 한국사 교육 ‘1타’로 손꼽히는 최태성 강사, TV프로그램 ‘어쩌다 어른’ 출연진이자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아주대 교수, ‘주펄’ 주호민 만화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대중에게 쉽게 설명하는 김헌 서울대 교수 등이 흥미롭고 편한 주제로 연단에 서 왔다. 특히 초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 미래인재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대 지식 역량과 수년간 축적된 교육사업 노하우 등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한다.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진행한 소프트웨어(SW)·AI 융합 플러스 캠프는 도내 청소년 수련관과 지역아동센터 등을 찾아 14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평소 접하기 힘든 과학기술을 쉽게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직업계고 반도체 교육 관련 교원과 교수·연구소·기업체 간 멘토·멘티 지정도 추진해 고등학교 과정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직업계고와 대학, 기업을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와 함께 직업계고·대학·기업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한다. 매년 개최하는 서울대 융합과학 청소년 캠프는 이공계 분야 진출을 계획하는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대 대학(원)생의 현실감 있는 멘토링을 통해 체감되는 진로 설계 기회를 제공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도 뜨거워 캠프 참가 신청은 매번 조기마감이다.●대학생 과학기술 창업 요람 융기원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벤처기업 창업 지원에도 힘쓴다.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융기원이 보유한 연구인력, 장비 등과 서울대 창업인프라를 연계해 대학생 맞춤형 기술창업을 지원한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51명이 혜택을 받았고 251개 벤처기업이 융기원 지원 속에 탄생했다. 이들은 55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순식물성 마요네즈를 아이템으로 지난해 ‘아기유니콘기업’에 선정된 ‘더플랜딧’, 커뮤니티 기반 당뇨 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닥터다이어리’ 등이 융기원 지원을 받았다. 융기원에는 이들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도 갖췄다. 시제품 제작을 위한 장비는 물론 대량생산에 앞서 설치와 제조 공정을 최종 점검할 수 있는 표면실장기술(SMT)장비, 산업용3D 스캐너, 가상현실(VR) 공간을 위한 메타버스 장비 등 40종이 넘는 첨단 장비가 있다. 경기도 내 반도체 소부장 사업 육성도 주관한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갖췄지만 이를 만드는 국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융기원은 수요·공급기업 공동 연구개발(R&D) 기반 시설 지원을 통해 국산화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있다. R&D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보유한 기술을 이전하거나 공동기획연구를 벌이기도 한다. 2014년부터 54개 중소기업과 80여개 연구과제를 수행해 왔다.●반도체, AI 분야 전문 연구기관 융기원은 과학기술 연구기관이라는 본질도 잊지 않는다. 성남 판교에 있는 자율주행 실증단지에서는 자율주행 버스가 시범 운행되고 있다. 융기원은 수년간 센서, 정밀지도, 알고리즘 등을 취합해 경기도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향후 무인셔틀·로봇택시 등 교통·물류 분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융기원은 이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공공데이터로 공개해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융기원 데이터과학연구실은 엣지 AI 기반 흡연방지 시스템을 개발해 어린이집에 설치했다. 시스템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 어린이집에 접근하는 사람을 분석해 흡연자로 의심될 경우 금연구역 안내와 간접흡연 위해성 인지 등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런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한국 CDE(Computational Design and Engineering)학회가 개최하는 ‘CDE DX Awards’에서 인정받기도 했다. 융기원은 지난해 공공기관 부문 금상과 특별상, 대학·연구소 부문 동상을 받았다.
  • “코딩·AI기술 어렵지 않아요” 
미래의 과학자들 눈빛 반짝

    “코딩·AI기술 어렵지 않아요” 미래의 과학자들 눈빛 반짝

    “도민 대상 과학의 대중화 목표”3D모델링·드론·로봇팔 등 체험찾아가는 캠프 1400여명 참여 “어려워 보여요? 코딩기술 하나도 안 어려워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이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개최한 과학기술 캠프가 참가자들의 열띤 환호와 함께 23일 사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융기원 콘퍼런스룸에서는 ‘함께 즐기는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융합플러스 캠프 성과 공유회’가 열렸다. 이번 공유회는 한국창의재단이 주최하고 융기원이 수행한 캠프의 그간 성과를 돌아보기 위한 자리였다. 융기원은 경희대 국제캠퍼스, ㈜휴닛 로보틱스와 함께 이번 캠프를 운영했다. 그간 융기원과 함께 교육사업을 펼친 강사들이 인공지능자동차 엠봇, 3D 모델링 기술, 교육용 드론, 코딩로봇, 인공지능 카메라, 인공지능 로봇팔 등 고가의 첨단 장비를 들고 청소년수련관, 지역아동센터 등을 찾았다. ‘과학기술 대중화’란 융기원의 주요 비전을 현장에서 실천한 것이다. 단기간 열린 캠프였으나 찾아가는 캠프에는 140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성과 공유회에는 직접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이었지만, 영상으로나마 소감을 전했다. 상탑초등학교 김모군은 “드론 코딩과 엠봇 코딩 등 이런 게 어려울 것 같지만 전혀 어렵지 않았다”며 “너희들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안양초등학교 윤모양은 “원래 꿈이 변호사였는데 코딩 수업을 듣고서 코딩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싶어졌다”고 했다. 권순정 융기원 원장 직무대행(부원장)은 “융기원은 도민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과 공학 기술을 대중화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이 즉각적으로 코딩에 관한 생각과 인식이 바뀌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 얼룩말 ‘세로’, 마취총 7발 맞고 3시간 만에 생포(종합)

    얼룩말 ‘세로’, 마취총 7발 맞고 3시간 만에 생포(종합)

    23일 오후 서울 시내 도로와 주택가를 휘젓고 다니던 얼룩말 한 마리가 3시간여 만에 생포돼 동물원으로 복귀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2021년생 수컷 얼룩말 ‘세로’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세로는 20여분간 차도와 주택가를 돌아다녔다. 세로를 목격한 시민들은 사진·영상 등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뜻밖의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거리를 활보하던 세로는 동물원에서 1㎞가량 떨어진 광진구 구의동 골목길에서 포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공원 사육사들은 세로를 둘러싸고 안전 펜스를 설치한 뒤 총기 형태의 마취장비 ‘블루건’을 이용해 총 7차례 근육이완제를 투약했다. 마취돼 쓰러진 세로는 화물차에 실려 탈출 3시간 30분 만인 오후 6시10분쯤 동물원으로 복귀했다. 세로의 탈출로 인한 큰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지만, 승용차와 부딪히는 접촉사고가 있었다. 세로는 오후 2시 45분쯤 광진구 자양로 2차로를 달리던 QM6 승용차 조수석을 들이받았다. 운전자 정모(26)씨는 “오른쪽 골목에서 갑자기 얼룩말이 달려와 피할 겨를도 없이 부딪혔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탈출 원인 등을 면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얼룩말 건강을 위해 대공원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005년 4월에는 어린이대공원에서 코끼리 6마리가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탈출한 코끼리들은 사람을 들이받고 인근 음식점 집기를 부수거나 가정집 정원을 짓밟는 등 난동을 부리다 5시간 만에 수습됐다.
  • ‘어린이대공원 탈출’ 얼룩말, 3시간 만에 포획

    ‘어린이대공원 탈출’ 얼룩말, 3시간 만에 포획

    23일 서울 주택가를 돌아다니던 얼룩말 한 마리가 서울어린이대공원 탈출 3시간 만에 잡혔다. 경찰과 소방당국, 사육사들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주택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마취총을 쏘는 등 생포 작업을 진행한 끝에 얼룩말을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포획된 얼룩말은 오후 6시쯤 트럭에 태워져 어린이대공원으로 복귀했다. 어린이대공원 측에 따르면 이 얼룩말은 이날 오후 광진구 능동 대공원 동물원을 빠져나가 자양동 주택가 일대를 활보했다. 2021년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이 얼룩말은 이날 우리에 설치된 목재 시설물을 부순 뒤 도망쳤다고 어린이대공원 측은 설명했다. 이날 오후 얼룩말이 주택가 및 도로를 뛰어다니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이에 따른 인명 피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행히 얼룩말 탈출 소동으로 사람이 다치거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05년 4월에도 어린이대공원에서 코끼리 6마리가 탈출해 행인 1명이 다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 [영상] 대낮 서울 주택가에 얼룩말 활보…어린이대공원서 탈출

    [영상] 대낮 서울 주택가에 얼룩말 활보…어린이대공원서 탈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 한 마리가 탈출해 시내 주택가를 돌아다니고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50분쯤 얼룩말 한 마리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빠져나가 자양동 주택가를 활보하고 있다. 오후 4시 20분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 공원 사육사들이 탈출한 얼룩말을 둘러싸고 안전 펜스를 설치해 생포를 시도하고 있다.이 얼룩말은 공원 내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고 어린이대공원은 전했다. 아직 얼룩말과 관련해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원 관계자는 “2021년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얼룩말”이라며 “얼룩말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관광·백신·농업’ 3박자가 빚어낸 화순… 머물고 싶은 곳으로 뜬다

    ‘관광·백신·농업’ 3박자가 빚어낸 화순… 머물고 싶은 곳으로 뜬다

    전남 화순군은 올해 군정 운영 방향 가운데 공직사회 조직문화 개선과 신뢰행정 구현에 가장 큰 역점을 뒀다. 기본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는 구복규 화순군수의 의지가 반영됐다. 구 군수에게는 군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을 펴 주인의 믿음을 얻는 게 지방자치의 기본이라는 신념이 있다. 화순을 남도관광 1번지로 바꾸고 농업인들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군정으로 잘사는 화순을 만든다. 신성장 미래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군민을 행복하게 하는 복지정책을 시행한다. 교육도시를 조성해 군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해 쾌적한 화순을 조성한다. 다양하면서도 촘촘한 올해의 화순군정을 16일 알아봤다.●청렴·투명한 공직문화로 바꾸자 화순군은 먼저 공직사회 분위기를 바꿀 방침이다. 성과를 올리면 걸맞은 보상을 하고 인사제도를 투명하고 예측할 수 있게 운영한다. 공직자들이 맘 편히, 열심히 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군정발전혁신단을 운영해 조직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군수가 직급별·세대별로 직원들을 자주 만나 소통하면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 이를 위해 구 군수는 13개 읍면을 순회하면서 대화마당을 펼치고 사랑방 좌담회를 연다. 공직사회를 청렴하게 만들고 군민들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해결해 신뢰받는 행정을 펼 방침이다.●인프라 늘려 남도관광 1번지 실현 화순군은 문화와 관광 인프라를 갖추면 찾는 이들이 저절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우선 고인돌 유적지를 활용해 사계절 내내 축제를 열기로 했다. 야생화와 유채꽃 축제 등을 열고 선사문화를 체험하게 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주는 것이다. 다음달 21~30일 열릴 고인돌 축제와 연계해 반려식물 다육을 테마로 한 ‘다육 가드닝대회’를 개최한다. 이서면 화순적벽을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고 동복면 구암리 일원의 연둔리 마을숲과 김삿갓 유적지를 관광벨트로 묶을 계획이다. 동면 서성리 서성제(환산정) 주변에는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한다. 화순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마케팅을 담당할 관광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농민들의 소득을 늘려 잘사는 화순을 만든다. 특화작목을 개발·육성하고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귀농인을 유치하기 위해 청년농과 은퇴자들에게 9㏊에 이르는 시설하우스를 지어 주고 주택구입비를 100% 융자해 준다. 시골 생활에 적응하도록 단계별로 지원한다. ‘농촌에서 살아보기’와 영농현장 체험교육도 한다. 장기적으로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게 스무 가지가 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과 유통, 관광이 한데 어우러지는 수산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첫 단계로 이번 달에 내수면 스마트 양식장 시범단지를 착공한다.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화순팜’과의 직거래를 활성화한다.화순군은 백신산업특구를 지렛대 삼아 전남도와 함께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할 방침이다. 생물의약산업단지 안에 147만 2000㎡의 부지를 확보했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 동안 면역 특화 의료 의학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면역치료 의약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할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바이오산업을 적극 육성해 화순을 ‘K 바이오산업’ 거점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2년 전부터 시작된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을 내년까지 완성해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한다. 2026년까지 mRNA백신 실증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을 늘리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백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 따뜻한 복지·교육에 최선 ‘따뜻한 복지’를 주창하는 화순군은 청년과 신혼부부, 다문화가족과 장애인, 노인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4년 동안 ‘만원 임대주택’ 400호를 공급한다. 결혼 축하금은 물론 육아용품 구입비, 1000만원의 결혼장려금도 지원한다. 공교육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45가지 교육사업을 50가지로 늘리고 초중고 교육경비를 지원한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도 지원한다. 화순읍 교리에 청소년수련관을 짓고 방과후 아카데미와 청소년 문화의 집을 운영한다. 화순군은 도심 경관을 깨끗하게 하고 지역 랜드마크도 만든다. 화순읍 삼천리에서 대리까지 화순천변에 꽃강길을 조성하고 연양리 개미산에 전망대를 만들 계획이다. 너릿재 옛길에는 소공원을, 이양면 홍수조절지에는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군내 순환버스도 시범 운영한다. 화순읍 학포로에 다목적체육관, 대리에 테니스 돔구장 등 체육시설도 조성한다.
  • [속보] 전두환 손자가 ‘범죄자’ 지목한 장교…軍 “사실확인 착수”

    [속보] 전두환 손자가 ‘범죄자’ 지목한 장교…軍 “사실확인 착수”

    전두환 손자 전우원씨가 ‘범죄자’로 지목한 군인들에 대해 군이 사실인지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장관이 관련 의혹을 보고받고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실확인을 하자는 건의를 승인했다. 사실확인은 내사에 들어갈지 판단하기 위한 예비 조사다. 대상은 전씨 영상에서 ‘마약을 사용했으며 마약 사용을 전씨에게도 권했다’고 지목된 A씨와, ‘사기꾼 및 성범죄자’로 묘사된 B씨다. 두 사람은 각각 국방부와 공군 부대에서 근무하는 공군 대위로 확인됐다. 군은 아울러 전씨 동영상에서 ‘육사에 복무하면서 마약을 사용했다’고 언급된 C씨에 대해서는 먼저 정확한 신원과 현역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 김도형 박사, 대한어머니회 광주시회 5대 회장 취임

    김도형 박사, 대한어머니회 광주시회 5대 회장 취임

    대한어머니회 광주광역시연합회 제5대 회장에 김도형 박사가 취임했다. 사단법인 대한어머니회는 15일 김도형 광주광역시연합회 제5대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김도형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가장 멋진 여성단체, 가장 존중받는 여성단체, 시대의 변화를 리드하는 여성단체를 만들겠다”며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혜를 대한어머니회 광주연합회 활성화에 쏟아 넣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자기계발을 통해 여성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의 교육을 선도하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어머니회를 지향할 것”이라며 “열정적인 회원 여러분과 함께 광주의 미래를 생각하는 여성단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남구 어반브룩에서 진행된 이날 취임식에는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정진희 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 이미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시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영숙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광주지회장, 남영숙 대한민국화훼장식 명장, 김희남 한국자유총연맹 여성협의회장, 이정민 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 영클럽회장 등 유관 기관 및 여성단체 임원진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조선대학교 문화학 박사와 이학 박사 출신이다. 조선대 체육학과와 문화학과 대학원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써왔으며, (주)전남미래교육원 대표로 일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함께 펼쳐 온 차세대 여성리더다. 한편, 대한어머니회는 어머니들의 지위향상과 공익사업을 위해 지난 1958년 3월 설립된 여성단체다. ‘강력한 국가는 깨달은 어머니로부터, 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흔든다.’라는 모토로 출발했다. 어머니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평생교육사업과 모권운동을 통한 어머니들의 사회·경제·문화적 지위 향상 그리고 민주적인 가정·평등한 사회·평화로운 국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 4년 만에 전국 최대 벚꽃축제… ‘봄의 전령’ 진해군항제 활짝

    4년 만에 전국 최대 벚꽃축제… ‘봄의 전령’ 진해군항제 활짝

    ‘봄바람 휘날리며/흩날리는 벚꽃 잎이/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벚꽃의 계절 봄이 왔다. 사회적거리두기가 풀린 뒤 처음 맞는 올봄에는 가족과 자유롭게 벚꽃길을 거닐며 벚꽃비를 맞고, ‘벚꽃 엔딩’을 흥얼거리며 즐거운 봄 나들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 남쪽에 봄이 온 소식을 전국에 가장 먼저 알리는 경남 진해군항제도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벚꽃 축제를 볼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린 전국 상춘객들이 올해 진해군항제에서 벚꽃이 여는 아름다운 봄과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행사 소재와 내용 등을 새롭고 알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36만 그루 아름드리 벚나무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진해구 도천동 북원로터리에 우리나라 최초로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한 것에서 시작됐다. 해마다 추모제를 지내다 1963년 종합축제인 ‘진해군항제’로 변신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 벚꽃축제로 발전했다. 시가지, 주변 산과 빈터 등에 있는 36만여 그루 아름드리 벚나무가 군항제 기간 만개하면 연분홍 벚꽃이 도시 전체를 덮어 환상적인 경치가 연출돼 전국에서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든다. 여행 관련 인터넷 각종 블로그와 카페 등에는 “4년 만에 열리는 진해군항제에 꼭 가 보고 싶다”는 글이 잇따른다. 창원시는 올해 군항제 행사는 ‘군항, 벚꽃, 방산’ 3대 핵심 소재를 중심으로 준비했다. 해군의 모항이라는 상징성과 해양관광도시의 특성·장점 등을 축제에 반영했다. 정현섭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나라 방위산업 대표지역인 창원시의 특성을 살려 벚꽃에 치우쳤던 군항제에 군항 관련 행사 이미지를 입혀 진해군항제 브랜드를 확실히 정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창원 지역 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생산하는 K9 자주포와 장갑차, 지휘차량 등이 군항제 이충무공 승전 행차와 K방산 호국퍼레이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해상불꽃쇼 등 행사 다양 제61회 진해군항제는 오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0일간 진해구 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벚꽃으로 여는 새로운 세상’이다. 김환태 군항제위원회장은 “전국에서 진해군항제를 기다린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의지와 61회 전통을 자랑하는 군항제의 역사성을 주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25일 북원로터리 일원에서 추모대제 이충무공 선양 행사가 열리고 29일 밤 진해루 앞에서 해상불꽃쇼가 펼쳐진다. 31일에는 진해공설운동장과 북원로터리 일원에서 승전 행차가 진행된다. 다음달 1일 중원로터리를 비롯한 주요 도로에서 군악·의장 거리퍼레이드가 열린다. 군항제 기간 내내 여좌천 일대와 중원로터리, 경화역, 진해루 등 벚꽃 명소마다 분위기에 맞는 주제의 행사와 예술문화공연이 이어져 벚꽃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열리는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진해군항제에서만 볼 수 있는 대표 볼거리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군부대 10여개 팀, 국내 주둔 미군 1개 팀, 민간 3개 팀 등이 참여해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군대 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군부대·군항 민간에 개방 군항제 기간에는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진해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교육사령부, 진해기지사령부 등을 개방한다. 차량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부대 안을 둘러볼 수 있다. 해사와 해군교육사, 해군진기사 영내는 수십년에서 100년이 넘은 왕벚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군항제 기간에 꼭 둘러볼 벚꽃 명소로 꼽힌다. 해사는 관람객을 위해 31일 사관생도들이 사열·분열을 하는 충무의식을 선보인다.진해기지사령부도 군항에 정박한 함정을 공개하고 홍보관을 운영하며 방문 관광객을 위한 군악연주회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 진해 벚나무는 제주산 한국동식물도감에 수록된 벚나무는 모두 17종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순수 자생종은 5종이다. 진해 왕벚나무는 일본산이 아닌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왕벚나무다. 일본은 진해에 군항을 건설할 당시 도시미화를 위해 벚나무를 많이 심었다. 광복 후 일본의 잔재로 여겨져 벚나무가 사라질 위기를 맞기도 했다. 1962년 박만규와 부종휴 두 식물학자가 우리나라에 자라는 왕벚나무 원산지가 제주도라는 사실을 규명해 벚나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바뀌었다. 이때부터 기후와 토질에 적합한 벚나무 수종을 꾸준히 개발해 심었다. 오래된 벚나무는 나무치료 전문병원에 의뢰해 외과수술을 하는 등 집중관리해 진해는 벚꽃도시의 명성을 이어 왔다. 여좌천, 경화역, 안민고개, 장복산 공원, 중원로터리,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진해루 등은 벚꽃 경치가 아름다운 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창원시와 군항제위원회는 올해 군항제 기간에 국내외에서 4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군부대와 학교, 관공서 등에 임시주차장을 확보했다. 주말에는 진해구청, 창원중앙역, 두산볼보로, 공단로 등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조명래 창원부시장은 “군항제 기간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시와 관련 기관이 긴밀하게 협조하고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박경귀 아산시장, 시의회 발언 “일부 사실과 달라” 유감

    박경귀 아산시장, 시의회 발언 “일부 사실과 달라” 유감

    박 시장 “공정·형평 가치에 맞춘 조정김미성 시의원 “교육경비 예산 삭감 전면 철회해야”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교육경비 일부 미집행 결정에 따른 아산시의회 의원들의 ‘아이들에게 피해가는 예산삭감 전면 철회’ 등의 발언과 관련해 “일부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14일 아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시의원들의 발언 내용에 대한 시의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취지는 이해하지만 오도된 내용이 있어 시민들에게 바로 알릴 필요가 있다”며 “우리의 요구는 예산이든 기금이든, 충남교육청이 1조 원이 넘는 돈을 쌓아두고도 원칙적으로 교육청이 부담해야 할 재정부담까지 기초단체에 지우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적절하게 배분해 투입해달라는 것은 시민을 위한 아산시의 당연한 요구이자, 책무”라며 “아산시 학교 수가 다른 충남 지역에 비해 부족하고, 많은 고등학생이 원거리 통학을 감내해야 했던 이유는 도교육청이 학교 공급 계획을 연차적으로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이 제대로 기금 운용 계획을 세우고, 학교 설립 예산을 편성해왔다면, 아산의 교육환경이 이렇게 열악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공정과 형평의 가치에 맞춘 조정이라는 점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앞서 아산시의회 김미성 의원은 지난 10일 제241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박 시장이 대책도 없이 교육경비 예산을 삭감해 올해 21개 중학교 학생의 진로체험 개최가 불가능해졌고, 4380명 취약계층 학생의 맞춤형 지원도 반토막이 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요구하고 시의회가 의결한 예산을 시장이 독단적으로 집행을 거부했다”며 “지금이라도 아이들 예산을 원상복귀 시키고 23년도 본예산은 적절히 집행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산시의회는 시의 일부 교육경비 미집행 결정을 규탄하고 원상회복을 촉구하며 지난 8일부터 시청 앞 광장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철야농성에 나섰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아산시가 지원을 전액 취소하거나 중단한 사업 예산은 ‘교육기관 상수도요금 감면( 3억 5000만원)’을 비롯해 충남행복교육지구운영(2억 7200만원)·농어촌방과후학교(5억원) 등 5개 교육사업비에서 총 9억 1000만원이다.
  • “조은이는 몰랐냐고요? 정명석 반경 3m, 女 못오게 끊임없이 막았다”

    “조은이는 몰랐냐고요? 정명석 반경 3m, 女 못오게 끊임없이 막았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가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를 사실상 인정했다. 13일 ‘기독교복음선교회 PalmTV[Official]’에는 ‘JMS 흰돌교회 지도자모임 230312’라는 제목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 속 JMS의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본명 김지선)씨가 최근 논란이 된 총재 정명석을 언급했다. 정씨가 담당하는 분당의 한 교회에서 지난 12일 열렸던 예배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예배 당시 “섭리사의 90% 이상의 사람들이 세상과 단절될 정도로 육적 사랑을 지키고 영사랑을 먼저 하면 이루어가는 창조 목적, 이것이 우리 섭리 역사 최고의 교리이다. 그러나 이 절대적인 뜻을 육사랑으로 해석하여 수십년이 넘도록 은폐하고 가리며 겉으로는 영사랑을 말하고 실제로는 육사랑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최근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정씨는 “지난 과오가 있다면 모두 청산할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면서 “힘겹고 두렵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아울러 “모든 것은 증거 자료와 법적 절차에 의해 공의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정명석의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알았으나 몰랐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정씨는 “그럼 저에게 묻는다. ‘조은이는 몰랐냐고요’ 어렴풋이 알았다. 17세. 이성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무엇을 알았을까. 알았으나 몰랐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3년 6개월을 선생님(정명석)께 눈물로 호소했다. 하루도 울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여자들이 선생님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건 절대 뜻이 아니고, 뜻이 될 수 없다고 때로는 너무 괴로워서 소리도 질러 봤다”며 “별의별 말을 다 하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봤다”고 덧붙였다. 예배 후 참석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더욱 자세한 얘기가 오갔다. 정명석의 미성년자 성폭행, 신도 진술 강요 및 진술서 번복 등 폭로된 내용 대부분을 인정했고, 주변에 극단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며 그 동안의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신도들의 고백이 이어졌다. 정씨는 ‘교단이 오늘 모임을 모른다’며 교단과 협의되지 않은 내용임을 밝혔다. 이에 JMS 측은 장로단 명의로 정씨 예배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가 하면, 정씨의 교회 내 비위를 폭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JMS의 정 총재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7차례에 걸쳐 여신도 2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준강간·준유사강간·준강제추행·강제추행)로 구속기소돼 대전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나상훈)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2009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0년을 복역했다. 정 총재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나는 신이다’는 8부작 다큐멘터리로 JMS 총재 정씨를 포함해 스스로 신이라고 칭하는 오대양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등 4개 종교 교주의 실체를 다뤘다. 제작에는 MBC도 참여했다. JMS가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작품은 3일 예정대로 전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 12·12 신군부 맞선 이건영 전 육군3군사령관 별세

    12·12 신군부 맞선 이건영 전 육군3군사령관 별세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맞섰지만 유혈 사태로 번질 것을 우려해 “병력을 출동시키지 말라”고 했던 이건영 당시 육군 3군사령관이 지난 11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12일 유족들이 밝혔다. 1926년 강원 영월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육사(7기)를 졸업한 뒤 1969년 월남사령부 부사령관, 1976년 국방부 관리차관보, 1977년 중앙정보부 차장을 거쳐 1979년 2월부터 3군야전군사령관으로 근무했다. 12·12 당시 “(하나회의) 불순한 장난”을 막으려고 했지만 아군끼리 전투가 벌어지는 사태를 우려해 병력 이동을 막았다. 그는 12·12 관련 사법처리 때 증인으로 나서 하나회 관련자들을 감옥에 보내는 데 일조했다. 1996년 회고록 ‘패자의 승리’에서 “경위야 어찌 됐건 불행한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 때문에 일생에 어두운 과거로 남게 됐고, 항상 국민과 전우들에게 죄스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2남 2녀(이명희·대성·학성·해성)와 며느리 정송옥·장혜정씨, 사위 백남근·윤영섭씨 등이 있다. 두 아들은 아버지를 따라 육군 장교로 복무했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4일 오전 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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