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육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주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우익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중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예찰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41
  • “마지막이라 생각 안해… 다시 갈 수 있겠죠”

     “저로서는 첫 번째 방문이었지만,마지막이라니 아쉽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CIQ)를 통해 육로로 개성관광에 나섰던 관광객 210명이 오후 5시20분쯤 남한으로 돌아왔다.이들은 1년 가까이 진행된 개성관광의 마지막 방문객이 됐다.  북한땅을 돌아본 관광객들은 자신들이 마지막 관광객이 된 데 대해 안타까워하며 저마다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모(52·여)씨는 “처음으로 북한땅을 밟았는데,아름다운 명소를 잘 돌아보고 왔다.”면서 “북측 안내원들이 설명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또 다른 김모(57)씨는 “북측 안내원이 매우 섭섭해했다.”면서 “다시 교류할 수 있다면 북한의 다른 곳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어 강사인 외국인 대니얼 크레이그(36)는 “마지막 개성관광 행렬에 포함돼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면서 “북한 안내원은 표정이 없다.”고 대답했다.  코트라 김주철 과장은 “안타깝고 착잡하다.”고 짧게 말했다.그는 개성공단내 남북경협사무소에서 근무했지만,북한의 요구에 따라 이날 관광객들과 함께 철수했다.김 과장은 “남북경협 사무소가 2005년 개소해 현장에서 기업들을 지원했는데,북측의 철수 요구로 기능이 마비돼 기업들도 불편이 많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경의선 도라산역을 출발해 개성 공단으로 갔던 남북 화물열차는 오후 2시20분 예정대로 도라산역에 돌아왔다.승무원 권은영(36·여)씨는 “북측 철도직원들도 남북 열차의 운행중단을 아쉬워했다.”면서 “북측 직원들도 ‘빨리 관계가 개선돼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11일 남북 화물열차 운행이 시작된 뒤 처음과 마지막 운행을 맡은 기관사 신장철(56)씨는 “남과 북의 사정 때문에 열차가 잠시 중단된 것뿐이지 절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개성관광·열차운행 끝내 멈췄다

    개성관광·열차운행 끝내 멈췄다

     북한이 12월1일부터 남북간 육로통행 제한,차단과 남측 상주 인력 감축을 통보한 가운데 개성관광과 남북간 경의선 열차 운행이 사흘 앞서 결국 중단됐다.  28일 통일부와 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5일 시작됐던 개성관광이 이날 개시 1주년을 일주일 앞두고 중단됐다.예약객 292명 중 210명이 오전 9시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마지막 관광길에 나섰다가 오후 5시쯤 귀환했다.경의선 열차도 오전 9시30분쯤 기관차 1량과 차량차 1량만으로 화물 없이 도라산역을 출발,북측 판문역으로 갔다가 오후 2시20분쯤 돌아왔다.지난해 12월11일 56년여 만에 재개통한 경의선 열차는 운행 1년을 앞두고 총 222회 달린 뒤 멈춰서 다시 개통할 날만 기다리게 됐다. 또 다음달 1일 폐쇄되는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 직원들도 이날 오후 시설 경비자만 남긴 채 전원 철수했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금강산 인력 절반 줄여라” 현대아산에 통보

     북한은 다음달 1일부터 남북간 육로통행 인원과 횟수를 대폭 줄이고,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체류 인원도 현재 200명선에서 100명 미만으로 절반 이상 줄이겠다고 통보해 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북측은 12월1일부터 현재 하루 12차례 출경(방북)하고 7차례 입경(복귀)하던 서해지구(경의선) 출입을 하루 각 3차례로 축소하고 하루 각 2차례씩 출·입경을 허용하던 동해지구(동해선) 출입을 매주 각 1차례로 제한하겠다는 뜻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북측은 또 현재 매회 시간대마다 출입 인원 500명 이하,차량 200대 이하로 다니던 것도 각각 250명 이하,150대 이하로 제한하겠다고 통보했다.  북측은 현대아산측에는 “금강산 관광지구의 철수계획도 제출해 달라.”며 “12월1일부터 금강산 지구에 인원 100명,차량 150대 미만만 잔류해 달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오는 29일부터 개성관광을 앞당겨 중단한다고 밝혔다.금강산 상주 인원도 현재의 절반인 100명 정도만 남기고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북측 조치에 따라 출입 횟수가 대폭 줄면 경의선 육로를 통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생산품 및 원자재 반출입 등에 불편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김 대변인은 “개성관광과 경의선 철도 운행은 28일까지만 이뤄진다.”면서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체류인원 40 00여명 중 2000명 정도는 철수하겠다고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하중 통일부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상품전시·판매전’에서 “(최근의 북한 조치와 관련) 남과 북의 당국자들이 만나 협의할 것을 제의한다.”며 공식 대화를 제안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일촉즉발’ 태국, 軍 쿠데타설 파다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방콕 공항 2곳에 대해 정부가 27일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의 대립이 극한의 상황까지 치닫게 됐다.여기에 군의 쿠데타설까지 나오고 있어 태국은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상황에 빠져 있다. 정부는 이날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긴급 각료회의를 열고 총리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 문제 처리를 논의한 뒤 국민민주주의연대(PAD)가 점거하고 있는 방콕 돈므앙 공항과 수완나품 공항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다. 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하지만 정부는 군대가 아닌 경찰을 시위대 진압에 투입하기로 했다.현재 군부가 중립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진압 지시를 거부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실제로 사막 순다라벳 총리 정부 시절에도 총리가 비상사태를 선포,정부청사를 점거농성 중인 시위대를 진압하라고 군에 명령했으나 군부가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한 바 있다.하지만 경찰이 투입되더라도 반정부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총을 사용하는 등 ‘비폭력 시위’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준 만큼 진압 과정에서 큰 충돌과 함께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방콕은 초긴장 상태다.조기총선 실시를 요구한 아누퐁 파오친다 육군참모총장 해임설이 나오자 군 쿠데타설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이에 정부는 “육참총장을 경질할 뜻이 전혀 없다.”며 군 달래기를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이같은 발언이 쿠데타 소문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앞서 PAD는 전날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점거한 데 이어 이날은 돈므앙 공항까지 폐쇄시켰다.태국 정부는 공항 폐쇄로 발이 묶인 수천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방콕에서 육로로 2시간 떨어진 파타야 인근 우타파오 군용 비행장을 임시로 각국 민항기에 개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각각 2편과 3편의 임시 항공편을 운항하기로 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업체 폐쇄땐 2500억 보상”

     북한이 다음달 1일부터 육로통행을 제한,차단하겠다고 통보하면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피해 구제 방안도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개성공단 폐쇄시 경협·교역 보험에 따른 입주기업 손실 보조 방안과 관련,“현재 69개 입주기업이 보험에 가입해 있다.”며 “(공단 폐쇄시 정부가 보상하게 되는 금액으로)2000억~2500억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 거론되는 5000억~1조 6700억원 규모의 투자손실 또는 경제적 효과에 비하면 정부의 보상 규모는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입주업체들은 북측의 귀책 사유로 투자분에 대한 손실을 입으면 남북 교역·경협보험의 손실 보조를 받는다.2004년 시작된 이 제도는 개성공단 등 북한 지역에 국내 기업이 투자한 뒤 북측의 강제 수용·송금 제한·당국간 합의 불이행 등으로 손실을 입으면 남북협력기금에서 손실의 일부를 보조해 주는 제도다.보험 가입 기업들은 유사시 최대 50억원 한도에서 90%까지 계약·투자금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다. 또 ‘남북 경협사업 촉진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을 거쳐 100억원까지로 보상 한도가 올라갈 수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金통일 “개성공단 폐쇄 배제못해”

     김하중 통일부장관은 26일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조치 가능성에 대해 “희박하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참석,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을 묻는 민주당 박상천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북한이 (12월1일자로 예고한 조치가) ‘1차적’이라고 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밝혔다.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에 대해 김 장관은 “정신을 존중한다.”면서도 “선언을 존중한다고 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그것은 완전히 하나의 방침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나 싶다.내부적으로 상당한 토의를 해야 할 듯하다.”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대북특사나 당국간 회담 제안 문제에 대해서는 “대북특사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이런 상황에서 북이 받을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당국자 협의는 그동안 몇번 상황을 봐서 제의할 생각을 하고 있었고 때가 되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사 파견 가능 시점에 대해 그는 “우선 특사가 가서 북한과 얘기할 때 북한이 만족할 만한 답을 가져가야 하는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는 북측이 통보한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 폐쇄에 앞서 28일 사무소 남측 인력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개성 경협협의사무소 인원 철수와 관련,24일 사무소 인원 6명과 용역업체 인원 3명이 28일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남으로 철수한다는 계획과 사무소 봉인을 위한 일정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청강연에서 북한이 육로통행 제한,차단 통보 등 대남 강경 조치를 통해 한국과 미국을 이간하려 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남북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미경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北에 밀리지 않겠다” 先철수 後대응

    “무(無)대책이 아니다. 허허실실(虛虛實實)대책이다.” “북한의 남북간 육로통행 제한, 차단 조치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25일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렇게 답했다. ‘허허실실’은 사전적 의미로 보면 ‘허를 찌르고 실을 꾀하는 계책’이다. 북측의 일방적인 남북 교류 차단 요구는 남북 합의사항에 배치된다며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전날의 정부 기조와는 달리 북측이 통보한 일정에 맞춰 현지 인원을 철수하는 대책에 착수하는 등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정부는 24일에는 정정길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고위급 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하루 뒤 통일부는 실무선의 비상상황반을 구성, 현지 인력 철수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고위급 회의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이어받아 통일부에서 상황실이 운영되는 것”이라며 “기본대책이 마련돼 이에 따른 각론적인 후속대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측의 조치는 일종의 예고를 하고 기간의 유예를 뒀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통행 차단까지)일주일 정도 기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상황을 잘 파악해서 대처하면 국민의 안전을 유지해 가면서 적절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상황 관리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개성공단 활성화 조치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와 개성공단 소식통들은 “개성공단 내 탁아소와 소각장 공사를 북한의 통행 제한, 차단 조치와 관계 없이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물론 현지 직원 감축으로 공사 진척 속도가 늦춰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북측이 통보한 대로 12월1일까지 인력을 철수하는 등 해당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은 지난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현지 남측 인력이 단계별로 추방당한 뒤 통행이 단절됐던 사례를 볼 때, 우리측이 “합의 위반”이라며 철회를 요구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철수 준비를 차분하게 진행하면서 북측의 후속 조치에 대응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청와대가 전날 “남북간 진전된 대화가 가능할 때까지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남북 당국간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렇기 때문에 12월1일 이후 극단적 상황에 대비, 북측을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서로를 너무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은 채 긴 호흡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밝혔으나 자칫 ‘긴 호흡’이 버락 오바마 미 새 정부 탄생, 북핵 6자회담 진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과 맞물려 남북 관계에 예상치 못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대북정책 남남갈등 우려한다

     북한이 다음달 1일부터 개성공단의 기업 활동 말고는 육로를 통한 남북 교류를 사실상 중단시킴에 따라 정부의 대북 조치에 국민은 물론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북한은 이같은 조치가 ‘1차적인 조치’라고 발표했다.당분간 한반도 정세는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정부와 정치권의 움직임을 보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오히려 남남갈등만 격화시키지 않을지 우려된다.  북한의 발표 후 정부는 유감 표명과 철회 촉구에 이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후속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내놓지 못했다.청와대로부터도 “북한의 행동에 놀라 대북정책의 기조를 바꿀 이유는 없다.”는 원칙론이 되풀이 제시됐을 뿐이다.구체적 조치를 결여한 채 원칙론만 되풀이한 것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 때도 마찬가지였고,그에 앞서 대북 전단 대책회의 때도 마찬가지였다.  여당인 한나라당도 대표는 원칙론,원내대표는 실용적 접근론을 내놓는 등 중구난방으로 각자의 의견만 제시하고 있다.예견된 사태를 놓고도 당 내부에서조차 의견을 수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하물며 국민과 야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득해 북한에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도통 신뢰하기 어렵다.민주당과 민노당 등 야권은 25일 대표 회담을 갖고 정부의 비핵개방 3000 정책의 폐기,6·15,10·4 선언의 실질적 이행 선언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여권을 압박했다.  남북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데 정부는 상황악화를 방치하고,정치권은 설전만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이래서야 남북관계가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되고 남남갈등이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당리당략을 넘어 구체적이고 분명한 남북관계 개선조치를 마련,국민에게 제시하고 북한 설득에 나서야 하는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공통된 의무다.
  • 정부, 개성공단 인력 철수 대책 착수

    정부는 북한이 12월1일부터 육로통행을 제한·차단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비상상황반을 구성하고 현지인력 철수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12월 초순까지 김천식 통일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각 실국별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비상상황반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에 따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등 지원기관과 개성 내 기업체들의 철수 대책을 부문별로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상주인력 50%가 축소될 개성공단관리위는 북측 근로자 통근버스 운행, 전기·용수 공급 등 공단 인프라 담당 인력 위주로 잔류 대상을 선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위측은 “철수할 인력도 30일까지 가급적 남아 업무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측 개성공단 개발지도총국 인사가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에 입주기업 및 지원기업의 상시 주재원 명단, 잔류 및 철수 대상을 담은 자료를 요청해 그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도 대북 전단(삐라)을 계속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개성공단外 교류 전면차단”

    北 “개성공단外 교류 전면차단”

    북한은 24일 다음달 1일부터 개성관광 및 협력사업과 관련한 남측 인사의 방북과 남북 철도운행을 중단하고 개성공단 남측 상주 인원을 감축하는 등 ‘고강도’ 통행 차단 조치를 남측에 통보했다. 북한이 지난 12일 예고한 ‘남북관계 전면 차단’ 방침에 따른 후속조치 성격이다. 이렇게 되면 다음 달부터 개성공단 사업을 제외한 남북간의 모든 교류협력 사업들이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놓일 전망이다.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 붙는 셈이다. 북측은 이날 “각종 협력·교류와 경제 거래 등을 목적으로 육로를 통해 북측을 드나드는 모든 남측 민간단체들과 기업인들의 육로통과를 다음달 1일부터 막고 경제협력과 교류협력 사업자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엄격히 제한, 차단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또 개성관광과 문산~봉동 구간을 다니던 경의선 열차의 운행도 중단하고 개성의 남북 경협협의 사무소를 폐쇄, 사무소의 남측 관계자들을 전원 철수시키기로 했다. 북측은 “남측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불복해 다른 문제들을 파생시키는 경우 강력한 법적 제재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측에는 ‘관리위원장 또는 부위원장을 포함, 관리위원회 직원 50%를 11월말까지 철수시키고 건설공사 업체를 포함한 개성공단 모든 업체의 상주직원을 절반으로 축소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다만 북측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앞으로 보낸 통지서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운 처지를 고려, 개성공단에서의 기업활동을 특례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측은 또 통지서에서 “이같은 엄중한 사태가 빚어진 책임은 전적으로 6·15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고 남북대결을 집요하게 추구해 온 남측에 있다.”면서 “남측의 중소기업들이 남측 당국의 무분별한 대결 정책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측이 발표한 조치들에 대해 ‘1차적’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 나빠지면 개성공단의 전면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정부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측의 조치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대화에 호응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다. 성명은 “남북교류 차단 조치들을 일방적으로 실행한다면 남북간 합의사항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북한은 이런 조치들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관계 파국맞나] ‘돈보다 체제가 우선’…北 다시 빗장

    [남북관계 파국맞나] ‘돈보다 체제가 우선’…北 다시 빗장

    북한이 24일 개성관광 중단과 함께 이달 말까지 개성공단 입주업체 상주인원 절반을 축소하고 남측 인원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엄격히 제한·차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남북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이 이미 육로통행 제한, 차단을 예고한 12월1일을 일주일 앞두고 우리측 개성공단 관계자들을 이례적으로 북측으로 불러 면담을 했으며, 7개에 걸친 통지서를 발표하는 등 초강수를 둠에 따라 남북간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12일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대표 명의의 전화통지문에서 남측 정부가 6·15,10·4선언을 이행하지 않고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 등으로 북한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는 이유로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제한, 차단한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1차적 조치 등 단계별 행동을 할 것임을 예고했지만 이날 북측의 발표 내용은 1차적 조치로 보기에는 수위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밝힌 1차적 조치가 예상 외로 강하게 나온 것은 북한이 지난 12일 육로통행 차단을 예고한 이후 준비기간을 줬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통일발언,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채택 등을 통해 남측의 입장을 최종 확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향후 2차적 조치는 개성공단 중단,3차적 조치는 모든 남북 관계 단절로 가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측 입장에서도 개성공단은 외화 벌이의 수단이자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경제적 실익보다는 정치적 체제 보존을 위해 남북 관계 차단 조치를 택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건강이상설’이 돌고 있는 김정일 체제가 남측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와 6·15,10·4선언 부정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 교수는 “북측에 개성공단은 핵이나 미사일, 판문점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달리 미국을 자극하지 않고도 우리측과의 관계를 가장 흔들 수 있는 타깃이 된다.”며 “우리는 개성공단 등을 북한의 경제적 이익 차원으로 접근하지만 북한은 남북 관계가 좋지 않을 경우 오히려 체제 보존을 위협하는 부정적 요인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문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김정일 체제라면 경제가 아닌 정치적 결정론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남북 관계가 좋을 때에는 실용적으로 북한의 정책 변화를 이끌 수 있지만 남북 관계가 악화될 경우 강경보수파가 득세, 관계를 끝내는 방향을 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이어 “예정된 수순이지만 현재는 남북 관계를 완전히 중단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김정일 후계구도 등 체제 구축을 위해서라도 남북 관계를 완전히 버릴 수는 없는데 남측의 소위 ‘선의의 무시·방관’(benign neglect) 정책에 대한 반기를 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남북 관계가 단절돼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 오기 전에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양 교수는 “북측이 변하기를 기다리기보다 6·15,10·4선언을 포용하고 대화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남북 최고지도자간 의사소통과 결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특사를 보내고 실무 고위급 회담을 개최, 관계 복원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북한이 완전히 문을 닫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며 “빠르면 오바마 정부가 출범하는 1월 전, 늦어도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나올 5월까지는 ‘비핵·개방·3000’을 수정하고, 남북 모두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만큼 대결 구도를 버리고 경제난을 함께 풀어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여야 ‘남북 경색’ 책임 떠넘기기

     북측이 개성관광을 중단하고 육로통행을 차단하는 등 남북관계가 최대 고비에 이른 24일 여야는 대안과 접점을 모색하기보다 날 선 공방전을 펴는 데 치우쳤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북측의 일방적인 태도를 몰아붙였고,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적대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날 경남 창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한나라당 지도부는 북측의 입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이 북측에 있다고 못박았다.박희태 대표는 “북한이 문을 닫으면 닫을수록 스스로 고립되는 것 아니냐.”면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북한이 통미봉남의 속셈을 현실화하기 위해 애를 쓰는 것 같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아랫배에 힘을 주고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한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차명진 대변인은 한술 더 떴다.차 대변인은 “북한이 뺄셈식 남북관계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 카드까지 써 버리면 조만간 더 쓸 카드가 다 떨어질까봐 걱정된다.우리는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번 개성공단 조치의 최대 피해자는 북한”이라면서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할 것”이라고 북측에 화살을 돌렸다.보수 성향의 두 정당이 남북간 위기 국면에서 하나같이 북측을 자극하는 발언만 쏟아부은 셈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정부의 무책임한 대북정책이 위기를 초래했다며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와 기자간담회에서 “개성공단 문제는 국민 모두가 걱정하는 사안인데 결국 이 정부가 남북의 신뢰를 깨버려 최악의 상태가 됐다.”면서 “이 정부가 대북 문제에 대해 무책임·무소신·무능력한 아마추어리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진짜 실용주의자라면 남북 적대관계를 풀고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해내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문했다.이와 관련,정 대표는 정부가 6·15 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의 적극적인 이행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최재성 대변인도 “정부의 대북정책은 빨간불이 켜진 정도가 아니다.사이렌이 울리고 있다.”면서 “나 홀로 역주행을 즐기는 이 대통령의 근본적 성찰과 정책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공박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발언이 남북관계 단절을 현실화시키고 대북사업을 존폐기로로 내모는 최악의 상황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북 전단 살포 방조와 북한 유엔인권결의안 공동제안 등 적대적인 대북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남북관계는 단 한 발자국도 진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창원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남북관계 파국맞나] “최악사태 오나” 전전긍긍

    [남북관계 파국맞나] “최악사태 오나” 전전긍긍

    북한이 24일 남측 정부와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입주기업, 경협사무소 등에 1차적으로 통보한 남북 관계 차단 조치는 사실상 개성공단 외 모든 남북간 교류협력을 중단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북한이 12월1일 이후 단계별 조치를 취하게 될 경우 개성공단도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개성공단까지 중단되면 남북 적십자간 판문점 직통전화 차단, 금강산관광 중단 등 남북 교류의 세가지 상징 사업이 모두 막혀 남북 관계에 큰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 한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12일 육로통행 중단을 통보한 뒤 입주기업 관계자 등과 만나 수주 및 거래선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많이 우려하고 큰 일은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한다.”며 “민간단체들이 전단 살포도 중단할 의사를 밝혔으니 북측이 이를 감안해서 개성공단 폐쇄라는 최악의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측이 이날 발표한 조치에 따르면 입주업체 상주인원 절반은 이달 말까지 개성공단을 떠나야 한다. 나머지도 언제 떠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남측 생산업체들의 상주 인원 중 경영에 극히 필요한 인원들을 남겨 놓겠다고 밝혔지만 경협 관련 남측 인원의 육로 통행을 차단하고 개성공단관리위원회도 절반으로 축소하는 등 개성공단 사업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88개의 입주기업이 있으며 50~60개 기업이 추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 북측 근로자 3만 600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이들이 벌어들이는 외화 수입만 해도 상당한 규모다. 한 대북 소식통은 “개성공단관리위 40여명 중 절반이 철수하면 전체적인 사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이어 북측이 추가적 조치를 취한다면 개성공단에서 더 이상 사업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관계 파국맞나] 현대 대북관광 올스톱… 존폐기로에

    [남북관계 파국맞나] 현대 대북관광 올스톱… 존폐기로에

    금강산 관광사업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현대그룹 대북사업이 10년 만에 좌초 위기를 맞았다. 북측이 24일 군사분계선을 통한 남한 주민들의 개성관광을 다음달 1일부로 전면 차단한다고 밝힘에 따라 금강산에 이어 개성관광마저 중단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 이후 서해교전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고 정몽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으로 이어져 오던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이 존폐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당초 개성공단은 타격을 받더라도 개성관광만큼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던 현대그룹은 예상과 달리 북측이 개성관광 중단조치를 먼저 취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아산 임원 등 그룹의 대북사업 담당자들은 대책회의를 가졌지만 뾰족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채 향후 사태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현대아산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측으로부터 사전에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11월말까지는 정상대로 개성관광을 실시할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 11월18일 크루즈선을 통한 금강산관광이 성사되면서 대북사업을 시작한 현대그룹은 2000년 8월 금강산·개성 특구 지정 및 인프라 사업권을 따냈다. 2002년 11월에는 금강산, 개성 특구법이 채택되면서 현대아산은 이들 지역에서 관광 및 공단 조성 사업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2003년 6월에 개성공업지구 착공,2003년 8월 금강산 육로관광이 개시됐다. 육로관광 시작 이후 지난 7월 관광객 피살로 관광이 중단되기까지 195만 6000여명이 금강산을 다녀 왔고,2007년 12월 시작한 개성관광 역시 지난 10월 관광객 1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관광객 피살로 인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데 이어 개성관광까지 중단 통보를 받으면서 대북사업이 중대 위기를 맞게 됐다. 현대그룹은 남북 간 경색분위기가 풀리면 대북사업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현 회장도 “단 한 명이 북한 관광지를 찾더라도 대북 사업을 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문제는 남북간 교착상태가 쉽게 해소될 것 같지 않다는 것. 재계는 개성관광 중단으로 현대그룹이 대북사업은 물론 그룹 자체 존폐도 걸려 있을 정도의 최대 시련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민간단체 “대북 전단지 계속 살포할 것”

    북한의 개성관광 중단과 육로‧열차 통행 차단조치 등으로 남북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는 가운데, 25일 외교통상부 1층 로비에서는 대북 전단지 살포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이날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하며 “국민들이 북한 정권의 진실을 분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위해 전단지 살포를 중단하기로 했으나 북한의 12・1 조치를 보고 계속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이 개성관광 중단, 경의선 중단, 경협사무소 폐지, 개성공단 절단을 위한 공갈과 협박으로 우리국민과 정부를 유린했다.”면서 “고 박왕자씨에 대한 북측의 사과와 대남비방, 납북자 및 국군포로 생사 확인과 송환, 이산가족 상봉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풍선엽서를 계속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는 북한에 보내는 전단지를 취재진들에게 공개하면서 “전단지는 납북자가족들의 호소문과 납북자들의 명단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국민들이 더 이상 우리 납북자가족들을 비방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또 그는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호응하고 남북 대화가 이뤄지는 동안에는 전단 살포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로에 선 남북관계] 對南 ‘전면 단절’ 압박

    [기로에 선 남북관계] 對南 ‘전면 단절’ 압박

    북한이 다음달 1일부터 육로통행을 제한, 차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측의 군 통신 자재 협의 제의에 대해서는 공식 반응 없이 남측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측이 공동제안국으로 처음 참여한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남북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양상이다. ●北 조평통 “북침전쟁 선포한 것” 북측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2일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방미 중 기자간담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통일하는 게 최후의 궁극 목표”라고 밝힌 데 대해 “북침전쟁을 ‘최후목표’로 선포한 것”이라고 강변하며 “엄중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대변인 담화에서 “이제는 반(反)공화국 대결 광증이 골수에 배길 대로 배긴 이명박 패당과는 북남관계와 통일문제를 논할 추호의 여지도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반공화국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가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이미 선포한 대로 그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평통은 또 이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통일 언급은 “자주통일, 평화번영에로 향한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여 전쟁에 의한 통일을 최후 목표로 한다는 것을 세상에 선포한 것이나 같다.”고 주장했다. 공식 대남 기구인 조평통 담화를 통해 이 대통령을 비난한 것은 남측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북측이 앞으로 입장을 전환할 여지를 좁히고 본격 행동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대북 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3일 “남측이 본질적이고도 대범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북측은 이미 밝힌 단절 조치들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北, 개성공단 관리위·토공 간부 추방할 것” 남북경협시민연대는 “북한은 12월부터 출입경 통제를 강화하고 1차 추방 대상자로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토지공사 임원 상근자들을 추방할 것”이라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금강산 지역에서 관광공사와 면회소 관련 인원들을 추방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이 채택되면서 공동제안국으로 처음 참여한 우리측과 북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유엔 북한대표부 박덕훈 차석대사는 한국의 공동제안국 참여를 비난하며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의 전면적 부정”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포함됐던 남북정상선언 지지 문구가 빠진 것과 관련,“한국이 이 문구 삭제를 주도함으로써 북한과의 적대화를 추구하려는 저의를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이미 45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고, 우리 정부도 인권을 보편적 가치로 접근,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 잠정 중단 여부 논의 한편 남북간 갈등을 고조시킨 요인 중 하나로 북측에서 꼽고 있는 우리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와 관련, 해당 단체들은 전단 살포 잠정 중단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전단 살포 여부에 대해 계속 내부 논의 중”이라며 “원래 겨울에는 북풍이 많이 불어 12월부터 2월까지는 전단을 보내기가 쉽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보낸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여러 요소를 감안해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기고] 남북 경색, 장관급 회담이 해법이다/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고] 남북 경색, 장관급 회담이 해법이다/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군이 지난주 전화통지문을 통해 12월1일부터 군사분계선(MDL)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금강산관광에 이어 개성공단 및 개성관광까지 중대 기로에 처하게 되었다. 북한 군부가 개성공단에 대해 강경발언을 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현재의 ‘남북 경색국면’을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그동안 북한은 새 정부 출범 초부터 개성공단 진전 문제에 대한 남한 당국자의 언급에 대한 불만,‘비핵·개방·3000’ 및 ‘상생·공영정책’에 대한 비판,7월11일 ‘고 박왕자씨 사건’ 이후 취해진 금강산관광 중단에 대한 불만 등을 지속적으로 표시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9월초부터 ‘김정일 와병설’이 불거졌고, 비슷한 시기에 남한 민간단체에 의한 대북 전단 살포가 본격화되었다. 이에 대해 10월2일 남북군사실무회담을 통해 북한은 전단 살포 중지를 요구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개성공단 사업에 ‘악영향’이 있을 것임을 통보했다. 북한은 지금과 같은 대결적 남북관계에서 남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개성공단을 닫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북한은 개성공단 중단을 통해 자신이 입을 손해보다 남한에 훨씬 더 큰 손해를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개성공단 조성을 위해 지금까지 막대한 돈이 들어간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남한은 부지조성, 오폐수 처리시설 등 모든 기반공사를 하고, 지금까지 76개의 공장을 건설하는 데만 수천억원을 투자했다. 공장건설에 필요한 못이나 망치 하나까지도 모두 남쪽에서 실어 날랐다. 기계설비를 비롯, 북한 노동자의 출퇴근 수단까지도 다 챙겨주었다. 그러나 북한이 남한만 피해를 볼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북한 노동자들이 한 달에 벌어들이는 돈은 1인당 60달러 정도로서 현재 3만 3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니,200만달러 정도이다. 더구나 많은 노동력을 투입해 벌어들이는 돈보다 인력제공이 거의 없는 개성관광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더 많다. 개성관광으로 하루에 600명(가장 많이 갔을 때의 규모)만 받으면 한 달에 180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개성공단 중단을 염두에 둔 조치를 취한 이유는 단지 돈 줄 하나에 목을 매달 수는 없다는 정치적 판단을 하고 있든지, 아니면 더 큰 돈 줄을 끌어들이려는 ‘압박전술’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개성공단에 대해 상당한 결정을 내린 상태이지만,1차로 육로통행 제한 조치를 취한 것을 보면 당장 전면중단을 선언하는 데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남북간 적대 관계가 해소되어 그런 중대 결정이 필요없게 되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북한은 개성공단이 중단될 경우에 받게 될 미국으로부터의 비난과 그에 따라 더욱더 견고해질 한·미 공조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 공조는 내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통미봉남(通美封南)’ 전술을 무력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의 향방을 생각하며 한 가지 우리가 새겨볼 점이 있다. 그것은 북한이 미 대선에서 오바마가 당선되기를 기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오바마 당선자가 후보 때부터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를 거꾸로 생각하면 북한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고 싶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상호간의 대화이다. 지금이라도 남북한은 경색국면 해소를 위한 조건 없는 장관급회담을 개최해야 한다. 그것만이 한반도에서의 더 큰 불상사를 막는 지름길이다. 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남북협력기금 사용 의결·전단 규제 등 잇단 화해 제스처 김정일의 대답은?

    정부가 군 통신 자재 지원 협의 제의에 이어 전단(삐라) 살포 규제, 대북 민간단체 지원 등 최근 잇단 대북 유화적 제스처를 보임에 따라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금강산 관광 10주년을 맞아 “정부는 남북한 당국이 하루빨리 만나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며 “상호 이해와 협의를 통해 노력하면 해결 방안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상황과 관계 없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 특히 인도적 지원이나 개성공단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사업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날 지난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처음으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서면회의를 열어 대북 사업 5건에 남북협력기금 104억 7000여만원을 사용키로 의결했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측이 육로통행을 제한·차단하겠다고 밝힌 시한인 다음달 1일 전까지 돌파구를 마련해 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개성공단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군 통신 자재는 북측도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 협의에 응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며 “공은 북측으로 넘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다섯번이나 공식 활동이 보도되는 등 왕성한 ‘보도통치’를 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현 상황이 자극만 될 수도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금강산관광은 김일성 주석의 혼이 담긴 사업이고 개성공단도 6·15, 10·4선언의 상징적 사업인 만큼 김 위원장이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금강산관광 재개 대화로 풀어라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어제로 10주년을 맞았다. 남한 관광객 193만여명이 찾은 금강산은 남북 인적교류와 긴장완화의 상징이었다.1998년 11월18일 동해에서 관광선 운항으로 시작한 금강산 관광은 버스·승용차를 이용하는 육로관광으로 발전했다. 군사분계선을 건넌다는 점에서 금강산 관광은 통일의 물꼬나 다름없었다. 그런 금강산 관광이 관광객 피격사망 이후 4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금강산 관광은 민간기업의 수익사업을 뛰어넘어 상시적이고 유일한 남북 인적교류의 끈이라는 점에서 금강산 관광 중단이 초래한 손실은 지대하다고 본다. 민간단체가 어제 연탄 5만장을 25t 트럭 8대에 나눠 싣고 금강산 지구를 방문해 북측에 전달한 점은 그나마 금강산 관광 재개의 여건 조성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 피격 사건 이후 인도적 차원의 지원품이 북으로 계속 전달되기는 했지만 사람이 직접 방북해 물건을 전달하기는 처음이었다. 하지만 관광 중단의 직접적인 원인인 피격사망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도리어 개성공단을 철수시킨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고, 판문점 연락관의 전화통지문 교환도 현정부 출범후 중단된 상태다. 금강산 관광과 남북 대화가 중단된 사태를 해결하려면 남북 양쪽이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한다. 북한은 관광객 사망 사건을, 관광사업 도중에 발생한 북한군의 교통사고 사망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보다 성의있는 사과와 유감 표시가 있어야 한다. 정부 당국은 북한과 대화채널을 복원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할 때다. 정부와 민간차원의 대북지원도 늘려야 한다. 북한이 먼저 대화 제기 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서도록 이끌어 내야 할 시점이다.
  • 관광재개 날짜만 손꼽으며 한숨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열 돌을 맞았다. 1998년 11월18일 동해항에서 첫 관광선이 출항한 이후 금강산 관광은 육로관광시대까지 순항했다. 하지만 지난 7월11일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발길이 끊긴 지 4개월이 넘었다. 다행히 17일 정부가 대북 민간단체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의 금강산 방문을 일시 허용하기로 했지만 금강산 관광이 언제쯤 정상화될지는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금강산 관광의 굴곡만큼 평가와 명암도 엇갈린다.‘금강산 관광이 전면 정상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부터 ‘그동안의 과정을 되돌아보며 차분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분분하다. 금강산관광은 민간인들이 남북을 처음으로 오가며 통일의 물꼬를 터 줄 것으로 믿었다. 동해안 주민들은 관광객 맞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1999년부터는 외국인들에게까지 관광이 허용됐다.2002년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학생·교사·이산가족들에게 관광경비의 60~100%를 지원해주는 정책까지 나오면서 금강산관광의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2003년에는 반세기 동안 민간인들의 통행이 금지됐던 군사분계선을 통한 육로관광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금강산관광은 경색됐던 남북간 긴장완화에 많은 도움을 줬다. 금강산을 다녀온 사람들은 “영원히 밟을 수 없을 것으로 여겼던 북한 땅을 다녀오면서 우리는 한 핏줄이라는 생각과 남북이 빠른 시일내 곧 통일이 될 것이란 믿음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강원 동해·고성·속초 등 낙후된 동해안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 주민들은 “여름철 반짝 관광에서 사계절 금강산관광이 이어지면서 비록 특정지역에 편중됐지만 숙박업소와 횟집 등 지역민들이 어느 정도 짭짤한 관광 특수를 누렸다.”고 회상했다. 지난 7월11일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되면서 관광객을 맞아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고성군 등 동해안 주민들은 생계를 위한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다. 고성군 명파리에서 건어물가게를 운영하는 강종섭(44)씨는 “금강산 관광이 완전 정상화되기만을 기약없이 기다리며 손님 없는 가게만 지키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