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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도착…1순위 접종 대상은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도착…1순위 접종 대상은

    주한미군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이 25일 한국에 도착했다. 도착한 백신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를 받은 모더나 백신으로 1000회 안팎의 분량으로 알려졌다. 백신은 미국 멤피스 공항에서 페덱스 화물기 FX5230편에 실려 이날 오후 12시 54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페덱스는 미국 코로나19 백신 1차 선적분에 대한 수송을 맡고 있다. 도착한 백신들은 주한미군에 인계돼 곧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내 ‘브라이언 올굿’ 육군 병원으로 수송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접종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을 비롯해 소방관 등 긴급 요원 위주로 접종한다는 미 국방부 지침에 따라 브라이언 올굿 병원의 코로나 의료진이 1순위로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서 의무행정 인력으로 군 복무 중인 40여명의 카투사가 이번 접종 대상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카투사의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분과위원회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관련 협의 요청이 아직 없어서 이번 초기 물량 접종 대상에 카투사가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주한미군은 백신 생산량과 보급량 증가에 맞춰 자격 있는 주한미군 산하 ‘모든’ 구성원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추후 한미 간 협의와 추가 백신 보급 진행 상황에 따라 주한미군에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나 카투사들도 일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땅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한국인이 이들 중에서 나올 수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줄서도 못 갔는데… 찬바람 부는 ROTC

    줄서도 못 갔는데… 찬바람 부는 ROTC

    28개월 복무… 사병보다 10개월 길어“빨리 병역 마치고 취업하는 게 유리”대학생들 외면… 교대 등 폐지 잇따라기간 단축·학점 인정제 도입 시급 6.1대1. 우리가 흔히 ‘학군장교’라고 부르는 육군 학군사관(ROTC) 후보생의 2014년 모집 경쟁률입니다. 당시 3250명을 뽑는 데 무려 2만명이 몰렸습니다. 취업난을 우려한 대학생들이 너도 나도 ROTC에 지원했다는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ROTC는 초급장교 충원을 위해 4년제 대학 후보생을 모집해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시키는 제도입니다.●2014년엔 2만명 몰려 경쟁률 6.1대 1 열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015년엔 4.5대1, 2016년 4.1대1, 2017년 3.7대1, 2018년 3.4대1, 지난해 3.2대1로 경쟁률이 계속 낮아졌습니다. 급기야 올해는 2.3대1로 2010년(2.5대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 춘천교대가 내년에 ROTC를 폐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면 전국 교대 10곳 중 ROTC를 운영하는 곳은 경인교대 1곳만 남게 됩니다. 수도권 대학 중에서 ROTC 모집 경쟁률이 2대1을 넘는 곳도 찾기 어렵게 됐습니다. 전국 110여개 대학이 ROTC를 운용하고 있지만, 대학생들의 외면에 곳곳에서 폐지 위기 경고음이 들립니다. ROTC는 초급장교 양성의 요람으로, 한 해 임관하는 초급장교의 80%가량이 이곳에서 배출됩니다. 매해 4000명 정도를 모집합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ROTC 출신 남영신 대장이 육군참모총장에 올랐고, 해마다 많은 간부가 ‘별’을 달고 있습니다. ROTC 중앙회는 회원수가 20만명에 이르고, 사회 각계에 진출해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그런데 대학생들이 보는 시선은 예전만 못합니다. 왜일까요. 24일 육군에 따르면 ROTC 의무복무기간은 1968년 4개월이 늘어난 ‘28개월’이 된 뒤 올해까지 52년간 변화가 없었습니다. 병사도 1968년 의무복무기간이 6개월 늘어 36개월이나 됐습니다. 북한 특수부대가 서울로 침투한 그해 ‘1·21 사태’가 계기였습니다.그러나 이후 징집자원인 인구가 크게 늘면서 복무기간은 1977년 33개월, 1984년 30개월로 줄었습니다. 1993년엔 방위병제도 폐지로 징집자원이 늘어나 복무기간이 26개월이 됐고, 청년들의 병역 부담 완화를 위해 2003년 24개월, 2011년 21개월로 또 줄었습니다. 여기에 2022년까지 복무기간이 18개월로 또 줄어들게 됩니다. 과거엔 병사들이 ROTC 출신 장교보다 8개월이나 더 근무했지만 이제는 거꾸로 10개월이나 복무기간이 짧아지게 된 겁니다. 그러자 ROTC 중앙회 등 관련 단체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우수 초급장교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는 복무기간을 최대 20개월까지 줄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국방부도 “복무 형평성 차원에서 ROTC 의무복무기간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복무기간 단축은 법적으로 이미 가능한 상황입니다. 군인사법 제7조 4항은 ‘ROTC 출신 장교는 국방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1년 이내에서 복무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문제는 정부의 의지입니다. 2015년에는 국방부 장관까지 나서 공개적으로 “ROTC 복무기간 단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군 수뇌부는 줄곧 책상에서 ‘내부 검토’만 했을 뿐 현실화한 것이 없습니다. ROTC 복무기간을 줄이면 전방 사단에서 인력 공백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대체인력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껏 허송세월만 보낸 겁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병사로 병역을 빨리 마치고 취업하는 게 훨씬 유리한데 누가 ROTC를 하려고 하겠느냐”고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육군학생군사학교가 ROTC 미지망 대학생 19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ROTC에 지원하지 않는 이유로 복무기간(47%), 군사훈련(29%), 취업준비(14%)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ROTC 미지원 이유 ‘복무기간’ 최다 정기주 동명대 교수가 작성한 ‘저출산·고령사회가 육군 장교 획득에 미치는 영향: 학군사관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ROTC 후보생은 휴학 기준도 매우 까다롭습니다. 질병과 생계유지, 해외유학 등의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1년에 불과한 휴학조차 불가능합니다. 군은 ROTC 경쟁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지난해 ‘선택적 하계 입영훈련’, ‘4학년 동계 입영훈련’ 등으로 학생들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과거엔 대학 3·4학년 때 4주씩 8주간 의무적으로 하계 입영훈련을 받아야 했지만, 현재는 3학년이나 4학년 여름방학 중 1번만 4주간의 하계 입영훈련을 받으면 됩니다. ●‘ROTC 특채’도 사라져… 지원자 더 줄 듯 또 졸업을 앞두고 비교적 여유가 있는 4학년 겨울방학 때 동계 입영훈련을 하도록 배려했습니다. 여기에다 올해 ‘단기복무 장려금’을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높였습니다. 내년은 400만원으로 높입니다. 그런데도 올해 경쟁률이 더 하락했습니다. 정 교수는 “동·하계에 실시하는 입영훈련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을 검토해 학사관리 부담을 줄여 주는 ‘학점 인증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일반 학생들은 방학기간에 계절학기, 국내외 연수, 자격증 공부 등 각종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지만 ROTC 후보생은 그렇지 못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ROTC 후보생들이 ‘훈련비’ 명목으로 받는 임금과 초임 장교 월급에 대한 관심도 필요합니다. ROTC 훈련기간 3학년은 월 69만원, 4학년은 79만원을 받아 임금 수준이 과거보다 높아졌습니다. 또 초임 장교는 200만원가량을 받습니다. 그러나 병사 월급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 내년 60만원, 2025년 96만원으로 높아집니다. 앞으로 정부는 장교 수는 줄이고 부사관은 늘릴 계획이어서 ROTC 출신 장교의 장기복무 경쟁률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엔 ‘ROTC 특채’를 기대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 채용 혜택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취업난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ROTC 후보생 모집 경쟁률이 앞으로도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부의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병상 326개 확보 ‘숨통’… 논산훈련소 입영장정 11명 확진 ‘비상’

    병상 326개 확보 ‘숨통’… 논산훈련소 입영장정 11명 확진 ‘비상’

    건보공단일산·남양주현대병원 등 선정 평택박애병원은 전체 병상 220개 운용 논산 군인·훈련병 등 1600여명 전수검사부천요양병원 사망 3명 늘어 누적 25명천안 거주 외국인 34명 확진에 역학조사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가까이 쏟아지면서 방역 당국이 ‘거점병원’을 추가 지정하는 등 병상 확보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확진자가 잇따르고 확진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병상 배정을 호소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평택박애병원을 ‘1호 거점병원’으로 지난 12일 지정한 뒤 건보공단일산병원, 남양주현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충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가천길병원 등 7곳을 추가 선정해 거점병원 총 8곳을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거점전담병원 8곳에서 확보한 병상은 총 326개다. 이창준 중수본 중환자병상확충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평택박애병원은 220개 전체 병상을 소개했고(비웠고), 오늘부터 중환자 병상 20개와 준중환자 병상 80개, 중등증환자 병상 40개 등 총 140개 병상을 (환자가) 입원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전국 요양병원에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경기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사망자 3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다. 70~80대 노인 확진자가 많은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엿새 연속 사망자가 발생했다. 용인의 한 요양원에 있던 80대 남성 1명도 지난 19일 확진된 후 치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나흘 만인 23일 숨졌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날 육군훈련소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훈련소 내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21일 입소한 입영장정이다. 이들은 훈련을 받기 전 2주간 대기 중이었다. 함께 입대한 입영장정은 모두 1600명으로 2개 생활관에서 나눠 생활했다. 인천에서는 공무원 1명을 포함한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입원하면서 인천시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0’가 됐다. 그나마 감염병 전담병상은 211개 가운데 201개가 사용 중이라 10개 정도 여유가 있다. 부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일나라요양병원 등에서 추가 감염자 23명이 나왔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한 환자가 퇴원 하루 만에 양성 판정을 받아 중환자실이 한때 폐쇄됐다. 또 충남 천안에서도 같은 식품 판매점을 이용한 외국인 3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논산 육군훈련소서 11명 무더기 확진…입영 후 대기 장병들(종합)

    논산 육군훈련소서 11명 무더기 확진…입영 후 대기 장병들(종합)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영해 훈련 대기 중이던 청년 1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육군훈련소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훈련소 내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21일 입소한 입영장병이다. 이들은 훈련을 받기 전 2주간 대기 중이었다. 함께 입대한 입영장정은 모두 1600명으로 2개 교육대로 나눠 생활했다. 입영장정들은 12∼16명씩 한 생활관에 배치됐는데 모두 같은 교육대에 있는 7개 생활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활관별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해 먼저 입소한 입영장병·훈련병들이 접촉하진 않았다고 훈련소 측은 설명했다. 방역당국이 해당 입영장병들의 동선을 파악해 밀접접촉자를 분류하고 있어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군 당국은 확진된 11명을 조만간 귀가 조처하고, 1주일 후에 2차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 11명, 코로나19 확진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 11명, 코로나19 확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영한 청년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24일 확인됐다. 논산시와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입소한 입영 장정 1600여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11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현역 육군소령’ 윤민주, 완벽 근육

    [포토] ‘현역 육군소령’ 윤민주, 완벽 근육

    “1년을 10년처럼 운동했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도화서길에서 ‘2020 몬스터짐 NPC 월드와이드 코리아 리저널 & 프로퀄리파이어’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회로 세계 최고 권위 보디빌딩 단체인 IFBB가 주관했다. 대회의 개막을 알리는 여자 피규어 프로퀄리파이어에서는 현역 육군소령인 윤민주(44)가 오버럴 및 IFBB 인증 프로카드까지 거마줘 눈길을 끌었다. 윤민주는 이날 피규어 클래스B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오버럴까지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윤민주는 피규어 종목의 특성에 맞게 전신에 완벽한 근육을 자랑해 심사위원들의 찬탄을 불러일으켰다. 해외에 파병까지 나가며 혹독한 군대생활을 견뎌낸 윤민주는 넷째 아이를 출산 후 급격히 건강이 나빠져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윤민주는 “넷째를 낳고 몸이 안 좋아 운동을 시작했다. 군 복무도 게을리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틈나는 대로 운동했다”며 “1년을 10년처럼 운동했다. 매일 6시간 정도를 운동에 할애했다. 건강한 몸으로 일은 물론 가정까지 잘 돌볼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민주가 받은 프로카드는 세계최고 권위의 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단체인 IFBB가 인증하는 것으로 세계 어디서나 프로선수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보증수표와 같은 존재다. 한편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대회를 유치한 몬스터짐의 김상엽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섯 명의 프로카드가 탄생했다. 너무 기쁘다”며 “보디빌딩은 열정이 있어야 가능한 스포츠다. 12년째 보디빌딩과 피트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2014년부터 대회를 열고 있는데 내년에는 프로, 프로퀄리파이어, 내추럴, 모델 등 여러 분야에서 재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서울
  • 한국전쟁 참전한 피아니스트, 번스타인의 특별한 수업

    한국전쟁 참전한 피아니스트, 번스타인의 특별한 수업

    총알이 빗발치는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전국 부대를 돌며 100회 이상의 공연을 한 뮤지션이 있다. 올해 93세의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이다. EBS ‘다큐프라임’은 23일 그의 일상과 함께 온라인 마스터클래스를 다룬 ‘세이모어 번스타인의 특별한 수업’을 방송한다. 번스타인은 피아니스트이자 피아노 교습법의 거장으로, 배우 이선 호크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2014) 주인공으로 잘 알려졌다. 피아니스트 뿐 아니라 그는 스물 다섯 나이에 한국전쟁에 파병된 군인으로, 한국과 인연도 깊다. 미국 육군 보병으로 참전해 전국 부대를 돌며 공연을 했고, 한국인의 호기심 어린 시선 한가운데서도 피아노를 쳤다. 그는 휴일에는 카메라를 들고 동네를 돌며 일기를 남기기도 했다. 흰옷을 입은 수줍은 사람들, 무서워하면서도 궁금한 눈치인 아이들, 조국의 슬픔을 직시하는 노인들 등 그의 사진에는 1951년의 가난하고 슬픈 한국이 담겼다. 세이모어 번스타인은 미국으로 돌아가 그 일기를 한 번도 펴보지 않았다고 한다. 우연히 이선 호크와 영화를 찍다가 펴보고서는 생생하게 적힌 전쟁의 기억과 묘사에 놀랐다. 이선 호크의 영화 속 이 장면을 본 한국의 영상 제작자가 연락을 해왔고 생애 두 번째 다큐멘터리가 탄생했다. 그는 한국전쟁 70년 만에 그날들을 하나씩 풀어놓았다. 사진 한 장에 얽힌 이야기까지 세세하게 기억해 낸 그는 격정을 누르며 제작진에게 부탁했다고 한다. “정말로 한국에 다시 가고 싶어요. 마스터 클래스를 열고 싶어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를 기획했다. 그는 “군인으로서 전쟁에 참여하고, 최전선에서 연주도 했던 곳에 다시 돌아오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한국은 제 마음속 한 부분을 차지하는 나라이고 이 수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힌다. 세이모어 번스타인은 어린 학생부터 대학생, 프로 연주자, 94세 할머니 등 다양한 제자들을 가르친다. ‘마법’과 같은 그의 교습에 레슨을 받는 제자들은 놀랄 만큼 달라진다. 다큐멘터리는 2019년 제자를 가르치는 뉴욕과 여름 별장인 메인주에서 노년을 보내며 인생의 가장 큰 숙제인 죽음을 준비하는 그의 일상과 함께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를 담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 남극도 뚫었다… 칠레 기지에서 36명 확진

    코로나, 남극도 뚫었다… 칠레 기지에서 36명 확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극까지 퍼졌다. 팬데믹이란 말 그대로 지구적 유행병이 된 셈이다. CNN은 22일(현지시간) 남극 대륙 최북단인 트리니티 반도에 위치한 제너럴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리켈메 기지에 주둔 중이던 군인 26명과 민간인 10명이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칠레 육군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남극 대륙에서의 첫 코로나19 양성 반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10일까지 오히긴스 기지에 물류를 지원하던 군함에서 최소 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뒤 기지에서의 발병이 일어났다. 칠레 해군은 “지난 10일 칠레 푼타 아레나스 항구에 하선한 군인 2명이 확진됐음을 확인한 다음 기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기지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직원들은 푼타 아레나스로 옮겨 격리 중이며, 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오히긴스 기지는 남극에 있는 13개 칠레 기지 중 한 곳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3월 남극프로그램국가관리자위원회(COMNAP) 소속 30개국은 저온에서 전염력이 세지는 코로나19로부터 남극 연구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에 합의했었다. 이에 영국 남극 조사국은 지난 8월 연구 축소 계획을 발표했고, 미국도 남극 연구 인력을 3분의 1로 줄인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황당한 음모론” 나경원, 아들 출생증명서·출입국 증명서도 공개(종합)

    “황당한 음모론” 나경원, 아들 출생증명서·출입국 증명서도 공개(종합)

    원정출산 의혹 반박 증거 거듭 제시이틀 전 아이 몸무게 등 적힌 의사소견서 올려 의사 소견서 조작설에 “한숨만 나와, 고질병”“병원장 직인, 의사 이름·면허번호까지 적힌 것도 못 믿으면 뭘 믿을 수 있나”“원정출산은 중상모략, 실컷 떠들어보라”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3일 서울대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의사소견서에 이어 원정출산 의혹을 반박하는 출생증명서와 출입국 증명서를 재차 공개했다. 나 전 의원은 “황당한 음모론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현실에 한숨만 나올 뿐”이라며 서류 조작설을 비판했다. “무차별적인 음모론, 나라 병들게 해” 나 전 의원이 지난 22일 직접 발급받았다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공개한 출생증명서에는 나 전 의원이 1997년 12월 12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아들을 출생한 기록이 담겨 있다. 함께 공개한 출입국 증명서에는 나 전 의원이 1997년부터 2년간 출입국 기록이 없다는 내용이다. 이는 앞서 아들 출생과 관련한 의사의 직인이 찍힌 출산 소견서를 공개한 이후에도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재차 내놓은 증거 자료다. 나 전 의원은 “무차별적인 음모론과 허위 사실 유포가 우리 대한민국을 병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이틀 전 올린 의사 소견서와 관련해서는 “서울대병원장 직인이 찍혀 있다. 담당의사의 면허번호, 성명이 모두 적혀 있다. 제가 출산을 위해 입퇴원한 날짜, 아들의 출생 당시 몸무게, 임신주수와 분만 방법까지 상세히 적혀 있다. 도대체 이 문서까지 못 믿으면 세상에 뭘 믿고 살아갈 수 있을까”라면서 “사실 뭘 보여줘도 못 믿겠다고 할 게 뻔하다. 그것이 이 사람들의 고질병”이라고 적었다.나경원, 21일 아들 군 입대 날 서울대병원 출산 의사소견서 공개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21일 원정출산 의혹과 관련, 1997년 서울대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음을 증명하는 의사 소견서를 공개했다. 그간 여권의 의혹 제기에도 ‘정치적 의도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공개하지 않던 자료를 아들의 입대일에 맞춰 내놓았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오늘 아침 제 아들은 논산 육군훈련소로 떠났다”며 아들과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의사 소견서를 첨부했다.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9월 발급한 소견서에는 1997년 12월 11일 유도 분만을 위해 입원했고, 12일 유도 분만을 시행해 아이를 출산한 뒤 14일 퇴원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나 전 의원은 일부 언론이 의사의 의견을 담은 서류에 불과해 출산을 증명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보도하자 “실컷 떠들어보라”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해당 전문가는 22년 전 분만한 걸 소견서로 발급하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인 경우이며 소견서만 봐서는 서울대병원에서 분만했는지, 환자의 주장을 소견서 형태로 발급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리치몬드 산후조리원에서 원정 출산을 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려 제가 그 산후조리원은 2000년에 문을 열었고, 저는 아들을 1997년에 낳았으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면서 “그랬더니 하는 말이 사실상 1997년부터 운영했다는 억지였다. 어쩌면 이들은 변하지 않는가. 음모론도 발전과 진화가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나 “입·퇴원일, 신생아 몸무게까지소견서에 있는데 설명 더 필요한가” “집요하고도 잔인한 탄압 계속” 이어 “소견서에 입·퇴원일과 신생아의 몸무게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는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라면서 “자신들의 도덕적 파산을 가리려 남을 헐뜯는 중상모략에 이들은 완전히 빠져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성의 영역을 벗어나,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힌 자들이다. 이들을 단죄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첫걸음이다”면서 “좋다. 그렇게 자신 있으면 어디 실컷 떠들어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아들 원정출산 허위 의혹부터 시작해 이미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난 스페셜올림픽 건까지 끄집어내, 저에 대한 마녀사냥과 물타기 수사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집요하고도 잔인한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이 관련 의혹을 전부 무혐의로 결론 내렸지만, 대검에서 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는 한 언론 기사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죄를 만들어내기 힘들 정도로 결백이 명명백백한 사안이었다”면서 “힘들지만 멈추지 않고, 지쳐도 쓰러지지 않는다. 저는 제 길을 갑니다”라고 언급,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18은 내란 아닌 항쟁… 계엄군 ‘전사’ 아닌 ‘순직’으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진압하다 숨진 계엄군 22명이 ‘전사자’에서 ‘순직자’로 변경됐다. 국방부는 지난 18일 제24차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고 5·18 계엄군 전사자 22명의 사망 구분을 순직Ⅱ형으로 변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의 매·화장보고서에 명시된 최초 사망경위에서 시위대를 지칭했던 ‘폭도’라는 용어도 삭제했다. 5·18 계엄군 사망자들은 1972년 제정된 육군 규정에 근거해 ‘무장폭동 및 반란 진압을 위한 행위로 사망했거나 그 행위로 입은 상이로 사망한 자’에 해당돼 전사자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1997년 대법원이 ‘5·18 광주시민들의 시위는 내란행위가 아니라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라고 판결해 당시 계엄군 사망자에 대한 전사자 분류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그럼에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계엄군 사망자의 묘비에 ‘전사’로 표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사망 구분을 순직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국방부는 18일 위원회에서 군인사법을 근거로 계엄군 전사자에 대한 사망 구분 변경을 재심사해 대법원 판결 23년 만에 순직으로 변경했다. 국방부는 “사망자가 대부분 의무복무 중인 하위계급의 군인으로서 상부의 명령에 따라 임무 수행 중 사망했음을 인정했다”며 “국가유공자 요건에 해당되는 순직Ⅱ형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립서울현충원은 묘비에서 ‘전사’ 문구를 ‘순직’으로 변경하되 묘지를 이장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순직자로 변경되더라도 유족 연금 등 국가유공자의 수혜 내용은 바뀌지 않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5·18은 내란 아닌 항쟁… 계엄군 ‘전사’ 아닌 ‘순직’으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진압하다 숨진 계엄군 22명이 ‘전사자’에서 ‘순직자’로 변경됐다. 국방부는 지난 18일 제24차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고 5·18 계엄군 전사자 22명의 사망 구분을 순직Ⅱ형으로 변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의 매·화장보고서에 명시된 최초 사망경위에서 시위대를 지칭했던 ‘폭도’라는 용어도 삭제했다. 5·18 계엄군 사망자들은 1972년 제정된 육군 규정에 근거해 ‘무장폭동 및 반란 진압을 위한 행위로 사망했거나 그 행위로 입은 상이로 사망한 자’에 해당돼 전사자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1997년 대법원이 ‘5·18 광주시민들의 시위는 내란행위가 아니라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라고 판결해 당시 계엄군 사망자에 대한 전사자 분류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그럼에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계엄군 사망자의 묘비에 ‘전사’로 표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사망 구분을 순직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국방부는 18일 위원회에서 군인사법을 근거로 계엄군 전사자에 대한 사망 구분 변경을 재심사해 대법원 판결 23년 만에 순직으로 변경했다. 국방부는 “사망자가 대부분 의무복무 중인 하위계급의 군인으로서 상부의 명령에 따라 임무 수행 중 사망했음을 인정했다”며 “국가유공자 요건에 해당되는 순직Ⅱ형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립서울현충원은 묘비에서 ‘전사’ 문구를 ‘순직’으로 변경하되 묘지를 이장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순직자로 변경되더라도 유족 연금 등 국가유공자의 수혜 내용은 바뀌지 않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매우 노골적” 태국 국왕 배우자 누드사진 유출

    “매우 노골적” 태국 국왕 배우자 누드사진 유출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왕(68)의 ‘배우자’로 불리는 시니낫 웡와치라피크디(35)의 나체 사진이 유출됐다. 22일 영국 언론 더타임스에 따르면 시니낫이 2012~2014년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나체사진 1000여장은 태국의 군주제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써 온 영국 언론인 앤드루 맥그리거 마셜과 태국 왕정을 비판한 후 기소돼 현재 일본에서 살고 있는 태국 학자 파빈 차차발퐁펀에게 보내졌다. 마셜은 페이스북에서 “수십장은 매우 노골적인 사진들”이라며 “시니낫이 국왕에게 보내기 위해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니낫의 복권을 방해하기 위해 이 사진들을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더 타임스는 누가 누드사진을 해외에 유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왕의 배우자인 시니낫과 왕비 사이의 경쟁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2019년 5월 즉위한 태국 국왕 마하 와치랄롱꼰은 대관식에 앞서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 수티다 와찌랄롱꼰 나 아유타야(41) 근위대장과 결혼식을 올리고 그를 왕비로 임명했다. 국왕은 과거 3번 이혼했으며, 수티다가 4번째 부인이다. 이후 두 달 만인 같은 해 7월 자신의 생일에 왕비가 보는 앞에서 시니낫을 왕의 배우자로 임명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시니낫은 2008년 왕실 육군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정글전과 조종사 교육 등을 받았다. 2019년 5월에는 왕실 근위대 소장으로 진급했고 태국 왕실 역사상 약 100년만에 ‘왕의 배우자’라는 칭호를 부여받을 정도로 총애를 얻었다. 그해 10월 ‘왕실의 훌륭한 전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왕과 여왕에 복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위를 박탈당했다. 지난 9월 국왕은 11개월만에 시니낫의 복권을 결정하고 ‘왕의 배우자’ 지위와 계급을 모두 회복시켜줬다. 시니낫이 어떻게 다시 왕실에 복귀하게 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직의 표상” 美 육사 생도 73명 온라인 시험 도중 부정행위

    “정직의 표상” 美 육사 생도 73명 온라인 시험 도중 부정행위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생도 73명이 시험 도중 집단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생도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던 지난 5월 미적분 기말시험 도중 무더기로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2학년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1학년이다. 이번 사건은 1976년 웨스트포인트에서 152명 생도들이 전기공학 시험에 저지른 집단 부정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44년 전 많은 생도들이 자퇴하거나 퇴학 처분을 받았다. 학교 측에 따르면 시험을 채점하던 강사들이 생도들의 답안 일부가 모두 똑같은 오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이번 사건으로 넷이 자퇴하고 나머지 67명이 처분을 기다리는 중이다. 학교 측은 부정행위를 시인한 이들 가운데 55명은 징계 차원에서 6개월 동안 방과 후에 윤리와 명예 강령에 대한 토론 수업을 받게 되고 재학 기간 내내 학업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 말고도 둘이 더 적발돼 처분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포인트 학장인 마크 웨더스 대령은 “생도들이 실망스럽다”면서도 “(온라인이 아니라) 캠퍼스에서 시험을 봤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팀 버켄 웨스트포인트 법학 교수는 이 사건을 국가 안보 문제로 규정하며 “학교 내 부정행위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전체 군대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 전쟁을 해야 하고 언제 이길 수 있을지 정직하게 말할 수 있는 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확진자 1800만명 넘은 미국…화이자 이어 모더나 접종도 시작

    확진자 1800만명 넘은 미국…화이자 이어 모더나 접종도 시작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주가량 지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심각해 누적 확진자가 1800만명을 넘었다. CNN 방송은 21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1801만 14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1700만명을 넘긴 지 나흘 만에 100만명이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31만 9200여명에 이른다. 3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여행과 모임의 여파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여행객들까지 몰려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320만명의 여행객이 미국 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그램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코로나 사태는 더 악화할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연휴에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 수 있고 지속해서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미국은 이날부터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접종에 착수했다. 앞서 14일 첫 번째 백신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의료진에서 맞히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두 번째 백신 투여에 나섰다. 코네티컷주의 한 병원은 이날 오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에게 백신을 맞히는 등 미국 전역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8일 모더나 백신을 세계에서 최초로 승인했다.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직원을 상대로 우선 접종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에서 운송·보관해야 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동고 온도인 영하 20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유통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 화이자 백신 200만회 접종분, 모더나 백신 590만회 접종분 등 총 79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추가로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각 주에 배포된 화이자 백신 물량은 462만 4325회 접종분이다. 이 중 61만 4117회 분량의 백신이 의료진 등에게 실제로 투여됐다. 여기에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의료진 우선 접종에 이어 요양시설로 백신 접종을 확대한다. ‘초고속 작전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대장은 브리핑에서 이날 1300여개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일제히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中, 인도 국경 軍사령관 교체…양국 갈등 새 돌파구 열리나

    중국이 인도와의 국경 분쟁 지역으로 새 사령관을 파견한 것을 두고 인도 언론이 연일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명령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기에 이전 사령관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중국이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갈등을 처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숨기지 않는다. 21일 인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8일 인민해방군 장성급 인사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 가운데 장쉬동 중부전구 부사령관이 서부전구 사령관에 지명됐다. 중국은 본토를 5개의 전구(戰區)로 나누는데, 이 가운데 서부전구는 중국 전체 면적의 절반, 인구의 22%, 육군의 35%를 차지한다. 현재 서부지구 사령관의 가장 큰 책임은 4000㎞에 달하는 인도와의 국경 분쟁을 관리하는 일이다. 그간 장 사령관은 북한과 러시아 등 동쪽 국경을 담당하는 북부전구에서 주로 일했다. 티베트나 신장 지역 등 서부전구 경험이 전무하다. 중국 공산당은 이번 인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인도 언론들은 그가 갑자기 인도와의 국경을 맡게 된 것에 의아해하고 있다. 인디아투데이는 “장 사령관을 서부전구 사령관에 임명한 것으로 볼 때 당분간 두 나라 간 긴장이 쉽게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면서 “그가 분쟁 지역에서 스스로 판단해 결정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인도 언론은 이번 인사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고 있다. 올해 6월 인도와 중국의 군사충돌로 1975년 이후 45년 만에 사망자가 발생한 라다크 지역은 서부전구에 속해 있다. 중국 입장에서 이곳은 전쟁 지역이다.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충돌 상황에서 장성급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시 주석은 서부 전구 경험이 없는 장 사령관을 전격 기용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두 나라 간 영토 분쟁에서 지금과는 다른 해법을 찾아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나경원, 아들 군대 보내며 ‘국내 출산’ 의사 소견서 인증

    나경원, 아들 군대 보내며 ‘국내 출산’ 의사 소견서 인증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원정출산 의혹과 관련해 국내에서 출산했음을 증명하는 의사 소견서를 아들 입대일에 맞춰 공개했다. 나 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제 아들은 논산 육군훈련소로 떠났다”며 아들과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의사 소견서를 첨부했다.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9월 발급한 소견서에는 1997년 12월 유도 분만을 시행해 아이를 출산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나 전 의원은 “아들을 훈련소 앞까지 바래다주고 싶었지만,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서울남부지법으로 향하는 중”이라며 “재판 불출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아들 원정출산 허위 의혹부터 시작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난 스페셜올림픽 건까지 끄집어내 마녀사냥과 물타기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집요하고 잔인한 탄압”이라고 했다.나 전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이 관련 의혹을 전부 무혐의로 결론 내렸지만, 대검에서 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는 한 언론 기사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죄를 만들어내기 힘들 정도로 결백이 명명백백한 사안이었다”며 “대검의 추미애 장관 핵심 라인이 아들에게 ‘기소중지 꼬리표’라도 붙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흠집 내겠다는 참 무서운 집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힘들지만 멈추지 않고, 지쳐도 쓰러지지 않는다. 저는 제 길을 갑니다”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무게를 두고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유승준 저격? 김형석 “안쓰럽다 생각했는데...자업자득”

    유승준 저격? 김형석 “안쓰럽다 생각했는데...자업자득”

    작곡가 김형석이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20일 김형석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노래를 불러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그 동안 좀 안쓰럽다 생각했다”라며 “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자업자득, 잘 살아라”라는 글도 덧붙였다. 김형석은 지난 1998년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불러 히트한 ‘나나나’를 작곡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해당 글이 가수 유승준을 향한 내용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19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발의한 일명 ‘유승준 방지 5법’과 관련해 “국민들의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씌어서 시선돌리기를 한다”라며 분노했다. 이른바 ‘유승준 방지 5법’은 국적법·재외동포법·출입국관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 패키지 개정안을 가리키며, 병역 기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에 대한 국적 회복 및 입국과 비자 발급 등을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유승준의 영상이 공개된 이후 김병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역의 의무를 저버린 것은 팬들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닌 대한민국 헌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도 스티브 유씨가 이 문제에 대한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란 글을 남겼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특검·계엄령 관측까지, 트럼프 최후 수단 꺼낼까

    특검·계엄령 관측까지, 트럼프 최후 수단 꺼낼까

    CNN“18일 백악관 회의서 고성, 계엄령 언급”NYT“불복소송 파월 변호사, 특검 임명 논의” 선거인단 투표 끝났고 소송전도 대법원 기각특검, 계엄령 등 정당성 확보 힘들 것 시각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측근들과 마지막 수단인 ‘계엄령 선포’까지 대화 테이블에 올려가며 고성이 오가는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시드니 파월 변호사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측근과 회의를 했다”며 “예정에 없던 회의로 고성이 오가며 난장판으로 끝났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플린 전 보좌관이 지난 17일 뉴스맥스에 출연해 계엄령을 주장한 데 이어, 이 자리에서도 같은 주제가 언급됐다고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만 내리면 전국의 모든 투표기를 압수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면 경합주에서 군사력을 행사할 수 있고, 각 주에서 선거를 다시 실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엄령이) 전례가 없는 게 아니다. 미국에서는 역사를 통틀어 64번이나 계엄령이 선포됐다”고 했다. 사실 계엄령의 전례는 68번이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계엄령이 선포된 적은 없다. 플린 전 보좌관은 육군 중장 출신인 플린으로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위증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사면했다. 또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해당 회의에서 파월 변호사에 대해 부정 선거 의혹을 진상규명 하기 위한 특별검사로 임명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파월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함께 대선 불복 소송전을 이끌고 있다. 파월 변호사는 이 회의에서 자신들이 ‘트럼프표를 바이든표로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온 특정 개표기에 대해 정부가 직접 조사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자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측에서 계엄령 시나리오가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로저 스톤은 지난 9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가 조작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선에 질 경우 계엄령을 선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미 선거인단 투표까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끝났고, 대법원 역시 트럼프 진영의 각종 소송전을 기각한 상황이다. 계엄령의 정당성을 찾기가 힘들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자정 쯤 트윗을 통해 “계엄령은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 백신 보급 책임자 “계산 잘못해 14개 주에 물량 부족 초래”

    미 백신 보급 책임자 “계산 잘못해 14개 주에 물량 부족 초래”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배송을 총괄하는 ‘초고속(Warp Speed) 작전팀’이 14개 주에서 백신 물량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을 친 데 대해 “계산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초고속 작전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19일(현지시간) 14개 주 지사들에게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퍼나 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방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확보할 백신 물량을 잘못 계산했다면서 백신 배포 계획이 지연되고 주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 혼선을 초래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초고속 작전팀은 코로나 백신을 주 정부에 할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화이자에서 확보한 백신 물량이 부족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워싱턴 등 14개 주에 배포할 백신도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퍼나 대장은 “내 잘못이다. 백신 확보 계획에 실수가 있었고 (주 정부와)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면서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은 주지사들을 향해 “사과를 받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이달 말까지 2000만회 접종분을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라며 늦어지더라도 내년 1월 첫째 주까지 배송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 백신 접종 첫 주에 미국민 27만 2001명이 백신을 접종 받았고, 6명이 알레르기 반응 등의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을 보고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CDC의 톰 클라크 박사는 지난 14일 시작한 화이자 백신 접종자 현황에 대해 지방 보건당국이 보고하는 내용을 집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의 추정치라고 말했다. CDC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모두 권장된 관찰 기간 안에 증상이 나타났고, 신속하게 치료됐다”고 밝혔다. 알래스카주에선 백신을 맞은 의료진 3명이 숨이 가빠지고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얼굴에 발진이 생기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고, 시카고의 한 병원에서도 손발이 저리고 심박수가 올라가는 부작용 사례가 나와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오하이오주 정부가 주최한 백신 접종 관련 기자회견에 나서 “부작용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면서 백신 접종 후 미열과 두통, 피로감을 경험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ACIP는 이날 회의에서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 접종을 CDC에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CDC는 곧 자문위 권고를 수용해 오는 21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으나 배포까지만 허용하는 것이고, 실제 사람의 몸에 접종하려면 ACIP 권고와 CDC의 접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권위 “변희수 하사 성전환에 강제전역 조치는 인권침해”

    인권위 “변희수 하사 성전환에 강제전역 조치는 인권침해”

    전원위 “사고당한 게 아니기에 심신장애 아니다”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육군 부사관을 강제 전역 조치한 것은 법적 근거 없이 공권력이 인권을 침해한 사례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지난 14일 제20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시민단체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군의 변희수(22) 전 하사에 대한 전역 조치는 차별’이라는 제3자 진정 사건에 대해 이처럼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권위원 다수가 군인사법 시행규칙상 심신장애 등급을 트랜스젠더에게 적용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법률유보의 원칙이나 적법절차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사법과 그 시행규칙은 심신장애 등급표에 따라 군인의 장애를 판정하고 전역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퇴역 또는 제적시킬 수 있다. 군은 이 등급표에 따라 변희수 전 하사가 남성 성기를 상실해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강제 전역 결정을 내렸다. 인권위원들은 이와 관련해 “변희수 전 하사는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성 정체성에 따라 성전환 수술(성확정 수술)을 한 것이기 때문에 심신장애 개념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의결한 것으로 전해진다.이 사건은 앞서 지난 10월 제16차 전원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됐으나 이번에 재상정돼 의결됐다. 이전 전원위원회에선 ‘변희수 전 하사 강제 전역은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이라는 관점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다만 차별행위로 판단할 때는 차별에 대한 합리적 사유가 있는지 점검하는 ‘합리성 판단’을 해야 하는데, 창군 이후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고 군 복무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군인은 변희수 전 하사가 처음이라 비교집단을 설정하기가 어려워 인권침해 사건으로 초점을 바꿔 논의하게 됐다. 변희수 전 하사 강제 전역이 인권침해라는 판단이 나옴에 따라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국방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에게 각각 제도 개선과 시정 권고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육군은 지난 1월 22일 변희수 전 하사의 전역심사위원회를 열고 “군인사법 등 관계 법령상의 기준에 따라 계속 복무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며 전역을 결정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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