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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vs 시진핑 난리 난 ‘이 전쟁’…한국의 현주소는 [FM리포트]

    트럼프 vs 시진핑 난리 난 ‘이 전쟁’…한국의 현주소는 [FM리포트]

    AI 전쟁 벌이는 美·中…국방 분야도 치열 중국의 딥시크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기면서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챗GPT와 딥시크로 대표되고 있지만 국방 분야에서는 보이지 않는 AI 전쟁이 치열한 만큼 우리 군도 미래 전쟁을 대비해 AI 분야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가 AI를 위한 조직을 창설하고 방위사업청이 필요한 기술을 업체에 발주하는 등 군이 AI를 적극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방부는 지난해 4월 국방부 내에 국방인공지능확산추진팀을 조직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1월 민간 기업과 협약을 맺고 2028년 10월을 목표로 AI 파일럿 개발에 돌입했다. 국방과학연구소도 지난해 4월 AI 및 자율관련 핵심기술 및 응용기술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국방AI센터(현 인공지능원)를 창설했다. 각 군에서도 AI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해군은 해군본부에 AI 업무를 담당하는 인공지능과를 두고 해군 지능정보체계단에서 AI에 적용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를 관리·운영하고 있다. AI 기술을 접목한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을 위해 2022년 6월 해군 5전단을 기뢰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시범 부대로 지정하는 한편 선박 정보를 AI로 분석·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전군 최초로 AI 개발 특기병을 신설하기도 했다. 육군에는 아미 타이거(Army TIGER)가 있다. 아미 타이거는 첨단 과학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육군 전투체계를 갖춘 미래 지상군을 의미한다. AI를 활용해 적의 침투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식이다. 2022년 6월에는 제25보병사단 예하 70여단을 아미 타이거 시범여단으로 지정한 바 있다. 공군 역시 지난해 5월 공군AI센터를 개소하는 등 AI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공군은 공군AI센터를 중심으로 민간기업과 업무 협력을 통해 방위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판도 바꾼 AI 기술 AI가 필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로 AI 세상이 되고 있지만 국방 분야에서는 특히 그 중요성이 남다르다. 군사력으로 절대 열세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장기적으로 맞설 수 있는 비결이 바로 AI였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침공이 3개월을 넘긴 시점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실리콘밸리 빅데이터·AI 기업 팔란티어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를 만났다. 팔란티어는 AI로 방대한 양의 군사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 수립을 제안하는 방산 기업이다. 이 만남은 저렴한 드론에 AI가 탑재됐을 때 얼마나 무시무시한 무기가 되는지 증명하는 시발점이 됐다. 팔란티어는 드론이 비행하는 중 탐지하는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술적 제안을 함으로써 수백㎞ 떨어진 러시아 무기와 시설을 파괴할 수 있게 했다. 우크라이나 덕에 각국은 AI의 위력을 제대로 실감했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AI 기술의 발전 가속화와 실제 도입 방안 마련 등을 전담할 ‘AI 신속역량반’(AIRCC) 설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AIRCC를 통해 AI 기술을 실전에 전력화한다는 구상이다. 국가 안보와 직결된 민감한 사항인 만큼 미국과 중국 모두 AI 기술의 전력화는 극히 일부만 공개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당 수준의 기술이 발전했을 것으로 본다. 이미 AI 파일럿과 인간 파일럿의 대결에서는 AI 파일럿이 압승을 거둘 정도로 기술 수준이 진화했다. 우크라이나를 통해 증명됐듯 AI에 기반한 유·무인 협업 능력을 확보하는 것은 미래 전장에서 전투원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전투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북한군이 러시아를 도우면서 얻은 현대전에 대한 대처 능력도 우리에게는 위협 요소다. 걸음마 단계인 한국군…열린 생태계 구축해야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 파이어파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은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의 국방력은 재래식 무기에 집중돼 있어 향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려면 AI 개발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군이 부지런히 추진하고는 있지만 미국, 중국은 물론 영국, 호주, 캐나다 등과 비교해도 AI 분야에서 훨씬 뒤처진 게 현실이다. 관련 조직이 지난해 겨우 만들어진 수준이다 보니 아직 뚜렷한 성과도 없다. 국방인공지능확산추진팀은 미국의 AIRCC와 성격이 달라 군의 AI 경진 대회 같은 것을 개최했을 뿐 AI 기술의 전력화를 위해 협업하는 외부단체도 없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우리 군이 태생적으로 AI 개발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과 대립하는 상황이라 재래식 무기 확보가 우선순위다. 미국과 중국처럼 핵이라는 강력한 수단을 갖춘 나라들은 AI에 집중할 여건이 되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정된 자원과 예산, 인력도 AI 도입과 활용을 위한 연구개발의 발목을 잡는 요소다. 국방과학연구소 인공지능원 관계자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방이 가지는 폐쇄적 구조로 민간의 AI 관련 연구개발 및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경우 팔란티어, 쉴드 AI, 안두릴 등 민간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혁신적으로 국방 무기체계 변화를 이끌고 있지만 한국은 일부 전문가가 모여 폐쇄적이고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던 과거의 방식에 아직 머물러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구개발 생태계에서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빠르게 공유되고 이를 통해 기술의 발전이 이뤄지는 선진국의 방식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K방산의 미래가 이대로는 대단히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 관계자는“명확하고 체계적인 정책과 전략 수립, 분산된 인프라, 예산, 인력의 결집, 연구개발 분야의 선택과 집중이 이뤄진다면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현재 AI 기술의 진화는 생태계 내 집단 지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폐쇄적인 국방 연구개발 생태계 내에서 이를 어떻게 수용하고 발전시킬지 것인지에 대한 조속한 해결방안 도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민주당에 이용 당했다’ 주장에 곽종근 “그렇게 생각 안 해”

    ‘민주당에 이용 당했다’ 주장에 곽종근 “그렇게 생각 안 해”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을 출동시킨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자신이 더불어민주당에 이용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용당하거나 회유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14일 밝혔다. 구속기소 상태인 곽 전 사령관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자필 옥중 입장문에서 “저는 지금까지 모든 것을 사실에 기초해 제 의사대로 판단하고 증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이 곽 전 사령관을 회유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지난해 12월 6일 유튜브를 통해 김병주·박선원 민주당 의원과 인터뷰를 했던 그는 “당연히 여야 국방위원들이 함께 계신 장소에서 (말)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12월 5일 국방위는 취소됐고 저는 12월 6일 오후 직무 정지된다는 것을 알았기에 최소한 직책을 유지한 상태에서 설명드려야 부하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응했다”고 설명했다. 곽 전 사령관은 “(민주당) 박범계·부승찬 의원이 저를 회유하고 답변 연습시켰다는 것과 관련해 저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회유 받은 사실도 없고, 답변 연습을 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측으로부터 변호사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승찬 의원 소개로 변호인을 만났는데 1시간 정도 얘기하고 선임계 제출 없이 끝났다. 변호사는 구속된 이후 제가 알아보고 선임했다”고 해명했다. 곽 전 사령관은 “관련 사실을 진실되게 말하기 위해 자수서를 작성하게 됐고 12월 9일 검찰 조사 시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수서를 작성한 이유로는 “12월 5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비화폰으로 전화가 와서 ‘비화폰은 녹음되지 않는다. 당당하게 하라’는 말을 듣고 자수서 작성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러다가는 제 지시로 출동했던 부대원들이 모두 사법적 조치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위기감이 들어 제가 사실대로 진술해야 그들을 보호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곽 전 사령관은 “가장 본질은 12·3 당시 비상계엄의 상황과 사실을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라며 “제가 말씀드린 대통령님의 2차 통화 시 지시하신 (의원들 끄집어내라 등) 사항은 그대로다. 이를 수정하거나 철회하거나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 [용산NOW] 헌재 초읽기에 尹측 ‘강경 대응’…속도전 경계 지적

    [용산NOW] 헌재 초읽기에 尹측 ‘강경 대응’…속도전 경계 지적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을 두 차례 더 열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달 초나 중순쯤 헌재 선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은 헌재의 ‘신속 재판’ 기조를 지적하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15일 통화에서 “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이 이해가 안 간다. 말이 안 되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초시계까지 동원해 증인 한 명당 신문 시간 90분으로 제약하는 등 재판 진행 속도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윤 대통령 측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진술도 오염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헌재 심리 진행 과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모양새다. 지난 13일 8차 변론에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에 헌재는 추가 변론(9·10차)을 진행하기로 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홍 전 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며 윤 대통령 측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헌재가 다음달 초 결론을 낼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과 달리 추가 변론이 잡히며 다음달 중순 선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선 헌재가 ‘속도전’으로 가는 것처럼 보여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역사에 기록되는 탄핵 심판인 만큼 헌재가 시간을 두고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적 관심이 쏠린 데다 정치적 갈등이 극심한 만큼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충분한 심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절차에 대한 존중이나 심적 여유가 없는 재판관의 태도는 일제 치하 일본인 재판관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영림(54·사법연수원 30기) 춘천지검장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헌재에 직접 출석해 발언하며 책상을 두드리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등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지층에게 ‘가만히 당하진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과 동시에 헌재 심리 진행 과정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지난 8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증인신문 도중,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직접 질의를 못하게 하자 “제가 좀, 본인이 직접 물을 수는 없게 돼 있습니까? 규정상”이라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은 헌재에 접수된 지 64일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헌재 탄핵 기각 결정까지 63일이 걸렸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인용 결정까지 91일이 걸렸다. 박 전 대통령 경우 주 2~3회씩 기일이 진행돼 총 17회 변론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보여지는 모습이나 품위 등을 고려해 헌재에 출석 자체를 하지 않았던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끝까지 싸우겠다’는 방침이다.
  • 대구 5개 군부대 이전지, 군위·상주·영천으로 압축

    대구 군부대 이전 후보지 결정 시점이 다가오면서 예비 후보지들의 막판 유치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제50보병사단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등 이전 대상 부대만 5개에 달해 상당한 인구 유입 효과가 있어서다. 이에 각 지자체는 저마다의 장점과 지원책을 강조하고 있다. 1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작전성과 정주여건 등을 평가해 대구 군위와 경북 상주·영천 3곳으로 압축했다. 이들 지역은 기능별 임무수행이 쉽고 훈련 효과를 발휘하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사업성과 수용성 등을 평가해 다음 달 초 최종 이전지를 발표한다. 이에 각 지자체는 군부대를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 10일 군의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군부대 유치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군위군이 내세우는 최대 장점은 대구 도심과의 접근성과 ‘같은 대구로의 이전’이다. 대구 군 공항(K2)이 인근으로 옮겨진다는 점도 장점이다. 군위군은 이를 바탕으로 ‘복합 밀리터리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영천시는 육군 제3사관학교 등의 군부대가 자리잡은 ‘군 친화도시’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영천고가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됐다는 점도 장점이라는 게 영천시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영남대 영천 병원 등 의료 인프라를 갖춘 데다 경산의 국군대구병원과도 인접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상주시는 서울과 세종,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와의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예비 후보지 중 서울·충청권과 가장 가깝다는 것이다. 상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 데 이어 12일에는 상주시민들이 이전을 앞둔 군부대를 찾아 홍보전을 펼쳤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자체별 평가 자료를 제출받은 뒤 대구정책연구원이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선정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다음 달 6일쯤 최종 후보지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계엄군 탄약 20만발 동원… ‘유탄 발사기용 고폭탄’까지 준비했다

    [단독] 계엄군 탄약 20만발 동원… ‘유탄 발사기용 고폭탄’까지 준비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동원한 탄약은 실탄을 포함해 총 20만여발로 이 가운데는 유탄 발사기에 장착되는 40㎜ 고폭탄 200여발도 포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에서는 비인도적 무기로 알려진 ‘슬러그탄’ 등도 불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방부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특전사, 수방사, 정보사령부 등 계엄군이 동원한 탄약은 실탄을 포함해 20만 4329발이다. 특정 부대만이 아닌 계엄군 전체의 상세한 장비들 품목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계엄군이 출동 시 주둔지 외부로 반출한 탄약은 총 6만 5230발이다. 이 가운데 실탄은 5만 1935발로 5.56㎜ 보통탄 3만 8155발, 9㎜탄 1만 1260발, 12.7㎜탄 20발 등 5종이 포함됐다. 시야와 청각을 교란하는 섬광폭음 수류탄 82개도 포함돼 있다. 수방사에서는 중요 시설과 장비를 폭발시켜 파괴하는 군용 콤포지션(C-4) 폭약 2개도 불출됐다. 나머지 27종 13만 9099발은 경계 태세 2급 발령에 따라 주둔지 내부에 보관하거나 차량에 적재해 뒀다. 이 중 실탄은 11만 9768발이다. 40㎜ 고폭탄 288발, 세열수류탄 280개, 최전방 철책선 등에서 북한군 침투를 막는 대인지뢰인 크레모아 18개도 포함됐다. 또한 산탄총용 슬러그탄 할로 포인트(HP)형도 특전사와 수방사에서 각각 불출됐다. 이 탄환은 인체 내에서 팽창하면서 큰 상처를 내도록 설계된 비인도적 무기다. 국제조약은 HP탄 사용을 ‘전쟁범죄’로 규정해 금지한다. 안 의원은 “탄약은 ‘사용’을 전제로 꺼내지기 때문에 경고성 계엄 자체가 어불성설임을 방증한다”면서 “단 한 발의 총성이라도 울렸다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상의 참극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불출은 개별적으로 분배된 탄약을 가지고 출동할 때 쓰는 표현”이라며 “차에만 실어 놓는 건 불출이 아니라 적재”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1일 출입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에서도 “(탄약은) 비상계엄 출동 지시를 받은 병력이 차량 등에 적재했다. 출동 부대의 매뉴얼에 따른 조치로 개인 분배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보석 청구는 증거인멸 우려 등 이유로 기각됐다.
  • 헌재 “정리할 기회 주겠다”…尹탄핵심판 18일 추가변론

    헌재 “정리할 기회 주겠다”…尹탄핵심판 18일 추가변론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을 바로 종결하지 않고 오는 18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9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13일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을 마치면서 9차 변론기일은 오는 18일 오후 2시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문 대행은 “이날 증거로 채택됐지만 증거조사가 되지 않은 조서에 대해 증거조사하겠다”면서 “18일 변론에서 청구인 측과 피청구인 측에 각각 2시간씩 현재까지의 주장과 서증(서면증거) 요지 등을 정리해 발표할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다. 헌재는 그동안 8차 변론 이후 추가 변론 진행 여부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탄핵심판에서 증거 조사가 끝나면 소추위원은 탄핵소추에 관해 최종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 피청구인(윤 대통령)에게도 최종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줘야 한다. 따라서 증거 조사가 당일 모두 마무리된다면 최종 의견 진술 절차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변론은 종결되고 선고만 남겨놓게 된다.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추가 증인을 채택할지 여부도 변수다. 추가 증인을 채택할 경우 증인신문에 변론 과정이 더 필요하다. 채택 여부는 14일 평의에서 결정된다. 만약 추가 증인 채택 없이 증거조사와 최종 의견진술 절차가 일단락되면 재판관 평의와 평결을 거쳐 결정문 작성 이후 선고하게 된다. 이 시기는 대략 3월 초순이 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그 과정에 시일이 더 걸릴 경우 3월 중순까지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3일 5차 변론기일까지 날짜를 일괄 지정한 뒤 지난달 16일 3차례의 변론기일을 추가로 지정해 이날까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 “바다에 내리꽂혔다”···미국서 또 항공기 사고

    “바다에 내리꽂혔다”···미국서 또 항공기 사고

    항공 사고가 잇따르는 미국에서 또 한 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AP 통신 등 현지 언론은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5분경 미 해군 소속 EA-18G 그라울러 항공기가 샌디에이고 코로나도섬과 항구 사이의 바다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에는 조종사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추락 직전 탈출해 바닷물에 빠졌다. 이후 사고 발생 1분 만에 미 해군, 해안 경비대, 항만 경찰을 포함한 연방 비상팀이 이들을 곧장 구조했다. 구조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모든 승무원들은 인명 구조 훈련을 받았다”면서 “조종사들을 바다에서 구조하는 도중, 항공기가 샌디에이고만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두 조종사 모두 구조 당시 의식이 있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사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해안 경비대와 해군 소속 승무원들이 항공기 내부의 연료가 바다로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추락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초기 보고서에는 항공기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악천후를 겪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인 EA-18G 그라울러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를 개조해 전자전기로, 최대 탑승인원은 2명이다. 주로 아군 전투폭격기가 적 영공에서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의 전자장비를 마비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 해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도 해군 기지는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작전 센터를 설치했으며, 추락 현장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A-18G 그라울러의 추락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워싱턴주(州)에서 EA-18G 그라울러 한 대가 정기 훈련 비행 중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한편, 미국에서는 잇따르는 항공사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말에는 미국 공군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F-35A 전투기가 훈련중 오작동이 발생해 추락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오작동 전 탈출했지만 전투기는 현장에서 추락해 폭발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워싱턴DC 인근에서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군인 3명을 태운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공중 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에는 필라델피아 노스이스트 공항에서 이륙한 소형 제트기가 추락해 탑승자 7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지난 6일에는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실종됐다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해안에서 20㎞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기장 등 10명은 모두 목숨을 잃었다.
  • [단독] 12·3 계엄 당시 준비된 탄약 총 20만발…40㎜ 고폭탄·크레모아도 포함

    [단독] 12·3 계엄 당시 준비된 탄약 총 20만발…40㎜ 고폭탄·크레모아도 포함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동원한 탄약은 실탄을 포함해 총 20만여발로 이 가운데는 유탄 발사기에 장착되는 40㎜ 고폭탄 200여발도 포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에서는 비인도적 무기로 알려진 ‘슬러그탄’ 등도 불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방부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특전사, 수방사, 정보사령부 등 계엄군이 동원한 탄약은 실탄을 포함해 20만 4329발이다. 특정 부대만이 아닌 계엄군 전체의 상세한 장비들 품목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계엄군이 출동 시 주둔지 외부로 반출한 탄약은 총 6만 5230발이다. 이 가운데 실탄은 5만 1935발로 5.56㎜ 보통탄 3만 8155발, 9㎜탄 1만 1260발, 12.7㎜탄 20발 등 5종이 포함됐다. 시야와 청각을 교란하는 섬광폭음 수류탄 82개도 포함돼 있다. 수방사에서는 중요 시설과 장비를 폭발시켜 파괴하는 군용 콤포지션(C-4) 폭약 2개도 불출됐다. 나머지 27종 13만 9099발은 경계 태세 2급 발령에 따라 주둔지 내부에 보관하거나 차량에 적재해 뒀다. 이 중 실탄은 11만 9768발이다. 40㎜ 고폭탄 288발, 세열수류탄 280개, 최전방 철책선 등에서 북한군 침투를 막는 대인지뢰인 크레모아 18개 등이 포함됐다. 또한 산탄총용 슬러그탄 할로 포인트(HP)형도 특전사와 수방사에서 각각 불출됐다. 이 탄환은 인체 내에서 팽창하면서 큰 상처를 내도록 설계된 비인도적 무기다. 국제조약은 HP탄 사용을 ‘전쟁범죄’로 규정해 금지한다. 안 의원은 “탄약은 ‘사용’을 전제로 꺼내지기 때문에 경고성 계엄 자체가 어불성설임을 방증한다”면서 “단 한 발의 총성이라도 울렸다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상의 참극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불출은 개별적으로 분배된 탄약을 가지고 출동할 때 쓰는 표현”이라면서 “차에만 실어 놓는 건 불출이 아니라 적재”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1일 출입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에서도 “(탄약은) 비상계엄 출동 지시를 받은 병력이 차량 등에 적재했다. 출동 부대의 매뉴얼에 따른 조치로 개인 분배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보석 청구는 증거인멸 우려 등 이유로 기각됐다.
  • “적합지는 바로 이곳”…대구 군부대 이전 후보지들, 유치전 치열

    “적합지는 바로 이곳”…대구 군부대 이전 후보지들, 유치전 치열

    대구 군부대 이전 후보지 결정 시점이 다가오면서 예비 후보지들의 막판 유치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제50보병사단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등 이전 대상 부대만 5개에 달해 상당한 인구 유입 효과가 있어서다. 이에 각 지자체는 저마다의 장점과 지원책을 강조하고 있다. 1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작전성과 정주여건 등을 평가해 대구 군위와 경북 상주·영천 3곳으로 압축했다. 이들 지역은 기능별 임무수행이 쉽고 훈련 효과를 발휘하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사업성과 수용성 등을 평가해 다음 달 초 최종 이전지를 발표한다. 이에 각 지자체는 군부대를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 10일 군의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군부대 유치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군위군이 내세우는 최대 장점은 대구 도심과의 접근성과 ‘같은 대구로의 이전’이다. 대구 군 공항(K2)이 인근으로 옮겨진다는 점도 장점이다. 군위군은 이를 바탕으로 ‘복합 밀리터리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영천시는 육군 제3사관학교 등의 군부대가 자리잡은 ‘군 친화도시’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영천고가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됐다는 점도 장점이라는 게 영천시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영남대 영천 병원 등 의료 인프라를 갖춘 데다 경산의 국군대구병원과도 인접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상주시는 서울과 세종,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와의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예비 후보지 중 서울·충청권과 가장 가깝다는 것이다. 상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 데 이어 12일에는 상주시민들이 이전을 앞둔 군부대를 찾아 홍보전을 펼쳤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자체별 평가 자료를 제출받은 뒤 대구정책연구원이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선정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다음 달 6일쯤 최종 후보지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성현 “국회 진입해 ‘의원 끌어내라’ 수방사령관 지시 받았다”

    조성현 “국회 진입해 ‘의원 끌어내라’ 수방사령관 지시 받았다”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1경비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련관으로부터 “내부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조성현 단장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12월 4일 오전 0시 31분~오전 1시 사이 수방사령관으로부터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말이었느냐’란 정형식 헌법재판관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조성현 단장은 ‘체포’나 ‘4명이 들어가 1명씩 끌어내라’ 등의 얘기를 들었는지에 대해선 “기억상으론 그런 단어를 들은 기억은 없고 사후 여러 언론 등을 통해서 들었다”며 “당시에는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다만 “오전 0시 45분쯤 그렇게(의원을 끌어내라) 임무를 부여받았고, 여러 과정을 통해 임무가 변경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석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수방사령관의 지시 사항이라는 건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확인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이 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고 지시한 이유’를 묻자 조성현 단장은 “사실 법적 작동 원리를 잘 몰라 당시엔 잘 이해하지 못했다”라면서 “저도 상당히 당황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무를 받고 한 5~10분쯤 후에 다시 (이진우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도 아니고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소통하고 재검토해달라’고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 조태용 “홍장원 메모 작성 경위 사실과 달라…박지원 등에 인사 청탁”

    조태용 “홍장원 메모 작성 경위 사실과 달라…박지원 등에 인사 청탁”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홍장원 전 1차장의 이른바 ‘체포조’ 메모와 관련, “홍 전 차장의 메모 작성 경위가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13일 주장했다. 또 홍 전 차장이 국정원에 몸담은 적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으며, 홍 전 차장의 ‘정치 중립’ 관련 문제가 홍 전 차장을 경질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시 폐쇄회로(CC)TV 로 확인했다”면서 “홍 전 차장이 밝힌 메모 작성 경위는 사실관계가 달랐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은 12월 3일 11시 6분에 여인형 전 육군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국정원장 공관 앞에서 갑자기 메모를 쓰게 됐다고 말했는데, 확인해보니 당시 홍 전 차장은 청사 사무실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또 홍 전 차장의 메모가 총 4종류가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담당 보좌관에게 확인해보니 홍 전 차장이 주머니에 있던 메모지를 꺼내 받아 적었고, 이것을 보좌관에게 정서(淨書)하라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홍 전 차장은 다음날 오후 다시 같은 보좌관에게 ‘기억나는대로 다시 한번 써달라’고 했고, 보좌관은 기억을 더듬어 다시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 가필해 쓴 메모가 있다”면서 “총 4가지 메모가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홍장원 ‘정치 중립’ 문제 우려돼 교체 건의” 또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으며, 이같은 정치 중립 문제가 경질 사유였다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은 “지난해 8~9월 국정원에 재직한 적 있는 야당 의원으로부터 ‘홍 전 차장이 내가 국정원에 있을 때 유력한 사람 통해 7차례 인사청탁을 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으며, 홍 전 차장의 정치 중립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박선원 의원 아니면 박지원 의원, 내가 생각하는 이름이 맞나”고 물었고, 조 원장은 “네”라고 답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계엄 다음날 나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한 번 하시죠’라고 말했다”면서 “국정원은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하며, 민감한 시기에 국정원장이 야당 대표에게 연락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하고 전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5일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을 교체할 것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이날 오후 홍 전 차장을 불러 교체 사실을 알리고 사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 (영상) 바다에 내리꽂히는 항공기…美서 또 군용기 추락, 잇따르는 항공사고 [포착]

    (영상) 바다에 내리꽂히는 항공기…美서 또 군용기 추락, 잇따르는 항공사고 [포착]

    항공 사고가 잇따르는 미국에서 또 한 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AP 통신 등 현지 언론은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5분경 미 해군 소속 EA-18G 그라울러 항공기가 샌디에이고 코로나도섬과 항구 사이의 바다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에는 조종사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추락 직전 탈출해 바닷물에 빠졌다. 이후 사고 발생 1분 만에 미 해군, 해안 경비대, 항만 경찰을 포함한 연방 비상팀이 이들을 곧장 구조했다. 구조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모든 승무원들은 인명 구조 훈련을 받았다”면서 “조종사들을 바다에서 구조하는 도중, 항공기가 샌디에이고만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두 조종사 모두 구조 당시 의식이 있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사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해안 경비대와 해군 소속 승무원들이 항공기 내부의 연료가 바다로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추락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초기 보고서에는 항공기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악천후를 겪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인 EA-18G 그라울러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를 개조해 전자전기로, 최대 탑승인원은 2명이다. 주로 아군 전투폭격기가 적 영공에서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의 전자장비를 마비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 해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도 해군 기지는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작전 센터를 설치했으며, 추락 현장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A-18G 그라울러의 추락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워싱턴주(州)에서 EA-18G 그라울러 한 대가 정기 훈련 비행 중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한편, 미국에서는 잇따르는 항공사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말에는 미국 공군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F-35A 전투기가 훈련중 오작동이 발생해 추락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오작동 전 탈출했지만 전투기는 현장에서 추락해 폭발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워싱턴DC 인근에서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군인 3명을 태운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공중 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에는 필라델피아 노스이스트 공항에서 이륙한 소형 제트기가 추락해 탑승자 7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지난 6일에는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실종됐다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해안에서 20㎞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기장 등 10명은 모두 목숨을 잃었다.
  • 與 “불공정 수사 ‘탄핵 공작’”… 野 “폭동 옹호당, 극우 선동”

    與 “불공정 수사 ‘탄핵 공작’”… 野 “폭동 옹호당, 극우 선동”

    성일종 “홍장원, 탄핵 공작 트리거곽종근도 野의원들한테 이용당해”윤상현 “野 입법 폭주, 계엄 도화선”김성환 “헌재가 尹탄핵 인용하면극우 지지층 헌재도 습격 가능성”이춘석 “與, 더이상 선 넘지 말라” 여야는 12일 대정부 질문에서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수사와 탄핵심판 모두 공정하지 않다며 ‘탄핵 공작’이라고 주장했고 야당은 국민의힘이 ‘극우 선동’을 하고 있다며 맞받았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더불어민주당에 회유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날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을 면담했으며, 김 단장이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병주·박범계·부승찬 민주당 의원 등이 질문을 미리 불러 줬고 곽 전 사령관에게 답변을 먼저 준비시켜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어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대북 공작을 하지 않고 탄핵 공작을 하고 있다”며 “‘탄핵 공작의 트리거’ 홍 전 차장을 검찰이 압수수색해 수사받게 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도 김 직무대행에게 “상식적으로 대통령이 국헌 문란을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킬 수 있느냐”며 “거대 야당이 입법 폭주로 윤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켰고, 비상계엄의 도화선이 됐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폭동 옹호당, 내란당”을 외치며 항의했고 급기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듣기 거북해도 듣는 게 예의”라며 장내를 정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와 의원 10여명이 헌재를 항의 방문하며 헌재 심판의 불공정을 부각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극우 선동을 하고 있고,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보다 더 영화 같은 서부지법 습격 사건을 일으켰다. 지금 기세면 탄핵 인용 시 헌재 습격 사건도 일으킬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특정한 결론을 전제로 해서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했지만 우 의장은 “최소한 헌법기관이 침탈당하는 일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은 “내란이라는 것은 예전 같으면 삼족을 멸해야 하는 반역에 해당하는 행위”라며 비판했고, 이춘석 의원은 국민의힘에 “내란 동조 정당으로 해산되고 싶지 않다면 더이상 선을 넘지 말라”고도 했다. 외교 공백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국가 원수로서는 해서는 안 될 매우 부적절한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과의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미일 3각 공조를 활용하겠다고 미일 정상이 천명했는데, 우리 언론에서는 ‘코리아 패싱’을 지레 걱정한다”고 지적했고, 이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코리아 패싱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 가능성에 대해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국회 진입 지시’ 엇갈린 진술… 오늘 조성현 증언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회 진입 지시’ 엇갈린 진술… 오늘 조성현 증언에 주목하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군인들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진입 지시’를 두고 엇갈린 증언을 한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직접 증인으로 부른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이 13일 어떤 증언을 할지 주목된다. 조 단장은 수사기관 등에서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국회 본청에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1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유일하게 직권으로 채택한 조 단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앞서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본회의장에 있던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는지를 두고 이 전 사령관은 탄핵심판에서 증언을 거부했고,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은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조 단장의 증언이 탄핵심판 쟁점 중 하나인 국회 진입 및 국회의원 표결 방해 시도 여부를 밝힐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한편 헌재는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심판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숙동 감사원 특별조사국장(전 특별조사국 제1과장)은 국회 측 대리인이 자신이 담당했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김 국장이 목소리를 높이자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은 “여기가 충성심을 증명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제지하기도 했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에 대한 막바지 수사에 들어갔다. 법조계는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11명 중 윤 대통령으로부터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기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검찰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공소장과는 별개로 이 전 장관을 기소하기까지에는 수사로 밝혀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전 장관의 기소 가능성을 낮게 보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은 계엄에 반대했다고 보고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헌재가 직접 채택한 증인, ‘의원 끌어내라’ 증언할까

    헌재가 직접 채택한 증인, ‘의원 끌어내라’ 증언할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군인들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진입 지시’를 두고 엇갈린 증언을 한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직접 증인으로 부른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이 13일 어떤 증언을 할지 주목된다. 조 단장은 수사기관 등에서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국회 본청에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1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유일하게 직권으로 채택한 조 단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앞서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본회의장에 있던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는지를 두고 이 전 사령관은 탄핵심판에서 증언을 거부했고,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은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조 단장의 증언이 탄핵심판 쟁점 중 하나인 국회 진입 및 국회의원 표결 방해 시도 여부를 밝힐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한편 헌재는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심판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숙동 감사원 특별조사국장(전 특별조사국 제1과장)은 국회 측 대리인이 자신이 담당했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김 국장이 목소리를 높이자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은 “여기가 충성심을 증명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제지하기도 했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에 대한 막바지 수사에 들어갔다. 법조계는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11명 중 윤 대통령으로부터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기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검찰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공소장과는 별개로 이 전 장관을 기소하기까지에는 수사로 밝혀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전 장관의 기소 가능성을 낮게 보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은 계엄에 반대했다고 보고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성일종 “민주당, 곽종근 회유하고 답변 연습시켜”

    성일종 “민주당, 곽종근 회유하고 답변 연습시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더불어민주당에 회유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곽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다’고 말하는 등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고 있다. 성 의원은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탄핵 공작 사전 모의 정황을 보고드리겠다”며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을 면담한 결과를 밝혔다. 성 의원은 “(김 단장이)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6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곽 사령관에게 전화해 항의 방문 형식으로 갈테니 자연스럽게 위병소로 나오라고 했고 (전날에) 미리 질문을 불러주며 답변을 준비시켜 유튜브에 출연시켰다고 했다. 또한 12월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정회 시간에 박범계 의원과 이상엽 민주당 전문위원이 곽 사령관을 만나 회유했다고 했다. 부승찬 의원도 뒤늦게 와서 1시간 30분간 회유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이 답변을 연습시켰고, 리허설을 진행했으며 ‘민주당이 곽 사령관을 보호해주고, 공익제보자 추천도 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 미국서 또 항공사고…“착륙하다 다른 비행기와 충돌”

    미국서 또 항공사고…“착륙하다 다른 비행기와 충돌”

    미국에서 또 한 건의 항공사고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항공사고가 잇따르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오후 2시 50분경 애리조나주(州) 스코츠데일 공항에 착륙하던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이탈해 다른 비행기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스코츠데일 공항 측도 같은 시간 “비행기와 활주로에 도착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개된 영상은 활주로에 부서진 비행기 두 대가 서 있고, 소방차와 구급대원들이 급하게 비행기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두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 탑승객의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부 언론은 최소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또 다른 1명은 활주로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착륙 중 활주로에서 이탈한 비행기는 소형 비즈니스 여객기인 ‘리어제트(Learjet) 35A’이며, 이와 충돌한 비행기는 비즈니스 항공기인 ‘걸프스트림(Gulfstream) 200’ 이다. 앞서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의료용 수송기 사고 당시 추락한 비행기도 리어제트 제트기였다. 다만 추락한 의료용 수송기인 리어제트 55는 이번 사고기인 리어제트 35A에 비해 좌석 수가 더 많고 중거리를 이동하기에 적합한 항공기다. FAA는 현재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잇따르는 항공사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말에는 미국 공군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F-35A 전투기가 훈련중 오작동이 발생해 추락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오작동 전 탈출했지만 전투기는 현장에서 추락해 폭발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워싱턴DC 인근에서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군인 3명을 태운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공중 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에는 필라델피아 노스이스트 공항에서 이륙한 소형 제트기가 추락해 탑승자 7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지난 6일에는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실종됐다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해안에서 20㎞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기장 등 10명은 모두 목숨을 잃었다.
  • (속보) 美서 또 항공사고…“사망자 발생, 활주로 이탈해 다른 비행기와 충돌” [포착]

    (속보) 美서 또 항공사고…“사망자 발생, 활주로 이탈해 다른 비행기와 충돌” [포착]

    미국에서 또 한 건의 항공사고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항공사고가 잇따르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오후 2시 50분경 애리조나주(州) 스코츠데일 공항에 착륙하던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이탈해 다른 비행기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스코츠데일 공항 측도 같은 시간 “비행기와 활주로에 도착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개된 영상은 활주로에 부서진 비행기 두 대가 서 있고, 소방차와 구급대원들이 급하게 비행기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부 언론은 사고기에 탑승했던 승객 중 최소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활주로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탑승객도 있다고 보도했으나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착륙 중 활주로에서 이탈한 비행기는 소형 비즈니스 여객기인 ‘리어제트(Learjet) 35A’이며, 이와 충돌한 비행기는 비즈니스 항공기인 ‘걸프스트림(Gulfstream) 200’ 이다. 앞서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의료용 수송기 사고 당시 추락한 비행기도 리어제트 제트기였다. 다만 추락한 의료용 수송기인 리어제트 55는 이번 사고기인 리어제트 35A에 비해 좌석 수가 더 많고 중거리를 이동하기에 적합한 항공기다. FAA는 현재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잇따르는 항공사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말에는 미국 공군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F-35A 전투기가 훈련중 오작동이 발생해 추락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오작동 전 탈출했지만 전투기는 현장에서 추락해 폭발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워싱턴DC 인근에서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군인 3명을 태운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공중 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에는 필라델피아 노스이스트 공항에서 이륙한 소형 제트기가 추락해 탑승자 7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지난 6일에는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실종됐다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해안에서 20㎞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기장 등 10명은 모두 목숨을 잃었다.
  •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서 한국 첫 ‘金’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서 한국 첫 ‘金’

    전 세계 상이군인들의 체육대회인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이환경(51), 김영민(53), 김관수(52), 권영수(48) 선수로 구성된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힐크레스트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영국을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8시간밖에 못 하고 모든 선수가 함께하는 실전 경기는 못 치렀음에도 이룬 쾌거다. 한국은 예선 1차전에서 벨기에를 6-0, 2차전에서 여러 나라 선수로 구성된 연합팀을 9-0으로 완승했다. 3차전에서 네덜란드를 6-3, 준결승에서 개최국 캐나다를 만나 8-0 압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올라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육군 17사단 소속 현직 상사인 권 선수는 “현역 군인으로서 참가할 수 있게 해주신 국방부와 국가보훈부, 상이군경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빅터스 게임을 계기로 상이군인에 대한 복지와 예우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 해리 왕자가 2014년 발족한 상이군인들의 스포츠 축제다.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까지이며 23개국 550여명의 선수가 스키, 스노보드, 수영 등 11개 종목에서 겨룬다.
  • 尹, ‘핵심 친윤’ 5명과 마지막 접견… 계엄 정당성·청년 결집 강조

    尹, ‘핵심 친윤’ 5명과 마지막 접견… 계엄 정당성·청년 결집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구치소로 면회를 온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헌법과 절차의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이 이행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옥중정치’ 논란 가운데 여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추경호·이철규·정점식·박성민 의원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번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나라가 여러 위기에 있다는 대통령의 판단에 기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뜻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윤 대통령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헌재의 탄핵심판과 관련해서는 “여러 말씀이 있었지만 요약해서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옥중정치를 통해 비상계엄의 합법성을 강조하는 데는 헌재에서 이뤄지고 있는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층 결집을 통해 헌재를 흔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증언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탄핵심판의 승기를 잡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접견 대상 명단은 앞서 두 차례의 면회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접견을 끝으로 여당 의원들의 면회 신청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마지막 면회 기회를 친윤계 의원들에게 준 셈이다.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접견에서는 당의 방향성과 관련한 대화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국민, 특히 청년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당 지도부는 중앙정부와, 의원·당협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와 잘 협력해 어려운 분들, 자립 청년, 영세 자영업자를 잘 챙겨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또 “당이 자유 수호, 주권 회복 의식 운동을 진정성 있게 뒷받침해 주면 국민의 사랑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청년을 콕 집어 언급한 것을 두고 최근 부산과 대구 등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2030세대 청년층의 참여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 “젊은 세대,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 달라”고 부탁했고, 지난 3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당이 하나가 돼서 2030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당의 역할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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