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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다리 잃은 美 군인, 득남 아들에게 준 특별한 이름

    팔다리 잃은 美 군인, 득남 아들에게 준 특별한 이름

    전장에서 사지(四肢)를 모두 잃은 군인이 최근 득남을 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은 메인 주 할로웰에 사는 육군 하사 출신인 트레비스 밀스(30)의 소식을 전했다. 모두 세 차례나 아프가니스탄으로 건너가 복무한 그는 5년 전 참혹한 부상을 당했다. IED라 불리는 사제폭발물로 두 다리와 팔 등 사지를 모두 잃은 것.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장서 사지를 모두 잃고 살아남은 불과 5명의 군인 중 1명일 정도로 치명적인 사고였다. 특히나 당시 밀스는 아프간으로 파병 가기 몇 달 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클로에를 고향에 두고 온 상황이라 안타까움은 더했다. 이후 밀스는 10개월의 입원과 19개월에 걸친 재활을 통해 의족과 의수를 달고 다시 당당히 세상에 나타나 미국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던졌다. 이번에 다시 밀스의 사연이 언론에 전해진 것은 지난달 아들 댁스(Dax)가 건강하게 태어났기 때문이다. 밀스는 "아들이 건강하게 태어났다"면서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들을 기려 이름을 '댁스'라 지었다"고 밝혔다. 밀스가 밝힌 '그들'은 병원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두 명의 의사인 다니엘(Daniel)과 알렉스(Alex)다. 밀스가 큰 사고로 사경을 헤매던 지난 2012년, 그는 두 의사의 도움으로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이후 전역한 밀스는 전국에서 275만 달러(약 31억원)의 기금을 모아 지난 2014년 자신과 같은 퇴역 군인들을 돕는 재단을 설립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차밭, 벽화, 동굴… ‘풍경의 용광로’ 속으로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차밭, 벽화, 동굴… ‘풍경의 용광로’ 속으로

    흔히 말레이시아를 ‘용광로’(melting pot)라 표현합니다.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살아간다는 뜻이지요. 이에 견줘 이번 말레이시아 여정에서 만난 이포는 ‘풍경의 용광로’였습니다. 다양하면서도 압도적인 경관들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용광로를 ‘멜팅 폿’(pot)이라 적지만 이번 경우엔 ‘멜팅 스폿’(spot)이라고 쓰렵니다. pot에 견줘 의외성에 더 많은 방점이 찍힌 표현이라니 말입니다. 말 그대로 난데없이 풍경이 찾아왔다는 표현이 적확하겠습니다. 좀더 정직하게 말할까요. ‘검색질하다 얻어걸린’ 경우랍니다. 여기에 셀랑고르 강변 반딧불이의 몽환적인 ‘빛의 쇼’와 팡코르섬의 낭만 등이 더해지니 그야말로 밤낮으로 쉴 틈이 없었습니다.이포는 미로 같은 곳이다. 알면 알수록 더 들여다보고 싶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다 결국 그 매력 속에 갇혀 버리고 만다. 지리적으로 이포는 페락주의 주도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으로 200㎞ 정도 떨어져 있다. 지형적으로 보면 딱 ‘뭍의 할롱베이’다. 석회암 성분의 산들이 베트남 할롱베이의 섬들처럼 봉긋봉긋 솟았다. 산들은 대부분 안쪽에 거대한 동굴을 품었다. 물에 잘 녹는 석회암 성분의 산이기 때문이다. 이는 이포가 가진 중요한 관광자원의 하나다. 문화적으로 보면 이포는 지금 ‘르네상스 중’이다. 그 바탕에 주석 광산과 영국 식민지의 기억이 있다. 쇠락한 공간들에 조금씩 문화의 옷을 입혔고, 조용하지만 선명하게 고도(古都) 재생에 성공하고 있다.이포는 말레이어로 은을 뜻한다. 이포가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한 건 1880년대다. 인근에서 거대한 주석 광산이 발견됐고, 노다지를 찾아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가장 붐을 이룬 건 1920년대다. 당시 이포로 이주한 이들은 대부분 중국인이었다. 현재도 주민의 70% 정도를 중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970년대 주석값이 붕괴되면서 이포 역시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한때 탄광도시로 번성했던 우리의 강원 태백과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도시라 보면 틀림없겠다. 이포가 다시 서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다. 옛 정취 가득한 영국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석회암 언덕, 불교사원이 들어선 동굴 등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면서 옛 영화를 되찾아 가고 있다. 이포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 아니다. 무엇보다 위치가 어정쩡하다. 쿠알라룸푸르와 유명 관광지인 페낭, 랑카위 사이에 끼어 있다. 개별 여행자들조차 이포를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낭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정류장쯤으로 여겼다. 그러니 패키지여행 상품이 없는 것도 당연한 노릇이다. 이포 도심은 ‘올드 타운’이라 불린다. 1920년대 영국 식민지 시대에 세워진 영국풍의 건물들이 몰려 있다. 주석 광산이 활황이던 시절, 그러니까 우리 식으로 ‘동네 개들도 100파운드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을’ 시절에 들어선 건물들이다. 장식성 강한 집들은 그러나 점차 애물단지로 변했다. 시간은 그대로 건물 위에 쌓였고, 집은 화석처럼 변했다. 이제는 달라졌다. 낡은 건물마다 음식점, 상가 등이 빼곡히 찼다. 도시 재생사업에 불을 댕긴 건 벽화였다. 리투아니아 태생의 어네스트 자카레비치가 낡은 건물을 도화지 삼아 벽화를 그렸다. 이게 이포를 상징하는 가장 인상적인 풍경이 됐다. 작가가 그린 그림은 모두 8점이다. 현재는 7점이 남았다. 작품 하나하나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다. 등위를 뜻하는 건 아니지만 7번에서 시작해 1번까지 천천히 돌아보길 권한다.1번 작품, 그러니까 ‘커피 컵을 든 늙은 아저씨’ 벽화가 있는 건물 안에 ‘화이트 커피’ 1호점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원조’ 대접을 받을 텐데, 이포에선 상황이 다르다. 관광안내소 직원이 주저 없이 ‘엄지 척’을 한 곳은 ‘남헝’이란 이름의 허름한 음식점이다. ‘원조’와 정확히 대각선 끝에 있다.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1호점에 견줘 낡은 선풍기가 삐걱대며 돌아가는 집이다. 이쯤에서 이포의 명물 ‘화이트 커피’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화이트 커피는 빛깔이 하얗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 아니다. 커피의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다. 가장 유력한 건 중국어 ‘흰 백’(白)자에서 왔다는 견해다. 이포 사람들은 커피를 보통 ‘코피 오’(Kopi-O)라 부른다. ‘오’를 ‘까마귀 오’(烏)자로 표기하는 것도 이채롭다. 아마 화이트 커피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신조어이지 싶다. ‘흰 백’자엔 희다는 뜻 외에 ‘없다’는 뜻도 있다. 보통 커피를 볶을 때 팜 오일과 마가린, 귀리 등을 섞는다고 한다. 한데 주석 광산의 중국인들은 귀리 등을 첨가하지 않고 볶았다. 여기에서 화이트 커피가 유래했다는 것이다. 그럼 맛은? 뭐 그저 그런 정도다. ‘설탕 두 스푼, 크림 두 스푼’의 전형적인 ‘다방 커피’에 가깝다. 다소 쓴 커피를 즐기는 한국인 입맛엔 외려 코피 오가 더 잘 맞을 듯하다. 다만 일반적인 커피 오는 설탕 커피를 뜻하니 현지에선 설탕을 빼 달라고 주문해야 한다. 옛 건축물을 찾아가는 여정도 재밌다. 현지에선 이를 ‘헤리티지 트레일’이라 부른다. 시간에 쫓기는 여행자들이 현지인처럼 여행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핵심적인 장소 정도는 빼놓지 않고 돌아보는 게 좋을 듯하다. 헤리티지 트레일의 출발지는 이포역이다. 이포역은 ‘이포의 타지마할’이라 불린다. 바로크와 네오 무어, 네오 사라센 등 여러 건축 양식이 혼재돼 있다. 1894년 첫 역사가 들어선 이후 1917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건물을 설계한 이는 아서 베니슨 허백이라는 영국인이다. 현역 육군 장교 시절에 말레이시아에서만 무려 25개의 건축물을 설계했다고 한다. 쿠알라룸푸르의 자멕 모스크 등 유명 건축물들이 죄다 그의 손을 거쳤다. 이포 시청과 법원 건물도 그의 작품이다.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수많은 석회암 동굴이 여행자를 맞는다. 딱 ‘뭍의 할롱베이’다. 봉긋봉긋 솟은 산마다 불교사원들이 들어찼다. 삼포통(三寶洞), 켁룩통(極洞) 등이 알려졌다. 칭신링(淸心嶺)처럼 당최 정체를 알 수 없는 ‘테마파크’도 있다. 도드라진 풍경은 없는데 ‘인증샷’은 잘 나온다. 참 희한한 곳이다.팡코르섬으로 간다. 낭만으로 리셋할 시간이다. 팡코르섬은 이포에서 인도양을 향해 100㎞ 정도 떨어져 있다. 흔히 ‘팡코르섬=팡코르 라웃 리조트’처럼 인식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 팡코르 라웃 리조트는 팡코르섬에 딸린 작은 섬이다. 섬 전체를 리조트로 개발했다. 팡코르섬은 리조트 섬보다 수십배 크다. 회교 사원과 구멍가게, 허름한 숙소 등 일반적인 섬의 풍모를 갖고 있다. 라무트 선착장에서 페리로 오갈 수 있다.이제 캐머런 하이랜드를 말할 차례다. 이포에서 가깝지만 행정구역상 파항주에 속한 고원 도시다. 우리의 강원 정선쯤 되겠다. 보통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접근한다. 한데 개별 여행자라면 이포에서 캐머런 하이랜드를 돌아본 뒤 쿠알라룸푸르로 복귀하는 삼각 동선으로 여정을 꾸려 보는 것도 좋겠다. 직선거리로는 이포와 캐머런 하이랜드 모두 쿠알라룸푸르에서 200㎞ 정도 떨어져 있다. 이포에서 캐머런 하이랜드까지는 대략 75㎞ 거리다. 캐머런 하이랜드 일대의 구글 지도를 열 때마다 늘 두 가지가 궁금했다. ‘말괄량이 삐삐’의 주근깨처럼 빼곡하게 박힌 호수들은 뭔지, 전기장판 열선처럼 구불구불한 길엔 또 무엇이 있을지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물소가 풀 뜯는 태곳적 호수 풍경은 없었다. 원색의 옷을 입은 고산족들이 반길 것 같았던 구절양장 길 역시 그저 차 엔진이 열 받을 만큼 버거운 산길에 불과했다. 뭐 그렇다고 아쉬울 것도 없다. ‘열 받는’ 풍경 위로 그야말로 선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캐머런 하이랜드는 영국의 탐험가 윌리엄 캐머런에서 이름을 따왔다. 역시 1885년 영국 식민지 시대에 개발됐다. 1930년대부터 차밭과 딸기 등 고랭지 채소 재배지, 골프 코스 등이 잇달아 들어서며 ‘영국인들이 이마의 땀을 닦을 피난처’가 됐다. 고도는 1300~1829m에 이른다. 연평균 기온은 약 18도. 밤엔 9도까지 내려가고 낮 기온은 25도 이상 오르지 않는다. 무더위와 싸워야 하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주변에 브린창 등 여러 배후 도시가 어지러이 들어선 것도 무더위에 지친 도시인들이 물밀듯 찾아들기 때문일 터다. 이 일대 풍경의 압권은 차밭이다. 키는 낮아도 둥치는 굵은 차나무들이 산자락 골골마다 들어찼다. 오토바이를 빌려 이 일대를 돌아보는 서구 청년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차밭 중턱의 ‘BOH tea center’에서 차를 맛볼 수 있다. 이포·브린창(말레이시아) angler@seoul.co.kr
  • 장정희씨, 제33회 눈솔상 수상...방정환 연구소 설립

    동화작가 장정희 씨가 13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제33회 눈솔상을 수상했다. 눈솔상은 소파 방정환 선생이 창립한 ‘색동회’가 제정한 상으로, 방정환 연구와 어린이 문화 운동에서 공적이 큰 사람에게 해마다 수여된다. 장 씨는 국내를 대표하는 방정환 연구자로, 고려대에서 관련 논문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방정환연구소를 설립하고 3년째 방정환 문학 원문 읽기 작업을 매주 주도하고 있다.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세계 아동예술 전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일제 치하이던 1928년 방정환 선생이 세계 200여개국 어린이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했던 당시의 전람회에서는 태극기를 걸지 못했다. 장 씨는 “그 한을 풀어주는 전람회가 될 것”이라면서 “방정환 작품세계 연구는 물론이고 선생의 유업을 찾아 계승하는 작업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광희, 군 생활 근황 포착 “금연 하나만큼은 꼭 얻어가겠다”

    황광희, 군 생활 근황 포착 “금연 하나만큼은 꼭 얻어가겠다”

    방송인 황광희의 근황이 포착됐다. 황광희는 13일 오후 국방부 대강당에서 진행된 금연 토크 콘서트에서 MC를 맡았다. 금연 토크 콘서트는 금연에 성공한 장병이 경험담을 들려주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대담이다. 장병의 건강이 곧 전투력의 근원이라는 취지 아래 개최됐다. 황광희는 이번 금연 토크 콘서트에서 “군대에서 금연 하나만큼은 꼭 얻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금연서약서를 작성했다고. 또한 이날 금연 토크 콘서트에서는 그룹 에이프릴 멤버들이 축하 무대로 참석했다. 황광희는 지난 3월 13일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로 입소하며 군 복무를 시작했다. 5주 동안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그는 육군 군악대 군악병으로 복무 중이다. 전역일은 2018년 12월 12일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경자 서울시의원 제33회 눈솔어린이문화대상 수상

    김경자 서울시의원 제33회 눈솔어린이문화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국민의당, 강서2)은 9월 13일 육군회관 태극홀에서 개최된 제33회 눈솔 어린이 문화대상에서 그 동안 어린이를 위한 문화활동에 뛰어난 공적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눈솔상은 어린이 운동가이자 학자로, 또 문학가로 소파 방정환 선생과 뜻을 같이 한 故눈솔 정인섭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어린이를 위한 문화활동에 공적이 뛰어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눈솔 선생 기일인 9월 16일 무렵에 시상하고 있다. 김 의원은 초등학교 교사로 30년간 재직하면서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동시를 학년별, 계절별로 편집하여 1년 동안 40여 편 정도를 암송하는 교육을 실시했고, 아동극단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예절, 배려, 협동심을 배양하고, 현재는 시조시인으로 활동하며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면서 바른말 고운말 쓰기 지도를 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김 의원은 “평소 어린이의 인성교육을 위한 높은 관심과 그 공로를 인정해 큰 상을 주셨는데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라고 말한 뒤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어린이 문화 운동 단체인 <색동회>의 명맥을 꾸준히 이어가며 처음 창립자들의 뜻을 전파하고 있는 관계자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카슈미르 영토분쟁…核실험쇼 치킨게임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카슈미르 영토분쟁…核실험쇼 치킨게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지난 6월 2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인도 정상회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회담에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진정한 친구’라며 치켜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를 직접 ‘레드 카펫’ 의전으로 극진히 맞았다. 모디 총리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트럼프 대통령을 와락 껴안으며 “당신과 가족을 초청하고 싶다”며 친밀감을 드러냈다.●남아시아, ‘적의 적’은 친구 이는 단순한 쇼맨십이 아니었다. 회담에서 양국이 특히 군사협력 부문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C17 군용 수송기 인도 판매를 승인했으며 미 행정부는 인도양의 감시 활동을 돕기 위한 미국산 비무장 무인기 ‘가디언’ 22대를 인도에 판매하기로 했다. 총 24억 달러(약 2조 7000억원) 규모다. 앞서 4월에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인도를 방문, 마노하르 파리카르 국방장관과 만나 군수지원협정 체결에 합의하는 등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비슷한 시기, 중국은 파키스탄과의 남다른 관계를 과시했다. 지난 3월 21일 중국은 파키스탄의 서남부 발루치스탄주 허브시에서 중국·파키스탄 합작 석탄발전소 건설 기공식을 가졌다. 이틀 뒤 수도 이슬라바드에서 열린 국경일 열병식에선 중국군 3군 의장대 참여와 함께 중국제 전투기들을 선보였다. 맘눈 후사인 파키스탄 대통령은 중국군의 열병식 참가를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신냉전 시대, 남아시아 지역을 두고 미국과 중국은 ‘적의 적’을 친구로 삼는 방식으로 서로를 견제하고 있다. 중국과 영토분쟁으로 오랜 갈등을 빚어 온 인도는 남아시아에서 중국을 위협하는 가장 큰 세력이다. 인도는 ‘숙적’ 파키스탄과도 종교분쟁으로 수차례 전쟁을 치렀다. 미국은 남아시아에서 패권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굴기를 인도를 통해 견제해 이 지역의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적의 적’은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미국과 인도, 중국과 파키스탄. 이 밀월관계의 속내는 무엇일까. 복잡한 관계의 뿌리는 인도·중국 간 영토분쟁이 촉발된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이 인도를 식민 지배하던 시절, 영국은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청나라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중국과 인도의 접경 지역에 ‘맥마흔 라인’을 국경선으로 그었다. 이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인도는 여전히 이 라인을 국경선으로 봤고, 중국은 영국 침략 이전의 전통적 경계선을 국경선으로 주장하면서 양국은 마찰을 빚었다. 이 와중에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1959년 중국 공산당 정권의 종교탄압과 말살 정책에 반발하면서 인도로 피신해 망명정부를 수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와 중국의 갈등은 더욱 증폭됐고, 양국은 마침내 1962년 10월 카슈미르 동쪽 지역(아크사이친), 아루나찰프라데시에서 국경선을 놓고 한 달간 전쟁까지 치렀다. 중국은 이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아크사이친의 실효 지배를 얻어냈지만 여전히 국경선을 확정짓지 못해 언제든 전쟁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인도는 파키스탄과 카슈미르 지역을 두고 세 차례나 전면전을 펼쳤다. 카슈미르는 한반도 면적과 비슷한 크기의 고원지대로 인도 북부 잠무 카슈미르주, 파키스탄 동부 길기트 발티스탄주와 아자드 카슈미르 주, 그리고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티베트 지역인 아크사이친으로 이뤄져 있다. 원래 한 나라였던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쪼개졌다. 이후 카슈미르에선 인도로부터의 독립이나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주장하는 분리주의 활동이 이어졌다. 카슈미르는 힌두교 인구가 국민의 80%를 차지하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과반인 곳이다. 이 카슈미르를 두고 양국은 1949~1971년 1~3차 인도·파키스탄 전쟁을 치렀다. 그러나 분쟁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고 앙금만 깊어졌다. 중국·인도, 인도·파키스탄 사이의 상호 갈등과 불신은 이 지역 핵 경쟁으로 이어졌다. 1964년 첫 핵실험을 한 중국이 ‘공인 핵보유국’ 지위를 얻자 이에 자극받은 인도는 1974년 핵실험을 단행하며 핵보유로 나아갔다. 인도와 ‘숙적 관계’인 파키스탄은 1998년 핵실험을 하면서 인도와 더불어 ‘비공인 핵클럽’의 일원이 되었다. 세 나라가 연쇄적으로 핵보유국이 된 것이다. ●인도vs파키스탄-中vs인도 영토 분쟁 미국과 소련이 패권 대결을 펼쳤던 과거 냉전 시기 인도는 소련과 가까운 나라였다. 소련과 ‘인도의 적’인 중국이 공산권의 맹주 자리를 두고 다퉈 왔고 사상노선 갈등으로 대규모 국경분쟁이 벌어진 이후에는 사실상 적국으로 지내 왔기 때문이다. 인도가 1998년 5월 5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전 세계로부터 핵능력을 인정받았지만 미국 등으로부터 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던 이유도 냉전 당시 소련과 가까웠던 인도에 대한 서방의 견제 때문이었다. 그러나 소련이 붕괴하고 인도의 전략적 가치는 급상승했다. 특히 중국이 부상하자 미국은 인도에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2001년 미국은 인도와 전략적 동맹관계 수립에 합의했으며 2008년에는 원자력 협력협정에 서명했다. 당시 미국은 인도의 원자력 시설을 핵폭탄을 제조하는 군사용과 발전 등에 이용하는 평화적 시설로 분류했다. 원자력 시설 22개 중 14개를 평화적 시설로 분류하고 이에 대해서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를 받도록 했다. 인도가 서방으로부터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후 미국과 인도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는 인도에 미국의 동맹이나 가장 가까운 우방처럼 핵심 방산기술에 대한 공유와 접근이 가능한 ‘주요 국방 파트너’ 지위를 부여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고 올해 트럼프 정부는 양국 국방·외교 장관들 간의 새 대화 채널을 수립하기로 했다. 반면 중국은 파키스탄과 손을 잡았다. 중국은 미국의 후원하에 중국의 남쪽 국경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는 인도를 견제하려면 파키스탄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파키스탄은 9·11테러 직후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적극 협력했다. 하지만 2011년 파키스탄 영토 안에 은신해 있던 오사마 빈라덴을 미국이 파키스탄 정부를 따돌린 채 사살하고 사후 통보만 한 사건으로 인해 미국과의 관계가 크게 악화됐다. ●인도 “파키스탄·중과 전쟁 대비해야” 중국은 이 틈을 파고들어 노골적으로 파키스탄 편을 들었고, 양국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는 2011년 5월 중국과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매번 어려운 상황마다 파키스탄을 지지해 주는 중국에 감사한다. 중국은 진실한 친구이자 오랜 세월을 통해 입증된 전천후 친구”라고 말하며 미국에 잽을 날렸다. 이 지역의 긴장은 최근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 6월부터 중국·인도·부탄 3국이 접경하고 있는 둥랑에서 중국군이 인도 국경 방향으로 도로를 낸 데 반발한 인도가 무장 군인 등을 투입해 공사 진행을 막으면서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다. 라와트 인도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6일 중국을 ‘북쪽의 적’이라고 지칭하며 오랜 앙숙인 파키스탄뿐 아니라 중국과의 전쟁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지난달 16일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향상하기 위해 외교·국방 장관이 참여하는 2+2회의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 같은 압박은 파키스탄을 중국과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다. 중국 공군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파키스탄 공군과 중국 내 상공에서 올해 여섯 번째 합동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문제는 ‘신냉전’ 구도 속에서 이 지역의 핵 경쟁이 점점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른다는 점이다.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은 한 국가가 새 미사일을 개발하면 다른 국가가 이를 무력화하는 다른 미사일로 맞대응하는 ‘장군 멍군식’ 핵 경쟁을 펼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핵병기 경쟁을 둘러싼 우려가 남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법개혁 적임” “좌편향” 여야 충돌… 김명수는 논리적 답변

    “사법개혁 적임” “좌편향” 여야 충돌… 김명수는 논리적 답변

    “색깔론, 코드 논란의 덫이 씌워지면 하루아침에 머리에 뿔난 인간이 될 수 있다. 근거 없는 사상검증은 안 된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법원 내 사법 숙청, 피의 숙청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를 법원 조직에서 청문위원들에게 전하고 있다.”(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 “대법관을 거치지 않고 대법원장에 지명돼 최종 책임자로서 잘할 수 있는가 우려가 크다.”(이용주 국민의당 의원)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코드 인사’ 논란을 놓고 충돌했다. 법원 내 진보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와 그 후신 격인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지낸 김 후보자의 이력 때문에 ‘코드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대통령 임기는 5년, 대법원장 임기는 6년으로 달라 청와대와 사법부가 임기 동안 내내 같은 성향을 유지한 경우가 근래 드물었다는 점이 논란을 키운 요인 중 하나다. 현 양승태 대법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4년차인 2011년에, 직전 이용훈 전 대법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3년차인 2005년에 임기를 시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며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1년차에 새 사법부 수장을 지명하게 됐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사상 편향 유무를 청문회 내내 집요하게 따졌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법원 내 사조직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탈퇴하고 조직 이름만 바꿔 새로운 조직(국제인권법연구회)을 만든 후보자는 대법원장으로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희경 의원은 김 후보자가 모두발언에서 사법의 본질로 약자 보호를 꼽은 점을 지적하며 “자의적으로 약자를 규정하는 사법부는 강자에 대한 역차별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사법부는 모든 국민을 보호하고 모든 국민의 법 앞의 평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전 의원은 이어 “김 후보자가 내세운 법원의 독립에 대한 견해는 국가권력이 사법부를 통제하던 1980년대 386세대 인식에 머물러 있다”면서 “지금 법원의 독립은 국가권력이 아니라 여론과 댓글, 이해집단의 압박 때문에 위기”라고 지적했다.여당 청문위원들은 야당의 발언을 ‘무차별적인 사상검증’으로 정의하며 방어했다. 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김 후보자가 몇 가지 사안에 진보적인 답변을 했다고 코드 인사라고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일갈했다. 같은 당 기동민 의원은 “좌파 프레임, 색깔론, 코드 논란의 덫을 씌우는 사상검증이 아니라 사법 개혁을 할 적임자인지, 지난겨울 촛불광장에서의 민심을 승화할 수 있는 사람인지 검증해야 한다”고 엄호했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50대 대법원장’이 된 김 후보자의 이력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곽 의원은 “경험과 경륜이 부족한 분이 대법원장으로 들어가면 초보 운전자가 대법원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춘천경찰서장이 경찰 총수가 되고, 육군 준장이 육군 참모총장을 하는 것인데 이런 것들은 쿠데타 이후에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질의 중 장 의원은 양 대법원장의 이력(특허법원장, 부산지법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등)과 김 후보자의 이력(특허법원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비교한 그림판을 들었다. 이어 장 의원이 “어쩌면 전임 대법원장 밑으로만 다니는가”라고 질타하자 김 후보자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재난, 준비한 만큼 안전해집니다”…양천, ‘2017 안전네트워크 소통 워크숍’ 개최

    “재난, 준비한 만큼 안전해집니다”…양천, ‘2017 안전네트워크 소통 워크숍’ 개최

    12일 경기 파주시 홍원연수원에는 서울 양천구의 안전을 책임지는 민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연수원에서는 ‘소통과 협업으로 재난에 강한 안전 양천 만들기’를 주제로 ‘2017 안전네트워크 소통 워크숍’이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워크숍에는 양천구와 양천소방서, 양천경찰서, 육군 제5531부대, 강서수도사업소, 이대목동병원, 홍익병원 등 17개 기관에서 31명이 참석했다.워크숍에서는 재난유형 수습사례를 공유하고 재난사고 관리 개선 사항을 발굴하는 ‘재난사고 개선보고회’, 훈련 전문성과 신뢰도 제고를 위한 ‘안전한국훈련 컨설팅 전문가의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재난 대응력을 높이고 구청·유관기관·민간을 아우르는 재난안전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워크숍은 재난·사고 대응에 있어 유관기관과 민간이 확고한 공조체계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장제원 질의에 웃음 보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어떤 내용이길래

    장제원 질의에 웃음 보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어떤 내용이길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1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웃음을 터뜨려 화제가 되고 있다.장 의원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자료를 봐도 행정능력이나 재판 경륜이 대법원장 자격이 있나 의심이 된다”면서 “춘천경찰서장이 경찰청장을 하는 게 경찰 내에서 납득이 되겠나. 육군 준장이 참모총장을 하고 춘천지검장이 검찰총장을 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양승태 대법원장과 김 후보자의 프로필을 비교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양 대법원장과 김 후보자의 프로필을 비교해 보면, 김 후보자는 특허 부분 부장판사, 양 대법원장은 특허법원장이고 김 후보자는 춘천지법원장, 양 대법원장은 부산지법원장이다. 김 후보자는 강원도선관위원장이고 양 대법원장은 중앙선관위원장”이라면서 “해도 해도 어쩌면 이렇게 전임 대법원장의 밑으로만 다녔냐”고 따졌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웃음을 보였다. 곧바로 장 의원이 “웃지 말라”고 호통을 치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너무 모욕적”이라면서 “그것은 국회의원의 권리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김 후보자는 일단 “말씀 중 웃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우려하는 바는 알겠지만 저 나름대로 (대법원장으로서) 기여가 되는 능력이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충분히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드 파문 이후 中 군 장성 첫 방한

    중국 군 장성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파문 이후 처음으로 방한한다. 특히 이번에 방한하는 중국 군 장성은 우리 군 고위 간부와 장성급 회담도 할 예정이다. 지난해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중 양국 군 간부 간 대면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가 최근 사드 잔여 발사대 4기까지 추가로 성주 기지에 반입, 사드 1개 포대 구성을 마친 만큼 이와 관련한 중국 군 당국의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방한하는 중국 군 장성은 유하이타오(尤海濤·59) 중국 육군부사령원이다. 우리의 육군참모차장 격으로 계급은 중장(우리의 소장급)이다. 육군은 오는 18~21일 서울에서 한·미 육군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태평양지역 육군참모총장회의 및 육군관리회의(PACC&PAMS)에 중국 육군의 유 부사령원도 참석을 확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 기간 유 부사령원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양자 대담을 할 예정이라고 육군은 덧붙였다. 유 부사령원은 남부 전구에 소속된 42집단군 군장과 옛 난징군구 부사령원을 역임했다. 군 경력 대부분을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 지역에서 쌓았다. 아버지 유타이중(尤太忠)이 광저우군구 사령원을 지낸 군 원로여서 군부 내 태자당으로 분류된다. 올해는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한 지상군의 공동 대응’을 주제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29개국 육군총장과 군 고위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열리는 통합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문 대통령, ‘국방의무 남녀 함께해야’ 청와대 청원에 “재미있는 이슈”

    문 대통령, ‘국방의무 남녀 함께해야’ 청와대 청원에 “재미있는 이슈”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11일 여성의 병역의무 이행을 주제로 논의를 나눴다.문 대통령이 이날 주재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국방의 의무를 남녀가 함께 지게 해 달라’는 청원이 화제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를 거론하며 “국방의 의무를 남녀가 함께하게 해달라는 청원도 재밌는 이슈 같다”고 하자,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오래전부터 나오던 이야기”라며 “여성 중에도 사실 국방의 의무를 하겠다는 사람이 꽤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요즘은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수석졸업자들이 거의 해마다 여성들”이라며 “만만치 않다”고 말하자, 주영훈 경호처장이 “경호처에서도 여성 채용 비율을 높이려 하고 있다. 이번에는 여성을 우선 선발하려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조현옥 수석이 “굉장히 잘하고 있습니다”하고 맞장구를 쳤고, 모든 참석자가 웃음을 지었다. 문 대통령은 또 “보통 금녀의 영역, 혹은 전통적으로 여성들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았던 것이 해군인데 요즘은 여성 함장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아직 잠수함 함장은 없다”고 하자, 장하성 정책실장이 “대통령 비서실장도 없다”고 했고, 다른 한 참석자가 “정책실장부터 고려해보면 풀이 더 넓을 것 같다”고 답해 다시 한 번 폭소가 터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하늘 입대 소감 “제 필모그래피에 뽀뽀를 해주고 싶네요”

    강하늘 입대 소감 “제 필모그래피에 뽀뽀를 해주고 싶네요”

    배우 강하늘이 삭발 사진과 함께 입대 소감을 전했다.11일 강하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들이 직접 머리를 깎아주는 모습과 함께 장문의 입대 소감을 올렸다. 강하늘은 “제가 대학에 프레쉬맨이 됐을 때 이 친구들을 만났다. 그리고 올드맨이 되어갈 때 이 동생들을 만나고. 지금 10년 가까이, 8년 가까이 되어간다”며 “한참 옛날부터 생각했던 건데 ‘내가 군대 갈 때에는 꼭 한줄씩 내 머리를 밀어달라고 하고 싶다’ 그걸 이렇게 이루게 됐네요. 정말 인생에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친구들아 너무 고맙다”고 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제가 올리는 이 인스타그램이 제 인생 20대에 올리는 마지막 인스타그램이 될 것 같다”며 “20대를 돌아보니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다. 그 시간을 떠올려보니 헛되이 흐르는 시간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너무 소중한 순간 순간들이 모여있다. 참 재밌고 웃기고 행복하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강하늘은 “정말 사랑스런 작품들을 만났고 단 한작품도 사랑하지않는 작품이 없다는 건 참 행운이고 뒤를 돌아봤을때 웃게해주는 힘인 것 같다”며 “제가 걸어온 필모그래피에 뽀뽀를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주시는데 걱정말라”며 “즐거운 마음이라면 분명 즐거운 일들이 많을 것 같다. 모든 게 기대되고 즐거울 것 같다. 항상 웃는 2년 보내고 오겠다”고 인사를 전했다.한편 강하늘은 이날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수도방위사령부 헌병기동대소속 MC(모터사이클) 승무헌병으로 군 복무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하늘, 공동경비구역 JSA 보고 헌병대 지원한 연예인

    강하늘, 공동경비구역 JSA 보고 헌병대 지원한 연예인

    배우 강하늘이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강하늘은 11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수도방위사령부 헌병기동대소속 MC(모터사이클) 승무헌병으로 군 복무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훈련소에 조용히 들어가고 싶다는 강하늘의 뜻에 따라 이날 소감 발표 등 별도의 행사는 마련하지 않기로 했다. 전문특기병인 MC 승무헌병은 주요 인사 기동경호와 호송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이에 자원한 강하늘은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어릴 때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고 헌병대 지원을 꿈꿨었다. 선글라스를 쓰고 최전방을 수호하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라며 “설렌다”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강하늘은 2006년 뮤지컬 ‘천상시계’로 데뷔했다.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뒤 드라마 ‘미생’ 등과 영화 ‘순수의 시대’ ‘스물’ ‘쎄시봉’ ‘동주’ ‘재심’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주목 받았다. 입대를 앞두고는 지난달 9일 개봉한 영화 ‘청년경찰’의 홍보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군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서상문 고려대 연구교수

    [열린세상] 군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서상문 고려대 연구교수

    새 정부가 들어선 후 군 개혁이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대통령까지 필요성을 강하게 언급했다. 광복 이후 쌓이고 쌓인 적폐를 과감하게 도려내고 군을 국조 단군 이래 최고의 강군으로 새로운 반석 위에 올려놓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어떻게 해야 군 개혁이 성공할까. 먼저 개혁의 정도는 내과 처방이 아니라 외과 대수술이어야 한다. 무엇보다 군 개혁의 집도의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개혁의 대상과 내용, 수단과 방법도 주어진 여건에 맞게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크도록 계획을 잡아야 한다. 개혁의 주체와 관련해선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첫째, 국가관과 공사 구분이 투철하고, 정파에 휘둘리지 않는 애국심이 요구된다. 국익과 군 개혁을 위한 것이라면 때로 군 통수권자는 물론 미국에도 “노”라고 할 수 있는 강단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 적폐 세력에 휘둘려 좌고우면하게 돼 개혁의 호기를 놓치기 쉽다. 둘째, 비군인 출신으로서 군을 잘 아는 군사전문가가 맡아야 한다. 현역 군 지도층이나 예비역들에게 맡겨 두어선 안 된다. 출신을 따지고, 선후배, 기수 관계가 칡덩굴처럼 얽혀 있는 상명하복의 군 문화에서 홀로 고고하고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사심 없는 추진을 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군 개혁의 대상과 내용과 관련해선 먼저 우리 군의 역사적 정통성이 광복군에 있음을 재인식하고 군인정신 회복, 합리성 제고, 한국군이 관행적으로 행해 온 구습과 조직 이기주의 제거, 시대착오적 군 정신문화의 혁신, 군인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 군 개혁의 목적인 강군 건설은 광복 후부터 수십 년간 누적된 적폐청산 문제와 깊이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건군 초기 한국군은 광복군 출신이 배제되고 일본군, 만주군 출신이 군의 근간이 됐다. 제1~3 공화국 동안 국방장관 18개, 합참의장 11개, 육군참모총장 19개를 합한 총 48개의 군 요직 중에서 광복군 출신은 광복군 참모장을 지낸 이범석이 1948년 8월부터 8개월가량 국방부 장관을 지낸 게 유일했다. 일본군, 만주군 출신들을 주축으로 한국전쟁을 치르다 보니 그들의 제거가 어려워졌고, 전쟁을 거친 뒤로는 미국 유학파가 군의 주류가 됐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광복군이 군의 정신적 뿌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겉으로 보기엔 우리 군은 미군의 군사제도, 교리와 전술, 무기 장비를 받아들여 현대식 군대의 위용을 갖추고 있지만, 이면에 이 요소들을 작동시키는 정신과 문화는 오랜 세월 군이 스스로 만들어 온 구습이다. 일본군 잔재는 사라지고 없다지만, 병사와 부하를 인간으로 대하기보다는 일왕의 부속물로서 엄격한 상하 관계로만 본 일본군의 통솔 방식이 우리의 고질적인 출세지향주의, 강자에게 빌붙고 약자에게 군림하는 ‘갑질’ 의식과 결합돼 있다. 미군이 모든 경우에 다 전범이 될 순 없지만, 우리 군에겐 미군의 장점인 합리성, 지성성이 태부족이다. 합리성이란 단적인 예로 부하가 상관의 비리나 잘못에 대해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하면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군사기밀, 군사보안을 명분으로 밝혀도 될 범법 관련 자료를 거부해 온 고약한 조직 이기주의 관행도 법으로 제한해야 한다.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이고 사건 진상을 밝혀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전략 측면에선 북한이 우리 군을 두려워하지 않는 현상을 타파해야 한다. 한국전쟁 시기에 만들어진 현행 작전 개념, 즉 북한의 ‘전전선 전면 기습남침’에 대비한 전제부터 재고해야 한다. 북한의 전면 남침에 대비하자니 군이 비대해지고 전력 낭비가 심할 수밖에 없다. 또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비는 이미 시간을 놓쳤기에 사이버전과 정보전 능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 북한의 국지전(수도권, 서해 5도 점령)을 상정해 핵과 미사일, 특수부대, 사이버전 등 비대칭 전력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또한 군이 왜 수세에 처했는지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 발본색원해 군을 공세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과거 북한이 위협하면 늘 슬그머니 물러섰던 숱한 사례가 누적된 결과다. 군 개혁은 국내외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필요성이 절실하고 국민의 공감대가 고조된 지금의 분위기에 올라타야 한다.
  • 5·18 발포 명령 경위 캔다

    국방부는 11일 출범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조사 범위에 5·18 당시 시민군에 대한 발포 명령 경위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국방부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최근 새로이 제기된 계엄군의 광주 전일빌딩 헬기사격 및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 두 가지 사안에 대해 9월 11일부터 특조위를 설치해 주도적으로 긴급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조사 과정에서 기무사, 육군본부 등이 보관한 기록 공개 등 발포 명령 경위를 포함한 다른 의혹 등의 진상규명에 필요한 조치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이날 국방부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5·18 특조위 조사 범위에 발포 명령자 규명과 실종자 유해 발굴 등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이날 별도의 입장 자료에서 “조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회는 총 9명의 순수 민간인으로만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조위원 9명은 위원장에 내정된 이건리 변호사를 포함해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변호사 3명, 광주시 추천 2명, 예비역 장성 2명, 역사학회 추천 1명, 한국항공대 추천 1명 등이다. 이들 중 예비역 장성 2명은 각각 육군 항공작전사령관과 공군 전투비행단장을 지낸 인사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의혹과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美 육군 예비전력 기지 화재 시스템 화제

    美 육군 예비전력 기지 화재 시스템 화제

    최근 미국 펜실베니아주 포트 인디언타운 갭에 있는 미 육군 예비 전력 기지에 새로운 헬리콥터 관리 시설이 설치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이 시설의 화재 진압 시스템이 가동되는 영상이 공개됐는데 화제를 모으고 있다.영상에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천장에서 흰 거품이 쏟아지는 모습이 담겼다. 거품들은 순식간에 바닥부터 차올랐고, 시설 전체를 가득 채웠다. 이 거품들은 공기를 차단해 불을 끄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데 어떻게 치울 거냐”, “헬리콥터용 세차장 같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영상=Brian Mulli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하얀 거품으로 뒤덮인 헬리콥터 격납고…무슨 일?(영상)

    새하얀 거품으로 뒤덮인 헬리콥터 격납고…무슨 일?(영상)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한 헬리콥터 격납고가 새하얀 거품으로 뒤덮인 보기 드문 장면이 공개됐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미국 육군 연구실험소의 한 건물로, 헬리콥터 등 항공기를 넣어두고 정비와 점검을 하는 격납고다. 지난달 연구소 측은 실험실 내부에 업그레이드 된 화재진압 시스템을 설치했고, 이것이 완벽하게 작동하는지를 실험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모두 비운 채 시스템을 가동했다. 그 결과 천장에서 화재 진압에 쓰이는, 물과 섞인 흰색 방화제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총 8대의 헬리콥터를 수용할 수 있는 드넓은 격납고는 순식간에 ‘흰색 거품 천국’으로 변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해당 방화제는 물처럼 쉽게 흐르지 않고 약간의 점성을 가지고 있으며, 3분 가량이 지나자 격납고를 절반 이상 채울 정도로 높게 쌓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계속해서 쏟아진 방화제는 곧 천장에 닿을 만큼 높게 쌓였으며, 가까이에서 보면 마치 하얀 눈이 쌓여있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IT 전문매체인 기즈모도에 따르면 영상 속 흰색 거품은 본래 가연성 액체가 많이 있는 시설에서 화재진압용으로 주로 쓰이며, 이것이 산소를 차단해 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지난 달 미국 메인주 오번 루이스턴 공항에 있는 격납고에서는 화재 감지기가 오작동해 방화제가 쏟아졌고, 당시 직원 2명이 흰 거품에 갇혀있다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는 사고가 있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골부대 조교로 군 복무 중인 배우 주원 근황

    백골부대 조교로 군 복무 중인 배우 주원 근황

    지난 5월 입대한 배우 주원의 근황이 공개됐다. 주원은 지난 5일 육군이 공개한 제15회 지상군페스티벌 홍보 영상에 등장했다. 지상군 페스티벌은 육, 해, 공군 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군 문화 축제로, 영상 속 주원은 백골부대의 조교로서 병사들을 이끌고 구보하는 늠름한 모습을 보여줬다.영상에는 또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대에 가장 가치 있는 의무. 한 걸음의 용기에, 나는 오늘 새로운 나를 찾았다”는 주원의 목소리도 함께 담겼다. 영상 말미에서 주원은 “지상군 페스티벌에서 특별한 추억을 느껴보세요”라며 두 팔을 벌려 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주원은 지난 5월 입대해 백골부대에서 조교로 군 복무 중이다. 주원의 전역 예정일은 2019년 2월 15일이다. 사진·영상=제15회 지상군페스티벌/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단장이 ‘한강 익사 영웅병사’ 미담 조작 지시”

    책임 뒤집어쓴 부하는 감봉·해임 군검찰 재수사에도 ‘무혐의 처분’ 육군 중장이 병사의 사고사를 ‘미담’으로 조작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6일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8월 27일 낮 12시 20분 육군 17사단 병사가 경기 김포의 한강 하구에서 익사한 사건을 당시 사단장이던 김모(육사 38기) 중장이 ‘영웅담’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김 중장은 현재 합동참모본부에 근무하고 있다. 센터 측은 “강변 청소 작업 중 병장 한 명이 발을 헛디뎌 급류에 빠져 숨진 사건을 당시 17사단은 후임병이 실족해 물에 빠지자 병장이 물에 뛰어들어 후임병을 밀어내고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숨진 병장은 사후 1계급 특진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대대장이 연대장 이모 대령에게 사실대로 보고했으나 사단에서는 조작된 미담을 상부에 보고했다”면서 “이후 김 중장이 연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살신성인 의로운 죽음’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하 부대의 사고는 진급에서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므로 김 중장이 사고를 미담으로 꾸몄을 것”이라면서 “김 중장은 작전 중이었던 것으로 꾸미고자 병장의 상의 체육복을 벗겨 전투복으로 갈아입히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또 “김 중장은 연대장인 이 대령에게 ‘최초보고 당시 조작된 사실을 보고했다고 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이는 사고 조작 책임을 부하에게 떠넘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중장의 지시에 따랐던 이 대령은 감봉과 보직 해임 징계를 받았다. 이후 이 대령은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해 사건 재조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사건 수사를 의뢰받은 국방부 검찰단은 김 중장을 무혐의 처분했다. 김 중장은 이 대령을 무고로 고소했다. 센터 측은 “검찰단이 오히려 김 중장의 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센터 측은 김 중장을 직권남용과 무고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장 송모 대령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고발할 방침이다. 국방부 검찰단은 “철저하게 수사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러 부활 vs 나토 동진 ‘일촉즉발’… 동서 파워게임은 ‘진행형’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러 부활 vs 나토 동진 ‘일촉즉발’… 동서 파워게임은 ‘진행형’

    “걱정할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늘 하는 훈련일 뿐이다.”(러시아 국방부) “러시아는 그동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쪽 지역에서 예고 없이 불투명한 방식으로 수차례 대규모 작전을 수행했다. 이번 훈련 의도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미국 국방부) 지난달 러시아가 동맹국 벨라루스에서 오는 14일부터 ‘자파트’(서부)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하겠다고 예고하자 미국을 비롯한 나토 가입국과 러시아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엔클레이브(타국에 둘러싸인 고립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서 펼쳐진다. 러시아는 “자국의 동부, 중부, 코카서스, 서쪽 방향에서 한 지역당 4년에 한 번 진행하는 훈련의 일환이며 병력 1만 2700명이 참가할 뿐이라고 밝혔지만, 나토 측은 “이번 훈련은 10만 병력이 참가해 2차대전 이후 유럽에서 최대 규모 훈련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의 설명을 반박했다. 러시아 정부가 밝힌 이번 훈련에 쓰일 군사장비는 680여기에 이른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냉전시대를 연상케 하는 위협적인 규모”라고 전했다.나토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구소련에서 독립한 발트해 주변 3개국도 훈련 소식에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러시아가 2014년 군사훈련을 빙자해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고, 2008년 조지아 침공 며칠 전에도 인근 코카서스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이 훈련을 빌미로 동유럽의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나토 회원국들과 접한 벨라루스에서 주둔군을 늘릴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구시대의 냉전은 종식됐으나 동유럽에서 동서 간 냉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오히려 이 지역을 둘러싼 신냉전이 ‘공포의 균형’을 이뤘던 과거보다 훨씬 가열되는 양상이다. 동유럽에서 펼쳐지는 러시아의 군사훈련에 서방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에 돌입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을 비롯한 나토와 러시아는 왜 동유럽에서 충돌하는 것일까. 신냉전 시대, 양측은 어떻게 서로를 견제하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을까. ●군사동맹체 나토의 동진, 러 압박 갈등은 2000년대 소련 패망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한 러시아가 세력을 동쪽으로 점점 확장하고 있는 나토를 견제하면서 시작됐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세계가 서방 연합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 시대로 접어들자 서방은 1949년 4월 나토 창립을 결정했다. 영국, 캐나다, 미국, 덴마크,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프랑스(1966년 나토통합군에서는 탈퇴)를 초기 멤버로 갖춘 나토는 이후 독일, 그리스, 터키, 스페인까지 흡수하며 막강한 군사와 경제력을 갖춘 강국들의 군사동맹체로 자리잡았다. 냉전이 끝나자 나토는 더욱 비대해졌다. 소련 해체 직후 러시아가 약화된 틈을 타 동유럽은 물론 구소련 위성국들까지 가입했기 때문이다. 1990년 10월 독일이 통일되면서 동독 영토가 자연스레 나토의 영역으로 흡수됐으며, 1999년 3월엔 체코·폴란드·헝가리가 합류했다. 러시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4년에는 불가리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루마니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가 가입했으며 2009년에는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까지 나토의 일원이 됐다. 지난 6월 5일에는 몬테네그로가 29번째 회원국이 됐다. ●장기 집권 푸틴, 노골적 힘 과시 러시아로선 나토의 동진으로 미국의 영향력이 목전까지 오는 상황을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는 일이다. 특히 ‘스트롱맨’으로 불리며 장기 집권을 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 체제에서 국력을 키운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힘을 과시하면서 이 지역의 정세는 더욱 요동치기 시작했다. 동유럽을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세력 다툼이 수면 위로 드러난 사건이 바로 2008년 ‘조지아 전쟁’이다. 당시 조지아는 친러 성향의 주민들이 대다수인 남오세티야 자치주와 분리독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그해 8월 7일 친미 성향의 미하일 사카슈빌리 조지아 대통령은 분리독립을 묵과할 수 없다며 남오세티야의 수도인 츠힌발리에 진군해 군사작전을 펼쳤다. 다음날 러시아는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지상 부대를 파병해 조지아 전역을 공습했다. 전력상 상대가 되지 못했던 조지아군는 러시아 측에 휴전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고, 결국 사흘 뒤 유럽연합(EU) 의장국이었던 프랑스의 중재로 전쟁을 끝낼 수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조지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시도하려는 남오세티야 민족주의 세력과 조지아 간의 싸움에 러시아가 자국민 보호를 위해 개입해 벌어진 충돌이었지만 사실상 러시아는 이 전쟁으로 친서방, 탈러시아 노선을 밟고 있는 이웃 우크라이나, 몰도바를 비롯해 서방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우크라이나 나토 가입땐 러시아 몰려 파워게임은 우크라이나를 두고 더욱 격화되고 있다. 폴란드, 루마니아, 벨라루스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최후의 보루’ 같은 존재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붙는 순간 러시아는 나토 가입국에 둘러싸이게 되는 반면, 서방은 동유럽을 거의 장악해 러시아의 목을 조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2014년 3월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합병하면서 갈등은 절정에 이르렀다. 2013~14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친러 성향의 야누코비치 정권이 붕괴되고 반러, 친서방 성향의 임시정부가 구성되자 친러 성향이 강한 크림 자치정부 및 주민들은 독립 움직임을 보이며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마찰을 빚었다. 러시아군은 바로 해군 병력을 이용해 조지아에서처럼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크림반도를 장악했고, 3월 16일 주민들을 상대로 독립 의사를 묻는 국민투표를 진행해 18일 러시아로 완전히 편입시켰다. 유엔에선 이 합병을 불법이라고 규정했고 서방에선 본격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시작했다. 크림반도 합병은 서방과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2025년까지 운용할 새 군비계획의 큰 틀을 정하면서 해군에서 육군으로 군비 증강의 무게중심을 옮겼다. 2011년까지 해군력 증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던 러시아 정부가 내년부터 8년간 17조 루블(약 317조원)을 투입해 육군과 특수전 전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러시아 정부는 나토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육군의 구조조정을 중심으로 군 개혁을 했다. 그러나 크림반도를 점령하면서 나토는 물론 미국과의 관계가 급속히 악화됐다. 시리아 사태를 두고도 서방과 대립하게 된 러시아는 사실상 세계 곳곳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이익이 충돌하는 상황이 온 것으로 판단, 지상군과 공수부대 등 특수전 전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는 지난해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칼리닌그라드에 배치했고,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장착한 군함을 추가로 발트해에 파견하는 등 이 지역에서의 전투력을 급격히 강화하고 있다. ●“나토 창설이래 갈등 최고조” 나토도 동유럽에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기로 하면서 신냉전 구도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나토는 정상회의에서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개국에 최대 4000명에 달하는 4개 대대 병력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냉전 종식 이후 26년 만에 최대 규모의 파병이다. 미국도 이에 호응해 지난해 순환기갑 여단과 특수임무대 병력 900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영국 또한 주력 타이푼 전투기를 루마니아에 추가 배치했다. 병력도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나토 창설 이래 나토와 러시아 간 갈등이 현재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정부가 나토 가입 추진을 포함한 서방 노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은 계속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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