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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TC 운영 대학 절반 ‘정원 미달’… 초급장교 확보 ‘빨간 불’

    ROTC 운영 대학 절반 ‘정원 미달’… 초급장교 확보 ‘빨간 불’

    육군 학군장교(ROTC) 제도를 운영하는 대학 가운데 절반에서 생도 수가 정원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OTC는 육군 초급장교의 70%를 배출한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 학군단을 운영하는 전국 108개 대학 중 54곳에서 지난 7월 기준으로 생도 현원이 정원에 못 미쳤다. 일부 대학은 생도 수가 정원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인교대는 정원이 36명이지만 실제 재학 중인 ROTC 생도는 5명에 불과했다. 교원대 역시 정원은 69명이지만 현원은 23명에 그쳤다. 서울대는 정원 47명에 현원 24명, 고려대는 정원 56명에 현원 28명, 서강대는 정원 43명에 현원 20명, 한양대는 정원 54명에 현원 25명 등이었다. 학군단 생도가 정원에 미달한 대학은 서울·인천·경기의 경우 42곳 가운데 27곳, 강원은 7곳 가운데 2곳, 대전·충청은 24곳 가운데 10곳, 광주·전라는 13곳 가운데 6곳, 부산·울산·경남은 12곳 가운데 6곳, 대구·경북은 10곳 가운데 3곳 등이었다. 연도별 ROTC 경쟁률은 2015년 4.8대1, 2021년 2.6대1, 2022년 2.4대1 등으로 해마다 낮아졌고 이에 따라 초급간부 지원율 감소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전반기에 ROTC 후보생 지원 경쟁률은 역대 최저인 1.6대1을 기록했고 육군은 지난 1일부터 창군 이래 처음으로 추가 모집을 받고 있다. 아직은 모집 인원보다 지원자가 많긴 하지만 중도 포기하는 후보생을 감안하면 앞으로 졸업 후 임관하는 학사장교 인원이 목표치를 하회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ROTC 지원율 감소 추세는 초급간부의 복무 기간이 길고 처우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현재 ROTC 복무 기간은 군별로 24~36개월이다. 반면 일반 병사의 복무 기간은 18개월로 줄었고 봉급도 인상됐다. 송 의원은 “최근 초급장교의 인기가 크게 식고 있는 상황에 이미 많은 대학에서 정원 미달 사태가 발생한 만큼 국방부가 적정 후보생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美, 우크라에 ‘집속탄 탑재’ 에이태큼스 미사일 지원”

    “美, 우크라에 ‘집속탄 탑재’ 에이태큼스 미사일 지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꺼려온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몇 주 안에 공급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몇개월 간 논의 끝에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방송도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미 육군 전술 미사일 체계(The Army Tactical Missile System)의 약자인 에이태큼스는 최대 사거리 300㎞에 달하는 미사일로, 이미 우크라이나가 제공받은 미국제 다연장 로켓 발사 체계인 하이마스(HIMARS·고기동성 포병 로켓 체계)의 트럭 장착 이동 발사대에서 발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미사일을 공급받으면 러시아가 두터운 방어선 후방에 배치한 지휘소와 탄약고, 보급로, 병참 기지 등을 사정권에 두게 된다. 그러면 러시아는 후방 보급로를 더 뒤로 후퇴시킬 수밖에 없어 전선에 무기와 보급품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우크라이나군은 에이태큼스와 같은 장거리 미사일이 있으면, 현재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점령한 러시아군의 병참 중심지인 크름반도를 직접 타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에이태큼스 수백발을 요청해왔지만, 미국은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며 지원에 부정적이었다. 에이태큼스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도 지원을 주저하는 요인이었다. 미 국방부도 얼마 안 되는 재고 물량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경우 미군의 대비 태세가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지만,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에이태큼스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기울었다. 집속탄을 장착한 에이태큼스는 단일 탄두를 탑재한 에이태큼스보다 재고량이 많고, 미군에서 주력 무기로 여기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논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집속탄은 한 개의 폭탄에 작은 폭탄 몇백개가 들어있어 상공에서 터지면 안에 있던 폭탄이 쏟아져 나와 넓은 영역에 피해를 준다. 무차별 폭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 우려가 크고 불발탄이 남을 수 있어 전쟁이 끝나고도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한다. 때문에 지난 2010년 집속탄 생산과 사용·판매·보관을 금지하는 국제 협약인 ‘집속탄 금지 협약’이 발효됐지만, 미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남북한 등은 가입하지 않았다. 한 발의 에이태큼스에는 300~950개의 개별 폭탄이 들어있다. WSJ는 미국이 몇 주 안에 소량의 에이태큼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이어 더 많은 양의 에이태큼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허준·겸재 정선의 숨결 느끼는 강서 뚜벅이 여행

    허준·겸재 정선의 숨결 느끼는 강서 뚜벅이 여행

    서울 강서구는 지난 22일 전역을 앞둔 육군 장병 40여명을 초청해 지역 문화와 관광 명소를 체험하는 ‘강서 뚜벅이 여행’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서 뚜벅이 여행은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지역의 문화 관광 자원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산책하듯이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허준박물관, 겸재정선미술관, 개화산 둘레길 등 3가지 코스로 이뤄져 있다. 이날 장병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허준박물관 코스와 개화산 둘레길 코스를 각각 체험했다. 허준 코스는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일대기를 볼 수 있는 허준 테마거리와 허준이 동의보감을 집필한 곳으로 알려진 허가바위, 한의학 전문 박물관인 허준박물관을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개화산 코스는 조선시대 공신인 풍산 심씨 묘역부터 봉화로 연락을 주고받던 봉수대, 한국전쟁으로 산화한 호국영령 1100여명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개화산 호국 충혼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강서 뚜벅이 여행 1회 최대 인원은 15명이다. 출발 7일 전까지 강서구청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강서의 매력을 더 많은 시민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문화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토] ‘아찔한’ 태권도 격파 시범

    [포토] ‘아찔한’ 태권도 격파 시범

    24일 오후 건군 75주년 국군의날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군 문화 체험행사에서 육군 제2군단 태권도시범단이 격파 시범을 하고 있다.
  • 육군 ROTC 절반 정원 미달...송옥주 의원 “초급 간부 확보 빨간 불”

    육군 ROTC 절반 정원 미달...송옥주 의원 “초급 간부 확보 빨간 불”

    육군 학군장교(ROTC) 제도를 운영하는 대학 가운데 절반에서 생도 수가 정원을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OTC는 육군 초급장교의 70%를 배출한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 학군단을 운영하는 전국 108개 대학 중 54곳에서 지난 7월을 기준으로 생도 현원이 정원에 못미쳤다. 일부 대학은 생도 수가 정원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인교대는 정원이 36명이지만 실제 재학 중인 ROTC 생도는 5명에 불과했다. 교원대 역시 정원은 69명이지만 현원은 23명에 그쳤다. 서울대는 정원 47명에 현원 24명, 고려대는 정원 56명에 현원 28명, 서강대는 정원 43명에 현원 20명, 한양대는 정원 54명에 현원 25명 등이었다. 학군단 생도가 정원에 미달한 대학은 서울·인천·경기는 42곳 가운데 27곳, 강원은 7곳 가운데 2곳, 대전·충청은 24곳 가운데 10곳, 광주·전라는 13곳 가운데 6곳, 부산·울산·경남은 12곳 가운데 6곳, 대구·경북은 10곳 가운데 3곳 등이었다. 연도별 ROTC 경쟁률은 2015년 4.8대1, 2021년 2.6대1, 2022년 2.4대1 등으로 해마다 낮아졌고, 이에 따라 초급간부 지원율 감소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전반기에 ROTC 후보생 지원 경쟁률은 역대 최저인 1.6대1을 기록했고, 육군은 지난 1일부터 창군 이래 처음으로 추가 모집을 받고 있다. 아직은 모집 인원보다 지원자가 많긴 하지만 중도포기하는 후보생을 감안하면 앞으로 졸업 후 임관하는 학사장교 인원이 목표치를 하회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ROTC 지원율 감소 추세는 초급간부의 복무기간이 길고 처우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현재 ROTC 복무기간은 군별로 24∼36개월이다. 반면 병사의 복무기간은 18개월로 줄었고 봉급도 인상됐다. 송 의원은 “현재 일부 대학에서 정원보다 훨씬 많은 후보생을 육성하고 있어 전체 육군 학군사관후보생은 계획된 정원을 채우고 있긴 하지만, 최근 초급장교에 대한 인기가 크게 식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많은 대학에서 정원 미달 사태가 발생한 만큼 국방부가 적정 후보생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비정상적 적의 동태” 대만 국방부, 중국 대만상륙작전 거점지 감시 발표 [대만은 지금]

    “비정상적 적의 동태” 대만 국방부, 중국 대만상륙작전 거점지 감시 발표 [대만은 지금]

    대만 국방부가 중국군 군용기와 선박의 동태 파악해 알리고 있는 가운데 대만 국방부가 중국 지상군의 대만상륙작전 거점 지역을 콕 집어 감시하고 있다고 발표해 관심이 쏠린다.  21일 오후 국방부는 이날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젠-10 전투기, 젠-16 전투기 등 20대가 대만 인근 해역에서 활동했다고 밝히면서 합동 정보, 감시 및 정찰 방법을 사용해 공산군의 장거리 사격 및 로켓부대 및 중국 푸젠성 다청완 인근 지상군의 움직임에 대해 면밀히 감시한다는 내용을 추가시켜 발표했다. 국방부는 중국 공산군이 다청완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중국의 Y-8 대잠초계기 사진을 공개했다. 국방부가 언급한 푸젠성 다청완은 푸젠성 공산군의 대규모 상륙훈련 기지이자 대만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거점으로 대만 본섬으로부터 약 3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많은 대만인들에게 여러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22일에도 푸젠성 다청완 인근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한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대만 중국시보는 대만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에게 'I See You'(널 보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22일 오전 추추이정 대만 국방부장은 입법원앞에서 이에 대해 "최근들어 적의 동태가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강조하며 푸젠성 다청완을 언급한 이유를 말했다. 추 부장은 "너무 많은 정보가 공개되면 국민들이 당황스러워 할 것이고, 이들의 움직임이 노출된 뒤 발표하면 은폐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장은 "(대만) 국방부는 '진실한 보고' 원칙을 고수하되, 다청완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며 "관련 정보들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말했다.  대만 국방안전연구원 쑤쯔윈 전략자원연구소장은 대만 자유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군은 항상 공산군을 감시해왔는데, 이번에 공산군의 장거리 사격, 로켓군, 푸젠성 다청완의 지상군을 언급한 것은 일종의 정보 억지력"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군이 지난해 제안한 개념인데, 대만군은 이를 이용해 중국에 '나는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장악하고 있다'고 알리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쑤 소장은 "대만군의 대청완 감시 발표는 이곳에서 공산군 훈련이 대대급에서 실시되면서 규모가 이전보다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동부전구에 편제된 육군해병대로 불리는 상륙연합대대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들은 해군 해병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대만은 전장관리 능력을 과시하면서 정보 억지력을 위해 Y-8대잠기 사진을 공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국가정책연구재단 제중 부연구원은 중국군의 상륙훈련 모습은 상업용 위성으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국방부가 이러한 훈련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제 연구원은 이어 "2021년과 2022년 9월 다청완에서 상륙훈련에 이어 3차 상륙훈련까지 실시됐다"며 "다청완의 9월 훈련은 정례화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훈련에서는 민간 반잠수함과 군의 해상 이동식 부두 등도 포함됐다"며 "대만군이 본섬의 주요 부두를 파괴시킨 상황을 가정해 상륙훈련을 실시했다"고 했다.
  • [단독] K1 전차 멈추게 한 경고등…기괴한 범인 ‘기름균’ [밀리터리 인사이드]

    [단독] K1 전차 멈추게 한 경고등…기괴한 범인 ‘기름균’ [밀리터리 인사이드]

    검게 변한 경유…연료여과기 ‘경고등’이물질 조사해보니 의외의 범인 발견탄화수소·물 먹이인 ‘디젤 버그’ 원인연료통 온도차로 증식…연료 정제 필요 1987년부터 생산된 첫 국산 전차 ‘K1’은 운용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우리 군의 핵심 전력으로 통합니다. 최신 전차인 ‘K2 흑표’의 등장에도 성능 개량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이젠 K1A2, K1E1 등 똘똘한 형제들도 보게 됐습니다. 그동안 105㎜ 강선포가 120㎜ 활강포로 바뀌었고, 과거엔 없었던 피아식별장치, 냉방장치를 장착하는 등 변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K1 계열 전차를 운용하는 과정에 연료 공급 부품에 경고등이 들어오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야전에서 전차를 운용할 때 ‘연료물분리기 여과망’이 막힌다는 경고가 계속 발생했습니다. 전차 연료인 ‘경유’(디젤)에는 소량의 물과 이물질이 포함될 수 있는데, 이 연료물분리기를 통해 엔진에 이런 물질이 축적되는 것을 막습니다. 엔진에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출력이 저하되거나 심하면 부품이 손상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그런데 경고등의 원인을 조사해보니 지금까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의외의 ‘범인’이 등장했습니다.24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육군종합정비창 정비기술연구소는 연료물분리기 여과망 경고등 점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 가장 큰 연료의 변화는 경유의 색상 변화였습니다. 경유는 무색이거나 아주 연한 노란색을 띄는데, 검은색으로 변한 겁니다. ●1차 원인은 엔진오일…다른 범인은 1차적으로 추정한 범인은 ‘엔진오일’이었습니다. 엔진에 엔진오일을 주입하는 주사기 형태의 ‘플런저’라는 부품이 마모돼 오일이 섞여 들어갔고 이것이 연료물분리기 여과망을 막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런데 정밀조사를 더 해보니 또 다른 범인이 확인됐습니다.K1 전차 연료통에서 경유를 떠서 관찰했더니 짙은 갈색과 검은색의 침전물이 확인됐습니다. 사진으로 보듯 점액질이 뱀처럼 똬리를 틀고 있는 기괴한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기름 속에선 생물이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기괴한 물질은 기름 속 물을 이용해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디젤 버그’였습니다. 디젤 버그는 ‘자냥균’에 속하는데, 자낭균은 균류 중에서 가장 크고 흔한 미생물입니다. 흙과 물 속에서 쉽게 발견되고 심지어 바다에도 있습니다. 씨앗 역할을 하는 ‘포자’를 주머니 모양의 ‘자낭’에 만들어 자낭균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디젤 버그엔 ‘Amorphotheca resinae’라는 학명이 붙었는데, 미국 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에서나 확인할 수 있는 우리에겐 생소한 이름입니다.●연료탱크는 디젤 버그에 ‘최적의 환경’ 연구소는 전차 연료탱크에 생긴 수분에 주목했습니다. 엔진을 가동하면 열이 생기는데 이 열이 식으면서 내외부 온도 차로 인해 엔진 연료탱크(4개)에 물방울이 맺힙니다. 또 낮에 햇빛으로 인해 온도가 상승하고 야간에 하강하는 현상이 반복되면 전차 좌우 측면에 장착된 연료 탱크(8개)에 수분이 많이 생성됩니다. 디젤 버그는 경유에 풍부한 ‘탄화수소’와 ‘수분’을 먹이로 합니다. 경유에 기생하는 ‘기름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전차 연료탱크는 기름균이 살기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미생물은 탄화수소를 먹고 더 많은 수분을 생성합니다. 이를 통해 더 번창하면서 끈끈한 뱀과 같은 점액성 물질로 영역을 확장합니다. 이것이 연료물분리기 여과망을 막아 경고등이 뜨게 한 겁니다. 디젤 버그는 주유소 탱크로리 오염이나 경유를 보관하는 과정에 최초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범인을 잡았으니 대책도 필요하겠죠. 우선 엔진오일이 섞여 들어가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마모된 플런저를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또 디젤 버그 때문에 막힌 여과장치를 즉시 교체하는 게 하나의 방법일 겁니다. 디젤 버그를 막는 근본적인 대책도 제시됐습니다. 우선 연료통에 수분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운행을 마친 뒤 가급적 많은 연료를 채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경유를 꽉 채워놓으면 연료통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정비부대에서 검은색으로 변한 오염 경유를 정제 장비를 이용해 걸러내는 작업으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상황 인식 능력 발전한 이스라엘의 신형 바락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상황 인식 능력 발전한 이스라엘의 신형 바락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스라엘군을 대표하는 무기 중 하나인 메르카바 전차의 새로운 개량형인 바락이 나왔다. 이번에 발표된 전차는 현재 운용 중인 메르카바 4 전차의 개량형인 바락(Barak)이다. 바락은 우리말로 번개를 뜻하는 단어로 이스라엘군은 총기나 유도탄 등 다양한 무기에 사용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 전차를 5세대 전차로 부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5세대 전차의 개념에 대해 정의된 것은 없다.  9월 1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국방부는 5년간의 개발 및 양산 노력 끝에 첫 번째 생산 표준 모델이 이스라엘 방위군 제401 여단 제52 대대에 납품되었다고 밝혔다. 바락 전차는 2018년 7월 개발 및 설계 관련 내용이 처음 공개되었다.당시 이스라엘 육군은 전차 승무원들의 업무량을 줄이고 목표를 더 정확하게 찾아 공격할 수 있도록 해줄 첨단 인공지능과 스마트 미션 컴퓨터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9월 19일 발표에서도 인공 지능에 기반한 감지 및 처리, 차량 지휘관을 위한 통합 센서 및 증강 현실 헬멧, 터치 스크린 모니터, 향상된 생존성 등의 개선 사항이 5세대 메르카바/바락 MBT가 제공하는 일부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에 참가한 엘빗 시스템은 바락에 향상된 시야, 첨단 야간 투시 기능, 전차용 사격 통제 시스템, E-LynX 소프트웨어 정의 무전기(SDR), 360° 상황 인식 및 첨단 작전 능력을 위한 아이언 비전(IronVision)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등 자신들의 광범위한 솔루션이 탑재되어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아이언 비전은 높은 상황 인식 능력을 제공하는 핵심이다. 아이언 비전은 F-35 전투기 조종사가 사용하는 외부 상황을 볼 수 있는 헬멧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처럼 전차 승무원 헬멧에 증강현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다. 차체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입력된 영상은 인공지능을 거치면서 사물의 종류나 표적 거리 등이 표시되기 때문에 상황인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일반적으로 전차는 전차장이 사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전차장용 조준 및 관측 장비를 통해 주변을 살필 수 있지만, 장비가 회전하는 시간이 걸리고, 전차에 다양한 탑재물이 달리면서 시야가 제약되는 경우가 있다. 이와 비교하여 아이언 비전은 전차장이 헬멧을 착용한 채로 고개만 돌리면 된다.  이 외에 전차 방어력을 위해 개량된 트로피 능동방어시스템(APS)과 상황 인식 향상을 위한 360도 주야간 카메라, 독립적으로 표적을 획득하고 신속하게 공격할 수 있는 센서, 드론 방어를 위한 전자전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알려졌다. 전차의 기본 구성인 차체와 포 시스템에는 변화가 없다.  개량형 바락 전차는 이스라엘군이 처한 전장 환경을 위한 연구의 결과물이지만, 탑재된 기능들은 해외 여러 국가들도 검토하고 있다.
  • 윤병태 나주시장, 지역 군부대 추석 위문품 전달

    윤병태 나주시장, 지역 군부대 추석 위문품 전달

    나주시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윤병태 나주시장이 21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군부대를 찾아 명절 위문품을 전달했다. 22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날 윤 시장은 육군 제8332부대 4대대, 공군 제6855부대를 각각 방문해 국토방위에 힘쓰는 군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부대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 시장은 또 내년 1월 1일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 계획에 따른 등산로 개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매설 지뢰 제거 작전에 임하고 있는 육군1989부대 공병대대 군 장병들에게도 간식을 전하며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군 장병들이 국토방위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재해·재난 위기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달려와 복구 활동에 힘써준 것에 대해 매우 고마움을 갖고 있다”며 “명절에도 고향 방문이 어려운 장병들이 조금이나마 훈훈한 명절을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포토] 광화문에 나타난 아파치 헬기

    [포토] 광화문에 나타난 아파치 헬기

    오는 26일 열리는 제75주년 국군의날(10월1일) 기념행사를 앞두고 22일 오후 서울시내 상공에서 전투기·헬기 등의 비행연습이 진행됐다. 올해 국군의날 기념행사는 추석 연휴(9월28일~10월3일)를 감안해 오는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후엔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각종 군 장비를 동원한 시가행진도 진행된다. 우리 군이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을 하는 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시가행진 중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육군의 AH-64 ‘아파치’ 헬기가 서울시내 상공을 총 4차례 비행할 예정이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국군의 날 행사 당일인 26일까지 서울공항 주변과 서울시내 일대 상공에서 항공기 비행음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서울시는 비행연습이 진행될 경우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사전에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 “자부심 주고 싶었다”… 서울대 학생증 디자인한 ‘무도’ 꼬마PD

    “자부심 주고 싶었다”… 서울대 학생증 디자인한 ‘무도’ 꼬마PD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꼬마PD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이예준(21)씨가 내년에 새로 도입되는 서울대 학생증을 주제로 한 디자인 공모전에 당선됐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 재학 중인 이씨가 출품한 디자인은 지난 4월 ‘S-CARD 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종 후보 5개에 포함됐고, 투표에서 46.9%를 얻어 대상을 받았다. 이씨는 21일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내년에 입학할 신입생들을 생각하며 학생증을 만들었다”면서 “학생증을 보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D를 준비하면서 영상에 들어가는 자막과 로고를 디자인했던 경험을 살려 공모전을 준비한 이씨는 “입대로 제가 만든 학생증을 당장 쓰지는 못하겠지만 복학 이후 학생증을 실물로 보게 되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씨가 디자인한 학생증은 푸른색 바탕에 왼쪽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오른쪽에는 서울대 로고가 배치됐다. 서울대 학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새 학생증을 디자인한 학생이 이씨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최종 수정 단계에 있는 학생증은 내년 3월 도입된다. 이씨는 입학 후 3년간 교내 동아리에서 5편의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육군 영상 콘텐츠 디자이너병으로 입대하는 이씨는 군에서도 PD가 되기 위한 준비를 이어 갈 예정이다. PD가 되면 고전 예능 프로그램을 부활시키고 싶다는 이씨는 “무한도전의 꼬마PD라는 후광으로 성장했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항상 성찰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항일·반공·반독재 투쟁까지… ‘참군인’ 김홍일 장군 추모제

    항일·반공·반독재 투쟁까지… ‘참군인’ 김홍일 장군 추모제

    항일독립운동가이자 6·25전쟁 영웅이며 정계에 입문한 뒤 반독재 투쟁에도 족적을 남긴 ‘참군인’ 김홍일(1898~1980) 장군의 제43주기 추모제가 22일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다. 2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평안북도 중앙도민회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제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아들 김덕재씨와 박민식 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1898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난 김 장군은 황해도 경신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중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926년 중국 국민혁명군에 가담해 20여년간 참모, 상하이 병공창군기처 주임, 청년군사령부 참모처장 등을 맡았고 장개석이 주도한 북벌에도 공을 세웠다. 그 과정에서 임시정부 김구 주석과 의기투합해 1932년 이봉창·윤봉길 의거에 사용된 폭탄을 제조·전달했다. 1945년 6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참모장으로 국내진공작전을 준비하다가 광복을 맞았다. 광복 후 국군 창설에 참여했으며 육군사관학교 교장 등을 지냈다. 김 장군(당시 준장)은 6·25전쟁 직후 경기 시흥지구에서 북한군을 일주일간 방어하는 지연작전으로 국군 괴멸의 위기를 막아 냈다. 1951년 중장 예편 뒤 주대만대사와 외무부 장관을 지냈다. 1967년 7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1971년 야당인 신민당 당수를 맡아 유신독재 반대 활동에 나섰다. 정부는 선생의 공을 기려 1951년 태극무공훈장,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박 장관은 “광복을 쟁취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 내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기여한 장군과 같은 영웅들을 기억하고 숭고한 뜻을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흉상 이전 “검토중”이라 했던 육사…계약까지 마쳤었다

    흉상 이전 “검토중”이라 했던 육사…계약까지 마쳤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공산주의 경력 지적 때문에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등 독립·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논란이 일자 육사와 국방부는 흉상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무렵 육사는 이미 경기도 구리시 소재의 한 건설업체와 용역 계약을 맺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JTBC와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에 따르면, 육사는 이 장관의 국회 발언이 있기 하루 전인 지난달 24일부터 흉상 이전 공사에 착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었다. 계약서에는 홍범도 장군 흉상 등 충무관 안팎의 흉상 6점을 이달 7일까지 독립기념관으로 옮긴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비는 1450만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육사는 지난 4일 돌연 계약을 해지했다. 이와 관련해 육사는 “이전 시기와 장소, 계약 내용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했다”고 계약 해지 사유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항일, 반공, 반독재 투쟁…우리가 기억해야 할 ‘참군인’ 김홍일 추모제

    항일, 반공, 반독재 투쟁…우리가 기억해야 할 ‘참군인’ 김홍일 추모제

    항일독립운동가이자 6·25전쟁 영웅이며 정계에 입문한 뒤 반독재 투쟁에도 족적을 남긴 ‘참군인’ 김홍일(1898~1980) 장군의 제43주기 추모제가 22일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다. 2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평안북도 중앙도민회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제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아들 김덕재씨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1898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난 김 장군은 황해도 경신학교 교사로 일하다 중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926년 중국 국민혁명군에 가담해 20여년간 참모, 상하이 병공창군기처 주임, 청년군사령부 참모처장 등을 맡았고 장개석이 주도한 북벌에도 공을 세웠다. 그 과정에서 임시정부 김구 주석과 의기투합해 1932년 이봉창·윤봉길 의거에 사용된 폭탄을 제조, 전달했다. 1945년 6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참모장으로 국내진공작전을 준비하다 광복을 맞았다. 광복 후 국군 창설에 참여했으며 육군사관학교 교장 등을 지냈다. 김 장군(당시 준장)은 6·25전쟁 직후 경기 시흥지구에서 북한군을 1주일간 방어하는 지연작전으로 국군 괴멸의 위기를 막아냈다. 1951년 중장 예편 뒤 주대만 대사와 외무부 장관을 지냈다. 1967년 7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1971년 야당인 신민당 당수를 맡아 유신독재 반대활동에 나섰다. 정부는 선생의 공을 기려 1951년 태극무공훈장,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박 장관은 “광복을 쟁취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데 기여한 장군과 같은 영웅들을 기억하고 숭고한 뜻을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입생들이 자부심 가졌으면”…서울대 학생증 디자인한 무도 꼬마PD

    “신입생들이 자부심 가졌으면”…서울대 학생증 디자인한 무도 꼬마PD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꼬마PD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이예준(21)씨가 내년에 새로 도입되는 서울대 학생증 디자인 공모전에 당선됐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 재학 중인 이씨가 출품한 디자인은 지난 4월 ‘S-CARD 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종 후보 5개에 포함됐고, 투표에서 46.9%를 얻어 대상을 받았다. 이씨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입학할 신입생들을 생각하며 학생증을 만들었다”면서 “학생증을 보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D를 준비하면서 영상에 들어가는 자막과 로고를 디자인했던 경험을 살려 공모전을 준비한 이씨는 “입대로 제가 만든 학생증을 당장 쓰지는 못하겠지만, 복학 이후 학생증을 실물로 보게 되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이씨가 디자인한 학생증은 푸른색 바탕에 왼쪽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오른쪽에는 서울대 로고가 배치됐다. 서울대 학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새 학생증을 디자인한 학생이 이씨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최종 수정 단계인 학생증은 내년 3월 도입된다. 이씨는 입학 후 3년간 교내 동아리에서 5편의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육군 영상 콘텐츠 디자이너병으로 입대하는 이씨는 군에서도 PD가 되기 위한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PD가 되면 고전 예능 프로그램을 부활시키고 싶다는 이씨는 “무한도전의 꼬마PD라는 후광으로 성장했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항상 성찰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6·25 유엔군 전사자 아내, 73년 만에 부산의 남편 곁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유엔군 전사자의 아내가 73년 만에 남편 곁에서 영면한다. 국가보훈부는 호주 국적의 참전용사인 찰스 그린 중령의 배우자 올윈 그린 여사가 2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있는 남편의 묘소에 합장된다고 20일 밝혔다. 주한호주대사관 주관으로 진행하는 합장식에는 고인의 딸·손자 등 유족과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 폴 러캐머라 유엔군 사령관,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참모총장, 윤종진 보훈부 차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다. 그린 중령은 호주 육군 제3대대의 지휘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연천·박천 전투와 정주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그린 중령은 1950년 10월 30일 북한군의 포탄에 31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결혼 7년 만에 남편을 잃은 그린 여사는 당시 세살이던 외동딸을 홀로 키웠다. 그린 여사는 평생을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위해 봉사하고 한·호주 협력에 기여하다 2019년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당시 남편의 유해가 묻혀 있는 유엔기념공원에 합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지다 4년 만에 그 뜻을 이루게 됐다.
  •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 다운로드 580만 달성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 다운로드 580만 달성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대표 장철민)는 군 안팎의 소통창구로서 군대와 사회를 이어주며 서로가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더캠프는 앱 론칭 직후 육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육군 공식 소통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국군 대표 앱 답게 론칭 5년 만인 지난 8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580만 건을 넘어섰다. 580만 회원 중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5만 명으로 이는 전체 가입자 중 11.2%에 달하는 회원이 매월 최소 한 번씩 앱에 접속한다는 의미다.지난 2019년 ‘병사들이 직접 사용하는 앱 2위’에 선정되고 같은 해 ‘국방부 행정제도 개선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실제 사용자인 장병들의 만족도와 국방부 행정 업무 환경 편의를 높였다는 평을 들었다. 더캠프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위문편지는 모든 서비스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현재 게시판에 누적된 위문편지 수량은 약 5,500만 건으로 이를 펼쳐 놓으면 지구 지름과 맞먹게 된다. 더캠프의 온라인 위문편지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추후 훈련소 사진과 함께 캠프레터북 만들기가 가능해 군대에서 시간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속적으로 군과 사회를 이어주는 더캠프는 사회적 기업으로 소임도 다하고 있다. 위문편지 시스템을 PC와 모바일 기반으로 교체하고 100% 재생에너지로 위문편지를 제공하는 등 편지 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감소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잇따른 스타들의 연예사병 입대와 함께 더캠프의 성장세도 더욱 기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BTS 진과 제이홉 등 연예계 대형 스타들이 입대하며 K-POP 팬덤의 유입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더캠프 관계자는 “딱딱하고 수직적으로 여겨지던 병영 문화를 소통 친화적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려 한다”며 “앞으로도 가족과 연인에게는 그리움을 덜어줄 수 있는 매개체로 그 역할을 견고히 하고 동경하던 아티스트에 대한 팬심을 꾸준히 전할 수 있는 소통 창구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국민 국군 소통 앱 더캠프는 수료일, 진급, 전역일, 휴가, 면회 정보, 식단, 훈련 사진 등 등록한 군인의 근황과 군 생활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 내부고발 군무원 인터뷰 막혀…인권위 “제한 최소화해야” 권고

    내부고발 군무원 인터뷰 막혀…인권위 “제한 최소화해야” 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군인과 군무원의 언론 인터뷰 제한 사유와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이의신청 절차를 마련하라고 20일 국방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강원의 한 군부대에 근무하는 군무원 A씨는 보안사고 은폐 의혹과 관련한 언론 인터뷰를 승인받지 못해 표현의 자유가 침해됐다며 지난 3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예비군 관리 업무 담당인 A씨는 군대 내 보안사고 은폐와 관련한 내부 문제를 지적해왔다. 2019년부터 국방부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국민권익위원회에 관련자들을 상대로 민원·고소·고발 등을 제기했다. 이에 군검찰은 지난해 A씨를 보안사고 관련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같은해 A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분보장 조치를 신청했고, 권익위는 A씨가 공익 신고로 부정적인 인사 평정을 받고 성과급도 삭감됐다고 판단했다. 권익위는 A씨에 대한 인사 평가 취소를 군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A씨는 부대 내 보안사고 의혹과 관련해 기자와 인터뷰하겠다고 지난 2월 사단장에게 보고했다. 육군본부는 A씨가 재판과 다수의 수사에 연관된 상황이고, 사건 연루자의 인터뷰 승인 사례가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인터뷰 승인 불가 결정을 내렸다. 군무원이 국방이나 군사 사항을 외부에 발표할 때는 국방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방홍보훈령에도 지휘관 승인을 얻어 언론매체와 접촉하도록 규정돼 있다. 인권위는 “국방과 군사에 관한 사항이라는 불명확한 규범으로 표현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훈령을 개정해 명확한 범위와 기준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또 이의신청 절차를 마련해 인권·법률 분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거나 공익 신고의 경우 인터뷰 제한 기준을 완화하라는 내용도 권고에 포함됐다.
  • “입대해 ‘키이우 아파트’ 사세요” 러 모병 광고

    “입대해 ‘키이우 아파트’ 사세요” 러 모병 광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할 신병을 모집하고자 입대해 돈을 벌고 점령하게 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도시에 집을 사라고 광고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소리(VOA) 소속 우크라이나 전문기자 오스타프 야르슈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얼마 전부터 러시아 TV 등에서 방영되고 있는 러시아 육군 모병 광고를 공유했다. 야르슈는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정복하고, 그곳의 아파트들로 가족들과 이주하는 꿈을 얘기하는 이 러시아 육군 모병 광고에 영어 자막을 추가했다”고 밝히면서도 “러시아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위협을 느껴 이번 전쟁을 일으켰다는 주장에 대해 내게 좀 더 말해달라”고 썼다. 재생시간 총 45초짜리 이 광고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어느 참호 안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로부터 발사된 총탄을 피해가며 소총 등으로 맞서는 모습이 연출돼 있다. 한 군인이 자신의 소총에 총알을 채우고 참호 안에서 앞쯕으로 빠르게 돌진한 뒤 옆에 있는 전우에게 “키예프의 페체르스크 힐스가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고 묻는다. 여기서 키예프는 키이우의 러시아식 명칭이다. 이에 전우는 “이모가 사는 도심이고, 시원한 곳”이라며 “왜?”라고 되묻는다.그러자 먼저 말을 꺼냈던 군인이 “나는 꿈이 있다. 그곳의 아파트를 사고 싶다”며 “전쟁이 끝나고 키예프를 차지하면 그곳으로 내 가족과 이사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실제 페체르스크 힐스는 키이우 중심에 있는 고급 아파트 단지로 확인된다. 해당 광고는 이어 “꿈의 도시를 선택하라”는 뜻의 러시아어 문장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러시아군에 입대해 돈을 벌어 점령된 우크라이나 도시에 집을 사라는 내용이다. 러시아 당국은 이전 모병 광고에서도 돈을 많이 벌 수 있거나 남자다움을 강조하는 등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입대를 홍보해왔다. 특히 해당 광고에는 군입대시 러시아 평균 임금의 4배 수준인 20만4000루블의 월급을 약속한다. 이 금액은 지난 4월 공개 당시만해도 우리 돈으로 330만원에 달했지만, 현재 기준에서는 280만원 정도다. 이같은 광고는 러시아의 국영TV나 민간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다. 또 러시아의 소셜미디어에서도 모병 관련 광고가 이전보다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길거리에 붙은 모병 포스터를 지나치지 않고 2분 이상 걷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의 병력 충원 문제는 더욱 절실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영국 BBC 방송 등은 러시아군 당국이 연말까지 42만 명을 추가 징집할 계획이라고 영국 정보기관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해 병력 30만 명을 투입한 러시아가 올해도 수십만 명을 더 동원한다는 얘기다. 러시아군은 징집병을 ‘계약 요원’이라는 명의로 부족한 병력에 충원할 예정이다. 이달 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미 28만명을 징집했으며 올해 말 안으로 14만 명을 더 충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미국서 군사우편으로 ‘마약 밀반입’…주한미군 등 22명 검거

    미국서 군사우편으로 ‘마약 밀반입’…주한미군 등 22명 검거

    군사우편을 통해 미국에서 마약을 들여오고, 유통·판매한 주한미군 등이 무더기로 검거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주한미군 A(24)씨 등 22명을 검거해 이 중 유통책인 B(33·필리핀)씨와 C(27·한국인)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구속 송치된 2명 외 미군 17명과 한국인 3명 등 20명도 불구속 송치됐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년 3개월간 주한미군 군사우체국을 통해 밀반입한 합성대마 350㎖를 판매·유통하거나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택 캠프험프리스 소속 미군인 A씨는 육안상 액상 합성대마와 전자담배 액상의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려 플라스틱 통에 이를 담아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렇게 들여온 합성대마는 B씨와 C씨 및 다른 주한미군 등 판매책 7명을 거쳐 평택 캠프험프리스와 동두천 캠프 케이시 소속 미군 등에게 판매됐다. 마약을 구매한 이들은 미군기지 내부나 유통책의 주거지 등에서 전자담배 액상에 합성대마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자와 구매자들은 검거를 피하고자 전달책 3명을 통해 마약을 주고받기도 했다. 경찰은 미 육군범죄수사대(CID) 측으로부터 미군기지 주변에서 합성대마가 유통되고 있다는 내용의 첩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평택과 동두천 소재 미군기지를 4차례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한 끝에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A씨 등 22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마약 판매대금 1만 2850달러(1670만원 상당), 혼합용 액상 4300㎖, 전자담배 기기 27대와 50여명이 동시 흡연 가능한 합성대마 80㎖를 압수했다. 경찰은 미국 본토에서 합성대마가 발송된 경위 등 밀반입 경로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사우편을 마약의 밀반입 경로로 악용하는 방식의 범행을 막기 위해 미육군범죄수사대와 공조하며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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