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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 육로관광 내주 합의”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1일 “현대와 북한의 금강산관광 협상이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 “다음주 중 완전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업주체간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면 국민적 공감을 얻어 필요한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육로관광을 위한 7번 국도 복원공사에남북협력기금 60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 외에 관광객들이 부담하는 금강산 입산료의 일부를 정부가 부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장관은 “현대와 북한이 육로관광을 비롯한 사업방안에 상당부분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안다”면서 “육로관광이 합의되면 정부 당국간 회담을 열어 도로 복원공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
  • [김삼웅 칼럼] 금강산관광사업의 민족경제학

    전기와 성냥·라이터가 없던 시절, 가정에서는 화로나 아궁이에 불씨를 묻어 대대손손 이어갔다. 불씨가 꺼지면 이웃에서 얻게되지만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불씨는 곧 그집안의 정성을 상징하고 복의 근원이라 믿었기에 함부로 꿔달라기도 꿔주기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미국 부시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잘 풀려나가던 남북관계가꼬이고 한반도가 다시 냉전시대로 회귀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대북 정책조정감독그룹회의는 한국의 대북포용정책과 한국의 주도적 역할의 지지를 재확인 하는 한편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는 조처를취할것을 희망했다. 미국은 내달에 북한과 대화재개도 밝혔다. 그러나 전체적인 맥락으로 볼때 미국의 대북자세는 여전히 차갑다. 악화된 북·미관계에 따라 금강산관광 사업도 주춤거린다. 너무 비싼 입산료와 경기침체에 따른 관광객이 줄어든 탓이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방북했던 현대아산 김윤규사장이 육로관광에 합의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온것은 안타깝다. ‘금강산 사업’은 반세기동안 얼어붙은 겨레의 심장을 다시 뛰게하는 불씨가 되고 냉전잔재의 만년설을 녹이는 햇볕역할을 해왔다. 이 불씨로 인해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이산가족상봉, 경의선 복원공사, 시드니올림픽 동시입장, 장관급회담 등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화해협력의 동력이 되었다. 2차대전후 자유진영은 공산세계를 상대로 ①무력전쟁 ②냉전과 봉쇄정책 ③개혁과 개방의 세가지 전략을 썼다. ①의경우,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에서 보듯이 패전 아니면휴전상태에 머물고 ②는 피아간에 엄청난 군비경쟁과 무력대치의 결과만 남겼으며 ③의 방법으로 총한방 쏘지않고 거대한 소련제국의 붕괴와 중화인민공화국에 드리운 죽의 장막을 거둬냈다. 그렇다면 선택의 여지는 남아있지 않다. 이미 역사적 실험이 끝난 것이다. 유일한 냉전의 섬인 한반도문제 역시 북한체제를 개혁개방으로 이끄는 방법 이외의 길은 없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1년동안 남북간에는 단 한차례의 분쟁도 일어나지 않았다. 제3의 방법이 성공하고있음을 말해준다. 부시정부의 일부 강경파와 한국의 수구세력은 북한지도부를 믿기 어려운 상대라고 ‘검증’문제를 제기한다. 그렇다면 미국은 구소련과 중국지도자들을 신뢰하여 개혁개방정책을 폈던가. 동맹국 관계는 믿음이 먼저이지만 적대관계는거래와 협력이 유지되면 믿음이 따른다. 미국은 중국·러시아와 무역과 교류를 통해 믿음이 생기고 상호 거래가 확대되면서 공산체제의 해체를 가져왔다. 북한이라고 예외일 수가 없다. 남북간에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신뢰가 싹트고 각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로지 수구세력이 외세에 편승하여 ‘퍼주기’론을 제기하면서 국민감정을 악화시키려 든다. ‘퍼주기’만 해도 그렇다. DJ정부는 지난 3년반동안 식량·비료 등 3억1,000만달러 상당, 여기에 대한적십자사가 400만달러 규모의 비료지원 그리고 현대가 금강산입산료 3억3,000만달러를 송금했다. 정부차원의 지원금은 오히려 냉온탕을 오가며 한반도 위기상황을 빚은 YS정권에도 못미친다. 이 정도의 ‘투자’(퍼주기)가 남북화해협력의 분위기를만들고경의선복원공사와 개성공단 개발 등을 이끌어 냈다. 결코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노태우정부는 러시아에 30억달러를 퍼주고,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 정부는 북한 경수로건설에 우리가 40억달러를 떠맡는 퍼주기에 도장을 찍었다. 금강산관광사업은 시장논리에 앞서 남북화해협력을 위한민족경제 사업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실제로 ‘금강산사업’을 통해 남북긴장이 완화되면서 남한은 외국기업의 투자와 관광객 감소를 막고 서해교전의 확대도 예방했다. 북한도 EU(유럽연합) 등 많은 나라와 수교에 성공했다. 정부는 금강산관광사업에 정경분리란 교과서적 원칙을 바꿔서 정부와 건전한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전환하고 남북협력기금의 보조를 통해 이 사업을 살려나가야 한다. 북한도 입산료조정과 육로관광허용 등 금강산 불씨 살리기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김윤규사장 빈손 귀환

    금강산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현대-북한의 협상이 합의없이 끝나 당분간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러나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데 양측이 공감해 이른시일 안에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28일 오전 동해항에서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과의 협상에서 현안이 됐던육로관광 개설 등에 구체적으로 합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 23일부터 마라톤 협상을 통해 어느때 보다 서로의 어려운 입장을 이해하고 (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방안을 충분히 논의했다”면서 “이번에 협의한 내용을관련기관 등과 논의한 뒤 북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말했다. 김 사장은 “육로관광에 대해 합의하지는 못했지만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는 협상에서 △대북지불금 현실화 △육로관광 허용 △관광특구지정 등 3대 현안의 일괄타결을 요구했었다. ■왜 합의 안됐나 육로관광 개설과 금강산·개성 경제특구지정을 선결과제로 제시한 현대측과 관광대가 지급을 전제조건으로 단 북한측의 시각차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사업중단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해 보인다.북한 역시관광대가를 지급받지 못해 안달이 나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현대측의 이러저러한 형편을 이해하는 마당에 ‘전격 중단선언’이란 카드를 빼들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해결의 열쇠는 양측간의 ‘벼랑끝 버티기’에 중요한 변수는 정부의 입장이다.이번 협상에서 알 수 있듯 현대-북한간의 대화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북한은 현대의 보증인이 정부인 만큼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명확한해답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금강산관광사업은 당분간 현대-북한간의 버티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민간차원에서 정부차원으로 옮겨가면서 해법이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정부가 육로관광 개설에지원의사를 밝혀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추측에 힘이 실리고있다. 주병철 진경호기자 bcjoo@
  • [사설] 김위원장 ‘답방’ 밝힐 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4일“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서울 방문에 대한 확실한 스케줄을 밝히고 세계에도 밝혀줄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이 오는 6월15일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가진 외신기자회견에서‘확실한 스케줄’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김 위원장의 답변을 촉구한 것은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 정세 속에서 남북이 주도적인 역할을 모색해 나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우리는 지난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함께 남북이 화해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전세계에 과시했다.이산가족 상봉,경의선 복원 공사,시드니올림픽 동시 입장,장관급회담 등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화해 협력의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북정책재검토 과정에서 북·미관계가 냉각됐고 이로 인해 남북 대화마저도 영향을 받았던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남북간 대화 채널인 장관급회담,적십자회담,경협 관련 회담들이 중단상태에 있고 금강산 관광사업은 이제 육로관광 협의 등 돌파구 모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남북간에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누적되고 있는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김 대통령의 언급은 시의적절하다.북한 당국도 같은 인식을 하게 되기 바란다. 북한이 지난 17일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 관리회의를 결산하는 의장보고서에 북·미 적대관계 청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난해 10월 북·미 공동 코뮈니케와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은 부시 미 행정부와의 대화 재개 및 관계개선 희망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25일 베이징에서 폐막된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회의도 한반도 긴장완화 및 화해와 협력을 지지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한국의 포용정책을 지지했다.오늘 하와이에서 열리는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는 북·미 대화재개 시기 및 대북 포용정책 추진 방안 등을 최종 조율할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시점에서 남북 정상이 마주앉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필요한 일일 것이다.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병행 발전되어야 한다.북한은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에 따라 영향을 받는 종속변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남북문제 당사자로서 주체적 역할에 임해야 할 것이다.남북 대화는 외세의 영향을 받기보다는 남북 당국의 의지와 노력으로 계속 되어야하고 이런 결과들이 주변국들의 대 한반도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북한 당국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대한다.
  • “금강산 협상 진전”…訪北 김윤규사장 귀환 늦춰

    현대아산과 북한간의 금강산관광사업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 관계자는 “25일 돌아오기로 했던 김윤규(金潤圭)사장이 ‘협상이 끝나지 않아 하루 늦게 오겠다’는 연락을해 왔다”면서 “협상이 결렬되면 곧바로 내려온 전례로 볼때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22일 금강산관광 대가 현실화,육로관광 개설,금강산·개성경제특구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금강호를 타고 방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금강산 관광, 지혜 모을 때다

    북한이 “현대가 금강산 관광료 미납문제를 해결하면 육로관광 및 관광특구 지정 문제를 남북한 당국자끼리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중단 위기에 처한 금강산 관광사업에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마침 금강산 관광사업 주체인 현대아산의김윤규 사장이 지난 22일 입북,북한 당국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현대의 자금난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을 때 “금강산 관광사업은 중단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시장경제 논리에 앞서 남북의 화해·협력을 위한 민족의 사업이라는 관점에서였다.현대와 북한간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남북한 당국의 대화도 조만간시작될 것이다.대화에 즈음해 당부하고 싶은 것은 금강산관광을 살리기 위해서 남북한 당국과 현대 등 3자가 한발짝씩 양보해 현명하게 대처해 달라는 것이다. 먼저 정부는 금강산 관광을 살리는 것이 남북교류 확대는 물론 북한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북측에 인식시켜야 할것이다.또 육로관광이 허용되면 도로개설비용 등에 남북협력기금 지원,사업자 컨소시엄 구성지원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일부 반대 여론에 대한 설득도 정부의 몫이다. 북한 당국도 ‘미납 관광료 지불’이라는 전제조건에만집착할 게 아니라 육로관광 허용,특구 지정 등 북한이 가진 해법들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사업이 계속되어야 경제적 과실도 오갈 게 아닌가.금강산 관광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육로관광 허용,특구 지정,입산료 산출방식 개선 등이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진다.현 시점에서는 북한 당국의선택이 사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가장 큰 요소일 것이다.선택은 모두 북한의 몫이다. 현대도 경영개선과 경비절감,수익사업 개발 등을 통해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남북 당국의 지원을 끌어내야 한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조건의 선후를 따질 게 아니라 3자가장기적인 안목으로 양보하고 지혜를 모은다면 모두가 이득을 보는,충분히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 北 금강산 육로관광 수용 이후

    북한이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의 방북에 맞춰 조건부 육로관광 등의 허용 방침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져 향후협상 추이가 주목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가 22일 전한 북측의 입장은 현대가 금강산 관광료 미납문제를 해결하면 육로관광 및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남북 당국간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정리된다.일단 위기에 빠진 금강산 관광사업을 타개하는데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구상 일단 관광료 미납금부터 받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현대가 북측에 지불하지 못한 관광료는지난 2월 1,000만달러,3·4월 2,400만달러 등 모두 3,400만달러(약 400억원)에 이른다.북측은 “먼저 미납금 문제부터해결한 뒤 육로관광 등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현대측은미납금을 3년간 유예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현대의 자금난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북측이 이런 조건을 내건데는 결국 남한 당국의 적극적인 현대 지원을 유도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정경분리 원칙을 내세워 북측의 양보를 이끌어 내려는 우리 정부에 ‘역공’을취한 셈이다. ■미납금 해법 문제는 관광료 미납금 처리에 있다.통일부당국자는 “정부가 현대를 대신해 미납금을 지불하는 일은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그동안 견지해 온 정경분리원칙에 어긋나는데다 지원할 명분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가 스스로 조달하지 못한다면 금융기관의 담보지원을 생각해 볼 수 있다.여기에는 정부의 판단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현대 채권단이 추가 자금지원에 난색을 보일 경우 결국 정부가 육로관광의 수익성을 담보로 조정역할을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현대와북측의 협상을 지켜봐야겠으나 미납금이 거액이 아니어서조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당국간 협상 김윤규 사장의 방북협상에서 육로관광이 허용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향후 수순은 당국간 회담으로 이어진다.이는 북미관계의 악화로 모든 채널의 대화가끊긴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여는 전기가 될 수 있다.남북협력기금 600억원을 투입,끊겨있는 국도 7호선의 동해안 휴전선 이남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온정리까지 13.7㎞ 전 구간을 우리 자본으로 복원한다는 방침도 이미 세워놓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금강산 육로관광 수용”

    남북한 당국이 조만간 금강산 육로관광 및 관광특구지정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22일 “현대가 금강산 관광료 미납문제를 해결하면 육로관광 및 관광특구 지정문제를 남북한 당국자끼리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북한과의 협상이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모두 3,400만달러의 금강산관광료를 북한에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선(先) 미납 관광료 지불,후(後) 육로관광 및 관광특구 지정’의 입장을 우리측에전해옴에 따라 금명간 난관에 봉착한 금강산 관광사업에 돌파구가 마련될 전망이다. 북한의 이러한 입장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 보장을위해 육로관광과 관광특구지정 요구를 수용하되,그 전제조건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의 정상화를 남한 정부가 적극 지원·보장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공기업이나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을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육로관광 등에 의한 수익성 전망을 토대로 민간기업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측면지원에 나설 방침을 시사했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방북 때 장기적으로 육로관광을 허용한다는 뜻을 밝혔었다. 한편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입북,북한측과 금강산 관광사업 변경에 대한 협상에 들어갔다. 진경호기자 jade@
  • “금강산관광 컨소시엄 검토”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21일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수익성이 보장된다면 현대아산 외에 사업을 같이 하려는 민간기업들이 나올 것이며 그럴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계속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장관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을 방문,남북경협 4대 합의서를 조약 비준 형식으로 법적 효력을 부여키로 한 방침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20일 끝난 정부와 여·야 경제정책 담당자들의 간담회에서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도 ‘현대가 금강산 사업을 못할 경우 공기업이 참여하거나 롯데 등 민간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도 이날 “앞으로 이 사업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남북 정부차원에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정부차원의 지원을 준비중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통일부를 방문, 정부측과 대북 협상안을 조율했다. 김사장은 22일 북한을 방문,금강산 입산료 조정 및 육로관광 시행 등 금강산 관광사업 변경방안에 협상을 벌인 뒤 25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
  • 금강산관광 활성화 일단 ‘돌파구’

    현대와 북한이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접촉에 나선 것은 현대가 제시한 관광대가 현실화 등 현안을 북한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정부가 현대와 북측이 현안에 합의하면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대화무드에 기폭제가 됐다. 다만, 북한이 현대의 일괄타결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해도 북측이 현대측에 반대급부로 제시한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이를 현대나 정부가 수용할 수 있을 지가관건이다. ■북측,대화나선 까닭은 우선 양측은 기존의 현안을 풀지않고서는 금강산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볼 수 있다.정부 입장 등이 담긴 대안을 현대가 북측에 알렸고,북측이 검토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접촉이시작됐다. 북한 내부사정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최근들어 ‘관광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강경파들의 공세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진다.현대에 일괄타결을전제로 밀린 관광대가 지불을 요구했을 것이란 추측이 그래서 가능하다. ■정부-현대 조율이 관건21일 오후로 예정된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정부간의 접촉이 주목된다.현대가 북측의 요구사항을 정부측에 설명한 뒤 해법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금강산관광 활성화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육로관광조기개설을 상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남북간의 본격접촉은 미국이 대(對)북한정책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는 내달 이후에나 가시화할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北 금강산사업 해법 아리송

    북한이 현대아산측에 금강산 관광사업을 협의하자는 의사를 최근 밝힌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북측의 ‘금강산 관광사업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러한 북측의 태도변화는 이달 초까지 협의날짜를 알려달라는 요청에 침묵으로 일관해 오던 종전의 태도와는 다른 것이어서 현대는 일단 고무적인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북측,왜 사인보냈나 현대측의 계속된 협의요구를 거절할수 없었기 때문으로 현대측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는 최근 우리 정부측이 현대·북한간에 관광대가 인하,육로관광 개설,금강산·개성 특구지정 등 현안을매듭지으면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답변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더구나 정부측이 통일전망대∼온정리(13.7㎞) 육로개설에 6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밝힌 점으로 볼 때 이같은 관측이 무게를 더하고 있다. ■북측,해법 내놓을까 일괄타결을 노린 현대에 ‘밀린 돈을받기 위해서라도’ 조금씩 양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물론 반대의 해석도 만만찮다.지금까지의 상황이 현대·정부·북한 등3자간의 버티기 형국이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답답할 게 없었다는 얘기다.오히려 정부측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대하는 현대 북측이 협상의지를 보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의 때는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 대신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이 방북할 것으로 보여 실무적인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김 사장의 방북시기가 현대건설 주총(18일)과 맞물려 다소 유동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부, 금강산 육로관광 합의땐 도로건설 600억 지원

    정부는 현대와 북한이 육로를 이용한 금강산관광에 합의할 경우 남북협력기금에서 600억원을 지원,연결 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1일 “북한이 육로관광을 허용하면 남북이 각각 복원공사를 하고 있는 경의선 철로와 달리 남측에서 금강산에 이르는 도로 전 구간의 건설비용을 지원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도로 복원비용은 대략 600억원으로 도로변 차단벽 설치를 포함해 DMZ 이북의 북측 도로 복원도 우리가 비용을 부담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비용은 남북경협기금에서 출연할 것”이라고덧붙였다. 그는 “육로관광이 허용된다면 청소년 단체관광 등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정부 “금강산 사업 계속” 요구

    정부가 중단위기에 놓인 현대의 금강산관광사업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은 이와 관련,10일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현대아산의 금강산 사업 현황을 보고하고 정부의 지원 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부는 그동안 현대측에 금강산관광사업을 계속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면서 “관광대가 인하,육로관광 개설,금강산·개성 경제특구 지정 등 현안에 대해 현대와 북측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본다면정부가 자금지원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쯤으로 예상되는 현대와 북한측 간 협상이 금강산관광사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그러나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금강산관광사업을 지원할경우 ‘특혜시비’ 등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현대상선은 올들어 여행객이 갈수록 줄어듦에 따라감축운항을 오는 15일까지에서 이달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강산관광 일단 ‘숨통’

    정부가 현대의 금강산관광사업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금강산관광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현대와 북한측간의 협상에 새로운계기를 마련할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북한측이 ‘금강산관광사업’살리기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올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부 지원 배경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향배가 남북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경제적인 논리에서 출발되지 않은 사업을 더이상 경제논리에 맡기기에는 역부족이란 판단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부는 현대의 금강산관광사업중단에 우려를 보여왔다. ●가능한 지원책은 있나=우선 해상호텔내의 카지노 허가를 꼽을 수 있다.북한측의 승인을 얻으면 허가를 내 주겠다는 뜻을 밝혀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경협기금의 활용도 대안으로 여겨진다.30대기업은 이 기금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으나,관련 법규를 개정하면 가능한 일이다.물론 여당의 협조가 전제돼야 할 사안이다. 초·중·고교 학생의 수학여행지로 권유할 수도있다.그러나 비용문제를 분담하는 문제가 과제로 남는다. ●북한측의 협조가 관건=현대가 요구한 관광대가 인하,육로관광 개설,금강산·개성 경제특구 지정 등이 최대의 현안이다.개별 사안이 모두 쉽지 않은 난제인데다 현대측이일괄타결을 요구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정부측이 지원의 메시지를 보낸 이상 북측이어떤 형태로든 성의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를 가져볼 뿐이다. ●특혜시비 논란=정부의 지원 의사 표명은 정경분리원칙에 우선 위배된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특수한 남북관계라는 상황적 논리가 정치권에서 먹혀 들지는 미지수다.‘특혜시비’라는 논쟁에 휘말릴 경우 금강산사업이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주병철기자
  • 현대, 北에 일괄타결 요구

    현대가 북한이 관광대가 인하와 육로관광, 금강산·개성경제특구 지정문제 등을 일괄 합의해주지 않을 경우 금강산 관광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2일 “지난달 24일 방북때 북한이 금강산 관광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사업지속이 불가능하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면서 “관광대가 인하문제가 합의되더라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성화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가 북한에 관광대가 인하문제를 공식 거론한 적은 있으나,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육로관광 개설과 경제특구조기 지정 등 ‘3대 현안’을 한데 묶어 일괄처리를 요구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북한이 이달 내로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으면현대상선이 조만간 유람선 운영 포기를 선언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이 적극 나설 경우 현대아산이 상선측으로부터 유람선 및 쾌속선을 임대하거나 상선측의 운영비를대납하는 문제를 현실성 있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도 최근 “여러가지 대안을놓고 북측과 일괄협의에 들어갈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산이 독자적으로 금강산사업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며 사업포기를 강하게 시사했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MH ‘벼랑끝 전술’ 성공할까

    현대가 금강산 관광사업 지속을 위해 북한측에 관광대가인하를 포함한 ‘3대현안 일괄처리’를 강도높게 요구함으로써 사업자체의 존폐여부가 조만간 가려지게 됐다. 현대의 대북라인도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김고중(金高中) 현대아산부사장 등 ‘신3인방’으로 재편돼 금강산 관광사업이 새국면에 접어들었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더 이상 현대그룹은 물론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 난도질당해서는 안된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됐다.현대그룹에 대한 시장의 끊이지 않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분명하게 입장정리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현대는 금강산 관광사업의 자금난은 관광대가 인하로,대규모 관광객유치는 육로관광을 통해,자금조달은 경제특구지정을 통한 외자유치로 일괄 정리돼야 사업이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사업의 존폐 여부는 결국 북측에 달렸다고 보고 어떤 형태로든 북측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북측이 가시적인 조치만 내놓는다면 금강산 관광사업은 남북당국간의 문제로 넘어간다.이경우 특혜시비논란에서 벗어나 대북관계개선이란 차원에서정부의 간접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현대는 이 사업이 꼬이는 것은 ‘결국 정부가 현대를 지원할 것이다’는 북측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북측에 ‘벼랑끝 전술’을 구사한 것도 이 때문이다. 2일 귀국한 MH는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기다리면서 내주쯤으로 예상되는 현대-북한간의 협의사항을면밀히 검토하고 있다.MH는 일본에서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한 외자유치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 등 대북라인의 1세대들이 뚫어놓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위기를 2세들이 어떻게 풀어나갈 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강산 카지노 허용문제로 폐광주민-현대측 대립

    금강산 카지노 허용문제를 놓고 정선·태백·영월 등 폐광 지역 주민들과 현대측이 첨예하게 맞서 있다.폐광 지역주민들은 금강산 카지노가 허용되면 강원랜드 카지노가 몰락할 수밖에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반면 현대측은 대북사업 지속과 금강산 관광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정부도 해법 마련에 골머리를앓고 있다. *현대상선 “”이래서 꼭 필요””. [동해·정선 전광삼기자] 금강산 관광선이 출발하는 강원 동해항은 요즘 썰렁하다.선착장 앞 주차장엔 먼지 쌓인 직원들의 차량만 눈에 띌 뿐 텅텅 비어 있다.매일 뜨거운 밤을 맞는 강원랜드 스몰카지노와 대조적이다. 선착장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이모씨(43)는 “올 들어 손님이 작년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며 “금강산 관광객만 보고 가게를 냈는데 2년도 안돼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고 한숨지었다. 지난달 동해항을 거쳐 금강산 관광길에 오른 관광객 수는 6,000명 남짓.지난해 같은 기간(1만7,000명)의 30% 수준이다.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금강산 육로관광 연내추진’발언 이후 뱃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현대상선은 적자에 허덕이다 못해 운항편수를 줄였다.월40편이던 운항편수를 지난달 28편으로 줄인 데 이어 이달에도 15일까지 20편 중 12편을 추가로 줄였다.현대아산이현대상선으로부터 금강산사업을 넘겨받아 독자 추진할 방침이나 사업 지속 여부는 다소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금강산 카지노문제가 폐광 지역 주민들의 반발 속에 현안으로 떠올랐다. 현대측은 정부가 금강산 카지노를 허용하더라도 폐광 지역 카지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관광객승선시 신분 조회를 하는 데다 북한으로 가져갈 수 있는돈이 1인당 1,000달러 이내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강원랜드측이 우려하는 VIP 고객의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현대 관계자는“금강산 카지노는 내국인보다는 외국인을주 고객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면서“그럼에도 폐광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은 금강산 카지노보다는 제주도와인천공항 등 다른 지역의 카지노 허용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선 주민 “”이래서 안된다””. 국내 처음으로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스몰카지노는 연일 북새통이다.개장 6개월 동안 하루평균 2,000명을 웃도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지난해 개장 2개월 만에 580억원의 경상이익을 냈고 올 들어서도 월 250억∼3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스몰카지노가 들어선 정선·고한 등 폐광 지역에는 아직 ‘카지노 대박’이 ‘지역경제 회생’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강원랜드가 지난해 폐광 지역을 위해 내놓은 돈은 경상이익의 10%인 58억원.그러나 이 돈이 정선 태백 영월 삼척등 4개 시·군에 분배되는 바람에 경제 회생에 큰 보탬이되지는 못했다.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하거나 이혼하는 가정이 속출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강원랜드의 ‘대박’이 계속되면강원랜드가 지역 사회에 내놓는 돈이 더 많아져 지역경제회생에 숨통을 트게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이 현대의금강산 관광산업과 관련,장전항 해상호텔에 외국인 대상카지노를 허가할 뜻을 비추자 거세게 반발해 왔다.금강산카지노가 허용되면 제주도 등지에도 카지노가 우후죽순으로 들어설 것을 우려해서다. 지역 주민들은 오는 4일 동해항에서 4개 시·군 500여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50명의 결사대를 구성해봉래호 출항 저지뿐 아니라 할복 등 ‘극단적 행태’를 통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다는 방침이다. 폐광 지역 주민들은 강원랜드가 본카지노를 비롯,골프장·스키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게 되는 오는 2005년 이후에는 지역경제가 회생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따라서 그때까지만이라도 다른 지역에 내국인 카지노 설립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다. *정부 금강산관광 대책. 현대상선이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힌 데대해 정부는 “예정됐던 상황”이라며 추이를 지켜본다는자세를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1일 “현대상선의 금강산사업 철수는 이미 예고됐던 일로 새삼스러울 게 없다”면서 “지금은 정부가 뭘 어떻게 할 시점이 아니다”고 말했다.기존의 정경 분리원칙을 재확인한것이다.그는 그러나 “금강산카지노 사업등 현대와 북한의 협상이 끝난 것이 아니다”면서 “정부가 조급해 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덧붙였다.이같은 언급은 일종의 ‘버티기’로 비쳐진다.정부가 섣불리 지원책을 제시할 경우 북한의 성의 있는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현대의 협상 노력도 물거품이 되고금강산사업 역시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해결할 수 없다고판단한 것이다. 정부는 특히 금강산 관광 대가를 낮추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하다.이번 기회에금강산 카지노 개설 및 관광특구 지정, 육로관광 등의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정부는 물론 관망적 태도와함께 내부적으로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6·15 남북 공동선언 1주년을 앞둔 터에 금강산관광사업의 중단이 남북관계 전반에 미칠 악영향이 너무크기 때문이다.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고려중”이라고만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송재범 지역살리기 추진위원장 인터뷰. “금강산 카지노 허용은 폐광 지역을 다시 고사시키겠다는 얘기다.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금강산 카지노를 저지하겠다.” 송재범(宋在範·45) 고한·사북·남면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내국인이 출입하는 카지노에 대해서는 95년 국회가 만든 특별법이 원칙이 돼야 한다”면서 “금강산 카지노 허용은 정부가 법을 어기고 원칙을 깨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폐광 지역 주민들은 금강산 카지노가 허용될 경우 제주도·인천신공항 등지에도 내국인 카지노가 허용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럴 경우 입지상 불리한 강원랜드는 치명타를 입게 되고,폐광 지역 경제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송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어려워진 것은 현대가사전에 시장 조사를 철저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기업의 판단 실수로 인한 적자를 정부가 나서서,그것도 특별법을 어겨 가면서까지 도와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가 금강산 카지노를 허용할 경우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폐광 지역 주민들과 연계해대(對)정부 투쟁은 물론이고 대북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현대상선 금강산 사업 손뗀다

    현대상선이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손을 뗄 전망이다.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30일 오전 기자회견을통해 “현대상선이 채권단으로부터 대북사업에서 철수하라고 요구받고 있는데다 유람선 및 쾌속선 운영적자를 계속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대상선이 빠지면 현대아산이 유람선의 일부를 재임대해 직접 운영하거나 현대상선의 운영비를 현대아산에서 지불하는 방식 등을 적극 검토중에 있으며,시행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금강산 관광대가 인하와 육로관광,금강산 및 개성지역 특구지정을 통한 관광활성화 방안이 전제되지 않으면사업중단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4일의 방북성과와 관련,현대측 기존의 요구사항을 재차 전달했으며,북측도 현대측의 입장에 묵시적으로동의했으나 합의에 이른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육로관광,금강산 및 개성지역 관광특구에 관해서는 현대와 북측 사이에 이미 기본적인 합의가 돼 있으며,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다음주 중 베이징(北京)에서 북측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 4명,사내이사 3명 등 이사를 7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날 선임된 사내이사 후보는 심현영(沈鉉榮) 사장 내정자,조충홍(趙忠弘)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강구현(姜九炫) 계약관리실 상무,사외이사 후보는 김대영(金大泳) 현대건설 경영혁신위 위원장,어충조(魚忠祚) 삼일 인포마인 상임고문,이영우(李英雨) 국제신용투자보험자연맹운영위원,김정호(金政鎬) 국토연구원 부원장 등이다. 김윤규 사장 등 사내외 이사 6명은 모두 사임했다. 현대건설은 또 출자전환을 위한 감자비율은 채권은행단이제시한 5.99대1로 결정해 임시주총에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감자 건이 임시주총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전환사채 액면 미달 발행건과 신주액면 미달 발행건도 함께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주병철 김성곤기자 bcjoo@
  • 아산 독자운영 가능할까

    현대의 금강산관광사업이 또 다시 전환점에 섰다.현대아산과 현대상선으로 이원화됐던 관광사업이 아산의 독자운영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선의 참여없는 아산의 독자적인 사업은 금강산관광사업을 더 미궁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있다.반대로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뒤따를 경우 독자생존할 여지도 없지 않다. ■아산,독자운영 가능하나 상선의 유람선 및 쾌속선을 임대해 운영할 경우 당장 운영비를 감당할 수 없다.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유람선을 제외한 쾌속선 한 척으로 운영해도 문제는 남는다.운영비는 그럭저럭 댈 지 모르나,북측에 지불해야 할관광대가를 보전할 길은 더 막막해진다. 쾌속선만을 이용하더라도 남아도는 3척의 유람선을 상선이 재임대할 수 있을 지 여부도 걱정이다.상선측의 적자를줄이기 위해 상선·아산의 분리를 들고 나왔지만 임시미봉책에 불과할 뿐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남북당국의 지원 여부가 최대 변수 김윤규(金潤圭·YK)현대아산 사장의 말대로 금강산 육로관광,금강산·개성 경제특구 등의 문제는 남북당국차원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현대·북한간에는 기본적인 합의의 틀이 마련돼 있는 상태다.금강산 관광대가 지불여부도 이같은 문제가 풀리지않으면 현재로서는 ‘지불불능’상태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시험대에 오른 YK 다음주 중 북한측의 가시적인 조치에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북측이 현대의 요구사항중 일부라도 받아들이면 남북당국간의 합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금강산관광사업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YK의 판단이 차질을 빚게 되면 금강산관광사업은 물론 자신의 거취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가 고민하고 있는 ‘금강산 해법’이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방북동행 김윤규사장 귀국…“MH, 김정일 못만나”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함께 방북했던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이 26일 오후 4시50분 베이징발중국 국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북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으며 내주쯤 북측과 다시 만나 금강산사업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러나 “김용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과 송호경 부위원장 등을 만나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육로와 철도 착공시기를 앞당기는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사업차 중국에서 일본으로 갔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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