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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무사령관 주내 교체·南총장 소환 가능성

    군 검찰의 육군 참모총장에 대한 법정 증인 신청과 국군기무사령관의 조기 퇴진 등 최근 민감한 사안이 잇따라 터져 나오자 군 내부의 동요가 커지고 있다. 두 사안 모두 전례없는 일인데다, 수뇌부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군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안의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남재준(육사 25기) 총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현재 심리를 맡고 있는 재판부(재판장 이계훈 공군 소장)의 고유 권한이다. ●남 총장 법정 설까 군 검찰은 지난 28일 열린 2차 공판에서 남 총장과 근무한 경험이 있는 진급 대상자 15명 중 10명이 올해 사전 내정돼 진급됐으며,(남 총장과 관련된) 사조직 관련자들도 다수 진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남 총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육군 변호인측은 남 총장이 증인으로 채택된다면, 최근 “군내에 사조직은 없다.”고 밝힌 윤광웅 국방장관을 방어권 차원에서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일단 군 주변에서는 재판부가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육군의 ‘수장’을 법정으로 부르기엔 다소 부담스러워 하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하지만 재판부가 순수한 법리적인 판단을 통해 증인으로 채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윤 장관에 대한 증인 신청 가능성도 없지 않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진급비리 재판 등으로 군내가 어수선한 가운데 느닷없이 군내 최고의 정보기관 수장인 기무사령관이 전역지원서를 제출, 뒷말이 무성하다. ●기무사령관은 왜, 이런 시기에… 국방부는 최근 전격 사의를 표명한 송영근(육군 중장·육사 27기) 기무사령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번 주중 후속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29일 “송 사령관이 후배들을 위해 전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다음 주중에 후속 인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후임으로는 중장 진급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육사 29기의 L·K·C 소장 및 또 다른 K 소장 등과 현 군단장 C 중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기가 오는 10월까지인 그가 전격 사의를 표명한 배경을 놓고 군 안팎에서는 갖가지 해석이 분분하다. 남 총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송 사령관은 장성진급 심사 과정에서 기무사가 비위 첩보를 제공한 것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기무사가 추천한 장성 진급 대상자가 지난해 청와대 재가 과정에서 탈락하자 조직장악을 못한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말엔 남 총장과 송 사령관의 ‘동반사퇴설’이 나돌기도 했다. 한편 그의 퇴진으로 4월로 예정된 군 수뇌부 정기인사가 앞당겨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이라크 총선지원 전인범 대령 “이라크 민주주의 탄생 기여에 자부심”

    “민주주의 탄생의 첫발을 지켜보면서 감개가 무량합니다. 우리 한국군도 이라크 민주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어제 치러진 이라크 선거는 중동역사의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역사의 현장에서 선거지원을 진두지휘한 한국군 장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현재 이라크에 위치한 다국적군 사령부(Multi National Forces Iraq)의 선거지원과장으로 근무하는 전인범(47·육사37기) 대령. 자이툰 관계자에 따르면 전 대령은 지난해 12월초 일선 연대장을 마치고 이라크로 출국했다. 한국군 장교로는 처음으로 다국적군사령부 전략작전참모부 민사작전본부 선거지원과장으로 보직을 받았다. 휘하에는 미군 중령 2명, 영국군과 호주군 장교 1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선거지원과장은 선거지원 업무의 핵심. 이를 한국군 장교가 맡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 것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라크 선거는 유엔이 지원하는 이라크 독립선거위원회 (IECI;Independent Electoral Commission of Iraq)에서 주관했다. 이라크 내무부가 치안책임을 맡았다. 하지만 내무부의 능력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다국적군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또한 이번 선거는 하루 평균 95차례의 크고 작은 공격이 이루어지고 최근 1월 들어서만 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매우 어려운 치안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이같은 상황하에서 선거지원과의 업무는 독립선거위원회와 내무부간의 상호협조 문제, 유엔 대표부·이라크 국방부·지상군 본부·안보회의 등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따라서 3500t이 넘는 선거 물자를 5400개소의 투표소에 이동시키고 이들 투표소에 대한 경계 제공, 지휘통제 기구설치 그리고 상황실 운영 등을 지원했다. 특히 은행의 전산업무가 불가능한 이라크에서 독립선거위원회 소속 근무자들의 봉급 3400만 달러를 수송하는 작전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국방부 “선진국 軍인사 벤치마킹”

    국방부는 24일 장성 진급 비리 의혹사건으로 불거진 군 진급제도 개선을 위해 ‘진급제도 개선연구 TF(태스크포스)’팀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김희중(육사 25기) 예비역 중장이 위원장을 맡은 이 TF팀은 현역 군인과 예비역 장성, 국책 연구원 관계자는 물론 이례적으로 일반대학 교수 등 순수 민간인까지 포함됐다. TF팀에서는 선진국 군의 진급제도와 정부 각 부처, 대기업 등의 승진제도에 대한 벤치마킹을 비롯해 진급 및 인사 실무자들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감사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진급비리 사건에서 문제가 된 진급 대상자들의 ‘잠재역량’ 평가 방식을 계량화하는 한편 진급 누락자들의 불만사항을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 등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각군 참모총장이 거의 독점적으로 행사하는 인사권의 일부를 국방부장관이 행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오는 6월 말까지 선진화된 진급제도를 마련, 올 하반기부터 새로운 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진급제도를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개선, 우수한 인재가 선발되는 한편 진급 결과에 승복하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쪽지 통신]

    ●중등교육 두산에듀클럽(www.educlub.com) 초등학교 1∼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초등교육 사이트를 오픈했다. 기본교과·영어기본·영어심화·수학심화·한자능력시험 대비과정 등 5개 강좌로 구성된다. 기본교과 과정은 학교 교과서 진도에 맞춰 진행하는 강좌로, 교과 과정을 예습·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 기본과정은 두산에듀클럽과 두산동아가 함께 개발한 ‘Jumping English’를 기본 교재로 영어의 기초부터 다질 수 있도록 했다. 영어 심화과정은 독해, 문법, 듣기, 주니어 토플, 주니어 토익 등을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는 수준별 심화과정이다. 수학 심화과정은 1∼6학년까지 수준별 수학학습이 가능하도록 기본, 원리, 실력, 심화 등 4단계로 구성됐다. 한자능력시험 대비과정은 8∼2급까지 자격시험에 통과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개설된다. ●대한교과서(www.daehane.com) 고객의 생생한 의견이 담긴 참고서를 만들기 위한 ‘대한 써포터즈’를 모집한다. 대한 써포터즈가 되면 정기적인 좌담회에 참여해 대한교과서 제품과 활동에 대한 모니터를 하게 된다.2월 13일(일)까지 대한교과서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 jiny75@daehane.com로 접수를 마쳐야 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 초등 학원강사, 중등 학원강사, 고등학생 각 10명씩 총 40명을 선발한다. ●공연예술집단 투바기 한국과학문화재단(kms.ksf.or.kr) 후원으로 어린이를 위한 과학뮤지컬 ‘친구들이 마법의 성에 갇혔어’를 공연한다. 과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과학 창작 뮤지컬이다.2월27일(일)까지 대학로 상상화이트소극장에서 열린다. 관람료 1만 5000원.766-8679. ●정보통신부(www.mic.go.kr)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주인을 알아보는 로봇’네트워크 기반의 휴머노이드(NBH-1 : Network Based Humanoid)의 남녀 이름을 공모한다.31일(월)까지 정보통신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응모작 가운데 심사위원이 뽑은 남녀 이름 각 10개를 대상으로 네티즌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노트북 컴퓨터를 준다.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타에듀(vitaedu.com) 25일(화)∼2월4일(금) 열흘 동안 ‘겨울방학 행운 팡팡 대잔치’ 행사를 연다.‘겨울방학특강’을 신청한 수험생 선착순 1000명을 선발해 ‘2005 수능 스케줄러’를 제공한다. 또 비타에듀 겨울방학특강 수강 후기를 작성한 수험생에게 온라인 적립금을 제공한다.
  • 군인정신 무장… “비즈니스도 자신있어”

    “군 출신이라도 전역 후 민간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고 싶습니다.” 지난해 군문을 떠난 차영구(58·예비역 중장·육사 26기)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정보기술(IT)분야의 비즈니스맨으로 변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국내 유수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계열은 23일 국방·안보분야 전문가인 차 전 실장을 2월1일부터 사장급 대우인 상임고문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팬택 계열은 차 전 실장이 미국 정·재계에 구축한 인맥과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그의 인맥이 미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유럽 등에도 다양한 점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12월부터 영입 교섭이 적극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차 전 실장은 “팬택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군 생활동안 불가능한 상황에 무수히 도전해 성공한 경험을 비즈니스 분야에 접목시켜 회사의 어떤 임무도 훌륭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군내 대표적인 ‘정책통’이었던 차 전 실장은 지난 2002년부터 용산기지 이전 및 주한미군 감축, 미군기지 재조정 협상을 주도하면서 언론에 자주 등장,‘국민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군인’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2003년엔 한국의 경제 관료들이 방미, 미국 신용평가 기관들을 방문하는 자리에 이례적으로 군복을 입고 동행해 한반도 안보 문제에 이상이 없음을 역설해 주목받기도 했다.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한 차 전 실장은 전역 후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로 초빙돼 ‘한국 안보와 한미동맹’ 과목을 강의해 왔다. 또 국군방송(라디오)에서 자기의 이름을 내건 고정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변신으로 그는 향후 방송활동은 어렵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차 전 실장은 “외국의 경우 국방 전문가가 전역 후 비즈니스쪽에서 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군 생활 기간 경험한 각종 ‘협상’이 앞으로의 비즈니스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클릭이슈] 교육자치·행정자치 통합 논란

    [클릭이슈] 교육자치·행정자치 통합 논란

    교육계가 새해 벽두부터 들끓고 있다. 교육자치와 행정자치의 통합 여부를 놓고 뜨겁게 맞붙고 있다.2004년이 저물어 갈 무렵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불을 붙였다. 교육의 시·도지사인 교육감을 시·도지사와 함께 직접 선거로 뽑고 교육위원회를 시·도 의회에 통합시킨다는 게 골자다. 일선 자치단체는 교육감마저 시·도지사의 러닝메이트나 임명직으로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교육계는 속내야 조금씩 다르지만 결사 반대하고 있다. 행정자치와 교육자치 통합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과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미뤄둘 일만도 아니다. 한번쯤 공론화해서 중간점검을 할 때가 되었다. 정부혁신위의 공론화를 계기 삼아 핵심쟁점에 대한 양측의 주장을 정리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인학 교육대기자 chung@seoul.co.kr ■ 핵심 쟁점 (1)행정자치와 교육자치에 대한 요즘의 논의는 결국 통합 여부입니다. 기본적인 입장을 밝혀 주십시오. (2)그동안 교육위원회와 시·도 의회는 같은 교육 관련 업무를 중복해서 의결함으로써 비효율성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행정자치와 교육자치 통합 명분이 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행정자치와 교육자치 통합 논의의 핵심은 교육감과 시·도지사와의 역학관계일 것입니다. 광역 단체장과의 바람직한 위상, 그리고 선출 방식을 제시해 주십시오. ■ “전문성 훼손” “이원화 폐해” ●안승문 서울시 교육위원 (1)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은 심각합니다. 지역주의가 지방정치를 좌우하고, 전시행정이 횡행하는 상황에서 정치에 교육을 맡기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교육감을 시·도지사의 하부기관으로 하거나, 교육위원회를 시의회에 편입시키는 것은 반대합니다. 지방교육자치법이 정치인이나 정당에 가입한 적이 있는 사람은 교육위원이 될 수 없게 하고 있는 것도 정치인과 교육자의 역할을 구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헌법 31조 4항이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는 것은, 교육이 정략이나 파당적 이해에 좌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2)그렇습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가 함께 진행되는 9월부터 12월초까지는 교육청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지요. 교육 관련 의결기관은 반드시 일원화되어야 합니다. 시·도의회의 교육관련 상임위를 없애고 교육위원회가 명실상부한 의결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일반행정과 달리 교육행정은 교육 경험과 교육적 안목을 필요로 합니다. 시의원들은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 교육방법 개선, 교사연구와 연수지원 등 교육청의 장학행정을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 헌법이 교육의 전문성을 보장하고 있는 바로 그 까닭일 것입니다. (3)광역 자치단체가 교육청에 주는 ‘법정전입금’은 교육에 쓰기로 되어 있는 세금을 단지 거두어 교육청에 전해주는 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시장이나 도지사가 진정으로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비 법정전입금’(시·군·구의 교육경비보조금)을 늘려 학교교육 여건 개선에 기여하거나, 학교 건립 부지를 특별히 확보해주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한 특별한 지원을 원활하게 하려면, 매월 혹은 격월로 교육감과 시장, 교육장과 구청장이나 군수의 정례협의를 제도화하면 좋을 것입니다. 시·도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은 주민의 직접선거로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충선 서울시의회 교문위원장 (1)교육은 지식정보화사회에서 국가발전의 초석이자 국가경쟁력의 원천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육은 공교육의 황폐화, 획일적 평준화체제, 사교육의 팽창 등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1991년 이래 교육자치가 실시되었지만 지방교육의 발전으로 승화되지 못했습니다. 교육청은 교육부 눈치 살피기에 급급하지만 자치단체장은 교육행정에 권한이 없어 손을 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영국, 독일, 미국 등 선진국처럼 지방정부에 교육자치와 행정자치를 통합하여 일원화하여 교육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이 풀뿌리 민주주의 본래의 취지에 타당할 것입니다. (2)그렇습니다. 예산, 결산, 조례 등 교육사무의 의결기관이 교육위원회와 지방의회의 이원적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또 업무가 중복되는가 하면 이중적 의사결정으로 인한 행·재정상의 낭비 등 비효율성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육에 대한 국민적 식견도 높아졌습니다. 사회 여건이 획기적으로 달라졌습니다. 기존 교육 위원회를 지방의회의 상임위원회로 통합하여 주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가 교육문제를 다루도록 함으로써 이원화의 폐해를 해소하고 지방정부와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지방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3)지방 교육사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교육행정기관을 지방정부에 통합하여 교육행정기관의 장을 부단체장으로 직제를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자치단체장과 러닝메이트로 주민이 선출하게 하는 방법과 자치단체장이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주민의 직선으로 선출하는 방안도 있지만 교육자치와 행정자치간 연계를 강화하여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선 자치단체장의 러닝메이트로 주민이 선출하게 하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그래야 자치단체장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지방교육문제의 해결에 주력할 것입니다.
  • [쪽지 통신]

    ●교육정보 사이트 유니드림(www.unidream.co.kr) 수험생들의 논·구술 길잡이 웹진 2호를 펴냈다.2005년 1월호에는 부시 재선과 세계 질서, 북한인권법과 탈북자 문제, 금리와 세계경제, 성매매 특별법, 한국의 핵실험과 핵주권, 교토의정서 발효 등의 시사 이슈를 심층분석했다. 역사 속 인물 코너에는 독립운동가이자 문학가인 단재 신채호의 삶과 철학을 분석했다. 꼼꼼한 진로탐색 코너에서는 초등교원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과 절차를 세심히 설명했다. 유니드림 홈페이지에 접속해 ‘Webzine 유니드림’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 25일(화)부터 시작하는 ‘겨울방학특강’ 신청 수강생들에게 기념품을 나누어주는 ‘신나는 겨울방학, 최고의 알뜰 수험생을 찾아라’ 이벤트를 연다.24일(월)까지 겨울방학 특강을 접수한 학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고급 다이어리 ‘2005년 스케줄러’를 제공한다. 같은 기간 새로 가입한 수강생 중 3명을 선발해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준다. ●코리아토인비(www.e-ktc.com) 15일(토) 오전 11시 강남구 역삼1동 코리아토인비 세미나실에서 2005년 8월 학기 미국 공립학교 교환학생 선발을 위한 설명회를 연다. 미국 국무성에서 세계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주관하고 있는 공립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만 15∼18세의 학생들이 6개월∼1년 동안 미국 중산층 가정에서 ‘홈스테이’하며 현지 학교에서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다.87년 8월∼90년 8월 사이 출생한 학생으로 최근 3년간 학교성적이 중위권 이상인 학생과 학부모면 누구나 설명회에 참가할 수 있다.569-9600. ●학교폭력상담 전문 사이트 왕따닷컴(wangtta.com)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친구 사귀기 프로그램 ‘친구야 놀자’ 이벤트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 2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캠프는 24일(월)∼26일(수) 2박3일 동안 서울 인근 지역의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린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인터넷으로 참가신청을 하면된다. 참가비 8만원.795-8000. ●한국심리교육 연구소(www.mindnlp.com) 컴퓨터 게임중독으로 자기 통제력을 잃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게임중독 탈출작전 3단계 훈련 캠프’를 개최한다. 의정부시 호원동 YMCA다락원 캠프장에서 29일(토)∼2월 1일(화) 3박4일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자기통제·게임통제 체험훈련을 받는다. 초등학생 12명을 선착순 선발. 참가비 25만원.582-3275. ●연세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cdri.x-y.net/v2)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영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신입 원아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2002년 3월1일∼2003년 2월28일 사이에 출생한 유아이다.2월2일 오전 10시부터 3일 오후 4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이미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둔 학부모들도 이 기간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지원서, 영아 반명함판 사진 1장, 엄마·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 1장, 주민등록 등본 1통이 필요하다.2123-3480∼2.
  • [책꽂이]

    ●지휘계통(시모어 M. 허시 지음, 강주헌 옮김, 세종연구원 펴냄) 9·11테러에서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포로학대사건까지 일련의 ‘테러와의 전쟁’ 과정에서 감춰진 ‘추악한 전쟁’의 실상을 파헤친 책. 저자는 35년 전 베트남전 밀라이 학살사건 진상 폭로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 기자다.1만 6000원. ●경제 강대국 흥망사 1500-1990(찰스 P. 킨들버거 지음, 주경철 옮김, 까치 펴냄) 이탈리아 도시국가들과 포르투갈, 에스파냐,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 1500년 이후 세계 경제를 잇달아 주름잡아온 나라들의 경제적 흥망과정을 살핀다.1만 8000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조범환·문왕 지음, 푸른역사 펴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통일신라시대의 가장 흥미로운 개혁군주 경문왕 이야기. 설화속 인물이었던 경문왕에게 역사학의 옷을 입힌 역사 다큐물로 재구성했다.1만원. ●최초의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김산해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5000년 전 지구상에 그 어떤 문명도 존재하지 않았던 선사시대에 수메르인들이 이룩한 찬란했던 초고대문명 이야기. 수메르문명은 20세기 인류가 이루어낸 최대의 고고학적 발굴로 꼽힌다.2만 8000원. ●마오의 중국과 그 이후 1·2(모리스 마이스너 지음, 김수영 옮김, 이산 펴냄) 거대 인구의 낙후된 국가에서 근대산업국가로 전환하는 첫걸음을 내디딘 마오쩌둥 시대의 중국, 그리고 덩샤오핑 시대를 맞아 지본주의 세계질서 속에서 막강한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을 살펴본다. 각권 1만 9000원. ●세계사를 뒤흔든 발굴(이종호 지음, 인물과 사상사 펴냄) 발굴의 황금시대를 연 마우솔레움부터 아틀란티스와 트로이, 아르테미스 신전, 고대 메소포타미아, 히타이트, 진시황릉, 아프리카 대짐바브웨, 스키타이 등 고대 문명사를 바꾼 대발굴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1만 5000원. ●교육학의 거장들 1·2(한스 쇼이얼 등 지음, 정영근 등 옮김, 한길사 펴냄) 현대 교육학 정립에 큰 영향을 미친 학자들의 교육사상을 살펴본다. 에라스무스, 몽테뉴 등 르네상스 이후부터 마르크스, 피아제 등 20세기의 거장까지 21명의 인물을 다룬다. 각권 2만 5000원. ●영한사전 비판(이재호 지음, 궁리 펴냄) 7개 유명 영한사전에서 발견한 오류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영한사전의 슬픈 현실을 고발한다. 한자어나 일본식 번역, 실용어 누락, 장황한 설명, 내용상 오류 및 오자, 혼란스러운 인명·지명 표기 등등.1만원. ●한국의 석조문화-그 아름다움의 절정(박정근 소재구 등 지음, 다른세상 펴냄) 암각화, 남근석, 돌장승, 석불, 석탑, 석축, 석성, 돌다리, 고인돌 등 석조문화 속에 담긴 미학을 발견하고, 석물에 배어있는 선조들의 정신적 발자취를 찾아간다.1만 5000원. /***●라루스 서양미술사 시리즈(생각의 나무 펴냄) 세계적 권위의 ‘라루스 백과사전’을 편찬한 라루스가 편찬한 서양미술사 시리즈.‘르네상스’‘중세미술’‘근대미술’‘낭만주의’‘고전주의와 바로크’‘현대미술’ 등 6권이 발간됐다. 각권 1만 9000원./***/
  • 고교3총사 나란히 육군장성에

    별을 꿈꾸던 고교 같은 반 3총사가 나란히 육군 장성으로 별을 달아 화제다. 주인공들은 지난해 10월 준장으로 승진해 연말인사에서 보직을 받은 정명구 국방부 조달본부 장비부장, 홍종설 육군본부 헌병감, 이규상 1군사령부 지휘통제처장 등 3명이다. 강원도 원주고 18회인 이들은 졸업반 시절인 73년 3학년 6반 급우들로 나란히 육군사관학교로 진학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그 해 원주고에서 8명이나 육사에 진학했으며 이들 3명이 육사 34기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학창시절 출석부에는 2번 홍종설,9번 정명구,42번 이규상이라는 이름이 올라 있어 동기동창생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들을 진학 지도했던 이긍래 담임교사는 5년전 별세했지만 당시의 급훈인 ‘성실’을 좌우명으로 3명의 장군은 참 군인의 길을 걸어왔다. 정 준장은 학창시절 밴드부로 활동하는 등 활달한 성격이고, 홍 준장은 헌병분야를 주로 맡아 원칙과 정도를 중시하며, 이 준장은 군 통신분야 전문가로 기획력과 조직관리에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향인 원주 1군사령부에서 장군으로 첫 보직을 맡은 이규상 장군은 “셋이서 고교시절부터 너무 친하게 지냈고, 요즘도 수시로 전화통화나 만남을 갖고 있다.”면서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원주고 18회 동기회장인 권병호 원주시 소초면장은 “세 친구가 나란히 별을 달아 동기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승승장구해 국가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친구들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교육단신] 입시전문 단과학원 개원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는 새해를 맞아 서울 신설동에 단과전문 입시학원인 한샘고려학원을 개원했다. 교육방송 수능방송 강사 13명을 비롯해 서울 강남과 노량진, 경기 일대 유명 강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 “무점포·가격파괴에 승부 걸어라”

    “무점포·가격파괴에 승부 걸어라”

    올해 소자본 창업시장의 기상도는 일단 ‘흐림’이다.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하반기에는 다소 호전될 것이란 전망도 일부에서 나온다. 올해 창업시장은 내수경기 침체로 ‘불황의 늪’을 헤맨 지난해에 이어 고전이 예상된다. 자영업시장이 포화인 데다 소비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호황업종 사이클도 짧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하반기 내수회복 기대감으로 퇴직자, 청년실업자, 주부를 중심으로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해의 경우 불황 속에서도 웰빙관련 업종, 가격파괴 업종, 창의력 교육사업 등 트렌드를 제대로 읽은 업종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웰빙’에서 ‘생존’ 지난해의 창업이슈가 ‘불황과 웰빙’이었다면 올해는 ‘불황과 생존’이란 코드로 요약될 전망이다. 그만큼 창업이 어려울 것이란 말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3일 “‘불황’이라는 정글속에 ‘생존’을 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창업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황을 반영한 초소자본 업종, 재활용 사업, 가격파괴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불황의 골이 깊어져 ‘뜨는 업종’을 중심으로 업종 변경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열린 한 창업박람회에서 상담자 40%가 창업보다는 업종 변경 아이템을 찾았다는 점이 이를 시사한다. 프랜차이즈업계가 리모델링이나 업종전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을 내놓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FC 강병오 대표는 “불황에다 업종의 라이프 사이클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어 비용이 적게 드는 ‘리모델링 창업’이나 ‘업종전환 창업’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불황일수록 수요가 검증된 전통 외식업이나 안정된 수요를 가진 업종 창업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뭘 하면 좋을까? 외식업계는 과당 경쟁체제여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판매업은 대형 유통업체와 중형 마트가 중소도시에까지 들어서 트렌드 업종을 제외하고는 고전이 예상된다. 또 서비스업은 창의력 교육사업, 건강·오락 사업, 생활밀착형 사업 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FC창업코리아는 외식 업종으로 요거트아이스크림·토스트·스파게티 전문점, 가격파괴 분식점, 퓨전삼겹살·보쌈 전문점, 퓨전요리 주점, 세계맥주 전문점 등을 추천했다. 삼겹살 전문점은 김치·마늘숙성·대추·허브삼겹살 등으로 차별화한 메뉴를 추천했다. 판매 업종은 천연화장품 전문점, 맞춤향기 관리업, 유기농산물 전문점, 가격파괴 생활용품 전문점, 반찬 전문점 등을 주목할 만한 분야로 꼽았다. 서비스 업종에는 찾아가는 아기사진관, 감성놀이학교, 카페형 PC방, 자동차 외장관리업, 침대 청소업 등을 소개했다. 찾아가는 아기사진관은 취미나 특기를 살리는 투잡스 업종으로 적합하고, 카페형 PC방은 화이트칼라 창업아이템으로 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신규 아이템으로 와인숙성 치킨카페, 논술관리업, 창의력 개발 놀이교실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도 올해 창업 트렌드로 ▲무점포 소호(알레르기 클리닝, 가격파괴 타일 재생업 등) ▲가격 파괴형(3000원대 삼겹살,5000대 치킨,4000∼5000원 피부관리실) ▲생활밀착형(반찬 전문점, 도시락 배달점) 등을 추천했다. 또 ▲웰빙·웰루킹(무항생 삼겹살, 죽카페, 유기농식품점) ▲준 명품(원석주얼리 전문점, 허브화장품) ▲리모델링(기존 시설 및 상품 부분개조) ▲복합형(숍인숍)도 꼽았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年부가가치 3조’ 태권도공원 무주에 만든다

    ‘年부가가치 3조’ 태권도공원 무주에 만든다

    연간 3조원의 부가가치가 기대되는 태권도공원이 전북 무주군에 들어선다. 천안시, 창원시, 목포시 등 세 곳에는 천연잔디구장 등을 갖춘 축구센터가 세워진다. 또 2014년 동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지로는 강원도 평창군이 최종 확정됐다.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올림픽위원회는 3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요 체육사업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그러나 결과를 놓고 정치적 배려에 따른 지자체간 ‘나눠먹기’ 선정이라는 반발이 제기되는 등 후유증도 나타날 조짐이다. ●무주의 ‘막판뒤집기’ 지난 2000년에 처음 발표된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은 지자체간 과열경쟁 등으로 사업자체가 보류됐다가 올 1월초부터 재추진됐다.17개 지자체가 유치신청을 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지난 10일 무주, 경주, 춘천 등 3곳으로 1차 후보지가 압축됐었다. 최종후보지로 낙점을 받은 무주는 합산점수(1000점 만점) 831.53점으로 2위 경주(823.87점)를 따돌렸다. 춘천은 809.0점으로 3위에 그쳤다.1단계 서류심사에서는 경주가 1위였고, 무주가 2위였다. 막판 2차 현장실사에서 부지적합성 등 4개 항목 중 3개 부문에서 1위를 휩쓴 무주가 합산점수에서 역전에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무주가 2014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에서 강원도 평창군과 치열한 경쟁 끝에 탈락한 이후 정치적 배려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에 정치적 판단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반발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대순 태권도공원 조성추진위원회장은 “항간의 루머를 알기 때문에 더욱 객관적인 평가를 했다.”면서 “우연치 않게 (동계올림픽 후보지 결정과) 겹쳐 있지만 정치적인 고려는 일절 없었다.”고 부인했다. 태권도공원 부지로 확정된 무주 소천리 지역에는 2013년까지 공공자금과 민간자금을 합해 모두 1644억원이 투입된다. 태권도 명예의 전당, 종주국 도장, 생활관, 종합수련원 등 ‘태권도 성지’가 조성되는 것으로, 전 세계 태권도 가족 등 외국인 관광객 등이 몰려들면 연간 3조원의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센터도 확정 2006년 8월까지 조성될 축구센터 부지는 천안과 창원, 목포 등 세 곳에 들어선다. 한 곳당 월드컵 잉여금 125억원이 지원된다. 축구센터는 천연잔디구장 2면과 인조잔디구장 3면, 하프돔 풋살구장, 숙박동 등으로 꾸려진다. 한편 대한올림픽위원회는 이날 위원총회를 열어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국내 후보지로 강원도 평창군을 최종 확정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열린세상] 평생학습과 직업능력개발/김장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올한 해를 회고할 때, 새로운 정책비전과 관련되는 화두(話頭)에는 평생학습이 포함되어야 할 것 같다. 필자가 맡고 있는 일과 연관이 되기도 하지만, 교육인적자원부의 올해의 여러 역점 정책은 직·간접적으로 성인의 평생학습과 관련되는 것이 많다. 올해 들어 평생학습축제, 평생학습도시 선정, 평생학습대상 시행 등 캠페인성 정책을 강화하거나 새로 도입한 바 있으며, 현재 검토되고 있는 여러 인적자원개발 투자지원사업도 평생학습과 연관되는 것이 적지 않다. 노동부에서는 직업훈련의 내용, 영역, 대상을 확장하고 전달체계를 혁신하여 직업훈련체제가 국민의 평생학습의 주요 기둥이 되도록 개편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기업내 평생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통령자문특별위원회가 설치되어 시범사업의 추진과 함께 범 부처차원의 다양한 정책 어젠다가 발굴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국민의 평생에 걸친 다양한 학습을 바탕으로 사람중심의 새로운 발전패러다임을 정립해야 한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제 국가발전정책의 논의의 장에서는 사람입국이라는 용어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유네스코와 OECD를 중심으로 평생학습정책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시점은 1990년대 초반이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러한 국제적 흐름을 받아들여 국내에서는 1999년 ‘열린 교육사회, 평생학습사회의 구현’을 목적으로 평생교육법이 제정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지금까지 이 법의 정신을 구현하는 구체적인 정책성과는 거의 미미한 실정이었다. 그러므로 올해 들어와서 평생학습의 문제가 정책의 키워드로 본격적이고 구체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평생교육 또는 평생학습은 기존의 학교교육체제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으며, 그 강조점은 학교교육과 마찬가지로 인본적 가치와 경제적 필요성으로 크게 구분된다. 초기에는 여가를 통해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인본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중시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주요 국가에서는 인적자원개발이라는 경제적 가치중심의 평생학습이 더 강조되고 있다. 급속한 기술혁신과 산업구조의 재편, 지식기반사회의 대두와 이에 따른 직업세계의 성격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전 생애에 걸친 직업능력개발 중심의 새로운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현재 좋은 일자리(decent job)의 부족 문제와 지식 및 기술의 수급격차 확대로 요약되는 고용위기와 교육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의 진전으로 중고령자를 위한 적극적인 고용기회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 국면과 새로운 사회경제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강조되는 평생학습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올해 진행된 평생학습과 관련되는 정책논의는 실천적 의의가 크다. 지금까지 여가활용 수준에 머물렀던 우리의 평생학습정책이 올해 2004년을 기점으로 직업능력개발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평생학습정책의 올바른 방향설정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 측면에서 해소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평생학습은 그 성격상 고용과 교육관련 부처를 포함하여 여러 기관이 관계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적절한 총괄조정의 기제가 확립되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집행전달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정책추진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이러한 부분에서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새해 2005년에는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특히 평생학습의 핵심추진주체의 하나인 지방자치정부의 획기적인 역할변화가 요구된다. 지자체도 이제 주민의 취업능력향상을 통한 고용확대를 핵심적인 정책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김장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 근대문학 여명기 개척 27인의 작품세계 조명

    한국 근대문학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책읽기 한 가지. 민음사가 펴낸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논문집’(전2권)을 통해서다. 김동환 박종화 심훈 이상화 김소월 정지용 나도향 채만식 등 한국문학의 초석을 다진 작가 27명의 문학적 업적이 분석돼 있다. 대산문화재단과 민족문학작가회의는 2001년 이후 해마다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가들을 기념하는 문학제를 열어왔다. 개별 작가론을 빌려 우리 근대문학을 점검하고 평가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작업이다. 이번 책은 지금까지 주제별로 발제된 논문들을 묶어 작가세계를 압축적으로 해설한 중간 성과물인 셈. 근대 작가들에게 관심 많은 일반독자는 물론이고, 작가별 연구에 필수적인 서지들이 덧붙어 있어 관련 분야를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매우 요긴할 책이다. 책에 등장한 인물들의 탄생연도는 1901∼1904년. 엄혹한 일제 식민지시대에 청년기를 보내며 한국 근대문학의 여명기를 개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제1권 ‘근대 문학, 갈림길에 선 작가들’은 1901년과 1902년에 태어난 작가들을 다뤘다.1부의 주인공은 김동환 박영희 박종화 심훈 이상화 최서해(1901년생) 등 6명.‘근대성 추구’와 ‘반봉건 투쟁’이라는 이중과제를 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패를 겪었는지 짚었다.2부에는 시인 김상용 김소월 정지용과 소설가 나도향 주요섭 채만식(1902년생)에 관한 논문이 실렸다. 이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깊이있는 인식과 평가는 한국문학의 뿌리를 짚어보는 데 길라잡이가 될 만하다. 이상화 심훈 김동환의 시세계를 분석한 최동호(고려대 교수) 시인은 특히 이상화를 “남과 북의 문학사에서 모두 높이 평가되는 이채로운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유종호 연세대 석좌교수는 또 정지용을 “자기 나름의 시학과 시인됨에 대한 자각을 가지고 출발하였으며 시작(詩作)행위를 예술행위로 인식한 20세기 최초의 전문적 시인”이라고 해설했다. 제2권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에서는 1903년과 1904년에 태어난 작가들이 주인공. 권환 김기진 김영랑 김진섭 송영 양주동 윤기정 이은상 최명익(1903년생) 등 9명은 1부에서, 계용묵 박용철 박화성 이양하 이육사 이태준 등 6명(1904년생)은 2부에서 각각 조명됐다. 문학평론가 김윤식 황현산 김인환 임규찬 김재용 우찬제 등이 참여했다. 각권 2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32세 최연소 교장 탄생

    |도쿄 이춘규특파원|올해 일본 프로야구팀을 창설한 인터넷기업 라쿠텐의 부사장을 지낸 32세 젊은이가 일본 최연소 공립중학교 교장이 됐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전했다.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는 내년 4월 신설될 히가시야마다중학교 교장 공모에서 교육사업가인 혼조 신노스케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혼조는 68명의 교장 응모자 가운데서도 최연소였다. 혼조는 일본의 공립 초·중·고교 교장 가운데 최연소로 파악됐다. 시 교육위원회는 ‘새로운 교육선진 도시의 창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그에 맞는 혁신적 색채의 중학교 설립을 위해 그를 교장으로 선발했다. 혼조는 선발된 뒤 “압도적으로 많은 공립학교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일본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라며 “타 학교의 모범이 되는 매력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혼조는 게이오대학원을 수료한 뒤 1997년 미키타니 히로시 현 라쿠텐 사장과 함께 엠디엠이라는 기업을 설립했다. 인터넷 쇼핑몰 사업이 주축인 라쿠텐의 전신이다. 이어 1999년 라쿠텐의 부사장이 됐고 2002년에는 비상근 임원으로 물러난 뒤 전국의 교육현장을 방문, 강연하고 교육연수를 조직했다. taein@seoul.co.kr
  • [누드브리핑]“육사자리에 디즈니랜드를”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디즈니랜드를 유치해야 합니다.” 이기재 서울 노원구청장은 23일 오전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남·북 지역격차 해소방안에 대한 소신을 거침없이 내놓았다. 이 구청장은 파격적인 방안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공군사관학교도 이전한 뒤 보라매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미국의 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도 수도 워싱턴에 있는 게 아닌 것처럼 더 나은 교육·훈련환경을 마련해주면 육사측도 서울만 고집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노원구를 ‘강북의 교육1번지’로 부각시켰지만 이것만으로는 강남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전체 관할면적 중 상업시설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채 1%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교육’만으로 강남을 상대하기에는 힘에 부친다는 뜻이다. 이 구청장은 “웬만하면 쇼핑하러 강남으로 내려가니 교통비로 길에 돈 뿌리고, 쇼핑하며 강남에서 돈을 쓰니 강북에서 돈구경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라고 역설한다. 최근 이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하철 4호선 창동차량기지 이전문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 동북부 및 경기북부 지역인구만 500만명이 넘는데 제대로 된 교통인프라가 없는 상태”라며 “창동기지 대체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경기 포천시까지 전철을 연장하고 창동기지자리는 상업시설과 주거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록 아이디어 차원이지만 이 구청장의 ‘동북구상’이 보다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현되면 강남북 격차 및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듯하다. 모든 것이 강남만큼은 돼야한다는 ‘강남 콤플렉스’만 빼면….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정보뱅크] 쪽지통신

    ●서울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www.boramyc.or.kr) 청소년 겨울방학 특성화 캠프 ‘너∼놀 줄 아니?’참가자를 모집한다. 캠프는 내년 1월10(월)∼13일(목)3박 4일 동안 열린다. 참가자들은 보라매청소년수련관과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등에서 공동체 놀이와 전통 놀이, 영화 관람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한다. 초등학교 4∼6학년 40명을 선착순 선발한다. 참가비 12만원.834-7233. ●CJ 엔터테인먼트(www.cjent.co.kr) 온 가족이 함께하는 샌프란시스코 과학놀이 체험전 ‘놀자 과학아’ 겨울방학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솟아오르는 마그마, 휘어지는 물줄기, 떠다니는 자석, 파도 만들기 등 과학 시간에 배우는 내용들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내년 1월16일(일)까지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린다. 성인 1만 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 ●한국교총 원격교육연수원(www.education.or.kr) 2005년도 제1기 직무연수 수강생을 모집한다. 내년 1월2일(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1월3일(월)∼2월5일(토)약 1개월 간의 연수기간 동안 학생상담을 비롯한 19개 과정 총 60시간 수업을 이수한다. 전국 유·초·중·고 교원과 교육전문직 종사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연수비 8만원.572-8300. ●중등교육사이트 두산에듀클럽(www.educlub.com) 28일 사이트를 전면 개편하고 홈페이지 새단장 기념 ‘해피뉴 에듀클럽 빅 페스티벌(Happy New Educlub Big Festival)’ 이벤트를 펼친다. 에듀클럽 사이트에 접속해 퀴즈에 응모하거나 게시판에 참여하면 된다. 에듀클럽 로고를 클릭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즉석 경품행사도 펼쳐진다.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MP3, 도서상품권 등 총 5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또 홈페이지 단장과 함께 두산에듀클럽 강사진도 대폭 교체했다.EBS와 대치동 학원가에서 이름이 알려진 유명 강사들의 고급 강좌가 대거 신설된다. 영어는 EBS의 지나 킴 이상미, 토익만점 및 텝스 최고득점자 김태희 강사가 참여한다. 논술은 대치동 논술학원으로 유명한 김동아, 서율택 강사의 강좌가 개설된다. 온라인 교육사이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사이버담임제도 도입된다.1대1로 학생들의 성적과 근태를 관리하고 학부모에게 보고하는 알림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연세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yonsei.ac.kr/child) 또래 관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를 모집한다.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원만한 친구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내년 1월7일(금)∼2월18일(금)매주 화·금요일 오후 3시30분∼4시30분 총 12회에 걸쳐 수업을 받는다. 내년 1월3일(수)까지 이메일(change@yonsei.ac.kr)또는 전화(2123-6483)로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참가비 36만원.
  • 전남 해남·충남 서산등 5개 시·군 유치전 치열

    경남 진해에서 옮기게 될 해군 교육사령부를 붙잡기 위해 전남 해남·영암·신안 등 3개 군과 충남 서산시, 강원 동해시 등 전국 5개 시·군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군은 진해의 현 교육사령부(78만평)가 비좁고 시내권으로 편입되면서 100만평 규모의 새터를 찾고 있다. 사업비 3000억여원에 2007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의 연간 교육생은 1만 5000여명이고 영외 거주자 등 주변 상주인구는 2000여명으로 알려졌다. 전남 해남군은 정유재란 때 배 12척으로 왜선 300여척을 수장시킨 충무공의 명량대첩지(울돌목) 인근 등 2개 후보지를 선정해 해군에 제시했다. 제1 후보지로 문내면 용암리와 황산면 옥동리 사이 간척지 180만평을 추천했다. 이곳은 울돌목과 500m 거리로 역사적 유적지 인근인데다 땅 임자가 1명이어서 매입이 쉽다는 점을 내세운다. 또 목포시까지 20분밖에 걸리지 않고 국도 18호선(해남읍∼진도읍) 주변으로 접근성도 좋다. 특히 여기서 6㎞쯤 떨어진 산이면 덕호리 간척지 90만평에다 해군이 통신기지를 건설중이다. 제2 후보지로는 흙 매립공사를 마치고 논바닥을 고르고 있는 영산강 3-2 간척지구인 계곡면 잠두리와 덕정리 사이 160만평이다. 영암군은 민·관으로 유치위원회(70여명)를 구성하는 등 범 군민이 나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위원회는 금정면과 군서면을 후보지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신안군도 목포시와 다리로 연결중인 압해도 일대 공유수면을 매립해 후보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충남과 강원도에서도 자치단체의 행정적 편의 등 인센티브를 내세우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50)포항 호미곶의 해맞이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50)포항 호미곶의 해맞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재론의 여지없이 독도나 울릉도다. 그러면 육지에서는 어디일까. 이 역시 재론의 여지없이 포항시 호미곶이다. 동경 129도 34분 03초인 이곳은 동해로 돌출되어 있어 몇 분이라도 먼저 새해 해맞이를 하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다.12월21일, 동짓날 그곳을 찾았다. 옛날에는 동지를 아세(亞歲·작은 설)라 하여 동지제사를 지내며 액운을 물리치는 날이다. 또한 한해를 동지에 시작하였으니, 옛 전통을 되살려 호미곶으로 달려 내려간 것. ●육지서 가장 먼저 해뜨는 호미곶 호미곶을 가려면 포항 시내에서 삼십여분을 더 달려야 한다. 일출의 짧은 순간을 놓칠 것을 걱정하고 있는데, 서울에서부터 내내 동행한 해수부 항로표지담당관실의 진한숙 사무관이 선뜻 장기곶등대에서의 1박을 권하였다.“체험하고, 그냥 들르는 것하고는 천지차이입니다.” 등대는 많이 다녀보았지만 하룻밤 체험은 쉽질 않아 선뜻 등대의 관사에 여장을 풀었다. 마침 울릉도등대에서 찾아온 박영식·정태영 등대지기와 포항항만청의 정용호 과장과 조재준 계장 등 ‘등대사나이’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앉아 ‘이바구’에 여념이 없었다. ‘등대지기’, 좀 더 정확히 말하지만 이들 항로표지원들의 삶 자체가 워낙 외롭고 고달프기 때문에 대단한 단결력을 과시한다. 그러지 않고는 고립된 등대의 삶을 견뎌낼 수가 없을 것이다. 유물 수집 과정을 묻자, 이문희 등대박물관장은 “전국 등대에 연락을 취하고 긴밀하게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과거의 등대유물을 속속 수집하여 올린 덕분에 인멸해 가던 근대 문화유산이 집결되어 오늘의 등대박물관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간단하게 정리해준다. 밤새 북풍이 불었다. 등대의 칸델라가 빙빙 돌아가면서 쏘아대는 불빛이 요동치는 파도에 떨어지자 물빛이 기괴한 빛을 냈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칸델라는 일일이 손으로 깎은 렌즈들의 집합체로 빛이 없어도 그 자체로 영롱한 빛을 내뿜고 있으니, 그냥 퍼지는 파장이 아니라 렌즈의 오묘한 프리즘이 연출해 내는 ‘빛의 향연’인 셈이다. 해맞이광장 한편에 자리잡은 육중한 풍력발전기의 대형 풍차가 엄청난 가속도로 돌았다. 동해로 돌출된 삼각지대답게 호미곶 바람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곳을 일제가 ‘토끼 꼬리’라 불렀으니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땅의 기세가 호랑이 꼬리가 분명하다. 그것도 잠자는 호랑이가 아니라 태산을 흔들며 포효하는 호랑이 꼬리다. 일찍이 남사고가 호미곶을 호랑이 꼬리로 보았음은 역시 조선시대 절세의 풍수지리가다운 안목이다. 고산자 김정호는 국토의 튀어나온 부분을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하여 무려 일곱 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에 호미곶이 한반도의 가장 동쪽임을 분명히 하였다. 동물의 꼬리란 ‘꼬리곰탕’이나 끓여먹는 대상이 아니다. 돌진할 때 몸의 균형과 스피드를 조절하고, 꼬리를 움직여서 온갖 신호를 보낸다. 꼬리치는 강아지에게서 꼬리를 뺏는다고 상상해 보라. 어쨌든 호랑이 꼬리에 얹혀서 잠을 잔 것 치고는 아주 편한 잠을 잤다. 등대의 침실이 생각보다 훨씬 따뜻했기 때문이다. ●바닷가 한복판 ‘상생의 손’ 감동 새벽 6시 바다로 나갔다. 해가 가장 짧아서 ‘노루꼬리’ 같다는 동지답게 해가 뜨려면 아직 이르다. 신년도 아닌데 벌써 해맞이를 나온 이들이 서성거린다. 필자처럼 새해맞이를 ‘당겨서’ 맞으려는 사람들이다. 미국에서 나왔다는 교포 1.5세를 만났다. 부친은 미국인, 모친은 한국인이란다. 한국문화 체험을 하려고 겨울연휴를 이용해서 ‘어머니 나라’에 왔으며, 동해 일출을 한반도의 제일 끝자락에서 맞이하고 싶어서 서울에서 달려왔단다. 해가 뜬다. 늘상 그렇듯 일출 조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구름이다. 구름이 가린다면 만사가 틀어진다. 수년 전, 동해 일출을 지켜보는데 먹장구름이 흘러가면서 끝내 해가 제 모양을 보여주지 않았다. 사람들의 실망이란, 해맞이가 아니라 흡사 해의 죽음을 조문하러 온 표정들 같았다. 천만다행으로 해가 떠올랐다. 일출은 그야말로 순식간. 뻘건 혓바닥, 아니면 좀 험하게 표현해 갓 잡은 동물의 붉은 간 같다고나 할까. 진홍색 빛을 불쑥 내밀며 천천히 바다로부터 치고 올라온다. 신라의 고승 원효의 이름을 풀면 ‘첫 새벽’이다. 새해 첫 날, 첫 새벽에 빛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해맞이 전통은 흡사 힌두교도들이 빛의 주인인 크리슈나의 현현을 맞이하는 것과 같다. 불가의 무량수경(無量壽經)에 ‘빛은 외관(外觀)하고 생명은 내감(內感)한다.’고 하였으니, 빛이 있는 곳에 무한한 공간이 조견되고, 목숨 있는 곳에 무한한 공간이 심증된다는 뜻이다. 기독교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빛은 생명 그 자체로 인식된다. 그러한 즉,‘생명있는 온갖 것’들이 해맞이 광장에 모여들어 빛에 감응하고 생명을 느끼고 돌아감은 새해 일출이 선사하는 가장 값진 선물일 것이다. 호미곶광장의 연오랑과 세오녀 기념비에 쓰여 있듯, 그들 부부가 일본으로 떠나자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고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다. 사신을 보내어 비단을 받아오자, 해와 달이 다시 온전해졌다. 해와 달이 빛을 잃는 것처럼 비극적인 것이 없으니, 호미곶 해맞이에서 해마다 연오랑과 세오녀를 시민 가운데서 선출해 가장(假裝)의 축제를 벌이는 것도 빛을 간구하는 축제의 오랜 전통을 재현해 낸 것이리라. 호미곶 해맞이가 한결 유장하게 느껴지는 것은 바닷가 복판에 세워진 상생의 손 때문이다. 청동으로 빚어진 그 거대한 손 위로 해가 올라선다. 흡사 손으로 해를 받쳐올리는 모습이다. 손노동으로 이룩된 인류의 문명을 상징하듯이 해와 손이 어우려져 감동을 자아낸다. 바닷가에 세워진 온갖 군더더기 조형물과 달리 상생의 손으로 해를 감싸 안으면서 한해 내내 싸우지들 말고 오순도순 잘 살아나가길 바라는 성싶다. 우리 국회의원들은 단체로 이곳에 와서 이런 가르침을 배워야 할 듯하다. ●등탑 층마다 새겨진 배꽃 문장 눈길 해맞이를 끝낸 이들은 등대박물관을 방문하곤 한다.1908년 12월20일에 완공되었으니,2008년이면 100년. 서양 건축양식을 도입, 무려 26.4m 6층 높이의 건조물을 철근 하나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벽돌로만 축조했다. 이러한 축조기술은 오늘날에도 결코 쉽지 않은 것이니 근대건축사의 살아 있는 학습장 아닌가. 반드시 등탑의 층마다 붙어 있는 조선왕실 상징물인 이화(梨花) 문장을 보아둘 것을 권한다. 가문이나 왕실을 표시하는 특별한 꽃모양이나 동물문양을 뜻하는 문장으로 ‘오얏 이’의 상징물인 배꽃이 등대마다 각인되어 있다. 풍전등화 신세였던 통감부 시절에 등대를 세우면서 무슨 연유인지 배꽃을 층마다 새겼다. 일제강점기에 일인들은 배꽃을 철판으로 가리고 자신들의 국화문장을 새겼다. 해방이 되어 철판을 떼내자 아무도 몰랐던 배꽃이 제 모습을 드러내어 오늘에 이른 것. 누군가 농을 던진다.“이화여대생들은 반드시 한번쯤 와야 할 필수 코스 아닙니까.” 호랑이 꼬리가 토끼 꼬리로 강등되면서 모진 세월 내내 서러움을 받던 호미곶에 수십만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동해바닷가에서 한해의 염원을 실어보내는 것 자체가 이제 ‘신(新)세시풍속’으로 자리잡은 것이니 감개무량할 뿐이다. 호미곶 일대는 보리판으로 뒤덮여 있다. 어려운 물사정으로 논농사가 불가능한 지형의 특성을 살려 곳곳에 보리를 심어 마치 겨울바다에 녹색의 융단을 깔아놓은 듯하다. 호미곶에는 이육사가 포항의 포도원에서 시상을 떠올려 그의 명시 청포도를 창작하였다는 청포도비도 서 있어 바닷물과 더불어 이래저래 청색과 녹색의 시대를 연출하고 있는 중이다. 겨울보리의 녹색이 추위를 녹인다면, 호미곶의 봄바다에는 화사한 유채꽃이 만발하여 다시금 찾아오기를 기다린다고 하니 유혹의 강도가 너무 강하여 좀체 벗어나기 힘든 곳이 아닐까. ●태양 앞에선 만인이 평등하더라 이제 정신 없던 연말도 끝나가면서 새해맞이를 떠날 이들이 엄청 많을 것 같아 차제에 사족을 달아본다. 호미곶 해맞이공원처럼 그야말로 시설과 조건이 두루 갖추어져 볼 것도 많고 편리한 곳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고, 아니면 조그마한 어촌의 언덕에 올라 가족이나 연인끼리 동해 일출을 바라봄도 권할 만하다. 유명세 치르는 곳만 찾을 일은 아니란 뜻이다. 가령, 부산의 기장 같은 곳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의 너른 공간 속에서 수산과학관이 주관하는 자그마한 새해맞이도 열려 해마다 ‘귀밝이 술’도 권하면서 조촐한 축제를 벌이고 있으니, 이렇듯 전국 곳곳을 찾아보면 주차 걱정없이 일출의 관해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알려지지 않은 곳이 산재해 있다. 구름이 끼어 해가 떠오르는 광경을 보지 못하면 또 어떠랴. 마음의 빛이 더욱 소중한 것일진대, 눈 감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내일의 태양을 향하여 소리칠 일이다. 해는 어김없이 뜰 것이며, 일출은 어느 누구도 한 장소에서 한순간에만 볼 수 있는 것이니, 만인은 해 앞에서만큼은 평등한 것이다.
  • ‘1급→4급’ 용기있는 직급파괴

    공무원으로서는 최고위직인 1급 관리관을 지낸 전직공무원이 4급 서기관이 맡는 기초자치단체 사업소 이사장직을 수락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22일 서울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초대 이사장에 선임된 이호조(59)씨. 이씨는 관선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1급인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11월 퇴임, 시정개발연구원의 초빙연구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이씨가 이날 수락한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직은 통상적으로 4급직급에 해당한다. 주차·체육사업, 구립도서관운영, 문화회관 인수, 종합청사 관리가 주 업무다. 이씨는 이사장직 수락배경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고재득 성동구청장의 간곡한 권유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고위 공직자들이 퇴임하여 자신의 과거 직급보다 낮은 자리를 맡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이씨와 같은 공직 경험이 풍부한 인재가 필요했다.”면서 “신임 이사장의 용기있는 선택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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