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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장성 대규모 인사 25일 단행

    16대 총선으로 다소 늦춰졌던 군장성 인사가 오는 25일 단행된다.이번 장성인사는 육군과 공군의 경우 대대적 승진, 해군은 중장급 보직 이동이 한꺼번에 단행되는 등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안은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이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재가를받은 뒤 25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정영무(鄭永武·육사 22기)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김석재(金石在·육사 23기)1군사령관이 전역하는 육군 대장 자리에는 중장 2명이 진급할 가능성이 높다.영남 출신 2명이 전역하면 총 8명의 육·해·공군 대장 가운데 영남 출신이 한 명도 없게 된다는 점에서 영남 출신과 다른 지역 출신 각 1명이 배려될 것으로 관측된다. 충청 출신인 강신육(姜信六·육사 24기)육군참모차장과 이종옥(李鍾玉·육사 24기)합참 정보본부장 중 1명,영남 출신인 김희상(육사 24기)국방대총장과 김판규(金判圭·육사 24기)육군 항공작전사령관 중 1명이 유력하다. 군단장급 4명(수도방위사령관·특전사령관·8군단장·9군단장)의 경우 한자리는학군(ROTC)출신,나머지는 육사 26기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ROTC몫에는 조영호(趙榮鎬·학군 7기)합참 민심참모부장 또는 차원양 육군지휘통제부장(학군 6기)이 거론되고 있다. 참모차장,공사 교장,합참 전략본부장 등 공군 중장 3자리에는 공사 16기인박성국 공본 전투발전단장,주창성 군수사령관 중 1명,공사 17기인 김석우 공본 인사참모부장,이한호 정보작전부장,고종무 기획관리부장 중 2명이 승진할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서영길(徐榮吉·해사 22기)작전사령관,송근호(宋根浩·해사 22기)해사 교장,장정길 합참차장이 서로 자리를 바꿀 공산이 크다. 노주석기자 joo@
  • [공무원 교육기관 탐방] (10)국방대학교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미국·영국·프랑스 등의 연합군은 군사작전을 펴는 독일에 맞서 경제봉쇄조치를 하는 심리전을 편 뒤 전세는 연합군으로 기울었다. 군사전문가들은 1차대전을 전쟁이 군사작전 이외의 요인으로 승패가 결정된 첫 사례로 꼽는다.전쟁이 군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사회지도층과 전국민이동참해 협조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바뀐 것이다. 1930년대 들어 서방국가들은 국방대학(또는 산업대학)을 경쟁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교육대상은 ‘총력전론(總力戰論)’에 따라 고급 장교는 물론이고 고급 공무원·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했다.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전투는 군인이,전쟁은 국민이 하는 총력전 양상이 어김없이 펼쳐졌다. 우리나라도 서방국가들처럼 한국전쟁이 끝난 1955년에 국방대학을 세웠다. 국방대학은 국방대학원으로 바뀐 뒤 올해 1월 국방개혁 차원에서 국방참모대학(90년 설립),국방정신교육원(77년 〃)과 함께 국방대학교로 통합됐다. 육사 24기인 김희상(金熙相) 육군 중장이 초대 총장을 맡고 있는 국방대학교(국방대학원+참모대학+정신교육원)가 그동안 배출한 졸업생은 1만여명.과거 국방대학원 코스에선 대령 이상 고급 장교와 중앙부처 국장·공공단체 간부·경무관·교도소장·언론사 간부 등 150여명이 1년 동안 국가안보교육을받고 배출돼 왔다.그밖에 참모대학 코스와 정신교육원 배출자도 적지 않다. 교육내용은 예를 들면 서해안에서 교전이 벌어졌을 때를 가상해 범국가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한 부처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한 공무원·군인들이국가적 차원의 종합적인 사고와 행동요령을 훈련받는 것이다.까닭에 국방대학교는 단순한 군사학교가 아니라 국가안보 종합대학 역할을 하고 있다고 김희상 총장은 설명한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국장급 공무원들이 서로 입교하려고 경쟁할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박정희(朴正熙)대통령은 졸업식에 반드시 참석해 졸업생들의 보직을 일일이 챙겼던 것으로 알려진다.“장군이 되려면 국방대학교를나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군에서의 국방대학교 인기는 여전하다고한다. 공무원들은 간부로서의 자질을 키우는 데 큰 보탬이 됐다고 말한다.지난 한해 동안 교육을 받은 정부중앙청사의 A국장은 “30년 가까이 한 분야에서만일해왔는데 입교후 국제정세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웠다”며 “다른 부처 공무원들과 대화를 하면서 사야를 넓히고 상대부처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말했다. 총력안보를 내세우는 국방대학교의 문은 민간과 외국인에게도 열려있다.올해에는 민간기업체 간부가 처음으로 동참했고,앞으로 민간인의 참여는 확대될 전망이다.일본의 자위대 대좌(대령)가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교육을 받았고 지금은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물론 민감한안보사항 교육이 있을 때 그는 잠시 교육에서 제외됐다. 국방대학교는 통합된 뒤 올해초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와 학점을 서로인정하는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최고의 국가안보 종합대학으로서 새로운도약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역에서 번돈 그지역에 환원”부영 李重根회장 별난경영

    “그 지역에서 번 돈은 그 지역에 환원한다는 원칙하에 기업을 경영해왔습니다.특히 교육사업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주)부영 이중근(李重根)회장은 지난 17일 충남 천안시 목천면 삼성리에 24학급 규모의 부영초등학교를 신축,천안교육청에 기증했다. 대지 4,766평에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1,427평 규모의 부영초등학교는내부에 컴퓨터실과 과학실,교원연구실,인쇄실,방송실,행정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현재 이 학교는 지난 17일 개교식을 갖고 수업을 진행중이다. 이같은 교육시설 기증은 지난 91년 2월 24학급 규모의 순천부영초등학교 기증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모두 21번째다.기증된 시설도 학교는 물론 기숙사,체육관까지 다양하다.이는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그 지역에서 얻은 수익은 그 지역에 돌려준다.’는 이회장의 기업이념과 지론에 따른 것이다. 건설업을 하면서도 교육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이회장은 현재 건국대학교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으며,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6년 12월교육부문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바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외교전문가가 쓴 ‘에센스 삼국지’

    동양 최고의 고전 가운데 하나인 삼국지를 외교 전문가가 한권의 책으로 압축했다.‘에센스 삼국지’(해누리 펴냄)가 그것. 시인이기도 한 저자인 이동진씨는 현재 외무부 본부대사로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과 국방대학원을 거쳤다.그는 이런 전문성을 살려 삼국지의기본 테마인 외교·국방의 진수를 전해준다. 삼국지는 중국 후한의 역사가 진수의 정사(正史)를 나관중이 소설화한 것. 시대 배경은 중국의 후한 영제때부터 진무제가 천하를 통일할 때까지 97년간이다.정치 군사 외교 전략은 물론 삶의 지혜와 비전을 담고 있어 미국 육사인 웨스트포인트에서도 군사전략 교과서로 삼은 적이 있다. 저자는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히고 있는 것이 삼국지이지만 문체가 너무고답적이면서 이야기가 장황한데다 뒤로 갈수록 전개가 지루하고 긴장감이떨어지는 결점 때문에 아직도 완독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삼국지를 나름대로 새롭게 꾸몄다”고 말한다.따라서 한문투의문체를 한글체로 바꾸고 사소한 등장인물이나 장면을 과감히 잘라내 첫장부터 끝장까지 긴장감을 살리고 있다.값 1만5,000원. 정기홍기자
  • 동티모르 파견 상록수부대 2진 단장 송영오 대령

    “분쟁지역에 파견되는 만큼 군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임무수행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국위 선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동티모르에 파견된 상록수부대 1진과 임무를 교대하는 2진 단장 송영오(宋榮五·44)대령의 각오다.송 단장이 이끄는 400여명 규모의 2진은 한달여간의 준비훈련 후 다음 달 중순쯤 동티모르로 떠날 예정이다. 송 단장은 “이른 시일 내에 파견국의 문화와 관습을 익히고 이해해 단 한명의 부하도 다치거나 사고없이 6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되돌아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상록수부대 1진이 동티모르에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세계 각국의 부대 중에서 가장 잘 임무를 수행한 부대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1진 못지않은 2진이 되도록 빈틈없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육사 35기로 임관한 송 단장은 군 생활 21년중 10년을 특전사에서 근무한특수작전통.특전사 5공수여단 작전참모,대대장을 거쳐 특전사령부 작전과장,9공수여단 참모장 등을 거쳤으며 한미연합훈련 등 다양한 합동훈련 경험을쌓았다.뛰어난 영어구사력도 상록수부대 단장 선임의 배경이다. 노주석기자 joo@
  • ‘새내기’공군 헌병장교들 매월 꽃동네 돕는다

    공군 사관후보생 103기 출신 헌병장교 25명이 다달이 월급에서 1만원씩 떼어 불우이웃 돕기에 나선다. 지난달 소위로 임관한 ‘새내기’ 공군 헌병장교 26명은 매월 25만원을 모아 앞으로 3년후 제대할 때까지 충북 음성의 사회봉사단체인 ‘꽃동네’에전달키로 했다. 이같은 결의는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이들 새내기의 교육을 맡았던 조성태(趙成泰·28) 중위의 제의에 따라 이뤄졌다.조 중위는 교육훈련 당시 ‘꽃동네’ 소식지를 나눠주며 동참을 유도했다. 후원에 참여한 윤상수(尹相洙·27·서울대대학원 법학과졸) 소위는 “많은액수는 아니지만 급여중 일부를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고말했다. ‘꽃동네’ 관계자는 “공군 장교들의 정성이 의지할 곳 없고,얻어먹을 힘조차 없는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보라매 헌병 25형제’는 오는 13일 교육을 마치고 전국의 공군부대에 배치된다. 노주석기자 joo@
  • [자랑스런 공무원] 해군 교육사령부

    현대전의 승리는 정보화에 있다.해군 교육사령부 교육발전부는 신세대 장병들의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한 교육체계(CBT)를 구축,교육효과의 극대화와 예산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해 발발한 서해 해전에서 우리 해군이 승리한 것은 현대화된 신무기와장병들이 이를 실전에서 운용할 수 있는 전술기능을 가졌기 때문이었다.장병들의 신무기 운용체계습득은 바로 CBT프로그램에 의한 교육의 효과였다. CBT(Computer Based Training)란 컴퓨터의 기능을 활용하여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첨단 교육기법으로 ‘모의훈련형’과 ‘모의장비형’,‘교과목형’등으로 나뉜다. 모의훈련형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 운용하지 않고 컴퓨터를 이용,실전과 유사한 훈련성과를 달성하는 모의훈련 프로그램이며,모의장비형은 각종 전투장비 및 교육장비의 기능과 특성을 모방해 컴퓨터에 의해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의장비를 말한다.그리고 교과목형은 컴퓨터언어 및 제작도구를 사용해 교육내용을 음성과 그림,동화상 등으로 만든 교육용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CBT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기술이 요구되고 있어외부용역으로 개발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었다. 그러나 해군 교육사령부의 교육발전부는 지난 96년부터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장병들의 교육훈련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99년 말까지 한국형 구축함 전투체계 등 269건의 CBT프로그램이 개발돼 134억여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왔다.뿐만 아니라 실제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현장감을 살릴 수 있는 교육으로 교육효과도 증대시키고 있다. 홍진용(洪鎭龍)정보지원실장(소령·해사 37기)을 비롯한 교관들은 컴퓨터가제대로 보급되지 않았고, CBT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때 프로그램 개발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하지만 98년부터는 CBT붐 조성을 위해 경진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해군 교육사령부 안에 컴퓨터 마인드를 확산하는 데 성공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9월 이같은 노력을 평가,홍실장을 신지식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홍실장은 “정보화의 요체는 지식의 공유화에 있다”면서 “자신이 습득한지식을 공유할 때 시너지효과를 가져오고 전투력도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 민주당-자민련 강원도서 지구당 개편·후원회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그리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같은 날 강원도를 방문해 안보벨트 공략에 각각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은 6일 홍천·횡성(위원장 柳在珪)지구당개편대회를 시작으로 원주지역인사와의 간담회,강원도지부 선대위출범식·공천자대회·후원회 등을 잇따라 열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안보론’을 강조했다.그는 “경제가 안정되고 국민이 민주주의에 긍지를 느껴야 안보가 튼튼해진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주장하는 안정속의 개혁이 바로 경제도약과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것”이라며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한나라당은 툭하면 지역감정을 선동해 특정지역에 안주하려 들고,자민련은 지역감정의 껍질 속으로 들어가려하며,민국당은 ‘영남정권을 세워야한다’는 등의 충격발언을 서슴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특정지역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전국 정당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또 “내가 맨손으로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유재규 위원장이 이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아 46%의 지지를 끌어왔다”면서 “그 때 나 이인제와김대중대통령에 줬던 표를 합쳐 이번에는 80%의 지지를 달라”고 요청했다. ■JP는 강원 홍천문화원에서 열린 홍천·횡성 지구당(위원장 曺馹鉉)후원회에 참석,‘안보론’을 역설했다.그는 “나는 소위부터 중령까지 공산군과 싸웠고 이 과정에서 육사동기 1,300명중 460명이 죽었다”면서 “공산군이 쳐들어와 나라가 어려웠을때 싸워서 막은게 보수주의자였지,진보·혁신주의자였냐”며 보수세력의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또 “해방후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찬탁·반탁으로 나뉘어 싸울때도 우리(보수주의자)는 반탁을 했었다”면서 “그런데도 그런 사람(찬탁을 한 사람)이 (왼쪽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이런 자리에 있다”며 정치권 핵심부를겨냥했다. JP는 이어 “어떤 진보주의자가 장관이 돼서 ‘6·25때 공산군이 쳐들어왔을때 왜 저항해서 통일의 기회를 잃었느냐’고 말해 우리가 경질토록 야단친바 있다”고 계속 ‘색깔론’을 제기했다. 김성수 주현진기자 sskim@
  • [대한광장] 열린 사회와 그의 적들

    새로운 내각이 출범되었지만 새 장관이 누구인지도 잘 모를 정도로 총선정국에 가려져 있다.신문지면이 온통 정치꾼들의 뒤꽁무니만 쫓아 다니기 때문이다.그나마 이번 총선에 ‘태풍의 눈’이 되고 있는 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은 보기에 따라서는 신선한 돌풍이기도 하다.개털 전과자들,공약 거짓말쟁이들을 한번쯤 걸러내자는 것이 본뜻일진대 고개가 끄덕여질만도 하다. 그러나 총선정국 태풍에 휘말려 새로운 내각은 뒷전에 내몰린 느낌이다.더구나 새롭게 주목을 받았던 부총리 급의 교육부에 쏠리는 눈길은 그래서 더욱 불안하기만 하다.전임 장관은 정부의 개혁에 오히려 뒷걸음치는 구태의연한 정책으로 우왕좌왕하다가 ‘사악법’만 확실하게 도장찍고 물러났다.그이전 이해찬장관의 의욕적인 교육개방·개혁에 흙탕물만 튕긴 꼴이다. 부총리로 격상한 교육부의 문용린 신임장관은 과연 어느 쪽인지 전국의 교육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특히 밀레니엄 세기 ‘첨단지식 정보화사회’를앞두고 정보화 교육을 어떻게 요리를 해나갈지 기다려진다.이제 네티즌들이1,000만명을 헤아린다.1,000만이라면 전체인구의 4/1이며 사실상 우리 사회를 주도해나가는 젊은 세대들이다.‘n세대’로 통하는 30대가 21세기를 주도하는 세상이 되었다.이 세대는 개성이 강한 맞벌이 부부들로 민주화 세대들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PC를 더 현란하게 다룬다.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에게 PC를 배우는 엄마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이제 초등학교 어린이들은종이책보다도 전자책을 더 선호한다.획일적이고 답답한 교과서보다 다양하고 화려한 PC화면을 보면서 문제풀기를 더 좋아한다.내용과 정보도 풍부하고무엇보다 자유로운 변화를 좋아하기 때문이다.PC 화면의 디지털선생님은 즉석에서 질문도 받고 최신 자료들도 보여준다.그래서 영어회화 등은 더욱 효과적이다.EBS의 교육방송은 일방적이지만 인터넷 교육방송은 쌍방향이기 때문이다. 김대중대통령도 올해 국정연설에서 지식기반산업으로서의 정보화 교육을 특별히 강조했다.실제로 ‘국민PC’ 보급도 잘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안으로 전국 각급 학교에도 PC가 보급되어 국민정보화가 한발 앞당겨질 전망이다.미국은 몇년 전부터 고어 부통령이 중심이 되어 전 국민 정보고속화를 적극적으로 서둘러왔다.그것이 오늘날 미국으이 전세계 인터넷망의 왕국으로서 역할을 미리 말뚝 박아두게 된 셈이다. 한국도 사명감을 가진 일부 교육자들이 진작에 인터넷교육 인프라구축에 뜻을 두고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투자해왔다.그중 ‘한국인터넷방송’ 스칼라피아 등 몇몇 교육사이트는 적잖은 교수진들이 참여,모범적인 디지털 영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 강릉대 등 16개대학이 연합해 ‘가상대학’(OCU)을준비하기도 하는 등 인터넷교육은 민간부문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차제에 교육부는 ‘인터넷 학점은행’제도 등에 대한 시행령을 하루빨리 발표해 신학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줘야 한다.‘열린교육 열린행정’으로 규제 일변도가 아닌 ‘지원하는 교육부’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늦은감이 없지않지만 지금이라도 서두르지 않으면 아시아에서도 밀리게 된다. 중국도 우리와 비슷하게 신세대들이라고 하는 30대 중반이하가 현재의 중국 사회 전반을 이끌어가고 있다.강력한 개방·개혁정책에 힘입어 이들은 자유주의적 사고방식과 노력으로 자본주의물결을 누리고 있다.이들은 35세 이후의 홍위병세대와는 분명히 다르다. 한국과 중국의 젊은 세대는 이제 ‘열린 사회의 적’들일 수도 있다.일본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우리의 정보화가 늦어지는 만큼 아시아시장의 선점을 중국에 빼앗길수도 있다.중국의 PC문화는 그들의 경제발전 지수만큼 두자리 숫자로 뛰고 있다.정보화는 인구와 땅 넓이와는 상관없는 것이다.이스라엘의 국가정보화는 주변의 거대한 아랍국가를 아우르고 있지 않은가. 우리의 경우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안에 있다. 정부의 개혁의지를 실무부서에서 딴지 놓으려고 한다면 정책적 피해는 누가보겠는가.지식기반 사회건설의 한복판에 서있는 문용린 현장감독은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첨단 정보화 환경조성에 클릭해야 한다.모든 것에 앞서 인터넷 교육정책이 최우선적으로 실시돼야만 ‘제2의 한강의 기적’이 올수 있을것이다. 신상성 용인대교수 소설가
  • [시베리아 대탐방](9)고르노알타이共의 사슴목장

    ◆고르노알타이스크(러시아 고르노알타이 공화국) 김규환 특파원. 고르노알타이스크 시내 중심가를 조금 벗어나 자동차로 울퉁불퉁한 산골짜기의 좁은 길을 따라 1시간쯤 올라가면,100여마리의 사슴떼가 군데군데 모여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이 운영하는 가장 대표적인 카른 사슴목장이다.목장 입구에 거대한 사육사(舍)들이 쭉 늘어선 이 목장은 2m 정도 높이의 철조망으로 산골짜기 전체를 둘러막아,사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풀을 뜯어먹을 수있도록 돼있다. 방목장의 둘레는 무려 46㎞. 아나톨리 이바노프 카른 목장 사장(42)은 “이 목장에서는 1,600여 마리의사슴을 사육하고 있다”며 “녹용을 생산하는 수사슴이 700마리쯤 되고 암놈600여마리, 나머지는 새끼들”이라고 소개한다.그는 “생후 3년이 되면 첫번째 녹용을 생산하지만,질이 그다지 좋지 않아 판매할 수 없고,4년째가 되는해부터 생산되는 녹용을 팔고 있다”고 덧붙인다. 녹용은 5∼7년생짜리가 가장 질이 좋은 것으로 치며,11년생이 되면 녹용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질도 크게 떨어져 쓸모가 없어진다.사슴에 따라다르지만 그 뒤에는 녹용 생산이 거의 중단되고 고기로만 팔리는 신세가 된다. 녹용의 생산은 6월 한달동안 이뤄진다.이때 카른 사슴목장에는 뿔을 자르기위해 설치해 놓은 1m×1.5m 크기의 10여개 칸막이가 바쁘게 돌아간다.6월 초순부터 녹용을 생산할 만한 사슴들을 한마리씩,한마리씩 칸막이로 보내 정성스럽게 자르는 탓이다. 사슴 뿔은 자르는 날짜가 각각 따로 정해져 있어,사슴목장에서는 녹용 생산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슴을 출생월일에 따라 서로 다른 칸에 넣어 기른다.이바노프 사장은 “사슴의 뿔이 하트 모양으로 예쁘면 양질의 녹용이 생산되기 때문에 뿔의 모양을 보고 판단한다”며 “이 시기를 놓치면 질이 좋은 녹용을 생산할 수 없어 녹용 생산시기에 각별한 신경을 쓴다”고 말한다. 현재 유통되는 녹용은 시베리아산으로 통칭되는 고르노알타이산과 중국산,뉴질랜드산,일본산 등이 있다.이 가운데 고르노알타이산 녹용이 가장 질이좋다고 한의사들은 입을 모은다.녹용은 사슴 뿔의 꼭대기 부분인 납편(蠟片)바로 밑에 있는 것으로,상대(上帶)·중대(中帶)·하대(下帶) 3개 부분으로나뉜다.상대가 가장 좋은 녹용으로 꼽히고 있다. 6월의 녹용 성수기를 맞으면 고르노알타이의 사슴목장들은 세계 곳곳에서몰려든 관광객들로 붐빈다.녹용 엑기스(진액)로 목욕을 할 수 있어서다.사슴뿔을 자르자마자 뜨거운 물에 푹 담갔다가 끄집어내는데,여기서 나오는 진액으로 목욕을 하는 것이다.이바노프 사장은 “예전에는 녹용 진액을 그대로버렸으나, 옛소련이 붕괴되고 개혁·개방 바람이 불면서 녹용 진액으로 목욕하면 몸에 좋다고 알려져 녹용 진액 목욕과 관광을 겸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녹용 진액 목욕이 사슴목장의 또다른 외화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고 귀띔한다. 카른 사슴목장의 40% 정도는 새끼를 낳는 암놈이다.암놈은 한해 한마리의사슴을 낳는 게 정상이지만,그렇다고 해마다 새끼를 낳는 것은 아니다.사슴의 세계에서는 수사슴중 힘센 놈이 보통 10∼15마리의 암놈을 데리고 다닌다.힘없는 수놈들은 암놈을 차지하지 못하는 철저한 적자생존의 원리가 여기서도 적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사슴목장에서 대량 생산된 녹용은 고르노알타이 공화국 대외무역부 관할의 녹용 보관창고로 옮겨져 보관된다.이 보관창고 입구에는 AK소총으로 무장한 경비원들이 삼엄한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다.2중,3중으로 자물쇠로 잠겨진문을 열고 들어가면 300평 남짓한 창고 안에는 녹용들이 가득 차 있다. 고르노알타이산 녹용은 최상품이어서 가격이 비교적 비싼 편이다.녹용의 수출 단가는 1㎏당 1,000달러선이다.세르게이 부카차코 고르노알타이 공화국대외무역부 수출시장 담당 사장(38)은 “녹용 수출액은 1급 비밀”이라며 “녹용 판매가 국가재정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한다.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의 사슴 사육목장은 모두 100여개.이들 목장에서 생산되는 녹용은 연간 20∼25t에 이른다.해마다 2,000만∼2,500만달러(약 240억∼300억원)를 벌어들이는 셈이다.생산되는 녹용의 85%가 홍콩 등 제 3국을통해 한국으로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슴 목장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영목장과 개인이 운영하는 사영(私營)목장으로 나뉜다.고르노알타이 공화국 그레고리 차쿠라셰프 경제부장관은 “사슴목장중 규모가 큰 것은 30여개이며 한 곳에서는 1,000마리 이상의 사슴이있다”며 “30∼200마리 정도를 사육하는 중소 규모의 목장은 70여개가 있고,개인이 주로 운영하는 10마리의 이하의 초소형 목장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khkim@. ** 체쿠라셰프 경제부장관 인터뷰. ◆고르노알타이스크 김규환 특파원.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은 세계에서 가장 질 좋은 녹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고르노알타이산 녹용을 많이 이용해 주십시요” 국가 최대의 산업이자 외화벌이 수단인 녹용 수출의 홍보맨으로 자임하고나선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의 그레고리 체쿠라셰프 경제부장관(48).한국·중국 등에서 고르노알타이산의 녹용이 질 낮은 뉴질랜드산과 혼동되는 게 무엇보다 안타깝다는 그는 고르노알타이산 녹용에 대한 선전부터 늘어놓았다. 남한과 비슷한 크기(9만2,000㎢)에다 인구가 20만명에 불과한고르노알타이공화국은 주민들의 75%가 목축업 등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농업은 국영과 개인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데,농업도 국영이 기본이며,개인 영농은 이제 걸음마 단계이다.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은 농업 중에서도 사슴·소·양·염소 등 주로 목축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체쿠라셰프 경제부장관은 녹용과 사향 등을 팔아 국가재정의 30%를 메우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은 기본적으로 사슴 사육 등 목축업에 중점을두고 있으며,무진장하게 매장된 광물자원을 개발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볼 때최대의 목표라고 덧붙인다.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의 산업구조가 농업에 편중된 결과 공산품과 농산품의 가격차가 심화되면서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부족한외화를 주로 러시아 연방정부에 의존하다보니 자체적인 경제발전을 기대하기에는 사실상 힘든 상황입니다” 체쿠라셰프 경제부장관은 그러나 고로노알타이 공화국이 해발 4,00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는데다 철도망이 개설돼 있지 않는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이 기본적으로 뒤떨어져 있어 이곳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금·철광 등자원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삼림자원은 매우 풍부하지만 벌목하는데 필요한 임도(林道)가 제대로닦여있지 않은데다,벌목 장비 또한 부족한 탓에 아직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어 구체적인 삼림개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전한다. “부족한 외화를 벌기 위해 우선 우주의 기를 받는 곳으로 널리 알려진 벨루하 관광과 식물관광,스키관광,사냥관광,계곡물 타기(카누) 등의 관광상품과 전통문화 및 문화유산을 개발,미국·일본·한국·캐나다 등의 관광객을집중적으로 끌어들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러시아 연방의 외국인 투자법을 적절히 개정,외국 자본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그는 강조한다. 체쿠라셰프 경제부장관은 외국인들의 자본유치를 위해 특별 조치를 취할 계획은 있지만,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단계가 아니라며 한국과는 녹용 교류에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중국의 신장(新彊)위구르 자치구와 삼림 공동개발을 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고르노알타이의 삼림자원 개발에 한국이 참여하길 바라며,고르노알타이의 자원개발에 한국의 자본을 유치했으면 합니다”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프로스포츠 불평등 계약 실태] 각 종목 제도의 맹점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파동은 선수들이 정당한 권익을 찾기 위해 목소리를 낸데서 비롯됐다.그러나 선수들의 처우에 대한 불만은 프로야구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표면화되지 않고 있을 뿐 많은 종목에서 선수들의 불만이 폭발 가능성을 안은채 증폭돼 가고 있는게 현실이다.불만의 가장 큰 원인은 제도적 불평등이다.프로야구 사태를 계기로 프로스포츠 전반에 걸친 제도상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살펴본다. 지난달 선수협의회 출범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프로야구 사태는 18년 한국프로스포츠 역사에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사건이었다.프로스포츠가 어엿한직업으로 자리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불평등한 규약과 계약서로 인해 ‘노동자’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처음으로 공론에 부쳤기 때문이다.프로야구 사태가 갖는 체육사적 의미는 선수 권익찾기 운동의 효시로서 다른 종목에 미칠 파장이 만만찮을 것이라는데서 찾을 수 있다. 실제로 프로야구 파동이 일자 민속씨름에서도 조용하지만 민감한 반응이 일기 시작했다.몇몇 고참들을 주축으로 단체 구성을 모색해온 선수들은 프로야구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벤치마킹에 열을 올리고 있다.일찍이 입단 계약서를 ‘노비문서’로 규정,제도개선을 추구해온 이들은 “IMF 여파로 씨름이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단체 구성을 미루고 있을 뿐”이라고 말해단체 구성이 시간문제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야구와 씨름만이 아니다. 축구농구 등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도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왜 이같은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일까.우선 규약과 계약서상에 나타난불평등 독소조항들이 원인으로 꼽힌다.불평등 조항들은 지금까지 선수들이세를 결집하지 못한 관계로 구단주나 협회 등이 일방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초래됐다. 선수들로부터 불평을 사고 있는 프로야구 ‘통일 계약서’와 야구규약의 경우 선수들에게 불리한 독소조항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선수와 구단이 직접 대면해 입단계약을 맺도록 규정한 야구규약 31조.선수들로서는 에이전트를 내세우지 못한 채 ‘계약 전문가’인구단과 1대1 협상을 벌이는 것 자체가무리일 수밖에 없다. 최근 도입한 자유계약(FA)제도도 구단들의 횡포를 드러낸 케이스.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세차례나 규정을 뜯어고쳐 선수보호라는 본래의 취지는 간데없이 사라졌다.선수를 다른 구단에 넘길 때 데려가는 구단이 ‘(전년 연봉+전년 연봉의 50%)×2’를 금전으로 보상하고 덤으로 선수 한명을 내주도록규정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10시즌 이상 뛴 선수’로 제한한 것도 독소조항이라할만하다. 대졸에 군대까지 마쳐야 하는 우리 현실에서 남자선수는 환갑격인30대 중반 이후에나 혜택을 받게 된다. 병역의무가 없는 미국도 6시즌만 뛰면 혜택을 받는다.결국 생색만 냈을 뿐 자유계약이 사실상 불가능하도록 규정한 셈이다. 민속씨름은 당초 선수가 특정팀과 한번 계약하면 영원히 이적의 길이 막히는 종신계약제를 채택,선수들로부터 ‘입단계약서는 노비문서’라는 원성을샀다.그나마 97년 LG씨름단의 이기수 트레이너(당시 LG선수) 등이 조직적 반발 움직임을 보이자 6년으로 개정됐으나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씨름 계약서가 축구 등과 달리 온통 한자 투성이인 점도 선수들의 불만요인이다.선수들은 이에 대해 팀들과 민속씨름연맹이 의도적으로 한글을 쓰지 않는 것으로이해하고 있다. 불평등 계약에 대한 불만은 축구에서도 적지않게 나타난다.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인드래프트에서 특정 구단에 지명된 선수는 선수생명이 끝나는날까지 구단에 매이도록 한 ‘종신지명제’.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은 “희망선수에 한해 드래프트를 시행하기 때문에 일방적이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프로축구선수단 관리규칙 23조(선수선발)에 ‘첫 입단은 드래프트 방식에 의한 지명으로만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어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동규칙 18조(손해배상)도 불평등 조항의 사례다.선수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위약금으로 ‘계약금의 2배와 그동안 받은 보수의 2배 이상’을 내놓아야 하지만 반대로 구단이 계약을 해지할 때는 선수에게 지급된 금액만 날리고 끝나게 된다. 비교적 문제가 적다는 농구에서도 불만은 상존한다.우선지적되는 문제가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신인드래프트제.1순위 지명선수에 대한 초년도 연봉상한액을 8,000만원으로 묶어 놓은게 화근.이 바람에 조상현(SK) 조우현(동양) 김성철(SBS) 등 거물 신인들이 불리한 대우를 받았다.반면 제도 시행 이전 입단계약을 마친 서장훈(SK) 현주엽(골드뱅크) 등은 2억원 내외의 연봉을받았다. 연봉상한은 ‘선수보수규정’ 등 어디에도 명시돼 있지 않지만 구단뜻대로 시행되고 있어 담합에 의한 불평등 제도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송한수·류길상기자 onekor@ *연봉이외 수익 분배 선수들의 수입과 직결되는 광고 관련 조항들도 선수들의 불만을 초래하는중요한 원인이다. 프로야구 ‘통일 계약서’ 16조는 ‘구단이 지시할 경우 선수는 사진·영화·텔레비전 촬영에 응해야 하며 일체의 초상권·저작권은 구단에 속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결국 선수는 구단의 광고출연 요구에 무조건 응하지만 초상권·저작권이 구단에 속하므로 최악의 경우 돈 한푼 못받아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다만 구단마다 조금씩 다르지만수익의 50% 정도를 선수에게 주는게 관례다. 프로축구 선수계약서 14조(선수의 광고행위에 대한 처리)도 ‘선수가 광고·선전에 출연하는 행위에 대한 일체의 권리는 구단에 속한다’고 규정하고있다.관행상 광고수입을 구단과 선수가 5대5로 나누어 갖지만 선수들의 불만은 여전히 크다. 참고로 프로스포츠가 일찍이 자리잡은 미국 등에서는 구단이 광고 수익에 전혀 관여하지 않으며 선수는 자신의 에이전트(계약과 일정관리 등을 대행하는 사람)와 협상에 의해 수익금을 나눈다. 이에 대해 선수들은 “우리가 광고에 나가면 구단과 해당 기업에도 이익”이라는 논리를 들어 더 많은 분배금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모범적인 사례도 없지 않다.프로축구 부산대우의 안정환은 지난해 자동차와 가구 광고에 출연,각각 1억원과 1억7,000만원을 받아 구단과 절반씩나누어 가졌다.구단이 50%를 챙겼다지만 실상은 광고대행사에 주는 수수료(수입의 15%)와 소득세(30∼40%)를 선수 대신 내주었기 때문에 안정환으로서는 챙길 것을 거의 다 챙긴 셈이다.대우 축구단측은“선수가 광고수입 전부를 갖는다 하더라도 결국 세금과 광고대행 수수료를 주고 나면 절반 정도만남게 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삼성도 이승엽을 예로 들면서 “선수나 구단 모두 광고료를 절반씩 나누는 관행에 대해 불만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푼 안주어도 되도록 만들어진 규정들과 이로 인해 구단이 임의로수익금 배분비율을 정하는 현실은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공정계약 대안은 야구 축구 농구 등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규약 또는 입단 계약서상 각종 불이익 조항을 해소하고 공정한 거래를 이끌어낼 수는 없을까. 현 시점에서는 선수 개인의 미미한 목소리를 ‘선수노조’나 ‘선수협’ 등을 통해 한데 결집,구단의 불공정 계약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 되고 있다.프로야구 출범을 원년으로 한 130년 역사의 미국과 60년 역사의 일본 프로스포츠도 그동안 선수권익 보호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으나 결국 선수노조나 선수협 결성이 가장 현실적이며 실효성 높은 자구책인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적인 예는 미국 프로야구에서 독소조항으로 평가되던 ‘유보조항’의 폐지.1956년 결성된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구단이 선수와 첫 계약 때부터권리를 포기할 때까지 해당선수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갖고 있고 해당선수는마음대로 타구단으로 이적할 수 없다’는 유보조항의 부당성을 줄곧 제기했다.결국 74년 노조가 유보조항의 부당성을 다시 제기한 소송에서 승리,유보조항은 영원히 사라져 메이저리그에 자유계약(FA)선수 시대를 열었다. 차선의 대안은 자유계약선수제의 활성화다.지난해 프로야구에서 처음 도입한 이 제도는 선수가 10시즌 이상을 뛰면 자유 의사에 따라 팀을 선택할 수있도록 한 것.선수들은 환영하면서도 10시즌이 너무 길다며 시즌 수를 줄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프로농구에서도 조만간 시행될 이 제도는 그러나 재력있는 구단이 우수선수를 독점할 수 있는 소지가 많아 선진 미국에서도 6시즌,일본에서는 9시즌을 경과해야 FA자격을 주고 있어 점진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은 선진국 수준으로 FA제도를 활성화하기보다는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을 것을 우려해 규정을 수차례 개악,당초 취지를 퇴색시켰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구경백 인천방송 야구해설위원은 “공정한 거래를 위해서는 선수협이나 FA제도 등이 최소한의 보호장치”라면서 “선수와 구단은 프로팀이라는 같은배를 탄 만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외언내언] ‘눈치’

    ‘눈치’라는 말은 묘하다.때에 따라 부정적으로도,긍정적으로도 들린다. ‘눈치가 빠르다’면 다른 사람 마음을 헤아리는 재주,이른바 센스가 있는것이다.눈치가 없으면 벽창호라고 손가락질받는다. 반면 줏대없고 소신없는 태도는 ‘남의 눈치만 살핀다’고 비하당한다.눈치를 보는 사람을 소신없는 아첨형 인물이라고 부르고 눈치보는 공무원들을 복지부동(伏地不動)형 무사안일주의자로 비난하는 세태다.윗사람 눈치보기에밝은 월급쟁이들은 회사를 해치는 좀비(Zombie)족의 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금융감독위원장 재직 시절부터 자주 ‘눈치’라는 단어를 입에 올려온 모양이다.그는 “20여년만에 재경부에 돌아와 보니 변한 것은 없고 오히려 (관리들의)눈치만 늘었다”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가 하면 “세계시장에서 작은 개도국이 살아남으려면 요령껏눈치를 봐야 한다”거나 “국제시장 형편을 살펴가며 적절한 경제전략을 짜나가야지 눈치없이 원칙 운운하다가는 실패한다”며 눈치를 강조했다. 소신없는 관료들의 우유부단을 질타하는데 사용한 눈치라는 말을 본인이 주위 상황에 맞는 정책의 융통성을 가리키는 데도 사용한 것이다. ‘눈치’의 의미는 말하는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아이러니가 있다. 손기수 전 국민생명 사장은 “정보시스템 분야만은 남의 눈치를 봐서는 안된다”며 돌쇠형 투자전략을 강조했다.전략과 태도결정에서 초지일관 돌쇠형아니면 카멜레온식 눈치형으로 정할지는 리더의 선택에 따른 것으로 큰 문제는 없다. 월급쟁이들의 만연된 눈치 풍조를 고치기는 간단치 않다.중국에서 임금은공직을 소홀히 하면서 주변 눈치만 살피는 사람을 육사(六邪)의 하나로 간주해 멀리하도록 권고받았다. 현대 경영학은 월급쟁이들의 눈치를 출근은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회사를 떠난 내적 사직(辭職)상태의 현상중 하나로 본다.슈프렝어라는 학자는 원래 조직 구성원들은 일에서 의미와 재미를 찾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그런 의욕을꺾는 것은 상사의 융통성 없는 태도(강압적인 자세와 사소한 일에 매달리는것), 경영진의 신뢰결핍,전문가적인 능력의 경시와 상관의 잦은 개입 등이다.의욕을 북돋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위협,징계,보상과 표창 등 동기유발 장치는 별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왜(Why)에 대한 이해가 없이 어떻게(How)에 매달리다가는 조직 전체를 제도적인 불신으로 몰고 간다는 것이다.공무원의 눈치 행정을 몰아붙이지만 말고 눈치껏(?) 처리해야 한다는 설명으로들린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신임 차관·차관급 12명 프로필

    ◈潘基文 외교 94년 北核위기때 한·미조율 기여 편안한 느낌을 주는 외모와 소탈한 성품으로 원만한 대인관계와 빈틈없는일처리,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70년 외무고시 3회 출신.94년 북한 핵위기때주미 정무공사로 있으면서 막후에서 한·미 조율과 제네바 협정 성사에 기여했다.부인 유순택(柳淳澤·55)씨와 1남2녀. ▲충북 음성(56)▲충주고·서울대 외교학과▲미주국장·제1차관보▲대통령의전·외교안보수석▲오스트리아 대사◈金在榮 행자 업무추진력 갖춘 정통 내무관료 온화한 성격에 남몰래 불우이웃을 도울 만큼 정이 많다.부하직원들과 식사를 하면 반드시 자신이 식사비를 지불할 정도로 세심하며 합리적이라는 평. 과천시장때 그린벨트 무허가 건물정비작업을 밀어붙인 업무 추진력을 갖고있는 정통 내무행정관료.부인 강순자(姜順子·56)씨와 1남1녀. ▲경북 의성(58)▲연세대 법학과▲내무부 지방행정국장▲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金相權 교육 초등교사 거쳐 9급으로 공직입문 일처리가 깔끔하고 교육부 공보관을 역임할 만큼 대인관계도 좋다.부교육감과 대학 사무국장 등을 두루 거쳐 예산 및 대학정책에 정통하다.4년동안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뒤 9급으로 공직에 입문,보사부·재무부·관세청에서 근무했다.부인 양영자(55)씨와 1남1녀. ▲전남 해남(57)▲광주사범학교▲교육부 기획예산담당관▲국제교육진흥원장▲서울시 부교육감◈韓錠吉 과기 경제부처 두루 거친 전형적 관료 지난 70년 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경제관련 부처를 두루 거친 전형적인 관료.일 처리는 꼼꼼한 편이지만 관운은 없어 행시 7회중 유일하게 1급으로 남아있다가 뒤늦게 빛을 봤다.조용한 성품에 말수가 적다. 부인 최영희(崔英嬉·53)씨와 1남1녀. ▲함남 흥남(54)▲서울대 법학과▲재무부 국고국장▲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국무조정실 경제행정조정관◈金東根 농림 기술고시출신 첫 농림차관에 기술고시 출신으로 최초로 농림부 차관에 올랐다.대인관계가 원만하며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낸다는 평.처음 만난 사람도 금방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다정다감한 성격의 소유자.산림청장시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을 펴며실업대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외유내강형.부인 김영애(金英愛)씨와 1남3녀. ▲울산(54)▲서울대 농학과▲기술고시 8회▲농림부 유통과장▲산림청 차장◈鄭東洙 환경 합리적이고 신중한 언행의 신사 재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재무부에서 금융분야를 주로 한 뒤재정경제원에서 예산까지 폭넓게 섭렵했다.매사 합리적이고 신중한 언행으로 신사로 불린다.예산기능이 기획예산처에 자리잡는데 기여했다.각계에 지인이 많다.부인 이찬정(李燦貞)씨와 2남. ▲서울(55)▲서울대 상대▲행시 11회▲재무부 보험국장·경제협력국장▲예산청 차장◈李晶載 금감위부위원장 재무부 핵심직책 거친 금융통 수재형의 정통 재무관료.옛 재무부의 핵심인 금융정책과장 이재국장을 거친금융통이다. 업무파악 능력이 탁월하다.위에 할 말을 하는 소신파다.아랫사람들을 편안히 해줘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이경재(李景載) 기업은행장과 이명재(李明載) 부산고검장이 형이다.부인 박금옥(朴今鈺)씨(49)와 2남. ▲경북 영주(53)▲경북고 서울대 상대▲행정고시 8회▲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朴珠煥 법제처장 30여년 지청·형사부서 주로 근무 30여년간 주로 일선 지청과 형사부에서 근무해왔다.제주지검장 시절에는 수사검사와 피의자·참고인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친숙한 제주방언’ 이라는책자를 펴내기도 했다.지난해 6월 고검장 승진에서 탈락했지만 전화위복이됐다.부인 한성림(54)씨와 2남1녀. ▲경남 창녕(57)▲경북고·서울대 법대▲사시 10회▲법무부 인권과장▲서울고검차장▲제주·전주지검장◈李裕秀 비상기획위원장 한반도 지형맞는 전략개발에 이바지 매사에 철투철미하면서도 업무에서는 합리성을 중시하는 예비역 중장.주로야전에서 근무해온 ‘기갑통’으로 한반도 지형에 맞는 기동전 개념과 전략을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했다.93년 기갑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군단장에 발탁됐다.부인 임동애(51)씨와 2녀. ▲부산(57)▲육사 20기▲1기갑 여단장 ▲수도기계화사단장 ▲육본 군사연구실장▲7군단장▲국방대학원장◈申洵雨 산림청장 장애 극복해온 입지전적 인물 높은 학구열로 장애를 극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중학교 시절교통사고로오른쪽 다리를 잃어 의족을 하고 있는 장애인.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아부하직원들의 신망을 얻어왔다.매일 새벽기도를 거르지 않는 독실한 크리스천.부인 김복순(金福順)씨와 1남4녀. ▲전남 고흥(60)▲고려대 법학과▲행시7회▲국립종축원장▲농산물 유통국장▲농산물검사소장◈羅承布 공무원교육원장 호방한 성격… 추진력도 강해 호방하면서도 업무 추진력이 강해 직원들 사이에서는 ‘나포’로 통한다.행정고시 10회 합격 뒤 구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내무관료.내무부에서 지역경제국장과 지방재정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방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평.부인 송순자(宋順子·61)씨와 3남. ▲전남 함평(58)▲국제대 법학과▲내무부 지방재정국장▲전남 부지사◈文東厚 소청심사위원장 행시12회 선두… 정통 ‘총무처맨' 행시 12회 선두주자로 93년 공직자 재산공개때 주무국장인 총무처 복무감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고,94년에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하는등 정통 ‘총무처 맨’.3년반동안 소청심사위원으로 지낸 경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부인 오세옥(吳世玉·51)씨와 1남1녀. ▲경북 김천(51)▲서울대법대▲총무처 복무감사관▲소청심사위원
  • 검찰수사관, 美FBI 첫 공식파견

    우리나라 검찰 수사관이 사상 처음으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공식 파견된다. 법무부는 25일 광주고검 노경환(盧京煥·53) 총무과장이 FBI 본부의해외업무담당 부서에서 수사요원으로 근무하기 위해 오는 29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노과장은 앞으로 2년간 FBI에서 미국 수사요원(AGENT)과 동등한 자격으로근무하면서 한국인 관련 범죄수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각종 수사활동을 하게 된다.노과장의 FBI 파견은 미국측이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발효 이후 FBI 한국지부 설치 계획을 구체화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향후 양국간의수사공조 체제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84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소재 FBI 아카데미에서 수사실무 과정을 이수하기도 한 노과장은 육사 졸업 후 헌병장교로 복무하다 80년 검찰에 투신해대검 중수부,서울지검 특수부 수사관,광주지검 공안·수사과장,서울지검 공안·공판사무과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부이사관으로 승진,광주고검에서 일해왔다. 주병철기자 bcjoo@
  • 軍30년이 가르쳐준 덕목…『장군의 인생수첩』

    희생,집중,책임,사랑,용기….수신교과서마다 강조하는 인생의 덕목들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대부분의 책은 안타깝게도 독자들의 눈을 별로 끌지 못한다.예전의 사례이거나 현학적,철학적이어서 자칫 고리타분한 얘기로 치부되기 일쑤다.그러나 현역장군인 안충준 소장이 쓴 ‘장군의 인생수첩’(맑은소리 펴냄)은 예외적이다.30여년 군생활에서 겪은 사례를 다뤄 재미있게 읽는 도중 여러가지 덕목을 되돌이키게 해준다.의외로 군인중에 문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꽤 있다.초등학교 교사를 지내다 뒤늦게 육사에 진학한 안 소장도 그런 사람이다. 32차례의 이사에서 겪은 애환,뒤늦게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 전 영어공부에밤을 새운 일,사단장 등 지휘관때 부하들과 맺은 ‘골육지정’등에 관한 얘기도 감동을 준다.끝에 실린 ‘기도문’도 느낌이 각별하다.값 7,000원. 박재범기자
  • 부영 李重根회장 남다른 교육사랑

    (주)부영 이중근(李重根)회장이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고등학교에 생활관인‘우정학사’를 기증한다. 부영은 19일 이와관련 지난 14일 서귀고등학교와 우정학사 설립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데 이어 20일 신축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아호인‘우정’을 따 우정학사로 명명된 서귀고등학교 생활관은 연면적 300평,지상3층 규모로 독서실과 휴게실 등을 갖추게 된다. 이 회장의 교육시설 기증은 지난 91년 순천 부영초등학교에 24학급 규모의교사를 신축,기증한 것을 비롯 이번까지 모두 20번째다. 한편 이회장은 현재건국대학교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능주중학교와 능주고등학교 등 학교법인 우정학원도 직접 운영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여성 첫 정무부시장 탄생

    “각계 각층 인사들과의 친분관계 등을 바탕으로 광주시정을 돕는 데 미력이나마 보태겠습니다” 14일 광주시 정무부시장에 내정된 이윤자(李允子·53·여·광주시의회의원·사진)씨는 “정당,의회,민원인 등과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시정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여성으로서는 전국 처음으로 광역자치단체 정무직 부단체장을 맡게 된 점을 의식한 듯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씨는 4·13 총선 출마를 위해 퇴임한 김태홍(金泰弘)정무부시장 후임으로 내정됐다. 이정무부시장 내정자는 광주여고와 중앙대 산업기술대학원을 수료한 뒤 87년 제13대 김대중대통령 후보 중앙당 특별연설위원으로 평민당에 입당,민주연합청년동지회 중앙회 부회장,아태평화재단 중앙위원 등을 지냈다.이어 95년부터 제2대 광주시의회 의원을 거친 뒤 현재 제3대 광주시의회 교육사회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학창시절 전국웅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연설가.소속 정당의 연설회 때마다 ‘단골손님’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동티모르 유엔평화유지군 요원12명 파견

    국방부는 다음달부터 동티모르 다국적군을 대체할 유엔평화유지군(PKF)사령 부에 권행근(權行勤·육사 30기)준장 등 참모요원 12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권 준장은 유엔평화유지군사령부 참모장으로 활동하게 된다.참모장은 사령 관과 부사령관에 이은 요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권 준장은 포병장교 출신으로 전·후방 주요 부대에서 지 휘관을 지냈으며,한미연합사에서 56개월 동안 근무하는 등 어학능력과 연합 작전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8일 동티모르에 파견되는 PKF 참모요원은 권 준장 등 장교 8명과 사병 4명 이다. 노주석기자 joo@
  • 동티모르 PKF참모장 파견 안팎

    다음 달부터 평화유지 활동으로 전환되는 유엔평화유지군(PKF)사령부의 참 모장에 한국군 장성인 권행근(權行勤·육사 30기) 준장이 기용된 것은 국제 사회가 우리 군의 우수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권 준장은 사령관으로 내정된 필리핀군 중장 진급예정자와 부사령관으로 내 정된 호주군 소장과 함께 20여개국에서 파병한 8,900여명의 병력을 지휘하게 된다. 특히 참모장으로서 180여명에 이르는 사령부 참모들을 지휘·통솔함은 물론 ,전체적인 평화유지 업무를 조정·통제하는 기능까지 관장하게 된다. 우리 군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 연합군을 지휘·운용하는 자리에 앉게 되는 셈이다. 20개 파병국 가운데 우리 군에 참모장이 할당된 것은 동북아 국가 중 대대 급 이상의 군대를 파병한 나라가 한국 뿐인데다 동티모르 파병 초기부터 강 력한 전투력으로 무장된 특전부대원들을 파병,유엔에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 이 결정적으로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유엔은 당초 평화유지군 참모요원으 로 소령과 대위급 등 4개 직위만 할당하려 했으나 우리측은 외교적인 경로 등을 통해 ‘상위 직급’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부터 동티모르에 주둔한 연합군이 ‘다국적군’에서 평화유지군으로 바뀌면 비용부담이 ‘자국 부담’에서 ‘유엔 부담’으로 바뀌게 된다.또 가 장 많은 병력을 파병한 호주가 지휘권을 행사하던 체계에서 유엔이 직접 통 제하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노주석기자 joo@
  • 임동원 국정원장 문답

    임동원(林東源)신임 국가정보원장은 23일 “국정원 본연의 업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통일부기자실서 가진 일문일답 요지. ◆ 소감과 각오는. 법에 규정돼 있는대로 국외정보·국내 대공정보수집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정치는 잘 모르고 관심을 갖지도 않았다.국가정보원은 법적으로 정치활동에 관여않도록 돼있는 것으로 안다. ◆ 통일정책에 참여할 것인가. 대북정보를 수집,통일부 등 필요기관에 제공해주는 임무가 있다.국정원장도 국가안전보장 상임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여한다.통일부 업무를 측면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 대통령 당부사항은. 오늘 아침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에 들어가서 국정원장을 맡으라는말을 들었다.구체적인 이야기는 나눌 시간이 없었다.대통령의 뜻을 받들어국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 국정원과의 인연은. 61년 5·16직후 중앙정보부 창설요원으로 정보분석분야에서 중위계급의 현역군인으로 63년 대위때까지 2년동안 파견돼 일했다. ◆ 통일부장관으로 보람·아쉬움은. 한반도 위기설이 나오던 작년과 비교해 긴장이 완화되고 포괄적 접근을 통해 탈냉전의 과정을 시작할 수 있었던것이 보람이다.당국회담이 시작되지 못한 것은 아쉽고 노력해가야 할 사항이다.박재규(朴在圭)신임 통일부장관과는가깝게 지내왔고 대북·통일정책에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임 신임 원장은 예비역 육군소장으로 대사,통일부 차관·장관,외교안보수석 등 외교·안보·통일분야의 주요 경력을 모두 거쳤다.입이 무겁고 치밀하고빈틈없는 성격이다. 대표적인 외유내강형에 뚜렷한 논리와 자기주장으로 ‘호불호’가 뚜렷하다. ‘국민의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휘해왔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의 ‘집행자’로서 성과를 인정받아왔다.북한에서 고교졸업후 월남,자수성가했다.부인 양창균(梁昌均·60)씨와 3남. ▲평북 위원(65)▲육사13기▲서울대행정대학원▲육본전략기획처장▲나이지리아·호주대사▲외교안보연구원장▲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청와대 외교안보수석▲통일부장관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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