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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용천참사] “北에 새 희망을” 온국민이 온정

    열차폭발 참사를 당한 북한 용천 동포를 도우려는 따뜻한 손길이 전국에서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다.특히 대북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보수단체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시민·사회·학생단체 구호 및 모금활동 앞장 민주노총 등 9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녘 용천에 새희망을’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호소문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물꼬를 새롭게 틔우는 역사적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성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명동성당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서울역과 부산,대구,광주,청주,춘천,제주 등지에서 거리모금운동에 들어갔다.또 오는 29일 중국 단둥으로 대표단을 파견,10만달러 어치의 의약품과 긴급구호물품을 북측에 전달키로 했다.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도 27일 단둥으로 조사단을 보내 용천 현지로 들어가서 조사할 수 있는지 북한측에 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제3세계의 아동권리보호활동을 하고 있는 ‘굿네이버스’측은 “지난 25일 대표단이 단둥에 다녀왔으며,의약품 등 필요 물품이 무엇인지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도 “이북 동포에게 닥친 재난에 큰 충격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다음달 18일까지 전국 대학별로 ‘의약품 보내기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등 6개 의료단체는 이날 피해자 치료를 위해 의사·약사·간호사 등 110여명으로 구성된 ‘범보건의료계 용천의료지원단’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대북 접촉에 나섰다.이들은 각종 의료장비와 시설 등을 지참하기 위해선 육로를 통한 이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이를 허용해줄 것을 북한측에 요청할 계획이다.이들은 빠르면 28일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가 먼저 구호에 나선 건 처음” 이미 시작된 모금 캠페인에는 시민들의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4일 캠페인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서울·인천·경기·충북 등 7개 지사에서 응급구호세트 1400개,담요 100장 등 2.5t 트럭 8대분의 구호물품이 모였다.”고 26일 밝혔다.적십자사 관계자는 “북한이 공식 요구하기 전에 우리 사회가 먼저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5만원 기부하고 싶은데 왜 ARS는 2000원 밖에 안되느냐’는 문의전화도 걸려 왔다.”고 전했다. ‘한민족복지재단’의 모금계좌에는 26일 오전 9시부터 불과 6시간 만에 7400만원이 입금됐다.기업체들이 약속한 기부금은 3억원을 넘어섰다.박현석(45)사무처장은 “26일 백화점에서 가진 바자회장에는 광고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도 시민들이 몰려 하루종일 발디딜 틈이 없었다.”면서 “아침에도 사무실로 수십통의 전화가 폭주,후원방법을 문의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재단측은 기부금으로 생필품 등을 구입,북미의료선교회측을 통해 미국구호단체로부터 기부받은 100만달러 어치의 의약품과 함께 다음달 5일 용천으로 보낼 예정이다. 특히 26일 오전부터 용천 현지의 참상을 담은 동영상 화면이 보도되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손종도(35) 정책홍보팀부장은 “TV에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참상에 일반 시민들이 자극을 받아 도움의 손길이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진영도 “지원 아끼지 말아야”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고순호 황해도지사)도 26일부터 용천 열차폭발 참사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복구를 위해 ‘긴급구호 및 북한동포 돕기위원회(가칭)’를 구성,운영키로 했다.이북5도위원회측은 “북한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한 이 시기에 인도적인 차원에서 모금 운동 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북5도지사 협의체인 이북5도위원회가 북측을 돕기 위해 정식 기구까지 발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이북 출신 실향민들의 모임인 ‘이북도민중앙연합회’와도 연대할 예정이다.연합회 김희승(72) 사무총장은 “솔직히 고향을 빼앗은 북한정권에 돈을 갖다 바치는 것 같아 대북지원을 탐탁지 않게 여겨왔다.”면서 “하지만 고향 동포가 아픔을 겪고 있는데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우익단체인 바른선택국민행동 신혜식 사무총장도 “이번 구호활동은 그동안의 퍼주기식 대북지원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의료진 등 인력이 급파돼 구호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 서재희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北용천참사] “南 구호트럭 내륙관통 안된다”

    북측은 26일 남북한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 남측이 제안한 용천 참사 구호물품의 육로 수송에 난색을 표시하고,병원선 입항 및 의료진의 현장 진료도 불허했다.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했던 바는 아니다.”면서 “이후 이어질 지원 협의에서 육로 수송 및 의료진 지원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대신 피해지역의 시설 복구 등 이재민 지원문제를 27일 개성에서 협의하자고 했다.1984년 북측이 남측의 수해 지원을 위한 구호회담에 이어 20년 만의 구호회담이다. 북한 당국은 중국 정부가 10여대의 트럭에 나눠 실어보낸 긴급 구호품은 지난 25일 단둥의 북·중 우호다리를 통해 받았다.군수송기로 지원에 나선 러시아 측의 구호품도 받았다. 북측은 참사 직후 평양 주재 외교단과 유엔 구호관계자들에게 이례적으로 사건 현장을 공개하고 지원을 요청했을 정도로 절박하다.하지만 내륙을 관통하는 남측의 구호트럭 행렬과 사람 대 사람의 교류는 허용하지 않은 것은 주민들에게 미칠 파급 효과를 우려한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남측의 의료진을 거부한 것도 예상했던 범위내의 반응이다.남측 의료 인력이 일반 주민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접촉하는 상황을 피하고 싶어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대형 참사탓에 구호 물품이 답지하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이 국제사회와 낙후된 북한사회 현실을 비교할 경우 체제 내부의 동요가 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7일 개성에서 열릴 시설 복구 지원 협의에서도 북측은 포클레인 등 건설 중장비 지원 문제 등을 요구하되,건설인력 배제를 원칙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 24일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육로 수송’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방침을 세웠던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우선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최대한 신속하게 덜어주자는 차원에서였다.서울에서 용천은 400㎞로 기동력 있게 구호물품을 트럭에 싣고 달리기만 하면 하루 만에 도착한다. 두번째는 참화에 대한 우리측의 지원을 계기로 남북 관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자는 복안이 깔려 있다.지난 2001년 6·15 정상회담 이후 우여곡절 끝에 뚫어 놓은 ‘땅길’을 이용해 우리측의 구호품이 북측에 전달되면 상징적인 차원에서라도 남북협력의 성과는 높아진다.북측이 육로 수송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를 추진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구호품 육로수송 난색

    북한은 26일 평안북도 용천역 대참사와 관련,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전화접촉에서 우리측이 육로를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하겠다고 한 제의에 난색을 표했다.또 의료 인력 50명이 포함된 병원선 입항 및 의료진 지원도 사양했다. 북한은 대신,2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피해지역의 시설 복구 등 이재민 지원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을 열 것을 제의했고,남북은 이날 오후 2시30분 만나기로 했다.남측은 통일부 홍재형 사회문화교류국장이 대표로,북측에선 최성익 내각 참사가 단장으로 참석한다. 지난 1984년 북측이 남측의 수재를 지원하기 위한 회담에 이은 두번째 남북 구호회담이 된다. 정부 당국자는 “피해복구를 위해 북측이 필요로 하는 자재 장비 및 기타 구호물품 등에 대해 조율하게 될 것”이라면서 “신속한 구호물자 전달과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육로수송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남측은 의료진 및 병원선 파견에 대해서도 재차 거론할 계획이다. 이 당국자는 “적십자 접촉에서 북측은 우리측의 구호지원에 사의를 표하고,육로로 수송하는 대신 남포로 수송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또 의료진 지원과 관련해서도 “응급의료진이 충분히 구성돼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으므로 그만둬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경기도 일산에 집결된 1차 구호 물품(4억 5000만원 어치)을 인천항으로 옮긴 뒤 이르면 28일 밤 적십자사 대북 의약지원선인 ‘트레이드 포춘’호에 선적,남포항으로 운송할 계획이다.기상이 양호할 경우 운송에 20시간 안팎이 소요됨으로써 29일 남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북측이 수송을 담당할 남포-용천간 거리는 250㎞로,오는 30일 늦게 물품이 용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구호 회담과 관련,정부 다른 당국자는 “구호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간의 만남이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
  • [사설] 6자회담·남북관계 차질 없어야

    의약품 등 긴급구호물자를 북한 용천 현지에 직접 보내려던 우리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북한은 26일 남북 연락관 접촉에서 남측의 구호물자를 받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의료진 등의 파견에는 난색을 표하며,구호물품도 배편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피해 주민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의약품 등을 전해 응급치료와 재기를 돕겠다는 선의가 전폭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아쉽다. 남측 역시 지난 1984년 쌀과 시멘트 등 북측의 수해물자를 육로가 아닌 해로로 받았던 전례에 비춰 저간의 불가피한 사정이 이해된다.그럼에도 북한 당국은 인도적인 구호물자를 적극 받아들여 피해 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북측은 오늘 개성에서 열릴 남북 ‘긴급구호회담’에서 인력과 장비 등 피해복구지원 제의를 흔쾌히 수용하길 바란다. 특히 돌발적인 이번 참사가 남북관계 및 6자회담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아야 한다.내달 4∼7일 평양에서 열릴 제14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첫 주시대상이다.북측은 지난 23일 전화통지문을 보내 남측의 탄핵정국을 거론하며 연기 입장을 시사했다.남측은 뜬금없는 주장에 의아해하면서도 대응하지 않고 있다.참사를 수습해야 하는 북측의 사정을 감안한 탓이다.결국 연기가 불가피한 국면이다.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최근 평양 방문에서 제10차 이산가족 상봉 등에 대해 이렇다 할 진전된 논의를 하지 못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 용천 폭발사고가 북한 핵문제 해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국제사회는 사고 직전 발표된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 주목하면서 향후 북측의 행보에 큰 기대를 걸었다.특히 “인내심과 신축성을 갖고 6자회담에 적극 임하겠다.”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언급은 수사(修辭) 이상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평가됐다.불의의 참사가 북핵문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련국들은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해야 할 것이다.˝
  • 정부, 北측에 100만弗 ‘육로구호’협의

    북한 용천 열차폭발 참사와 관련,피해 주민을 도우려는 국내 각계의 구호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정부는 2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최경수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 주재로 ‘용천재해대책 실무기획단’ 회의를 열어 100만달러어치 응급 구호품 및 의료용품 지원내역을 확정했다.26일 오전 남북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갖고 구체적 지원 방안을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홍재형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국장은 “신속하고 안전한 지원을 위해 구호품을 육로로 수송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것이 곤란하면 오는 28일 인천에서 남포로 출발할 예정인 대한적십자사 의약품 지원수송선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허용할 경우 군수송기인 C-130 또는 민간 항공기를 이용한 지원도 검토 중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웃사랑회,월드비전,국제기아대책기구 등 2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상임대표 강문규)는 이날 긴급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북민협은 전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실무진을 평양으로 보낸 데 이어 이날 굿네이버스 실무자들을 중국 단둥으로 급파했다. 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이번 사고의 구호활동과 실태조사 등을 위해 남측 민간단체에도 현장접근을 허용해 줄 것을 북측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화상환자 치료를 위한 전문 의료진 파견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북측에 납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31개 단체로 된 ‘북한용천역폭발사고 피해동포돕기 운동본부’도 발족됐다.소독제,화상치료제 등 의약품과 생필품,복구장비를 모아 중국 단둥을 통해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이번주에 구호품 30여t을 북한 용천지역으로 보낼 예정이다. 자유민주민족회의 등 보수단체들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종교단체 들도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참사 구호 지원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 조현석기자 crystal@˝
  • 혜초의 왕오천축국전/혜초 지음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은 신라인 혜초(慧超·704∼780)가 중국,인도,아랍,중앙아시아를 육로와 해로로 답사한 4년 동안의 기록이다. 아시아 최초의 서역답사기이자 세계문명교류사의 중추적 연구자료로 가치가 높은 이 국보급 유물은 그러나 우리나라에 없다.1908년 중국 둔황 석굴을 뒤지던 프랑스의 동양학자 펠리오가 1200여년간 그곳에 묻혀 있던 원문을 발견해 본국으로 가져갔다.이후 원본은 파리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왔다. 무하마드 깐수로 잘 알려진 동서문명교류 전문학자 정수일(전 단국대 교수)씨가 국내 최초의 ‘왕오천축국전’ 역주서인 ‘혜초의 왕오천축국전’(학고재 펴냄)을 펴냈다.8세기 인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풍습을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한 유일한 기록인 데다 기존의 번역서들과는 구별되는 역주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책은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직접 답사한 기록과 가보지 않고 전해들은 기록이 원본에 섞여 있지만,역주자는 치밀한 분석으로 혜초의 서역기행 노정을 사실에 가깝게 복원하려고 노력했다. 혜초가 서역의 어느 지점까지 여행했느냐는 의문은 학계의 오랜 논란거리.역주자는 원본분석을 통해 페르시아와 대식국(大食國·아랍)까지는 실제로 답사한 게 분명하다는 주장을 펼친다.그리고 혜초가 방문한 대식국의 도시는 카스피해 동쪽으로,호라산 총독부의 소재지인 니샤푸르(마슈하드)였다고 추정한다.혜초의 기행노정을 표시한 지도를 비롯해 혜초 복원도,둔황석굴 등 ‘왕오천축국전’과 관련된 도판들을 천연색으로 실었다.처음 발견 당시 두루마리에 필사된 227행짜리 원문도 포함됐다. ‘천축’이란 인도를 뜻하는 중국식 옛 이름.인도를 동서남북과 중간지역으로 나눠 이를 합쳐 부른 이름이 ‘오천축’이다.16세에 당나라로 건너가 불가에 귀의한 혜초는 723년 스승의 권유에 따라 인도로의 구법여행에 나섰다.4만 8000원. 황수정기자 sjh@˝
  • 北용천역 반경500m ‘폐허’

    |단둥 오일만 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북한 당국은 지난 22일 낮 12시10분 북한 용천역에서 대규모 열차 폭발사고가 발생해 수백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부상했다고 23일 확인했다. 영국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데이비드 슬린 평양주재 영국대사가 이같은 사실을 북한 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전했다.이 대변인은 “북한 당국자는 외교사절들에게 폭발사고에 대해 설명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잔해더미에 깔려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열차 폭발사고 발생 사실을 확인한 뒤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평양 주재 유엔 직원이 밝혔다.폐쇄적인 북한 당국이 폭발사고 발생 하룻만에 신속하게 사고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한 것은 그만큼 사정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國赤·외교사절들 오늘 사고현장 조사 슬린 영국대사와 다른 EU 외교사절은 국제적십자연맹 평양대표부 직원들과 함께 24일 현장을 방문,정확한 피해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원인과 관련,북한 당국의 설명과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분명치 않다. 북한 당국은 용천역 사고는 두 열차의 충돌이 아닌 측선으로 들어가던 열차 2대 사이에서 일어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유엔 인도주의업부조정국(OCHA) 평양 지부 브렌단 맥도널드 대표는 일종의 전선이 측선으로 빠지던 열차에 닿아 대형 폭발을 유발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中 탈출 화교 “폭발 원인은 민가 화재” 그러나 사고 현장에서 중국 국경도시 단둥(丹東)으로 탈출한 중국 화교들은 이날 용천역 폭발사고는 용천역 역전 민가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에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역전 가정집에 불이 나면서 인근 전깃줄에 불이 옮겨 붙었으며 전깃줄이 용천역에 정차해 있던 비료 운반 열차에 떨어지면서 폭발이 생겼다.”고 말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여러 대의 열차 가운데 한대에 실려있던 질산 암모늄이 유출되면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폭발 사고로 용천역 주변 반경 500m 이내의 4∼5층짜리 아파트와 관공서,상가,학교 등이 완전 파괴됐으며 폭발음은 반경 4㎞까지 느껴졌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는 폭발로 공공건물 12개 및 가옥 1850채가 무너졌으며 가옥 6350채는 일부 파괴됐다고 말했다. 23일 늦은 밤부터 단둥의 병원들에서는 부상자들이 후송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구호를 요청한 뒤 우리 정부는 물론 중국과 영국,러시아,독일, 미국 등 세계 각국과 세계보건기구(WHO),IFRC 등 유엔 산하 국제구호단체들이 잇따라 지원하고 나섰다. IFRC 평양대표부는 용천역에서 5㎞ 떨어진 지점에 있는 조선적십자회 재해대비센터에 비축해놓은 누비이불,담요,취사도구 세트,정수제,물통 등 4000세대,1만 6000여명분의 구호품을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다음달 4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제14차 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이날 오후 전화통지문을 보내 연기 입장을 시사했다. 정부는 2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소집한데 이어 각 부처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매우 불행한 사고로서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인도적 차원의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정부는 동포애와 인도적 차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북한측은 현재 의료지원 협의를 위해 방북중인 이윤구 대한적십자사총재를 통해 사고 현장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피해는 없으며 단둥 거주 한국 교민 700여명은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 oilman@seoul.co.kr ■이모저모 |단둥 오일만특파원·외신|북한 용천역 대폭발 사고로 역사는 물론 역 인근 학교,상당수 민가가 완전히 파괴돼 사상자가 엄청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중국 국경도시 단둥(丹東)의 한 소식통이 23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장을 목격하고 단둥으로 돌아온 중국인의 말을 빌려 용천역 주변이 폭격을 받은 것처럼 폐허로 변했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 그는 역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 건물이 완파됐다고 전했다.그러나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용천역 주변의 가옥 8200여채가 전파 또는 반파됐다고 전했다.현장에는 폭발 충격으로 깊이 10m의 웅덩이가 파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북한 당국은 23일 현재 공식 피해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사상자 수는 최소 2000명은 될 것으로 보인다. 단둥 시내 병원들에는 23일 밤늦게부터 용천역 폭발사고 피해자들이 구급차에 실려 후송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중국인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공식 확인했다.하지만 소식통들은 폭발 영향권이 4㎞에 달하며 사고 이후 신의주로 이송된 부상자 수가 700명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용천에는 화교들이 많이 살아 화교 피해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화통신은 부상자 가운데 변경지역의 중국인들은 단둥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복구 작업 및 지원 움직임 중국은 북한의 사고 수습 지원 요청에 따라 즉각 지원에 착수했다.주중 한국대사관도 중국 정부와 접촉,사고 진상 파악에 나섰고,선양(瀋陽)총영사관이 단둥을 중심으로 한인회의 협조로 사고 경위,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1차 조사 결과 단둥 거주 한국교민 700여명은 아무런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고,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중 국경검문소가 있는 압록강 철교 중조우의교(中朝友宜橋)에는 여행사 차량과 일반인의 통행이 자유로워 북·중 육로왕래에는 지장이 없었다. 독일과 러시아 정부는 23일 긴급 구호팀을 사고현장에 파견해 피해자들을 돕겠다고 북한에 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존 스패로 베이징 주재 IFRC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적십자에 현장을 방문해 사고 규모를 진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IFRC는 24일 평양대표부 직원 5명을 현지에 급파했다.25일쯤 첫 피해조사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유엔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원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이날 아침 지원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 당국과 접촉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북한에 의료장비 및 자재를 긴급 지원했다. 앞서 단둥시 위생국은 22일 밤 시내 5개 병원 관계자를 소집,긴급 회의를 열고 화상자 치료를 위한 1급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22일 밤 의약품을 실은 수대의 트럭이 국경을 넘어 용천으로 향했고 23일 오전엔 구급차들이 국경을 넘는 것이 목격됐다. ●한국 교민 대북 무역차질 북한 신의주와 인접한 중국 국경도시 단둥 거주 한국교민 700여명은 23일 이번 폭발사고와 관련,대북 교역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했다.단둥 한인회 정경철(鄭慶哲) 사무국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조사팀을 북·중 국경검문소가 있는 압록강 철교 중조우의교(中朝友宜橋)에 보내 통행금지 여부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단둥 한국인 사회는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육로 수송까지 막히면 대북 교역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oilman@seoul.co.kr ˝
  • [北 용천역 폭발] 이모저모

    |단둥 오일만특파원·외신|북한 용천역 대폭발 사고로 역사는 물론 역 인근 학교,상당수 민가가 완전히 파괴돼 사상자가 엄청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중국 국경도시 단둥(丹東)의 한 소식통이 23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장을 목격하고 단둥으로 돌아온 중국인의 말을 빌려 용천역 주변이 폭격을 받은 것처럼 폐허로 변했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 그는 역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 건물이 완파됐다고 전했다.그러나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용천역 주변의 가옥 8200여채가 전파 또는 반파됐다고 전했다.현장에는 폭발 충격으로 깊이 10m의 웅덩이가 파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북한 당국은 23일 현재 공식 피해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사상자 수는 최소 2000명은 될 것으로 보인다. 단둥 시내 병원들에는 23일 밤늦게부터 용천역 폭발사고 피해자들이 구급차에 실려 후송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중국인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공식 확인했다.하지만 소식통들은 폭발 영향권이 4㎞에 달하며 사고 이후 신의주로 이송된 부상자 수가 700명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용천에는 화교들이 많이 살아 화교 피해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화통신은 부상자 가운데 변경지역의 중국인들은 단둥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복구 작업 및 지원 움직임 중국은 북한의 사고 수습 지원 요청에 따라 즉각 지원에 착수했다.주중 한국대사관도 중국 정부와 접촉,사고 진상 파악에 나섰고,선양(瀋陽)총영사관이 단둥을 중심으로 한인회의 협조로 사고 경위,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1차 조사 결과 단둥 거주 한국교민 700여명은 아무런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고,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중 국경검문소가 있는 압록강 철교 중조우의교(中朝友宜橋)에는 여행사 차량과 일반인의 통행이 자유로워 북·중 육로왕래에는 지장이 없었다. 독일과 러시아 정부는 23일 긴급 구호팀을 사고현장에 파견해 피해자들을 돕겠다고 북한에 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존 스패로 베이징 주재 IFRC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적십자에 현장을 방문해 사고 규모를 진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IFRC는 24일 평양대표부 직원 5명을 현지에 급파했다.25일쯤 첫 피해조사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유엔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원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이날 아침 지원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 당국과 접촉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북한에 의료장비 및 자재를 긴급 지원했다. 앞서 단둥시 위생국은 22일 밤 시내 5개 병원 관계자를 소집,긴급 회의를 열고 화상자 치료를 위한 1급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22일 밤 의약품을 실은 수대의 트럭이 국경을 넘어 용천으로 향했고 23일 오전엔 구급차들이 국경을 넘는 것이 목격됐다. ●한국 교민 대북 무역차질 북한 신의주와 인접한 중국 국경도시 단둥 거주 한국교민 700여명은 23일 이번 폭발사고와 관련,대북 교역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했다.단둥 한인회 정경철(鄭慶哲) 사무국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조사팀을 북·중 국경검문소가 있는 압록강 철교 중조우의교(中朝友宜橋)에 보내 통행금지 여부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단둥 한국인 사회는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육로 수송까지 막히면 대북 교역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oilman@seoul.co.kr˝
  • 이라크 수출 사실상 중단

    이라크의 정정불안이 심화되면서 현지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이라크와 주변지역에서 국내기업들의 활동도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다. 18일 산업자원부가 바그다드 무역관으로부터 일일동향 보고체제를 가동해 현지상황을 점검한 결과,최근 이라크에 대한 육로수출이 사실상 중단되는 등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산자부에 따르면 미군이 저항세력에 대한 봉쇄작전에 들어가면서 주요 수출로인 요르단 암만과 바그다드의 물류운송에 비상이 걸렸다.바그다드와 암만 사이의 유일한 교통로는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또 이라크 남부 움카스르항과 함께 주요 물류운송항구인 요르단 아카바항을 통한 육로운송도 막혔다.현재 아카바항을 출발한 대(對) 이라크 수출화물은 1주일이 넘게 바그다드로 운송되지 못하고 있다. 산자부는 미군의 팔루자 봉쇄작전이 1개월 이상 장기화될 경우 이미 선적된 물류의 적체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움카사르항으로의 물류집중으로 과부화가 불가피해 국내 기업들의 물류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등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국내 가전 3사는 이달 들어 주문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지불조건도 악화되고 있어 애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업체는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 이라크에 지사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자동차 업체인 H사는 이라크 진출 확대를 위해 현지 에인전트를 확보하고 최종계약만 남았으나 보류했다.바그다드 국제박람회를 계기로 시장진출을 노리던 무역업체 S사도 박람회 자체가 연기돼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산자부는 시아파들의 무장봉기가 이라크 남부에서 북부로 확산되면서 이라크의 현지상황이 당분간 안정을 찾기는 어려워 이 지역 수출환경이 더욱 악화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파병을 계기로 관심을 모았던 재건사업 참여기회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이미 해외 재건사업 관계자들은 대부분 국외로 출국한데다 남아있는 직원조차 외출을 삼가고 있어 재건프로젝트 추진 및 상담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산자부는 “일반 상거래는 물론,재건 프로젝트 협상도 불가능할 전망이어서 원청업체 본사나 쿠웨이트,요르단 등 인근국에 있는 원청업체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충고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이라크 수출액은 직수출 3500만달러,우회수출은 4억달러에 이른다. 김경운기자 kkwoon@˝
  • 개성 영통사 복원사업 ‘착착’

    천태종이 북한측에서 복원 중인 개성 영통사에 대한 기와 지원을 완료함에 따라 복원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천태종은 지난 29일 18t트럭 8대에 나눠 실은 1만3000여장의 기와를 경의선 육로를 거쳐 북한 개성시 오관산 영통사 복원현장의 영통사복원위원회에 인계했다.천태종은 지난해 10월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총 46만장의 기와를 보냈으며 지원 액수는 기와 값 3억여원을 포함해 인건비·운송비 등 1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영통사는 천태종의 종조인 고려 대각국사 의천(1055∼1101)이 출가하고 열반한 개성의 대표적 사찰.북한이 지난 98년부터 영통사 조사발굴 작업을 실시해 현재 1만 8200여평의 부지에 ▲기본사찰 ▲동북무덤 ▲서북건축지구 등 세 구역으로 나누어 복원공사를 진행중이다. 영통사 전체 건물 복원은 오는 10월쯤 마무리되며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 4개국의 천태종 스님들이 공동으로 낙성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종단 정체성 확립과 남북교류 차원에서 북한 조선경제협력위원회와 공동으로 복원에 참여해온 천태종은 영통사 복원을 계기로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조명을 위한 남북공동 학술세미나,개성 인근 유적지 공동 발굴조사를 벌여 남북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천태종측은 영통사 복원과 관련해 “개성공단의 신설로 영통사 일대가 역사,문화,관광의 요지가 될 가능성이 점쳐져 지역 관광 및 문화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하나로 추진해 왔다.”면서 “북한은 물론 중국과 일본 천태불교의 교류 협력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바그다드 주변 ‘강도 경계령’

    |암만(요르단) 연합|“바그다드 주변 150㎞ 구간에 ‘알리바바’가 자주 출몰하니 이곳을 오갈 때는 가급적 낮시간을 이용하세요.” 최근 바그다드 주변 도로에서 이른바 ‘히트 앤드 런’ 강도가 횡행,한국인 피해가 늘면서 이라크 출입의 주요통로인 요르단 주재 한국대사관이 이라크를 오가는 한국인들에게 출입 신고를 당부하는 한편 강도피하기 요령을 적극 설파하고 있다. 요르단 현지 공관에 따르면 최근 몇달 사이 바그다드 주변 도로에서 강도를 당했다는 한국인 피해 신고가 5건이 접수됐다. 이러한 강도 사건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체포 이후 급격히 감소한 무장저항세력의 대 외국인 테러와는 유형이 다른 이른바 ‘생계형’ 범죄로 범죄 대상이 무차별적이고 금품을 빼앗은 뒤 달아나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금품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으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현지공관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바그다드 주변 도로는 미군이 간헐적으로 순찰활동을 벌이지만 총기 등으로 무장한 ‘생계형’ 강도단이 사각시간대를 이용,강도 행각을 벌인 뒤 사막으로 달아나기가 일쑤여서 범죄 예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현지공관은 따라서 승용차편으로 요르단 암만과 바그다드를 오갈 경우 가급적 동틀 무렵 출발해 해가 지기 전에 목적지에 도착토록 하고,현금을 포함한 금품은 분산해 보관하는 한편 강도와 마주해서는 절대 얼굴을 쳐다보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리고 강도 피해를 당한 후에는 반드시 공관에 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요르단을 거쳐 육로로 이라크를 오가는 한국인 대부분이 현지공관에 출입 신고를 하지 않고 있어 주의사항 전달마저 어려운 형편이다.˝
  • 한국인등 美입국자 오늘부터 지문채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5일부터 한국인을 비롯해 비자(사증)를 받아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입·출국시 통관지역에서 별도의 사진촬영과 지문채취에 응해야 한다.미 국토안보부는 비자로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새로운 ‘미국 방문 프로그램’을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한 영국과 프랑스·일본 등 27개국과 특별 협정을 맺은 캐나다 등의 방문객은 지문 등을 찍을 필요가 없다. 이 프로그램은 미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유학·비즈니스·투자·관광 등 모든 비이민 비자를 받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며 미 전역의 115개 공항과 14개 주요 항구의 통관지역에서 실시된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 육로를 통관하는 방문객에는 2005년부터 적용된다. 비자를 받은 외국인들은 입국 심사대에서 기존의 여권 등 서류심사와 체류목적 등의 질문을 거친 뒤 양손의 검지를 번갈아가며 전자지문 채취장비에 5초씩 올려 놓아야 한다.이어 디지털 카메라로 얼굴 사진을 찍힌다. 출국시 사진촬영과 지문채취는 연말까지 주요 공항과항구로 점차 확대되며 2005년까지는 모든 통관지역에서 전면 시행된다. 국토안보부는 생체인식기술에 따른 방문객의 정보는 중앙정보국(CIA) 등 허가된 기관에만 공유되며 테러리스트 등의 신분대조 확인과 불법체류 여부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비자 기한을 넘겨서 출국하면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즉각 불법 체류자로 확인돼 미국으로 재입국시 비자를 받기가 어렵게 된다. 현재 이민법은 불법체류시 3∼10년간 재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출국시 별도의 심사과정을 거치지 않아 체류기간을 넘겨도 다음 입국시 비자를 받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mip@
  • “힘 닿는데까지 함께 나누며 사는게야”공동체운동 실천하는 원경선옹

    ‘나눔의 삶에 멈춤은 없다.’ ‘생명운동 전도사’인 유기농부 원경선(元敬善·90·환경정의시민연대이사장)옹.그는 요즘 28년간을 꾸려온 경기 양주시 회천읍 4만평의 공동체 ‘한삶회’를 정리하고 내년 3월 충북 괴산 청천면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IMF때 현미식혜를 개발했다가 소비위축과 재벌그룹 일반 식혜 덤핑으로 큰 손해를 본 후부터 공동체 이전을 준비해 왔어요.” 양주에선 유기농재배와 함께 현미식혜·두부·야채효소 등의 농산물 가공공장도 운영했지만,괴산에서는 전체부지 7만평중 대부분을 자신이 설립한 풀무원식품의 농장으로 쓰고 6000여평에 20여명의 공동체 식구들이 벼농사와 채소·감자·고구마 등 ‘소금만을 뺀’ 필요한 먹을거리 모두를 농약과 비료를 안 쓰는 유기농으로 경작할 예정이다. ●아직도 트랙터 모는 아흔의 유기농부 원옹은 최근 괴산에서 함께 살 20여명의 공동체 식구들을 선발했다.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이들은 ‘일하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필요한 것은 나눠쓰고 몫은 따로 챙기지 않는다.’는데 동의했다.자녀들은 고등학교까지 공동체에서 보내준다. “새롭게 시작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에요.아직도 트랙터를 몰 수 있어요.자신 있습니다.” 성성한 백발,동안(童顔)의 미소에 괭이를 둘러맨 그의 모습은 언제나 편안한 느낌을 준다.지난 98년 서서영 화백이 그려준 캐리커처에도 이같은 그의 이미지가 잘 표현돼 있다. “공동체운동은 힘이 있는 한 같이 일하고 같이 먹고 나누며 사는 거지요.도둑과 다툼이 없고 전쟁이 없는 세계를 지향하는 평화운동입니다.” 1914년 평안남도 중화의 극빈 가정에서 태어난 원옹은 초등학교를 16살에 간신히 졸업하고 그해 아버지를 여의었다.18살 때 기독교를 알게 된 후 “평생을 전도인의 자세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23살 때 홀어머니를 모시고 서울로 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베이징에서 광복 때까지 인쇄소를 운영했고,45년 귀국해 미군부대 공사청부업으로 재산을 모았다.53년 부천 미군비행장 미군 군목의 권유로 떠돌이 전쟁고아나 비행청소년들을 모아 ‘풀무원농장’ 공동체를 만들었다.그대로는쓸모없는 쇳덩어리를 연장으로 만드는 풀무처럼 새 사람으로 만드는 곳이란 뜻을 담았다. ●현미 주식으로 하면서 건강 되찾아 회갑을 넘긴 76년 양주에 터를 잡고 친환경 유기농 공동체를 만들었다.당시만 해도 생소한 유기농법은 처음엔 경험부족 등으로 실패했지만 78년부터 매스컴의 각광을 받고 일반인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해 부인 지명희(86) 여사와의 사이에 얻은 2남 5녀중 맞아들인 혜영(전 부천시장)씨가 서울대총학생회장을 하다 시국사건으로 복역 후 출소,사업에 동참했고 풀무원식품을 설립했다. 원 전 부천시장은 지난 96년 풀무원 경영수익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현재 기금이 22억원으로 불었다. 양주에서 유기농사를 지으면서부터 원옹은 100%의 현미만을 먹었고 주위에 현미를 ‘완전식품’으로 권했다. 현미를 주식으로 하면서 어린시절 간디스토마에 걸려 객혈까지 한 이후 그를 괴롭혀온 악성 빈혈증세도 모두 사라졌다.“쌀에 비해 단백질이 조금 모자랄 뿐 부족한 엽록소를 콩류로 보강하면 최고의 건강식이지요.” 원옹은 5개월 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다.수술을 집도한 서울 강남의 U정형외과 의사는 원옹의 전반적인 건강과 특히 골밀도가 젊은이 못지않게 높은 데 놀랐다.그래서 젊은이들도 힘들다는 인공관절 요추 삽입수술을 했다. 원옹은 환경과 생명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95년 유엔환경계획(UNEP)의 ‘글로벌 500상’을 수상했고 인촌상과 국민훈장도 받았다.요즘도 일주일에 한 두 차례는 풀무원식품과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환경정의시민연대,경실련(고문),국제기아대책회의(이사),거창고교(이사장) 등에서 종교·사회사업·교육 관련 강의에 나선다. ●“유기농은 땅과 인간을 사랑하는 방법” 서울 나들이에 나설 때면 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양주 ‘한삶회’ 거처에서 의정부까지만 승용차를 타고 나머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지난 2월엔 금강산 시범육로관광단에 최고령으로 참가해 북한을 다녀오기도 했다. 원옹이 이사장인 환경정의시민연대는 지난해 제1회 ‘올해의 나쁜 광고 대상’으로 ‘맥도널드 해피밀’을 선정한 데 이어 지난달엔 제2회 대상으로 화학물질 남용과 친환경 방법을 부정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P&G의 ‘페브리즈’를 선정했다. “농사지어 먹고 살기 힘들게 된 건 사실이지.그러나 유기농은 포기할 수 없어요.신이 주시고 만든,땅과 인간을 사랑하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니까.” 불혹(不惑)에서부터 반세기,힘든 사람들과 함께하며 든든한 어깨가 되어 준 ‘인간상록수’ 원옹의 겨울은 그래서 미리 다가선 봄날처럼 따듯하다. 글·사진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여자프로농구 평양서 2차례 경기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정규리그만 두차례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조승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전무이사는 28일 “당초 겨울리그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세차례 평양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려고 했으나 부담이 크다는 구단들의 의견에 따라 정규리그만 두차례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최 시기는 시즌 개막 경기인 내년 1월 27일부터 3일간과 3월 8일부터 3일간으로 잠정 결정됐다.이에 따라 지난 여름리그 챔피언 우리은행과 준우승팀 삼성생명이 평양에서 개막전을 벌이고,이 기간 6개 팀이 모두 방북해 3일 일정으로 팀별 2경기씩 총 6경기를 소화할 전망이다. 조 전무이사는 그러나 “아직 방북단의 이동경로에 대해 육로와 항로 중 결론이 나지 않았고,다음주 중 북측의 최종 통보가 있을 것”라고 전했다.WKBL이 희망하는 육로 대신 항공편으로 최종 결론이 날 경우에는 방북단 규모가 당초 예정한 관광단을 포함한 1000∼1500명에서 선수단과 연맹 경기 진행요원,취재진 등 300명선으로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김원길 WKBL 총재는 지난 10월 7일 정주영체육관 개관을 기념한 통일농구대회 참관차 평양을 방문,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 일부 경기를 정주영체육관에서 열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대회 개최에 원칙적 합의를 봤다.지난 90년 국가대표축구팀이 주축이 된 통일축구와 남녀 통일농구가 두차례(99·2003년) 열린 적이 있으나 여자프로농구 평양 개최가 예정대로 성사된다면 국내 프로 단일 종목으로는 첫 테이프를 끊게 된다. 이창구기자
  • 특별한 새해맞이 2선/선상에서 사찰에서 새해 소망 빌어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계절.어디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데가 없을까.이른 새벽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남보다 한발짝 먼저 해를 맞는 선상일출은 어떨까.소복소복 눈이 쌓인 산사에서 하룻밤 묵으며 차분하게 새해를 설계해도 좋을 것이다.새해맞이 선상일출 및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선상 새해맞이 ●거문도,백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중에서도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 섬.31일 송년의 밤과 새해 1일 아침을 맞이하는 1박2일 선상프로그램이 진행된다.31일 오후 여수항 출발,거문도에서 유람선으로 갈아타고 거문도 등대 및 낙조 감상,거문도 숙박,백도 앞바다 선상에서 일출제 행사 참여,거문도 육로관광 등이 포함돼 있다.2인1실 기준 11만 5000원.거문도관광여행사 (061)665-4477. ●정동진 골드코스트 유람선을 타고 정동진 앞바다에서 일출을 감상한다.강릉 금진항을 출발,아름다운 어촌마을인 심곡마을,모래시계공원 등 정동진 앞바다를 유람한다.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유람선을 따라 날아드는 갈매기를 벗삼아 관람하는 일출이 감흥을 자아낸다.일출 후엔 셔틀버스를 타고 정동진역,해돋이공원 등 인근 관광명소를 둘러본다.어른 1만 5000원,어린이 1만원.(033)644-5480. ●한려수도 유람선을 타고 한려수도의 빼어난 해안경치와 함께 일출을 감상한다.새해 1일 선상 해돋이를 위해 16척의 유람선이 모두 함께 바다로 나가는 대규모 행사를 연다.일출 조망후 연륙교,상족암,코끼리바위,동백섬 등을 유람하고 돌아온다.2시간 30분 정도 소요.어른 1만 5000원,어린이 8000원.삼천포유람선(055-835-0172·3). ●울산 간절곶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간절곶 앞바다에 쾌속 여객선 돌핀호를 타고 나가 일출을 감상한다.현대호텔 숙박,돌핀호 해돋이 감상,떡국 조식 등을 포함해 2인 기준 15만원.현대호텔울산(052)251-2233. ●보길도 뱃길 1일 새벽 완도에서 출발해 남해바다에서 일출 감상,보길도 윤선도 유적지 답사로 일정이 짜여져 있다.선상에서 새해맞이 떡국 먹기,소원성취 풍선날리기 등도 진행된다.어른 2만원,어린이 1만5000원.소안농협(061)553-8188.◆새해맞이 템플스테이 서울 조계사,공주 마곡사,순천 송광사,양양 낙산사 등 전국 12개 사찰이 31일부터 새해 첫 날까지 템플스테이 행사 및 다채로운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마곡사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자정 이전엔 한해의 반성을,이후엔 새해계획을 세우는 시간과 자신 및 가족,이웃에게 보내는 자비명상시간을 갖는다. 양양 낙산사에선 저녁 예불과 함께 새해 범종 타종 체험,발우공양,탑돌이,참선,다도 체험,촛불 행사 등이 이어지며,새벽엔 의상대에서 동해 일출 관람 시간을 갖는다. 경주 골굴사에선 동해안 문무대왕릉 앞 해맞이,선무도 기공 수련 등이 포함돼 있으며,서산 부석사에선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세상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사찰별 프로그램은 표 참조).조계종 템플스테이 담당(02)732-9925,720-7060∼4. 임창용기자 sdragon@
  • 美, 비자 입출국자 지문채취

    |워싱턴 연합|미국 국토안보부는 22일(현지시간) 테러방지 대책의 하나로 새해 1월5일부터 공항과 항구에서 모든 비자 입국자 및 출국자들의 사진을 찍고 지문을 채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토안보부의 아사 허친슨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 중 비자면제국의 국민이 아닌 사람들은 당국의 지문 및 사진채취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내년 1월5일부터 입국심사 강화규정을 시행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모든 비자 입국자의 ‘생체인식 정보’를 수집해 여러 정보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방문자 및 이민자 신분인식기술(US-VISIT)’로 불리는 새로운 입국 심사규정에 따라 모든 비자 입국자들은 미국 내 115개 국제공항과 14개 주요 항구에서 디지털 촬영 방식으로 사진과 지문을 채취당하게 된다.검색 직원들은 사진과 지문을 이용해 그 자리에서 비자 입국자들의 범죄 경력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공항과 항구를 통해 비자를 갖고 입국하는 사람에게 적용되며 육로 국경을 통과하는 외국인들은오는 2005∼2006년부터 단계적으로 이 제도의 적용을 받게될 것이라고 미국 당국자가 밝혔다. 비자없이 미국을 90일까지 방문할 수 있는 28개국 출신 입국자들의 경우 내년 10월까지는 이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그러나 미국은 10월 이후에는 생체정보를 담은 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입국자들에 대한 비자 면제조치를 중단할 방침이다.
  • 연구원들의 생활상/여름엔 낮이 18시간… 1년간 갇혀 지내

    제17차 남극기지 월동대는 지난달 20일 서울을 출발,남극으로 향하는 관문인 칠레의 최남단 도시 푼타아레나스를 거쳐 6일 만인 26일 세종과학기지에 도착했다.월동대는 윤호일 대장을 포함,16명으로 구성되었다.연구원과 기술자 외에도 의사와 조리사까지 참여해 기지 안에서 1년간 자체 생활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윤 대장은 출발에 앞서 소망을 “세종기지 대원들과의 화목한 생활”이라고 밝혔다. ●수개월 동안 사람 구경 못하기도 남극의 세종기지 근처에는 아르헨티나 등의 상주기지들도 있으나 육로로 연결되지는 않았다.따라서 대원들은 기지안의 동료들 외에 다른 사람 구경은 몇달동안 하지 못하고 지낼 때가 많다.몇달을 같은 사람들,그것도 면도도 제대로 하지 않아 수염이 난 시커먼 남자들만 보고 지내니 그들 스스로 “말을 안해 그렇지 갑갑하다.”고 토로할 정도다. 1년을 채운 뒤 남극의 여름이 시작되는 11월쯤에 대원들이 교체된다.남극은 낮의 길이는 평균 5시간으로 밤이 길다.그러나 여름철에는 낮이 18시간 지속되며 밤 12시까지 환하다.기후조건은 악천후의 연속이다.평균풍속 초속 18m,최대 45m인 폭풍설(블리자드)이 몰아친다. ●어떻게 선발하나 우리나라의 극지연구는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실의 주도 아래,연구 성격에 맞춰 연구원의 내부 인력과 외부의 학계(대학 및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운영된다.현재 연구원 23명,기술원 3명 등 모두 35명이다. 남극에서 가장 큰 섬인 킹조지 섬에는 폴란드와 브라질외에도 중국,러시아,아르헨티나,칠레,우루과이 등에서 파견된 연구원들이 활동하고 있다.이들은 현지에서 서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8월쯤에는 2박3일 정도의 일정으로 배구·농구·탁구 등을 국가대항 시합으로 펼치며 친목도 다진다고 한다. 김경운기자
  • 뉴스 플러스 / 동해선 남북 軍 핫라인 개통

    남북은 지난해 9월 경의선 군사 당국간 직통전화(핫라인) 연결에 이어 5일 동해선 지역에서 직통전화를 개통했다.남북은 매일 오전 8∼9시 사이 핫라인(자석식 전화 1회선,팩스 1회선)을 통해 시험통화를 한 뒤 동해선 연결공사의 진행과 각종 공사자재의 북측 수송 및 금강산 육로 관광지원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 메트로 플러스 / 독서왕 20명에 금강산관광 기회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올 한해동안 구립도서관에서 고전,역사소설,수필 등 500권의 책을 빌려본 설동욱(61)씨와 292권의 동화책을 독파한 일원초등학교 5학년 김현진(12)군을 포함,독서왕 20명을 선발했다.수상자들은 다음달 2∼4일 금강산 육로관광을 즐기는 ‘금강산도 독후경’(讀後景) 행사에 초청된다.2104-1260.
  • [데스크 시각] 금강산관광, 北결단 필요하다

    금강산 육로관광 버스에 몸을 싣고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녘땅으로 들어서며 주민들의 대하는 태도가 크게 부드럽고 여유로워졌음을 실감한다.도로변 북한군인들의 눈초리에도 적대감이 사라져있음을 보게된다. 구룡연,만물상 등산로를 오르내리며 만나는 안내원들중에는 남녘 등산객들과 갖은 농을 하며 너스레를 떠는 이들까지 생겨났다.“왜 이렇게 달라졌느냐.”고 농반진반으로 물으면 “달라진 것 하나 없다.우리를 보는 남측 사람들의 눈이 달라졌을 뿐”이라며 되레 큰소리를 쳐 웃게 만든다.목란관,금강원 등 온정리의 북녘식당 여종업원들 역시 손놀림이나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남녘 여인네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가 됐다. 물론 이라크전쟁을 어떻게 보느냐,핵문제는 미국 때문에 생긴 것이다 등등 하며 틈만 나면 도발적인 주제들을 들고 나오는 버릇은 여전하다.이들의 부드러워진 태도도 오케스트라처럼 어떤 큰 틀안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는 인상을 주는 것 또한 부인할 수는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금강산관광 5주년을 맞아 그곳에서 마주치는 ‘작지만 소중한’ 변화들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들은 사업에 임하는 북측 인사들의 태도에도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이곳 관광버스 운전기사,호텔 종업원 등은 모두 중국동포들이다.초기 북측이 주민들이 받을 영향을 우려해,북한인력 공급을 배제시켰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제는 고용창출의 중요성을 깨달아 청소인력을 북녘주민들로 채우겠다는 약속을 하고 임금협상이 진행중이라고 한다.현대아산 관계자들은 이제 어려운 고비는 지났다고 말할 정도로 희망적인 생각들을 갖고 있다.그쪽 사람들이 이처럼 변하고 있지 않느냐는 근거에서다.하지만 5년째를 맞은 금강산사업은 이제 질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생각이다. 현대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금강산사업에서 기록한 누적적자가 1조원이 넘고 올 상반기에만 306억여원의 적자를 냈다.금융비용과 감가상각비를 커버하려면 매달 3만명은 와줘야 한다는 이야기다.북측의 획기적인 발상전환 없이는 불가능한 목표다. 북녘 안내원은 내금강,외금강을 합쳐 금강산 전역에 통행로는36곳이라고 한다.이중 외금강 3곳만 개방됐다.10월 한달 1만 8000여명이 금강산을 찾았다.등산로는 포화상태에 이르러 주말 도봉산 못지않은 정체현상에 시달린다.관광요금이 일률적이다 보니 도저히 등산이 불가능해 보이는 이들까지 무리하게 산행에 참가해 언제 사고가 날지 위태위태하다. 현대아산은 관광객 1명당 육로 50달러,해로 100달러씩 입산료를 북측에 지불한다.이런 식으로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기업은 지구상에 없다는 시장원리를 북한은 하루빨리 깨달아야 한다.그리고 등산로를 늘리고 코스별로 가격차등화를 해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도록 도와야 한다.나아가 개성,평양을 연계하는 관광상품까지 나올 수 있도록 해준다면 사업은 큰 전기를 맞을 수 있다. 보다 자유롭고,풍요로운 곳에 살고 싶은 인간의 욕구는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만큼이나 자명한 이치다.‘자유의 삼투압’ 작용 같은 것이다.이 삼투압 현상은 막고 돈만 챙길 수 있는 비책은 세상에 없다. 금강산 온정리에서 이 기 동 국제부장 yee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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