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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트 체육 어정쩡…종합 2위 쉽지 않아”

    “엘리트 체육 어정쩡…종합 2위 쉽지 않아”

    일본은 ‘도쿄’ 대비 7년 전부터 준비 韓, 생활·엘리트 체육 지원 불균형 “파리올림픽선 金 5개 따기 힘들 것” “현재로선 한국이 종합 2위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이네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기간에 경기장을 오가며 선수들에게 시상을 해 온 문대성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위원은 후배들의 고전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선수단은 당초 금메달 65개로 6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렸지만 일본에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다. 일본이 강세를 보이는 육상(금메달 48개) 종목 경기가 지난 25일 시작되면서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은 형세다.  26일 인도네시아 자타르타의 겔로라붕카르노 하키 경기장에서 만난 문 위원은 “스포츠 성적은 돈과 결부될 수밖에 없다. 훌륭한 지도자에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면 실력이 향상되게 마련”이라면서 “일본은 그런 부분이 잘된 반면 우리는 부족했던 것 같다. 일본은 2020도쿄올림픽에 대비해 7년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했는데 이를 통해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인프라가 잘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일본은 학교 안에 수영장이나 트랙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시설을 찾아보기 힘들다. 학생 인구가 줄어드는 등의 이유로 생활 체육도 엘리트 체육도 어정쩡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함께 성장해야 하지만 지금 생활 체육에 대한 투자가 7이라면 엘리트 체육은 3 정도로 비율이 줄었다”며 “이대로라면 2024파리올림픽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5개 이상 따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1999 에드먼턴세계선수권, 2000 홍콩아시아선수권, 2002 부산아시안게임,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던 문 위원은 이번 대회 태권도 후배들의 부진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국은 태권도 겨루기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4년 전 인천대회 때는 6개의 금메달을 합작했었는데 이번에는 절반으로 줄었다. 문 위원은 “태권도의 저변 확대를 위해선 다른 나라와 금메달을 나누는 것도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며 “훈련만 많이 하면 성적을 내는 그런 시절은 끝났다. 이제는 ‘양보다 질’이다. 스스로 훈련하는 시간을 많이 줘야 한다. 태권도는 그런 부분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는 한두 선수에게만 의존하거나 무조건 발차기만 열심히 훈련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한 태권도 품새 종목에 대해서는 “반응이 좋다”며 “2022 항저우대회 때는 현재 4개인 금메달을 6개까지 늘리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국가대표 김혜진(24)이 중국 선수에게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현재 대한체육회는 내부 회의를 거친 뒤 OCA와 대회조직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문 위원은 “해당 사건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해 심각하게 다뤄야 할 것 같다. 확인 절차를 거쳐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징계까지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대한체육회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지 못했는데 이럴 때 긴밀히 소통할 수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위원은 2015년 9월부터 OCA 활동을 시작했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의정포커스] 오강현 김포시의회 의원 “김포형 혁신교육지구 시스템을 만들자”

    [의정포커스] 오강현 김포시의회 의원 “김포형 혁신교육지구 시스템을 만들자”

    오강현 경기 김포시의회 의원이 ‘김포형 혁신교육지구시스템’을 만들자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김포의 다양한 교육 인적자원과 인프라, 도농복합도시 등 김포만의 특징을 활용한 혁신교육을 하자는 의미다. 오 의원은 24일 김포시의회에서 열린 제186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마을 속에 학교를 조성해 학교와 지역이 ‘마을교육공동체’로 거듭나 김포형 혁신교육을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의원은 “외국은 새시대를 위한 교육체질을 준비하고 있는데 국내는 입시와 경쟁, 인권·교권 붕괴, 교육자치 약화, 학교폭력 문제 등을 갖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은 경제구조뿐만 아니라 교육·문화분야에서 획기적인 사회로 바꿔놓을 것인데 우리는 20세기 패러다임에 갇혀 있으며 김포교육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안학교와 혁신학교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교육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김포혁신교육 추진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마을교육공동체는 우리 교육이 학교 교육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학교는 지역사회 현실에서 고립되지 말고 지역사회 중심학교로 전환돼야 한다. 21세기 이상적 학교는 ‘마을이 학교’라는 구체화된 모습이라는 것이다. 공동체는 학교와 마을이 공동으로 마을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함께 협력교육사업을 진행한다. 오 의원은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마을 주민이 서로 배우며 성장하고, 나아가 학교와 지역 교육운동을 넘어 사회운동적 의미도 갖는다”며, “이미 2011년 광명·시흥 등 6개 지자체를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해서 5년간 운영했고 2016년부터는 경기 31개 시·군 지자체 중 16곳이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21일 김포교육지원청과 김포혁신교육지구 추진 합의서를 체결했는데 내년 김포혁신교육지구 지정을 목표로 한다면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그런 뒤 내년 상반기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받기 위한 단계적 추진사항을 제안했다. 먼저 오 의원은 “교육주체들의 공감대를 만들기 위한 포럼과 공청회를 개최하고, 혁신교육지구 추진단을 만들어 시와 교육청, 민간단체간 협력체계를 구축해달라”고 제안했다. 또 “화성시의 창의지성교육센터처럼 지역적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과정을 연구하는 기구가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한 학생들만이 아닌 모든 학생들이 혁신교육지구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지금 교육은 지역중심으로 교육자치를 실현하고 있는 게 현실인데 김포시는 어떻게,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젠 교육청만의 업무가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학교가 되는 시대로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정책을 제대로 펼쳐 나가길 기대하겠다”고 주문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산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대책 마련.아동학대 신고 3년 새 9배 증가

    최근 부산지역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이 잇따르자 부산시가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대책 마련에 나선다. 부산시는 어린이집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린이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대책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시는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해당 보육교사와 원장의 보육교사 자격 취소와 어린이집 시설폐쇄,운영정지 등 신속한 행정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또 해당 어린이집에 안심보육 컨설팅과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강화해 보육 교직원과 부모 모두에게 아동권리 인식을 심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이에앞서,부산시는 올초부터 최근까지 11회에 걸쳐 2300여 명의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했으며 다음 달 중으로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아동학대 예방 동영상 교육도 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지역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4년 4건,2015년 5건,2016년 14건,2017년 37건으로 3년 새 9배로 늘었다.올해 들어서도 지금까지 모두 24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는 등 매년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가운데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도 2014년 3건,2015년 1건,2016년 8건,2017년 9건,올해 8월까지 11건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어린이집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돕는 광진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돕는 광진

    구민체육센터 1층 전용 체험장 설치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마련 의용소방대 등 전문강사 직접 지도 소방서와 협약, 각종 사고 교육도 ‘내가 만약 위급 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뿌듯할까.’ 서울 광진구는 이달부터 주민들이 쉽게 언제든 갈 수 있는 장소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심폐소생술 교육은 소방서와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하는 안전체험관에서 하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광장동 광진구민체육센터 1층에 마련된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체험장은 주민들이 언제든 오가기 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에서는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 회차별 50분씩 심폐소생술 수업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19일 “사람은 호흡이 정지된 순간부터 분당 생존율이 10%씩 줄어든다”면서 “그런데 심정지 환자에게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 가능성이 90%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급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배워 둔다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은 광진소방서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와 같은 전문 강사가 맡아서 심폐소생술, 기도 폐쇄 응급처치를 중점적으로 한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 16일 수업을 받은 직장인 장모(43)씨는 “상사 중에 자다가 심장에 이상을 느껴 가족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군대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아들이 재빨리 응급처치를 해 목숨을 살린 경험담을 들었다”면서 “배워두면 언제 어디서든 써먹을 일이 있을 것 같고, 집과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가르쳐 준다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신청했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교육 신청은 가족 단위는 물론 친구나 소모임, 소그룹 단체 등 구민 누구나 현장 신청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보건소 건강관리과(02-450-1953), 광진소방서 홍보교육팀(02-458-4119)으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광진구보건소와 광진소방서는 지난달 25일 광진구보건소 소회의실에서 심폐소생술 체험장 설치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서 구는 온열질환이나 물놀이 안전, 산악 사고, 벌 쏘임, 낙상 사고 등 계절·이슈별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추가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소방서는 각종 사고 예방과 응급 상황 시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월 5500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는 광진구민체육센터는 접근성이 뛰어나다”면서 “평소 응급처치 대처 능력을 길러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도서관 건립·장학재단 운영… ‘교육도시’ 꿈 익는 마포

    도서관 건립·장학재단 운영… ‘교육도시’ 꿈 익는 마포

    내년부터 중·고생 교복비 전액 지원 공립유치원·초등 돌봄교실 확충도서울 마포구는 마포중앙도서관 건립,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운영, 경의선 책거리 조성 등 지역 내 교육인프라 강화를 발판으로 미래 교육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7기 유동균 마포구청장 취임을 계기로 구는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고삐를 죌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부터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청소년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만 지원돼 왔으나 전 계층으로 지원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공약대로 공립유치원 확충에도 나선다.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층 및 한부모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을 위해 방과후 초등 돌봄교실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지역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낡은 냉난방 시설도 개선하고, 공기청정기도 설치한다. 특히 교육경비보조금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늘린다. 이 예산으로 마포중앙도서관의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구는 앞서 자유학년제를 맞은 일부 중1 학생을 대상으로 음악(전통 사물놀이), 무용(퍼포먼스 안무), 문학(나만의 책 만들기), 공예(미니어처로 만난 미래), 미술(내일을 그려보는 팝아트) 등과 연계한 활동을 시범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소프트웨어 및 영어 교육지원도 강화한다. 구는 현재 지역 내 서강대와 함께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특강을 비롯해 토크콘서트, 소프트웨어캠프 등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빈부 격차에 의한 교육 양극화 속에서 청소년들이 배움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운영도 강화한다. 2014년에 재단은 현재 기본재산 및 기탁금 117억 4857만원을 모아 928명의 마포 청소년들에게 13억 2621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앞서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출근 첫날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기탁식에 참석해 기탁 금액을 매달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인 바 있다. 그는 지금까지 장학금을 1000만원 넘게 기부하면서 이 재단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마포드림즈 멤버가 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교육 양극화 시대일수록 공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유관기관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 내 학생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국제댄스연맹총회와 월드컵댄스대회 26일까지 춘천서 팡파레

    2018 국제댄스연맹(IDO) 총회와 월드컵댄스대회가 강원도 춘천 베어스호텔과 송암레포츠타운 등에서 26일까지 열린다. 강원도와 춘천시와 17일 세계적인 댄스스포츠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권위 있는 국제행사인 국제댄스연맹총회와 월드컵댄스대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춘천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엿세동안 열리는 국제댄스연맹 총회는 강원도와 춘천시가 주최하고 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원회, 한국댄스연맹이 주관한다. 총회는 37개 회원국 대표와 국제심판 등 100여명이 참석해 IDO 연례총회, 콘퍼런스, 국제심사위원회의 등이 열린다. 1981년 창립한 국제댄스연맹은 5개 대륙 90개국이 가입한 비영리단체로 덴마크에 본부를 두고 있다. 올림픽 종목인 댄스스포츠를 제외한 3개 분야(공연예술 댄스, 거리 댄스, 커플 댄스)에서 모두 36개 종목을 다루고 있다. IDO 총회에 이어 23~26일에는 호반체육관과 송암레포츠타운에서 IDO 월드댄스컵대회가 펼쳐진다. 대회는 9개 분야 19개 종목에 걸쳐 경연 방식으로 치러진다. 분야별로는 발레, 모던, 재즈댄스, 포크댄스, 쇼댄스, 탭댄스, 오리엔탈 & 벨리댄스, 스트리트댄스, 커플댄스로 구성 된다.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체코,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32개국 1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23~25일에는 국가별 댄스퍼레이드가 열려 대회 열기를 더한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총회 참가자와 선수단들이 머무는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체육도시로서의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된다”며 “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국내외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명실상부한 레저의 고장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외아들 잃고 임신한 67살 여성 병원 진료거부 당해

    외아들 잃고 임신한 67살 여성 병원 진료거부 당해

    외동자식을 잃고 50~60대의 늦은 나이에 시험관 아기를 임신한 여성들이 병원 치료도 받지 못하고 중국 사회의 냉대에 시달리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6일 베이징의 장헝(67)이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임신하는 데 성공했지만 병원 진료를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병원은 그녀의 출산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했으며 여론은 흰머리가 난 여성이 아이를 낳으려는 것을 비난했다. 4년 전 외아들을 잃은 장은 입양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고 결국 지난 6월 대만에서 시도한 시험관 시술이 성공했다. 그러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장에게 베이징의 대형병원은 임신을 중단할 것을 권유했다. 게다가 보건 당국은 만약 그녀가 치료를 받으려 한다면 그 병원은 당국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장은 정기적인 병원 진료를 포기해야만 했다. 장은 “나는 사랑하는 아이를 잃었고 또 다른 자식을 원했을 뿐이데 내가 만약 죄가 있다면 무엇을 잘못했는가?”라고 항변했다.  리칭(가명·65)도 20년 전 외동딸을 잃고 다시 딸을 출산했다. 그녀는 “다른 아이를 갖는 것은 자식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같은 경험을 한 사람만이 우리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78~2014년 한 자녀 정책을 편 중국의 외동 숫자는 1억 5000만명으로 추산된다. 100만 가구 이상이 질병이나 사고로 외동자녀를 잃었다.  ‘시두(失獨) 가정’이라 불리는 외동자녀를 잃은 부부는 종종 많은 나이에도 새로운 임신과 출산을 시도한다. 40~60대의 여성들은 임신도 어려울 뿐 아니라 양육도 힘들고 경제적인 압박도 무시할 수 없다. 교통사고로 5년 전 외아들을 잃은 추이(60)는 정부가 장을 도와야 한다며 “이미 임신한 장을 거부하는 것은 그녀를 죽이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웨이하이에서 3살 난 쌍둥이를 키우는 추이는 “남편은 고향인 우한에서 96살 난 부친을 돌보고 있어 매달 며칠씩 아이를 보러 온다”며 “웨이하이는 비싼 유치원 학비가 무료라 여기로 이주했다”고 말했다. 이미 은퇴한 이들 부부는 따로 수입이 없어 연금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추이가 우한에서 55살의 나이로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을 때 병원에서는 49살 이상은 시험관 시술을 받을 수 없다며 그녀를 거절했다. 결국 사설병원에서 고통스러운 시험관 시술을 받아야만 했다. 어렵게 아이를 키우는 ‘시두 가정’은 새로운 아이를 포기한 또 다른 시두 가정의 비난도 감수해야만 한다. 추이는 시두 가정이 모이는 온라인 그룹에서 임신을 시도하자 쫓겨나야만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56살에 쌍둥이를 출산한 추이는 결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녀는 “남편이 누구와도 말하지 않고 매일 세상을 뜬 아들과만 대화했다”며 “만약 우리가 쌍둥이를 낳지 않았다면 남편은 오래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현장 행정] ‘아동학대 안전지킴이’ 된 유덕열 구청장

    [현장 행정] ‘아동학대 안전지킴이’ 된 유덕열 구청장

    “아이가 유치원 버스에 갇히는 안타까운 사건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합시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7일 배봉산 야외공원에서 지역 전체 어린이집 통학차량 45대에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을 일제히 설치하며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이같이 다짐했다. 슬리핑 차일드 시스템은 아이가 차에 타고 내리는 정보를 휴대전화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모든 아이의 하차를 확인한 뒤 통학차량 맨 뒷좌석과 외부에 설치된 근거리무선통신(NFC)칩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학부모·어린이집·구 관제센터에 하차 여부를 동시에 알려준다. 설치된 NFC칩 가운데 하나라도 확인되지 않을 경우 운전자, 어린이집, 구 관제센터에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이 울린다. 스마트폰과 NFC를 활용해 아이의 차량 갇힘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 유 구청장은 정부의 사업시행을 기다리지 않고 1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새로운 장치의 도입으로 인한 혼선을 없애기 위해 어린이집 원장과 인솔교사, 통학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관련 교육도 했다. 실제로 구는 어린이집에서의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대책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아동학대의 가장 큰 원인인 보육교사의 자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지난 3월부터 4차례 걸쳐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안전교육을 했다. 구 자체적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매뉴얼’ 책자를 제작해 어린이집에 배포했으며, 다음달까지 모든 어린이집을 방문해 이행 실태도 점검한다. 동시에 보육교사의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에도 나섰다. 공공과 민간 어린이집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민간 어린이집 차액보육료를 지난 5월부터 구비로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보육교사 장기근속수당제도 신설해 지원 중이다. 이외에 예산을 편성해 내년에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비, 어린이집 냉난방비 등도 구비로 지원해 보육교사들이 보육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어린이집 안전사고 및 아동학대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 및 자질 강화를 위한 각종 방안도 계속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70년 전 中서류 찾아와라”… 머나먼 독립유공자 서훈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70년 전 中서류 찾아와라”… 머나먼 독립유공자 서훈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다. 나라를 위해 모든 재산을 내놓았던 독립 운동가의 후손들은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궁핍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독립유공자 예우법을 제정해 후손들의 생활을 돕고 있다. 애국지사들을 유공에 따라 건국훈장 1~5급, 건국포장, 대통령표창 등으로 나눠 유족들에게 매달 58만~244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문제는 후손들이 조상의 독립운동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국가보훈처는 1895년 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항거한 사실이 있어 건국훈장,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을 받은 자에 한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로 나눠 독립유공자를 지정한다. 서훈 사실이 없을 때는 후손이 공적서와 평생이력서를 구비해 보훈처에 제출하면 국가보훈처는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포상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보훈처는 심사 과정에 필요한 일제 치하 재판 기록 등 일반인들이 구하기 어려운 자료들을 후손들에게 제출하라고 요구한다. 세월이 흘러 후손들이 증명 자료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심사 과정에서 독립운동 여부를 인정하는 기준이 모호해 심사위원들의 주관적인 평가가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보훈처의 현행 독립유공자 지정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나치게 까다로운 기준 탓에 독립운동가들이 독립투쟁 역사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독립유공자는 6개월 이상 독립운동을 하거나 3개월 이상 옥고를 치른 것을 증명하지 않으면 선정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서훈 논란이 매년 끊이지 않는다. 최근 여성 독립운동가 안맥결(1901~1976) 여사에 대한 서훈 불인정이 논란이 됐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이자 서울 여자경찰서장을 지낸 안 여사는 3·1 운동에 참여하고 임시정부 선전원과 군자금을 모집하는 활동을 펼치다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체포됐다. 1937년 6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으며 고문을 당했다. 이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1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20일 만삭이라는 이유로 가석방됐다. 문제는 안 여사가 최소 ‘옥고 3개월 이상’이라는 조건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포상에서 탈락했다는 점이다. 안 여사의 포상을 추진한 흥사단과 유족들의 반발이 거세자 보훈처는 지난 4월 옥고 기준 3개월 조항 폐지 등 포상 기준을 완화해 독립유공자 서훈 심사 기준을 서둘러 바꿨다. 조선혁명군 부사령 박대호의 손자 박홍민씨도 할아버지의 포상 근거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그는 “1992년부터 할아버지의 독립유공자 신청을 위해 보훈처가 요구한 할아버지 재판 서류와 석방 서류를 찾으려고 5년간 헤맸지만 중국에서 서류를 찾지 못했다”면서 “여러 독립운동 자료에 할아버지의 독립 유공 사실이 분명히 드러나 있는데도 보훈처는 70년이 넘은 중국의 법원 서류를 가져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일본군 비행기를 몰고 중국을 탈출해 항일운동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임도현 선생의 조카 임정범(63)씨도 마찬가지다. 큰아버지가 1931년 12월 동료 6명과 함께 일본군 비행기를 몰고 중국 상하이로 탈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서는 일제의 공출과 징병에 대한 거부 운동을 벌이다 고문 후유증으로 43세에 생을 마쳤다. 임씨는 2004년부터 큰아버지의 독립유공자 심사를 8차례나 했지만 매번 탈락했다. 임 선생의 독립운동 관련 기록은 모두 기록 문건뿐이라 공신력 있는 자료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펼치고도 수감 기록 등 증빙 자료가 부족하거나 소속 단체의 성격 등을 이유로 제대로 된 예우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1 운동 당시 만세 시위에 참여한 사람은 200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2017년 말 기준 독립유공자는 1만 4830명에 불과하다. 보훈처의 독립유공자 지정 절차가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이뤄지는 셈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국가보훈처가 발표한 ‘독립유공자 발굴 및 포상 확대 계획안’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낸 정운현 상지대 초빙교수는 “해방 이후 친일을 청산하지 못해 1994년에서야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그동안 독립유공자 서훈에 필요한 사료와 자료들이 대부분 사라졌다”면서 “독립투쟁 역사에 비해 독립유공자 수가 너무 적다는 것은 모두가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포상 문턱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대우에도 소홀함이 적지 않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과 전 재산을 팔아 독립군을 양성한 이회영 선생은 독립유공자 3등급이다. 3·1 운동의 상장인 유관순 열사도 3등급이다. 반면 이승만 대통령의 비서를 역임한 것 외에 별다른 활동이 두드러지지 않는 임병직은 1등급이다. 등급 기준에 원칙이 없다. 현재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이 각각 발의한 상훈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개정안은 서훈을 재조정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현행 상훈법은 서훈의 추천, 확정, 취소에 대한 규정만 명시돼 있고 사후에 서훈을 재조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염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jrlee@seoul.co.kr
  • “다른 여성 도울 수 있어 뿌듯…다문화 정책 사각지대 여전”

    “다른 여성 도울 수 있어 뿌듯…다문화 정책 사각지대 여전”

    결혼 이주여성이라 하면 한국말에 서툰 20대 초반 여성을 떠올리기 쉽다. 한가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이런 편견을 깨는 11년차 인권 운동가다. 2005년 한국에 온 스무살의 베트남 여성 레티마이투가 ‘최고참 당사자 활동가’ 한가은이 된 과정을 들어봤다. 그녀는 “다른 여성을 도울 수 있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올해 이주여성인권센터(이하 센터) 사무국장이 됐다. 처음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2006년 결혼 2년차에 시장에 갔다가 우연히 순댓국집 아주머니가 다른 베트남 며느리를 소개해 줬다. 그 친구를 통해 한국어 교실에 다녔다. 1년이 지난 2007년 센터에서 활동가로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베트남에서 일을 해 본 적도 없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내가 이주여성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하루 만에 하겠다고 했다. 귀화는 2012년에 했다. →이주여성으로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당시 내가 센터에서 유일한 이주민이었다. 복사, 우편물 부치기 등 작은 일부터 배우며 적응할 수밖에 없었다. 통역을 맡으면서 상담까지 활동을 넓혔다. ‘당사자가 나서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도 있었다. 한국어 실력을 늘리려고 신문도 읽고 퇴근 후에 교육도 받았다.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 →유일한 이주민 상담가이자 활동가로서 강점은. -이주여성들이 마음을 더 잘 연다. 비슷한 경험도 많고 언어도 통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동질감을 느끼는 만큼 나도 그들의 요구를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인권 활동이나 캠페인에 나섰다가 전과가 남아 국적을 못 받을까봐 걱정도 했지만 강점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컸다. →한국인 상담사가 아니라서 차별받은 적은 없나. -이주여성들의 남편이나 시댁도 사람 봐 가며 대한다. 같은 상담사라도 한국 사람보다 이주민을 얕본다. 자기 아내한테 함부로 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냥 외국인이라고 본다. 아내를 때린 남편이 술 먹고 찾아와 행패를 부린 적도 있다. 외부 기관도 내가 사무국장인데 굳이 한국 사람을 찾는다. 이주민들이 통역만 하고 결정권을 가진 직책을 맡지 못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초반에는 말투 때문인지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10여년을 돌아보면서 자신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성격이 많이 까칠해졌다(웃음). 또 활발해졌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내가 도운 사람들이 성장한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 이주여성들은 자칫 남편만 보고 살다가 고립되기 쉽다. 여러 사회적 관계를 통해 자원을 얻는 게 중요하다. 나도 연대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생겼다. 최근에는 처음으로 이주여성들의 삶을 엮은 책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출간했는데 뿌듯한 순간이었다. →한국 사회와 선주민(先住民·이주민의 상대어)들이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은. -다문화 정책이 정상 가정 위주라는 한계가 있다. 2008년 다문화가족법 제정 후 지원 체계가 많이 자리잡았고 지자체도 노력한다. 하지만 이혼 가정, 한부모 가정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있다. 선주민 교육도 부족하다. 한국 사람도 같이 적응한다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 글 사진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강동구 “방과후 아이들, 마을이 함께 돌보겠습니다!”

    서울 강동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온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온종일돌봄방과후학교’(온돌방)를 다음달 30일까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온돌방은 마을 내 주민센터, 도서관, 아파트 회의실 등의 빈 공간을 교실로 활용한 경우다. 이곳에서는 방과 후의 초중학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방과후학교와 마을돌봄을 연계한 강동구만의 특색 있는 마을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1기를 처음 시행했다. 이번 2기 온돌방은 아이들이 여름방학인 점을 고려해 총 4개 분야 36개 강좌를 개설했다. 이전보다 프로그램 선택의 폭을 넓혔다. 코딩교육, 보드게임, 창의과학 등 놀이와 창의예술을 통한 교육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그림책 읽기, 독서논술, 진로토론 등 지성과 덕을 쌓을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사회의 다양화로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배우고자 하는 분야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면서 “역사, 연기, 마술, 예술 등 다채로운 강의로 구성된 강동구 온돌방이 배움에 대한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군포시, 시민·동료직원 칭찬받는 ‘친절공무원’ 매달 선정 시상한다.

    경기도 군포시는 시민, 동료 직원으로부터 칭찬받는 ‘친절공무원’을 매달 선정, 시상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친절하고 보다 나은 공무원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는 앞서 친절공무원 선정, 평가방법 등에 대한 전 직원 설문조사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이를 통해 모든 공직자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해 친절한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시는 매달 추천 받은 직원에 대해 현지실사 등을 통해 공적을 심사한 후 친절공무원 2명을 선정, 시장표창을 할 계획이다. 선정된 친절공무원에게는 표창뿐만 아니라 특별휴가 2일도 주어진다. 연말 도지사 표창도 적극 추천, 공무원의 친절서비스에 대한 선의의 경쟁과 자긍심을 심어줄 방침이다. 또 시는 8월 중 전 직원을 대상으로 ‘민원 행정서비스 마인드 향상을 위한 친절한 공직자의 자세’라는 주제로 교육도 실시한다. 특히 민원창구 직원을 대상으로 매 분기별 친절교육을 실시, 공직자들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바꿔 보다 나은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대희 시장은 “이번 친절공무원 선정계획을 계기로 시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신속·정확·친절한 민원처리로 감동 행정을 구현하고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여주도서관으로 ‘북캉스’ 오세요

    여주도서관으로 ‘북캉스’ 오세요

    경기 여주시 여주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이 끝나는 19일까지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도서관에서 피서할 수 있도록‘북캉스’행사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북캉스’는‘북(book)’과‘바캉스’의 합성어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보내는 휴가를 의미한다. 불가마 더위속에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이 피서 프로그램이 마련했다. 종합자료실인 3층 채움터에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추리소설과 스릴러소설을 모아놓은 별도 코너를 마련하고, 어린이자료실인 2층 배움터에서는 사서가 추천한 책을 읽고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주인공이 되어 후속 이야기 쓰기, 인상적인 장면 그림으로 그려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어 즐거운 독서를 유도하고 있다. 또, 여강홀에서는 하루 2회 영화를 상영, ‘시네바캉스’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도서관 문화동 실내에서 일일 캠핑을 할 수 있도록 텐트와 게임도구 등을 제공하기도 하고,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도 한다. 이경호 평생학습센터 소장은 “폭염 속에서 여주도서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북캉스 행사에 참여해 피서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도서관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교육과 교통 요지 공통점…남북의 순천서 평화 출발”

    “교육과 교통 요지 공통점…남북의 순천서 평화 출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문으로 순천이 가장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허석(55) 순천시장은 5일 “생태관광 교류와 함께 평안남도 순천시와 교류협력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교통요지, 교육도시 등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남북 화해 분위기에 맞춰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남 순천시는 인구 29만여명으로 양잠업과 함께 풍부한 석회석을 원료로 한 시멘트 산업을 자랑하는 도시다.허 시장은 “시민과 기업체가 주축이 돼 어린이 의약품을 보내면 남북한 생태 교류나 북한 순천과의 교류협력 등에도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북한의 평화협정과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대비해 개방과 함께 북한 단천시와의 교류도 미리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천시는 전 세계 마그네슘 생산량의 32%를 차지해 전남 순천시가 추진하는 마그네슘 클러스터 단지 조성에 한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철도를 통해 마그네슘을 받을 수 있으면 경제 활력을 훨씬 높이게 된다. 허 시장은 “남북 관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놀라운 변화와 함께 순천시와 금강산의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등 환경협력을 위한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전남 순천시가 평화와 통일의 시대에 적극 앞장서서 뛰는 선도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덧붙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목포신항만운영㈜, 목포장학재단에 3000만원 기탁

    목포신항만운영㈜가 2일 재단법인 목포장학재단에 장학기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목포를 전남 제1의 교육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이다. 2009년과 2014년, 2016년, 2017년에 이어 5번째다. 정환호 대표이사는 “목포신항을 서남권 명품항만으로 성장하는데 주력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중한 장학기금을 기탁한 목포신항만측에 감사드린다”며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직원 교육·채용 돕기 위해 전문가들과 연결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은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온 사회적기업을 격려하고자 ‘한국 사회적기업상’을 제정했다. 일자리창출분야에 ‘(재)다솜이재단’, 사회혁신분야에 ‘두리함께’, 성장분야에 ‘천년누리전주제과’를 각각 뽑았으며 올해도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 성장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사회연대은행과 협력해 소셜벤처에 대한 정책 수립을 돕고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소셜벤처 연구 및 정책제안’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소셜벤처의 현황과 이들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조사하고 국내외 지원정책 현황 등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기업의 인적 역량 강화를 돕는 프로그램도 올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인재 채용이나 직원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들을 찾아 청년 인재 및 전문가들과 연결해줘 취업이나 인턴십 혹은 프로보노 활동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의 활동들을 캠페인으로 홍보하고, 기업·구직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와 오프라인 취업 박람회 등을 연다. 사회적기업에 인사역량 강화 교육도 할 예정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어린이집 안전사고 예방”…동작구, 아동학대 예방 전문상담가 양성

    “어린이집 안전사고 예방”…동작구, 아동학대 예방 전문상담가 양성

    서울 동작구는 아동인권 보호를 위해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전문상담가 양성과정’ 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보육실무자의 전문상담교육 이수를 통해 영유아 아동의 인권 보호를 강화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어린이집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교육은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 보육교직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는 12월까지 총 30회에 걸쳐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시 여성가족재단에서 이뤄진다. 교육 내용은 보육실무자의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방법, 사례별 아동학대 유형 및 대처법 등 실질적으로 일선 현장에서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가정에서 부모의 잘못된 양육으로 발생하는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교육도 있다. 오는 9월부터 영유아 아동 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와 소통하는 법, 부모의 올바른 역할과 양육태도에 대한 내용이다. 소아정신과 의사, 감정코칭 전문가, 아동법률변호사 등 각 분야별 전문명사를 초정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육여성과(02)820-9756)로 문의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성복 보육여성과장은 “최근 아동학대 관련 사회적 이슈가 증가하면서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들의 불안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아이키우기 좋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갖춘 동작구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다음달 25일에 열리는 복지나눔축제에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캠페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정형 데이터 분석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비정형까지 분석해야 빅데이터라 할 수 있죠”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정형 데이터 분석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비정형까지 분석해야 빅데이터라 할 수 있죠”

    변정한 오피스데브 대표가 말하는 ‘빅데이터’제4차 산업혁명이 발등에 불이 된 가운데 이 산업의 ‘석유’에 해당하는 빅데이터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처리가 시급해졌다. 이런 와중에 자료 처리의 가장 대중적인 프로그램인 ‘엑셀’을 활용해 문서와 PDF,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클라우드 문서와 같은 비정형(非定型)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를 개발한 오피스데브 변정한(55)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인정하는 전문가다. 올해 전세계 MS최고의 커뮤니티 및 지식 공유 전문가인 MVP(엑셀 부문)로 선정되는 등 과거 몇 차례 뽑힌 바 있다. 고난도의 엑셀이나 액세스를 익히는 이들의 한번쯤은 접했을 닉네임 ‘하늘소’가 바로 그다. 기존에서 더 나아가 혁신을 추구하는 변 대표는 “빅데이터 구성을 보면 기업자원전산화(ERP)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같이 형식이 정해진 정형 데이터는 30%에 불과합니다. 이걸 분석해서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입니다. 웹과 SNS, PDF 문서 등 비정형 테이터를 분석해야 그 속에 숨은 함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24일 그가 이사로 참여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한국빅데이터협회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변 대표는 노트북으로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회사 서버실에서 보던 것과 같은 대형 컴퓨터나 PC가 있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노트북 몇 대만 테이블 위에 덩그렇게 놓여 있었다. 화분과 프린터가 있는 평범한 회의실 분위기였다. - 변 대표가 생각하는 빅데이터란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이 ‘빅데이터’ ‘빅데이터’ 하지만 실제로는 그 개념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저는 우리 생활을 반영하는 것이 빅데이터라 생각합니다. 과거엔 기업이 경제 환경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였죠. 그땐 ERP와 BI만 있어도 됐지요. 하지만 앞으로는 소비 성향, 날씨, SNS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생산에 반영해야 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즉 틀에 박힌 데이터 분석 보다는 신기루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통합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다면화된 세상에 산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맛집 검색이나 여행지 검색 등도 빅데이트라 할 수 있죠. ●“신기루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에 따라 결과 완전 달라져” 한 조직에서 생산된 다면화된 다양한 문서들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런 데이터가 다른 조직의 것과 유기적으로 통합되고, 경영 자료로 사용될 때, 진정한 빅데이터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예컨대 공무원 인사근무 주기 2년 내에 작성된 문서들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어 있다고 해서 빅데이터인 것은 아닌거죠. 해당 비정형 문서를 db로 사용할 수 있을 때, 빅데이터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동안 문서를 자신의 PC 폴더나 클라우드 서버에 넣는 수준이라서 후임자가 이런 데이터를 찾아 업무에 재활용하거나 이를 참고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이런 것은 혹평하면 ‘쓰레기 더미’이죠.- 그러면, 왜 사람들이 빅데이터를 잘 못 알고 있나요.☞ 그건 빅데이터를 너무 시스템적으로 접근하려는 경향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빅데이터는 데이터가 방대하고, 처리 속도가 빨라야 하며,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고 받아들입니다. 시스템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런 현상은 다국적 기업의 서버나 장비 판매 영업 전략입니다. 요즘 핫한 하둡(대용량 데이터를 분산 처리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이나 클라우드(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서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이런 고가의 장비 및 시스템 판매 전략 때문이죠. ●“빅데이터가 왜곡된 것은 장비 판매 업체들 전략 탓” 이런 건 진정한 빅데이터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빅데이터가 마치 특정 전문가에 의해 활용되는 전용물이면서도 엄청난 비용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이런 업체들 탓에 국내 전문가들이 손쉬운 빅데이터처리 솔루션 개발에 등한했던 겁니다. - 빅데이터를 대중적 데이터 처리 프로그램인 엑셀로도 할 수 있다는 건가요.☞ 네. 엑셀과 MS SQL(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db 서버를 관리하는데 사용되는 언어)을 다룰 수 있으면 됩니다. 비싼 통계 처리 패키지 프로그램을 구매할 필요가 없죠. 그래서 저렴하지만 빅데이터를 기업의 특정한 한 두 사람이 아니라 엑셀이나 액세스를 어느 정도 다룰 수 있는 직원이면 누구나 처리할 수 있지요. 효율이 아주 높아질 것입니다. 엑셀은 각 시트마다 가로 1만 6000개, 세로 100만개로 구성되 었습니다. 이 칸마다 하나의 데이터가 들어갑니다. 방대한 자료의 처리가 가능한 것이죠. (빅데이터 처리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기자를 위해 과거 그가 참여했던 전국 수백개 대학의 평가 관련 아래한글 자료들을 엑셀로 일목요연하게 불러오는 것은 시연해 보여줬다. 그리고 이런 컨버전스 방식을 자신의 카페에 공개해 올려놓았다고 말한다.)- 이런 기술을 왜 특허신청을 하지 않았나요.☞ 특허를 신청하고자 지인인 변리사와 상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식재산권 보장이 약한 우리나라에서 특허출원보다 시장 선점을 권고했습니다. 특허출원에 시간도 걸리고, 누군가가 특허를 침해했을 경우 이를 지키는데 법적 노력과 시간도 많이 들어 차라리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었죠. - 스마트팜(Smart-Farm)의 국산화를 한다던데.☞ 농업의 스마트팜 프로그램 개발도 하고 있습니다. 엑셀을 활용한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응용한 것이죠. 국내 스마트팜은 네덜란드 업체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를 대체할 한국형 스마트팜을 개발하는 것이죠. ●“빅데이터 처리기술 응용해 스마트팜 운영 프로그램 개발” 작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온도·수분·바람·영양제 공급 등과 같은 것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인 제어계측(PLC)을 개발해 농촌진흥청을 통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강원도 철원의 파프리카농가 등에서 운영 중이고, 여기저기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가 개발한 PLC는 MS 오피스에 연결한 것으로, 기존의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 AB와 같은 HMI(인간과 기계의 인터페이스)에 비교하면 아주 저렴합니다. 글로벌 기업은 호환이 안되는 반면 제가 개발한 것은 범용으로 호환이 잘 되는 것이 특징이죠. - 농부들이 ‘어려운’ 오피스나 엑셀을 제대로 쓸 수 있나.☞ 처음엔 저도 그게 걱정이었습니다. ‘시골’ 노인들이 컴퓨터를 만질 수 있나하고 걱정반 고민반으로 현장에 갔습니다. 가서 보니 스마트팜을 하는 이들은 30~40대였습니다. 컴퓨터에 친숙해서 놀랐죠.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프로그램(또는 앱)을 실형시킨 다음 마우스를 움직여 해당 칸에 클릭해 숫자를 입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예컨대 창문 개폐 칸에 ‘60’이란 숫자를 넣으면 창문이 60%만 열리는 것이죠. ‘0’을 입력하면 완전히 닫히고.●“작물별 생육 조건 db 자료 없어···지금부터 축적할 터” 문제는 작물별 생육 조건 즉 수분이나 습도 등에 대한 자료가 없어 농부들의 경험치에 의존하는 것이죠. 농업 당국도 이런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잘되는 농가는 ‘영업 비밀’이어서 공개를 꺼리죠. 그래서 제가 개발한 PLC는 30초 단위로 작물 별로 스마트팜의 각종 내외부 환경을 저장합니다. 이런 자료를 모아 최적의 생육조건을 찾아내 다른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서죠. - 장애인 정보기술(IT) 교육도 했다지요. 성과는?☞ 2011년 장애인관리공단이 국제 장애인기능올림픽 개인 db 부문 출전 선수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해달라고 요청하더군요. 그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제8회 국제 장애인기능 올림픽대회인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거절하고 나오는데, 국가 대표선수 두 명이 현관 문을 잡고 있더군요. 한 친구는 휠체어에 앉아 있고, 한 친구는 겨우 손가락 하나만 움직이는 상태인데, 그게 눈에 밟혔습니다. ●“장애인 선수들과 합숙 훈련···올림픽서 금·은 획득” 아무리 국가대표 선수라도 입상해 상금을 타야 그런대로 보람이 있다 싶어 “매회 우승국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일본, 대만”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일본에서 사업하면서 고생했던 경험 때문에 일본을 한번 이겨보자고 결심했습니다. 보상 없이 두달 동안 IT 재능기부를 했죠. 말이 100일 훈련이지, 이런 상태로는 안 되겠기에 대회 두 달 전부터 모든 업무를 내팽개치고 국가 대표 선수 2명과 같이 지내며 교육시켰습니다. 그 결과 박정우 선수는 금메달, 한 손가락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이수정 선수는 은메달을 획득했죠. 일본은 동메달로 밀려났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 그 감격은 아직도 쟁쟁합니다. 저도 덤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박정우 선수는 2016년 종목을 바꿔 PC 조립부문 대표 선수로 출전해 프랑스 국제장애인 기능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연속 2관왕을 차지하는 신기록을 남겼던거죠. 지금은 모 대기업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도 주말엔 장애인들에게 재능기부 교육차 갑니다.- IT 교육에 대해 할 말이 많은듯 한데.☞ 메달 획득 이후 지방에 있는 학교 등에서 장애인 지도를 계속했습니다. 2015년에는 서울전자고 기능반 담당 교사가 찾아와 학생들 IT 지도를 해 달라고 부탁하더라구요. 학생들의 해맑은 모습을 위해서, 특정 특성화고에 편중된 기득권의 IT 진입장벽을 제거해 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했죠. 2년만에 서울지역 우승 및 전국 대회 준우승했습니다. 언론은 잘 모르시겠지만 이쪽 분야에서는 일대 사건을 만들었던거죠. ●“대회 ‘노메달’ 어린 선수들도 사회 진출 문호 더 넓혀야” 그런데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취업도 되지만, 떨어진 어린 선수는 어디에도 갈 자리가 없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해당 교사는 기능 성적 잘 받아서 부장이 교감 되고, 교감이 교장으로 승진하지만, 학생들은 성적에 따라 줄을 서야하는 악순환을 보면서, 떨어진 학생들의 일자리를 생각하는 정부 정책이 있었으면 합니다. 학생들이 3년간 밤낮으로 전산과 컴퓨터와 씨름합니다. 메달과 노메달은 사실 종이 한장 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회적으로 이런 어린 기능 IT 학생들이 회사의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기대합니다. 덧붙여 대학에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대학들이 돈이 된다 싶어 빅데이터학과를 만들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현업 경험이 전혀 없는 교수들이 빅데이터를 가르친다고 제대로 될까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통계 처리를 가르치는 것이 제대로 된 빅데이터 교육인가는 하는 것은 고민해볼 문젭니다. - 프로그램 개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 제가 이 일을 시작한지는 어떻게 보면 30년이 넘었습니다. 1997년 모 대기업에서 MS SQL 기반의 ERP를 자체 개발을 시작하면서 첫발을 내딛은 것이죠. 대학원에서 통계 공부할 때 엑셀을 익혔던 거구요. 그러다가 독립해 나와서 2002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오피스데브라는 회사를 차렸습니다. MS의 파트너사로 지정됐죠. ●“개발하다 막히면 조용히 산행··갑자기 아이디어 번쩍하죠” 개발과 관련해 일하다 막히면 산으로 갑니다. 등산이 취미이자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는 위안입니다.(그는 백두대간을 세번 종주했단다).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하루종일 걷거나 하룻밤 비박을 하다보면 재미난 아이디어가 번쩍 떠오를 때가 있죠. 이런 착상을 붙잡고 개발하면 새로운 뭔가가 탄생하죠. 그런데 요즘 앱 마켓을 보면, 젊은 친구들의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면 정말 놀랍더라구요. 인터뷰를 마치자 그는 기자에게 주말에 등산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요즘 서울 아닌 전국이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 섭씨 35도면 ‘시원하는’ 느껴지는 날씨인데···나가면 개고생일듯해 산행에 동행하겠다는 답을 선뜻 하지 못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새얼굴] 서갑원 전 의원, 신한대 제2대 총장 취임

    [새얼굴] 서갑원 전 의원, 신한대 제2대 총장 취임

    신한대학교 제2대 총장에 서갑원 전 국회의원이 취임했다. 서 총장은 20일 경기 의정부 캠퍼스 에벤에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치는 바르게 하는 것(政者正也), 교육도 바르게 하는 것(敎者正也)”이라면서 “둘 다 세상을 바르게 하는 목표를 가졌다는 점에서 교육 문제의 해결이 바로 정치”라고 밝혔다.이어 “혁신하지 못하는 조직은 도태되고 사라지게 된다”고 지적하고 “꿈꾸는 대학, 변화하는 대학, 함께 하는 대학으로 창학 반세기를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더 큰 도약을 이루자”고 말했다. 서 총장은 국민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통령 비서실 정무1비서관,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병옥(87·여) 제1대 총장의 아들인 강성종 전 의원과 같은 민주당 소속으로 17대와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신흥학원 안현수 이사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속초 명물 만석닭강정, 위생관리 엉망으로 적발

    속초 명물 만석닭강정, 위생관리 엉망으로 적발

    강원도 속초에 있는 유명음식점 만석닭강정이 위생기준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다. 식약처는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고의로 식품 위생 법령을 위반했던 식품제조업체 등 428곳을 재점검한 결과, 23곳이 다시 위생기준 등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만석닭강정의 경우 조리장의 바닥과 선반에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었고 주방 후드에는 기름때와 먼지가 껴 있는 등 청결하지 않은 상태로 조리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육가공업으로 등록한 ㈜만석닭강정도 휴무 중인 종업원이 위생교육에 참석한 것으로 기재하는 등 규정을 지키지 않다가 적발됐다. 만석닭강정은 18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분에게 사죄드린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과문을 냈다. 만석닭강정은 “중앙시장점에서 시설 부분인 조리장 후드에 기름때와 먼지가 쌓여 있어 지적을 받았고 식약처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의 우려를 방지하고자 기존에 사용했던 주방 후드와 닥트를 전면 교체하고 있고 직원 위생교육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 고창군에 있는 고산식품은 ‘고산자연담은신선무’ 등 9개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았다. 작업장 천장에 곰팡이가 피어있고 작업장 바닥에 무 찌꺼기를 그대로 쌓아놓는 등 위생 기준도 위반했다. 충남 금산군에 있는 대성제분주식회사는 ‘퀸혼합고구마전분’, ‘차이니스혼합고구마전분’ 제품을 생산하면서 무표시 원료와 수질검사를 받지 않은 지하수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식약처는 최근 3년간 식품 관련 법령을 상습적으로 위반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한 업체들을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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