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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개성공단서 귀환만 허용

    북한이 개성공단 남측 인원 억류 나흘 만인 16일 남측 인원 453명의 귀환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방북은 이뤄지지 않은 반쪽짜리 통행재개인 셈이다. 하지만 이날 실제 귀환 인원은 294명에 그쳤다. 당초 453명이 이날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159명이 기업활동 차질 예상 등의 이유로 잔류를 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431명이 남게 됐다. 이번 북측의 조치로 우리 국민의 귀환 지연 사태는 해소됐지만, 방북과 원자재 등 물자 투입이 계속 차단됨에 따라 개성공단의 파행사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북측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남측 인원 453명의 귀환을 허용하는 내용의 동의서를 보냈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오전 3차례에 걸쳐 예정된 총 655명의 방북에 대해선 동의를 통보해오지 않아 육로를 통한 방북길은 계속 차단됐다. 정부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한 뒤 “정부는 원활한 통행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점과 이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입게 된 생산 활동의 차질 및 경제적 손실 등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인원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물자의 원활한 수송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면서 “육로통행에 대한 제도적 보장과 실효적 이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통령 자문기구인 ‘통일고문회의’가 긴급 소집돼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민간인 억류’ 국제비난 피하고 공단파행 지속·남북 긴장 유도

    ‘민간인 억류’ 국제비난 피하고 공단파행 지속·남북 긴장 유도

    북한이 16일 개성공단 육로통행 중 귀환만 허용했다. 그러면서도 방북과 원자재 등 물자 투입은 계속 차단했다. 개성공단의 파행사태를 계속 끌고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육로통행에서 귀환만 허용키로 한 것에 대해 “치밀한 계산 아래 우리 국민을 억류하고 있다는 인식의 확산을 피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날 “북한이 지난 일주일 동안 개성공단 육로 통행을 2차례 차단, 단기간 내 한반도 긴장 조성 및 개성공단 사업에서 북측이 주도권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측면이 있다.”면서 “귀환만 허용하는 반쪽짜리 해결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민간인 억류 비난을 피하고 남한 정부를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어 “북측의 조치는 개성공단의 일시적 폐쇄 중단까지 고려한 것”이라면서 “계속 방북을 막고 불안정한 현 상황을 이어가 남한 정부로부터 방북 중단 조치를 유도, 역으로 개성공단 사업의 차질에 대한 책임을 남한정부에 전가해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측의 반쪽짜리 개성공단 통행 재개 조치 의도에 대해 “북한이 개성공단 내 민간인 억류 등 비인도적 처사에 대한 국제사회 및 남측의 반발을 잠재움과 동시에 개성공단을 절름발이 상태로 끌고가 남북간 긴장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 “북한이 입경만 허용하고 출경을 막는다는 건 개성공단을 불구화시키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사태가 지속될 경우 개성공단도 금강산 사태처럼 결국 관리요원만 남는 등 무용론이 제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조치로 개성공단 내 입주업체들의 기업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장 방북이 이뤄지지 않아 원부자재 및 현지 체류자의 식량, 난방용 가스 등의 투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입경이 이뤄져도 완제품을 실어나를 차량 또한 부족한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2~4일 이후가 고비”라고 입을 모았다. 개성공단입주업체인 성화물산의 이종팔 상무는 “북한이 방북 조치를 재개 하지 않을 경우 2~3일 이후부터는 원부자재 부족 등 때문에 공장 가동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입주기업들이 현재 공단 내 대기중인 차량이 한대도 없어 방북이 허가되지 않는 한 완제품을 싣고 남쪽으로 이동할 수조차 없다.”면서 “북측의 입경 허가 조치는 기업에는 결국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공업 조목희 대표도 “매일 5t 화물 트럭이 방북(일주일에 1번꼴로 25t 화물트럭 방북)해 하루 평균 5t가량의 물량이 왕래했다.”면서 “북측이 귀환만 동의하면서 차량 방북이 불가능해 원부자재 및 완제품 물량 수송의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다른 기업에 비해 기본적인 원부자재가 조금 넉넉한 편이지만 방북조치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일부 부품의 부족으로 3~4일 후 공장이 가동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개성공단 흔들기에 차분한 정부

    북한의 ‘개성공단 흔들기’가 일시적인 것인가, 폐쇄를 위한 수순인가.9일에 이어 13일 개성공단 육로 통행을 또다시 차단한 북한의 압박으로 우리국민의 억류와 공단 폐쇄 우려까지 나오는 등 불안이 번지고 있다. 북측의 개성공단 흔들기가 폐쇄까지 염두에 둔 수순이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통행 차단이 반복될 경우 우리정부로선 국민 안전 보장과 함께 개성공단의 미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 안전 보장과 공단기능 유지 사이의 딜레마도 더 커진다. 자칫 ‘인질’이 될 수도 있는 국민 안전을 지키려면 공단 방문을 자제시키고 공단 관계자 전원을 귀환시키는 방안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15일 “정부는 상황에 부합되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도 이같은 고려를 깔고 있다. 반복되는 북측의 통행 차단속에 “정부는 뭘 하냐”, “남북 긴장완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북측의 남남갈등을 향한 포석도 먹혀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생산 차질 속에 다급해진 공단입주 기업들의 곤경에 정부는 책임을 외면할 수 없는 처지다. 북측의 통행 차단 카드는 ‘개성공단이란 볼모’를 활용해 남측 정부를 흔드는데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폐쇄까지 가지 않더라도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남측 관계자들의 안전 불안은 물론 생산 차질로 인해 입주 기업들을 곤경에 몰아 넣게 된다. 딜레마 속에서도 정부 내에는 이번 ‘귀환 지연 사태’는 20일 무렵에는 풀리지 않겠냐고 보는 시각이 많다. 폐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이다. 북한이 통행차단의 빌미로 삼은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이 20일 끝나는 것도 한 이유다. 공단 폐쇄로 인한 북측의 외화수입 감소, 국제적 이미지 악화 등 북측도 그같은 피해를 감수하기를 원치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연간 월급 총액은 3352만달러(약 498억원)이며 기술 습득 등 무형의 자산도 적지 않다. 정부는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북을 향해 통행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평양 당국에 구두 메시지를 보내는 선에서 차분한 대응기조를 유지하는 것도 이런 판단 때문이다. 개성공단을 가지고 불안감을 높이고 남측을 휘저어 놓겠다는 의도에 말려들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자세다.그렇지만 개성공단 체류 우리 관계자들의 신변안전 확보와 입주 기업의 정상 조업 유지 등은 직면한 난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물동량 반토막… “임대료라도 동결을”

    물동량 반토막… “임대료라도 동결을”

    “평소 땐 서너번씩 왕복했는데 요즘엔 한번 갔다 오기도 힘드네요. 주말에라도 일감이 있으면 나오려고 했는데 역시 없군요. ”(트럭운전기사 김모씨) 지난 13일 오후 3시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 조용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움마저 느껴졌다. ●야적장엔 빈 컨테이너만 수북이 주차장에는 빈 트럭들이 쉬고 있다. 텅빈 컨테이너가 수북이 쌓인 야적장은 황량하기까지 하다. 평소 이 시간대면 컨테이너를 싣고 드나드는 대형트럭으로 정신없이 번잡한 곳이다. 하지만 움직이고 있는 트럭은 거의 찾아 보기 어려웠다. 의왕ICD(Inland Container Depot)는 부산, 광양 등 주요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기차가 들어오는 곳이다. 이곳에 도착한 물건들은 수도권 공장으로 옮겨진다. 거꾸로 공장에서 생산된 수출품들도 기차에 실려 주요 항구로 간다. 수도권을 드나드는 주요 수출, 수입 물동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의왕ICD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육로 수송과 철도 수송을 합쳐 월 18만 3000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를 처리할 만큼 활발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올 1월 물동량이 절반인 9만 7000TEU로 뚝 떨어졌다. 세계 경기의 동반 침체로 인해 수출량과 수입량 모두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경인ICD 정동권 영업지원팀 차장은 “물동량이 이렇게 급격히 떨어진 것은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화물 운임도 최대 30%까지 ‘뚝’ 부산과 광양의 철도수송량은 지난해보다 65% 이상 줄었다. 화물이 크게 줄다 보니 운송업체들은 화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운송료를 낮추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정해 놓은 표준 요율이 있지만 최대 30%까지 운임료가 내려간 상태다. 운송업체 사무실에서 만난 트럭운전기사 변모(56)씨는 아침 일찍부터 나와 일감을 기다렸지만 한 건밖에 일감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외환위기 때는 수출물량이라도 있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기름값은 3배 오르고 일감은 3분의1 수준이니 한마디로 더 죽을 맛”이라고 하소연했다. 일부 운송업체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월급의 일부를 반납하기 시작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폭풍전야’라고 말했다. ●운송사들 “지옥이 따로 없어요” 이 관계자는 “지난해 6~7월은 고유가로 화물연대가 파업을 했는데, 몇개월 만에 유가는 떨어졌지만 화물이 없는 정반대의 상황을 맞이했다. 1년새에 지옥을 두번이나 경험하고 있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의왕ICD에 입주해 있는 15개 운송업체는 올해만이라도 임대료를 동결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글 사진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개성공단 정상화 오늘이 고비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다시 차단한 지 사흘째인 15일 오후 7시 30분쯤 ‘경직성 척추염’ 증상의 응급 환자 한국인 1명의 귀환을 예외적으로 허용했지만 통행 차단 조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귀환 지연’ 사태가 사흘째 계속된 셈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762명이며 14·15일 귀환을 신청했다가 귀환을 하지 못한 인원은 426명이나 된다. 통일부는 15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16일 방북 예정자 214명, 귀환 예정자 655명의 출입계획을 북측에 통보했다. 일요일인 15일은 원래 남북 육로 통행이 없는 날이어서 통행 정상화 여부는 16일이 고비다. 그렇지만 북측이 20일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문제삼고 있어 우리 국민의 귀환 지연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우려도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날 이와 관련, “정부는 상황을 면밀히 보면서 상황에 맞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 장관은 정부 중앙청사 별관에서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측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는 남북한 합의를 훼손할 뿐 아니라 북한 스스로 만든 법규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와 외교안보라인 회의 등을 통해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면서 북측의 정확한 의도와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한 심층 논의를 했다고 정문헌 통일비서관이 밝혔다. 앞서 북한은 14일 두 차례에 걸쳐 본인 결혼, 자녀 결혼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우리 국민 2명과 중국인 3명, 호주인 1명 등 외국인 4명의 선별 귀환만을 허용했다. 정부는 14일 낮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즉각적인 통행 정상화를 촉구하는 구두 메시지를 평양 당국에 전달했다. 통일부는 이날 개성공단 체류 국민의 가족들에게 서한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다. 개성공단 내 남측출입사무소도 북측의 통행 차단 조치로 공단 내 먹을거리마저 점점 떨어져 가는 상황이라고 판단, 비상 대기하며 북측의 태도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북한 진의 파악부터” 靑, 통행차단 신중 입장

    “북한 진의 파악부터” 靑, 통행차단 신중 입장

    청와대는 15일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차단 조치와 관련,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북한이 다음달 초 미사일(북측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 발사를 앞두고 대미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보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청와대는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와 외교안보라인 회의 등을 통해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북한의 정확한 의도가 무엇인지,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지 등에 대한 심층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은 북한의 ‘계산된 의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청와대 외교안보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후속 재발방지대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며 “16일 북한의 통행 재개 여부를 지켜보고 정부의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서도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강력한 경고성명을 발표하거나 우리 국민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당분간 제한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 초 육로 통행이 재개되느냐의 여부가 우리 정부의 대응수위를 결정하는 중요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개성공단 억류 되풀이 방지대책 세워라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727명이 북한의 일방적인 통행 차단조치에 따라 사흘째 억류됐다. 지난 9일 하루 동안 발이 묶인 데 이어 두 번째 억류사태다.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어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상황을 면밀히, 엄중하게 보면서 상황에 부합되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억류가 아니라 귀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던 통일부 관계자의 안이한 상황판단보다는 다소 진전된 현실인식이다. 현 장관은 그러나 “정부는 개성공단 사업의 훼손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2005년 문을 연 개성공단은 분단 이후 최대 규모의 남북상생프로젝트이다. 지난해 ‘12·1’ 조치로 모든 육로가 막혔지만 개성공단은 예외였다. 남북협력의 보루였다. 개성공단이라는 끈을 놓치지 않으려는 정부의 입장은 십분 이해하지만 북은 이를 역이용하고 있다. 미사일 발사예고와 한·미 키리졸브 훈련으로 촉발된 긴장국면에서 쓸 ‘벼랑끝’ 카드의 하나로 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억류 조치가 일주일 사이에 거푸 되풀이된 점에 주목한다. 최악의 경우 우리 국민이 인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 2002년에 제정된 북한 국내법인 ‘개성공업지구법’에는 투자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투자재산에 대한 상속권을 보장하며, 투자재산의 국유화 배제 등을 명문화하고 있다. 재산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신변안전이 최우선이다. 이래서는 우리 기업이 북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어렵다. 국내여론은 개성공단 철수 쪽으로 기울 수도 있다. 북한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키리졸브훈련으로 북한이 준(準)전시상태에 돌입했다면 국민이 억류돼 귀환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유사사태 재발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 “조업중단 속출… 속수무책에 암담”

    “조업중단 속출… 속수무책에 암담”

    개성공단 통행이 지난 일주일 사이 두 번이나 차단되면서 공단 입주기업들의 불안감이 극심해지고 있다. 물류 수송이 끊겨 자재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현실화하는 데다 완제품이 북쪽에 묶이면서 바이어에게 물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개성공단입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성 현지에서 열린 입주기업 법인장 회의에서 7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일을 기준으로 이후 6일 이상 인력·물자 통행이 막힐 경우 90%(68개)가 넘는 업체가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이미 10개 기업은 정상 가동을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가스와 식자재의 경우 ‘6일치 이상’ 재고를 갖고 있는 업체는 하나도 없었다. 디엠에프 박영두 대표는 “지난 일주일 사이 북측의 통행 차단 조치가 두 번이나 있었고 특히 2차 조치는 사흘째 계속되면서 자재 공급이 막혀 지난 13일부터 조업이 멈췄다.”면서 “최악의 상황이며 암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에도 개성공단 육로 통행 차단이 계속되면 공장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처와의 계약을 지키지 못하는 입주업체도 늘고 있다. 매년 200만달러어치의 침구류를 생산하는 평안의 오회택 대표는 “매일 40피트짜리 컨테이너에 원자재를 실어 보내면 1300명의 북측 근로자들이 침구류를 만들어 왔는데 개성공단 입·출경 중지로 가스나 유류, 식자재 등의 물자가 올라가지 못하게 돼 3일간 생산이 중단됐다.”면서 “거래처와의 계약도 거의 다 끊겼다.”고 말했다. 의류를 생산하는 문창기업의 문선종 대표도 “17일까지 통행이 재개되지 않으면 공장 가동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납품지연으로 입주기업들은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신뢰를 잃어 거래선이 끊기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의회 부회장인 유창근 에스제이테크 대표는 “출입차단으로 개성공단에 진출한 130여 업체뿐만 아니라 4800개 협력업체의 장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주문 취소 등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국내에 모(母)기업이 있는 업체들은 그나마 다행인데 개성에 ‘올인’한 소규모 업체들은 출입차단이 2~3일 정도 더 지속되면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개성공업지구법상 기업활동 보장의 원칙에 합당하게 통행을 즉각 정상화하고, 남북 당국은 이러한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창구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개성공단 통행 또 차단

    북한이 사흘 만에 개성공단 육로통행에 제동을 걸었다. 북한은 13일 경의선 육로 통행 계획에 대해 동의 입장을 통보해 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날 북에서 귀환할 예정인 우리 측 인사 및 외국인 250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우리 국민의 ‘억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경의선 육로로 방북하려던 개성공단 관계자 611명도 떠나지 못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외국인 3명을 포함, 우리 측 인원의 육로통행을 또 차단함으로써 개성공단 방문 및 귀환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지구 출입 및 체류에 관한 합의서, 동·서해지구 남북 관리구역 통행·통신·통관에 관한 군사적 보장합의서 등 남북간 합의와 북한이 스스로 정한 개성공업지구법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남북간 통행을 즉각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단순 행정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이 내부 방침에 따라 출입 동의를 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14일 방북 예정자 307명, 귀환 예정자 397명에 대한 출입계획을 북측에 통보했다. 하지만 통행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북한의 통행차단 조치로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의 타격도 불가피하게 됐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한 업체 관계자는 “상주인원과 들어갈 인원이 업무교대를 해야 하는데 (통행중단으로) 사실상 대부분 라인이 스톱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효섭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신원보장 합의 등 보완 서둘러야

    개성공단 출입이 10일에 이어 11일에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북측이 이날 오전 개성공단 출입동의서를 보내 왔다.”고 말했다. 9일 돌아오려다 개성공단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78명 중 74명이 이날 오후 입경했다. 당초 미귀환자는 80명이었지만 이 중 2명은 하루 전날 남측으로 돌아왔다. 현대아산 관계자 4명은 잔류했다. 잔류한 4명은 북측과 협의, 14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입경할 예정이다. 이날 총 425명이 돌아왔다. 개성공단 통행이 정상화됐지만 불안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언제든지 북측이 중단시킬 수 있는 상황인 탓이다. 이날 오전 출경 예정인원 536명 가운데 실제로 개성공단으로 들어간 남측 사람들은 393명에 그친 것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볼 수 있다. 개성공단 통행의 칼자루는 북한이 쥐고 있다. 매일 다음날 입·출경 예정 인원을 남측 정부가 북측에 전달, 북측이 이를 승인해 줄 경우에만 개성공단 출입이 가능하다. 남측은 매일 북측의 대답만 쳐다보고 있는 셈이다. 군 통신선 또한 여전히 끊겨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언제, 무슨 빌미로 육로 통행을 다시 차단할지 모른다.”면서 “대응책과 개선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우리 정부와 북한의 대화는 약 1년간 단절됐다.”면서 “정부의 적절한 대응책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재발 방지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과 북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만 답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민간 부분에서 남북이 안심하고 서로 왕래할 수 있도록 정치적인 차원에서의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우리 정부가 이른 시일 내에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남북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지구의 출입 및 체류에 관한 합의서,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3장 출입 체류자의 보호) 등 법률적으로 출입 및 체류에 대해 합의한 부분은 있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신원보장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민간인 억류 국제사회 역풍 우려

    北, 민간인 억류 국제사회 역풍 우려

    북한이 한·미 합동의 ‘키 리졸브’ 훈련을 빌미로 개성공단으로 가는 경의선 육로 통행을 전면 차단한 지 하루만인 10일, 통행을 정상화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측이 입장을 철회한 것에 대해 정부 소식통 및 북한전문가들은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을 극대화하면서도 대남 경협의 마지막 창구인 개성공단 통행 차단에 따른 금전적 손해를 고려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통행 정상화 조치에 깔린 북측의 속사정에 대해 “북한이 민간인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로부터의 비난을 의식한 것 같다.”면서 “하루만에 입장을 철회해 통행을 재개함으로써 한국 및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을 노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국대 김용현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갑작스러운 입장 철회에 대해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 등을 비난하며 한반도 내 군사 긴장의 주체를 한·미 양국으로 몰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성공단에 있는 남측 임원과 근로자들을 장기간 억류시킬 경우 북한이 한반도 내 긴장 조성 당사자라는 국제사회 여론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교수는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 재개 입장 발표가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 일정 마지막 날인 10일에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남북관계의 긴장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미국을 하루빨리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려는 속셈”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북측 의도를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과거 북한은 대남 강성 태도를 보일 때에도 개성공단 사업과 민간 남북교류 사업 분야에선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북한 대남 경협의 마지막 창구인 개성공단 통행 차단에 따른 금전적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만에 발빠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 입장에선 개성공단 가동에 차질이 생길 경우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다. 통일부에 따르면 3월 현재 개성 공단 내 입주한 97개의 남측 기업에 북측 노동자 3만 8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 1인당 임금은 사회보장비를 포함해 월평균 73달러이다. 또 북측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연간 급여 총액은 3352만달러(약 500억원)나 된다. 개성공단 통행 차단이 장기화돼 남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향후 북한의 경제적 손실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남북간의 소통 채널이 단절된 비상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의 의중을 파악할 길이 없다는 점을 노출시키기 위해 기획한 일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류길재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간 군사통신망은 여전히 차단된 상황이며 적어도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20일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북측은 키 리졸브 훈련 기간 내에 또다시 경의선 육로 통행을 차단시켜 한반도 내 긴장 조성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은 다시 경의선 육로 통행 전면 차단 카드를 꺼내 남한보다 협상에서 우위에 서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발묶인 80명 11일 귀환

    발묶인 80명 11일 귀환

    개성공단 왕래 등 남북 육로 통행이 북한측에 의해 차단된 지 하루만인 10일 재개됐다.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13명,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금강산에 체류 중이던 11명 등 모두 224명이 돌아왔다. 개성공단에는 247명이 들어갔다. 하지만 이날 왕래자 수는 예정보다는 적었다. 북한측의 왕래 차단에 대한 불안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초 개성공단에는 총 706명이 들어갈 예정이었다. 금강산지역에는 51명이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단 3명만 들어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단 및 금강산 지역에서 차량, 인원의 출·입경이 원상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군 통신선의 차단을 풀지는 않았다. 북한의 통행 차단으로 9일 서울로 귀환하려다 개성공단에 발이 묶였던 우리측 국민 80명은 11일 귀환할 예정이다. 이들이 당장 귀환하지 못한 것은 출입 사흘 전 북측에 출입자 명단 등을 통보해야 하는 남북간 출입관리 규정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80명은 특수한 경우여서 귀환 예정일 하루 전인 오늘(10일) 통보했고, 북측도 예외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측은 10일 오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남측 상주직원을 통해 인편으로 건넨 통지문에서 “남측이 북측에 9일 통지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인원과 차량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승인한다.”고 통보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김정은기자 jun88@seoul.co.kr
  • [北, 군통신 단절 파장] 573명 개성에… 20일까지 발 묶일듯

    [北, 군통신 단절 파장] 573명 개성에… 20일까지 발 묶일듯

    한·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된 9일 북한이 이례적으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와 최고사령부까지 나서 남북관리구역 통행 관리에 사용돼온 군 통신을 차단한다고 밝히면서 개성공단·금강산 지구에 체류 중인 우리측 인력의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개성·금강산 지구에서 우리측 인원의 안전과,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남북간 사실상 마지막 통로인 군 통신마저 차단되면서 민간인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새벽 5시8분, 5시30분, 8시30분에 군 통신을 통해 북측에 연결을 시도했으나 북측은 받지 않았다.”며 “다만 (서울과 개성공단을 잇는)우리측 KT통신라인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지만 군 통신 단절로 개성공단 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573명으로, 이날 오후 80명이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불발돼 사실상 억류됐다. 금강산 지구에도 43명, 기타 지역 5명이 체류하고 있어 620여명이 발이 묶인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개성공단을 방문하려던 726명의 방북이 무산되면서 이들 중 162명이 당일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80명도 귀환하지 못했다.”며 “정부는 개성공단 철수나 인력의 자진 귀환을 추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개성공단 방문이 막혀 버린 상황에서 현지 관리 인력 등은 필요해 무조건 억류라고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매주 한번 왕래가 이뤄지는 동해선 육로의 경우, 10일 금강산 지구로 남측 인원 60명이 방북하고 60명이 귀환할 예정이지만 이 역시 불투명하다. 경의선 육로를 통한 왕래도 9일 오후까지 남북간 출입 계획 통보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10일 중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우리측 인력의 안전한 귀환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으나 한·미 군사훈련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는 군 통신선 차단에 따른 출경·입경 등 통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 기회에 지난해 말 통행 제한 조치를 취했던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해 말 개성공단 통행 제한 조치를 했을 때 강경파들은 개성공단을 완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안다.”며 “한·미 키 리졸브 훈련 동향과 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개성공단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개성공단 왕래 전면차단

    北, 개성공단 왕래 전면차단

    개성 공단 통행 등 육로를 이용한 남북 왕래가 중단됐다. 북한이 9일 새벽 남북한간의 유일하게 남은 통신 수단인 군 통신선을 차단한 데 따른 것이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이날 “개성공단에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던 80명이 귀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입북할 예정인 720명도 방북하지 못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한·미는 거듭된 경고에도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합동군사 연습을 강행하기로 했다.”면서 “이 기간에 군 통신을 9일부터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북측 입장에 따라 최소한 한·미 합동 군사훈련 기간인 20일까지는 개성 공단 통행 등 남북 왕래가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귀환하지 못한 80명을 포함한 개성공단 체류자 573명과 금강산 체류자 43명 등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이 최소 20일까지 북한에 발이 묶이는 등 신변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출·입경 협의를 위해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과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며 “북측의 방북 최종 동의를 받지 못해 출·입경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북 왕래를 하려면 초청장과 당국의 방북 허가 외에도 정전협정에 따라 군 당국끼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출·입경자 명단을 상호 통보하고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군 통신선 단절에 따라 이 절차를 진행할 수 없어 남북한 출·입경 수속이 중단됐다. 북한군 총참모부 성명은 또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한 요격행위는 전쟁을 의미한다면서 군사적 수단으로 요격 수단뿐 아니라 미·일과 남측의 “본거지에 대한 보복 타격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신선 차단으로 남북한은 의사소통 수단이 없는 상태가 됐다. 육상과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의사교환 등 이를 적절하게 통제할 방법이 없어 확전 위험성도 커졌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과 관련, 통신선의 즉각적인 복원을 촉구했다. 또 북측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하면서 개성지역에 있는 우리 측 기관인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남측 인사 귀환을 촉구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남북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우리는 진정성을 갖고 북한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긴장 고조 조치 속에서 이날 유사시 한국방어를 위해 미군 증원군의 신속한 작전 능력 등을 위한 한·미간 연례적인 연합연습인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됐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이와 관련, “매년 비슷한 시기에 실시되는 방어적인 연례 연습으로, 어떠한 정치적 상황과도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관이 연습 취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키 리졸브 훈련을 ‘북침전쟁준비’로 규정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는 북한을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북핵·미사일 조율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에 대해 “유감스러운 조치”라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것이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면서 “한·미는 북한이 인공위성이 됐든, 장거리미사일이 됐든 로켓을 발사하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김정은기자 jun88@seoul.co.kr
  • 프랑스 경기부양 265억유로 푼다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가 2일(현지시간) 265억유로(약 47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100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정부 부처의 3분의2가 참여하는 ‘국가경쟁력 강화 및 정비 위원회(CIACT)’를 이끌고 있는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이날 남부 도시 리옹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기부양 프로젝트를 발표한 뒤 “경제위기에 구체적이고 긴급하게 대응하기 위한 국가 동원 체제가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단결하고 재도약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재정은 추가로 투입되는 것이어서 올 예산에 부담이 된다.”며 “이전 같으면 5~10년 정도 걸릴 투자를 2년 동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피용 총리가 발표한 경기부양 프로젝트는 크게 ▲대기업 재무구조 지원(114억유로) ▲국가 직접투자(111억유로) ▲철도·에너지·우체국 등 거대 공기업 지원(40억유로) 등으로 이뤄졌다.구체적으로 육로 4억유로, 철도 3억유로, 항구 및 하천에 1억 7000만유로 등 교통부문 인프라에 8억 7000만유로를 투자한다. 또 100개 대학 혁신 등을 포함한 고등교육 및 연구분야에 7억 3100만유로를 지원한다. 250곳의 문화재 및 역사적 공간을 개축하는 데도 6억 2000만유로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주거 개선 및 신축 사업에 11억유로, 소기업 지원에 13억유로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피용 총리는 “이 부양책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프랑스를 보호할 방어막 역할을 하기에는 미흡하지만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트릭 드브지앙 경기부양담당 장관은 이 가운데 100억유로는 이번주부터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야당은 이 프로젝트는 그 결과가 불확실한 허황된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사회당의 미셸 사팽 경제담당 대변인은 “정부의 부양책은 미리 약속돼 있는 것을 다시 강조하는 것인 데다 오래 전에 예정된 지출을 새로운 것처럼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vielee@seoul.co.kr
  • [北 대남·대미 압박 왜] 긴장감 조성… 대북정책 전환 노려

    북한이 17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대남 군사적 대응조치와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고수 등 남북간 무력충돌 가능성을 시사하고,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을 상대로 북·미 관계정상화와 핵문제는 별개라고 주장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또다시 소용돌이치고 있다. 새해 들어 남북 관계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에 앞서 북한이 대남·대미 공세를 높여 남북 관계와 북핵 문제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북한 군부가 서해상 재충돌이 우려되는 수준의 대남 압박 카드를 꺼내든 것은 지난해 12월 군사분계선 통행 제한·차단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12·1’ 조치 이후 남측의 대응에 불만을 품고 추가 조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북한은 당시 12·1조치를 ‘1차적 조치’라고 강조, 추가 조치를 시사했었다.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육로 통행 차단에 의한 개성공단 위협 등에 이어 서해상 충돌 가능성까지 내놓으며 북한 군부가 대남 압박에 나선 것이다.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사 등을 통해 남측이 남북 관계 개선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해석하고, 고강도 압박을 통해 남측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전환해 보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도 보인다. 특히 한반도 정세를 불안케 함으로써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둔 미국측의 관심을 유도하고 제대로 대응하라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북측은 그동안 북방한계선(NLL)을 부인하면서 NLL 이남 해상으로 선포한 자신들의 해상군사분계선 고수를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북측이 경비정을 NLL 남쪽 수역으로 출동시킬 경우 ‘제3의 서해교전’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남북 양측이 서해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함정간 무선통신망(핫라인)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남북 관계가 나빠지면서 북측의 응답률이 저조해지는 등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충돌 가능성은 더 높아진 상태다. 해상에서의 사소한 움직임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는 셈이다. 북측이 위협 수위를 대폭 높인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당장 무력 충돌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그러나 우리측의 반응을 지켜본 뒤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북한은 지난 13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 이어 17일에도 조선중앙통신 문답을 통해 오바마 미 신 행정부를 상대로 미국의 핵위협이 제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보다 북·미 관계정상화가 먼저’라던 북측은 미국측이 ‘관계정상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6자회담의 의무와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받아치자 이제는 ‘관계정상화와 핵문제는 별개’라며 미국측을 다시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북측은 특히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에서 철저한 핵검증을 강조하고 대북 강경파가 잇달아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을 개발했다.”거나 “북한이 신고한 모든 플루토늄을 무기화했다.”고 언급함에 따라 이를 계속 반박하고 부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서 북한 문제를 우선 순위로 끌어들여 협상하려는 의도도 있어 북·미간 줄다리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투 트랙 전략’ 먹힐까

    북한이 오는 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에는 관계정상화를, 한국에는 경제·에너지 지원을 촉구하는 등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통적 통미봉남(通美封南)보다 필요에 따라 한·미를 동시에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핵 6자회담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와 관련, 북한은 지난 12일 불능화 조치 중 하나인 사용전 연료봉 처리를 위해 15일부터 우리측 당국자와 기술자로 구성된 실사단 방북을 허용했다. 정부 소식통은 14일 “북한이 다음주 오바마 대통령 취임에 앞서 남북 회동을 통해 뭔가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 같다.” 며 “사용전 연료봉에 대한 실사를 계기로 지연되고 있는 대북 에너지 지원을 촉구하고, 검증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군사분계선을 통한 육로 방북은 아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우리측 핵심 당국자에 대한 첫 평양 초청이라는 점도, 북측의 이같은 의도를 예상케 한다. 남북 관계는 냉각됐지만 6자회담을 통해 우리측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것은 철저하게 받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남북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도 북한은 지난 6월과 9월 판문점에서 열린 6자회담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회의에 현학봉 외무성 부국장을 대표로 보내 에너지 지원을 촉구하고 미국식 검증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다.” 며 “에너지 제공이 지연되면 사용전 연료봉 처리 문제는 물론, 불능화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던질 수도 있다.” 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 13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오바마 행정부를 상대로 첫번째 ‘경고’를 보냈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 이어 오바마 외교안보라인에서도 강조하는 북한의 핵 검증 문제와 관련, 북한은 담화를 통해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비핵화가 최종적으로 실현되는 단계에 가서 조선반도 전체에 대한 검증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의 근원적 청산’을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 등 최근 미국측 강경파 인사들이 북한의 고농축우라눔(HEU) 개발 가능성을 거론하며 오바마 행정부가 북핵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인운하 보고서 부실 투성이]KDI·DHV 보고서 물동량 등 예측 수치 거의 같아

    [경인운하 보고서 부실 투성이]KDI·DHV 보고서 물동량 등 예측 수치 거의 같아

    네덜란드 운하 연구기관인 DHV의 보고서 부실 의혹은 영문 보고서가 공개된 2006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국토해양부가 지난 5일 DHV 보고서를 주요 근거로 경인운하 사업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내 국책연구기관으로 운하의 타당성 재검증에 나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DHV 보고서가 공개된 지 2년이 지난 지난해 10월 암스테르담에서 면담을 가졌다. 경인운하 연구 보고서에 대한 신뢰성 확보 차원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동행 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보고서에서 면담 내용을 경인운하의 재검증 조사와 객관성 확보에 활용하겠다고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DHV 3시간 면담료 500만원 청구 KMI 내부보고서는 지난해 10월20일 암스테르담의 DHV 본사에서 연구용역을 수행한 DHV측 윔 클롬프 연구책임자와 모형 분석을 담당한 짐므 박사 등 원저자 2명과 국내 국책연구소 전문가들이 3시간 동안 가진 면담의 주요 내용을 영문으로 기록한 것이다. 현지 면담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화내용이 녹음이 됐지만 존재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KDI도 별도로 장문의 질문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연구용역으로 정부 예산 20억원을 챙긴 DHV는 가이드 비용과 3시간 면담료를 합쳐 500만원을 청구해 지급받았다. 한국측 전문가들은 경인운하의 경제적 타당성이 불충분하다는 의견을 공격적으로 DHV에 질의했지만 답변은 구체적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채 의견 충돌이 반복되는 양상이었다. 국내 전문가들은 DHV의 보고서에 경인운하의 물동량 산정을 위한 화물 경로 선호도 조사인 SP 서베이가 있다고 명시했지만 어떤 관련 자료도 찾을 수 없다고 질문한다. 이에 대해 DHV측은 “시간이 부족해 실제로 SP 서베이는 수행하지 않았다. 한국의 KMI의 관련 자료를 토대로 물동량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힌다. 또 운하의 물동량 측정을 위한 경제 모형인 로짓(Logit) 모델에 적용한 수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연구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는 우리측 전문가의 질문에도 “모델에 사용된 계수가 제시됐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KMI 자료를 기초로 미래 물동량 예측을 했고 충분한 근거로 측정된 것”이라고 반박하지만 구체적 연구 과정은 밝히지 않았다. DHV 답변 중에는 “한국 현지 연구의 어려움으로 대부분의 연구가 네덜란드에서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어 경인운하에 대한 현장 조사도 부실했음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 연구가 어려웠던 것은 KMI 등 한국측 전문가들이 협조를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해외의 다른 학자들을 접촉했다는 것이다. 또 연구 과정에서 KMI측이 경인운하 연구에 활용한 로짓 모델에 대해 강한 반감(Strong aversion)을 드러내 애를 먹었다고 비난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정부, KMI 보고서 본지 일부 공개 국토부는 KDI가 제시한 경인운하 비용 대비 편익 비율 1.065의 구체적 분석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KDI의 재검증 보고서 작성에 직간접으로 참여한 국책기관 연구자들은 DHV 보고서가 상당부분 참조됐다고 전한다. 이날 정부가 본지에 공개한 KDI 검증보고서의 예상 화물 수치에 따르면 2030년 기준 경인운하의 예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93만TEU로 국토부와 DHV의 예측치 97만 3000TEU와 유사했다. 또 철강 물동량은 KDI 57만t, 국토부 75만t, DHV 74만 8000t이었다. 자동차는 KDI 6만대, DHV 7만 6000대로 나타났다. 다만 바닷모래 수송량의 경우 국토부 913만㎥, DHV 1265만㎥로 다소 감소했고 DHV가 제시한 쓰레기 수송 물량은 빠졌다. KDI 의 재검증 내용이 DHV 보고서와 사실상 중복되고 있는 셈이다. DHV 면담 참석자는 “솔직히 DHV 보고서가 부실한 것으로 판단이 됐다. 그들은 곤란한 질문은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했으며 SP조사 설계를 하지 않았고 유럽 운하 연구자료를 경인운하에 적용하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경인운하가 기존의 육로 물동량을 연안으로 유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지만 실제 경제적 편익보다 운하의 잠재적 편익이 더 크다고 보는 만큼 운하사업은 추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90년 역사 항만·운하 연구기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DHV 1917년 설립된 항만·물류·운하에 대한 연구 및 자문기관이다. 초창기 헤이그에서 직원 3명의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로 출발해 현재 유럽,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지사에 4700명이 넘는 직원이 일하고 있다. 수에즈, 파나마 운하 건설에 참여했으며 2007년 매출액은 3억 9500만유로에 달한다. ●용어클릭-SP 설계조사 로짓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해야 하는 이용자 설문조사다. 경인운하처럼 신규 개발항만의 경우 기존 항만 혹은 경로와의 물동량 유치 경쟁력을 분석해야 하는데 이 경우 화주들에게 운하 이용 선호도에 대한 SP 조사를 하게 된다. 어느 경로가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지, 실제 이용 가능성이 높은지 등을 조사하는 것이다. SP 조사를 하지 않고 수도권 물동량의 동선 변화를 측정하는 건 연구 부실 혹은 조작 행위가 개입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용어클릭-로짓 모형(Logit Model) 항만의 물동량 유치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한 효용함수를 이용한 확률선택모형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선형확률모형, 프로빗모형, 로짓모형으로 분류된다. 쉽게 말하면 새로 항만을 구축할 경우 모든 의사결정주체가 가장 바람직한 대안을 선택한다는 가정을 하고 매력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 “통행 제한 ·인력 감축 조치는 남측 탓”

    김영철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실장(중장)이 이끄는 군부 일행이 17일 개성공단을 방문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실장 일행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법인장 등 150여명과 만나 개성공단의 남측 상주 인력 감축 및 통행 제한 등 ‘12·1 조치’ 이후 상황에 대한 통계자료를 요구하는 등 실태조사를 벌였다고 한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김 실장측은 ‘12·1 조치는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에 대한 남측 당국의 잘못된 인식과 반(反)공화국,반 평화적 태도에 기인된다.’라는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 12·1 조치는 개성공단 남측 상주 인력을 880명으로 감축하고 개성을 왕래하는 경의선 육로 통행 시간대와 시간대별 통행 가능 인원을 대폭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김 실장 일행은 추가적인 대남 압박 조치에 대한 언급은 구체적으로 하지 않은 채 개성공단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12·1 조치에 따른 기업활동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업체를 돌며 종업원 수를 비롯한 기업 운영상황을 묻고,18일까지 12·1조치 전후의 생산 상황과 상주인원수,차량대수 비교표 등을 달라고 기업들에 요청했다. 김 실장 등은 20여개 입주업체를 둘러봤으며 18일까지 체류할 예정이다. 김 실장 일행은 지난달 6일에도 개성공단을 방문,실태조사를 했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뉴스플러스] 1일부터 남북 통행시간·인원 대폭 감축

     북한이 예고한 ‘12·1 조치’에 따라 남북간 육로통행 시간대와 출입 인원 수가 1일부터 대폭 줄어든다.또 경제협력 및 교류 사업을 위한 남측 인사의 육로 방북도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차단된다.통일부는 30일 “남측 기업체 상주인력 등 약 1700명에 대해 1일 이후에도 개성에 상주할 자격을 주는 것으로 남북 실무 당국간에 의견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북측이 이날까지 확실한 철수 인원을 통보하지 않아 금강산 지역에 체류 중인 190여명의 현대아산 직원들 중 철수 대상자들은 다음주 중 철수한다.  또 경의선 도로를 통한 방북 횟수는 오전 9·10·11시 등 하루 세차례(현재 12차례)로 줄고 매 시간대 방북 가능 인원과 차량도 250명과 150대 이하(종전 500명·200대 이하)로 감축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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