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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청 ‘내분비계 장애물질 연구서’

    식품섭취를 통해 97% 가량이 인체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물질 다이옥신이 국내 유통 다소비 식품 가운데 어패류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등어·갈치·굴·꼬막 등 어패류는 곡류보다 104배,육류보다 6.4배나 많은 다이옥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2000년도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 연구보고서’를1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도시 출산 여성이 중소도시 분만 여성보다 모유의 다이옥신 잔류량이 많았다.우리 국민이 음식을통해 섭취하는 하루 평균 다이옥신 양은 15.65pg(피코그램·1조분의 1g)으로 미국 환경보호청(EPA) 안전기준의 28배가 넘는 수치다. 그러나 식약청 관계자는 “다이옥신의 독성 평가방법이 국가나 기관에 따라 1만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허용량은 체중이 55㎏의 경우하루 220pg로 한국인의 섭취량은 WHO 허용량의 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환경호르몬의 위해에도 불구하고 한국 남성의 정자 수는 수년간 커다란 감소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비뇨기관 이무상 교수팀은 연세세브란스병원과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실시했던 정맥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한국 남성의 정자 수는 지난 5년간 뚜렷한 감소추이가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단국대 의대 고경심 교수팀이 지난 99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대병원 등 7개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4만2,015건의 분만을 분석한 결과 1.7%인 722건의 선천성 기형을확인했다.우리나라 신생아 100명중 1.7명꼴로 선천성 기형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분비계 장애물질 위해성 평가를 위한 식품의 안전성에대한 실태조사(500명 대상)에서 국민들은 식품의 안전성을해치는 요인으로 농약 33.3%,환경호르몬 18.5%,중금속 16.1%,식품 첨가물 15.9%,식품중 미생물 9.4%,다이옥신 5.2%,항생물질 4.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구제역 대란’ 중동까지 확산

    구제역이 유럽에 이어 남미를 거쳐 중동까지 확산되면서 발생국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축산업 붕괴는 물론 관광산업까지 뜻밖의 '유탄'을 맞아 휘정거리고 있다. 게다가 세계 각국이 유럽연합(EU) 축산물 및 농산물에 대해 강력한 금수조치를 발동해 무역마찰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나라는 역시 구제역의 진원지인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수만마리의 양을 추가로 도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반인들의 농촌지역 통행을 금지함에 따라 농가의 관광수입이 매주 5,000만파운드(1,000억원) 정도 손실을 보고 있다. 영국은 관광분야에서만 총 20조원 이상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13일 구제역이 확인된 프랑스의 경우에도 관광객의 상당수가 시골을 행선지로 삼아 예약취소 등이 예상된다. 99년의 경우 관광객 7,300만명 가운데 40%가 시골로 여행했다. 아르헨티나 쇠고기 생산자협회는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세계 각국의 수입금지 조치로 육류 수출업계가 올해 최고 6억4,000만달러(7,680여억원)의손해를 볼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등 90여개국이 EU산 농산물에 금수조치를 내리자 EU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데이비드 번 EU집행위원회 보건·소비자보호 담당 집행위원은 “미국 등이 EU 회원국의 대책 등을 감안하지 않고 수입을 금지한 데 실망했다”며 수입금지 해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제역의 공포에서 비껴 서 있는 미국의 육류수출협회(USMEF)는 “”48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대유럽 수출이 늘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반면 미국의 금수조치로 EU는 한해 4억 5,000만유로에 달하는 대미 축산·유제품 수출길이 막히게 됐다. 헝가리, 모로코, 튀니지 등은 볏짚, 사료 등을 통해서도 구제역이 전염될 수 있다며 EU산 농산물 뿐 아니라 곡물에 대해서도 수입을 금지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영국發 구제역’ 지구촌 전전긍긍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13일 프랑스,아르헨티나 등지로 확산되면서 전세계가 비상상태에 돌입했다.세계 각국은 구제역 발생지로부터의 가축과 육류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이미 수입된 가축들을 도축하는 등 예방과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발생지인 영국에서는 13일 현재 31건의 구제역이 추가 발생,발생 건수가 총 214건으로 늘어났다.구제역 대처를 위한비상수단으로 군대를 동원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13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프랑스의 장 글라바니 농무장관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도축은 물론,가축을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그러나 데이비드 번 유럽연합(EU)보건·소비자 보호담당 집행위원은 14일 “구제역 예방접종은 최후의 조치가 될 것”이라며 현단계에서 EU차원의 시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구제역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는 지난 3주동안 프랑스에서 수입된 모든양을 도살, 폐기키로 했으며 벨기에,스페인,포르투갈,폴란드등은 프랑스 산 가축과 육류 수입을 즉각 금지했다.네덜란드는 가축이동 금지조치를 연장하고 프랑스산 가축에 대해 구제역 검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스위스는 EU 전회원국으로부터 가축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 농림수산성도 14일 프랑스 산 돼지고기와 가공품 수입을 금지키로 결정했다.농림수산성은 양고기 수입도 금지하는 한편 수입육의 감시 태세도 강화하기로 했다.일본에서는 아직 구제역은 발생하지 않은 상태이나 지난 해 봄 미야자키(宮崎)현과 홋카이도(北海道)에서 92년 만에 구제역이발생,농가 가축을 처분한 바 있다. 호주도 EU산 육류 및 유가공품 수입을 금지했다.워렌 트러스 농무장관은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당국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할 것”이라며 “호주대륙을 구제역 청정구역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뉴질랜드도 EU와 아르헨티나로부터의 육류 및 유가공품 수입을 제한했다. 호주의 쇠고기 수출경쟁국인 아르헨티나에서도 이날 구제역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칠레로의 육류수출을 중단했다.아르헨티나 식품위생청은 지난달 구제역 발생에 대비,약 1,100만두의 육우에 대해 가축전염병 방제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었다. 미국 농무부는 같은날 EU산 가축과 육류제품 수입을 전면금지하는 한편 지난달 21일 이후 유럽에서 미국으로 선적된육류 제품에 대해 검역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97년부터 광우병 때문에 EU산 쇠고기 수입을금지해왔기 때문에 구제역의 불똥이 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또 미국은 지난 29년 이후 구제역이 한건도 발생한 적이 없다.그러나 파리,런던 등를 찾는 관광객이많아 각 공항과 항구의 동물 검역반에 비상 경계령을 내리고 검역요원 1,800명을 급파,입국자들에 대한 여행지 및 육류 반입 여부 조사를 강화했다. 이진아기자 jlee@
  • 정부, EU産 육류 수입 중단

    농림부는 14일 영국에 이어 프랑스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유럽연합(EU) 15개 국가에서 생산된 소·돼지 등 우제류 동물과 생산물에 대한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경상(盧京相) 축산국장은 “14일 주한 프랑스대사관이프랑스의 구제역 발생을 확인해옴에 따라 프랑스산 우제류가축에 대한 수입검역을 중단하고 수입위생조건을 폐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영국·프랑스 외에 나머지 EU국가에서 생산된 우제류 동물에 대해서도 잠정적으로 수입검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밝혔다. 농림부는 15일 전국 일제소독의 날을 맞아 축산농가의 소독실태를 특별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데 이어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도 수입한 가축 가운데구제역 감염 가축이 발견됐다.UAE정부는 수입국가를 밝히지않았으나 UAE의 수입 가축은 대부분 호주산인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이처럼 구제역이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미국,캐나다가 EU산 가축 및 육류제품의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전세계가 구제역 방지에 부심하고 있다.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날 구제역의 전세계 확산을 경고,조속한 국제적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번엔 구제역…” 유럽 초비상

    유럽 전역이 광우병(狂牛病) 파동에 이어 구제역(口蹄疫)비상에 걸렸다.지난달 19일 영국에서 구제역이 20년만에 첫발생한 이래 유럽연합(EU)의 검역활동에도 불구,유럽 본토에상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정부가 13일 구제역 발생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탈리아에서도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가축들이 발견,역학검사에들어갔다.구제역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1급 가축전염병으로 한 지역에서 발생하면 바람에 의해서도 급속하게 번지므로 ‘가축의 흑사병’으로 불린다. 영국은 구제역 발생 이후 소,돼지,양 등 15만마리의 가축을도살했으나 발생 건수는 느는 추세다.특히 구제역이 공식 확인되기 이전에 영국산 양들이 프랑스와 이탈리아,독일 등으로 수출돼 유럽 전역의 가축들은 구제역에 무방비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EU는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유럽 본토로 번지는 것을막기 위해 수만마리의 가축을 도살했다.유럽 농가의 반발을사면서도 가축의 이동 때 검역과 소독을 강화했으며 영국산가축과 육류의 수입도 금지했다.그러나 프랑스에서 구제역발생이 공식 확인되자 영국산 양 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소와 돼지,양 등의 가축들을 면밀히 재검사해야 한다는 지적이일고 있다. EU는 이날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조만간 프랑스산가축과 육류,낙농제품의 역내 수출도 금지하는 긴급조치를내릴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세계 각국은 EU가 단일시장인 점을 들어 EU 회원국 전체의 육류 및 가축의 수입을 금지할 가능성이 높아 유럽 축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지난 96년알바니아와 그리스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최소 4조여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영국은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관광산업 분야에서만 20조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구제역은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소,돼지,양,사슴 등에서 나타나며 가축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과 함께 고열증상이 나타난다.잠복기는 일주일 정도며 치사율은 55%에 이르지만 아직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백문일기자 mip@
  • 김성훈 前농림 농정개혁 ‘훈수’

    김성훈(金成勳)전 농림부장관이 7일 과천 농림부청사를 찾아와 농정개혁에 대해 ‘훈수’를 뒀다.이날 아침 7시30분부터 9시까지 90분간 가진 특강에서다. ‘수요연찬회’라는 이름으로 매주 수요일 아침 각계 명사들이 강연하는 자리다.농림부 직원들의 정책 개발능력을 향상시키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기회로 이번이 다섯 번째다. 김 전장관은 한갑수(韓甲洙)장관이 직접 전화를 걸어 강연을 부탁해 퇴임후 정확히 7개월 만에 다시 과천청사를 방문했다.전직 장관이 현직 장관의 요청으로 강연을 갖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라 어느 때보다 참여율이 높았다. 중앙대 교수로 다시 돌아간 김 전장관은 이날 ‘농정개혁의주제와 회고와 전망’이란 강연을 통해 장관 시절 못 이룬‘개혁’에 대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 전장관은 “장관 재직중 농업금융개혁이 미흡했고 음식점에서 육류원산지 표시를 정착시키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특히 농업·농촌문제는 모두 농림부 소관이라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한 장관은 소득에 비해소비성향이 높은 농민들의 의식개혁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한 장관은 이에 대해 “김 전장관이 손대지 못했던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구제역 전세계 확산…피해 ‘눈덩이’

    구제역(口蹄疫)이 전 세계로 계속 확산되면서 피해 규모도갈수록 커지고 있다.올들어 지난달 20일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9일만에 유럽·아시아 등 5개국으로 확대됐으며,이들 나라에는 육류 가격이 폭등하고 일부 지역은 공급물량이 끊기는 등 최악의 상황마저 우려되고 있다. 영국 방역당국은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8곳의 구제역을 확인,구제역 발생지역이 모두 26곳으로 늘었다.또한 1만5,000여마리의 가축이 도축되거나 도축을 기다리고 있으며,구제역확산 방지를 위해 102군데 농장에 대해 완전봉쇄 조치가 취해졌다. 영국 전국농민조합측은 가축 및 육류 수출중단으로 인한 피해액이 한 주에 최소 400만파운드(72억여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특히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와 양고기의 도매가격이 2배로 치솟았고 다음주쯤에는 육류가 바닥날것으로 예상돼 육류공급업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다건너 북아일랜드에서도 구제역이 의심되는 양이 발견돼 해당 농장과 가축에 대한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국경을 접한 아일랜드공화국은 모든 항구와 공항 등에서 영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에 대해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북아일랜드로 통하는 30군데 국경초소에서도 경찰과 군인이 동원돼 모든 육류와 가축,유제품의 반입을 통제하고 있다. 독일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영국으로부터 수입된양 3마리가 구제역 양성반응을 보여 해당 농장 2곳을 봉쇄하고 추가 정밀조사를 벌였다. 홍콩도 최근 구제역이 발생,돼지 2,000여마리가 감염돼 464마리가 죽었다.홍콩 명보(明報)는 지난 4개월동안 홍콩의 300여 양돈농장 가운데 절반 이상에 구제역이 돌아 2,000여 마리가 죽었다고 보도했다. 타이완도 지난해 10월 구제역으로 돼지 다섯 마리가 죽은데 이어 지난달 26일 돼지 세 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드러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홍콩서도 구제역 발생

    [홍콩 마닐라 외신종합] 홍콩에서 최근 구제역(口蹄疫)이발생,돼지 2,000여 마리가 감염돼 464마리가 죽었다고 홍콩당국이 28일 밝혔다. 홍콩 농어업보존국 관계자는 “작년 11월부터 올 1월 사이15개 농장의 돼지 2,000여 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됐다”며 “그러나 다른 가축을 도살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홍콩 당국은 구제역 전염을 막기 위해 발병 농장의 가축을외부와 격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이날 양돈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지난 4개월 간 홍콩의 300여 양돈농장 중 절반 이상에 구제역이 돌아 2,000여 마리가 죽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국가 중 이웃 대만에서도 최근 돼지 세 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앞서 몽골,태국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이날 구제역 관련 육류수입 금지를 확대 적용키로 한 방침에 따라 영국산 육류와 육가공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레오나르도 몬테마요르 농업장관은 “영국산 가축 수입을전면 금지하는 한편 세관 검역소에 모든 외국산 육류와 육가공품의 통관을 일단 보류토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 유럽 구제역 공포 증폭

    유럽의 구제역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구제역 발생지인 영국은 27일 감역 지역이 추가로 늘어남에 따라 지난주 내린 가축이동 금지조치를 2주 더 연장했다.총선일정 까지 불투명해진 상태.유럽연합(EU)회원국들도 영국산 육류및 가축 금수조치를 연장,구제역 확산 저지에 부심하고 있다.EU식량정책 근간인 공동농업정책(CAP)재검토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영국 피해와 대책=각종 대응책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27일 웨일즈 등 5곳에서 구제역이 추가 확인돼 감염 농장및 도축장 수가 모두 17개소로 늘어났다.이날 닉 브라운 농무장관은 가축이동 금지조치를 오는 3월 2일부터 2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토니 블레어 총리 주재 비상각의를 소집,구제역 피해 농민에 대해 1억5,200만 파운드(3,40억원)를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에 보행로의 일반인 통행을 금지할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경마도 7일간 중단됐다. ◆총선 일정=오는 5월 예정돼 있던 총선 실시 여부도 불투명하다.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 결과 우위를토대로 오는 4월 5일 선거를 추진해온 집권 노동당 각료들도 조기총선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제역 창궐로 민심이 현 정부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 때문.구제역 사태가 가라앉지않을 경우 당초 예정일인 5월3일 총선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EU 대책=각국별 대책움직임이 부산한 가운데 EU 수의 위원회는 27일 구제역의 유럽대륙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산 육류 등에 대한 전면 금수를 오는 3월 9일까지 연장키로 했다.추가 연장여부도 고려중이다. 네덜란드는 구제역 감염 예방조치로 지난 주말 영국산 가축 4,000마리를 포함,모두 1만6,000마리를 도축했다.독일도 영국발 비행기 승객들이 갖고 온 음식을 압류하고 있고 짐승가죽으로 만들어진 제품 등도 감시 대상에 올렸다. ◆EU 농업정책=CAP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CAP는 2차대전후 유럽의 식량자급과 이농현상을 막기 위해 유럽연합차원에서 농업보조금을 지원,공장식의 대규모 농장을 키워온 정책.그러나 대규모 농장이 구제역과 광우병 확산의 조건이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데다 CAP차원에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점에서 변화요구가거세지고 있다.27일 프랑스가 EU집행부 결정을 따르지 않고독자적으로 축산 농가에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는 등회원국간 갈등도 커지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英 구제역 전국 확산…비상체제 돌입

    영국은 구제역(口蹄疫)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경마를 취소하고 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영국 농무부는 26∼27일 이틀동안 데번·윌트셔·노섬벌랜드·해리퍼드셔·노스햄턴셔주 등 5개주 6곳의 농장과 도축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돼 구제역 감염지가 13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또 3군데의 가축시장에서 지금까지 모두 2만5,000여마리의 동물이 구제역에 감염된 소·양·돼지들과 접촉한것으로 드러났으며,10만마리 이상 동물을 도축해야할 것으로추산했다. 잇따른 구제역 발생으로 영국경마위원회(BHB)는 26일 뉴캐슬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마대회를 취소했다.리치먼드공원을포함,런던시내 3개 왕립공원도 사슴의 구제역 감염을 우려해이날 자정부터 문을 닫았다. 특히 유럽대륙에 양을 수출하는 영국 데번주의 한 농장에서구제역이 확인되고 이 지역 양이 유럽대륙으로 수출된 것이확인되자 주변국들도 대대적인 예방조치에 나섰다. 네덜란드는 영국과 거래하는 농장의 양·소·돼지 등 3,000여마리를 도축했다.벨기에는 영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가축수송 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독일은 영국에서 수입된 가축이 있는 농장을 격리했으며,프랑스도 지난 한 달간영국에서 수입된 4만7,000여마리 동물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에 따라 오는 3월9일까지 영국산 가축과육류에 대해 금수조치를 내릴 것이며,금수기간을 연장할 지여부는 다음주 초 추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이완 농업부도 지난해 10월 구제역으로 돼지 5마리가 죽은데 이어 최근 타이베이 가축시장에 나온 돼지 3마리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런던 타이베이 외신종합
  • 英돼지 구제역 발견따라…EU·美도 육류 전면 금수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미국·아일랜드가 영국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구제역(口蹄疫)이 발생함에 따라 21일 모든 영국산 육류 및 관련제품 수입을 금지,구제역 파동이 확산되고 있다.EU의 금수조치는 다음달 1일까지 지속되며 육류,육 가공품,우유,우유 가공품,살아있는 가축 등 영국산 육류관련 제품의 EU내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EU는 27일 관련자 회의를 열어 이 조치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미국·아일랜드·핀란드 등도 즉각 영국산 육류 관련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거나 국민들의 영국 농장 방문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 [여성 선언] 북한에 식량 지원하자

    눈물이 저절로 망막을 열고 넘쳐나오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광우병 의심이 가는 쇠고기를 북한이 독일에 지원요청을 하다니 “이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라고 내 머리가 생각하는 사이에,이미 가슴은 벌렁거리고 눈앞이 흐려진다.오죽하면,오죽했으면…. 기억은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옛날로 돌아간다.배고팠던 시절로.시레이션 깡통과 밥솥에 찐 우유로,급식 옥수수빵과 수제비로,하루종일 쑥을 캐어 저녁에 밀가루 쳐서 해 먹던 쑥버무리로 돌아간다.입술 퍼렇게 씹어대던 삘기의 기억으로돌아간다.급기야 부패의 경계를 살짝 넘어선 끈적대는 밥에물을 부어 헹구고 또 헹구던 그 기억으로 돌아간다.…….겨우 30년 전이다. 그래,지금 북녘의 아이들이,가슴 봉곳한 처녀들이,노인들이,국경을 건너다니며 가족을 위해 동냥하던 꽃제비들이,광우병에 걸렸을지도 모를 쇠고기라도 좋으니 먹었으면 좋겠다고 한다는 것이다.독일정부는 광우병 쇠고기의 지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지만,인접국인 스위스에서는 430만달러 상당의지원금을 마련하여 식량지원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바로 유럽인들이 먹지 않겠다고 폐기하는 쇠고기를 북녘땅에 지원하기 위한 자금이란다. 배고픔의 비극을 이미 잊어버린 지 오랜 지금에도,가장 비참한 공포는 굶는 일이다.굶는 비참함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과는 말도 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이 괴테였던가? 고상하게“눈물젖은 빵”이라고 했던 그 말을 이제 병든 쇠고기로 바꾸어야 하는 것일까? 병든 쇠고기를 먹어보지 않고는 평화를 논하지 말라고? 하지만 이것은 너무나 잔인한 해법이다.북한의 선택 앞에서 남한이 가만히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된다.저 스위스의 발상은,새로 개발된 분유나 이유식을 제3세계의 굶는 아기들에게 먹이고서 경과를 살펴보던 다국적기업들의 발상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우리정부는 오로지 쇠고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저 자금을 건강한 곡물과 다른 육류로 대체하라고 요구해야 하며,동양의 굶주린 국가를 자기들 건강의 실험장으로 기꺼이 삼아주겠다는 저 오만한 발상에 항의해야 한다.광우병이 도대체무엇이던가? 고급 쇠고기를 만들어 보겠다고 동물성 사료를먹인 저들의 배부른 투정이 빚어낸 질병이 아니던가? 마하트마 간디는 “내가 배부르게 밥을 먹는다면 지구상 어딘가에서 다른 사람이 나 때문에 굶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과연 그렇다.지구상 식량이 절대량에서 부족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굶는 사람들은 배부른사람들이 왜곡시켜 놓은 경제구조 때문에,독점 때문에 굶는것이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언젠가 다시 하나가 될 내동족이 바로 그러한 불균형의 희생자 가운데 속해 있다는 사실이다. 다른 그 무엇보다 우선해서 북한에 식량 지원을 하자.북한이 통치를 잘했느니 못했느니,군량미로 보내느니 않느니 하는 잔인스러운 논의는 내가 알 바 아니다.일단 먹고 살게 하자. 정부뿐이 아니다.지금 당장 적십자 회비를 내고,지금 당장한 숟갈의 쌀을 아끼자.사람부터 살리고 보자.정말 더 이상울고 싶지가 않다. △노혜경 시인
  • 獨, 北 쇠고기 지원 논란

    북한이 독일로부터 소 20만마리분의 쇠고기를 지원받기를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진 이후 독일에서 이 문제에 대한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호단체 ‘카프 아나무르(구조 의사회)’로부터 북한측의 의사를 전달받은 사실은 확인했지만 레나테 퀴나스트 농업장관은 국내용으로 부적합한 쇠고기를 어떻게 수출하느냐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있다. 그러나 독일 육류업계는 어차피 도살될 소를 북한에 보낼것을 요구하고 나서 이 문제가 독일 육류산업 전체의 문제로번지고 있다. 북한에 대한 쇠고기 지원과 관련,일간지 프랑크푸르트 룬투샤우는 15일자 논평에서 대량으로 도살돼 소각될 운명에 처한 소를 북한에 원조하는 것은 일견 합리적 방안으로 생각되지만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북한에 대한 쇠고기 원조는 ▲수송 비용 ▲유럽연합(EU)내 정책 조율 문제 ▲북한에서의 분배 문제에 대한신중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를린·제네바 연합
  • 하루 233쌍 결혼·71쌍 이혼

    서울에서는 하루에 평균 233쌍이 결혼하고 이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71쌍이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347명이 출생하고 103명이 사망하고 있다. 13일 서울시가 발표한 ‘99년 말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10년 전 하루에 227쌍이 결혼하고 26쌍이 이혼한 것에 비해99년 말 기준으로 233쌍 결혼,71쌍 이혼으로 서울의 이혼율이 10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했다. 또 347명이 출생하고 103명이 사망,10년 전(출생 460명,사망 100명)보다 출생은 21% 줄고 사망은 3% 늘어났다. 이와 함께 하루 평균 8,462명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이사를 하고 있으며,교통인구는 2,746만명에 이른다. 범죄는 957건이 발생하고,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1.6명으로 나타났다.매일 3,815명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며,2,058명이 운전면허를 신규로 발급받는다.화재발생은 17건,차량증가는 272대였다. 1인당 하루 급수량은 421ℓ였으며,쓰레기 배출량은 1만972t으로 나타났다. 한편 양곡소비량은 하루 3만4,521가마로 전년에 비해 10.2% 감소한 반면 쇠고기 공급량은 1,797마리로 전년대비 8.8%,돼지고기는 9,816마리로 전년대비 0.9% 각각 증가해 시민들의 식생활 패턴이 육류선호로 바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방사선 쬔 식품’ 확대 논란

    방사선을 쬐어 살균·살충, 발아 억제, 저장수명 연장 등을하고 있는 방사선 조사(照射)식품의 허용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시민단체에서는 정부의 품목 확대 방침에 반대,논란이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2일 현재 감자와 양파,된장,고추장,인삼제품류,건조 채소류 등 모두 19가지만 허용되는 방사선 조사식품에 계란류,육류,건조수산품,건조 과일,메주 등 18가지품목을 추가해 모두 37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식품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안전하다”고 말한다.고려대 생명공학원 이철호 교수는 지난 10일 제주도에서열린 세미나에서 “연탄불로 밥을 지을 때 연탄이 밥에 섞이지 않는 것처럼 방사선 조사식품에 방사능 물질이 섞이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세계보건기구(WHO),국제원자력기구(IAEA),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와 미국 식품의약청 등도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이들 식품에는 ‘radura’라는심벌을 붙이도록 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등 시민단체는 “유전자변형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안전성이 완전히 확인될 때까지 확대 방침을 유보하는 것은 물론 현재 거의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방사선 조사식품 표시제도에 대한 관리감독을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회 상임위 중계/ 재경·건교·농림해양위

    국회는 8일 재정경제위,건설교통위,농림해양수산위 등을 열어 한국부동산신탁 부도에 따른 대책,언론사 세무조사,광우병 대책 등을 논의했다. [재정경제위] 증권거래법 개정안 등을 심의하기 위해 열렸으나, 시작부터 언론사 세무 및 불공정거래 행위 조사에 대한야당 의원들의 발언으로 일관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경제팀장’으로는 처음 상임위에 출석한 진념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언론사에 대한 다각적 조사가 시나리오에 의한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진 부총리는 회의 첫머리에 ‘정부내 사전조율설’에 대한답변을 요구받고 “경제팀장으로서 전체 경제정책 조율을 책임지고 있으나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일에 대해서는 일일이사전협의를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이어 “국세청은 오는 3월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시효가 끝나기 때문에,공정거래위는 올 한해 집중조사에 들어갈 민생 관련 6개 분야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신문·방송사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신고와조사요청이 많아 포함됐다는 보고를 사후에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 의원은 “진 부총리가지난해 말 재경부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공정위를 통해 언론사의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토록 하겠다’는 요지의 발언을한 것이 정부내 협의설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해명을 요구했다.같은 당 나오연(羅午淵) 의원은 “언론사 모기업의 자회사 부당 지원에 공정거래위 조사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은 언론사로 하여금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초강경 수단”이라면서 “명백히 정치적 의도를 지닌 조사”라고 주장했다. 진 부총리는 “당시 4대부문 개혁을 토론하는 과정에서 ‘신문 무가지가 많아 소중한 자원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아니냐’는 말을 하면서 언론사에도 부당한 내부거래가 없는것이 좋겠다고 첨언(添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교통위] 여야 의원들은 김윤기(金允起) 건교부장관을상대로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와 관련,정부의 변상책임 여부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의원은 “한부신은 정부의 감독을받는 공기업이므로 정부에 전적인 변상 책임이 있는데,왜 사적 화의를 수습책으로 내놓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김 장관은 “한부신은 주식회사이므로 대주주인 한국감정원과 채권자 등이 협의,해결책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송훈석(宋勳錫) 의원은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와 경영 부실로 부도가 초래된 만큼 정부가 서민들의 피해를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적자금 형태의 정부측 추가 출자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 의원은 “부도로 인한 실제 피해규모는 정부가 발표한 3,200억원이 아니라,1조7,000억원에이른다”고 주장했다.김 장관은 “아파트와 상가 분양대금등 당장 피해가 예상되는 금액이 3,200억원이란 뜻”이라며“그 외 금융기관 대출액 등의 손실이 제대로 보전되지 않을경우 피해액은 더 늘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부도 사태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 의원은 “삼성중공업이 어음만기를 4차례나 연장해 주다가 갑자기 어음을 돌려 부도를나게 한 저의가 무엇이냐”고 따졌다.김 장관은 “삼성중공업 사장이 부도 직전 ‘내 목이 날아갈 지경’이라고 말한점으로 미뤄 순수한 경영상의 어려움 때문으로 판단된다”고답했다. [농림해양수산위]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으로부터 광우병 파동에 대한 보고를 듣고 수입쇠고기 안전문제와 축산농가 지원대책을 물었다.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측에외국산 쇠고기 수입경로와 동물성 사료의 유통경로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의원은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과생우(生牛) 수입 허용을 맞아 외국의 가축질병으로 인해 국내 소비의 근간이 붕괴되는 현상을 막아야 된다”면서 “쇠고기 소비가 30% 가량 급감해 축산농가가 큰 타격을 입은 만큼 마사회 수입금의 축산농가 배분비율을 높이고,특별축산경영자금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장선(鄭長善)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광우병 발병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실보다 증폭되고 과장됐다”면서 “국민의 불안심리를 조속히 해결하고 쇠고기 소비를 되살려 축산농가의 연쇄도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 의원은 “음식쓰레기 사료화사업에 대한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과 안전성에 대한 애매한태도 때문에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면서 “축산농가의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축산발전기금 활용,융자혜택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상배(李相培) 의원은 농림부가 소 질병 확산 등세계적 흐름에 대처가 미비한 점을 질타하면서 “수입쇠고기와 음식점 육류의 원산지 표시제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종락 김상연 이지운기자 jrlee@
  • [1950년대 지구촌 신익희선생 여행기](1)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선생의 ‘여행기’를 발굴,소개한다.해공은 1953년 국회의장 자격으로 26개국을 방문했다.당시 169쪽으로 발간된 책을 국민대 박물관장 박종기(朴宗基·국사학과)교수가 쓴 소개의 글과 함께 4회에 걸쳐 요약한다. 한자식 표현은 최근의 표현법에 맞춰 고쳤다. *‘여행기 解題' 박종기 국민대 박물관장. 1894년에 태어나 식민지 시기에 독립운동가로,해방 후에는국회의장으로 활약한 해공 신익희 선생은 1956년 대통령후보로 출마해 이승만박사와 맞서다 호남선 이리역에서 심장마비로 급서한 비운의 정치인이다. 해공은 한국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53년 5월에 국회의장으로 한국을 대표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9월 귀국하기까지 참전 16개국과 주변 10개국 등 26개국을 친선 방문했다. 이 때 보고 느낀 각국의 풍물과 생각을 담은 책이 ‘여행기’다.해공이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수학한 인연으로 1954년11월 와세다대 동창회 명의로 발간되었다.이 책은 손자인 호주국립대학 신기현교수가 지난 1월 28일 국민대에 기증해 처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1)英여왕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 참석. 내가 1953년 6월 2일 영국 런던에서 거행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2세 대관식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 수영(水營)비행장을 떠난 것은 5월18일이었다. 런던에 닿았을 때 백운(白雲)이 거대한 도시를 뒤덮고 있었다.런던공항에 이묘묵(李卯默) 주영공사가 나와 환영했다.나는 태극기를 단 자동차를 타고 공사관으로 들어갔다.한국 사절이 묵을 여관은 옥상에 태극기를 꽂고 한국의 사절을 맞이했으나 일인일박(一人一泊)에 ‘100달러’라고 해 가지 않았다.가난한 주머니를 만져보면서 고소(苦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왕이 버킹엄 궁전으로부터 웨스트민스터사원까지 향하는의장행렬은 너무나 웅장했다.대관식장에 아침 8시30분에 들어가서 오후 3시까지 앉았는데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여러 사람이 기침 한번 안하고 앉아 있었다. 대관식은 마치 땅을 많이 가진 대지주가 농지개혁 후 소작인들을 불러 회의하는 것과 같았다. 5일 오전 9시 버킹엄궁전에서 여왕을 만나게 됐다.여왕에게 “영국에 온 것은 당신의 대관식을 축하하러 온 것이지만영국 군대가 한국에서 우리 국군과 함께 싸우고 귀중한 희생이 많았으니 특별히 고맙다는 우리 국민의 감사함을 대표하여 표하러 왔소”라고 말했다.여왕은 감격한 표정으로 “우리가 응당 할 일이고 부족한 점이 많은데 감사하다고 하니도리어 미안하다”고 대답했다.영국 여왕의 손을 잡고 대면하여 보니 미인이요,총명하고 매력있는 귀인이었다.표정도애교가 있고 퍽 명랑했다.그러나 그의 나이가 27세로 한창젊은 시기인데 얼굴에 잔주름이 잡혀 있음은 어쩐 일인지.인생행로에는 부귀영화에도 우수(憂愁)가 있는가 하고 생각했다. 고궁 안에서 여왕을 상대로 한국말로 궁전의 공기를 울릴때 50년 전 우리 공사 이한응(李漢膺)이 영국인의 교묘함과우리 조국의 무력함에 분개해 자살한 사실을 회상하며 반세기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는 느낌이다. 7일에는 옥스포드대학 근처에 있는 ‘뿔렌하임(플렌하임)’궁전에서 처칠 수상이 각국 인사들을 초대했다.처칠 수상은“한국에 조속히 평화가 올 것을 축원한다”면서 분주히 어디로 가는데 이 늙은이는 한국인에게 무슨 언질이라도 잡히지 않을까 하여 일부러 피하는 눈치였다. 런던에는 아직도 2차대전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군데군데폭탄을 맞은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식품과 육류를 통제해 맛있는 ‘삐푸스튁(비프스테이크)’ 한조각도 변변히 얻어 먹지 못했다. 6월8일에는 우리와 같은 약소민족으로서 영국과 200년 동안 항쟁하여 독립과 자유를 획득한 애란(愛蘭·아일랜드) ‘데발레라’수상을 방문했다. 내가 청년시대부터 흠모하던 데발레라 수상은 일생을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바친 분이다.그에게 일본 사람들이 한국인에게 강제로 창씨개명하게 했던 이야기를 했더니 그는 “영국 사람도 우리 이름을 억지로 고치어 켈트식의 이름을 쓰지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정리 안동환기자 sunstory@
  • 광우병 공포/ 대책 ‘엉금엉금’ 불안 ‘성큼성큼’

    * 당국 관리 문제점. 광우병 파문이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지만 정부의 광우병 관리대책은 ‘뒷북치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5일 농림부에 따르면 광우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동물성사료가포함된 음식물쓰레기가 이미 99년부터 국내산 한우에 사료로 사용된것으로 확인됐다.정부는 그동안 동물성사료는 식물사료에 비해 값이2.4배 정도 비싸 축산농가에서 소사료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해왔다. ■동물성 사료,이미 한우에 사용 농림부 산하 축산기술연구소 대관령지소에서는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거세한우 40마리에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실험적으로 사용해왔다.40마리는 지난해 12월 모두도축된 뒤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연구소측은 “일반적인 임상검사는했으나,이상이 없어 광우병검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태파악 전혀 안돼 경남 하동 등 4곳에서도 이미 275마리의 소에동물성사료가 포함된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사용해왔다.농림부는 그러나 몇 마리가 도축돼서 유통됐는지,얼마나 남아있는지 등도 전혀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5일 현장조사반을 현지에 파견,조사에 들어갔다. 대구에서도 지난 99년 6월부터 1∼2개월간 일부 소에게 식당 등에서수거한 음식물 찌꺼기를 먹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광우병대책 회의에서는 음식물쓰레기가 문제가 됐지만,다음날(31일) 음식물쓰레기를 반추동물(되새김질가축)에사료로 쓰지 말 것을 공문으로 보냈을 뿐 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 ■동물 사료관리법,두달전에야 제정 미국은 지난 97년 6월부터 동물사료를 반추동물에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불과두달전인 지난해 12월1일부터 동물사료를 반추가축에 못먹이게 하는사료관리법을 적용하고 있어,그 이전까지는 아무런 제재수단이 없었다.영국에서도 92년부터 95년까지 39t의 소골분이 수입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으나 농림부는 “사료용이 아닌 도자기 제조용으로 수입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인간광우병 환자’논란 국내에는 인간광우병으로 알려진 변형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 환자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공식입장이다. 그러나 한림대 의대 김용선(金龍善) 교수는 “v-CJD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사망후 부검까지 해야 한다”면서 “논란이 됐던 36세 남성환자의 경우,일반 CJD인지 v-CJD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화장품도 일단 '조심'. 영국 광우병위원회 힐러리 피클스 박사가 최근 “소를 원료로 한 화장품이 상처난 피부를 통해 광우병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인간 광우병(v-CJD) 불똥’이 화장품으로까지 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5일 “현재로서는 감염 가능성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지난96년 4월 영국과 북아일랜드로부터 쇠고기를 원료로한 화장품에 대해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이후,97년 이를 양·염소의 뇌·척수를 원료로 한 화장품으로 확대했다.이어 올 1월19일 유럽 전국가의 반추동물을 원료로한 화장품에 대해 잠정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금수조치 이전에 수입한 유럽산 화장품,특히 태반 등 소의장기 등을 원료로한 화장품에 대해 수입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수입신고서 보관기관이 3년이어서 97년 이전 수입물량 및 종류에 대해서는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화장품 업계들이 수입내역이 드러나는 것을 꺼려 실태파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화장품은 반추동물의 태반·뇌·척수 추출물로만든 제품으로 노화방지,주름제거용,립스틱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강동형기자 yunbin@. *동물성사료 소 315마리 어떻게 됐나.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국내산 소 315마리는어떤 경로로,얼마나 유통됐을까? 315마리중 300마리는 이미 99년과 지난해 대부분 도축돼 시중에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15마리는 경기 남양주의 축산농가에서사육중이다. 대관령에서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사용한 거세한우 40마리는 지난해12월경기도 수원 농업진흥청 자체의 도축장과 강원도 평창 도축장에서 일반적인 임상검사를 거친 후 도축돼 시중에 유통됐다.음식물 찌꺼기는 광주시의 한 수집업체에서 가져온것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하동(40마리),경기 안성(80마리),전북 무주(45마리),경기 남양주(110두)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먹은 소 가운데 남양주시 15마리가 남아있는 것을 제외하고 99년과 지난해 모두 도축돼 팔려나갔다. 판매처는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팔린 경우를 비롯,인근 우시장,상인에게 매매한 경우 등 다양해 최종 유통경로를 확인하기는 불가능하다는게 농림부의 설명이다.경기도 안성 농장의 경우,지난 99년에 큰 소에게 2∼3개월 음식물사료를 먹였으며,서울 가락동 시장 등에 모두판매했다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이미 최종소비자에게까지 도달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 외에도곳곳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소사료로 쓴 사례가 드러나고 있어 실태파악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농림부는 “음식물쓰레기 사료는 소골분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곡류와 야채류,생선류 등이 대부분이라 골분이 포함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한갑수 농림 일문일답.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이 5일 광우병 파문과 관련해 가진 기자간담회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광우병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은 매년 195마리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도록 돼있으나,우리나라는 연간600마리씩 5년간 3,000여마리에 대해 검사를 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국내산 소는 문제가 없다.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쓴 소에 대한 대책은. 오늘부터 4개반을 구성해 축산농가에 파견,현장조사에 나섰다.조사결과가 나오면 6일 가축방역중앙협의회를 열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문제가 된 소는 수매후 격리조치를 할 계획이다. ■대관령에서 도축돼 이미 팔린 40마리는 문제가 없나. 도축했을 때임상검사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미국 등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을 경우,대비책이 있나.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세계적으로 축산업에 큰 붕괴가 일어날것이다.가상시나리오를 상정한 비상대책은 갖고 있지 않다.다만,국내육류비축량이 상당하므로 여유분을 갖고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백문일 기자의 국제경제 읽기/ 광우병 유럽이 치른 대가

    ‘소잡는 일’에 우리 예산의 5분의 1인 20조원을 썼다.앞으로도 그이상을 써야 한다. 그것도 식탁에 올리기 위한 도축이 아니라 단지버리기 위해서다.지금 유럽이 그렇다.광우병(mad cow disease)에 걸린 소들을 폐기하느라 유럽이 난리다. 광우병은 1980년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가축의 등뼈나 내장 등으로 만든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에서 나타났다.몸을 가누지 못하고경련하는 모습이 ‘미친 소’처럼 보여 붙여졌다.사람에게도 전염돼뇌조직을 파괴시킨다.발병하면 1년안에 숨진다.‘프리온’이라는 기형 단백질이 발병체이지만 아직까지 치료법을 찾지 못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광우병 공포로 쇠고기 수요가 줄면서 소 사육업체의 도산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3개월 사이 유럽의 쇠고기 수요는 27%,쇠고기 값은 3분의 1이나 떨어졌다.도축업체의 10%는 이미 문을 닫았다. 소가죽을 원료로 하는 구두업체도 비상이다. 가죽을 벗겨내지 않고소를 묻거나 소각하기 때문에 소가죽 품귀현상이 빚어졌다.구두값이크게 올랐으나 판매가 줄어 구두업계는 울상이다.외식업체의 타격도크다. 독일에서는 쇠고기 수요가 70%나 급감,4만여 레스토랑 업체가 적자다.프랑스 외식업체들은 매상이 30∼40% 줄었다.미주 국가는 유럽산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했다. 소의 태반을 쓰는 화장품 업체는 ‘광우병 신드롬’에 빠졌다.화장품이 상처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일본은 광우병이우려되는 화장품에 판매금지를 내렸고 미국은 유럽산(産) 소에서 추출한 화장품 원료의 반입을 금지했다. 유럽의 재정부담은 상상을 넘어선다.광우병 발산지인 영국은 지난 15년간 9조원을,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7조여원을 ‘비프 산업’지원에 썼다.7월1일부터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한다.사육업체 보조금 등을 합하면 향후 2년간 유럽제국은 20조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광우병 공포가 모든 가축으로 번지는 게 문제다.검사를마친 안전한 쇠고기만 찾는 사재기 열풍은 육류시장뿐 아니라 일반소비시장의 안정성마저 해치고 있다.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이를 ‘경제적 학살’로 표현했다.소비심리의 전반적인 위축은 회복기미를보이던 유럽경제를 주춤케 할 정도다.광우병을 일시적 병리현상으로봤던 유럽의 안이한 자세가 값비싼 댓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우리가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지만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 백문일 기자 mip@
  • [사설] 광우병 대책에 만전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광우병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전 유럽이 공포에 휩싸여 있고 미국도 경계태세에 돌입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광우병이 우리에게도 강 건너 불이 아니다.FAO의 경고는 유럽의 광우병 전염추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로 보인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198명이 광우병 전염으로 죽었다.독일에서도 광우병 전염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나타나 이로 인해 2명의 장관이 사임했으며 이탈리아,스페인에서도 감염된 소가 확인돼 유럽 전체가 위험권에 들어갔다. 지금 유럽에서는 광우병 파동에 따른 육류값의 폭락과 소비자들의공포가 정치문제로까지 번졌다.1980년대 중반 첫 발병 후 영국에서만 400만마리의 소가 도살,폐기될 정도로 심각한 것을 감안하면 FAO의경고는 선진국의 경제적 이해에 얽혀 너무 늦은 감마저 든다. 광우병은 감염된 소의 고기를 먹은 사람에게 감염되고 수혈 등을 통해 제3자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광우병은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인 것이 치명적인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따라서 미국,호주,뉴질랜드 등은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연간 3,000t 규모의 동물성 사료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라고 할 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우리의 식성도 변해 이미 쇠고기는 주요식단이 된지 오래고 버터,소시지,햄버거 등 유럽형 육식 비중도 높아지고 있으므로 더욱 그렇다.또 유럽을 찾는 우리 여행객과장기체류자가 늘고 있는 것도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점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광우병 또는 광우병에서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변종 야콥병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광우병 예방을 위한 여러 조치를 취했으며 중장기 대책도 마련중에 있으므로 안심해도 좋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검역 당국에 대한 국민의 신뢰다.수입 동물성 사료의철저한 관리는 물론 이 사료가 소,양 등 되새김질하는 가축의 사료로 사용된 일이 없는지,있는데도 처벌이 두려워 쉬쉬하지는 않는지 세심한 관찰을 요한다.만에 하나 동물성 사료를 먹인 소가 있으면 정밀진단을 거쳐 과감히 폐사시켜야 한다.소시지 등 쇠고기를 원료로 한식품의 유통경로에 대한 철저한 추적도 필요하다.여기에는 그만한 예산과 인원의 뒷받침도 따라야 한다.유럽 장기체류자의 국내 헌혈 금지 등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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