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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가자 완충지대 장악… 내부선 네타냐후 퇴장 촉구

    이, 가자 완충지대 장악… 내부선 네타냐후 퇴장 촉구

    이스라엘이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와 이집트 국경선을 따라 14㎞ 길이로 형성된 ‘필라델피 회랑’의 작전 통제권을 확보했다. 필라델피 회랑은 그간 가자지구에서 유일하게 이스라엘의 통제를 받지 않던 육로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의 재무장을 위한 무기 밀반입로인 이곳을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것이 전후 이스라엘 안보 구상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말해 왔다. 다니엘 하기리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이날 “하마스의 산소통 역할을 해 온 곳”이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이집트 접경 지역을 쉽게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에서 여기에 지하터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자전쟁의 연내 종전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 차치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자국 공영방송인 칸과 인터뷰를 하면서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를 소탕하려면 최소 7개월의 전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하마스와의 전쟁이 승리 직전”이라는 네타냐후 총리의 말과 배치된다. 전쟁 전인 지난해 1월부터 이스라엘 국민들로부터 사임 요구를 받아 온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전쟁을 지속해 실각 위기를 모면하려 애써 왔다. 하지만 이스라엘 전시 내각 국무위원 가디 아이젠코트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의원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와 경제에서 실패했다”면서 “연말까지 사임한 뒤 조기 총선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초 또 다른 전시내각 일원인 베니 간츠 국민통합당 대표도 “새로운 전후 가자지구 구상을 내놓지 않으면 6월 8일 내각을 탈퇴한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軍 라파 중심가 진입… 국제사회 맹비난에도 ‘피의 시가전’

    이스라엘軍 라파 중심가 진입… 국제사회 맹비난에도 ‘피의 시가전’

    네타냐후 “목표까지 종전은 없다”ICJ 공격 중단 긴급명령 나흘 만에서부 언덕에 탱크 배치해 총격전인질·휴전협상 재개 불투명해져EU 제재 검토 함께 인도적 임무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이집트 접경 라파에서 군사 작전에 돌입한 지 3주 만에 도심 랜드마크 건축물인 알아우다 모스크 앞까지 진격했다. 사실상 라파 전역을 접수하려는 행보다.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긴급명령을 내린 지 나흘 만이다.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라파 침공을 강행하면서 미국·카타르·이집트가 중재하는 인질·휴전 협상 재개가 불투명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라파 중심부에 이스라엘군 탱크가 진입했다”고 라파 주민들의 목격담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탱크가 서부 지역으로 진격해 라파 서부 주루브 언덕 꼭대기에 자리잡았다”면서 “여기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스라엘군이 원격 조종 장갑차를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량 내부나 주변에 사람이 탑승한 흔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3주 전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국경검문소 통제권을 빼앗으며 침공에 나섰다. 하지만 탱크는 라파 동부 일부 지역에서 머물며 도시 중심부로 진입하지 않은 채 외곽 지역을 정찰해 왔다. 그러다가 돌연 이날 도심 진격을 개시했다. 알자지라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군 탱크가 라파 서쪽 지역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게재했다.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통로’를 장악해 라파를 포위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라파 북서부 탈알술탄 피란민촌을 밤새 공습했다. 화재가 발생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다. 주민들은 치명적 공습이 발생한 텔알술탄 지역이 여전히 포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가 이끄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공격이 계속돼 최소 26명이 더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으로 라파 내 인도네시아 야전병원은 병원 상층부가 반파됐다. 쿠웨이트 전문병원도 의료진 2명이 숨지자 병동을 폐쇄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발사한 총에 주민들이 숨졌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공습으로 하마스의 고위 인사 2명이 숨졌다”며 라파 침공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그러나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어린이와 민간인으로 밝혀져 국제사회는 크게 동요했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연설에서 “라파 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려 했지만 불행히도 ‘비극적 실수’가 발생했다”면서 “목표 달성 전까지 종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가자전쟁 종전 시점을 ‘하마스 완전 제거 뒤 팔레스타인 자치권 박탈이 이뤄질 때’로 못 박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엑스에 “가자지구에는 안전지대가 없다. 이 공포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유럽연합(EU)은 라파 공격을 멈추라는 ICJ의 긴급 명령을 이스라엘이 무시하면 제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EU는 인도적 물품 지원을 위해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육로인 라파 국경검문소를 직접 관리하는 임무도 재개하기로 했다.
  • 4400억원 들여 지었는데, 2주 만에 박살?…미군이 만든 가자 ‘임시 부두’ 철거[포착]

    4400억원 들여 지었는데, 2주 만에 박살?…미군이 만든 가자 ‘임시 부두’ 철거[포착]

    미국이 가자지구에 대한 원활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3억 2000만 달러(한화 약 4365억 원)을 들여 만든 임시 부두가 개통 2주 만에 임시 폐쇄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늘리기 위해 임시 부유식 부두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이 라파 등 가자지구로 통하는 주요 검문소들을 폐쇄하면서 피란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간신히 검문소를 통과한 구호품들도 난항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구호단체들은 주로 가자지구 남쪽에 구호품을 운반하고 관리하는 사무실과 창고, 물류센터 등을 설치했으나, 이스라엘의 공격이 반복되면서 파괴된 도로가 물리적 장벽이 됐다. 이에 미국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단기간에 임시 부두 건설을 완료했으나, 운영방식과 관련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주의 정책 및 변호 책임자 알렉산드라 사이에는 이달 초 “(미국이 만든) 임시 부두는 외부 요인과 기상 조건에 매우 취약하다. (구호품) 점검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다”면서 “구호품은 육로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임시부두가) 구호품 지원의 또 다른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AP통신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전날 손상된 임시 부두의 수리를 위해 당분간 부두가 철거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대변인은 “임시 부두는 이틀에 걸쳐 철거된 이후에 이스라엘 남부의 항구도시인 아슈도드로 옮겨져 미 중부사령부가 수리에 나설 것”이라면서 “수리에는 적어도 일주일 이상이 걸릴 것이며, 이후 가자지구 해변에 다시 임시 부두를 고정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6일 완공된 임시 부두가 2주 만에 철거되는 원인으로는 기상악화가 꼽혔다. 바다에 떠 있는 방식의 부유식 부두가 거친 파도 등에 의해 일부 파손됐다는 것. 실제로 기상악화로 인해 임시 부두 건설을 지원했던 미군 선박 4대가 거센 파도에 밀려 떠내려간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싱 대변인은 “불행하게도 폭풍 등 기상 영향으로 잠시 작동이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해안선에서 분리된 부분들을 재조립하려면 우선 인근 항구로 옮겨야 하며, 재조립한 뒤 다시 해안에 설치하는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임시 부두 건설에 미군 대원 약 1000명이 동원됐으며, 첫 90일간 가동하는데 드는 비용은 건설 비용과 동일한 3억 2000만 달러(약 436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군 없는 가자지구에 임시부두? “엔진은 있고 바퀴는 없는 상태” 앞서 미 당국은 임시 부두를 통해 하루 90대의 구호 트럭을 내보내고 최종적으로는 150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23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 임시부두 개통 후 일주일간 가자지구 내 세계식량계획(WFP) 창고에 도착한 구호품은 트럭 70여대 분량에 그쳤다. 11대는 수송 도중 약탈당했다. 약탈이 발생한 뒤 이틀간은 구호품 운송이 아예 중단되기도 했다.미 국방부는 부두를 통한 인도적 지원이 팔레스타인인에게 거의 전달되지 못한 상태라고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임시부두의 활용도가 예상보다 떨어지는 것은 부두 건설 계획이 나왔을 때부터 예견된 결과라고 지적한다. 특히 가자지구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미군이 가자지구에 주둔하지 않음으로써 정상적이고 안전한 구호품 수송 작전이 불가능하다는 것. 이에 한 군사 분석가는 이 같은 상황을 “엔진은 있지만 바퀴가 없는 상태”라고 꼬집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미 오랫동안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려 온 가자지구 주민들은 생존을 위해 구호품 약탈에 뒤어들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구호품을 약탈한 뒤 웃돈을 얹어 이를 되파는 암시장도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와 미 당국자들은 호위 없이 구호품을 물류센터로 전달하는 일이 극도로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 “이란 대통령 탄 헬기 비상착륙…구조대 급파”

    “이란 대통령 탄 헬기 비상착륙…구조대 급파”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오후 비상착륙해 구조대가 급파됐다고 이란 현지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 등은 이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바르즈건 지역에서 대통령이 탄 헬기가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내무부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헬기에는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에너지 장관 등도 탑승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전했다. 대통령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내무부는 악천후와 험한 지형으로 구조대의 접근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은 이날 모두 3대의 헬기가 이동했으며 이 중 1대가 경착륙했고 이 헬기에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와 장관들이 함께 탄 헬기가 ‘추락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메흐르 통신은 “짙은 안개 탓에 헬기가 비상착륙 했지만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으며 자동차로 갈아타고 육로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가 “대통령 헬기가 비상착륙했다는 소식이 있으며 여러 방향으로 구조대가 접근중”이라고 기사를 수정했다.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모두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 고속도 6차선 확장, 민간 활주로 신설… ‘사통팔달 충북’ 신호탄 쏜다

    고속도 6차선 확장, 민간 활주로 신설… ‘사통팔달 충북’ 신호탄 쏜다

    중부·중부내륙 고속도 확장 추진2031년 충북선 철도 고속화 완공 땐청주~충주 20분대 ‘획기적 단축’청주공항 주차장 올 530면 확장주기장·국내선 터미널 확충 기대2029년엔 준고속열차로 서울역에 “2024년 한 해 사통팔달 충북 만들기의 쾌속 질주가 시작됩니다.” 충북도는 중부내륙 시대 개막을 위해 올해 육로와 하늘길을 대폭 열겠다고 28일 밝혔다. 도로, 철도, 항공 등 충북과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교통체계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추진되는 것이다. 우선 청주~음성~충주~제천을 연결하는 충청내륙 고속화도로의 조기 개통이 추진된다. 산업단지 지속 증가 등으로 빠른 개통이 절실해서다. 도는 내년 예정인 개통 시기를 앞당겨 올해부터 청주 북이~음성 원남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충북도민의 오랜 염원인 중부고속도로 6차선 확장도 본격 추진된다. 서청주~증평 구간(15.8㎞)은 실시설계를 상반기에 완료하고 올해 말 착공할 계획이다. 증평~호법 구간(55㎞)은 사전 및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도록 정부 등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중부고속도로는 이미 6차선 확장 기준인 일일 교통량 5만 1300대를 크게 초과한 상태다. 2022년 기준 증평~진천 구간은 일일 7만 3000대, 남이천~호법 구간은 일일 8만대로 조사됐다. 또한 호법분기점을 기준으로 동서울, 수원, 원주 방향은 8차선이지만 남이 방향만 4차선이라 병목현상 해소도 시급한 상황이다. S자 굴곡 등 사고 다발지역 개선도 절실하다. 중부고속도로가 이용객이 느는 청주공항과 연결되는 도로라는 점도 확장이 필요한 이유로 꼽힌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여주 간 확장사업은 오는 7월까지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가 완료된다. 도는 다음 단계인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빠르게 시작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사업비 증가에 따른 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집중할 계획이다. 청주 오송을 기점으로 오창~진천~음성~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용역, 최적 노선안 발굴 등도 추진된다. 이 결과물을 활용해 국가계획에 반영시킨다는 방침이다.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의 정부 상위계획 반영과 경부고속도로 청성~동이 구간 확장사업의 사전타당성조사 추진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철도 분야에선 청주국제공항~제천 봉양 간 충북선 고속화 실시설계가 오는 7월 시작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7년 착공, 2031년 완공된다. 총사업비는 1조 9058억원이다. 충북선 고속화는 2016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지만 적정성 재검토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업 추진이 지연돼 충북의 애를 태워 왔다. 고속화가 마무리되면 청주~충주 간 20분대, 청주~제천 간 40분대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은 10월 개통된다. 충북에는 충주 살미, 충주 수안보, 괴산 연풍 등 3개 철도역이 신설돼 해당 지역의 관광 및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화 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돼 2029년 완공된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역~청주공항역 구간에 준고속열차가 투입돼 하루 19차례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는 무궁화호가 한 차례만 운행되고 있다. 서울역~청주공항 간 노선이 대폭 개선되면서 수도권 및 충남지역 주민들의 청주공항 이용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는 올해 민자 적격성 조사를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된다. 도의 예상대로면 민간투자 심의, 제안공고,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 2028년 착공돼 2034년 개통된다. 시속 180㎞로 달리는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대전정부청사에서 청주공항까지 소요 시간이 100분에서 53분으로 줄어든다. 오송역에서 충북도청까지는 45분에서 13분으로 단축된다. 도는 광역급행철도가 K바이오스퀘어 등 대형 국가사업 준공 시기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도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수립 예정인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충북 신규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논리 개발과 건의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청주공항~김천 철도, 중부내륙철도 복선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 연장 등이다. 대전~옥천 광역철도 착공, 평택~오송2복선화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일 예정이다. 청주공항도 확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주차장 4857면이 운영 중이나 부족해 올해 말까지 530면이 확장된다. 주기장 확장을 위한 설계도 올해 시작된다. 주기장은 이용객 승·하기 및 항공기 정비 등을 위한 대기 장소다. 원활한 항공기 취항과 국제노선 확대를 위해 확충이 절실하다. 도는 청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충도 곧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부가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 연구를 진행하는 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적극 추진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도 추진된다. 도는 이를 위한 자체 용역을 추진해 정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민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면 10년 이상 걸린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과 연결되는 도로가 8개로 늘어나면서 청주공항이 중부내륙 교통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충북의 접근성이 향상되면 경제, 관광, 산업 등 충북의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통일부, 北 동해선·경의선 가로등 철거에 “남북 합의 정신 위반”

    통일부, 北 동해선·경의선 가로등 철거에 “남북 합의 정신 위반”

    합참 “北 경의선·동해선 시설물 철거 확인”통일부 “우리 정부 차관, 北 상환 의무 있어” 정부는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육로의 가로등 수십 개를 철거한 것에 대해 “남북 합의 정신 위반”이라고 비판했다.통일부 당국자는 18일 취재진과 만나 “남북 육로 연결 사업은 우리 정부 차관 지원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북한에 여전히 상환 의무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주변 시설물을 철거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의선 육로는 개성공단 통행에, 동해선 육로는 북한이 가로등을 철거한 이 도로는 금강산 관광이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사용되던 도로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2001~2008년 경의선·동해선 건설에 현물 차관 총 1억3290만 달러(한화 약 1825억 원) 규모를 지원했다. 다만 공사가 중단되면서 차관 금액도 상환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고, 북한은 지금까지 상환을 이행한 바 없다. 북한은 앞서 지난 1월에는 이 도로에 지뢰를 매설해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지뢰 매설과 가로등 철거는 북한이 남북 단절의 메시지를 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접경지역의 모든 북남연계 조건들을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단계별 조치들을 엄격히 실시하여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가로등에서 나오는 고철 등 자재를 재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경의선은 우리 측에서 육안 관측이 가능하지만 동해선은 어렵다는 점이 그 이유다. 다만 당국자는 북한의 행위에 대한 의도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의도가 남북관계 단절을 드러내는 시위이거나 자재 재활용인지는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 가자지구 구호단체 활동가 사망에 격노한 바이든 美 대통령의 모순

    가자지구 구호단체 활동가 사망에 격노한 바이든 美 대통령의 모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흘 전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이 이스라엘군(IDF) 피격에 숨진 참사에 대해 “분노와 비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 ‘말’이 이들을 죽인 이스라엘에게 미국의 무기를 계속 제공하는 ‘행동’과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NYT는 3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분노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실질적 절연, 즉, 무기 원조 제한 조치로 이어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실제로 나타난 바이든의 대응은 분노에 찬 공개 발언으로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외원조법(FAA)상 미국산 무기를 해외 국가에 판매하기 위한 조건은 통상 미국 의회가 부과하는 최대 구매 한도를 비롯해 미국 대통령과 국무·국방 장관이 전제조건을 명시한 ‘리히법’ 등 특정 기준이 있다. 예를 들어, 바이든 행정부는 2023년 12월 미국산 돌격소총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극단주의 이스라엘 정착민 손에 들어가 유혈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선적을 금지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에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시한 기준을 실제로 준수했는지 여부와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F35전투기 등 더 강력한 무기를 지원할지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은 치열하게 논쟁해왔다. 지난달 10일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이집트·카타르가 중재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교환·휴전 협상이 결렬되면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최남단 이집트 접경 도시 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 작전을 실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라파 공격은 레드라인(Red line)을 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이스라엘이 작전을 실행에 옮겼을 때 바이든 행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WCK 직원 7명이 숨진 뒤 “이스라엘이 구호 요원을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도 이스라엘에 어떤 제재를 가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미국이 이스라엘을 겉으로 비판하면서도 실제로는 전폭 지원하려는 모습을 보인 사례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미국 내 유대인 최고 국가의전서열의 정치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진 사임을 요구하고, 이스라엘이 새 국가 지도자를 정하기 위한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의회 연설을 했을 때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제한을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친바이든’ 성향으로 오랫동안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에 조건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 크리스 반 홀렌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번이 대통령이 진로를 바꾸는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를 무시했는데도 우리는 2000 파운드 분량(약 907㎏)의 폭탄을 이스라엘에 보냈다”고 꼬집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이스라엘 원조 정책은 초당적일 뿐만 아니라 모든 동맹국을 통틀어 가장 예외적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상호방위지원협정(1952), 일반정보보안협정(1982), 상호군수지원협정(1991), 주둔군지위협정(1994)을 맺었다. 이 조약은 일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맺은 상호방위조약과도 다른 성격을 지닌다. 나토 회원국이 아닌 이스라엘은 미국의 최첨단 군사 무기 플랫폼과 최신 기술에 관한 특권적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대외원조법에 명시된 ‘리히법’은 미국의 군사 지원을 받은 외국 군대가 ‘중대한 인권 침해’(GVHR)에 연루되어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있는 경우 지원을 중단하도록 한다. GVHR에는 고문, 강간, 살인, 의문사 등을 포함해 전쟁범죄 등 반인권적 행위에 들어간다. 제네바협약상 금지되는 비무장민간인, 의료기관, 구호단체 등을 공격 행위도 포함된다. 국무부는 1961년, 국방부는 1998년에 각각 리히법을 명문화했다. 일부 법학자와 비평가들은 미국이 다른 중동 국가들과 달리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리히법의 적용을 미뤄왔다고 지적해왔다. 이스라엘은 자국 방어의 목적으로만 미국산 무기를 쓰기로 합의했지만, 이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국제개발처는 1946년부터 2023년까지 이스라엘에 원조한 군사·경제 지원 액수는 약 3000억 달러(약 350조 3760억원)로 추산한다. 같은 기간 한국 원조 규모(950억 달러)의 3배가 넘는다. 매년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외군사원조자금(Foreign Military Fund·FMF)를 통해 33억 달러를 지급하고, 이 금액만 해도 이스라엘 전체 국방 예산의 약 16%를 차지한다. FMF 중 7억 5000만 달러를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 국내 방산 업체 무기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 FMF를 통한 무기 구매를 할 때도 예외적 특권을 누린다. 이스라엘은 무기 구매 비용을 전액 선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미국 은행 계좌에 FMF가 예치돼 있으면 다년간 구매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미국 국민 세금인 이 돈은 계좌에 고스란히 남아 있고, 이자는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 정부가 갖는다는 뜻이다. FMF 외에도 이스라엘은 아치형 단거리 미사일 방공망인 아이언 돔, 중·장거리 미사일 방공망 플랫폼 애로우 II·III과, ‘데이비즈 슬링’(David’s sling)과 같은 미사일 방공망 체계에 대한 미 방산업체와의 공동 연구개발(R&D)비 명목으로 5억 달러를 지원받는다. 이는 미 정부가 중동 역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이스라엘 방어 능력의 상대적 우위 유지를 뜻하는 ‘질적 군사 우위’(QME)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원래 ‘이스라엘의 QME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미국과 이스라엘 간 ‘불문율’이었지만, 역대 행정부와 의회 등 미 정부 공식 문서에 명문화됐다. 아이언 돔은 이스라엘이 독자 개발했지만, 2014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군수 계약업체인 레이시온(Raytheon)은 미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이스라엘 아이언 돔을 위한 타미르 요격 미사일을 제조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스라엘은 또한 정부 간 해외군사판매(FMS)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 직접상거래(DCS) 프로세스를 통해 미국 무기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미국 무기를 구매하기 위해서 FMF를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나친 원조는 양국 간 외교 관계를 왜곡시킨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본격적인 대량 원조가 시작된 1970년대 냉전 시대와 달리, 2024년 현재의 이스라엘은 1인당 국민 소득이 세계 14위에 이를 정도로 부유해 자체 안보를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제 미국의 이스라엘 원조는 중동 역내 서방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미국의 일부 방산업체들만 배 불려 오히려 이스라엘 자체 방위산업 기반을 약화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인 마틴 인디크 미국 의회 조사국(CFR) 특별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미국의 이스라엘 원조 금액 감축을 요구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이러한 의존이 없었다면 훨씬 더 건강했을 것”이라며 “75세의 이스라엘이 스스로 두 발로 설 때가 됐다”고 썼다. 존 쿡 CFR 선임연구원도 2020년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합의된 경로가 필요한 때”라고 비판했다. NYT는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할 수 있는 건 무기 제한 조치만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이스라엘 방위군의 호위를 받거나 인근 이스라엘 군부대가 원조 제공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도록 주장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쿤스 상원 의원과 코네티컷의 리처드 블루 멘탈 상원의원은 지난 2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때, 이스라엘 군 지휘부에 가자지구 내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는 단체의 안전한 식량·의약품 운송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묻는 백악관 취재진 질의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어제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에서 그의 좌절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측과 비공개 화상 회의를 가졌다”면서 “라파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 150만명을 대피시킬 종합적인 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파의 현재 모습과 아직 그곳에 남아있는 하마스 대대에 대한 그들의 작전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만, 미 정부 관리들은 NYT에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이 신뢰할 만한 포괄적 난민 대피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는 걸 우려하고 있다”면서 “대피 계획을 수립하는 데는 최소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아직 라파 공격을 시작하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군이 준비되지 않았거나 미국의 압력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가자지구에서 기근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가장 성공적 기획 중 하나였던 WCK 호송대에 대한 공격은 바이든 행정부가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은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의 정재계 인사의 단골 식당을 운영해온 스페인계 미국인 유명 셰프이자 WCK를 2010년 창립한 호세 안드레스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드레스 셰프의 NYT 기고문 ‘이스라엘은 그 자신이 이 전쟁에서 벌인 방식보다 나은 국가다’가 게재되기 직전 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WCK는 가자지구로 통하는 육로가 전면 봉쇄되고 구호 단체들이 식량 구호 활동을 잇달아 중단하자 가자지구 내로 식량을 해상 운송하던 국제구호단체다. 유엔은 지난달 20일 7월 중순까지 가자지구 인구 절반 이상인 111만명이 굶주리고, 30만명이 집단 사망하는 재앙·기근 위기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드레스는 NYT 통화에서 “굶주린 사람들을 먹이는 것은 민간인에게 식량과 의약품을 차단하는 것, 이스라엘 방위군과 함께 움직이던 구호 활동가들을 죽이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숨진 7명의 구호 활동은 굶주린 사람에게 음식을 나누는 것이 보편적 인권에 부합한다는 단순한 믿음에서 비롯된 행위였다”면서 “우리는 좋고 싫음, 빈부, 신념, 종교를 묻지 않고 오직 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식사가 필요한지만을 생각했다”고 썼다. 이어 “지중해와 중동 지역 사람들은 민족과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음식을 인류애와 환대에 대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생각한다. 다시 말해, 더 나은 내일에 대한 공동의 희망으로 평가하는 문화를 공유한다. 기독교인들이 부활절 달걀을 만들고, 무슬림인들은 이프타르 저녁 식사에서 달걀을 먹고, 유월절 접시 위에 달걀을 올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봄에 다시 태어나는 생명과 희망의 상징인 달걀은 종교와 문화를 뛰어넘은 것이다. 나는 지난 유월절 만찬에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으로 떠돌던 이스라엘인들이 한때 노예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계명을 들었다. 하지만 이방인을 먹이는 것은 나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강함을 뜻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보낸 가장 어두운 시기에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기억해야 한다”고 썼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구호 단체 요원들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원초적 분노가 그 이전에 발생한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죽음과 인도주의적 재앙 위기가 아니라 ‘7명의 구호단체 노동자의 죽음’에 국한됐던 점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DC 아랍센터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프로그램 책임자인 유세프 무나예르는 “바이든 대통령이 개전 이래 가장 강하게 분노의 표현을 한 건 눈에 띄지만, 서방 구호 활동가들에 대해서만 이렇게까지 나갔다는 점도 눈에 띈다”며 “물론 이번 참사는 분노할만한 참사다. 하지만 이 참사에 앞서 가자전쟁 내내 되풀이됐던 비슷한 종류의 참사에 대해서는 백악관은 분노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무나예르는 “정치 인생 내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비통한 사람들의 마음에 연민하는 사람으로 보이길 바랐고, 이는 정치인으로서 위대한 자질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정작 그러한 연민의 뜻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 이스라엘 피격에 직원 7명 잃은 WCK 창립자 “실수로, 불운해서 일어난 일 아냐”

    이스라엘 피격에 직원 7명 잃은 WCK 창립자 “실수로, 불운해서 일어난 일 아냐”

    “이스라엘 군은 단순히 불운해서, 실수로 엉뚱한 곳에 폭탄을 떨어뜨린 게 아닙니다. 공격 표적을 체계적으로(systemmically), 3대의 차를 한 대씩 차례로(Car by Car) 포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IDF) 폭격으로 7명의 직원을 잃은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창립 대표인 호세 안드레스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날 발언에 나온 단어 하나 하나를 짚어 반박하며 이스라엘의 사과가 불충분했다고 비판했다. WCK 직원 7명이 숨진 이튿날인 지난 2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불행하게도, 의도치 않은 비극이 발생했다”고 말했고, 다니엘 하기리 IDF 대변인은 “중대한 실수”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화가나고, 비통했다”면서도 이번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안드레스 대표는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이번 일이 ‘단순 실수’나 ‘불운’으로 말미암은 일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이스라엘 군이 고의성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공격을 실행한 이유라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사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복기하며 차분히 설명했다. 안드레스 대표는 “처음에 가자지구에 있는 팀과 연락이 끊긴 뒤 시신 사진을 보기 전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며 공격 사실을 알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먼저, 이번 공습 직전까지 이스라엘이 WCK의 가자지구 내 이동 동선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WCK는 IDF의 보호를 받으면서 이동하기로 사전에 합의돼 있었다. WCK 소속 직원 7명은 키프로스에서 100톤 분량의 식량을 실은 뒤 지중해를 지나 가자지구 남부 해안에 정박해 식량을 차에 실었다. 이후 IDF가 제공한 장갑차 2대와 로고가 적힌 흰색 밴 1대로 가자지구 중부 도시 데이르 알발라의 창고까지 이동했고, 100톤의 식량이 창고에 담기는 것을 확인한 뒤 다시 두번째 선박에 실린 100톤 분량의 식량을 실어오기 위해 항구에 정박한 선박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그는 “전체 거리가 1.5㎞ 혹은 1.8㎞에 이르는 인도주의 호송차의 이동 동선은 구간별로 매우 뚜렷하게 구분돼 있었고, 차량 지붕 위에는 우리가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화려한 로고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는 매우 명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첫 번째 장갑차를 공격했을 당시 구호팀이 가까스로 차량 내부에서 탈출해 두 번째 장갑차로 이동했지만, 두번째 장갑차도 다시 이스라엘 군에 피격을 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갑차가 모두 망가졌지만, 현장을 급히 뜨기 위해서 방탄 성능이 없는 세 번째 흰색 승합차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스 대표는 “심지어 WCK 구호 요원들은, 세번째 차량이 피격 당하기 직전에 자신들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리기 위해 IDF 측과 통신을 시도했다”며, “IDF는 우리 직원들이 자신들이 통제하는 지역에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 번째 차량이 공격을 당했고, 흰색 차 루프에 WCK의 로고와 함게 절반가량 구멍이 뚫린 채로 발견됐다. 공습 이후 로이터가 입수해 보도한 영상 속에는 일부 숨진 희생자의 주검이 보이고, 희생자가 월드센트럴키친(WCK) 이름이 적힌 보호 장비를 착용한 상태였던 모습이 확인된다. 월드센트럴키친에 따르면 사망자 7명은 영국인 3명과 미국·캐나다 복수국적자, 호주, 폴란드, 팔레스타인 각각 1명이었다. 이같은 그의 설명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기도 하다. 그는 고의성이 없었다는 두 정부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심지어, (이스라엘 군과) 우리가 공조하지 않았다고 해도, 어떤 민주 국가도, 어떤 군대도, 민간인과 인도주의 구호 물자를 지원하는 단체를 공격 표적으로 삼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 전쟁을 지금 끝내야 한다고 말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이스라엘을 무장시키면서 가자지구에 원조를 제공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조치는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미국은 인도주의 구호 활동을 위해 해군과 군대를 파견하는 동시에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한 무기로 무고한 민간인이 죽어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스페인계 미국인 유명 셰프 안드레스가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이후 창립한 WCK는 가자지구 내 육로가 전면 봉쇄된 이후 해상운송에 나선 단체다. 당시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구호트럭이 강습당해 활동가가 숨지고, 이스라엘 군이 구호트럭에 몰린 민간인을 공격해 112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던 시점이었다. WCK는 스페인 자선단체인 오픈 암즈와 협력해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서 200톤 분량의 식량을 선적해 가자지구로 출항했다. 유엔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구호 활동가 최소 19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최소 196명의 인도주의 지원을 해온 활동가가 숨졌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구호품 배분 현장을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 ‘구호단체 오폭’ 인정했지만, 우방국도 등돌린 네타냐후

    ‘구호단체 오폭’ 인정했지만, 우방국도 등돌린 네타냐후

    국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이 이스라엘군(IDF)의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미국 국적자뿐만 아니라 호주, 영국, 폴란드, 팔레스타인인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되자 가자전쟁 이후 이스라엘을 지원해 온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제히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일(현지시간) “전날 우리 군이 의도치 않게 가자지구에서 비무장 시민의 목숨을 빼앗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며 오폭이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기관이 진상 규명에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전날 WCK 직원 7명은 키프로스섬에서 싣고 온 100t 분량의 식량을 가자지구 중심부 데이르 알발라 식량 창고로 옮긴 뒤 단체 로고가 새겨진 장갑차 두 대와 방탄 성능이 없는 흰색 승합차를 나눠 타고 이동하려다 IDF 공습을 받아 숨졌다. 영국인이 3명이었고 미국·캐나다 복수 국적자와 호주인, 폴란드인, 팔레스타인인이 각 1명이었다. 개전 이후 구호단체 공격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해 온 이스라엘이 이례적으로 책임을 인정한 건 이스라엘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인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영국은 12년 만에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미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고의성을 부정했지만 “구호단체의 안전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낙진’(fallout)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계 미국인 유명 셰프 안드레스가 2010년 창립한 WCK는 가자지구 내 육로가 전면 봉쇄된 이후 해상 운송에 나선 단체다. 당시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구호트럭이 강습당하고 IDF가 구호트럭에 몰린 민간인을 공격해 112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던 시점이었다. 유엔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구호 활동가 최소 19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WCK와 연계된 중동 지역 난민 구호단체 아네라, 미국 의료 구호단체 ‘프로젝트 호프’도 구호를 잠정 중단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닷새째 이어졌다.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이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이번 구호단체 차량 오폭 참사까지 벌어지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국내외에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 가자지구 육로 봉쇄 뒤 구호물품 해상운송한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 사망

    가자지구 육로 봉쇄 뒤 구호물품 해상운송한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 사망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구호식량을 해상 운송하기로 한 비영리 국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orld Central Kitchen)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직원 7명이 숨진 이튿날인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의 구호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 단체를 설립한 호세 안드레스는 전날 사고 직후 소셜미디어 X에 “공습을 받아 우리의 형제자매 몇 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후 이 단체는 공식 성명에서 “이스라엘 군 보호를 받아 두 대의 장갑차와 비무장 차에 나눠 이동했음에도 우리 직원들은 데이르 알 발라(Deir al-Balah) 식량 창고를 떠나려던 차에 공격을 받았다”며 “이는 우리 단체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식량이 전쟁 무기로 사용되는 가장 끔찍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IDF)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이 비극적인 사건의 정황을 이해하기 위해 최고위급에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인도주의적 구호 물자를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식량과 인도주의 물자를 제공하기 위해 월드센트럴키친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월드센트럴키친 단체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린 고어는 “우리 직원들은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격’을 받아 숨졌다”며 “이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공습 이후 로이터가 입수해 보도한 영상 속 일부 주검은 월드센트럴키친(WCK) 이름이 적힌 보호 장비를 착용한 모습이 보인다. 단체 로고가 표시된 흰색 차량 지붕에는 차량 전체 너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구멍이 뚫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월드센트럴키친에 따르면 사망자 7명의 국적은 호주, 폴란드, 영국, 미국, 캐나다, 팔레스타인이었다. 월드센트럴키친은 가자지구로 통하는 육로가 전면 봉쇄되자 해상 운송을 통한 구호 물자를 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지난 2월 29일 구호 물품을 얻기 위해 수송대 근처로 몰린 팔레스타인 인파에 이스라엘 군이 발포해 팔레스타인인 최소 112명이 숨지고 760명이 다치는 일도 있었다. 이 단체는 지난달 13일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서 가자지구로 보낼 200톤의 식량을 선적해 가자지구 북부의 임시 부두로 향했다. 세계 선박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2일까지 월드센트럴 키친의 선박은 가자지구 해안에 남아 있었다.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는 피해자 중 한 명이 호주 시민이자 월드 센트럴 키친(World Central Kitchen)의 관리자인 조미 프랭크컴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것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비극”이라며 “이에 대한 완전한 책임을 원한다”며 “호주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다”고 말했다.
  • [포착] “이스라엘군, 가자 공습에 직원 7명 사망” 국제구호단체

    [포착] “이스라엘군, 가자 공습에 직원 7명 사망” 국제구호단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국제구호단체 직원 7명이 이스라엘 소행으로 의심되는 공습에 숨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전날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사망자 중에는 호주와 폴란드, 영국인 뿐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의 이중국적자 한 명, 팔레스타인 통역사 한 명도 포함됐다. 미국에 기반을 둔 WCK 측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우리 직원 7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큰 충격을 받았다”며 가자지구 내 구호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구호팀은 데이르 알발라에 있는 구호 센터 창고에 100t 이상의 인도적 식량 배급을 완료하고 WCK 로고가 새겨진 장갑차 2대를 포함한 차량 3대를 타고 떠나던 중 피격당했다.WCK는 이번 공습이 이스라엘군과 이동 경로를 조율했는데도 불구하고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 비극적인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최고위급에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린 고어 WCK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공격을 “용서할 수 없다”며 “WCK 뿐 아니라 식량이 전쟁 무기로 쓰이는 가장 끔찍한 상황에서 인도주의 단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유명한 요리사인 호세 안드레스가 지난 2010년 설립한 WCK는 세계 여러 지역의 난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국제구호단체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자지구 육로가 사실상 전면 봉쇄돼 주민들이 기근에 시달리자 키프로스에서 바닷길로 식량 등 구호품을 실어 날라왔다. WCK는 이번 공습 전까지 가자지구에서 175일 동안 4200만끼니를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멕시코 해변서 중국인 8명 숨진 채 발견

    멕시코 해변서 중국인 8명 숨진 채 발견

    멕시코 해안가에서 중국 출신 이민자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오악사카(와하까) 주 검찰은 플라야 비센테 마을 해변에서 시신을 발견해 수사했으며, 사망자들 국적은 중국으로 확인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보트 전복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오악사카 검찰은 보고 있다. 현지 검찰은 “중국 국적 여성 7명과 남성 1명이 다른 1명(생존자)과 함께 보트에 탑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생존자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28일에 남부 타파출라에서 만난 멕시코 남성의 안내를 받고 보트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멕시코 주재 중국 대사관과 협력해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남부 과테말라 국경 지역인 치아파스와 가까운 이 지역은 테우안테펙 지협에 해당하는 곳으로, 육로를 통해 멕시코 북부 미국 국경 지역으로 가려는 미등록(불법) 이민자들의 주요 경로에 속한다. 이 경로는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중국인 불법 이민자들의 멕시코 종단 경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앞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해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으려다 붙잡힌 중국인이 3만 7000여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그 이전 10년간의 기록(1만 5000여명)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중국인들이 자국 내 경제 침체와 정치적 탄압을 피해 미국행을 택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등록 이민자 문제가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다뤄지는 가운데, 멕시코 정부는 “텍사스에서 추방되는 이민자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국 정치권에 유연한 이민 정책을 직·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 재앙적 기근에 말라 죽어가는 6살 팔레스타인 소년

    재앙적 기근에 말라 죽어가는 6살 팔레스타인 소년

    재앙적 기근에 직면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카말 아드완 병원 침상에 누워있는 여섯살 소년 파디 알잔트의 눈자위는 푹 꺼졌고, 그의 광대뼈는 툭 불거졌다. 파디가 간신히 몸을 일으켜 상의를 위로 올리자 양 옆구리 위로 앙상한 갈비뼈가 드러났고, 지난 5개월 간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전쟁 기간 동안 목마름과 굶주림에 시달린 소년의 두 다리는 몸무게를 지탱할 수 없을 만큼 가늘었다. 가자전쟁 발발 전 촬영된 이 소년의 사진을 보면, 머리를 단정하게 빗고 청색 데님 자켓을 입은 채 미소를 짓는 금발의 키 작은 소년이 그의 쌍둥이 형 옆에 서 있다. 불과 5개여월만에 이렇게 변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다. 짧은 비디오 영상에는 그가 한 어린 소녀와 함께 턱시도를 입고 누군가의 결혼식장에서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파디는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다. 그의 어머니 시마 알 잔트는 “가자전쟁 이전에는 희소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과 전문 의약품을 구해 매 끼니 먹였지만, 전쟁 이후 건강식은커녕 더 이상 약을 구할 수조차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면서 “그가 살아갈 희망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서 있을 수 없다. 제가 일어서게 도와주면 곧 쓰러진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한 프리랜서 언론인으로부터 인터뷰 동영상을 입수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희소병인 낭포성섬유증을 앓고 있는 여섯살 소년의 소식을 보도했다. 파디를 치료하고 있는 카말 아드완 병원은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최근 몇 주간 영양실조와 탈수로 사망했다고 밝힌 27명의 어린이 대부분을 치료한 곳이기도 하다.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병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등에서 이와 비슷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200명이 숨지고 153명이 인질로 납치됐다. 이후 5개월 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전면 공격으로 인해 10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피난을 떠났다. 로이터는 “직접 지난주 라파의 알아와다 보건센터를 방문했을 때 10명의 아동이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보건부가 보고한 사망자 수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유엔 기아감시단체인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는 지난 18일 “‘전투 즉각 중단’과 ‘구호 식량 대폭 배급’을 전제로 한 긴급 조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약 가자지구 인구 30만 명이 고립된 북부에서 3월~5월 사이 기근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IPC 보고서에서 가장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가자지구 주민 3분의 2 이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의 급성 영양실조로 집단 사망하는 순간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IDF) 내부에서 가자지구 내 구호물자 전달을 담당하는 민간협조관(COGAT)은 기아와 탈수로 인한 어린이 사망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침묵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 있는 구호품의 양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IPC 평가에 대해 “오래된 사진에 근거한 잘못된 평가”라며 “IPC의 조사 시점 이후인 3월부터 푸드 트럭의 수가 증가했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로 식량 운송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소셜미디어 X 공식 계정에 게재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행정관인 사만다 파워는 공개 성명에서 “IPC의 평가가 끔찍한 이정표”라며 “이스라엘이 더 많은 육로를 개설하고, 트럭이 오갈 수 있는 건널목을 최대로 운영해야 한다”을 촉구했다. 하마스 고위 관리인 사미 아부 주리는 IPC 보고서에 대해 “베냐민 네테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제 사회를 무시하고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을 폭탄과 기아를 무기로 더 많이 죽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구호 기관들은 가자지구 북부로 원조 물자 보급이 원활해지려면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한 가자지구 국경을 완전히 개방해야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 韓선교사, 러에 간첩 혐의 체포… 한러 관계 추가 악재 되나

    韓선교사, 러에 간첩 혐의 체포… 한러 관계 추가 악재 되나

    한국인 선교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러 관계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인 백모씨가 올해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백씨가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고 그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가 ‘일급기밀’로 분류됐다고도 전했다. 외교부는 12일 “현지 공관은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언급하기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로서는 우리 국민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러시아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 파견된 북한 벌목공 등 노동자들을 지원해 온 선교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중국에서 육로로 입국한 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러시아 현지에는 북한 노동자들의 탈북을 돕거나 이들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인사들이 있는데, 러시아 당국이 이를 불편하게 여기고 갈수록 제약도 심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단순 추방이 아닌 간첩 혐의로 체포한 것은 이례적인 조치여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따라서 북러 밀착 분위기 속에서 북한 당국이 러시아 측에 직접 탈북자 지원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거나 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 등 많은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 당국자는 “양국 간 외교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이번 사안이 한러 관계에 직접적인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간첩죄 50대 한국인, ‘작가’로 위장…메신저로 러시아 기밀 수집”

    “간첩죄 50대 한국인, ‘작가’로 위장…메신저로 러시아 기밀 수집”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백모씨는 ‘작가’로 위장해 국가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현지 관영 타스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사법기관 소식통은 타스 통신에 “백씨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그가 본인을 ‘작가라고 소개하며 온라인 메신저로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씨는 수집한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전달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건 자료에 기밀사항이 포함돼 있어, 백씨가 어떤 정보를 수집했는지 또 어느 외국 정보기관을 위해 일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에서 백씨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는 ‘일급기밀’로 분류된 상태다.백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지난 1월 중국에서 육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며칠간 생활하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당시 블라디보스토크에 함께 간 백씨 아내도 FSB에 체포됐으나 풀려나 현재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백씨는 추가 조사를 위해 2월 말 모스크바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미결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11일 백씨의 구금 기간을 6월 15일까지 3개월 연장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타스 통신이 인용한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 자료에 따르면, 백씨는 전과가 없는 53세 한국인이다. 한국의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결혼해 어린 자녀 1명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10년 가까이 중국이나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주 등을 오가며 탈북민 구출과 인도적 지원, 선교 활동 등을 해 온 선교사다. 백씨는 국내의 한 소외계층 지원 단체에 적을 두고 해외 활동을 펼쳤으나, 연해주 선교사협의회에 가입하지 않은 까닭에 해당 단체에 소속된 선교사들과 교류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백씨 체포 이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는 그가 미국 기독교단체나 인권 단체 등 지원을 받았을 수 있다는 추측 등 다양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연해주 선교사협의회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러시아에서는 북한 노동자나 탈북자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상당히 민감하게 생각한다”라며 “백씨가 이런 활동을 하며 미국단체 지원까지 받았다면 러시아 당국이 이를 심각한 문제로 간주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초 백씨가 블라디보스토크로 들어온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왔다‘는 말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다만 그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갔다 왔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연합뉴스는 정식으로 종교 비자를 받아 활동하는 선교사협의회원들과 달리 백씨가 러시아 현지에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받기 위해 사업체를 운영했다는 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타스 통신도 백씨가 2020년부터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행사 ‘벨르이 카멘’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업체는 여행업 외에도 건설작업, 의료, 레스토랑, 신발·소금·설탕 무역 등 사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이 입수한 이 업체의 작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이 회사에 고용된 직원은 3명이며, 지난해 약 450만루블(약 65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또 백씨가 간첩 혐의로 구금되기 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한 4성급 호텔에서 지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합뉴스는 백씨 사업체가 등록된 주소지 건물에서 해당 업체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건물 관계자들도 “벨르이 카멘이라는 회사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 간첩죄 韓 선교사, 러 ‘피의 숙청’ 본거지 수감…“독방 격리 악명”

    간첩죄 韓 선교사, 러 ‘피의 숙청’ 본거지 수감…“독방 격리 악명”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 국민 백모씨는 스탈린 시절 ‘피의 숙청’ 본거지로 악명을 떨쳤던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곳은 거의 모든 수감자를 독방에 가두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역시 간첩 혐의를 받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도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1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은 백씨가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협의로 체포됐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백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지난 1월 중국에서 육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며칠간 생활하던 중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당시 블라디보스토크에 함께 온 백씨 아내도 FSB에 체포됐으나 풀려나 현재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SB는 한국 측에 백씨 체포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지난달 문서로 통보했다고 한다. ● 간첩 혐의 한국인, 탈북민 구출활동 선교사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는 백씨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북한이탈주민 구출 활동을 하던 선교사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백씨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 그의 체포 소식을 접했다는 한 지인은 연합뉴스에 백씨가 탈북민 구출과 인도적 지원, 선교 활동 등을 해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백씨는 국내의 한 소외계층 지원 단체에 적을 두고 해외 활동을 펼쳤으며, 해당 단체는 백씨의 구명활동에 나설지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비공개 심리를 통해 백씨의 구금 기간을 6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11일 밝혔다. ● 스탈린 시절 ‘피의 숙청’ 본거지…간첩 혐의 WSJ 기자도 이곳에 백씨가 구금된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스탈린 시절 ‘피의 숙청’ 본거지로 악명을 떨쳤다. 1881년 모스크바 동부에 군사 교도소로 처음 설립된 레포르토보에는 주로 단기수들이 수감됐으나,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을 기점으로 옛 소련 비밀경찰 산하의 수용시설로 탈바꿈했다. 특히 1930년대 들어 이오시프 스탈린이 반대파 축출을 목적으로 실행한 ‘대숙청’(Great Terror)에 발맞춰 ‘인민의 적’으로 지목된 이들을 임시 구금하며 고문하는 장소로 쓰였다. 1953년 스탈린 사망 이후에도 레포르토보는 간첩 혐의자와 정치범 등을 가두는 국가보안위원회(KGB)의 구금 시설로 악명을 이어갔다. 미국 언론인이 수감된 경우도 있었다. 미국 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 모스크바 특파원 니콜라스 다닐로프는 1986년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가 20일 만에 미국에 구금된 소련 간첩 혐의자와 맞교환됐다. 역시 간첩 혐의를 받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도 이곳에 구금돼 있다. ● “독방 격리 악명…전화, 방문, 신문 모두 금지”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2005년 공식적으로 법무부 관할이 됐지만 연방보안국(FSB)이 사실상의 통제 권한을 갖고 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대 200명의 수감자가 수용되며 주로 독방에 가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첩 또는 반역 사건 전문 러시아 변호사 예브게니 스미르노프도 레포르토보가 수감자를 완전한 정보 격리 상태에 가두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스미르노프는 변호사는 지난해 AP에 “전화, 방문, 신문 등 모두 금지된다”며 “편지를 보내더라도 한두 달씩 지연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전했다. 그는 또 FSB 수사가 보통 1년~1년 6개월가량 이어지는데, 간첩·반역 혐의로 무죄 방면된 경우는 1999년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백씨 사건 자료 ‘일급기밀’ 분류…한러 관계 악재 우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현재 백씨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는 ‘일급기밀’로 분류된 상태다. 보안이 워낙 철저하게 유지돼, 혐의의 세부 내용 등에 관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특별군사작전 이후 한국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백씨의 석방이 늦어지거나 중형을 선고받을 경우 북러 밀착으로 한반도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한러 관계에 악재가 될 수 있다.
  • 러시아서 간첩혐의로 체포된 한국인은 탈북민 구출활동 선교사

    러시아서 간첩혐의로 체포된 한국인은 탈북민 구출활동 선교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은 현지에서 북한이탈주민 구출 활동 등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이 체포한 한국인 백모씨는 선교사로, 주로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북한 관련 활동을 했다. 러시아에서 백씨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 그의 체포 소식을 접했다는 한 지인은 백씨가 탈북민 구출과 인도적 지원, 선교 활동 등을 해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백씨는 국내의 한 소외계층 지원 단체에 적을 두고 해외 활동을 펼쳤으며, 해당 단체는 백씨의 구명활동에 나설지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전날 백씨의 체포 소식을 전하면서 “간첩 범죄 수사 중 한국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에 따르면 백씨는 올해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금됐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레포르토보 구치소에는 역시 간첩 혐의를 받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도 구금돼 있다. 백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지난 1월 중국에서 육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며칠간 생활하던 중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고 한다. 당시 블라디보스토크에 함께 간 백씨 아내도 FSB에 체포됐으나 풀려나 현재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포착] ‘가자 구호 항구’ 건설 위해…미 군수지원함, 출항

    [포착] ‘가자 구호 항구’ 건설 위해…미 군수지원함, 출항

    미군의 군수지원함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해안에 임시 항구를 짓기 위한 인력과 장비를 싣고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 해군의 군수지원함 제너럴프랭크S.베슨주니어호(LSV-1·이하 프랭크베슨호)가 전날 버지니아주 기지에서 출항했다.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프랭크베슨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구호품 전달을 위한 임시 항구를 짓겠다고 발표한 지 36시간도 안 돼 출항했다고 썼다.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중요한 인도주의적 물품을 가자지구에 전달하기 위한 임시 부두를 건설하고자 최초의 장비를 운반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미 국방부는 미 육군 제7원정수송여단이 하루 1000명의 전문 병력을 투입해 항구를 건설하지만 최대 60일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항구 설치 해안은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구획선인 ‘와디 가자’ 이북으로, 이 항구가 생기면 하루 200만명분의 식사를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구호단체들은 가자지구에서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그렇게까지 오래 기다릴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육로를 통한 구호품 전달을 통제하자 미국과 아랍국들은 지난 8일 ‘공중 투하’(에어드롭) 방식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 식량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지원물자에 맞아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미국과 영국, 아랍에미리트(UAE)는 공동성명을 내고 키프로스를 통해 해상으로 가자지구에 식량 등을 지원하겠다고 공표했다.전날부터 식량과 물 등 생필품 200t을 실은 구호선 오픈암스호가 가자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EU 회원국인 키프로스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이 배는 같은 이름의 스페인 구호단체 오픈암스 소속이고 선내 식량은 미국 자선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에서 제공했다. 다만 EU 당국은 가자지구에 운영 중인 항구가 없는 상황에서 초기 구호품 선박이 어디에 배를 댈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WCK 대변인은 WCK와 그 파트너들이 미국 정부의 계획과 별도로 가자지구에 임시 부두를 건설 중이며, 배가 그곳까지 항해해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인도적 지원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구호품은 키프로스에서 검사를 받은 후 가자지구로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가자지구에서 공중 및 지상작전을 시작했다. 이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3명이 인질로 잡혔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지구에서 3만 9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 분쟁으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유엔은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최소 57만6000명이 심각한 수준의 식량 불안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 로켓처럼 꽂힌 ‘구호품 낙하산’ 주민 15명 사상…비참한 가자지구 (영상)

    로켓처럼 꽂힌 ‘구호품 낙하산’ 주민 15명 사상…비참한 가자지구 (영상)

    인도주의 위기가 극에 달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주민 5명이 추락한 ‘구호품 낙하산’에 맞아 숨졌다. 주민들은 밀가루 한봉지라도 얻으려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AFP통신 등은 가자지구 보건부와 현지 의료진,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날 오전 가자 북부 알샤티 난민촌에 공중 투하된 구호품이 낙하산 고장으로 추락해 이를 받으려던 주민 5명이 숨지고 10명가량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북부는 유엔이 분류하는 식량 위기 5단계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단계인 ‘재앙·기근’(Catastrophe·Famine)에 접어든 상태다. 가자 보건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알샤티 난민촌에 투하된 구호품 중 하나에 부착된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아 구호품을 받으려던 주민들 위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무함마드 알굴(50)은 “밀가루 한봉지라도 얻으러 남자 형제와 함께 공중 투하된 구호품 쪽으로 가는데 갑자기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은 채 주택 한 곳의 지붕 위로 로켓처럼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붕 위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숨지거나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CBS는 사망자 5명 가운데 소년 2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부상자들은 30대∼50대로 알려졌다.사고에 연루된 낙하산이 어느 국가의 구호품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C-17 수송기 한 대가 알샤티 난민촌 상공에서 낙하산에 구호품을 달아 투하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구호품 낙하산 대부분은 정상 안착했으나 그 중 하나는 전개에 실패, 팰릿(화물 받침대)과 내용물이 주거용 건물로 빠르게 떨어졌다. BBC방송은 해당 영상을 분석한 결과 진본이 맞으나 영상 속 상황이 이번 사망 사고를 포착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구호품이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면서 산산이 흩어졌고 큰 소리를 내며 지상에 부딪혔다고 했다. 7일자 다른 영상에선 구호품 꾸러미 수십 개가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달고 투하됐는데, 지상에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린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미국과 요르단은 자국군 수송기가 투하한 구호품은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요르단 공군과 합동으로 가자지구 구호품을 공중투하 했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투하된 구호품이 모두 안전하게 지상에 착륙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요르단군 소식통도 “해당 작전에 참여한 왕립공군 항공기 4대는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는) 결함 없이 임무를 수행했다”고 AFP에 밝혔다.최근 미국과 요르단 등은 가자지구 북부에 인도주의적 물품을 주기 위해 구호품 꾸러미를 공중에서 투하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미·요르단은 지난 2일 3만 8000끼 분량의 식량을 처음으로 투하했다. 이는 육로를 통한 지원이 사실상 쉽지 않아 선택한 대안이다. 하지만 공중투하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드는 데 비해 충분한 물량을 전달하기에 어렵고 이번 사고처럼 낙하산이 잘못 떨어질 경우 지상에 있는 사람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29일에는 구호품을 실은 트럭에 몰려든 주민 100여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 등으로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구호 단체들은 구호품을 공중에서 떨어뜨리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을 찍기에는 좋지만 실질적으론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가자지구 당국(하마스)도 “이런 식으로 구호품을 투하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서비스가 아닌 화려한 선전에 불과하다”면서 “이전에 가자지구 시민드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오늘 구호품 꾸러미가 시민들의 머리 위로 떨어지면서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작전은 쓸모없고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며 “더 늦기 전에 육로를 통해 구호품을 들여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충하기 위해 임시 항구를 건설하라고 미군에 명령했다. 유럽연합(EU)도 회원국인 키프로스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까지 해상으로 구호품을 전달하는 통로를 구축해 이르면 9일쯤 구호품 선박을 키프로스에서 출항시킬 예정이다.
  • 가자 최남단 라파에 구호물품 투하

    가자 최남단 라파에 구호물품 투하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국경도시 라파에서 미군이 요르단 공군과 함께 3만 6800명분의 구호 물품을 공중투하하고 있다. 미군의 구호물자 투하는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달 29일 이스라엘군이 구호 트럭에 몰려드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총기를 난사해 최소 104명이 숨졌다. 유엔은 “가자지구 치안 악화로 육로 운송이 중단된 뒤 전체 인구의 4분의1에 해당하는 56만 6000명이 기아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라파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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