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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고속도건설” 찬반논쟁/브라질

    ◎“개발이익” 맞서 “산림파괴” 여론 높아 지구상의 마지막 처녀지인 아마존의 정글에 고속도로를 뚫는 문제를 놓고 지금 브라질에서는 찬반논쟁이 한창이다. 환경파괴에 대한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정부가 이를 강행할 태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를 중심으로 한 찬성론자들은 이 도로의 건설이 가져다줄 막대한 개발이익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의 내용은 서부 아크리주에 아마존의 열대림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태평양연안의 이웃 페루와 육로를 연결한다는 것이다.이렇게 함으로써 페루를 통해 아시아와의 교역관문인 태평양항로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서양에 면하고 있는 브라질로서는 태평양항로를 갖는 것이 숙원이었다.브라질정부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크리주의 주도 리우 브랑코에서 북서부의 크루제이루 두 술을 거쳐 페루접경지역인 부퀘이라 다 에스페랑카에 이르는 총연장 8백30㎞의 고속도로건설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브라질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93년예산에 2천만달러를 따로 배정해놓은 상태다. 「BR­364」로 명명된 이 도로는 리우 브랑코에서 북서쪽으로 50㎞지점에 이르기까지 포장이 끝나 있다.그러나 나머지 구간은 본격적인 정글지역을 지나게 돼 있어 행정부내에서도 사업효율에 대한 회의가 일고 있는 실정이다.책정된 예산으로는 엄두도 낼 수 없을 만큼 난코스이기 때문이다.알버트 골드맨 운수부장관조차도 정부가 「BR­364」를 건설하기보다는 기존도로의 복원에나 힘써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가장 큰 우려는 환경파괴문제에 쏠려 있다.반대론자들은 이 도로가 완성되면 사람의 발길이 쉽게 미치게 돼 산림이 마구 파괴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 완도/항구 앞 주도가 천연기념물 보고

    ◎청환석 펼쳐진 구계등해변은 “신비”/육지와 연결돼 “섬 아닌 섬”… 동백숲 일품/보길도·노화도 등 절경 백실 60분 이번 주말에는 큰맘먹고 멀리 남녘 땅끝 푸른 섬 관도로 떠나보자.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서쪽끝에 자리한 완도는 수려한 해상경관과 많은 문화유적을 보유하고 있어 천혜의 관광명소중 하나로 손꼽힌다.2백여개의 크고 작은 섬을 거느리고 에메랄드빛 남해바다에 우뚝 선 완도는 중부권에서 떠나도 1박2일 정도면 다녀오기 충분하다. 이른 봄부터 동백꽃으로 뒤덮이는 완도의 경우 배없이도 갈수있는 섬.완도와 가장 가까운 내륙의 마을인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달도라는 조그마한 섬이 하나있다.여기에 19 63년 길이 1백38m의 남창교가 놓였고 69년 다시 달도와 완도군 군외면 원동리를 잇는 길이 1백29m의 완도교가 완공되면서 완도는 섬아닌 섬이 되었다. 지루하게 이어진 육로를 지나 완도교를 건너는 순간 갑작스레 펼쳐지는 남빛바다와 점점이 떠오르는 섬들의 행렬은 바로 여행객을 환영하는 완도의 팡파르다.거기에 섬 전체를 초록으로 물들인듯한 상록수림의 물결이 청량감을 불러일으킨다.완도는 북서쪽에 위치한 해남반도가 차가운 북서계절풍을 막아주고 근해에 난류가 흘러 따뜻한 해양성기후를 가진다.덕분에 갖가지 아열대 식물들과 금빛 꽃술을 드러내며 진홍빛 꽃망울을 터뜨리는 동백이 섬곳곳에 울창하다. 완도교를 건너면 완동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40㎞가량의 해안일주 도로를 탈수있는데 교통중심지인 완도항으로 먼저 가려면 동쪽방향을 택해야 한다.김과 미역양식장이 깔린 바다와 조그마한 어촌들이 어우러진 풍경의 해안도로를 끼고 자동차로 20분쯤 가다보면 청해진 유적지가 나온다.일찍이 통일신라 시절 이 지역의 해상권을 장악한 장보고가 웅지를 품었던 완도읍 장좌리의 청해진 옛터에는 지금 유적 복원작업이 한창이다. 완도항은 번잡하지 않으면서도 갖출것은 다 갖춘 깔끔한 관광도시다.피서객이 몰리는 여름한철을 제외하면 숙박시설이나 택시등 교통편이 항시 여유가 있으며 음식점도 값싸고 친철하다.저녁8시이전에만 닿는다면 오징어와낙지를 가득실은 어선들이 돌아와 작업하는 진풍경을 구경하면서 즉석에서 싱싱한 회를 맛볼수도 있다.또 모밀잣밤나무,육박나무,생달나무,감탕나무,후박나무등 1백여종의 희귀식물들이 빽빽이 들어선 항구바로 앞이 조그만섬 주도의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완도항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돌아나오면 정도리의 구계등해안이 유명하다.오랜세월 파도에 연마된 다섯종류의 크고작은 청환석들이 길이 8백m,폭80m의 해안을 따라 깔려 있는 광경이 신비롭다.이곳에서 다시 북으로 3㎞쯤 해안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완도 주봉인 상황산 기슭에 인공으로 조림한 푸른농원이 나타나 맑은 계곡물에 발담그고 쉬어가기 적당하다.이렇듯 완도 본섬만 관광한다면 해안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나 시간여유가 있다면 완도항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인 노화도,보길도등의 절경을 구경해봄직 하다. 완도로 가는 교통편은 서울∼완도(상오 8시10분∼하오2시20분),완도∼서울(상오 9시10분∼하오4시30분)간 고속버스가 하루4차례씩 7시간 걸려 운행한다(요금1만1천원).서울∼광주간 고속버스는 수시로 있으며 우등고속버스는 막차가 밤12시까지 있다.광주에서 완도를 오가는 직행버스는 3시간가량 소요되며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한다(요금5천원).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광산교차로를 벗어나 나주∼남창간의 13번국도를 타면된다.숙박시설 예약이나 관광안내등에 관한 문의사항은 완도군청 공보실(0633­54­3708)로 전화하면 자세히 알려준다.
  • 유엔 난민소개 중단/미,대세르비아 추가조치 검토

    【사라예보·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동부 회교도 거점 스레브레니차의 고립 난민들을 소개하기 위한 유엔의 인도적 구호활동팀이 스레브레니차에 입성했으나 현지 회교도 당국은 19일 육로를 이용한 난민 소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유엔 관리들이 밝혔다. 이와함께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민병대 사령관은 지난 17일 체결된 휴전협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휘하 병력을 스레브레니차 외곽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휴전협정의 이행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워싱턴·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가 휴전협정을 준수토록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추가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공보비서가 19일 밝혔다.
  • 유엔,신유고 무역 전면봉쇄/안보리,경제제재 강화 결의

    ◎해외자산도 동결/세르비아,“휴전 무시” 회교거점 재공격/카라지치,평화안 수락 계속 거부/“대세르비아 제한공습”/벨기에 외무 【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7일 오후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가 회교지역인 스레브레니차를 공격한 데 대한 대응조치로 유고연방에 대한경제제재를 강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러시아와 중국이 기권한 채 나머지 13개 이사국들의 찬성으로 통과됐으며 오는 26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안보리의 결의는 지난 12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으나 오는 26일 옐친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러시아의 요청으로 연기됐었다.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공화국으로 구성된 유고연방은 이에 따라 인도주의적 구호물자를 제외하고는 육로와 해상을 통한 모든 무역거래가 봉쇄된다. 또 유고 연방의 해외 자산은 동결되며 유고의 비행기나 화물 기차,트럭 등이해외에서 발견될 경우 영구 압류된다. 【사라예보·브뤼셀·팔레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 회교도 정부측의 사라예보 라디오 방송은 스레브레니차를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 민병대가 18일 발효된 정전합의를 지키지 않고 포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세르비아 민병대가 보스니아 정부군측과 체결한 정전협정의 발효 시각인 이날 새벽 4시59분(현지시간)이후에도 보스니아 정부군측에 대한 포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부대를 재편하는등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르비아계 민병대의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는 18일 유엔의 수락압력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엔의 유고평화안 수락을 거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윌리 클레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18일 벨기에의 RTBF 국영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유고연방에 대한 제재강화에도 불구하고 세르비아민병대가 스레브레니차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의 제한된 군사력 사용,즉 선택된 목표물에 대한 폭격이 있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서도 “인종청소” 자행(세계의 사회면)

    ◎크메르루주,베트남계 집단학살/폴포트정권 붕괴에 앙심보복/91년 파리협정후 백여명 살해/“「제2의 킬링필드」 온다” 외국탈출 급증 무자비한 인종학살로 세계를 전율케 했던 유고판 인종청소가 캄보디아에서도 재연되고 있다.캄보디아의 4개정파 가운데 하나인 크메르 루주가 캄보디아에 살고 있는 베트남인들을 학살하기 시작한 것이다. 크메르 루주는 일단 캄보디아의 베트남계로 확인되면 죽이기 일쑤고 최근에는 베트남인들이 자주 모이는 곳에 폭발물을 설치해 집단학살도 서슴지 않고 있다. 지난 29일에도 프놈펜에서 크메르 루주의 소행으로 보이는 두개의 폭발사건이 일어나 수명이 목숨을 잃었다.유엔의 한 조사에 의하면 지난 91년 파리협정에 의해 유엔평화유지군이 캄보디아에 파견된뒤 학살된 캄보디아의 베트남인은 1백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크메르 루주가 캄보디아의 베트남인들에 대해 이처럼 인종학살을 감행하고 있는 것은 크메르 루주와 베트남간의 악연때문이다. 베트남은 지난 78년 캄보디아를 침공,크메르 루주의 폴 포트정권을 무너뜨려 헹삼린정권이 들어서게 만든뒤 다시 지금의 훈 센 정권으로 바꿨다.그러니 정권을 빼앗긴 크메르 루주가 베트남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을리가 없다. 그러던 터에 유엔이 얼마전 그동안 캄보디아 주둔 베트남군에서 복무했던 베트남인들을 「외국군」으로 규정,보호하려 들자 기다렸다는 듯이 보복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크메르 루주는 오는 5월 캄보디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이들을 철수해야 된다는 주장을 줄곧 해왔다. 물론 이같은 보복성 학살이 그동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인종청소작업이 본격화되자 캄보디아의 베트남계는 혹시 「제2의 킬링필드」의 피해자가 되지 않을까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75년 폴 포트 정권가 이끄는 마르크스 극단주의 세력인 크메르 루주가 저지른 대량학살 「킬링필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로 주말을 이용해 선박을 타고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접경지역인 톤레바삭 국경검문소를 넘어 베트남으로 탈출하고 있다.지난주에는 1백여척의 어선을 이용해베트남으로 탈출했다. 육로도 이들이 탈출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캄보디아와 베트남의 접경지역은 그다지 출입국통제를 엄격히 하지 않아 이들이 베트남으로 탈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유엔은 최근 캄보디아를 떠난 베트남계의 숫자가 약 7천명정도에 불과하지만 캄보디아의 베트남계가 약 50만명이나 돼 날이 갈수록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난민지가 바로 10년전 베트남이 공산화된후 수많은 보트피플들이 배를 타고 탈출했던 자신들의 조국이라는 점은 아이러니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 백남근 교통부 관광국장(만나고 싶었습니다)

    ◎2천년 세계10대관광국 도약 총력/1천만명 몰릴 대전엑스포 준비 순조/내년 1백여개 대규모 국제회의 유지/국민 관광수요 충족위해 각종시설 확충 등 추진 관광산업은 굴뚝없는 공장으로 비유된다.외화 가득률이 높기 때문이다.정부는 올해 8월부터 시작되는 대전엑스포와 94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부양하기 위해 각종 시책을 펴고있다.오는 2000년까지 세계10대 관광국으로의 도약이 목표이다.우선 94년도에 외래관광객 4백50만명 유치,여행수입 50억달러 달성을 겨냥하고 있다.정부의 관광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교통부의 백남근 관광국장을 관광안내원 공순복씨(한진관광 일어통역)가 만나 정부의 관광진흥정책을 들어본다. ▲공순복씨=93대전엑스포는 세계 1백여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서 우리나라 관광진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이에 대비한 관광진흥대책은 무엇입니까. ▲백남근국장=93대전 엑스포 총관람인원이 1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외국인 관람객도 60여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이 기간중에 사용될 호텔객실은 약 1만5천여개로 추산되고 있으며 부족한 객식 2천여개는 건설중에 있습니다.엑스포 아파트와 민박등의 시설도 적극 활용,외국인 관광객들이 숙식때문에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이 기간동안 일본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현재 제주도에 한해 실시하고 있는 무사증 입국을 8월부터 12월까지 허용할 계획입니다.서울올림픽 경험을 살려 특색있는 관광코스 개발및 새로운 쇼핑상품의 개발과 관광종사원의 서비스 향상등 관광수용 태세완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씨=올해 대전엑스포에 이어 추진하게 될 「94한국방문의 해」사업의 주요 내용과 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백국장=최근 적자를 보이고 있는 여행수지 개선과 한국관광의 새 전기를 만들기 위해 서울정도 6백년이 되는 9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90년9월 전세계에 선포했습니다.「94한국방문의 해」에는 PATA총회 만국우편연합총회 세계에스페란토대회등 1백여개의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외래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관광행사로눈축제,꽃축제,사계절축제,세계요리 축제등 32개의 대형 국제행사와 전통민속 문화행사를 연중 개최할 계획입니다.이 행사를 세계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엠블럼 로고 주제등 상징물을 활용하고 미의 사절을 선발하여 유치홍보사절단으로 파견하는등 해외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공씨=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국민들의 여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여가활동이 급격히 증가될 전망입니다.복지증진의 측면에서 국민들의 여가및 관광수요를 충족시킬 대안은 무엇입니까. ▲백국장=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여가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관광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정부는 이같은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8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 모두 85개 관광지를 개발하여왔고 올해에도 보완 개발을 포함해서 모두 17개소의 관광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경주 보문 관광단지,제주 중문단지를 비롯하여 해남 화원관광단지,감포 해안관광단지등 모두 8개소의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중에 있습니다.또 국민들의 다양한 관광성향에 부응하기 위하여 가족단위 관광객이 이용할수 있는 가족휴가촌등 관광휴양 시설과 자동차 여행문화에 부응하는 자동차 야영장,관광도로등의 관광시설을 확충하고 특히 도시주변에 국민휴식공간을 확대해 가는 한편 국민복지증진 차원에서 근로자·청소년계층의 관광장려를 위하여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공씨=남북한 교류협력분야 부속합의서의 발효에 따라 국민들의 남북한 관광교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남북한 관광교류 협력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무엇입니까. ▲백국장=남북한 관광교류 협력을 위한 시행가능한 사업으로는 남북한을 방문하는 외래관광객이 상호 직접 방문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남북한을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공동 개발하고 남북한 주민들의 관광교류를 추진해 나가며 관광시설을 합작건설하는 사업등을 고려할수 있습니다. 우선 관광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조사단 파견등을 고려할수 있으며 사업의 추진을 위한 시행절차 방법등에 관해 남북경제교류협력 공동위원회를 통하여 협의,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휴전이후 40년동안 사람이 출입하지 않은 판문점주변의 비무장지대와 금강산과 백두산등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인구가 많아도 4계절이 뚜렷하며 역사와 전통이 깊어 사회간접자본을 잘 투자하면 관광객을 끌어들일수 있다고 봅니다.더욱이 남북통일이 되고 중국과 러시아가 육로로 연결된다면 대륙철도와 항공기를 이용한 세계의 관광객들이 부산과 서울로 몰려들 전망입니다. ▲공씨=관광업계 종사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십시오. ▲백국장=관광산업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왔고 관광산업 종사자 여러분들은 그늘진 곳에서 서비스향상에 주력해왔습니다.여러분들은 한국관광의 주역이자 민간외교관이라는 긍지를 갖고 현업에 종사해주기 바랍니다.국민소득의 향상과 함께 여러분들을 보는 국민의 인식도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 터키/유럽공급 마약 경유지 전락(세계의 사회면)

    ◎밀매단 다양한 루트개척에 당국 “속수무책”/중남미생산 헤로인 70%가 거쳐가/자국마피아·쿠르드족이 중추역할 터키가 유럽쪽으로 공급되는 마약 밀거래의 핵심 통로가 되고 있어 터키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터키의 마약밀매 조직이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밀거래루트를 다양하게 개척하고 있어 마약밀매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때문에 유럽 마약상용자들이 복용하고 있는 마약의 양도 부쩍 늘고있는 추세이다. 터키의 마약밀거래 조직은 「터키마피아」와 터키 동부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쿠르드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유럽으로 불법 거래되고 있는 헤로인의 약 70%가 터키의 해안도시 이스탄불을 경유하고 있다. 마약밀거래자들은 파나마나 아프가니스탄 또는 파키스탄등지에서 들어오는 마약을 유럽으로 공급하는 중개역할을 하거나 헤로인등으로 제조’스위스의 취리히나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등 유럽 도시로 밀매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남미등에서 유럽지역으로 불법 밀거래되는 마약이 일단 터키를 거치고 있는 것은 유럽지역의 마약밀매에 대한 단속이 심해 침투가 어려운데다 유럽국경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터키의 지리적 이점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터키에서는 9명의 터키인이 「럭키S」호라는 파나마 선적 화물선에 무려 2.7t이나 되는 모르핀을 싣고 터키의 보드럼항으로 몰래 들어오다가 이를 끈질기게 추적한 터키와 미국 마약감시당국에 붙잡혔다. 이는 유럽 마약복용자 전체가 한달동안 복용하는 양에 해당되며 지금까지 적발된 불법 마약단속 가운데 최대 규모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터키와 미국 마약단속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적발된 불법 마약밀수량이 한번에 1t을 넘어본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엔 터키 화물선 키스메팀호가 3.7t에 이르는 모르핀을 1백70개 자루에 나눠 싣고 터키의 한 항구로 입항하려다 터키 구축함의 경고사격을 받고 침몰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터키 경찰은 이 화물선 소유주의 한 사람인 데르야 아야노글루(25·여)가 터키 마약밀매조직을 이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캐고있다. 이 두 사건은 터키 마약밀거래자들이 갈수록 강화되는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마약거래 통로를 육상에서 바다로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전통적으로 터키의 마약밀거래자들은 이란을 통한 육로로만 마약을 불법 밀거래해왔다. 이밖에도 터키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는 것은 터키 동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쿠르드 반군이 터키의 마약밀매조직과 손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터키 경찰은 이들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반정부 활동을 벌이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키위해 마약밀거래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서방의 한 마약전문가는 『쿠르드족이 터키 마약밀거래자가 되었다』면서 『터키 동부지역에서 마르크스 분리주의 운동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 노동자당」이 헤로인 무역으로 폭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터키등 유럽국들과의 국경지역에 근접하고 있는 나라를 통한 마약밀거래가 증가함에따라 유럽에서 적발된 마약 밀거래 양도크게 늘고있다. 미국 마약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동안 유럽에서 압수된 헤로인 양은 약 1.5t으로 91년 같은 기간보다 8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시민 43% “고향방문”/교통편 승용차 47%­버스 36%순

    이번 설날 연휴기간동안 서울 시민의 43%가 귀향길에 나서고 이들의 84%가 고속도로등 육로를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20일 동서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서울시민 20∼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47%로 가장 많았으며 버스가 36%,기차 14% 기타 3%순이었다. 귀향지는 대전이북지역인 중부권 35%,호남권 36% 영남권 25% 강원도 4%로 대전이남으로 귀향하는 호남과 영남의 비율이 6대4로 나타나 이번에도 호남방면 고속도로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발예정일은 21일과 22일이 각각 37%·38%로,귀경 예정일은 연휴 마지막날인 24일이 54%로 나타나 국도등 우회도로 운행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 기간동안 우회가 가능한 국도및 지방도를 소개한 「설날 귀성길 교통 안내도」30만부를 제작,20일부터 서울·동서울 요금소에서 귀성객들에게 배포했다.
  • 서순조 체신부 우정국장(만나고 싶었습니다)

    ◎“제2우편집중국 건설… 신속배달 만전”/여말 우편 4억6천만통… 원활소통 최선/집배원엔 특별 보로금,획기적 처우개선 우체국에 비상이 걸렸다.연말연시와 제14대 대통령선거가 겹쳤기 때문이다.해마다 연말이면 카드나 연하장·달력등이 몰리는데다 올해는 대통령선거 우편물까지 소통하게돼 한바탕 몸살을 앓고 있다.연말 우편물 소통대책의 총책임자인 체신부 서순조우정국장과 최일선에서 뛰는 여의도우체국 집배계장 이인우씨(54)를 주부 남정선씨(44·서울 송파구 문정동)가 찾아 소통대책등을 물어보았다.서국장은 서울 용산전자상가 뒤편 용산 제1우편집중국으로 안내,컴퓨터화된 업무처리등을 소개하며 대담을 했다. ­남정선씨=연말연시에 우편물량이 사상 최대로 홍수를 이룰 것이라는데 어떤 대책이 있습니까. ▲서순조국장=체신부는 올 연말은 대선과 겹쳐 우편물이 평월의 2배가 넘는 4억6천만통에 이를 것으로 보고 12월10일∼1월10일까지를 특별소통대책기간으로 정해 휴일없이 일합니다.체신청별로 대책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집배원외에 우체국 전요원을 투입하고 아르바이트 24만여명,적십자회·부녀회등 자원봉사자 1만7천여명등을 배치합니다.예비비 30여억원을 지원하며 내무부등 10개기관에 군함·경비정·행정선등을 협조요청했습니다. ­남정선씨=특별히 빨리 보내야 할 우편물은 어떻게 해야합니까.또 하루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울 때는 어떤 순서로 배달합니까. ▲서국장=다음날 배달이 전체 물량의 36.3%,3일이내 43.3%,4일이 17%,5∼6일이 3%입니다.특히 각종 신용카드및 공과금통지서등 시한성우편물이 집중되는 10∼17일쯤에는 일반우편물이 뒤로 밀릴수 있습니다.그러므로 필요한 경우 「시한성 우편물 접수창구」라는 특별창구에 접수시키면 최대한 빨리 배달됩니다. ▲이인우씨=편지·엽서등 1종과 2종,시한성우편물을 먼저 소통하고 소포 등은 뒤로 미룹니다. ­남정선씨=우편집중국을 둘러보고 우편업무가 현대화된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그런데 왜 용산에 세워졌습니까. ▲서국장=철로를 이용한 우편물의 배치를 쉽게하기 위해서입니다.즉 이앞에 철로가 있어 서울역으로 바로 연결됩니다.또 동서간의 육로구성망에 따른 신속한 소통을 위해 제2집중국을 서울 자양동에 건설중이며 94년 완공됩니다. ­남정선씨=우편집중국에서는 어떤 일을 합니까. ▲서국장=한통의 우편물이 수취인에게 배달되기까지에는 정리,소인,구분,운송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서울에서 접수되거나 배달될 우편물의 70%가 여기서 컴퓨터로 처리됩니다.이곳은 수작업에 의존하던 우편분류업무를 기계화해 컴퓨터가 우편번호를 읽어 분류하고 1백통씩 자동으로 묶어 우체국과 우체국을 연결해 보내줍니다.또 요금별납인 다량우편물(한번에 3천통이상을 보내는 우편물)을 주로 취급합니다. ­남정선씨=이곳에 와보니 새삼 규격봉투·정확한 우편번호 기재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서국장=우편번호는 수신자의 주소·성명 오른쪽밑에 적어야 하며 우편번호칸을 만들때 꼭 빨간색으로 해야 컴퓨터가 판독할 수 있습니다.또 봉투를 붙일때 핀이나 호치키스등을 이용하면 컴퓨터가 인식못해 거부반응을 일으키므로 풀등을 써야합니다.우편번호를 수신자 주소·이름위에 쓰면 컴퓨터가 번지와 혼동해 분류 할수 없으므로 특히 주의해야합니다. ­남정선씨=우편 업무환경도 많이 바뀌어 어려운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서국장=급격한 도시화·수도권의 비대화에 따른 우편배달구역의 확대,고층건물이 늘어나 과거 평면배달에서 입체배달로 바뀌고 있습니다.또 집을 비우는 가구가 늘어나는등 생활패턴의 변화로 일하기에 어렵습니다.5년전에는 전체 우편물의 75%가 개인편지,25%가 기업통신이었으나 지금은 그반대로 바뀌었으며 거증성 등의 특성 때문에 85년 13억5천통에서 91년 32억7천통으로 절대 수량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이런탓에 집배원 한사람의 하루 배달 양이 40∼50㎏에서 90∼1백㎏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인우씨=열악한 집배환경으로 집배원 확보가 어렵습니다.처우개선등 내년에는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서국장=「어렵고 힘든 일은 하지 않는다」는 3D현상으로 충원에 애를 먹고 평시의 유고율이 2.5%정도여서 항상 부족한 상태입니다.1천명을 충원해 주도록 총무처에 요청했습니다.아파트의 경우 그 아파트의 우편물을 전달해주는 주재집배원을 채용하고 체신부 계속사업으로 매년 차량 1백대이상,오토바이등 2륜차 7백대이상 증차하고 있습니다.집배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93년부터 서울및 직할시이상 10만원,인구 50만이상의 도시 7만원,기타지역은 5만원의 특별보로금을 신설했습니다.이밖에 큰 건물이나 아파트 등에 관리사무소가 대리수령하는 일괄배달제도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정선씨=우체국이 우편물소통외에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서국장=우편배달이라는 전통적인 업무외에 고향의 호적등초본을 떼어주는 민원우편,서산 굴젓·완도 김등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우편주문판매 등이 있습니다. ­남정선씨=체신부의 업무전산화는 어느정도 진척되고 있습니까. ▲서국장=93년까지 등기·소포등 기록을 남기는 우편물은 모두 전산화할 계획입니다. ­남정선씨=여의도의 경우 고층건물및 아파트가 많아 일괄배달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인우씨=다른 곳에 비해 일괄배달이 많지만 아직 미흡합니다.고층건물및 아파트등 관리사무소에서 도움이 필요한데 지연배달·분실등의 책임한계가 불명확해 기피하는 경향이 많습니다.또 등기우편의 경우 빈집에는 몇번이고 재배달을 가야합니다.연말소통을 위해 한전 국세청등 고지서를 많이 발행하는 기관에는 12월분 고지서를 미리 발송해 줄 것을 요청한바 있으나 납기일이 가깝도록 도착하지 않으면 해당기관에 문의해 재발급 받도록하고 공과금 자동납부제도를 이용하면 연체료를 무는일은 없을 것입니다.수취인들께서 많은 협조바랍니다.
  • 남북 3개 부속합의서/교류협력(전문)

    ◎자원 등 공동개발… 경제 균형발전 도모 남과 북은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제3장 남북교류·협력」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협의한데 따라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제1조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통일적이며 균형적인 발전과 민족 전체의 복리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자원의 공동개발,민족내부교류로서의 물자교류,합작투자 등 경제교류와 협력을 실현한다. ① 남과 북은 물자교류와 석탄 광물 수산자원 등 자원의 공동개발과 공업 농업 건설 금융 관광 등 각 분야에서의 경제협력을 실시한다. ② 남과 북은 자원의 공동개발,합영·합작투자 등 경제협력사업의 대상과 형식,물자교류의 품목과 규모를 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에서 협의하여 정한다. ③ 남과 북은 자원의 공동개발 합영·합작투자 등 경제협력사업의 규모,물자교류의 품목별 수량과 거래조건을 비롯한 기타 실무적 문제들을 쌍방 교류 협력당사자들 사이에 토의하여 정한다. ④ 남과 북사이의 경제협력과 물자교류의 당사자는 법인으로 등록된 상사 회사 기업체 및 경제기관이 되며 경우에 따라 개인도 될 수 있다. ⑤ 남과 북은 교류·협력 당사자간에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필요한 절차를 거쳐 물자교류와 경제협력사업을 실시하도록 한다. ⑥ 교류물자의 가격은 국제시장가격을 고려하여 물자교류 당사자간에 협의하여 정한다. ⑦ 남과 북사이의 물자교류는 상호성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실현한다. ⑧ 남과 북사이의 물자교류에 대한 대금결제는 청산결제방식을 원칙으로 하며 필요한 경우 쌍방의 합의에 따라 다른 결제방식으로 할 수 있다. ⑨ 남과 북은 청산결제은행 지정,결제통화 선정 등 대금결제와 자본의 이동과 관련하여 필요한 사항은 쌍방이 합의하여 정한다. ⑩ 남과 북은 물자교류에 대하여 관세를 부과하지 아니하며 남북사이의 경제관계를 민족내부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를 협의 추진한다. ⑪ 남과 북은 경제교류와 협력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하여 공업규격을 비롯한 각종 자료를 서로 교환하며 교류·협력 당사자가 준수하여야 할 자기측의 해당법규를 상대측에 통보한다. ⑫ 남과 북은 경제교류와 협력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하여 필요한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분쟁조정절차 등에 대해서는 쌍방이 합의하여 정한다. ⑬ 남과 북은 자기측 지역에서 경제교류와 협력에 참가하는 상대측 인원들의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편의를 보장한다. 제2조 남과 북은 과학·기술,환경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실현한다. ① 남과 북은 과학·기술,환경분야에서 정보자료의 교환,해당기관과 단체 인원들 사이의 공동연구 및 조사,산업부문의 기술협력과 기술자 전문가들의 교류를 실현하며 환경보호대책을 공동으로 세운다. ② 남과 북은 쌍방이 합의하여 정한데 따라 특허권 상표권 등 상대측 과학·기술상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제3조 남과 북은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해로 항로를 개설한다. ① 남과 북은 우선 인천항 부산항 포항항과 남포항 원산항 청진항 사이의 해로를 개설한다. ② 남과 북은 남북사이의 교류·협력 규모가 커지고 군사적 대결상태가 해소되는데 따라 해로를 추가로 개설하고 경의선 철도와 문산∼개성 사이의 도로를 비롯한 육로를 연결하며 김포공항과 순안비행장 사이의 항로를 개설한다. ③ 남과 북은 교통로가 개설되기 이전에 진행되는 인원왕래와 물자교류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쌍방이 합의하여 임시교통로를 개설할 수 있다. ④ 남과 북은 육로 해로 항로 개설·운영의 원활한 보장을 위하여 필요한 정보교환 및 기술협력을 실시한다. ⑤ 남북사이의 교류물자는 쌍방이 합의하여 개설한 육로 해로 항로를 통하여 직접 수송하도록 한다. ⑥ 남과 북은 자기측 지역에 들어온 상대측 교통수단에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긴급구제조치를 취한다. ⑦ 남과 북은 교통로 개설 및 운영에 관련한 해당 국제협약들을 존중한다. ⑧ 남과 북은 남북사이에 운행되는 교통수단과 승무원들의 출입절차,교통수단 운행방법,통과지점 선정 등 교통로 개설과 운영에서 제기되는 기타 실무적 문제들을 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에서 토의하여 정한다. 제4조 남과 북은 우편과 전기통신교류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 연결하며 우편과 전기통신교류의 비밀을 보장한다. ① 남과 북은 빠른 시일안에 우편과 전기통신을 판문점을 통하여 교환,연결하도록 하며 우편과 전기통신교류에 필요한 정보교환 및 기술협력을 실시한다. ② 남과 북은 우편과 전기통신교류에서 공적 사업과 인도적인 사업을 우선 보장하며 점차 그 이용범위를 확대하여 운영하도록 한다. ③ 남과 북은 우편과 전기통신교류의 비밀을 보장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를 정치·군사적 목적에 이용하지 않는다. ④ 남과 북은 우편 및 전기통신교류와 관련한 해당 국제협약들을 존중한다. ⑤ 남과 북사이에 교류되는 우편 및 전기통신의 종류와 요금, 우편물의 수집,전달방법 등 기타 실무적 문제들은 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에서 협의하여 정한다. 제5조 남과 북은 국제경제의 여러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며 대외에 공동으로 진출한다. ① 남과 북은 경제분야의 여러 국제행사와 국제기구들에서 서로 협력한다. ② 남과 북은 경제분야에서 대외에 공동으로 진출하기 위한 대책을 협의 추진한다. 제6조 남과 북은 경제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지원·보장한다. 제7조 남과 북은 경제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기구설치문제와 기타 실무적 문제들을 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에서 협의하여 정한다. 제8조 이 합의서 「제1장 경제교류·협력」부문의 이행 및 이와 관련한 세부사항의 협의·실천은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에서 한다. 제9조 남과 북은 교육 문학·예술 보건 체육과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및 출판물을 비롯한 출판·보도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실시한다. ① 남과 북은 교육 문학·예술 보건 체육 출판·보도 등 여러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 및 연구 출판 보도자료와 목록 등 정보자료를 상호 교환한다. ② 남과 북은 교육 문학·예술 보건 체육 출판·보도 등 여러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비롯한 다각적인 협력을 실시한다. ③ 남과 북은 교육 문학·예술 보건 체육 출판·보도 등 여러 분야에서 국토종단행진,대표단파견,초청·참관 등 기관과 단체,인원들 사이의 접촉과 교류를 실시한다. ④ 남과 북은 교육 문학·예술보건 체육 출판·보도 등 여러 분야에서 연구 조사 편찬사업 행사를 공동으로 실시하며 예술작품 문화유물 도서출판물의 교환전시회를 진행한다. ⑤ 남과 북은 쌍방이 합의하여 정한데 따라 상대측의 각종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제10조 남과 북은 민족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접촉을 실현한다. ① 남과 북은 모든 민족구성원들이 자기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상대측 지역을 왕래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공동으로 취한다. ② 민족구성원들의 왕래는 남북사이에 개설된 육로 해로 항로를 편리한대로 이용하여 하도록 하며 경우에 따라 국제항로도 이용할 수 있다. ③ 남과 북은 민족구성원들이 방문지역에서 자유로운 활동을 하도록 하며 신변안전 및 무사귀환을 보장한다. ④ 남과 북은 민족구성원들이 상대측의 법과 질서를 위반함이 없이 왕래하고 접촉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⑤ 남과 북을 왕래하는 인원들은 필요한 증명서를 소지하여야 하며 쌍방이 합의한 범위내에서 물품을 휴대할 수 있다. ⑥ 남과 북은 자기측 지역에 들어온 상대측 인원에 대하여 왕래와 방문목적수행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한다. ⑦ 남과 북은 자기측 지역에 들어온 상대측 왕래자에게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긴급구제조치를 취한다. ⑧ 남과 북은 민족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접촉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절차와 실무적 문제들을 사회문화교류·협력공동위원회에서 협의하여 정한다. 제11조 남과 북은 사회문화분야의 국제무대에서 서로 협력하며 대외에 공동으로 진출한다. ① 남과 북은 사회문화분야의 여러 국제행사와 국제기구들에서 서로 협력한다. ② 남과 북은 사회문화분야에서 대외에 공동으로 진출하기 위한 대책을 협의·추진한다. 제12조 남과 북은 사회문화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지원·보장한다. 제13조 남과 북은 사회문화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실현하는데 필요 기구설치문제와 기타 실무적 문제들을 사회문화교류·협력공동위원회에서 협의하여 정한다. 제14조 이 합의서 「제2장 사회문화교류·협력」부문의 이행 및 이와 관련한 세부사항의 협의·실천은 남북사회문화교류·협력공동위원회에서 한다. 제15조 남과 북은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자유로운 서신거래와 왕래와 상봉및 방문을 실시하고 자유의사에 의한 재결합을 실현하며 기타 인도적으로 해결할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 ①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범위는 쌍방 적십자단체들 사이에 토의하여 정하도록 한다. ② 남과 북은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자유왕래와 방문을 쌍방이 합의하여 정한 왕래절차에 따라 실현한다. ③ 남과 북은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 면회소설치문제를 쌍방 적십자단체들이 협의 해결하도록 한다. ④ 남과 북은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자유의사에 의한 재결합을 실현하기위한 대책을 협의 추진한다. ⑤ 남과 북은 인도주의 정신과 동포애에 입각하여 상대측 지역에 자연재해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서로 도우며 흩어진 가족 친척들 가운데 사망자의 유품처리,유골이전 등을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 제16조 남과 북은 이미 진행하여 오던 쌍방 적십자단체들의 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다시 열도록 적극 협력한다. 제17조 남과 북은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불행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적십자단체들의 합의를 존종하며 그것이 순조롭게 실현되도록 지원 보장한다. 제18조 이 합의서 「제3장 인도적 문제의 해결」 부문의 이행및 이와관련한 세부사항의 협의 실천은 쌍방 적십자단체들이 한다. 제19조 이 합의서는 쌍방의 합의에 의하여 수정·보충할 수 있다. 제20조 이 합의서는 쌍방이 서명하여 교환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 남해 창선대교 붕괴/교각 균열… 상판 80m 무너져

    ◎사망 1명 확인… 수색작업 계속 【남해=강원식기자】 30일 하오5시20분쯤 경남 남해군 삼동면과 창선면을 잇는 창선대교가 무너져 다리위를 지나던 서보이씨(47·여·남해군 창선면 당저리 111)가 13m아래 바다에 떨어져 숨졌다. 이 사고로 창선면의 육로교통과 통신이 완전 끊겼다. 사고당시 숨진 서씨외에는 다리위를 지나던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삼동면쪽으로부터 5번째 교각이 넘어져 5번과 6번상판 80m가 내려 앉으면서 일어났다. 창선대교는 지난 80년6월 건립된 연육교로 길이 4백40m,너비 8.5m에 왕복 2차선이다. 이 다리는 최근 상판연결부분에 틈이 생겨 차량이 통행하면 심하게 흔들리는등 붕괴의 위험이 예상됐었다. 이에따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6월말과 이달초에 2차례 안전점검을 실시,사고가 난 5번상판과 6번상판 연결부분이 변형되고 6번교각의 버팀장치에 균열이 생겼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국토관리청은 지난6일 균열부분을 콘크리트로 때우고 사고지점 50여m를 일방통행구간으로 제한했을 뿐 근본적인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 남북 임시육로도 개설 교류확대땐 추가키로/교류협력위 합의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28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한 김달현부총리의 남한방문후 처음으로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원회 제6차회의를 열고 「남북합의서」교류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에 대한 절충을 벌여 그동안 쟁점이 돼온 교통로문제와 인도적 사업문제에 대한 이견을 일부 해소하는등 부분적인 진전을 보였다. 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남과 북은 교통로문제와 관련해 해로 2군데와 임시 육상교통로를 개설하고 상황진전에 따라 육로와 해로를 추가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임시 육상교통로의 경우 특정사안에 대해 교통로를 일정기간 열되 각각 상대방 최종 목적지까지 사람과 차량이 갈 수 있도록 했다. 인도적 사업문제에 대해선 북측이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이산가족의 자유왕래·방문·재결합실현대책을 강구해 ▲쌍방 적십자단체 주관으로 실시한다는 수정안을 제시,양측 방안의 절충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남과 북은 이와함께 부속합의서의 제목·전문·각 장별 제목등에 대해서도 대부분 합의했다. 북측은 그러나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과 예술단」의 교환사업에 대해 ▲이인모씨의 송환 ▲남북대화와 핵문제의 연계중단 ▲포커스렌즈훈련의 중지등 3개 전제조건의 선결을 거듭 주장하는 등 기존의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대해 남측은 8·25이산가족교환이 남북합의서 발효 이후 첫 가시적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아무 전제조건없이 실시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양측은 이같은 일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부속합의서의 문안절충작업을 서두르기 위해 오는 8월 10일 위원접촉을 갖기로 했다.
  • 유고에 식량보급 포기/유엔 정찰대,구호물자 수송중 피습

    【사라예보 로이터 연합】 유엔평화유지군은 2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동부 고라제시에 대한 세르비아 민병대의 포격이 계속됨에 따라 이 지역내 7만여명의 회교도들에 대한 식량지원 노력을 포기했다. 보스니아지역 유엔평화유지군은 지난주 정찰대가 구호물자를 싣고 사라예보 동쪽 70㎞ 떨어진 고라제시 진입을 시도하던중 세르비아인들의 공격을 받은데 이어 이날 다시 육로를 통한 2차진입 계획을 세웠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같은 식량지원계획을 포기했다. 세르비아 민병대가 3분의2를 장악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고라제는 동부에 위치한 전략 요충지중 유일하게 현재 세르비아측에 대항해 버티고 있으며 주민들은 기아상태에서 항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조선시대 조운선/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배:8)

    ◎세관등 지방물산 서울로 운반한 관선/배밑부분 편편해 최고 1천석까지 실어 조선이 건국되면서 수도를 개성에서 지금의 서울인 한성으로 옮긴 이유중의 하나가 조운의 자연폐쇄에 있었다.개성을 굽이쳐 흐르던 예성강에 토사가 쌓여 선박들의 운항과 접안이 어렵게 되었다.이로 인해 지방의 세곡과 물산들이 적기에 도착되지 못하여 개성은 생필품 부족과 물가의 폭등으로 민심이 흉흉해졌다.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조운이 편리한 한성을 수도로 정하게 되었다.수량이 많고 물맑은 한강은 조선을 부흥시킬 조운로로 이용되기에 제격이었다. 지금처럼 육로가 개발되지 못한 시절에 각 지방의 물산이 쉽게 유통될 수 있는 방편은 수로였다.작게는 나룻배로부터 크게는 병선이나 조운선이 동원되어 많은 물량을 적은 노동력과 저렴한 비용으로 먼 지방까지 운반할 수 있었다.특히 조운선은 국가에서 운영했던 관선으로서 각처에서 수납한 세곡과 중앙정부나 궁궐에서 소용되는 일용품이 거의 조운선으로 운반되었다.조운선은 쌀 천석·칠백석·육백석을 적재하는 세 종류가 있었는데,이를 운행하는 조졸은 겨우 22명·20명·18명 정도였으니 당시 조군의 항해술과 선적술은 대단한 것이었다.그 결과 조운선이 정박하는 나루와 포구에는 관련관리와 인부,그리고 상인들이 모이게 되고 이들의 식사와 침식을 위해 또 다른 주민들이 모여들게 되었다.처음에는 조그마한 마을로 시작된 나루와 포구는 얼마 되지않아 번창한 도시로 변하게 되었다.거기에는 다양한 해산물과 각처의 특산물이 쌓여 보는 이의 마음을 포근하고 정겹게 만들었다. 조선시대 조운선이 정박하여 도시로 발전한 곳 중 대표적인 예는 서울의 용산과 마포,충청도의 충주,전라도의 덕성·법성·영산포,강원도의 원주·춘천,황해도의 금곡·조음,그리고 평안도의 안주·의주·삭주 등이 있다.조운선의 모양은 노와 범을 사용한 한선으로서 짐을 많이 싣기 위하여 선체의 밑부분이 편편하고 앞부분이 넓적한데 이는 모래와 뻘에도 쉽게 접안하기 위해 고안해낸 우리 선조들의 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 미,리비아 해외자산 곧 동결/아랍외교관 전망

    ◎수주내 안보리에 정식 요청/“폭파범 인도문제 진전”/카다피­무바라크 회동 【튀니스·트리폴리 로이터 AP 연합】 리비아가 서방여객기 폭파용의자의 인도 불가방침을 거듭 천명한 가운데 미국은 항공로 차단과 외교관 추방 등에 이어 대리비아 제재조치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리비아의 해외자산 동결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랍 외교관들이 20일 말했다. 이들 외교관은 미국이 리비아의 석유수출을 동결시킬 경우 서방과 아랍주변국들에게 경제적 타격을 입힐것이기 때문에 이보다는 리비아의 해외자산 동결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으며 최근의 리비아 사태에 정통한 한 아랍 외교관도 『수주일내로 미국이 유엔에 대해 대리비아 제재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루 1백4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리비아에 대해 석유금수조치를 취할 경우 배럴당 4∼6달러의 국제시장 유가인상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는데 미국이 이같은 사태를 피하기 위해 자산동결 등의 조치를 취할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시디바라니 로이터 연합 특약】 이집트를 육로로 방문한 리비아지도자 카다피와 21일 시디바라니 공군기지에서 회담한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회담도중 기자들에게 『사태해결에 희망의 빛이 보인다』고 말했다.
  • 리비아근로자 1진 1백15명 귀국/육로로 튀니지거쳐 김포에

    ◎2진 1백12명은 22일 입경 유엔 안보리의 대리비아제재 조치이후 리비아에 머물고 있던 동아건설소속등 한국인 근로자 1진 1백15명이 19일 상오8시 취리히발 대한항공 914편으로 귀국했다.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들 근로자들은 마중나온 가족 친지 회사관계자들을 만나 대부분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으며 이들을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도 이들의 무사귀환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당초 14일 대한항공편으로 리비아의 트리폴리공항을 출발,서울에 올 예정이었으나 리비아정부가 유엔제재에 맞서 외국항공기에 대해 착륙허가를 내주지 않아 귀국이 늦어졌다. 이들 근로자들은 이때문에 지난 17일 상오 5시10분(현지시간) 트리폴리에서 버스를 타고 5백50㎞ 떨어진 튀니지의 토제르공항으로 이동,스위스항공 전세기편으로 취리히공항에 도착한뒤 대한항공편으로 갈아타고 왔다. 이들 근로자들은 트리폴리를 떠난지 2시간20분만에 2백㎞ 떨어진 국경에 도착했으며 대사관측으로부터 사전요청을 받은 리비아당국의 협조로 어려움없이국경을 통과했고 튀니지정부측도 호의적으로 대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도착한 동아건설의 박해형씨(43·전기배선과장)는 『공항이 봉쇄돼 버스를 타고 육로로 국경을 넘는 순간 당초 예정됐던 공항이 바뀌었다는 말을 듣고 불안감을 느꼈다』면서 『현지 근로자들이 외부소식을 거의 접하지 못해 답답한 심정으로 리비아 사태가 빨리 끝나기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리비아를 빠져나온 근로자들은 동아건설 1백18명,한국중공업 3명등 모두 1백21명이며 이가운데6명은 취리히에서 다른 유럽지역국가로 갔다. 현지 근로자 2진 1백12명도 20일 리비아를 출발,같은 경로를 거쳐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 리비아서 철수 변영균 동아장비부장(인터뷰)

    ◎“현지 분위기 평온… 근로자들 외출자제”/육로 두달전 답사… 고립대비 식량비축/국경 도착하자 튀니지경찰에서 마중/트리폴리물가 오름세… 한국신문보고 상황파악 『현지의 우리 근로자들은 외출 통제 이외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습니다』 리비아당국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에 맞서 외국항공기에 대해 착륙금지조치를 내리는 바람에 예정보다 3일 늦은 19일 귀국한 동아컨소시엄 장비부장 변영균씨(47)는 현지 우리근로자들의 생활을 별다른 긴장감없이 털어놨다. 변씨는 『당초 귀국예정인 14일부터 3일동안 기다렸으나 리비아정부가 이같은 조치를 해제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튀니지로 가는 육로를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육로에 대해 『두달전 리비아제재설이 나오기 시작하자 공항이 폐쇄될 것에 대비하라는 본사의 지시에 따라 사전답사를 해놓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이 육로마저 막힐 경우를 위해 한달전 식량과 기타 필수 장비를 한국으로부터 미리 수송받아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고립되더라도 3개월은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자신했다. 변씨는 『리비아 국민들이나 우리 근로자·교민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트리폴리시내는 여전히 번화한 편』이라고 현지분위기를 설명했다. 현재 트리폴리는 지난 14일 미국의 리비아대공습 8주년을 맞아 희생자를 애도하는 내용의 포스터가 곳곳에 나붙어 있고 한두차례 관제데모가 있었을 뿐 미국등을 비방하는 현수막등은 눈에 잘 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곳에서는 사회주의 체제에 따라 식량등에 대해 배급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사재기등 현상은 보이지 않으나 생필품은 그전보다 귀해 물가가 다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의 암시세도 상승해 유엔 제재조치 이전 1백달러당 1백10리비아리나이던 것이 지금은 1백30∼1백40리비아리나로 껑충 뛰었다는 것이다. 변씨는 이어 『리비아 곳곳에 있는 우리 근로자들은 회사측의 지시에 따라 대부분 외출을 자제한 채 지내고 있다』면서 『리비아 TV방송은 트리폴리인접지역에만 시청가능해 대부분이 볼 수 없으며 한국에서 수송해온 신문등을 보고 현지상황을 파악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식량등은 한국에서 가져오거나 자체농장에서 키운 채소등에 의존하기 때문에 현지의 식량사정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씨는 『트리폴리에서 2백㎞ 떨어진 국경에 무사히 도착하자 튀니지 경찰이 마중나와 공항이 제르바에서 토제르로 바뀌었다는 우리정부의 연락을 대신 전해줬으며 이곳 관리들도 특혜라 할 만큼 잘 대해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남아있는 나머지 근로자 3천여명의 철수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잘라말한뒤 『현지에서 고용한 필리핀·태국등 제3국인들은 리비아와 수교관계에 있지 않은 탓에 이번에 귀국예정인 71명이 나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변씨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근로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제3국인이 공사진행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리비아내 한국인 소송/KAL기 스위스 향발

    리비아내 한국 취업근로자와 가족들을 수송하기 위한 특별기가 18일과 20일 스위스 취리히로 떠난다. 정부는 지난 15일을 기해 유엔안보리의 리비아제재조치가 발효돼 리비아내 트리폴리를 비롯한 모든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현지에 취업하고 있는 우리 근로자및 가족 2백40명을 일단 인접국인 튀니지의 제르바까지 육로로 수송한뒤 스위스 취리히를 거쳐 서울로 공수할 계획이라고 외무부가 17일 발표했다.
  • 트리폴리항로 운항/오늘부터 잠정중단/리비아제재 발효로

    정부는 유엔안보리의 리비아제재 조치가 15일부터 발효돼 리비아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기의 운항이 금지됨에 따라 현재 서울과 트리폴리를 왕복하는 대한항공노선중 젯다∼트리폴리 구간의 운항을 잠정중단키로 했다. 이에따라 리비아취업근로자들의 운송은 서울∼튀니지간은 항공편으로,튀니지에서 리비아까지는 육로를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 과테말라/중남미마약 미유입 새 루트로

    ◎치안 허술… 밀매업자 대거 잠입/작년만 50t이상 미시장 유출/자국인도 가세… 시장까지 밀반출 기도 ○「콜롬비아 카르텔」 해체 이후 독버섯 번져 중미의 소국 과테말라가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의 코카인반입에 새로운 경유지로 등장,미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콜롬비아 페루 불가리아등 남미의 마약원산지국가들을 상대로 연간 10억달러이상의 마약퇴치비용을 쏟아붓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콜롬비아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과테말라에까지 마약문제가 독버섯처럼 번지자 이의 대처방안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전세계 코카인의 80%이상을 남미3국이 공급하고 있음을 감안,콜롬비아정부와 함께 세계최대의 마약조직인 메데인카르텔을 공략,지난해 6월 이 조직의 두목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수천명이 관여하고 있는 마약조직을 해체하기로 함에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었다.또한 미국은 지난 89년 파나마를 침공,국가원수였던 노리에가마저 마약밀매혐의로 유죄평결을 내리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이 마약퇴치추방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약밀매는 갈수록 성행하고 있다.이에대해 미마약단속청(DEA)의 한 관계자는 『인위적인 마약퇴치운동으로는 미국과 유럽등 주로 서구를 상대로 하는 중남미의 코카인과 헤로인의 재배농가를 근원적으로 막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이들 국가에서의 마약조직활동위축이 곧 이웃 중남미전역으로 유통조직이 암암리에 확산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최근까지 연간 고작 수백㎏에 불과하던 과테말라로부터의 코카인 유출이 지난해에는 15t으로 증가했다.정부의 한 관리는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적어도 약 50t정도의 코카인이 수시로 과테말라에서 미국시장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과테말라가 이렇게 미국과 중남미의 마약중개의 거점으로 탈바꿈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과테말라는 중앙아메리카의 북쪽에 위치한 멕시코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데다 치안이 허술하기 때문에 콜롬비아의 마약밀매자들이 육로로 쉽게 잠입할 수 있다.게다가 군병력도 소규모일뿐더러 전국에 걸쳐 레이다망도 한곳에만 설치돼 있어 마약밀매업자들의 감시와 통제에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이같은 실정을 잘 알고 있는 과테말라의 악덕 기업가들이 한술더떠 법망의 허점을 악용,콜롬비아의 마약밀매업자와 결탁해 미국으로 밀반출하는 운송수단을 제공함으로써 검은 돈을 긁어 모으기에 혈안이 돼 있다.얼마전에는 과테말라의 자코파시장이 뉴욕에 있는 고객에 수십t의 코카인을 밀반출하려다 잡혀 미국법정에 서기위해 과테말라감옥소에 수감돼있다. 새롭게 등장한 중남미국가들의 마약유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미국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중남미 마약통로 역할을 해온 플로리다항을 미국이 철저히 감시하자 마약운송센터로 과테말라와 멕시코등 주변국들이 새로운 거점지역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멕시코의 경우 하루에도 수천대의 트레일러가 미국을 드나들어 검색하기가 힘들고 과테말라역시 사법체계가 취약해 범인이 체포되더라도 증거불충분·보석등으로 풀려나기가 일쑤다. 결국 중남미 주변국들의 무관심으로 마약밀매유통을 그대로 방치해 둘 경우 마약근절을 위해 미국은 세계 3대 마약원산지를 상대로 전선없는 마약전쟁을 치르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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