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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서에서나 보던 비상계엄”…국회서 해제요구 결의안 가결되자 시민들 안도와 분노[현장]

    “교과서에서나 보던 비상계엄”…국회서 해제요구 결의안 가결되자 시민들 안도와 분노[현장]

    한밤중 비상계엄 선포에 공포와 불안에 떨어야 했던 시민들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이후 안도와 분노를 동시에 쏟아냈다. 국회 앞에 모여든 시민들은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가결되자 환호했고, 이후 “탄핵”과 “하야”를 외치기도 했다. 국회가 4일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군·경찰과 대치하던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이날 오전 1시쯤 결의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현장에서 만난 이모(53)씨는 “오늘 밤 민주주의가 우리 사회에서 사라질 뻔했다”며 “일단 국회에서 이를 막아내서 다행이지만, 실제로 계엄령을 해제할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심야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국회 출입문이 폐쇄되고 계엄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국회 정문 앞 등으로 모이면서 군경과 시민 간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3일 오후 11시 46분쯤에는 계엄군으로 추정되는 헬기 3대가 국회로 진입했다. 헬기에 내린 군인들이 총기를 들고 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국회 인근에 ‘대한민국 육군’이 적힌 중형버스 1대가 배치되자 시민들은 버스 주변을 포위하기도 했다. 또 시민들은 군 관계자 차량이 국회로 들어올 때마다 차량을 에워싸면서 “비폭력”을 외치며 진입 차단을 시도했다. 정문 앞이 시민들로 막히자 군인들을 국회 담장을 넘어 안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2024.12.3.(화)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박안수
  • 尹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국회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

    尹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국회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

    한동훈 “계엄은 잘못… 국민과 막겠다”이재명 “무너지는 민주주의 지켜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대한민국의 비상계엄은 1979년 10·26 사건 당시 이후 45년 만이다. 계엄사령부는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하고 국회와 지방의회 등 정당 활동, 집회와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했다. 그러나 국회는 4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계엄 선포 2시간 37분 만에 비상계엄 선포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10시 23분쯤 예정에 없던 회견을 열고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패악질 일삼은 반국가 세력 척결을 반드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계엄 선포로 자유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준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지만 이런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 같은 조치는 자유 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하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대외 정책 기조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소추 발의, 예산안 삭감 단독 처리 등을 언급하며 비상계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킴으로써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며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 방탄으로 국정 마비 상태에 있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이어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 사법행정 시스템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되어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됐다”고 했다. 또한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은 아무런 예고나 공지 없이 갑자기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은 배석하지 못했고 질의응답은 없었다. 계엄 선포 직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개최하고 전군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계엄사령관에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임명됐다. 계엄사령부는 오후 11시부로 제1호 포고령을 내렸다. 일체의 정치 활동 금지, 가짜뉴스 및 여론조작 금지, 언론과 출판 통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전공의의 의료현장 복귀 지시도 포함됐는데,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선 계엄법에 의해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고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국회 출입은 곧바로 통제됐고 이에 따라 국회에 진입하려던 여야 의원들의 진입도 막혔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은 무장 계엄군이 국회 경내 진입 후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을 190명 출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처리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회 경내 진입에 성공한 의원들이 본회의에 참석해 표결에 나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2시간 37분 만에 해제안을 처리했다. 헌법상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불법적 비상계엄은 무효다. 이 순간부터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켜 달라. 국민 여러분은 국회로 와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검찰 지배 국가서 군 지배 국가로 전환될 것”이라고 개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밝혔다. 헌법은 대통령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또한 헌법 76조에 따라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곧바로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비상계엄 이후 국회 앞 모여드는 시민들…군인들 국회 진입에 곳곳서 혼란[현장]

    비상계엄 이후 국회 앞 모여드는 시민들…군인들 국회 진입에 곳곳서 혼란[현장]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출입문이 폐쇄되고 계엄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국회 정문 앞 등으로 모이면서 군경과 시민 간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3일 밤 오후 11시 35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은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한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경찰이 정문을 폐쇄하려고 하자 일부 시민들은 “밀고 들어가”라고 외치면서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은 방패로 시민들 진입을 제지했다. 국회의원, 국회 사무처 직원, 국회의원 보좌진, 국회 출입 기자는 신원을 확인한 뒤 국회 1번과 2번 게이트로 출입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출입을 제지당하기도 했다. 오후 11시 46분쯤에는 계엄군으로 추정되는 헬기 3대가 국회로 진입했다. 헬기에 내린 군인들이 총기를 들고 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국회 인근에 ‘대한민국 육군’이 적힌 중형버스 1대가 배치되자 시민들은 버스 주변을 포위하기도 했다. 또 시민들은 군 관계자 차량이 국회로 들어올 때마다 차량을 에워싸면서 “비폭력”을 외치며 진입 차단을 시도했다. 자정쯤 되자 시민들은 100여명으로 늘어났고 “계엄 무효”, “계엄 해제”라는 구호를 외쳤다. 국회 인근인 당산동에 거주하는 박모(54)씨는 “집에서 자려고 하는데 계엄령이라는 뉴스를 보고 황당하고 이해할 수 없어 국회 앞으로 나왔다”면서 “군인들이 나타나고, 헬기와 작전 차량이 이곳에 나타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국회 앞 왕복 8차선 도로에는 계엄령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대부분 차량이 우회했다.
  • ‘파업 전공의 복귀’ 계엄 포고령에 의료계 “파업 전공의가 어딨나” 반박

    ‘파업 전공의 복귀’ 계엄 포고령에 의료계 “파업 전공의가 어딨나” 반박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제1호 포고령에는 ‘전공의 복귀’가 적시됐다. 포고령에 따르면 지난 2월 수련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강제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와 갈등을 빚으며 대치해온 의료계도 술렁였다.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은 포고령 5항에서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밝혔다.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선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따라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해 처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사들은 전공의들이 이미 사직 처리됐기 때문에 포고령에서 언급한 파업, 이탈에 해당하는 의료인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했으며, 지난 9월 기준 전국 전공의 1만 3531명 중 1만1732명이 사직 처리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사직이 확정된 레지던트 9198명 중 50.4%(4640명)가 일반의로 의료기관에 취업해 일하고 있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현재로선 사직 전공의로서 파업 중인 인원은 없다는 것을 계엄사령부에 밝힌다”며 “현재 파업 중인 전공의는 없으며, 사직 처리된 과거 전공의들은 각자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사 회원들의 안전 도모와 피해 방지를 위해 협회는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민 혼란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 현장은 계엄 상황에서 정상 진료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김성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변인은 “이성을 잃었다”고 했고,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파업하고 있는 병원이 지금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성명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부정한 권력을 폭력으로라도 지켜보려는 파렴치한 행위이며 반민중적 반민주적 정권임을 스스로 밝히는 용서할 수 없는 폭거”라며 “윤석열 정권의 비상계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 미 백악관 “한국 정부와 연락 중, 상황 긴밀 모니터링”

    미 백악관 “한국 정부와 연락 중, 상황 긴밀 모니터링”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서울신문의 관련 질의에 “행정부가 한국 정부와 연락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심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 美백악관 “韓정부와 연락중…상황 긴밀 모니터링”

    美백악관 “韓정부와 연락중…상황 긴밀 모니터링”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행정부는 한국 정부와 연락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심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민주주의 백척간두의 위기…국회가 지켜달라”

    문재인 전 대통령 “민주주의 백척간두의 위기…국회가 지켜달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글을 올리고 “국회가 신속하게 나서서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고 살리는데 마음을 모아주시고, 국회가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계엄사령관에 4성 장군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1968년생인 박 사령관은 육사 46기 출신으로, 지난해 군 장성 인사에서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계엄사령관인 박 사령관은 이날 발표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을 통해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발표했다. 계엄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포고령 위반자는 계엄법 따라 처단”

    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포고령 위반자는 계엄법 따라 처단”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계엄사령관에 4성 장군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계엄법상 계엄사령관은 현역 장성급 장교 중 국방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비상계엄 선포와 동시에 계엄사령관은 계엄지역의 모든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를 관장한다. 계엄지역의 행정기관과 사법기관은 지체 없이 계엄사령관의 지휘·감독을 받아야 한다. 계엄사령관은 비상계엄지역에서 군사상 필요할 때 체포·구금·압수·수색·거주·이전·언론·출판·집회·결사 또는 단체행동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 또 법률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동원 또는 징발하거나 작전상 부득이한 경우 국민의 재산을 파괴 또는 소각할 권한도 주어진다. 계엄사령관은 계엄 시행에 관해 국방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게 돼 있다. 다만 전국을 계엄지역으로 하는 경우와 대통령이 직접 지휘·감독을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대통령의 지휘·감독을 받는다. 1968년생인 박 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46기 출신으로 지난해 군 장성 인사에서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8군단장, 39보병사단장, 지상작전사령부 작전계획처장 등을 지냈다. 박 사령관은 이날 오후 11시부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을 내리고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며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도 했다. 또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덧붙였다. 박 사령관은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해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14조(벌칙)에 의해 처단한다”고 밝혔다.
  • [속보] 美백악관 “한국 정부와 연락중…상황 긴밀히 모니터링”

    [속보] 美백악관 “한국 정부와 연락중…상황 긴밀히 모니터링”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행정부는 한국 정부와 연락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심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 [속보]서울 도심에 장갑차…국회엔 헬기 도착

    [속보]서울 도심에 장갑차…국회엔 헬기 도착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장갑차가 등장하고 국회 상공에 헬기 여러 대가 포착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밤중 서울 도심 도로에서 육군 장갑차 1대가 달리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확산됐다. 시민들은 “영화 ‘서울의 봄’을 보는 것 같다”, “전쟁이 난 것 같다.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 상공에 헬기 3대가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 한동훈 “위법·위헌적 비상계엄 선포…국민과 함께 막겠다”

    한동훈 “위법·위헌적 비상계엄 선포…국민과 함께 막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중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당 대표 명의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국민과 함께 잘못된 계엄 선포를 반드시 막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국민과 함께 잘못된 계엄 선포를 반드시 막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계엄사령관에 4성 장군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1968년생인 박 사령관은 육사 46기 출신으로, 지난해 군 장성 인사에서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계엄사령관인 박 사령관은 이날 발표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을 통해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발표했다.
  • [전문]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전문]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대장은 3일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 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라며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계엄 관련 사항을 포고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전문.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2024.12.3.(화)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박안수
  • [속보] 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총장…계엄지역 행정·사법 관장

    [속보] 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총장…계엄지역 행정·사법 관장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계엄사령관에 4성 장군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1968년생인 박 사령관은 육사 46기 출신으로, 지난해 군 장성 인사에서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박 사령관은 8군단장, 39보병사단장, 지상작전사령부 작전계획처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계엄법상 계엄사령관은 현역 장성급 장교 중 국방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 비상계엄 선포와 동시에 계엄사령관이 계엄지역의 모든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를 관장한다. 계엄지역의 행정기관과 사법기관은 지체 없이 계엄사령관의 지휘ㆍ감독을 받아야 한다. 계엄사령관은 비상계엄지역에서 군사상 필요할 때는 체포ㆍ구금(拘禁)ㆍ압수ㆍ수색ㆍ거주ㆍ이전ㆍ언론ㆍ출판ㆍ집회ㆍ결사 또는 단체행동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 아울러 법률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동원 또는 징발하거나, 작전상 부득이한 경우에는 국민의 재산을 파괴 또는 소각할 권한도 주어진다. 계엄사령관은 계엄 시행에 관해 국방부 장관의 지휘ㆍ감독을 받게 돼 있다. 다만 전국을 계엄지역으로 하는 경우와 대통령이 직접 지휘ㆍ감독을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대통령의 지휘ㆍ감독을 받는다.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2024.12.3.(화)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박안수
  • [속보] 김용현 국방장관, 윤 대통령에 비상계엄 선포 건의

    [속보] 김용현 국방장관, 윤 대통령에 비상계엄 선포 건의

    국방부는 3일 오후 김용현 장관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전군에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계엄은 김용현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 선포에 따라 각 군 주요 직위자들과 당국자들이 급거 부대로 복귀해 경계 및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군은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에게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국방부 전 직원도 출근 지시를 받았다. 전투기 등 비상대기를 위한 공중 전력은 현재 대부분 출격해 공중 감시 및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사령관은 육군 대장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맡았다. 합동참모본부가 계엄 업무를 담당하도록 돼 있어 합참의장이 사령관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육참총장이 임명됐다. 박안수 사령관은 국회와 지방의회의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하는 등의 내용을 토대로 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를 발표했다.
  • “3개월 더하고 600만원…입대 원합니다” 역대급 경쟁률 찍은 공군, MZ 사로잡았다

    “3개월 더하고 600만원…입대 원합니다” 역대급 경쟁률 찍은 공군, MZ 사로잡았다

    내년 3월에 입대하는 공군 병사 지원율이 10대1을 넘기며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병무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마감된 공군 866기 병사 모집 결과 모집인원 1404명에 총 1만 4996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10.7대1이다. 특히 공군 의무병은 9명 선발에 198명이 몰려 22대1이라는 남다른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경쟁률은 2016년 2월 기록한 14.6대1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공군은 병사 의무 복무기간이 21개월로 육군·해병(각 18개월), 해군(20개월)보다 길다. 그러나 병사들의 휴가 사용과 외출·외박이 다른 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다. 저출생이 사회 전반에 걸쳐 급격하게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대단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군대 역시 2018년 60만명 선이 깨졌고 지난해 말 기준 역대 처음으로 50만명 아래로 떨어져 48만명 수준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군은 지난 10월 정기국회 국정감사 업무 보고에서도 부족한 병력을 어떻게 채울지 복안을 제시해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군의 남다른 인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높은 경쟁률은 그만큼 공군이 다양한 요소를 통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공군이 제작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화제가 되는 것만 봐도 공군이 요즘 젊은 세대에게 얼마나 인기인지 알 수 있다. 여기에 돈도 빼놓을 수 없다. 내년 병장 월급이 150만원, 자산형성 프로그램인 내일준비지원금이 55만원으로 각각 인상돼 병장은 월 200만원을 넘게 받을 수 있다. 통상 말년 병장이 크게 바쁜 일이 없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3개월 더 있으면 600만원 넘게 수령할 수 있는 것이다. 공군 866기 지원자들은 자격 면허 등 서류심사와 병무청 면접을 거쳐 선발될 예정이다. 내년 3월에 입대하면 전역은 2026년 12월 9일 하게 된다.
  • “군인 아들, 다리 다쳤다더니 심정지…26분의 진실 밝혀라” 홍천 일병 어머니의 호소

    “군인 아들, 다리 다쳤다더니 심정지…26분의 진실 밝혀라” 홍천 일병 어머니의 호소

    지난달 강원 홍천 산악지대에서 훈련 중 굴러떨어져 숨진 육군 일병의 부모가 진상 규명 및 관련자 처벌을 호소했다. 3일 군인아들부모님카페(군화모)는 ‘홍천 사망 통신병 억울한 죽음 밝혀지기를’이라며 A(20) 일병의 어머니가 작성했다는 호소문을 공유했다. 카페가 공유한 ‘홍천 아미산 훈련 김도현일병 사망사건 호소문 전문’에서 A 일병 어머니는 “22세 아들 김○○은 올해 2월 논산으로 입대해 홍천 제20여기갑여단 내 53포병대대 자대 배치 후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25일 오후 4시 56분쯤 군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아들이 훈련 중 굴러 다리를 다쳤는데, 무전기를 메고 있어서 정신을 잠시 잃었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은 성남군수도병원으로 아들을 헬기이송한 뒤 의사 진단받고 정확한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크게 다치지 않았냐는 물음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얼마 후 어머니는 아들이 심정지 상태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군으로부터 목적지를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소식을 듣고 강원도로 향하던 중 대대장으로부터 ‘A 일병이 심정지라고 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적었다. 다리를 다치긴 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였다던 A 일병은 어쩌다 심정지에 이르렀을까. 어머니는 ‘26분의 진실’에 주목했다. “실종 인지 및 발견 후 신고까지 26분 지연”“이미 심정지였는데 다리 다쳤다고 거짓말” 어머니가 군 수사 당국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호소문에 담은 사고 전말에 따르면, 통신병이던 A일병은 지난달 25일 오전 8시 무전병 3명을 호출하는 방송을 듣고 통신장비를 차량에 실어 중사, 하사, 운전병, 상병 등 4명과 훈련장소인 아미산으로 향했다. 당시 중사는 ‘차에서 확인할 게 있다’며 대원들만 올려보내고 동행한 운전병은 중사 대신 12㎏ 장비를 매고 산에 올랐다. 하사와 상병, A 일병도 각각 12㎏, 14.5㎏, 25.16㎏의 장비를 매고 산에 올랐고, 중간에 운전병이 ‘다리를 삐었다’며 짐을 A 일병에게 지게 했다. 어머니는 “아들은 25㎏의 짐과 12㎏의 짐을 번갈아 올려다 놓고 내려와, 다시 자신의 짐을 올려다 놓는 식으로 산을 올랐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운전병은 예정에 없던 훈련을 하게 돼 전투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었고 차에 대기하고 있던 중사는 원래 훈련에 참여해야 하는 인원이었지만 차에서 휴대전화를 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고 했다. 이후 오후 1시 36분쯤 산을 오르내리던 A 일병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일행이 A 일병을 찾기 시작했고 “살려달라”는 A 일병의 외침이 들려오자 인근 수색 끝에 오후 2시 29분쯤 그를 발견했다. 하지만 웬일인지 119 구조 요청은 26분이 지난 오후 2시 56분쯤이 되어서야 포대장 지시로 이뤄졌다고 한다. “다친 아들 물 달라는데, 하사는 ‘줄게 XX야’”“실종 직후부터 응급실 도착까지 4시간 소요” 어머니는 “(일행이) 아이를 발견하고 26분을 군대 소대장, 중사 등과 통화하며 버렸고, 산이 험해 지상 구조가 되지 않는 걸 알면서도 의무군대 종합센터의 신고는 1시간 뒤에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신고 후 1시간 52분 뒤 군기가 도착했으나 아이를 싣고 이륙하는 데 실패해 다시 돌아갔고, 다시 소방 헬기를 요청해 기다리던 중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CPR)을 26분간 실시했지만 결국 살리지 못하고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 이송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14시 29분 A 일병을 발견하고도, 보고 절차를 지키느라 26분을 허비했으며 의무군대 종합센터 신고는 발견 1시간 후인 15시 30분에야 이뤄졌다는 얘기다. 심지어 오후 4시 51분쯤 A 일병이 이미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음에도, 군 당국은 5분 뒤 부모에게는 ‘훈련 중 굴러 다리를 다쳤다’고 설명했다고 어머니는 전했다. 어머니는 또 “발견 당시 통화 녹취를 확인한 바로는 아이가 ‘2바퀴쯤 굴러 몸을 움직일 수 없다’, ‘응급실에 가고 싶다’, ‘물’이라는 표현했던 상태였다. 하지만 하사는 ‘물 줄게 ○○야’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왕좌왕하며 ‘이거 잘하면 ○되는 거야’라고 말하며 잘못하면 어떻게 될까 고민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해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실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전화를 받고 울부짖으며 ‘내 아들 살려내’라고 소리 지르며 운전해 기독병원에서 아들을 만났다. 하얀 천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쌓여 있는 내 아들은 이미 차갑게 식은 상태였고 천을 벗겨내 아들의 얼굴과 몸 상태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잘 다녀오겠다고, 건강하게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던 아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어머니는 덧붙였다. 어머니는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자식은 없다”며 “아들의 죽음이 제대로 밝혀질 수 있게 관심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알려주시고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질 수 있게, 정당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군 당국 “사고 원인·경위 조사 중…최고의 예우 다할 것” 이번 사건과 관련해 3군단은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던 중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군과 수사기관에서 후송 과정 등을 포함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유가족과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은 유가족 뜻에 따라 고인의 명예를 위한 최고의 예우를 다할 것이며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2시 30분쯤 홍천군 아미산 산길에서 A 일병이 다쳐 응급처치받은 뒤 119 응급헬기를 통해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6시 29분쯤 숨졌다. 군 당국은 A 일병이 전날부터 펼쳐진 대침투 종합훈련에서 통신망 개통 훈련을 하던 중 다쳤다고 설명했다. 훈련이 이뤄진 아미산 일대는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통신 장비를 옮기던 A 일병은 경사진 곳에서 굴러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 “아들의 억울한 죽음 밝혀달라”…훈련중 숨진 일병 부모 호소문

    “아들의 억울한 죽음 밝혀달라”…훈련중 숨진 일병 부모 호소문

    지난달 25일 강원 홍천 아미산에서 훈련 중 굴러떨어져 숨진 육군 일병의 부모가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인터넷 커뮤니티 군인아들부모님카페에는 ‘홍천 사망 통신병.. 억울한 죽음 밝혀지기를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망한 A(22)일병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11월 25일 오전 통신병이던 A일병과 중사, 하사, 운전병, 상병 등 5명이 훈련에 참가해 아미산을 올랐다. 당시 중사는 ‘차에서 확인할 게 있다’며 대원들만 올려보내고 동행한 운전병은 중사 대신 12㎏ 장비를 매고 산에 올랐다”고 군 당국으로부터 전해 들은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사는 12㎏, 상병은 14.5㎏, A일병은 25.16㎏의 장비를 매고 산에 올랐고, 중간에 운전병이 ‘다리를 삐었다’며 짐을 A 일병에게 지게 했다. A일병은 25㎏의 짐과 12㎏의 짐을 번갈아 올려다 놓고 내려와 다시 자신의 짐을 올려다 놓는 식으로 산을 올랐다”며 “수사 과정에서 중사는 원래 훈련에 참여해야 하는 인원이었지만 차에서 휴대전화를 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하사가 뒤를 보니 A일병이 보이지 않았고, A일병의 ‘살려달라’는 외침을 듣고 오후 2시 29분 A일병을 찾았다. 발견 당시 통화 녹취를 확인한 바로는 A일병이 ‘2바퀴쯤 굴러 몸을 움직일 수 없다’, ‘응급실에 가고 싶다’, ‘물’이라는 표현했던 상태였다. 심지어 녹취록에 물을 달라고 했을 때 하사가 ‘물 줄게 ○○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A일병을 발견하고 26분을 군대 소대장, 중사 등과 통화하며 버렸고, 산이 험해 지상 구조가 되지 않는 걸 알면서도 의무군대 종합센터의 신고는 1시간 뒤에 했다. 신고 후 1시간 52분 뒤 군기가 도착했으나 아이를 싣고 이륙하는 데 실패해 다시 돌아갔고, 다시 소방 헬기를 요청해 기다리던 중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CPR)을 26분간 실시했지만 결국 살리지 못하고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 이송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글쓴이는 “아들의 죽음이 제대로 밝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 “삽 80개 주문할테니 대리 입금 좀”…군 간부 사칭 노쇼·사기 전국서 76건

    “삽 80개 주문할테니 대리 입금 좀”…군 간부 사칭 노쇼·사기 전국서 76건

    경기 부천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는 하모(34)씨는 지난달 ‘삽 80개를 대량 구매하겠다’며 거래를 요구한 육군 17사단 ‘이동석 대위’에게 1000만원을 사기당할 뻔했다. 대대장, 여단장 날인까지 찍힌 지출결의서를 보고선 별다른 의심없이 물품을 준비해뒀지만, 이 대위는 물품을 받기로 한 날 “전투식량 계약업체와 문제가 있다”며 결제 대금을 대신 내달라고 했다. 하씨가 사기를 의심하자 이 대위는 “부대로 와서 확인해보라”는 말만 남긴 뒤 잠적했다. 해당 부대에는 그런 주문을 넣은 적도, 이 대위라는 사람이 존재하지도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씨 사례처럼 최근 군 간부를 사칭해 단체 주문을 넣은 뒤 연락을 끊는 ‘노쇼’나 이를 빌미로 돈을 가로채는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광역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현재까지 군 간부 사칭 노쇼 관련 범죄 76건이 확인됐다”면서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한 뒤 사건들을 병합 수사한다고 3일 밝혔다. 군 간부 등을 사칭해 소상공인 식당에 단체 주문을 발주하거나 전투식량·식자재 대리구매를 빙자해 돈을 송금하게 하고 잠적하는 게 주된 수법이다. 경찰이 파악한 76건 중 24건은 대리구매 등을 요구받아 돈을 송금했다가 돌려받지 못했다. 울산에서는 이런 수법에 당해 2520만원을 송금한 자영업자도 있었다. 지난달 13일에는 충북 충주의 한 음식점에 지역 부대 소속 ‘김동현 중사’라며 소머리국밥 50그릇을 주문한 뒤 잠적해 음식을 준비한 음식점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영세한 소상공인들은 노쇼나 피싱을 당할 경우 영업에 큰 타격을 입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량 주문 접수 시 예약금 설정, 공식 전화번호 확인 등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짝퉁 페인트 주한미군에 납품…방위비 분담금 6억원 가로챈 일당 덜미

    짝퉁 페인트 주한미군에 납품…방위비 분담금 6억원 가로챈 일당 덜미

    국내산 저가 페인트를 미국산 페인트라고 속여 주한미군 부대에 납품하고 대금으로 한·미 방위비 분담금 6억원을 가로챈 주한미군 부대 근로자 등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박철)는 2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주한미군 부대 내 한국인 근로자 6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하고 주한미군 근로자 출신인 납품업자 70대 남성 B씨와 40대 남성 C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대구 지역에 있는 주한미군 부대에 국내산 저가 페인트를 납품하고 미군 담당자에게는 정품 페인트가 납품된 것처럼 보고해 국방부로부터 한·미 방위비 분담금 6억원을 대금으로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한미군 부대 내 미국인 담당자들이 한국 납품업자를 상대하는 업무를 처리할 때 대부분 한국인 근로자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들의 범행은 미 육군 범죄수사국(CID)이 “계약 내용과 다른 군용 페인트가 납품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적발됐다. 검찰은 미국 수사당국과의 협조해 주한미군 캠프를 압수수색하고 현장 합동조사와 원격 화상조사를 벌인 끝에 이같은 범행의 전모를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당한 방법으로 국민 세금을 가로채는 구조적 비리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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