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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공무원 신고의무 강화 지자체 ‘반부패’ 칼 들었다

    비리공무원 신고의무 강화 지자체 ‘반부패’ 칼 들었다

    자치단체들이 스스로 비리 직원에게 칼을 빼들었다. 그동안 만연된 온정주의와 제 식구 감싸기를 과감히 타파하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민종기 전 군수의 별장 뇌물수수와 해외도피 시도로 치욕을 맛본 충남 당진군은 다음달 중 ‘공무원의 직무관련 범죄에 대한 고발지침’을 마련해 9월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공금 횡령 등 비리를 저지른 직원을 반드시 사법기관에 고발하도록 한 강도 높은 지침이다. 당진군이 지침에서 마련한 고발기준은 공금 횡령액이 200만원 이상을 넘거나, 횡령 행위가 적발됐을 때 이자를 포함한 원금을 갚아 놓지 않았거나, 횡령을 저지른 뒤 3년 이내에 재범을 했을 때 등이다. 당진군 관계자는 “1994년 국무총리 훈령으로 지자체별로 비리 직원 고발지침을 마련하라고 했는데도 이를 마련한 곳은 거의 없다. 충남에서 이런 지침을 만들기는 처음”이라며 “이전에는 검경이 사전에 인지해 사법처리하지 않으면 자체 징계로 끝났는데 이제부터 자체 징계는 물론 사법처리도 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고 말했다. 당진군은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가 있거나, 위법 부당한 행위로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이득을 보게 했을 때도 사법기관에 고발하도록 지침을 세웠다. 직원이 이 같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때는 인사위원회에서 혐의를 밝혀 고발하기로 했다. 또 내부고발이나 자체 감사 등에서 수사 착수 시 비리가 드러날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구매, 용역, 계약, 주택, 토지, 인허가 등 비리 발생 소지가 높은 부서의 직원이 비리를 저질렀을 때도 고발한다. 비리 직원이 소속된 부서장은 이 사실을 군 기획감사실에 보고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징계를 받는다. 비리 직원을 고발하지 않을 경우 사유서를 작성해 군수의 결재를 받은 뒤 별도의 문서로 관리하게 된다. 경남도도 전날 직무와 관련한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을 알았을 때는 사법기관에 의무적으로 고발하도록 규정한 ‘지방공무원 직무관련 범죄 고발지침’을 만든 바 있다. 이 지침은 29일부터 즉시 시행된다. 지침 내용은 당진군과 비슷하나 고발하지 않는 직원도 직무태만으로 징계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광역단체로는 처음 마련한 지침이다. 울산시는 단 한 차례 비리가 적발돼도 공직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직사회 비리를 척결, 청렴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반부패 A+ 청렴울산’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다른 자치단체는 지침 등으로 문서화하지는 않았지만 감사 기능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 충북 옥천군은 감사부서 확대가 한창 논의되고 있다. 기획감사실에 속한 감사부서 인원을 늘려 별도 팀으로 만들고 감사팀장을 외부에서 공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북 포항시도 종전 감사담당관실 조직을 1담당관 4담당 체제로 확대 개편해 독립 기구로 강화했다. 각종 시설공사 집행사항과 물품구입 등 비리 소지가 높은 부분의 철저한 감사와 함께 전산 감사기법을 통해 음주운전과 같은 품위 손상자를 적발, 즉시 대기발령이나 하위 부서 등으로 인사 조치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오는 31일까지 현장 감찰활동에 벌인다. 휴가철과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직 부조리를 단속하기 위해 도 감사관을 총괄책임자로 3개반 8명이 18개 시·군에 대해 노출 혹은 비노출 감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명용 당진군 감사법무팀 직원은 “자치단체 비리가 잇따라 터지면서 지자체들이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선 안 될 시기가 됐다.”면서 “이런 자정 움직임이 조만간 실효성을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종합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아토피 없는 수원’ 선포

    경기 수원시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아토피로부터 자유로운 수원’을 선포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어린이집, 초등학교의 실내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는 아토피 관련 조례를 연내에 제정하고 내년에는 86개 초등학교 1~2학년생 전원을 대상으로 아토피 실태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아토피 피해사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어 저소득층 아토피 진단자와 고위험군에 속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치료비와 무독성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무상 치료서비스를 전개하기로 했다. 또 피부과·소아과 의사 등 전문가와 학부모, 보건·급식교사 등이 참여하는 아토피 어린이 건강위원회를 내년 중으로 구성, 어린이 환경성 질환 관리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내 시립 어린이집 22곳은 모두 ‘아토피 안심 어린이집’으로 개선하기로 하고 올해 2곳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매년 5곳씩을 선정, 건물의 벽지부터 교육자재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소재로 교체하고 유기농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4년간 매년 10개 초등학교를 ‘아토피 안심학교’로 선정, 친환경 학교급식을 제공하고 실내공기질을 관리하며 아토피 예방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아토피 어린이를 치유할 수 있는 치유센터를 광교산 자락에 마련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타당성 검토와 예산확보 등을 거쳐 2012년 이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치유센터에서는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수련시설과 주거시설,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소규모 농장, 환경보건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 9세 이하 어린이의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이 2006년 11.72%에서 2007년 12.37%, 2008년 13.01%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토피로부터 자유로운 수원시 사업을 통해 아토피 연평균 증가율을 2014년까지 0.55%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박지성 축구센터 준공 “축구문화 바꾸는데 도움 되길”

    박지성 축구센터 준공 “축구문화 바꾸는데 도움 되길”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이름을 딴 ‘박지성축구센터(JSFC)’가 24일 준공식을 갖고 세상에 첫선을 보였다. JSFC는 박지성이 설립한 유소년 전문 축구교육 시설로 2007년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의 제안에 따라 경기도·수원시가 공동으로 협력해 절차를 밟아 왔다. 수원 망포동 ‘박지성길’ 앞에 위치한 JSFC는 지하 1층, 지상 2층의 클럽하우스와 유소년 축구 정규사이즈(60×40m)인 인조잔디 구장 2면으로 구성됐다. 박지성 기념관과 운동치료실, 멀티미디어 강의실, 축구도서관, 실내구장도 있다. 오는 9월부터는 6∼12세의 유소년을 대상으로 교육도 시작한다. 박지성은 “이곳이 한국 축구문화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어린이들이 축구하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시론] 동심에 상처는 이제 그만/임나라 동화작가

    [시론] 동심에 상처는 이제 그만/임나라 동화작가

    최근에 소설 한 권을 읽었는데, 주인공 여자에 대한 표현이 너무 어두워 중간에 읽기를 포기해 버릴까 하다가 작가의 의도가 궁금해 인내심을 갖고 계속 읽어 나갔다. 그리고 소설의 후반부에 가서야 여자가 어린 시절에 성폭행 당한 어두운 기억의 소유자라는 걸 알았다. 나는 성급하게 판단해 버린 데 대해 주인공에게 연민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하, 그랬구나! 현재를 살면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향해 불신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안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다. 불신은 너무도 당연한 당위성으로 우리의 삶을 온통 지배해 가고 있는 듯하다. TV를 통해 히말라야 오지의 한 마을에서 유기농 커피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남녀노소가 한데 어울려 열심히 커피농사를 짓는데, 그중 이십대의 젊은 부인은 네 명의 자녀와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그 다큐 프로를 보면서 내용의 취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엉뚱한 불안에 내내 가슴을 졸여야만 했다. 방문도 제대로 여닫히지 않는 작고 허름한 집에 살고 있는 젊은 부인과 천진스럽기 짝이 없는 어린 딸들이 혹여 무슨 일이라도 당할까 싶어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다행히 커피농사가 잘되어 남녀노소 마을사람들이 커피자루를 머리에 이고 등에 진 채 판매소를 향해 다같이 희희낙락 산비탈길을 내려가는 마지막 장면을 보고서야 나는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들과 아무 관련도 없는 이역만리에 살고 있는 내가 감사한 생각까지 갖는 것은 왜일까. 어쩌면 어둠이 판을 치는 이 시대에 때 묻지 않은 밝은 그들의 모습에서 피안의 딴 세상을 보는 듯했기 때문일 것이며, 한편으론 아직 그 어디에라도 희망을 두고 싶은 간절한 염원 때문일 것이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사이코패스(Psychopath)라 부른다고 한다. 이들은 전두엽 기능이 일반 정상인들의 15%밖에 되지 않아 다른 사람의 고통에 무감각하거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성범죄를 되풀이한다고 한다. 전에 심리 상담 치료를 하는 몇 개의 그룹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모두 어린 시절에 대해 발표하는 기본과정이 있었다. 놀라웠다. 그들 중 절반 이상이 어린 나이에 겪은 성폭행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통의 밑바닥을 허우적이고 있었던 것이다. 몸만 걸어 다닐 뿐이지 영혼을 그릴 수 있거나 사진으로 찍을 수 있다면, 그들의 내면이 온통 가시덤불로 덮여 있는 처참한 광경을 보게 될는지도 모른다. 잘못된 자유가 수많은 피해자를 낳고 있다. 아동 성범죄 처벌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의 처벌 수위가 매우 경미하다는 통계가 84%나 된다는 기사를 보았다. 사회는 큰 생각으로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다양한 대책이 시급하다. 학교나 여러 단체에서 방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래의 가해자가 될 수도 있을 불특정 대상 아동들을 위한 올바른 인지교육도 반드시 병행해야 할 것이다. 인격 장애는 성인이 된 다음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부모의 부재, 환경의 열악함, 대화가 단절된 결손 아이들에겐 정부가 앞장서서 인성을 치유할 수 있는 예술 문화의 전문단체와 종교계 등을 통해서 그들의 고통을 따뜻이 감싸안을 수 있는 사랑의 체험교육이 지속적인 정책실현으로서 뿌리를 내렸으면 한다. 또한 가정에서도 부모와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면 자기만의 폐쇄적인 사고의 사슬에서 풀려나 좀더 힘차게 저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나는 어느 수도자들과 함께 사는 결손가정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10여년 동안 보아 오고 있다. 이 땅에 그런 곳이 여기저기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힘겹지만, 언젠가는 물장구 치고 가재 잡으며 티 없이 환하게 뛰노는 어린 시절의 낙원이 올 것을 꿈꾸어 본다.
  • 파리크라상, 와인전문점 ‘더 월드바인’ 오픈

    파리크라상, 와인전문점 ‘더 월드바인’ 오픈

    파리크라상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 와인전문점 ‘더 월드바인(The World Vine)’을 오픈했다고 밝혔다.더 월드바인은 1천여 종에 이르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와인을 취급하며 와인 관련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장과 와인의 맛과 상태를 테스트하기 위해 시음할 수 있는 바(BAR) 등 전문시설을 갖춘 와인 전문 리테일숍이다.세계적인 와인산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수준 높은 현지 소믈리에가 와인 셀렉션의 결정부터 수입, 교육,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는 점에서 기존 와인판매점들과 차별화 된다.파리크라상 관계자는 “와인은 빵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권에서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빵과 잘 어울려 빵을 주로 다루는 SPC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훌륭한 시너지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오픈의 배경을 밝혔다.이어 “더 월드바인은 연중 테이스팅을 진행해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고객편의를 높이고 와인 관련 교육도 진행해 올바른 와인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캐나다 사립명문교 제주진출

    캐나다 사립 명문인 브랭섬 홀이 ‘브랭섬 홀 아시아’라는 이름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진출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브랭섬 홀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브랭섬 홀 아시아 학교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해외 명문 사립학교는 영국의 NLCS 등 2개교로 늘어나게 됐다. 브랭섬 홀 아시아는 오는 8월까지 프로젝트 매니저를 선임하고 내년 상반기 교장선임 및 교사모집에 이어 하반기부터는 학생모집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2년 학교시설을 완공해 2012년 9월 개교할 예정이며 유치원, 초·중·고교 등 103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브랭섬 홀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 학교 순위 1위의 명문 학교다. JDC는 미국의 세인트 앨번스 스쿨과도 제주영어도시 국제학교 설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NCC 어학원, 필리핀 바기오캠퍼스 프로그램 개발

     아이엘츠(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로 널리 알려진 NCC어학원(www.nccstudy.com)이 필리핀의 명문대학인 바기오대학과 연계한 현지 연수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했다.  NCC어학원(원장 김태경)은 12일 바기오대학 부설 아이맥(IMEC) 어학원(원장 이문원)과 ‘필리핀바기오캠퍼스’ 프로그램(6개월 코스) 공동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바기오대학은 필리핀 제일의 교육도시인 바기오 지역에서도 최고의 대학으로 손꼽힌다.  이번에 개설된 ‘필리핀바기오캠퍼스’ 프로그램은 필리핀과 국내에서 3개월씩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원어민들과 강도 높은 1대1 수업을 통해 한국인들이 가장 취약한 말하기(Speaking)와 쓰기(Writing)를 단기간에 고급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12주 동안 필리핀 바기오대학 캠퍼스 내 현대식 기숙사에서 합숙을 하면서 고급 아이엘츠 강사진과 아이맥의 교수진들에게 스파르타식 강의와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다.  필리핀 연수를 마치고 나면 한국에서 아이엘츠의 4가지 영역인 읽기(Reading),쓰기(Writing),말하기(Speaking),듣기(Listening)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실전 아이엘츠 과정을 통해 목표점수 획득을 위한 마무리 강의가 진행된다.  ‘필리핀바기오캠퍼스’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면 바기오대학 입학시험 면제와 함께 1학년 영어 필수 2과목의 학점도 인정된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고도 아이엘츠 목표점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목표점수에 도달할 때까지 국내 수업료를 면제해 주는 ‘책임목표점수제’도 채택하고 있다.  또 개인의 수준에 맞춰 1대1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처음 영어에 입문하는 사람도 수업이 가능하며 15명의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것도 특징이다.  6개월 수업료와 기숙사비,식비 등을 모두 합해 800만원이며,NCC어학원 홈페이지(www.nccstudy.com)나 (02)535-7246번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민선5기 서울구청장들 첫 주말 표정

    민선5기 서울구청장들 첫 주말 표정

    3일과 4일 민선 5기 출범후 첫 주말을 맞은 서울 구청장들은 휴일임에도 지역 행사 등에 참석해 민심을 수렴하는 등 바쁜 주말을 보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검도대회 박춘희(왼쪽) 송파구청장은 4일 오전 10시 송파체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송파구청장기 검도대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안전도시·교육도시·환경도시 송파’를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도 3일 동작문화원에서 열린 국학기공동호회에 참석한 데 이어 4일 대방동의 한 볼링장에서 열린 동작구연합회장배 볼링대회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활기찬 행보를 보였다. 문 구청장은 6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기체조 시범을 따라하며 기체조운동이 동작구 전역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3일 오전 수행비서 1명만 대동하고 관내 빗물펌프장을 순시한 뒤 신길5동에 있는 구민종합체육센터를 방문해 이용자들 불편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우장산 걷기대회 노현송(오른쪽) 강서구청장도 3일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장산 일대에서 열린 제2회 우장산신록축제에 참가, 30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5㎞ 걷기대회에 참석했다. 우장산 일대를 주민들과 함께 걷는 도중 곳곳에서 당선을 축하한다는 인사들이 건네졌고, 그때마다 노 구청장은 주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가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밖에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4일 오후1시 강동볼링장에서 열린 주민 볼링대회 참가했으며, 문석진 서대문 구청장도 이날 오전 9시30분 어린이 수영대회, 오전 10시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를 참관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한준규·강동삼기자 hihi@seoul.co.kr
  • 고공단 역량평가 응시 3회로 제한

    고위공무원단으로 진입하기 위한 역량평가가 대폭 강화된다. 고위공무원을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뽑기 위해 부처 채용시험위원회의 공정성이 보강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위공무원단 인사규정 개정령안을 5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단계로 돼 있는 평가 등급을 우수·보통·미흡 등을 상중하로 나눠 11단계로 세분화했다. 개인에게 제공되는 역량평가 결과보고서에는 역량별 강약점, 역량개발조언 등이 추가된다. 기관장에게는 부처별 점수 평균, 역량별 분포 특성 등을 제공해 부처의 역량 향상이나 인사관리 등에 참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역량평가 응시 횟수는 최대 3회까지로 제한된다. 현재는 응시 횟수 제한은 없고 2회 연속 미통과 시 6개월, 3회 미통과 시 1년 경과 후 재응시 등 재응시 기간만 제한해왔다. 개정안은 재응시 기간에 대한 제한은 없다. 역량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사람은 재평가 이전에 반드시 사후 보완교육을 받아야 한다. 역량평가를 통과했더라도 특정 역량항목이 통과기준(보통)에 미달하면 해당 역량에 대한 보완교육도 받아야 한다. 역량평가가 선발기능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부족한 역량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위공무원 특별채용시험을 주관하는 부처 채용시험위원회의 시험위원은 현재 2명 이상에서 5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위원의 2분의1 이상은 민간위원이어야 하며, 위원장은 민간위원 중 위촉해야 한다. 개방형 직위 임용자를 일반직으로 특별 채용할 경우 현재 근무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도 필기시험이 면제돼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선발이 가능해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초등교실부터 애국 재교육… ‘독립의식 싹 자르기’

    초등교실부터 애국 재교육… ‘독립의식 싹 자르기’

    티베트 취재는 어렵게 이뤄졌다. 중국 외교부는 신청자가 많다는 이유로 서울신문 등을 배제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고 나중에 추가시켰다. 취재에는 전 세계 22개 매체 28명의 기자가 참여했다. 막대한 자금투입으로 고원지대 곳곳에 거미줄처럼 깔리고 있는 교통망 등 서부대개발의 현실을 목도할 수 있었다. 5차례에 걸쳐 티베트 민중들의 삶, 환경보호와 경제발전의 틈에 낀 티베트의 빛과 그림자, 중국 정부의 고민 등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다룬다. “달라이 라마가 국가의 통일을 위협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키는 것은 당연합니다. 한국이나 서방국가에서는 국가분열 행위자들을 옹호하는 교육을 하나요.” 티베트 제2도시 시가체(日喀則)의 상하이실험학교 황융둥(黃永東) 교장은 지난 1일 이른바 ‘애국교육’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망명정부가 국가 영토보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도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실험학교는 상하이시 정부가 5800만위안(약 104억원)을 지원, 2005년 개교한 시가체의 대표적인 교육시설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1471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교사는 모두 123명, 이 가운데 58%가 티베트인이다. 지난봄 상하이에서 이 학교로 부임한 황 교장은 “티베트어와 중국어, 수학, 과학, 영어, 역사 등 17개 과목이 개설돼 있다.”면서 “티베트어와 중국어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둘러본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티베트인 교사가 어린이들에게 티베트 민속음악을 가르치고 있었다. 학교 측에서 중점을 두는 교육 부문은 티베트 언어다. 티베트인인 창충(倉窮) 부교장은 “티베트어 교육이 우선”이라면서 “수학 등도 티베트어로 번역된 교재를 이용해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창 부교장은 티베트의 근·현대사에 대한 교육도 소홀함이 없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특히 티베트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분이었고, 농노 상태의 티베트인들을 중국 인민해방군이 전면적으로 해방시켰다는 사실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의 자유와 관련해선 “학교에서 특정 종교활동을 허용하고 있진 않지만 휴일에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어딜 가든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학생들이 티베트 불교 등 신앙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교장은 학생들의 낮은 진학률을 높이는 게 관건이라고 애써 강조했다. 중학교 진학률은 100%이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비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치구 정부는 5년 이내에 고교 진학률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학부모들을 상대로 계몽활동을 펼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토요 포커스] 관세청 국제원산지검증센터의 하루

    [토요 포커스] 관세청 국제원산지검증센터의 하루

    #사례1 2006년 9월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스위스로부터 금괴 수입이 급증했다. 관세청이 조사에 나서 수입업체 16개사에 대해 175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스위스 업체가 아프리카산을 수입·정제했음에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유럽연합(EU) 제품인 것처럼 위장해 무관세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례2 2007년 6월 발효된 한·아세안 FTA 협정세율을 적용받은 인도네시아산 목재의 원산지 증명서에서 발급번호가 중복된 것이 발견됐다. 관세청이 인도네시아 통상부에 원산지 검증을 요청한 결과 허위로 판명돼 수입업체 2개사에 700만원의 관세가 부과됐다. ●검증전문가 양성 교육도 맡아 국가 간 FTA가 활발해지고 있다. 범정부적으로 FTA를 추진하지만 이행관리는 관세청의 몫이다. 5월10일 신설된 국제원산지검증센터는 FTA 이행관리의 핵심 업무인 원산지 검증을 전담한다. ‘원산지 세무조사’를 총괄하는 저승사자로 불린다. 국제원산지검증센터는 김석오 센터장을 포함해 7명이 포진하고 있다. 핵심 업무인 원산지 검증을 비롯해 매뉴얼, 검증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맡고 있다. FTA가 발효되면 무관세가 적용돼 교역량이 늘어난다. 하지만 혜택에는 책임이 뒤따르는 법. 원산지 확인은 국가 간 약속으로 수출에 앞서 원산지를 확인해 주는 인증과 사후 검증이 있다. 2006년 이후 제기된 원산지 검증은 총 112건. 수입이 90건, 수출이 22건이다. 수입 검증은 64건이 완료됐는데 이중 48%인 31건이 위반 판정됐다. 수출품의 위반율은 30% 수준이다. 수입국에서 요청하는 상품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의류 등 고세율이 적용되는 주력 수출품이다. 우리나라가 검증을 요청한 제품도 의류와 신발·가방 등이다. 수출·입이 급증한 상품이나 생산시설이 없는 품목 수출이 급증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된 상품도 검증 대상이다. ●지난해 추징세액 156억으로 껑충 원산지 검증에서 적발돼 추징된 세액은 2007년 67억원에서 지난해 156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석오 센터장은 “FTA는 체결국마다 원산지 결정기준이 달라 관세 혜택을 보려면 철저한 분석과 증빙서류 확보 등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원산지위험지표를 개발해 원산지 세무조사를 줄이고 업체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FTA 효과는 뚜렷하다. 2004년 4월 칠레와 FTA가 발효된 후 2008년까지 양국 간 무역 규모는 2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교역 증가량은 13.4%에 그쳤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FTA에 대한 준비나 관심은 떨어진다. 원산지검증센터는 “한국에서 만들었다고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미국과 EU처럼 판매가격에 수입재료 비용을 계산한 부가가치 기준 적용 시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중소기업 및 섬유제품 등이 가장 취약하다. 스위스 등 EU 4개국과 체결한 한·EFTA FTA와 달리 EU 전체를 대상으로 한 한·EU FTA는 국내 기업의 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한·EU FTA가 발효되면 1건당 6000유로 이상 수출기업은 반드시 세관의 원산지 인증을 받아야 한다. 3년간 포괄인증이 되고 아세안 등 다른 나라 수출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국내에서 기준이 적용되는 기업만 1만개가 넘지만 인증을 받은 업체는 100개가 안 된다. 김 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은 단기 성과에 급급해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움직이는 등 선제 대응력이 떨어진다.”면서 “상대국의 검증 요청에 즉각 대처하지 못해 신뢰성이 떨어지면 부담이 기업에 전가되는 만큼 관세청도 검증 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주민과 함께” 저녁 취임… 몸낮춘 목민관

    “주민과 함께” 저녁 취임… 몸낮춘 목민관

    1일 민선5기 지방자치가 시작됐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킬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서울의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차성수 금천구청장의 단체장으로서의 첫날을 들여다봤다. ‘소통’과 ‘참여’를 내건, 21세기형 목민관을 추구한 하루였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걸어서 첫 등청하면서 스쳐가는 주민들을 보며 다짐했습니다. ‘여러분의 편한 의자가 되겠다.’고 말입니다.” 김성환(45) 서울 노원구청장은 1일 오전 7시30분 집인 마들대림아파트를 나서 구청까지 걸었다. 멀지 않은 거리라며 관용차를 마다한 것이다. 구청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30분 거리다. 바쁘게 출근하는 주민들을 스치면서 그는 “‘이들이 힘들고 외로울 때 ‘백’이 되고 쉴 수 있는 편한 의자가 돼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면서 “물론 누구나 다 그렇게 이야기하겠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나의 철학에 따라 4년 임기를 보내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부대변인 등을 지내는 등 이른바 ‘노무현 사람’으로 분류된다. 그는 “앨 고어의 ‘환경문제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 현재의 문제’라는 말을 듣고 가능한 한 걸을 수 있는 거리는 걷는 습관이 들었다.”면서 “거대담론 같지만 노원구가 지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걸어 다닐 예정이라고 한다. 오전 8시10분 인수인계서 서명으로 첫 공식업무를 한 그는 오후 3시 직원과의 만남도 가졌다. 취임식은 종전과 달리 저녁시간대에 야외에서 가졌다. 오후 7시 중계근린공원 야외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30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시민참여형, 수평적 구정만이 지방자치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그의 생각에 동감한 주민들이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차성수(53) 금천구청장은 두번의 취임식을 가졌다. 오전 8시 구청사 내 대강당에서 민원 및 현업 부서 직을 제외한 10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회를 겸한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특정지역, 특정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사상 혜택은 있을 수 없으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해 눈물 짓는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공정한 인사원칙을 강조했다. 오후 6시엔 구청 앞 광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취임식을 가졌다. 퇴근한 직장인, 환경미화원, 다문화가정 등 1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시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소외받는 주민이 없도록 하고, 모두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누릴 수 있는 금천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사람 중심, 구민 참여의 구정철학을 내세우며 ‘일등교육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살기 좋은 도시 희망의 금천’ 조성에 앞장설 것을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그는 “분쟁 해결사로서 갈등과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의 조정을 맡은 경험을 살려 구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두 초보구청장은 똑같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트위터, 굿노원을 만들었다. 실시간으로 주민들이나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차 구청장은 “시민사회수석의 역할이 시민과의 소통이고 가장 필요한 덕목이 경청”이라면서 “이는 구청장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김지훈기자 hihi@seoul.co.kr
  • 영국사립교 제주에 설립 신청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영국의 대표적 사립학교인 ‘NLCS(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Jeju’ 가 학교 설립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어교육도시 내 학교 설립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동의를 거쳐 도교육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교과부장관의 동의를 얻어 학교 설립을 승인할 예정이다. NLCS-Jeju는 영국의 NLCS의 학제와 교육과정에 따라 5학년(우리나라 4학년에 해당)부터 13학년(우리나라 고교 3학년에 해당)까지 운영하게 된다. 학생 정원은 초등학교 과정 192명, 중학교 과정 424명, 고등학교 과정 772명 등 모두 1388명이다. 학생 1인당 수업료는 연간 2만 2700달러(약 2640만원) 정도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절차를 이른 시일 내에 마쳐 내년 9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중국, 축구엔 왜 유독 약할까

    중국 축구 왜 약한가. 월드컵 중계에 잠을 설쳐가며 열광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축구팬을 가진 나라. 정부 주도의 체계적인 체육 꿈나무 육성으로 올림픽 종합우승 등 메달 싹쓸이를 뽐내는 중국이 왜 정작 축구에서는 월드컵에 겨우 한 차례 오른 정도에 그쳐야 할까.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중국 축구의 문제를 사회문화적으로 조망했다. 이들은 중국 축구가 국민들의 뜨거운 축구열기에 비해 약체인 까닭을 ‘풀뿌리 운동’인 축구에 대한 중국 당국의 태생적인 불편함과 껄끄러움과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집권 공산당은 권력 유지와 정권 성취의 과시를 위해 스포츠도 중앙집권적으로 통제하고 주도해 왔는데 이런 상황이 축구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엘리트 체육 종목과는 달리 국가의 집중적인 지원을 꺼려왔다고 덧붙였다.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아시아 책임자인 레이 추치야마는 “브라질과 영국의 예에서 보듯, 축구 발전을 위해선 전국적, 자발적으로 크고 작은 축구 클럽들이 번성하고 운영돼야 하는데 중국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자발적인 지역 축구 클럽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늘어나면 이를 통해 지역적 응집력이 강해지고, 밑에서 위로 향하는 사회적 운동이 활성화돼 공산당의 중앙집권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전 브로넬 미조리-세인트루이스대 교수는 국가주도 엘리트 체육으로는 경쟁력 있는 축구대표팀과 뛰어난 선수를 육성해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축구는 어느 정도 육체적으로 성숙했을 때만 선수의 재능을 가려낼 수 있고 빛나기 시작한다.”면서 어려서 선발해 집중적인 육성을 통해 과실을 얻는 체조와 같은 엘리트 체육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치와 감독들이 무더기로 구속되고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2009년 1월 중국 내 축구리그의 승부 조작사건도 몇몇 사람들에게 축구계 결정권이 집중된 상황이 축구의 발전을 어떻게 가로막고 있는 것인지를 잘 보여준 예라고 말했다. ‘중국의 올림픽 꿈’이란 저서를 낸 쉬궈치 홍콩대 교수는 “중국 내에서도 축구의 문제를 정치 문화와 사회규범의 문제점과 연관시키기 시작했다.”면서 “‘사커 맘’(soc cer mom)을 찾아볼 수 없는 학업 일변도 교육도 우수 선수를 배출하기 어려운 풍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 축구가 일취월장을 거둔 데에는 도시락을 싸들고 아이들의 축구 연습을 도운 어머니들과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지역별 크고 작은 자발적인 축구 클럽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정보화마을이 만든 新농촌 일자리

    ‘임실치즈마을’로 유명한 전북 임실에 사는 이동훤(50)씨. 이씨는 1993년 서울의 직장생활을 접고 이곳에 귀농해 밭농사를 지어왔다. 그러나 2년 전부터 농사를 포기했다. 임실치즈마을의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인터넷을 통한 숙박·체험여행 예약 접수, 상품 판매, 체험장 관리 등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실치즈마을 이동훤씨 농사 안 짓는 귀농 임실치즈마을의 지난해 매출은 9억 2000만원. 세계적 금융위기와 신종플루 여파에도 불구하고 2008년 7억 3000만원에 비해 26%나 늘어났다. 두 악재, 특히 신종플루가 없었다면 더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사무국장은 사무국 직원 7명과 함께 사실상의 비상대기조로 마을의 원활한 운영을 책임진다. 매년 주민들을 상대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회의도 하고, 이에 필요한 교육도 실시한다.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 마을이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귀농을 해서 반드시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이유는 없다. 자신의 전공분야인 회계·경영이 자신이 마음 붙여 정착한 곳에 기여하는 것을 보면, 일이 고되고 농사포기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람이 더 크다. 임실치즈마을은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점적으로 마련한 363개 정보화마을 중 하나다. 도농 간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촌 지역에 인터넷 이용 환경을 만들고 마을 사이트를 구축해 주자는 취지로 2001년 시작했다. 구축사업이 끝난 2009년부터 농촌 지역 특산품을 알리는 ‘인빌쇼핑(www.invil.com)’과 체험 여행을 알리는 ‘인빌체험(http://tour.invil.com)’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인빌쇼핑이 지난해 전국 매출 89억 8000만원, 인빌체험이 45억 9000만원, 총 135억 7000만원을 기록했을 만큼 해당 마을의 효자다. ●전국 363곳… 최근 20대도 눈에 띄어 물론 마을 간 편차가 크다. 임실의 경우 이미 2003년에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고 2006년 정보화마을 선정, 2009년 온라인예약시스템 가동 등을 거치면서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경우다. 363개 정보화마을에는 각 1명씩의 프로그램관리자가 상시 배치된다. 초기에는 40대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20대도 종종 눈에 띈다. 이들의 월급 110만원은 중앙정부가 50%, 시·군·구가 50%를 각각 부담한다. 마을에서 행사를 자주 열거나 사업이 잘되고 관리자가 열심히 하면 몇십만원씩 웃돈을 얹어주기도 한다. 사업이 잘되고 있는 마을의 욕심은 이들이 귀농하는 것이다. 마을위원회 위원장은 노령층으로 무보수직이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마을 자체적으로 귀농인을 중심으로 사무국장을 구한다. 월급은 천차만별이지만 이들은 마을에 대한 열정으로 일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공동기획 : 서울신문·행정안전부
  • 경기 ‘문화보물섬’ 프로젝트 추진

    경기도가 대학생들과 손잡고 서해안 섬마을을 ‘문화보물섬’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다음달부터 대학생들과 함께 화성시 국화도와 입파도, 안산시 풍도와 육도 등 4개 섬을 대상으로 ‘경기 문화보물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문화보물섬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이 문화보물섬 탐사단과 상상미술단을 구성해 해당 섬 지역의 관광자원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들어 나가는 사업이다. 우선 문화보물섬 탐사단은 여름방학에 4개 유인도를 여행하며 육도의 몽돌해안, 입파도의 등대, 국화도의 모세 바닷길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취재하고 사진을 찍어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하게 된다. 미술과 건축, 환경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으로 구성되는 상상미술단은 섬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버려진 돌과 조개껍데기, 어망, 폐선박, 폐타이어 등을 활용해 친환경 조형물을 제작하고 식당과 민박 등의 간판을 디자인해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기존 지도에 나와 있지 않은 관광자원을 발굴해 이를 담은 문화보물지도를 제작, 배포하게 된다. 도는 이 프로젝트가 문화적으로 낙후돼 섬 지역 관광활성화 및 이를 통한 주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지역에는 이미 관광산업이 어느 정도 활성화된 제부도를 포함해 풍도와 육도, 국화도, 입파도 등 5개의 유인도와 36개의 무인도 등 41개의 섬이 있다. 도는 512가구 881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5개 유인도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황성태 도 문화관광 국장은 “문화보물섬 프로젝트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비해 도태된 섬을 문화적으로 재구성하고,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찾아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대학생들의 손을 통해 친근감 있고 재미있는 섬으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자체감사기구 멘토링시스템 도입”

    오는 7월1일 공공기관 감사에 관한 법률(공감법) 시행과 관련,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내의 자체 감사기구에 대한 역량을 높이기 위해 ‘멘토링(mentoring)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신문 2010년 6월22일 1·5면> 김황식 감사원장은 28일 감사원 대강당에서 중앙행정기관과 공기업, 준정부기관 등 154개 기관 감사관계관을 대상으로 열린 공감법 설명회에서 “공감법의 제정과 시행은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감사원과 자체 감사기구 간에 원활한 소통과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면 국가 감사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는 본격적인 공감법 시행을 앞두고 법률 제정 취지와 내용, 운영 방안 등을 알리고 자체감사기구 운영과 관련한 당부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원장은 “사회 곳곳의 부조리와 비효율을 바로잡는 데 감사원의 조직과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감사원보다 인력이 6배나 많은 자체 감사기구에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앞으로 자체감사기구 역량강화를 위한 순회교육을 실시하는 등 ‘감사멘토’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우선 ‘지원·개선·심사’의 세 가지 활동으로 자체감사기구들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인원이 부족한 자체감사기구에는 인력을 지원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감사기법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감사활동협의체를 구성, 감사원과 자체 감사기구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감사활동개선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하는 등 자체 감사의 실효성 확보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자체감사기구 의무설치 기준인 인구 30만명 이하의 시·군·구에서도 자체감사기구를 둘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각 지자체 감사담당자들이 공감법 시행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평택시청내 장애인 운영 카페 오픈

    경기 평택시 청사에 지적 장애인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인 ‘위드커피 (with coffee) 1호점’이 18일 문을 연다. 그동안 보건소나 대학, 상가건물 등에 장애인 커피 전문점이 들어선 적은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청사 안에 설치된 것은 평택시가 처음이다. 최근 평택시장애인부모회를 운영기관으로 선정한 시는 청사 신관 1층 사무실 8.25㎡를 리모델링해 각종 커피기계 등의 집기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적 장애인 7명을 대상으로 원두의 종류, 로스팅(볶기), 그라인딩(가루로 빻기), 템핑(커피 머신에서 도장을 찍듯 눌러 원액을 빼내는 것), 물의 온도, 머신의 증기 압력 파악 등 하루 3시간씩 바리스타(커피 전문가) 교육도 마쳤다. 시는 지적장애인들의 특성을 감안한 서빙예절 등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일반 커피전문점 취업이나 창업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송탄출장소에 2호점을 설치, 보다 많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근로기회 제공과 자립 능력을 배양해주기 위해 상징성이 큰 시청사 에 커피전문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 수입 확보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북도 예비 사회적기업 키운다

    ‘기업도 키우고, 고용도 창출하고.’ 경북도가 발전 가능성이 큰 기업 지원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고 나섰다. 17일 도에 따르면 경북형 예비 사회적 기업 31개 업체를 지정,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번에 지정된 예비 사회적 기업은 비록 노동부가 인정해 주는 사회적 기업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1~2년간 인건비 등을 집중 지원받아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된다. 대신 이들 기업은 취약 계층과 5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여성가장 등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 정한 인력을 우선 고용하거나 이들에게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대상 기업은 고령자들을 고용해 마늘장아찌를 생산하는 의성시니어클럽 내고향 뒤뜰사업단, 출소자를 고용해 두부와 도토리묵을 생산하는 (사)빠스카교화복지회, 박물관 형태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찾아가는 전통문화체험박물관, 포스코가 설립한 포스에코하우징 등이다. 도와 시·군은 이들 기업이 최대 10명까지 신규 고용할 경우 1인당 월 90만원, 인사·회계·노무 등 전문 인력은 월 150만원의 인건비를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구·경북 사회적 기업 지원센터와 협약을 통해 예비 사회적 기업이 조기에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 아카데미’를 통해 기업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지역의 중견기업과 ‘1사 1 사회적기업’ 협력 관계를 구축, 경영 안정을 도모토록 할 방침이다. 김장호 도 새경북기획단장은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 등의 어려움을 일시적으로 덜어 주는 공공근로 사업과는 달리 스스로 수익을 발생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2014년까지 매년 예비 사회적 기업을 선정·육성해 2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주생태공원 본격착수

    ‘제주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 생태공원 조성사업 자연공원 계획 수립 및 기본설계’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15일 밝혔다. JDC는 이번 용역을 통해 곶자왈을 주제로 한 제주 특이 생태자원의 보전 및 체험·학습 등 교육 기능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본구상(안)은 대정읍 구억리 일원 230만㎡에 오는 2015년까지 480억원을 투입해 인근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신화역사공원 등과 연계한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숙박휴양과 쇼핑, 식음 등을 컨셉트로 하는 웰컴 존(Welcome zone), 레저활동, 관광체험을 테마로 곶자왈 체험이 가능한 에코-어뮤즈먼트 존(Eco-amusement zone), 생태녹지축 보전을 기반으로 하는 숲치유 존(Forest therapy zone)이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숲치유 센터, 아쿠아 테라피관, 명상센터, 스카이 워크, 하늘 탐방로, 곶자왈 트레킹, 곶자왈 전망대, 유기농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게 된다. JDC는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제주에서 열리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공식 지정공원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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