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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軍인사 ‘잡음’… 말 많은 사례 살펴보니

    ‘기무사령관 전격 경질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관진 국방장관의 부적절한 인사 개입을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히면서 군 인사 실태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 장관의 인사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군 안팎에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장 전 사령관이 청와대에 올린 보고서에는 김 장관의 ‘자기 사람 챙기기’가 비중 있게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문제에 정통한 육군의 한 관계자는 4일 “이전 장관들이 각군 총장들의 뜻을 많이 반영했던 것과 달리 김 장관은 본인의 뜻을 관철하려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 취임 이후 탄탄대로를 걸은 A(육사 39기)소장이 대표적 사례로 지목된다. 그는 2010년 12월 ‘별’을 달고 국방부 근무를 거쳐 1년 만에 소장으로 진급했다. 인사가 전문이던 그가 진급 1년 만에 작전 직능을 제치고 수도권 사단장에 임명된 것에 대해 추측이 난무했다. A소장은 지난 4월 육군본부의 요직으로 옮겼다. 육군의 또 다른 관계자는 “A 소장은 김 장관이 부임한 직후 3차 시기(진급 대상이 된 지 3년째)에 준장 진급을 했고, 지난봄 육사 한 기수 후배가 맡을 차례인 육본의 현 보직에 임명됐다”면서 “인사 질서가 흐트러졌다는 생각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2009년 임기제 소장으로 진급했던 B(육사 36기) 장군이 지난달 임기제 중장으로 진급한 것도 논란이 적지 않다. 임기제란 기무·의무 등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한 일종의 정년 연장 제도다. 2년 근무 뒤 전역을 조건으로 진급시키는 것이 규정의 취지이기 때문에 거푸 임기제로 승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군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의혹으로 주목받은 연제욱(육사 38기) 청와대 국방비서관도 수혜자로 꼽힌다. 김 장관과 마찬가지로 독일 육사에서 연수한 연 비서관은 2011년 임기제 준장으로 진급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임기제 소장으로 진급했다. 올 들어 군 인사 잡음이 두드러진 것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등 3명의 예비역 대장이 청와대 안팎에 포진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기 인맥을 챙기려는 ‘훈수꾼’이 많다 보니 잡음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인사에서 이례적으로 8차 시기에 진급한 C(육사 37기) 준장은 국정원 경력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맥락에서 장 전 사령관 경질과 관련된 또 다른 해석도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난 4월 인사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장 전 사령관을 앉힌 건 남 국정원장”이라면서 “청와대에서 남 원장을 견제하기 위해 교체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전 사령관이 기무사 개혁을 위한 조직개편안 보고를 앞두고 교체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개혁에 부적합한 인물이어서 교체했다’는 김 장관의 국정감사 답변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장 전 사령관이 조직개편안을 11월 중에 결재받으려고 했다”면서 “(김 장관의 기무사 개혁 방향과 마찬가지로) 방첩, 보안, 대테러 임무를 강화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성폭력 못견뎌 여군 자살… 특단의 대책 뭔가

    지난 16일 강원도 전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군 오 모(28) 대위가 직속상관인 노 모 소령으로부터 성추행과 지속적인 성 상납 요구 등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손인춘 국회 국방위원이 엊그제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오 대위 유족에게 받은 휴대 전화 문자메시지를 공개해 그 전모가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부대로 전입한 미혼의 오 모 대위는 노 모 소령에게 자살 직전까지 언어폭력과 ‘하룻밤만 같이 자면 군생활을 편하게 해주겠다’ 등의 구체적 성 상납 요구에 시달렸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부대의 ‘고충 상담관’이던 오 모 대위는 약혼자도 있었지만 정작 자신의 문제를 끝내 해결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안보의 보루인 전방에서 10개월 동안이나 성범죄가 지속됐는 데도 군 수뇌부가 까맣게 몰랐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여군에 대한 성범죄는 2020년까지 여군의 수를 1만 1500여명, 전 군의 5.6%까지 늘리기로 예정된 상황에서 심각하게 취급돼야 마땅하다. 현재 여군은 8000여명이지만, 안보의 필수 요원으로 더 폭넓게 자리 잡아야 한다. 사이버전이 펼쳐지는 현대전은 여군의 섬세한 능력이 더 필요로 하지 않겠나. 국방부는 이번 성범죄가 오 모 대위가 자살하지 않았더라면 밝혀졌을까 하는 의문에 답해야 한다. 오 모 대위가 성폭력을 10개월이나 참고 견뎠던 이유가 남성 중심적 군대 문화에서 자신의 성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좌절한 것은 아니었나 추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4년 동안 ‘군내 성범죄 발생’ 건수는 2009년 329건에서 2010년 338건, 2011년 425건, 2012년 453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군영의 연장인 육군사관학교에서 대낮 술에 취해 남자 상급생도가 여자 하급생도를 생활관에서 성폭행하는 일이 벌어져 군기강이 무너졌다는 개탄을 한 것이 지난 5월이었다. 지난해에도 육군 준장이 여부사관을 성추행한 사건도 있었다. 군내 성범죄 근절을 위해 국방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초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파문으로부터 시작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인턴 여직원 성추행 사건 등 한국 사회에 끊임없이 성폭행과 성추행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 이렇게 인면수심(人面獸心) 사회로 변질했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도 필요하다.
  • [국감 하이라이트] “현역 장성이 정치적 편향 책 집필”

    [국감 하이라이트] “현역 장성이 정치적 편향 책 집필”

    2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국감에서는 현역 육군장성이 진보세력을 종북집단으로 매도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책을 펴내 정치적 중립원칙을 어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책은 인터넷서점에서 학사장교와 부사관의 면접시험 추천 도서로 판매되고 있어 사안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육사 36기인 이상현 소장이 쓴 ‘종북세력의 주장과 비판’이란 책을 보면 ‘진보는 부모 공경이란 전통적 가치를 배제하고, 보수는 전통 가치를 고수하고 부모를 공경한다’고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이 수십 차례 공문을 내려 정치에 관여하지 말고, 특정정당을 거명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했음에도 이 책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좌경 노선을 걸었던 친노의 색을 빼고 다른 후보를 냈다면 대선결과가 달라졌을 거라는 분석이 있다. 우리는 훌륭한 여성지도자를 얻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도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현역 군인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견해를 담은 서적을 발간한 것은 (정치 관여를 금지한) 군형법 제94조와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군인복무규율 제6조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의 안규백 의원도 “이런 천박한 인식을 지닌 분이 어떻게 장성이 됐는지 의아하다”면서 “종합 국감까지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엄중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소장은 지난 5월까지 학군단(ROTC) 교육을 담당하는 학생군사학교장을 지내다가 현재 5군단 부군단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국가정보원 직원이 신분을 속이고 장병 대상 교육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안규백 의원은 “2012년 육군에서 실시한 종북교육 가운데 현대사상연구회 초빙 강연이 53회 있었는데 이 중 41회는 국정원 공무원 이희천의 강연”이라면서 “총선과 대선이 있던 지난해 국정원 유관기관으로 추측되는 현대사상연구회에서 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종북(실체인지)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도 “현역 국정원 직원이 신분을 속이고 강연한 것이 맞느냐”고 추궁하자 정훈공보실장 이붕우 준장은 “신분을 속였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현대사상연구회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계룡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꽃다운 여군대위의 죽음 뒤에는…상관의 ‘성관계 요구’ 있었다

    꽃다운 여군대위의 죽음 뒤에는…상관의 ‘성관계 요구’ 있었다

    지난 16일 강원도 전방 육군 부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오모(28·여) 대위가 직속 상관의 지속적인 성관계 요구와 성추행, 폭언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가해 상관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국회 국방위원회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은 24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오 대위의 유족이 보낸 오 대위의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육군과 손 의원에 따르면 오 대위가 유족에게 남긴 유서와 일기장에는 오 대위의 직속상관인 노모(36 ·3사 35기)소령이 오 대위에게 “하룻밤만 같이 자면 군생활을 편안하게 해주겠다”며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한 사실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약혼자가 있는 오 대위가 이를 거부하자 거의 매일 야근을 시켰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있었다. 오 대위는 지난해 12월부터 해당 부대에서 근무했고 노 소령은 10개월 동안 오 대위에게 언어폭력과 성추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 야근을 시킨 뒤 아침에 출근하면서 야근 내용은 보지도 않고 서류를 집어던지기도 했다고 유족 측은 진술했다. 유족은 ”부대원들 앞에서 오 대위가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고 자주 질책하고 폭언을 하기도 했다”면서 “함께 숙소를 사용하는 장교는 한 방을 사용하면서 식사 한 번 제대로 못했다고 통곡한다. 이게 대한의 여군 장교의 생활인지 눈물이 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도 성추행이 사회악이라고 했다. 그 부대에 100여명 여군이 있다고 한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육군 헌병대는 오 대위에게 지속적으로 폭언을 하며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로 노 소령을 지난 17일 구속해 수사 중이다. 손 의원이 ”이게 대한민국 여군들의 보편적인 생활상이냐”라고 강하게 질책하자 권오성 참모총장은 “저희 군의 실정을 또다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 대위를) 순직처리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대위는 지난 16일 오후 2시 50분 쯤 강원도 화천 상서면 다목리의 한 주차장 자신의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살 女대위 “상관이 편한 군생활 대가로 성관계 요구” 유서

    지난 1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육군 오모(28·여) 대위가 직속상관의 성관계 요구와 가혹행위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이 공개한 오 대위의 유서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다. 손 의원에 따르면 고인의 어머니가 유서와 일기장을 토대로 쓴 문자메시지에는 “4년 군생활을 하면서 각종 포상 12차례, 지난해 12월에 그 부대에 전입했고, 일기와 유서를 보면 10개월 동안 언어폭력, 성추행, ‘하룻밤만 자면 모든 게 해결되는데’ 하면서 매일 야간근무시키고, 아침 출근하면서 야간 근무한 내용은 보지도 않고 서류 던지고, 약혼자가 있는 여장교가 어찌해야 할까요?”라고 나와 있다. 유서에는 직속상관인 노모(36) 소령이 성관계를 요구했고, 약혼자가 있는 오 대위가 이를 거부하자 10여 개월 동안 보복성 야간근무를 시키고 욕설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담겨있다고 손 의원은 전했다. 오 대위는 지난 16일 오후 2시 50분쯤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차 안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 여군사관 54기 출신인 오 대위는 미혼으로 영외 장교 숙소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이날 국감질의를 통해 “언어폭력, 성추행, 심지어 ‘하룻밤만 같이 자면 편하게 군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제안이 지금 우리 육군에서 통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아니냐”며 육군 관계자들을 질타했다. 민주당의 김재윤 의원도 “오 대위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우리 군의 실정을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유가족의 요구대로)오 대위가 순직처리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헌병대 수사에서 이 같은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일부 확인해 노 소령을 모욕죄 및 추행 혐의로 구속했다. 육군 관계자는 “헌병대에서 노 소령이 다른 동료들 앞에서 수차례 오 대위를 무시하고 인격을 모독한 대목은 인정했지만, 성관계 제안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계룡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2013 공직열전] (24)국방부 (상)실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24)국방부 (상)실장급 간부들

    매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10층 간부식당에 김관진 장관을 비롯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수뇌부가 모두 모인다. 20여명의 조찬간담회 고정 멤버 가운데 민간 출신은 백승주 차관과 김광우 기획조정실장, 김민석 대변인 등 3명뿐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방 문민화를 주창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국방 정책을 좌우하는 핵심 요직은 여전히 전·현직 ‘별’들의 몫이라는 얘기다. 국방부 본부 실장급은 6명으로 김광우(행시 23회) 기조실장을 제외한 5명이 육군의 전·현직 장성이다. 임관빈(육사 32기·예비역 중장) 국방정책실장을 필두로 심용식(34기·예비역 중장) 국방개혁실장, 박대섭(35기·예비역 소장) 인사복지실장, 이용대(35기·예비역 소장) 전력자원실장, 김현집(36기·중장) 정보본부장이 포진하고 있다. 국방부 인맥 구조를 이해하는 첫 번째 키워드는 이 처럼 ‘육사’다. 지난 2월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낙마하면서 많은 이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국방부 간부 일부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관진 장관을 유임시켰고, 국방부 국·실장급 상당수가 잔류했다. 이명박(MB) 정부 시절 부임한 김광우 실장(2011년 1월~), 임관빈 실장(2011년 4월~), 이용대 실장(2012년 8월~)과 현 정부에서 임명장을 받은 김현집 정보본부장(4월), 심용식 국방개혁실장·박대섭 인사복지실장(5월)이 공존하고 있다. 임 실장은 김상기 전 육군참모총장과 정승조 전 합참의장, 박정이 전 1군사령관 등 대장만 3명을 배출한 육사 32기 출신이다. 2007년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 전문위원(당시 육본 정책홍보실장)으로 참여했을 때부터 그의 브리핑 능력은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에는 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를, 올해 한·미 안보협의회(SCM)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재연기 등 한·미 동맹의 현안들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전작권 전환 재연기를 검토하기 위해 곧 출범하는 한·미 공동실무단의 한국측 책임자를 맡았다. 김광우 실장은 1980년 입부 이후 줄곧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머문 터줏대감이다. 이용걸 방위사업청장과 행시 동기로 국방부 내 소수 그룹인 행시 출신이지만, 정책과 예산·기획 등 주요 부서를 거쳐 국방 현안 전반을 꿰뚫고 있다. 2002년 처음 풀코스를 뛴 이후 30차례를 완주한 마라톤광으로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는 평가다. 이용대 실장은 커리어의 상당 부분을 군 전력(戰力) 강화 및 물자소요 분야에서 보냈다. 준장 시절 홍보관리관(대변인)을 맡은 경험도 있어 언론과의 관계도 나쁘지 않다. 지난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차기전투기(FX) 사업의 단독 후보로 오른 F15 SE가 부결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게 국방부 안팎의 평가다. 합참과 방사청, 공군을 망라해 FX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는 TF팀도 이 실장이 맡고 있다. 군인·군무원 인사는 물론 국방부 관련 기관의 예비역 장성 인사까지 총괄하는 인사복지실장은 국방부 내 대표적 요직으로 꼽힌다. 과거 정권에서 청와대의 의중이 실린 인사가 내려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올 초 박대섭 실장이 부임한 이후 배경을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국방부 인사관리과장과 육군본부 인사기획처장 등 인사 관련 핵심 보직을 모두 거쳤다. 상관과 부하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운 편이며 현역 시절 국군불교총신도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대표적인 ‘두주불사’로 꼽힌다. 국방개혁실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국방개혁 과제 추진을 위해 5년 한시 조직으로 신설됐다가 지난해 3년 연장됐다. 민간인 출신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의 바통을 이어받은 심용식 실장은 각군 본부 조직의 슬림화와 야전 강화를 골자로 한 국방개혁안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역 시절부터 참모들을 닦달하기보다는 권한을 주고 맡겨 두는 편이어서 ‘호인’이란 평가가 따른다. 장관의 정보참모인 김현집 본부장에게는 늘 육군 사조직 하나회의 마지막 기수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럼에도 육사 36기 가운데 가장 먼저 군단장을 꿰찰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인 불분명해도 순직판정 기회 줘야”

    앞으로 군 사망자에 대한 재심사는 국방부가 직접 맡고, 진상규명이 어려운 사망자도 순직으로 인정받을 길이 열릴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군 사망자 조사와 심사 실태 개선안을 마련해 국방부와 육·해·공 각 군에 권고했다고 6일 밝혔다. 개선안을 마련한 데는 임신 중 과로사한 고(故) 이신애 육군 중위와 지난해 8월 권익위가 순직 결정을 내린 고 김훈 중위 사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권익위는 고 이 중위에 대해 사망원인을 재심사할 것을 요청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재심사는 최초 심사를 했던 육군본부에서 하게 된다. 사회적 관심을 끈 이 중위 건은 권익위 권고 직후 재심을 거쳐 순직 결정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재심 요청이 들어간 고 김 중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류 상태다. 원심을 내린 기관이 다시 심사를 하니 결정을 번복하기도 쉽지 않다. 개선안에 따르면 군 사망자에 대한 사망구분 심사와 재심 근거를 ‘군 인사법’에 마련하고, 재심은 상급기관인 국방부가 직접 한다. 재심사위원회에는 외부 민간전문위원을 절반 이상 위촉해 객관성을 제고하고, 국방부조사본부의 사망사고민원조사단 조직 및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도 담았다. 사망원인이 불분명해 일반사망 처리된 경우에도 순직 여부를 다시 판단받을 수 있다. 또 법원이나 조사권한을 가진 국가기관이 ‘순직’ 결정을 한 경우 국방부가 이를 받아들이고, 2006년 10월 이전 사망자에 대해서도 재심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진상규명 불능 처리된 사망자도 직무상 연관성이 입증되면 순직을 인정받도록 훈령 개정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다만, 김훈 중위 건은 조사본부 재조사 결과 직무 연관성이 없는 ‘자살’로 결론 났다. 사망원인에 대한 군의 판단이 바뀌어야 훈령개정으로 순직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주요 군 수뇌부 프로필]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

    [주요 군 수뇌부 프로필]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

    육군본부와 국방부, 합참, 한미연합사 등의 근무 경험이 풍부한 육군 내 대표적인 작전·정책기획 분야 전문가다. 전략적·작전적 식견을 갖춘 데다 한·미 연합 업무에도 정통하다.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한·미 군사동맹 강화에 기여했다. 합참 작전본부장 재직 당시에는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비한 한·미 공동작전 계획을 발전시키고 각종 작전 계획을 완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부하들과의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합리적으로 사안을 처리하는 등 소탈한 ‘소통 리더십’을 추구해 신망이 두텁다. 업무의 핵심을 꿰뚫는 능력과 판단력, 개혁성, 추진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신현희씨와 1남1녀. ▲경기 양주(58) ▲육사 34기 ▲국방부 정책기획관 ▲1군단장 ▲합참 합동작전본부장 ▲연합사 부사령관
  • [여군 임산부의 죽음] 만삭의 몸, 한달 50시간 초과근무 이 악물고 버티다…

    [여군 임산부의 죽음] 만삭의 몸, 한달 50시간 초과근무 이 악물고 버티다…

    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던 여군이 제대로 된 산부인과 진료를 받지 못한 채 격무에 시달리다 출산 다음 날 사망했다. 유가족의 순직 처리 요구에 군은 전례가 없다며 버텼다. 결국 국민권익위원회가 나섰고 군은 순직 처리키로 방침을 바꿨다. 지난 2월 3일 사망한 이신애(28·여군 사관 55기) 중위 이야기다. 사건은 일단락된 듯 보이지만 현재의 여군에 대한 인식이나 열악한 군 의료체계가 지속되는 한 제2, 제3의 이 중위는 언제든 나올 수밖에 없다. 도대체 무엇이 이 중위를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악바리’ 이 중위는 지난 2월 2일 679g의 사내아이 봄봄이(태명)를 세상에 선물하고 이튿날 오전 7시 47분 숨을 거뒀다. 그토록 기다리던 아기 손 한번 잡아 보지 못했다. 임신 7개월의 몸으로 한 달 내내 초과근무하며 준비했던 혹한기 훈련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사망 원인은 임신성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 육군본부는 4월 11일 “군 복무와 사망의 연관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순직이 아닌 ‘일반 사망’으로 결정했다. 아버지 재학씨와 남편 연두봉씨는 6월 16일 강원 횡성군 봉안소에서 유해를 인수했다. 육군 대위 출신의 할아버지, 중령으로 예편한 부친에 이어 3대째 군인의 길을 걷던 이 중위의 마지막은 쓸쓸했다. 그대로 묻히는 듯했던 이 중위의 죽음은 권익위가 지난 10일 과로로 인한 순직으로 인정할 것을 육군본부에 권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 1월 초 마지막 산부인과 검진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던 이 중위는 왜 죽었을까. 산부인과 전문의 3명은 과로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가 임신성 고혈압을 악화시킨 것으로 권익위에 자문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대대 지휘관이 교체되고 직속 상관인 부대 운영과장이 1월에 전출된 후 업무량이 급격히 늘었다. 후임자도 배치되지 않았다. 혹한기 훈련 준비까지 겹쳐 정보작전 임무를 맡은 이 중위는 오전 7시에 출근해 밤 11시가 넘어 퇴근하는 일상을 반복했다. 이 중위의 죽음에는 군의 상명하복 문화와 낮은 모성 보호 인식, 낙후된 의료체계가 복합 작용했다. 근무지였던 인제군에는 산부인과 병원이 없다. 가장 가까운 속초까지 왕복 두 시간, 춘천은 왕복 세 시간 거리다. 두 곳 모두 위수지역 밖이어서 지휘관 승인을 받아 휴가를 내야 한다. 서상원 권익위 조사관은 “지금 같은 상황이면 ‘제2의 이신애’가 또 나올 수 있다”며 “군의 시스템과 제도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3월 말 현재 장교·부사관으로 근무하는 여군은 8448명, 전체 군인의 4.7%이다. 2007년 말(4959명)보다 58% 늘었다. 주로 전방에 배치되는 전투병과는 전체 여군의 36%(3120명)에 이른다. 군은 2015년까지 여군을 1만명 이상까지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여군 대책은 이중적이다. ‘기계적 평등’을 강조할 뿐 일과 가정의 병립을 위한 지원은 인색하다. 공공연하게 여군을 전투력 저하 요인으로 꼽는 가부장적 지휘관들도 적지 않다. 육군 관계자는 “일부 지휘관들은 결혼한 여군 장교를 노골적으로 꺼린다”면서 “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이 제때 충원되지 않기 때문에 짐을 떠안는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낙후된 의료지원 체계도 문제다. 16개 국군병원 중 산부인과가 설치된 곳은 국군수도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대전병원, 항공우주의료원(청주), 해양의료원(진해) 등 5곳뿐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산부인과 군의관 증원이 필요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임신한 여군의 경우 산부인과 진료는 민간에서 받고 진료비를 지원받고 있지만 전방 지역의 경우 민간 산부인과 병원이 전무해 이 같은 원칙은 사실상 무용지물인 셈이다. 늦었지만 육군은 이달 중 재심의를 열어 이 중위를 순직 처리키로 했다. 이 중위의 유골은 국립묘지에 안장될 때까지 부친의 집에 임시로 보관돼 있다. 엄마의 부재 이유를 알 수 없는 아들 봄봄이는 그동안 건강하게 자라 체중이 6㎏이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여군 임산부의 죽음] 이런 모습 보이려고 軍 가고 싶어 발버둥쳤니, 신애야!

    ‘아버지의 일기’는 지난 2월 이신애 중위의 생명의 불씨가 사그라지던 시점부터 시작됐다. 비통한 심정뿐 아니라 각종 의문도 담겨 있다. 다음은 일기의 일부. 2월 2일 신애 눈가에 눈물 한 방울이 맺혀 있다. 살려 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2월 3일 신애가 하늘나라로 갔다. 공황 상태다. 헌병대 수사과장의 조사가 이뤄졌다. 2월 20일 사단장과 면담을 했다. 인제군 전체에 산부인과가 한 군데도 없으니 어느 여군이 이곳에 근무하려 하겠는가. 임신한 여군 대책이 전무했다. 제일 가까운 산부인과가 있는 속초나 춘천은 위수지역 이탈 아닌가. 평일에 병원 갈 엄두도 못 내고 일만 했던 아이다. 순직 처리를 해야 한다고 부탁 아닌 부탁을 했다. 사단장은 여군이 임신 중 사망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한다. 사단의 역량을 벗어나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3월 27일 대대 주임원사가 부대에 신애 추모비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순직이 부결되면서 보류됨). 4월 11일 사단 인사참모가 육군본부가 순직을 부결했다고 통보했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4월 19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접수시켰다. 국방부, 보훈처, 인터넷, 방송사에 호소해야 할까. 모르겠다. 5월 9일 권익위 조사관과 면담했다. 임신한 여군의 복무 중 사망이 처음이라 판례가 없다고 했다. 업무상 과로가 증명돼야 한다고 한다. 6월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참배를 갔다가 의연하자고 다짐했건만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육군 대위로 예편한 이 중위 할아버지,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에게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6월 16일 횡성군 봉안소에서 신애(유골)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자대 배치될 때 씩씩했던 모습은 없고 아무 말 없이 뒷좌석에 있다. 순직이 되지 않아 군의 어떤 행사도 없이 물건을 수령하듯 (유골을) 받아든 내 모습이 너무 처량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6월 17일 신애 유골을 오동나무 유골함에 옮겼다. 이런 모습 보이려고 그리도 군대에 가고 싶어 발버둥쳤니. 신애야!
  • 억울함·불편 덜어주는 권익위 권고 두 가지

    ■ “임신 여군의 과로사 순직 인정해야” 지난 2월 강원도 최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던 중 뇌출혈로 사망한 이신애(당시 28세) 중위를 순직으로 인정하라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가 나왔다. 이 중위는 지난해 9월 임신을 확인한 뒤 부대에 보고했다. 부대는 정상적인 진료와 생활이 가능하도록 배려했으나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려면 왕복 3시간을 오가야 했다. 지난 1월에는 50시간이 넘는 초과 근무를 했다. 결국 이 중위는 뇌출혈로 사망했다. 육군본부는 임신성 고혈압이 뇌출혈의 원인이 됐으나 군 복무가 임신성 고혈압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 것은 아니라고 결정했다. 그러나 권익위는 사망 한 달 전에 받은 병원 검진에서는 문제가 없었고 이 중위가 임신 전후 동일한 강도의 업무를 수행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견해에 따라 과중한 업무가 뇌출혈과 임신성 고혈압을 야기했다고 판단하고, 10일 국방부에 순직으로 인정하도록 권고했다. 국방부는 이번 권고에 따라 순직 여부를 재심의해야 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무죄 판결자 보상금 지급 지연 막길” 국민권익위원회는 10일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피고인에게 형사보상금을 되돌려주는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제도를 마련하도록 법무부에 권고했다. 형사보상금제도는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거나 벌금을 낸 피고인이 무죄가 확정된 뒤 국가에 보상을 요청하는 제도다. 법원에 형사보상청구를 하면 법원이 보상 여부와 금액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사건 기록이나 관련 자료가 필요한데 관련 기관들이 서류를 늦게 제공해 결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재판부가 검찰에 관련 서류 제출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미루면서 1년 6개월이 지나도 보상 결정조차 못 내린 사례도 있다. 예산 확보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업무 처리가 늦어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기관들이 관련 서류를 신속하게 송부하는 방안을 만들어 처리 지연을 방지하고 부득이하게 늦어질 경우 이유와 지급 예정 시기를 의무적으로 통지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요구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연예병사 폐지에… 軍뮤지컬 공연 취소

    다음 달 예정됐던 군 창작 뮤지컬 ‘더 프라미스’의 재공연이 연예병사제도 폐지에 따라 취소됐다. 국방부는 다음 달 26일부터 30일까지 국립국장 해오름극장에 올릴 예정이었던 이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월 초연한 ‘더 프라미스’는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방부와 육군본부,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다. 당시 연예병사로 복무 중이던 배우 지현우, 김무열, 가수 이특(슈퍼주니어), 윤학(초신성) 등 30여명이 출연했다. 하지만 육군은 이달 초 이들을 야전부대로 재배치하고 일반 병사로 전환했다. 이번 재공연에는 연예병사로 복무했던 김무열, 이특과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달 연예병사제도가 폐지된 상황에서 이 공연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내린 결정”이라면서 “연예병사들이 일반 병사의 신분으로도 출연할 수 있지만 국민 정서를 고려해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뮤지컬 사업 전반의 정리 방향에 대해서도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고] ‘전두환·노태우 반란죄 고소’ 윤흥기 장군

    [부고] ‘전두환·노태우 반란죄 고소’ 윤흥기 장군

    ‘12·12사태’ 당시 신군부 진압을 위해 출동했다가 회군한 제9공수여단장 윤흥기(보병학교 갑종간부 35기) 예비역 육군소장이 17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 80세. 고인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사건 당시 육군본부를 방어할 목적으로 경기 부평에 주둔하던 예하 1개대대 병력을 이끌고 출동했지만, 경인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직전 신군부가 장악한 육본 지휘부의 복귀 지시로 회군했다. 고인은 1993년 7월 정승화 예비역 대장 등과 함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주도세력 34명을 반란죄 등으로 고소했다. 19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 [新 대한민국 24시] (3) 국내 최대 ‘군인 관사촌’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新 대한민국 24시] (3) 국내 최대 ‘군인 관사촌’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신흥종교 본거지에서 국방 중추도시로 탈바꿈한 계룡산. 정상 천황봉(해발 845m)에서 남쪽 산자락을 타고 내려오다 수용추와 암용추를 지나면 계룡대(鷄龍臺)가 모습을 드러낸다.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한국 군의 심장부다. 북한의 주 공격 대상이지만 “경사가 가팔라 곡사포로도 타격이 불가능하다”는 곳이다. 작대기 하나부터 별 넷까지 군의 모든 계급이 빠짐없이 뒤섞여 있다. 명령에 죽고 사는 철두철미한 계급사회이지만 냇가(두계천) 하나를 건너 이들이 가족과 함께 사는 국내 최대 군인 관사촌으로 들어서면 계급은 물밑으로 가라앉는다. 주소는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주민은 전부 군인 가족이다. 용남초 4년 김모(10)양은 “친구들과 하루 종일 놀아도 아빠 계급은 물어보지 않는다”고 웃었다. 여기마저 계급화되면 얼마나 피곤할까. 이 마을에서 계급에 관한 질문은 ‘절대 엄금’이다. 그저 정을 나누는 이웃일 뿐이다. 9일 찾은 신도안면 최대 만남의 장소 계룡대쇼핑몰은 비교적 한가했다. 불볕더위 탓도 있지만 바로 앞 1500가구 규모의 군인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가 주민들이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현재 주민은 1345가구 4735명으로 2066가구 7266명이었던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3분의1이 사라진 셈이다. 쇼핑몰 옆에 수영장과 중부상가가 있고, 주변은 아파트와 학교로 둘러싸였다. 관사는 100% 아파트, 이마저 면소재지에 몰려 있다. 이곳과 계룡대 영내 군인이 면 주민의 전부이지만 사병 등은 주소가 여기에 없다. 계룡대 안에 장군 관사가 있고, 이곳에는 영관급에서 부사관까지 거주한다. 대령이라고 해 봐야 대략 쉰살 전후이니 마을이 젊다. 주민 평균 연령이 28세, 전국 면(面) 가운데 최연소다. 학력도 무척 높다. 사관학교, 학사장교, 3사관학교 출신이 부지기수다. 부사관도 군 복무 중 대학을 많이 가 고졸 군인을 찾기가 더 어렵다. 이장은 모두 부인들이 맡는다. 남편이 군생활로 바쁘기 때문이다. 계급이 직접 충돌하는 상황을 피하려는 속셈도 있다. 김세겸 신도안면장은 “이장이 전부 여자인 곳은 전국에서 여기뿐”이라며 “여성이 섬세하고, 꼼꼼하고, 감성적이고, 친절해 대민서비스가 우수하다”고 자랑했다. 관사 아파트단지 하나가 헐리면서 16명이던 이장이 절반인 8명으로 줄었다. 군인이 미인을 좋아해서인지, 미인이 군인을 좋아해서인지 이장뿐 아니라 신도안면에는 미남미녀가 많다. 섹시 가수 아이비가 이곳 학교를 나왔다. 아버지가 해군 군악대 출신이다. 다행히 이장이 할 일은 다른 곳보다 많지 않다. 우선 기초생활수급자가 한 명도 없다. 비슷한 월급에 생활 수준이 고만고만하다. 집단민원도 발생하지 않는다. 국방부가 자기 땅에 집을 지어 민원이 있을 수 없다. 학원은 인근 엄사면 금암동에 있다. 군인들은 그저 3.3㎡(평)당 6만원 정도의 보증금을 지불하고 관리비를 내면서 살면 된다. 이장의 역할은 국·시정 홍보물을 주민들에게 배포하거나 알리고, 주민 불편사항을 면에 전달하는 게 거의 전부다. 범죄도 없다. 군인 집단촌에 들어가 도둑질하고 흉기를 휘두른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용남중 3년 정모(14)군은 “밤에도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점이 좋다”고 귀띔했다. 육해공군과 영관·부사관이 따로따로 있던 관사촌이 2009년 통합된 뒤 이질감이나 위화감이 사라지면서 주민 화합이 더 견고해진 분위기도 한몫한다. 이곳은 예부터 명당으로 꼽혀 왔다. 1983년 이른바 ‘6·20’ 사업이 있기 전까지 국내 최대 신흥종교촌이었다. ‘정감록’을 믿는 이들은 “신도안이 언젠가 천년왕국의 새 도읍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1924년 동학계인 시천교(侍天敎) 3대 교주 김연국이 교인 1000여명을 데리고 이곳에 터를 잡은 뒤 104개 신흥 종교단체가 몰렸다. 동학, 단군신앙, 풍수도참 등 다양했다. 6·25 전쟁 때는 피란처로 유명했다. 철거될 즈음에도 교주와 농민 등 1000여 가구에 5600여명이 살았다. 지금도 계룡시 하면 몰라도 ‘신도안’ 하면 대번에 알아듣는 외지인이 많다. 요즘의 사이비종교 같은 행태는 없었다고 하지만 정권마다 ‘나쁜 사상을 유포시킨다’고 눈을 흘겼다. 계룡대가 조성되자 1989년 3월부터 육군본부부터 이전을 시작했다. 당시 군무원이었던 최선국(67)씨는 “초기에는 편의시설이 없어 대전, 논산까지 가서 장을 봐왔다”면서 “술 먹을 곳도 없어 대전 유성까지 나갔는데 교통사고가 잦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육군은 백발백중 들이받았고, 공군은 차가 붕 날아올라 도로변 논밭에 처박혔다. 군 기질에 따라 사고도 다르게 나더라”며 웃었다. 최씨는 또 “옛날에는 논산이 깡패로 유명했는데 연산면 술집에 가면 어깨를 툭 치면서 ‘어이, 군바리’ 하고 시비를 거는 거야. 숱하게 싸웠지. 계룡대 헌병들이 출동하고…”라면서 “지금은 그때 그 친구들하고 얼마나 친한지 몰라. 도움도 많이 주고”라고 보탰다. 지금은 쇼핑몰이 잘 갖춰져 있고 인근 농민들이 직접 가꾼 농산물을 파는 ‘금요장터’도 열린다. 계룡대쇼핑몰은 시중보다 20~30% 싼 물건이 많아 대전, 논산, 공주 등에서도 찾아온다. 수영장 이용료도 저렴하다. 기이한 것은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영업이 중단되다시피 한다는 점이다. 다른 곳과 달리 사재기가 없어서다. 신도안면 이장협의회장 강부자씨는 “가장이 전쟁터에 나갈 판에 나만 살겠다고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군인들은 영내에 대기하고, 회식 등은 전면 금지된다. 강씨는 “개성공단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석 달 넘게 그런 상황이 계속됐다”면서 “그럴 때는 관사촌도 서로 말조심하는 분위기라 긴장감이 피부로 느껴진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동일 직업촌락이어서 불편한 점도 많다. 부부싸움을 하면 곧바로 관리사무소에 ‘소원수리’가 들어가 학교 운동장으로 나가는 이들도 있다. 밀집된 아파트에 동료 군인들이 모여 살다 보니 여간 눈치가 보이는 게 아니다. 김덕회 군인아파트관리소장은 “동질감 때문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입소문이 쏜살같다”고 말했다. 다양성이 부족한 것도 단점이다. 별의별 직업이 다 섞여 있는 딴 곳과 달리 세상 사는 얘기들이 단순할 수밖에 없다. 외부와의 연결 통로는 열악하다. 대전에서 버스 2편이 들어오지만 대전역까지 1시간 20분 걸린다. 대전으로 나가야 큰 병원이 있다. 집집마다 승용차가 있고, 부인들은 대부분 운전을 할 줄 안다. 문모(38·여)씨는 “대전으로 조조영화를 보려 가려고 아침 8시부터 버스정류장에 나와 있는 학생들을 보면 안쓰럽다”고 전했다. 계룡대가 1주일에 한 번 영내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날, 마을에 버스를 보낼 때도 학생과 주민들의 줄이 길게 늘어선다. 그곳에는 영화 선택권도, 팝콘도 없지만 문화에 목 마른 그들에게 그런 수고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문씨는 “PC방 등 학생들이 에너지를 발산할 데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어른용 나이트클럽 등이 없는 것은 불문가지다. 이사도 잦다. 2년쯤 살다가 전방 부대 등으로 발령이 난다. 고3 자녀 등 조건이 안 되면 더 머물 수 없다. 매년 가을 인사가 있을 때마다 주민 3분의1 정도가 이동한다. 정군은 “친구와 친해질 때쯤 헤어진다”고 아쉬워했다. 네 번째로 이곳에서 산다는 문씨는 “지금 고교 2학년인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할 즈음 남편이 국방부로 발령 나 서울로 이사를 가려는데 ‘여기에서 그냥 살면 안 되느냐’고 물었을 때가 가장 난처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용남초·중·고 동창회와 주민 친목단체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도 잦은 이동 탓이다. 주민들의 바람도 학교 문제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공주사대부고, 한일고 등 인근 명문고로 빠져나간다. 강씨는 “(학교 문제로 가족이 서울에 있어) 주말에 계룡역에서 열차를 타고 서울로 갔다가 일요일 다시 내려오는 군인이 많다”면서 “관사촌 거주 조건을 완화하고 이곳에 군인자녀 전문 고교를 설립해 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계룡시도 전체 인구 4만 1000여명의 절반이 군인 출신 가정이다. 전역 후 계룡대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봉학 시 문화체육과장은 “고향에 가봐야 친구도 없고, 동료 군인들이 많고, 싼 값에 골프(계룡대·구룡대CC)를 칠 수 있는 세 가지 이유로 전역 후에도 계룡시를 못 떠난다는 말이 있다”고 웃었다. 그는 “골프는 군인들의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이다. ‘계룡시에는 골프채가 파리채보다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군의 핵심 도시인데도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없는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계룡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프로포폴’ 휘성, 무혐의 왜?

    ‘프로포폴’ 휘성, 무혐의 왜?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1)이 군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휘성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제이(J)의 박혁 변호사는 11일 “사건을 수사한 육군본부 보통검찰부가 지난 10일 휘성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면서 “휘성은 허리디스크,원형 탈모 등으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상적으로 투약이 이뤄진 점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휘성은 투약 횟수가 극히 적고 프로포폴에 대한 의존증이나 중독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인정받아 불기소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육군 논산훈련소 조교로 복무 중인 휘성은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군검찰로부터 지난 4월 말과 5월 초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휘성 측은 “프로포폴 투약은 치료를 위한 목적이었다”면서 불법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자해사망 군인 순직 인정 9.7% 그쳐

    지난해 훈령 개정으로 군 자살자(자해사망자)도 순직 처리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실제 처리 비율은 10명 중 1명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국방부의 개정된 ‘전공사상자 처리훈령’이 시행된 후 올 6월까지 육·해·공군 순직 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해사망자 총 41명 중 순직 처리된 사망자는 4명(9.7%)에 불과했다. 개정된 훈령은 군 복무 중 공무상 일 등으로 자해 사망한 경우 순직 처리가 되도록 했다. 각 군별 심사 결과를 보면, 41명 중 육군 소속은 30명으로 이 중 단 1명만 순직 처리됐다. 반면 공군은 9명 중 2명, 해군은 2명 중 1명을 순직 처리했다. 권익위는 “최초 순직 심사를 맡은 육군본부가 재심까지 담당하기 있기 때문에 육군에서 순직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군 사망자에 대한 재심사는 국방부가 맡도록 하고, 심사위원도 외부 민간인사를 절반 이상 참여토록 관련 규정 개선안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한민국 지킨 60명의 용사들

    서울신문과 국방부는 공동으로 육·해·공군, 해병대 부사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국군모범용사 60명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다음은 제50회 국군모범용사 명단. ◇육군△인사사령부 박문현 원사△특수전사령부 신성부 원사△11공수특전여단 박승대 원사△제36사단 용상호 원사△제3군수지원사령부 황인용 원사△제7공수여단 김용한 원사△제53사단 이승복 원사△수도군단 이선규 원사△203특공여단 엄주삼 원사△제27사단 하오채 원사 △수기사 포병여단 이영철 원사△제1공수여단 육권수 원사△제9사단 박영호 원사△공병학교 김한진 원사△육군본부 군종실 김정인 원사(진)△제22사단 엄태훈 원사△제23사단 김길환 원사△703특공여단 고준배 원사△제11항공단 김미선 상사△수도방위사령부 이용규 상사△제5군단 백종남 상사△제8탄약창 김수일 상사△제2군단 정충실 상사△제1107공병단 한혜경 상사△제1117공병단 박상욱 상사△제2군수지원사령부 김용권 상사△제12사단 신동수 상사△제65사단 심광호 상사△수도포병여단 박주식 상사△제25사단 김동표 상사△제8사단 주영상 상사△제28사단 최행철 중사△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박남수 원사△국방정보본부 박병산 원사△국방부본부 장재윤 원사△국군기무사령부 김현호 중사 ◇해군△해군군수사령부 김문현 원사△해군사관학교 임용수 원사△해군교육사령부 김종진 원사△제1함대사령부 박운석 원사△제1함대사령부 최인환 원사△해군작전사령부 김천용 원사△해군작전사령부 장수범 원사△제3함대사령부 윤원효 상사△제2함대사령부 박용민 상사 ◇해병대△해병대사령부 구자형 원사△해병2사단 이경언 원사△해병6여단 갈기태 원사 ◇공군△제3훈련비행단 정여희 원사△제8전투비행단 안성도 원사△공군군수사령부 김종태 원사△제6탐색구조비행전대 김민수 원사△제20전투비행단 김영민 원사△제30방공관제단 김병학 원사△제1전투비행단 변우성 원사△중앙전산소 김성현 원사△공군헌병단 성수 상사△제3방공포여단 홍성훈 상사△합동군사대학교 이병무 원사△국방부조사본부 염철기 상사
  • [부고] 신군부에 저항한 하소곤 예비역 소장

    [부고] 신군부에 저항한 하소곤 예비역 소장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저항하다 총상을 입은 하소곤 예비역 육군 소장이 23일 오후 5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86세. 당시 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이던 고인은 신군부가 수도경비사령부에 들이닥칠 때 장태완(1931~2010) 수경사령관과 함께 반란군 진압 대책을 논의 중이었다. 사령부 접견실에 난입한 신군부 측의 헌병대위가 쏜 M16 총탄에 가슴 관통상을 입었다. 고 이후 보안사령부 서빙고분실에서 보름 동안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과의 공모 여부를 취조받았다. 다음 해 2월 신군부에 의해 강제 전역 조치를 당했다. 풀려난 이후에도 그의 집에는 4개월간 보안사 요원이 상주했다. 고인은 1993년 7월 정승화(1929~2002) 예비역 대장 등과 함께 ‘12·12 사태’ 주모자 34명을 반란죄 등으로 고소했다. 2002년 5월에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 (02)2258-5940.
  • “6·25 참전용사 위해 보금자리 수리”

    “6·25 참전용사 위해 보금자리 수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이종정)은 7일 경북 군위군 의흥면에서 ‘나라사랑 행복한 집 제830호 준공식’을 열었다. 군위군의 첫 번째 행복한 집 주인공은 20세의 젊은 나이로 6·25에 참전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박평식(87) 씨다. 지난 4월부터 지붕 개량과 화장실 신축, 담장 교체, 주방가구 및 문·창호류 교체, 외벽단열공사, 도배·장판 시공 등 낡아서 사용이 불편했던 시설들을 모두 고쳤다. 2900만원의 사업비는 삼성, 육군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대구지방보훈청, 군위군청이 후원했다. ‘나라사랑 행복한 집’ 사업은 고령으로 불편을 겪는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합참차장 박신규·기무사령관 장경욱

    합참차장 박신규·기무사령관 장경욱

    국방부는 19일 신임 합참차장에 박신규(왼쪽·58·공사 27기) 공군작전사령관을, 국군기무사령관에 장경욱(오른쪽·56·육사 36기) 연합사 부참모장을 임명했다. 김관진 국방장관 체제를 이루던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등 기존 수뇌부는 모두 유임됐다. 이번 장성급 간부 21명에 대한 정기 진급 및 보직 인사에서는 4명이 중장으로, 13명이 소장으로 각각 진급했다. 이명박 정부 마지막인 지난해 하반기 장성 인사 때 육사 37기 중 2명이 중장으로 진급한 데 이어 새 정부 출범 후 첫 장성 인사에서도 37기 중장이 3명 추가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지만씨가 육사 37기로, 통상 1기수에 중장은 6~7명이 배출돼 왔다. 육사 37기 진급자 중 이재수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은 인사사령관에, 박찬주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장과 김영식 합동군사대학 총장은 군단장에 보직됐다. 학군 18기인 이범수 국방부 동원기획관도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에 보직됐다. 공군참모차장에는 공군교육사령관 김형철(공사 28기) 중장이, 공군작전사령관에는 공군참모차장인 최차규(공사 28기) 중장이 각각 임명됐다. 공군과 해군에선 중장 및 소장 진급자가 나오지 않았다. 국방부 측은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군 수뇌부는 전원 유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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