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육교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남북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반발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구조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AI 시대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74
  • 광진 내년 예산 첫 6000억… 방역·소상공인 지원에 방점

    광진 내년 예산 첫 6000억… 방역·소상공인 지원에 방점

    서울 광진구의 한 해 예산이 처음으로 6000억원을 넘겼다. 이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 예산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소상공인 지원을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진구는 25일 2021년 예산안을 올해 대비 510억원(9.13%) 증가한 610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촘촘한 방역사업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사업에 방점을 뒀다. 또 지역 주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밀착형 신규 사업과 지역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구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촘촘한 방역체계 구축 등 구민 안전 확보에 총 219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부터 주민 안전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지원, 재난예방·복구비용 등 110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 사업 등에는 총 205억원을 편성했다.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광진사랑상품권 발행과 관련, 할인 금액을 위해 6억원을 투입한다. 또 광진형 일자리와 구직 지원 등에 182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50플러스(+)세대를 위한 특화된 일자리 사업 마련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10억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의 생활권 보장 예산도 대폭 증액했다. 노인 기초연금 지원 833억원,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485억원,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에 165억원을 편성했다. 공공보육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에 653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예산안은 제240회 광진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12월 18일 최종 확정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촘촘한 방역사업과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최우선에 놓고 편성했다”면서 “민관이 함께 지혜를 모으면 코로나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글 공부·놀이 등 다양한 활동…“아이·부모 모두 만족”

    한글 공부·놀이 등 다양한 활동…“아이·부모 모두 만족”

    지난 19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양재2동 어린이집. 어린이집 입구에는 ‘거점형 시간 연장 어린이집’이라는 표시판이 붙어 있었다. 어둑어둑해지자 몇몇 부모들이 어린이집 앞을 찾아 아이의 하원을 기다렸다. 반면 그 시각 이민건(5·가명)군은 엄마와 함께 양재2동 어린이집에 등원했다. 서울시 거점형 야간 연장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군은 주간에 다른 어린이집을 다니지만, 하원 후에는 거점 어린이집인 양재2동 어린이집으로 이동해 보살핌을 받는다. 이군이 낮에 다니는 어린이집은 집에서 먼 데다 야간연장 보육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군의 아빠는 택배기사로 밤에 일해야 하고 엄마는 병환으로 가정에서 이군을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거점 어린이집으로 이동은 주간이용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나 별도 보육도우미가 돕지만, 이군의 경우 엄마나 아빠가 이동을 돕는다. 이군은 거점 어린이집에서 저녁을 먹고 또래들과 어울려 저녁 시간을 보낸다. 양재2동 어린이집에서는 이군을 위해 매일 30분씩 한글공부를 진행하는 등 아이의 발달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돕고 있다. 정수경 양재2동 어린이집 원장은 “보육만 하는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아이가 곧 학교에 들어가는 만큼 야간 보육 교사가 아이 발달에 맞는 학습을 지도하고 있다”며 “자칫 가정에 방치될 수 있는 아동들에게 안전한 야간 보육을 제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건(5)군은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 30분까지 거점 어린이집인 영등포구 자연어린이집에 머문다. 김군은 2년 전까지 해당 어린이집을 다니다 현재는 인근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김군이 다니는 유치원 하원 시간은 오후 5시지만, 맞벌이인 김군 부모는 그 시간까지 아이를 데리러 올 수 없다. 엄마 이수민(38)씨는 “보통 회사원들이 오후 6~7시에 끝나는데 유치원 종일반 끝나는 시간이 오후 5시다 보니 중간에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며 “따로 하원 도우미를 구해야 하는데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아이도 하원 도우미와 시간을 재미있어하지 않다 보니 걱정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아이가 어릴 때 다녀서 익숙한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밥도 먹고 놀이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한다”고 덧붙였다. 김군은 유치원 차를 타고 거점 어린이집으로 이동한다. 허영숙 자연어린이집 원장은 “맞벌이 가정에서는 믿을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야간보육을 이용할 수 있고 게다가 퇴근 후 가정과 가까운 어린이집에서 아동과 같이 하원할 수 있어 부모들이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며 “또 단순히 아이들 놀이만 신경 쓰는 게 아니라 아동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다 보니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허 원장은 “거점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 대다수가 사명감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점 어린이집에 대한 혜택이 늘어난다면 더 많은 어린이집이 참여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또 거점 어린이집에 대한 홍보가 좀 더 이뤄져 많은 부모가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야간에 아이 맡길 곳 없나요?… 거점 어린이집 안심돌봄 ‘OK’

    야간에 아이 맡길 곳 없나요?… 거점 어린이집 안심돌봄 ‘OK’

    25개구 정부지원 어린이집 166곳 운영해당 어린이집 다니는 아동도 이용 가능만 0~5세 대상 평일 오후 4~10시까지또래들과 함께하는 ‘안전한 보육’ 제공저녁식사 비용 2200원은 이용자 부담서울의 거점형 야간연장 어린이집(이하 거점 어린이집)이 늦은 시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부모들에게 단비가 되고 있다. 서울시는 야간 근로자,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25개 자치구 정부지원 어린이집 166곳을 거점 어린이집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거점 어린이집이란 해당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아동에게 야간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이다. 유치원을 다니는 아동도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동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령 오후 5시까지밖에 운영을 안 하는 A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이 하원한 뒤 B 거점 어린이집으로 이동해 부모가 오는 시간까지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A 어린이집에서 B 거점 어린이집까지 이동은 보육교사 또는 보육도우미가 인솔한다. 거점 어린이집에서는 건강한 저녁 식사와 또래와 함께하는 안전한 보육을 제공한다. ●市, 보육교사·보육도우미 인건비 지원 시 관계자는 “보통 어린이집에서 야간반을 개설한다고 해도 아이 혼자 밤늦게 남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들이 선뜻 이용하기 어렵지만, 거점 어린이집의 경우 늦게까지 또래가 여럿 남아 있어 부모도 아이도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8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서울시 지역사회 중심 영유아보육정책 연구’에 따르면 ‘왜 야간 보육을 이용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13.4%가 ‘어린이집이 야간연장반을 운영하지 않아서’라고 답했으며 7.5%는 ‘원하는 시간만큼 쓸 수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부모 입장에서는 혹시 밤늦게 우리 아이 혼자 남게 될까 야간반 개설 요청을 주저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야간반 아동이 2명 이상, 총 이용시간이 20시간 이상일 경우 인건비 일부가 지원된다는 보건복지부 지침이 있어 야간연장반 개설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해소하고자 서울시는 지역 거점의 야간보육 어린이집을 지정해 아동이 혼자 남지 않고 또래와 안전한 야간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거점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이다. 대상은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다니는 만 0~5세 아동이며 시간은 평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종료시간은 어린이집별로 다름)다. 이용금액은 무료다. 단 유치원생의 경우 오후 7시 30분 이전에 발생한 보육료의 경우 시간당 최대 3200원을 부담해야 하며 이후 보육료는 정부가 지원한다. 거점 어린이집에서 주는 저녁 식사는 예약해야 하며, 비용은 2200원 내외다. 서울시는 거점 어린이집에 야간반 보육교사 인건비 100%와 보육도우미 인건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국공립 등 정부지원 어린이집 중 희망하는 곳을 거점 어린이집으로 지정한다. 시는 지정 절차와 지원 요건을 간소화해 더 많은 어린이집이 거점 어린이집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희망 어린이집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서울시가 수시로 승인해주는 방식이다. 그렇다 보니 2015년 5곳을 시범 운영하던 것에서 현재는 166곳까지 확대됐다. 가장 많은 거점 어린이집이 있는 곳은 양천구(20곳)이며 은평구(18곳), 용산구(15곳), 강북구(15곳), 도봉구(11곳), 서대문구(10곳) 순이다.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에서 예약 가능 거점형 야간보육 서비스 예약은 당일 오후 1시까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에서 가능하다. 회원 가입 및 아동등록 이후 모바일에서도 1주일 단위로 예약할 수 있다. 김수덕 보육담당관은 “맞벌이 또는 야간 근로 가정에 안전한 야간 보육을 제공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가정에서 더 가까운 거점 어린이집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용인 키즈카페 관련 57명 확진…용인시, 어린이집 865곳 휴원명령

    용인 키즈카페 관련 57명 확진…용인시, 어린이집 865곳 휴원명령

    경기 용인시는 지역 키즈카페를 연결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23일 관내 어린이집 865개소에 휴원 명령을 내렸다. 어린이집 휴원 명령은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때 의무적으로 시행되지만, 용인시는 지난 13일 이후 관내 키즈카페발 확진자가 용인에서 37명, 부천에서 19명, 안산에서 1명 등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자체적으로 휴원을 결정했다. 어린이집 휴원 명령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2주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해제 시기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용인시 관내 865개소의 원아 3만662명과 보육교사 7719명이 휴원 명령의 적용을 받는다. 휴원 시에는 특별활동, 외부활동, 집단행사, 집합교육을 할 수 없지만,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긴급보육은 계속 실시된다. 긴급보육을 하는 어린이집은 수시 소독, 원아 및 직원 발열체크, 외부인 출입금지, 마스크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어린이집 휴원은 단 한 명의 어린이의 안전이라도 지켜내고자 하는 조치임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학부모님 및 관내 어린이집 원장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장과 2차 가다 실족사 …“업무상 재해 맞다”(종합)

    사장과 2차 가다 실족사 …“업무상 재해 맞다”(종합)

    법원 “망인 퇴근하기 전 사고”“사장과의 식사는 회식” 회사 사장과 늦은 점심 식사를 겸한 회식을 마치고 2차 자리로 이동하다가 육교에서 실족해 사망한 근로자가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김국현 수석부장판사)는 숨진 A씨의 배우자가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은 처분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직원 2명이 근무하는 작은 회사에서 현장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지난해 1월 10일 경기 시흥에서 사장과 둘이서 늦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2차 자리로 이동하던 중 육교를 내려가다가 굴러떨어졌다. 이후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에서 출혈이 확인됐고, 심정지 상태가 이어지다가 9일 만에 숨졌다. 당시 A씨는 새벽에 트럭을 몰아 경기 시흥으로 이동해 사장을 태워 작업 현장인 서울 서초구로 이동했고, 오후 2시쯤 업무를 마무리한 뒤 다시 사장의 집 근처로 돌아와 함께 늦은 점심을 겸한 회식을 했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근로복지공단 “출퇴근 경로 아니야…단순 친목 행사” 앞서 근로복지공단은 사고 당시 회식이 단순 친목 행사였으며 사망 장소도 통상적인 출퇴근 경로가 아니라는 이유로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A씨 배우자가 공단의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은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A씨와 사장의 식사 자리가 회식이었으며 사고 당시 A씨가 퇴근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작업을 마치고 사업주 거주지로 이동한 것은 아직 망인의 퇴근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며 “사고는 망인이 퇴근하기 전 발생했다. 망인이 다니던 회사에는 사장과 A씨, 다른 직원까지 총 3명이 근무한다. 사고 당일 회식에 2명이 참석했으며 현장 작업이 지연돼 늦은 점심 식사를 겸하는 자리였고, 점심 식대 제공은 근로 조건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부는 “사무직 직원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업무상 행사가 아닌 단순한 친목 도모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사장과 2차 가다 실족사 “업무상 재해 맞다”

    [속보] 사장과 2차 가다 실족사 “업무상 재해 맞다”

    회사 사장과 늦은 점심 식사를 겸한 회식을 마치고 2차 자리로 이동하다가 육교에서 실족해 사망한 근로자가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김국현 수석부장판사)는 숨진 A씨의 배우자가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은 처분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직원 2명이 근무하는 작은 회사에서 현장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지난해 1월 10일 경기 시흥에서 사장과 둘이서 늦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2차 자리로 이동하던 중 육교를 내려가다가 굴러떨어졌다. 이후 뇌에서 출혈이 확인됐고, 심정지 상태가 이어지다가 9일 만에 숨졌다. 근로복지공단은 사고 당시 회식이 단순 친목행사였으며 사망 장소도 통상적인 출퇴근 경로가 아니라는 이유로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작업을 마치고 사업주 거주지로 이동한 것은 아직 망인의 퇴근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며 “사고는 망인이 퇴근하기 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발걸음 피하던 용산 고가 밑… 발걸음 머무는 주민 쉼터로

    발걸음 피하던 용산 고가 밑… 발걸음 머무는 주민 쉼터로

    인적 드물고 외진 한남1고가차도 아래서울시 예산 5억 들여 쉼터·카페 변신나팔꽃 모양 구조물에 LED 조명 설치야경 명소 입소문… 공공화장실도 편리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1고가차도 하부 공간은 1994년 고가차도가 준공된 이래 인근 주민들의 골칫거리였다. 한남대로와 삼일대로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지만, 하부 공간은 인근에 대형 공연장인 ‘블루스퀘어’가 들어오기 전까지 인적이 드물고 외진 곳이었다. 최근까지도 어두컴컴한 하부를 지날 때면 밤은 물론이고 낮에도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다. 쓰레기 무단 투기를 하거나 노상 방뇨를 하는 취객도 있었다. 발길이 뜸하고 그늘에 가려져 방치됐던 한남1고가차도 하부 공간이 주민을 위한 쉼터로 변신했다. 용산구는 서울시 예산 5억원을 투입해 2305㎡ 공간에 야외 쉼터 ‘한남 뜨락’과 80㎡ 규모의 카페를 만들었다. 지난 17일 한남 뜨락을 찾은 주민들은 ‘슬럼’ 같았던 하부 공간이 화사하게 바뀐 것을 보고 반색했다. 쉼터에는 지름 6m, 높이 4m에 달하는 나팔꽃 모양의 구조물이 배치돼 있어 거대한 꽃밭처럼 보였다. 밤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켜진다. 천장환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가 ‘경쾌한 자연 이미지의 구현’이라는 주제로 설계와 감리를 맡았다.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는 벤치도 마련했다. 카페는 작지만 모든 면을 통유리로 마감해 답답해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남녀 화장실도 갖췄다. 구 관계자는 “나팔꽃 구조물에 조명 수백 개가 달려 있어 벌써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했다. ‘카페 드 블루’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는 블루스퀘어가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한남동에서 40년 넘게 산 토박이 최보성(66)씨는 “지난해에는 육교에 엘리베이터가 생기더니 이번에는 꽃과 나무로 조경을 멋지게 꾸민 쉼터까지 생겨서 금상첨화”라며 “동네 주민과 함께 와서 수다도 떨고 카페에서 차도 마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근처에 공공화장실이 없었는데 카페를 들어가지 않아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생긴 게 가장 반갑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인근 용산공예관과 연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나 거리 공연 등 행사도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남산에 올라가는 길목에 있어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용산구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와 외국인까지 쉬었다 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이 편안히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영남대 정종진, 대학장사씨름대회 ‘장사 등극’

    영남대 정종진, 대학장사씨름대회 ‘장사 등극’

    영남대학교 씨름부 정종진(20, 특수체육교육과 2학년) 선수가 제12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용장급 장사에 올랐다. 대한씨름협회 주최, 구례군씨름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전남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정종진 선수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도 용장급 1위에 오른바 있어 올 시즌 용장급 2관왕을 달성했다. 정종진 선수는 “지난 시즌동안 경기가 잘 안 풀려 마음고생이 심했다. 끝까지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허용 감독님과 이용호 코치님 그리고 어머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코로나 19로 시즌이 늦게 시작되었지만 남은 대회에서도 용장급 1위 자리를 지키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In&Out] 태릉선수촌을 태릉전통무예촌으로/나영일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In&Out] 태릉선수촌을 태릉전통무예촌으로/나영일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태릉은 1408년부터 5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다. 일반인에게 왕릉은 어릴적 소풍 다니던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흔히 기억된다. 이 중 태릉은 올림픽과 세계 대회 등을 준비하는 국가대표의 요람, 태릉선수촌으로 널리 알려졌다. 조선왕릉 40기는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에 문화재청이 태릉과 강릉 사이에 있는 태릉선수촌을 철거하고 왕릉의 원형을 복원시키겠다고 나서 현재는 선수촌 시설 대부분이 철거됐다. 대한체육회는 태릉선수촌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전체 시설 중 8곳을 존치하고자 했으나 4개만 남기기로 2018년 문화재청과 내부적으로 합의했다고 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 진천선수촌이 새로 탄생했다. 선수촌을 현대적인 시설의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기만 하면 무조건 좋은 것일까. 젊은 세대 중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우리나라 근대 체육의 메카인 서울(동대문)운동장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태릉선수촌의 무조건 철거가 능사는 아니다. 그동안 선수촌 이전과 존치 문제를 스포츠적으로만 접근한 경향이 있었다. 태릉 지역은 조선시대 오군영의 하나인 수어청(守禦廳)의 중영(中營)이 있던 곳으로, 무예를 연마하는 공간, 강무장(講武場)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육군훈련소로 사용되고 광복 후 1946년에는 대한민국 국군의 모체인 남조선국방경비대 및 육군사관학교 전신인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가 자리했다. 2015년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광복 이후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으로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29.5%)을 첫손에 꼽았고, ‘88올림픽 개최’(19.0%)와 ‘IMF 극복, 금모으기 운동’(6.3%) 등을 그다음으로 꼽았다. 스포츠만큼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만든 분야는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태릉선수촌은 민족적 자존심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우뚝 서게 한 매우 상징적인 공간이다. 역사적으로 여러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태릉을 조금 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싶다. 태릉 지역을 조선왕릉 복원과 함께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택견과 씨름,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준비 중인 활쏘기 등의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로 하여금 왕릉 수호군과 능군 역할을 담당하게 하는 것이다. 태릉선수촌을 태릉전통무예촌으로 탈바꿈시켜 세계문화유산 단지로 조성하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왕릉 행차에 수반되던 ‘관사’(觀射·활쏘기)와 ‘열무’(閱武·무예)를 재현하는 행사도 가능하다. 대한체육회뿐만 아니라 문화재청 그리고 유네스코도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일석삼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곳을 단순한 왕실 무덤이 아니라 씨름, 택견, 활쏘기 등 전통 무예를 교육하고 민족 정신을 함양하는 전통무예촌으로 만든다면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민족 정신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 행동 나선 어린이집 교사들… 갑질 증거로 원장 ‘퇴출’

    “어린이집 원장이 교사를 아동학대범으로 신고하고 퇴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교사진은 단합해 괴롭힘 증거자료들을 수집한 뒤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었고, 그 결과 원장 위탁 해지라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대상 수상작 일부)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은 15일 ‘직장갑질 뿌수기 공모전’을 열고 6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8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변화와 직장 갑질을 해결한 사례 등을 담은 수기 17편이 모였다. 올해 대상은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의 부당한 직장 갑질을 동료와 학부모,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해결해 원장 위탁 해지를 끌어낸 보육교사 이정화씨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에는 부당하게 갑질을 일삼고 교사들을 괴롭혀 퇴사를 종용하는 원장에 대응하기 위해 학부모와 동료 교사들이 합심해 원장의 퇴진을 끌어낸 이야기가 담겼다. 이씨는 “더는 원장들의 갑질에 말없이 당하거나 조용히 사직하는 교사가 아닌 노동력을 제공하고 정당히 임금을 받아야 하는 노동자임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으로는 5인 미만 복지기관에서 근무하며 갑질을 고발한 사회복지사와 공공기관 내 차별 문제 등을 지적한 계약직 노동자의 작품이 선정됐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송치용 경기도의원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 필요”

    송치용 경기도의원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 필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송치용(정의당·비례) 의원은 13일 2020년 경기도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보육교사의 열악한 근무여건과 인권침해에 대해 지적하며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송치용 의원은 “극심한 경쟁체제인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고 기르는 것이 너무 힘든 일이 되어버린 점은 온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며 “아직도 보육교사의 처우는 열악하고 아동학대 관련 기사들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은 “관련 예산이 최근 3년간 대폭 증가돼 2020년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등 지원 예산이 3억 1783만 8000원에 달하는데 현장에서는 왜 아직도 어려워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예산을 편성해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여 보육교사들은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다 이직하고 보육 관련 자격이 없는 사람을 채용하여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송 의원은 “보육교사의 근무시간을 임의조작 해 보육교사에게 지급된 월급의 일부를 어린이집 원장이 다시 받아가는 일명 ‘페이백’이 아직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보육교사들에게 페이백을 강요받은 경우 신고해 달라고 해도 원장의 보복이나 어린이집이 폐원되어 일자리가 사라질까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송 의원은 “보육교사들은 여전히 학부모의 갑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학교에서는 교사의 인권을 위해 많은 일을 하는데 왜 보육교사의 인권은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불법적인 페이백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설립하거나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처우개선비, 대체교사 지원비가 얼마나 지원되는지 보육교사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강력히 제안했으며 “보육교사 직무연수교육 시 부당한 어린이집 운영에 대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인권교육을 반드시 실시하고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어떻게 지급하는지를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모든 보육교사가 이를 숙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교육시 내용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태환 경기도의원, 공평한 보육 출발점은 민간·가정 어린이집 지원정책 강화

    장태환 경기도의원, 공평한 보육 출발점은 민간·가정 어린이집 지원정책 강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장태환(의왕2, 더민주) 의원은 13일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가정어린이집의 지원 차이가 매우 상이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교육 기회의 형평성과 보편성을 보장하고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하여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교사인건비, 조리원인건비 등 인상을 검토해줄 것을 제안했다. 장태환 의원은 “아동학대, 방임, 신체폭력 등 사회적으로 낯뜨거운 사건들이 어린이집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 사건의 원인 중 1순위는 교사들의 업무 과중,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가정어린이집의 지원 차이를 줄여, 제대로 된 보육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다”라며 “경기도의 어린이집 중 국공립 어린이집은 17%로 여전히 83%의 어린이집이 민간가정어린이집임에도 불구하고, 이 두 기관의 지원 정책은 매우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어린이집이나 민간·가정어린이집이나 모두 아이들이 등원하여 밥을 먹고 활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조리원 급여를 제공하고 있으나 민간은 약 30만원만 지원하고 있다”라며 “이에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보육교사가 아이들의 급식까지 보조하며 근무해야하는 열악한 상황이 조성될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보육은 개인의 영역이 아닌 공공의 영역으로, 모든 아이들이 차별없이 보육의 질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민간·가정어린이집의 재정 지원을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실버일자리 등과 같은 대체인력 활용 사업 등을 연계하여 민간·가정어린이집의 조리원, 대체인력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며 공평한 보육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해당 사업을 검토해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장 의원은 “아동학대 피해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하여 어린이집의 행정저분은 2018년 1795건, 지난해 2336건, 올해 738건으로 코로나19라는 상황이 아니라면 행정처분 사례가 더 많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 중 운영정지 처분을 받은 사례는 2018년 48건, 2019년 46건, 2020년 11건인데 이 기간 동안 어린이집 폐쇄로 인해 재학 중인 아이들이 입을 피해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이 운영정지 되면서 다른 어린이집을 찾아 이동해야 하는 등의 문제로 아이들이 입을 신체적, 정신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으로 이를 면밀히 조사하여 지원해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미리 경기도의원 “결식아동 급식지원비 단돈 6000원 ‘현실화’ 필요”

    김미리 경기도의원 “결식아동 급식지원비 단돈 6000원 ‘현실화’ 필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미리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1)은 13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여성가족국의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미리 의원은 여성가족국에서 결식아동 급식지원으로 1식당 6천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요즘 물가 수준으로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매끼 6천원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겠는지에 대해 질의하였다. 이순늠 여성가족국장은 사실 충분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2년 간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 관련하여 2019년 3억 2500만원, 2020년 9월 말 기준 남부 84억원, 북부 15억원의 불용액이 발생했다”며 “현재 물가수준을 반영하여 결식아동 급식지원비를 충분히 현행화하고, 아이들이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충분히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음으로, 김 의원은 어린이집 대체교사 566명을 지원하여 보육교사의 연가, 교육 등 보육공백을 예방하고 휴식권을 보장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도내 1만 1000여곳의 어린이집을 모두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순늠 여성가족국장의 “대체교사 수가 양적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에 대해 김 의원은 “현장의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다”며 “막상 현장에서는 2개월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하고, 해당 제도를 몰라서 사용하지 못하는 보육교사도 많이 있다”며 탁상행정으로 하지 말고 현장의 보육교사의 어려움에 좀 더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김 의원은, 대체교사 제도가 현실화되는 것이 보육교사와 아동의 행복을 담보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큰 문제인 저출산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주판 웰컴투비디오…교사·요리사 등 14명, 아동 성착취물 제작

    호주판 웰컴투비디오…교사·요리사 등 14명, 아동 성착취물 제작

    호주 최대 아동 성착취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호주연방경찰(AFP)이 아동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혐의로 1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아동은 16개월 아기와 같은 어린이집 원생 16명 등 모두 46명이다. 이 외에 동물 피해도 4건 확인됐다. 호주연방경찰(AFP)은 올해 초 아동 성착취물 다크웹이 있다는 미국 국립실종학대아동센터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돌입했다. 수사는 지난 2월 뉴사우스웨일스주 와이옹 지역에서 운영자 중 한 명인 저스틴 래드포드(30)를 체포하면서 급물살을 탔다.래드포드 자택에서 압수한 기기 여러 대에는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 정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트 운영진이 아동 성착취물을 직접 제작해 공유하면, 일반 회원들이 이를 온라인에 유포하는 방식이었다. 피해 아동 평균 연령은 8세였으며 이 중에는 생후 16개월 아기도 포함돼 있었다. 조직적 성범죄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했고,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즐랜드 등 3개주에서 14명을 체포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만 총 828건에 이른다. 20세에서 48세 사이 가해자들은 보육 교사, 장애인 지원 요원, 슈퍼마켓 직원, 요리사, 축구 코치 등으로 직업도 다양했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스주 어린이집 교사 티머시 도일(27)과 그의 남성 파트너 스티븐 가래드(22)는 총 30명의 아동을 학대했다. 16명은 도일이 근무하는 어린이집 원생이었다. 시드니의 한 축구 코치는 어린이 7명을 학대해 44개 혐의로 기소됐다.경찰 관계자는 “피해 아동 46명 중 37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접근한 남성 3명에게 학대를 당했다”면서 “핵심은 가해자 모두 권위자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우즈 호주연방경찰청 아동보호작전사령관 대행은 “어떤 아동도 가족이나 보육교사, 축구 감독 등 신뢰하는 사람에게 학대나 폭력을 당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부모와 보호자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가해자 14명에게 총 828건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어린이집 원생 16명 등 아동 30명을 성학대한 보육교사에게는 10세 미만 아동 성학대와 아동 성착취물 제작 유포 등 303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가해자 중에는 미국인도 있었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애덤 파크스 사무관은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적극적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으며, 호주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에 연루된 미국인 3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파크스 사무관은 “비록 호주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미국도 그 네트워크에 포함돼 있었다. 이것은 국경 없는”라면서 “마찬가지로 국경 없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호주연방경찰은 이번 작전 중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146건의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호주연방경찰청 부국장 저스틴 고우는 "호주 역사상 전례 없는 대규모 수사였다. 범죄 조직은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면서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사력을 총동원해 모든 단서를 쫓아 범죄의 씨를 말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기고] 코로나 시대, 장애학생 지원 늘려야/김지연 한국체대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기고] 코로나 시대, 장애학생 지원 늘려야/김지연 한국체대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코로나19 위기가 9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다. 학교가 문을 닫는 동안 장애학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학습 지원이 이루어졌다. 특수교사들은 시각장애 학생의 원격수업을 위해 점역파일을, 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온라인 강의 자막 및 속기지원을 제공했다.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학습꾸러미를 준비하고 찾아가는 교육을 제공했다.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개별 맞춤형 교육 지원은 부족했다. 보호자의 돌봄 부담과 학생들의 정신 건강 역시 한계에 이르렀다. 다시 학교의 문을 조심스럽게 여는 지금, 장애학생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교육지원을 가장 우선 고민해야 한다. 장애학생들의 학업 격차,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과 건강 악화, 학생들과 보호자의 정신 건강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특히 가르침과 배움이 일어나는 학교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 발달장애 학생들에게는 또래 친구, 교사와 함께 삶을 나누는 시간과 공간으로서의 학교가 매우 중요하다. 일상의 모든 장면에서 배움이 일어나고, 규칙적인 일상을 통해 성장하고, 교사들은 학생들과 함께하는 삶의 매 순간마다 가르침의 기회를 포착한다. 이러한 점에서 등교수업 확대를 논의할 때 장애학생이 그 첫 번째 대상이 돼야 한다. 장애학생에 대한 긴급돌봄 확대에 앞서 학교가 응당 수행해야 하는 교수·학습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중단 없는 배움을 통해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례없는 감염병 확산 위기에서 장애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장애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장애학생과 학부모들의 실제 고충을 이해하고 현장의 요구를 세심하게 살펴 장애학생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우리 사회가 장애학생의 교육에 대해 원점으로 돌아가 성찰을 해야 할 시기이다. 학교와 교육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부터 시작해 급변하는 시대에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제시돼야 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은 그 사회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바로미터이다. 장애학생에 대한 세심한 교육지원을 통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위기를 발판 삼아 우리의 교육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휠체어 농구는 내 운명” 장애인스포츠 발전 꿈꾸는 휠체어 농구 대부

    “휠체어 농구는 내 운명” 장애인스포츠 발전 꿈꾸는 휠체어 농구 대부

    34년 前 자원봉사로 우연히 심판 봐외국 이론서 읽으며 국내 실전 접목1997년 장애인농구협회 출범 등 결실최근 체육훈장 백마장 받아 공로 인정이석산(60) 홀트아동복지회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장은 한국 휠체어 농구계의 대부로 통한다. 대학생이던 1986년 10월 전국장애인체전에 자원봉사를 하러 갔다가 사람이 없어 우연히 휠체어농구 심판을 보게 된 인연을 계기로 1988 서울패럴림픽 휠체어 농구대표팀 코치 등을 비롯해 국가대표 지도자를 역임하며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달에는 장애인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했다.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에서 10일 만난 이 센터장은 “처음에 심판을 봤을 때 노마크 찬스에도 슛이 안 들어가는 걸 보면서 휠체어 농구가 이런 거구나 생각했다”며 돌이켰다. 1987년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 체육교사로 채용된 그는 그해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장애인 체육대회에 육상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했다. 그곳에서 휠체어 농구를 제대로 접하면서 눈을 뜨게 됐다. 이 센터장은 “유럽팀의 경기를 보니 빛이 보이더라. 그때 ‘이게 휠체어 농구구나’를 새롭게 깨달았다”며 “한국에 돌아와 본격적으로 휠체어 농구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직접 외국 이론서를 구해 배우고 실전에 접목하며 이 센터장은 휠체어 농구의 토대를 닦았다. 후배들과 함께 장애인농구협회 출범도 이끌었다. 중앙대 재학 시절 부상으로 그만두기 전까지 농구선수였던 그는 농구인과 인맥이 두터운 점이 자산이 됐다. 이 센터장은 “프로농구가 1997년 출범을 앞두고 있어서 1996년에 농구인을 찾아다니며 장애인농구협회도 출범하니 도와달라고 했다”며 “기업도 연결해 주는 등 많은 도움 속에 1997년 협회가 출범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국 휠체어 농구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12월 도쿄패럴림픽 아시아지역 선발 대회에서 출전권을 획득하며 20년 만에 패럴림픽에 진출하게 됐다. 이 센터장은 “2000년대 이후 휠체어 농구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선수들도 그만큼 노련해지고 경륜이 많이 쌓였다”며 “지금 휠체어 농구가 최고 부흥기”라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이 씨앗을 뿌려 키운 휠체어 농구는 어느새 다른 장애인스포츠의 롤모델이 됐다. 이 센터장은 “올림픽도 나가고 리그도 꾸준히 열리다 보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다른 장애인 구기종목에도 휠체어 농구의 모델을 정책적으로 더 확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스포츠센터를 운영하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얻은 노하우가 많다”며 “농구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다”는 말로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권순선 서울시의원 “범교과 학습, 학교교육과정에 부담되면 안돼”

    권순선 서울시의원 “범교과 학습, 학교교육과정에 부담되면 안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권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3선거구)은 2020년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범교과 학습이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보통,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범교과 학습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주제가 방대할 뿐 아니라 많은 시수를 이수해야 한다. 법령과 조례 등에서 강제하는 범교과 교육과정 편성은 학교 교과과정과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교과 학습은 학교 현장에 변화하는 세계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적 활동을 요구하게 됨에 따라 제7차 교육과정에 명시적으로 도입됐다. 그 내용은 교과나 특별활동, 재량활동과 연계해 학교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통합적으로 다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 이어지는 법령이나 조례의 제정으로 교과과정에 강제 편성하도록 하고 그 실시 결과를 보고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문서로만 진행하는 교육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저해하고 수업시간을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등의 비교육적 폐해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2015 개정 교육과정 범교과 학습주제의 일례로 안전·건강 교육 131시간, 인성·진로·민주시민 교육 17시간, 인권·다문화교육 14시간, 통일·독도·환경지속가능발전·경제금융교육 27시간(중고등 기준) 등 학생들은 상당히 많은 시수를 이수해야 한다”며 “시수 뿐 아니라 의무교육 내용의 건수 또한 학생 20건, 교직원 24건, 학부모 6건으로 총 50건에 달하는 등 너무나 방대하다”고 말하면서, 이들의 상당 부분은 이미 교과과정에 포함돼 있는 내용으로 따로 수업을 강제하고 보고하도록 하는 것은 그야말로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우리의 교육기본법은 교육의 목적으로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의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을 규정하고 있고, 교과과정 또한 그 목적에 따라 구성됐다. 따라서 “기본교과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면 범교과 주제학습은 대부분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범교과 영역이라는 형식으로 따로 이루어져야하는지 의문”이라면서, 향후 사회적·시대적 요청에 따라 강조되는 학습주제를 교육내용으로 따로 편성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교육과정 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교과내용에 중복되어진 내용들은 교과 안에서 충분히 다루고, 범교과 영역에 대해서는 ‘시수총량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학교의 교육활동에 있어 “전체적인 교육교과들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청은 제대로 된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지적해 주신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지적사항에 대해 깊이 새기며,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용복 부의장, 안전한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및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 확대 강조

    진용복 부의장, 안전한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및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 확대 강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진용복 부의장(더민주, 용인3)은 6일(금) 2020년 경기도 농정해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전한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및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 확대 방안’에 대해서 강조하였다. 진용복 부의장은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과 관련하여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되었던 공급량 조정(’19년 120g → ’20년 100g), 지원단가 조정(’19년 1,400원 → ’20년 998원), 보육교직원용 과일 제공(60g) 등 많은 부분에 대하여 개선이 이루어졌다”며 집행부의 노력을 격려했다. 그러나 “공급 과일 횡령 등에 대한 대처를 통해 내부 감시체계 강화와 부정행위 조장방지 등의 노력”이라는 업무보고 표현을 두고 “어린이집 관계자들에게는 잠재적인 범법자 취급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자료 작성에 보다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진 부의장은 과거 ‘곰팡이 방울토마토 공급 사례’ 및 ‘안산 어린이집 식중독 발생사건’을 예로 들며 미래사회 주역인 우리 어린아이들을 위한 공급과일의 품질유지 및 안전성 강화를 거듭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잔류농약검사 및 방사성물질검사 등 과일간식 안전성에 대한 관리를 보다 꼼꼼하게 체크해 주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진 부의장은 오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대파 등 친환경 학교급식 재료의 로스율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주문하는 등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한 홍보 확대 필요성 등 전반적인 농정해양국 소관업무에 대해 추가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식량은 이제 안보의 문제라며 이천의 게걸무, 양평의 조선배추 등 우리 토종종자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라도 농작물 재해보험의 대상품목 확대 및 품목별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보장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재해보험에 대한 개선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며 “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시대적 요구에 걸맞은 생태환경교육 위해 교육청 적극 나서야”

    황인구 서울시의원 “시대적 요구에 걸맞은 생태환경교육 위해 교육청 적극 나서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강동4, 더불어민주당)이 6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생태환경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학교 환경교육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생태환경교육은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의 공존, 지속가능성을 위한 행동양식의 변화 등을 추구하는 범교과교육의 일환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진보된 형태의 환경교육이다. 황 의원은 강연흥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과의 질의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함양을 추구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에 대해 매우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교과교육의 틀 안에서 일정 부분 편입되어 적극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어 황 의원은 “기후환경에 대응하는 교육계의 노력이 선언적인 의미를 넘어서 실천적인 단계로 가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며, “본 의원도 기후변화 나아가 환경재난 시대에 미래 세대의 건강권 보호나 지구공동체의 생존의 문제를 다루는 환경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환경교육 진흥 조례’ 전부 개정과 환경교육기금 조성 추진 등을 포함하여 여러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연흥 교육정책국장은 “현재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지정된 환경교과의 선택률을 제고하고, 정규 교과 과정과 연계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황 의원은 “코로나19로 감염병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면서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 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전반에 대해 우리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교육을 책임지는 서울시교육청이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여 생태환경교육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서울시의회는 이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황 의원은 ‘서울특별시교육청 도농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한 교육·학예분야의 도농교류 활성화, 안전한 학교급식 구현을 위한 Non-GMO 식재료 확대 등을 통해 생태환경교육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봄 파업] 법적 근거 없이 ‘땜질’로 일관한 초등 돌봄 … “정부가 나서야”

    [돌봄 파업] 법적 근거 없이 ‘땜질’로 일관한 초등 돌봄 … “정부가 나서야”

    전국의 돌봄교실 중단으로 이어진 초등 돌봄교실 문제는 애초 돌봄교실이 법적 근거도 없이 ‘땜질 처방’으로 운영돼온 게 근본 원인이라는 게 교육계의 지적이다. ‘온종일 돌봄’을 국정과제로 내세운 정부가 돌봄 정책을 큰 틀에서 수립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2004년 초등 저학년 방과후 교실로 시작된 돌봄교실은 2010년 10만 4000여명에서 올해 30만 4000여명 규모로 10년 새 3배 가까이 커졌다. 교육부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취합한 ‘온종일돌봄 시설현황’ 자료에 따르면 2학기 돌봄교실 외의 마을돌봄 기관 규모는 다함께돌봄센터 6194명, 지역아동센터 12만 1289명,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6240명 등 총 13만 3723명(이용 가능 인원)이다. 전체 돌봄 자원 중 돌봄교실이 69.4%를 차지하는 셈이다. 그러나 초등 돌봄교실은 현행 법률에 근거가 없다. 17년째 운영되며 전체 초등학생 돌봄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비대해졌지만 법적 근거조차 마련되지 않은 채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의 ‘초등 돌봄교실 길라잡이’ 같은 지침에 의존해 운영된다. 돌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각 학교는 특별실을 내놓고 있으며, 학교가 한정된 공간 탓에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학부모들은 돌봄 공백을 겪고 있다. 돌봄교실 운영계획 수립과 학생 선발, 급·간식 수급 등 전반적인 행정은 돌봄을 담당한 교사의 몫으로 떠넘겨졌다. 돌봄 담당 교사는 돌봄 행정 업무가 과중해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들을 관리할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각 시·도교육청이 시간제 돌봄전담사들을 고용하면서 초단시간 근로자를 양산하기도 했다. 교원단체 좋은교사운동은 “부족한 사회적 인프라를 교사와 돌봄전담사의 수고로 메꿔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법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땜질식으로 시작된 돌봄교실이 지금의 혼란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온종일 돌봄’을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2017년 33만명 규모인 온종일 돌봄을 2022년 53만명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초등 돌봄교실은 2017년 24만명 규모에서 2022년 31만명 규모로 확대되며, 학교의 돌봄교실을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자체-학교 협력모델’을 내년부터 2년간 3만명 규모로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초등 돌봄교실 운영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재정 투입이나 인력 확보, 교사와 돌봄전담사 간 갈등을 해소할 노무 관리 등에 대한 방안은 이번 파업 직전까지도 내놓지 못했다.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돌봄의 양적 확대에만 주력할 뿐 어떤 돌봄을 제공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박성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돌봄을 둘러싼 갈등과 모순은 학교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온종일 돌봄’을 내세웠던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좋은교사운동은 “정부가 돌봄전담사와 교사 간의 갈등으로 비춰지도록 내버려둔다면 교육 공동체 모두에게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교육부 차원의 임시방편이 아닌 범정부 차원의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돌봄 행정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연욱 정의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돌봄 파업의 발단은 ‘온종일 돌봄 특별법안’이고, 그 이전에는 온종일 돌봄체계가 있다”면서 “2018년 온종일 돌봄체계를 만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국가교육회의 등 대통령 소속 위원회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