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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고가 철거하고 탁 트인 영등포 만든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고가 철거하고 탁 트인 영등포 만든다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15일 열린 제23회 구민의 날 행사에서 민선 7기 비전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그동안 영등포1번가 등을 통해 모인 구민 제안 3945건, 미래비전위원회의 숙의과정을 거쳐 나온 의제들을 종합해 민선 7기 미래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영등포구는 ‘구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 탁 트인 영등포’를 민선 7기 구정의 목표로 삼는다. 분야별로는 꿈이 실현되는 교육도시, 조화로운 성장 경제도시, 쾌적한 주거 안심도시, 더불어 잘사는 복지도시, 소통과 협치의 민주도시 등 5대 목표가 제시됐다. 우선 영등포 고가를 철거하고, 고가가 있던 자리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또 불법 노점상으로 몸살을 앓는 영등포역 주변 영중로를 보행자 중심거리로 바꾼다. 아울러 문래동에는 문화예술복합 공연장을 조성하고 문화예술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생활 속 문제 해결을 위해 재개발 해제지역에 대한 관리와 폐쇄회로(CC)TV확충으로 생활밀착형 치안을 강화하고 쓰레기, 주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교육환경 조성을 바라는 구민들의 요구도 반영됐다. 창의예술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융합 인재교육센터를 확대 운영해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 학교별 맞춤형 통학로 개선사업으로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고 권역별 도서관 확충, 작은 도서관 시설을 개선한다.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좋은 일자리, 더불어 잘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지역 화폐 발행, 전통시장 지원, 스마트메디컬특구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일꿈터와 청년희망복지타운을 조성해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권역별 맘든든센터 설치, 어르신과 장애인 일자리확대도 정책에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영등포를 만들고자 열린 소통 창구인 영등포 1번가와 영등포신문고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또 영등포 100년 미래비전위원회와 함께 구민의 제안을 다듬고 실현방안을 검토한다. 감사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공익제보신고처리센터를 만들어 행정의 신뢰도 높일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의 변화와 도약은 저 혼자가 아닌 구민 모두가 함께할 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8 국정감사] “장비 사줘도 기상청 능력으로 운영하겠나” 고개숙인 기상청

    [2018 국정감사] “장비 사줘도 기상청 능력으로 운영하겠나” 고개숙인 기상청

    “장비를 사줘도 기상청 실력으로 쓸 수 있겠냐. 연구비 숱하게 쓰면서 뭘하는거냐.”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에서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의원들의 질타에 기상청은 난타당했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전에 올여름 태풍 예보 실패에는 기상청의 대국민 소통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요즘은 쓰이지 않는 ‘후지와라 효과’를 언급해 주목받았다. 오후에는 공항기상에 대한 질의를 하며 난기류를 관측하고 예측하는 공항기상레이더(TDWR)가 대통령 전용기 이착륙하는 성남공항에도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며 “장비를 줘도 현재 기상청 실력으로는 운영 못할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예보 정확성을 위해 슈퍼컴퓨터 도입 등 각종 장비에 투자를 하면서도 각종 기상상황을 예측하지 못한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도 국내 도입돼 있는 지진관측장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위험에 충분한 대비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093개 지점 중 23.3%에 불과한 254개 지점만 품질 양호 등급으로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며 “지난해 감사원 특정감사에서는 지진탐지율이 10%도 안되는 곳이 3군데나 됐고 감사원 지적 이후에도 관측소 10곳 중 2곳은 지진 미탐지율이 50%를 넘고 있다”며 질타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민들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주고 기상청 예보가 잘 맞는지 가늠하는 것이 비 예보”라며 “슈퍼컴퓨터를 도입하고도 비 예보를 더 못 맞추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16년 600억원을 들여 슈퍼컴퓨터 4호기를 교체할 때 기상분야 성능 세계 2위이고 기상정보 수집성능이 3호기보다 30배 이상 높아진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기상, 기후 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슈퍼컴퓨터를 5호기로 교체한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교체 이유에 대해 수긍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상청의 오보 문제는 고가의 장비를 구매하는 절차나 매뉴얼 등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과 닿아있다”며 “기상청이 구입한 장비와 관련해서 소송도 많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매년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단골메뉴로 올라오는 예보관 경력 문제도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기상청은 항상 예보관 전문성 향상을 이야기하지만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상청 예보관 실력과 경력이 공군 기상단보다 떨어지고 있다”며 “공군기상중앙기상부는 예보실장, 예보상황팀, 기상장기예보관까지 9명으로 예보업무 종사기간이 평균 10년 이상이고 장기예보관은 15~20년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기상청장도 공군에서 예보실장까지 14년을 근무한 것으로 아는데 예보관 능력이 예보정확도에서 30% 이상 차지한다면 전문성을 위해서 최소 10년 넘게 근무해야 하지 않냐”고 질문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도 “감사원은 기상청 예보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로 무려 19개나 지적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예보관 교육 운영 불합리를 꼽고 있다”며 “예보 정확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5급 이상 예보관들 46명 중 10명의 예보 능력이 2년 미만이고 심지어 1년 미만인 사람도 7명이나 된다”며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미국이나 일본은 예보관들이 은퇴할 때까지 20~30년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키우는데 우리나라 예보관들의 평균 근무인력은 4.4년에 불과하다”며 “경험도 없고 교육도 제대로 안 받은 예보관이 제대로 된 예보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것도 답답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석 기상청장은 “인력관리 조정을 통해 각각의 직무에서 오래 활동해 전문가가 되도록 양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기상청의 불합리한 인사 시스템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김동철 의원은 “인사가 만사인데 지난해 사회책임윤리경영연구소라는 곳에서 기상청 청렴정책 연구용역 결과 기상청 인사는 ‘금품, 향응, 편의 제공의 영향력이 높다, 인사 기준이 모호하고 공정치 못하다, 본청과 지방청간 차별이 존재한다’고 나왔다”며 “부끄럽지 않나, 이래서 직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겠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최근 5년간 5급 이상 승진자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지방청과 소속기관의 절반에 불과한 본청 승진인원이 4배나 높아 승진을 독식하고 있다”며 “2014년 이후 본청은 400명 중 118명이 5급 이상으로 승진하고 지방청은 500명 중 34명만 5급 이상으로 승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종석 청장은 “모든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 기준으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용산 “예비창업자 온라인 마케팅 전략 짜세요”

    서울 용산구는 오는 31일과 11월 1일 예비 창업자, 소상공인, 업종 전환자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용산아트홀에서 ‘2018년 하반기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아카데미에선 날로 중요해지는 온라인마케팅 전략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특히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는 네이버 마케팅을 통한 홍보 방법을 고민할 수 있다. 강연자는 이철제 팝트리 대표, 손정일 뉴미디어캠퍼스 대표, 박정옥 에드큐 스마트영상제작소 대표, 송현숙 노노스 대표컨설턴트 등이다. 강의는 ▲더 많은 고객과 만나는 네이버 검색 마케팅 ▲꼭 한 번 확인해야 할 네이버 블로그 마케팅 ▲고객을 움직이는 홍보 영상 만들기 ▲네이버 우리 동네에 우리 가게 홍보하기로 짜였다. 성장현 구청장은 “주민들의 성공 창업을 위해 알짜 정보를 제공한다”며 “교육도 받고 창업 자금도 신청할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구는 창업 아카데미 외 창업지원센터(177㎡) 운영으로 예비 창업자들을 적극 지원한다. 창업지원센터는 올해 초 입주업체 5곳과 함께 원효전자상가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선 2년간 저렴한 비용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택시기사는 20대, 버스기사는 70대 사고율 높아”

    “택시기사는 20대, 버스기사는 70대 사고율 높아”

    택시 운전기사는 20대, 버스 운전기사는 70대의 교통사고 비율이 가장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경험이 적은 젊은 택시기사와 고령의 버스 기사의 안전운행을 위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업용 차량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는 총 3만 4754건이다. 버스와 택시의 사고율이 각각 8.1%, 7.6%였고 화물차 사고율은 2.0%로 조사됐다. 택시 사고 가해 운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운전사 사고율이 29.4%, 30대가 12.5%로 각각 집계됐다. 70대 이상 기사 사고율은 5.5%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반면 버스 운전사 중에는 70대 이상 기사 사고율이 1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11.7%)와 30대(10.0%)의 사고율이 뒤를 이었다. 화물차 운전사 중에는 20대 사고율이 6.4%로 가장 높았다. 박 의원은 “고령 운전자에 대해서는 자격유지검사나 자발적 면허반납을 추진하는 한편 젊은 운전자에 대한 안전운전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청춘은 정치 무관심? 기성정당이 젊은 목소리 안 듣는다는 얘기”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청춘은 정치 무관심? 기성정당이 젊은 목소리 안 듣는다는 얘기”

    청년정치. 우리에게는 이보다 낯선 말이 없다. 청년이 현실정치의 주류로 편입된 적이 없어서다. 신맛 단맛 다 보여준 ‘올드보이’들이 여야 막론하고 돌고 돌아 다시 정치판의 주류다. “정치할 사람이 그렇게 없나?” 자조 섞인 말들을 하지만 정치 제대로 할 ‘새 얼굴’은 정말 귀하다.‘청년정치크루’는 국회 밖 민간인 청년들의 청년정책 싱크탱크다. 결성된 지 2년. 돈도 백도 없는 이들은 금배지를 달아야만 정치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보·보수 편가를 생각은 더더욱 없다. 정치권이 돌아볼 때까지 청년 목소리를 담은 정책을 악착같이 제안하고 또 제안하는 것. 그것만이 목표다. 덕분에 여의도 정가에서 청년정책을 고민하는 이라면 이들의 존재를 안다. 이들 눈에 기성 정치판은 어떻게 비칠까. 이동수(30) 대표와 김수한(28)씨가 모임을 대표해 발언했다.→2016년 모임이 결성됐다. 특정 단체나 정당의 후원 없는 자생적 청년정치 모임은 드물지 않나. -(이동수 대표·이하 이) 청년유니온, 민달팽이유니온 등 청년단체들이 있지만 순수 정책 모임은 처음이다. 대형 소셜커머스 업체가 인턴 사원을 실컷 써먹고는 채용을 하지 않는 갑질로 사회적 공분을 샀다. 그걸 보고는 참을 수 없어 뜻 맞는 청춘들이 모였다. 현재 고정 멤버는 7명. 27세부터 30세까지 말 그대로 열혈 청년들이다(웃음). 전공도 직업도 모두 제각각이지만 의미 있는 청년정책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고집은 같다. →전공과 이력들이 다 달라서 다양한 정책에 관심 갖기 적합하겠다. -(이) 나는 여의도연구원 인턴을 거쳐 이혜훈 의원 비서, 안희정 경선 캠프 등을 경험했다. 정치 쪽 일을 해본 적 없는 멤버도 많다. 우리는 특정 정당의 노선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않는다. 청년진보정당 우리미래에서부터 자유한국당까지 지지 정당이 다양하며 사안별 청년맞춤 정책을 고민할 뿐이다.→직접 만들어 제안한 청년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 -(김수한씨·이하 김) 일명 ‘취업준비생 보호법’이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채용을 빌미로 영업이익을 편취하거나 수습기간을 지나치게 길게 잡는 행태를 금지하고, 채용 공고에 연봉을 아예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과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우리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해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야 없이 관심을 갖는 청년정책 의제였던 셈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관인데, 최저임금 등 현안들에 처리 순서가 밀린 게 좀 안타깝다. →청년들 목소리를 대신 담는 정책 아이디어들은 주로 어디서 얻는가. -(이) 현실에 귀를 열면 청년들이 목말라하는 정책을 알 수 있다. 조금만 보살펴 줘도 청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유의미한 것들이 많다. 예컨대 태부족인 대학 기숙사 문제가 그렇다. 기숙사 신축 권한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는데, 지역 건물 임대업자들이 반대하면 어쩌지 못한다. 그러니 기숙사 신축 권한만큼은 지자체의 상위 기관으로 넘기자는 식의 정책을 우리는 제안한다. -(김) 우리 모임에 청년들이 직접 제보하기도 한다. 소소한 것들도 많다. 외국항공사들은 대개 승무원 학원에 인력을 의뢰하는데, 불량 학원들은 이를 악용한다. 취업을 시켜줄 것처럼 해서는 수강료만 몇백만원씩 챙긴다. 이런 취업 사기들을 법으로 방지해야 한다.→현실정치판으로 직접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들은 없는가. 정책을 제안하는 과정에 한계를 느낄 듯하다. -(이) 할 수 있다면 해보고도 싶다(웃음). 그러나 현실정치 진입이 우리나라는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금배지를 어렵게 달아도 젊은 정치인들은 기성정당의 이미지 메이커에 그친다. 20대 총선만 보자. 20~30대 청년 출마자 중에서 국회에 입성한 이는 세 명뿐이었다. 바른미래당의 이준석 의원이 30대 선출직 최고위원이 됐다고 두고두고 떠들썩한 얘깃거리가 되는 현실이다. →청년 정치인을 양산할 수 있는 토양이 다져져야 하겠다. 현실적으로 어떤 부분이 가장 안타까워 보이나. -(김) 일자리가 있는 곳에 인재가 모인다. 공무원, 공기업 쪽으로 우리 청년들이 저절로 쏠리는 까닭이다. 정치를 도박하듯 하는 지금의 풍토에서는 훌륭한 정치인력이 나올 수 없을 것 같다. 국회 보좌진만 하더라도 인력운용을 체계적으로 한다면 많은 인재들이 유인될 거다. 당장 청년 당직자 처우만 해도 그렇다. 최근 어느 야당에서는 예산절감을 한다고 젊은 당직자들을 무더기 해고했다. 의원들의 쓸데없는 씀씀이부터 줄여야지, 걸핏하면 당직자들을 건드리더라. 그런 환경이라면 청년 인재들이 정가로 어떻게 눈을 돌리겠나. -(이) 국회의원실 인턴의 급여는 10년 가까이 동결됐다. 그마저도 실컷 쓰다 마음대로 버리는 ‘티슈 인턴’ 취급들이다. 국회의원들 세비는 그 기간 37%나 올랐다. 이런 불안한 채용 시스템으로 청년들을 소모품 취급한다면 정치판은 갈수록 금수저들의 전유물이 될지 모른다. 모임 활동을 하면서 정당의 운영 생리를 조금씩 들여다보게 되는데, 그런 미래는 아찔하다. 공짜 정치, 공짜 정책을 청년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요즘 청년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말들을 한다. 기성정당들의 부실한 정치교육도 한몫한다고 보는지. -(김) 청년들의 정치 참여 의식은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것만큼 저조하지 않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얼마든지 발언할 준비가 돼 있다.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정치에 관여하고 싶은데, 그런 터전이 없을 뿐이다. 정치교육을 한다는 정당들은 얼마나 주먹구구인지 모른다. 말로는 청년들과 만나 청년정책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하면서 그 행사를 한낮에 개최한다. 그런 자리에는 정작 청년들이 있을 수 없다. →우리 정치권을 보고 느낀 이야기를 책(청년정치)으로도 펴냈다. 우리 정당들에도 청년정책을 연구하는 청년기구들이 없지는 않은데. -(이) 정당마다 정치학교를 개설해 청년정치인 육성에 신경을 쓰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정치참여가 법으로 막혀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적 근력을 키우는 것 자체가 역부족이다. 책을 내려고 공부를 좀 많이 했다(웃음). 청년정치 참여가 왕성한 독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의 연합청년조직(JU)이 있다. 만 14세부터 가입할 수 있어 유럽 최대 규모인 12만명의 청년조직이 됐다. 정당이 미래세대에 정강을 알리고 정치참여의 장을 꾸준히 제공한다. 20세에 정계 입문해도 될 만큼 정치적 자질과 역량을 키워 주는 거다. →지원 없이 모임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지속가능한 모임을 위한 고민을 많이 해야겠다. -(김) 가수들이 쇼케이스를 열어 외부와 소통하지 않나. 우리는 정책을 개발해서 ‘정책 쇼케이스’라는 걸 한다. 누구의 입김에도 자유롭고 싶으니 제반 비용은 우리끼리 십시일반 마련한다. 또래 청년들이 몰리는 홍대 카페를 2시간에 30만원 주면 빌리는데 그 자리에 정당 관계자, 의원 보좌관들이 찾아와 우리 제언을 귀담아듣는다. -(이) 모임이 정당 토론회들에 자주 초청될 정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정치는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의 벽부터 우리 청년들이 깨야 한다. 당분간 고정 회원을 늘리지 않고 다양한 청년 참여 이벤트를 내놓고 소통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유튜브 채널(정치크루 TV)을 개설해 정치 콘텐츠를 두루 제공하는 것은 당장의 주요 사업이다. 우리 청년들은 유튜브로 한창 소통하는데, 정치권의 누구도 유튜브에 관심조차 없다. 이런 현실이다. 그만큼 우리 정치는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늙었다. sjh@seoul.co.kr
  • [포토 다큐] 장인의 눈물이 익는다…신의 물방울이 맺혔다

    [포토 다큐] 장인의 눈물이 익는다…신의 물방울이 맺혔다

    국내산 와인의 역사는 1969년 정부에서 식량 부족을 이유로 쌀로 만든 술보다 과일로 만든 술을 장려하면서 애플와인 ‘파라다이스’가 출시되면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1974년 제과업체 해태에서 ‘노블와인’이라는 최초의 포도로 만든 와인을 출시한 이후 마주앙, 진로의 샤토 몽블르, 금복주의 두리랑, 대선주조의 그랑주아 등이 나오면서 와인 제조의 전성시대를 구가하게 됐다.1988년 국산 와인은 최고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우리 풍토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거나, 양조 기술을 확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외국 와인이 수입되면서 수익성만을 생각하는 대기업 주도의 와인은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세월이 흘러 다시금 열정을 가지고 국산 와인산업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샤토미소’ 아시아 와인트로피 골드 수상 충북 영동군 매곡면의 ‘샤토미소´ 안남락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다양한 와인을 생산해 국내 품평회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시아 와인트로피에서 수차례 골드상을 받은 바 있다. 과정은 힘들었다. 프랑스에 가장 잘 알려진 포도 품종을 수입해 심어 보기도 했고, 수입 와인만이 부스를 차지하고 있는 주류 박람회장에 부스를 마련해 자신이 만든 와인을 홍보해 보기도 했다. 가당(알코올 도수를 높이기 위해 설탕을 넣는 과정)을 하지 않고 포도 자체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스와인처럼 포도를 얼려서 수분을 제거하거나 포도를 말려 당도를 높이는 공정으로 프리미엄 레드와인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도 겪었다. 경기 파주시 적성면 산머루농원 서충원 사장은 머루로 레드와인을 만든다. 머루는 현재 국내에서 양조용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열매다. 머루에는 안토시아닌이 캠벨에 비해 5배 많이 함유돼 있고, 폴리페놀, 칼슘, 철분, 인 등 건강에 좋은 다양한 성분이 풍부하다. 장기 숙성이 가능해 10년간 숙성시킨 뒤 출고한다. 그는 지리적으로 DMZ와 근접한 농원의 특성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이 산머루농원을 찾는 관광상품으로 와이너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한 해 6만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영동군 135억 투입한 와인터널 11일 개장… 지역 관광지와 연계 한국 와인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영동군은 135억원을 들여 와인터널을 만들어 11일 개장했다. 영동군은 다양한 문화행사 및 와인 기차 여행과 연계해 영동의 와인을 알리고 있다. 와인을 생산하고자 귀농한 사람들에게는 유원대학교와 협력해 교육비와 시설비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대규모 와이너리를 조성하고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국내산 와인은 와인 종주국에 비해 역사가 턱없이 부족해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전통주에 한해 인터넷 판매가 가능해졌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는 입점도 쉽지 않다. 서울 역삼동에 전통주 갤러리 매장이 있으나 그 역시 매출액이 크지 않다. 그렇다고 한국 와인의 미래가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생산지의 특성을 살려 그 지역 음식과 와인이 잘 어울리게 만들거나 지역 관광지의 축제와 와인을 묶어 홍보해 나가는 방법으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는데, 이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체계적인 교육도 필요하다. 와인 메이커는 포도의 당도, 산도 측정과 조정, 아황산의 적정 농도와 사용 방법, 색소나 타닌 추출 정도, 발효가 멈추거나 발효 온도가 올라갈 경우의 조치, 오크통 숙성 여부, 정제와 여과 방법, 적절한 살균 방법의 선택과 주병 방법까지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본인 스스로 적절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웠다고 당장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없듯이 좋은 와인이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경험을 쌓아야 제대로 된 와인이 나온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과 철학을 가지고 신품종 육성 등 우리 실정에 맞는 와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세계 와인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와인을 내놓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유은혜 범법 행위 소명 안 됐다”…교육부 국감, 시작하자마자 중단

    “유은혜 범법 행위 소명 안 됐다”…교육부 국감, 시작하자마자 중단

    곽상도 의원, “의혹 3건은 해명 안돼”김현아 의원, “장관 인정할 수 없어 차관에게 물어보겠다”여당 의원들, “의사진행 방해냐” 반발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출석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 직후 중단됐다.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유 장관의 범법 의심 행위에 대한 소명이 되지 않았다”며 문제제기한 게 발단이 됐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감 개시 직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유은혜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19건의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가운데 위장전입 등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자료 제출하지 않아 혐의 확인이 어려운 것을 빼도 3건은 해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이 말한 3건은 ▲피감기관 건물에 사무실을 임대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갑질’ 의혹 ▲우석대 겸임강사 경력 허위 기재 의혹 ▲기자간담회 허위신고 논란 등이다. 곽 의원은 이 의혹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 범죄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소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소방관은 허위경력을 기재했다가 임용취소받은 사례가 있었다”면서 “같은 국민이라면 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이 “장관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이냐, 의사방해발언이냐”면서 반발했다. 이에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5분간 정회했다가 20분 뒤 속개했다. 하지만 신경전은 이후에도 계속 됐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유 장관의) 현행법 위반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라면서 “그럼에도 정책 검증을 위해 차관에게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발언을 통해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와 기초학력 책임보장,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등으로 아이들의 공정한 출발선을 국가가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교 무상교육을 2019년으로 앞당기고 교육급여 지급액 인상, 반값 등록금 수혜자 확대 등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며 “특수교육 대상자, 다문화 학생, 탈북학생 지원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고자 입시 위주의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작업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자유학년제가 현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하고 고교학점제 도입을 준비하겠다”며 “고등교육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대학혁신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국립대 재정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국민이 전 생애에 걸쳐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직업교육 시스템도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학생들이 대학 진학 외에도 진로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선취업 후학습 체제를 발전시키고,지역 평생교육과 한국형 나노디그리(nano degree·단기 교육과정 인증제도)인 ‘매치업 프로그램’,성인 문해 교육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삼성, 청년 SW전문가 1만명 양성…월 100만원씩 교육지원금도 준다

    1년 2학기…코딩·실무 프로젝트 구성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청년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무상 교육에 한 달 100만원씩 지원금도 준다. 삼성전자는 10일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로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올 연말 출범시킨다고 10일 밝혔다. SSAFY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전문인력 총 1만명(올해 1000명, 2019∼2020년 각 2000명, 2021∼2022년 각 2500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주간 아카데미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safy.com)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한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가 지원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적 사고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적성 진단과 학습 의지와 열정을 확인하는 인터뷰 등을 통과하면 최종 대상자로 선발된다. 교육 과정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년간 2학기로 구성되며, 체계적인 코딩 교육과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 교육도 한다. 월 100만원의 지원비 외에도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준다. 지방 취업준비생을 배려하고 삼성의 지역별 교육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육은 서울과 대전, 광주, 구미 등 4개 지역에서 분산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SSAFY는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며 교육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무료 교육에 월 100만원 지원비도…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설립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청년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무상 교육에 한달 100만원씩 지원금도 준다. 삼성전자는 10일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로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올 연말 출범시킨다고 10일 밝혔다. SSAFY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전문인력 총 1만명(올해 1000명, 2019∼2020년 각 2000명, 2021∼2022년 각 2500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주간 아카데미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safy.com)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한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가 지원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적 사고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적성 진단과 학습 의지와 열정을 확인하는 인터뷰 등을 통과하면 최종 대상자로 선발된다. 교육 과정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년간 2학기로 구성되며, 체계적인 코딩 교육과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 교육도 한다. 월 100만원의 지원비 외에도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준다. 지방 취업 준비생을 배려하고 삼성의 각 지역별 교육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육은 서울과 대전, 광주, 구미 등 4개 지역에서 분산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SSAFY는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교육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인력 수급과 청년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의왕시, 행정·교육·복지 등 6개 분야 55개 공약사업 확정

    경기도 의왕시는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의왕’을 만들기 위한 민선7기 6대 시정방침과 6개 분야 공약사업을 10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의 비전과 목표를 알리기 위한 ‘민선7기 행복의왕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확정된 6대 시정 방침은 ‘함께하는 시민자치도시’, ‘사람중심 첨단자족도시’, ‘희망주는 맞춤복지도시’, ‘꿈을여는 혁신교육도시’, ‘지속가능 안전환경도시’, ‘활력있는 문화체육도시’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6대 공약사업은 행정, 개발·경제, 복지, 교육, 안전·환경, 문화·예술 등 6개 분야 55개 사업이 확정됐다. 분야별 공약사업 중 ‘행정분야’는 의왕미래위원회 및 시민정책단 구성, 시민감시단 운영, 공직자 부정청탁신고 핫라인 설치 등 6개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개발·경제분야’는 부곡도깨비시장 주차시설 확충,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포일테크노파크 조성 등 11개 사업을 제시했다.‘복지분야’는 아름채노인복지관 별관 건립, 장애인 일자리 확대, 육아나눔터 확대, 경로당 주치의제 운영 등 13개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분야’는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지원, 청소년 문화의 집 설립, 방과 후 돌봄교실 확대, 유치원·어린이집 안전시스템 구축 등 10개 사업을 공약으로 정했다. ‘안전·환경분야’는 보행친화형 도로 개선, 의왕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도심속 둘레길 조성,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 위한 버스노선 구축 등 9개 사업이다. 문화·예술분야는 시민회관 건립, 체육시설 조성, 북카페 확충, 고천행복타운 내 시민공원 조성 등 6개 사업을 최종 확정됐다. 김상돈 시장은 “공약사업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의왕, 살기 좋은 행복한 의왕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장애인도 노인도 모두 품는 순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실험

    장애인도 노인도 모두 품는 순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실험

    일본 규슈 후쿠오카에 있는 텐진 지하가는 후쿠오카현의 대표 관광지다. 이 텐진 지하가를 후쿠오카 명물로 만든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화장실이다. 이곳에 대규모 서재를 꾸몄고, 입구에는 세련된 전시물들을 진열해 미술관에 들어가는 기분을 느낀다. 다양한 언어로 화장실 안내 표지판을 만든 건 기본이고, 입구에는 진입로 턱을 없애 휠체어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개수대 높이를 낮추고 다양한 높이의 거울을 비치해 이용자 모두 자신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변기에는 노인이나 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를 설치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하지 않고 소외감 없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생각에서 나온 정책이 유니버설 디자인이다. 성별, 국적,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나 환경, 디자인을 말한다. 이러한 개념이 도시로 확장한 게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다. 순천시는 관광객과 주민 등 모두가 편안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9일 밝혔다. 교통, 관광, 복지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시는 도심 지역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터를 공유주차장으로 조성해 운영 중이다. 건축 예정이 없는 공터나 자투리땅 등의 토지 소유자에게 사용 승낙을 받았다. 토지 소유자에게는 재산세를 면제해 주고 주민자율 공유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28곳에 무료 주차장 512면을 만들었다. 또 원도심 등 주차 문제가 심각한 5곳에 설치하고 있다. 공유 주차장은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뿐 아니라 주변 환경정비 효과까지 있어 호응이 높다.●무료 공유주차장 상반기 28곳 512면 설치 시는 편리한 시내버스 이용을 위해 시민 중심의 노선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이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생활권역별 환승 시설을 도입했다. 편리한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읍·면 지역 원거리 노선 개편, 신도심 교통 서비스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노선 개편안에 대해 지역별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 등을 열어 확정할 계획이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스마트 횡단보도 만들어 어린이, 노인, 장애인, 오지마을 주민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지원 및 안전시설 개선에도 힘쓴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자 무단횡단 방지와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있다. 교통 노약자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안전용품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벽지마을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편의를 위해 마중택시를 동 지역까지 확대 운행하고 있다. 마중택시는 승강장까지 거리가 1㎞ 이상인 읍·면·동에 해당된다.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한 저상버스는 예약 서비스로 편의를 도모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부상하게 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고령인구와 장애인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디자인이 요구되는 시대로 바뀌었다는 데 있다. 시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버타운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은퇴자 주택, 휴양시설, 레저시설, 의료시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올해 기본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해 방향을 설정한다는 전략이다. 장애인들을 위한 주치의 지원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1~3급 중증장애인으로 만성질환 또는 장애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시범 운영한 뒤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서비스는 일반건강관리 및 통합관리서비스, 주장애관리서비스 등이다. 관광지도 누구나 이용이 편리하도록 한다. 연간 200만명이 찾는 순천만습지는 장애인, 노인,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객이 이동하고 관광하는 데 제약이 없게 했다. 장애물 없는 관광 환경을 조성해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장애인 화장실이나 주차 편의시설, 장애인 편의를 위한 점자 블록 등 문턱을 없앴다. 올해 관광객 편의를 위한 탐방객 쉼터 만들기, 노후 데크 교체, 활엽수를 심고 친환경소재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유기동물 보호·관리 ‘동물보호센터’ 건립 추진 유니버셜 디자인 도시는 반려동물에게도 적용된다. 시는 유기동물 보호 및 관리를 위한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설치해 유기동물 행동교정 및 입양, 시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자전거를 공유할 수 있는 온누리 자전거 무인 대여소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자전거 무인 대여소는 28곳에 275대가 있다. 시는 2020년까지 대여소 20곳을 추가 설치하고, 자전거 500대를 더 구입할 계획이다.●전동드릴 등 무료 대여… 기술 교육도 병행 생활공구 공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필요한 전동드릴, 망치, 니퍼, 스패너 등 생활공구를 무료로 대여한다. 생활 밀착형 기술 교육과 체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처럼 교통, 복지, 반려동물, 관광지 등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모두가 편한 도시를 모티브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이 같은 정책들이 시민들에게 체감되고 도시의 격을 높일 수 있도록 올해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안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내년 시범 사업 등을 선정, 순천형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강영선 안전행정국장은 “장애인들이 사용하기 쉬운 것은 모두에게도 편리하다”며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위해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들이 편안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앵글에 담은 희귀한 우리 꽃들…27일부터 서울숲에서 ‘멸종위기 식물 사진전‘

    앵글에 담은 희귀한 우리 꽃들…27일부터 서울숲에서 ‘멸종위기 식물 사진전‘

    가을 빛 곱게 물들어가는 서울숲에서 아름다운 우리 꽃들의 속삭임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교사식물연구회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숲 커뮤니센터 전시관에서 ‘사라져 가는 아름다운 우리꽃을 찾아서’ 라는 주제로 제15회 멸종위기 식물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장에서는 광릉요강꽃, 털복주머니난, 구름병아리난초, 애기송이풀, 등 환경부 지정 야생생물 Ⅰ, Ⅱ급 13종을 비롯해 갈퀴현호색, 섬광대수염, 태백바람꽃 등의 한국 고유종을 포함한 51점의 희귀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현직 교사로 구성된 한국교사식물연구회(회장 최정현 성산중 교사)는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고자 매년 가을 교육부, 환경부,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멸종위기 식물 사진전을 열고 있다. 특히 전시회 기간 동안 일반 관람객이나 단체 관람 신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원 교사들이 직접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를 마친 사진은 서울과 수도권 20여개의 학교에서 신청을 받아 순회 사진전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등포구, 15일 민선 7기 비전 선포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15일 오후 4시 30분~7시 당산동 3가 영등포아트홀에서 제23회 구민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민선 7기 영등포구 비전을 선포한다고 7일 밝혔다. 채현일 구청장은 영등포1번가 등을 통해 모인 구민 제안, 미래비전위원회의 숙의과정을 거쳐 나온 의제를 종합해 민선 7기 미래상과 목표를 밝힐 예정이다. 구민 1000여명이 참석한다. 영등포구는 ‘구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 탁 트인 영등포’를 민선 7기 구정 목표로 삼는다. 5대 분야별 목표로 ‘꿈이 실현되는 교육도시’, ‘조화로운 성장 경제도시’, ‘쾌적한 주거 안심도시’, ‘더불어 잘사는 복지도시’, ‘소통과 협치의 민주도시’를 내걸었다. 식전공연에 이어 기념식, 비전 선포식,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구민 9명, 단체 4곳에 대한 구민상 시상도 진행된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채 구청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분야별 주요 사업을 구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는 뮤지컬배우 남경주와 가수 홍진영의 흥겨운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채 구청장은 “다양한 문화공연도 함께 마련돼 있으니 구민을 하나로 묶는 뜻깊은 날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희소성 높은 원도심 신규분양 아파트…‘광주 금호 리첸시아’ 눈길

    희소성 높은 원도심 신규분양 아파트…‘광주 금호 리첸시아’ 눈길

    경기도 광주시 최대 상권이자 원도심인 경안동에서 17년 만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오는 10월 금호건설이 분양에 나서는 ‘광주 금호 리첸시아’다.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은 원도심 지역이다. 원도심 지역은 대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과 같은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돼있는 경우가 많다. 신도시와 다르게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주변 지역의 개발도 활발해 원도심에 분양되는 신규단지 아파트에 실수요자는 물론, 부동산 관계자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원도심에 분양되는 신규단지들은 희소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원도심 지역은 주로 노후 아파트들이 주를 이루며 새 아파트 공급이 희소하다. 지역에 신규 아파트가 분양되면, 희소가치가 높아 분양을 원하는 사람들이 앞다퉈 몰린다. 원도심 신규단지는 노후 아파트들과 달리 혁신설계가 도입돼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선사한다. 단지 내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친환경적인 조경 시설이 갖춰져 주거 가치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이에 노후 아파트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로 거처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양극화가 뚜렷한 부동산 시장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원도심 아파트들은 대부분 우수한 청약 성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며 “원도심에 신규 분양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는 경우 기존 노후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실수요가 뒷받침돼 비교적 높은 분양 성적을 달성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6월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공급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정자동에서 15년 만에 신규 분양된 아파트로 높은 가치가 평가돼 평균 3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포스코건설 ‘달서 센트럴더샵’은 평균 105.39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당해에 마감했다. 순천의 원도심 매곡동에서 20년 만에 선보인 ‘신매곡 서한이 다음’은 평균 6.1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원도심 신규단지 아파트들의 인기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광주 금호 리첸시아 역시 원도심 신규단지 아파트로 인기가 좋다. 광주시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여서 의미를 더한다. 경기 광주시 경안동에 조성될 예정으로, 지하 3층, 지상 25층, 4개 동, 총 447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인기가 좋은 중소형 평형 전용면적 60㎡~82㎡를 구성, 실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광주초교, 광주중이 단지에서 도보 3분 내 거리에 있어 자녀 통학이 편리하며, 광주시립 중앙도서관, 광주교육도서관, 광주 학원가도 도보 이용이 가능해 학습 분위기가 우수하다. 교육 환경이 좋아 자녀를 둔 가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경안동 도심 중심상권인 광주상설시장 부지에 단지가 자리해 경안시장, 이마트, CGV, 롯데시네마 등 중심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경안동 우체국, 복지센터, 보건소, 마을회관 등도 가까워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연면적 23,900㎡, 총 3개 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상업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경기 광주 최대 규모의 상업시설이 조성되면서, 단지 안에서 대부분의 생활 편의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망이 우수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주요 도시로 빠른 이동이 가능한 아파트다. 도보거리에 경강선(성남~여주 복선전철) 경기광주역이 위치해있다. 이 역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 13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을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30분대에 연결된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이 단지와 가까워 버스를 이용해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로 이동하기도 좋다. 중부고속도로, 장지 IC, 태전 JC 등도 단지 근거리에 있어 분당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강남권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한편 광주 금호 리첸시아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학년 방과후 영어 허용 필요” 언급한 유은혜…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1~2학년 방과후 영어 허용 필요” 언급한 유은혜…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초교 방문해 “법개정 통해 허용 방안” 언급의원 때는 1~2학년 방과후 영어교육 규제법에 찬성“정치적 결정”, “현실적 판단” 평가 동시에 나와 취임 사흘째를 맞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연일 깜짝 발표를 하며 주목받고 있다. 고교 무상교육, 유치원 방과후 영어 특별활동 허용 등에 이어 이번엔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교육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5일 세종 참샘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초등 1∼2학년 영어교육을 허용해달라는 학부모 건의에 “법 개정을 통해 1∼2학년의 방과후 영어교육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부총리는 교육부가 지난해 추진하려다 유예한 유치원 방과 후 영어 특별활동을 금지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부총리는 “유아 단계에서는 학습 놀이·체험 중심의 방과후 과정을 허용하는 게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아이들이 이미 유튜브 등을 통해 (영어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국가가 (교육)하지 말라고 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지난 1년간 교육부가 수렴한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비슷한 관점에서 초교 1∼2학년 방과후 영어교육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언급이다. 유 부총리는 “과도한 교육, 지식 전달 위주 영어수업은 그 단계의 아이들에게 맞지 않아서 (초등 1∼2학년은) 방과 후 수업도 금지한 것”이라며 “놀이·체험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의미에서는 (유치원과 영어교육과의) 연속성을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법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개정안이 처리돼야 한다”며 “방향은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유 부총리는 의원 시절 초교 1~2학년 방과후 영어 교육을 규제하는 법안에 찬성했다. 2014년 2월 만들어진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이다. 이 법은 당시 국회의원 20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78명, 반대 0명, 기권 28명으로 여유있게 통과했다. 유은혜 의원도 찬성자 중 한명이었다. 공교육 정규 수업 때 배울 내용을 방과후수업 등에서 미리 배우지 못하도록 하는 취지의 법인데 현장 혼란을 우려해 시행 시점을 3년간 미루다 올해 1학기부터 적용됐다. 이 때문에 현재 초교 1~2학년은 방과후수업에서 영어 관련 활동을 할 수 없다. 유 부총리는 또 의원 시절인 2014년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함께 서울·경기 지역 학부모 7628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영어 교육 시작 연령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는 실태를 밝히기도 했다. 의원 시절 때와는 다른 유 부총리의 정책 판단에 대해 “교육부 장관으로서 이상보다 여론을 수렴한 결과”라는 평가와 “취임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적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인기있는 정책만 추진하려는 정무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함께 나온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입장 바꾼 유은혜 교육부 장관, “내년 유치원에서 놀이식 영어 교육 허용”

    입장 바꾼 유은혜 교육부 장관, “내년 유치원에서 놀이식 영어 교육 허용”

    “학부모 수요 등 고려해 공론화 없이 허용”어린이집도 놀이식 영어 교육 허용초교 1·2학년 방과후 영어 수업 허용 여론도 커질듯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내년에 유치원에서 놀이 중심으로 영어교육하는 건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유치원들이 원생 모집 등 내년 계획을 10월 중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취임하면서 방과후 영어교육 관련해서는 시기를 늦출 필요 없이 교육청과 유치원의 판단에 따라 놀이 중심의 방과후 (영어교육) 과정을 허용하는 것으로 입장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치원에서 영어가 금지되면 학부모들 사이에서 사교육이 더 늘 것이라는 우려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놀이 중심 영어란 정규 교육과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아의 흥미와 발달단계를 고려해 노래, 게임, 음악 및 율동 등으로 이뤄지는 영어 놀이 활동을 말한다. 애초 예정됐던 유치원 영어 교육 허용 관련 정책숙려제(공론화)는 거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린이집에서도 기존처럼 놀이식으로 영어 교육을 하는 건 허용하기로 보건복지부와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약 10개월 간 끌어왔던 유치원 영어 교육 금지 논란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유치원에서 방과후 특별활동 시간에 영어를 가르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여론 반발에 밀려 결정을 유예했었다. 당시 교육부는 “공교육정상화법(학교에서 정규 교육 때 다룰 내용을 방과후과정 등에서 앞서 배울 수 없도록 한 내용)에 따라 올해부터 초교 1·2학년 때 방과후 영어 수업을 못 하게 했는데 유치원에서 허용하는 건 맞지 않다”며 금지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큰 반발이 터져나왔다. 고가의 영·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유치원)이 성행하는 상황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교육을 막는 것은 오히려 교육격차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공교육정상화법이 초·중고교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유치원에서는 영어교육이 법적으로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달 초부터 정책숙려제를 진행해 오는 12월까지 유치원에서의 영어 교육 금지 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정부는 시도교육청에서 놀이 중심 영어의 원칙 하에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유치원 방과후 과정 세부 운영 기준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유치원 영어 방과 후 특별활동을 인정하면서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후 영어교육도 다시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회에는 방과 후 과정을 선행학습 금지 대상에서 제외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계류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빠른 시일 내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초교 1·2학년 방과후 과정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종합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공교육정상화법이 (1∼2학년 방과 후 영어교육을) 제한하고 있지만 현장의 요구는 다르다”며 “현장의 요구와 지역적 편차·격차 해소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유은혜 부총리가 약속한 고교 무상교육…“5년 간 총 7조 8411억 더 든다”

    유은혜 부총리가 약속한 고교 무상교육…“5년 간 총 7조 8411억 더 든다”

    유 부총리, 취임사에서 “내년부터 무상교육 실시” 의지여론 지지도 높지만 재원이 관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식에서 “고교 무상교육을 내년 시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고교 무상교육 실시 후 5년간 8조원에 달하는 추가비용이 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3일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에게 제출한 ‘문재인정부 고교무상교육 재정소요 추계’에 따르면 단계적 고교무상교육 계획이 실시되면 5년 동안에만 총 7조 8411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예정처는 고등학교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용 도서 구입비를 무상교육 지원항목으로 전제하고 기간을 2020년에서 2024년까지로 5년으로 정해 예상 재정소요를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교 무상교육 지원 대상 고교생은 2020년 138만 2912명, 2021년 134만 1067명, 2022년 130만 4591명, 2023년 132만 7308명, 2024년 136만 666명으로 집계됐다. 무상교육 실시에 따른 지원액은 2020년 6579억원, 2121년 1조 2685억원, 2022년 1조 9136억원, 2023년 1조 9664억원, 2024년 2조 347억원으로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문재인정부는 고교 무상교육을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2022년 전면 시행하기로 했었지만 유 부총리는 도입 시점을 1년 앞당기기로 했다. 무상교육은 다른 교육 정책들과 달리 사회적 논란 소지가 적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학부모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 무상교육 정책 여론조사에 따르면 86.6%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예산 확보가 문제로 지적됐다. 곽 의원은 “법적근거는 물론 재원확보 방안, 대상 학년 로드맵 등 구체적인 내용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교무상교육을 조기 시행하겠다고 발언한 것부터 교육부 수장으로서 자격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국정과제인 고교 무상교육도 오락가락하며 또다시 갈팡질팡 교육정책으로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뜨릴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순천 ‘낙안 배이곡 정보화마을’로 황금배 따러가세

    순천 ‘낙안 배이곡 정보화마을’로 황금배 따러가세

    순천시 낙안배이곡 정보화마을이 지난 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낙안 배따기 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정보화 마을내 순흥농원, 배꽃피는 마을, 대석청 농원 등에서 황금배를 딸수 있다. 낙안배이곡 정보화마을은 지난해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한 정보화마을 운영평가 결과 선도마을로 선정되는 등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며 널리 사랑받고 있다. 매년 배따기 체험행사에 인근 광양, 여수, 보성에서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낙안배는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고 과실이 커 탐스러운 모습이 특징이다. 체험비는 배 2개와 배즙 2개 7000원, 배 3개와 배즙 3개는 9000원이다. 배꽃피는 마을에서는 배 깍두기 담그기를 추가로 체험할 수 있다. 3000원을 더 내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가르쳐주는 이화서당 훈장의 예절교육도 받을 수 있다. 박현수 시 정보보호팀장은 “배꽃 내음 가득한 자연경관과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배 과수원의 풍광도 큰 볼거리다”며 “수확체험을 통한 결실의 기쁨도 느끼고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신청이나 자세한 사항은 낙안배이곡 정보화마을(061-751-8989, 010-6483-2732)로 문의하면 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내일 없는 청춘, 오늘도 절망에 베팅

    내일 없는 청춘, 오늘도 절망에 베팅

    불법 인터넷도박 피의자 76%가 2030극심해진 실업난에 빗나간 한탕주의 모바일로 쉽게 접속… 현실 도피처로‘2030’ 청년세대가 사이버 도박의 늪에 깊숙이 빠졌다. 최근 극심해진 실업난이 이들을 한탕주의 수렁에 빠트린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이버 도박 피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입건된 20~30대 피의자는 총 2만 8225명이다. 이는 전체 인터넷 도박 피의자의 76%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4년 5117명(78.1%), 2015년 4546명(75.9%), 2016년 1만 1180명(77.4%), 2017년 5237명(75.2%), 2018년 1~7월 2145명(73.5%)으로 집계됐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제외한 곳에서 현금으로 이뤄지는 모든 사이버 도박은 현재 불법이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연령별 도박중독 상담인구자료’에도 20~30대의 상담 비율이 매년 60~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63.3%, 2015년 70.8%, 2016년 70.7%, 2017년 67.2%를 각각 기록했다. 김영호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는 “도박의 트렌드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포츠 도박 중심으로 변하면서 젊은 세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접근성이 높다 보니 자신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도박으로 풀려는 청년이 많아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30세대뿐만 아니라 10대의 불법 도박도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도박 혐의로 형사입건된 10대 청소년은 모두 761명이었다. 올해는 7월까지만 65명이 적발됐다. 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자의·타의로 상담을 받은 10대도 2014년 57명에서 지난해 309명으로 3년 사이 5배 넘게 증가했다. 중학교 교사 김모(31)씨는 “불법 스포츠토토를 하다가 돈이 필요해 선생님의 지갑에 손을 대는 학생도 있다”면서 “도박에 빠진 10대들이 학교폭력 사건과 연결된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도박 중독 예방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국 중·고교의 도박 중독 예방교육 이행률은 지난 8월 기준으로 5%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문제관리센터 관계자는 “흥미로 도박을 시작했다가 자신도 모르게 중독되는 청소년이 많다”면서 “학교에서 도박 예방교육도 성교육처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도박 문제가 심화되자 경찰청은 최근 17개 지방청에 사이버도박 전담반을 구성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방청마다 2~5명의 인원을 확보해 전담반을 꾸렸다”면서 “앞으로 예산 등을 확보해 전담팀으로 격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순천시 남제동, 어르신들을 위한 ‘The 안전한 동네 만들기’ 눈길

    순천시 남제동, 어르신들을 위한 ‘The 안전한 동네 만들기’ 눈길

    순천시 남제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안전사고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남제골 안심경로당 만들기 사업’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새마을협의회는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경로당 14개소에 피난 대피도를 비치하고 있다. 화재, 전기, 폭염 등 재난 유형별 행동요령 리플릿을 제작 배부해 안전 교육도 펼치고 있다. 남정경로당을 이용하는 서맹이(74) 씨는 “건강도 챙겨주고, 일상 생활에 위험함이 없도록 주변 환경에 신경써주고 살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탁종수 동장은 “주민들과 함께 어르신들이 즐겁고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전한 남제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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