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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생생 리포트] 판다 사육사는 행복한 직업?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데…

    [특파원 생생 리포트] 판다 사육사는 행복한 직업?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데…

    ‘중국의 보물’ 판다를 돌보는 사육사는 흔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으로 불리지만 남모를 고충이 상당하다. 귀여운 판다와 함께 노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이는 판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 사육사 업무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사육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판다가 야생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종종 입는다.판다 훈련은 매우 위험하다. 사육사들은 숲과 협곡으로 이뤄진 야생 환경에서 일하다 판다나 다른 야생 곰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게다가 전 세계 판다 팬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생방송도 사육사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사육사들은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곧바로 비난을 사게 된다. 판다 사육사는 축산, 수의, 생물학을 전공한 대졸 이상 학력을 갖춰야만 지원 가능하고 공무원시험과 비슷한 필기시험도 치러야 한다.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싱가포르,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18개국 23개 시설에서 520마리의 판다를 사육 중이다. 번식이 어려운 데다 멸종 위기에 처한 판다 연구가 국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중국의 판다 사육사들은 외국 동물원에 몇 달씩 출장을 가야 하는 일도 잦다. 중국에는 현재 2000년 1100마리에서 2015년 말 기준 1864마리로 늘어난 야생 판다가 있다. 사육 중인 판다는 422마리다. 최근 일본 오카야마현 시라하마에 있는 어드벤처 월드에서 판다가 새끼 15마리를 낳는 데 성공해 주목받기도 했다. 15마리는 중국 본토 밖에서는 가장 많은 생육 숫자로 바다와 근접해 적당한 습도와 시원한 바람을 갖춘 기후 조건이 ‘다산’에 성공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판다의 짝짓기 철은 설 연휴와 겹친다. 당연히 사육사들은 명절에도 가족, 친구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야근을 해야만 한다. 6년간 판다 사육사로 일한 청젠빈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판다 짝짓기 철은 3~5월인데 기후에 따라 여름이나 겨울로 미뤄지기도 한다”며 “짝짓기 철에는 자정까지 밤새우는 일도 예사”라고 말했다. 웨이화(42)는 새끼 판다를 돌보다 어미의 공격을 받아 왼손이 거의 사라지고, 손목이 부러지며 발목 인대가 찢기는 영구 장애를 입었다. 판다 일상 방송(Bilibili.com)은 100만명 이상이 시청한다. 중국 관영 CCTV는 판다 동영상과 사진을 중국에서 접근 금지된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공개하기도 한다. 이곳에 쓰촨성 청두의 판다 연구소가 진드기에 감염됐다는 식으로 잘못된 정보가 전파되기도 한다. 판다 새끼를 질질 끌고 갔다가 비난을 사는 등 인터넷 생방송은 사육사들에게 일상을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나 다름없다. 중국의 외교사절로도 맹활약하는 판다의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는 이상 사육사들의 고생은 계속될 전망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용인시, 중·고교 신입생 2만 3000명에 무상교복

    용인시, 중·고교 신입생 2만 3000명에 무상교복

    경기 용인·성남시의 무상교복 지원사업이 9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용인시가 올해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구입비를 지급한다. 정부 사회보장위원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그간 보건복지부와 성남시·용인시 사이에 협의가 성립되지 않았던 무상교복 사업에 대해 ‘중·고등학교 신입생 전체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최종 조정안으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용인시는 올해부터 68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고교 신입생 2만 3000명(중학생 1만 1000여명· 고등학생 1만 2000여명)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한다.지원금액은 교육부가 산정한 학교 주관 구매 상한가인 1인당 29만 6130원이다. 용인시에 주소를 둔 관내 학교 신입생은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용인시가 자격심사를 거쳐 학부모 계좌로 교복비를 입금하게 된다. 자립형사립고와 외고 등에 진학하기 위해 용인 이외 지역 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은 용인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교복지원 사업은 채무제로를 달성한 후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교육사업의 첫 단추”라며 “앞으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꿈이룸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7월 교복지원 정책 발표 후 8월 교복지원의 목적과 대상, 절차 등을 담은 ‘용인시 교복지원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같은 해 10월 용인시의회 상임위와 본회의를 만장일치로 통과돼 경기도 보고를 거쳐 확정 공포됐다.이에 따른 지원금 68억 원도 시의회를 통과하고 지난해 12월18일 최종 확정됐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학부모·교사·시민단체 등과 수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갖고 교복 지원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무상교복 지원 사업은 성남시가 201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지난해에 이를 고교 신입생까지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시의회 야당의 반대로 시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고교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교복을 지원하는 사업은 용인시가 성남시보다 먼저 하게 됐다. 사회보장기본법은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신설 또는 변경의 타당성, 기존 제도와의 관계, 사회보장 전달 체계에 미치는 영향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사이버대학, 4개 부분 신설학과 개설…창의적 인재 양성 목표

    서울사이버대학, 4개 부분 신설학과 개설…창의적 인재 양성 목표

    오는 20일까지 총 28개 학과의 신·편입생 모집 서울사이버대(총장 이은주)는 사회 변화 및 수요에 부응하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성악과, 실용음악과, 창업비즈니스학과, 한국어문화학과 4개 학과를 신설하고 2018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사이버대학교의 실용음악과는 체계적인 이론 학습과 전문적인 실습 교육을 통해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음악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세부전공 악기별 온-오프라인의 교육과정과 컴퓨터 음악(EDM), 재즈, 영상음악(영화, 드라마, 광고, 게임) 등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또한 음악현장과 교육분야에서 활동 중인 버클리음대 출신의 교수진과 1:1 오프라인 레슨과 합주과정을 통하여 기초부터 응용까지 실기 실력을 배양할 수 있다. 학부 내 개설된 타 학과와의 연계로 음악 전반의 소양을 쌓을 수 있으며 해외 대학 교수진의 특강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강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창업비즈니스학과는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전문컨설팅 과정을 통해 이론과 현장실무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창업 활동에 관련된 교육과정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사이버대의 7개 지역 캠퍼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각 지역에 거주하는 재학생들이 지역별 거점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여성기업인들, 경력 단절 여성에게 창업과 취업을 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시키고자 창업컨설턴트, 창업 코치 등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어 창업에 대한 모든 것에 다양한 플랫폼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사이버대학교의 성악과는 특히 사이버대 최초로 개설되어 주목받고 있다. 체계적인 최첨단 온라인 이론 교육과 우수한 교수진과의 전문적인 실기교육을 통해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음악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타 음대와 차별화된 1:1 온라인 강의 및 오프라인 레슨과 해외대학 교수진의 특강 등 전문적이고 다양한 강의 콘텐츠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음악 분야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도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서울사이버대는 다문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국내 이주자를 대상으로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문화를 존중하며 관용할 수 있는 한국어교원과 다문화사회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하여 한국어문화학과를 신설하였다. 서울사이버대학의 한국어문화학과는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과 다문화사회전문가 2급 수료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어학 자격 및 복수전공으로 글로벌 한국교원 자격증, 글로벌 다문화사회전문가 자격증 및 전문영역 다문화사회전문가 자격증의 취득도 가능하며 국내외 한국어교육 기관과의 협력에 의한 체계적인 실습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해외 한국학 및 한류 확산 기획·실행에 대한 실무 경력을 가진 베테랑 교수들의 지도하에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으며, 전국 캠퍼스의 한국어 모의 수업 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사이버대 이향아 입학부총장은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오는 20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에서는 전화나 방문, 홈페이지 카톡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입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고졸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신입학 모집에 지원할 수 있고, 학년별 학력자격 충족 시 편입학이 가능하다. 모집학과는 총 28개 학과(전공)로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시설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심리치료학과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한국어문화학과(신설) ▲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세무회계학과, 창업비즈니스학과(신설) ▲컴퓨터공학과, 콘텐츠기획•제작학과, 정보보호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피아노과, 성악과(신설), 실용음악과(신설) ▲자유전공이다. 입학지원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기탁행렬 이어져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기탁행렬 이어져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각종 단체와 기업, 시민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보육재단은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광양’을 실현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행복한 보육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시는 8일 정현복 광양시장, 황재우 이사장, 기관과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기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광양시 산림조합에서 1000만원, 광양매화라이온스클럽과 광양성호2-1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에서 각각 1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강대유 산립조합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정 광양매화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우리 지역에 어린이보육재단이 출범했다는 소식을 듣고 맞춤형 보육 사업에 동참하고싶어 적은 금액이지만 보탬이 되고자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병채 광양성호 입주자대표회장은 “영유아 감소와 저출산의 시대에 보육사업은 지역 미래를 위해 정말 필요한 사업으로 생각해 이렇게 뜻을 모아 동참하게 됐다”고 했다. 황재우 이사장은 “어려운 경기여건 속에서도 보육재단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후원금은 액수보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중요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보육재단에서는 지난 1일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어린이보육재단 기금조성 확산을 위한 ‘우리아이 키움 1221기부 범시민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너와 나의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로 키우기 위해 나부터 기금마련에 참여하는 CMS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의왕시, 행복교육 실현 위한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 추진

    경기 의왕시는 올해부터 학생과 학교, 주민과 지역이 함께하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혁신학교’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에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혁신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학교를 의미한다. 이 사업은 2021년까지 3년간 ‘자연과 온 마을이 만들어가는 푸른 교육도시 실현’을 목표로 3대 과제 20개 사업이 추진된다. 3대 과제는 지역특색 교육도시, 지역사회 교육인프라, 학교·마을·지역교육공동체 등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는 올해 8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의왕 꿈누리 학교, 의왕사랑 학교, 청소년 그린 누리, 의왕 꿈누리터, 학교 밖 학교 등 여러 형태의 혁신 교육사업을 벌인다. 지역·계층 간 격차 해소와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사람 중심의 새로운 교육 전형을 제시해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꿈누리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협력하는 지역교육 공동체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지역 내 25개 초·중·고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자율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사업비 7억 3000만원이 지원된다. ‘교육과정 특성화 사업’은 4개 일반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로·진학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원하며 사업비는 1억 2000만원이다. 학점제 운영을 위한 학교별 교육과정 특성화와 개방형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클러스터, 주문형 강좌 등도 같이 지원한다.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은 지난해 7월 의왕시, 12월 안성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기도 내 혁신교육지구는 총 14개 지방자치단체로 늘었다. 최계동 부시장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꿈누리학교, 중·고등학생 동아리 축제 지원,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드는 지역교육 공동체 구축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5·18특조위 조사 결과] “전남도청 진입 전 5월 21일에도 비무장 시민에 헬기 사격”

    [5·18특조위 조사 결과] “전남도청 진입 전 5월 21일에도 비무장 시민에 헬기 사격”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7일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동안의 조사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특조위는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육군이 헬기를 이용해 비무장 광주시민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공군 전투기와 공격기가 이례적으로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했으며 ▲해병대 1개 대대도 광주에 출동하려 했었다는 사실 등을 새로 밝혀냈다고 강조했다.이건리 특조위 위원장은 “당시의 진압 작전이 육군과 해군(해병대), 공군 3군의 ‘합동작전’이었다는 사실을 사상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헬기 사격 등이 실제 자행됐다는 세간의 의혹을 규명한 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스모킹건’을 제시하지 못해 과도한 추정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헬기 사격의 최초 발포 명령자 규명 등도 숙제로 남았다. 전투기가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한 이유 등도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특조위는 그 원인 중 하나로 많은 자료가 은폐, 왜곡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방부에 발족된 특조위는 5개월간에 걸쳐 62만쪽에 이르는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당시 광주에 출동했던 190개 대대급 이상 군부대 및 관련기관, 당시 군 관계자들과 목격자 등 총 120명을 조사했다.특조위는 우선 당시 계엄사령부의 지시 문서와 명령, 목격자 증언, 광주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UH1H 장착 M60 기관총 피탄 흔적 등을 통해 헬기 사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주에 출동한 40여대의 헬기 중 일부 500MD 공격헬기와 UH1H 기동헬기에서 1980년 5월 21일과 27일 각각 비무장 시민과 시민군을 향해 여러 차례 사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특히 특조위는 계엄사가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와 함께 더 강경한 진압작전을 계획하면서 다음날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에 헬기 사격이 포함된 구체적인 ‘헬기작전계획 실시지침’을 하달한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 지침에는 위협 및 실사격에 사용할 기총 종류 등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 특조위는 또 황영시 당시 계엄사 부사령관, 김재명 육본 작전참모부장 등이 전교사 간부들에게 무장헬기 투입 및 위협사격 명령 등을 하달한 내용도 공개했다. 하지만 이들이 최초 헬기 사격 발포 명령자인지는 규명하지 못했다.특조위는 특히 5월 22일 103항공대장 등 조종사 4명이 AH1J 코브라 헬기 2대에 벌컨포 500발씩을 싣고 광주에 출동했다고 진술한 점, 20사단 충정작전상보 첨부자료에 ‘103항공대가 5월 23일 전교사에서 벌컨포 1500발을 수령했다’고 적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코브라 헬기에서 벌컨포를 사격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5월 21일 헬기 사격은 비무장 상태의 시민을 향했다는 점에서 ‘자위권적 조치’였다는 계엄군의 주장을 뒤집는 증거”라면서 “비인도적이고 적극적인 살상 행위로 재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특조위 조사에 응한 헬기 조종사들은 사격 행위를 모두 부인했다. 해병대 1사단 3연대 33대대 병력이 광주 출동을 위해 마산에 대기하고 있다가 진압작전 변경으로 출동해제됐다는 사실도 새로 확인된 내용이다. ?전투기들이 광주 폭격을 준비했다는 의혹은 여전히 의혹으로 남았다. 특조위는 5·18민주화운동 기간 경기 수원과 경남 사천에서 각각 F5 전투기와 A37 공격기가 MK82 공대지 폭탄을 장착한 채로 대기했던 사실까지는 확인했으나 어떤 목적에서 대기했는지는 정확히 규명하지 못했다. 특조위 측은 “폭탄이 장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도 “하지만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확한 근거자료는 발견하지 못했고, 미국 등 외국자료까지 포함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을 주도했던 ‘511 연구위원회’(이하 511위원회)의 실무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511위원회는 1988년 제13대 국회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청문회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부, 합참, 보안사, 육군 KIDA 등이 참여해 만든 조직이다. 서 차관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말단 연구원으로 발표문 초안, 예상질의응답 수정 등 주로 시키는 일을 했다”며 “만약 당시 주도적으로 일했다면 지금 5·18 운동 진상조사 규명에 전심전력으로 노력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5ㆍ18때 시민에 헬기사격 육ㆍ해ㆍ공 3군 ‘합동 진압’

    전투기 폭탄 장착한 채 대기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광주 시민들을 향해 헬기에서 사격을 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시 진압작전은 육군과 해군, 공군 등 3군 ‘합동작전’이었다는 사실도 새로 확인됐다.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건리 변호사)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조위는 당시 전투기와 공격기가 이례적으로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한 사실도 확인했지만 광주 출격이 목적이었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5·18특조위는 5·18민주화운동 기간 헬기 사격과 전투기 중무장 출격대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발족해 조사를 벌여 왔다. 특조위는 육군이 광주에 출동한 40여대의 헬기 중 일부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를 이용해 1980년 5월 21일과 5월 27일 광주 시민을 상대로 여러 차례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5월 21일부터 계엄사령부가 구두 또는 문서로 수차례에 걸쳐 헬기 사격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헬기 사격 근거로 계엄사령부가 5월 22일 오전 8시 30분쯤 광주의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에 하달한 ‘헬기작전계획 실시지침’ 등의 문건과 증언 등을 제시했다. 지침에는 ‘무장폭도들에 대하여는 핵심점을 사격 소탕하라’, ‘시위 사격은 20미리 벌컨, 실사격은 7.62미리가 적합’이라는 등의 구체적 지시 내용이 담겨 있다.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기 수원에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F5 전투기에, 경남 사천의 제3훈련비행단에서 A37 공격기에 각각 MK82 폭탄이 이례적으로 장착된 사실은 확인했지만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 자료는 찾지 못했다. 특조위는 또 해병대 1개 대대 병력이 경남 마산에서 진압을 위해 광주로 출동하려고 대기했던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 진압이 육군과 해군(해병대), 공군이 공동의 작전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군사활동을 수행하거나 수행하려 한 3군 ‘합동작전’이었음을 사상 처음으로 확인한 것도 이번 조사의 성과”라고 말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미디어활용전문가과정’ 3기 모집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미디어활용전문가과정’ 3기 모집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원장 김동규)은 미디어의 올바른 이해와 유용한 활용을 위해 미디어활용전문가 과정 3기를 오는 2월 23일까지 모집한다.미디어활용전문가는 디지털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미디어를 유용하게 활용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을 말하며 특히 이번 과정은 유아에서부터 초·중·고에 이르는 일선 학교교육현장과 지역, 여성, 청소년, 노인, 다문화 공동체 등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책과 신문, 방송 영상, 인터넷, 스마트미디어 등 여러 미디어를 올바르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울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이번 과정은 한국미디어교육학회 및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한국NIE협회, 휴독서치료연구소 등 기존의 미디어교육 전문기관들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미디어 교육의 새로운 협업의 교육모델을 제공하며, 과정을 이수한 원생들에게는 수료증 외에 미디어활용전문가, 미디어중독예방교육사, NIE지도사 등 협력기관이 관리하는 자격증을 취득할 기회도 부여한다. 미디어에 대한 최신의 전문지식과 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언론홍보대학원 행정실로 문의하면 된다. mass@konkuk.ac.kr 02-450-3277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우수 강사진 만난다…2018년 봄학기 수강생 선착순 모집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우수 강사진 만난다…2018년 봄학기 수강생 선착순 모집

    숙명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이 2018년 봄학기 수강생 선착순 모집을 진행 중이다. 숙대 평생교육원이 전문가 육성 및 문화교양 향상을 위한 총 46개 교육과정을 개설한 가운데 오는 3월 2일부터 강좌별로 순차적 수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숙대 평생교육원은 자격증과정 17개, 전문교육과정 10개, 문화교양과정 11개, 최고전문가과정 3개, 테라피 및 상담 과정 5개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46개의 다채로운 강좌를 구성해 수강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먼저 다양한 문화교양과정이 눈길을 끈다. 역사문화(한국문화·서양문화), 보타니컬아트, 디지털 사진 기초과정, 생활과 한의학, 서양근세미술사, 선교무용, 오색중국어, 감성나눔 캘리그라피, 퍼스널컬러 이미지코칭, 한국화 채색을 품다 등이 있다. 자격증교육과정은 한국몬테소리교육사를 비롯해 아동미술심리지도사, 푸드스타일리스트, 한국전통음식전문가, 디톡스 주스&스무디 마스터 자격증, 로푸드 요리 마스터 자격증, 조향디자이너(1급&2급 통합과정), 홍차·허브차컨설턴트, 오카리나 전문 지도자, 포크댄스 지도자, 명품 시낭송과 스피치, 수납전문가양성과정(2급), 웃음치료 리더십 실버체조, 시니어건강여가지도사, 치매예방 전문가양성과정(1급), 시니어플래너지도자, 웰다잉심리상담사 등으로 구성됐다. 전문교육과정은 미술경영리더십아카데미, 액티브시니어클럽-미래설계아카데미, 시민기자활동가 양성교실, 전통고전머리미용, 플로리스트 입문반, 컬러테리피전문가, 한방꽃차소믈리에, 노래지도자, 와인소믈리에, 커피바리스타(핸드드립&라떼아트)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최고전문가과정은 리더십 최고전문가과정, 뷰티미용스피치 최고전문가과정, 역학 최고전문가과정 등이 있으며 테라피·상담과정은 향기심리상담전문가, 컬러테라피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놀이심리상담사, 음악심리상담사 등이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최근 시대에 맞는 트렌디한 교육과정을 구성해 수강생들에게 필요한 전문교육 및 문화교양과정을 제공하고 있다”며 “수강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교육과정이 입소문을 타고 있어 수강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과정 관련 자세한 내용은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 및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5·18특조위 조사결과 “군, 시민에 헬기 사격…사과해야”

    5·18특조위 조사결과 “군, 시민에 헬기 사격…사과해야”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건리 변호사·이하 5·18특조위)는 7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육군은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를 이용해 광주시민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공군도 수원 제10전투비행단과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례적으로 전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시켰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발족한 5·18특조위는 이날 5·18민주화운동 기간 헬기 사격과 전투기 무장 출격대기 의혹에 대한 이런 내용의 조사결과를 담은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특조위는 5개월간 62만 쪽에 이르는 자료를 수집·분석했고 광주에 출동했던 190개 대대급 이상 군부대 및 관련기관을 방문조사하는 한편 당시 군관계자들과 목격자 등 총 120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5월 21일부터 계엄사령부는 문서 또는 구두로 수차례에 걸쳐 헬기 사격을 지시했으며, 인적이 드문 조선대 뒤편 절개지에 AH-1J 코브라 헬기의 벌컨포 위협사격을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계엄군 측은 지금까지 5월 21일 19시30분 자위권 발동이 이뤄지기 이전에는 광주에 무장헬기가 투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실제로는 5월 19일부터 31사단에 무장헬기 3대가 대기하고 있었던 사실이 기록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5·18특조위는 계엄사령부가 5월 22일 오전 8시30분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에 ‘무장폭도들에 대하여는 핵심점을 사격 소탕하라’, ‘시위 사격은 20미리 발칸, 실사격은 7.62미리가 적합’이라는 등의 ‘헬기작전계획 실시지침’을 하달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당시 계엄사령부 황영시 부사령관은 5월 23일께 전교사 김기석 부사령관에게 ‘UH-1H 10대, 500MD 5대, AH-1J 2대 등을 투입해 신속히 진압작전을 수행하라’, ‘코브라로 APC를, 500MD로 차량을 공격하라’는 취지의 명령도 하달했다고 전했다. 5·18특조위는 “5월 22일 103항공대장 등 조종사 4명은 AH-1J 코브라 헬기 2대에 벌컨포 500발씩을 싣고 광주에 출동했다고 진술하고 있고, 20사단 충정작전상보 첨부자료에 의하면 103항공대는 5월 23일 전교사에서 벌컨포 1500발을 수령했다”면서 “따라서 코브라 헬기에서 벌컨포를 사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5월 21일 헬기 사격은 무차별적이고 비인도적인 것으로 계엄군 진압작전의 야만성과 잔학성, 범죄성을 드러내는 증거”라며 “특히 시민들과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실시되었던 지상군의 사격과 달리 헬기 사격은 계획적·공세적 성격을 띠는 것이다.민주화를 요구하는 광주시민을 상대로 한 비인도적이고 적극적인 살상행위로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당시 헬기 조종사 5명은 헬기에 무장한 상태로 광주 상공을 비행했으나, 헬기 사격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고 5·18특조위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5·18특조위는 전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자료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5·18특조위는 “수원에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F-5에 MK-82 폭탄이 장착되었던 사실 및 사천에 있는 제3훈련비행단에서 A-37에 MK-82 폭탄이 이례적으로 장착되었던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현재로서 그것이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확한 근거자료는 발견하지 못했고, 이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 당시에 존재했던 ‘광주 폭격설’ 또는 ‘광주 폭격소문’은 그 진원이 당시 광주에 있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주둔했던 미 공군 관계자들이었던 것은 확인했으나 그와 같은 말을 한 인물의 구체적인 신원 및 과연 어떠한 점을 근거로 광주 폭격 계획이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5·18특조위는 “해군(해병대)도 광주에 출동할 목적으로 5월 18일부터 마산에서 1개 대대가 대기했다가 출동명령이 해제되었던 사실이 확인되었다”면서 “5·18민주화운동 진압은 육군과 공군, 육군과 해군(해병대)이 공동의 작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군사활동을 수행하거나 수행하려 한 3군 합동작전이었음을 사상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5·18 특조위는 “이제 국가와 군이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과거로부터의 절연을 선언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광주시민을 상대로 하는 헬기 사격은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로서 정부는 시민을 상대로 자행된 헬기 사격에 대해 깊이 사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 특구 꿈꾸는 동대문, 101억원 투자

    교육 특구 꿈꾸는 동대문, 101억원 투자

    서울 동대문구는 2018년 교육 관련 예산을 전년도보다 10억원 증가한 101억원을 편성했다고 6일 밝혔다. 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4위이지만 교육 경비 보조금 예산은 강남구에 이은 2위로 동대문구의 공교육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구의 교육 예산은 교육 경비 보조금 53억원, 서울형혁신교육사업 14억 7000만원, 무상급식 28억원, 진로직업체험센터 2억 5000만원 등이다. 교육 경비 보조금 예산은 지역 내 49개 초·중·고 학력신장과 시설개선, 유치원 지원, 1인1악기 오케스트라 육성 사업, 천문대 설립 등 과학창의인재육성 프로젝트, 방충망설치·화장실 개선, 고교 진로·진학 특화 프로그램, 교원 역량강화 등에 사용된다. 구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민선 5기 취임 직후인 2010년 11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교육경비보조 기준액을 8%에서 10%로 높이는 등 교육 관련 예산을 점차 늘려 왔다. 동대부고가 서울 202개 일반고교 가운데 4년제 대학 진학률 1위, 휘경여고가 6위를 차지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구는 동대부고와 휘경여고를 비롯해 학력신장 성과를 올린 학교에는 진학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예산을 더 많이 지원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아이들의 미래는 곧 동대문구의 미래인 만큼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생각으로 당장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구의 미래를 위해 꾸준히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동대문구를 교육 때문에 찾는 도시, 자녀 키우기 좋은 특구로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연아 스케이트·상화 경기복…여성 체육사 한눈에

    연아 스케이트·상화 경기복…여성 체육사 한눈에

    여성가족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강원 평창군 올림픽 페스티벌파크에서 ‘여성체육, 평화의 새 지평을 열다’ 특별순회전을 연다.지난해 10월 경기 고양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개막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사진 자료와 신문 기사, 각종 유물과 김연아(왼쪽)의 스케이트, 이상화(오른쪽)의 트리코(스케이트 경기복)처럼 스포츠 스타들 소장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이번 특별순회전은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소장품뿐만 아니라 평창 올림픽과 남북 단일팀 구성을 기념해 기존 전시에다 올림픽 관련 내용을 더했다. 또 제9회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1964년) 여자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은메달을 딴 한필화를 비롯해 황옥실(쇼트트랙 동메달) 등 북한 여성체육인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전시물을 보강했다. 우리나라 여성체육인들은 하계나 패럴림픽보다 동계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여성 체육인이 획득한 금메달 26개 중 14개, 은메달 17개 중 5개, 동메달 10개 중 7개가 동계올림픽에서 나왔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이번 전시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에 기여하고 성평등 올림픽, 평화 올림픽이라는 이번 올림픽의 정신을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육사ㆍ식혜… 안동 뿌리의 멋ㆍ맛

    이육사ㆍ식혜… 안동 뿌리의 멋ㆍ맛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시가 공동 작업한 ‘안동문화 100선’의 첫 결과물이 나왔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안동 고유문화를 다룬 책 ‘태사묘’, ‘이육사’, ‘안동식혜’, ‘원이엄마’(사진ㆍ민속원) 4권을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안동문화 100선은 안동 문화를 대표하는 100가지 주제를 선정, 소형 단행본 책자로 발간하는 사업이다. 고려 개국공신인 김선평, 권행, 장정필 3명 태사(太師) 위패를 모신 태사묘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고뇌를 문학으로 승화시킨 이육사, 죽은 남편을 그리며 한글편지를 쓴 원이엄마, 안동의 고유한 맛을 담은 식혜는 모두 안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우선 1차 결과물로 나온 책은 권당 120~130쪽 분량으로, 50장 이상 사진을 수록했다. 가격은 권당 1만 2000원이다.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시는 안동문화 100선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안동 노인대학, 안동문화원 시민강좌 수강생, 안동청년유도회, 소학 강좌 수강생, 안동대 강사와 고교생 등 300여명의 시민들에게서 1000여개 아이템을 지난해 추천받아 우선 70개를 선정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안동시 예산을 지원받아 10년 내에 100권의 책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헬로~”…인간 말 따라하는 세계 첫번째 범고래 등장

    인간의 말을 흉내내는 범고래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영국 BBC등 주요언론은 31일(현지시간) 인간의 소리를 모사하는 세계 첫번째 범고래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화제의 범고래는 프랑스 남부 앙티브 마린랜드 동물원에 사는 위키(Wikie)로 올해 16세의 암컷이다. 위키는 놀랍게도 '헬로', '바이바이', '원, 투, 쓰리'와 사육사 '에이미'의 이름을 인간의 말과 유사하게 소리낼 수 있다. 이는 범고래가 바다사자와 돌고래 등이 내는 소리를 비슷하게 흉내낸다는 사실에서 착안한 것으로, 사육사인 에이미의 반복학습을 통해 이루어졌다. 잘 알려진대로 각종 동물 중 인간의 소리를 가장 유사하게 흉내내는 것은 앵무새다. 그러나 포유동물 중 그것도 바다에 사는 범고래가 인간의 소리를 듣고 따라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놀라운 사실이다. 특히 인간의 경우 소리를 내기위해 후두를 사용하는데 비해 고래류는 비강을 이용해 소리를 낸다. 영상으로 공개된 위키의 소리를 들어보면 실제 인간의 발음과 비슷하지만 찢어지는 듯한 소리는 비강을 이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위키가 '헬로'와 같은 말의 의미를 알고 소리를 내는 지는 확실치 않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 호세 에이브럼슨 박사는 "소리를 흉내내는 것은 발달된 인지기능을 필요로 하며 언어에 필수적"이라면서 "범고래에 경우 지능이 가장 뛰어난 동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능이 매우높고 사회성이 발달한 고래는 자신들끼리 알아들을 수 있는 고유의 소리로 소통한다. 특히 서로 떨어진 무리끼리는 소리의 고저와 음색의 차이가 나 '사투리'를 쓴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이는 고래도 인간처럼 같은 그룹 내에서 ‘말’을 배운다는 사실(후천적)을 입증하는 이론으로 이어졌다. 에이브럼슨 박사는 "위키의 사례는 장차 인간과 범고래가 대화를 나눌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중·일 위안부 협력 컨퍼런스 열린다

    한·중·일 위안부 협력 컨퍼런스 열린다

    한국·중국·일본의 위안부 문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각국이 소장한 일본군 위안부 자료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이달 2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일본군 위안부 자료의 현재와 미래’ 국제콘퍼런스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일본 내에서 위안부 문제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온 두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WAM)은 2005년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의 모금으로 설립됐다. 그간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여성들에게 국제법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유엔 인권기관에 자료를 제공하고, 위안부 관련 심포지엄·상설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조사, 연구, 교육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콘퍼런스에는 1990년대부터 여성 인권과 전시 성폭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와타나베 미나 WAM 사무국장이 참석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전국 행동’은 앰네스티 재팬, 피스보트 등 일본 내 시민단체 50여개가 연합한 단체다. 지난해 11월 유엔 여성폭력철폐의날 도쿄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전국 행동’의 고바야시 히사토모 연구원은 일본 정부에서 인정한 위안부 강제동원 문서를 소개하고, 그 한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일본 관동군 위안부 문서를 발견해 세상에 알린 길림성당안관 기록보관소의 자오위제, 뤼춘위에 연구관원이 참여한다. 중국 난징시 소재 ‘리지상(利濟巷) 위안소 전시관’은 소장하고 있는 1600여점의 전시물, 680장의 사진 등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증명하는 각종 자료를 소개한다.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교수연구팀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지난 2년간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을 진행하며 발굴한 사료를 소개한다. 국사편찬위원회 황병주 편사연구관은 장기간에 걸쳐 조사한 일본군 위안부 자료 현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국제콘퍼런스에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독도함에서의 사흘/박홍환 정치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독도함에서의 사흘/박홍환 정치부 선임기자

    사흘, 정확히 말해 45시간의 특별한 경험은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 아침 일찍 KTX에 몸을 싣고 경남 진해 해군기지로 향할 때만 해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전날 밤 격전을 치른 탓에 창원중앙역이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들었다. 사흘간의 독도함 승선 취재는 그렇게 시작은 미미했다. 하지만 시나브로 감동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지난 25일 정오. 승선하자마자 부두에 단단히 묶여 있던 홋줄이 풀려 올라가고, 현문(舷門)이 치워지면서 배수량 1만 4500t의 아시아 최대 상륙함 독도함이 육중한 선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예인선에 이끌려 조심스럽게 협수로를 벗어난 독도함은 이내 닻을 던져 내리고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선미의 밸러스트 탱크를 열어 평형수를 채워 넣자 선체 하부 격납고 후미가 서서히 2m쯤 바닷속에 가라앉았다. 고속상륙정(LCM) 한 척이 미끄러지듯 안으로 들어왔다. 독도함은 고속상륙정 2척,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155㎜ 야포 3문 등을 하부 격납고에 싣고 상륙작전을 펼칠 수 있다. 잠시 후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이륙한 UH60 헬기 2대가 접근했다. 컨트롤타워인 함교의 항공통제 구역이 분주해지면서 이착륙 훈련이 익숙하게 펼쳐졌다. 길이 199m, 폭 31m의 비행갑판 위에 헬기 2대가 사뿐히 내려앉았다. 독도함은 갑판에 5대, 내부 격납고에 7대 등 최대 12대의 상륙 헬기를 탑재할 수 있다. 독도함은 상륙작전을 펼칠 경우 최대 720명의 상륙 병력을 태우게 되는데 이번에는 3군 사관학교의 패기 넘치는 2학년 생도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육군과 공군 사관생도들로서는 다시 없는 귀중한 경험을 쌓은 셈이다. 육사 76기 구부중 생도는 “임관해서 야전에 배치됐을 때 해·공군과의 원활한 합동작전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독도함은 풍랑경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밤새 동해를 시속 18노트(약 30㎞)의 속도로 북상했다. 선체가 이따금 좌우로 흔들리기는 했지만 6m의 높은 파도도 독도함을 크게 괴롭히지는 못했다. 이튿날 오전 6시 30분 선미 데크에 나가자 독도가 수평선 멀리 어렴풋이 나타났다. 일출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독도는 더욱 선명하고 크게 다가왔다. 오전 8시 낮게 깔린 먹구름 아래 눈을 하얗게 뒤집어쓴 독도가 나타나자 생도들과 승조원들은 함성을 지르며 갑판으로 뛰쳐나갔다. 모두 벅찬 표정이 역력했다. 독도에 대한 무한 애정, 한국인의 공통된 DNA가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5년 5개월 만의 ‘귀향’인 독도함 역시 감동에 겨운 듯 기우뚱했다. 독도의 잔상은 울릉도를 돌아 부산 해군기지로 남하하는 내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아마도 상당히 오랫동안 강렬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독도함 승선 경험 또한 마찬가지다. 사흘간 함께한 어린 사관생도들도 훗날 각 군의 지휘관이 됐을 때 그날의 감동을 병사들에게 전하면서 우리가 왜 독도를 지켜내야 하는지, 독도 수호의 힘은 어떻게 갖춰야 하는지 절절하게 설파할지도 모르겠다. 독도함 승선 취재 기회를 제공해 준 해군 당국과 독도함 승조원들에게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stinger@seoul.co.kr
  • [와우! 과학] “헬로, 바이바이”…세계 첫 인간 말 흉내내는 범고래

    [와우! 과학] “헬로, 바이바이”…세계 첫 인간 말 흉내내는 범고래

    인간의 말을 흉내내는 범고래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영국 BBC등 주요언론은 31일(현지시간) 인간의 소리를 모사하는 세계 첫번째 범고래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화제의 범고래는 프랑스 남부 앙티브 마린랜드 동물원에 사는 위키(Wikie)로 올해 16세의 암컷이다. 위키는 놀랍게도 '헬로', '바이바이', '원, 투, 쓰리'와 사육사 '에이미'의 이름을 인간의 말과 유사하게 소리낼 수 있다. 이는 범고래가 바다사자와 돌고래 등이 내는 소리를 비슷하게 흉내낸다는 사실에서 착안한 것으로, 사육사인 에이미의 반복학습을 통해 이루어졌다. 잘 알려진대로 각종 동물 중 인간의 소리를 가장 유사하게 흉내내는 것은 앵무새다. 그러나 포유동물 중 그것도 바다에 사는 범고래가 인간의 소리를 듣고 따라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놀라운 사실이다. 특히 인간의 경우 소리를 내기위해 후두를 사용하는데 비해 고래류는 비강을 이용해 소리를 낸다. 영상으로 공개된 위키의 소리를 들어보면 실제 인간의 발음과 비슷하지만 찢어지는 듯한 소리는 비강을 이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위키가 '헬로'와 같은 말의 의미를 알고 소리를 내는 지는 확실치 않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 호세 에이브럼슨 박사는 "소리를 흉내내는 것은 발달된 인지기능을 필요로 하며 언어에 필수적"이라면서 "범고래에 경우 지능이 가장 뛰어난 동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능이 매우높고 사회성이 발달한 고래는 자신들끼리 알아들을 수 있는 고유의 소리로 소통한다. 특히 서로 떨어진 무리끼리는 소리의 고저와 음색의 차이가 나 '사투리'를 쓴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이는 고래도 인간처럼 같은 그룹 내에서 ‘말’을 배운다는 사실(후천적)을 입증하는 이론으로 이어졌다. 에이브럼슨 박사는 "위키의 사례는 장차 인간과 범고래가 대화를 나눌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 딸 얼마나 아팠을까… 이영학 부녀, 죽음으로 용서 빌어야”

    “내 딸 얼마나 아팠을까… 이영학 부녀, 죽음으로 용서 빌어야”

    檢 ‘어금니 아빠’에 사형 구형 딸은 장기 7년에 단기 4년 구형“쓰레기 살인마에게 딸을 잃었습니다. 딸의 억울한 죽음에 저 둘(이영학 부녀)은 죽음으로써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부디 사형을 선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중생 살해범 이영학(36)에게 죽임을 당한 김모(14)양의 아버지 김모씨는 3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 양형 증인으로 출석해 “저는 이영학의 사형 선고를 주장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영학은 지난해 9월 30일 딸 이모(14)양의 친구인 김양을 추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내다버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양도 김양을 집으로 유인하고 시신을 유기하는 것을 도운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됐다. 증언에 나선 김씨는 “이영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강한 어조로 “죽이고 싶다”고 답했다.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글로 적어온 것을 읽겠다”고 답한 뒤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다. 김씨는 “딸의 한을 풀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면서 “아이를 잃은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지만 저희를 걱정해주시는 주변 분들을 생각하며 애써 암담한 마음을 숨기고 씩씩한 척을 해 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딸아이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활짝 웃으며 들어오는 모습을 꿈꾼다”면서 “너무 고통스러워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지만 아이의 숨결이 남아 있는 지금의 집을 고통스러워도 떠날 수 없어 살고 있다”며 울먹였다. 이어 “딸아이가 얼마나 아팠을까. (범행을 당하던) 그 순간 엄마, 아빠를 얼마나 외쳤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찢어진다”고 말한 뒤 이영학 쪽을 바라보며 “저런 버러지만도 못한 두 사람을 찢어 죽이고 싶은 마음에 치가 떨린다”며 이를 꽉 깨물었다. 김씨는 딸 김양에 대해 “용돈을 모아 할머니 간식을 사드리는 효심 많은 손녀딸이었고, 동물에 대한 애착과 사랑으로 사육사의 꿈을 가졌던 다정하고 정 많은 아이였다. 저 사악한 살인 부녀에게 희생돼선 안 될 아이였다”고 말하며 이내 울먹였다. 그러면서 “딸을 유인해 수면제를 계획적으로 먹이고, 딸에 대해 모른다고 태연하게 거짓말한 이양에게도 이영학과 함께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김씨는 “경찰과 국가에 대한 원통함도 크다”며 질타를 쏟아냈다. 그는 “중랑경찰서장은 실종된 지 사흘이 지나서야 보고를 받았고, 지구대에 있던 시간에 이양과 통화하면서 딸이 이양을 마지막으로 만났다고 말했는데도 경찰은 시끄러워서 못 들었다고 했고, 출동하겠다고 허위 보고한 뒤 사무실에서 대기했다”면서 “민중의 지팡이라면서 국민을 죽음에 몰아넣는 게 경찰이 할 일이냐”고 따졌다. 이어 “이영학 부녀가 세상의 동정심을 이용해 기초생활수급과 기부를 받았는데, 나라의 세금으로 삶의 안락함을 누리게 했던 국가 또한 원망스럽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고 있다고는 하나 진정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이영학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내재된 왜곡된 성의식에 의한 중대 범죄”라면서 “분노의 감정으로 처벌할 수 없지만 이 사회의 믿음과 정의를 세우기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이양에 대해서는 “사체유기에 적극 가담해 매우 사안이 중대하고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장기 7년에 단기 4년형을 구형했다. 사형을 구형받은 이영학은 “죄송하다. 너무나 못된 죄인이다. 이 못난 아비를 죽이시고 제 딸은 용서해 달라. 평생 아파하고 울겠다”고 말했다. 이영학에 대한 판결은 다음달 21일 선고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동료들과 박지만 얘기하다 처벌···배우 신국, 41년 만에 무죄

    동료들과 박지만 얘기하다 처벌···배우 신국, 41년 만에 무죄

    법원, 재심 통해 대통령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 무죄 판결 박정희 정권 시절 대통령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던 배우 신국(70)씨가 41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신씨의 대통령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신씨는 MBC 전속 탤런트였던 1977년 2월부터 국방부 영화제작소 주관으로 ‘새마을 새물결’이라는 영화에 육군 사병 역할로 출연했다. 그해 3월 마지막 촬영에 가기 위해 경기 지역의 한 다방에서 대기하며 이계인씨를 비롯한 동료 탤런트들과 대화를 나누던 신씨는 당시 신문에 보도된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의 육군사관학교 입교 사진을 보며 박씨를 언급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들을 안내하던 육군 대위도 함께 있었다. 그는 “박지만이 여성 배우와 외출이라도 하면 학교 당국이 참 곤란할 거야”, “박지만이 육사에 입교했기 때문에 앞으로 육사에는 많은 혜택이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고, 박씨와 육사에 대한 유언비어를 날조·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씨는 1977년 7월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고, 그해 10월 서울고법에서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2013년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잇달아 대통령긴급조치 9호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대통령긴급조치는 1972년 박정희 정권이 장기집권을 위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뒤 1974~1975년 아홉 차례에 걸쳐 발동한 조치로, 이중 9호는 유신헌법을 부정·반대·왜곡 또는 비방하거나 개정·폐지를 주장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영장 없이 체포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종연구소 신임 이사장에 백종천 前청와대 안보실장

    세종연구소 신임 이사장에 백종천 前청와대 안보실장

    재단법인 세종연구소 신임 이사장에 백종천(75)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 선임됐다.25일 세종연구소와 외교부에 따르면 백 전 실장은 최근 열린 연구소 이사회에서 새 이사장으로 선임돼 다음달 12일 취임한다. 2015년 2월 10일 선임됐던 박준우 현 이사장은 당초 임기가 2019년 2월 9일까지였으나 정관 개정으로 올해 2월 9일로 앞당겨졌다. 연구소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박 이사장의 최근 ‘화이트 리스트’ 논란 등은 퇴임 일정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세종연구소 이사장 임기는 그동안 임동원(4년), 공노명(3년) 전 이사장 등 3~4년씩 이어져 왔다. 세종연구소는 외교부 등록 재단법인으로, 이사장은 외교장관 승인을 거친다. 백종천 신임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11월 청와대 안보실장을 맡았으며, 이듬해 2월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참여정부 외교안보정책을 진두지휘했다. 육군사관학교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았으며, 육사 교수와 국방연구원 이사, 세종연구소장, 세종재단 이사 등을 거쳤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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