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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개선’ 의견에도 설 곳 좁은 비건…“단체급식·육류 중심 식문화, 공존 모색 필요”

    인권위 ‘개선’ 의견에도 설 곳 좁은 비건…“단체급식·육류 중심 식문화, 공존 모색 필요”

    채식주의 ‘비건’ 식생활 제약 많아인권위 “채식선택권 보장 노력해야”일상서 겪는 사회문화적 편견도 문제채식·육식 어우러진 식문화 고민 필요완전한 채식을 지향하는 ‘비건’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단체급식 앞에서 비건의 선택지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채식급식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여전히 채식과 육식이 조화를 이룰 길은 요원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채식을 하는 이들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는 데에서 나아가 채식 식단까지 포괄하도록 단체급식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급식에서 채식선택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인권위에 진정을 냈던 김서진(19)씨는 초중고교 12학년 동안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채식급식을 받아 본 일이 없다. 그는 13일 “산 채로 갈려 죽는 병아리의 영상을 본 뒤 동물권과 생태 환경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비건을 결심했다”며 “학교급식이 무상급식이다보니 의지와 다르게 제 몫이 항상 나와 쓰레기 절감 차원에서 먹을 수 있는 채식 메뉴만 발굴해 먹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본 공교육 체계에서 채식선택권을 보장해 비건 학생의 건강권과 자기 결정권, 평등권을 보장하고 다른 학생에게도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현재 과도기적 단계로, 학교급식 체계의 전면 개편은 실행 가능성과 현장의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채식주의를 택한 아동이 그에 맞는 음식을 영양학적으로 적절한 양만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건이 겪는 어려움은 메뉴 선택뿐 아니라 편견 어린 사회적 시선, 반대로 타인과 식사할 때마다 느끼는 미안함에서도 비롯된다. 김씨는 “비건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지만 비건이라는 이유로 개인 SNS에서 주변 지인들을 욕하는 메시지를 받은 적도 있다”고 기억했다. 고기를 먹지 않는 삶을 지향하는 최승은(31)씨는 “김치찌개에도 고기가 들어가듯 육식 위주의 메뉴만 제공하는 식당이 많아 동료들과 외식 메뉴를 고르며 ‘나 때문에 식사할 곳이 없다’는 생각에 난처할 때가 많다”며 “처음에는 생선·어패류도 먹지 않았지만 단체 생활을 하며 어쩔 수 없이 선택지를 넓혔다”고 말했다. 정은정 농촌사회학자는 “채식권은 굉장히 중요하고 군대 내에서 채식 식단이 제공되는 등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짧은 시간 고농도로 500~600식수를 준비하는 급식 노동환경, 영양사가 훈련받아 온 전문 역량, 육류업 생산자의 생계 활동 등 현실을 고려하면서 채식과 육식이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과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올림픽+] “한국 빼곤 다 좋아해” 중국, 선수촌 식단 문제에 ‘발끈’

    [올림픽+] “한국 빼곤 다 좋아해” 중국, 선수촌 식단 문제에 ‘발끈’

    중국이 올림픽 선수촌의 부실 식단을 지적한 한국을 겨냥해 발끈했다. 중국 구파이신문 등 다수 매체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올림픽 선수촌 선첸판 부부장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선수단이 동계 올림픽 선수촌의 식사에 만족하지 않았고, 한국 식당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더 많은 해외 선수들은 중국이 제공하는 식단에 환호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 참석한 선첸판 부부장이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중국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각국에서 방문한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영양소가 모두 함유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는 발언을 그대로 보고한 것이다. ‘폐쇄 루프’로 진행되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각국의 선수들은 선수촌과 훈련장, 경기장 외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은 전면 금지된 상태다. 때문에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단은 베이징 올림픽 위원회가 제공하는 선수촌 식단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선수촌에 제공되는 식단 중 상당수가 기름지고 품질이 낮아서 마음껏 즐길 수 없다는 역대 최악의 평가를 받으면서 한국 선수단은 대한체육회로부터 한식 도시락을 받고 있다. 이번 중국 측 반응은 한국의 한식 도시락 제공 방침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풀이다. 실제로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선첸판 부부장은 “선수들의 메뉴를 선정하고 만드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면서도 “(중국은) 각국 선수들의 다양한 입맛과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거듭 선수촌 식단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두, 북경오리 등 중국을 대표하는 특선 요리에 큰 관심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은 육류나 계란과 같은 단백질을 선호해 소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평균 1700명에 달하는 선수들의 식단에는 중국 특색의 만두와 두부, 구운 북경오리, 뜨거운 중국 전통차 등이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하루 동안 선수촌에 제공되는 만두 양은 무려 100kg, 북경 오리 80마리가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줄리아 마리노(24) 선수는 지난 7일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선수촌에 들어온 지 단 며칠 만에 중국식 만두를 다량 섭취했다”면서 “아마도 세어보면 200개 이상 먹었을 것”이라고 했다.
  • ‘대만 대표처’ 설치 보복… 中, 리투아니아산 소고기 수입 중단 공식화

    ‘대만 대표처’ 설치 보복… 中, 리투아니아산 소고기 수입 중단 공식화

    중국이 리투아니아산 소고기 수입 중단을 공식화했다. 리투아니아가 지난해 11월 ‘대만 대표처’를 설치한 뒤 양국 관계가 경색된 영향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리투아니아산 소고기 반입을 전날부터 정지했다고 발표했다. 해관총서는 해당 조치를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해관총서는 통상적으로 수출국이 가축의 질병 발생을 보고한 경우 해당 육류 수입을 중단한다. 그러나 리투아니아는 최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가축 전염병 사실을 신고한 바 없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지난달 27일 리투아니아에 대한 ‘비공식적’ 무역 보복을 가하고 있는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지난 7일엔 영국이 미국, 호주와 함께 EU의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의 이 같은 발표 이후 중국의 공식적인 수입 금지 조치가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U 유럽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리투아니아의 대중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1% 급감했다. 리투아니아 축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소고기를 포함한 식품의 중국 수출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중국과의 이번 갈등은 리투아니아가 지난해 11월 ‘대만 대표처’를 공식 개관하면서 본격화됐다. 유럽에 대만의 대사관 격인 ‘대만 대표처’가 설립된 것은 2003년 벨기에 브뤼셀에 연 ‘주 EU 및 벨기에 타이베이 대표처’ 이후 18년만이었다. 중국은 리투아니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고 주권을 침해했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리투아니아와의 외교관계를 대사급에서 대표부급으로 격하했다. 대만은 지난달 5일 2억 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리투아니아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달 3일엔 대만 공기업이 중국 통관이 막힌 리투아니아산 럼주 2만여병을 사들이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대만이 돈으로 환심을 사는 ‘금전 외교’를 한다고 비난했다.
  • 아침에 시킨 노량진 회, 저녁 밥상에

    서울 아파트 단지 근처 등에 택배 물품을 모아 뒀다가 청년들이 집집마다 배송하는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가 조성된다. 또 전통시장에 갓 들어온 육류, 회, 과일 등 신선상품도 당일·새벽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아파트 단지 등 집 근처에 택배 물품을 집결하는 소규모 물류거점인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를 구축하고, 청년 배송인력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택배사들이 공동배송지까지 배송하면 청년 배송인력이 전기카트 등 친환경 수단을 활용해 가가호호 배달한다. 시는 다음달 자치구 공모를 거쳐 올해 5곳을 시범적으로 조성, 오는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4월부터는 전통시장의 신선상품을 당일·새벽에 받을 수 있는 ‘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올해 노량진수산시장, 마장동축산물시장 등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소규모 재래시장까지 사업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기사가 서울시 청사를 누비며 택배, 우편물을 배달하는 ‘택배 로봇’도 5월부터 시범 도입한다.
  • 통곡물 먹으면 10년 더 산다

    통곡물 먹으면 10년 더 산다

    통곡물, 견과류, 생선 등이 몸에 좋다는 건 상식이지만 얼마나 건강에 도움을 주는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북유럽 과학자들이 통곡물을 중심으로 식단을 담백하게 바꾸면 기대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의대 공중보건·1차진료학과와 헤우켈란 대학병원 중독의학과 공동연구팀은 육류 중심 고지방식을 채소, 과일, 생선 중심의 담백한 식단으로 바꾸면 기대수명이 평균 10년 이상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신’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워싱턴대 건강계측평가연구소에서 수행하는 ‘국제질병부담연구’(GBD) 2019년 데이터를 활용했다. GBD는 빌앤드멀린다 게이츠재단의 후원을 받아 전 세계 145개국 연구자 3600명이 참여하는 대형 보건 프로젝트다. 연구팀은 GBD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나온 건강과 식습관, 수명에 관련된 논문 25만건을 메타분석했다. 메타분석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계량화하는 연구방법론이다. 연구팀이 특히 주목한 건 통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콩류, 생선, 달걀, 우유, 정제곡물, 붉은색 육류, 가공육, 흰색 육류, 가당음료, 식물성지방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연구 결과 콩류, 통곡물, 견과류, 생선, 과일, 채소는 기대수명을 늘려 주지만 붉은색 육류, 가공육, 가당음료, 정제곡물은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기대수명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20대부터 식습관을 바꾸면 여성은 10.7년, 남성은 13.0년이나 기대수명이 증가한다. 60세 때 식습관을 바꾸더라도 여성은 8.0년, 남성은 8.8년에 이르는 수명 연장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심지어 80세 전후에 식습관을 바꾸더라도 기대수명은 남녀 평균 3.4년 증가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 [달콤한 사이언스] 통곡물, 과일, 야채 중심으로 식단만 바꿔도 10년 더 산다

    [달콤한 사이언스] 통곡물, 과일, 야채 중심으로 식단만 바꿔도 10년 더 산다

    통곡물, 견과류, 생선 등이 몸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얼마나 건강에 도움을 주는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북유럽 과학자들이 통곡물 중심의 담백한 음식들로 식단을 바꾸면 기대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의대 공중보건·1차진료학과, 하우켈란 대학병원 중독의학과 공동연구팀은 육류 중심의 고지방식을 채소, 과일, 생선 중심의 담백한 식단으로 바꿀 경우 수명이 기대 수명이 10년 이상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 2월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워싱턴대 건강계측평가연구소에서 수행하는 ‘국제질병부담연구’(GBD) 2019년 데이터를 활용했다. GBD는 빌앤멀린다 게이츠재단의 후원을 받아 전 세계 145개국 3600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형 보건 프로젝트이다. 연구팀은 GBD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발표된 건강과 식습관, 수명에 관련된 논문 25만건을 메타분석했다. 메타분석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의 연구결과들을 종합적으로 계량화시키는 연구방법론이다. 특히 연구팀은 통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콩류, 생선, 달걀, 우유, 정제곡물, 붉은색 육류, 가공육, 흰색 육류, 가당음료, 식물성지방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그 결과, 콩류, 통곡물, 견과류, 생선, 과일, 채소는 기대수명을 늘려주지만 붉은색 육류, 가공육, 가당음료, 정제곡물은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기대수명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와 고지방식 중심의 식단을 통곡물, 야채, 과일, 흰살 육류, 생선 중심의 식단으로 바꾸면 기대수명이 평균 10년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20대부터 식습관을 바꾸면 여성은 10.7년, 남성은 13.0년의 기대수명이 증가하며, 60세 때 식습관을 바꾸는 경우에도 여성은 8.0년, 남성은 8.8년의 수명 연장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80세 전후에 식습관을 바꾸더라도 기대수명은 남녀 평균 3.4년 증가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아르네 요한슨 베르겐대 의대 교수는 “지금까지 식습관과 건강에 관한 연구는 단순한 건강상 이점만을 보여줬을 뿐”이라며 “이번 연구는 실제 식품이 건강에 대해 직접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도저히 못 먹을 음식”…‘확진’ 러 선수, 열악한 격리시설 폭로

    “도저히 못 먹을 음식”…‘확진’ 러 선수, 열악한 격리시설 폭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중국의 가혹한 격리 방식과 열악한 격리시설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또 대회 측의 미숙한 경기 운영에 대한 비판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5일째 같은 메뉴…파스타만으로 버텼다”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바이애슬론 대표팀 발레리아 바스네초바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격리 호텔의 열악한 상황을 폭로했다. 바스네초바는 입국 후 받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지정된 격리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 바스네초바는 인스타그램 글에서 “5일째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고 있는 음식”이라며 제공된 식단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에는 적은 양의 파스타와 소스, 작은 감자, 생선인지 육류인지 모를 흰살 고기 등과 함께 양갈비처럼 보이지만 말라비틀어진 고기 등이 도시락 용기에 담겨 있었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스네초바는 “다른 음식은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파스타만으로 버텼다”고 전했다. 같은 호텔인데 다른 식단…“선수만 차별?”또 다른 문제는 같은 호텔에 격리 중인 다른 인원에겐 훨씬 나은 식단이 제공됐다는 점이다. 바스네초바는 “같은 호텔 2층 아래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 선수단 의사는 다른 식단을 받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선수단 의사는 볶음밥과 샐러드, 토마토계란볶음, 브로콜리를 곁들인 새우, 쿵파오치킨처럼 보이는 요리, 그리고 포도·키위·오렌지 등의 과일이 포함된 식단을 제공받았다. 음식의 양은 한 사람이 한 번에 먹기에 많아보일 정도로 넉넉했고, 도시락 용기가 제공된 바스네초바와 달리 각 메뉴가 다른 플라스틱 용기에 따로 담겨 있었다. 바스네초바는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바스네초바는 격리호텔의 각 방문에 수용 인원의 이름과 직업이 기재된 안내카드가 걸려 있는데, 선수의 경우 종이로 된 안내카드였고 선수단 스태프나 취재진의 경우 플라스틱 안내카드로 구분돼 있다며 왜 이런 구분을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인스타그램 폭로 후 식단 개선…계정은 비공개 전환바스네초바는 “복통을 앓고 있다. 매일매일 울고 있다.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체중이 엄청 빠져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침대에서 일어날 힘이 없어 하루종일 잠만 잘 뿐이다. 오늘은 고기 대신 기름덩이만 먹었는데 무척 배고팠기 때문이다. 안색은 창백해졌고, 눈가엔 다크서클이 드리워졌다”고 전했다. 바스네초바는 “검사 결과도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바스네초바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대신 러시아 바이애슬론 팀의 대변인이 5일 연어, 오이, 소시지, 요거트 등이 포함된 바스네초바의 개선된 식단 사진을 공개했다.격리호텔에 대한 불만은 다른 선수단에서도 제기됐다. 독일 노르딕 복합 경기 선수 에리크 프렌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디르크 시멜페니흐 선수단 단장은 격리호텔에 대해 “방이 너무 작고 비위생적이며 식사 제공이 제때 되지 않았다”며 열악한 상황을 공개 비판했다. 벨기에 선수, 음성 판정 후 또다시 격리시설로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된 선수들이 PCR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를 해제 받고 선수촌에 들어가 훈련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상세한 설명을 전달받지 못해 혼란에 빠진 사례도 있었다. 벨기에의 여자 스켈레톤 대표팀인 킴 메일레만스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가 미아 신세가 될 뻔했다. 메일레만스는 사흘 동안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호텔을 떠나게 됐다. 선수촌에 입성할 수 있을 거란 기대는 곧 산산히 부서졌다. 메일레만스를 태운 앰뷸런스가 옌칭의 선수촌이 아닌 또 다른 격리호텔로 향했기 때문이다. 메일레만스는 지난 2일 눈물을 흘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나서 조치를 취하면서 하루 만에 선수촌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핀란드 선수단 측에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마르코 안틸라 선수가 아무 이유 없이 격리됐다고 주장했다. 핀란드 선수단 의사는 “의학적 관점에서 안틸라는 전염성이 없는 상태”라면서 “대회 측의 격리 방식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문화적·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너무 추운데 경기 강행”…“경기장에 따뜻한 음식 없다”경기 운영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스웨덴 대표단은 크로스컨트리 대회 시간을 오후 4시에서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5일 여자 크로스컨트리 15㎞ 스키애슬론에 출전한 프리다 칼손이 반환점에서 추위 때문에 탈진해 거의 쓰러질 뻔했기 때문이다. 국제스키연맹(FIS)은 선수 보호를 위해 영하 20도 이하에서는 경기를 중단하도록 하고 있다. 스키 종목 경기가 치러지는 허베이성 장자커우 산의 지난 5일 기온은 영하 13도였는데, 강풍이 불어 실제 체감온도는 훨씬 낮았다. 스웨덴 대표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바람의 영향도 반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기온이 영하 17도라도 바람이 많이 불면 영하 35도나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키 종목에서는 경기를 마친 선수를 위한 따뜻한 음식이 준비돼 있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자 스키 활강 종목이 강풍으로 연기된 직후 독일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내려온 선수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가 준비됐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감자튀김과 견과류, 초콜릿밖에 없었다”고 한탄했다.
  • “양식도 중국풍, 느끼해서 힘들다”…선수촌 식당에 대표팀 고충

    “양식도 중국풍, 느끼해서 힘들다”…선수촌 식당에 대표팀 고충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선수촌 음식’에 애를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뷔페식 선수촌 식당을 이용해 본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불만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5일에도 현지에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취재팀에게 식사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정재원(의정부시청)은 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치고 식사 문제에 관한 질문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와 많이 비교된다”라며 “선수촌 식당 음식은 그리 맛있지 않다. 베이징에 도착한 날 저녁에 선수촌 식당을 방문한 뒤 한 번도 안 갔다”고 말했다.지난 3일에도 남자 스켈레톤의 간판선수인 윤성빈(강원도청)이 선수촌 식당의 음식 수준이 ‘최악’이라고 혹평하면서 “고기만 거창하게 깔려 있는데 정작 실속은 없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알려진 것과 다르게) 중국인들이 요리를 못 하는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평소 윤성빈보다 훨씬 덜 직설적으로 인터뷰에 임하는 정승기(가톨릭관동대)도 “너무 기름지기만 해서 소화가 안 된다”면서 “너무 느끼해서 육류를 피하다 보니 채소나 곡물류를 주로 먹게 된다”고 털어놨다.이번 올림픽은 베이징과 베이징 북부 옌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려 빙상 종목 선수들은 베이징에, 썰매 종목 선수들은 옌칭에, 스키 종목 선수들은 장자커우에 마련된 선수촌에 각각 머물고 있다. 옌칭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선수들과 한국 선수단 임직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선수촌 식당에서는 중국 음식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나라 음식, 양식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된다. 그런데 사실상 모든 메뉴가 중식, 아시아 음식, 양식 할 것 없이 모두 기름진 ‘중국풍’이라는 것이다.옌칭 선수촌에서 선수 지원을 총괄하는 김용빈 한국 선수단 부단장은 “요리 잘한다는 중국이라고 해서 믿었는데, 아무래도 이들이 실패한 것 같다”면서 “모든 요리를 중국 방식으로 따라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김보름(강원도청)도 5일 “식단을 보니 집에 가고 싶은 마음마저 생기더라”라고 밝혔다.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먹을 만한 음식이 거의 없다”라며 “미식의 국가인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갔던 올림픽 대회 중 음식의 질이 가장 좋지 않다”고 말했다.다행히 한국 선수단은 대한체육회가 지원하는 급식 지원센터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베이징 선수촌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크라운 플라자 베이징 선 팰리스 호텔에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선수들에게 한식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체육회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영양사 및 조리 인력 등 14명을 파견해 4일부터 17일까지 베이징 선수촌으로 한식 도시락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올림픽 대회마다 현지에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국 매체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주최 측은 선수촌에 약 200종의 음식을 준비, 대회 기간 중 총 678종의 메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 윤우진, 첫 재판서 ‘세무조사 무마 뒷돈’ 전면 부인

    윤우진, 첫 재판서 ‘세무조사 무마 뒷돈’ 전면 부인

    세무조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기며 불법 브로커 활동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윤우진(67)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이 26일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첫 공판에서 윤 전 서장 변호인은 “A씨에게 받은 3000만원은 정상적으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정당하게 받은 금품”이라며 “B씨에게 받은 1억원도 윤 전 서장이 (과거에) 빌려준 돈을 변제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C법무법인에 사건을 소개하거나 알선한 사실이 없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C법무법인의 고문에게 개인적으로 5억원을 빌려 달라고 해서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법인 자금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윤 전 서장이 인맥을 이용해 공무원 청탁 알선과 법률사무 알선 명목으로 7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17년 A씨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해 주겠다며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2018년 인천 부동산 개발업자 B씨에게 호텔 사업 청탁을 해 주겠다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다. 또 변호사 자격이 없으면서 2020년 10월까지 C법무법인에 사건을 다수 알선하며 부동산 매수자금 5억원과 6500여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은 혐의도 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측근으로 꼽혔던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윤 전 서장이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뇌물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별도 기소된 사건은 같은 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에 배당돼 있다.  
  • 지역민 끼리만 먹기 아까운 향토음식으로 미식여행 유혹

    지역민 끼리만 먹기 아까운 향토음식으로 미식여행 유혹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서부경남 7개 시·군 대표 향토음식을 선정해 홍보에 힘을 쏟는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민 끼리만 알고 먹기에 아까운 향토 음식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선정된 경남 서부권 7개 시·군 대표음식 14가지는 음식학계와 외식 관련기관, 요리전문가, 관광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남 서부권 대표음식 선정위원회’에서 음식 빅데이터 자료와 시·군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 것이다. 진주시와 의령·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군 등 7개 시·군별로 대표 음식을 2개씩 선정했다. 경남도는 앞서 2020년에는 경남 남부권인 통영·사천·거제시와 고성·남해군 등 5개 시·군 대표음식을 선정했다. 경남 서부권역은 바다와 접하지는 않았지만, 재해가 적으며 산과 들이 울창하고 넓어 지리적으로 계절마다 생산되는 채소와 과일이 풍부하다. 선정된 서부권 지역 대표음식은 축산업이 발달한 소도시라는 특징으로 주로 과일과 육류를 소재로 한 음식이다. 진주시 대표음식에는 진주냉명과 진주비빔밥이 선정됐다. 진주냉면은 갖가지 해물에 표고버섯 등을 우려 육수를 만들고 메밀에 감자나 고구마 전분이 섞인 면을 쓴다. 진주비빔밥은 육회비빔밥 또는 꽃밥이라고도 불리며 사골국으로 밥을 짓고 육회를 꼭 얹어 먹는다. 의령군 대표음식으로는 메밀국수(소바)와 망개떡이 선정됐다.의령메일국수는 장조림을 찢어 고명으로 올린다. 다른 첨가물은 쓰지 않고 신선한 팥 앙금만 채운 떡을 망갯잎으로 싼 망개떡은 의령 명물이다. 하동 대표 음식은 참게가리장과 재첩국이다.참게가리장은 섬진강에서 나는 참게를 곡물과 함께 통째로 갈아 걸쭉하게 끓여내는 향토음식으로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재첩국은 섬진강에서 채취하는 손톱크기 작은 조개에서 우러나는 국물이 담백하고 시원해 최고의 해장국으로 꼽힌다. 산청군 대표 음식은 약초한정식과 어탕국수가 선정됐다. 산청 약초한정식은 1000여종의 야생 약초가 자라는 지리산에서 채취한 약초로 요리해 향긋하고 쌉싸름한 자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산청 경호강 일대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고아 만든 육수에 제철 채소를 곁들인 어탕국수는 담백하고 얼큰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함양군 대표음식으로는 갈비탕·찜과 흑돼지가 뽑혔다. 지리산 자락 함양군 마천면 일대에서 사육하는 흑돼지는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과 식감이 뛰어나다. 거창군 대표음식에는 고추 다대기와 애우·애도니가 선정됐다. 고추 다대기는 청양고추와 마른멸치를 볶아 만든 만능 양념장으로 밥과 비벼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 애우·애도니는 거창 덕유산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쑥을 먹고 자란 거창 축산 브랜드다. 합천 대표음식은 돼지국밥과 율피떡이다. 합천 돼지국밥은 뽀얗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율피떡은 율피(밤 껍질)를 제거하지 않은 밤 가루로 만든 떡으로 율피의 떫은 맛은 덜고 영양을 살렸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경남의 미식여행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 방식으로 경남의 맛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에 선정한 서부권 대표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야기형식(스토리텔링)으로 정리한 안내책 ‘경남 미식감각’을 제작해 도내 관광안내소 등에 비치했다.
  • ‘세무조사 브로커 의혹’ 윤우진, 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세무조사 브로커 의혹’ 윤우진, 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세무조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기며 불법 브로커 활동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윤우진(67)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이 26일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첫 공판에서 윤 전 서장 변호인은 “A씨에게 받은 3000만원은 정상적으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정당하게 받은 금품”이라며 “B씨에게 받은 1억원도 윤 전 서장이 (과거에) 빌려준 돈을 변제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C법무법인에 사건을 소개하거나 알선한 사실이 없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C법무법인의 고문에게 개인적으로 5억원을 빌려 달라고 해서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법인 자금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윤 전 서장이 인맥을 이용해 공무원 청탁 알선과 법률사무 알선 명목으로 7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17년 A씨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해 주겠다며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2018년 인천 부동산 개발업자 B씨에게 호텔 사업 청탁을 해 주겠다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다. 또 변호사 자격이 없으면서 2020년 10월까지 C법무법인에 사건을 다수 알선하며 부동산 매수자금 5억원과 6500여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은 혐의도 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측근으로 꼽혔던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윤 전 서장이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뇌물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별도 기소된 사건은 같은 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에 배당돼 있다.
  • 美슈퍼 텅텅… 공급난 또 온다

    美슈퍼 텅텅… 공급난 또 온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식품가공 공장의 공급 대란에 노동 인력 부족까지 겹쳐 미국 슈퍼마켓 진열대가 다시 비어 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직후 발생했던 식품망 공급 대란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밥상 체감 물가는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미 시장조사업체 IRI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 소매업체 식품 재고율은 86%를 기록, 2020년 5월 17일(86.74%)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이는 재고율이 90% 이상이었던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크게 떨어진 수준이며, 델타 변이가 미국을 휩쓸던 지난해 여름보다도 낮은 수치다. 특히 냉장 반죽(61%), 냉동 빵(72%), 스포츠음료(78%) 등 일부 품목은 재고율이 60~70%대로 추락했다. 통상 식료품점은 상품의 95%가량을 재고로 확보한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인력난이 심해지며 식품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생산량도 줄었다. 미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소 도축 및 소고기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떨어졌다. 돼지 도축은 9%, 닭고기 생산은 4% 하락했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몇 달째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업은행 라보뱅크의 크리스틴 매크라켄 육류 조사 책임자는 “육류가 공장에서 매장 진열대에 도달하기까지 몇 주가 걸리기 때문에 생산업체 노동자 부족 사태는 공급난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미 중남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피글리 위글리’는 앨라배마·조지아주 물류 담당 직원 3분의1이 병가를 낸 상태다. 대형 농산물 생산업체 ‘처치 브러더스 팜스’의 애리조나주 생산시설에서는 노동자 10명 중 1명이 아파서 쉬고 있다.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며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해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시간당 평균임금은 4.7% 올랐지만, 물가상승률(7%)을 반영하면 임금 상승률은 -2.4%로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 밥상·교통물가 10년 만에 최고… 서민경제 주름살

    가격이 올라도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밥상 물가와 교통 물가가 지난해 특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2011년(4.0%) 이래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교통 물가(6.3%)와 밥상 물가로 불리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5.9%)의 상승률이 가팔랐다. 교통 물가 중에서는 운송장비(승용차·자전거 등)가 11.1%로 상승 폭이 컸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휘발유(14.8%), 경유(16.4%),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18.0%) 등 연료 가격이 오른 탓이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에서는 우유·치즈·계란(11.4%), 과일(10.7%), 육류(8.4%),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음식과 식료품, 교통비용은 가격이 올라도 소비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어 서민들이 물가 상승의 부담을 피부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한편 지난해 보건과 통신 물가는 각각 전년보다 0.1%, 0.9% 내렸다. 주류 및 담배(0.4%), 의류 및 신발(0.6%), 오락 및 문화(0.4%), 교육(0.9%)도 0%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회식, 여가활동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각종 물가 안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이슈노트에서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장기화하면 국내에도 그 영향이 광범위하게 파급돼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은 마이너스…오미크론 때문에 미 슈퍼마켓 또 텅텅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은 마이너스…오미크론 때문에 미 슈퍼마켓 또 텅텅

    오미크로 확산으로 인력난 급증소매 식품 재고율 86%로 급락연초 식료품 공급망 위기론 부상물가상승 7%…임금상승 -2.4%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식품가공 공장의 공급 대란에 노동 인력 부족까지 겹쳐 미국 슈퍼마켓 진열대가 다시 비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의 밥상 체감 물가는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IRI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소매업체의 식품 재고율은 86%를 기록했다. 이는 재고율이 90% 이상이었던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떨어진 수준이다. IRI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소매 업체 식품 재고율 추이를 보면 2020년 5월 17일(86.74%) 이후 재고율이 변동세를 보이다 지난 16일 약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특히, 냉장 반죽(61%), 냉동 빵(72%)과 스포츠음료(78%) 등 일부 품목의 경우 재고율이 60~70%대로 추락했다. 통상적으로 식료품점들은 상품의 95%가량을 재고로 확보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인력난이 심해지면서 식품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생산량도 줄었다. 미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소 도축과 소고기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떨어졌다. 또, 돼지 도축은 9%, 닭고기 생산은 4% 하락했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몇 달째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업은행인 라보뱅크의 크리스틴 맥크라켄 육류 조사 책임자는 “육류가 공장에서 매장 진열대에 도달하기까지 몇 주가 걸리기 때문에 현재 생산업체 노동자들의 오미크론 관련 사태는 공급 문제를 연장시킬 수 있다”고 WSJ에 말했다. 냉동 채소와 육류 스낵을 만드는 미국의 유명 식품 회사 코나그라 브랜즈도 이달 초 소비자 수요가 이미 회사의 공급량을 앞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미국 중남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피글리 위글리’는 앨라배마·조지아주 물류 담당 직원 3분의 1이 병가를 낸 상태다. 미국의 대형 농산물 생산업체인 처치 브라더스 팜스의 애리조나주(州) 생산시설에서는 노동자 10명 중 1명이 병가를 내고 쉬고 있다. 식품망 공급 대란으로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임금 상승이 물가상승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해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호텔에서 일하는 타이 스텔릭은 “코로나19 동안 임금 인상을 요구해 시간당 1달러씩을 더 받았지만 여전히 임대료와 식료품 비용을 충당하지 못해 가족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시간당 평균 임금이 4.7% 올랐지만, 물가상승률(7%)을 반영하면 임금 상승률은 -2.4%로 오히려 떨어진 상태다. 한편 유럽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유럽 국가에서 식품 재고율이 떨어지고 있다. IRI에 따르면 프랑스의 소매 업체 식품 재고율은 이달 1일 기준 89%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줄곧 90%대를 유지하던 기록이 처음으로 9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이탈리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일(97%)까지 9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윤연정 기자
  • [서울포토]작년 밥상물가 5.9% 상승

    [서울포토]작년 밥상물가 5.9% 상승

    24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작년 연간 소비자물가 중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은 5.9%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계란, 우유, 치즈, 과일, 육류 순으로 높았다. 2022.1.24
  • 육류 신선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전자코 나왔다

    육류 신선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전자코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육류 신선도를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연구팀은 육류 부패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전자코를 개발하고 국내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자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육류 신선도를 확인할 때 현재는 육안이나 냄새 등 오감으로 확인하는 관능검사와 생물학적 검사, 화학적 검사가 많이 쓰인다. 관능검사는 객관성이 떨어지고 생물학적·화학적 검사는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육류가 상하면 악취가 발생하는데 육류 단백질이 변성되면서 발생하는 카다베린과 푸트레신이라는 생체아민 화합물 때문이다. 육류에서 냄새가 날 정도면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먹을거리로 가치를 잃게 된다. 연구팀은 이 같은 부패과정에 주목하고 카다베린, 푸트레신에 반응하는 화합물 2종을 새로 합성해 만들어 바이오나노센서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극미량의 생체아민만으로도 육류 신선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전자코를 만든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전자코는 센서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고 소형배터리를 사용해 휴대하고 현장에서 빠르게 측정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권오석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생체아민 생성량을 모니터링해 육류 신선도 측정 뿐만 아니라 온도, 습도 등 부패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술은 여름철 먹거리 안전에 기여하고 식품 관련 산업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국인이 “괜찮다”고 느끼는 연간수입은 1억 5000만원

    미국인이 “괜찮다”고 느끼는 연간수입은 1억 5000만원

    지난해 연간소득 중간값 8052만원보다 거의 2배“재정적 자신감 있다” 연초 48%서 연말 34%로 코로나 보조금 끊기고 물가 급등으로 재정상황 악화임금 상승보다 물가인상폭 높아 실질 구매력 떨어져 미국인들이 재정적인 상황이 괜찮다고 느끼는 수준의 연간 수입은 12만 8000달러(약 1억 5265만원)으로 조사됐다. 공급망 혼란 등으로 인해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퍼스널 캐피털·해리스폴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미국인들이 재정적으로 상황이 괜찮다고 느끼려면 지난해 미국인 소득의 중간값인 6만 7521달러(약 8052만원)보다 약 90%를 더 벌어야 한다고 전했다.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 “재정적으로 자신감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34%로 지난해초의 48%에서 크게 줄었다. “지출만 늘어간다”고 답한 이들은 같은 기간 23%에서 30%로 늘었다. 무엇보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종 코로나19 보조금이 사라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국민 보조금, 자영업자 지원금, 육아비용 보조 등이 없어졌고 월세를 미납해도 내쫒지 못하도록 했던 제도도 연장되지 않았다. 또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0%로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에 소비자들은 연중 최고의 대목으로 불리는 지난해 연말에 지갑을 닫았다. 미 상무부는 12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10개월 사이 최대폭 감소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소비활동을 위축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게다가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비매장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8.7%나 급감했다. 물가 급등으로 인한 주머니 부담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공급망 혼란은 미국인의 일상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워싱턴DC, 뉴욕, 볼티모어 등 동부 주요 도시의 마트에는 계란, 육류, 과일 등 신선식품 매대가 텅 빈 상태다. 인디애나주 현지언론들은 기침약, 닭고기, 오렌지주스, 우유 등을 사기 힘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주의 일부 코스트코는 휴지 판매 제한 규정을 복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 뉴욕포스트는 지난 15일 구인난과 공급망 혼란으로 “서부 해안 지역의 농산물 재배자들이 트럭 운송료를 평소의 3배를 지불하고 있다”며 “동부의 경우 눈폭풍으로 배달 지연이 발생해 마트 등에 상품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 필수품에 대한 식료품점의 재고 부족 수준은 12%로 평상시(7~10%)보다 크게 높아졌다. 신선식품만 따지면 재고 부족 수준은 15%에 이른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전망대로 올해 기준금리를 4번까지 인상할 경우 서민들의 대출 이자부담이 늘어나는 등 경기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반면 구인난으로 평균 임금은 지난해 11월에 전년동월대비 4.8%나 올랐지만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8%였기 때문에, 물가 상승을 감안한 구매력(실질 임금)은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 “올림픽 출전 선수, 중국산 고기 먹지 마…도핑 걸릴수도” 독일 반도핑기구 경고

    “올림픽 출전 선수, 중국산 고기 먹지 마…도핑 걸릴수도” 독일 반도핑기구 경고

    독일 반도핑기구(NADA)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중국산 육류를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우려가 있다는 게 이유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반도핑기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중국산 고기를 먹으면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클렌부테롤을 함께 섭취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출전 선수는 가급적 육류 섭취를 피하고, 대체 방안을 영양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도핑기구는 이전부터 중국산 육류에 클렌부테롤이 섞여 있을 가능성을 지목해왔다. 운동선수가 복용하면 안 되는 ‘상시금지약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기관지 확장제인 클렌부테롤은 천식 치료제로 쓰이긴 하지만,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내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 때문에 다이어트 보조제로도 많이 쓰인다. 일부 축산농가에서는 가축의 살코기 비율을 늘리기 위해 클렌부테롤을 몰래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클렌부테롤에 노출된 돼지나 소를 먹었다고 주장하는 선수들이 도핑 검사에서 적발된 사례가 있다. 스페인의 사이클 영웅 알베르토 콘타도르는 약물 검사에서 클렌부테롤 성분이 검출돼 2010년 투르 드 프랑스 등 역대 우승 타이틀을 모두 박탈당했다. 그는 스테이크를 먹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퉁원은 2010년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클렌부테롤 양성 판정을 받아 2년간 출전 자격이 정지됐다. 그는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 “중국에서 돼지고기를 많이 먹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중국 수영 대표였던 어우양 쿤펑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도핑 검사에서 클렌부테롤이 검출돼 영구제명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2014년 수영선수 김지현이 기관지 확장제 성분이 들어있는 감기약을 복용했다가 클렌부테롤이 검출돼 2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 “식도 다 잘라냈다” 쟈니 리가 투병 중인 ‘이 암’ 예방법은

    “식도 다 잘라냈다” 쟈니 리가 투병 중인 ‘이 암’ 예방법은

    가수 쟈니 리(85·이영길)가 8년간 식도암으로 투병 중인 근황을 전하면서 ‘식도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가수 이동원 역시 같은 암으로 투병하다 70세로 세상을 떠났다. 쟈니 리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식도를 다 잘라내고 위를 올려붙였다. 식도가 하나도 없는 상태”라며 “폐, 림프샘도 전이돼 말기라고 했다. 이 사람(네 번째 아내)가 아니었으면 죽었다”고 말했다. 식도암은 식도의 염증 즉, 뜨거운 차 등을 마실 때 발생하는 식도의 화상, 역류성 식도염, 양잿물에 의한 식도 손상 등이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육류 가공과 훈제 중 생성되는 엔니트로소 화합물이 식도암의 발생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식도암은 국내암 발생률 중 전체 7위, 남성 암 질환 5위를 차지하며 매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췌장암 다음으로 예후가 안좋은 암으로 알려졌다. 암이 식도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는 5년 생존율이 64%다. 술과 담배 등 외부의 유해 물질에 노출될 기회가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술과 담배를 함께 할 경우 식도암 발생 위험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0~50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음식을 삼키기 힘든 것이다. 처음에는 고기, 밥 등의 고형 음식만 삼키기 힘들다가 병이 진행될수록 죽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도 삼키기 힘들어지고, 결국에는 물마저도 넘어가지 않게 된다. 주변에 있는 신경이 눌려 쉰 목소리가 나거나 만성기침이 생길 수도 있다. 영양 결핍에 의한 체중 감소도 나타나며 통증은 있을 수도 있으나 없는 경우도 흔하다. 식도암은 내시경 또는 식도 조영술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식도암이 식도에 국한되어 있을 경우 외과적 절제수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대부분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암 발병을 알게 되어 수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수술과 함께 방사선 치료나 항암 화학 요법이 함께 진행된다. 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음료를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을 피하고, 흡연과 음주도 삼가야 한다. 식도에 자극을 주는 음식 대신 부드럽고 담백한 음식이나 채소, 과일 위주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흡연이나 음주 등 위험 인자를 가진 50세 이상이라면 매년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 ‘광우병 파동’ 13년…한국,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 됐다

    ‘광우병 파동’ 13년…한국,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 됐다

    한국이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 자리에 올랐다. 2008년 이른바 ‘광우병 파동’으로 홍역을 치르며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뒤 13년 만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와 미국 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이 한국에 수출한 소고기(우족·꼬리 등 부산물 제외)는 총 25만 3175t으로 2020년 같은 기간(21만 8135t)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에 대한 수출량(23만 8811t)보다 1만 5000t 많은 것으로, 12월 한 달간의 수출량을 더하더라도 지난해 한국이 전 세계 국가들 중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 기준으로도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액은 21억 3573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는데 이 역시 일본(17억 1366만 2000달러)보다 4억 달러 이상 많았다.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다시 허용했으나, 광우병 우려에서 촉발된 반대 촛불집회가 전국으로 번지며 사회·정치적 파장을 낳았다. 미 농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 5만 3736t을 수입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수입량을 늘려 일본을 잇는 2대 수출시장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한편 미중 갈등 속에서도 중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4배 이상 늘었다. 중국은 지난해 1~11월 전년 동기보다 428% 증가한 16만 3400t의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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