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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농림부의 속앓이

    벨기에산 돼지고기의 ‘다이옥신 파동’으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다.당장밥상에 오르는 먹거리가 의심되는 판이니 소동이 무리는 아니다. 주무부서인 농림부는 요즘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분위기다.사태가 걷잡을수 없이 커져 나가자 당황하는 눈치도 역력하다.농림부 당국자는 “이렇게까지 폭발력이 클 줄 몰랐다”고 털어놓기도 한다.한편으론 속앓이도 깊다.무엇보다 국내에 들어온 유럽산 육류제품이 과연 오염돼 있는지조차 알 길이없다.1차적으로는 국내에 검사장비가 없어서다.이에 대해서는 “대비가 소홀했다.공무원으로서 죽을 죄를 지었다.할 말이 없다”는 반응이다. 국내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농림부는 벨기에,프랑스,네덜란드 당국에 오염사료를 먹고 자란 돼지고기인지 등에 대해 두차례 확인요청을 했다.그렇지만 아직까지 회신이 없는 상태다.“너무도 무책임한 처사”라는 불만만 터뜨릴 뿐 오염확인 여부는 여전히 알 도리가 없는 상태다. 이런 와중에 “국내산도 안심할 수 없다”거나 “미국산 고기도 다이옥신에 오염됐다”는 등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소비자들의 불안은 확산될 수밖에 없고,관련 공무원들은 불똥이 어디까지 튈 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소비자단체 등은 며칠 째 늑장대응에 대한 항의성 전화세례를 하며 농림부 직원들을 몰아세우고 있다.국회 농림수산위원회 등 정치권에서도 당국자들을 이리저리 불러 해명을 듣는 등 단단히 ‘손을 볼’ 채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농림부의 한 간부는 “문책이 눈앞에 다가온 것 같다.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불안감을 표시했다. 여기서 한번 사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물론 적기에 행정조치를 발동하지 못하거나,사전 대비가 미흡한 점 등이 드러나면 문책은 마땅하다. 그렇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지나치게 들떠있는 인상이다.다이옥신 파동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다.식품 선진국이라는 이웃의 일본도 검역과정에서 다이옥신 함유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장비가 아직 제대로 없다고 한다.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사태재발을 막기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다.당국자들이 차분히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배려하는여유도 다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unopark@
  • 수입肉類 다이옥신 파문-지구촌 ‘식품오염’ 사례

    동서를 막론하고 단순히 식중독 하나로 설명되는 데 그치던 식품오염 및 이로 인한 질병이 수송수단의 발달과 국경없는 무역으로 인해 지구촌이 싫어도공유해야만 하는 화두가 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벨기에의 다이옥신 육류 오염은 지난 92∼93년 겨울 발생한 영국의 광우병(BSE) 파동 이후 최대의 사건이다.영국 북아일랜드의 소 10만 마리가 도살됐고 영국 소 축산 농가는 거의 전멸한 상태.특히 사람의 크로이츠펠트 야곱병과 연관있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럽연합(EU)과 미국,아시아 각국은 영국산 소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최근 유럽연합이광우병이 나타나지 않은 지 8년이 넘고 연령 30 이하의 소 등 엄격한 한계를 정해 수입해제를 논의했으나 15개 회원국 가운데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스위스가 반대,아직도 금지중이다. 유럽의 다이옥신 오염 파동은 사실 이번이 두번째.지난 76년 이탈리아 세베소의 한 화학공장이 폭발,이때 강과 공기,토양에 퍼져간 다이옥신의 1·2차감염으로 현지 주민의 상당수가 지금 암으로 고통받고 있다. 공동농업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유럽은 92∼95년 프랑스의 리스테리아균 오염 치즈 파동을 겪었다.또 85년엔 오스트리아에서 부동액에 오염된 물로 만든 포도주가 유통돼 유럽이 시끌했었다. 가공식품의 천국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지난해엔 O-157 대장균에 감염된 가공용 쇠고기,97년엔 캄필로박터균에 감염된 닭고기와 대장균에 오염된 네브래스카산 햄버거 분쇄육,그리고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아이스크림 파동을차례로 겪었다.이를 수입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이 공포에 떨었음은물론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독자의 소리] 다이옥신 파동 검역체계 한심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다이옥신 육류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벨기에를 비롯해 인접국으로부터 수입된 돼지고기만도 9,000여t에가깝고 이중 유통금지시킨 3,000여t외 6,000여t은 이미 소매점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국내에는 다이옥신오염식품에 대한 검사기능조차 없다고 한다.수입 돼지고기의 안전유무 확인을 전적으로 유럽국가들에 의존하고 있다 하니 이번에도유럽에서 다이옥신의 검출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당했을게 뻔하지않은가.더욱이나 한심한 것은 식품에 함유된 다이옥신 규제기준도 정해져 있지않다는 것이다. 당국은 다이옥신 오염 돼지고기를 모두 수거해 즉각 폐기처분하고 국민건강을 위한 다각도의 대책마련과 검사장비의 현대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 수입肉類 다이옥신 파문-축산시장·정육점 르포

    - 일부 도매업자들'사재기',돼지고기값 상승 기현상 수입 돼지고기 다이옥신 오염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소비자들은 국내외산을 가리지 않고 돼지고기는 기피하고 있으며 다른 고기들이나 낙농제품에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그런데도 돼지고기 값은 오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100여개의 육류 수입업체가 자리잡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시장은 평소보다 매우 한산했다.이곳에서 우리나라 수입고기의 대부분이 유통된다. 그런데도 덴마크산 수입 돼지고기가 지난 5일에 비해 1㎏에 평균 12% 정도오른 4,600여원에 거래됐다.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다이옥신 파동으로 수입이 금지된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산 돼지고기가 전체 수입 돼지고기의 약 30%를 차지한다”면서 “파동이 끝나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일부도매업자들이 사재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7일 낮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수입고기 매장.종업원은 “수입 돼지고기를모두 창고로 들여놓았다”고 말했다.수입 돼지고기를 취급하지 않던 대형 백화점들도 ‘수입돼지고기를 팔지 않습니다’라는 알림판을 설치했다. 평소 주부들로 북적대던 서울 노원구 상계동 M백화점 정육점 매장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매장 직원들은 “순 국산 고기만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고객을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드물었다. 노원구 중계동 무지개아파트 단지 상가의 한 정육점 주인은 “수입 돼지고기 다이옥신 파동 뒤 손님은 뜸해지고 돼지고기 한근 값이 평소 3,000원대에서 5,000원으로 껑충 뛰었다”면서 “정부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다보니 판매업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서대문구 염천동에서 20년 동안 정육점을 운영해 온 김모(45·여)씨는 “지난 주말부터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면서 “IMF사태 뒤에는 돼지고기를 팔아 겨우 수지를 맞췄는데 큰일”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주부 이순생(53·경기도 성남시)씨는 “당분간 수입고기는 밥상에 올리지않을 것”이라면서 “국산도 어느 나라 사료를 먹이는지 알 수 있어야지…”라며 난감해했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고기도매업을 하고 있는 김국열(42)씨는 “월요일 오전에는 식당 주인들이 몰려드는데 오늘은 평소의 20%도 팔지 못했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전영우 주현진기자 ywchun@- 농림부 늑장대응이 '禍' 키웠다 ‘다이옥신 파동’에 대한 정부의 미숙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행정조치를 제때 발동하지는 않은 채 오히려 파문 확산을 막는 데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늑장 대응 유럽 각국은 지난달 하순부터 벨기에산 육류제품과 사료 등에대한 수입·유통금지 및 회수조치를 내리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 농림부는 그러나 지난달 31일에야 현지 동향파악에 나서는 등 3일 동안 ‘분위기만 파악하는’ 수준이었다.그러다 지난 3일 유럽연합(EU)의 발표 이후에야 비로소 벨기에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는 등 ‘아마추어식’ 대응을 했다.이어 돼지고기 수입중단조치(4일)를 하면서도 다이옥신 함유량에 대한 국내 기관의 성분분석을 외면하다 7일 비로소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섰다.수입축산물의 국내 유통 여부를 알 수있는 재고파악(3일)과 다이옥신 사료의 국내 수입 여부(7일)에 대한 파악도 늦었다는 지적이다. 왜 그런가 농림부는 이에 대해 “EU측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같은 수준의조치를 취해 왔다”며 “너무 앞서갈 경우 무역마찰 등이 우려된다”고 말한다.또 농림부로서 할 수 있는 조치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국내에아직 식품에 대한 다이옥신 검사기준이 없어 무작정 유통금지 등에 나서기어려운데다,무엇보다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다이옥신 함유량 기준설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은호기자 정부 축산물관리·감독 '두 목소리' 유럽산 ‘다이옥신’ 돼지고기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농림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돼 있는 현행 축산물 관리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높아지고 있다. 축산물 가공처리업무는 지난해 6월 14일부터 시행된 축산물가공처리법에 따라 농림부의 소관이다.돼지고기 등 축산물을 파는 정육점의 영업허가는 물론 축산물 제조공정의 관리·수거·검사 업무도 농림부 몫이다. 축산물 가공처리업무는 85년부터식품관리업무 일원화 차원에서 복지부가맡아왔으나 97년 정기국회에서 국회 농림수산위가 의원입법으로 축산물가공처리법을 상정,통과시킴으로써 농림부로 환원됐다. 햄·소시지 등 식육가공식품,계란 등 알가공품,우유 등 유제품의 위생관리업무도 함께 넘어갔다. 반면 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백화점,슈퍼마켓,식품판매업소,식품접객업소 등 소매 유통단계에서 판매되는 식육제품,알가공품,유제품에 대한수거 및 검사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같은 백화점이더라도 포장육을 정육점에서 팔면 농림부가,일반 식품매장에서 판매하면 식약청이 관리·감독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다시말해 식품유통과정에서 위해성이 나타나면 식약청은 위해성의 실상과 정도만을 파악해 농림부에 넘기고,제조공정이나 유통단계상 문제의 현지조사및 처벌은 수의사 신분의 농림부 공무원이 전담하고 있는 것이다. 유제품으로 분류된 아이스크림류도 사정은 비슷하다. 수입시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안전성 검사를 하지만,일반 빙과류는 식약청이 관리를 맡고 있다. 농림부는 동물성 식중독 등 전염병의 예방을 위해 농장에서부터 일관성있는 위생관리를,식약청은 가공단계부터 식품관리업무의 일원화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양쪽의 관할이 달라 사건만 터지면 서로 떠넘기기에 바쁘다.그런 와중에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이다.관리·감독행정의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한종태기자
  • 벨기에·佛·네덜란드産 육류·가공식품 판매금지

    정부는 7일 다이옥신 오염 우려가 있는 벨기에와 프랑스,네덜란드산(産) 돼지고기 등 육류제품과 이를 원료로 사용한 모든 제품에 대한 판매중단 및 유통금지 명령을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에 따라 이날 벨기에산 돼지와 닭고기,계란 등을 원료로 쓴 비스켓 등 수입과자류에 대해 판매금지 및 압류처분을 내렸다.금지대상 제품은 ㈜한국토투스가 수입한 ‘벨기에 웨하스’와 ‘브레든 버터 비스켓’,한국관광용품센터가 들여온 ‘종합빵반죽’ 등 9건 1만82㎏ 분량(3만8,000여달러 어치)이다.이미 대부분 소비됐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각 시·도의 잔유량 확인을 거쳐 남은 제품은 모두 압류할 방침이다. 농림부도 이날 벨기에산 돼지고기 등 국내 13개 수입업체 관계자들을 불러회의를 갖고 대리점과 소매점 등을 통한 판매를 금지하도록 통보하는 한편유통여부에 대한 현장확인 작업에 나섰다.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1차 경고,2차 영업정지 등 조치가 내려진다. 이와 함께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 등을 통해 수입 돼지고기의 성분을 분석,국내에서유통된 수입고기의 다이옥신 함유량 및 유해성을 파악,공표키로 했다. 한편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유통금지 조치에 대해 네덜란드와 프랑스 정부가 주한대사관을 통해 “오염이 판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과도한조치”라는 입장을 전달하는 등 다이옥신 파동이 통상마찰로 이어질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한종태 박은호기자 jthan@
  • 佛·네덜란드産 육류도 출고보류

    농림부는 ‘다이옥신 육류제품 파동’과 관련,6일 벨기에산(産) 돼지고기와쇠고기, 계란,치즈를 비롯한 유제품 등 모든 육류제품에 대한 수입을 중단한데 이어 프랑스와 네덜란드산 가금류(家禽類) 및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검역장 출고보류 조치를 내리는 등 국내유통을 금지시켰다. 이들 3개국 육류제품의 수입업체가 보관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도 출고 판매금지 조치하는 한편 일반 소매점에서의 판매금지도 검토중이다. 올들어 지난 5일까지 이들 3개국에서 모두 8,776t의 돼지고기가 수입돼 이중 5,826t이 이미 국내에서 유통됐다.벨기에산은 2,441t, 프랑스산 1,408t,네덜란드산은 1,997t이 각각 유통돼 전량 소비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사설] 다이옥신 대책 서둘러라

    강력한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에 오염된 벨기에산(産) 수입돼지고기등이 다시한번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그동안 유전자변형식품의 유해여부가 끊임없이 논란을 빚어왔고 이에 대한 안전과 검역체계가 전무한 가운데일어난 다이옥신 파동은 수입농축산물에 대한 비상한 경고가 아닐 수 없다. 농림부는 국내에 유통중인 2,000여t의 벨기에산 돼지고기가 다이옥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입중단조치와 함께 긴급 수거에 나섰고 국내에 수입되어 업체가 보관중이거나 통관대기중인 계란 가공품 등은 폐기처분토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번 유전자변형 식품의 경우처럼 먼저 벨기에 정부의 조사결과를통보받은 후 벨기에산 돼지고기 등에 대한 수입중단조치를 취했다니 우리의식품행정은 언제나 뒷북만 치느냐는 걱정이 앞선다.더구나 검역이 통과되어음식점과 정육점에서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회수하기가 어렵다고 한다면 국민들은 어떤 것이 다이옥신 오염 가능성이 있는 돼지고기인지조차 몰라 불안할 수밖에 없다. 다이옥신이 얼마나 위험한 물질인가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PVC나 플라스틱 등을 태울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은 극소량만 섭취해도 면역체계기능이저하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국제암연구소(IARC)도 명백한 발암물질로 분류하여 선진국에서는 총량규제 외에 다이옥신의 소각장 배출기준과 인체섭취 허용량(TDI)에 대한 기준치까지 마련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다이옥신 함유량과 허용량에 대한 연구조차 되어있지 않은 상태다.이번 다이옥신파동을 계기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벨기에산 육류 뿐 아니라 유럽연합(EU)제품에 대해서도 수입을 금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우리도 벨기에산 돼지고기 등을 수거폐기하는 일 외에 국내에 반입된 다른 유럽산 육류와 육가공품,유제품에 대한 다이옥신 함유여부를 철저하게 가려야 한다. 선진국들은 국민 건강을 해칠 위험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우리의 식품행정은 다이옥신 섭취 허용치 기준을 마련하는 데만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비단 벨기에산 돼지고기의 예만을 말하자는 것은아니다.국민이 수입식품을 사먹는 것은 정부가 이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고통관시켰다고 믿기 때문이다.선진국의 조사결과를 통보받고 나서 사후조치를 취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먹는 모든 국산·수입식품을 막론하고 식품에 대한 검역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기본이다.이를 위해 검역인원 및장비현대화·다이옥신에 대한 검출실험과 섭취허용치 마련 등이 시급하다.식품을 놓고 국민이 불안에 떠는 일이 없도록 정부차원에서 책임지고 보호해주기를 바란다.
  • ‘마장 축산물축제’ 새달6∼8일에 열린다

    ‘화려한 축제도 즐기고 질좋은 육류도 싸게 사고…’. 국내 최대의 축산물 장터인 마장동 시장에서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제2회 ‘마장 축산물 축제’가 열린다. 성동구(구청장 高在得)와 마장동시장 축산물축제위원회(위원장 金相浩)는 22일 주민과 지역상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3일동안 마장동시장에서 다채로운축제를 갖기로 확정했다. 지난 97년 시장 현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처음 시작한 ‘축산물 축제’는 상인과 주민들의 대거 참여로 지역의 한마당잔치로 자리잡은 행사.구는 이번 행사기간에 시중가보다 최고 30%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육류를 판매하기로 했으며 한우와 수입고기의 차이점을 알아보는 ‘육류 시식회’‘고기 예쁘게 썰기’‘구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갖는다. 이밖에 행사기간중에는 시민 노래자랑,연예인 초청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도펼쳐진다.
  • [외언내언] 불안한 輸入식품

    한 나라의 선진성을 가리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는 식품의 안전성이다.즉,깨끗한 음식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선진도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한국은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이면서도 식품 안전성에서는 후진국으로 분류된다 해도 할 말이없는 상태이다.인체에 해로운 농약과 세균에 오염된 식품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수입(輸入)식품의 검역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어국민들이 외국산 불량식품 앞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미국 육류가공업체인 손 애플 밸리사 제품의 오염문제와 관련한 소동은 그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손 애플 밸리사의 소시지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1월이다.문제의 소시지는 지난해 7월 수입됐고 당국의 수거 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이미 상당량이 국내에서 유통소비됐다.미국 농무부는 13일 다시 문제의 회사가 한국과 러시아에 수출한 모든 육류 및 가금류 제품이 ‘화학적 또는 미생물학적 오염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식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국내에 수입된 이 회사 제품이 소시지만은 아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있으나 관계당국은 이제야 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심스러운 것은 수입식품의 안전을 위해 ‘선통관 후검사’방식을 최근 ‘선검사 후통관’방식으로 바꾸었음에도 우리 검역과정에서는 전혀 문제점을찾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다.수입식품의 오염 사실을 매번 수출회사나 수출국의 통고를 받고서야 알아차릴 만큼 우리 검역체계가 엉망인 것이다.검역과정에서 수입 축산물의 불합격률이 이웃 일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으니 우리 국민이 일본 국민에 비해 두배나 높은 위험부담을 안고 사는셈이다. 우리 검역체계의 문제는 사실 어제 오늘 지적된 사항이 아니다.수입식품 물량과 검역품목은 폭증하고 있으나 검역관과 검역장비는 거의 제자리 걸음을하고 있다.주요 식품 수입국에 검역관을 파견해 현지에서 사전검역을 실시하거나 해외정보를 수집하는 일 또한 거의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게다가 검역은 농림부,유통은 복지부로 나뉘어 있어 수입식품의 효율적인 위생관리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한다.국민건강보다 통상마찰을 피하려는 당국의 자세도 문제다.한때 수입고기의 리스테리아균을 검사항목에서 제외한 것이그 한 예다. 그동안 지적된 문제들만 풀어나가도 부끄러운 후진국 수준에서 벗어날 수있을 것이다.수입식품 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탁에 앉을 수 있도록 하는데 행정의 최우선 순위가 두어지기 바란다. 임영숙 논설위원
  • 우리집 별비-왕현모씨네 누룽지탕수육

    나는 육류를 좋아한다.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도 내 식성을 닮았다. 나는 야채와 나물도 잘 먹지만 아이들은 아니다.그래서 아내는 어떻게 하면아이들에게 고기맛을 내면서 야채를 먹일 수 없을까 항상 고민한다. ‘누룽지 탕수육’은 고민끝에 아내가 만들어낸 우리집 별미다.일요일 오후 교회를 다녀온 다음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이 탕수육을 해 먹는다.처음 맛본 것은 2년전 일요일 오후였다. 찹쌀로 만들어 쫄깃쫄깃 씹히는 맛에 오렌지쥬스로 만든 소스를 얹어 새콤하다.가끔 간장소스로 대신하기도 하는데 각종 야채와 해물·버섯이 들어가 여러가지 재료 맛을 골고루 즐길 수 있다.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난다.여기에 소금에 절여 만든 배추전을 곁들이면 더욱 담백하다. ▒누룽지탕수육 만드는 법재료 찹쌀로 만든 누룽지 100g, 양파 ½개,피망 ½개,오이 ½개,목이버섯 5장,링 파인애플 2개,당근 ½개,표고버섯 2장,오징어 반마리,새우 조금/오렌지소스:오렌지쥬스 ⅔컵,간장 1큰술,케찹 2큰술,설탕 3큰술,녹말가루 1큰술/간장소스:물 또는 육수 ⅔컵,간장 1큰술,케찹 2큰술,식초 1½큰술,설탕 3큰술,녹말가루 1큰술만드는 법 ①찹쌀을 씻어 2∼3시간 불린후 쌀이 잠기지 않을 정도로 물을 붓고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는다.(물량을 잘 조절해야 한다)②밥이 다 되면 오븐팬에 식용유를 살짝 바르고 찹쌀밥을 얇게 펴 230도에서 20분 정도 굽는다.오븐이 없을 경우 두꺼운 프라이팬에 펴서 약한 불로 바삭하게 굽는다.③양파 피망 당근 파인애플을 각각 모양을 내서 자른다.④표고와 목이버섯은 불려서 반으로 자른다.⑤오징어는 손질한 후 안쪽으로 칼집을 넣고 먹기좋은크기로 썰고 새우는 손질해 둔다.오징어와 새우를 끓는 물에 각각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다.⑥누룽지는 한입크기로 잘라 기름에 튀긴다.⑦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야채와 버섯을 함께 볶는다.⑧오렌지주스에 간장 설탕 케찹을넣고 끓으면 물을 따라 낸 녹말을 넣고 걸쭉하게 될 때까지 끓인다.⑨접시에 누룽지를 담고 야채를 보기좋게 얹고 소스를 끼얹는다. 소스량이 많으면 소스가 누룽지에 스며들어 쫄깃쫄깃한 맛을 즐길수 있고적으면 바삭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식성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된다. 왕현모(44·(주)선우 근무) 이정희(40)
  • [우리집 별미]이준호씨네 ‘쇠고기 찹쌀구이 쌈’

    결혼전 집에서 음식을 해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아내는 신혼초 살림이며 매일매일 먹을 반찬을 만드느라 꽤나 힘들어 했다. 게다가 나는 육류를 싫어한다.돼지고기는 입에 대지도 않을 뿐더러 쇠고기도 잘 안 먹는다.어느날 아내는 저녁 반찬으로 ‘쇠고기 찹쌀구이 쌈’을 내놓았다.바싹거리며 고소했다.깻잎과 채썬 파를 싸먹으니 기름에 구웠는데도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다.고기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맛있게 먹는 내 모습을 지켜보던 아내는 그날 낮에 옆집에 사는 사람에게배운 것이라며 흐뭇해 했다.어른들이 오셨을때 내 놓았더니 맛있다고 하시며 아내 솜씨를 칭찬해주셨다.나도 기분이 좋았다. 가끔 입맛이 없을때 먹으면 기운도 북돋워주고 영양보충도 할수 있다. ▒쇠고기 찹쌀구이 쌈 만드는 법 재료 쇠고기(홍두깨살 또는 부채살) 300g 대파 3뿌리,깻잎 20장,무순,찹쌀가루,식용유,참기름,소금 후추가루/소스:간장 2큰술,식초 1큰술,설탕 1작은술,양겨자 1작은술,물 2큰술. 만드는 법①쇠고기를 동그랗게 2㎜ 두께로 얇게 저며 준비한다.(얇을수록좋다)②여기에 소금 후추로 간하고 참기름을 발라 둔다.③깻잎과 대파는 채썰고 무순은 씻어서 건져둔다.④양념이 밴 쇠고기에 찹쌀가루를 묻혀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빨리 익혀 낸다.이때 프라이팬이충분히 달궈지지 않으면 찹쌀옷이 벗겨지므로 주의해야한다.(다른방법으로쇠고기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해도 된다)⑤고기에 무순과 채썰어 놓은 대파,깻잎 등을 싸서 소스에 찍어 먹는다.⑥손님 상에 내놓을때는 고기에 야채를 싸서 큰 접시에 돌려 담으면 모양도 좋고 먹기도 편하다. 남은 고기는 한장씩 랩이나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둔다.필요할 때 바로 녹여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준호(35·국민은행 심사부 근무) 김주영(32)
  • [외언내언] 햄버거·피자-이세기 논설위원

    미국 영화에 보면 범인을 추적하는 경찰관들이 경찰차 안에 앉아 햄버거나던킨 도너츠를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범인이 나타나길 기다리며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선 햄버거같은 패스트푸드가 제격일 것이다.패스트푸드의 원조격인 맥도널드 햄버거가 미국을 휩쓸기 시작한것은 1950년대 자동차의 물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부터다.당시 유행하던 동서횡단의 여행길에서 온더로드족(路上族)들은 그릇이나 스푼없이 차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간편음식을 필요로 하게 됐다.따라서 햄버거는 스피드문화에 실린 현대인들을 위해 필수적으로 개발된 식품이다.우리도 전에는 가족끼리의 외식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별식으로 환영받았으나 이제는 어디서나 누구나 찾게 된일상적 식품이 되었다. 세계적으로 수만개의 체인점을 가진 유명 햄버거·피자 등에서 다이옥신과퓨란 등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어린이에게 위해를 줄 정도라면 우리의 위생환경이 얼마나 무방비 상태인가를 짐작케 한다.그러나 환경 호르몬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어떤가.그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해가 되는 물질인지를 아무도 체감하려 들지 않는다.세계 환경학자들에 따르면 환경 호르몬은 ‘제3의 공해’로 불리면서 ‘생태계를 흔들 수 있는 초비상 물질’로 분류된 지 오래다.사람의 몸 안에 가서 비정상적인 생리작용을 일으키면서 성장억제·생리중단·기형출산의 해독을 끼치고 면역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미국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이번 패스트푸드에서 검출된 환경호르몬은 어린이가 빅맥 햄버거 한개만 먹어도 하루허용량을 초과 섭취하는 셈이라고 한다.우리의 경우는 오염된 지역에서 나오는 어류,육류,낙농제품에 다이옥신이 많이 농축돼 있는데도 섭취 허용량에대한 기준이 전혀 마련되어있지 않다.식품의약청에 다이옥신을 분류할 시설조차 없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 한때는 햄버거로 인한 어린이 비만문제가 야기돼기도 했으나 패스트푸드의다양화와 집요함은 신세대의 입맛을 바꿀 수 없게 만들고 있다.빨리 값싸게먹을 수 있는 음식이 그들의 체질이 됐기 때문인지도 모른다.국민 건강우선이라는 차원에서 먹는 음식에 관한 한 모든 규제장치가 철저히 마련돼야하는 것은 당연하다.수입식품의 통관과정과 국내식품의 유통과정 관리·단속을강화하고 환경 호르몬 물질의 하루 섭취 허용량 설정과 샘플조사를 포함한대책도 세워야 한다.국민이 어떤 음식을 먹건 보건당국의 검증에 의해 안심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이 그 나라 행정의 기본이다.
  • 10평이상 매장 내일부터 1회용품 사용금지

    빠르면 20일부터 10평 이상의 매장에서 1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음식점과 유통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개정된 ‘자원 절약 및 재활용 촉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유통업체는 비닐·종이 쇼핑백 등을 무료로 나눠주지 못하고 음식점은 나무젓가락 등을 쓰지 못한다.3개월의 이행명령 기간이 지난 뒤에도 계속 1회 용품을 사용하다적발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부 백화점들이 18일부터 1회용품 판매제와 환불제 등을 시행하자 ‘왜 쇼핑백을 주지 않느냐’는 항의가 빗발쳤다.관계 당국에도 ‘썩는비닐봉투를 주면 되지 않느냐’는 등의 전화가 쇄도했다. 음식점들은 쇠젓가락과 녹말 이쑤시개,플라스틱 컵 등을 준비하느라 바빴다. M백화점 관계자는 “취지는 이해하나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면서 “94년에도 장바구니 사용하기 운동을 펼쳤으나 실효가 없었다”며 갑작스런 1회용품 사용규제에 대해 난처해 했다.이 백화점은 사용한 봉투를 가져오면돈을 돌려주는 환불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 N백화점은 18일부터종이 쇼핑백과 비닐백을 10∼100원에 판매하고 있다.장바구니를 쓰는 사람에게는 사은품을 주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H백화점은 층 마다 10여명의 재활용봉투 전담 직원을 배치,고객들에게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편의점 LG 25시 을지로점 주인 李모씨는 “판매용 재활용 봉투를 신청하려했으나 다른 점포들이 대부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면서 “무료로 주던 비닐 봉투값을 따로 받으면 손님이 줄 게 분명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명동에서 뷔페식당을 운영하는 金모씨도 “인건비 등의 이유 때문에 쇠젖가락 대신 나무젖가락을 쓰는 업소가 많다”면서 “정부의 시책이 너무 강압적이고 일방적”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사용제한 대상에서 제외되는 물품을모르는 업주들도 더러 있었다. 시행규칙에 따르면 나무 이쑤시개는 음식점 출입구에서는 줄 수 있다.빨대와 커피 등을 젓는 막대,햄버거·수저를 싸는 종이,휴지,물수건,종이 식탁깔개,1회용 설탕·크림·케첩 등도 사용할 수 있다.생선·육류·채소·과일·국·물 등을담는 합성수지 봉투나 용기,면봉 등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1회용품 생산업체들이 부도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2001년까지 사용규제 조치를 유보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文豪英 全永祐 金美京 alibaba@
  • 콜레스테롤 과다 심장병 주요원인

    ‘침묵의 악마’.조용히 찾아와서 치명적 피해를 입힌다는 뜻에서 콜레스테롤에게 붙여진 별명이다.콜레스테롤은 이제 건강검진을 받을 때 마다 주요관심사가 될 정도로 낯설지 않은 용어다.하지만 콜레스테롤이 우리 건강에왜 그렇게 중요한지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콜레스테롤은 인체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지방질이다.문제는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너무 높으면 혈관 통로가 좁아져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점이다.그러면 콜레스테롤의 정상치는 얼마일까.우리나라 의료보험은 혈액 1dl당 총콜레스테롤이 220mg 이상일 때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인정하고 있다.미국 국립콜레스테롤교육협회(NCEP)가 권장하는 기준치는 200mg/dl 미만이다.이것을 초과하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콜레스테롤의 종류다.혈액속의 콜레스테롤은 특수한 단백질과 함께 ‘지단백’이란 입자를 구성해 존재한다.저밀도지단백(LDL)과 고밀도지단백(HDL)이 있다.LDL은 혈액과 함께순환하면서 신체 여러곳에 콜레스테롤을 운반한다.하지만 필요이상으로 많을 경우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를 가져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린다.160mg/dl 이하로 유지하는게 좋다.반면에 HDL은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 동맥경화를 미리 막거나 호전시키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린다.35mg/dl 이상으로 유지해야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치로는 심장병 발병을 억제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준을대폭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최근 미국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미국클리블랜드 의료재단이 주최한 ‘콜레스테롤과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성’이란 세미나에서는 NCEP의 콜레스테롤 권장치를 심장병요인이 있는 사람이 그대로 따를 경우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40%이상 높다는 경고가 나오기도 했다.HDL의 경우 40대 이상은 45mg/dl 이상,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심장병 요인을갖고 있는 사람은 50mg/dl 이상은 되어야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대의대 김효수 교수(순환기내과)도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HDL이 높으면 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반면에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도 HDL이 낮으면 위험하다는 것.따라서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이라도 높으면 정밀검사를 통해 HDL 수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운동을 통해 대사를 촉진시켜 콜레스테롤 소비를 늘리거나 식이요법을 통해 음식에서 나오는 콜레스테롤 양을 줄이는 것이다.운동은 힘을 쓰는 종류보다는 걷기 조깅,등산같은 유산소운동이 좋다.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이 현상유지를 위해서는 일주일에 1,400kcal 상당의 운동량(3∼4시간)이,동맥경화를 개선시키려면 2,200Kcal 상당(5∼6시간)의 운동량이 필요하다.김효수교수는 “HDL을 높이기 위해서는 운동이 가장 좋으며 약간의 음주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은 음식은 채소·곡식류 등 농작물,생선 해초류 등조개를 제외한 해산물이다.소·돼지고기 등 육류,우유 계란 명란젖 등 알종류 등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대표적인 식품이다.특히 동물성 지방은 LDL을 늘리므로 요리할 때는 반드시 식물성기름을 써야 한다.
  • 올 설 차례상 10만7,000원 든다

    올해 설 차례상에 10만7,000원 정도가 들 것 같다. 4일 뉴코아백화점은 지난 3일 현재 뉴코아와 할인점 킴스클럽 식품매장의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과일류 건과류 나물류 값은 오르고 육류값은떨어져 차례상 비용이 평균 10만6,850원으로 작년(10만7,100원)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나물류는 고사리(중국산),도라지(중국산),숙주(국산)를 각 1근씩 사면 6,100원이 쓰여 작년보다 35.6% 올랐다.과일류는 사과와 배를 각 5개씩,곶감을 200g 마련하면 2만750원으로 9.2% 올랐다. 수산물은 김 1속과 북어포 조기를 각 1마리씩,동태포를 1㎏ 사면 작년보다3.1% 내린 2만8,800원이 든다.그러나 한일 어업협정 여파로 설이 다가올수록 값이 비싸질 전망이다.육류는 쇠고기 돼지고기 각 1㎏과 닭고기 3㎏,계란 1줄을 사는 데 3만2,500원이 든다.
  •   리스테리아균이란

    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지난 80년대 초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가축은 물론 어패류,채소류와 육류 등에 널리 분포하며 섭씨 1∼45도에서잘 자라고 5도 이하의 저온에서도 증식하는 냉온성 세균.따라서 냉장고 안에서도 쉽게 죽지 않는다.건강한 사람은 이 균에 오염된 식품을 먹어도 별 문제가 없으나 임산부나 신생아,노약자에게는 유산이나 패혈증,수막염,식중독등을 유발시키고 심하면 목숨까지 앗아간다.전문가들은 “섭씨 65도에서 30∼40초 가량 가열하면 쉽게 죽기때문에 식품을 충분히 익혀 먹으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 金 대통령 APEC 행보­고어 美 부통령 대화록

    ◎金 대통령­“무역자유화 美서 강력히 주장해야”/고어 부통령­“재벌 구조조정 진전없는 이유 뭔가” 金大中 대통령은 17일 오후 콸라룸푸르 POGH호텔에서 고어 미 부통령과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50여분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金대통령=클린턴 대통령이 오지 않았지만 고어 부통령이 APEC회의를 성공시켜 금융위기와 분야별 무역자유화 미합의로 사기가 저하된 아시아인에게 희망을 주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내일 정상회의에서 강력히 무역자유화 문제를 결의해 회의적인 반응을 불식시켜야 할 것입니다. ●고어 부통령=전적으로 동감합니다.이와 관련해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기간중 많은 대화가 있을 것입니다.한국 철강제의 미국 내 수입이 급증하고 있어 미국으로 볼 때 혹시 정부에서 불공정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나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소고기의 한국 수출이 감소해 이 문제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金대통령=우리는 어떤 불공정한 무역도 하지 않으며 협력적 공동이익을 추구합니다.완전한 시장개방과 철저한 시장경제체제로 나라를 다시 세우려하고 있습니다.어떠한 정부보조금도 없습니다.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어떤 불공정무역도 없을 것입니다.IMF로 경제가 어려워 육류 소비가 줄어 한우 소비도 줄고 있습니다.지난번 자동차협상 때처럼 앞으로 모든 문제는 상호협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고어 부통령=대통령의 설명을 들으니 철강제와 소고기문제에 많은 이해가 갑니다. ●金대통령=우리 소도 북한에 1,001마리나 보냈습니다(웃음).한국 사람중엔 북한에 회의적이거나 강경한 보수세력도 있습니다.정부는 단순한 햇볕정책만을 추구하고 있는 게 아니라 철저한 안보 속에 화해와 협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4자회담 이후 두번째로 판문점 장성급회담이 이뤄지고 있는것도 긍정정인 면입니다. ●고어 부통령=중국 지도자들이 북한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던가요. ●金대통령=중국도 북한에 대해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중국은 북한에 석유와 식량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영향력은 행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어 부통령=기후협약에대해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까.이 문제에 있어 한국이 배기가스량을 조기 감축해도 경제성장에 피해가 되지 않을 것으로 믿으며,경제발전에 유익할 것으로 봅니다. ●金대통령=경제발전이 지연되더라도 환경오염 방지에 나서야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입니다.목전의 이익만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어 부통령=대기업 구조조정에 큰 진전이 없는데,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金대통령=한국을 어떻게 그렇게 잘아십니까(웃음).6대 그룹부터 30대기업까지는 잘 됐습니다.문제는 5개 기업입니다.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재편하는 일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연말까지 자율적으로 이행할 것입니다.그것을 안하면 개혁이 어렵고,국민 불만이 쌓일 것입니다.잘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 식물검역 1주일 소요 반입 자제를/관광 검역안내 지침

    ◎애완동물 동반때 건강진단서 지참 금강산을 관광한 뒤 돌아올 때 흙 반입을 자제해야 한다.흙을 가져오면 식물검역을 하는데 1주일 이상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또 과일류,채소류,종자류,묘목류 등 식물류를 휴대한 여행객은 항만 도착 즉시 식물검역소에 신고해 검역을 받아야 한다. 농림부는 18일의 금강산 관광유람선 출범을 앞두고 동.식물 검역과 관련해 여행객들이 지켜야할 사항을 마련했다.호도,감자,고구마,소나무를 비롯해 사과나무,배나무 등 묘목류는 수입금지 지역(중국,러시아 등)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반입을 막기 위해 북한에서 생산됐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할 경우도 있다. 전염병을 우려해 출.입국 때 애완동물 동반을 가급적 자제하고,동반할 때는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 또는 건강진단서가 없으면 일정기간 검역을 받아야 한다.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는 반입·반출을 할 수 없다.
  • ‘IMF 추석’ 대목 실종/백화점 등 매출 목표 하향

    ◎일부 품목은 되레 값 내려 추석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있지만 경기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이나 백화점을 찾는 서민들은 얇아진 월급봉투 때문에 추석 선물세트 등은 엄두도 못내고 있고 제수용품 등 필요한 물건만 사고 있다. 기업들도 매년 직원에게 돌리던 추석선물을 거의 없애고 대외용 선물만 소량으로 주문하는 바람에 추석대목을 노리던 각 백화점은 판매목표를 예년보다 20% 낮춰 잡았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등 재래시장도 예년 같으면 이맘때 지방에서 올라온 전세버스들이 상가주변에 줄을 섰으나 올해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매출목표를 예년의 5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추석경기 실종으로 채소와 육류,과일류 등 제수용품의 가격은 예년에 비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남대문시장 기획실 관계자는 “올 추석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일부 품목은 지난 해보다 오히려 떨어졌고 나머지 대부분의 품목들이 지난 해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한동안 사라졌던 종합과자선물세트,빨간내복,장류세트 등 1만∼2만원대의 70년대식 선물세트가 다시 등장해 인기를 끄는 것도 이번 추석의 특징이다.
  • 무분별한 다이어트 건강 해친다/다이어트 부작용을 알아보면

    ◎식욕 억제제 폐고혈압 발병 원인/포도·사과·꿀물 일시적 체중감소 불과/식사량 줄이고 영양 골고루 섭취해야 다이어트에 사용되는 식욕억제제가 불치병으로 알려진 폐고혈압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무분별한 체중감량에 대한 경각심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서울중앙병원 호흡기내과 이상도 교수가 폐이식 외에는 달리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폐고혈압이 식욕억제제의 부작용으로 발병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데 따른 것이다. 식욕억제제는 물론이고 각종 다이어트 비법과 범람하는 다이어트 식품, 그리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황제다이어트 등도 건강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체중조절을 위해서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무기질,물 등 6대 영양소가 잘 조화된 식품을 먹되,전체적으로 양을 줄여 섭취하고 자기적성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외엔 다른 비책이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특히 황제다이어트를 비롯,포도 사과 꿀물다이어트 등은 케톤산증을 유발하고 탈수현상을 초래하는 등 부작용이 심하다고 강조했다. 황제다이어트는 그동안 다이어트에서 철칙처럼 여겨져온 ‘저지방 저칼로리’와 정반대로 밥이나 빵 대신 육류를 주로 먹는 ‘저당질 다이어트’를 말한다. 탄수화물의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체지방이 분해되어 에너지로 이용되기 때문에 결국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인체는 탄수화물 난로로 꾸며져있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은 마치 석탄난로에 석유를 붓는 형상이라는 것. 일시적으로는 열을 낼지 모르지만 그을음이 많이 발생되는 현상과 마찬가지로 인체내에 가스가 발생되고 그을음에 비유되는 케톤산이 생겨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케톤은 혈액의 산성도를 높이며 탈수현상과 함께 소변을 통해 나트륨과 칼륨까지 배출시키는 부작용을 동반한다. 극심한 탈수로 전해질 장애를 초래하고 심할 경우 신장에 부정맥을 유발,생명에 위험을 안겨준다. 우리 인체는 밥이나 국수 빵 등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고기나 치즈 등 단백질이나 지방을 연료로 제공하면 탈수현상에 따른 일시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얻을 수는 있으나 체지방에는 거의 변동이 없어 다이어트가 끝나고나면 체중이 금방 원상태로 돌아가버린다는 지적이다. 포도나 사과,꿀물다이어트도 비슷한 원리에서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는 것. 오히려 이같은 저열량 다이어트는 인체내에 근육질을 에너지로 변화시켜 소모해 버리므로 근육질을 약화시켜 같은 칼로리를 섭취해도 전보다 살이 더 빨리 찌는 ‘요요현상’의 악순환을 겪게 만든다. 효과적으로 체중감량을 하려면 근육손실을 방지해 체내의 에너지 소모량이 감소되지 않도록 유지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저열량 식이요법이나 황제다이어트는 근육질을 약화시켜 체내 열량소모량을 줄이기 때문에 요요현상을 필연적으로 동반하게 된다. 식사량을 줄이되,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하게끔 식단을 조절하고 무엇보다 1주일에 3∼4일,하루에 한시간씩 꾸준히 운동을 하는게 체중감량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도움말=상계백병원 비만클리닉 강재헌 교수,강동성심병원 해부병리과 신형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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