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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마가 할퀸 전북, 군인 300여명이 복구 돕는다

    수마가 할퀸 전북, 군인 300여명이 복구 돕는다

    수마가 할퀸 전북지역 복구 작업을 위해 군인 300여명이 지원에 나섰다. 육군 제35보병사단은 전북 수해 지역에 300여 명의 장병을 투입해 토사제거 및 침수세대 복구, 농경지 부유물 제거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35사단은 추가 호우피해 발생 시 예하부대 뿐만 아니라 사단 직할부대 병력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장병들은 도로와 건물을 덮친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 가옥에서 가구를 운반, 진흙과 토사를 제거하는 등 진땀을 흘리고 있다. 35사단 관계자는 “힘들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역주민들이 이른 시일 내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병영 내 마약 반입 막아라” 軍 최초 탐지견 활용 단속

    마약류 탐지견 ‘브루스’가 육군부대에 출동했다. 래브라도리트리버 견종으로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마약 밀수를 단속해 온 브루스는 수도권과 충남에 있는 부대 세 곳에서 영내 반입되는 택배 보관실을 중심으로 마약류 탐지 활동을 벌였다. 육군 군사경찰은 지난 13일 수도권과 충남에 있는 육군부대 세 곳에 관세청 소속 마약류 탐지견 브루스를 불시에 투입해 단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육군 군사경찰이 마약류 반입 단속 활동에 마약류 탐지견을 활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 군사경찰은 이번 단속을 시작으로 육군 예하 전 부대를 지속적으로 불시 단속할 방침이다. 육군 군사경찰실장을 맡고 있는 박헌수 준장은 “조만간 민간경찰, 미군 군사경찰의 탐지견 지원도 받을 예정”이라며 “육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 활동을 통해 군내 마약류 범죄 차단과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산단·트램 건설 확정… 살기 좋은 대전 ‘일류 도시’로 발돋움

    산단·트램 건설 확정… 살기 좋은 대전 ‘일류 도시’로 발돋움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한 지 1년 동안 제일 잘한 일로 ‘대전 첫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들었지만, 시민들은 피부에 가장 와닿는 ‘트램 착공 확정’을 꼽는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이 세워진 지 20년 넘게 표류하다 비로소 ‘내년 상반기 착공’에 못을 박자 속이 뻥 뚫린 듯 시원해하고 있다. 그동안 고가 방식과 자기부상열차 등을 둘러싸고 오락가락하다 트램으로 결정된 뒤에도 10년간 뚜렷한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일군 성과를 밝혔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트램 건설 총사업비 협의가 끝났다. 남은 절차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적정 규모와 효율성 등을 검토하는 절차가 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내년 말 예정이던 착공 시기를 6개월 이상 앞당기겠다. 이를 위해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공사 발주 등 행정절차를 병행 추진할 생각이다. 2028년까지 반드시 트램을 완공하도록 하겠다.” -사업비 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사업비가 엄청 늘어났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다. 정부에 지역균형발전 사업임을 강조했다. 꼭 이뤄야 할 대전시민 숙원 사업이라고 목소리도 높였다. 이번에 안 되면 또 얼마나 표류할지 모르는 사업 아닌가. 절박했다. 다행히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우리 요청을 적극 수용하고 총 1조 4091억원으로 확정했다. 전임 시장 때 7492억원보다 6599억원이 더 늘었다.”-가장 잘한 일로 꼽은 국가산단 지정을 자랑해 달라. “지난 3월 선정된 유성구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은 대전 역대 최대 규모다. 530만㎡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 둔산권(둔산동, 월평동)과 맞먹는 수준이다. 나노반도체와 우주항공 산업이 중심이 된다. 2030년까지 두 분야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하려는데 벌써 다른 지역의 266개 기업이 투자 의향을 밝혀 왔다. 대전은 카이스트 등 과학 분야 우수 대학은 물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있어 이 분야 최고를 자랑한다. ETRI는 세계 첫 4M DRAM 개발 등 반도체 역사 30년이 넘는다.” -국가산단이 가져올 지역경제 효과는. “생산유발 6조 2000억원, 고용 3만 5000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공원, 주거 및 상업시설, 연구시설 등이 있는 별도 도시로 만들 생각이다. 이달 발표하는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국가산단과 함께 대덕특구 1·2·3지구 등 1226만평을 지정해 달라고 했다.”-최근 방위사업청 이전도 눈에 띈다. “지난 3일 서구 월평동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옛 마사회 건물을 리모델링해 임시 청사를 마련했다. 2027년까지 정부대전청사 내 부지에 명품 청사를 만들어 완전 이전한다. 시에서 건축뿐 아니라 직원들의 대전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이번에 1차로 238명이 왔지만 청·차장, 기획조정관 등 방사청 핵심들이 옮겨 왔다. 완전 이전하면 직원이 모두 1600명이 넘는다. 연간 예산이 17조원이다.” -방사청 이전 의미는. “대전은 국방 관련 시설 밀집 도시다. 자운대·간호사관학교·육군교육사령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 유관기관 30여곳이 몰려 있다. 인접 충남에 3군본부(계룡대), 국방대, 육군훈련소 등까지 집중돼 있어 이 일대가 ‘국방의 메카’다. 방사청이 대전을 K방산의 중심 도시로 크게 도약시킬 것으로 본다.” -다른 공공기관 이전은. “임업진흥원도 직원 61명이 1차로 이전했다. 2026년 12월까지 147명이 모두 옮겨 온다. 특허전략개발원은 지난해 10월 선발대 80명이 왔고, 2027년까지 274명 모두 대전역세권 복합환승센터로 이주할 계획이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도 올 하반기 이전한다. 기상청이 대전으로 옮겨 온 데 따른 부수 효과다.”-‘대전 0시 축제’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14년 만에 재개돼 기대가 크다. “다음달 11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진다. 대전의 옛 중심지인 대전역~옛 충남도청 사이에 다시 사람과 돈을 모으는 국내 최고의 여름 축제로 만들겠다. 100만명 이상의 외지 관광객이 찾아 원도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캐치프레이즈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에 걸맞게 시간여행을 주제로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한다. ‘과학수도’답게 미디어파사드 쇼 등 첨단 이벤트도 연다.” -원도심에 신경을 많이 쓴다. 문화 도시로 만들 생각인가. “배터리 대기업 SK온,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 등의 유치가 대전의 경제를 끌어올린다면 문화예술은 도시의 품격을 높인다. 스페인 구겐하임빌바오미술관은 쇠퇴하는 조선산업 도시를 문화관광지로 되살려 매년 130만명이 찾는다. 우리는 9개 사업에 총 6700억원을 투자한다. 2026년 중촌근린공원에 제2 시립미술관·문화예술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대전역 근처 소제동에 이종수미술관, 대흥동 옛 테미도서관에 제2 대전문학관을 짓는다. 건축가의 무한한 예술성을 담기 위해 ‘선 디자인 공모, 후 설계’로 한다.” -대전을 어떤 도시로 만들고 싶나. “서울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145만 대전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시민 모두가 행복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 대전 시민 62.1%가 경제활성화, 숙원 사업 해결, 삶의 질 향상을 이유로 긍정적으로 평가해 줬다. 감사한 일이다. 정부합동평가에서도 대전시가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 ‘불위호성’(不爲胡成·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 각오로 일류 시정을 펼치겠다.”
  • [단독] 외교·국방 협력의 상징 아크부대… “韓 군사기술·군인정신 전수 본보기”

    [단독] 외교·국방 협력의 상징 아크부대… “韓 군사기술·군인정신 전수 본보기”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두바이 방향으로 65㎞ 떨어진 아크부대로 가는 길에는 모래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지난달 12일 모래가 안개처럼 뿌옇게 낀 길을 뚫고 한참을 달리니 자이드 군사기지가 나타났다. 자이드 군사기지, 스웨이한 공군기지, 아크부대 등 총 세 번의 검문소를 통과하자 아크부대가 나타났다.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정식 명칭은 ‘UAE군사협력단’이다. ●한국부대 옮겨온 듯… 교육훈련 지원 서울의 1.2배 크기인 자이드 군사기지에는 40여개의 UAE 군부대가 있다. 자이드 군사기지 내 스웨이한 공군기지에 자리한 아크부대는 사무동부터 숙소까지 한국의 부대를 그대로 옮겨온 것처럼 유사해 보였다. 육군 특전사와 해군 특수전단(UDT) 등 150명으로 구성된 부대원 대다수는 부사관이다. 부사관들도 공동생활을 해야 하는 등 애로 사항이 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2010년 5월 왕세제 당시 한국을 방문해 특전사의 시범훈련을 참관한 이후 파병을 요청한 것이 아크부대의 시작이다. 이듬해 1월 1진을 시작으로 지난 3월 21진이 파견됐다. 아크부대는 UAE 특수부대의 교육 훈련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유사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의 일환으로 파병되는 동명부대, 청해부대와 달리 교육 훈련을 지원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지난 3월 파견돼 21진 단장을 맡고 있는 주인탁 중령은 “군사기술을 전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군인다운 모습과 생각”이라며 “국가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 창설 후 방산 수출 215배 증가 바라카원전이 경제 협력을 상징한다면 비슷한 시기 창설된 아크부대는 외교와 국방 협력을 의미한다. 아크부대 창설 이후 한국의 대UAE 방위산업 수출액은 215배로 증가했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한화시스템 등과 공동으로 지난해 UAE와 4조원 규모의 중거리지대공요격체계 ‘천궁-II’(M-SAM II)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주 중령은 “한국군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군인 정신과 군 문화를 전수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우리 군의 기강, 체계화된 모습 등이 본보기가 된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는 파병 8개월 동안 50여회의 공수훈련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50여회를 하려면 6~7년이 걸린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차 빼주세요” 5m 음주운전 군인…법원 “정직 징계 정당”

    “차 빼주세요” 5m 음주운전 군인…법원 “정직 징계 정당”

    차량을 옮겨달라는 요구에 5m를 음주운전했다가 적발된 군인에게 내려진 정직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행정1부(부장 박상현)는 육군 중사 A씨가 소속 사단장을 상대로 낸 정직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8일 전남 무안군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 상태에서 5m가량 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250만원이 확정됐다. 이에 육군 당국은 A 중사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는데, A 중사가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낸 것이다. A씨는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 차량이 원활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차를 옮겨 달라는 요구에 5m가량 운전하다 적발됐다”면서 정직 처분이 너무 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음주운전 경위나 이동 거리 등 A씨가 언급한 사정들은 음주운전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어 “음주운전이라는 비위행위는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군의 위상을 실추시킬 수 있어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정직 1개월은 군인 징계령에 따른 징계양정상 가장 가벼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마약 반입 꼼짝마”...육군부대에 마약류 탐지견이 떴다

    “마약 반입 꼼짝마”...육군부대에 마약류 탐지견이 떴다

    마약류 탐지견 ‘브루스’가 육군부대에 출동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견종으로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마약 밀수를 단속해온 브루스는 수도권과 충남에 있는 부대 세 곳에서 영내 반입되는 택배 보관실을 중심으로 마약류 탐지활동을 벌였다. 육군 군사경찰은 지난 13일 수도권과 충남에 있는 육군부대 세 곳에 관세청 소속 마약류 탐지견 브루스를 불시에 투입해 단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육군 군사경찰이 마약류 반입 단속활동에 마약류 탐지견을 활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 군사경찰은 이번 단속을 시작으로 육군 예하 전 부대를 지속적으로 불시 단속할 방침이다. 육군 군사경찰실장을 맡고 있는 박헌수 준장은 “현재는 관세청 마약류 탐지견을 활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민간경찰, 미군 군사경찰의 탐지견 지원도 받을 예정”이라며 “육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집중적 단속 활동을 통해 군내 마약류 범죄 차단과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검찰과 경찰·관세청·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이 참여하는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군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지난해 32명, 올해 1~4월 18명에 이른다.
  • “여자친구 만나려고” 군차량 몰고 부대 이탈한 20대

    “여자친구 만나려고” 군차량 몰고 부대 이탈한 20대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군용 차량을 몰고 부대를 이탈한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6단독 김지연 부장판사는 무단이탈,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군 복무를 하던 중, 군용 차량을 몰고 나가 부대를 11시간가량 이탈했다. 군용 차량 운전병이던 A씨는 인천에 사는 여자친구를 만나려고 열쇠를 몰래 빼돌려 차량을 운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미리 부대 행정반에서 영외운행증에 ‘회식 운행’이라고 기재했고, 부대 밖을 벗어나면서 군사경찰대대 초병에게 이를 제시했다. 재판부는 “무단이탈과 공문서위조의 죄책이 무겁지만, 피고인의 군 복무 시절 상관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또 사회 초년생으로 징역형(집행유예) 판결 시 취업 등 정상적 사회생활에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가혹하다고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오송지하차도 사망자 8명으로 늘어…전국 사망자 35명

    오송지하차도 사망자 8명으로 늘어…전국 사망자 35명

    13일부터 나흘간 쏟아진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사망·실종자가 50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침수로 버스 등 차량이 고립됐던 오송의 지하차도에서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돼 이곳에서만 모두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33명(경북 17명·충북 11명·충남 4명·세종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종자는 10명(경북 9명·부산 1명), 부상자는 22명(충북 14명·경북 4명·충남 2명·경기 1명·전남 1명)이다. 중대본 발표 이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인양되고, 경북 지역에서도 호우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늘어 총 사망자는 35명으로 늘어났다. 수색이 진행 중인 오송 지하차도 차량 15대 침수 사고 피해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면 사망자 등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송지하차도 사망자 8명으로 늘어나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 다량의 물이 유입되면서 이곳을 지나던 차량 15대가 잠긴 채로 고립됐다. 경찰의 폐쇄회로(CC)TV 분석에 따르면 버스 1대, 트럭 2대, 승용차 12대가 지하차도에 들어간 뒤 빠져나오지 못했다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으나 사고 당일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16일 버스 탑승객 등 7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당국은 총 11명의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나 각 차량의 탑승자 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배수·수색 작업에는 군인·경찰·소방·관계공무원 등 399명의 인력과 장비 65대가 투입됐다. 당국은 이날 오후 성인 남성 허리 높이까지 배수 작업을 완료하고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사망자 18명…1563명 대피 중 경북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져 주민 1563명이 대피 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산사태 등으로 인한 사망자는 18명 발생했다. 지역별로 예천 8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실종자는 예천 9명으로 전날과 같다. 예천에서는 전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실종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5명에서 18명으로 늘었다. 전날 오전 영주 풍기읍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부녀 2명이 숨지고,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마을에서는 4명이 사망하는 등 사망자 18명 중 최소 12명이 산사태로 숨졌다. 예천에서 수색이 진행 중인 실종자 9명 중 4명도 산사태 피해자로 분류됐다. 영주와 문경, 예천, 봉화 등 주택 1만 464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가 대부분 복구됐다. 농작물은 1562.8㏊(영주 138㏊ 상주 88.9㏊, 문경 532㏊, 청송 12.3㏊, 예천 441.6㏊, 봉화 350㏊)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대전·세종·충남 사망 5명, 실종 1명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사망자 5명, 실종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 14~15일 논산과 청양, 세종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4명이 숨졌고, 공주에서 1명이 호우에 휩쓸려 사망했다. 아산에서는 낚시 중에 물살에 휩쓸린 70대가 사흘째 실종 상태다.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던 공주 옥룡동 주민 107명은 공주대 옥룡캠퍼스나 지인 집 등으로 대피했다. 제방이 붕괴해 침수 피해를 본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주민 203명도 청남초등학교와 마을회관, 청어람센터 등에서 지내고 있다. 충남도는 전날 공주시 요양원 3곳에서 구조된 입소자 150명을 다른 요양시설에 이송하기로 했다. 충남도 내 유실 또는 매몰된 농경지 피해 면적은 총 3283.8㏊다. 산사태는 총 147곳, 8.79㏊에서 발생했다. 세종시에서는 주민 126명이 침수나 산사태 위험으로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대전에서도 17세대 주민 34명이 지인 집 등으로 사전대피했다. 전남도 여객선 53항로 83척 운항 통제 광주·전남 주민과 군인 등 174명도 산사태 우려에 대비해 사전대피했다. 구례군 산동면 주민 3명과 육군부대 대원 39명을 비롯해 여수·나주·광양·곡성·보성·무안·함평·영광·신안 등 10개 시군 166명, 광주 북구와 광산구 주민 8명이 마을회관이나 친인척집으로 대피했다. 큰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토사 유출, 주택 침수, 가로수 쓰러짐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에는 해남 현산면 농경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랐으며, 곡성 고달면에서는 배수펌프장 처리 용량 초과로 농경지 3ha가 침수됐다가 배수가 이뤄졌다. 전남도는 여객선 53항로 83척의 운항을 통제 중이다.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전면중단…KTX도 일부 한국철도(코레일)는 이날까지 무궁화호·새마을호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 KTX는 경부고속선·강릉선·전라선·호남선 등만 운행하고 있으나, 일부 노선에서 지연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일부와 충청·호남·영남·대전·세종·광주·대구·부산·제주 산지 등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 569.5㎜를 최고로 충남 공주 510.5㎜, 전북 익산 498.5㎜, 세종 485.3㎜, 경북 문경 483㎜, 충북 청주 472㎜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전국에 50∼150㎜의 비가 더 내리고 200㎜ 이상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미군 2인자’ 지명 당시 성추행 폭로한 퇴역 여군, 12억 합의금 받는다

    ‘미군 2인자’ 지명 당시 성추행 폭로한 퇴역 여군, 12억 합의금 받는다

    미국에서 퇴역 여군이 복무 시절 상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정부를 대상으로 한 민사 소송에서 사실상 승리했다. 13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법원 문서를 인용, 2019년 당시 상급자를 성추행 혐의로 고발한 퇴역 장교에게 정부가 거의 1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서상 합의금은 97만 5000달러(약 12억 5000만 원)다. 원고 변호인은 이날 성명에서 “합의금은 정부가 지급했다고 알려진 비슷한 사례 중에서도 눈에 띌 만큼 큰 액수”라고 말했다.1년에 걸친 소송 끝에 합의금을 받게 된 퇴역 육군 대령 캐스린 스플렛스토서(55)는 2019년 복무 당시 미군 2인자인 합동참모본부 차장으로 지명됐던 존 하이튼(63) 전략사령관(공군 대장)으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결과로 다른 군 성폭력 생존자들도 가해자 계급이 얼마나 높든 상관없이 용기를 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그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12월 사이 자신이 보좌하던 하이튼으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이튼이 업무 출장 중 호텔에서 자신의 가슴을 만지고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고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당시 그는 불이익 우려에 하이튼이 퇴역하길 기다렸지만, 합참차장이 되면 임기가 늘어 추가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 뒤늦게라도 입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공군 특수수사대는 스플렛스토서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수개월간 5차례에 걸쳐 비공개회의하고 하이튼과 스플렛스토서의 증언을 들은 상원 군사위 위원 대다수도 하이튼의 손을 들었다. 결국 하이튼은 합참차장으로 2년간 만기 복무하고 2021년 퇴임 후 민간 우주기업 블리오리진에 전략 고문으로 발탁돼 거액의 급여를 받고 있다. 한편 하이튼은 이날 미 CNN 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합의는 정부와 스틀렛스토서 대령 사이에 있다고 안다”며 자신은 이번 협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CNN은 또 법무부가 이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 ‘짜다 만 케첩에 고기 반 토막’ 코로나 격리 장병 급식 부실 논란

    ‘짜다 만 케첩에 고기 반 토막’ 코로나 격리 장병 급식 부실 논란

    코로나19 격리장병에게 제공된 식단이 부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군 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자신을 2021년 입대, 지난해 전역한 예비군이라는 A씨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7군단 예하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병사의 친형이다”며 “제 동생은 얼마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5일 동안 격리시설에서 격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5일 동안 격리하면서 (자신에게) 보내온 격리자 급식이 너무 부실했다”며 동생이 보내온 급식 사진을 소개했다. A씨는 “큰 반찬통에 케첩을 아주 조금 담고 케첩을 담아야 할 작은 칸에 동그랑땡을 넣어둔 것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또 다른 급식사진은 격리 중 동생이 처음으로 보내 준 사진인데 다짐육 형태의 고기가 처음부터 절반으로 잘라서 나왔다고 하더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저도 ‘군대에서는 까라면 까는 거다’와 같은 말들을 듣고 지냈기에 제가 복무 중 다른 인원이 육대전에 제보할 때도 ‘나는 군인이니 참아야 한다’며 참아왔지만 동생까지 이런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보의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군대를 전역했거나 복무 중이고 이러한 자식들을 둔 부모님의 입장이라면 이런 격리자 대우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글을 맺었다. 이에 대해 7군단은 “격리 장병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정량(1인 표준량)에 미치지 못하는 급식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급식 분야 실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 “우려가 현실로”…러시아 때릴 ‘美 강철비’ 집속탄, 결국 우크라 도착 [핫이슈]

    “우려가 현실로”…러시아 때릴 ‘美 강철비’ 집속탄, 결국 우크라 도착 [핫이슈]

    미국이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집속탄, 일명 ‘강철비’가 결국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합참 더글러스 심스 작전국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도 미국 CNN에 “(집속탄을) 막 받았고, 아직 사용하지는 않았다”면서 “전장의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을 결정한 뒤, 지원 절차는 매우 신속하게 진행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집속탄 제공을 발표한 날짜는 지난 7일, 불과 2주도 채 걸리지 않은 단시간 안에 인도까지 끝난 셈이다.  미국이 집속탄 지원 서두른 이유 미국이 이렇게 속전속결로 집속탄 인도를 마무리 지은 이유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초 대반격을 시작한 뒤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던 마을 몇 곳을 탈환하는데 성공했지만, 러시아군이 이미 지난해 말부터 참호와 지뢰 구역 등 방어선을 촘촘하게 쌓은 탓에 대반격은 더디게만 진행됐다.  러시아군은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장담했던 것처럼,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초기에 전황을 뒤집거나 빠르게 러시아군을 몰아내는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크라이나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결과는 자명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우크라이나는 155㎜ 포탄 부족 현상까지 겪게 됐지만, 미국은 이를 추가로 생산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 결국 과도기 조치로 집속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민간인에게 큰 피해 줄 것” 국제사회 반발 이어져 미국의 우크라이나 집속탄 지원이 결정되자마자 국제사회에서는 반발이 쏟아졌다. 러시아는 말할 것도 없이, 동맹국에서도 쓴소리와 경고의 메시지가 나왔다.  BBC는 9일 보도에서 “몇몇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공급하기로 한 워싱턴 결정에 대해 곤혹스러움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이 문제에 대해 “영국은 집속탄의 생산이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유엔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서명한 123개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는 집속탄 사용에 반대하며 CCM 협약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으며, 특히 수년 동안 터지지 않은 채 놓여 있는 폭탄이 어린이들에게 미칠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독일도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독일 정부는 “미국의 집속탄 지원을 반대한다”면서도 “우리(독일)는 우크라이나에 그런 무기를 제공하지 않겠지만, (제공을 결정한) 미국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강철비’로 불리는 집속탄, 왜 위험한가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있는 무기다. 모(母)폭탄이 상공에서 터진 후에 그 안에 있던 자(子)폭탄, 일명 새끼 폭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다.  문제는 자폭탄 내에 불발탄이 많아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집속탄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폭탄의 불발률은 40%에 이르기도 했다. 2차 대전 후에 집속탄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5만5000~8만 6000명 수준에 이르며, 시리아, 예멘, 레바논 등에서 현재까지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민간인 피해가 크다 보니 일부 국가는 2010년 오슬로 조약을 통해 집속탄 사용을 금지했다. 해당 조약에는 100여 개 국가가 가입했으며, 집속탄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조와 보유, 이전도 금지했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이 조약에 가입돼 있지 않다. 미국은 오슬로조약 미가입국이라는 이유로 집속탄 지원의 명분을 얻은 것이다.  미국은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신중하게 쓰겠다는 우크라이나의 약속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국제사회의 비난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웬만한 나라 육군 수준…바그너 그룹이 반납한 무기 보니 [핫이슈]

    웬만한 나라 육군 수준…바그너 그룹이 반납한 무기 보니 [핫이슈]

    지난달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무기와 장비를 러시아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바그너 그룹이 2000개 이상의 무기와 장비, 2500톤 이상의 탄약과 2만정 이상의 소형 화기를 반납했다고 밝혔다. 바그너 그룹의 이같은 무장해제는 앞서 무장반란 후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이루어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과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3일 프리고진은 무장반란을 일으키며 모스크바로 향했으나 단 하루 만에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를 받아들이며 철군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합의내용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며 무장반란에 참여한 병사들 모두 처벌받지 않는 조건이다. 또한 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러시아 정규군에 합류하거나 귀향할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졌다. 결과적으로 바그너 그룹이 무기를 반환하며 사실상 전장에서 존재감을 상실하게 된 셈이다.특히 러시아 국방부 측은 바그너 그룹이 반환한 무기들을 영상으로 공개했는데, 거의 한 나라의 군대를 무장시킬 만큼 어마어마하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무기 목록을 보면 AK 시리즈 소총를 기본으로 T-90, T-80, T-72B3 탱크와 Grad 및 Uragan 다중발사로켓시스템, 판치르(Pantsir)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등 수백 개 중화기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각종 자주포와 곡사포, 박격포, 대전차포, 장갑차, 트럭, 지뢰 등 웬만한 국가의 육군을 무장시킬 수준이다.러시아 국방부 측은 "모든 장비와 무기는 유지 보수를 거쳐 목적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후방 지역으로 이송될 것"이라면서 "반환된 장비 중 일부는 전투에 사용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는 12일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 이후 러시아 군대가 불안하게 휘청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들어 러시아군 사령관들이 연이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바그너 그룹의 반란 계획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대장)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또한 푸틴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이 깊은 올레그 초코프(51) 중장은 최근 자포리자주(州) 남부의 러시아 점령지인 베르단스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스톰 섀도 미사일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여기에 전 러시아 잠수함 함장인 스타니슬라프 르지츠키(42)도 얼마 전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주도 크라스노다르의 자택 인근 공원에서 조깅을 하던 중 복면을 한 암살범에게 권총 7발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 러 사령관 “지원부족 문제제기에…쇼이구가 나를 해임” 폭로

    러 사령관 “지원부족 문제제기에…쇼이구가 나를 해임” 폭로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지휘하던 장군이 자국 국방부가 자신의 병사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고 비난한 후 보직 해임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여온 러시아 제58연합군의 사령관인 이반 포포프 장군(소장)은 음성 메시지에서 “대(對)포대 전투의 부족과 포병 정찰기지의 부재, 적 포병으로 인한 우리 형제(러시아군)의 대량 사망·부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많은 문제를 제기했고, 그 말을 솔직하게 가장 높은 수준에서 극도로 거칠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나를 (보직) 해임했다”고 덧붙였다. 포포프 장군의 이같은 메시지는 러시아 국회의원 출신 러시아 남부군구 부사령관이던 안드레이 구룰레프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포포프는 이 메시지에서 “오늘 많은 사단장·연대장들이 말했듯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전선에서 우리 군을 돌파할 수 없었지만 우리의 선임 사령관은 가장 어렵고 긴장된 순간에 배신적이고 비열하게도 우리 군이 죽고 다치도록 놔뒀다”고 주장했다. 포포프의 보직해임은 전날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의 텔레그램 채널(VChK-OGPU)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 채널은 그가 자신의 부대를 전방에서 후방으로 교대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 지휘권을 박탈당했다고 썼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최고위 장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포포프는 러시아 육군에서 가장 빠르게 떠오르던 인물이다. 포포프는 2017년 9월부터 2019년 5월까지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제22군단의 참모장(준장)을 지냈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지난 2014년 강제 합병한 곳인데 그에게 중책을 맡긴 것이었다. 지난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발트해 연안의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에 있던 러시아 제11군도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됐다. 포포프는 그해 5월 이 군대의 참모장을 맡게 됐고, 그다음 달인 6월부터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의 발라클리야 마을에서 자신의 부대를 지휘했으나, 석 달 뒤인 9월 우크라이나 반격에 밀려 부대를 이끌고 퇴각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자포리자 전선을 책임지는 58군 사령관(소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그는 지난달 8일 우크라이나의 반격 동안 자포리자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공격을 격퇴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었다.
  • 韓노병-네덜란드 전우 후배, 영광의 만남

    韓노병-네덜란드 전우 후배, 영광의 만남

    네덜란드 현역 장병들이 12일 6·25전쟁에서 선배들이 활약했던 격전지를 찾았다. 이들은 당시 전투에 참전했던 생존 노병을 만나 생생한 경험담도 들었다. 육군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네덜란드 반호이츠 부대 소속 장병 20여명이 이날 강원 원주시에 있는 육군 36사단 사령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투사(한국군지원단) 출신으로 반호이츠 부대에 배속돼 1951년 원주·횡성지구 전투에 참전했던 최병수(90)씨가 행사에 참석해 옛 전우의 후배들과 72년 만에 만났다. 그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배들의 뜻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36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타브 드 부르 연대장과 장병들을 비롯해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관계자, 전쟁 당시 네덜란드군이 임시주둔지로 사용했던 수원삼일공고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타브 드 부르 연대장은 “선배 전우들과 함께 싸운 참전 영웅을 직접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니 선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확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반호이츠 부대는 1950년 7월 대대급 규모인 819명을 시작으로 연인원 5300여명이 참전했다. 특히 1951년 중동부 전선에서 전세 전환의 계기가 된 원주·횡성 전투에서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전사 121명, 실종 3명, 부상 400여명에 이르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이들과 함께 싸운 우리 군 카투사 장병 20여명도 전사했다. 36사단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네덜란드 참전비를 참배하고 참전용사 추모행사를 지원하는 등 장병들의 호국보훈 의식 함양과 한·네덜란드 양국 군의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가 그토록 바란 美 에이태큼스 미사일, 결국 우크라 갈까 [핫이슈]

    젤렌스키가 그토록 바란 美 에이태큼스 미사일, 결국 우크라 갈까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그토록 ‘원했던’ 미사일에 대한 지원 검토가 시작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ATACMS(에이태큼스)의 지원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미 육군의 전술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300㎞에 이른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 지원을 절실하게 원했지만, 미국은 러시아 깊숙한 곳의 목표물 등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부해 왔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 등 다른 지역 임무 수행을 위해 이미 여러 대의 에이태큼스가 배치돼 있는 만큼 재고가 넉넉하지 않다는 현실도 지원이 어려운 배경으로 꼽혀 왔다. 록히드 마틴 측은 1980년대 개발 이래 에이태큼스 미사일의 생산 수량은 약 4000기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끈질긴 요청에도 지원을 거부해 온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공화당을 중심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에이태큼스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잇따른 미사일 지원에 압박받는 미국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미사일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 역시 미국에게는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5월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스톰 섀도를 제공했다. 스톰 섀도는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영국도 스톰 섀도 지원을 결정하기 직전까지 확전 우려를 이유로 제공을 꺼려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로부터 ‘스톰 섀도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쓰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은 뒤에야 지원을 결정했다.  프랑스 역시 11일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제공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작전과 전황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적진 깊은 곳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뒤 주력전차 등 주요 무기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꺼리다가, 다른 유럽 국가가 이를 제공한 뒤에야 지원하는 의사 결정 체제를 고수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지난 1월 사이, 영국은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주력 전차 챌린저2 지원을 결정했다. 곧바로 폴란드‧핀란드‧덴마크에 이어 독일이 주력 전차인 레오파르트2 지원을 결정한 후에야, 미국도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람스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는 과거에도 확전을 우려해 첨단 무기 지원을 꺼려했지만, 결국 패트리어트 대공미사일과 에이브람스 주력 전차, 집속탄 등을 지원했다”면서 “에이태큼스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희망하는 무기 중에서도 미국이 마지막까지 지원을 주저한 무기”라고 전했다.
  • 72년 만에 만난 한·네덜란드 전우 후예들...원주 36사단사령부 초청행사 열려

    72년 만에 만난 한·네덜란드 전우 후예들...원주 36사단사령부 초청행사 열려

    네덜란드 현역 장병들이 12일 6·25전쟁에서 선배들이 활약했던 격전지를 찾았다. 이들은 당시 전투에 직접 참전했던 생존 노병을 만나 생생한 경험담도 들었다. 육군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네덜란드 반호이츠 부대 소속 장병 20여명이 이날 강원 원주시에 있는 육군 36사단 사령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투사(한국군지원단) 출신으로 반호이츠 부대에 배속돼 1951년 원주·횡성지구 전투에 참전했던 최병수(90)씨가 행사에 참석해 옛 전우의 후배들과 72년 만에 만났다. 그는 후배들에게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배들의 뜻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36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타브 드 부르 연대장과 장병들을 비롯해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관계자,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이 임시주둔지로 사용했던 수원삼일공고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타브 드 부르 연대장은 “선배 전우들과 함께 싸운 대한민국의 참전 영웅을 직접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니 선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확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반호이츠 부대는 1950년 7월 대대급 규모인 819명을 시작으로 연인원 5300여명이 참전했다. 낙동강 방어선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 참여했으며, 특히 1951년 중동부 전선에서 전세 전환의 계기가 된 원주·횡성 전투에서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전사 121명, 실종 3명, 부상 400여명에 이르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이들과 함께 싸운 우리 군 카투사 장병 20여명도 전사했다. 36사단은 매년 5월 강원도 횡성 참전기념공원에서 네덜란드 참전용사 추모행사를 지원하며 네덜란드와 인연을 이어왔다. 36사단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네덜란드 참전비를 참배하고 참전용사 추모행사를 지원하는 등 장병들의 호국보훈 의식 함양과 한·네덜란드 양국 군의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검찰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불구속기소

    군검찰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불구속기소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2월 출간한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서 군사기물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국방부 검찰단은 12일 “부 전 대변인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사건 수사를 종결하고 군사법원법에 따라 재판권이 있는 중앙지역군사법원에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부 전 대변인은 2021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당시 한미 고위 공직자의 발언 등 군사기밀로 지정돼 일반에 공개된 적이 없는 내용을 따로 기록해 뒀다가 퇴직 전후 보안절차를 위반해 이를 외부로 유출하고 책으로 출간하는 등 업무상 취급했던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 전 대변인의 재판은 군사법원법에 따라 재판권이 있는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진행된다. 국방부 검찰단은 아울러 법리상 공무상 비밀 누설에 해당하는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권이 있는 민간 수사기관으로 사건을 이첩할 예정이다. 검찰단은 “부 전 대변인의 부탁을 받고 보안절차를 위반해 외부로 자료를 반출한 현역 A중령도 불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부 전 대변인은 공군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국방부 대변인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4월 물러났다. 올해 2월 대변인 기간 뒷얘기 등을 담은 책 ‘권력과 안보’을 펴냈다. 국방부 검찰단은 책에 담긴 SCM 관련 내용 등이 군사기밀 누출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부 전 대변인은 책에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 관저 이전 결정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 등지를 다녀갔다는 주장을 실어 파장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부 전 대변인을 비롯해 책 내용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 러 전쟁범죄자 본토 공원 조깅 중 권총 7발 맞고 즉사…추적 도운 것들

    러 전쟁범죄자 본토 공원 조깅 중 권총 7발 맞고 즉사…추적 도운 것들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쟁범죄자 명단에 오를 정도로 악명 높은 러시아 해군 퇴역 장교가 자택 부근 공원에서 조깅을 즐기다 총격을 받고 세상을 등졌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스타니슬라프 르지츠키(42)는 10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남부 도시 크라스노다르의 공원에서 조깅에 나섰다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암살범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 당국은 르지츠키가 마카로프 권총으로 일곱 발을 맞고 즉사했다고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성명을 텔레그램에 발표했다. 르지츠키는 러시아 해군 중령으로서 흑해 함대에 소속된 잠수함 크라스노다르함의 함장을 지냈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잠수함에서 발사한 순항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도시 빈니차 도심을 공격해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냈는데,이 공격에 크라스노다르함이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 셋을 포함해 민간인 2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으며 39명이 실종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히며 르지츠키를 전범으로 고발했다. 러시아 당국은 르지츠키가 암살된 다음날 우크라이나 카라데연맹 회장을 지낸 스타니슬라우 데니소우(64)를 살해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그는 1959년 우크라이나 도시 수미에서 태어났으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부차 출신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그를 체포하는 동영상을 배포했는데 얼굴을 번지게 처리해 독자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BBC는 전했다. 나중에 리지츠키를 자전거 탄 남성이 미행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사건에 관련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군 총정찰국 국장은 르지츠키 살해에 우크라이나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이 사건의 뿌리는 전쟁에 대한 반대가 커지고 있는 러시아 내부 문제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매체 바자에 따르면 르지츠키의 행적을 추적하는 데 유명 조깅앱 ‘스트라바’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르지츠키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스트라바 계정에 조깅 기록을 업로드하고 늘 비슷한 코스를 달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의 스타트업 업체인 스트라바는 지난해 5월부터 러시아 지역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여전히 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가상사설망(VPN) 등으로 우회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일간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스트라바는 앞서 미군에서도 보안 침해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받으며 작전지역 내 사용이 금지된 바 있다. 스트라바는 앱 가입자가 운동할 때마다 표시되는 위치 정보를 빅데이터로 축적해 ‘열 지도’를 만드는데 이를 통해 전 세계 미군기지들의 위치와 장병들의 동선이 노출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런데 BBC는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리지츠키가 이 공원 일대를 자주 뛰어다니던 사람의 얼굴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재미있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공적(公敵)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이름과 주소 등을 공개하는 비공식 데이터베이스 ‘Myrotvorets(Peacemaker)’에 리지츠키의 얼굴과 주소 등이 업로드돼 있었으며, 근래 붉은글씨로 ‘제거’라고 표시돼 있더라는 것이다. 리지츠키의 부친은 아들이 2021년 12월 육군을 전역한 뒤 크라스노다르에서 징병 모병 부관 일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바자에 털어놓았다.
  • “이런 밥 처음” 25년 軍간부가 남긴 ‘점심’ 인증샷

    “이런 밥 처음” 25년 軍간부가 남긴 ‘점심’ 인증샷

    25년 동안 군 생활을 한 육군 간부가 점심 메뉴에 흡족해하며 음식 사진을 올렸다. 지난 11일 군 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25년의 군 생활 동안 군대밥을 먹었지만 이렇게 맛있게 나오는 밥은 처음이다”며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에서 근무 중인 간부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학군교 용사식당 주무관과 조리담당 이모님, 그리고 조리병을 고발한다”며 왜 이런 점심상을 올려 자신을 괴롭히냐며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해신탕’과 수박화채 빙수컵을 증거사진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A씨는 “25년의 군 생활 동안 군대밥을 먹었지만 이렇게 맛있게 나오는 밥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쩌면 이렇게 맛있게 만들 수 있나요. 정말 잘 먹었다고 쉼 없이 이야기했다”며 “얼마나 잘 먹었는지 운동을 열심히 해도 몸무게는 그대로다. 평소에는 상당한 체중 감소가 되었을 텐데 그렇지 않아 속상하다”고 농담을 했다. 그러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 잘 먹고 열심히 임무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 소총을 대드론 무기로 변신시키는 스메시 사격통제장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소총을 대드론 무기로 변신시키는 스메시 사격통제장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저렴한 상업용 소형 드론이 전장에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상업용 소형 드론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엄청난 손실을 보면서도 저렴한 까닭에 여전히 좋은 정찰 및 타격 수단이 되고 있다. 반대로 지상 병력 입장에서는 지상 외에도 공중의 소형 드론까지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에 빠졌다. 소형 드론은 크기가 작고, 전기 모터를 사용하여 소음도 작기 때문에 발견하기도 어렵고, 아무런 부가장비가 없는 소총으로 명중시키기도 어렵다. 드론의 조종이나 GPS 신호를 교란하는 소프트킬용 드론건이 있긴 하지만, 전투에 필요한 다른 무기와 장비에 추가된다는 번거로움이 있고, 충전의 어려움도 있다. 광학 조준기가 달린 소총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공중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소형 드론을 맞추는 것은 숙련된 사수가 아니면 힘들다.이스라엘의 스마트슈터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메시 소총용 사격통제장비를 개발했다. 스메시는 광학조준경과 컴퓨터화된 사격통제 시스템을 결합시켰다. 다만, 적용을 위해 소총의 격발 기구에 약간의 개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수가 조준경을 통해 표적을 조준점에 놓고 방아쇠를 당기면, 사격통제 시스템이 적절한 격발 타이밍을 포착해서 자동으로 발사한다. 즉, 사수의 숙련도가 낮아도 제대로 조준만 하고 있으면 알아서 발사되므로 초탄 명중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회사에 의하면, 숙련된 사수도 일반 소총으로는 100m 떨어진 이동 표적에 대한 초탄 명중률이 20% 정도지만, 이 장비를 사용하면 80%까지 향상된다고 한다. 스메시 3000 제품의 경우 200m 떨어진 드론까지 대응이 가능하고, 야간을 위한 열상카메라도 장착되어 있다. 스메시 사격통제 시스템은 공중의 드론 외에도 지상의 적을 상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인도 해군이 2020년 12월 주문했는데 AK-47과 AK-103 소총에 장착하고 있다. 미군도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고, 영국 육군도 2023년 7월 초에 도입을 발표했다. 미군은 M4 소총에, 영국 육군은 SA80 A3 소총에 장착하는 등 사격통제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도록 마운트 등이 달려있는 총기라면 장착이 가능하다.스마트슈터사는 적에게 노출을 줄일 수 있도록 스메시 시스템 장착 소총과 조작 병사를 분리시켜 놓은 소형 원격무기스테이션 스메시 호퍼도 홍보하고 있다. 드론의 위협이 높아지는 만큼 스메시 사격통제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유사한 장비를 개발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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