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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급비리’ 21일 첫 군사재판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보통군사법원의 첫 재판이 오는 21일 국방부 군사법원에서 개최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된 육군본부 인사담당 장성 1명과 영관급 장교 3명에 대한 첫 공판일이 21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재판장 1명과 소령급인 군 판사 2명 등 총 3명으로 재판부를 구성했다.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 군사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일반장교 가운데 임명되는 재판장에는 불구속 기소된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소속 이모 준장의 계급을 감안, 이계훈(합참 교리훈련부장) 공군 소장이 임명됐다. 군사법정에서는 사전 내정자들을 진급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비리 행위가 있었다는 군 검찰과 진급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육군간에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육군본부 인사검증위원회 소속 주모(구속) 중령 등 중령 2명과 인사참모부 소속 이 준장 등 4명은 일부 진급 대상자들의 인사자료 기록을 고의로 변조·누락시키는 등 정상적인 진급 심사를 방해한 혐의로 군 검찰에 의해 지난해 12월24일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부고]

    ●학술원 최상업 박사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최상업(崔相嶪) 박사가 30일 별세했다.82세. 평남 평원에서 출생한 고인은 일본 제3고교와 교토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퍼듀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족은 부인 정덕순(79)씨와 용희(54·경북대 교수)·성희(51·선문대 교수)씨 등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 발인은 3일 오전 8시 (02)3410-6916 ●장한수(한국비엠씨 대표)한명(영남정보통신 〃)씨 부친상 정걸진(경북대 신문방송학과장)씨 빙부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7 ●심용보(단국대 예산과장)씨 상배 30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1일 낮 12시 (02)792-1634 ●박창일(세브란스재활병원장)씨 모친상 3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392-0299 ●김재희(청정유화 대표)광희(육군본부 정훈공보실 서기관)승희(회사원)씨 모친상 31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42)544-4131 ●박상우(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참여국장)씨 부친상 30일 대전 중앙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 (042)622-9868 ●임경빈(전 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문혁(계명대 교수)씨 부친상 박주(효성여대 교수)씨 시부상 김양수(인제대 교수)씨 빙부상 30일 경희의료원, 발인 1일 오전 9시 (02)958-9548 ●배갑주(전 포스코 부장)용주(전 서울은행 차장)민주(교보증권 이사)혜숙(미국 거주)혜경(세륜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김명환(미국 거주)임병태(숭인중 교사)씨 빙부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39
  • [사설] ‘52명 사전내정’ 실체 밝혀내야

    군 검찰이 어제 육군장성 진급비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장군 진급자 52명이 사전에 내정됐고, 이들 전원이 진급했다는 것이 주된 발표내용이다. 군 검찰은 준장인 육군본부 인사관리처장과 대령인 인사검증위원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실무자인 중령 2명은 구속기소했다. 육군이 준장진급자 전원을 사전에 내정하고 여기에 꿰어맞춰 진급심사를 했다면 보통 엄청난 일이 아니다. 한편으로 수사결과 이렇게 엄청난 비리가 드러났는데도 실제 구속자는 실무자 2명뿐이라는 사실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더욱이 육군이 군 검찰의 발표를 전면부인하고, 반발하고 있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다. 군 검찰의 발표대로라면 상상도 못할 엄청난 일이 벌어졌는데 혐의는 기껏 공문서 위조나 직권남용, 공무집행 방해 정도라면 앞뒤가 석연치 않다. 군 검찰이 최종 수사결과라고 밝히지 않았듯이 반드시 수사는 계속되어야 하고, 남은 의혹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들은 많다. 장성진급자 전원을 내정했는데 인사담당자 4명만 기소됐다는 것은 무엇보다 큰 의혹이다. 상부의 압력이나 지시가 있었는지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또 상식적으로 인사비리라면 청탁, 뇌물 등이 등장할 터인데 단 한건도 드러나지 않은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 육군 수뇌부나 인사담당자가 장군을 사병(私兵)으로 생각하지 않는 바에야 특별한 동기나 대가도 없이 비리를 저지를 수가 있겠는가. 수사과정에 대한 의혹도 남아 있다.40여일을 수사한 군 검찰관들이 보직해임된 것이나, 새로 임명된 검찰관들이 불과 사흘만에 수사결과를 내놓은 것도 이쯤에서 흐지부지하려는 의도로 보여질 수 있다. 벌써 인사시스템 개선이 거론되는 것만 봐도 비리가 실체인지, 절차가 문제인지 헛갈리게 한다. 지금은 비리와 관련한 명백한 정황과 증거를 찾아내고, 어느 선까지 관련됐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먼저다. 육군도 반발만 할 것이 아니라 참모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의혹 해소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 육군·군검 정면충돌 양상

    육군·군검 정면충돌 양상

    국방부 검찰단은 24일 육군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 수사와 관련해 진급 비리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석영(공군 대령) 검찰단장은 이날 육군 인사참모부가 특정 인사들의 명단을 미리 작성한 뒤 이들의 진급을 도운 사실이 드러나 진급계장 차모 중령과 인사검증위원회 간사 주모 중령을 구속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육군측은 이번 수사가 군 검찰의 인사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서 양측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또 향후 군사법원에서의 치열한 법정 공방도 불가피해졌다. 군 검찰은 이날 인사참모부 인사관리처장 이모 준장과 인사 검증위원회 간사 장모 대령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했다. 군 검찰에 따르면 차 중령이 올해 10월5일 이뤄진 진급심사 이전에 진급 유력자 명단 52명을 작성한 뒤 이들을 진급시키기 위해 다양한 불법행위들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먼저 사전 내정자를 기준으로 병과별·특기별 공석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소수 병과 장교 등 9명의 진급을 사실상 확정한 혐의가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김 단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육군은 군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육군 인사참모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를 떠나 급거 상경, 군 검찰의 수사 발표 내용을 일일이 반박하며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윤광웅 국방장관이 이번 수사발표와 관련해 피의사실은 법원에서 공정하게 판결될 것이라며 사실상 육군의 대응자제를 지시한 상황에서 육군의 공개 해명이 이뤄져 큰 파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준장) 육본 정훈공보실장은 이와 관련,“육군은 군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어떤 부분은 사실과 다른 점이 있고, 어떤 부분은 진급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 오해를 기정사실화한 점이 있어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군검찰측의 발표에 의하면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인 윤모 소장이 주재한 인사검증위원회는 내정자의 음주측정 거부 또는 예산집행 부적정 등으로 경고받은 자료를 고의로 삭제하거나 부적합한 자료로 판정토록 유도한 혐의도 드러났다. 특히 군 검찰은 구속된 차 중령의 수첩에는 금년 3월15일 모 인사가 3명의 진급 대상자 중 2명의 이름을 불러주며 진급시킬 것을 주문한 내용이 적혀 있었고, 이들은 실제로 진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윗선의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군 검찰은 차 중령 등을 대상으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이러한 범죄에 상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육본 인사참모부장인 윤 소장과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軍진급비리 수사 흐지부지 말라

    육군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을 수사하던 국방부 검찰관 3명이 보직해임된 전무후무한 사건이 벌어졌다. 군 검찰관들이 국방부장관 등 군수뇌부의 압력으로 인해 수사를 계속할 수 없다며 보직변경신청서를 제출했고 국방부는 이를 항명으로 받아들인 까닭이다. 국방부는 나아가 항명여부를 가리겠다고 한다. 군 검찰관들의 임무포기는 군조직의 특수성에 비춰볼 때 항명에 가까운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들이 항명을 했든, 벽에 부닥쳐 임무를 포기했든간에 그 저간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 군장성 인사비리 의혹은 이미 의혹의 단계를 넘어서 반드시 국민앞에 진실을 드러내야 할 사안이 됐다. 창군사상 최초로 군검찰에게 육군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허락한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이제 와서 군 검찰관을 징계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의혹의 유무에 관계없이 수사를 허락했다면 결론에 이르기까지 장관이 책임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육군수뇌부의 반발이 있었다고 해서, 또 노무현 대통령이 ‘여론수사’를 경계했다고 해서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제 결론은 단 한가지다. 육군 장성인사 비리의혹에 대해서는 과연 비리가 어느 정도, 어느 선에서 이루어졌는지, 아니면 과잉수사였는지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국민들이 보기에는 육군참모총장이 보직사퇴서를 제출했다가 반려되고, 수사를 맡은 검찰관들이 보직변경서를 제출한 자체가 의혹이다. 군이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특수집단이라면 새로 교체된 군 검찰관들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 흐지부지해서는 안 된다. 의혹을 감추고 있든, 정치적 과잉수사였든, 수사과정에 압력이 있었든간에 분명한 사실을 밝히는 것이 군의 명예를 더이상 더럽히지 않는 것이다.
  • 軍진급비리 수사진 교체 검찰관등 6명 새로 투입

    장성 진급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21일 보직해임된 군 검찰관 3명이 맡았던 수사 라인에 검찰관 4명과 수사관 2명 등 6명을 투입해 수사를 재개했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이날 “중령 2명 등 6명으로 수사진을 보강해 최근 1주일간 중단됐던 수사를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각군 본부 법무감실 소속의 유능한 검찰관과 수사관들을 발탁해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국방부 검찰단에 한시적으로 파견 근무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투입된 검찰관은 해ㆍ공군 중령 각각 1명, 육군 소령 1명, 대위 1명 등 모두 4명으로, 전체 수사진은 기존 8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 군 검찰은 이달 13일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이모 준장과 장모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승인이 국방부 장·차관에 의해 보류되자 사실상 수사를 중단했으며, 군 검찰관 3명은 17일 집단사의를 표한 뒤 20일 보직해임됐다. 군 검찰은 앞으로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장성 진급 유력자 명단 작성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번 장성 진급 비리의혹 수사와 관련,“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보직변경 요구가 항명인가” 반발

    장성 진급 비리의혹 수사와 관련, 집단 사의를 표명한 군 검찰관 3명에 대해 보직해임이 결정된 20일 국방부는 하루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특히 국방부는 징계가 아닌 보직 해임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지만 이들 군 검찰관들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오히려 확대될 조짐이다. ●5시간 반이 넘는 마라톤회의 이날 오후 4시 국방부 신청사 4층 회의실에서 시작된 보직해임심의위원회는 오후 9시 30분까지 무려 5시간 30분 가량 계속됐다. 회의에 앞서 국방부는 해당 군 검찰관들에게 보직해임 건의서를 제출하게 된 경위 등을 적은 진술서를 제출하고, 심의위에 참석하라고 통보했다. 위원장은 육군 소장이, 위원은 국방부 과장(대령)급 간부 4명이 맡았다. 심의위원들은 해당 검찰관들을 불러 이들이 제출한 진술서의 내용을 일일이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회의는 당초 예상했던 1시간 안팎보다 훨씬 길어졌다. 특히 소명을 위해 심의위에 출석한 일부 검찰관들은 “구속영장 청구 등 기본적인 수사 여건만 보장된다면 진급비리를 속속들이 밝혀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어려워져 보직을 바꿔달라는 게 어떻게 ‘항명’이 될 수 있으며, 기자들에게 이를 알린 사실도 없다고 적극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다수 심의위원들은 군 검찰관의 집단 사의 파동이 군 기강 해이의 단면이라는 데 입장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직 해임 배경은 이들에 대한 보직 해임은 일찍부터 예견됐다. 국방부가 이번 사안을 지휘권 확립과 군 기강을 저해하는 중대한 행위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군 검찰관들의 행동은 군 지휘체계와 군 기강을 문란케 한 점이 인정돼 보직 해임을 결정했다.”며 유능한 검찰관 5∼6명을 추가로 보강해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혀 사실상 전면 재수사 방침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앞으로 진급비리 의혹사건 수사에서 손을 떼게 됐다. 또 향후 석달 안에 보직을 받지 못하면 강제 전역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군에서 보직 해임 조치는 대형 사고 때 주로 여론 무마용으로 사용되는 지휘조치 성격이 강하다.”며 “이번 상황이 항명죄를 적용하기까지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징계 수위가 ‘치명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관 3명은 일반대학 출신 보직 해임된 검찰관은 국방부 검찰단 소속 최모·남모 검찰관과 육군본부에서 파견나온 최모 검찰관 등 3명으로 모두 소령이다. 이들은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육군 대장의 구속사태를 불러 온 신일순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업무상 횡령사건도 담당했었다. 최·남 검찰관은 제11기 군 법무관 시험을 거쳐 장교로 입문했으며, 육본 파견 최 검찰관은 1년 늦은 12기 출신이다. 주로 사관학교를 거치면서 엄격한 군내 규율을 익힌 일반 장교들과는 정서가 다소 다르다는 평가도 그래서 나온다. 현재로선 이들에게 차후 보직이 언제 주어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현 인사법에 따르면 석 달 안에 보직을 받지 못할 경우 현역 복무 부적격자 판정을 받아 ‘전역’이 되기 때문이다. 내년 4월 말 10년 의무 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경우 이번 사안 때문에 만기 복무기간을 채우지 못할 경우 자칫 변호사 자격 취득에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軍검찰 항명 엄중히 문책해야

    군대가 국가안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토록 하는 게 군개혁의 궁극적 목표다. 문민통제, 부정부패 척결도 합법적 명령계통에 따른 엄중한 기강확립을 위한 것이다. 육군 인사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군검찰관 3명의 집단사의 표명은 그 이유가 어떠했건, 군기강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사의를 표명한 군검찰관들은 특정인의 장성진급을 돕기 위해 공문서 변조를 지시했다는 혐의로 육군본부 준장과 대령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국방부 장·차관이 승인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국방부측은 보강수사를 지시했는데 마치 수사를 방해한 것처럼 군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반박했다. 어느 쪽 말이 맞는지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 하지만 사실상 항명 형태로 반발한 군검찰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 국방부 수뇌부가 구속을 거부하지 못할 정도로 철저한 방증을 수집하는 노력을 더 벌였어야 했다. 그래서 국방부의 판단이 틀렸음을 밝혔다면 박수를 받았을 것이다. 이번 파문의 심각성은 군 지휘계통을 문란시켰다는 데 있다. 군검찰관이 국방부 장관의 지침을 따르지 않는 것을 넘어 군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지시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점은 묵과하기 힘들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주 ‘여론몰이 수사’를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대통령의 언급이 있은 직후 이런 행태가 나오다니, 정말 우리 군이 어디까지 가려 하는지 어안이 벙벙하다. 군검찰의 이같은 행동은 그동안 군검찰 독립을 개혁 명제라고 생각해 힘을 실어줬던 측이 볼 때도 실망스럽다. 국방부는 파문을 일으킨 군검찰관들을 빠른 시일안에 엄중 문책해야 한다. 이들이 개인 이해나 정치 복선을 깔고 그런 행동을 했다면, 철저히 가려내 불이익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수사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검찰관들이 집단 반발할 정도로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객관적 위치의 군검찰관에게 수사를 맡겨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공표해야 한다.
  • [2005 전문대 입시] 웨딩매니지먼트·이종격투기과등 다양

    올해도 전문대들은 사회변화와 산업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톡톡 튀는 이색학과를 대거 신설했다. 경북과학대 사회체육계열은 이종격투기 전공을 개설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종격투기 무술인 및 지도자 양성이 목적이다. 대경대는 맞선을 주선하는 커플매니저, 결혼 준비를 대행하는 웨딩플래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이를 양성하는 웨딩매니지먼트과를 만들었다. 만남 주선부터 결혼식 기획, 피로연, 신혼여행, 주택마련에 이르기까지 결혼 준비의 모든 것을 배우게 된다. 명품 관련 학과도 눈에 띈다. 동서울대 시계주얼리과는 명품 산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보석과 시계의 국내 개발과 창업을 위해 신설됐다. 보석·시계 디자인에서 가공까지 기술과 예술을 접목시킨 교육을 받게 된다. 선린대는 국내 상류층의 소비가 고급 꽃장식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각광받는 직업인 플로리스트(화훼디자이너) 교육을 위해 플라워디자인과를 개설했다. 졸업 후 꽃디자이너, 그린 인테리어 디자이너, 장례장식가, 원예치료사 등 다양한 진로가 열려있다. 첨단기술과 관련해서는 극동정보대 로봇디자인과가 눈에 띈다. 산업용 로봇 디자인이 인간공존형으로 변화함에 따른 로봇디자이너를 키우기 위한 곳이다. 디지털 관련 학과도 여럿 신설됐다. 장안대 디지털스토리텔링과는 온라인상의 영화·방송·게임·애니메이션·출판·만화 산업인력 배출을 목적으로 한다. 졸업 후 각종 문화 콘텐츠 산업의 시나리오 작가, 온라인 학습 사이트 교사 및 콘텐츠 개발자, 온라인 기업홍보자로 취업할 수 있다. 대구미래대 모바일컨텐츠과는 고부가가치 산업 중 하나인 모바일 산업 전문가 양성을 위해 개설됐다. 학과 과정은 휴대전화 벨소리, 노래방, 캐릭터, 아바타 등 모바일 콘텐츠와 모바일게임 개발, 포털사이트 구축 등 엔지니어 부분 전반에 걸쳐 있다. 창신대 헬기정비과와 구미1대의 특수건설장비과는 육군본부와 학·군제휴 협약에 의해 문을 연 학과다. 각 헬리콥터와 전투장비·건설장비 정비기술을 배워 졸업 후 군무원이나 방위산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 순천제일대는 전국 최초로 해동검도학과를 신설했다. 해동검도와 경호무술을 접목해 교육을 실시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盧대통령, 軍檢·육군에 동시 경고 메시지

    盧대통령, 軍檢·육군에 동시 경고 메시지

    노무현 대통령이 15일 장성 진급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 수사 주체인 군 검찰과 이에 반발하는 양상을 보여온 육군의 민감한 반응에 대해 사실상 동시적인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노 대통령이 14,15일 이틀에 걸쳐 윤광웅 국방장관으로부터 중간 수사상황을 보고받은 뒤 수사가 적법한 방법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방부 신청사에서 김종환 합참의장과 육ㆍ해ㆍ공군 참모총장, 군단장급 이상 핵심간부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적법한 수사는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수사상황을 공개하는 방법으로 여론의 힘을 빌려 수사하는 관행은 적절하지도, 적법하지도 않다. 국방장관이 책임을 지고 이번 사건을 잘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신 공보관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군이 스스로 개혁하려는 노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둔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군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기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초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군 검찰 수사에 불복하는 듯한 발언을 한 소문이 전해졌으나, 국방부측은 이날 이를 일단 부인했다. 신현돈 국방부 공보관은 “남 총장이 주한미군 초청 만찬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오후 상경했다가 유효일 국방차관의 요청으로 회동을 갖고 군 검찰의 수사 상황에 대해 설명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군 소식통은 남 총장이 인사참모부 소속의 중령 2명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수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 차관에게 전달했다고 전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군 검찰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육군본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영관 장교와 장성을 잇따라 소환했음에도 조직적인 범죄 단서를 포착하지 못한 채 비리 의혹만 난무한 데 따른 경고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이 적법한 수사는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은 최근 육사 40,41기생들이 구속된 동기생 중령 2명의 변호사비를 모금하는 등 집단행동을 벌인 데 대한 경고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軍 더이상 흔들려선 안된다

    육군장성 진급비리 의혹에 대한 군 검찰의 수사는 그 전개 과정도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순서대로 정리해 보면 육군의 인사비리가 얼마나 심각했기에 창군사상 처음으로 군 검찰이 육군본부를 압수수색했는가. 괴문서와 첩보의 신빙성은 밝혀졌는가. 군 검찰은 수사 3주가 넘도록 기껏 실무자인 중령 2명만 구속하고 더이상의 실체를 밝히지 못하는가. 육군은 떳떳하다면 무엇 때문에 반발하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왜 새삼스럽게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적법한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군은 국가안보와 국민생명을 책임지는 특수집단이다. 그래서 이런 일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 대통령은 군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책임을 진 국군통수권자이고, 군은 통수권자에게 충성할 의무가 있다. 비리가 있다면 군 검찰이 그 진상을 밝히면 되는 것이고, 육군은 수사에 협조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면 된다. 그런데 마치 한 라인에 있는 군통수권자와 육군, 국방부와 군 검찰이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옳지 않다.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최근 국방부차관을 만나 군 검찰 수사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수장으로서 의견을 표시한 것은 이해는 되지만 앞서 전역지원서를 냈고 반려받은 것으로 육군의 뜻은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본다. 장성들의 지휘권에 대한 권위와 사기가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그럴수록 수사는 엄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노 대통령이 어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국방장관을 통해 “군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한 것은 시의적절했다. 더욱이 여론몰이식 수사가 되지 않도록 당부했다는 말은 파문의 확대재생산을 경계한 뜻으로 이해된다. 이제 갈등의 소지를 없애는 것은 국방부와 군 검찰의 몫이다. 질질 끌어서 게도 잃고 구럭도 잃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파헤치면 나오겠지 식이 아니라 증거에 입각한 비리사실, 괴문서의 사실관계 입증 등 정교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 육본 준장 이틀째 소환

    장성진급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14일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인사관리처장 이모 준장을 이틀째 불러 이미 구속된 영관 장교들에게 인사관련 허위공문서를 작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와 관련,15일 국방부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김종환 합참의장, 각 군 총장 등 군 장성 110여명이 참석하는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에 비판적인 육군 장성들이 집단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윤 장관은 군 검찰에 구속된 영관급 장교들의 육군사관학교 동기생들이 이들의 변호사 선임료를 모금하는 등 ‘구명운동’에 나선 것과 관련,“동기애로 봐달라. 동기들 간에는 그런 게 있지 않으냐.”며 군 검찰의 수사에 대한 반발이라는 일각의 시각을 부인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인사장교 조사 육사동기회 반발

    장성 진급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검찰단은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인사관리처장 이모 준장을 13일 재소환, 인사 관련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하도록 부하 직원들에게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군 검찰 관계자는 최근 “앞으로 이 준장이 소환되면 귀가하기 힘들 것”이라고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영장 청구시 결재권자인 윤광웅 국방장관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단을 내릴지는 유동적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 준장을 상대로 이미 구속된 차모 중령 등 부하 영관 장교들에게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을 지시했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이들과 대질 신문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검찰에 구속된 차 중령 등의 임관 동기인 육사 40·41기 동기회가 변호사 선임비용 마련 등을 위한 모금운동에 나서 군 검찰의 수사에 대한 조직적인 반발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심층진단 軍사법개혁] 軍사법개혁 “지휘권 약화-軍인권 강화” 논란

    [심층진단 軍사법개혁] 軍사법개혁 “지휘권 약화-軍인권 강화” 논란

    최근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사개위)가 내놓은 군 사법제도 개혁안을 놓고 군내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군 지휘권과 위계 질서 등 군의 기본적인 특성이 무시됐다며, 일반 장교들을 중심으로 노골적인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 개인 의견 표출을 꺼리는 군 조직의 특성상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법무장교(법무관)들은 공정한 검찰권 행사와 장병들의 인권 신장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이번 개혁안의 핵심은 군 검찰의 소속과 인사권을 해당 부대나 각군 총장에서 국방부로 넘긴 점이다. 극단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종전의 군 검찰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했던 각군 총장도 앞으로는 군 검찰의 사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군 일각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휘관들 우려, 예상보다 심각 일선 군 지휘관들이 개혁안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군 검찰의 위상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일반 장교가 재판에 참여하는 ‘심판관 제도’의 폐지와 징계영창제도 개선 등 여러 사항이 들어 있지만, 이는 오래 전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터라 받아들일 만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군 검찰의 위상 변경 문제는 상황이 좀 다르다. 지휘권 문제와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지휘관들은 ‘군이 전시를 대비한 특수조직이라는 점이 간과됐다.’며 개혁안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합동참모본부의 소장급 장성은 “군 사법제도는 전투력 증강을 통해 유사시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기능 중 하나”라며 “군 검찰이 부대 운영에 필요한 법무참모 역할을 중단하고 대신 사정기관 노릇만 한다면 유사시 전투력 약화나 지휘권의 ‘누수’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휘관이 형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한 양형감경권을 없애기로 한 방안도 군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간첩작전 등 임무수행 도중 발생한 사고 등과 관련해서는 지휘관이 형에 대한 감경조치를 해 줌으로써 추후 작전의 효율성이 보장되는 순기능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는 내용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불만이다. 헌병·기무부대 수사 지휘권을 군 검찰에 부여하는 방안도 민감한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창군 이래 최초로 육군 대장을 구속하고, 육군본부 인사참모부를 압수수색할 만큼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군 검찰에 과도한 ‘권력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는 것. 일선 사단장인 한 장성은 “민간 검찰도 권력 집중의 폐단을 보완하고 있는 마당에, 군 검찰에 너무 많은 권한을 주는 것 아니냐.”며 “군의 기본인 지휘권에 대한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는데 윗분들은 왜 제 목소리를 안 내는지 모르겠다.”며 수뇌부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지휘권 약화는 기우” 하지만 법무장교들의 입장은 이와 상반된다. 군의 특수성과 지휘권 보장을 이유로 그동안 수사의 독립성과 재판의 공정성이 심하게 훼손됐다는 것이다. 일선 부대에서의 뇌물수수 사건이나 각종 이권개입 등 부조리와 관련, 지휘관의 입김이 수사 단계는 물론 재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한 법무장교는 “최근 잇따라 불거지는 장성들의 비리사건이 군 검찰 독립의 당위성을 단적으로 대변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일선 사단급 부대에서 검찰부장으로 근무하는 한 법무 장교(소령)는 “지휘관은 별도의 징계권이 있기 때문에 군 검찰의 독립성 강화로 지휘권이 약화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게다가 군사법원이라는 장치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보완책 필요 우리 군의 기본 체제가 바뀌는 중요 사안인 만큼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관련 법률 개정이나 시행에 앞서 부작용 해소책 마련을 위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주장도 그래서 제기되고 있다. 군 일각에서는 일정 부대에서 일정 기간 실험적으로 운영해 보자는 제안도 나온다. 특정 조직의 지나친 권력 집중은 또 다른 형태의 부조리를 낳을 수 있는 만큼 군 검찰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담당할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자는 견해도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회플러스] 군검 “영장에 쇼킹한 내용 있다”

    국방부 검찰단은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육군본부 소속 영관급 장교 3명이 8일 오후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보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검찰 관계자는 “올해 장성 진급 인사에서 인사검증위원으로 활동했던 육본 J대령과 J중령,‘유력 경쟁자’ 문건을 작성한 C중령이 이날 출두함에 따라 인사 관련 서류 조작 여부 등에 대한 보완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들 영관급 장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군사법원에 의해 9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 영관장교의 영장에 적시된 범죄 혐의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쇼킹’한 내용이 있으며, 특히 C중령의 경우 문건과 관련한 추가 범죄 혐의가 있다.”고 밝혀 영장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설] ‘유력자 명단’ 96%가 진급했다면

    육군의 장성진급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군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를 보면 지난 10월 진급심사가 있기 전에 대상자를 내정했다는 문제제기를 부인하기가 어렵다. 군 검찰이 찾아낸 ‘유력 경쟁자 명단’은, 지난 3월부터 대상자를 압축해 오다 7월에 이미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판단할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별을 단 인원은 50명(기무사 몫 2명은 별도)인데, 그 가운데 96%에 이르는 48명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 탈락한 2명도 진급심사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고 청와대 인사검증위원회가 마지막 단계에서 개인 비리를 이유로 걸러냈다고 한다. 따라서 명단에 있는 50명 모두가 일단 육군의 진급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이를 두고 명단 작성자인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의 한 중령은 부문별 빈 자리를 미리 판단하고자 개인적으로 만들었으며 공식 인사기구에는 넘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한 개인이 진급자 전원을 예측할 정도로 장성 선발이 단순한 일이라면 네 차례에 걸친 엄격한 진급심사는 불필요할 것이다. 장성 자격을 판단하는 데는 객관화한 수치 이상의 기준이 적용됨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진급 대상자 1151명의 인사기록 검증작업을 9월23일 하루에 끝냈다든지, 진급자의 인사자료 가운데 불리한 기록을 고의로 누락한 일 등도 의혹을 부추기는 사실들이다. 이번 수사와 관련, 군의 일각에서 상당한 불만을 토로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이는 옳지 않은 태도이다. 인사에 비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드러났으므로 군은 수사 결과를 묵묵히 지켜보면 될 일이다. 의혹을 명쾌하게 풀어내는 것이야말로 대다수 군인들의 명예와 사기를 유지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장성진급자 굵은 글씨로 별도 관리”

    올 10월 육군 정기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52명 대부분이 진급심사 이전부터 육군본부 실무 장교가 작성한 문건에 이름이 특정부호로 표시된 채 별도 관리돼 온 사실이 밝혀졌다. 군 검찰단 관계자는 7일 “육본 실무 장교가 3월부터 작성한 ‘임관 부문별 유력 경쟁자 현황’ 문건에 7∼9월부터 준장 진급 정원 52명 중 50명의 진급 대상자가 동그라미(○) 또는 음영 처리 등 특정 부호로 표시되기 시작했으며, 실제로 이들이 전부 장성에 진급됐다.”고 밝혔다. 이는 10월5일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기도 전에 진급 대상자들이 내정됐고, 이들이 그대로 진급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군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군 검찰은 “진급 심사 직전인 10월3일 기무사 추천 몫 2명을 포함해 준장 진급 정원 52명의 명단이 정해졌고, 심사 당일인 5일 오전 이 명단에서 2명만 바뀌었다.”며 “실제 진급자 50명과 완전히 일치하는 명단이 사전에 작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군 검찰은 “육본측은 지난해 인사 때도 이같은 유력 경쟁자 명단을 작성했는데, 당시에는 진급 적중률이 40%에 불과했다.”며 “올해 100% 적중률을 기록한 배경을 찾는 게 수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군 검찰은 또 인사자료 기록 중 일부를 고의로 누락 또는 오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육본 영관급 장교 3명에 대해 모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육본 인사참모부 차모 중령은 “임관 부문별 공석(TO)을 판단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매년 이같은 ‘유력 후보’ 명단을 작성해 왔지만, 선발위원회 등 공식 인사기구에 이를 넘기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장성 진급 사전 내정 의혹

    장성 진급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검찰단은 육군본부 인사담당 부서가 유력 진급 대상자 명단을 심사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작성, 보관해 온 사실을 밝혀냈다고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육군이 장성 진급 심사와는 별도로 사전에 진급 예정자를 내정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검찰은 또 인사담당 실무자들이 진급 대상자의 일부 인사 서류 내용을 누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영관급 장교 3명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국방부 김석영(공군 대령) 검찰단장은 이날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육군본부 진급과가 장성 진급 심사가 시작되기 훨씬 전인 지난 3월부터 유력 진급 대상자 명단을 만들어 보관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차례 보완끝에 지난 10월3일 최종 작성된 이 명단은 올해 진급한 장성 진급자와 거의 일치했다.”고 밝혔다. 군 검찰 발표에 따르면 육본 진급과는 3월11일 유력 진급자 명단을 처음 작성한 뒤 7월14일 2대1로,9월10일 1.5대1로 각각 압축했으며, 진급 심사가 시작되기 이틀 전인 10월3일에는 50명(기무사 추천자 2명 제외)을 확정했고 심사에 들어간 이후부터 2명을 순차적으로 확정했다. 이 문서는 군 검찰이 압수한 육군본부 인사 부서의 컴퓨터와 캐비닛에서 찾아냈다고 군 검찰은 밝혔다. 군 검찰은 “문서 작성 행위 자체를 위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선발자 압축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혀 명단 압축 과정에서 비리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민간인 조직적 공모 가능성

    육군장성 진급비리 의혹과 관련된 괴문서는 지난 21일 국방부 청사 옆 장교숙소 지하 주차장에서만 발견된 게 아니라,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 전철역과 역 주변 공원 등 영외에서도 대량 살포됐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군 관계자가 민간인과 공모해 이번 사건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괴문서 출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방부 합동조사단(헌병)은 30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현역 군인과 민간인이 조직적으로 연계됐을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합조단 관계자는 “현재 용의선상에 오른 30여명의 현역 군인에 대해 전화통화 내역을 조사해 민간인과의 연계여부까지 정밀하게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검찰단은 최근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핵심 장성들을 잇따라 소환해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를 조사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군 검찰 관계자는 이날 “육군본부 인사운영실 P준장을 전날 소환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면서 “현시점에서 또 다른 장성의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P준장을 상대로 올해 장성 및 영관 장교 진급 및 보직 심의가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는지와 심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검찰·법원 국방부 산하로

    軍검찰·법원 국방부 산하로

    군사법원·군검찰이 국방부 산하로 독립하고, 헌병·기무부대의 개별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방향으로 군사법제도가 전면 개선된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지난 29일 열린 제25차 전체회의에서 군판사·검찰관의 독립성과 위상을 강화하는 군사법제도 개혁 방안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단급 이상 부대나 각군 본부에 속한 군검찰관·판사를 국방부 소속으로 통합, 부대장 등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군법무관뿐 아니라 군대를 마친 사법연수생 중에서도 군판사·검찰관을 선발, 전문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군검찰, 헌병·기무부대 지휘 사개위는 군검찰이 헌병과 기무부대 등 군사법경찰이 수사하는 구체적 사건을 지휘하는 데 합의했다. 현재 군검찰은 헌병 등이 사건을 입건할 때 통보는 받지만, 실질적인 지휘권은 없다. 그러나 사개위는 군조직의 위계질서를 고려해 군검찰이 ‘근무일탈 사병을 엄중 단속하라.’ 등 일반적인 수사지침은 내리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일반장교의 재판 참여 ‘폐지’ 군판사가 아닌 일반장교들이 군사 재판에 참여하는 ‘심판관’ 제도와 부대 지휘관이 재판 결과를 확인하면서 형량을 깎아주는 ‘관할관’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다만 군사법원도 배심·참심제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군사법원 재판부는 군판사 2명과 주로 재판장을 맡는 장교 출신 심판관 1명으로 구성된다. 또 지휘관은 1심에서 무죄, 공소기각, 선고·집행유예 등이 나오면 간섭할 수 없지만 징역형이면 형량을 줄일 권한을 갖는다. 이 제도로 지난해 전체사건의 28%가 형량을 감경받았다. ●군법무관, 징계영창제 심의 중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내리는 징계영창제도에 대해서 사개위는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으로 개선안을 제시했다. 다수의견은 각군 본부에 ‘인권담당 법무관’을 둬 징계영창의 적정성을 심사, 영창처분을 취소할 권한을 주는 것이다. 또 징계처분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영창 집행을 정지하도록 했다. 현재는 이의를 제기해도 영창이 바로 집행돼 실익이 없다. 영창제도가 인신구속을 할 때 판사의 영장을 발부받도록 규정한 헌법에 위배된다며 폐지하자는 것이 소수의견이다. ●군, 사개위 안에 반대 군은 군검찰이 헌병·기무부대 등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갖는 등 사개위의 일부 개선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육군본부를 압수수색하고 대장급 장성을 구속하는 등 군검찰이 현재도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데 위상 강화로 ‘권력집중’이란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수사권을 독점하면 새로운 형태의 부조리가 싹트고, 군 지휘체계가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선진국 어디에서도 군검찰이 헌병과 기무부대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갖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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