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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고래 어떻게 새끼 낳을까?…희귀 출산 장면 포착

    돌고래 어떻게 새끼 낳을까?…희귀 출산 장면 포착

    돌고래는 어떻게 새끼를 낳을까. 태어난 새끼는 곧바로 헤엄칠 수 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함과 동시에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와이 카할라 리조트에 있는 ‘돌핀 퀘스트’에서 ‘케오’라는 이름의 12살 된 암컷 돌고래가 건강한 새끼 돌고래를 출산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돌고래 한 마리가 천천히 물속을 유영하고 있는데 배 부분에 조그만 꼬리가 삐져나와 있다. 이는 돌고래가 출산할 때 꼬리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새끼 돌고래가 어미의 뱃속에서 완전히 태어났을 때는 마치 바깥세상이 신기하기라도 한 듯 곧바로 힘차게 헤엄치는 데 그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미 23만여 명이 시청한 이 영상은 돌핀 퀘스트의 사육사가 수중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돌고래가 실제로 어떻게 새끼를 낳는지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날 돌고래가 진통을 겪고 출산할 때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됐으며 건강한 새끼 암컷 돌고래를 낳았다고 전해졌다. 한편 돌고래는 그 종에 따라 보통 약 9~17개월간의 임신 기간을 거친 뒤 출산하게 된다. 태어난 새끼 돌고래는 11개월에서 2년이 될 때까지 어미의 젖을 먹게 되며, 3~8살이 될 때까지는 어미의 보호 아래 자라게 된다고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6년간 야생서 늑대무리와 지낸 부부 화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6년동안 야생에서 늑대 무리와 친분을 쌓으며 지낸 미국인 부부가 있어 화제다. 1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의 짐과 제이미 더치라는 부부가 과거 6년간 야생의 늑대 무리와 생활할 때 찍은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야생동물 영화 감독인 짐과 워싱턴DC 국립 동물원 사육사 출신인 제이미 부부는 지난 1990년부터 1996년까지 6년간 세계에서 가장 큰 늑대 보호구역인 미국 아이다호 소투스 산맥에서 야생의 늑대 무리를 관찰하고 촬영하기 위해 텐트 생활을 했다. 이들 부부는 야생의 늑대들과 유대를 쌓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으며 전기와 수돗물 없이 생활해야 했고 겨울철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을 견뎌야만 했다. 마침내 부부는 늑대들과 유대를 쌓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고 야생 늑대의 삶과 행동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이들 부부는 야생의 늑대들과 서슴없이 뒤엉켜 장난을 치거나 새끼들에게는 직접 우유를 먹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짐은 “야생의 늑대는 원래 사람을 매우 경계하고 지능 또한 높기 때문에 근접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비영리단체 ‘리빙 위드 울브스’를 설립한 부부는 올해 초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학교와 박물관, 도서관을 돌며 강연을 하고 있다. 또 부부는 자신들의 경험을 담은 영상으로 세 편의 영화 제작과 세 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내년 2월에는 늑대의 숨겨진 삶에 대한 네 번째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긴 뱀’은 7.6m 괴물 메두사

    세계에서 가장 긴 뱀의 길이는 얼마나 될까? 성인 15명이 달라 붙어야 들 수 있는 길이 7.6m·몸무게 136kg의 거대 뱀이 ‘세계에서 가장 긴 뱀’으로 2013년 판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야생에 숨어 사는 뱀을 제외하고 포획된 것 중 세계에서 가장 긴 이 뱀은 그물무늬비단뱀으로 이름은 ‘메두사’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 만큼 무시무시한 이 뱀은 1주일에 한번은 약 20kg에 이르는 동물을 먹어야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다. 메두사는 미국 캔자스시티 ‘유령의 집’이라는 관광명소에서 살며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메두사의 사육사인 레리 엘가는 “사람들이 메두사를 보고 겁을 먹고 두려워 하지만 이는 뱀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이라며 “몸집이 큰 메두사가 나를 죽일 수도 있지만 전혀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8년전 부터 메두사를 키우고 있는데 지금도 조금씩 자란다. 엄청난 식성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긴 뱀’은 오하이오 주 동물원에서 사육되던 몸 길이 7.3m의 역시 같은 종인 그물무늬비단뱀으로 지난 2010년 악성종양으로 숨졌다.   인터넷뉴스팀
  • [미주통신] 자살하려 동물원 사자우리 뛰어든 청년 중상

    [미주통신] 자살하려 동물원 사자우리 뛰어든 청년 중상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한 청년이 자살을 시도하려고 사자 우리에 뛰어들어 중상을 입었다고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청년(25)은 이날 오후 동물원을 순회하던 모노레일에서 갑자기 사자 우리로 뛰어내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하필이면 최근 출산으로 매우 민감해져 있던 시베리아산 호랑이 카타리아는 이 청년에게 달려들어 온몸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한 긴급 대응팀과 경찰은 소화기를 분사하며 이 청년과 호랑이를 때어 놓았으나 이미 이 청년을 다리와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이 호랑이는 안전지역으로 격리 조처되었으며 중상은 입은 청년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이 청년이 자살을 시도하려고 사자 우리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크리스마스날에는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서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에게 물려 한 남성이 사망한 바 있으며 1985년에는 이번 사고가 일어난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우리를 청소하던 여성 사육사가 두 마리의 시베리아산 호랑이의 공격으로 사망했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920㎏ 기린 탈출 ‘아수라장’… “걸음아 나 살려”

    920㎏ 기린 탈출 ‘아수라장’… “걸음아 나 살려”

    도심 한복판에서 ‘폭주’에 가깝게 날뛰는 기린을 목격한다면 누구나 달음질을 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일이 이탈리아의 한 도시에서 발생했다. 동물원의 기린 한 마리가 헐거워진 우리를 뚫고 길 한복판에 난입한 것.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州) 이몰라(Imola)시의 한 서커스단에 머물던 이 기린은 갑작스럽게 우리 밖으로 나와 전속력으로 달리는 등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기린을 막으려는 경찰과 시민들이 앞 다퉈 나왔지만 전면에서 달려오는 920㎏의 거대한 기린에 모두 두 손을 들고 줄행랑을 칠 수 밖에 없었다. 기린은 자유를 만끽하려는 듯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으며, 도중에 주차된 자동차를 훌쩍 뛰어넘는 등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경찰은 대형 트럭 등으로 기린의 이동을 차단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기린은 대형마트의 넓은 주차장에까지 들어가 자유를 만끽했다. 일대 교통이 모두 마비된 채로 경찰·사육사와 기린의 추격전은 3시간여 동안 이어졌고, 결국 경찰의 마취총을 맞은 기린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며 1시간 뒤 심장마비로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이번 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동차 수대가 파괴되는 등 약간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사자·암컷 라이거 교배한 ‘릴라이거’ 세계 최초 탄생

    수사자·암컷 라이거 교배한 ‘릴라이거’ 세계 최초 탄생

    러시아 시비리아 동부의 노보시비르스키 동물원에서 세계 최초로 릴라이거(Liliger·사자와 라이거의 교배종)가 탄생했다. ‘키아라’(Kiara)라는 이름의 이 새끼 릴라이거는 수사자와 암컷 라이거의 결합으로 태어났으며, 부모를 쏙 빼닮은 외모로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생물학자들은 인공 교배종인 암컷 라이거가 새끼를 낳을 수 있을 지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으며, 세계 최초 릴라이거인 키아라의 탄생으로 라이거의 번식 능력이 입증됐다. 이제는 3세대 혼혈종인 키아라가 다 자라 성체가 되면 어미 라이거와 마찬가지로 생식능력을 가질 수 있을 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키아라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지만 어미의 모유가 충분하지 않아 사육사가 주는 우유를 먹으며 생활하고 있다. 키아라를 돌보는 사육사는 “성격이 사자보다는 호랑이와 비슷한 편”이라면서 “다음 달부터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이거는 수사자와 암컷 호랑이의 교배종을 뜻하며, 반대로 수컷 호랑이와 암사자의 교배종은 ‘타이곤’이라 부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졸자 응시 국가자격증 늘어난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응시할 수 있는 국가자격증 시험이 늘어난다. 또 사회취약계층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때 응시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과 합동으로 사회적 약자 배려,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 생활안전 강화 3개 분야에서 34개 제도개선 과제를 골자로 하는 ‘사회적 약자 배려 등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국가기술자격시험인 환경측정분석사와 소방안전교육사에 대해 고졸자 응시제한을 폐지한다. 2015년부터는 국가전문자격시험인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에 대해서도 고졸자 응시제한을 없앤다. 현재 국가가 주관하는 자격시험은 모두 665개다. 이중 고졸자가 응시할 수 없는 시험은 16개다. 이중 의료관련 자격시험 13개를 제외한 3개에 대해서 모두 제한을 풀었다.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등 사회취약계층이 경찰·소방·교육 공무원과 군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할 경우 응시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일반직 공무원 채용시험은 이미 지난해 4월부터 수수료를 면제해 왔다. 이 밖에 내년부터 아동학대나 급식·위생사고, 보조금 부정 수령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어린이집의 명단과 보육교직원 현황 등을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실 박물관정책과장 김정배△국립중앙박물관 문화교류홍보과장 최훈창<대한민국역사박물관>△기획운영과장 안상근△전시운영〃 김시덕△자료관리〃 정기원△교육홍보협력〃 이은복◇서기관 승진△홍보담당관실 김종민△감사담당관실 백승필△운영지원과 김요일△정책기획관실 배종민△콘텐츠정책관실 김현준△저작권정책관실 윤석모△예술정책관실 김시현△관광산업국 남찬우 이성선△관광레저기획관실 강연경△홍보정책관실 박기홍△체육국 최성락△미디어정책국 전성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윤창호△산업금융〃 이세훈△금융제도팀장 이동훈△위원장실 비서관 손주형 ■인천국제공항공사 △감사실장 이희정△정보통신처장 문창배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소장 김태완 ■한국금융투자협회 ◇본부장 △증권서비스 이정수△집합투자서비스 김철배△경영전략 전상훈◇부장△기획 나석진△경영지원 강성호△정보시스템 이중길△증권지원 최용구△채권 성인모△파생상품지원(파생상품지원부 본부장 직무대행 겸임) 이도연△집합투자지원 신동준△연금신탁지원 곽병찬△정책지원 박중민△국제 양성욱△금융투자교육(금융투자교육원장 직무대행 겸임) 오무영△자율규제기획 이홍근◇지회장△부산(파생상품지원실장 겸임) 정규윤◇실장△금융중심지지원(동남권교육센터장 겸임) 황락성△프리보드관리 김정수△자격시험관리 김형기△약관심사 박동필△광고심사 김정아△분쟁조정 이승정△감사 안치영△조사연구 임병익△홍보 김경배◇사무국장·TF반장△투자자교육사무국 이수원△60주년기념사업 태스크포스(T/F) 임형원 ■수협중앙회 △노량진수산㈜ 대표이사 정상원 ■대한주택보증 ◇신임 <상임이사>△기획본부장 홍광표◇전보 <본부장>△영업 조성봉△관리 전재석<실장>△신사업개발 이호철△홍보비서 이진용 ■한국세라믹기술원 ◇본부장 △선임연구 김병익△전략기획 홍태의△에너지환경소재 서원선△전자소재융합 백종후△기초소재융합 김효태△기업지원 채재홍◇분원장△이천 김형태
  • 1954년 통일교 창시…194개국에 신도 300만

    1954년 통일교 창시…194개국에 신도 300만

    3일 별세한 문선명 통일교 총재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종교 지도자, 평화운동가, 사회사업가, 교육사업가, 기업가…. 1991년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문 총재를 ‘20세기를 만든 1000명의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꼽았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이름을 떨친 문선명. 그의 생애를 일관되게 관통하는 철학이자 신념은 다름 아닌 ‘통일원리’와 ‘통일사상’, 그리고 ‘참사랑’이다. 문 총재가 평생 꿈꿨던 세상은 ‘인간 조상이 타락하기 이전의 본연의 평화이상세계’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문선명은 14세가 될 때까지 서당에서 공부를 했다. 어릴 적부터 ‘세 개 이상의 박사를 취득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품었던 그는 늘 중심에 서야 직성이 풀리는 강한 사람이었다. 평양장로회신학교를 나와 덕흥·이언·연봉교회에서 목회를 했던 종조부 문윤국(1877~1958)을 비롯해 적지 않은 조상들이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일까. 정주공립보통학교 재학 중엔 교회 유년주일학교 반사로 어린이들을 지도했고 학생들 앞에서 설교할 때면 목사와 장로들이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고 한다. 세계 194개국에 300여만 신도를 거느린 통일교 교회를 세운 종교 지도자. 그의 종교 인생은 16세가 되던 해인 1935년 부활절 날 예수님과의 영적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부활절 아침, 오랜 시간 눈물어린 기도 끝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 많은 계시와 교시를 주셨습니다. 지상에서의 하나님 역사에 대한 특별한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하셨습니다.” 몇 번이나 마음속으로 사양했지만 결국 대명을 받아들였고 그 대명은 인류구원사업이다. 서울에서 중학교를 마친 문 총재는 3년간에 걸친 일본 도쿄 유학(와세다대학 부속 와세다고등학교 전기과) 시절 ‘통일원리’ 구명에 모든 것을 쏟았다. 유학 길 부산으로 가는 열차에서 “학업을 마치고 오는 날 나라를 찾아 세우리라.”고 다짐했던 그의 실천은 해방 이듬해 평양행으로 이어진다. 공산체제하 종교인의 생활은 당연히 가시밭길. 이승만 대통령이 밀파한 간첩으로 지목돼 흥남형무소에서 2년8개월의 혹독한 수감생활을 마치고 월남해 1954년 5월 1일 서울 성동구 북학동에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를 창립해 본격적인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사실상 통일교의 태동이다. 이후 그에게 이어졌던 시련은 통일원리가 씨앗이다. ‘태초의 이상세계는 모든 인류가 한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이며 인간 창조 목적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부모, 부부, 자녀가 4위기대의 가정을 형성해 하나님에게 기쁨을 돌려드리는 데 있다.’ 그리고 그 통일원리에 바탕을 둔 통일사상은 바로 좌익과 우익의 대안인 ‘두익사상’이다. 인류의 참 평화는 좌익이나 우익으로는 안 되며 머리와도 같은 중심사상인 공생공영공의의 두익사상으로 남과 북의 가치관을 통일함으로써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는 사상이다. 일찍부터 ‘공산주의 종언’을 선언했던 그가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만나고 평양으로 김일성 주석을 찾아간 것이나 민간예술단으론 분단 이후 처음인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성사시킨 것도 바로 그 통일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분열과 갈등, 전쟁으로 점철된 종교로는 세계평화와 인류 구제사업에 한계가 있다던 문 총재가 눈을 돌린 것은 참가정 운동이다. 인류시조가 타락으로 잃어버린 순결을 되찾아 참사랑의 역사를 출발시킨다며 거행해 온 국제축복결혼식은 국제적으로 눈길을 끈 세기의 이벤트이다. 그는 2007년 미수 기념행사에서 이렇게 회고했다. “불쌍하신 하늘을 위해, 그리고 사망 권에서 허덕이는 타락인류를 구해 주기 위해 혀를 깨물며 참고 살아온 비참한 생애였습니다. 지금이라도 누군가가 이런 심정의 내연을 들여다보고 한마디만 던져도 본인의 눈물은 폭포수가 될 것입니다.” 그의 고백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금도 그가 일군 통일교의 위상은 한국 기독교에선 이단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일 軍교류 중단… 동북아 안보지형 ‘흔들’

    독도 갈등으로 한국과 일본의 군사교류가 중단되면서 동북아 한·미·일 안보협력 기조가 위기에 봉착했다.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가 최근 “한·일 간 일련의 긴장 사태는 미국 등의 우려를 초래했다.”며 한·일 양국 정부에 자제를 촉구할 정도로 상황은 예사롭지 않다. 한·일 간 전례 없는 외교갈등으로 동북아에서 미국의 전략, 즉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을 통한 중국의 포위전략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자위대는 3∼6일 한국 공군의 남부 전투사령관을 초청하는 지휘관 교류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한국 측의 의향에 따라 중단됐다. 3일부터는 한국 해군 교육사령관의 방일도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됐다. 오는 10월 한국 해군의 제1함대 사령관이 일본을 방문해 해상자위대와 교류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유동적이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고급 지휘관을 양성하는 지휘 막료 과정의 학생들은 오는 18일부터 한국을 방문해 교류 활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오는 7일부터 해병대의 독도 상륙훈련 등을 포함한 독도 방어훈련을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군 1함대사령관이 주관하는 이번 훈련에는 3200t급 한국형 구축함과 1800t급 호위함,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한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지난달 31일 서울과 도쿄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 간 회동, 안호영 외교통상부 1차관과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의 면담이 주목받는다. 한·일 간 외교 갈등을 통제 가능한 범위로 ‘관리’하겠다는 의미가 적지 않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2일 “총선을 앞둔 일본 정객들이 스스로 정체성을 부정해야 하는 영토나 과거사 문제를 양보할 가능성은 없어 단기간 내에 갈등이 봉합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지 않도록 외교채널을 가동하는 것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북아 뇌관인 북한문제에 대해서 공조의 움직임이 읽혀진다. 한·일 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사흘간의 북·일 정부 간 회담 직후 전화통화를 통해 대북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일본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지난달 31일 우리 측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북·일 회담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한·일 양국은 독도 및 과거사 문제와는 별개로 대북 공조를 비롯한 한·일 간 협력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달 안에 예정된 북·일 본회담 전후로 임성남 본부장의 일본 방문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 정권 들어 편향적인 미·일 중심의 안보 전략 자체가 한계를 갖고 있어 균형 외교가 시급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임혁백 고려대 교수(정치외교)는 “동북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안보와 경제 부분의 다자 협력체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한 구도”라고 밝혔다. 동북아 갈등이 증폭될수록 보수회귀 세력들의 발언권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최근 독도문제와 일왕사죄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극우세력들의 강경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임 교수는 “한·중·일 3국은 동아시아 공동체로 발전해야 하는데 민족주의 강화, 정치권의 영토분쟁화 탓에 분쟁이 이어지고, 이는 결국 각국 극우세력에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호주, 어디까지 가봤니? Broome브룸 & Pinnacles피너클스

    호주, 어디까지 가봤니? Broome브룸 & Pinnacles피너클스

    AUSTRALIA 호주, 어디까지 가봤니? 머드 & 버블은 온몸에 머드를 바르고 샴페인을 마시는 에코 비치의 투어 프로그램이다 Broome브룸 & Pinnacles피너클스 서호주Western Australia는 여전히 생소한 여행지다. 얼마 전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방송에서 벙글벙글과 카리지니 국립공원이 소개됐지만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호주에서도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는 서호주. 이번에는 브룸Broome과 피너클스Pinnacles에 다녀왔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 호주정부관광청 www.australia.com 서호주관광청 http://kr.westernaustralia.com 브룸에서 찾은 ‘진주’들 우리로 따지면 작은 시골 마을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브룸Broome은 엄연히 서호주 제2의 도시다. 서호주에서도 북서부 지방의 중심도시 역할을 담당하는 브룸이 도시로 태동한 시기는 1861년 브룸의 로벅 베이Roebuck Bay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핑타다 맥시마Pinctada Maxima·백엽조개’가 발견되면서부터다. 핑타다 맥시마는 진주 굴조개 중 한 종류인 백엽조개다. 이때부터 세계 각지의 진주잡이들이 브룸으로 찾아들었고, 브룸은 단순한 미사여구를 너머 ‘북방의 진주Pearl of the North’가 됐다. 도시로서의 브룸은 킴벌리 아웃백 여정의 출발지다. 벙글벙글과 같은 킴벌리 아웃백으로 여정을 꾸리는 이들은 브룸에서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아웃백으로 떠난다. 브룸의 ‘진주’로는 케이블 비치Cable Beach가 있다. 색과 모양을 달리하며 아름다움을 뽐내는 진주처럼 케이블 비치는 시시각각, 때에 따라 색과 모양을 달리한다. 아름다운 케이블 비치의 석양은 브룸을 유명한 휴양 도시로 만들었다. 브룸에서 차로 1시간 30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에코 비치Eco Beach는 브룸의 숨은 진주다. 세상과 절연絶緣하며 또 다른 작은 세상을 이룬 에코 비치에는 아웃백이나 케이블 비치와는 다른 매력이 흐른다. 에코 비치에는 ‘에코 비치’라는 이름의 리조트가 있는데 이름 그대로 에코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우선 리조트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태양에서 얻는다. 빌라와 텐트에 마련된 집열판에서 태양열을 모으고, 이렇게 모인 태양열은 시스템을 통해 분배된다. 직접 모은 전력만을 사용하는 까닭에 객실 안에는 텔레비전도 헤어드라이어도 없다.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전력을 아끼려는 의도다. 쓰레기 분리수거도 철저하게 이뤄지며 닭과 채소도 직접 길러 소비한다. 스스로 생산해서 소비하는 ‘절연’은 세상과는 또 다른 작은 세상을 만든다. 서쪽 바다 한 귀퉁이로 해가 떨어지는 소박한 일몰이 끝나면 에코 비치에 밤이 깃든다.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시간이다. 객실에서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은 재활용품을 활용한 에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못 쓰는 플라스틱 병에서 탄생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나뭇결을 그대로 지닌 길이 정갈하다. 최소한의 조명을 밝힌 길은 어두운 사위에 묻혔다가 나타나길 반복하지만 적당한 어둠에 눈은 금방 적응한다. 레스토랑에서는 매일 밤 바비큐 파티가 열린다. 리조트에서도 단 하나뿐인 레스토랑이라 객실에서 직접 요리를 하지 않는 이상 리조트에 묵는 모든 이들이 밤이면 한자리에 모인다. 왠지 모르게 들뜬 분위기는 레스토랑 한 켠의 캠프파이어로 이어지고 밤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오른다. 마지막 맥주를 주문해야 하는 밤 9시경, 이미 밤하늘의 별은 쏟아질 것만 같다. 네온사인과 절연한 밤에는 자연의 빛이 한층 빛난다. 에코 비치에서는 일출도 일몰과 같다. 서쪽 바다를 품듯 동쪽 바다를 품은 에코 비치에서는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해가 소박하게 뜬다. 해가 완전히 하늘로 떠오르는 아침 7시, 에코 비치의 드래곤플라이 생추어리Dragonfly Sanctuary에서는 요가가 시작된다. 요가로 여는 아침은 드래곤플라이라는 이름처럼 상쾌하다. 잠자리가 많은 시기, 에코 비치에는 모기가 사라진다고 한다. 에코 비치의 낮은 마음대로, 내키는 대로 즐기면 된다. 수영장과 해변을 오가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도, 객실 침대에서 온종일 뒹굴어도 좋다. 불통不通인 휴대전화 또한 세상과의 절연을 도와 일상의 시름을 잊게 한다. 온전한 휴식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머드 & 버블Mud and Bubbles은 온몸에 머드를 바르고 샴페인을 마시는 프로그램.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누워 눈을 감으면 에코 비치의 바다 내음이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잭스 크릭 익스피리언스 투어Jack’s Creek Experience Tour는 차를 타고 에코 비치를 신나게 달리며 시작된다. 차가 도착한 곳은 호수처럼 잔잔한 에코 비치의 끝. 낚싯대를 담그면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줄줄이 올라오는 물 반, 고기 반의 바다다. 문의 +61 8 9193 8015 www.ecobeach.com.au 1 하늘에서 바라본 서호주 북서부의 모습 2 에코 비치를 바라보고 선 에코 비치 리조트 3 에코 비치의 머드 & 버블 투어 프로그램 4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에코 비치의 일몰 5 뷰캐니어 군도의 수평 폭포. 바다가 만들어 내는 폭포는 하늘에서 바라볼 때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낸다 6 앤더슨 스테이션에서 여행자들을 기다리는 낙타 경비행기와 낙타의 묘한 조화 경비행기를 타고 서호주의 하늘을 난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서호주는 때로는 쓸쓸할 정도로 광활해 그 끝이 보이지 않을 것만 같다. 브룸에서 더비Derby 방면으로 날아 바다를 만나기 전까지 서호주의 북서부는 온통 붉은 빛으로 가득하다. 서호주의 북서부를 붉게 물들이는 것은 땅이다. 태양에 그을린 것처럼 붉게 물든 땅은 간신히 풀과 나무를 길러내며 생명을 유지한다. 호주 원주민들은 이 땅을 터전으로 살아왔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척박한 땅에서도 그들은 가축을 쳐 가죽과 먹거리를 얻었다. 더비에서 동남쪽으로 126km 지점. 마운트 앤더슨 스테이션Mount Anderson Station에는 전통적인 양털 깎기 공장을 운영하는 호주 원주민들이 살아간다. 원주민의 우두머리는 해리 왓슨Harry Watson. 지금은 때묻지 않은 호주의 자연을 감상하고 원주민들과 어울리고자 하는 여행자들을 맞고 있다. 원주민 마을에서는 낙타를 탄다. 하지만 처음부터 난관 봉착. 있는 힘껏 다리를 벌려 낙타의 등에 오르니 평소에 쓰지 않던 두 다리 아래 근육이 먼저 놀란다. 놀란 근육을 추스르고 몸을 한껏 뒤로 젖혀 자세를 잡으면 낙타가 일어설 차례. 생각보다 큰 낙타의 키에 비명에 가까운 탄성이 터진다. 재미보다는 공포가 앞서는 이 순간만큼은 얼굴을 비비며 애교를 부리는 낙타도 사절이다. 1 퍼스를 대표하는 쇼핑 거리인 헤이 스트리트. 거리 악사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 퍼스의 볼거리 중 하나인 벨 타워 3 피너클스 투어의 사륜구동 트럭형 투어 버스는 사막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4 1만5,000개의 석회암 기둥이 서 있는 남붕 국립공원의 피너클스 5 석양 무렵 란셀린의 모래 언덕 타닥타닥. 낙타는 수풀을 헤치며 잘도 나아간다. 등에 탄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는 거침 없는 전진에 반바지를 입은 다리가 다 쓸린다. 낙타를 이끄는 원주민들은 이런 길을 반바지에 맨발로 걷는다. 수백 번은 걸었을 이 길, 이 땅에 적응한 그들의 발에는 낙타처럼 단단한 발굽이 생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낙타 사파리의 종착점은 붉은 돌산 앞 동굴이다. 동굴에는 원주민들이 그린 벽화가 여럿 있는데 뱀 그림도 있다. 지금도 동굴에는 뱀이 살아간다. 벽화나 뱀보다 흥미로운 건 원주민 아주머니가 구워 낸 빵이다. 순수 밀가루만 사용해 만들었다는 빵은 특별한 손맛 덕분인지 우리네 쌀떡처럼 맛있다. 뜨거운 날씨가 무색할 만큼 따뜻한 홍차와도 잘 어울린다. 경비행기가 더비로 접어들면 하늘 아래의 색은 푸르게 물든다. 푸른빛의 정체는 바다. 깊이를 달리하며 저마다의 푸르름을 보여주는 바다는 섬과 섬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뷰캐니어 군도Buccaneer Archipelago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 뷰캐니어 군도에는 섬과 섬이 만들어 내는 바다의 폭포가 자리했다. 이름하여 수평 폭포Horizontal Waterfalls. 두 개의 커다란 바위섬 사이로 비집고 흘러내리는 파도의 포말은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비로소 폭포의 모습을 보인다. 원주민 마을에 이어 진주 양식장인 시그닛 베이 펄 팜Cygnet Bay Pearl Farm에 들른 경비행기는 이후 쉬지 않고 브룸으로 날아간다. 해안선을 따라 붉은 땅과 푸른 바다의 향연이 이어져 서호주 북서부를 두 가지 색으로 기억하게 한다. 문의 경비행기 킴벌리에비에이션 www.kimberleyaviation.com.au 아주 가까운 아웃백 피너클스 서호주 제1의 도시는 퍼스Perth다. 서호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퍼스와 연결되고, 퍼스에서 가장 손쉽게 갈 수 있는 아웃백은 피너클스다. 피너클스는 퍼스에서 북쪽으로 250km 떨어진 남붕 국립공원Nambung National Park에 자리한다. 퍼스에서 차로 4시간을 달려야 하는 거리라 투어 프로그램으로 찾는다 하더라도 꼬박 하루를 투자해야 한다. 투어 프로그램에는 ‘캐버샴 와일드라이프 파크Caversham Wildlife Park’와 ‘란셀린Lancelin 샌드 보딩’이 포함된다. 퍼스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자리한 캐버샴 와일드라이프 파크는 열린 동물원이다. 울타리 없는 동물원에서는 코알라, 캥거루 등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들과 금세 친구가 된다. 손에 먹이를 놓으면 오물오물 잘 받아먹는 캥거루는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처럼 친근하다. 곰 같기도 하고 돼지 같기도 한 웜뱃Wombat도 캐버샴의 인기 동물 중 하나다. 사육사 품에 안긴 웜뱃과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이들이 많다. 점심식사는 로브스터 섹Lobster Shack에서 해결한다. 투어 프로그램에는 로브스터가 포함돼 있지 않으므로 로브스터를 맛보려면 따로 주문해야 한다. 로브스터에 관한 영상물을 보거나 로브스터 섹을 한 바퀴 돌며 오디오 가이드를 듣는 일은 덤이다. 투어 버스는 해가 중천에 떠오른 시간, 피너클스에 도착한다. 그렇지 않아도 노란 모래사막은 피너클의 그림자 외에 그늘이란 그늘은 모두 감춘 채 뙤약볕을 한아름 안고 샛노랗게 익어 있다. 이름처럼 사막 위, 석회암 기둥이 우후죽순처럼 솟아 있는 피너클스는 가보지 않은 외계의 행성을 떠올리게 한다. 피너클스의 석회암 기둥은 조개껍데기에서 유래됐다. 세월을 보내며 부서지기를 거듭한 조개껍데기는 모래가 돼 내륙으로 날아왔고 높은 모래언덕을 형성했다. 모래 속에 섞여 있던 석회석 성분은 빗물에 녹아내리며 단단한 석회암 덩어리로 굳었고, 나무뿌리에 의해 균열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나이 든 나무는 생명을 다해 사라지고, 석회암은 다시 가루가 돼 바람에 날아갔다. 그렇게 해서 드러난 석회암 기둥이 1만5,000개나 되는 ‘피너클스’다. 사람의 일생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기나긴 세월. 그렇게 탄생한 피너클스는 지금도 바람에 제 모습을 바꾸고 있다. 퍼스로 돌아오는 길, 란셀린의 모래언덕에 이르면 사륜구동의 트럭형 투어 버스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모래언덕의 정상부에 올랐다가 급하강하는 일명 ‘듄 드라이빙Dune Driving’은 바이킹의 하강만큼 짜릿하다. 나무 보드를 타고 모래언덕을 내려오는 샌드 보딩까지 마무리하자 란셀린 사막은 노을을 배경으로 실루엣이 되었다. 문의 +61 8 9417 5555 www.pinnacletours.com.au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See in Broome 펄 러거스Pearl Luggers 로벅 베이Roebuck Bay와 가까운 차이나타운에 자리했다. 브룸의 진주잡이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진주잡이 초기에 사용되던 배 두 척을 복원해 전시한다. 상당한 무게의 다이빙 헬멧과 부츠를 신어 보거나, 고가의 진주를 구경하고 만져 볼 수 있다. 쇼룸에서는 몇십 달러에서 몇천 달러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의 진주 액세서리를 전시, 판매한다. 문의 +61 8 9192 0022 www.pearl luggers.com.au Stay in Broome 케이블 비치 클럽 리조트 & 스파Cable Beach Club Resort & Spa 브룸의 진주 케이블 비치를 온전히 즐기려는 이들 덕분에 22km에 달하는 백사장 주변에는 수많은 리조트가 들어서 있다. 케이블 비치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해거름 즈음. 해변을 걷는 낙타의 행렬이 해변에 반영되는 시간이면 아름다움은 절정에 달한다. 케이블 비치 클럽 리조트 & 스파는 잘 가꾼 정원과 동양적인 데코레이션이 돋보이는 리조트. 네 개의 레스토랑과 스파, 두 군데에 마련된 수영장 시설도 훌륭하다. 문의 +61 8 9192 0400 www.cable beachclub.com Eat in Broome 맷소스 브룸 브루어리Matso’s Broome Brewery 1997년에 미술관, 카페와 함께 선보인 맥주 양조장. 건물 자체는 1910년에 세워진 것으로 브룸에서는 역사적으로도 꽤 의미가 깊다. 맷소스는 브룸은 물론 서호주 일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맥주. 여행자들에게는 생강 맛이 은은하게 퍼지는 진저 비어Ginger Beer가 인기다. 캥거루, 악어 고기를 소스와 함께 내어 놓는 아웃백 플레이트, 어육 완자 요리인 차이나타운과 같은 메뉴는 안주는 물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문의 +61 8 9193 5811 www.matsos.com.au ▶travie info walk in perth 헤이Hay & 머레이 스트리트 몰Murray Street Mall 한 블록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서 있는 헤이 스트리트 몰과 머레이 스트리트 몰은 퍼스를 대표하는 쇼핑 거리다. 의류와 기념품 가게를 비롯해 카페, 레스토랑도 꽤 있어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에 좋으며, 거리 한 켠에서는 무명의 연주자나 여행자들의 공연이 이어져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트리트에서 뻗어나간 골목에는 작은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아케이드가 형성돼 있다. 그중 런던 코트London Court는 영국 튜더 왕조 스타일의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유명하다. 주의할 점은 쇼핑 거리의 가게들은 저녁 6시면 문을 닫는다는 사실. 금요일에는 저녁 9시까지 문을 연다. walk in perth CATCentral Area Transit 고양이가 그려진 CAT는 퍼스 시내를 순환하는 무료 버스다. 빨강, 파랑, 노랑색의 세 가지 노선으로 운행되며, 퍼스 다운타운을 비롯해 스완강, 킹스 파크 등 주요 지점에 정차한다. 다운타운에서 스완강까지는 걸어서 20분 이내의 거리이므로 10~2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CAT는 그보다 조금 먼 거리로 이동할 때 유용하다. fly to west australia 항공 캐세이패시픽, 싱가포르항공 등 항공사마다 홍콩, 싱가포르 등지를 들러 퍼스로 가는 항공편을 운항한다. 한국에서 바로 가는 직항 노선은 없다. 브룸 국제공항은 국제 노선이 없는 국제공항. 퍼스에서 브룸까지는 콴타스 항공을 이용하면 된다. 2시간 20분 가량 소요된다. www.qantas.com.au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한국대표명시선100’ 1차분 5권 발행

    올 9월은 만해 한용운의 옥중시 ‘무궁화를 심으라’가 잡지 개벽 27호에 실린 지 90돌이 되는 해다. 내년은 또한 안서 김억이 최초의 현대 시집인 ‘해파리의 노래’를 발간한 지 90돌이 된다. 시인생각에서 ‘한국대표명시선100’ 1차분 5권을 펴낸 이유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비로소 활짝 꽃피우기 시작한 모국어의 시는 그 엄혹한 시대에 민족혼을 일깨우고 민족 정서를 발양시켰다고 이근배 시인은 말했다. 그러니 온 겨레가 두고두고 읽어야 할 경전이 바로 오래된 시집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김소월, 한용운, 조운, 정지용, 이병기, 김기림, 노천명, 백석, 이상, 서정주, 김성옥, 이육사, 윤동주 등의 시집인데 정작 서점의 시집 코너에서 눈에 띄지 않는다. ‘시집은 넘쳐나도 서점가에 시집은 없다.’고 주장하는 배경이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기획·편집해 제작과 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1차분 5권은 한용운, 윤동주, 김남조, 신달자, 도종환 편이다. 9월 중에 김소월, 서정주, 정지용, 노천명, 박재삼, 천상병, 정진규, 오세영, 김영랑 편 등이 출간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 시문학의 전편을 집대성하고 시문학사를 바로 세우는 데 그 뜻을 두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발언대] LA근교 한국식 전통 정원 조속히 건립을/최성용 서울여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발언대] LA근교 한국식 전통 정원 조속히 건립을/최성용 서울여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순위 종합 5위의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원정경기에서 최고의 성적인 5위 등극은 한국체육사의 찬란한 금자탑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무역 규모 세계 10위의 위상에 걸맞은 스포츠강국으로 부상하였다. 문화면에서도 K팝은 전 세계에 한류열풍을 몰고 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은 스포츠, 경제 및 연예 방면에서 글로벌시대의 주목받는 아시아 국가로 거듭나게 되어 이제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함으로써 국력을 세계만방에 널리 떨치게 되었다. 아마도 단군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보이는 게 아닌가 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근교 헌팅턴 라이브러리는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명소이다. 여기에는 일본과 중국의 전통 정원이 각각 자리하고 있으며, 연중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의 훌륭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서부지역을 여행하던 중 필자는 이곳을 방문했는데, 일본 정원의 아기자기함과 우아함 그리고 중국 정원의 스케일 큰 웅장함을 보고 감명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한국식 전통 정원의 건립도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게 되었다. 이미 LA 지역의 교민들을 중심으로 부지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활동이 전개되고 있으나 예산액에 턱없이 모자란다는 소식을 신문지상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한국식 전통 정원의 건립공사가 하루빨리 추진된다면 미국 등 여러 나라 사람들로 하여금 한국 전통문화의 일면을 알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국위 선양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미국사회에 TV와 스마트폰, 자동차 등을 수출해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국 대표 글로벌기업들인 삼성, 현대, LG 등이 적극 나서고 정부 측도 이 일의 추진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문화를 숭상하고 중시하는 한국인의 문화적 긍지와 자긍심을 세계만방에 떨쳐야 할 호기라고 여겨진다.
  • [열린세상] 문화예술교육과 삶의 열정/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열린세상] 문화예술교육과 삶의 열정/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지난 5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기간 중 벨기에 전역에서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성공적 세계 진출을 그린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세계 주요 콩쿠르를 왜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휩쓸고 있는가에 대한 탐구였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티에리 로로 감독은 한국의 강점으로 독특한 음악 영재 교육시스템과 학생들의 열정, 그리고 부모들의 헌신적 지원을 꼽았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런던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는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종합순위 5위에 올라 한 번 더 세계를 놀라게 했다. 우리의 엘리트 체육이 세계적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를 분석한다면 클래식 음악 분야와 비슷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 체계적인 선수 훈련 시스템과 선수들의 열정, 그리고 부모들의 헌신적인 지원이 있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과 마찬가지로 해당 종목을 즐기는 국민과 그 선수층이 넓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프랑스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문화예술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음악, 전시 등이 그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 있다. 필자가 파리 한국문화원장으로 근무할 때 경험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평일 저녁임에도 현대무용을 보려고 파리시립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었다. 당시 앞좌석에 앉아 있던 필자는 뒤를 돌아보는 순간 1600개 전 객석이 꽉 채워진 모습을 보고 감동과 전율을 느꼈다. 2008년 프랑스 문화부 통계를 보면 프랑스인들의 연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박물관 30%, 연극 19%, 무용 8%, 미술전시회 24%(최소)로 조사되었다. 반면 우리 국민의 문화 향수 실태는 어떨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0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박물관 15%, 연극 11%, 무용 1%, 미술전시회 10%로 나타났다. 양국 국민의 이러한 격차는 어디서 오는가. 문화적 전통, 소득수준, 환경과 제도 등 다양한 요인을 들 수 있겠으나 어린 시절 경험한 문화예술교육과 직접적인 체험 여부가 주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예술교육은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작물을 접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창의적 방법을 배우게 한다. 동시에 감성과 지성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궁극적으로 개인의 삶을 가치 있고 풍부하게 만든다. 교육을 통해 배양된 창의성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파리를 비롯한 선진국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할 때 우리가 흔히 만나게 되는 풍경이 있다. 어린이들이 교사의 지도로 책에서나 접한 대작들 앞에서 설명을 듣고 스케치하는 장면이다. 살아 있는 문화예술 현장교육이다.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의 토대는 미테랑 정부 시절 10년이 넘게 문화부장관으로 재임한 자크 랑 전 사회당 의원이 마련했다. 고등학교에는 매년 700개의 문화예술과목을 개설했고, 특히 중학교에 개설된 영화 과목은 총 12만명이 수강하고 1만 5000명의 전문강사가 참여했다. 이러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우리의 수능 격인 바칼로레아 시험을 통해 대학에서 전문가로서의 꿈을 다질 수 있게 했다. 올해부터 주5일제 수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우리 학생들도 현장의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각종 문화시설은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정부 또한 문화예술 강사 4300여명을 초·중·고 학교에 파견하고, 문화예술교육사라는 국가공인 자격제도를 만들어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간다고 한다. 입시경쟁과 학교 폭력에 멍든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위해서라도 문화예술 강사의 대폭 확대는 절실하다. 삶에 대한 열정이 음악과 그림, 몸짓과 글로 표현될 때 우리는 그것을 문화라고 부른다. 문화예술교육은 이 열정을 가르치는 일이다. 어린 시절 예술 작품에서 느낀 감동은 일생을 두고 가슴에 남는다. 미래의 문화수요자를 창출하고 저변을 넓히며 위대한 예술가를 가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첫걸음이 문화예술교육에서 시작되리라는 믿음을 가진다.
  • 동물원 ‘킬러’ 호랑이, 女사육사 물어 끔찍 사고

    동물원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 한마리가 여성 사육사(43)를 물어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시 동물원에서 알타이라는 이름의 호랑이 한마리가 잠기지 않은 우리를 빠져 나와 창고에 있던 여성 사육사를 공격했다. 사고 직후 여성 사육사는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랑이는 출동한 동물원 직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동물원 책임자인 테오 파겔은 “사육사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호랑이가 일반 관람객들에게 접근할 것을 우려해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육사가 왜 문을 잠그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다.” 면서 “다행히 관람객들의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쾰른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 조사에 나섰으며 호랑이 우리는 폐쇄됐다. 한편 지난 7월에도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한 동물원에서 5마리의 침팬지가 우리를 탈출해 수천명의 관람객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 [공직열전 2012] (30)국방부 (하)국·과장급 주요 간부

    [공직열전 2012] (30)국방부 (하)국·과장급 주요 간부

    국방부의 국장 및 과장급 간부들은 ‘얼리버드’다. 평균 출근 시간이 7시 전후로 다른 행정기관보다 1시간여 빠르다. 외부 출신 국방부 인사들은 군 전담 부서답게 상하관계의 엄격한 규율과 더불어 이른 아침부터 업무에 전념하는 모습을 조직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는다. 특히 71명의 과장급 간부들은 군비통제, 예산, 군수, 남북관계 등 폭넓은 이슈에 정통하다고 자부한다. 특히 여성 과장도 지난 2005년 이래 8명에 달해 첫 여성 국장의 탄생도 기대해 봄직하다. 국제정책관은 국방정책실장을 보좌하는 대외 군사정책 분야 요직이다. 최홍기 국제정책관은 외교통상부 출신으로 군축 등 비확산 문제 전문가로 꼽힌다. 주한미군 방위비 부담문제 등 민감한 한·미 간의 군사 외교 이슈를 치밀하고 꼼꼼하게 처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병의 정신교육과 훈련계획을 총괄하는 정대현 국방교육정책관은 예비역 육군 준장 출신으로 원리원칙주의자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안일환 계획예산관은 정통 경제관료답게 예산 분야의 빈틈없는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평소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것을 좋아한다. 정보통신학 박사인 유철희 정보화기획관은 예비역 육군 준장으로 각 군의 전장관리와 상호운용성 구축 등 군의 정보화 사업을 담당한다. 290만 예비군의 조직 편성과 물자 동원 운용계획을 책임지는 이범수(육군 소장) 동원기획관은 군 출신 국장급 중 드문 학군장교(ROTC) 출신이다. 술·담배·유흥과는 거리가 멀고 황소같이 우직한 성격이다. 이남우 보건복지관은 주무 국장 중 가장 젊다. 군인과 군무원의 보수 및 연금계획을 수립하고 군 의료 수급과 예비역에 대한 지원을 총괄한다. 행시출신 국방부 공무원 중 촉망받는 핵심 주자로 꼽힌다. 이상욱(육군 소장) 군수관리관은 군내 장비 탄약 보급과 군수품 관리, 대외군수협력의 책임자다. 업무 추진력과 부드러움을 갖춘 ‘덕장’으로 아랫사람에게 자질구레한 일을 시키지 않아 인기가 많다. 기술 관료 출신인 오기영 군사시설기획관은 주관이 뚜렷하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경조(해군 소장) 국방운영개혁추진관은 2007년 해군본부 근무 시절 소말리아 해적 소탕을 위한 청해부대 파견을 처음 건의한 ‘아이디어 맨’으로 꼽힌다. 전문성으로 승부하는 장성들도 국방부의 소중한 자산으로 통한다. 신경철(육군 준장) 군구조개혁추진관은 유영조(육군 소장) 전력정책관과 함께 육군 장성의 주축인 육사 36기 동기다. 특히 신 준장은 국방개혁 분야에 있어 최고 전문가로 국방부 내에서 전역시키기 아까운 인물로 꼽한다. 정치학 박사인 이상철(육군 준장) 군비통제차장은 군에서 20년간 북한 문제를 다뤄온 남북관계의 산 증인으로 통한다. 소령 때부터 남북 군사회담에 참여하는 등 군에서 북한을 가장 잘 안다. 한미연합사에서 근무한 신경수(육군 준장) 국제정책차장은 소문난 미국통이다. 국제군비통제와 국군포로 문제의 실무자인 백경희 군비통제과장은 고교 졸업 이후 바로 국방부에 입성해 34년째 근무했다.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과장이 된 타고난 노력가형이다. 영국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문상균(육군 대령) 북한정책과장은 야전 때부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부하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3년 만에 만나 형제 고릴라 ‘격한 포옹’ 감동

    “오랜만이야 형!” 오랜기간 떨어져 지낸 형제가 만나는 순간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최근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3년만에 만난 고릴라 형제가 마치 사람처럼 격하게 포옹하고 악수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이달 초 영국 롱릿 사파리 공원에서 각각 떨어져 지내던 형제 고릴라 케쇼와 알프의 상봉이 이루어졌다. 더블린 동물원에서 태어난 이들 형제는 3년 전 형 케쇼가 런던 동물원으로 보내지면서 ‘눈물의 생이별’을 해야했다. 오랜만의 만남이었지만 이들 고릴라 형제에게 3년이라는 장벽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한눈에 형제임을 알아본 고릴라들은 서로 달려가 격하게 껴안고 손을 잡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고릴라 사육 책임자 마크 타이는 “처음에 고릴라들이 서로 알아나 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보자마자 서로 끌어안았다.” 면서 “하루가 지난 뒤에도 고릴라 형제는 서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년만의 만난 이들 형제에게 더이상의 이별은 없게 됐다. 사육사 타이는 “앞으로 이들 형제는 윌트셔 파크에서 함께 살 게 될 것”이라면서 “고릴라들에게 있어서도 한 핏줄은 진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공직열전 2012] (29) 국방부 (상)고위직 면면

    [공직열전 2012] (29) 국방부 (상)고위직 면면

    64만 장병들을 관리하는 국방부는 ‘작은 행정부’다. 군 본연의 임무인 작전·정보 분야뿐 아니라 대외 군사정책과 방위력 개선 사업, 건설, 보건, 법무 등 다양한 행정부의 기능을 포괄하고 있다. 국방부는 또한 폐쇄적이다. 보안을 중시하는 부서답게 다른 행정 부처와 달리 일반인의 정보 접근이 철저히 제한돼 있다. 그래서인지 국방부 사람들은 군인과 민간인을 막론하고 입이 무겁다. 현재 국방부 본부의 주요 실·국장급 고위직 21명 가운데 예비역을 포함한 군 출신은 12명이다. 이 중 해군 소장인 국방운영개혁관을 빼고는 모두 육군 출신이라 국방부가 ‘육방부’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은 과제로 남는다. 영관급 시절부터 정통 야전 군인으로 촉망받던 김관진 장관은 선이 굵고 전략적 마인드가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육군 전략기획처장 시절부터 1군과 3군의 통합을 주장하는 등 국방개혁에 대해 뚜렷한 소신이 있다. 이용걸 차관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예산, 재정, 공공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2010년 8월 경제관료 출신으로는 네 번째로 국방부 차관에 임명됐다. 소탈한 성격으로 사명감이 뛰어나며 누구보다 군을 잘 이해하려는 마음 자세를 갖췄다는 평가다. 국방정책실장은 요직 중의 요직으로 꼽힌다. 임관빈 국방정책실장은 중·장기 국방정책의 수립과 남북 군사회담, 군비통제, 한·미 군사동맹 관리, 해외파병 업무 등을 총괄하는 수장답게 인맥이 광범위하고 성격이 원만하다. 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 등 대미 업무와 해외 군사교류 등의 중심을 잡으며 협상 파트너인 미국 국방부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하지만 지난 6월 한·일 정보보호협정 추진과 관련해 여론의 질타를 받는 등 홍역을 치렀다. 김광우 기획조정실장은 이 차관과 행시 동기로 소문난 ‘마라톤 마니아’다. 풀코스를 20여 차례 완주할 정도로 체력이 뛰어나고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정책·예산 등 국방부 내 여러 부서를 거쳐 현안을 누구보다 꿰뚫고 있는 정책통으로 평가된다. 부하 직원들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등 ‘소통의 달인’이라는 평을 받는다. 부재원 인사복지실장은 지난 6월 김 장관에 의해 발탁됐다. 장군 인사를 주관하는 자리답게 강직하고 일 잘하는 부 실장의 덕목이 드러난 인사라는 평가다. 퇴임을 앞둔 이선철 전력자원관리실장은 군수분야 전문가로 장병 복지에 관심이 많고 착용감이 향상된 신형 전투화를 도입한 주역으로 꼽힌다. 숙명여대 교수 출신인 홍규덕 군 구조·국방운영개혁실장은 국방부의 가장 실험적인 인사로 통한다. 민간인 출신답지 않게 군 전반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이론을 자랑하며 국방개혁 법안 추진 과정에서 다른 부서와 융화를 이루고 누구보다 적극적이라 장관의 신뢰가 크다는 평가다. 최종일 국방정보본부장은 자이툰 부대 부사단장 출신으로 성실하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외유내강형으로 통한다. 부하에 대한 배려심이 뛰어난 덕장형이다. 육군 소장인 승장래 조사본부장은 뚜렷한 원칙론자로 알려져 있으나 영관급 장교 시절보다 뒤늦게 빛을 본 대기만성형이다. 국방정책 수립과 위기관리 업무의 실무자인 신원식 정책기획관은 통이 크며 통찰력과 정세판단이 뛰어나 지성과 용맹을 겸비한 장군으로 평가된다. 육사 37기의 선두 주자로 장래가 촉망되는 인재다. 행시 출신인 김윤석 기획조정관은 국방부에서 22년째 공직 생활을 하며 무기체계 획득, 예산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김민석 대변인은 군사전문기자로 16년을 국방부에 출입해 군사지식에 해박하다. 장관의 신임 아래 무리 없이 군과 출입기자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軍 수뇌부 전격 경질 ‘무르시’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61) 신임 이집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국방장관 등 군 지도부를 대폭 물갈이하면서 이집트 정국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민선 대통령이 군부와의 허니문 기간 없이 개혁에 나선 모습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 때 ‘하나회’(육사 출신 장교의 사조직)를 척결한 것과 퍽 닮았다.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며 조롱받던 무르시 대통령이 서슬 퍼런 칼날을 빼든 것이 반전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무르시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의 한 대학에서 가진 라마단(이슬람교의 금식 성월) 연설을 통해 “이번 인사는 특정인이나 특정기관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자유가 위축되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그는 군부 수장인 후세인 탄타위 국방장관과 2인자인 사미 아난 육군 참모총장을 전격 해임했다. 또 해군과 공군·방공군 사령관까지 해임하며 군 수뇌부를 모조리 갈아 치웠다.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축소한 임시헌법도 폐기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지난 5일 이집트 국경 수비대원 16명이 무장세력의 기습을 받고 살해당하면서 군부를 향한 여론이 악화되자 이 틈을 타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집트 정세 분석가들은 무르시의 ‘쇄신 승부수’에 대해 의외라면서도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무슬림형제단 측 후보로 지난 6월 대선 결선에 나선 그는 51.73%의 득표율로 아흐메드 샤피크 전 총리(48.27% 득표)를 꺾고 당선됐다. 무슬림형제단은 애초 카이라트 알 샤테르 후보를 1순위 대선주자로 밀었으나 테러 지원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 탓에 후보자격이 박탈되자 무르시를 대신 내세웠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를 ‘스페어 타이어’라고 부르며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이번 결단으로 유약했던 자신의 이미지를 단박에 바꿔놓았고, 민간정권과 군부 간 권력균형도 정권 쪽으로 급속히 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이집트의 정국 향배가 어디로 향할지에 집중된다. 관건은 무르시 대통령이 군부와 협의를 거쳐 군 인사를 내렸는지 여부다. 만약 군부와 사전교감을 나눴다면 정세가 크게 악화되지 않겠지만, 협의 없이 군부와 정면대결을 택한 것이라면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후임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압델 파타 엘 시시가 군최고위원회(SCAF) 소속이라는 점에서 젊은 장교들과 교감 뒤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김소월 ‘진달래꽃’ 대표시집 1위

    김소월 ‘진달래꽃’ 대표시집 1위

    문학평론가들은 한국현대문학사를 대표하는 시집으로 김소월의 ‘진달래꽃’(1925년 매문사 펴냄)을 꼽았다. 시 전문 계간지 ‘시인세계’는 창간 10주년을 기념한 가을 특집호에서 문학평론가들이 뽑은 한국 대표시집 순위를 10일 발표했다. 평론가 75명이 각각 고른 시집 10권을 정리한 결과 63명이 선택한 ‘진달래꽃’이 1위를, 60명이 선택한 서정주의 ‘화사집’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백석의 ‘사슴’(59명), 4위는 한용운의 ‘님의 침묵’(56명),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와 정지용의 ‘정지용 시집’이 각각 48명과 45명의 선택으로 5, 6위에 올랐다. 이상의 ‘이상 선집’과 김수영의 ‘달나라의 장난’, 임화의 ‘현해탄’, 이육사의 ‘육사시집’이 근소한 차이로 7~10위에 올랐다. 시인별 득표수로는 서정주가 1위를 차지했고, 정지용, 김소월 순이었다. ‘시인세계’는 “전후의 폐허와 군사정권의 폭압 등 시대가 어려울수록 뛰어난 시집이 나온다는 게 입증됐다.”면서 “이번 설문에서 문학평론가들은 감성의 시보다는 격정의 시를, 서정성보다는 실험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평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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