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육군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5억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자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법인세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내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934
  • 앞으로 로봇이 경계근무 투입한다…‘지능형 스마트부대’ 모습은

    앞으로 로봇이 경계근무 투입한다…‘지능형 스마트부대’ 모습은

    앞으로 로봇이 줄어드는 병력을 대체해 경계근무에 투입된다. 또 드론이나 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이 1시간 30분 만에 자동으로 3차원으로 구현된다. 국방부는 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현재 국방개혁 2.0과 연계해 추진 중인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 성과를 현장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4차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을 출범했다. 올해 3대 분야에서 9개 대과제 71개 사업을 선정해 진행 중이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등을 군에 접목해 첨단화된 부대 운영을 골자로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올해 5300여억원이 반영됐으며, 2020∼2024년 중기계획에 총 4조여원을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군은 위성이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고화질 3차원 영상을 확보하는 ‘3차원 합성전장 가시화체계’를 추진 중이다. 기존 3차원 영상제작은 평면의 위성 영상 위에 3차원 건물을 수작업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리고 현실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3차원 합성전장 가시화체계는 여러 가지 데이터를 종합해 자동으로 그래픽을 생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건물 100개를 3차원 영상으로 제작하는데 300시간이 소요됐으나 이를 1시간 30분으로 단축했다. 또 전장을 구현하는 시간이 빨라지고 영상 정밀도 등이 향상된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조종사는 목표물을 공격할 때 지형을 사전에 숙지하면 임무수행률이 높아진다”며 “임무수행률 향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 디지털 관제탑’을 도입해 인공지능으로 야간과 악기상 시 육안 감시 제한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이·착륙하는 항공기나 드론 및 새떼 등의 물체를 관제사들이 눈으로 보면서 감시하기 때문에 악기상일 경우 감시가 제한된다. 스마트 디지털 관제탑은 항공기 정보와 드론, 새떼의 상황을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자동으로 탐지하고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 등 기술로 360도를 카메라로 볼 수 있게 했다. AI 감시를 통해 위험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악기상 등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경계감시로봇을 활용해 첨단화된 기지 방호 및 작전운용을 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무엇보다 장병을 대신해 위험임무를 수행해 작전수행 간 인명피해 발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인자율주행체계도 추진 중이다. 현재 공군 20비행단에서 시범 운용 중인 무인자율체계는 물류 수송 등에서 인력 업무를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저격수들은 가상현실(VR)을 이용해 훈련을 한다. 원거리에서 목표물을 사격하는 저격수는 최소 400m 거리의 사격장이 있어야 훈련이 가능하지만 현재 사격장이 부족하다. VR 훈련체계로 사격장 부족을 해소하고, 다양한 가상환경을 설정해 저격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국방부는 20전투비행단에 시범 구축 중인 스마트비행단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전 공군 비행단 및 육군, 해군 부대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휴가 미복귀 병사, 대구 건물서 숨진 채 발견

    휴가 미복귀 병사, 대구 건물서 숨진 채 발견

    휴가 이후 부대로 복귀하지 않은 병사가 건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군사경찰과 대구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26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한 건물 주차장 바닥에 육군 모 부대 소속 A 일병(20)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일병은 숨져있었고, 군복을 입은 상태였다. 군 당국에 따르면, 숨진 병사는 휴가 후 복귀 예정인 지난 7일까지 귀대하지 않아 군 관계기관이 찾고 있었다. 군사경찰은 경찰과 공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두 다리 절단 英 5세 소년, 10㎞ 챌린지 일주일 만에 5억원 모금

    두 다리 절단 英 5세 소년, 10㎞ 챌린지 일주일 만에 5억원 모금

    “엄마, 나도 할 수 있겠는데요.” 영국 켄트주 킹스 힐에 사는 토니 허드겔(5)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육군 대위 출신으로 보행기를 밀며 매일 집 정원을 돌아 국민건강서비스(NHS)를 위해 150만명에게서 3279만 4701 파운드(약 497억원)란 엄청난 금액을 모금한 톰 무어(100) 할아버지 얘기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토니는 태어난 지 5주 만에 두 다리를 절단했다. 친부모들 때문에 끔찍한 부상을 당한 뒤였다. 지난해 의족을 달고 목발을 짚고 힘들게나마 걸을 수 있게 된 그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에벨리나 런던 어린이 병원을 위해 이달 한 달 동안 매일 걸어 10㎞를 걷는 챌린지(도전)에 나서 벌써 32만 파운드(약 4억 8500만원) 이상을 모금했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무어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토니 역시 500 파운드만 모으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챌린지를 시작했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타 프랭크 램파드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도와줘 벌써 많은 돈을 모은 것이다. 양어머니 폴라는 “무어 대위가 보행기를 밀며 정원을 도는 것을 보고 ‘나도 저건 할 수 있겠는데요’ 하더라”며 “그 때 우리 가족은 이 챌린지를 해서 아이의 목숨을 구해준 에벨리나 병원을 위해 약간의 돈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안철수 “여권, 자신만의 색깔로 ‘미래’ 색칠…5년짜리 역사 쓰나”

    안철수 “여권, 자신만의 색깔로 ‘미래’ 색칠…5년짜리 역사 쓰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백선엽 예비역 육군대장의 현충원 안장 논란에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합당한 예우를 주장했다. 총선 이후 수적 우세에 있는 슈퍼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주요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보수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백선엽 장군과 홍범도 장군을 거론하며 “홍 장군이 일제와 맞서 싸운 영웅이라면 백 장군도 공산세력과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이라며 “역사를 정치투쟁의 도구나 미래를 독점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여권 일부 인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 과거를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그 기준으로 현재를 평가하고, 그런 왜곡된 평가를 바탕으로 미래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칠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들의 생각과 이익에 맞춰 어떤 경우는 공만 남기고 과는 없애고, 어떤 경우는 공은 없애고 과만 남긴 역사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년짜리 역사, 아니 2년 후에 번복될 역사를 쓰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친일파 파묘 법안’ 제정을 추진하는 김병기·이수진 의원을 겨냥해 “현대사를 자신의 주관적 관점으로만 해석하면 국민 화합의 기제가 아니라, 갈등의 씨앗이 된다”고도 말했다. 또한 정부가 지난 6일 열린 현충일 추념식 참석자에 천안함 폭침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 관련 유족과 생존자를 제외했다가 뒤늦게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 것을 두고는 “보훈처의 실수인지, 청와대의 지시인지를 가리기 전에 그런 상식 이하의 일이 현 정부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21대 국회에서 6·25 전쟁 참전 용사들과 참전 국가들에 대해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감사결의안을 모든 원내 정당들이 함께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강원 화천 서오지리 208고지의 6·25 전사자 유해 발굴지를 방문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후임병 지도한다며 때리고 바지 벗겨…20대 집행유예

    후임병 지도한다며 때리고 바지 벗겨…20대 집행유예

    “죄질 가볍지 않아…합의한 점 등 고려” 후임병의 옷을 벗기고 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정지선)는 군인 등 강제추행,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김모(25)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김씨는 육군 한 부대에서 병사로 복무하며 지난해 3~4월 생활관에서 후임병의 바지를 벗기거나 지도 명목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층 침대로 올라가는 후임병의 바지를 벗겨 냉동고에 집어넣은 뒤 바지를 가지러 가지 못하도록 침대 사다리를 치워버렸다. 선임으로서 후임을 지도한다며 4kg짜리 케틀벨 손잡이를 잡고 피해자의 엉덩이, 허벅지 등을 수십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죄질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범행 일부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세균 “코로나 위기 속…호국보훈 역사 써 내려간다”

    정세균 “코로나 위기 속…호국보훈 역사 써 내려간다”

    “나라 위해 생명 바친 선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억” 제65회 현충일인 6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나라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선열들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끝까지 책임지며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속에서 또 한 번 호국보훈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며 “오늘의 헌신이 미래의 자긍심이 되도록 담대하게 헤쳐나가자”고 강조했다. 현충일 앞두고 한국전 간호장교 방문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현충일을 앞두고 5일 육군 간호장교로 6·25 전쟁에 참전했던 박옥선(85) 6·25 참전유공자회 종로구지회장을 만났다. 정 총리는 이날 박 종로구지회장을 만나 국가를 위한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면담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오늘을 꽃 피워낸 고귀한 희생을 기억한다”며 “국가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국 수도 집결했던 군 병력 해산 돌입…긴장 완화 조짐

    미국 수도 집결했던 군 병력 해산 돌입…긴장 완화 조짐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비무장 흑인이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는 것에 대비해 미국 워싱턴DC 인근에 집결했던 군 병력이 해산하기 시작했다. 워싱턴DC에 배치된 주 방위군에는 화기를 쓰지 말라는 지시도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탈이 시작되면 발포도 시작된다”는 엄포로 시위대와 공권력 간에 고조됐던 긴장이 연일 계속되는 평화 시위 속에서 차츰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워싱턴DC 배치된 군 병력 500명 부대 복귀 지시 AP통신에 따르면 라이언 매카시 미 육군장관은 5일(현지시간) 취재진에게 워싱턴DC 인근에 배치된 약 500명의 병력을 원 소속 기지로 귀환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에서 파견된 350명과 노스캘로라이나주 포트브래그 기지에서 온 30명, 캔자스주 포트라일리 기지에서 온 군 경찰 100명이 구두로 복귀 지시를 받고 이날 떠난다는 것이다. 하루 전에는 82 공수부대 소속 700여명이 포트브래그 기지로 복귀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다만 매카시 장관은 여전히 일부 병력이 위싱턴DC 인근에서 경계태세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가 나흘째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이날도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충분한 규모의 주 방위군 배치로 군 병력 귀환 결정이 이뤄졌다는 식의 설명을 했다. 로이터통신도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워싱턴DC 인근에 남은 병력 900명을 원래 기지에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주 차원에서 시위를 진압하지 못하면 군을 동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29일에는 “약탈이 시작되면 발포가 시작된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강경진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자칫하면 비극적인 유혈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된 것이다. 실제로 2일 미 국방부가 병력 1600명을 워싱턴DC 인근에 배치했다. 이 병력은 워싱턴DC 안으로 진입하지 않고 외곽에 머물러 왔다. 하루 뒤인 3일에는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시위 진압을 위한 군 동원 방침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드는 등 백악관 내부의 분열상도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같은 날 인터뷰에서 군 동원은 상황에 달려 있으며 꼭 그래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언급, ‘군 동원 경고’에서 한발 물러서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워싱턴DC 인근에 배치된 병력이 소속 기지로 철수하기 시작하면서 시위 대응을 두고 고조됐던 긴장은 상당 부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WP “국방부, 워싱턴DC 배치 주방위군에도 화기 불용 지시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가 워싱턴DC에 배치된 DC방위군과 각 주에서 동원된 주방위군에 화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시위에 대한 연방당국 차원의 대응이 완화되는 신호라고 전했다. 다만 WP는 에스퍼 장관의 주도로 국방부가 내린 이번 결정이 백악관과의 협의 없이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거듭 병력 철수를 요구해왔다. 바우저 시장은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시위는 평화로웠고 지난밤에는 한 명도 체포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므로 나는 워싱턴DC에서 연방당국 소속 인력과 병력을 철수시키길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시위 대응을 위해 집결한 병력 등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DC는 주가 아니라 특별구여서 시장에게 방위군 통솔 권한이 없으며 이에 따라 에스퍼 국방장관의 요청으로 10개 주에서 4500여명의 주방위군이 워싱턴DC에 배치됐다. 병력은 별도로 워싱턴DC 외곽에 집결했다.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의 무릎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목을 짓눌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열흘 넘게 항의 시위가 계속됐으며 특히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 앞에서 시위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인 밀입국 루트 된 태안 바다…350㎞ 휘젓고 다녀도 손 한번 못 썼다

    중국인 밀입국 루트 된 태안 바다…350㎞ 휘젓고 다녀도 손 한번 못 썼다

    주민들 “내 집처럼 들락날락…코로나 시국에 불안” 충남 태안 앞바다가 중국인 밀입국 루트가 됐다. 이들이 350㎞ 넘는 바다 위를 횡단하는 데도 우리 군·경은 손 한번 못 쓰고 번번이 뚫렸다. 황준현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수사정보과장은 5일 태안해양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3일과 지난 4일 말고 지난 4월 20일에도 중국에서 많이 쓰는 엔진을 단 보트가 태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50일도 안돼 밀입국 보트가 3척이나 발견된 것이다. 밀입국 13명 중 7명 못 잡아 …뻥뻥 뚫린 해상 경계 현재까지 중국 밀입국자와의 해상 경비 방어에서 ‘3대 0’으로 참패했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4일 급기야 세번째 보트가 발견되자 “모든 감시체계를 동원, 해상·해안 경계를 강화하라”며 “사전에 밀입국을 막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4월 밀입국 보트는 태안 의항리 해변에서 발견됐다. 같은달 18일 오후 5시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를 떠나 19일 오전 10시쯤 태안에 도착한 고무보트다. 황 과장은 “같은달 31일 저녁 탐문수사 중 밀입국자로 의심되는 중국인 2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해상은 물론 해안 도착까지 보트 식별에 실패해 밀입국자를 특정하지 못하면서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육지에서 마구잡이식 탐문수사를 통해 검거해야 어려움을 자초한 형국이다. 이 때문에 검거에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 이 보트를 타고온 밀입국자는 5명이지만 3명은 검거되지 않았고, 지난달 23일 태안 일리포 해변에서 발견된 레저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중국인 8명 중 4명도 여전히 미검 상태다. 의항리와 직선거리로 15㎞쯤 떨어진 근흥면 마도방파제 인근 해안에서 지난 4일 발견된 고무보트와 관련해서는 이전 밀입국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 등 지금도 뚜렷이 밝혀진 것이 별로 없는 상태다. 소형보트 17시간 항해… 태안 경비정 등 11척 깜깜 산동성 웨이하이에서 가장 가까운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근흥면 신진항 주변까지는 360㎞ 정도 떨어져 있다. 붙잡힌 밀입국자들은 “중국에서 태안까지 보트만 타고 왔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이 40~60마력짜리 소형 보트를 타고 이 바다를 건너는데 평균 17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해(公海)를 거쳐 우리 영해 12해리(22~24㎞)를 침범하는 동안 한번도 제지가 없던 셈이다. 태안 해상은 해경 경비정과 해군 함정이 경계를 하고, 해안에는 육군 초소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해경 관계자는 “공해에도 보트가 들어갈 수 있지만 거기까지 가는 보트는 거의 없다. 가려면 또 신고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공해나 먼 바다에 있는 작은 보트는 경비정 레이더망에서 눈에 띌 수밖에 없고 당연히 수상히 여기고 검문을 해야했지만 무시했다. 태안에 해경 경비정만 대형 1척, 중형 1척, 소형 3척이 있고 특수정 2척과 연안구조정 4척(4개 파출소마다 1척씩)을 운용하고 있다. 조천식 태안군 어업지도팀장은 “충남 최서단 무인도가 태안 신진항에서 54㎞쯤 떨어진 격렬비열도(태안군 땅)인데 1.5t짜리 소형 보트는 그 절반도 바다로 나가지 않는다”면서 “봄에는 파도가 보통 0.5m로 잔잔해 보트 밀입국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 간 밀입국자가 태안 육지에 도착하기 전 검거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해안의 해상 경계가 완전히 뚫리면서 결국 육지에서 허겁지겁 밀입국자를 검거하느라 훨씬 더 많은 경찰력을 낭비하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검거된 밀입국자 모두 한국 불법체류 전력 최근 중국인 밀입국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코로나19 등으로 하늘길이 막혀 위험을 무릎쓰고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밀입국이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황 과장은 “검거된 밀입국자는 모두 예전 한국에 불법 체류하다가 강제 추방을 당한 전력이 있다”며 “정상 입국이 어려운 상태에서 생활고가 커지자 전남 양파 농가 등에 취업하려고 밀입국하고 있다”고 했다. 밀입국은 중국에서 모집책이 채팅앱인 ‘위챗’을 통해 희망자를 모집한 뒤 1인당 1만위안(한화 172만원)에서 1만 5000위안(한화 260만원)을 받아 보트와 기름 등을 구입하고 한국에서 이들을 도와줄 조력자들과 연락해 팀별로 나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태안의 한 주민은 “중국인이 맘만 먹으면 언제든 서해를 내집 드나들 듯 한다는 얘기인데 불법 체류자여서 코로나19 감염을 알 수 없고, 중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섞여 밀입국할 수 있는 상황이라 밀입국 소식을 들을 때마다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이날 하만식 태안해양경찰서 서장을 직위해제하고 오윤용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을 경고조치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육군 39사단, 6·25전쟁 낙동강 전선에서 유해발굴 진행

    육군 39사단, 6·25전쟁 낙동강 전선에서 유해발굴 진행

    육군 제39보병사단은 오는 8일 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남 창녕군 본초리·산지리 일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6·25전쟁 70주년인 올해 유해발굴을 하는 지역은 6·26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 최후 방어선으로 북한군 제4사단 공세에 맞서 미 2사단과 국군 장병들이 북한군과 치열한 사투를 벌인 곳이다.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한 승전의 역사 현장이다. 육군 39사단은 지난해 유해발굴 작전을 진행해 완전 유해 2구와 부분 유해 21구 등 모두 23구의 유해와 탄피를 비롯한 유품 15종 669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39사단은 앞서 지난 4일 창녕군 박진 전쟁기념관에서 ‘2020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개최했다.박안수 39사단장은 개토식 추념사에서 “지금도 이름 모를 산야에서 미처 수습하지 못한 호국용사들의 유해가 우리들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내 부모, 내 가족을 찾는 간절한 심정으로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끝까지 찾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발굴 유해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DNA) 시료 채취가 매우 부족한 상태여서 유가족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군인권센터 “현충원에 친일군인 56명”…명단엔 박정희도

    군인권센터 “현충원에 친일군인 56명”…명단엔 박정희도

    해방 후 국군에 임관… 46명 장군 진급“강제징용 아닌 적극 복무 파묘·이장해야” 군 관련 인권단체인 군인권센터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원에 친일 군인 56명이 묻혀 있다”며 파묘와 이장을 요구했다. 4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현충원에 묻힌 친일 군인은 총 56명으로, 이 가운데 일본군 영관급 중역만 11명이다. 영관급 11명 중 국군의 대령에 해당하는 대좌, 상교까지 오른 자도 3명이나 된다. ‘친일인명사전’을 참고해 군인권센터가 이날 발표한 친일 군인 56명의 명단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렬·정일권 전 국무총리, 신태영·유재흥·이종찬·임충식 전 국방부장관 등이 포함됐다. 현충원에 묻힌 친일 군인 56명 중 32명은 국립서울현충원에, 24명은 국립대전현충원에 묻혀 있다. 이들 중 20명은 일본군, 36명은 만주군이며 만주군 중 14명은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했다. 이들 56명은 해방 후 모두 국군에 임관됐다. 이들 가운데 육군이 46명, 공군이 5명, 해병대가 5명으로 56명 중 46명이 최종적으로 장군까지 진급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일본과 만주국에서 정식으로 군사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군인권센터는 “이들이 일본에서 받은 훈장이 7개, 만주국에서 받은 훈장·기장이 16개인 것으로 미뤄보아 이들은 식민지 조선인으로 일본에 끌려가 어쩔 수 없이 군인이 된 사람들이 아니라 출세를 위해 적극적으로 일본에 복무한 사람들”이라면서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이들 묘지를 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軍 스트레스로 극단 선택… 34년 만에 보훈대상 인정

    軍 스트레스로 극단 선택… 34년 만에 보훈대상 인정

    군 복무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육군 소대장이 34년 만에 보훈 대상자로 인정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복무 중 상급자의 질책과 업무 부담 스트레스 등으로 자해 사망한 육군 소대장을 보훈보상 대상자로 인정하지 않은 보훈지청장의 처분을 취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1986년 7월 육군에 입대해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중 같은 해 12월 철책선 점검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A씨의 어머니는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했으나 보훈지청장은 ‘직무수행, 교육훈련, 업무 과중이 직접적인 원인이 돼 자해 사망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거부했다. A씨의 어머니는 보훈지청장의 처분이 위법·부당하다며 최근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상급자의 질책과 강요가 있었던 점, A씨가 새로운 임무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는데도 군이 이를 소홀하게 넘긴 점, A씨의 사인이 단기간의 스트레스로 인한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는 의학적 소견 등을 종합해 그가 보훈보상 대상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워싱턴DC 육군 1600여명 배치… 도시 곳곳 시위대·경찰 충돌

    워싱턴DC 육군 1600여명 배치… 도시 곳곳 시위대·경찰 충돌

    백악관 주변에 2.4m 쇠 울타리도 설치 트럼프, 시위대에 또 “폭력배” 트윗 공세 美전역 ‘중동 3국’ 파병 맞먹는 주방위군 통금 앞당긴 뉴욕 ‘아수라장’ 200명 체포 ‘목 누르기’로 의식불명 44명… 60% 흑인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대를 투입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전포고’ 하루 뒤인 2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에 현역 육군 1600여명이 배치됐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기조에 맞춰 병력을 증원했지만, 되레 워싱턴DC에는 시위 시작 이래 최대 인파가 모였다. 워싱턴DC와 뉴욕을 비롯해 일부 도시에서는 통행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메운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다. 조지 플로이드 추모 행사가 4일부터 잇따라 예정되면서 앞으로 일주일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이 “군 병력이 수도 지역(NCR)에 있는 군 기지에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육군 병력이 배치된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 병력은 워싱턴DC 내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기시킨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인디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주의 주방위군 병력 1500명을 워싱턴에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미 전역 29개 주에는 1만 8000명의 주방위군이 시위 대응에 투입됐으며, 이 같은 규모는 이라크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미군 병력을 다 합친 숫자와 비슷하다고 CNN은 전했다. 더불어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광장 주변에는 백악관 경호를 위한 8피트(약 2.43m) 높이의 쇠 울타리도 설치됐다. 그러나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시위 진압에 군 동원은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폭동진압법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날 낮까지 비폭력 기조가 유지된 워싱턴DC의 시위 규모는 2000명을 넘어서 지난달 29일 수도에서 시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WP는 이날 워싱턴 도심에서 열린 시위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주부, 노부부, 고등학생 등 남녀노소가 참여했고,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남편과 함께 현장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시위자가 도심 기물을 파손하려 하자 주변에 있던 시위대가 이를 제지하며 비폭력을 호소하기도 했다. CNN은 ‘보다 평화로웠던 저항의 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국적 차원에서 주말과 전날의 폭력적인 충돌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분했다”면서도 “대체로 평화적 시위가 전개됐음에도 불구, 여러 주요 도시에서 경찰과 시위대들 사이에서 폭력적인 대치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전날부터 통금 시간을 4시간 앞당겨 오후 7시로 바꾼 워싱턴DC는 시위 해산을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대응에 나서며 도심은 아수라장이 됐다. 밤 11시부터였던 통금 시간을 3시간 앞당긴 뉴욕시는 밤 12시를 지나 새벽 1시까지 200여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시위대를 ‘폭력배’(Thugs)라고 또 부르는 등 시위 사태 속에 주류 언론과 민주당 등을 비난하는 트윗을 쏟아냈다. 한편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목 누르기’ 체포 행위로 최근 5년간 44명이 의식불명에 빠졌고, 이 중 60%가 흑인이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지키려고… 워싱턴DC에 美육군 1600명 배치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대를 투입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전포고’ 하루 뒤인 2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에 현역 육군 1600여명이 배치됐다. 백악관이 트럼프의 강경 기조에 맞춰 병력을 증원했지만, 되레 워싱턴DC에는 시위 시작 이래 최대 인파가 모이는 등 미국 전역에서 시위의 불길은 더욱 뜨거워졌다. 로이터통신은 조너선 호프만 국방부 대변인이 “군 병력이 수도 지역(NCR)에 있는 군 기지에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육군 병력이 배치된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들 병력은 워싱턴DC 내부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기시킨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인디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주의 주 방위군 병력 1500명을 워싱턴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미 전역 29개 주에는 1만 8000명의 주 방위군이 시위 대응에 투입됐으며, 이 같은 규모는 이라크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미군 병력을 다 합친 숫자와 비슷하다고 CNN은 전했다. 더불어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광장 주변에는 백악관 경호를 위한 8피트(2.43m) 높이의 쇠 울타리도 설치됐다. 이날 낮까지 비폭력 기조가 유지된 워싱턴DC의 시위 규모는 2000명을 넘어서 지난달 29일 수도에서 시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WP는 이날 워싱턴 도심에서 열린 시위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주부, 노부부, 고등학생 등 남녀노소가 참여했고,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남편과 함께 현장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시위자가 도심 기물을 파손하려 하자 주변에 있던 시위대가 이를 제지하며 비폭력을 호소하기도 했다. 주요 도시들은 시위 확산을 우려해 통행금지 시간을 앞당겼지만, 오히려 혼란은 더욱 커진 모습이었다. 전날부터 통금 시간을 4시간 앞당겨 오후 7시로 바꾼 워싱턴DC는 시위 해산을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대응에 나서며 도심은 다시 아수라장이 됐다. 밤 11시부터였던 통금 시간을 3시간 앞당긴 뉴욕시는 자정을 지나 새벽 1시까지 200여명의 시위대를 체포됐다. CNN은 “체포 인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뉴욕시 경찰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위는 플로이드의 고향인 휴스턴에서 있었다. 2만 5000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참가자 가운데에는 시장과 플로이드의 어린 시절 친구 등도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시위 확산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여론도 악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미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4%가 이번 시위에 동조하며, 동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트럼프의 시위 대처가 적절하다는 평가도 국정지지율(39%)보다 낮은 33%에 불과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철통 경호’ 링컨 기념관… ‘초토화’ 한인 상점 비무장 흑인이 경찰의 폭력적 체포로 사망한 사건에 분노한 시위가 미국 전역을 휩쓰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링컨기념관을 폐쇄한 채 경찰들이 지키고 있다. 이곳은 흑인 해방의 성역으로 여겨진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한인 교포가 운영하는 점포의 내부. 시위대에 약탈을 당해 물건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펜실베이니아 뷰티서플라이 협회 제공
  • 인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마스크 전달…“한국산 고품질 마스크 감사”

    인도의 6·25 전쟁 참전용사 관계자들이 우리 정부가 제공한 코로나19용 마스크에 대해 “최고의 선물”이라며 감사했다. 3일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의 한 자선클리닉에서는 6·25전쟁 참전 용사 및 보건의료 비정부기구(NGO)를 위한 KF마스크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당시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스크 100만장을 프랑스·이탈리아 등 22개국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하기로 한 결정의 일환으로 열렸다. 앞서 에티오피아, 벨기에 등에는 고령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마스크가 전달됐고,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미국 나바호 원주민 거주 지역에도 마스크 1만장이 전해진 바 있다. 인도에는 2만 5000장이 배정됐는데, 이날 5000장은 한국전참전용사협회에, 나머지 2만장은 NGO인 치키차 재단에 전달됐다. 치키차 재단은 지난 1999년 빈곤층에게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인도는 6·25 전쟁 기간의료지원부대를 한국에 파견해 야전병원 소속 군병력 627명(연인원)이 활약했고 이 중 2명은 전사했다. 전달식에는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이인 국방무관, 김현순 육군무관, 아크사이 수르 참전용사협회 대표, 아자이 말호트라 치키차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 대사는 “전 인도 육군참모총장의 아들이 이사장을 맡은 치키차 재단은 직원 모두가 전직 군인이라 더욱 의미 있는 곳”이라며 “한국 정부의 마스크 기부에 대해 큰 선물이라며 고마워했다”고 밝혔다. 말호트라 재단 이사장은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빈민층에게 마스크가 절실했다”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대함미사일 잡는 대공포 ‘근접방어무기체계’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대함미사일 잡는 대공포 ‘근접방어무기체계’

    지난 5월 26일 방위사업청은 제12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근접방어무기체계-Ⅱ 사업’을 국내연구로 개발하기로 했다. 영어로 ‘CIWS(Close-in Weapon System)’ 혹은 ‘시위즈’로 불리는 근접방어무기체계는 대함미사일 및 고속침투정 등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최종단계에서 방어하는 수단이다.해전에서 대함미사일의 위협이 본격화 된 것은 제3차 중동전 때이다. 지난 1967년 10월 21일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북쪽 끝에 위치한 포트사이드항 인근에서 이스라엘 구축함 에일라트함을 향해 네발의 대함 미사일이 날아왔다. 이집트 해군의 코마급 미사일 고속정 편대가 눈에 가시 같던 이스라엘 구축함을 향해 소련이 만든 스틱스(Styx)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당시 방어수단이 없었던 에일라트함은 스틱스 함대함 미사일에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승무원 190명 중 47명 전사, 41명 부상이라는 큰 피해를 입고 바다 속으로 침몰했다.실전을 통해 대함미사일의 위협이 증명되자, 세계 각국은 이를 방어할 무기체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대함미사일을 전자전 장비를 통해 기만 혹은 교란시키는 소프트 킬(Soft Kill) 방식과 함대공미사일이나 함포를 이용해 요격하는 하드 킬(Hard Kill) 방식이 탄생한다. 하드 킬에 사용되는 근접방어무기체계는 지난 1970년대 중반부터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미국과 네덜란드는 팔랑크스(Phalanx)와 골키퍼(Goalkeeper)라는 근접방어무기체계를 각각 개발했고, 각종 테스트 끝에 1980년대 초부터 각종 전투함에 장착하기 시작한다. 팔랑크스와 골키퍼는 독립형 근접방어무기체계로 포탑에 스스로 대함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레이더와 적외선 및 광학조준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반면 일부 근접방어체계는 전투함의 사격통제장치와 연동되어 작동되기도 한다.또 한 가지 특징으로는 발사속도가 빠른 벌컨포를 채용했다는 점이다. 벌컨포는 전기모터와 유압의 작용에 의해서 6개의 포신이 회전하면서 발사되는 미국이 만든 기관포로 주로 전투기에 많이 장착 되었다. 팔랑크스에는 20mm M61 벌컨포가 장착되었으며, 반면 골키퍼는 탱크킬러로 알려진 A-10 공격기에 장착된 7개의 포신을 가진 30mm GAU-8 어벤저(Avenger)를 사용한다. 이 두 기관포 모두 분당 발사속도는 4천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미 레이티온사가 생산중인 팔랑크스는 지난 1980년부터 미 해군에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 20여 개국 해군에서 사용되고 있는 근접방어무기체계의 베스트셀러이다. 또한 미 육군에서는 C-RAM(Counter-Rocket, Artillery, and Mortar) 즉 로켓탄, 포탄, 박격포탄 요격에 팔랑크스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 해군은 KDX 즉 한국형 구축함 사업과 함께 광개토대왕함부터 골키퍼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골키퍼가 이후 단종되면서 차기호위함인 인천함부터는 팔랑크스를 장착 운용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대통령의 교회’서 성경 든 트럼프 엄호…軍, 최루탄 쏘고 방패로 시위대 때렸다

    ‘대통령의 교회’서 성경 든 트럼프 엄호…軍, 최루탄 쏘고 방패로 시위대 때렸다

    경찰, 카메라맨 가격… ‘과잉 진압’ 논란 쿠오모 “트럼프 위한 리얼리티쇼… 치욕”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LA한인타운’ 순찰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시위에 연일 강경 태세로 맞서는 미국 백악관의 모습은 대테러작전을 수행하는 군 사령부나 다름없었다. 상공에 육군 소속 전투헬기가 날아오른 수도 워싱턴DC는 미 정치의 중심지에서 ‘내전의 최전선’으로 바뀌었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는 28년 전 LA 폭동 재현을 우려해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이 전격 투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촉발된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온 1일(현지시간) “가용 가능한 모든 연방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해 시위에 맞설 것”이라고 선포했다. 7분여의 초강경 발언 후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장인 로즈가든을 떠나 일명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로 건너갔다. 트럼프는 교회에서 참모들을 도열시킨 뒤 취재진을 향해 성경을 든 포즈를 취했다. 이때 경비 병력은 트럼프의 도보 이동을 위해 최루탄을 쏴 시위대를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진압용 방패로 도망치는 시위대는 물론 취재하던 카메라맨까지 가리지 않고 내리쳤다.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양손을 들고 “손들었으니 쏘지 말라”며 평화시위를 진행했지만 소용없었다. 워싱턴DC에는 전날보다 4시간 빠른 저녁 7시 통행금지령이 발령됐고, 차량 통행 차단과 함께 장갑차가 배치됐다. 대통령의 이동을 위해 평화적인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킨 행태는 독재국가에서나 볼 법한 군부의 강경 진압을 연상케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인사들은 군대까지 동원하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때 트럼프의 좌충우돌 행보와 자주 비교됐던 쿠오모 주지사는 트위터에 “대통령의 교회 기념촬영을 위해 병력까지 동원해 평화적인 시위대를 쫓아냈다”면서 “이 모든 게 대통령을 위한 리얼리티 TV쇼가 됐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에서도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너무 높다”는 우려가 나왔고 군 내부에서는 연방군 투입 구상은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행금지령 이후 전투헬기까지 등장하며 도심 분위기는 살벌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밤 워싱턴DC 차이나타운에서 아프가니스탄전쟁 등에 투입된 육군 소속 블랙호크(UH60)와 다목적 헬기인 라코타헬기(UH72) 등이 시위대 바로 위로 날아올랐다고 전했다. NYT는 “헬기의 저공비행은 전투지역에서 저항세력을 위협하기 위해 이뤄진다.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자) 시위 군중이 주변으로 흩어졌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세관국경보호국 요원들이 워싱턴DC에 배치된 데 이어 200여명 규모의 미 헌병부대도 투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앞장서 발언 수위를 높이자 미 전역에서 경찰의 대응 수위는 더욱 강경해졌다. 상당수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령 이후 시위가 계속됐고 강제 해산에 나선 경찰은 과잉 진압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 강제로 진압당했던 장면을 연상시키는 똑같은 방식으로 약탈 용의자의 목을 무릎으로 진압하는 경찰관의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켄터키주에서는 통금 명령을 어긴 군중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이 군경의 총격에 사망하고 시카고에서도 행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시위대의 총격에 4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다. LA 한인타운에는 1992년 폭동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날 주방위군이 전격 투입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군대 동원” 외친 트럼프, 블랙호크까지 띄웠다

    “군대 동원” 외친 트럼프, 블랙호크까지 띄웠다

    28년 만에 폭동진압법 발효까지 만지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시위와 관련해 군대를 동원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폭동과 약탈을 단속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가용한 모든 자산, 민간인, 군대 등을 동원하겠다”며 주지사들을 향해서도 주방위군을 배치해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군대를 보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TV에 나온 폭력 장면을 언급하며 시위대를 ‘인간쓰레기’라고 지칭하고, 자신에 대해서는 ‘법과 질서의 대통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백악관에는 폭력을 감시하고 대응할 중앙지휘본부를 설치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 윌리엄 바 법무장관 등 미 정부의 국방·사법 체계를 총투입한다. 연일 시위가 계속된 수도 워싱턴DC의 모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전장이나 다름없었다. CNN은 “방위군 1200여명이 배치된 워싱턴DC에 5개 주 소속 주방위군 600~800명이 추가 배치됐다”고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밤늦게 육군 전투헬기인 블랙호크까지 등장해 저공비행으로 시위대를 위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때 마지막으로 발효된 폭동진압법까지 검토 중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폭동진압법 발효 시 연방군 투입이 가능하다. AP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에서 체포된 시위대는 5600명에 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군 현역병 복무기간 21개월로 단축... 육군 18개월·해군 20개월

    공군 현역병 복무기간 21개월로 단축... 육군 18개월·해군 20개월

    정부가 2일 국무회의를 열고 현재 22개월인 공군병 복무기간을 21개월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전역자들은 22개월간 복무한다. 이후 2주일에 하루 꼴로 단축돼 내년 12월 이후 전역자는 21개월만 복무하면 된다. 이는 대통령 승인을 거쳐 시행된다. 이로써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국방개혁 2.0에 따른 병사 복무기간 단축이 오는 2021년 12월 완료된다. 2021년 12월 이후 전역자부터 육군·해병대는 18개월, 해군은 20개월, 공군은 21개월 복무한다. 국방부는 “현역병의 복무기간 단축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동시에 과학화 훈련을 통한 숙련도 향상, 전투 임무 중심의 군 인력배치 등으로 군 전투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결국 전투 헬기까지 투입” 시위대 위로 美블랙호크 헬기

    “결국 전투 헬기까지 투입” 시위대 위로 美블랙호크 헬기

    美 백악관 앞 시위대 머리 위로 육군 헬기 저공비행 화염에 휩싸인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결국 군 전투 헬기까지 투입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각) 밤 워싱턴DC 차이나타운에서 육군 소속 블랙호크(UH-60) 한 대가 ‘건물 높이 수준’(Rooftop level)으로 낮게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백인 경찰이 살해한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겁주기 위한 무력 행사로 풀이된다. 시위대는 워싱턴D.C.의 차이나타운 지구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 육군 표지를 단 라코타 헬기 한 대가 건물의 옥상 높이 정도까지 저공 비행했다. 이로 인해 흙과 파편이 튀고 사람들 근처 한 나무의 큰 나뭇가지가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주변으로 흩어졌고 몇 분 후 헬기가 다시 돌아왔다가 사라졌다. 보통 저공 비행 전략은 반란군 등을 흩어지게 하기위해 전투 지역에서 사용된다. 워싱턴 D.C.를 저공비행한 헬기들은 UH-72 라코타와 UH-60 블랙호크로 추정된다. NYT의 기자인 토머스 기번스 네프 기자가 목격한 것은 UH-60 블랙호크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워싱턴DC에 폭동과 약탈을 막기 위한 군대가 배치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NYT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기지에 주둔해있던 군사경찰 200~500명이 워싱턴DC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과수 연구원, 전두환 재판서 전일빌딩 탄흔 헬기사격 가능성 유력

    전두환(89)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에 출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원이 광주 동금 금남로 전일빌딩 10층에서 발견된 탄흔은 헬기사격 결과물일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증언했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1일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공판기일이 열고 김동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연구실장과 김희송 전남대 5·18 연구소 교수 등 검찰 측의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전일빌딩은 1980년 당시 옛 전남도청 일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2016년 리모델링을 위해 노후화 정도와 사적 가치를 조사하다가 10층에서 다수의 탄흔이 발견됐다. 국과수는 광주시의 의뢰를 받고 2016년 9월부터 2017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진행해 탄흔의 발사각도 등을 토대로 정지 비행 상태에서 헬기 사격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과수가 4차례 현장 조사 결과 전일빌딩에서 발견한 탄흔은 외벽 68개,실내 177개 등 245개였다. 김 실장은 이후 광주지법의 촉탁검증 등을 지속해 총 281개를 발견했고 하나의 총알이 여러 탄흔을 만들 수 있어 총 270개의 탄흔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증인석에 선 김동환 실장은 “더 높은 곳에서의 사격이 아니면 건물 10층 바닥에 탄흔을 만들 수 없다.당시 주변에 더 높은 건물이 없다면 당연히 비행체 사격이 유력하다는 것이 제 견해”라고 말했다. 그는 “주로 40∼50도 안팎의 하향 사격이 많았고 수평 사격,상향 사격 흔적도 있었다”며 “이런 식으로 각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비행체 사격밖에 없어 10층 탄흔은 헬기에서의 사격이 유력하다고 판단했다.총기 종류는 특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씨의 법률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국과수가 전일빌딩 탄흔의 정확한 생성연도 조사와 현장 탄흔 실험,화약 성분 검출 실험을 하지 않았다며 5·18 당시에 생긴 흔적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김 실장은 “외벽 탄흔 중 일부만 방송실 실내 탄흔과 같은 시기에 생긴 것으로 판단했다.나머지 외벽 탄흔은 헬기 또는 지상에서 생긴 것인지 검증하지 않았다”며 “40년이 지나 화약물질이 검출되지 않을 것이라 실험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전씨는 이날 재판부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재판을 시작하면서 “형사소송법상 ‘장기 3년 이하 징역형’에 해당해 이를 근거로 불출석을 허가했다”며 “만약 피고인이 치매로 변별 능력이 없거나 질병으로 거동이 불가능하다면 공판 절차를 중지해야 하는데 그런 사유는 없다고 판단해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전씨의 건강 상태를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님을 강조했다.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기소 됐다. 전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 열린다. 전씨 측은 백성묵 전 203항공대 대대장,장사복 전 전교사 참모장,이희성 전 육군 참모총장을 증인으로 신청해 신문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