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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자원순환 교육’ 찾아가는 의왕

    경기 의왕시는 ‘찾아가는 쓰레기 자원순환 교육’을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으로 자원 재활용과 쓰레기 감량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이어 다음 달부터 복지관과 경로당, 다문화가정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교육을 확대한다. 시는 이번 달부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쓰레기 자원순환 교육’을 하고 있다. 전문강사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방문해 ‘쓰레기 종류 알기’,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체험활동과 동화구연, 시청각자료 등을 활용한다. 다음 달부터는 가정에서 쓰레기 배출을 주로 담당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이외에 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재활용센터 견학과 분리 배출교육도 함께한다. 또 통장 7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한 달 동안 성상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배출된 일반종량제 봉투를 해체해 재활용품과 음식물이 섞인 혼합배출물의 심각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자원순환 교육이 어린이에게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에 대한 소중함을 어릴 때부터 일깨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커버스토리] “AI 킬러로봇 해프닝, 카이스트 세계적 인지도 높아졌기 때문”

    [커버스토리] “AI 킬러로봇 해프닝, 카이스트 세계적 인지도 높아졌기 때문”

    “‘인공지능(AI) 킬러로봇’ 해프닝 역시 우리 대학의 인지도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신성철(66) 총장은 최근 전 세계 AI 전문가들이 카이스트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가 철회한 해프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한국의 유명대학이 국방 목적으로 연구하는 AI를 연구해 보이콧당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당시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등 29개국 57명의 AI 분야 연구자들이 “AI 킬러로봇을 만들고 있다면 카이스트와의 모든 공동연구를 보이콧할 것”이라며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는 내용이다. 이에 카이스트는 “AI 분야와 관련 연구에 있어 대량 살상 무기나 공격용 무기 개발 계획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고, 카이스트의 해명을 전해 들은 토비 월시 등은 닷새 뒤인 지난 10일 보이콧을 철회한다는 서신을 보내며 마무리됐다. 대전 카이스트 캠퍼스에서 신 총장을 만나 ‘카이스트 비전 2031’ 등에 대해 들어봤다.→최근 AI 킬러로봇을 카이스트가 만든다고 해서 외국 학자들이 공동 연구를 보이콧했다가 철회한 일이 있었는데. -지난 2월 한화시스템과 함께 국방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개소식을 한 것에 대해 한 국내 영자지가 연구센터를 ‘AI 무기(weapon) 연구소’로 잘못 번역해 내보내면서 불거진 것이다. 연구센터에서는 살상용이나 공격용 무기를 만들지 않는다. 통제력이 결여된 자율무기를 포함한 인간 존엄성에 어긋나는 연구 활동을 수행하지 않는다. 항의 서한을 보낸 모든 학자들에게 해명서를 보내면서 오해가 풀렸다. 철회를 밝힌 교수들에게 감사 서신과 함께 빠른 시일 내 카이스트를 방문해 AI 윤리에 대해 더 많은 토의와 협력을 해 달라 제안했다. →1971년 카이스트 설립 배경이 ‘터만 보고서’에 따라 후진국이던 한국에 세계적인 과학기술 대학을 만들겠다는 사회적 의미가 있었다. 이번 2031 비전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카이스트는 처음 출발할 때 산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고 국가 과학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태생적 사명감을 갖고 있었다. 카이스트는 국내 대학 인력양성과 연구에서 선도성을 보여야 하는 학교다. 선도성을 잃으면 그때부터 카이스트는 죽은 것이고 존재 가치를 잃게 된다. 초기에 강조됐던 선도성과는 다른 개념이 필요한 때다. 4차 산업혁명기에 카이스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로 나가는 데 필요한 선도성,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성이 필요하다. 이번 비전은 그런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그렇다면 현재 카이스트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카이스트는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영국 QS가 실시한 ‘2017 세계대학 평가’에서 41위를 차지했다. 그 기준으로 보면 카이스트처럼 역사가 짧고 규모가 작은 대학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대학의 실질적 수준은 세부전공 평가에서 드러나는데 카이스트가 20위 내에 포함되는 분야가 6개 정도 된다. 최근에는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AI 킬러로봇’ 해프닝 역시 카이스트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일이 아닌가 싶다.(웃음) 국가의 지원을 많이 받는 대학이면서 예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미안하긴 하지만 세계 20위권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수들도 많고 규모도 더 커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풋(input)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비전을 이야기하고 구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재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세계 10위권 진입 목표인 카이스트가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하버드대나 MIT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ETH)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현재 카이스트의 규모나 환경, 흡입력을 고려할 때 도달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목표가 ETH이다. ETH는 작으면서 강한 대학이다. 단지 비전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허구적인 목표보다는 실질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목표가 필요하다. ETH는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카이스트가 국내 최고 대학이지만 한편에선 국비로 공부하면서 정작 사회 기여가 작다는 지적도 있다. -사회 기여라는 부분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카이스트 졸업생들의 절반 이상이 기업으로 가고 있으며 그중 절반이 벤처기업으로 가고 있다. 숫자로 본다면 카이스트 졸업생들이 만든 기업이 1456개이고 고용 창출은 3만 2000여명이며, 이들이 만들어 내는 연간 매출액은 약 13조 6000억원에 이른다. 국내 핵심수출 산업이라는 반도체 분야에서도 박사급 연구자 25% 이상이 카이스트 출신이다. 카이스트가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여는 바로 그런 것 아니겠나. 온라인 대중 강좌 ‘무크’를 확대하려는 것도 카이스트가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여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국민의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의 지적 수준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과 관련한 것들은 모두 카이스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비전 2031’의 교육혁신 분야를 보면 일반고와 여학생의 입학 비중을 높이겠다고 했는데. -특별한 기준 없이 무조건 늘리겠다는 것 아닌가, 과학고와 영재고 출신들이 차별받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 그동안 과학, 수학 능력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앞으로는 배려, 도전, 창의 정신, 리더십도 비중을 두고 보겠다는 말이다. 선발 기준을 바꾸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반고 입학생들이 늘지 않겠나. 일률적으로 일반고 입학생을 늘리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외국인 학생 입학 비중도 늘리겠다고도 했다. 국비로 운영되는 학교에서 외국 국적 학생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우리나라만 생각하면 세금 낭비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세계 경제 10위권 나라인 만큼 국경을 넘어 영향권을 넓혀 나가야 한다. 카이스트 역시 미국에서 600만 달러를 지원받아 만들어졌다는 것만 봐도 우리가 개발도상국을 도와줘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선진국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뒤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이 됐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개도국들은 선진국 명문대학들이 아닌 카이스트를 찾아 배우려고 하는 것이다. →교육혁신 부분에서 공동체와 배려의 문화를 강조했다. 수월성을 강조하던 카이스트에서 배려를 이야기한 것도 놀랍지만 무한경쟁 환경에서 1등만 했던 학생들에게 이러한 문화를 쉽게 가르칠 수 있겠나. -지금까지 제도권 교육에서는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만 가르치고 있다. 그렇지만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키워드는 지식을 공유하고 협업하는 것이다.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의 파고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학교들부터 서열화에서 탈피해야 한다. 대학은 우리 카이스트가 앞장서서 학생을 일률적으로 평가하고 줄세우는 것을 끝내려고 한다. 그래서 교육도 팀프로젝트, 팀러닝, 프로젝트 러닝으로, 또 토론 위주로 바꾸고 있다. 최선을 다하되 학점에는 연연하지 말라는 것이다. →온라인 중심 ‘에듀케이션 4.0’ 혁신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 학습은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칠판 앞에서 교수에게 직접 강의를 듣는 것보다는 학습 효율이 낮지 않겠나. -온라인 강의라고 해서 학생들이 대충 넘어갈 수 없도록 하는 학습 체킹 메커니즘이 있다. 가르치는 것은 온라인으로 하고 수업은 토론, 프로젝트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이다. ‘온라인 학습, 오프라인 토론’이 함께 가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수업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질 것이다. 온라인 중심으로 강의 형식이 바뀐다고 해서 학생들 실력이 떨어질 거라고 보는 것은 옛날 생각에 얽매인 것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당시 시도했던 무(無)학과, 융합기초학부를 카이스트에서도 하겠다고 했다. 학부과정에서 융합에 치우치다 보면 정작 기본이 탄탄하지 못해 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물리학을 공부한다고 하면 무생물체만 다뤘는데 이제는 물리학을 제대로 하려면 생물학, 화학은 물론 주변 다른 학문들도 폭넓게 알아야 한다. 학문적 배경이 다양할수록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발명할 수 있는 창의적 융합인재가 되기 쉽다. 예전과는 달리 단순히 한 분야에서 깊이 들어간다고 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상대방의 것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학 시절에는 기초 교육과 넓은 지식을 갖고 다른 분야와 언어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어느 대학들에서도 없었던 시도인 만큼 융·복합 교육을 위해 자체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국제화 혁신도 강조하고 있는데 국제화라는 것이 학교 수준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아닌가. 국내 대학 중에서 가장 국제화가 잘되고 있는 학교라는 평가인데. -세계적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화는 필수적이다. 단순히 수적으로 외국인 학생과 교수진이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인이 대학 캠퍼스를 돌아다니면서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 한국 학생과 교원들도 외국인 연구자들에 대해 자연스럽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언어 장벽’을 없애는 것이다. 이미 수업에서는 85% 이상 영어로 진행되고 있다. 생활 현장은 여전히 한국어 중심이라는 게 문제다. 이 때문에 외국인 학생이 캠퍼스에서 생활하고 외국인 교수가 교수 회의에서 불편을 느낀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외국인 학생과 교수들에게도 한국어를 배우도록 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대학들이 국제화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패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과 로컬라이제이션(지역화)이 동시에 이뤄지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캠퍼스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서 카이스트는 ‘영어를 쓰는 캠퍼스’가 아닌 ‘영어와 한국어 모두 자연스럽게 쓰이는 이중언어 캠퍼스’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신성철 총장은 ‘카이스트 동문 출신 첫 총장’이다. 나노스피닉스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고체물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재료물리학 박사모를 썼다. 자성학 분야에서 오랜 난제인 2차원 나노 자성박막 잡음현상을 처음으로 규명하는 등 연구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한국물리학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을 역임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초대·2대 총장을 맡는 등 과학 행정가로서의 경험도 풍부하다. DGIST 총장 재직 시 융복합대학원과 무(無)학과 단일학부를 도입하는 등 교육혁신을 이끌기도 했다. ▲미국 이스트먼코닥연구소 수석연구원 ▲카이스트 국제협력실장 ▲카이스트 기획처장 ▲고등과학원설립추진단장 ▲카이스트 부총장 ▲한국물리학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DGIST 1·2대 총장 ▲제16대 카이스트 총장
  • ‘자료 무단 파기 논란’ 수자원공사, 4대강 사업 자료 영구 보존키로

    ‘자료 무단 파기 논란’ 수자원공사, 4대강 사업 자료 영구 보존키로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한 4대강 사업 자료 등 원본 기록물을 무단으로 파기하려다 적발된 한국수자원공사가 앞으로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영구 보존키로 했다.수자원공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기록물 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금까지 최종 단계 서류를 영구 보존하고, 중간단계 및 협조요청 서류 등 중요도가 떨어지는 4대강 사업 자료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파기할 수 있도록 관리해왔다. 공사는 이를 근거로 지난 1월 4대강 사업 관련 자료 등 4t에 이르는 문서를 파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자료 파쇄 작업에 동원된 한 용역 직원의 제보로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결국 문서 파기가 중단됐다. 파기될 뻔 했던 자료들은 국가기록원과 국토교통부 직원이 현장에 나가 수거했다. 현장 조사를 마친 국가기록원은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 관련 자료를 포함한 300여건의 기록물 원본을 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 파기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국가기록원은 ‘생산 과정에 있는 문서는 원칙적으로 기록물로 등록해야 한다’는 법 규정을 어긴 것으로 판단했다. 수자원공사는 국가기록원이 지적한 4대강 사업 기록물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료가 보존 연한이 지났다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느 기록물 관리 방침을 변경해 논란의 핵심이 된 4대강 관련 기록물 모두를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기록물 관리 인원도 대폭 확대해 1명에 불과했던 담당 인력을 4명으로 늘렸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록물 관리 전문요원을 새로 채용한다. 또 국가기록원에 컨설팅을 요청해, 기록물 관리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록물 관리 교육도 강화했다. 국가기록원 직원이 이달 말 직업 수자원공사를 방문해 기록물 보관·파기 등의 매뉴얼도 점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잘 화내는 방법을 가르쳐요” 장애 학생 품은 장애 선생님

    “ 잘 화내는 방법을 가르쳐요” 장애 학생 품은 장애 선생님

    23년 장애학생 가르친 김세라 교육부, 일선 교원 125명 표창 “화내면 안 된다고 보통 배우는데 사실 화내는 건 반드시 필요해요. 서로 안 다치게 화내는 게 중요하죠.”특수학교인 광주 선우학교에서 발달장애 학생들을 맡고 있는 최경숙(41) 교사는 어떻게 하면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지 가르친다. 감정을 잘 드러내야 장애 학생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각장애를 가진 최 교사는 “아이들에게 ‘흥분해 욕을 내뱉으면 그 욕은 본인이 제일 먼저 듣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분노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최 교사처럼 일선 교육 현장에서 장애 학생을 마음으로 가르쳐 온 교원 125명을 표창한다고 19일 밝혔다. 최 교사는 11년간 장애 학생들이 자기 보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학습공동체 활동과 감정 수업을 해 왔다. 상담과 생활지도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도왔고, 외부 기관과 연계해 안전교육과 성폭력 예방 교육도 했다. 23년간 장애 학생들을 가르친 김세라(45) 하동중앙중학교 교사는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장애 학생들을 주말과 방학에 집으로 초대해 보살펴 주는 등 소명 의식이 돋보이는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몇몇 학생의 경우 졸업할 때까지 등·하교를, 인근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출근길에 등교를 돕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애인의 날에 전국 초·중·고교생들은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와 특별기획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 수업을 한다. 김상곤 부총리는 “각 학교가 관련 교육을 1년에 2번 이상 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조정으로 한강 가르는 마포 중학생들

    조정으로 한강 가르는 마포 중학생들

    서울 마포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조정 체험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조정은 선수들이 일심동체를 이뤄야 하는 대표적인 팀 스포츠다. 조정 체험 아카데미는 청소년의 협동심과 도전정신을 기르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마포구에 있는 10개 중학교 학생 1800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망원한강공원 일대에서 오는 23일 상암중을 시작으로 3~4시간씩 수업한다. 다음달 18일까지 14개 중학교 학생 2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보트당 학생 8명, 강사 1명이 타며 양화대교와 성산대교 일대를 오간다. 한국해양구조협회 소속 재난안전지도사의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재난안전 교육도 이뤄진다. 구는 이를 위해 조정교육 전문기관인 ‘로잉코리아’와 업무협약(MOU)를 맺었고, 학생의 안전을 위해 한강사업본부 망원센터와 한강경찰대에 협조를 요청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대한민국 100년 먹거리, 생명 살리는 의료코인에서 길 찾다

    [인터뷰 플러스] 대한민국 100년 먹거리, 생명 살리는 의료코인에서 길 찾다

    “대한민국은 국운을 상승시킬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의 ICT에 기반 한 국가 차원의 4차 산업혁명 육성, 세계인의 심장을 울리는 ‘문화한류의 K-POP’, 세계에서 평균적인 의료수준·의료시스템 가장 높은 나라, 미국 오마바 케어의 모델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또 대한민국은 최근의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가장 열광하는 나라입니다. 여기에 의료관광산업의 ‘의료한류’를 결합하면 100년을 존경받는 먹거리의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병든 사람을 살리며 존경받는 100년의 먹거리가 바로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이는 백제 최고의 전성기를 다룬 역사소설 근초고대왕(전 5권)의 윤영용 작가가 ‘사람 살리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LCGC(라이프케어글로벌코인)’를 만든 배경 설명이다. 근초고대왕이 당시 화폐인 철정(鐵鋌)으로 최강의 국력을 과시한 것처럼, 21세기 대한민국의 국력을 ‘의료코인’의 암호화폐로 세계에 선양하자는 것이다. LCGC는 홍콩의 글로벌 융복한마케팅유한회사(GCM HK)가 발행을 준비했고, 윤 작가는 이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윤 대표에 따르면 “LCGC는 실물가치 기반의 코인, 즉 30억 달러의 실물가치에 기반한 의료코인”이다. 이는 마치 달러화가 미국의 국력이라는 실물가치에서 발생한 것과 같다. 달러화를 발행하는 위조 방지기술 그 자체가 가치가 아니듯이 암호화폐의 가치 역시 블록체인 기술 그 자체는 가치로 될 수 없다는 이유다. 실물가치 30억 달러와 관련, 윤 대표는 “대한민국의 서울에는 세계 3위의 초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가 있다”며 “롯데월드타워의 KMP서울병원과 협력 지정된 세계 최고수준의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도 있다”고 전제한 “서울의 롯데에는 이밖에도 초대형 종합병원, 6성 및 5성급 호텔, 약국 면세점, 백화점, 놀이공원, 엔터테인먼트 등이 즐비하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VIP 의료서비스 1만불짜리 골드 회원권 1500명 어치에 25년간 투자했다”며 “1차 파생가치만 30억 달러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의료시장을 글로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조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 보니 의료코인인 LCGC는 실물가치 담보를 목표로 블록체인 기술뿐 만이 아닌, 글로벌 검진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을 활용한 의료서비스와 상품교역서비스 정보공유 시스템에 기반해 발행됐다. 여기에 글로벌 VIP 의료관광산업을 결합했고, 미래 자산가치 증대 프로그램인 NTM(New Technology Mining)이라는 신기술 채굴방식까지 접목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의 삶을 지향하기 위해서다. 세계적 희소가치, 기꺼이 돈을 쓰게 하고 그 혜택은 더 많은 지구촌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 살리는 대장정, 의료한류의 새 역사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라이프케어글로벌코인(LCGC)를 발행했는데요. 어떤 암호화폐인가요. -LCGC는 행복한 인간의 건강한 삶을 위해 발행된 의료코인으로서 생명 코인의 역할을 하는 암호화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LCGC는 한국의 선진화된 최고의 의료서비스에 실물가치로 선투자했는데요. 롯데월드타워 내 KMP헬스케어서울의원이 협약을 맺고 프리미엄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회원권을 바탕으로 준비됐습니다. 회원권의 발행사는 홍콩에 소재하고 있으나, 서비스의 중심을 한국입니다. 그래서 LCGC는 롯데월드타워의 KMP헬스케어서울의원과 협력 지정된 세계 최고수준의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의 외국 환자유치에 큰 기여를 하게되는 말 그대로 생명을 살리는 코인입니다. LCGC의 사용자들은 홍콩의 KMP 클럽을 통해 가입하는 ‘글로벌VIP’회원권을 홍콩의 거래소에서 매입한 LCGC코인으로 교환하고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누리도록 설계된 ‘라이프코인(Life Coin)’입니다. →LCGC의 ‘글로벌VIP’라면 해외 중증환자의 한국유치와 직결된 의료관광을 특화시킨 암호화폐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의료관광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게 많습니다만 외국은 한국이 뛰어난 나라인지 잘 모릅니다. 한국의 병원은 비영리로 수익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홍보나 광고를 못 하죠. 인센티브도 나눠줄 수 없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대한민국의 의료관광산업을 발전시키자면 한국병원을 홍보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방법이 ‘병원의료컨설팅’ 분야입니다. 그러면 병원의 공공성이 갖는 어마무시하게 큰 장점을 그대로 살릴 수 있죠. 나아가 해외의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VIP’로 유치할 수 있습니다. 자, 대한민국에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 3위 하는 롯데월드타워가 있습니다. 그 주변으로 세계 최고 의료수준을 갖춘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6성급 호텔 있어, 내려오면 수영장에 면세점·백화점 있고, 문화시설의 콘서트홀, 아쿠아리움에다 옆에 갔더니 실내 테마파크도 있고, 석촌 호수 주변으로 줄줄이 있습니다. 이걸 얼마짜리라고 할 수 있어요.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LCGC는 바로 대한민국 서울에 있는 KMP선진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상품교역을 세계적으로 확신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세계 최고의 의료기술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종합병원들은 외국인 중증환자들을 케어할 VIP 병실이나 쇼핑, 위락, 문화, 엔터에인먼트 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환자 보호자나 가족들이 함께하는 케어도 불가능하죠. 중증 수술 후 10일 전후로 병원퇴원을 해야 하는 외국인 VIP에게는 고급숙박이 붙어있는 병원, 즉 의사와 간호진의 케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KMP헬스케어서울의원과 글로벌VIP 회원권은 ‘글로벌VIP’와 보호자의 생활 케어가 모두 가능하도록 프로그램돼 있습니다. LCGC를 통해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LCGC는 글로벌VIP를 위한 명실상부한 ‘의료코인’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고 가상화폐로 불리는 암호화폐 LCGC를 ‘생명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잘 보세요. 암호화폐는 월경하기 쉽습니다. 월경이란 국경을 넘는 거죠. 만약에 외국 VIP환자가 아파 죽겠어서 한국병원에서 치료받겠다면, 그래서 수술비 등으로 10억원이 필요하다면 달러 가져오는 게 쉽나요. 당연히 암호화폐가 쉽죠. 특히 목숨이 경각에 달리신 분, 수술을 안 하면 3·6개월 후를 모르는 분, 갑자기 시한부 생명이 되어서 안타까운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 생명을 구하는 암호화폐라면 그게 ‘생명코인’인 거죠. LCGC는 ‘라이프케어’를 위한 의료코인입니다.→LCGC가 의료분야 글로벌VIP를 대상으로 한다면 글로벌네트워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한국에 모셔올 네트워킹입니다. 의료관광하자면 해외 환자가 있는 곳을 알아야겠죠. 환자가 어디 있겠어요. 해외병원이잖아요. 가령 필리핀의 무슨 병원에 죽어가는 환자가 있다고 하면, 꼭 살려야겠다는 환자가 있다면, 그래서 한국병원에 가서 세계적인 치료를 받고 싶어 하는 환자를 한국으로 보내달라는 네트워킹이 필요하죠. 그런데 한국병원은 이같은 의료관광 활동을 안 해요. 그래서 LCGC는 병원 간 네트워크를 늘리는 방법으로 의료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겁니다. 다음은 해외의 병원, 그곳의 솔루션을 바꿔주는 거예요. 의사와 간호사들 교육도 시켜주고, 의료행정, 장비 사용법도 가르쳐 줍니다. 대한민국을 모델로 보여주는 겁니다. ‘건강 스마트시티’, 현재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솔루션을 해외현지에 갖다 놓는 거죠. 그렇지만 그곳은 서울아산병원 수준으로 수술을 할 수 없으니까, 중요한 환자는 서울아산병원으로 모셔오고, 현지에서 가능한 병원이 있으면 그곳에서 하는데 단 방법을 가르쳐주는 거죠.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영상의학 하는 영상의들이 원격판독으로 어떤 병인지 알려주고요. 현지법에 맞게 한국의사도 파견하고, 현지인들을 고용도 하면, 현지 의료수준이 향상되겠죠. →NTM(New Technology Mining)은 무엇인가요. -LCGC는 ‘채굴을 당하지 않겠다’, ‘채굴을 하겠다’고 한 것인데요. 그게 바로 ‘신기술 채굴(New Technology Mining)’입니다. 채굴을 하려면 다이아몬드 원석이 있는 노다지 광산이 필요한데요. 그게 어디에 있느냐. 세계 최고의 의료기술과 신약들이 모이는 세계 최고의 병원입니다. 신약이나 의료 신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말하자면 다이아몬드 원석인 거고요. 병원과 그 주변은 노다지 광산입니다. LCGC의 채굴은 NTM으로써 우수한 의료기기, 신약·제약, 바이오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총 발행 코인의 15%로 엔젤투자를 하는 거죠. →그렇다면 15%만 NTM으로 채굴하는 이유가 뭔가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기존의 암호화폐는 크게 세 가지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블록체인에 의한 ‘원장 분산’인데요. 원장분산이 너무 과도한 게 문제입니다. 둘째는 채굴인데요. 보상을 준다고 하지만 암호화폐의 입장에서는 채굴을 당하는 거죠. 셋째는 채굴을 위한 고비용의 자원낭비입니다. 채굴을 위한 전기료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장 때문에 싱가포르만큼의 전기를 사용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낭비인 거죠. 그러니까, 원장 분산은 해킹을 당하지 않을 정도면 되는데도 너무 많이 함으로써 채굴시간도 길어지는 등 많은 문제를 낳았습니다. LCGC가 기존방식으로 코인 30억 개를 발행하면 이 중 15%는 보통 채굴 당해서 일반에 나눠줍니다. 그런데 이거는 낭비잖습니까. 그래서 LCGC는 이런 낭비하지 말고 생산적으로 활용하자 것이고요. 신기술에 투자해 가치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이게 진짜 채굴이죠. 기존의 채굴은 이제 의미가 없어요. →엔젤투자라면 기존에 창투사가 있지 않습니까. 다른 점이 있나요. -LCGC는 신기술을 알아보는데 창투사보다 경쟁우위에 있습니다. 창투사의 전문가 중에 의사들이 몇 명이죠. 그렇지만 LCGC에는 아산병원, 삼성병원에서 의사로 20~30년을 생활한 분들과 네트워크가 돼 있잖습니까. 의료 신기술을 알아보는 실력이 어디가 뛰어나겠어요. 창투사들은 LCGC보다 의료 신기술을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죠. →그렇다면 코인 채굴 소스는 비공개로 한다는 것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사업소개의 백서는 발행하지만 채굴을 위한 채굴소스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LCGC는 중앙집중식의 프라이빗 코인인 거죠. →코인으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요. -LCGC의 사용처 말이죠. 병원치료 등 의료서비스, 온라인·오프라인 쇼핑과 교역거래 서비스, 교육 관련 사업과 취업정보 서비스, 의료·제약·바이오 등의 신기술 투자와 상품교역, 자산관리, 관광·리조트 서비스, 피트니스 서비스, 엔터테인먼트와 쇼핑(면세점·백화점) 등 많습니다.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목표라고 할까요. 비전은 LCGC가 의료계의 기축통화가 되는 겁니다. 의료분야는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넓습니다. 전 세계에 통용되는 의료 관련 암호화폐 하면 LCGC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의료계의 ‘코인달러’가 되는 거죠. LCGC의 시작은 작지만 시대는 LCGC 편입니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주요 프로필 윤영용 대표는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전략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세영동화 기획실에서 ‘은비까비의 옛날옛적에’(깐느TV부문특별상) 13편, KBS교통캠페인 ‘어린이는 움직이는 빨간신호등’ 24편, EXPO ‘꿈돌이의 문화탐험’ 프로그램 구성과 대전EXPO프레이벤트 ‘컴퓨터영상축전’ 기획, 한국영상에서 대전EXPO 정보통신관 영상 11편, 어린이교통교재 ‘만화로 배우는 교통교실’, 한국통신 ‘재미있는 통신 이야기’, KBS영어교육센터 ‘굿모닝ABC’ 시리즈 20편 기획 및 제작코디네이터, 농림수산부 ‘의리의 진돌이’(한국영상음반대전 특별상), 인천국제공항 ‘스카이피아 21’(한국영상음반대전 금상·일본영상산업전 외국최우수작품상)과 국방부 정훈 교재 ‘핑클도 아는 우리 국군의 주적’, KBS미디어 ‘2002월드컵경기장’ 등 300여 편을 기획·구성·시나리오를 써왔다. 윤 대표는 현재 아이러브태권도운동본부 법정대표, 4대악척결범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글로벌관광융복합산업연합회 사무총장, 중국인민일보 해외판 한국대표처 편집위원 및 실명 칼럼니스트,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 선정위원회 간사 등을 맡고 있다.
  • 칠판 대신 ‘스마트 패드’ 서울 미래형 교실 생긴다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육성을 위해 칠판과 필기구가 없는 ‘미래형 교실’를 만들고 현장학습과 체험학습을 확대한다. 서울교육청은 서울시와 함께 16일 제2기 ‘미래교육도시 서울’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2014~2017년 1기를 잇는 이번 교육협력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4년간 36개 사업으로 나눠 총 1조 889억원이 투입된다. 책과 칠판, 필기구가 없는 ‘미래형 교실’은 매년 10개교씩 모두 40개교가 도입된다.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스마트패드를 30대 이상 보급해 학생들이 영상을 통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학교별로 250만원씩 지원한다. 학생들이 교사, 학부모 등과 함께 직접 설계하는 ‘꿈을 담은 교실’도 만들어진다. 한옥마을 학교에는 ‘한옥형 교실’을 만든다거나 다문화가정 학생이 많은 학급은 ‘다문화 맞춤형 교실’로 만드는 식이다. 모두 404억원이 투입된다. 상암동 디지털콘텐츠단지 등 서울 시내 3곳에는 첨단산업 시설과 연계해 학생들이 3D프린터와 드론 등 첨단기기를 직접 작동하며 공부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학생들은 e스포츠 경기장과 방송 시설, 가상현실(VR) 등을 경험하며 4차 산업에 대비한 역량을 키우는 ‘메이커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화재·지진 직접 체험… ‘재난 안전’ 몸으로 익혀요”

    “화재·지진 직접 체험… ‘재난 안전’ 몸으로 익혀요”

    지난 4일 경남 의령에 위치한 부림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일반 버스 1.5배 크기의 초대형 특수 차량이 등장했다. 지역 소방청에서 시·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특수 제작한 ‘이동식 안전체험 버스’다. 특수 장치가 설치된 버스 안에서 학생들은 화재 상황을 가정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연기 속에서 길을 찾아 밖으로 빠져나가는 연습을 했다. 실제 화재 발생 시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직접 몸으로 체득하는 ‘농연 체험’이다. 화재 속에서 어떻게 해야 위험을 최소화하고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팽주만 교육부 학교안전총괄과 연구사는 “아이들이 이론수업으로 위기 시 행동요령을 배운다 하더라도 막상 실제 상황이 닥치면 두려움에 몸이 굳어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체험형 재난안전 교육은 1분 1초가 중요한 위급 상황에서 생각하지 않고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2014년 세월호 참사에 이어 지난해 제천 스포츠센터와 올해 초 밀양 요양병원 화재 등 대형 참사가 끊이지 않으면서 재난 안전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아이들이 교실에 앉아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위기 대응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해 비상 상황 시 대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체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12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 외부에서 학생들이 몸으로 체험하며 재난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안전체험센터’는 전국에 10곳이 있다. 서울에는 광진구와 동작구, 송파구 3곳에 소방청과 한국어린이안전재단에서 운영하는 안전체험센터가 있다. 광진구에 위치한 ‘광나루 종합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연면적 5444.5㎡ 규모다. 각 층별로 건물 탈출, 화재 대피, 소화기 사용, 태풍, 지진 등을 직접 체험하며 안전 대응 요령을 익힐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 태풍체험실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초속 30m의 바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수시설을 통해 태풍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건물 탈출 체험실에서는 화재 등이 발생했을 경우 건물에서 탈출하기 위한 완강기, 피난사다리, 미끄럼틀 등을 직접 사용하며 사용법을 익히게 된다. 참가자들은 20명씩 팀을 짜서 전문 소방관들의 설명을 듣고 안내를 받으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기준 광나루 종합체험관 이용객 수는 20만여명에 달한다.체험관 관계자는 “지난해 포항 지진이 난 이후로는 지진 체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귀띔했다. 학교 단위 단체 교육이 주로 이뤄지긴 하지만 개인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 6세 이상(2012년 이후 출생)이면 예약 등을 통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광나루 종합체험관 같은 대형 시설 외에도 체험공간 면적 900㎡ 이하의 소규모 안전체험관도 있다. 울산학생교육원을 리모델링한 ‘울산학생교육원 안전체험관’에는 8개의 안전체험 부스가 마련돼 주변 중·고등학생들의 안전체험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260만명의 학생이 이곳을 찾았다. 올해 3곳이 추가로 문을 열고 2020년까지 전국에 모두 9개의 소규모 안전체험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부림초처럼 주변에 안전체험 시설이 없어 체험교육이 여의치 않은 학교에는 직접 찾아가는 안전체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에 활용되는 안전체험 버스는 대당 5억 5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제작된다. 버스를 이용해 다양한 대피 훈련을 할 수 있다. 현재 대구·광주·대전·세종·경기·충북·경남·광주·충북 등 전국 각 지역에서 9대의 버스가 운영 중이다. 교육부 차원에서 안전체험 교육을 적극 독려하고 있지만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 2017년 기준 학령인구 대비 안전체험 가능 비율은 31%에 그친다. 교육부는 안전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학교안전교육 실시 기준 등에 관한 고시’ 개정을 통해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서 학년당 51차시 이상의 체험중심 안전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10곳인 종합안전체험관은 1개를 추가로 짓고 안전체험센터 2곳, 소규모 안전체험관 1곳, 교실형 안전체험관 22곳 등을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재난교육은 이론교육 20%, 체험교육 80% 비율로 진행되는 것이 좋다”면서 “실제 재난 상황이 닥치면 공황 상태에 빠져 안전 교육으로 배운 사실도 기억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위기가 발생하면 몸이 먼저 반응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숙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 교수는 또 “찾아가는 안전 체험 교육도 좋지만 종합적으로 위기 상황 대응 능력을 배울 수 있는 종합 안전체험 시설이 전국적으로 더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동대문구 경동시장 ‘작은도서관’ 개관

    동대문구 경동시장 ‘작은도서관’ 개관

    서울 동대문구는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인 경동시장 내에 ‘앤라운지 작은도서관’을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마을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도서관은 경동시장 신관 2층 유휴 공간을 활용해 만들었다. 경동시장 측에서 공간을 제공했으며 구에서 운영한다.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해 공식 운영 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외에도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에서는 고려대·경희대 등 인근 대학생들의 재능 기부를 통한 영어 교육 상담, 영어 프레젠테이션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윤일권 문화체육과장은 “앞으로도 유휴 공간을 적극 발굴해 지역 내 작은도서관을 대거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손성진 칼럼] 가벼워도 너무 가벼운 교육정책

    [손성진 칼럼] 가벼워도 너무 가벼운 교육정책

    김영삼 정부 때인 1994년 2월 발족된 교육개혁위원회는 70여명의 학자가 4년 동안 활동하며 120가지의 개혁안을 만들었다. ‘5·31 교육개혁’으로 불리는 첫 번째 대통령 보고안을 시작으로 4번에 걸쳐 YS에게 보고됐다. 초등 영어교육, 이동수업, 학교운영위원회 설치, 학생선발 다양화 등 굵직한 방안들이 실제 교육에 적용됐다. 요즘 말이 많은 ‘학생부종합전형’과 현재 대학 정원 과다를 부른 ‘대학 설립 준칙주의’도 그때 도입됐다. 이명현 당시 교개위 상임위원은 이 교육개혁을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이라고 표현했다. 혁명적 개혁안이라고 자찬한 것이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노력을 쏟았음에도 나중에 신자유주의 요소가 많이 가미됐다는 이유 등으로 비판도 받았던, 공과 과가 있는 개혁안이었다. 교육정책의 정답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도 ‘5·31 교육개혁’은 보여 줬다. 결코 성공작이라고 할 수 없는 YS의 교육개혁을 거론하는 이유는 그래도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성패를 떠나 4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에 초등부터 평생교육까지 교육의 전반적인 문제를 각계각층이 모여서 토론한 끝에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는 점은 높이 사야 한다. 그 후 20년 동안 우리 교육은 보수와 진보 정권이 교차 집권하면서 이념에 휘둘리게 된다. 대표적인 게 역사 교과서다. 입시정책 등 교육정책은 식탁에서 먹을 반찬 고르듯이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당국자의 입맛대로 좌지우지되기 일쑤였다. 당국자란 대통령이기도 했고 대통령이 임명한 교육부 장관이기도 했다. 여기에 선출된 지자체 교육 책임자, 즉 교육감까지 가세해 교육을 갖고 놀다시피 했다. 정작 교육의 주체이자 객체인 학생이나 학부모, 학교 현장의 목소리는 아는지 모르는지 못 들은 듯 외면했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도 그런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교육 지자체가 엇박자를 내고 갈팡질팡하는 바람에 학생들만 혼란에 빠졌다. 특히 대입 정책은 혼돈 그 자체다. 이 모든 것이 정책의 입안자가 자기 성향에 맞게 교육정책을 주물렀기 때문이다. 학교와 학생을 얼마나 우습게 보기에 몇 년을 두고 고심해도 모자랄 정책을 전화 한 통으로 바꾸려 하는 발상을 할 수 있을까. 미국의 전직 대통령 오바마가 한국의 교육을 부러워한 것은 정권마다 마음대로 주물러 누더기가 된 교육제도가 아니다. 1980년대 이후 교육 관리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온갖 교육실험을 해 왔지만 우리 교육은 좋아진 것은 없다. 사교육비는 천정부지로 치솟았으며 학교는 잠을 보충하는 장소로 전락했다. 지방 교육은 황폐화돼 교육의 수도권 집중은 더 심화됐다. 무수한 교육정책을 설익은 상태로 남발한 결과가 이것이다. 차라리 교육부를 없애거나 1970년대식으로 돌아가라는 주장에 화낼 자격이 교육부에는 없다. 지난 20년 동안의 교육 수요자들을 혼돈에 빠뜨린 책임을 져야 할 뿐이다. 어제 김상곤 사회부총리가 입시 개선안을 발표했다. 수시, 정시 통합안이 골자다. 그런데 결정을 먼저 한 뒤에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해 달라는 것은 순서가 바뀌었다. 현행 입시에 문제가 있다면 교육개혁회의에 일임하는 게 맞다. 그것도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수시와 정시 통합은 교육부 관리들이 책상에 앉아 결정할 일이 아니다. 학생들에게는 정시 확대만큼 중차대한 문제다. 탁상행정에서 나온 정책들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만큼 더욱 신중한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다. 교육을 이 지경으로 만든 원죄에 YS의 교육개혁 실패도 포함될 수 있겠지만 적어도 그 진지함만은 배워야 한다. 교육은 누구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가와 국민의 장래가 걸려 있는 만큼 국가와 국민의 몫이다. 공급자가 아니라 수요자 중심이어야 한다. 또한 진보든 보수든 정책과 제도에 이념을 덧칠해 따르라고 하는 것은 위정자의 오만이다. 학생들을 실험동물 취급하는 멋대로 교육정책은 이제 제발 그만두기 바란다. sonsj@seoul.co.kr
  • 佛 낭트 미대, 순천에 분교 연 까닭

    佛 낭트 미대, 순천에 분교 연 까닭

    순천만·송광사 등 자연·문화 덕 본교 교수·석사 등 10명 참여 전남 순천시에 프랑스 유수의 미술대학 분교가 들어섰다.11일 순천만국가정원 내 프랑스정원에서 낭트 생나제르 프랑스 미술대학의 한국분교 개교식이 열렸다. 낭트 미대는 프랑스 50여개 예술대학 중 상위 5위 안에 드는 학교다. 낭트 미대의 해외 분교 설립은 미국, 세네갈에 이어 순천이 세 번째다. 이날 개교식에는 로젠 르메레르 낭트 미대 부총장, 엘리자베트 르프랑 낭트시 부시장, 장마르크 에로 전 프랑스 총리,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장 크리스토프 프랑스 문화원장, 전영재 순천시장 권한대행(부시장), 박인석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르메레르 부총장은 “순천 캠퍼스 개교는 한국의 독특한 환경과 관련된 예술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이 캠퍼스가 오랫동안 존속해 낭트 본교생들의 창조의 장소가 되고, 한국 학생과의 상호 유익한 협력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낭트 미대는 지난해 일본 도쿄와 중국 베이징, 한국의 서울, 제주, 수원 등지를 분교 후보지로 검토한 끝에 순천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 낙안읍성, 송광사 등 자연과 문화의 아름다움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낭트 미대는 앞으로 최소 6년간 순천 분교를 운영해 본 뒤 성과가 좋으면 영구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순천시는 1년에 건물 임대료 800여만원을 받는다. 매 학기 낭트 미대 본교의 교수진과 석사과정 학생 10여명이 6개월 과정을 가르친다. 방학 기간에는 인터내셔널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권 본교 입학대상 학생들의 현지 적응을 위한 사전 교육도 병행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가천대, 성남지역 코딩강사 전문성 교육

    가천대, 성남지역 코딩강사 전문성 교육

    가천대학교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이 성남청소년재단 임직원과 강사를 초청,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가천대는 성남청소년재단 임직원과 성남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딩교육을 하고 있는 강사 16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5월 1일까지, 5월 29일부터 6월 26일까지 2차례에 걸쳐 80명씩 4주간 코딩교육을 한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이해능력과 활용능력을 높이고 지역사회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SW교육의 기초와 더불어 일상생활에 대한 컴퓨팅적 사고에 대한 내용 학습을 시작으로 블록코딩, 피지컬 컴퓨팅, 가상현실(VR) 체험, 드론 등을 배운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습과제를 팀 프로젝트로 하며 배운다. 가상현실 제작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직접 가상현실을 만들어보고 스마트폰을 통해 제작된 가상현실을 체험한다. 이와 함께 실내용 미니드론을 핸드폰으로 조정해보는 등 실습과 체험을 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온라인 LMS를 통한 플립러닝 기반 교육도 한다.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수업에 앞서 미리 동영상강의로 수업내용을 배우고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부족한 부분을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김원 가천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장은 “이번 교육이 청소년재단 임직원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문성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교장·교감 소프트웨어 교육연수 등을 추진해 지역사회 소프트웨어 가치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사리손으로 만든 송파 어린이 안전 지도

    고사리손으로 만든 송파 어린이 안전 지도

    유해 환경 파악해 지도에 기록 6월까지 제작… 각 가정 배포풍납초 등 서울 송파구 6개 초등학교 학생이 학교 주변과 통학로 환경을 직접 조사·선별해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한다. 9일 송파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지역 초등학생 128명이 직접 지도 제작에 참여한다. 학교 주변 아동안전 문제에 대한 주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어린이의 시각을 지도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먼저 조별로 구역을 나눠 학교 주변을 순찰하며 유해환경 요인과 안전요소 등을 판단해 사진을 찍고 지도에 표시한다. 인근 주민에 대한 인터뷰도 실시해 범죄발생 여부와 위험환경 요인을 기록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 주변 안전지도를 최종 제작해 가정통신문 등으로 각 가정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지도 제작 당일에는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와 함께 아동 성희롱·성추행 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퍼블릭 뷰] 맹모삼천의 지혜처럼… 강의실 밖 공직교육이 인재 키운다

    [퍼블릭 뷰] 맹모삼천의 지혜처럼… 강의실 밖 공직교육이 인재 키운다

    중국 산둥성은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대표적 명소로 공맹(孔孟)의 묘가 있다. 그 근처에 ‘맹모삼천’으로 잘 알려진 맹모묘도 있다. 공맹묘보다 맹모묘를 찾는 관광객이 더 많다. ‘한강의 기적’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높은 교육열의 원조 격인 맹모에 대한 존중의 의미일까.# 갈림길 선 공직사회… 뿌리까지 바뀌어야 산다 한국의 관료제를 보자. 사명감으로 무장한 관료, 효율화된 행정 시스템은 전 세계의 부러움을 샀다. 2018년에도 한국의 행정은 여전히 세계 최고인가? 작년 초 촛불정국이 암시하듯 국민이 원하는 국가와 정부 모습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뿌리까지 바뀌지 않으면 서서히 죽는다”는 경영학 격언처럼공직사회는 지금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시대가 원하는 공직 인재상을 읽어 내고, 그에 적합한 국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국가인재개발원의 사명이다. 이삿짐을 꾸리는 수고보다는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했던 맹모의 희망이 위대한 사상을 잉태했듯이 다시 한번 공무원 교육이 나아갈 길을 묻는다. 초연결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세계는 통합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 쏘아올린 작은 공이 우리 일상에 거대한 구덩이를 만든다. 행정 환경 변화를 변수가 아닌 상수로 이해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만이 창의적 정책으로 결실을 맺는다. 각기 다른 생각이 존중받는 다원화된 사회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은 크나큰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만 비로소 봉합된다. 정책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여러 변수, 여러 집단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고도의 분석능력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 창의는 이불 밖에… 혁신의 현장서 변화 느껴야 공무원 교육도 창의성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시대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계절 변화를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밖에 나가 바람을 쐬어 보는 것이다. 공무원 강의에서 연상되는 대규모 주입식 교육은 이제 교육 현장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기술혁신 현장에 찾아가 변화의 온도차를 느껴 보고, 팀 단위 토론 학습을 통해 정답을 그려 나가는 것이 새로운 교육의 핵심이다.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시민의 손으로 만든 위대한 정치적 작품이다. 1987년이 시민 참여 원년이었다면, 2017년은 시민 주도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다. 공공정책 영역은 더이상 공무원만의 아성이 아니다. 국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 역량을 정책으로 활용하는 사회적 감수성이 필요하다. 사회적 감수성을 실천하기 위해 공무원 교육에서도 실험적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부각되는 ‘사회혁신’은 시민을 정책 대상에서 정책 주체로 전환하는 사회문제 해결 방법론이다. 교육과정에서부터 시민과 함께 정책을 기획하는 연습을 거치면서사회적 가치의 의미를 몸소 느끼는 새로운 시대 공직자로 거듭나게 하는 자양분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동안 대한민국 앞날에 미지의 땅은 없었다. 선진국이 시행착오를 거쳐 개척한 국가 발전 시나리오를 그대로 받아들여 추격했고, 결과적으로 압축성장, 세계 경제 10위권 진입, 그리고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이란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이제부터는 전례가 없는 사회 변화를 스스로 진단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내려야 하는 장고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공직자들은 전인미답의 목표를 향해 배우고 나아갈 준비가 됐는가. # 맹자의 의지처럼 공무원 스스로 도전해야 제아무리 좋은 교육환경에 있었다 한들 어린 맹자가 글 공부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더라면 맹모의 애끓는 정은 그저 아낙네의 치맛바람에 불과했을 것이다. 공직사회가 새로운 감성으로 가슴이 설레고 파란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맹자의 의지, 맹모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어촌이 늙어간다] 어업창업 3억 융자·수협법 개정에도 청년층 외면

    [어촌이 늙어간다] 어업창업 3억 융자·수협법 개정에도 청년층 외면

    귀어인 늘지만 대부분 ‘5060’정부는 어촌에 젊은 외지인을 유입시키기 위해 법을 개정하거나 예산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귀어(歸漁) 정책을 벌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귀어인에게 어업창업자금으로 최대 3억원까지 융자하고 있다. 어촌에 내려가 융자 자금으로 낚싯배 등 어선을 구입하거나 각종 양식업을 하도록 한 것이다. 주택자금도 5000만원까지 연리 2%로 저리 융자해 준다. 올해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만 40세 미만 귀어인이 어촌에 정착해 어선어업이나 양식장 등 창업어업을 하면 3년간 매달 100만원씩 무료 지원하는 것이다. 첫해 100명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바지락 등을 채취하는 맨손어업은 제외된다. 또 귀어박람회를 열어 귀어 분위기를 북돋우고 있다. 서울에 있는 귀어귀촌종합센터에서는 귀어 희망자를 상대로 상담을 하고 귀어 교육도 실시한다. 명수한 해수부 주무관은 8일 “귀어센터를 찾는 사람은 주로 40대 이후의 회사원 출신이 많다”고 했다. 정부는 수협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수협 조합원이 돼야 어촌계원이 될 수 있는 ‘이중규제’를 풀어 누구나 계원이 될 수 있도록 바꾸려는 것이다. 상반기 안에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충남도가 처음 도입한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사업이 눈에 띈다. 2016년부터 진입장벽 완화에 앞장선 어촌계를 선정해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어민 스스로 외지 귀어인을 적극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는 취지다. 매년 최우수상 어촌계에 1억원, 우수상 8000만원, 장려상 어촌계에 6000만원씩 지원한다. 귀어인은 전국적으로 2013년 690명에서 이듬해 978명, 2015년 1073명, 2016년 1005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문제는 귀어인도 나이가 적잖다는 점이다. 이 기간 귀어인 중 50대는 1285명으로 34%, 60대 이상 22%로 50대 이상이 절반을 넘어 어촌에 젊은이를 유입시키려는 귀어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정부의 귀어 정책이 어촌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농촌에 귀농할 때 지원하는 융자금이 연리 1%라면 귀어 융자금은 그보다 높고 신청 절차도 까다로워 개선할 점이 적잖다”고 입을 모았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중앙대 건설대학원, 건설 산업 발전의 미래를 위한 신입생 모집

    중앙대 건설대학원, 건설 산업 발전의 미래를 위한 신입생 모집

    국내외 환경이 역동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대학교육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건설 분야는 국력의 상징이 된 만큼 최신기술과 정보를 갖춘 전문 기술인과 지도자를 양성하고자 건설대학원에서는 다양한 전공을 개설하고, 건설기술뿐 아니라 종합기술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육하고 있다. 특히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은 국내 건설산업의 대외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2018학년도 후반기 석사과정 신입생을 4월 한 달 동안 모집하고 있다. 글로벌EPC학과의 경우, 글로벌 EPC계약 및 분쟁관리, EPC리스크 관리 등 실무응용 교육에 집중하여, 기업에서 일정기간의 실무경험을 보유한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다변화하는 건설사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컨설턴트 및 사업관리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방재안전및유지관리학과 내 방재안전 및 건설경영 전공은 급격하게 대형화, 첨단화되고 국제화되고 있는 건설분야에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리드할 수 있는 건설분야 경영인 양성을 위해, 건설, 경영, 경제, 부동산, 정보기술, 연구방법 등의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방재안전및유지관리학과 내 시설물유지관리시스템 전공의 경우 사물인터넷이 주를 이루는 21세기에 시설물 유지관리 및 연구방법에 있어 보다 창의적으로 접근하고, 기획 업무 분야에서 광범위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석사학위 과정은 64회에 걸쳐 1,95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으며, 이밖에 건설최고경영자과정, 도시관리 전문교육과정, 해외건설PM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운영하였다. 이번에 모집하는 석사과정은 학사과정의 출신학과 및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격은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인정자라면 학사과정 출신학과나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는 4월 30일까지 유웨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입학원서는 출력하여 졸업(예정)증명서, 성적증명서, 경력 또는 재직증명서(해당자에 한함)와 함께 5월 4일 오후 6시까지 건설대학원 행정실로 제출해야 한다. 이후 심층면접은 5월 12일, 합격자 발표는 5월 16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측은 “입학 성적 우수자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며, 대학원 재학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경우에도 각종 장학금 혜택이 돌아간다”며 “재학생 및 동문에게는 중앙대학교 병원 진료비 감면 혜택이 부여되며, 대학원 졸업자에게는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박사학위과정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발 숨 좀” 미세먼지에 거리로 나온 외침

    “제발 숨 좀” 미세먼지에 거리로 나온 외침

    “미세먼지는 재난이다. 제발 숨 좀 쉬자.”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70여명의 시민들이 정부와 국회에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세먼지를 정쟁 도구로 이용하는 국회와 땜질식 대책으로 실효성 논란을 부추기는 정부에 참다 못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이다. 이들은 제대로 된 미세먼지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목소리를 한데 모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다.이날 행사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연대기구인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미행) 주최로 마련됐다. 미행은 “시민들과 함께 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4월과 5월 두 달간 집중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우선 매달 둘째 주 수요일을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의 날’로 정했다. 또 서울시와 협의가 되는 대로 시민청 로비 등에 우체통(일명 ‘시민소리통’)을 설치한 뒤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도 ‘엽서 쓰기’를 진행한다. 이렇게 모인 엽서는 향후 청와대로 전달될 예정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미세먼지 대책이 쏟아지는 것을 우려해 공약 점검에도 나선다. 아울러 서울시장 후보 등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의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 인식 등에 대해서도 질의할 예정이다. 미행은 지난 2월 설립된 기구로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뿐 아니라 서울시 녹색어머니회·모범운전자연합회 등 여성, 교통, 청년 단체 등 모두 37개 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정부는 일반 시민들에게 마스크나 공기청정기, 외출·환기 금지 등의 간단한 임시방편만 강조한다”면서 “정확한 미세먼지 교육도 없어 학교에서 실내 공기질이 더 나쁜 날에도 미세먼지를 걱정해 환기하지 않는 등 잘못된 정보가 많다”고 주장했다. 미세먼지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의 위험 그리고 오염 및 중국에 대한 항의’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날까지 22만 6000여명이 서명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 서명한 청원에 대해서는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성수현 서울YMCA 팀장은 “미세먼지는 근시안적 접근으로 해결될 수 없다”면서 “국회는 제도 개선, 정부는 정책 수립과 실행, 국민은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세상 참 차갑구나, 장애아 키우며 느꼈죠”

    “세상 참 차갑구나, 장애아 키우며 느꼈죠”

    “수술이 끝난 아이를 보며 ‘차라리 깨어나지 마라’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아이는 깨어났죠. 그때부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내가 더 노력하자고.”열 살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류승연씨는 재작년 9월 아이의 탈장수술 당시 나쁜 마음을 먹었다고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아이가 반 친구를 손으로 할퀴었고, 이를 계기로 같은 반 학부모들이 류씨 아이의 퇴학을 추진하는 교육청 진정을 넣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직후였다. 아무리 노력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 아이가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따라왔다. 그러나 수술에서 깨어난 아이를 보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고개 숙이며 미안해하기보다 당당하게 맞서 세상을 바꾸기로 했다. 장애아를 향한 오해, 편견을 줄이는 글을 쓰기로 했다. 일간지 기자였던 류씨가 출산과 동시에 장애아의 엄마가 된 이후 겪은 일과 느꼈던 생각, 그리고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 등을 썼다. 유엔이 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이었던 지난 2일 출간된 ‘사양합니다. 동네바보 형이라는 말’(푸른숲)은 류씨가 2016년 11월부터 1년 동안 인터넷 미디어 ‘더 퍼스트 미디어’에 연재한 글을 모은 책이다. “오만하고 자신감 넘치는 정치부 기자로서의 삶이 장애아의 부모가 되니 모두 사라졌습니다. 제 모든 인생 계획도 물거품이 됐고 밑바닥에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생 서너 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아이를 죽을 때까지 보살펴야 한다. 내 인생은 모두 끝났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오만함은 꺾이고 세상의 차가움을 피부로 느끼게 됐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면서 세상의 차가움을 더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 류씨는 “입학 전 장애아를 키우는 선배 엄마들에게서 교육도 받고 파이팅을 다짐했지만, 입학 첫날부터 아이가 부적응 행동을 보이고, 그런 아이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을 보니 내 자아가 쪼그라드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런 일들을 그동안 겪은 류씨는 책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차가운 시선을 거두고 담담하게 바라봐 달라고 주문했다. 또 학교에서 ‘장애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식의 교육만 할 게 아니라 장애인의 인권에 관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이어지면 장애인들이 조금 더 가치 있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사회가 인간을 효율성 차원에서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장애인은 가치가 떨어지고 쓸모없는 사람처럼 여겨지는 거죠. 그리고 사실은 그게 과거의 제 모습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누구나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장애인을 보는 시선도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개도국 ‘행정 한류’ 열풍

    개도국 ‘행정 한류’ 열풍

    한·인니 ‘산림관광센터’ 개관 UAE 특허행정체계 도입 희망 아세안·중동국가로 확대 기대 인도네시아의 둘레길, 아랍에미리트(UAE)에 구축된 특허정보시스템 등 ‘행정 한류’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3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UAE가 한국 특허 행정의 전시장이 되고 있다. 2014년 심사관 5명을 파견해 현지에서 특허를 직접 심사하는 협력사업이 호응을 얻어 2020년까지 연장된 데 이어 지난 2월 28일 ‘한국형 특허정보시스템’이 개통했다. 2년여 동안 개발 및 안정화 작업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특허정보시스템은 수출액이 450만 달러다. 특허와 디자인의 출원·심사·등록·수수료 납부 등 특허행정의 모든 과정을 24시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2017년 임시 개통된 이후 UAE의 온라인 출원율이 95.6%까지 올랐다. 수작업으로 하던 기존 심사를 전자적으로 처리해 기간을 단축하고 심사 이력 관리 등에서도 효율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특허 취득 시간이 단축되고 UAE 특허 출원 상황 등에 대한 조회가 가능해 국내 기업들의 전략적 특허 확보도 수월해지게 됐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UAE는 한국의 특허행정 체계를 도입하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UAE의 지식재산 제도 선진화 지원을 통해 한국의 특허행정이 중동에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허청은 적정기술을 활용해 생활 속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지식재산 나눔사업을 확대하는 등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과의 지식재산 협력을 확대하고, 두 번째 특허정보시스템 수출을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달 인도네시아 롬복섬 남단의 투낙 지역에는 한·인니 산림휴양생태관광센터가 문을 열었다. 롬복은 발리 옆에 위치해 아름다운 바다와 린자니 산으로 유명하다. 롬복 산림휴양센터는 1200㏊ 규모로 2015년 산림청과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 지역정부 등이 협력해 추진한 사업으로 지리산 둘레길이 모델이다. 방문자센터와 다목적센터를 비롯해 나비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나비생태체험관을 설치했고 트레일(2.9㎞), 숙소 3개 동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발리와 롬복, 코모도섬을 잇는 트라이앵글을 생태관광지로 조성하려는 인도네시아의 요청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의 생태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사업성과 확산을 위해 1년간 시범 운영한 뒤 관광센터를 지역정부와 주민들에게 이관할 계획이다. 또 주민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산림휴양·복지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학 성비위 즉시 신고 안 하면 총장 처벌한다

    대학 성비위 즉시 신고 안 하면 총장 처벌한다

    앞으로 대학 내 성비위 사건 발생 시 학교가 즉시 신고하지 않을 경우 해당 대학 총장이 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성비위 교수 등을 처벌하는 교원징계위원회의 여성 비율을 30% 이상으로 늘리고, 학생도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교육부는 3일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자문위는 ‘미투’ 운동으로 불거진 교육계 전반의 성비위 사건을 근절하겠다는 취지로 지난달 출범했다. 여성·청소년·인권·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자문위는 초·중·고교에만 해당됐던 신고 의무 제도를 대학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자문위는 대학의 장(총장 등)에게 학내 성비위 사건 발생 시 대응·신고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과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유관 기관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초·중·고 교장은 학생이 피해자인 성비위 사건 발생 시 즉시 신고하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애초 참여 기준이 따로 없어 ‘제 식구 감싸기식’ 경징계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아 왔던 교원징계위원회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특히 여성 위원 참여 비율을 30%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외부위원 수를 확대하도록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개정을 추진한다. 교수가 학생을 상대로 한 성비위 사건에 대해서는 징계위에 학생 1명 이상을 위원으로 임명하는 안도 포함된다. 초·중등 교원들에 대해서는 연 1회 성폭력 예방교육이 의무화된다. 교대 등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에 성폭력 예방교육도 필수로 들어간다. 성폭력 피해 대응 위주로 구성됐다는 지적을 받았던 성교육 표준안도 개편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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