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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7명 수두 의심 증세…격리 치료 중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7명 수두 의심 증세…격리 치료 중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법정 감염병인 수두 의심환자가 발생해 훈련 수료식이 연기됐다. 16일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최근 훈련병 1명이 수포(물집) 등 수두 증세를 보여 전체 훈련병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결과 7명이 수두 의심환자로 드러났다. 훈련소 측은 내부 병원에서 수두 의심 훈련병들을 격리 치료 중이다. 수두는 제2군 감염병으로 5~6월이나 12~1월에 유행하며, 급성 미열로 시작해 가려움이나 발진성 수포 증상이 나타난다.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비말(침) 등에 의해 전파되며 초기일수록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훈련소 측은 수두 잠복기인 2주 동안 경과를 살피고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오는 21일로 예정된 수료식을 한 주 연기했다. 훈련병 보호자들에게는 변경된 일정을 통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18 발포하던 날, 헬기 타는 전두환 목격했다” 증언 나와

    “5·18 발포하던 날, 헬기 타는 전두환 목격했다” 증언 나와

    당시 헬기 운용 부대장 운전병 오원기씨, JTBC와 인터뷰서 증언 주한미군 정보요원이었던 김용장씨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기간 중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헬기를 타고 광주에 왔다고 증언한 가운데, 같은 날 서울에서 전두환씨가 헬기를 타고 이륙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인이 나왔다. 서울 대방동 공군 706보안부대장의 운전병이었던 오원기씨는 1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1980년 5월 21일 오전 전두환씨를 용산 헬기장에서 직접 봤다고 증언했다. 오원기씨는 당시 전두환씨가 육군이 아닌 공군 헬기를 이용했다면서 해당 기종이 UH-1H로 당시 공군의 ‘귀빈용 헬기’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두환씨가 당시에 수행원도 없이 극비리에 와서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출발 상황을 목격한 사람은 자신과 헬기 조종사, 부조종사, 기관사(정비사),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 운전사, 전두환씨, 그리고 자신의 부대장이었던 신동만 현 예비역 준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활동하던 미 육군 방첩부대 소속 한국인 정보요원 김용장씨는 “전두환씨가 1980년 5월 21일 점심시간 전 K57(제1전투비행단·광주 송정) 비행장에 와서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재우 505보안대장 등 4명과 회의한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오자마자 K57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했다”고 증언했다. 전두환씨가 이 회의에서 계엄군에 발포 명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김용장씨는 추정했다. 계엄군은 그날 오후 1시쯤 시민군을 향해 발포했다. 그 동안 전두환씨 측은 당시 광주에 간 바가 절대 없다고 강하게 부인해 왔다. 오원기씨는 전두환씨가 헬기를 타고 출발한 시각을 정확히 기억하진 않지만 오전 10시 30분쯤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오원기씨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그 동안 전두환씨가 광주에 도착했다는 증언에 서울에서 출발한 상황을 목격한 구체적인 증언이 더해지면서 진실에 좀 더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다만 오원기씨가 헬기 운용 부대의 운전병이었기에 전두환씨가 당시 헬기를 타고 어디로 향했는지 증언하기엔 한계가 있다. 그러나 JTBC는 향후 결정적인 증언이 나올 가능성도 전했다. 바로 오원기씨의 직속 상관인 신동만 예비역 준장의 증언 가능성이다. JTBC는 오원기씨가 당시 신동만 부대장을 수행하던 운전병이라는 사실을 신동만 준장 본인을 통해 직접 확인했다. 그러면서 전두환씨가 당시 헬기를 타고 광주에 갔다는 주장에 대해 묻자 신동만 준장이 이를 부인하거나 하진 않고 ‘전화로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고 JTBC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키스 일라이 기섭, 소속사 NH EMG와 계약 종료 “앞날 응원”[공식]

    유키스 일라이 기섭, 소속사 NH EMG와 계약 종료 “앞날 응원”[공식]

    그룹 유키스 멤버 일라이, 기섭과 소속사 NH EMG 간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NH EMG는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키스 멤버 일라이, 기섭과 당사가 맺은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와 계약 역시 기간이 만료됐다”며 “유키스의 멤버로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일라이, 기섭은 회사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논의한 끝에 당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키스는 당사와 계약기간이 남은 멤버 수현, 훈은 각각 육군, 해병대에 입대해 열심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막내 준은 솔로 활동 및 뮤지컬, 드라마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도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유키스를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또 함께 해온 일라이와 기섭에게 다가올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개인 활동에 돌입하게 된 유키스의 막내 준은 지난 10일 일본 솔로 데뷔앨범을 발매, 오리콘차트 8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후 한국에서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 외쳐, 조선!’,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 주연을 맡으며 연기자 이준영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모범병사 옥택연 전역 “가장 보고팠던 걸그룹은 트와이스”[종합]

    모범병사 옥택연 전역 “가장 보고팠던 걸그룹은 트와이스”[종합]

    모범병사 옥택연이 20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그룹 2PM 멤버이자 배우 옥택연은 오늘(1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소재 백마부대에서 20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날 백마회관에서 진행된 전역식에서 옥택연은 “잠은 잘 못잤다. 긴장을 했다. 너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거라 표정이 어떨지도 모르겠다”면서 “아침까지 기상나팔을 들어서 그런지 실감이 안 난다. 내일 아침에 기상나팔을 안 듣고 알람을 들으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옥택연은 “우선 팬 여러분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오늘만 해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 몰랐다. 좋은 모습 빨리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또 지금 가장 무엇이 하고 싶냐는 질문에 “나머지 2PM 멤버가 보고 싶다”면서 “현재 2명은 입대 중이고 나머지 멤버들도 굉장히 보고 싶다. 우리 사랑하는 멤버들 빨리 모여서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가장 보고 싶었던 걸그룹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트와이스가 가장 보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시간이 안 맞아서 보기 어렵다. 영상도 보내줬다. 고맙다”고 전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로써 옥택연은 2PM 멤버 중 처음으로 군 복무를 마치게 됐다. 외국인 멤버 닉쿤을 제외, 준케이, 우영이 현재 군 복무 중이며 준호, 찬성도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당초 옥택연은 미국 영주권자로 군 복무 대상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현역 입대를 위해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다. 또한 그는 허리 디스크로 군 대체 복무 판정을 받았으나, 현역 입대에 대한 의지로 수술과 치료를 병행했다. 결국 그는 2017년 9월 4일 육군 현역으로 자원입대했다. 복무 과정에서도 옥택연은 성실한 군 생활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백마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했고, 근무 기간 중 성실한 태도로 모범병사 표창을 받았다. 이에 전역 이후 옥택연의 행보에 대한 대중과 방송가의 관심이 뜨겁다. 51k 측은 “옥택연이 전역 이후에도 2PM 멤버이자 배우로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18 유혈 진압 작전에 전두환 “굿 아이디어” 문건 나와

    5·18 유혈 진압 작전에 전두환 “굿 아이디어” 문건 나와

    5·18 민주화운동의 최후 유혈진압 작전인 ‘충정작전’을 보고 받은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굿 아이디어’라고 칭찬했다는 내용의 문건이 나왔다. 15일 공개된 1980년 당시 2군 사령부가 작성한 ‘광주권 충정작전간 군 지시 및 조치사항’에 따르면 그 해 5월 23일 당시 진종채 2군 사령관이 대구와 서울, 광주 등을 방문해 충정작전 계획을 건의·보고했다는 내용이 있다. 진 사령관이 방문한 지역 가운데 ‘서울’에 동그라미가 있고, ‘閣下(각하)께서 “Good idea”(굿 아이디어)’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다. 여기서 ‘각하’는 진 사령관의 작전을 보고 받은 전두환씨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2군 사령부는 육군참모총장실에서 ‘충정작전’이라는 이름의 광주 재진입 작전계획을 건의했다. 2군 사령부는 5·18 진압 작전에 투입된 공수부대와 20사단 등이 배속된 광주의 전투병과교육사령부의 상급부대로 군 작전을 지휘했다. 2군 사령부는 5월 21일 오후 계엄군이 광주 외곽으로 철수한 직후부터 재진입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 1995년 검찰 수사에 따르면 진 사령관이 최종 진압 작전 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는 이희성 계엄사령관을 비롯해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두환씨도 참석했다. 해당 문건 5월 21일자 기록에도 ‘자위권 발동’이 결정된 회의 상황을 기록하면서 같은 필체로 “전 각하: 자위권 발동 강조”라고 적혀 있다. 회의 이후 누군가가 전두환씨의 반응이나 지시사항을 추가한 것이다. 전두환씨가 유혈 진압 작전의 최종 승인권자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기록인 셈이다. 이 작전에는 외곽도로 봉쇄도 포함됐고, ‘제파식 공격’ 즉 특정 공격 정면에 공격제대를 연속적으로 투입해 공격하는 전술로, 파상공세를 벌이도록 했다. 계엄군이 광주 외곽으로 철수한 지 이틀 만에 확정된 ‘충정작전’ 계획대로라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었다. 그러나 작전을 보고받은 전두환씨는 “굿 아이디어”라면서 흡족해하며 이를 승인한 것이다. 2군 사령부는 계엄군이 전남도청에서 시 외곽으로 철수한 21일 이미 진압 작전을 마련하고 23일 오전 2시 작전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육군본부 회의에서 건의했다. 그러나 참모총장은 한·미간 협의 등을 이유로 24일까지 작전을 연기할 것을 지시해 작전은 미뤄졌다. 군사행동에 반대한 미국의 요청으로 국방부에 의해 제동이 걸린 것이다. 해당 문건에는 “국방부 장관 지침. 5월 25일 오전 2시 이후까지 작전 연기”라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계엄군은 결국 5월 27일 새벽, 광주 재진입작전이 실행됐고, 옛 전남도청 등이 무력 진압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SKT, MS와 5G 협력 손잡았다

    SKT, MS와 5G 협력 손잡았다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양사 기술을 융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전후로 각 분야에서 국내외를 대표하는 사업자들과 굵직한 규모의 협의를 이끌어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MS의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사의 5G, AI 등 기술을 융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양해각서 체결로 SK텔레콤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JIP)에 참여하게 됐다. JIP는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게 목표다. 지난 2월 SK텔레콤 빅데이터 솔루션 ‘메타트론’ 개발과 업데이트를 MS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상에서 진행한 두 회사는 앞으로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와 MS의 ‘코타나’ 역량을 결합, AI 스피커, 기업 솔루션 영역에서 상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새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SK텔레콤을 시작으로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에 MS의 업무협업 플랫폼 ‘MS365’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말 MS 본사를 찾아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사업 협력을 약속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MS 같은 글로벌 강자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엔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과 디지털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3~4월엔 MBC, KBS, SBS와 5G 기반 신규 사업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엔 세계 3대 미디어그룹 중 하나인 컴캐스트와 이스포츠 합작 법인을 세웠다. 연세대 의료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5G·AI 등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육군사관학교와도 스마트 사관학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엔 5G 자율주행 등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협약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WP “트럼프, 전략무기 예산도 국경장벽 건설비로 전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건설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사업 예산을 전용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트럼프 정부가 국경장벽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국방예산을 전용하기로 한 것은 지난 3월 육군 예산 10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국경장벽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착을 보여 준다. WP는 미 국방부가 지난 10일 패트릭 섀너핸 장관대행의 승인을 받아 의회에 국방예산 일부를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건설 비용으로 전용하는 계획을 통보했다며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예산 항목별 액수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WP는 섀너핸 장관대행이 이날 별도 성명에서 애리조나주 투손~텍사스주 엘센트로 일대 약 126㎞ 구간 장벽 구조물 교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을 근거로 예산 전용액이 15억 달러(약 1조 7806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미 공군의 차세대 ICBM ‘미니트맨3’ 사업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사업 예산을 비롯해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 및 대전차미사일 ‘헬파이어’ 사업 예산이 전용 대상으로 적시돼 있다. 이와 함께 장벽 건설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우주실험’ 예산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해외긴급작전(OCO) 예산 등을 각각 축소 조정하는 내용도 담겼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5·18 39주년] “北특수군 침투설 날조…美 감시망 피하기 불가능”

    [5·18 39주년] “北특수군 침투설 날조…美 감시망 피하기 불가능”

    시민 폭도로 몰아 강경 진압 빌미 조장 전두환의 보안사 고도의 공작 벌인 것“오늘 드리는 말씀은 아내에게도 39년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닷새 앞둔 13일 전직 미군 정보요원이었던 김용장(74)씨가 국회의원회관 기자회견장에서 무겁게 입을 뗐다. 그는 5·18 당시 미 육군 501여단에서 근무했던 유일한 한국인 정보관이었다. 은퇴 뒤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에서 살던 그는 5·18기념재단 관계자 등의 설득으로 입국해 자신의 목격담을 털어놨다. “5·18 때 북한 특수군 침투설은 신군부가 지어낸 얘기이며 계엄군 측이 폭동을 부추기거나 자행해 유혈 진압 명분을 쌓았다”는 것이 증언의 핵심이다. 이를 근거로 당시 군부의 1인자였던 전두환씨가 직접 시민에 대한 사살 명령을 했다고도 증언했다. 김씨는 먼저 “북한군 600명이 광주로 왔다는 주장은 전두환이 만든 허위 날조”라고 말했다. 두 가지 근거를 들었다. ▲북한 특수군 수백명이 광주로 내려왔다면 당시 미군의 정보망이 완전히 뚫렸다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600명이 침투하려면 잠수정 약 30척이 필요한데 당시 북한은 그 정도 잠수정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두 대의 미국 군사첩보위성이 북한과 광주를 집중 정찰하고 있었다”며 “북한군 600명이 미국의 감시망을 피해 들어오는 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광주에서 활동한 사복 군인 조직인 ‘편의대’에 대해서도 “분명히 있었고 이들의 실체가 밝혀진다면 광주의 모든 의문이 풀릴 것”이라고 증언했다. 편의대의 존재는 그동안 광주 시민들의 일부 증언으로만 알려져 왔었다. 김씨는 자신이 직접 광주에 온 편의대 대원들을 봤다면서 “20~30대로 짧은 머리에 일부는 가발을 썼다. 얼굴은 새까맣게 그을렸고, 일부는 거지처럼 넝마를 걸친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전두환의 보안사령부가 보낸 이 ‘남한 특수군’이 선봉에 서서 방화, 총격, 장갑차 탈취 등 시민들의 극렬 행위를 유도하거나 직접 벌였고 ‘경상도 군인들이 광주 시민을 다 죽이려 한다’는 등 유언비어도 유포했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그는 “시민을 폭도로 몰아 강경 진압의 빌미를 만들기 위해 보안사령부가 고도의 공작을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전두환이 철저한 시나리오 속에 5·18을 폭동처럼 몰고 간 뒤 직접 광주를 방문해 ‘사살 명령’을 내렸다는 주장도 재차 했다. 그는 “발포 명령과 사살 명령은 완전히 다르다. 발포는 상대방이 총격을 가했을 때 방어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면서 “(전씨가) 헬기를 타고 왔기 때문에 비행계획서를 파기하지 않았다면 자료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제가 그 당시에 쓴 보고서 40건 가운데 5건이 백악관으로 보내졌고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이 3건을 직접 읽었다”고 주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전두환, 계엄군 발포 직전 광주 내려와 사살 명령”

    “계엄군, 특수조직 꾸려 시민들 총격 유도”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계엄군의 발포(5월 21일) 직전 광주를 방문해 시민군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전직 미 정보요원의 증언이 나왔다. 또 계엄군은 ‘편의대’라는 특수 조직을 꾸려 광주에서 시민들의 방화, 총격 등을 유도하거나 직접 자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신군부가 광주에서 ‘폭동’이 일어난 것처럼 계획적으로 연출한 뒤 전씨가 이를 빌미로 직접 사살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미군 정보요원 출신 김용장씨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두환이 1980년 5월 21일 K57(제1전투비행단) 비행장에 와서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재우 505보안대장 등 모두 4명이 회의한 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당시 회의에서 사살 명령이 전달됐다는 게 제 합리적 추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당시 미 육군 방첩부대인 501 정보여단 광주파견대 소속이었다. 김씨는 또 “편의대라고 불리는 사복 군인 30~40명이 (1980년) 5월 20일 수송기를 타고 광주 비행장으로 왔다”면서 “비행기 격납고에 이들이 주둔 중이라는 첩보를 듣고 제가 직접 찾아가 눈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편의대의 임무에 대해 “(북한특수군이 저질렀다고 일각에서 주장하는) 방화와 총격, 장갑차·군 수송차량 탈취는 일반 시민이 했다고 보기 어려운 매우 극렬한 행위인데 남한 특수군 격인 편의대가 일반 시민들을 유도하거나 직접 벌인 소행이라고 추정한다”고 주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전두환, 계엄군 발포 직전 헬기 타고 광주 왔다…발포 명령했을 것”(종합)

    “전두환, 계엄군 발포 직전 헬기 타고 광주 왔다…발포 명령했을 것”(종합)

    전두환씨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발포(1980년 5월 21일) 직전 광주를 방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주한미군 정보요원 출신 김용장씨는 1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1980년 5월 21일 낮 12시를 전후로 K57(제1전투비행단·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소재) 비행장에 왔다. 이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며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 때 금남로에서 발포가 시작된 것은 5월 21일 오후 1시쯤이다. ●“전두환, 발포 직전 헬기 타고 광주 간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 김용장씨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당시 헬기를 타고 왔으며, 오자마자 K-57 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했다. 회의 참석자는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재우 505보안대장과 불상자 1명 등 4명가량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용장씨는 사견임을 전제로 “전두환의 방문 목적은 발포 명령, 심하게 얘기하면 사살 명령이었다고 생각된다. 당시 회의에서 사살 명령이 전달됐다고 하는 것이 제 합리적인 추정”이라면서 “헬기를 타고 왔기 때문에 비행계획서를 파기하지 않았다면 자료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4월 한겨레신문은 육군본부 작전교육참모부의 ‘작전상황일지’의 ‘80년 5월 21일 항공기 지원’ 내역을 입수, 당시 특전사령관 외 2명이 오전 8시부터 10시 20분 기동용 헬기 UH-1H를 이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용장씨는 “발포 명령과 사살 명령은 완전히 다르다. 발포는 상대방이 총격을 가했을 때 방어 차원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두환씨 측 인사는 “광주에 가신 적이 없다. 무슨 투명인간도 아니고. (광주에) 가셨으면 본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김용장씨 주장은) 뭐라고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도 “난 광주사태 때 광주에서 보안사령관을 만난 일이 없다. 그런데 왜 지금 와서 그런 엉터리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런 주장은 다 거짓말”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김용장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제1전투비행단에서 주한미군 501여단에서 근무한 유일한 한국인 정보요원이다. 그는 5·18 때 광주에 머물면서 보고서 40건을 작성해 미 국방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장씨는 지난 3월 1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1980년 5월 21일 점심쯤에 헬기를 타고 광주에 왔다. 그가 다녀간 뒤 광주에서 발포 명령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당시 인터뷰에서 ‘전두환씨 측은 1980년 5월 21일 서울 용산에서 국방부 회의에 참석 중이었다는 기록이 있다’는 질문에 “그 기록을 믿지 않는다. (전두환씨가) 광주에 왔다는 사실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그걸 본 사람들이 있고, 나는 정보원으로부터 그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JTBC는 1980년 5월 21일 전후 전두환씨가 참석했던 회의나 모임, 행사 등에는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는데 유독 당일 용산 국방부 회의에만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 의문스럽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군 침투설은 허위 날조…남한 특수군이 시민 교란” 김용장씨는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 등이 제기하는 북한군 침투설에 대해 “전두환이 허위 날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용장씨는 “600명의 북한 특수군이 광주에 왔다는 주장은 미국 정보망이 완전히 뚫렸다는 얘기인데, 당시 한반도에는 2대의 위성이 북한과 광주를 집중 정찰하고 있었다”면서 “북한에서 600명이 미국의 첨단 감시망을 피해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북한군 600명이 침투하려면 잠수정이 약 30척 필요한데, 당시 북한은 그 정도 규모의 잠수정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용장씨는 또 “시민 행세를 하던 사복 군인들이 실제로 존재했다. 제가 첩보를 입수하고 찾아가 눈으로 확인한 후 30∼40명가량으로 보고했다”면서 “나이는 20∼30대 젊은이들이었고 짧은 머리에 일부는 가발을 썼다. 얼굴은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고 거지처럼 넝마를 걸친 사람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편의대’라 불리는 이른바 남한 특수군 수백명이 교대로 수십명씩 광주에 주둔하면서 시민들을 교란했다는 것이 김용장씨의 증언의 요지다.그는 “이들을 광주로 보낸 것은 전두환의 보안사령부였다”면서 “북한 특수군이 했다는 방화, 총격, 장갑차 등의 탈취는 일반 시민이 했다고 보기 어려운 극렬 행위인데, 저는 감히 ‘남한 특수군’이라 부르는 이들이 선봉에서 시민을 유도하거나 직접 벌인 소행이라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도 군인들이 광주 시민을 다 죽이려 한다는 등’의 유언비어 유포 역시 이들이 시민으로 위장해 벌인 공작일 것”이라며 “시민을 폭도로 만들고 강경 진압의 빌미를 만들기 위해 보안사가 고도의 공작을 벌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그 당시에 쓴 보고서 40건 가운데 5건이 미 백악관으로 보내졌고,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3건을 직접 읽었다”면서 “시신 소각, 헬기 사격, 광주교도소 습격, 공수부대원들에 의한 성폭행 등이 제 첩보로 40건 속에 들어 있었다”고 언급했다. ●“시신 태운 재 날아들어 인근 장독대 못 열었다” 증언도 그는 이 중 시신 소각에 대해 “가매장한 시신을 발굴해 광주통합병원에 가서 소각했다”면서 “최근 신문을 보면 시신 9구가 김해공항으로 수송됐다고 하는데, 제가 추론하기로는 틀림없이 바다에 던져 수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각된 시신 수와 관련, “하루 20구씩 10일 동안 총 200구를 소각하지 않않나 추측한다. 증거는 없다. 최대로 했다면 한 200구 정도 소각했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그 숫자가 터무니 없이 적은 만큼 어디론가 다른 지역으로 수송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계엄군의 헬기 사격에 대해선 “5월 21일 낮에 UH1H 소형 헬기에서 M60으로 사격했다고 보고했다. 그 위치는 도청 주변이었다”면서 “5월 27일 광주천 상공에서 위협 사격했다고도 보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때 505보안부대 수사관으로 근무했다가 1988년 광주청문회에서 양심선언을 한 허장환씨도 증언자로 함께 나섰다. 허장환씨는 이어진 증언에서 “보안사가 광주를 평정하고 제일 급박하게 한 일이 자행한 범죄를 숨기기 위한 기구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그 기구가 511 분석대책반, 나중에 511 연구회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허장환씨는 또 전일빌딩 헬기사격의 진실과 관련, “(시민군이 있는) 도청을 은밀하게 진압하러 가는 과정에서 건물에 저격병이 있다는 첩보를 듣고, 헬기로 그 저격병을 저격하는 작전을 구상했다”면서 “‘호버링 스탠스’(헬기가 한 자리에 멈춰 비행하는 것)해서 사격했다”고 증언했다. 허장환씨는 김용장씨가 앞서 증언한 전두환씨의 사살명령에 대해 “발포는 초병한테만 해당되는 말이다. 전두환씨는 절대 발포 명령권자가 아니라 사격 명령권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격을 제가 직접 목도했다. ‘앉아쏴 자세’에서의 사격은 절대 자위적인 것이 아니었다”라며 “전두환이 사살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생자 시신 소각에 대해선 “당시 공수부대는 시신 가매장 위치를 좌표로 표시해 보안사에 면밀히 보고했고, 이를 재발굴해 간첩이 있는지 가려내려 전부 지문을 채취했다”면서 “이후 시신을 다시 묻을 수 없으니 통합병원에서 소각했다”고 말했다. 허장환씨는 “시신을 태우니 검은 재가 날아와 주변 인가에서 장독을 못 열었다. 시신을 태우다 태우다 용량이 너무 오버되니까 김해공항으로 빼서 해양 투기해버린 것”이라면서 “청소부를 동원해 소각한 유골을 모처에 매장도 하고, 보안 유지를 위해 청소부들에게 급부도 제공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SKT 잇단 ‘거물급’ 업무협약 이번엔 MS와

    SKT 잇단 ‘거물급’ 업무협약 이번엔 MS와

    지난 8일엔 인스타와 디지털광고 협약지상파 방송 3사와도 5G 방송 함께컴캐스트와는 e스포츠 합작법인 세워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양사 기술을 융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전후로 각 분야에서 국내외를 대표하는 사업자들과 굵직한 규모의 협의를 이끌어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MS의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사의 5G, AI 등 기술을 융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양해각서 체결로 SK텔레콤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JIP)에 참여하게 됐다. JIP는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게 목표다. 지난 2월 SK텔레콤 빅데이터 솔루션 ‘메타트론’ 개발과 업데이트를 MS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상에서 진행한 두 회사는 앞으로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와 MS의 ‘코타나’ 역량을 결합, AI 스피커, 기업 솔루션 영역에서 상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새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SK텔레콤을 시작으로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에 MS의 업무협업 플랫폼 ‘MS365’를 도입할 계획이다.지난 3월 말 MS 본사를 찾아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사업 협력을 약속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MS 같은 글로벌 강자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엔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과 디지털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3~4월엔 MBC, KBS, SBS와 5G 기반 신규 사업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엔 세계 3대 미디어그룹 중 하나인 컴캐스트와 이스포츠 합작 법인을 세웠다. 연세대 의료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5G·AI 등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육군사관학교와도 스마트 사관학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엔 5G 자율주행 등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협약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두환, 계엄군 발포 직전 헬기 타고 광주 왔다…발포 명령했을 것”

    “전두환, 계엄군 발포 직전 헬기 타고 광주 왔다…발포 명령했을 것”

    전두환씨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발포(1980년 5월 21일) 직전 광주를 방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주한미군 정보요원 출신 김용장씨는 1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1980년 5월 21일 낮 12시를 전후로 K57(제1전투비행단·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소재) 비행장에 왔다. 이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며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 때 금남로에서 발포가 시작된 것은 5월 21일 오후 1시쯤이다. 김용장씨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당시 헬기를 타고 왔으며, 오자마자 K-57 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했다. 회의 참석자는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재우 505보안대장과 불상자 1명 등 4명가량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용장씨는 사견임을 전제로 “전두환의 방문 목적은 발포 명령, 심하게 얘기하면 사살 명령이었다고 생각된다. 당시 회의에서 사살 명령이 전달됐다고 하는 것이 제 합리적인 추정”이라면서 “헬기를 타고 왔기 때문에 비행계획서를 파기하지 않았다면 자료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4월 한겨레신문은 육군본부 작전교육참모부의 ‘작전상황일지’의 ‘80년 5월 21일 항공기 지원’ 내역을 입수, 당시 특전사령관 외 2명이 오전 8시부터 10시 20분 기동용 헬기 UH-1H를 이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용장씨는 “발포 명령과 사살 명령은 완전히 다르다. 발포는 상대방이 총격을 가했을 때 방어 차원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두환씨 측 인사는 “광주에 가신 적이 없다. 무슨 투명인간도 아니고. (광주에) 가셨으면 본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김용장씨 주장은) 뭐라고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도 “난 광주사태 때 광주에서 보안사령관을 만난 일이 없다. 그런데 왜 지금 와서 그런 엉터리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런 주장은 다 거짓말”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김용장씨는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 등이 제기하는 북한군 침투설에 대해 “전두환이 허위 날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용장씨는 “600명의 북한 특수군이 광주에 왔다는 주장은 미국 정보망이 완전히 뚫렸다는 얘기인데, 당시 한반도에는 2대의 위성이 북한과 광주를 집중 정찰하고 있었다”면서 “북한에서 600명이 미국의 첨단 감시망을 피해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용장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제1전투비행단에서 주한미군 501여단에서 근무한 유일한 한국인 정보요원이다.그는 5·18 때 광주에 머물면서 보고서 40건을 작성해 미 국방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장씨는 지난 3월 1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1980년 5월 21일 점심쯤에 헬기를 타고 광주에 왔다. 그가 다녀간 뒤 광주에서 발포 명령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전두환씨 측은 1980년 5월 21일 서울 용산에서 국방부 회의에 참석 중이었다는 기록이 있다’는 질문에 “그 기록을 믿지 않는다. (전두환씨가) 광주에 왔다는 사실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그걸 본 사람들이 있고, 나는 정보원으로부터 그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JTBC는 1980년 5월 21일 전후 전두환씨가 참석했던 회의나 모임, 행사 등에는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는데 유독 당일 용산 국방부 회의에만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 의문스럽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고] 김영동(예비역 육군 소장)씨 별세

    △김영동(예비역 육군 소장)씨 별세, 최명숙씨 남편상, 김미경ㆍ김인경ㆍ김신ㆍ김준씨 부친상 = 11일 오후 3시37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14일 오전. 02-3410-6909
  • 91년 만에… 일왕 장인에게 던진 ‘조명하 단도’ 확인

    91년 만에… 일왕 장인에게 던진 ‘조명하 단도’ 확인

    대만도서관 수장고 日서적서 사진 찾아 구니노미야 8개월 만에 부상 후유증 사망 타이베이 한국학교에 정부가 동상 세워1928년 히로히토 일왕의 장인이자 당시 군부 실력자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 일본 육군 대장에게 독 묻은 칼을 던져 부상을 입혔던 조명하(1905~1928년) 의사의 단도가 91년 만에 발견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국립대만도서관의 근대도서 수장고에 있는 ‘구니노미야 전하(殿下) 조난(遭難) 사건의 진상’이라는 일본어 서적에 조 의사의 단도 사진이 포함돼 있다. 이 책은 대만을 지배하던 일본 식민당국이 1928년 펴낸 것으로, 조 의사 의거 경위와 사회적 영향 등을 분석한 내부 문서로 처음 공개됐다. 사진은 당시 대만 내 일본 수사기관 증거자료의 일부로 추정된다. ‘사용한 흉기’라는 설명이 붙은 사진 속 단도는 길이가 한 뼘 정도로 짧았다. 이 책에는 ‘범행 현장’이라는 설명과 함께 조 의사 의거 직후 타이중 현장 사진도 담겨 있다. 조 의사 관련 당시 신문기사나 판결문 등 공개 기록에는 조 의사가 단도로 거사에 나섰다고 기록돼 있지만 단도의 모습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조 의사는 1928년 5월 14일 군 검열을 위해 대만에 온 구니노미야 대장의 타이중시 역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을 이용해 그를 죽이려고 했다. 조 의사는 일본 군경의 삼엄한 감시를 피해 독을 바른 작은 단도를 몰래 갖고 들어가 일격을 가하려 했지만 경호관들에게 저지되자 손에 쥔 단도를 구니노미야 대장을 향해 던져 부상을 입혔다. 찰과상을 입은 구니노미야 대장은 후유증 등으로 8개월 만인 이듬해 1월 복막염으로 사망하게 된다. 조 의사의 의거를 막지 못한 책임으로 당시 대만 총독은 경질됐다. 이런 가운데 조 의사가 의거를 벌였던 대만에 91년 만에 그의 동상이 세워졌다. 지난 11일 타이베이의 한국학교 교정에서 조 의사의 종손인 조경환(63)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정부 주관으로 스물셋 젊은 청년이던 조 의사의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조 의사의 동상은 1988년 서울대공원에 세워진 것이 있지만 당시 동상은 조 의사의 후손들이 비용을 전액 부담해 세웠다. 서울대공원 동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동상 건립 허가를 둘러싼 관계자들의 비리 및 비협조와 애국선열에 대한 무관심에 절망감에 빠졌던 조 의사의 아들 조혁래(2017년 작고)씨는 호주로 이민을 떠났다고 아들 경환씨가 언론에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EN스타] “응답하라 1988 우정”...고경표, 박보검과 훈훈 투샷

    [EN스타] “응답하라 1988 우정”...고경표, 박보검과 훈훈 투샷

    배우 고경표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11일 고경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번 휴가때 군인에게 소고기 사준 좋은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고겅표가 박보검과 함께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고경표는 지난해 5월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박보검은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 출연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본통’ 김옥채 前후쿠오카 총영사, 동북아자치연합 사무총장 취임

    ‘일본통’ 김옥채 前후쿠오카 총영사, 동북아자치연합 사무총장 취임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제5대 사무총장에 주후쿠오카 한국 총영사를 지낸 김옥채(60)씨가 11일 취임한다. 김 신임 총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주일한국대사관 1·2등서기관, 참사관, 공사 등을 거쳐 제17대 주후쿠오카 총영사를 끝으로 36년간의 공직생활을 은퇴한 일본 전문가다.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은 1996년 경북 경주시에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4개국 29개 광역 지방정부가 참가해 창설됐다. 경북도와 포항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2005년 연합사무국이 포항시에 설치됐고, 현재는 몽골과 북한도 참가해 6개국 78개 지방정부가 가입한 동북아시아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위상을 넓혀가고 있다. 사무총장은 공모과정을 거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추천하고 연합 의장인 러시아 사하공화국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임명된다. 사무총장 임명장 전달식은 이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지난 4일 오전 북한은 함경북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십여 발의 발사체를 쐈다. 뒤이어 9일 오후에도 평안북도 구성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수발을 포함해 수십여 발을 발사했다.발사 다음날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체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로 언급된 무기가 등장했고, 발사차량과 발사체의 모습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이스칸데르와 흡사했다. 이스칸데르는 지난 2006년부터 러시아 군에 배치된 최신형 지대지 미사일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동시에 운용하는 독특한 무기체계이다. 외형 뿐만 아니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의 사거리와 비행특성도 비슷했는데, 군 당국이 밝힌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사거리는 각각 420여㎞와 270여㎞이고 비행고도는 50여㎞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러시아 군이 사용하는 이스칸데르-M(사거리 500㎞ 미만)과 수출형인 이스칸데르-E(사거리 300㎞ 미만) 탄도미사일과 사거리가 유사하며 비행고도가 흡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북한이 공개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유사 탄도미사일(Quasi Ballistic Missile)로 분류된다. 유사 탄도 미사일은 포물선 비행을 하는 기존의 탄도미사일과 달리 독특한 비행궤적을 자랑한다. 특히 낮은 정점 고도를 가지며 하강과 함께 활공을 하고, 이후 미사일에 달린 날개를 움직여 수평비행을 한다. 세계 최초의 유사 탄도미사일로는 지난 1976년 소련이 전력화한 SS-21 즉 OTR-21 또치카(Tochka)가 손꼽힌다. SS-21은 북한이 만든 KN-02 독사 미사일의 원형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프로그 지대지 로켓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소련은 SS-23 즉 OTR-23 아카(Oka) 탄도미사일에도 이러한 기술을 사용했고, 이스칸데르-M과 이스칸데르-E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유사 탄도미사일 기술은 현재 대부분의 단거리 및 전술탄도미사일에 사용되고 있다.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에이태킴스 즉 육군전술미사일체계도 대표적인 유사 탄도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에이태킴스의 경우 이스칸데르보다도 정점 고도가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사 탄도미사일은 요격이 불가능 한 것처럼 묘사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예리한 창이 등장하면 방패도 두꺼워지기 마련이다. 특히 미사일 잡는 미사일로 알려진 패트리어트의 경우 SS-21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해 과거 PAC-1 미사일이 개발되었으며, 현재 사용중인 PAC-3 미사일은 지난 2015년 9월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군이 마리브 주 일대에서 발사한 예맨 후티 반군의 SS-21을 성공적으로 요격한 바 있다. 가장 최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알려진 PAC-3 MSE의 경우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美,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을 장관에 지명 “외교 실패에 대비”

    美,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을 장관에 지명 “외교 실패에 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트릭 섀너핸(56) 국방부 장관 대행을 정식 국방장관으로 지명하기로 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섀너핸 지명자의 국가에 대한 봉사와 지도력을 근거로 그를 국방장관에 지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섀너핸 지명자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으로 보잉사 수석 부사장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국방부 부장관에 기용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사실상 해임된 이후 올해 1월 1일부터 대행을 맡아왔다. 무엇보다 항공분야 엔지니어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섀너핸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 1986년 입사해 30여년 간 방산 관련 업무에 종사했고, 보잉 미사일방어시스템 부사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치면서 미군의 미사일 발사 프로그램과 육군 항공기 업무에서 경력을 쌓았다. 섀너핸은 국방부 회의에서 보잉을 홍보하고 경쟁사를 비방했다는 의혹으로 국방부의 감찰을 받았으나 지난달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섀너핸 지명자의 경우처럼 장관대행이 장기간 국방부를 이끌어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유력 후보들이 장관 제안을 거절한 가운데 섀너핸이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선택지들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섀너핸은 보잉사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미 상원 청문회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그래도 인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장인 공화당의 제임스 인호프 의원은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섀너핸을 지명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몇 달간 그와 가깝게 일해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섀너핸이 국방장관에 공식 취임하면 이란과의 긴장 고조 상황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미군의 대처 등의 주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섀너핸 지명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장관으로 확정되면 중국과 러시아와 경쟁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섀너핸 지명자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국방장관 지명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외교 정책을 고수할 것이며 알다시피 우리의 작전이나 태도는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방부는 (북한과의) 외교 실패에 대비해 필요로 하는 준비를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섀너핸 지명자는 이란과의 긴장 고조에 대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긴박한 이슈”라며 “어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얘기를 나눴고 그에게 답변을 듣는게 좋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성명에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이란이 어떻게 책임을 져야하는 지가 매우 명확하게 표현돼 있다”고 즉답했다.  그는 또 “국방 장관으로서 가장 큰 도전은 모든 사안에 대해 균형을 잡는 일”이라며 “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택적 방치를 연습하려고 하는데, 매일 발생하는 중요한 사안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서부전선 부대 ‘장거리타격수단’ 훈련, 미사일추정체 공개

    北, 서부전선 부대 ‘장거리타격수단’ 훈련, 미사일추정체 공개

    김정은 참관 “정세 맞게 전투임무수행 제고”자위권 확보 통상훈련으로 주장할 듯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장거리 타격수단을 동원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9일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지휘소에서 여러 장거리 타격수단들의 화력훈련계획을 요해(파악)하시고 화력타격훈련 개시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참관에서 “조성된 정세의 요구와 당의 전략적 의도에 맞게 전연과 서부전선 방어부대들의 전투임무수행능력을 더욱 제고하고 그 어떤 불의의 사태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은 자기의 자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 힘에 의해서만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가 전날 파악해 발표한 북한 발사체의 비행 거리·고도로 미뤄 북한이 언급한 ‘장거리 타격수단’은 통상 사거리 5000㎞ 이상 되는 ‘장거리 미사일’과는 다른 의미로 보인다. 합참은 북한이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쯤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추정 비행거리가 420여㎞, 270여㎞였고, 정점고도는 두 발사체 모두 50여㎞였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통신이 공개한 훈련 사진에는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수직으로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와 같은 무기로 보인다. 지대지 탄도미사일의 일종인 이스칸데르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비행거리가 최대 300여㎞로 추정된다. 고체연료 용량에 따라 사거리는 더 늘어날 수 있어 군사분계선(MDL) 근처에서 쏠 경우 남한 중부권 이남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북한은 이번 발사에 대해서도 자위권 확보 차원의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발사와 마찬가지로 한미군사연습에 대한 반발·대응과 함께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려는 압박 의도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타격훈련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며칠 전 동부전선 방어부대들도 화력타격임무를 원만히 수행하였는데 오늘 보니 서부전선방어부대들도 잘 준비되어있고 특히 전연부대들의 화력임무수행능력이 훌륭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조선인민군 전연 및 서부전선 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방향적인 중요한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과업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신속방어능력을 판독 검열하기 위해 기동과 화력습격을 배합하여 진행된 이번 훈련은 전연과 서부전선 방어부대들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며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관에는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 간부들이 동행했다. 현지에서 박정천 포병국장(육군대장) 등 군 지휘관들이 영접했으나, 미사일을 담당한 전략군의 김락겸 사령관은 참석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일 외무성 대변인은 4일 발사에 대해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라고 밝혔고, 장성급회담 북측 대표단 대변인도 남쪽에서 치러진 한미합동훈련에 대한 대응조치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나도 군인이 되고 싶어요”

    “나도 군인이 되고 싶어요”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서울진로직업 박람회’에서 육군본부 전시관을 찾은 한 여학생이 사격 시범을 체험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진로·직업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11일까지 진로직업 박람회를 진행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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