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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식주의자 위한 프라이드치킨’ 가게 문 연다

    ‘채식주의자 위한 프라이드치킨’ 가게 문 연다

    내년 초 영국 런던에 채식주의자를 위한 프라이드 치킨을 판매하는 가게가 문을 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템플 오브 세이탄’(Temple of Seitan)이라는 이름의 이 음식점은 ‘아마도 세계 최초의’ 100% 채식 치킨 가게라고 홍보하고 있다. 채식과 프라이드치킨은 절대로 어울릴 수 없는 단어인 것이 사실. 어떤 ‘비결’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정답은 가게 이름에서 찾을 수 있다. 가게 이름에 들어가 있는 ‘세이탄’은 고단백 저지방 밀 글루텐을 일컫는다. 맛과 질감이 육류와 비슷하여 ‘밀고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세이탄은 밀에 함유된 글루텐의 점성으로 재료를 뭉쳐 질감을 살린 것으로, 채식주의자들이 고기 대신 주로 먹는 식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내년 1월 런던 북부 해크니에 오픈할 예정인 ‘템플 오브 세이탄’의 대표 레베카 맥기니스는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세이탄을 이용해 튀긴 닭고기 맛을 내는 튀긴 밀고기를 만들고, 이를 넣은 샌드위치 및 햄버거 등의 메뉴를 판매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프라이드치킨 형태의 세이탄 고기를 선보일 것이다. 채식자 용 프라이드치킨을 주 메뉴로 선정한 이유는, 이것이 우리가 채식주의자가 되기 이전에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많은 사람들이 채식주의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먹지 못할 음식들에 대한 갈망이나 그리움을 걸림돌로 여긴다”면서 “그중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질 것으로 여기는 것이 바로 치킨”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이 식당이 채식주의자를 꿈꾸지만 ‘두려움’ 때문에 시작하지 못했던 사람, 채식주의자라서 고기를 먹을 수 없지만 고기 맛이 그리운 사람, 딱히 고기가 먹고 싶진 않지만 새로운 메뉴를 원하는 채식주의자 등에게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저염·저열량 ‘대시 다이어트’ 아시나요

    [메디컬 인사이드] 저염·저열량 ‘대시 다이어트’ 아시나요

    ‘생선·잡곡·채소·견과류 등 식단 추천소금 섭취 줄여 심장·혈관 기능 보전하루 1만보 이상 걷는 등 운동 필요금연·절주하고 식사 거르지 말아야 저(低)탄수화물·고(高)지방식’ 열풍이 불면서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은 단기간에 살을 빼는 데 효과적일지 모르겠지만 오랜 기간 유지하기 쉽지 않고, 탄수화물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낮출 때 생기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시도하다 두통과 피로, 심한 피부발진, 요요현상을 호소하는 분도 있습니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영양학회 등 전문가 단체가 한목소리로 이 다이어트법을 반대한 이유는 건강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육류 위주의 식단으로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은 ‘황제다이어트’ 창시자 엣킨스 박사도 2003년 심장마비로 사망한 전례가 있습니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는 72세로, 몸무게가 116㎏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건강도 지키고 요요현상 부담 없이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식이요법은 없을까. 많은 전문가들은 ‘대시(DASH) 다이어트’에 주목합니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대시 다이어트에 맞는 저열량 도시락을 일부 직원에게 점심으로 제공하고 효과를 측정했다고 합니다.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23 이상인 직원 40명을 프로그램에 참여시켰습니다. 일반적인 비만 기준은 BMI 25 이상입니다. A군 20명은 저열량식만 제공하고 B군 20명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칭찬과 함께 의견을 나누도록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에서도 비슷한 식단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식사일기’를 쓰도록 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열량식 실천방안을 교육했습니다. ●요요현상 없이 전원 체중감량 3개월 뒤 A군은 평균 2.2㎏, B군은 4.4㎏을 감량했습니다. 가장 많은 체중을 감량한 직원은 12㎏을 줄였습니다.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감량하는 데 목적을 두는 분들이 보면 대단한 성과가 아닐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40명 중에서 요요현상이 생긴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유정아 건국대병원 영양팀장은 4일 “한 달에 2㎏을 감량하면 보통 건강한 다이어트로 보는데, 다소 지치는 과정이긴 했지만 끝까지 한 명도 요요현상을 겪지 않은 점에서 다이어트 유지율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커뮤니티를 구성해 칭찬을 하고 서로의 의지를 북돋는 방법이 좀더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무엇을 먹었을까. 대시 다이어트는 사실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발한 식이요법이 아닙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영양학자들과 만든 대시(DASH)라는 단어에는 ‘고혈압을 막는 식이요법’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식이섬유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 단백질이 많고 지방질이 적은 생선과 닭을 많이 섭취하는 대신 소금과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당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골자입니다. 체중감량 효과가 많이 알려져 최근에는 일반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황에 맞춰 보면 곡류는 잡곡밥으로 매끼 3분의2 또는 1공기 정도 먹고 포만감을 높이기 위해 나물이나 생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건국대병원은 강황가루를 첨가한 현미밥, 잡곡밥 등을 제공했습니다. 국이나 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유제품은 저지방이거나 무지방이면서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우유와 요구르트, 치즈 섭취를 권장합니다. 우유와 요구르트는 1컵 정도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붉은 살코기 식품과 햄 등 고지방 육류는 가급적 줄이는 대신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와 생선류를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이 첨가되지 않은 땅콩, 호두, 잣, 해바라기씨도 제공합니다. 반대로 마요네즈나 버터, 설탕, 단 음료수, 사탕, 젤리 등은 가급적 적게 먹어야 합니다. 건국대병원은 대시 다이어트에 기초해 2000㎉를 하루 제공 열량 최대치로 보고 키와 몸무게, 성별에 따라 조절했습니다. 평균 제공 열량은 1600~1800㎉였습니다. 일반적인 한국인 권장 열량인 남성 2500㎉, 여성 2000㎉보다 다소 낮은 수준입니다. ●소금을 줄여야 하는 까닭은 여기서 또 중요한 것은 나트륨으로 이뤄진 ‘소금’입니다. 대시 다이어트 기준에 따르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3g 이하로 줄여야 하고 고혈압 환자는 1.5g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4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절반 정도로 소금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김성권(서울K내과 원장) 서울대 명예교수는 “짜게 먹으면 나트륨 농도를 맞추기 위해 물을 많이 들이켜게 되는데, 요즘에는 물을 먹지 않고 당류가 많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비만이 생길 위험이 높은 데다 혈압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피자나 닭 튀김에는 많은 나트륨이 들어가는데 기름진 음식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짠 맛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무의식적으로 탄산음료에 손을 대는데 이것은 다시 비만이라는 악순환을 불러옵니다. 높아진 혈압은 심장의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관에 물이 가득 차 있는 것을 상상해 보면 됩니다. 힘차게 혈액을 뿜어야 하는데 혈압이 높으니 심장근육이 강하게 움직여야 하고 더 빨리 지치게 됩니다. 신장도 혈압이 높아지면 서서히 망가집니다. 김 교수는 “고혈압이 있으면 20년 뒤 심장을 못 쓰게 되고 30년 뒤에는 신장을 못 쓰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에는 혈압이 높지 않은 환자도 소금을 섭취하면 혈관에 문제가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미국의 한 연구에서 뇌졸중 환자를 10년 관찰해 보니 혈압이 높지 않아도 소금을 많이 먹으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소금이 혈관세포를 위축시키기 때문인데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과도한 소금 섭취가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아토피 피부염 같은 면역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시 다이어트에서 빼먹지 말아야 할 부분이 또 있습니다. 바로 ‘운동’입니다. 금연과 절주도 필수입니다. 유 팀장은 “사실 운동과 병행하지 않고 먹는 것만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가급적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하루 1만보 이상을 걷도록 권했다”고 했습니다. 특정 음식만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쉽지 않을뿐더러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가만히 앉아서 체중이 줄기를 기다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은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예 먹지 않고 굶는 것도 요요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장축산물시장 악취 두 달 만에 싹 잡았다

    “정말 냄새가 없어졌어요. 몇 십년 동안 창문을 못 열었는데.” 서울 성동구 마장동 대성유니드 아파트 주민 반영순(57)씨는 29일 “성동구에서 지난 10월 악취저감사업을 시작한다고 할 때는 ‘또 저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했다”면서 “몇 달 만에 악취가 사라지고 골목길이 환해졌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성동구가 지난달부터 마장축산물시장 악취저감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거둔 성과다. 마장축산물시장은 수도권 육류 70%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육류 도소매 시장으로 최근 관광버스 주차장까지 갖추고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으나 악취 때문에 손님맞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시장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여름철에 창문을 열 수 없을 만큼 악취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악취 제거 방법을 시도해 봤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구는 지방 등 찌꺼기가 도로와 하수관에서 부패해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시범지역 130m 구간에 친환경 복합탈취제를 매일 살포하고 하수관과 빗물받이도 준설해 찌든 악취를 제거했다. 구는 두 달의 시범사업 기간 매주 1회 지역 주민, 시장 상인, 공무원으로 구성된 악취 검증단이 현장에서 직접 냄새를 맡아 가며 변화 단계를 측정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의 다양한 부서가 협업해 이뤄 낸 악취저감 시범사업이 좋은 성과를 냈다. 이는 주민들의 관심과 상인들의 참여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악취저감사업의 지속 추진과 다양한 환경 개선, 관광 콘텐츠 개발로 먹거리 관광지로 손꼽히는 마장축산물시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캔맥’에 육포~ 아껴 씹는 재미 혼술족 입호강

    ‘캔맥’에 육포~ 아껴 씹는 재미 혼술족 입호강

    퇴근 후 집에 돌아와 마시는 맥주 한 캔은 이제 너무도 친숙한 일상이 됐다. 맥주에 육포는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최고급 안주 중 하나다. 마른 오징어나 쥐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탓에 조금씩 아껴 먹는 재미(?)가 있는 육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육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내가 먹는 육포가 소고기가 맞긴 한 걸까?’, ‘제조 과정에서 다른 식품이 첨가되는 건 아닐까?’, ‘위생은?’ 그래서 직접 확인해 봤다. 국내 간장시장 1위 업체 샘표가 2010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육포 공장을 찾았다. 공장을 찾은 지난 24일 차가운 초겨울의 칼바람이 불었지만 육포를 말리는 건조실에서는 뜨거운 훈풍이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샘표의 육포 공장 생산라인 작업자들은 공장에 들어가기 전에 꼭 들르는 곳이 있다. 화장실이다. 육포 공장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이다. 육포 공장에 근무하는 오현우 샘표 영동생산2팀장은 “육포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위생인데 작업 중간에 화장실에 다녀오게 되면 위생상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혹시 작업 중에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작업복을 다시 갈아입고 나가 밖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한 뒤 다시 처음부터 작업복을 갈아입고 에어샤워를 마친 뒤에야 라인에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육포는 제조 과정 중 특히 건조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통해 습기가 들어갈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처음에 공장을 설계할 때부터 화장실을 내부에 넣지 않았다고 오 팀장은 덧붙였다. ●“미생물도 들어갈 수 없는 생산공정” 샘표의 육포 공장에는 2단계의 위생 구역이 있다. 1단계 위생구역은 처음 들어온 원료육을 우리가 먹는 육포 모양으로 건조시키는 과정까지다. 밖에서 입었던 옷을 모두 벗고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뒤 에어샤워를 하고 소독된 장화로 갈아 신어야 들어갈 수 있다. 2단계 위생구역은 마지막 포장 단계다. 포장 과정에서 조그만 이물질이라도 들어가면 수분이 들어 있는 육포의 특성상 포장재질 내에서 제품이 변질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더 엄격한 조건이 요구된다. 1단계의 위생 복장을 입은 상태에서 방진복을 덧입고 에어샤워를 거쳐야 들어갈 수 있다. 이생재 샘표 영동 공장장(상무)은 “장류와 달리 육포는 미생물 최소화가 관건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공장 출입을 위해 2~3번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면서 “처음에는 직원들도 불편해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직원들이 조금이라도 하자가 있는 제품을 손수 폐기처분한다”고 말했다. ●8단계 과정 중 기계가 하는 일은 건조뿐 육포는 시작부터 완제품이 나오기까지 거의 모든 공정이 사람의 손을 거치는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이 공장장은 “처음에는 기계로 하는 자동화 작업도 시도해 봤지만 원료육의 특성이 모두 제각각이고 이를 일정한 크기로 나눠 제품화하는 것은 기계가 사람을 따라갈 수 없어 결국 수작업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영동 공장에서 육포를 만드는 과정은 총 여덟 단계로 이뤄져 있다. 첫 번째 단계로 원료육이 들어오면 2단계로 엑스레이를 통해 육류 내부에 불순물이 들어 있지 않은지 검사한다. 호주와 뉴질랜드산 소고기를 수입해 사용하는 샘표는 소의 엉덩이와 뒷다리 부분인 홍두깨 부위만 사용한다. 오 팀장은 “홍두깨 부위가 육질의 결이나 질감이 일정해 육포로 사용하는 데 가장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3단계는 원료육의 지방을 제거하는 ‘정선’ 과정과 우리가 먹는 육포 모양으로 고기를 자르는 ‘슬라이스’ 작업이다. 모두 작업자가 일일이 손으로 지방을 제거하고 일정한 두께로 고기를 자른다. 잘라진 고기는 핏물을 빼내는 ‘제혈’과 간장을 베이스로 한 양념에 담그는 ‘염지’ 과정인 4단계를 거친다. 오 팀장은 “일반적으로 다른 육포 공정에서는 핏물을 제거하지 않고 바로 염지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핏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고기의 중량이 조금 늘어나고 육향이 더 배인다는 장점도 있지만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잡내가 없는 깨끗한 맛을 더 선호한다는 판단 아래 중량이 줄고 추가 공정으로 비용이 더 들어도 제혈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양념에 담가진 고기는 육류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섭씨 4도 이하에서 제품에 따라 12~72시간의 숙성 기간을 거친다. 이 과정이 5단계다. 일정 시간 숙성된 고기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제품으로 만나는 모양인 넓적하고 긴 모양으로 형태를 잡아 주는 ‘성형’과 건조 과정(6단계)을 거친다. 여기서 비교적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성형 과정을 직접 체험해 봤다. 숙성을 거친 고기를 잘 마를 수 있도록 펴서 길다란 건조대에 하나씩 손으로 거는 작업이었다. 작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고기를 건조대에 걸었지만 옆의 작업자가 네 조각을 걸 동안 겨우 한 조각을 걸었다. 오 팀장은 “하루에 작업자 1명당 30~33kg의 고기를 성형하는 작업을 하니 하루에 400개 이상의 고기를 하나하나 건조대에 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건조 과정서 육질·양념 뱀 등 최적의 맛 결정 마지막 제조단계는 양념에 숙성된 고기를 우리가 먹는 ‘육포’로 만드는 건조 과정이다. 건조기에 들어간 고기는 60도에서 최고 85도까지 3시간에 걸쳐 건조된다. 건조 과정에서 육포의 육질과 양념이 배이는 정도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라고 오 팀장은 설명했다. 오 팀장은 “3시간 동안 분 단위로 온도를 달리해 최적의 맛과 육질을 잡기 위한 건조 작업을 택하고 있다”면서 “뜨거운 공기를 통해 고기를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살균 과정도 함께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이후 제품이 포장되기 전 다시 한 번 엑스레이를 통해 금속 이물질을 점검(7단계)하고 산소를 제거해 진공효과를 가져오는 탈산소제가 포장재 내부에 제대로 들어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8단계 검사 작업을 거치면 완제품이 나오게 된다. ●성장하는 시장…아이들 간식으로도 인기 국내 육포 시장은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육포 시장은 2014년 750억원에서 지난해 790억원, 올해 9월 누적 기준 86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혼자 집에서 술을 즐기는 혼술·집술족(族)들이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육포를 찾는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술안주뿐 아니라 100% 고기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아이들용 간식으로 육포를 찾는 수요도 적지 않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육포 시장이 28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에 달한다.이 공장장은 “소금이나 후추 등으로 밑간을 하는 미국식 육포와 달리 우리나라 육포는 간장을 기본 양념으로 하기 때문에 더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난다”면서 “우리나라의 전통 발효 음식인 간장을 통해 맛을 낸 육포는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장은 “특히 일본 사람들이 우리 육포를 맛본 뒤 박스째 사 갈 정도로 좋아한다”면서 “일본으로 육포가 수출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육포 시장은 샘표의 ‘질러’와 코주부비엔에프의 ‘코주부’가 가장 높은 점유율(지난 9월 기준 질러 25%, 코주부 육포 24%)을 보이고 있다. 이어 동원F&B가 뒤를 쫒고 있으며 기타 중소 업체들이 나머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영동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민감한 현안 대외 조율… 식품 소비·세계화정책 총괄

    [2016 공직열전] 민감한 현안 대외 조율… 식품 소비·세계화정책 총괄

    기획조정실의 주된 업무는 안살림이다. 국실별 예산과 인력을 관리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쌀 직불금 개편 등 민감한 현안들을 고민한다. 국회나 기획재정부 등 다른 부처와의 협력도 기획조정실의 몫이다. 식품산업정책실은 우리가 먹는 채소, 과일, 육류 등 농축산물의 생산, 유통, 소비와 관련된 정책을 아우른다. 식품 가공과 외식산업 육성, 한식 세계화 등도 관장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김현수(55·행시 30회) 기획조정실장을 차관보로, 안호근(54·29회) 농촌정책국장을 기획조정실장으로 이동시키는 인사를 했다. 김 차관보는 지난해 4월부터 1년 반 이상 기획조정실을 책임져 왔다. ‘땅굴파’로 통하는 김 차관보는 하나의 주제를 깊이 파고든다. 대충 준비해서 업무보고를 했다가 혼쭐이 난 직원이 적지 않다. 알아주는 쌀 전문가다. 식량정책과장으로 있을 때 변동직불금 제도를 만들었다. 농가소득 보전에 큰 역할을 했다. 국회를 설득하거나 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와 소통할 일이 많은 기획조정실장을 지내면서 대외적인 스킨십이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와 함께 일해 본 과장은 “관계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상사”라고 전했다. 서해동(48·35회)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2급으로 승진한 뒤 본부에서 처음으로 국장급 보직을 맡았다. 농식품부의 한 국장은 서 기획관에 대해 “가지치기에 능하다”고 평가했다. “일을 벌이려면 끝도 없이 벌일 수 있는 자리인데 적절히 걸러 정책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것이다. 조재호(49·34회) 농업정책국장은 젊은 사무관들에게 인기가 많다. 권위와 거리가 멀고 합리적인 성격 덕분이다. 야근이나 주말 출근을 좋아하지 않는다. 근무시간에 밀도 있게 집중하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농업정책국은 농협법 개정, 농지관리, 대기업의 농업 참여, 직불제 개편 등 뜨거운 현안을 다루는 곳이다. 민감한 현안에 전략적으로 접근해 해결 방식을 찾아내는 데 능숙하고 의사 결정이 빠른 편이다. 농식품부의 대표적인 국제통으로 FTA 협상 등 경험도 많다. 남태헌(53·37회) 창조농식품정책관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성격이다. 업무보고서를 꼼꼼히 살피고 예상하지 못한 허점을 날카롭게 짚어 낸다. 아래 직원들 사이에서는 “일은 힘들어도 배울 점이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환경 농업, 종자산업, 스마트팜 등 농업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우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학계, 산업계, 벤처투자업계를 아우르는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부지런하고 시간을 아껴 쓰는 걸로 유명하다. 국회 업무를 보러 서울에 갔다가 짬이 나면 세종청사로 오기 전 서울역에서 외부 인사를 만나 의견을 나누는 경우가 많다. 농식품부 공무원들에게 ‘존경하는 상사’를 꼽으라고 하면 김경규(52·30회) 식품산업정책실장이 빠지지 않는다.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농식품부를 이끌 차세대 리더감이라는 게 내부 평가다.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어려운 의사 결정을 회피하지 않는 점이 김 실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2014년 식량정책관 때 당시 난제였던 쌀 관세화(수입쌀 개방)를 관철하면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농민단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했다. 달변가로 언론 브리핑에 능숙하다. 온화한 성품의 박병홍(49·35회) 식품산업정책관은 ‘덕장’으로 통한다. 막내 직원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인다. 업무를 새로운 관점에서 평가하고 문제점을 찾아내 고치는 등 업무 면에서는 꼼꼼하고 치밀한 편이다. 농업정책의 기본을 중시한다. 토론식의 압박 보고를 선호해 직원들을 긴장시키기도 한다. 이천일(52·33회) 축산정책국장은 기획력이 뛰어나 농식품부의 ‘브레인’으로 평가받는다. 농식품부에서 보기 드문 축산 전문가다. 축산정책과장을 거쳐 축산정책국장을 2년째 맡고 있다. ‘먹거리’ 중심이던 축산정책의 범위를 다변화시켰다.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 산업 육성이 그의 대표작이다. 직원들에게 싫은 소리 하는 법이 없다. 자잘한 일은 직원들에게 맡기고 큰 그림을 보는 성격이라 축산정책국이 생산한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오타가 많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장바구니 다이어트

    장바구니 다이어트

    옷·신발 구매도 3년 넘게 뚝…난방비 줄이려 내의만 사 가계소득이 늘어나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가운데 서민들의 ‘지출 다이어트’가 장기화되고 있다. 먹고 입는 데 필요한 생필품 구매까지 줄이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이다. 22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줄곧 내리막길이다. 물가 상승분을 고려한 실질지출 규모도 5.1% 줄며 1년째 감소세다. 품목별로는 채소 및 채소가공품의 실질지출 감소폭이 17.3%로 가장 컸다. 채소류 구매 감소는 8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나머지 식품류도 소비 감소세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쌀을 포함한 곡물 소비(-7.9%)는 2년째, 육류 소비(-5.5%)도 4분기째 감소세를 보였다. 신선수산물(-11.4%·7분기째 감소)과 유제품 및 알(-2.2%·16분기째 감소)도 예외가 아니다. 기호식품인 커피 및 차(-5.7%)는 15분기, 즉 3년 9개월 연속 소비가 줄었다. 가계는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 옷이나 신발 구매에 쓰는 돈부터 줄이는 경향을 보인다. 올 3분기 의류·신발 실질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다. 3년6개월(14분기) 동안 줄어들기만 했다. 겉옷 상하의 등을 포함한 ‘직물 및 외의’ 소비(-1.3%)는 2013년 2분기 이후 감소세를 이어 왔다. 다만 내의(3.0%) 지출은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난방비를 줄이기 위한 소비로 풀이된다.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지출에 쓰는 돈의 비중인 소비성향은 올 3분기 71.5%로 지난해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기 제일 많이 먹는 나라는 룩셈부르크, 한국은?

    고기 제일 많이 먹는 나라는 룩셈부르크, 한국은?

    11월 1일은 세계 채식주의자의 날 이었다. ‘월드 비건 데이(World Vegan Day)’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세계175개국 에서 가장 고기를 많이 먹는 순서대로 나라별 리스트 및 관련 세계지도를 소개하며 육류 섭취량 정도를 비교했다. 이 지도는 UN의 육류 소비 관련 가장 최근 통계로 전세계 육류 생산과 소비를 총괄하고 있다. 이 통계에 따르면 1인당 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는 바로 룩셈부르크였다. 연간 1인당 고기 섭취량이 142.5kg이었다. 그 뒤를 홍콩(134.2kg), 미국(126.6kg), 호주(117.6kg) 등이 이어졌다. 한국의 1인당 고기 소비는 48.9kg였다. 한국 역시 최근 식습관의 서구화, 외식문화의 확대 등으로 한국의 육류 소비량은 대폭 늘어났다. 우리 정부의 1980년 통계에서 1인당 육류 섭취가 11.3kg이었음을 감안하면 4배 이상 대폭 늘어난 수치다. 세계에서 육류 섭취가 가장 적은 나라는 방글라데시로 3.1kg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마트 저가 와인, ‘이것’만 있으면 고급와인으로 바뀐다

    마트 저가 와인, ‘이것’만 있으면 고급와인으로 바뀐다

    국내에서도 와인 애호가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와인은 여전히 왠지 불편하고 주눅이 든다. 그냥 즐기는 게 아니라 뭔가 공부해야할 것 같고, 알아야 마실 수 있는 술 같다. 떼루아, 마리아주, 빈티지, 피네스, 보디감, 디캔팅 등 와인 관련 용어들은 거의 '외계어' 수준이다. 더 큰 장벽은 가격이다. 요즘 대형마트에서 각종 할인행사를 벌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긴 하지만 값싼 와인은 괜스레 맛도 싸구려일 것만 같아서 망설여지기도 한다. 어지간한 와인이라면 한 병에 몇 만원씩 할 정도로 가격이 너무 비싸다. 고급화, 명품화 전략이 시장을 왜곡시키며 만든 결과물들이다. 최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와인전문가의 말을 빌어 그들의 고급 정보인 '하이퍼 디캔팅' 방법을 소개했다. 그리고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고가의 와인 앞에 기죽지 말고 마음껏 즐기라고 권했다. 이 '하이퍼 디캔팅' 방법은 간단하다. 집에 믹서기만 있으면 된다. 여기에 술을 따르기 전 30초의 여유 시간만 있으면 된다. 와인을 믹서기에 넣고 30초 돌리면 공기와 섞이며 더 향긋해지고 부드러워지면서 숙성도를 높여준다. 실제로 와인은 숙성과 발효 과정에서 새로운 향을 만들어내곤 한다. 포도농장을 운영하는 마르시 로스는 "디캔팅은 전통적으로 와인의 맛과 향을 풍성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아무리 값싼 와인이라도 여느 고급 와인 부럽지 않은 풍미와 향을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와인 관련 용어를 잠깐 설명하자면, -빈티지 : 특정한 해에 생산된 특정한 와인을 말한다. -떼루아 : 와인 재배 토양과 그해 기후 등 재배조건을 일컫는 표현이다. -마리아주 : 음식과 와인의 어울림을 가리킨다. 흔히 해산물에는 화이트 와인, 육류에는 레드 와인, 이런 식의 어울림이 마리아주다. -피네스 : 순수하고 향긋한 느낌이 있으면 피네스(finess)가 좋다, 고 말하면 된다. -보디감 : 와인의 맛이 묵직한 정도를 일컫는다. 흔히 레드 와인에 쓴다. -디캔팅 : 병에 담긴 와인을 입구가 넓은 다른 용기로 옮기는 과정을 말한다. 짧은 시간에 숙성도를 높일 수 있는 소믈리에의 고급 기술이다. 하지만 '하이퍼 디캔팅'이면 충분하다. 이런 용어들, 다 몰라도 된다. 그냥 "야, 맛있다~"하며 곁에 있는 사람과 웃고 얘기하고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번 주말 맥주값 정도 되는 와인 한 병으로 도전해보면 어떨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착한 지방 ‘코코넛 오일’,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효과 기대

    착한 지방 ‘코코넛 오일’,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효과 기대

    최근 비만의 주범이 지방이 아닌 탄수화물이라는 새로운 사실이 전해지면서 지방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이 건강에 이롭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방은 크게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불포화지방은 좋은 지방, 포화지방을 나쁜 지방이라고 생각한다. 포화지방이 나쁜 지방으로 일컬어지는 이유는 과다 섭취하면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켜 건강에 해롭다고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포화지방이 건강의 적이라는 생각은 편견에 불과하다. 코코넛 오일처럼 착한 포화지방도 있기 때문이다. 육류와 식용유에 들어있는 지방산은 장사슬 지방산으로 에너지 공급원으로는 우수한 반면 체내 소화 과정이 길어 과다 섭취 시 혈관을 막아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코코넛 오일의 포화지방은 길이가 짧은 중사슬 지방산을 64% 함유하고 있다. 이는 일반 오일에 비해 분해되는 시간이 4배 정도 빨라 몸에 쌓이지 않게 된다.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수치를 높여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효과를 보인다.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을 수치를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코코넛 오일처럼 가공되지 않은 식물성 기름이나 착한 포화지방은 필수 지방산과 함께 섭취할 때 건강에 이롭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코코넛 오일을 선택할 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이는 반드시 라벨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이 가공이 되면 될수록 코코넛 오일의 효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온압착으로 짜내 찌꺼기만 거른 첫 번째로 짠 엑스트라 버진 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이에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메이준생활건강은 베트남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퓨어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을 출시하며 코코넛 오일 열풍에 동참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 붐이 일어나며 건강한 오일로 부상한 ‘유기농 퓨어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은 메이준생활건강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하며, 오는 2일 오전 GS홈쇼핑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싸구려 와인? ‘믹서기’만 있으면 고급 와인 변신!

    싸구려 와인? ‘믹서기’만 있으면 고급 와인 변신!

    국내에서도 와인 애호가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와인은 여전히 왠지 불편하고 주눅이 든다. 그냥 즐기는 게 아니라 뭔가 공부해야할 것 같고, 알아야 마시는 술 같다. 떼루아, 마리아주, 빈티지, 피네스, 보디감, 디캔팅 등 와인 관련 용어들은 거의 외계어 수준이다. 더 큰 장벽은 가격이다. 요즘 대형마트에서 각종 할인행사를 벌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긴 하지만 값싼 와인은 괜스레 맛도 싸구려일 것만 같아서 망설여지기도 한다. 어지간한 와인이라면 한 병에 몇 만원씩 할 정도로 가격이 너무 비싸다. 고급화, 명품화 전략이 시장을 왜곡시키며 만든 결과물들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와인전문가의 말을 빌어 그들의 고급 정보인 '하이퍼 디캔팅'을 소개했다. 그리고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고가의 와인 앞에 기죽지 말고 마음껏 즐기라고 권했다. 이 '하이퍼 디캔팅' 방법은 간단하다. 집에 믹서기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술 마시기 전 30초의 여유 시간만 있으면 된다. 와인을 믹서기에 넣고 30초 돌리면 공기와 섞이며 더 향긋해지고 부드러워지면서 숙성도를 높여준다. 실제로 와인은 숙성과 발효 과정에서 새로운 향을 만들어내곤 한다. 포도농장을 운영하는 마르시 로스는 "디캔팅은 전통적으로 와인의 맛과 향을 풍성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아무리 값싼 와인이라도 여느 고급 와인 부럽지 않은 풍미와 향을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와인 관련 용어를 잠깐 설명하자면, -빈티지 : 특정한 해에 생산된 특정한 와인을 말한다. -떼루아 : 와인 재배 토양과 그해 기후 등 재배조건을 일컫는 표현이다. -마리아주 : 음식과 와인의 어울림을 가리킨다. 흔히 해산물에는 화이트 와인, 육류에는 레드 와인, 이런 식의 어울림이 마리아주다. -피네스 : 순수하고 향긋한 느낌이 있으면 피네스(finess)가 좋다, 고 말하면 된다. -보디감 : 와인의 맛이 묵직한 정도를 일컫는다. 흔히 레드 와인에 쓴다. -디캔팅 : 병에 담긴 와인을 입구가 넓은 다른 용기로 옮기는 과정을 말한다. 짧은 시간에 숙성도를 높일 수 있는 소믈리에의 고급 기술이다. 하지만 '하이퍼 디캔팅'이면 충분하다. 이런 용어들, 다 몰라도 된다. 그냥 "야, 맛있다~"하며 웃고 얘기하고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번 주말 맥주값 정도 되는 와인 한 병으로 도전해보면 어떨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기적 소린 멈췄지만 추억으로 내닫는 경춘선 청춘열차

    [서울 핫 플레이스] 기적 소린 멈췄지만 추억으로 내닫는 경춘선 청춘열차

    경춘선(京春線). 누군가는 대성리나 강촌으로 가던 대학 첫 수련회(MT) 길의 흥겨움을 떠올릴 테고 또 다른 이는 연인과 북한강을 따라 여행 떠날 때의 설렘을 기억할 테다. 더러는 춘천102보충대로 향하던 입영열차에서 내다보던 스산한 교외 풍경이 머릿속을 스칠 수 있겠다. 추억의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남아 있지만 경춘선은 ‘청춘 열차’로 기억된다. 2010년 서울~춘천 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운행 중단할 때까지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적 소리는 멈췄지만 경춘선의 임무는 끝나지 않았다. 폐철로는 공원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녹슨 철길과 신호등 등 추억거리를 간직한 채 조성된 서울 노원구의 ‘경춘선 숲길 공원’은 서울 북동부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주말 가을 단풍으로 물든 경춘선 숲길로 추억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경춘선숲길공원, 키워드는 ‘추억’ 옛 경춘선 철로 중 역할을 다한 구간은 광운대역부터 서울시계까지 총 6.3㎞다. 서울시는 모두 440억원을 들여 폐선철로 주변 21만 1392㎢를 공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2013년 10월 첫 삽을 떴다. 우선 노원구 공릉동 성우아파트부터 육사삼거리까지 1.9㎞를 공원으로 꾸며 지난해 8월 1단계 개방했다. 나머지 구간은 내년 11월까지 모두 조성돼 시민들의 품에 안긴다. 숲길 공원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추억’이다. 구 관계자는 “1970~90년대 청춘을 보낸 40~60대는 경춘선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공원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추억을 자극하는 가장 강력한 소품은 녹슨 철로다. 공원에는 경춘선 철로가 일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책가방 맨 지역 학생들이 기찻길을 밟으며 걷기도 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국내 철로 중 상당수가 일제강점기 자원수탈을 위해 깔렸지만 경춘선은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우리 민족자본으로 만든 첫 철도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역사적 상징성을 살려 보존을 택했다는 얘기다. 철길 아래로는 침목이 깔렸고 주변에는 ‘멈춤’ 글씨가 쓰인 낡은 신호등이 그대로 있다. 기차역 대합실을 되살린 듯한 휴식 공간과 철로를 옆으로 뉘어놓은 듯한 벤치 등도 이색적이다. 부모와 함께 산책 나온 아이들은 기찻길 옆에 깔린 돌을 만지작거리며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을 키운다. 또, 등록문화재 제300호인 화랑대역은 서울에서 보기 힘든 옛 간이역의 형태를 보존하고 있어 좋은 볼거리다. 공원 안 나무와 풀도 신경 써서 가꿨다. 갈대와 억새, 수크령 등 경춘선 열차를 타고 갈 때 차창 밖으로 쉽게 보던 야생초를 많이 심었다. 화랑대로변 숲길에는 옛 철도변에 있던 스트로브잣나무 숲을 보존해 옛 모습을 살렸다. 또,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감나무와 살구나무, 모과나무 등 과실수도 곳곳에 심었다. ●등록문화재 화랑대역도 볼거리 예스러움과 세련됨을 동시에 품은 주변 마을도 둘러볼 만하다. 허름한 빌라와 통닭집, 작은 슈퍼마켓 등 옛 정취를 간직한 공릉동 마을에는 1년 전부터 속속 세련된 디자인의 카페가 들어섰다. 마을 쪽에서는 간간이 아이를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도 들린다. 김 구청장은 “기찻길에 공원이 들어서니 집들이 돌아앉기 시작했다”고 표현했다. 기차가 다닐 때는 소음 탓에 집이 철로를 등진 형태로 들어섰었는데 공원 조성 이후 건축한 건물은 모두 공원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다는 뜻이다. 저소득층이 많이 살던 철길 주변 마을의 아파트 가격은 공원 조성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공원이 그만큼 마을의 가치와 품격을 높인 것이다. 경춘선 숲길공원에는 폐철로와 인도 외에 자전거길도 깔렸다. 지금은 1.9㎞만 조성됐지만 숲길공원 전체 구간이 완공되면 한강에서부터 중랑천을 거쳐 북한강변을 따라 춘천까지 연결된다. 달리는 경춘선 기차 밖으로 내다봤던 강변의 풍경을 자전거를 타며 볼 수 있게 된다. ●노원9경 태릉, 강릉 걸어서 20분거리 숲길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 지겨워지면 주변 관광 명소에 들려봐도 괜찮다. 경춘선숲길, 수락산 단풍 등과 함께 노원구에서 볼만한 ‘노원9경’으로 꼽힌 태릉과 강릉이 대표적이다. 숲길공원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다. 태릉은 조선 11대 임금 중종의 두 번째 계비인 문정왕후의 능이고 강릉은 문정왕후의 아들이자 조선 13대 임금인 명종의 능이다. 문정왕후는 12살에 왕위를 물려받은 아들을 앞세워 수렴청정했다. 두 모자의 관계를 상징하듯 명종은 승하한 뒤에도 어머니의 치마폭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잠들었다. 웅장한 능역뿐 아니라 인근 숲길(약 1.8㎞)의 가을 경치도 둘러볼 만하다. 태강릉은 매주 월요일을 빼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11월~1월 기준)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요금은 1000원이다. 숲길공원에서 연결된 공릉동 도깨비시장에 들러보자.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도깨비방망이처럼 없는 게 없는 곳이라는 의미로 이름붙여진 이곳은 육류와 채소 등 다양한 식자재를 판매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전자 - 지펠아삭 M9000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전자 - 지펠아삭 M9000

    정온 유지 기능인 ‘메탈그라운드’를 적용한 ‘삼성 지펠아삭 M9000’은 김치를 맛있게 숙성하고 오랫동안 아삭하게 보관해준다. 삼성 지펠아삭 M9000만의 독자적인 기술인 메탈그라운드는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제품 내부에 적용해 땅속 저장 환경을 그대로 구현한 혁신적인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2017년형 삼성 지펠아삭 김치냉장고는 기존보다 넓어진 냉기 토출구를 통해 더 강한 냉기가 뿜어져 나와 외부 온기 유입과 내부 냉기 유출을 방지하는 ‘메탈쿨링커튼 플러스’가 적용됐다. ▲뚜껑을 제외한 전면이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돼 냉기를 오래 보존해 김치를 더 차갑고 아삭하게 보관하는 ‘메탈쿨링김치통’ ▲철보다 냉기 전도율이 약 3배 우수한 알루미늄을 사용해 차가운 냉기를 유지하는 ‘메탈쿨링커버’ ▲강화유리 선반을 메탈 소재로 덮어 온도 유지 능력을 높이고 김치통 하나하나를 냉기로 감싸주는 ‘메탈쿨링선반’ ▲중간 서랍 안쪽 3면에 메탈을 적용해 냉기를 샐 틈 없이 지켜주는 ‘풀메탈쿨링서랍’ 등과 함께 빈틈없는 정온 유지 기능으로 김치 맛에 대한 주부들의 걱정을 해결했다. 또한 ▲김치를 6℃의 온도에서 숙성해 건강에 좋은 효소와 유산균을 활성화해 바로 저장했을 때보다 아삭함이 살아나 더욱 오랫동안 맛있는 김치를 맛볼 수 있는 ‘저온쿨링숙성’ ▲상칸 2개의 서랍으로 구성돼 육류와 생선을 냄새 섞임 없이 최적 온도로 신선하게 보관해 주는 ‘밀폐전문실’ ▲-5℃에서 15℃ 사이의 다양한 온도 선택이 가능해 별미 김치는 물론 과일, 채소, 와인 및 육류까지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23가지 전문 숙성·보관 기능’ 등 다양한 김치와 식재료를 함께 보관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문 보관 기능도 갖추고 있다.
  • 2040 유방암 ‘서구의 3배’… 수유 기피는 금물

    2040 유방암 ‘서구의 3배’… 수유 기피는 금물

    우리나라 유방암의 가장 큰 특징은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 젊은 층이 전체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폐경 전 유방암 환자 비율이 낮은 서구에 비해 한국은 40대 젊은 환자의 유방암 발생률이 높고 40세 미만 환자도 약 15%를 차지한다. 서구보다 3배 정도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저출산을 든다. 송정윤 강동경희대병원 여성외과 교수는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수유 기피, 빠른 초경,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과 비만, 유방암 검진 활성화로 유방암 발견 빈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의 발생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나 초경이 빠른데 폐경은 늦고 출산을 하지 않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오랫동안 분비될 때, 또 수유한 적이 없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2012년에 발간한 세계 암 통계 ‘글로보칸’을 보면 여성인구 10만명당 40~44세 환자는 한국이 121.6명으로 우리보다 기름진 음식을 더 많이 먹는 미국(120.9명), 일본(93.6명)보다 많다. 유방암학회가 발간한 ‘2016 유방암백서’를 보면 2000년 우리나라 여성인구 10만명당 26.3명이었던 유방암 환자 수는 2002년 35.9명, 2004년 41.6명, 2006년 49.7명, 2008년 59.4명, 2010년 67.2명, 2012년 76.8명, 2013년 79.8명으로 증가했다.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초기 암의 경우 100%에 가깝지만, 말기인 4기 암은 30% 정도다. 따라서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증상이 없을 때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유전적인 인자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생빈도가 4배 이상 증가한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25세부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없다. 다만 손병호 서울아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몸속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으면 유방암 발생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원래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여성이라면 식습관 개선으로 유방암 발병 소지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알코올은 몸의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여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폐경 전 여성은 되도록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섭취하는 지방도 바꿀 필요가 있다. 동물성 지방이나 오메가6 지방을 피하고 오메가3 지방을 섭취한다.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는 오메가6 지방은 식물성 기름과 마가린에 들었다. 포화지방도 우리 몸의 인슐린 수치를 높여 유방암이 잘 발생하게 한다. 기름기가 많은 붉은 육류, 유제품, 치즈 등에 많이 들었다. 반면 연어, 고등어, 청어, 꽁치, 대구 등에 든 오메가3 지방은 오메가6 지방산의 영향을 차단하고 세포 내 에스트로겐 상승을 억제한다. 당 섭취도 줄이는 게 좋다. 단것을 먹으면 체내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고 인슐린과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상호작용하면서 더 강한 에스트로겐을 만들어낸다. 섬유질은 장 속에서 에스트로겐이 재흡수되지 않도록 해 주고 콩 속의 제니스타인이란 물질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생겨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원래 몸에 있던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차단하고 유방암을 예방한다. 겨자와 채소는 우리 몸에 유용한 에스트로겐을 만들어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로컬 푸드 전도사 미스카 제주서 건강 먹거리 토크쇼

    美 로컬 푸드 전도사 미스카 제주서 건강 먹거리 토크쇼

    우리 밥상에 올라온 음식들의 재료는 어디서 오는 걸까. 이런 이야기를 들려줄 로컬 푸드 전도사 켄 미스카가 제주를 찾아 건강한 제주 먹거리를 이야기한다. 켄 미스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최고급 레스토랑 요리사로 일하다 돌연 일리노이에 28만 992㎡ 규모의 ‘에피파니 농장’(Ephipany Farms Enterprise Inc.)을 열고 숱한 시행착오 끝에 수백 가지 채소와 육류, 가금류를 생산하는 농장으로 발전시킨 로컬푸드 전문가다. 뛰어난 영감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는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강연에서 ‘올바르게 생산하고 소비하는 음식’을 고민하고 연구했던 자신의 얘기를 들려줘 왔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제주 토크쇼는 제주 로컬푸드로 만든 건강한 식단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오는 30일 오후 7시 제주시 관덕로 제주올레 간세라운지에서 열린다. 켄 미스카는 “제주 천혜의 자연이 준 식재료를 어떻게 생산하고 소비하는 게 건강한 방법인지 함께 고민하고 제주 로컬푸드 미래에 대한 얘기를 전하기 위해 제주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올레길 주민행복사업의 하나로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올레와 한국농업경영인 제주시연합회가 주관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환절기 어린이 알레르기 비염 주의보, 구아바잎 추출물 효과

    환절기 어린이 알레르기 비염 주의보, 구아바잎 추출물 효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이 쉽다. 또한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해지며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환경적 요인과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등에 대해 코의 면역반응이 과하게 작용하여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의 현상이 나타난다.이에 안국건강이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시켜 주는 어린이용 ‘코박사 키즈’를 출시했다. 코박사 키즈는 봄, 가을 환절기만 되면 코가 과민해지는 어린이나 코의 과민반응으로 수양성 콧물이 지속해서 나오는 어린이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평소 코 건강이 좋지 않거나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리는 어린이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 없이 몸의 면역력을 높여 알레르기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코박사 키즈는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 받은 구아바잎 추출물 등의 복합물이 함유돼 있다. 구아바 잎 추출물은 대학병원 인체시험을 통해 수양성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한 건조효모에서 유래한 천연 원료 아연이 첨가돼 있으며 이는 체내에서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세포 분열에 필요한 역할을 한다. 안국제약 관계자는 7일 “100% 자연유래 성분으로 이뤄진 코박사 키즈는 천연 원료 비타민 미네랄만이 첨가돼 있으며 원재료에서 포장재까지 꼭 필요한 것들로만 구성됐다”며 “식물성을 지향하며 육류 유래 원재료나 합성착향료, 착색료와 유전자 변형 원재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아 어린이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박사 키즈는 안국건강몰에서 구매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국가대표 홈메뉴 - 된장찌개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국가대표 홈메뉴 - 된장찌개

    된장은 예로부터 우리의 식생활과 건강을 지켜 온 한민족 대표 식품이다. 만주 지역의 부여가 콩의 명산지였고, 삼국시대 이후 우리나라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콩을 재배하게 되면서 콩을 발효시켜 된장이라는 위대한 식품을 발명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된장은 우리 밥상을 지켜 왔고, 예전에는 한국 가정 어디나 설날이 지나면 장과 된장을 담그는 것이 연중 큰 행사였다. 먼저 콩으로 메주를 쑤어 말린 후 장독에 소금물을 붓고 메주를 담가 1~2개월 발효시킨 다음 국물로는 간장을, 남은 건더기에는 소금을 넣어 된장을 만든다. 된장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된장찌개’다. 주부는 물론이고 등산, 캠핑, 낚시 등 밖에 나가 끼니를 장만해 본 사람은 누구나 된장찌개 정도는 끓여 봤을 것이고, 또 어느 정도 조리에 자신이 있다고 뽐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된장, 애호박, 감자, 두부, 양파, 풋고추 등을 기본 재료로 하고 계절과 입맛에 따라 각종 채소, 해산물, 육류를 다양하게 넣는다. 조리 방법은 뚝배기에 물을 붓고 준비된 재료를 넣은 후 된장을 풀어 끓이기만 하면 끝이다. 물론 맛을 더하는 레시피도 있지만 된장만 있으면 집집마다 개성 있게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국민 메뉴다. 된장찌개는 가정의 대표 식사 메뉴인 만큼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된장찌개를 내어 놓는 식당 또한 즐비하다. 종로2가 탑골공원 건너편 골목 안에 ‘뚝배기집’이란 곳이 있다. 테이블 몇 개 되지 않는 오래되고 작은 집이지만, 작은 유리창 너머 가게 안 입구에서 치솟는 푸른 가스 불에 여러 개의 뚝배기 찌개가 펄펄 끓고 있는 다이내믹한 분위기가 퍽이나 인상적이다. ‘우렁된장’을 시키면 뚝배기에 우렁을 푸짐하게 넣은 구수한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으며 나온다. 양푼에 밥과 콩나물을 담아 주는데, 된장찌개와 함께 나오는 나물과 열무김치 등을 넣고 밥상에 준비된 고추장 양념과 참기름을 섞어 비벼 먹으면 환상적이다. 점심때는 줄이 꽤 길지만 워낙 회전이 빨라 참고 기다릴 만하다. 된장찌개 4500원, 우렁된장 5000원의 착한 가격이 돋보인다. 그나마 최근에 500원 올린 가격이다. 양평동에는 1980년에 문을 연 ‘너도나도 식당’이 있다. 충남 예산과 홍천 출신인 주인 부부가 직접 담근 된장으로 우렁된장찌개를 끓여 낸다. 양푼에 담아 주는 흑미밥에 상추절임, 콩나물, 김치 등을 된장과 함께 비벼 먹는 맛이 특별하다. 직접 장을 담가서 된장은 찌개용으로 모두 사용하고 조선간장은 따로 판다. 구수한 시골풍의 된장찌개 맛 때문에 점심시간 끝날 때 가도 줄이 길다. 조선간장은 병에 넣어 팔고 있다. 삼각지에 차돌박이 전문점 ‘봉산집’이 있다. 이 집은 황해도 봉산 출신 사장 부부가 50년 이상 경영해 왔는데 이제 손주까지 일하고 아들과 사위는 분점도 열었다. 풋고추와 파로 무장한 양념간장에 찍어 먹는 차돌구이가 일품이지만 식사로 먹는 ‘차돌막장찌개’가 이 집의 자랑이자 전통이다. 주인 할머니가 비법으로 담가 건물 옥상에 보관한 막장이다. 아쉬운 것은 찌개만은 따로 팔지 않는다. 차돌박이를 먹으면 차돌찌개는 2인분 8000원에 제공한다. 손님 만날 때 가서 막장찌개를 한 번 맛보기 권한다. 맛과 영양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메뉴인 된장찌개, 한국인이 일생 동안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이 아닐까 한다.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국가대표 홈메뉴 - 된장찌개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국가대표 홈메뉴 - 된장찌개

    된장은 예로부터 우리의 식생활과 건강을 지켜 온 한민족 대표 식품이다. 만주 지역의 부여가 콩의 명산지였고, 삼국시대 이후 우리나라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콩을 재배하게 되면서 콩을 발효시켜 된장이라는 위대한 식품을 발명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된장은 우리 밥상을 지켜 왔고, 예전에는 한국 가정 어디나 설날이 지나면 장과 된장을 담그는 것이 연중 큰 행사였다. 먼저 콩으로 메주를 쑤어 말린 후 장독에 소금물을 붓고 메주를 담가 1~2개월 발효시킨 다음 국물로는 간장을, 남은 건더기에는 소금을 넣어 된장을 만든다. 된장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된장찌개’다. 주부는 물론이고 등산, 캠핑, 낚시 등 밖에 나가 끼니를 장만해 본 사람은 누구나 된장찌개 정도는 끓여 봤을 것이고, 또 어느 정도 조리에 자신이 있다고 뽐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된장, 애호박, 감자, 두부, 양파, 풋고추 등을 기본 재료로 하고 계절과 입맛에 따라 각종 채소, 해산물, 육류를 다양하게 넣는다. 조리 방법은 뚝배기에 물을 붓고 준비된 재료를 넣은 후 된장을 풀어 끓이기만 하면 끝이다. 물론 맛을 더하는 레시피도 있지만 된장만 있으면 집집마다 개성 있게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국민 메뉴다. 된장찌개는 가정의 대표 식사 메뉴인 만큼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된장찌개를 내어 놓는 식당 또한 즐비하다. 종로2가 탑골공원 건너편 골목 안에 ‘뚝배기집’이란 곳이 있다. 테이블 몇 개 되지 않는 오래되고 작은 집이지만, 작은 유리창 너머 가게 안 입구에서 치솟는 푸른 가스 불에 여러 개의 뚝배기 찌개가 펄펄 끓고 있는 다이내믹한 분위기가 퍽이나 인상적이다. ‘우렁된장’을 시키면 뚝배기에 우렁을 푸짐하게 넣은 구수한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으며 나온다. 양푼에 밥과 콩나물을 담아 주는데, 된장찌개와 함께 나오는 나물과 열무김치 등을 넣고 밥상에 준비된 고추장 양념과 참기름을 섞어 비벼 먹으면 환상적이다. 점심때는 줄이 꽤 길지만 워낙 회전이 빨라 참고 기다릴 만하다. 된장찌개 4500원, 우렁된장 5000원의 착한 가격이 돋보인다. 그나마 최근에 500원 올린 가격이다. 양평동에는 1980년에 문을 연 ‘너도나도 식당’이 있다. 충남 예산과 홍천 출신인 주인 부부가 직접 담근 된장으로 우렁된장찌개를 끓여 낸다. 양푼에 담아 주는 흑미밥에 상추절임, 콩나물, 김치 등을 된장과 함께 비벼 먹는 맛이 특별하다. 직접 장을 담가서 된장은 찌개용으로 모두 사용하고 조선간장은 따로 판다. 구수한 시골풍의 된장찌개 맛 때문에 점심시간 끝날 때 가도 줄이 길다. 조선간장은 병에 넣어 팔고 있다. 삼각지에 차돌박이 전문점 ‘봉산집’이 있다. 이 집은 황해도 봉산 출신 사장 부부가 50년 이상 경영해 왔는데 이제 손주까지 일하고 아들과 사위는 분점도 열었다. 풋고추와 파로 무장한 양념간장에 찍어 먹는 차돌구이가 일품이지만 식사로 먹는 ‘차돌막장찌개’가 이 집의 자랑이자 전통이다. 주인 할머니가 비법으로 담가 건물 옥상에 보관한 막장이다. 아쉬운 것은 찌개만은 따로 팔지 않는다. 차돌박이를 먹으면 차돌찌개는 2인분 8000원에 제공한다. 손님 만날 때 가서 막장찌개를 한 번 맛보기 권한다. 맛과 영양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메뉴인 된장찌개, 한국인이 일생 동안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이 아닐까 한다.
  • [메디컬 인사이드] ‘황제 같은 한끼’ 황제처럼 배만 나온다

    [메디컬 인사이드] ‘황제 같은 한끼’ 황제처럼 배만 나온다

    굶으면 폭식…여러번 자주 먹어야단백질 파우더만 먹는 건 신장에 무리저녁 식사 3분의 1 줄이고 이후 금식을 최근 들어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이들이 줄고 있습니다. “누가 요즘 세끼를 챙기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1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바쁜 일상생활 속에 끼니를 모두 챙겨 먹기가 쉽지 않게 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수도권 출퇴근 시간만 1시간 36분입니다. 어릴 때부터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같은 해 실시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서 1주일 동안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여자 중학생 비율은 28.6%, 남자 중학생은 27.5%였습니다. 물론 일부러 다이어트를 위해 끼니를 거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침은 먹지 않고 저녁에 주된 식사를 하는 방식입니다. 끼니를 줄이면 건강해질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2일 비만 전문가들을 만났습니다. 심경원 이대목동병원 비만클리닉 교수의 대답은 명쾌했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심 교수는 “끼니를 줄이면 먹는 양이 줄어들 것 같지만 점심이나 저녁 한 끼로 하루 칼로리를 100% 보충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요요현상 위험이 더 높아진다”며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훨씬 좋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왜 그럴까. 끼니를 줄이면 몰아서 많은 양을 먹을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굶는 다이어트’ 부작용과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한때 크게 유행했던 ‘간헐적 다이어트’의 인기가 사그라들었다고 합니다. 전문적으로 고단백 위주의 식사만 하는 이들 외에는 큰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심 교수는 “고칼로리 음식을 몰아 먹으면 영양 섭취는 제대로 안 되고 근육은 빠져 특히 여성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만약 건강하게 살을 빼려고 하면 끼니를 거르지 않되 반드시 저녁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지수 낮은 음식으로 아침·점심 먹어야 정동혁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1일 1식 또는 2식으로 칼로리를 적게 섭취한다면 분명 유익하겠지만 바빠서 하루 한 끼를 폭식하는 사람도 많다”면서 “이런 형태의 폭식은 오히려 기초대사율을 떨어뜨려 한 끼만 먹고도 살이 쪘다며 의아하게 생각하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은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을 이루는 필수 요소로 1일 1식에 의해 영양소 섭취가 제한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저녁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아침, 점심에도 식사 요령이 필요합니다. 심 교수는 “하루 식사량이 부족하다 싶으면 심지어 자다가 깨서 먹을 것을 찾기도 한다”며 “그래서 아침에 달걀 프라이라도 먹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백미와 밀가루, 빵, 초콜릿, 도넛, 탄산음료 등은 혈당을 빠르게 높여 당지수가 높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많은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고 인슐린은 사용하고 남은 혈당을 빠르게 지방 형태로 근육과 장기에 저장하게 됩니다. 이런 음식을 먹으면 금방 또 배가 고프게 됩니다. 반면 당지수가 낮은 잡곡, 채소, 단백질 위주의 생선과 육류는 소화 속도가 느려 포만감이 오래 지속됩니다. 이런 이유로 점심때 햄버거나 라면을 먹으면 저녁까지 포만감을 유지하기 어렵게 됩니다. 심 교수는 “물이나 식이섬유만 먹어도 즉각적으로 포만감이 생기지만 배가 꺼진 이후에 식욕이 폭발적으로 늘게 된다”며 “결국은 폭식을 하기 때문에 점심에 생선이나 달걀 같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독한 마음을 먹고 통곡물 식품이나 다이어트바, 가루 형태의 단백질 파우더만 드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법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심 교수는 “전문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단백질 파우더를 먹는 것도 괜찮지만 일반인이라면 소변으로 다 빠져나가고 오히려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다이어트바 중에서도 의외로 칼로리가 높은 제품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제품이나 식품만 섭취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조언했습니다. ●저녁 공복 길면 유방암·대사증후군 위험 낮아 저녁 식사를 할 때도 원칙이 있습니다. 과식하는 습관이 있다면 식사량을 일정 기간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저녁에 한 공기를 먹었다면 3분의2공기, 3분의2공기를 먹었다면 반 공기 정도로 줄이고 1~2개월 뒤 아침에 식욕이 돋도록 해야 합니다. 오랜 기간 아침을 먹지 않으면 식욕이 생기지 않는 것처럼 저녁 식사 이후에도 금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심 교수는 “저녁 금식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이나 대사증후군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일찍 잔다면 오후 7~8시, 늦게 잔다면 10시 이후에는 금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 교수는 ‘스트레스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은 내장 지방 세포를 분화시키고 혈액 속에 돌아다니거나 섭취한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활성화시켜 지방원을 복부 내장에 저장하도록 한다”며 “스테로이드를 오랜 기간 복용한 사람이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배만 나오는 모습을 연상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주량이 많아도 내장 지방이 축적됩니다. 여성호르몬은 주로 체내 지방을 분산시켜 내장에 쌓이지 않도록 돕지만 젊은 여성이라도 음주를 과하게 하면 폐경 후 여성처럼 내장 지방이 많이 쌓인 모습을 보입니다. 내장 지방은 운동에 의해 잘 분해되기 때문에 하루 30분 이상 운동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탄수화물, 단백질·섬유소 곁들이면 비만 예방 필수영양소인 탄수화물만 과하게 줄이기보단 과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문제가 됩니다. 특히 육류만 섭취하는 이른바 ‘황제다이어트’는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과도하게 섭취해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적당히 다른 음식을 같이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심 교수는 “탄수화물이 든 음식을 먹더라도 단백질과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적당히 먹으면 좋다”며 “아침에 빵과 과일주스만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지만 달걀 프라이나 치즈를 곁들이면 좀 더 천천히 혈당이 올라가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에 크게 집착하는 분도 많은데, 전문가들은 건강지표로 ‘허리둘레’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복부비만은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체질량지수는 평균값이기 때문에 근육량이 반영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미 평균 키가 너무 많이 늘어나 버린 우리나라 사람에게 단순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도 생기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근육량이 많아도 BMI는 높아지고, 지방량이 많고 근육량이 적으면 BMI는 낮게 나오는 등 오류가 많다”며 “같은 지방량이라도 위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체중감량법을 찾기 위해 전문가와 상담을 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사진=서울신문DB, pixabay
  • 굴비·전복 매출 작년보다 최고 65%↓ ‘비명’

    대표적인 추석 선물의 하나인 굴비 판매액이 1년 전보다 2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영향에다 ‘김영란법‘ 시행 분위기까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영광군수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추석 전 15일간 영광굴비 매출액은 6억 530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줄었다. 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수협쇼핑에서 같은 기간 판매된 전복 매출액은 176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50만원과 비교해 65.2% 줄어들었다. 수협관계자는 “태풍 때문에 어획량이 줄고 콜레라 등의 영향으로 전체 수산물 매출이 감소했지만 특히 굴비나 전복 등 고가 수산물의 타격이 큰 것으로 봤을 때 김영란법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육류 품목에서는 돼지고기보다 소고기 판매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 추석 전 15일간 농협 유통망을 통해 팔린 한우 선물세트 판매액은 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9억원보다 21.3% 감소했다. 반면 돼지고기는 186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임산물 선물세트 판매액은 산림조합중앙회 집계결과 지난해 추석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번 추석 전 15일간 임산물 선물세트 판매액은 1억 3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 8300만원보다 49% 줄었다. 5만원 이하 선물세트 판매액도 지난해보다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경기 침체 등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핵심은…‘양질’의 지방·중단백질-저탄수화물 섭취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핵심은…‘양질’의 지방·중단백질-저탄수화물 섭취

    MBC스페셜 ‘지방의 누명’에서 지방 섭취량을 늘리면서도 체중을 감량하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을 소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스페셜 ‘밥상, 상식을 뒤집다 – 지방의 누명 2부’에서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의 해외사례와 국내 참가자들의 프로젝트 결과를 공개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LCHF(Low Carb High Fat)는 전체 식사량 중 탄수화물의 비중은 극히 줄이고, 대신 양질의 지방을 맘껏 섭취하는 식이요법이다. 방송에 출연한 톰비 누네손은 LCHF 식이요법으로 15kg을 감량했으며 한 끼 식사에 버터 100g 이상과 치즈 100g 이상을 섭취했다고 밝혔다. LCHF 영양섭취 비율은 지방 70~75%, 탄수화물 5~10%, 단백질 20~25%이다. 대신 식물성 지방인 식물성 마아가린, (콩)식용유 등은 피해야 한다. 동물성 지방 중에서는 단백질-포화지방이 들어 있는 육류와 불포화 지방산-오메가3가 들어 있는 생선류, 그리고 단백질-포화지방이 있는 천연 버터를 선택해야 한다. 덧붙여 식이요법 다이어트 팁으로 △하루 세끼가 아니라 배가 고플 때 식사할 것 △탄수화물류는 물론 당분이 있는 조미료나 과일, 간식도 제한할 것 △되도록 뿌리채소를 피하고 잎채소를 먹을 것을 당부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으로 식단을 바꾼 참가자들은 프로젝트 결과 체중감량은 물론 4주 전보다 비만에 관련된 호르몬 수치도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또한 지방을 먹으면 지방을 잘 태우는 체질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한편, MBC스페셜 ‘밥상, 상식을 뒤집다 – 지방의 누명’은 음식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바람직한 식습관에 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로 ‘채식의 함정’, ‘탄수화물의 경고’에 이어 3번째 시리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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