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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대 새 총장에 한철수 교수

    한철수(韓哲洙) 서경대 명예교수는 16일 서경대 제7대 총장으로 취임한다.한 신임총장은 육사,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미연합사부사령관으로 전역한 뒤 브라질 전권대사 등을 역임했다.
  • “실미도보다 더 지독했다”/북파 공작 ‘선갑도 특수부대’ 실상 공개 김동섭·김성락 씨

    “초하룻날과 보름날 저녁이면 ‘장백산 줄기줄기…’라는 음악이 부대 막사에 은은하게 울려퍼집니다.그러면 누군가 한두 명은 밤 사이에 튀어나와 아무도 모르게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현재 상영중인 영화 ‘실미도부대’가 1막1장이라면 ‘선갑도 특수부대’는 한차원 높은 3막3장의 최강부대다.비밀의 역사는 이렇게 쓰여졌다. 선갑도의 위치는 실미도보다 훨씬 떨어진,인천에서 뱃길로 4시간여의 무인지경인 서해상.실미도부대는 공군 소속이지만 선갑도부대는 육군 첩보부대(HID) 소속의 1급 비밀조직이었다.1968년 1·21사태 직후 박정희 대통령은 “임자,되로 받았으면 말로 갚아야지.한번 만들어봐!”라며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에게 대북(對北) 보복지시를 내렸다.곧바로 육군 HID와 중앙정보부가 중심이 돼 ▲현역은 일단 제외하고 ▲처자식·부모 등 가족은 일절 없어야 하며 ▲생사를 초월하는 건장한 사나이 등으로 선발 규정을 마련했다.우선 차출 대상은 전국의 교도소였다.이렇게 해서 68년 4월 실미도에 특수임무를 띤 부대(31명)가 가장 먼저 생겼고 4개월 후에는 무인도인 선갑도에서 50여명 규모의 특수부대가 비밀리에 출범했다.세월이 지난 지금 실미도 영화가 ‘엄청’ 뜨고 있지만 숨겨진 선갑도 요원들은 아직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수소문 끝에 서울 송파구 수서동 국군특수임무유공자연합회 연구소에서 김동섭(사진 오른쪽·70·육사12기·예비역 대령) 전 육군HID공작처장과 김성락(사진 왼쪽·66) 대북참전전우회 부회장을 만났다.김 전 처장은 당시 실미도와 선갑도,설악개발단 등 특수부대의 창설 등 실질적인 운영에 깊숙이 간여했고 김 부회장은 선갑도부대에서 별동대 훈련을 직접 맡았다.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젊은 남자들로 모두 3개 팀이 구성됐습니다.주석궁 주변,함흥 수력발전소,북한 124군 특수부대 등 주요 시설 등의 위치를 그대로 본떠 실제상황처럼 훈련했습니다.” 영화로 알려진 이상 당시 훈련상황을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김 부회장은 인천첩보부대(당시 대위)에 근무하던 중 71년 1월 난지도팀장을 맡았다.난지도팀은 선갑도 본부의 별동대로 기초∼고급 등 3단계로 이루어진 고난도 훈련을 무사히 통과한 10여명이 마지막으로 침투 작전을 위해 대기했던 곳이다. 김 부회장은 “선갑도 요원들은 수소가스를 채운 직경 8.5m 크기의 풍선기구나 행글라이더 등을 타고 침투하는 훈련을 세게 받았다.”면서 “초하루나 보름날이면 출전명령을 기다리느라 다들 흥분했다.”고 술회했다.그는 또 “풍선기구 4∼5개가 1개 편대로 선갑도의 고공 1만피트에서 가상 북쪽인 백령도 방향으로 움직일 때는 한폭의 그림이었다.”면서 “훈련중 잘못 착륙해 물에 빠져 죽은 요원도 더러 있었다.”고 말했다.당시 여러차례 선갑도 특수부대를 방문한 김 전 처장은 “북파공작부대의 훈련교범은 일본의 특수정보학교와 영국의 MI5,미국 CIA의 교육과목을 모델로 우리 식에 맞게 종합적으로 만들었다.”면서 선갑도부대는 실미도부대보다 앞선 최정예 특수부대였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km@
  • 육사, 고교생 체험교실 운영

    육군사관학교(교장 김충배 육군 중장)는 올해부터 육사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생도생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고교 1년생 중 200명(여자 포함)을 선발,여름방학 기간 3∼4일간 숙식을 하며 육사생활을 체험케 하는 것으로 사관학교 중 육사가 맨 먼저 시행하는 제도이다. 입교자들은 육사내 옛 화랑대 건물에 머물며 오전 6시 점호부터 오전 학과,점심식사,오후 학과,개인 활용시간,오후 8시 일석점호까지 기존 생도와 같은 시간표를 적용받게 된다. 특히 방학 동안 교내에서 학위 군사훈련을 받는 4학년 생도들이 일과 후 입교자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육사생활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준다. 체험교실은 강의와 대화형식으로 진행되지만 강인한 정신력을 키워주기 위한 극기훈련 프로그램도 검토중이다. 육사 관계자는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사관학교 생활에 대해 문의하는 중·고생이 많아 체험교실을 마련키로 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생도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육사측은 체험교실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연간 입교 횟수를 겨울방학 기간을 포함, 2∼3회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파병군의 평화임무 행동으로 보여줘야”첫 PKF 사령관 역임 황진하 중장

    “해외파병에 앞서 현지에 대한 사전 공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또 파병 장병 개개인은 물론 군 지휘부와 정부가 나서 파병군의 진정한 임무가 무엇인지 현지 주민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도 긴요한 일입니다.” 한국군 장성 중 최초로 키프로스 주둔 유엔 다국적평화유지군(PKF) 사령관을 2년간 역임하고 최근 귀국한 황진하(육사 25기) 육군 중장은 6일 이라크에 파병될 우리 장병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지중해의 도서국가인 키프로스는 그리스 정교를 믿는 그리스계와 이슬람교를 믿는 터키계 주민들이 남북으로 갈려 첨예한 갈등을 빚는 바람에 1963년부터 1200∼1500여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파견돼 왔다. 2002년 초 주미 국방무관으로 근무하다가 사령관에 전격 발탁된 그는 한국군은 한 명도 없고 전원 외국군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을 상대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원래 1년인 사령관 임기를 1년 더 연장받기도 했다. 황 중장은 “키프로스의 경우 40년간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중 군인 170여명이 숨졌는데 80% 이상이 교통사고였다.”면서 “해외파병병력의 경우 지형을 잘 모르는 만큼 교통사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부고/김상겸 前 고려대 명예교수

    한국 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전 고려대 명예교수 김상겸(金相謙) 박사가 3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70세. 동아일보와 고려대를 설립한 인촌 김성수의 막내아들로 ‘체육사상사’ 등의 저서를 남긴 김 박사는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대한수중협회 및 대한스키협회 회장,나가노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장,고려대 사범대학장 등을 지냈다.유족으로는 병호(성우 오토모티브 상무)씨 등 1남3녀가 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8시.(02)3010-2270.
  • 이근국 철도청차장 ‘아름다운 퇴진’

    이근국(사진·57) 철도청 차장이 30일 용퇴했다. 지난 1년간 고속철도 출범 및 철도구조개혁 업무 등을 총괄했던 이 전 차장은 내년 초 단행될 조직 개편과 4월 고속철도 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새판짜기’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한국철도공사법 통과와 건국 이래 최대 국책사업이라는 고속철도 개통을 코앞에 두고 물러나는 것에 아쉬움을 표시한다. 그러나 윗사람 눈치만 본다는 ‘광어’,한번 올라가면 내려올 줄 모른다는 ‘장어통발’ 처럼 고위 공직자의 행태를 비유하는 유행어가 잇따랐던 만큼 이 전 차장의 ‘아름다운 퇴진’은 정부대전청사에 세밑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전 차장은 “고속철은 이제 시스템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며 “그동안 이 작업을 준비했던 주역들이 최일선에서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사 26기로 임관,소령으로 예편한 뒤 지난 77년 11월 대전지방철도청 관리과에서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이 전 차장은 만 26년 2개월을 철도에 몸담았다. 지난해 12월 30일 차장 직대 임명이후 휴가와 휴일을 반납했고 파업과 각종 사건·사고의 수습을 진두지휘했다.군 출신답게 자기 관리에 엄격했고 깔끔한 업무처리로 조직 운용에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전 차장은 “공직 입문부터 유종지미(有終之美)를 생각해왔다.”면서 “이제 국민 한사람으로서 철도의 발전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청은 이날 신광순(申光淳) 기획본부장을 차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신 신임 차장 직대는 84년 순천보선사무소장(토목사무관)으로 철도와 인연을 맺은 뒤 철도청의 기술직 역사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 6월 기술직으로는 처음으로 기획본부장에 임명됐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창업 실패하지 않는 법 “핵심기술 빼고 아웃소싱하라”/김영문 계명대 교수

    올해 창업시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보다 절망감을 안겨 주었다.그 결과 평생 신용불량자의 멍에를 안고 살아야 하는 창업 실패자들이 쏟아졌다. 또 청년실업이 8%를 웃돌면서 창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정작 청년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프라는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시행 착오를 겪기도 했다.대기업의 구조조정도 창업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켰다.‘사오정’과 ‘오륙도,삼팔선,이태백’과 같은 단어들은 직장인들에게 탈출구로서 창업을 한번쯤 떠올리게 했다.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특히 고부가가치 기술이 요구되는 벤처창업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외식과 소자본 점포,인터넷창업에 대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여기에 직장인들의 ‘투잡스’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유망업종을 구체적으로 보면 외식업과 교육,인터넷,건강,레저·스포츠,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창업을 꼽을 수 있다.외식업에서는 한정식 배달전문점과 최근 TV드라마 ‘대장금’에서 소개된 한방음식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교육사업도 경기와 상관없이 예비 창업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인터넷창업도 무점포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초보자들이 도전하기에 적당하다.건강과 레저·스포츠 분야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DVD와 애견사업 등 특정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창업도 틈새창업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예비창업자들이 꼭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이들 대부분은 유망 창업아이템과 어느 정도의 자금만 있으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본인 스스로가 준비된 창업자라고 착각하는 것이다.위험천만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창업 실패를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경영자로서 자신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또 창업과 관련된 휴먼 네트워크도 무시할 수 없다.판로개척은 결국 인간관계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든 것을 갖추고 창업하겠다는 생각보다 핵심기술 외에 다른 부문은 아웃소싱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성공의 길은 멀고도 험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짧은 순간의 ‘얕은 수’로 많은 대가를 바라는 것은 오히려 낭패를 초래할 수 있다.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자신과의 긴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 오명 계기로 본 재등용 비결/“제 직업은 장관입니다”

    장관을 네 다섯번씩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비결을 갖고 있는 것일까? 오명 과학기술부장관의 재등용을 계기로 ‘직업 장관’들에 대해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 직업장관인 고건 국무총리와 전윤철 감사원장,한승수 전 경제부총리,오 신임 과기부 장관을 대상으로 장관 직업화의 요인들을 분석해 본다. ●업무에 정통하라 직업 장관의 첫번째 특성은 누가 뭐래도 업무수행 능력이다.능력 없는 사람이 한 차례 등용될 수는 있지만,결코 세번,네번씩 부름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두번째 요인이라면 치밀한 계산 아래 원활하게 추진되는 대외관계다.장관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대외관계의 주체는 ▲청와대 ▲국회 ▲언론 ▲다른 부처 등이다.최근엔 사회단체와의 관계도 추가될 듯하다. 세번째는 조직장악력.장관이 부처를 한손에 장악하지 못하면 부하들이 먼저 흔들어 버린다. 특히 이같은 자질과 능력에 반드시 수반되는 게 있다.노력이다. 오 장관은 체신부 장관 시절 과감하게 전전자교환기(TDX) 시스템을 채택,우리나라 통신체제가 혁명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그것이 현재 우리가 인터넷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주춧돌이 됐다. 고 총리는 ‘행정의 달인’이란 명성에 걸맞게 행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전남지사와 청와대 정무수석,내무부장관 시절에는 시대적 상황 때문이기도 했지만,퇴근도 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숙식하기도 했다.한 전 부총리는 상황판단이 뛰어나고 대인관계가 좋은 데다 국제적 감각까지 갖췄다는 평이다.할 일은 다하면서도 결코 폼잡지 않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전 원장은 국무위원 시절 국무회의에서 다른 부처 현안에 대해서도 거리낌없이 의견을 개진했다.그런 장관은 드물다.그런 것이 회의를 주재하는 대통령에게는 다른 시각에서 그 사안을 바라볼 수 있는 참고자료가 됐을 것으로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분석했다. 이같은 능력과 자질 때문에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등용된다는 것이다. ●운도 따라야 한다 장관이 직업인 사람들에게는 운도 크게 따랐다.우리사회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공직자들에게도 출신 지역과 학교,정치적 상황 등이 발탁의 중요한 요소가 되곤 했다. 고 총리의 경우 영남정권이 공직사회를 지배하던 시절 호남출신의 정통관료라는 사실이 역으로 부각됐다고 할 수 있다. 전 감사원장도 출신지역의 도움을 받았겠지만,고 총리와는 반대의 경우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이후 IMF체제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믿을 만한 호남출신 경제 테크노크라트들이 필요했다.그러나 역대정권에서 살아남아 경제수장이 될 만한 경력을 갖춘 호남출신 경제관료는 전 원장과 강봉균,진념 전 부총리 등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결국 그들 모두 중용된 데서도 알 수 있다.오 장관도 육사출신이 아니었다면 젊은 나이에 전두환 정부에서 장관으로 발탁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또 한 전 부총리가 김대중 정부에서 외무부장관에 임명된 것은 무엇보다 민국당 출신이라는 점이 고려됐다.그는 또 강원도에 연대 출신이어서 서울대,영·호남 일색의 내각에 다양성을 줄 수 있는 이점도 있었다. ●‘이너서클'에는 들지말라 권력이란 태양과 같다고 했다.너무 가까우면 불에 타고,너무 멀면 몸이 얼게 된다.직업장관들의 특징은 모두가 권력의 핵심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지만,그 ‘이너서클’에는 들어가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이들은 상도동계나 동교동계,하나회 회원이 아니며,국회의원을 지내면서도 정치의 본류에 몸을 던지지는 않았다. ●약점도 있고,단점도 있다 직업장관들이라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니다.이들에게도 약점이 있고,이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총리의 경우 ‘행정의 달인’은 ‘면피의 달인’이라는 비아냥이 뒤따르곤 한다.지나칠 정도로 신중해 보이는 그의 업무 추진 스타일을 놓고 하는 소리다. 전 원장은 “소신도 있고 실력도 있지만,조직보다는 자기를 한발짝 앞세우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조직을 위해서라면 때로는 흙탕물에 발을 담가야 하는데 그럴 만한 스타일이 아니라는 지적이다.한 전 부총리에게는 “만능이지만 전공이 없다.”고 얘기를 하는 이들이 있다. 오 장관은 체신부장관 시절의 탁월한 업적 때문에 그 이후에는 그다지 두드러진 활약이 부각되지 않은 것 같다.따라서 그가 노무현 정부의 과기부 장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며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이도운기자 dawn@
  • 12.28개각/“2만弗시대 견인차는 과학기술”오명 신임 과기장관

    오명(吳明) 신임 과학기술부 장관은 2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당길 견인차는 과학기술”이라며 “지금까지는 과기부가 정부내의 한 부처에 머물렀지만 앞으로는 정부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과기부의 역할 변화와 위상 강화를 시사하는 발언이다.오 장관은 그러나 정부 일각에서 거론되는 과기·산자·정통 3개 부처 통합론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통보는 언제 받았나. -현 정부 초부터 같이 일 하자는 얘기는 계속 있어 왔다. 장관직이 벌써 네번째인데 소감은. -체신부 장관을 두번 했기 때문에 장관 발령으로 치면 다섯번째다(웃음).1981년부터 20년 넘게 쭉 해온 분야가 산업정책과 기술정책인 만큼 개인적으로는 이번(과기장관)이 가장 적임이라고 본다. 오 장관의 무게감에 비춰볼 때 과기장관 발탁은 의외라는 시각도 있다.발탁배경이 뭐라고 생각하나.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의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과학기술이다.그런데 과기정책이 각 부처에 나눠져있고 서로 경쟁하는 과정에서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진단이 정부 안에서 제기된 것 같다.대통령도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여러번 언급하지 않았나.따라서 2만달러 달성의 근본 플랜을 만들어 정부부처를 이끌어갔으면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과기부의 역할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데. -과기부의 역할이 지금까지와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지금은 정부내의 한 부처로 기능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정부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그게 옳은 방향이다.고속철도만 하더라도 관련정책이 얼마나 흩어져 있는가.예전에 내가 과기처를 과기부로 만드는 것을 반대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처(處)는 전 부처를 아우르는 기능이 있다. 과기장관을 부총리로 격상시킨다는 소문도 있고 과기·산자·정통부 통합론이 흘러나오는데. -(부총리설은) 당사자여서 뭐라 말할 처지가 못된다.과기부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부처통합은 반대다.조정 통제가 안되는 게 문제이지,쪼개져 있는 게 문제는 아니다.과기부가 총괄 역할을 하게 되면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이공계 출신들의 사기 진작 등 각종 현안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내 나름대로 복안이 있지만 부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취임해서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우리나라는 무엇보다 기술자가 행정을 못한다는 인식을 깨야 한다.중국이나 타이완은 지도자나 주요 장관들이 모두 기술자 출신이다. 전자공학도로 육사 출신인 오 장관은 성공한 ‘테크노크라트’(전문 기술관료) 1세대로 꼽힌다.5공,6공,문민정부 등 3대 정권에서 대통령 경제과학비서관,체신장관,교통장관,건교장관 등을 거쳤다.지금의 정통부를 만들었으며 IT(정보기술) 붐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육사 출신답게 추진력이 강하다.온후한 성품에 유머감각도 수준급.부인 이정희(56)씨와의 1남 1녀. 안미현기자 hyun@
  • 닭·오리 50만마리 굶겨죽이고 조류독감 신고 農心도 병들어

    조류독감의 감염이 의심되지도 않는 농장의 멀쩡한 닭과 오리들이 잘못된 방역지침과 삐뚤어진 농심(農心) 때문에 집단적으로 아사(餓死) 또는 질식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6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동안 전남 무안군 현경면 장모씨의 식용오리 1만 4000마리 등 인근 농가 5개 농가의 오리 5만 700마리가 집단적으로 굶어죽은 것으로 판명났다. 또 전남 나주시 남평읍 박모씨의 오리 7만마리는 며칠간 분변이 치워지지 않고 통풍이 전혀 안돼 질식사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 순천시 서면 등 6개 농가의 닭과 오리 15만5000여마리도 비위생적인 사육환경에서 흔히 발생하는 파스튜렐라와 A급 전염병인 뉴캐슬병에 걸려 집단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부는 아울러 26일 신고된 나주시 공산면 등 4개 농장의 닭과 오리 12만 3000마리도 집단 아사 또는 질식사 가능성이 높아 정밀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농가는 대부분 집단폐사의 원인을 조류독감에 감염으로 방역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50만마리의 닭과 오리가 엉뚱하게 집단폐사한 셈이다.일부 농가에서 이같은 고의적인 살육이 저질러지는 이유는 터무니없이 까다로운 농림부 등의 방역지침과 납품업체로부터 밀린 사육 수수료를 받지 못한 농장주들의 처지에서 부정행위가 비롯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와 한국육계협회 등은 지난 12일 조류독감이 발생하자 수차례의 협조문을 통해 ▲사료 및 약품수송 차량의 농장출입 금지 ▲분변은 치우지 말고 소독만 실시 ▲사육사 등의 무단접촉 통제 등의 지침을 내려 보냈다.사료는 농장주가 마을외곽까지 나가 수송차량으로부터 받아오도록 명시했다. 이에 대해 전남 나주 비감염지역의 한 농장 주인은 “만약 전염병에 감염돼도 이같은 지침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면 정부보상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현실에 안맞는 지침을 부득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제대로 사료도 못주고 며칠씩 분변을 못 치워 지저분한 사육장에 소독만 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전남 나주 일대의 오리농가에선 국내 최대 가금류 가공업체인 ㈜화인코리아가 지난 20일 부도가남으로써 일부러 집단폐사를 방치한 흔적까지 포착되고 있다.즉 화인코리아측이 지난 3월부터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농가당 1억 안팎의 위탁수수료 지급을 미룬 채 최근 잠적하는 바람에 농장주들이 조류독감 보상금을 노려 집단폐사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정부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농림부 김창섭 가축방역과장은 “화인코리아에 연락을 해보았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호승씨 동화·산문집 동시 출간

    웬지 슬픔이 떠오르는 시인,그러나 그 빛깔은 우울하지 않고 내면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연노랑빛의 시인.대표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를 비롯,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등에서 따스한 ‘슬픔의 힘’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정호승이 최근 ‘스무살을 위한 사랑의 동화’(해냄)와 산문집 ‘정호승의 위안’(열림원)을 동시에 내놓았다. ‘스무살…’은 시인이 막 성인의 문턱에 들어서는 이들에게 보내는 문학적 메시지다.시인이 보는 20대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고 아무 것도 계산하지 않고 오직 사랑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기쁨만으로 충만한 때”다.시인은 이 ‘빛나는 시절’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를 차근차근 들려준다. 1권에 실린 29편은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주제로한 작품들이다.고슴도치와 다람쥐의 애틋한 사랑,참문어와 풀문어의 죽음을 초월한 사랑 등을 징검다리 삼아 시인은 사랑의 애환을 빚어낸다.2편은 사랑의 의미를 곱씹을 수 있는 31편의 동화를 실었다.시인은 플라스틱 장미와 생화의 비유를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거나(‘조화와 생화의 대화’),장미의 이름은 바꾸어도 향기는 지울 수 없다는 이야기로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장미의 향기’)을 넌지시 알게 해준다. 이처럼 ‘…동화’는 벌,개구리,검은툭눈금붕어 등 다양한 소재를 등장시키면서 막 어른이 되는 이들에게 쉽고 부드러운 형식으로 사랑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한다. 그러나 달콤한 사탕맛만 있는 것은 아니다.시인은 자주 매콤하고 아린 ‘고통의 힘’을 이야기한다.예컨대 바람의 시련을 견뎌야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음을 전하는 ‘은행나무’나 어린 매화나무에게 추위의 의미를 들려주는 엄마 매화나무 이야기를 인용한 ‘겨울의 의미’ 등에는 아픔을 겪은 뒤에야 비로소 사랑이나 삶의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는 따끔함도 전해준다. 이런 생각의 씨앗은 산문집 ‘…위안’에도 묻혀 있다.이미 발표한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에다 25편의 새 글을 보탠 이 산문집에서도 시인은 “고통이 없다면 그게 어디 인간이겠는가.”“사랑은 고통이다.”(135,136쪽)라고 ‘고통의 미덕’을 노래한다. 아울러 산문집은 시인의 내면 세계를 자상하게 보여준다.그 여정에서 자신의 시를 낳은 다양한 공간을 찾아다닌다.또 윤동주의 무덤을 찾아가서는 “시인은 죽어서도 시를 쓴다.”(135쪽)는 사실을 깨달았고,이육사의 삶 앞에서는 “한 사람의 시인으로서 어떠한 삶을 살았느냐 하는 문제는 어떠한 작품을 썼느냐보다도 더 중요한 일일 수밖에 없다.”(138쪽)고 고백한다.그의 독백을 따라다니며 따스한 시인의 육성을 듣노라면 어느새 메마른 가슴이 촉촉히 젖어온다.“사람마다 마음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문을 지니고 있다면 이 글들이 그 문을 열고 들어가 작은 위안의 말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종수기자 vielee@
  • 군납업자 경찰조사중 자해 소동/‘TNT급 비밀’ 묻으려?

    군납비리의 추악한 이면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차관급인 국방부 산하의 현직 연구기관장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되는 등 혐의가 속속 드러났다.수사를 받던 군납업자가 경찰서에서 자해를 시도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차관급 2명 추가 영장 22일 오전 10시쯤 서울 미근동 경찰청 특수수사과 2층 사무실에서 군납업체 M사 대표 최모(53·구속)씨가 필기도구로 왼쪽 눈 부위를 찌르고 책상에 머리를 들이받았다.최씨는 근처 적십자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자백할 것이 있다.’며 필기도구를 요구,건네주자마자 자해를 했다.”고 밝혔다.병원측은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유치장에서 자신의 진술 때문에 국방과학연구소(ADD) 박용득(62·예비역 중장) 소장과 한국국방연구원(KIDA) 황동준(58·예비역 대령)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는 소식을 듣고 자책감 때문에 자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최씨는 병원에서 “회식비로 돈을 준 것인데 두 사람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다는 것을 알고 괴로워서 자결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씨가 다른 군 관계자에게 추가로 돈을 건넸는지를 강하게 추궁받는 과정에서 ‘비밀’을 지키기 위해 자해를 시도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차관급 인사 2명 영장 구속영장이 신청된 박씨와 황씨는 국방부 산하 대표적인 두 연구기관의 수장으로 차관급 대우를 받는다. 박씨는 육사 22기로 11군단장,교육사령관,지상군작전사령부 창설 준비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국방과학연구소장으로 임명됐다.황씨는 육사 24기로 대령으로 예편했으며 국방연구원 부원장을 세 차례나 지냈을 정도로 군 무기체계에 정통한 전문가다. 이들이 돈을 받은 단서는 최씨의 회계장부와 비망록에서 발견됐다.최씨는 서류를 담아 정리하는 비닐 재질의 ‘클리어 홀더’속에 1만원짜리 신권을 100장씩 묶은 돈다발 10개를 넣은 뒤 서류봉투에 담아 건넸다고 경찰은 밝혔다.최씨는 M사 이사로 영입한 예비역 장성 두 명과 함께 박씨와 황씨를 만나 돈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지금까지 사법처리 선상에 오른 사람은 10명으로 늘어났다.이원형(57) 전 국방품질관리소장 등 6명이 구속됐고,2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1명은 불구속 입건,천용택 의원에게는 2차례 소환장이 발부됐다. ●어디까지 수사하나 경찰은 입건된 군납업자들의 출금계좌를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전 한국레이컴 회장 정호영(49·구속)씨의 계좌 10개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이미 전·현직 군 간부 2,3명에게 금품을 준 단서가 포착됐다. 앞으로 남은 수사의 초점은 크게 두 갈래.밝혀진 군납 관련 뇌물은 ‘빙산의 일각’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천문학적 액수로 추정되는 무기도입 커미션의 본체는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인사비리와 허술한 감시체계 등 군 내부 문제의 수사도 병행될 전망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NGO 플러스/‘아름다운 재단’ 나눔 가계부 발간

    ‘아름다운 재단’이 창립 이후 3년간의 지원사업 내역과 금액을 명기한 ‘나눔 가계부’를 발간했다. 가계부에는 지난 3년간 기부자들이 낸 금액이 어느 단체,누구에게 지원됐는지 ‘원 단위’까지 빠짐없이 기록돼 있다. 지원금액은 기부자의 증가와 함께 해마다 늘어 2001년 1억 2041만원,2002년 4억 581만원,2003년 5억 6639만원으로 모두 10억 9261만원이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였다. 지원영역별로는 소외 아동의 여행프로그램 지원기금인 ‘길 위의 희망찾기’,아동보육시설 후원기금인 ‘휴머스 기금’ 등 아동·청소년 지원금액이 3억 4801만원(31.9%)으로 가장 많았다.또 학업과 생계를 동시에 꾸려야 하는 보육시설 퇴소 대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김군자 할머니 기금’ 등 교육사업 지원이 2억 4751만원(22.65%)을 차지했다. 이어 수해민 피해복구,무의탁 독거노인 생계지원 등 긴급구호에 1억 4538만원(13.3%)이 쓰였고,소아 난치병 환자 지원 등 의료지원기금도 1억 1382만원(10.4%)을 기록했다. 아름다운 재단 관계자는 “서민들의 절약가계부처럼 꼭 필요한 곳에 기부금이 쓰였나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쓰임새를 되짚어 보기 위해 나눔 가계부를 발간했다.”며 “매년 가계부를 발간해 기부자들에게 아름다운 기록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고/김진위 예비역 육군소장

    초대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낸 김진위 예비역 육군 소장이 지난 18일 오후 3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87세.육사 3기로 임관한 뒤 61∼65년 수방사령관과 육군훈련소장 등을 역임했다.빈소는 서울 목동이대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2)2652-0699.
  • 국방부산하 연구소장 2명 긴급체포

    국방부 산하 양대 연구기관장 2명이 방산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됐다.이에 따라 군납비리를 둘러싼 수사가 군 수뇌부를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일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박모(62·육사 22기·예비역 중장)씨와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 황모(58·육사 24기·예비역 대령)씨 등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체포한 데 이어 22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씨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수중무기 생산업체인 M사 대표 최모(53·구속)씨로부터 “차기 고속정용 추적레이더사업의 개발업체 선정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황씨는 지난해 8월 최씨로부터 워게임 시뮬레이션 개발업체 선정과 관련해 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김동신(62)씨가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초 연구소장에 임명된 박씨와 열린우리당 천용택(66) 의원의 군내 인맥으로 알려진 황씨를 상대로 당시 군 수뇌부의 부탁을 받고 다른 불법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책임자들의 수뢰혐의가 드러난 두 연구기관은 국방분야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이다.국방과학연구소는 현재 1700명의 석·박사 출신 고급 인력이 국방에 필요한 무기의 연구개발과 실험평가를 담당하고 있다.한국형 보병전투장갑차 K-200,열상관측장비(TOD),잠수함 탑재용 중어뢰 ‘백상어’ 등을 개발했으며 개발 무기 선정에도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국방연구원은 매년 100여개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안보환경 분석과 군사력 건설방안,무기체계 정책 등에 대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승진 장택동기자 taecks@
  • 내년 창업아이템 ‘홈 비즈니스’ 뜬다

    내년 창업시장은 홈 비즈니스가 틈새아이템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건강사업이 강세를 띨 전망이다. 16일 창업e닷컴에 따르면 내년에는 가정생활 편의를 위한 대행 서비스업이 창업시장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조사됐다.육아 도우미와 반찬 배달,이사대행업,청소대행업,이동 세탁업,쇼핑대행업,장보기 대행업,욕실 리폼 등 아웃소싱 대행업은 틈새 비즈니스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점쳐졌다. 유기농 야채와 건강식품 판매점,건강 다이어트 전문점,스포츠 관련 아이템 등이 올해보다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더 많이 끌고 에인절 교육사업과 전통 외식업도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또 올해 퇴직한 40∼50대의 명예퇴직자들이 창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사업 안전성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여 내년 창업시장은 안정지향적인 보수적 창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 애완용 ‘미니돼지’/재롱도 잘 떨고요 밥도 조금 먹어요

    “저 꽤 귀여워요.많이 먹지도 않고요.똑똑하기까지 하죠.저랑 동거해 보실래요?”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을 나열하라면 개나 고양이에 이어 돼지가 3,4위 정도 차지하지 않을까.그럼에도 ‘애완 돼지’는 어쩐지 어색하다.최근 이런 편견을 깨고 애완용 ‘미니돼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집에서 웬 돼지를 키우냐고 하지만 어지간한 강아지보다 낫습니다.똑똑하고 깔끔하고 거기다 애교 만점이랍니다.” 올 여름부터 ‘띵뚱이’를 가족으로 맞은 김수규(27·직장인)씨는 미니돼지 매력에 푹 빠져 있다.“방바닥에 누워 재롱 떠는 모습은 정말 귀엽습니다.” 미니돼지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김중곤(44·자영업)씨는 “조용하고 털이 날리지 않아 애완용으로 그만”이라고 자랑했다.중곤씨는 “먹이를 놓은 자리에는 ‘실례’하지 않으니 그 점을 이용하면 배변 훈련도 쉽다.”고 덧붙였다. 1960년대 소형종인 ‘베트남 돼지’를 개량해 탄생한 미니돼지.귀여운 얼굴에 순하고 지능도 높아 미국·캐나다 등지에서는 애완동물로 인기가 높다.일반적으로 흰색에 검은색 무늬를 가지고 있다.평균 수명은 12∼18년.가격은 40만∼80만원이고,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비싸다. 이름은 미니돼지이지만 마냥 ‘품안의 돼지’는 아니다.다 자라면 몸무게가 20㎏까지 나간다.허호정 어린이 대공원 사육사는 “먹이를 너무 많이 주면 무게가 30㎏이상 나갈 수 있다.”며 “미니라는 이름만 보고 무턱대고 키울 결심을 해서는 안된다.”고 귀띔했다.돼지 전용 사료를 줄 경우 하루에 종이컵 절반 정도,개 사료는 한 컵 정도가 적당하다.여기에 과일·야채를 간식으로 주면 살도 찌지 않고 영양 균형도 맞출 수 있다. 미니돼지는 강아지와 달리 각질이 많이 생긴다.수주씨는 “일광욕을 자주 시켜주고 목욕은 2주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고 충고한다.또 추위를 잘 타기 때문에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다음 카페 ‘애완돼지나라(cafe.daum.net/iniipig)’ 등을 찾으면 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
  • 주변부 삶 통해 현실 속살 조명/임영태 첫소설집 ‘무서운 밤’

    92년 등단한 뒤 2년 만에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인 임영태(45)가 첫 소설집 ‘무서운 밤’(문이당 펴냄)을 냈다. 표제작 등 9편의 작품에서 작가는 주변부 삶을 조명하면서 현실의 속살을 은은하게 비춘다.등장인물 대부분이 프로그램 개발회사 교육사원(‘을평에서’),무명 시인·죄수(‘전곡에서 술을 마셨다’),직업이 불분명하고 친구와 만나 실패한 연애담만 널어 놓는 이(표제작) 등 사회 언저리에서 겉돈다.소설의 배경도 이 중심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이들이 시골 읍이나 허름한 공간에서 겪는 일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스스로 주변부 삶을 선택했고 그럴 수밖에 없는 감성의 소유자들이라는 것이다.그들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도태된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적응하기 힘든 이방인들이다.“예민한 감수성 때문에 욕망으로 가득찬 이 사회의 구조를 견딜 수 없어하는 주인공”을 택한 작가의 전략은 그런 아웃 사이더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환유적으로 그린다. 20년 전 술마시고 노래하며 유도 도장 주인,부자,시인 등의 앞날을 이야기하던 친구들과의 기억을 되돌아보면서 꿈과 달라진 현실을 대조하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나’,스물여섯살이던 해의 마지막 날 밤 거리를 배회하면서 실패한 연애담이나 나누며 친구와 함께 되는 일이 없는 이유를 주고받는 표제작의 장면 등에서 주인공들은 비록 좌절된 꿈이지만 과거에 대한 기억에서 비루한 현실을 버틸 힘을 안쓰럽게 찾고 있다.이런 작가의 시선은 자신이 현실을 바라보는 분신이기도 한 주인공들에게 따스하게 스며들고 있다. 이종수기자
  • 할아버지·아버지 이어 사관생도로/육사 박선욱·공사 정소원군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5일 2004학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육사(64기)와 공사(56기)에서는 사관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3대(代) 사관학교 동문’이 탄생하는 등 이색 합격자도 많았다. 육사에 합격한 박선욱(18·서울 서라벌고)군은 백골부대장과 국방부 군사편찬위원장을 지낸 할아버지 박정인(육사 6기·예비역 준장·75)씨와 현역 대령인 아버지 박홍건(육사 31기·50)씨에 이어 사관학교 제복을 입게 됐다.박군의 쌍둥이 동생(18)도 함께 육사에 지원했으나,아깝게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에 합격한 정소원(19·대구 청구고)군도 할아버지인 정진섭(공사 3기·예비역 대령·72)씨와 올해 대령으로 진급한 아버지 정기영(공사 30기·부산통합병원장)씨를 이어 공사 생도가 됐다. 이밖에 해사(62기)에서는 김창국(해사 35기·대청함장) 현역 대령의 아들인 김동훈(19·충남 논산용남고)군이 합격하는 등 4쌍의 해사 부자(父子) 동문이 탄생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국전때 사형 장교 53년만에 명예회복

    한국전쟁 때 공격명령을 어기고 후퇴했다는 혐의로 사형된 한 장교가 유족의 노력 끝에 53년 만에 법원으로부터 공소기각 판결을 받았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이충상 부장판사)는 3일 한국전쟁 당시 적전 비행 및 군기문란죄로 사형된 고(故)허지홍(당시 대위·육사 5기·1922년생)씨에 대한 재심청구사건 선고공판에서 이례적으로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에게 사형판결을 내린 육군 모 군단 고등군법회의는 실제 재판이 열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판결문과 심사관련 서류 역시 피고인을 즉결처분한 후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조작됐다.”며 “판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돼 재심판결 대상이 아니지만 외관상 판결문이 존재하고 유족들의 명예회복이나 보상,유해의 국립묘지 안장 등의 절차에 있어 장애를 받고 있어 공소기각 판결을 내린다.”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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