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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취업지원센터 용산역 이전

    전역(예정) 장병들의 취업을 지원할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산하 국방취업지원센터(www.mndjob.or.kr)가 서울 용산역 철도이동관리대 옆 신축 건물로 이전,18일부터 정상 업무를 시작한다. 이 센터는 앞으로 전역 장병들의 취업 상담과 알선,정보 지원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종합취업지원센터로 운영되며 세미나실,취업 정보 자료실 등의 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전역 간부들의 인적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이들을 노동부 전문위탁훈련기관에 교육도 의뢰할 방침이다. 이번 사무실 이전은 국방취업지원센터가 경기 성남시 육군종합행정학교 안에 위치해 이용에 불편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02)798-1919
  • 성북구 3S 금연확산 / 조례마련·서포터스 모집

    지난해부터 서울 성북구가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연운동인 3S(Stop Smoking in Seongbuk)운동이 탄력을 얻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금연건물 지정이 확대되면서 전국적으로 금연 열풍이 일고 있고,성북구도 조례 공포와 금연 서포터스 모집 등 점차 제도가 정착되면서 금연운동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구는 법 규정 때문에 강제적으로 금연운동을 할 수는 없지만 행정 여건이 허락하는 선에서 금연운동을 최대한 확대할 방침이다.구는 이에 따라 지난 6월 19일 ‘금연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선포한 데 이어 ‘금연서포터스’30명을 오는 20일까지 모집,금연캠페인을 전체 구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금연서포터스’가 하는 일은 차량이나 티셔츠 등에 금연 관련 홍보물을 부착하고 다니며 담배끊기를 홍보하는 ‘걸어다니는 금연홍보물’이 되는 것.이들은 또 금연지도자 교육을 받고 학교나 단체 등에서 금연교육도 한다.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금연시설 지정 신청을 한 ‘클린에어존’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구는 이와 함께 동별 1곳 이상의 약국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금연센터’를 지정,각종 금연홍보물과 홍보대를 비치하고 약사와 의사에게 금연상담을 맡기기로 했다. 관내 학교에 대한 금연교육도 강화된다.이미 동덕여대에 금연동아리인 환경지킴이가 결성됐고 고려대에도 조만간 금연동아리가 결성될 것 같다. 11월에는 성신여대 입구 ‘하나로 거리’를 금연홍보거리로 지정,바닥이나 각종 시설물 위주로 금연 홍보물을 조성할 예정이다.음식점 등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클린에어존’을 신청한 업체에 대해서는 각종 시설개선기금 융자 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새벽 백사장엔 눈뜨고 못 볼 ‘세상 꼴불견’ 너무 많아요 / 경포대해수욕장 운영관리 팀장 임용수 씨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인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피서객들은 ‘한 여름 밤의 낭만’을 즐기기 위해 들떠있지만 해수욕장 운영관리본부 직원들은 오히려 긴장감이 높아만 간다.본부장 역할을 수행하는 임용수(林龍洙·강릉시청 관광개발계장·46)팀장은 그야말로 하루를 24시간이 아니라 25시간으로 지낸다. ●해수욕장을 깨끗하게 지켜라 임 팀장은 부산 해운대와 함께 국내에서 24시간 개방되는 경포대 해수욕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온힘을 다 쏟는다.올해 경포대에는 하루 20만명,모두 800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이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는 ‘장난’이 아니다. 아침 6시에 백사장으로 출근해 밤 12시까지 백사장 곳곳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부서진 공공시설을 고치지만 역부족이다.그가 하루 걷는 백사장의 길이는 10㎞쯤 된다.직원 130명을 데리고 폭 800m,길이 1.8㎞에 이르는 백사장과 송림(松林)을 하루 3번꼴로 왕복한다. 그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해변 청소상태.새벽 2시부터 중장비 비치클리너를 동원해 지저분한백사장을 정리한다.또 소나무 숲속에 텐트를 치는 행위와 불법 주정차 등 각종 불법행위를 없애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50여명의 수상안전요원 교육도 중요한 일과다.피서객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일이다 보니 그날의 날씨와 파도,바람 등에 따라 구조선을 어떻게 투입할지 안전요원들의 근무 위치는 어떻게 정할지 등을 꼼꼼하게 알려 줘야 한다.사전에 일기예보와 현지 바다 상태 등을 직접 챙기는 것은 필수다.경포해수욕장이 지난 14년동안 무사고를 기록한 것도 이처럼 철저한 수상안전교육 덕분이다. 임 팀장은 “피서철 40여일을 해수욕장에서 ‘전쟁’치르듯 지내다 보면 몸무게가 7㎏쯤 빠진다.”고 말했다. ●숨바꼭질은 끝없이 이어진다 해수욕장을 운영·관리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뭐니뭐니 해도 피서객이나 업소들의 불법행위 단속이다.피서객들은 백사장에서 질펀한 술판을 벌이다 폭죽을 쏘아 올리며 ‘해방구’를 연출하기 일쑤다.업소들도 ‘메뚜기 한철’을 주장하며 바가지 요금을 일삼는다. 그렇지만 강력한 단속은 할 수 없다.임 팀장은 “피서객들이 어느정도 낭만과 젊음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업소들도 어느정도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면서 “적당한 선에서 단속하는 게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말한다. 힘든 가운데 보람도 있다.익사직전의 피서객이 안전요원들의 도움으로 살아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할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다.또 얼굴도 모르는 피서객이 재미있게 피서를 즐긴 뒤 돌아갈 때 감사의 표시로 음료수라도 건네는 날에는 하루의 피로를 잊는단다.임 팀장은 “사실 새벽에 백사장을 돌아보면 차마 입으로 옮길 수 없는 꼴불견의 흔적들이 즐비하다.”면서 “그러나 4년전 처음 이 곳에서 일할 때보다는 다소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사진 조한종기자 bell21@
  • 市행정 ‘제대로’ 평가한다/전문가 참여로 객관성 보완 만족도에서 품질평가로 전환

    서울시가 지난해까지 시행해 온 행정서비스의 평가방식이 ‘시민만족도’ 조사에서 ‘서비스 품질평가제’로 바뀐다.또 기존에는 시민들만이 평가했는데,앞으로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평가하고,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기관에는 시상과 인증제가,수준이 낮은 기관은 ‘서비스클리닉제도’가 각각 시행된다. 서울시는 21일 “행정에 서비스 품질경영 마인드를 도입하고 서비스간 품질 경쟁을 정착시키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분야별로 서비스 수준을 평가해 결과를 시정에 피드백하는 ‘서비스 품질평가제’를 도입·시행하기로 했다.기존에는 시민이 주관적인 기준을 갖고 평가하던 것을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해 객관성을 보완하도록 했다.상·하반기에 하던 것을 1년에 한 번 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따라서 올해는 9∼12월에 시행하기로 했다.시민생활과 밀접한 민원,청소,보건소,상수도,지하철,시내버스,시립병원 등 7개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향후 도시가스,마을버스,택시 등으로 평가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민원행정과 청소,보건소는 구청이 대상이다. 평가결과 최우수기관 1곳에 3억원,우수기관 2곳에 2억원씩,모범기관 3곳에 각 1억원씩 상금도 주고 ‘서비스인증기관’ 증서도 준다.반면 서비스의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 기관은 ‘서비스클리닉’ 대상기관으로 정해 별도의 교육도 시키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녹색공간] 경제주의 독선 생태주의로 풀어야

    오늘의 세계를 지배하는 이념은 경제주의다.시장과 돈의 논리로 모든 것을 잰다.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라고 한다.정부도,교육도 시장의 논리에 맡겨야 한다고까지 말한다.경제 타산이 맞고 효율성이 더 난다는 것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경제만 잘 되면 만사가 형통한다고 믿는다.정권의 지지도가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경제 형편이 나빠지면 당장 정권을 바꾸고자 한다.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기업인의 처벌 수위도 조절한다.경제 논리의 힘을 견제하고 통제할 장사란 없다.경제의 값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오늘의 의식 세계를 송두리째 삼켜버리고 있는 경제주의다.동서가 따로 없고 남북이 따로 없다.이 시대의 새로운 지배 이데올로기이다. 경제주의의 밑바탕에는 ‘경제 인간’이 있다.이른바 ‘호모 이코노미쿠스’이다.인간의 본성 자체가 이해타산에 따라 움직이는 경제 동물이라는 것이다.자기 이익을 좇아 행동하는 것은 타고난 본성이며 이익을 챙기기 위해 서로 다투며 경쟁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한다. ‘경제인간’은 매우 억세다.이익을 둘러싸고 한 줄로 선다.서로 먼저 가지려고 뜀박질한다.광란한 이리떼처럼 서로 발길질도 한다.경쟁에서 이기는 강자가 되어야 한다.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사회에 반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고 공동체의 선도 짓밟는다.사회 약자는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지 않으며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아래로 밀려난다.자연 생태계는 약탈의 대상이다.겸허와 절제는 따돌림받는 삶의 태도다. 경제주의에 도전하는 광야의 목소리가 있다.생태주의이다.기승을 부리며 오늘의 세계를 다스리고 있는 의식 세계와 삶의 방식이 과연 온당하며 유일한 것인가? 생태주의는 깊은 물음을 던진다. 산업화와 성장주의에 앞장서서 달음박질해온 우리의 삶은 삭막하다.기름기가 줄줄 흐르는 그 몸통 안에는 지친 영혼이 도사리고 있다.발전의 깃발을 치켜들고 어떤 의심도 없이 ‘잘 살아보자’며 목청 높이 구호를 내지르고 있는 동안 삶의 깊은 가치를 잃어버린 것이다.눈앞의 이익을 위하여 우리가 함께 오르던 산을 허물고 함께 발을 담그던 냇물을 막아버렸다.노을지던 바다를 잘라내 없애고 조개 잡던 갯벌을 뭉개버리기도 하였다.이웃한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사는 재미와 아름다움이 경제의 이해 타산 앞에 온데간데없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이웃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어울려 서로 도우며 사는 ‘보살핌의 뜻’을 잃어버리고,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삶의 멋스러움’도 잃어버렸다.물질의 부만 획득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어온 경제주의의 독선에 갇혀 그 너머 삶의 넓은 지평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남을 제치고 나만이라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탐욕에 사로잡혀 모두가 질긴 이기주의자로 변질했다. 삶의 터전이란 각각 떨어져 서로 싸우는 경쟁의 전쟁터가 아니다.그 터는 모든 것이 뗄 수 없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 공동체이다.생태주의는 ‘생태 인간’을 전제한다.강자와 약자가 한데 어울리고 누구도 탈락시키지 않고 서로 돌보는 기쁨을 함께 나눈다.사회 약자를 공동체가 함께 돌보고 보살피는 삶의 참 맛,인간 본성의 깊은 차원을 귀히 여긴다. 생태주의는내동댕이친 공동체의 미덕을 되살리고자 한다. 박 영 신 연세대 명예교수 녹색연합 상임대표
  • 창간99주년 특집2 - 지방분권시대 / 김병준 지방분권위원장·최병대 교수 좌담

    이제는 분권이다.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자치’는 시행착오를 되풀이하고 있다.지역간 사회경제적 격차,중앙의 권한집중 등 각종 문제점은 여전하다.이의 원인으로는 재정과 권한의 부여 없는 자치제의 한계 탓이라는 지적이 크다.따라서 중앙이 쥐고 있는 재정과 권한의 지방이양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나아가 이참에 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해 관련 틀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대한매일은 이에 따라 지방분권의 추진이유와 내용,행정수도 이전 논의,외국의 경험 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먼저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과 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를 초청,이목희 정치부장의 사회로 좌담회를 갖고 지방분권의 의미와 추진전략 등을 알아본다. 김병준 지방분권위원장 ▲경북 고령(49) ▲영남대 ▲미국 델라웨어대 박사 ▲국민대 교수 ▲대통령직 인수위 정무 간사 최병대 한양대교수 ▲경북 경산(50) ▲한양대 ▲미국 에크론대 박사 ▲서울시 정책기획관 ▲한국도시행정학회 이사 ●사회정부가 얼마전 발표한 ‘지방분권 로드맵’에 대해 추진 주체가 없고 시기도 장기간 잡혀 있어 과연 추진 의지가 있느냐는 반응이 있다. ●김 위원장 추진 의지가 있는 정도가 아니다.나도 감당할 수 없는 정도다.97년 당시 국고보조금을 통폐합하면서 550억원을 잘라냈다.지금 국고보조 규모가 11조원이 넘는데 이번에 아마 조단위로 잘라내게 될 것이다.대한매일이 6조원으로 보도하지 않았나.6조원이면 혁명이다.지난 2일부터 작업에 들어가 이미 확정된 것만 3500억원이다.기본 목표는 국고보조만 올해 말까지 통폐합 완료이다. ●사회 역대 정권과 이번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추진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최 교수 지방분권 작업은 91년 총무처에서 출발했다.내가 총무처 지방이양 합동심의회를 만들어 98년까지 하면서 2000여건을 이양,규모만 보면 실적이 있었다.그러나 대부분 지방에서 요구하는 기능이 아니라 중앙부처 공무원이 선별해 주다 보니까 영양가 있는 걸 줄 수가 없었다.단편적이고 산발적으로,이름은 좋지만 결과는 미흡했다. ●김 위원장 과연될까 회의적인 사람들을 이해한다.국회의원을 비롯해 지방분권보다 중앙집권의 득을 보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권력이라는 게 잡기 전과 잡고 나서가 다르다.강한 중앙집권적 권력을 갖는 게 국정운영에 편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엔 다르다.우선 대통령을 비롯해 주변의 국정운영자들이 진짜 분권론자들이다.국민의 정부 때는 대통령이 분권론자이지만 다른 한편 정치적인 목표와 연계돼 있었다.지금은 원천적으로 대통령 자신이 분권론자이다.분권이 되지 않고서는 국가가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고 믿고 있다.옛날에 잘 안된 이유는 중앙공무원에게 무조건 이양하라 했기 때문이다.지금 참여정부의 방법은 반대다.중앙정부가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찾아내 주는 것이다. ●최 교수 성공 요건은 두 가지다.첫째 대통령이 국민들과 약속했으니 법제화시켜야 한다.용두사미로 안 끝나려면 시종일관 그 마인드로 계속해야 한다.둘째 국민들과 호흡이 맞아야 한다.일방적이 아닌 상호이해와 협력이 돼야 한다.가다가 어느 순간 대충 됐다고 한발 빼면 그때부터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김 위원장 로드맵을 내놓은 것도 국민과의 약속이고,이대로 따라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원칙적 입장이지만 부처간 타협을 거쳐야 하고 시민사회와 학계의 협력도 구해야 한다.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의 지원 약속을 받아내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참여정부의 기본 분권전략은 ‘선(先)분권-후(後)보완’인데 적지않은 문제가 생길 것이다.지역사회에 대한 시민통제가 약한 상황에서 상당 기간 단체장한테 권한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이러다 보면 국민들로부터 ‘지방분권하다 나라 망하겠다.’는 소리가 나올 텐데 그게 제일 겁나는 거다.그래도 무조건 선분권해야 한다. ●최 교수 기왕지사 약속이니까 최소한 매년 두 차례 이 공정표를 따라 항상 투명하게 오픈시켜 달라.지금 계획은 어디까지 왔고 안된 부분은 뭐고 걸림돌은 없는지…. ●사회 다음 정권에서 후퇴할 수 없도록 법제화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 ●김 위원장 돌이킬 수 없는 물줄기를 만들어야겠다.아,이것은 역사적 물결이구나 몸에 와 닿도록 해야한다.시간은 5년밖에 없는데 일단 가는 데까지 가서 국민들이 지방분권을 괜찮게 여기는 분위기만 생기면 다음 정권은 그르칠 수 없을 것이다.대통령은 가능하면 내년 말로 잡힌 신행정수도 입지 선정도 앞당기라는 입장이다. ●사회 행정수도 이전은 정말 하는 건지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한다. ●김 위원장 안 할 수가 없다.수도권 인구가 얼마인가.지금 세계는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아니다.지역과 지역 간의 경쟁이다.수도권이 상하이와 싱가포르,도쿄와 경쟁한다.집값이 자꾸 올라가면 어느 순간 완전히 폭락하는 때가 오는데 그러면 국가 멸망이다. ●최 교수 신행정수도 정책이 성공하려면 다음에 인계받는 사람이 계속 해줘야 한다.5년까지 가다 중단되면 국가적 분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서울 인구는 92년을 정점으로 안 느는데 수도권이 불어나고 있다.또 강남 집값을 수도이전의 이유로 드는데 지금 강남 집값 앙등은 세금제도 등 다양한 측면이 있는데 그 속성을 들여다보고 처방을 내려야 한다.평택 소재 대학교수가 거기선 전세를 살고 집은 서울에 두는데 왜 그러겠나. ●김 위원장 권력에 돈이 간다는 핸더슨의 가설이 있다.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권력은 행정과 정치권력이다.일단 떼놓으면 여러가지 완화요소가 작용할 것이다. ●사회 서울은 뉴욕처럼,행정수도는 워싱턴처럼 한다는데 미국과 비교할 수 있나.서구식 ‘캐피털’ 개념과는 달라서 남다른 교육열이나 한양에 살아야 한다는 유교적 정서가 뿌리깊어 권력자들이 사는 곳에 다시 명문고,명문대가 생기는 것 아닌가. ●김 위원장 그러기엔 서울의 흡인요소도 여전히 강하다.지방분권화와 시장자율 정책을 같이 밀고 나가면 대기업이 대통령과 장관이 있는 곳에 꼭 가야 할 이유가 없다. ●최 교수 수도가 대전 인근으로 가면 자칫 수도권이 더 확장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속전철이 생기면 1시간 교통권에 든다.대전에 가 있는 11개 외청을 조사해 보니 가족 전체가 이동한 경우는 30%에 불과했다.따라서 정부 기능이 한데 몰려 시너지 효과가 없는 것은 다른 지방으로 갖다 놓는 것도 고려해야 하지 않나. ●김 위원장 정부투자기관의 지방분산 계획이 있다.예를 들어 국토연구원의 경우 “우리한테 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지자체가 있으면 옥션(입찰) 방식에 부치는 거다.지자체들이 서로 자기들한테 오면 땅도 주고 집도 지어주고 종업원들 교육도 지원해 주겠다고 경쟁하는 것이다.정부 부처는 상호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곳에 모이지만 투자기관은 흩어질 수 있다. ●사회 지방분권을 위한 지방대 인재 육성 방안은. ●김 위원장 과거에는 산업체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공단을 짓고 세제혜택을 주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제 이 개발 방식은 통용되지 않는다.지역 인재가 그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지방대를 하나의 지역성장 거점으로 잡아 중점 투자해야 한다. 정리 김상연 박정경기자 carlos@
  • 휴가 중 투신자살 사병 “고참이 몹쓸짓”/병영 성추행 ‘위험수위’

    병영(兵營)내 성범죄가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다.최근에는 고참 병사에게 성추행을 당해오던 병사가 휴가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까지 발생했다. 군 당국의 조사 결과 지난 5일 경기도 의정부 시내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김모 일병은 지난 5월 내무반에서 두차례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인 김 모 상병은 일석점호가 끝난 뒤 김 일병을 침낭속으로 불러들여 성기를 만진 사실이 드러나 11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김 일병은 숨지기 전 친구들에게 “군생활은 어렵지 않은데 고참의 성추행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영내 성추행의 경우 은밀히 발생하는 데다 성적인 수치심 때문에 피해자도 밝히길 꺼려해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군 안팎의 지적이다. 천주교 인권위원회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휴가 장병과 전역 후 1년 미만의 대학생 등 3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9.14%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답했다. 특히 천주교측 조사에서는 육군모부대 소속 선임하사 김모 상사가 소속 부대 병사 3명을 성폭행하다,적발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일부 피해자들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거나 의병전역을 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정대철 의원도 지난 2000년 국방부 국정감사에 낸 자료에서 98년 이후 당시까지 발생한 군내 성범죄가 강간 244건과 동성간 추행 133건을 포함,666건이나 된다며 경고했다. 또 당시 휴가 장병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0.5%가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강요받거나 보고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성행위 흉내내기(30.2%),신체 애무(15.9%),성 경험담 발표(14.5%),동침행위(12.7%),자위행위(9.5%),성기 애무(3.2%) 등의 순이었다.이병(44.4%)과 일병(20.6%)등 계급이 낮을수록 피해율이 높았고 장소는 내무반(66.7%)과 근무초소(12.7%),목욕탕 및 보일러실,화장실,야외훈련시 막사 등의 순이었다. 국방부는 병영내 성추행 예방을 위해 취침때 병사들의 특이사항 관찰을 강화하고,장병들에 대한 설문과 면담 기회를 늘리도록 하는 한편 성(性) 군기 위반 예방을 위한 각급 부대의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자치경찰·주민소송제 2005년 시행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방교육도 맡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자치경찰제는 이르면 2005년 가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또 내년까지 국고보조금 사업을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과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4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로드맵’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김 위원장은 “2005년 중 지방자치행정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방행정과 교육행정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렇게 되더라도 교육공무원은 국가공무원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지자체장은 교육은 책임을 지고 있지 않은 탓에,교육 투자보다는 별로 급하지도 않은 마을회관이나 컨벤션센터 건립 등에 상당수 돈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행자부 장관은 “정부는 교육자치와 자치경찰 도입,행정구역 조정 등 지방분권의 활성화를 위해 올 9월 정기국회 제출을 목표로 5년 한시법인 지방분권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특히 정부는 현행 시·도-시·군·구-읍·면·동 등 3단계행정체제 개편도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김 장관은 자치경찰제 도입 시기와 관련,“대체로 2006년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보다 1년 정도 앞당겨 이르면 2005년 가을께부터 시행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앙정부의 지방직 사무와 집행적 권한에 대해 기능과 재정을 일괄적으로 이양할 수 있도록 일괄이양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또 국고보조금 중 상당부분을 지방교부금으로 전환해 지자체가 재원을 보다 신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지방교부금은 29조 7000억원,국고보조금은 11조 3000억원이다.또 내년부터 지방교부세율을 단계적으로 올려 지자체의 재원을 늘려주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에는 주민소환제 도입방안을 검토하고,2005년에는 주민소송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주민들이 지방정부를 통제하는 것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지자체와 유사하거나 중복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특별행정기관에 대한 개편방안을 마련,총 6539여개 중 절반 가량이 2004년부터 지방에 이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수평사회를 만들자](6)학벌타파를 위한 제언 - 학벌기획을 마치며 좌담·각계 제언

    ‘학력(學力)의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안 된다.’는 주제 아래 대한매일이 기획,보도한 학벌타파 시리즈가 끝을 맺는다.지난 4개월 동안 국내외 교육현장을 돌아보며 학벌의 폐해를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 보았다.이번 기획 보도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 가운데 하나인 학벌 문제를 공론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부에서는 학벌을 타파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합동기획단’을 구성했다.기획을 마무리하면서 합동기획단의 단장을 맡은 정기언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정영섭 건국대 사회과학대학장,김홍선 경복고 교사,김정명신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대표 등과 학벌타파 기획을 평가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정기언 교육부 차관보 학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연된 학벌주의는 공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무조건 좋은 학교에 들어가야 출세가 보장된다고 여기는 탓이지요.때문에 엄청난 사교육비의 부담도 참아냅니다.능력에 따른 회사 고용제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습니다.또 학벌주의는 사회계층간의 불평등도 낳고 있습니다.저소득층 자녀들의 서울대 진학률도 줄고 있어요.결과적으로 소득분배 구조가 세습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영섭 건국대 사회과학대학장 대한매일의 학벌타파 기획은 역사적인 의미를 갖습니다.학벌은 비공식적으로만 얘기되어온 사안입니다.‘학벌문화’라는 표현을 쓰는데 학벌은 문화가 아니라 병폐입니다.학벌이 교육 파탄과 사회적 불평등을 얼마나 초래했습니까.앞으로 더 폭넓게 공론화돼야 합니다.폐해를 더욱 부각시킬 필요가 있어요.학벌은 사회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어요.심각한 문제입니다. ●김홍선 경복고 교사 저도 학벌 기획을 보면서 그동안 교원으로서 진학지도를 하면서 습관적으로 넘겼던 학벌에 대한 문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기획 의도도 좋았고 내용도 충실했어요.아이러니하게도 학벌 사회를 만드는 데 가장 기여한 계층을 꼽는다면 중등교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학생들의 소질이나 적성과 상관없이 대입 제도에 맞춰 진로를 지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명신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대표 현재 입시중심의 교육체제에서 학벌위주의 사회는 어쩔 수 없습니다.학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학벌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지만 변화는 더딘 것 같습니다.하지만 변하고는 있습니다.반드시 고쳐야 합니다.정부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제시하면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과감하게 제도를 바꿔야 합니다. ●정 차관보 참여정부에서는 5대 차별 해소 가운데 학벌을 포함시켰습니다.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지요.학벌문제도 교육부 차원에서 벗어나 재경부·노동부 등 14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차원에서 접근해 올해 말까지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대책 수립 과정에는 경제단체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등도 참여합니다.특히 학벌의 실태와 문제점 도출을 통해 국민의 의식을 전환하는데도 힘쓰겠습니다.우선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능력 중심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유도하려고 합니다.직업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대학 서열화의 완화 방안과 대학 특성화 방안,지방대 육성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여성인력의 능력 개발과 지원도 포함됩니다. ●정 학장 일제 강점기에 모두가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독립운동에 뛰어든 사람은 소수였지요.학벌타파도 ‘제2의 독립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만큼 심각한 문제이지요.대한매일 기사에서 대안이 언급됐지만 우리 사회 수준에서 정확한 대안이 제시되기까지는 공론화가 확대돼야 합니다.해외 사례를 통해 보여준 대안도 우리 사회에서 보조적인 역할밖에 할 수 없어요.정부가 너무 서둘러 자칫 종합대책을 전시용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심층적이고 정확하게 원인을 진단한 뒤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김 교사 학생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적성보다 대학의 간판을 찾아 ‘불나비’가 되는 것이 교육의 현실입니다.학생들은 교사에게 설득되다가도 막판에 유명대의 비인기학과라도 입학해야 한다는 부모의 말을 따릅니다.학벌사회에서 실업고의 쇠락은 훨씬 심각합니다.실업계에 가면 패배자나 낙오자로 인식됩니다.실업고 교사들은 학생 모집에 동분서주합니다.거의 전쟁 수준이에요.고교 교육이 정상화되려면 대학 교육과는 상관없이 자격증을 따면 그에 걸맞은 임금과 보수,승진이 보장되는 사회가 되도록 제도·인식 등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김정 대표 정부에서 교육을 인적자원으로만 보면 학벌 문제는 풀리지 않습니다.기업에서도 지원자를 자원,학맥과 인맥을 상품으로 봅니다.사람을 인적 자원으로 보고 생산성이 높은 사람으로 길러낸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한 학벌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성장과 효율만을 강조하면 아이들은 학벌에 얽매일 수밖에 없어요.학부모도 마찬가지지요. ●정 학장 사회가 유기체이듯 학벌도 어느 한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정확한 원인 분석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유능한 의사는 병의 원인을 콕 짚어냅니다.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요.학벌의 원인은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의 편파적인 개입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대학간의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해지면서 대학 서열화가 고착됐어요.국가의 지원을 받는 국립대에 사립대는 열세일 수밖에 없습니다.대안은 이 같은 사실에서 찾아야 합니다.국민 의식은 개인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편한 길을 두고 좁은 길로 멀리 돌아가라고 하면 안 됩니다.편한 길을 넓히든지 해야 해요.교육부에서 국민 의식을 탓한다면 너무 안일한 자세이지요. ●김 교사 정부 부처가 모두 나선 만큼 제도가 뒤따랐으면 좋겠습니다.기업들의 학력제한 철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아직 미미한 상태입니다.부산상고는 부산제일고로 이름을 바꾼다고 합니다.목포상고는 이미 전남제일고로 바꿨어요.이런 현실에서 실업고를 나와도 사회에서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교육부나 시민단체가 아무리 얘기하더라도 공염불에 그칠 뿐입니다.기업 채용 때 자격증 위주로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공직사회에는 지역인재할당제를 도입해야 합니다.개방형 공채로 실력 위주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것이지요.전공 위주의 진로지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 차관보 자격증 제도가 있지만 산업체에서는 대학이나 훈련기관의 교육이 기업 현실을 받쳐주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와 재경부 등 관계부처는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구축하려고 합니다.직업의 직무능력 표준을 정해놓고 교육과정과 훈련,자격을 이에 맞추도록 하는 제도입니다.KS마크와 비슷합니다.지금껏 교육과정과 자격은 따로 놀았어요.자격과 학력이 연계되지 않는 점도 문제입니다.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자격이나 교육훈련,근무경력 등을 쉽게 연계시켜 어느 하나를 이수하더라도 대체 인정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할 계획입니다.국가직무능력표준의 핵심은 자격과 노동시장,직무능력 체계를 연계·구축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정부는 자격기본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 학장 국민의 정부에서도 교육부에 ‘학벌팀’이 있었어요.학벌 문제는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이후 잠잠하다가 새 정부 들어 다시 논의되고 있습니다.늘 정부의 대응은 원인에 대한 대응보다 대증(對症)요법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 교사 차별은 곤란하지만 엄연한 차이는 인정해야 합니다.자칫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싶어도 발목잡기나 하향 평준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학력의 차이는 과감하게 용인해야 합니다.그러나 차별해소를 너무 강조하다 보면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어요. ●정 차관 그렇습니다.학벌과 학력(學力)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학벌은 배격돼야 하지만 학력은 제고시킨다는 것이 교육부의 기본 정책입니다.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김정 대표 체감할 수 있는 학벌타파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학교운영위원회만 해도 참여하려면 학력을 써야 합니다.학부모들은 심적으로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요.그래서 학부모들은 학운위를 가리켜 ‘가진 사람들의 민주주의’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합니다.학운위는 교육부 소관인 만큼 학운위 가입 양식에서 학력란을 없애는 의지를 보여줘야 합니다.불필요한 학력 부분은 교육부에서부터 없애는데 솔선해야 합니다.또 참여정부에서 5대 차별 해소를 내세웠지만 학벌은 국민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입니다.가진 사람들은 학벌의 폐해가 얼마나 심한지 몰라요.정부가 대책을 만들 때도 학벌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합니다. 정리 박홍기 김재천기자 patrick@ 교원 능력우선 교육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정태화 박사 학벌 문제를 교육 측면에서만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학벌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이해관계를 비롯해 정확한 실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이제는 사회 내에서 학교교육만이 개인의 능력을 설명하는 패러다임을 깨야 한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종합 평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사회적 합의를 거쳐 만들어야 한다.개인의 능력과 경력 등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개인은 수시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사회는 이를 인정해주며,정부는 이를 위한 객관적인 틀을 만들어야 한다. ●교육개혁시민연대 한만중 전 정책실장 학벌에 대해 전반적으로 적절히 진단한 것 같다.학벌 문제는 학벌의 구조와 대학 입시제도 개선이 양 축이라고 할 수 있다.국립대 개선방안과 지방대 육성 등 방안들을 대안으로 제시했는데 인터뷰에만 그쳐 아쉬웠다.앞으로는 더 구체적인 담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학벌에대한 구조적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실적인 면에서 대학개혁 자체를 검토할 필요도 있다.수능제도 자체도 서열구조 조성,학벌의 해결책으로 나오고 있는 수능 자격고사화 문제도 제기됐어야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황석근 대변인 학벌주의의 근본 원인은 폐쇄적인 집단주의에 있는 만큼 문화적 접근도 시도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학벌 타파는 실력 중심의 사회로 가자는 것인데 우리 사회는 아직 이런 구조를 두려워하는 것 같다.이런 문제를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할 것인지가 과제다. 진로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학교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등 교육체제가 다양해져야 한다. ●경인고 이종배 교사 21년째 교단을 지켰지만 학벌 기획을 보면서 그동안의 진학지도를 반성하게 됐다.학벌주의를 타파하려면 사회 시스템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의식의 변화도 필요하다.언론도 반성해야 한다.일류대 관련 기사는 줄이는 실천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사회 일각에서 학벌타파 운동이 일어난다고 해서 급속히 퍼지는 것은 아니다.교사 교육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교원 양성 단계에서부터 학벌이 아닌 능력을 우선시하는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김정금 학벌문제특별위원장 대한매일이 굉장히 다양한 사례를 들어 기사화한 것이 인상적이었다.특히 언론에서 학벌 문제를 장기간 시리즈로 다룬 것은 고무적이다.다른 언론사에 비해 대한매일을 훨씬 돋보이게 한 기획이었다.학벌 문제는 다양한 계층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언론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 드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시리즈는 끝나지만 대한매일이 앞으로도 학벌에 대한 심층적인 진단을 해줬으면 좋겠다. 정말 학벌의 뿌리가 무엇이고 우리 삶 속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진단해 달라.핵심적인 대안을 집중한 기사를 실어주기 바란다. ●서울시교육과학연구원 정정웅 인성진로교육연구부장 학벌에 대한 이중적인 의식구조가 문제다.사회 발전의 걸림돌로 학벌을 지목하지만 학부모들은 막상 자기 아이들을 대할 때는 생각이 달라진다. 개개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아이들의 적성과 소질을 길러줘야 하지만 학부모들은 이를 잘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학부모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학부모들을 위해 능력 중심의 사회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 기획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다. 앞으로 대한매일에서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학벌 관련 기사를 많이 써주기 바란다. ●포스코 박세연 인적자원팀장 출신대학이 기업들의 인재 선발 기준이 되는 것은 우수 인재를 검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사원을 채용할 때 이들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공통된 기준이 없다.포스코는 참여정부의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신입사원 선발방식을 공개채용으로 전환하고 구조적 면접을 도입했다.학벌타파를 위해서는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대한매일에서 이런 부분을 자주 이슈화해달라.이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다음 세대가 짐을 또 떠안게 될 것이다. ●안동대 임현재 학생 지난 4개월 동안의 대한매일의 학벌 기획은 우리 사회의 학벌서열화와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잘 지적해 주었다.특히 학벌지상주의가 교육현장과 기성사회에 어떻게 작용해 왔는지 각계 전문가들과 이해 당사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전했다. 하지만 참여정부의 지방분권정책 틀 안에서 대학개혁의 방향을 좀더 구체적으로 이끌어줄 필요가 있었다. 대학들을 상향평준화하기 위한 정책을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학벌없는사회 이철호 사무처장 학벌을 사회적인 이슈로 제기한 데 감사드린다.학벌을 의식개혁이 아닌 사회개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국립대 민영화와 지방대 특성화,채용문화 개선,진로지도 활성화 등은 바람직하지 못했다. 이제는 대학서열화를 없애기 위해 어떤 제도가 필요한지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지식기반사회에서 가장 큰 차별로 등장한 교육기회나 그 결과에 따른 차별을 없애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벌 차별을 적극적으로 시정,보상하려는 노력도 이뤄져야 한다. ●한양대 교육학과 정진곤 교수 학벌사회의 문제점과 폐해를 다각도로 잘 조명했다.학벌문제에대한 대한매일의 심층적이고 다면적인 분석은 학벌이 아닌 능력 위주의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중요한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능력 위주의 사회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와 학벌의 폐해 등을 교육뿐만 아니라 경제,외교,문화 등 사회 모든 영역에서 좀 더 심도있게 분석했으면 좋았을 것이다.앞으로 능력 위주 사회를 만들기 위한 보다 설득력 있고,깊이 있고,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 ■기획을 마치며 학벌은 결코 녹록지 않은 대상임에는 틀림없었다.상당수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힘’에 눌린 탓인지 학벌을 드러내놓고 말하기를 꺼렸다.학벌 피해를 입고도 자신의 탓으로 돌리기가 일쑤였다.따지고 들었다가는 자칫 피해의식의 발로로 매도당할까 두려운 까닭에서다.더욱이 학벌의 울타리에서 뛰쳐나가 자기의 길을 가는 이들조차 학벌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3월10일 ‘현대판 골품제 학벌’이라는 제목으로 첫 발을 내디딘 학벌타파 기획을 4개월 동안 18차례 다루는 과정에서 나타난 사실들이다.학벌 타파 기획은 원인·실태에서부터 서울대 문제,기업의 채용 관행,학벌 타파에 나서거나 학벌을 극복한 사람들의 소개 등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으로 접근했다. 또 심포지엄 및 교육부총리 인터뷰,외국의 교육 및 자격증 제도 등을 통해 신중하게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학력에 의한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안된다.’는 원칙론에 입각해서다.국립대의 구조조정 또는 법인화,지방대의 육성,자격증제도의 활성화,기업의 채용방식 개선,국민의식의 전환 등이 대표적인 대안들이다. 특히 대한매일의 여론조사에서도 밝혀졌듯이 학벌의 폐해를 심각하게 인식하면서도 학벌문제를 내세우지 못하는 이중적인 의식구조도 취재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예컨대 서울대를 자퇴한 뒤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아닌 대학에 다시 진학,자신이 원하는 학문에 매달린 끝에 대학 강단에 선 A교수의 경우,“간판보다는 적성이 우선”이라면서도 “굳이 서울대를 중도에 포기한 이유를 밝혀 서울대의 친구들을 포함,주위 사람들과 껄끄럽게 될필요가 있느냐.”며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실제 학벌의 벽을 넘었다고 자처하면서도 학벌의 수혜자로 인정하는 A교수와 같은 사례는 적지 않았다. 반면 높은 수능 점수에도 불구하고 적성을 찾아 세칭 ‘2류 대학’에 갔다가 학벌의 벽을 실감,학벌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중도에 학업을 접는 대학생의 절망도 봤다.‘학벌 문화의 정점,서울대’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서울대의 몇몇 교수들은 “서울대가 실질적인 국립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더 나아가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도 기사에서는 익명으로 처리해 달라는 요구를 빼놓지 않았다. 학벌의 뿌리는 깊었다.벽으로 비유하면 높고 단단했다.하지만 학벌은 무너뜨려야 할 대상임에는 분명하다.젊은이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고 나아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또 사회의 화합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업이다. 이런 점에서 학벌타파 기획은 학벌을 공론화,사회적 이슈로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한 데다 정부의 대책 수립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전통 삼베로 富農의 꿈★ 이뤘죠”/ 전남 벤처농업연구클럽 연합회장 이찬식씨

    1970년대 말만 해도 ‘철커덕 철커덕’하는 삼베(마포)베틀 소리가 농촌 골목을 가득 채웠다.‘삼베바지 방귀 빠져나간다.’는 말처럼 삼베는 시원하고 까실까실해 옛날 남정네들이 여름을 지내기에 그만이었다.하지만 여인네들에게는 한(恨)의 상징이요,끔찍한 유산이었다.물레질로 밤을 하얗게 지새우기 일쑤였으니 오죽하면 삼밭이 많은 보성으로는 시집가기 싫다고 했겠는가. ●수익 쌀의 3~4배… 염색 삼실 中수출도 이처럼 여인네의 ‘등골을 빼먹던’ 삼베를 예찬하며 ‘잘사는 농촌’을 외치고 있는 자칭 ‘문화대사’가 이찬식(58·전남 보성군 복내면 유정리 옥평마을)씨다.7년 전인 97년부터 ‘보성 삼베랑’이란 상표를 붙여 삼베 한복 등을 지어 판다.누구나 사양사업으로 여기는 삼 농사를 “환금성이 좋아 희망이 있다.”고 고집한다. 그는 “3월 초에 씨를 뿌렸다가 7월 중순이면 수확해 토지 이용률이 높고 자금 순환이 빠르다.”고 말한다. 그가 사는 보성 복내면에는 300여 농가가 대마밭 40㏊를 경작,벼농사보다 최고 3∼4배의 이익을 남기는데,그는 올해 수입된 중국산 삼실에다 전통방식으로 천연염색을 해 중국시장에 700만원어치를 역수출했다고 자랑한다. 지난해엔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4년 만에 한 번씩 윤달(공달)이 들어 뭣을 해도 동티가 나지 않아 수의를 사두려고 한다는 것.이 때 수의(12m짜리 8필)는 한 벌에 250만∼500만원이나 돼 매출액이 서너배 뛴다고 귀띔했다. ●20년 입는 삼베팬티 1장에 7만원 “삼은 자연통풍이 잘되고 항균성·방염성·흡수성·내구성이 좋아 어떤 화학섬유보다 경쟁력이 있지요.통기성이 좋아 자궁암을 예방하고,삼 자체가 레이더에 걸리지 않아 군복으로도 제격입니다.” 그의 삼베 예찬은 끝이없다. 자신이 직접 지은 삼베 팬티 1장에 7만원을 자신있게 요구한다.“비싸지 않느냐.”는 지적에 “한 번 사면 20년을 입을 수 있고 습진도 안걸린다.”며 손사래쳤다. 할머니·어머니가 삼베짜는 걸 보고 자란 그다.농고·농대를 나와 천생 농사꾼으로 살고 있는 그는 68년 대학 졸업 후 출판사,제과점 등 12년 봉급생활을 청산하고 80년 고향인 보성에 정착했다.이주 3년 동안 공들였던 산간지 개간이 물거품이 되고 빈털터리로 전락했다.예부터 고향인 복내면과 인근 겸백·미력면 등은 삼베 특산지.삼굿(삼을 삶은 솥)이 없는 마을이 없을 정도로 번성했다. 삼베하면 안동포가 알려져 있지만 지금도 보성산 삼베는 전국 유통량의 절반을 웃돈다.97년부터 저질의 값 싼 중국산 삼베가 밀려오면서 그나마 있던 삼밭들이 문을 닫았다.이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300㏊ 정도이던 삼밭이 80㏊로 줄었다.국내산은 일교차와 토질 등 영향으로 중국산과 견줄 수 없을 정도로 고품질이다. 그는 97년 정책자금 2000만원과 융자 등 1억여원으로 집 마당에 공장 겸 연구실을 짓고 재봉틀을 들여놨다.전통방식대로 삼베를 짜고 부인(56)이 직접 디자인한 뒤 수를 놓아 한복과 수의,팬티,침대보 등 20여가지를 만든다. 삼 농사는 고된 작업의 연속이다.7월이면 2∼3m로 자란 삼 줄기를 잘라 통째로 삶는다.그런 다음 껍질을 벗겨 삼실을 자아 베틀에 올려 베짜기까지 50여차례 손을 거쳐야 하기 때문.기계화가 안돼 예나 지금이나 수작업이다.이씨는 지난 5월부터 삼베에다 쪽으로 천연염색하기와 길쌈놀이 체험 등 전통문화 추억만들기 프로그램을 손수 마련해 삼베 알리기를 실천하고 있다. ●불량깻잎 1장도 반품… 유통인식 새롭게 시대가 급변하면서 전통농법은 설 자리가 없어졌다.그가 틈만나면 “우리 들과 산에는 돈되는 식물이 무궁무진하다.”면서 ‘고부가가치 농법’을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지난해 월드컵 땐 직접 목화 화분을 만들어 개당 2만원씩 받고 200개를 팔았다.꽃이 하얗게 핀 목화를 줄기째 잘라놨다가 송이당 600원씩 꽃꽂이용으로도 넘겼다.단옷날 머리감는 창포를 샴푸처럼 만들어 각 가정에 팔면 돈이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98년부터는 도내 벤처(틈새) 농업인 500여명이 회원인 도 벤처농업연구클럽연합회 회장을 6년째 맡고 있다.이들 가운데 3∼4명은 송이버섯과 불미나리즙 등으로 연간 매출액이 억대에 이른다. “전남 장성에 사는 젊은 농사꾼들은 깻잎 한묶음(700원)에도 하자가 있으면 리콜(반품) 합니다.” 이게 바로 감동 판매요,유통의 기본이라고 들었다.외부에서 강의 요청이 오면 그는 어김없이 이를 사례를 든다.면사무소 2층에서 하는 농민교육도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농민들이 유통을 알아야 합니다.유통이란 게 별겁니까.내 자신의 명예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팔면 되지요.” ●모시·목화등 자연섬유학교 운영이 꿈 그래서 그는 주문이 들어오면 제주도까지 직접 날아가 자신의 제품을 설명하고 기어이 ‘단골고객’으로 만든다.한 때 그는 삼베 지키는 일에 매달렸다가 가족들한테 외면당했고,이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꿈도 소박하다.삼베와 목화·모시 등을 연구하는 자연섬유학교를 지어 선조들의 얼과 문화가 깃든 우리의 것을 보존하고 이어가는 게 여생에 할 일이란다. 글·사진 보성 남기창기자 kcnam@
  • 양성평등 방담 / “여성이 깨어야 남녀평등 사회 되죠”

    7월 첫째주는 제8회 ‘여성주간’.올해의 주제는 ‘양성평등! 새로운 문화의 시작’.여성이 행복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양성평등’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양성평등’ 혹은 ‘남녀평등’이란 말이 왜 ‘필요하냐.’고 이해못하는 사람도 있고,오히려 남성들이 역차별을 당하는 세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왕성옥 홍보담당관의 사회로 20대부터 50대까지의 여성들이 한자리에 앉아 생활주변에서 만나는 불평등,평등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회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불평등한 예부터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전영애 요즘 세대들이야 불평등을 피부로 느끼기 어렵겠지만 저희들 자랄 때는 가정에서도 불평등은 비일비재했죠.딸은 아무리 공부 잘해도 오빠나 남동생을 위해 대학도 포기했고.그러나 제가 남녀가 불평등함을 뼛속깊이 느낀 것은 종갓집 맏며느리로 딸만 둘을 두면서였어요.그러니 마흔 살이 될때까지 ‘아들 하나 낳아야 하는 것 아닐까.’하고 갈등했어요.남편이 “얘들이 살아갈 세상은 딸·아들 구별하는 세상이 아닐 것이다.”고 과감하게 결정했기 때문에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유성화 정말 그래요.저도 맏며느리인데 첫 딸을 낳고난 후 둘째를 가지자 아들을 바라는 주변의 기대에 부담을 느꼈어요.특히 아래 동서가 아들을 먼저 낳았으니,이번에도 딸이면 셋째까지 ‘당연히’ 낳아야 한다는 분위기였거든요.다행히 아들을 낳아서 걱정으로 끝났지만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섭섭해요.뱃속에서부터 여성이기 때문에 차별받아야 한다는 것이 말입니다. 박선영 세상이 달라졌다 해도 저희들도 역시 우리 사회에 얼마든지 널려 있는 불평등의 예를 만납니다.물론 학교에서야 양성평등 교육을 받지만 여성들이 직장을 가지면 당장 부딪히는 게 남녀차별이지요.지난 직장의 예를 들면 처음 입사를 하고 보니 남자보다 여자가 3호봉이 낮아요.군대경력이라고들 말해서 그런가보다 했더니 군대경력 2호봉은 따로 책정돼 있었어요.입사동기간에 남녀의 호봉차이가 무려 5호봉이었던 것이지요.이에 대해 항의하는 여성들은회사를 그만둬야 할 정도로 분위기가 가부장적이었으니까요.더욱이 문제는 그런 조직에서는 여성들이 자신이 처한 불평등함을 문제삼거나 이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대신 “할 수 없지 뭐.”라고 포기해버리거나 아예 차별인 줄도 모른 채 지내기도 해요.때로는 그게 편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을 만큼 평등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것 같아요. 유성화 저는 50대와 30대 두 분의 중간에 선 ‘낀세대’인데요,대학졸업 후 직장에 다녔지만 여자는 당연히 좋은 상대 만나서 결혼하면 직장이나 자신의 꿈은 일단 접는 것이라고 배웠고 그렇게 실천했어요.그래서 결혼하고 아이키우고,집안일에 열심히 매달렸지만 늘 허전했죠.집안 일은 가족공동체에서 함께 하는 게 아니라 전적으로 여성인 내가 책임져야한다는 사실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었어요. 박지현 저희 아버지께선 늘 “여자가 어딜 이렇게 늦게 다니느냐.”고 말씀하세요.그래서 머리로는 양성평등을 알지만 실생활에서 늘 “여자가…”라는 말을 듣게 되고 저도 모르게 ‘세뇌’되어“여자가…”라는 말을 할 때가 있어서 스스로 놀라기도 해요.학교교육과 달리 현실은 불평등한 게 많은 것 같습니다.더욱이 직장문화가 그렇게 경직되어있다니 더 두렵습니다. 박선영 아직 직장생활을 시작도 안한 사람에게는 충격이었나요? 참,저는 이런 면도 편견이란 생각이 드네요.저희 어머니는 직업을 갖고 계셔서 일찍부터 제 남동생과 저를 차별없이 키워주셨어요.저 자신도 늘 큰딸이라 동생보다 제가 더 대접받는다고 생각해서 “내가 무슨 차별을 받아.나는 그런 것 몰라.”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그러나 곰곰이 돌이켜보면 미술과 피아노,발레 등 제게 유난히 강조하셨던 예능교육 역시 ‘여자답게’ 기르시기 위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사회 정말 우리 모두가 불평등의 경험이 있군요.그런데 정작 요즘엔 오히려 남성들이 역차별받는다는 인식도 있다는데…. 박선영 제 생각에는 기득권층으로서 누려왔던 것을 일정부분 내놔야 하는 남성들의 엄살인 것 같은데요. 유성화 그런데 요즘 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는 “절대로 맞지 말라.”고교육하고,남학생들에게는 “여자는 절대로 때리면 안된다.”고 교육하거든요.그러다보니 남자애들의 팔뚝에 여자애들이 꼬집어서 생긴 피멍이 들기도 해 오히려 아들 가진 엄마들이 ‘속앓이’를 해요.또 무거운 것을 나르는 것은 반드시 남자애들이 하는 것으로 되어있어요.실제로 초등학교 상급학년에선 여학생들의 발육이 더 좋잖아요.그래서 성장이 늦은 남자애들은 “우리는 억울하다.”는 말도 해요.“선생님이 남자애만 미워한다.”는 말도 하고요. -사회 매를 때릴 때도 ‘남자 3대,여자 1대’라는 식으로 보호의 대상,연약한 존재라는 식으로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는 교육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지요.여성을 보호한다는 1차의식에 머물러있는 현실을 남녀의 성별차이가 아니라 개인의 차이를 인정하는 2차의식으로 업 그레이드 해야지요.그런데 양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전영애 개성만이 강조되는 개인주의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의식이 확산된다면 가능할 것 같아요.남녀의 조화가 강조된다면 구태여 양성평등이나 남녀평등이 아니어도 서로 존중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유성화 그런 면도 있겠지만 저는 저절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일단 의식을 열리게 하는 교육이 필수입니다.이를 위해서는 교사교육도 필요하겠지요. 박선영 불평등인 줄도 모르면서 습관적으로 받아들이는 여성들의 의식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힘들더라도 여성들이 직장과 가정을 양립하면서 세상이 달라지도록 노력해야지요.잘못된 것은 바로잡으면서 말입니다. 전영애 그런데 여성이 직장을 갖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키우는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잖아요.육아는 또 다른 여성인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데….제 경우 23,21살난 딸들이 빨리 결혼해서 독립해주기를 바라고 있어요.요즘 의견을 조율중이지만 쉽지 않아요. 박지현 참,저희 엄격한 아버지께서는 오히려 제게 결혼은 “공부끝나고 하라.”고 말씀하셔요.그런데 정작 어머니께서는 “한창 예쁠 때 결혼하라.”고 재촉하세요.결혼적령기를 따지거나 여성의 젊음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도 달라져야 할 문제인 불평등인것 같아요. 박선영 아무리 의식이 깨이신 분이라도 부모의 입장에선 양성평등과는 좀 먼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저희 어머니께서도 사위감은 경제력과 인물까지 좀 낫기를 바라시는데 그것 역시 ‘남자가 여자보다 나아야 한다.’는 전통적인 생각이신 것 같거든요. 전영애 사실 부모욕심은 그래요.그것은 본능이라 교육을 통해 익히는 양성평등보다 당연히 우선하지요. 유성화 직장생활은 정말 여성에겐 어려운 선택인 것 같아요.저는 내 일도 존중해야 하지만 가정의 틀을 희생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아이들을 키우면서 짬짬이 독서지도교육을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불평등을 알고 있는 젊은 여성들은 결혼을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결혼적령기도 늦어지고 있고….제 생각에는 아이를 키운 후 5∼6년이 지난 후 다시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영애 그래요.아이는 역시 엄마가 키우는 게 가장 좋거든요.제 경우에는 아이들이 어릴 때 직장생활을 하면서 비오는 날,아이에게 우산을 갖다 주지 못해서 가슴 아팠던 적이 있어요.특히 둘째아이는 “우리 엄마도 올 거야.”라면서 끝내 학교에서 기다리다 울었던 적도 있고요. 박선영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하지만 엄마 마음도 아프고,아이도 좀 섭섭하지만 우산 없었던 경험은 그리 큰 상처는 아닌 것 같아요.하지만 그렇게 직장생활이 단절되면 경력관리에도 문제가 있고,그전에 근무했던 직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어서 여성들이 선택할 수 없어요.직장생활을 하면서 결혼한 친구들은 육아문제야말로 여성들이 부딪히는 가장 큰 불평등의 요소라고 호소합니다.모성애로 아이를 돌보지만 결국엔 여성만 희생해야 하니까 아이를 낳지 않고 사는 친구들도 많아요. -사회 그래서 정책이 필요합니다.여성의 시각에서 마련된 정책이 있다면 개인이 끊임없이 ‘아이를 낳을 것인가.’‘말 것인가.’를 선택하지 않고 시스템화된 사회에서 저절로 돌아가게 되니까요.출산율 저하 등 최근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볼 때면 더이상 양성평등교육을 미뤄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그 역할을 저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할 겁니다. 전영애 기대하겠습니다.그런데오늘 제가 젊은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많은 생각을 했어요.앞서가는 사람이라고 자부했는데 저자신도 부모교육을 받아야 할 것 같고요. 유성화 같은 여성이라서 공감하는 부분도 많지만 세대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지네요.제가 보기엔 그나마 여성들은 달라지는 세상을 보며 파도를 타듯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있는데 직장생활에 바쁜 남성들은 세상의 변화를 몰라 시대와 동떨어진 사람들이 되는 것 같아요.그것이 이혼율 상승에도 변수로 작용하는 것 같고요.남성들의 의식교육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사회 여러분들이 가정과 직장내 불평등 요소와 교육문제 등에 대해 두루 짚어 주셨습니다.오늘 얘기가 남녀 불평등 해소에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허남주기자 hhj@
  • [열린세상] 인터넷 상업주의의 폐해

    며칠 전 인터넷 유료 콘텐츠 사용료가 과다하게 나왔다는 이유로 꾸지람을 들은 초등학생이 자살했다는 보도가 있었다.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 하는 섬뜩함과 함께,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린이든 어른이든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스팸메일을 뿌리며 소비를 유혹하는 인터넷 상업주의에 아무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난감함이 앞선다. 인터넷 왕국임을 자랑하는 한국,그 양적인 팽창 이면의 어두운 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건설 왕국임을 자처하던 한국이 부실공사로 인한 다리와 백화점 붕괴,지하 가스 폭발,지하철 화재 등에 속수무책이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겉만 번지르르하게 빨리빨리 완성한다고 해서 능사가 아닌 것이다. 인터넷 인프라가 세계 몇 위라느니,인구의 몇 퍼센트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느니 하는 단순한 수량적 통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그렇게 잘 구축되어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쓰레기들만 운반되어 인터넷 환경 전체를 오염시킨다면,차라리 없느니만 못할 수 있다.힘들여 구축한 네트워크를 이용해 순수한동심을 멍들게 하고,판단력이 확고하지 않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한정한 소비를 부추겨 이익을 취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우리 사회의 법규와 도덕의 이름으로 처벌되어야 마땅하다. 초등학생의 과소비를 유발시켜 자살로까지 내모는 상업적 콘텐츠뿐 아니라,미성년자 여부를 확인도 않은 채 무책임하게 내보내는 음란물 등은 백설공주를 유혹하는 마녀의 독사과와 같은 것이다.독이 든 사과를 백설공주에게 건네는 마녀는 누구인가? 그는 그 독사과가 백설공주를 해칠 것을 알면서 권했기 때문에 처벌받아 마땅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서둘러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을 썼을 뿐,그것을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제약에는 거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마녀에게까지 무한정한 자유를 줌으로써 선량한 많은 사람들,특히 미성숙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자유를 제한하게 된다면,시급히 마녀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편리한 네트워크를 통해 선한 콘텐츠도 급속히 확산될 수 있지만,악한 콘텐츠는 더욱 빨리 확산될 수 있고,일단 확산되고 나면 이를 원상태로 되돌리기란 바닷가의 모래알을 주워담기보다 더 어렵다. 요즘 아이들은 태어남과 동시에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살게 된다.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장난감 다루듯 하고,자연스럽게 기술 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 간다. 태어날 때부터 주변에 존재하는 각종 미디어들과 이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이용하는 방법을 이제 정규 교육과정 속에서 가르쳐야 한다.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소비자 교육뿐 아니라,콘텐츠를 제작해 내보내는 생산자 대상의 윤리교육도 절실하다.기술에만 익숙하고 윤리에 무감각한 생산자는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지금까지 인터넷 인프라의 구축에 힘을 쏟아 온 만큼,이번 기회에 부적절한 이용을 규제하는 법규도 꼼꼼히 정비해야 한다.해킹을 방지하거나 바이러스를 유포시키는 사람들의 처벌 법규뿐만 아니라,순수하게 인터넷을 이용하다 정신적,물질적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지책을 강구해 실천에 옮길 필요가 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편리함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자동차를 가지고 다니는 편리함을 즐기기 위해서는 그에 뒤따르는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교육과 법규가 필요한 것이다.마찬가지로,인터넷의 편리함과 유용함을 즐기기 위해서는 그에 따르는 책임과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며,이를 위해 법규의 정비와 미디어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인터넷 발전 속도만 자랑하지 말고,충분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교육과 윤리교육,그리고 법적 규제의 바탕이 하루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나 은 영 서강대 교수 신문방송학
  • “양성평등 이뤄지면 남성도 행복해져”양성평등교육진흥원 장성자 초대원장

    “우리나라는 양성평등을 위한 정책과 제도 등 기본틀은 마련됐지만 국민의식은 이에 못 미치는 게 현실입니다.더욱이 정책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의 의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없지요.저희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바른 정책이 생활 속에 스며들어 현실화되도록 성 인지적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20일 서울 불광동 한국여성개발원 내에 문을 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초대원장을 맡은 장성자(張誠子·59)씨는 신설기관의 역할을 이렇게 밝혔다.그는 여성부 여성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양성평등의식 교육기관의 필요성을 느껴 기관설립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차원의 평등교육은 있었지만 이처럼 정부에서 중앙공무원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평등의식교육은 없었다.장 원장은 “양성평등 교육과 성 인지적 교육을 통해 공무원과 공공기관을 변모시킬 것이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또 “공무원과 공공기관 등의 중간관리자들이 양성평등에 눈 뜨면 여성은물론 남성도 행복해진다.”고 덧붙였다.더욱이 교육과 건강 등의 지표인 인간개발지수는 175개국 중 27위이지만 여성권한지수는 67개국 중 61위로 최하위권인 우리의 위상도 양성평등의식 수준이 달라지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적 분야에 여성의 자리는 계속 만들어지는데 준비된 여성리더는 부족합니다.진흥원은 여성들이 공직에 나갈 때 성공적으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성리더십 향상교육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양성평등발전기금으로 운영되며,교육프로그램 개발 전문가와 전담연구원 등 총 18명으로 출범했다. 허남주기자 hhj@
  • 유아교육법 이달말 국회처리 / 유치원·어린이집 막판 승부

    유아교육의 양대축인 유치원과 어린이 집이 사활을 건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유치원 무상교육을 주 내용으로 한 ‘유아교육법’이 이달 말쯤 국회 통과를 앞두고 ‘통과’와 ‘거부’로 맞서고 있다. 양측이 대규모 집회를 갖는 등 이해관계에 따른 집단민원으로 변하고 있다.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에서는 전국 어린이 집과 민간보육시설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석해 유아교육법 제정 반대 궐기대회를 가졌다.전국의 유치원 원장 등 2만여명도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유아교육법 제정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가졌다. 국회에 계류중인 ‘유아교육법’의 요지는 유치원을 정규학제로 편입해 무상교육을 하자는 것이다. 유치원측은 법 제정에 두 손을 들어 찬성하고 있다.입학 전 어린이들에게 무상교육을 통해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반면 어린이 집이나 놀이방,미술·음악학원 등은 절대 반대다.보육시설로 간주되는 어린이 집은 2∼7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유치원이 의무교육으로 되면 기자재와 교사 등 교육여건이 나은 유치원으로 원생을 상당수 빼앗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학계,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일제히 유치원 손을 들어주고 있어 법 통과여부가 주목되고 있다.이들은 유아교육도 초등교육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유치원이 운영면에서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해 4년제 대학 유아교육과 졸업생들마저 유치원 취업을 꺼리고 있다.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교사는 초등교원에 준하는 급여를 받고 있으나 사립유치원 교사의 월급여는 대부분 50만∼70만원에 그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유아담당 김성기(44·여) 장학사는 “유아교육법의 취지는 만 5세에 한해 우선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유아들이 교육받을 권리와 부모가 질 좋은 교육기관을 선택할 권리를 충족시켜 줘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어린이 집 연합회 나신영(58·여) 회장은 “유치원마다 유아학교라는 명칭이 붙으면 시설이 비슷한 어린이 집은 자모들의 호응도가 낮아져 유치원으로 원생들을 빼앗기게 된다.”며 법 제정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최소한 유아학교라는 명칭만은 안 된다는 것. 전국적으로 유치원은 8300곳에 원생이 55만명에 이른다.어린이 집은 2만 2000곳에 54만여명의 원생이 재학하고 있다.관할 감독기관도 유치원은 교육부가,어린이 집은 보육시설로 간주돼 보건복지부가 맡고 있다. 어린이 집은 관할 구청에서 보육아동수에 따라 보육료의 40%,교사 급여의 45%를 각각 지원하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행자부장관과 허심탄회한 대화 / 윤부총리 “전교조는 노동운동쪽”

    교육행정 정보시스템(NEIS)시행과 관련,‘교체압력’을 받고 있는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4일 “전교조가 교육운동보다 노동운동 쪽으로 기울어져 점점 어렵다.”면서 “제가 중간에 서 있으려고 했는데 양쪽에서 신념이 없다고 흔들었다.”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오후 청와대에서 국사편찬위원장과 소청심사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등과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윤 부총리와 김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입장하기 전까지,풀(pool)기자가 있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 듯,‘솔직한’ 발언을 쏟아냈다.윤 부총리와 김 장관은 언론에 화살을 돌리는 말도 했다. ●김두관 장관 교육부와 전교조 갈등은 해묵은 거지요. ●윤덕홍 부총리 87년 그때는 굉장했죠.전교조도 초창기에는 굉장히 열정적이었다.지금은 3분의1은 과격하고,3분의1 정도는 열심히 하고,3분의1 정도는 전교조 우산 밑에서 피하는 모양이다.지금 전교조는 민주노총 산하가 되었다.성격도 조금 바뀌었다.교육운동보다 노동운동 쪽으로 기울어 점점 어려워진다.●김 장관 프랑스에서 국민연금 문제로 파업을 한다고 들었다.그곳에서는 노동단체들이 파업을 하면 시민들이 고통을 감수한다.우리는 “손발이 묶였다.”고 언론에서 압박할 것이다.원칙대로 하면 원칙대로 했다고,타협하면 타협했다고 서로 다른 입장에서 압박을 한다.우리나라 행정조정이 굉장히 어렵다. ●윤 부총리 맞다.교육도 그렇다.조금 다독거리고 타협하면 “밀렸다.”고 하고,밀어붙이면 “강행한다.”고 한다.이래저래 언론에서 야단이다.밀어붙이면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타협하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제가 중간에 서 있으려고 했는데 양쪽에서 “소신이 없다.”,“신념이 없다.”고 흔들었다. ●김 장관 중간에 서기 어렵다.회색인이라고 한다.사회를 이분법적으로 해석한다. ●김완기 소청심사위원장 일제 치하의 투쟁과 좌우갈등,독재체제의 반항 등을 거치면서 선명한 것이 대단히 가치 있는 것으로 길들여졌다. ●윤 부총리 교육부장관이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 와서 때리고 가든지,아주 개혁적인 사람이 와서 손들어주든지 둘 중 하나면 쉽게된다.나는 양쪽 입장을 다 듣다가 양쪽 다 터졌다.결과적으로 아무 것도 못하게 됐다. ●김 장관 선생들이 양보를 잘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 보죠. ●윤 부총리 대학의 분쟁은 타협이 없다.분쟁이 있던 대학의 총장을 해봤다.3년 다독거려 겨우 풀렸는데 정말 어렵다. ●김 장관 국회의원 한분 한분이 헌법기관이라 독자적이듯이 대학교수도 총장 얘기를 잘 안듣는 것 같다.행자부는 그래도 라인조직이라 장관이 시키면 크게 잘못된 게 아니면 한다. ●윤 부총리 어지간한 분쟁을 잘 해결해 왔다.그런데 이번에는 해결이 잘 안된다.정말 어렵다. 문소영기자 symun@
  • 대안교육도 정규학력 인정 / 새달부터… 일반학교도 대안학급 설치

    다음달부터 학교 교육에 적응하기 어렵거나 소질 개발을 위해 지정된 대안교육기관에 다닌 학생들도 정규학력을 인정받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대안교육 확대·내실화 방안’을 마련,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안은 학교 밖에서 주말·계절·방과 후 등을 이용해 체험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들을 평가,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하고 학교장이 희망 학생을 위탁하면 정규수업으로 인정해 소속 학교의 졸업장을 주는 조치이다. 특히 대안학교의 확대를 위해 체육장·교사(校舍) 등 시설기준을 완화하고,시설 임대도 허용하며 교육과정과 교원 임용 등에 대폭적인 특례가 인정되는 ‘학력인정 대안학교’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일반 학교에서도 대안교육이 가능하도록 대안학급을 설치하고 공립 대안학교도 설립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안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학업중단 청소년 지원협의회 구성,재정지원 등을 통해 대안교육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현재 학업중단 청소년은 해마다 6만∼7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정규학교인 특성화 대안학교는 중학교 4곳,고교 15곳 등 19개교로 1500명만 수용하고 있다. 비인가·실험형 대안학교도 10여곳에 불과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인터넷 스코프] 정보화를 바라보는 눈

    고양이의 눈동자는 세로로 길쭉하다.이런 눈은 눈동자를 가늘게 수축시켜 빛을 모을 수 있으므로 미세한 빛으로도 뚜렷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더불어 세로로 확대된 시야는 사람의 주거환경에서 먹이를 포착할 기회를 높일 수 있다.어둠 속에서 빛나는 고양이의 세로 눈동자는 한마디로 ‘기회 포착의 눈’이다. 과거 정보화를 바라보는 눈은 기회의 포착을 강조하는 눈이었다.정보화는 기회였으며 행정,경제,문화,교육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희망이었다.그 결과 현재 정보통신 일등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손색이 없다. 브로드 밴드(광대역) 인터넷 가입가구는 전체의 70%를 넘어섰고,인터넷 이용자수는 2002년말 현재 2627만명으로 총 인구의 60%를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뿐만 아니다.세계 500대 사이트에 포함된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이트는 무려 134개로 26.8%를 차지하고 있다.이처럼 불과 몇년 사이에 쏟아져 나온 세계 초일류급에 해당하는 숫자의 향연은 단순한 자긍심뿐만 아니라 우리생활을 실질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또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화의 진전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의 급속한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월드컵 응원열기와 ‘붉은악마’ 응원단,촛불시위,‘노사모’와 제16대 대통령 선거 등은 인터넷과 결합하여 우리 사회가 보여준 독특한 문화현상의 사례들이다.하루 방문자가 수백만명에 달하는 커뮤니티 포털이 운영되고 있으며,전자투표와 원격진료가 시도되고 사이버대학과 원격교육도 확산되고 있다. 기회 포착의 눈으로 정보화의 역동적인 힘을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기에 이 모든 결과들이 가능했던 것이다. 초식 동물,특히 염소의 눈동자는 가로 모양이다.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하여 천적으로부터의 접근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생존의 최적 전략인 것이다.진화의 과정에서 획득한 가로모양 염소의 눈동자는 전형적인 ‘위험 회피의 눈’이다. 이른바 ‘1·25 인터넷대란’ 이후에 우리 사회가 정보화를 바라보는 눈은 위험 회피의 눈으로 급속히 경도되고 있다.해킹,바이러스로 인해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입고,인터넷으로 개인정보가 폭넓게 수집·유통·처리됨에 따라 국민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등 정보화의 역기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스팸메일과 음란·폭력정보의 범람 등 사이버 공간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이제 정보화는 기회의 장이 아닌 위험만을 제공하는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정보화의 이면에 도사린 위험은 결과가 가시적이고 파급효과가 커서 극적인 관심을 끌곤 한다.이러한 정보화가 초래한 위험들은 정보화되지 못한 계층들의 눈을 질끈 감아 버리게 만듦으로써 정보화 또는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장기간의 노력들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다. 최근 미국의 인터넷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4분의1이 여전히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고 이 중의 53%가 앞으로도 인터넷을 이용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음으로 잃게 되는 상대적인 기회의 박탈도 위험이라고 간주한다면 이들은 단지 위험이라는 가능성을 회피하기 위해 필연적인 위험을감내해야 될 것이다. 손 연 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 [먹고 사는 이야기] ‘똑똑한 밥상’ 차리기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으로 이루어진다.”는 신조로 평생 연구에 몰두했다.끊임없이 자신의 머리를 훈련시키는 일종의 ‘두뇌 클리닉’으로 발명왕에 올랐다.반면 상대성 이론을 구명한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뇌 구조는 일반 사람들과 크게 달랐다.그의 뇌는 수학적인 추론을 관장하는 정수리 하단부가 일반인에 비해 15% 정도 컸다고 한다. 뻔하지만 우리 부모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물음.천재는 아인슈타인처럼 타고나는 것일까,아니면 에디슨처럼 만들어지는 것일까.뇌 또한 신체의 다른 부위처럼 부모로부터 물려 받는다는 점에서 분명 머리는 타고난다.하지만 영양상태에 따라 뇌의 활동이 영향을 받고 반복훈련으로 인지능력이 향상된다는 점에서 보면 두뇌는 후천적으로도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뇌는 움직이고,말하고,생각하고,학습하는 모든 생체활동을 총괄하는 인체의 사령탑이다.많은 양의 에너지와 산소가 필요하다.따라서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는 데는 역시 영양이 중요하다.특히 뇌가 급성장하는 어릴적 영양이 관건이다.사람은 통상 350g 정도의 뇌를 갖고 태어난다.뇌는 생후 1년만에 1000g에 이를 정도로 커지고 사춘기에 이르면 성인의 뇌 무게인 1300∼1500g에 도달한다. 그러면 뇌의 활동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는 무엇인가.영양학자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철분과 DHA,비타민C,아연,요오드 등을 꼽는다. 철분이 두뇌활동을 돕는다는 것은 영양학의 상식.철분은 혈액에서 산소를 운반해주는 헤모글로빈의 주요 성분으로서 부족하면 산소 공급에 차질이 발생,두뇌발달이 지연되고 성장도 둔화된다.실제로 마이애미 대학의 허타드 박사팀 연구에 의하면 어린 시절 빈혈 증세가 있었던 아동은 건강했던 아동보다 학업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참을성도 부족하고 매우 산만하였다고 한다.철분 식품은 쇠간,붉은 살코기,맛조개,계란 등이다. DHA는 뇌의 중추신경계를 구성하는 지방산으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참치,고등어,청어,연어,꽁치 등의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으며,어릴 때 먹을수록 뇌에 잘 축적된다. 비타민C는 두뇌를 맑게 하고,지능지수를 높이는데 필요한 영양 식품.비타민C는 딸기,귤,토마토,풋고추 등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데,뇌신경 전달물질의 합성을 돕는다.잣,땅콩 등의 견과류와 육류,굴 등에 많이 포함된 아연도 기억력을 좋게 만드는 영양소이다.요오드가 많은 해조류도 머리를 맑게 해준다. 두뇌음식의 기본은 천연 식품이어야 한다는 것과 세 끼니를 충실히 먹고,간식으론 우유나 과일을 섭취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어린 시절부터 천연 식품의 다양한 맛과 질감의 자극을 받은 아이는 두뇌 발육도 양호하고 편식도 하지 않는다.아이를 총명하게 키우기 위한 ‘똑똑한 식탁’ 차리기는 부모의 몫이다. 임경숙 수원대 교수 식품영양학
  • [씨줄날줄] 일상속의 파시즘

    파시즘은 이탈리아어인 파쇼(fascio)에서 나온 말이다.파쇼는 결속·단결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1919년 파시스트당을 조직하며 파시즘이 태동했다.파시즘은 제1차 세계대전 후의 세계적 공황과 이탈리아 정치의 불안정,정부의 부패·무능 등 사회적 혼란 속에 등장했다.파시즘은 국수·권위주의적인 반공적 정치운동으로 출발했다.파시즘은 히틀러의 나치즘과 손을 잡고 폭력과 광기의 야만적 파괴의 역사를 만들어냈다.2차 세계대전에서 인간 이성의 힘이 만들어낸 근대문명뿐만 아니라 인간의 영혼까지 파괴했다. 이탈리아의 파시즘 체제는 2차대전 후 무너졌다.그러나 파시즘은 세계 곳곳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반공주의와 군부독재가 지배해온 우리나라의 일상 속에도 파시즘의 잔재가 남아 있다.임지현 한양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를 ‘일상적 파시즘’이라고 부르고 있다.그는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굴종하게 만들어 일상 생활의 미세한 국면에까지 지배권을 행사하는 보이지 않는 규율,교묘하게 정신과 일상을 조작하는고도화되고 숨겨진 권력장치로서의 파시즘이 일상적 파시즘이다.”라고 말했다.일상 속의 파시즘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 가운데 유시민 의원이 20일 “국기에 대한 경례는 군사 파시즘의 잔재”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군사 독재자들은 사실 ‘국기에 대한 경례’에 애국이라는 월계관을 씌워 독재권력을 유지하는 데 악용한 측면이 있다.영화관에서도 애국가를 들어야 했고 모든 행사에 국기에 대한 경례 절차가 빠지지 않았다.학교 교육도 국가에 대한 복종심과 집단에 대한 순응이 강조됐다.그러나 지금은 그런 군사독재 시대가 아니다.유 의원의 발언은 군사독재 시대의 렌즈로 보면 맞는 측면이 있지만 지금은 다른 눈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국기에 대한 경례를 순수한 애국심의 표현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우리사회는 성숙했다.파시즘적 사고가 정치·문화·사회적 상상력을 좁은 틀에 억제하던 시대는 지나갔다.그러한 틀을 깨고 개성과 자율의 열린 사회로 가고 있다.개성과 자율이 지배하는 열린 사회일수록 하나의 구심점은 필요하다.국기와 애국심은 중요한 구심점이 될 수 있다. 이창순 논설위원
  • 노원구 ‘좋은엄마 만들기’ 임산부 대상 태교·육아교육

    분만 경험이 없는 젊은 예비 엄마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특성을 고려,노원구보건소가 마련한 ‘좋은 엄마 만들기’ 프로그램이 다시 열린다. 노원구는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관내 거주 임산부 50여명을 대상으로 기형아 검사 등 각종 건강검진,태교·분만 등 임산부 건강강좌,육아교육 등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 ▲영양제 공급 ▲기형아 검사 등 무료 건강검진을 받는다.출산전문가,숙명여대·삼육대·경희대 교수,노원을지병원 소아과 전문의의 이론·현장교육도 실시된다. 류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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