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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이 ‘0세∼고3 100% 무상교육 시대’ 열었다

    충남이 ‘0세∼고3 100% 무상교육 시대’ 열었다

    충남도와 충남교육청이 내년부터 ‘0세~고3’ 무상 보육·급식·교육을 전면 실시한다. 초등~고3까지만 한정한 다른 지역과 달리 어린이집 무상 보육과 사립유치원 무상 교육을 포함한 것은 충남이 유일하다. 양승조 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출산에 국가위기인 시대에 이는 충남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키우는 일”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모두 1만 4230명으로 내년 정부 미지원시설의 원생을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없앤다는 것이다. 도는 또 어린이집 보육도우미 인건비 지원, 장애아 전담 보육교사 수당 현실화 등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투입 예산은 총 800억원으로 올해보다 151억원이 더 늘어난다.양 지사는 “충남은 2018년 전국 최초로 행복키움수당을 지급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충남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것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 부담이 없는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충남도와 교육청은 지난해 어린이집 식품비 지원을 통해 ‘0세부터 고3까지 밥 걱정 없는’ 무상급식을 완성했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내 삶을 바꾼 생활정책대상’ 내 삶을 바꾼 조례 광역의원부문 수상

    황인구 서울시의원, ‘내 삶을 바꾼 생활정책대상’ 내 삶을 바꾼 조례 광역의원부문 수상

    황인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강동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일 ‘제4회 내 삶을 바꾼 생활정책대상’ 시상식에서 ‘내 삶을 바꾼 조례 광역의원부문’을 수상했다. 황 의원이 수상한 「서울특별시교육청 도농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는 민주시민으로서 농산어촌의 가치에 공감하고 충분한 생태감수성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제정됐으며 학생들이 농업과 농촌 생태를 직접 체험하며 그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농산어촌과의 도농교육교류협력사업의 정의, 범위, 내용을 명문화해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발판을 조성했다. 황 의원은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감격스럽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내일의 비전을 제시하고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도전적인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에 힘 쏟을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마쳤다.
  • 성남형 5차 연대안전기금 92억원 지원

    성남형 5차 연대안전기금 92억원 지원

    경기 성남시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92억원 규모의 ‘성남형 5차 연대안전기금’을 지원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 이행으로 피해를 본 업종과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필수업무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19개 사업 분야에서 수혜를 입는다. 시는 모란민속5일장 521개 점포에 50만원씩의 생활안정기금을 지급하고,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운영업체 ㈜NSP에 1억300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온라인 수업으로 교육격차를 겪는 저소득층 자녀 4050명에게 20만원씩의 학습회복비를,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2019년 이후 출생아 중 1500명에 32만원 상당의 영아 발달검사를 지원한다. 저소득 한부모 가족 2600가구에는 10만원씩의 한시 특별지원이, 관내 무료경로식당 27곳은 1억6200만원의 어르신 도시락 배달사업비가 지원된다.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지역사회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아동·청소년·여성·노숙인·장애인 시설 종사자, 버스·택시 운수종사자 1만4000여 명에게는 30만원씩의 방역 위생 수당을 지급한다. 중앙지하상가, 중앙공설시장, 모란민속5일장, 하대원공설시장의 1183개 점포의 6개월분 임대료를 60% 감면(12억6400만원 상당)한다. 중앙지하상가 500개 점포는 관리비도 6개월분을 깎아줘 30%(1억800만원 상당)를 감면한다. 성남시내버스㈜) 등 10개 운송업체의 사송동 공영차고지 사용료는 6개월간 60% 감면(3억1000만원 상당)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 개개인이 방역에 조금 더 힘써 주신다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행·재정적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소관 실국 조례안 처리로 내년도 서울시민 체감복지 향상 기대’

    이영실 서울시의원, ‘소관 실국 조례안 처리로 내년도 서울시민 체감복지 향상 기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이영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는 12월 17일(금) 제303회 정례회 제10차 회의를 열어 복지정책실과 여성가족정책실 및 시민건강국 등 소관기관의 업무보고를 받고 민생과 직결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복지정책실 소관 안건 처리 현황을 보면「서울특별시 장애인활동지원인력 처우 개선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안」등 7건의 안건이 상정되어 심의·의결되었다. 원안 가결된 주요 조례의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특별시 장애인활동지원인력 처우 개선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안」(이영실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일선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애인활동지원인력’의 근로환경과 권익을 향상시킴으로써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의 질을 높이고자 제안되었다. 조례안은 △장애인활동지원인력의 처우개선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ㆍ시행하고,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장애인활동지원인력의 처우개선을 위한 사업과 권리보장에 관한 사항 등을 명시했다. 여성가족정책실 소관 안건 처리현황을 보면 「서울특별시 아동복지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2)) 등 6개의 민생 관련 조례안이 심의·의결됐다. 「서울특별시 아동복지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아동학대로 인한 보호아동이 보호기간이 종료된 후에 원래의 가정으로 복귀되는 경우에 재학대 등의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개정된 「아동복지법 시행령」에 따라 사례결정위원회를 통해 보호아동에 대한 보호결정을 전문적이고 적시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그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보육교직원의 권익침해 예방 및 보호를 위한 조례상 근거를 마련하고, 투명마스크 등 감염병 확산 등 재난상황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어린이집에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규정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 및 어린이집 지원 등 아동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여성가족정책실 소관 6개의 제·개정 조례안이 원안으로 의결됐다. 이외에도 의사결정능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매노인(피후견인)에게 법원의 심판으로 선임된 치매공공후견인이 의사결정 지원 또는 대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광역치매센터 기능을 구체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심폐소생술 배치 인력 실무 기준을 완화하며, 공중화장실내 여성용 시설을 확충하고 (여성화장실내) 범죄 안전사고 예방 관련 사업의 조례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시민의 편의와 안전에 직결되는 조례안이 가결됐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가결된 안건들은 12월 22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이완구 전 총리가 별세 직전 전한…보령해저터널 비화(秘話)

    이완구 전 총리가 별세 직전 전한…보령해저터널 비화(秘話)

    지난 8월 초 고효열 충남 보령시 부시장에게 낯 익은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생전의 이완구 전 총리였다. 고 부시장은 이 전 총리가 충남도지사로 재직할 때 2년 간 비서로 있었다. 고 부시장은 18일 서울신문에 전화해 “안부를 물어보던 이 전 총리가 ‘보령해저터널이 곧 개통되는데, 그 건설 계획을 내가 도지사할 때 관철시킨지 다들 잘 모르더라’면서 대천항~원산도를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려던 계획을 어떻게 바꿨는지 비화(秘話)를 들려줬다”며 이 전 총리의 얘기를 전했다.해저터널 중 국내 최장이자 세계 5위의 길이를 뽐내는 보령해저터널은 1998년 말 서해안 산업관광도로(보령~안면~태안)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서 건설이 시작됐다. 2001년 국도 77호선으로 지정된 이 도로의 대천항~원산도 구간이 2006년 재조사를 거쳐 해저터널이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을 못했다. 이는 200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 전 총리가 한나라당 후보로 충남지사에 당선되면서 이뤄졌다. 이완구 지사는 대천항~원산도~안면도 영목 연육교 건설사업을 전국 최고 관광벨트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당선 직후인 8월부터 이 사업 재검토를 지시하고 회의적이던 당시 기획예산처를 집중 공략했다. 사업 결정권을 가진 기획예산처는 이 지사가 행정고시 합격 후 사무관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이 지사는 장·차관은 물론 재직시절 동료인 간부 공무원들을 만나 “당선 선물로 타당성 재검증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경제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도 직원들과 함께 20여 차례 넘게 찾아가 설득작업을 벌였다. 서해안 물동량 및 관광객 증가 대비 등에 ‘충청 홀대론’까지 거론하면서 강변했다. 한편으로는 충남도 실무진에게 건설비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뾰족한 방안이 나오지 않자 이 지사는 “대천항~원산도 구간은 대형 화물선도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해저터널로 하면 어떠냐”고 묘안을 냈다. 교량 건설보다 사업비 1000억원을 줄이는 획기적 아이디어였지만 낮은 경제성은 여전했다. 경제적 타당성이 1차 용역에서 0.66밖에 나오지 않았다. 2차 재검증도 통과 기준인 1.0에 미치지 못하는 0.89로 나와 완전히 물 건너가는 듯 했다. 이때 이 지사의 뚝심이 발휘됐다. 이 지사는 “경제적 타당성만을 오직 유일한 잣대로 분석한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 사회와 지역은 경제적인 것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따라서 지엽적 한 가지 평가 방식이 아닌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신산업의 중심이 될 중부 서해안을 포함하는 종합적이고 정책적 분석을 실시해 시행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승복하겠다”고 전격 제안했다. 새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과 연구진이 내놓은 정책적 분석 결과는 기준치 0.5를 넘는 0.56으로 나와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보령해저터널은 2010년 12월 첫 삽을 떴고, 착공 11년 만에 해수면 80m 아래를 관통하는 길이 6927m의 왕복 4차선 길이 개통됐다.지난 1일 개통 후 12일 간 보령해저터널에 총 22만 4010대의 차량이 찾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고 부시장은 “이 전 총리가 같은 당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론’에 반발해 도지사직을 던질 정도로 지역 발전에 애정이 깊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보령해저터널 건설계획은 아직도 기획재정부 자료보관 창고에 잠자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 전 총리가 본인이 묘안을 내고 결정 지은 해저터널 개통을 무척 기다렸는데…얼마 안 남기고 못 본 채 세상과 이별했다”고 추모했다. ‘포스트 JP(김종필 전 국무총리)’ ‘충청 대망론의 대표 주자’로 불리던 이 전 총리는 지난 10월 14일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우리 국민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공동체’ 2025년까지 100개로 확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공동체’ 2025년까지 100개로 확대

    서울시가 가까운 거리의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을 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줄이기 위해 신규 채용 교사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 ‘서울안심 키즈카페’도 전 자치구에 설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67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국공립 어린이집 수를 늘리는 데 급급했던 보육 정책의 패러다임을 보육 인프라의 양적 확충과 보육의 질적 개선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우선 시는 현재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58개 어린이집)가 참여하고 있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내년부터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100개 공동체(400개 어린이집)로 늘린다. 국공립 어린이집 쏠림 현상을 막고 가정 어린이집에서도 국공립 어린이집과 같은 수준의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육 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인 ‘교사 1인당 돌봄 아동 비율 축소’도 추진한다. 가령 현재 만 3세의 경우 교사 1인당 15명을 담당하도록 돼 있지만, 10명으로 줄인다. 이를 위해 운영비 지원뿐 아니라 신규 채용 보육교사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 이 밖에도 전국 최초로 보육교사의 상시 대체인력인 ‘비담임 정교사’ 채용 인건비를 지원한다. 또한 2025년까지 공공형 키즈카페인 ‘서울안심 키즈카페’를 전 자치구에 설치한다.
  • “어린이집 교사가 낮잠 안 잔다고 머리 때려” 경찰 수사 착수

    “어린이집 교사가 낮잠 안 잔다고 머리 때려” 경찰 수사 착수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5세 원아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안성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40대 교사 A씨가 낮잠 시간에 잠을 자지 않는다며 B(5)양의 팔을 잡아당기고 리모컨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양의 부모는 같은 어린이집 학부모로부터 ‘교사가 아이들을 때린다’는 말을 전해 듣고 해당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이들 부모는 학대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보던 중 A씨의 학대 장면이 담긴 것을 발견하고 안성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기남부청은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해당 어린이집으로부터 CCTV 영상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1차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2차 포렌식을 의뢰했다. 다만 경찰의 1차 포렌식 결과, 녹화영상 파일에는 B양 부모가 신고한 장면이 이미 지워지고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이 CCTV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기존 ‘동작 녹화’ 방식을 ‘상시 녹화’로 바꾸면서 저장 용량을 초과해 문제의 날짜 영상이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 오세훈, 6700억 투입 “보육 특별시 서울 만들겠다”

    오세훈, 6700억 투입 “보육 특별시 서울 만들겠다”

    서울시가 가까운 거리의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을 전역으로 확대하고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줄이기 위해 신규 채용 교사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 ‘서울안심 키즈카페’를 전 자치구에 설치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6700억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국공립 어린이집 수를 늘리는데 급급했던 보육 정책의 패러다임을 보육 인프라의 양적 확충과 보육의 질적 개선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전환,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이번 계획에는 저출산과 코로나19로 인한 어린이집 폐원 증가, 노동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해진 양육자의 근무 형태 등 경제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보육 모델이 담겼다. 우선 시는 현재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58개 어린이집)가 참여하고 있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내년부터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100개 공동체(400개 어린이집)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쏠림 현상을 막고 가정 어린이집에서도 국공립 어린이집과 같은 수준의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별개로 시는 현재 35.6%인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2025년까지 50%로 끌어올리고, 민간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높이는 ‘서울형 어린이집’도 60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보육 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인 ‘교사 1인당 돌봄 아동 비율 축소’도 추진한다. 현재 만 3세의 경우 교사 1인당 15명을 담당하도록 돼 있지만, 10명으로 줄인다. 기존 만 0세 3명→2명, 만 1세 5명→4명, 만 2세 7명→5명, 만 4세 이상 20명→15명 등 각각 교사 1인당 돌봄 아동 수를 줄인다. 이를 위해 운영비 지원을 넘어서 신규채용 보육교사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 이 밖에도 전국 최초로 보육교사의 상시 대체인력인 ‘비담임 정교사’ 채용 인건비와 어린이집 급간식비를 지원한다. 또한 2025년까지 공공형 키즈카페인 ‘서울안심 키즈카페’를 전 자치구에 설치한다. 오 시장은 “이번 중장기 계획으로 어린이집은 ‘안심보육환경’이 조성되고 보육 교직원에게는 ‘행복한 일자리’가 제공되며, 아이와 부모는 ‘고품질의 보육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서울의 보육이 대한민국 미래보육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죠”… 서울시 ‘보육 공유실험’ 통하다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죠”… 서울시 ‘보육 공유실험’ 통하다

    저출산 해결 위한 오세훈 보육공약사업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 묶어 원아 공동모집… 교재·교구도 함께 활용 올해 8월부터 8개 자치구 58곳 시범운영 시너지 효과로 내년 25개 전 자치구 확대 생태친화·다함께어린이집 사업과 연계지난 9월 마지막 주 서울 강서구의 별솔 어린이집, 나무햇살 어린이집, 온새미 어린이집, 행복한 어린이집에서는 특별한 수업이 진행됐다. 평소 교구, 장난감이 가득했던 교실은 텅 비어 있었다. ‘놀잇감 없는 하루’라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놀이 중심 생태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교사들은 미리 교실을 치웠다. 별솔 어린이집에서는 연령별로 신체 놀이를 진행했다. 아이들은 장난감이 사라진 교실에서 반 친구와 함께 ‘술래잡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얼음땡’, ‘그대로 멈춰라’ 놀이를 즐겼다. 다섯 명의 아이들은 다리와 다리를 맞대고 누워서 별 모양을 만들며 웃었다. 온새미 어린이집 교실에서는 나뭇잎, 솔방울, 나뭇가지, 돌 등 자연물이 놀잇감으로 활용됐다. 아이들은 숲속에 있던 자연물을 교실로 가져와 자기만의 멋진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친구와 나눠 가지며 관찰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복한 어린이집과 나무햇살 어린이집에서는 재활용품을 활용해 놀이했다. 아이들은 계란판을 일렬로 놓아 그 위를 걷고 상자를 끌차로 이용해 놀기도 했다. 별솔 어린이집 한 교사는 “신체 놀이를 하다 보니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안전하게 놀이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며 “교사들도 따로 교구를 준비하지 않아도 돼 직무 스트레스가 줄었고 평소와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재발견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수업은 이들 4곳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함께 만든 계획안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소속 어린이집은 다르지만,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으로 묶여 함께 수업 주제를 고민하고 계획안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 공유 어린이집은 지난 추석 명절에도 어린이집 입구를 각각 포토존으로 꾸며 다른 어린이집 아동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은 합계출산율 0.64인 서울의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세훈 시장이 제시한 보육 공약사업이다. 도보가 가능한 권역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 보육 모델이다.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8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새로운 보육 모델의 등장에 현장의 관심은 뜨거웠다. 시는 당초 4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려 했지만, 신청 어린이집이 많아 계획보다 많은 8개 자치구에서 14개 공동체 모두 58개 어린이집을 선정했다. 시범운영에 선정된 어린이집에서는 원장협의체, 교사모임을 구성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공유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했다.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가 직접 전통 옷, 음식을 소개하는 수업, 자연과 실험, 간식을 융합한 교육, 생태친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실행 아이디어가 나왔다. 실제로 양천구 ‘신정 공동체’는 부모 동반 안양천 생태체험을 계획했고 ‘이음 공동체’는 공유 어린이집 내 차량을 공유해 주기적으로 신정산 텃밭 활동을 함께했다.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은 아동을 공동 모집하고, 각 어린이집이 보유한 교재·교구를 공동 활용한다. 보육 프로그램과 현장학습도 함께 기획하고 운영한다. 야간이나 휴일에도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을 함께 보육하기도 한다. 인근 어린이집들이 서로의 우수 프로그램, 공간 등을 공유하고 교구를 공동구매해 비용은 절감하면서 영유아에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체험 등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 야간·휴일 공동 보육을 통해 어린이집 운영상의 효율과 학부모들의 편의성도 동시에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영등포구의 한 가정 어린이집 원장은 “국공립 어린이집은 입소하려는 아이들이 줄을 서지만, 가정 어린이집은 입소하려는 아이가 없어 곤란을 겪기도 한다”며 “공유 어린이집을 통해 프로그램과 공간 등을 공유하기 때문에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대기 학부모에게 가정 어린이집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8개 자치구에서 시행한 성과를 토대로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공유 어린이집 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앞으로 감성과 인성 발달을 도모하는 ‘생태친화 어린이집’과 지역 참여를 확대해 양육자와 지역이 보육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다함께 어린이집’ 사업을 공유 어린이집 내에서 통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동체 간 함께 보육하는 공유 어린이집을 통해 개별 어린이집의 운영 부담은 줄어들고, 보육 서비스의 질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보육 과정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공동체별 교사모임에 ‘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연계해 보육 과정 컨설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국공립 대기 없이도… 보육 주체 모두가 행복한 사업 만들 것”

    “국공립 대기 없이도… 보육 주체 모두가 행복한 사업 만들 것”

    “아동, 학부모, 원장, 보육교사 등 보육 주체 모두가 행복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올해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에서 시범 사업을 벌였던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이 내년 전체 25개 구로 전면 확대된다. 해당 사업을 이끄는 김선순(사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13일 만나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7월 김 실장이 여성가족정책실장으로 발령이 난 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초구의 한 공유 어린이집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했지만, 문서만으로는 해당 사업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김 실장은 “각자도생하던 3~5개 어린이집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유하면서 보육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며 “특히 원장과 보육교사들이 사업에 애정을 가지고 신나게 일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되는 저출산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들은 운영난을 호소하고 부모들은 국공립이나 중·대형 어린이집으로 쏠리게 되는 상황에서 공유 어린이집이 해결 방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공유 어린이집 공동체를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과 가정 어린이집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국공립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할 필요 없이 그냥 가까운 어린이집을 보내면 된다”며 “국공립 어린이집을 계속해서 늘리는 것에 무리가 있는 상황에서 공유 어린이집 사업은 아동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보육교사 업무가 가중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교사들에게까지 원장이 공유 어린이집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보육교사 스스로 공유 어린이집이 도움이 된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업을 통해 젊은 보육교사들이 지역 네트워크를 만들고 같은 고민을 하는 동료와 교류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사업의 연착륙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예정이다. 김 실장은 “공유 어린이집에서 일했다는 것이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참여 확인서를 발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원하는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반영해 모든 보육 주체가 만족하는 사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오늘의 서울 톡]

    마포, 16일까지 홍대 앞 ‘예술의자’ 전시 마포구가 서교동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마련한 전시 ‘예술의자’를 14~16일 3일간 선보인다. 홍대 인근에 거주하거나 홍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지역 예술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의자 아이디어 스케치 공모전을 열어 자유창작 작품 13점과 편의점 의자를 꾸민 작품 14점을 선정했다. 시민들은 현장에 설치된 의자에 직접 앉거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으며, 빈 의자를 직접 색칠하고 꾸미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확장현실(XR)이 적용된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도 함께 전시된다. 은평 ‘보육유공 정부포상’ 우수기관에 은평구는 지난 8일 2021년 보육유공 정부포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구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공보육 인프라 구축에 노력했다. 어린이집 영유아 부모 대상으로 온라인 만족도 조사를 통해 수요자 중심 맞춤형 보육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발달지체 영유아를 위한 신중년, 중장년 보육교사를 채용하는 사업도 추진했다. 장난감과 도서 대여 배달 서비스인 ‘찾아가는 장난감 붕붕이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남, 전국 첫 시니어 전문 ‘웰에이징센터’ 강남구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니어 전문 건강증진기관인 ‘웰에이징센터’를 연다. 센터는 기존 노인시설이 선보이는 복지·여가 서비스에서 나아가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성 질환인 근감소증, 근골격계 질환, 뇌인지능력 감퇴, 고혈압, 당뇨병 등을 다양한 전문의료기기를 통해 예방하고 관리 할 수 있는 웰에이징 특화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센터에는 신체기능 평가실, 건강 식단을 배우는 요리 공간, 근골격계 밸런스 운동을 위한 슬링 공간, 웰리빙·웰다잉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스튜디오 등이 마련됐다. 강동, 유아 레인 갖춘 고덕어울림수영장 강동구가 체육시설 ‘고덕어울림수영장’을 개관했다. 고덕어울림수영장은 고덕로 399, 고덕센트럴푸르지오 104동 지하1층에 위치해 성인 4레인, 유아 2레인을 갖췄다. 수영뿐만 아니라 요가, 필라테스 등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많은 구민이 어울려 운동할 수 있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다. 중랑, 묵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완료 중랑구가 묵동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마치고 14일 준공식을 연다. 묵동천은 일부 구간에 물이 흐르지 않고 수질이 나빠 환경 정비 민원이 많던 곳이다. 이에 구는 총 사업비 54억을 투입, 신내동부터 중랑천 합류부까지 총 2.94㎞ 구간에 이르는 묵동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먼저 유지용수관로 매설을 완료, 매일 1만t의 물을 방류해 수질을 유지한다. 물고기 길인 여울형 어도 2개를 설치하고 봉화산역 주변 구간에는 세월교를 신설, 하천을 가로지를 수 있게 됐다.
  • ‘죽음의 트럭’ 승차비 1300만원... 황금알 낳는 밀입국 가이드

    ‘죽음의 트럭’ 승차비 1300만원... 황금알 낳는 밀입국 가이드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州)에서 9일(현지시간) 발생한 화물트럭 전복사고로 사망한 이주민들이 평생 저축해도 쥐어보기 힘든 돈을 내고 불법 이민의 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한평생도 부족해 환생한 뒤 몇 생애에 걸쳐 모아야 하는 돈을 내고 오른 이민 길이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 격이 된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중미 출신 이주민들이 미국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길잡이 알선조직에 낸 돈은 성인의 경우 1만 1000달러, 원화로 약 1300만원에 이른다. 과테말라에서 멕시코로 넘어가 트럭에 탔다가 부상한 청년 셀소 파체코(33)도 그런 경우였다. 파체코는 3년 전 밀입국에 성공, 미국에 살고 형에게 돈을 빌려 불법 이민 길에 올랐다가 트럭전복사고를 당했다. 과테말라의 작은 마을 솔로라에 살던 그의 하루 소득은 50케트살(현지 화폐 단위), 미화로 6.5달러(약 7700원) 정도였다. 그런 그가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미국에 밀입국하기 위해 가이드 조직에 지불하기로 약속한 돈은 1만 1000달러였다. 그는 "조직이 돈을 나눠 받고 미국까지 안내를 해준다"고 설명했다. 파체코는 과테말라에서 출발하기 전 계약금 명목으로 1300달러를 지불했다. 멕시코 푸에블라에 도착하면 2차로 4000달러, 미국에 밀입국하면 잔액을 현찰로 주는 조건이었다고 한다. 그는 "그나마 미국에서 돈을 버는 형이 있어 비용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제 빈손으로 조국에 돌아갈 일을 생각하니 앞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미국 밀입국을 원하는 이주민들이 거액의 현찰을 소지하고 있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며 "강도 등 범죄의 표적이 되기 일쑤"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원한 한 불법 이주민은 "여성들의 경우 가장 불안해하는 건 강간 등 성범죄지만 강도 걱정엔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다"고 말했다. 평생 모아도 만져보지 못할 큰돈이지만 빚까지 내면서 미국행을 원하는 중미인들이 꼬리를 물면서 밀입국 안내는 이미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 됐다. 현지 언론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주변을 장악한 마약카르텔들까지 밀입국 안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의 사회활동가 루벤 피게로아는 "가이드 비용을 내지 않고 홀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10명 중 7명은 돈을 내고 안내를 받는다"며 "범죄카르텔까지 뛰어들 정도로 미국 밀입국 안내가 돈벌이 되는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치아파스주 화물트럭 전복사고는 고속도로에서 보행자용 육교를 들이받아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불법이주민 54명이 사망하고, 105명이 부상했다. 지난 2010년 마약카르텔 '제타스'가 이주민 72명을 무참하게 살해한 후 발생한 최대 규모의 이주민 사망사건이다. 트럭에 타고 있던 이주민은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에서 멕시코에 입국, 미국으로 향하던 중 봉변을 당했다.
  • 멕시코서 이민자 태운 트럭 전복...53명 사망

    멕시코서 이민자 태운 트럭 전복...53명 사망

    200여 명 탑승…어린이도 8~10명과테말라·멕시코 대통령 “유감” 트윗멕시코 남동부에서 9일 이민자를 태운 화물트럭이 전복되면서 지금까지 53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멕시코 당국은 9일 남부 치아파스주 인근 고속도로에서 200여 명의 이민자를 태운 트럭이 강철로 된 보행자용 육교를 들이받아 전복되면서 54명의 부상자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마약 조직 ‘제타스’가 하루 만에 72명의 이주민을 학살했던 최악의 이주민 사망자 발생 사건 이후 최대 규모다. 루이스 마누엘 모레노 치아파스주 민방위본부는 부상자 가운데 21명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연방 검찰총장은 과테말라 국경에서 치아파스 주도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대부분 과테말라와 온두라스에서 온 이주민들이었고 이 중 8~10명의 어린아이들도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트럭 추락 당시 더 많은 이주민이 타고 있었지만, 이민국 요원들에 의해 억류될 것을 우려해 도주했다고 밝혔다. 요단 로다스 과테말라 인권 담당자는 “이주자 200명이 트럭에 실려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생존자는 “트럭이 과속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타고 있던 이주민들의 무게 때문에 통제를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은 이주민들이 과테말라 국경 근처인 멕시코에서 트럭에 탑승하고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로 운송되기 위해 2500달러에서 3500달러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그곳에 일단 도착하면 이들은 미국 국경으로 가기 위해 다른 이주 밀수업자들과 계약을 맺었을 것으로 보인다.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트위터에 “치아파스주의 비극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본국 송환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영사 지원할 것”이라며 희생자 가족에 연대를 표한다고 적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매우 고통스럽다”고 트윗했다.
  • “최소 49명 사망”…미국행 이민자 100여명 실은 트럭 전복

    “최소 49명 사망”…미국행 이민자 100여명 실은 트럭 전복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중남미 이민자 100여명을 실은 화물차가 넘어져 수십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AP, AFP통신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최소 49명이 숨졌다고 당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루이스 마누엘 모레노 치아파스주 민방위청장은 중경상을 입은 탑승자는 5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치아파스주의 주도 툭스틀라구티에레스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커브 길에서 발생했다. 굽은 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진 트럭은 근처에 있던 철제 육교 하단과 충돌한 것으로 초기 조사에서 밝혀졌다. 모레노 청장은 화물트럭이 과속하다가 짐처럼 실은 사람의 무게 그 자체 때문에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운전자가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멕시코 검찰의 견해를 전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사상자를 종합하면 트럭에는 최소 10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집계된다. AP통신은 부상자, 사망자 외에 트럭에 탄 이민자들이 더 있었다고 출동한 구조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구조대는 이들 이민자가 미등록 체류가 당국에 적발될까 두려워 현장을 급히 떠났다고 말했다. 한 구급대원은 일부 부상자가 피를 흘리면서도 다리를 절뚝거리며 현장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치아파스주는 과테말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이주민들의 주요 경유지다. 모레노 청장은 현장에서 일부 생존자가 과테말라 출신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사고 생존자들은 밀입국 알선업자에 돈을 내고 멕시코 남부 국경 인근에서부터 중부 푸에블라까지 이동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멕시코 당국은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주 행렬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빈곤, 범죄집단의 폭력,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보건 위험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는 미등록 이주민들은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대형 트럭에 빽빽하게 몸을 숨긴 채 장시간 이동하며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다. 지난 10월엔 트럭 6대에 나눠탄 미국행 중미 이민자 652명이 당국에 적발된 바 있다.
  • 김경우 서울시의원,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조례 제정 및 보육 현안 청취 토론회’ 개최

    김경우 서울시의원,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조례 제정 및 보육 현안 청취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5회의실에서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조례 제정 및 보육 현안 청취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좌장을 맡은 김 의원은 “지난 10월 발의한 「서울시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보육교직원의 의견과 보육 현안 청취를 위한 자리이다”고 말하며 “어린이집 유형과 관계없이 보육의 질 개선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자 토론회를 주관했다”며 개최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보육현장에서 보육교직원에 대한 인권 침해 발생이 빈번한 현실에서 보육교직원의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보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했다. 모든 토론자는 조례안의 제정 취지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밝히며 “보육현장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중립적인 중재기관의 도입을 통해 아동, 학부모, 보육교직원 등 어린이집 이용자의 권리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2022년부터 종사자 5인 이상 어린이집은 관공서 공휴일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보육교직원의 연가 사용으로 보육공백 최소화 방안 마련이 필요한 현실에서, 담임교사 공백 시 대체 교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비담임정교사 지원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와 어린이집 비담임정교사 지원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했다”고 밝히며 “어린이집 갈등 중재기관, 보육교직원 권리 교육을 비롯해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보건복지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통과될 예정이며, 어린이집 비담임정교사 지원 관련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 내년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 올까?… 울산시 방안 논의

    내년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 올까?… 울산시 방안 논의

    내년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울산시는 내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북한 선수단 초청 방안을 논의한다고 3일 밝혔다. 내년 전국체전은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울산종합운동장 등에서 각각 열린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남북체육교류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북한 선수단 초청과 금강산 채화 등 평화체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시는 그동안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과 남북 교류 협의를 진행해왔다. 시 전국체전기획단은 남북체육교류협회를 방문해 북한 선수단 울산 전지훈련 유치, 친선경기 추진 등 체육 분야 남북교류 문제를 협의해왔다. 대한체육회도 2022년 전국체육대회 목표를 ‘화합, 도약, 평화체전’으로 승인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북측과 접촉할 수 있는 민간라인을 구축해 현안을 북한에 제의하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저씨’ 본 북한 중학생 징역 14년…음란물은 부모와 추방 [김유민의돋보기]

    ‘아저씨’ 본 북한 중학생 징역 14년…음란물은 부모와 추방 [김유민의돋보기]

    북한에서 한국 영화 ‘아저씨’를 본 중학생이 징역 14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중학생은 단 5분 시청에 중형을 선고받았고, 연좌제가 적용되는 부모 역시 추방을 당하거나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갈 수 있는 상황이다. 1일 대북전문매체 데일리 NK는 양강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 7일 혜산시의 중학생 한 모 학생이 ‘아저씨’를 본 지 5분 만에 단속에 걸려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법으로 ‘남조선의 영화나 녹화물, 편집물, 도서, 노래, 그림, 사진 등을 직접 보고 듣거나 보관한 자는 5년 이상 15년 이하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예외는 없다. 청년들의 사상교육을 강화하는 공포 분위기가 북한에 만연한 가운데, 부모 역시 연좌제로 처벌을 받는 상황이다. 지난 2월 10대 남학생이 집에서 음란물을 보다가 적발돼 부모가 함께 농촌 지역으로 추방된 사건이 그 예다. 북한은 ‘자녀들에 대한 교육교양을 무책임하게 하여 반동사상문화범죄가 발생하게 된 경우 10~2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한다’라는 연좌제를 법에 명시하고, 지난해부터 정치범 수용소를 신설해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외국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과 그 가족을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자로 체포해 가두고 있다. 북한에서는 아이가 중형을 선고받았다면 그 혈통이 문제라는 판단으로 부모까지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오징어게임’ 밀수업자 사형…구입자 무기징역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유통한 판매자는 사형 판결을 받았고, 드라마 파일을 구입해 시청한 학생들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북한 소식통은 “USB를 구매한 학생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함께 시청한 나머지 학생들은 5년간의 노동교화형을 받았다”라며 교사와 학교 관리자도 해고된 뒤 오지의 광산으로 끌려가거나 시골로 유배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오징어게임’ 시청은 평양 부자들 사이에서 유행이 됐는데, 이들은 탈북민 새벽이 등장하는 등 드라마 내용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밤에 이불 속 에서 몰래 보고, 적발될 경우 뇌물을 주며 무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오징어 게임’ 열풍에 대해 “약육강식과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패륜패덕이 일상화된 남조선 사회의 실상을 폭로하는 TV극”이라며 “참한 살육이 벌어지는 경기를 오락으로 여기며 쾌락을 느끼는 부자의 형상을 통해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격분을 자아내게 한다”라며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정작 시청한 북한 주민들을 잔혹하게 처벌함으로써 모순적이고 폐쇄적인, 우월성과는 거리가 먼 북한의 실상을 고스란히 내보였다.
  • 인권위의 ‘빙상선수 인권보호 권고’, 교육부와 지자체 9곳 불수용

    인권위의 ‘빙상선수 인권보호 권고’, 교육부와 지자체 9곳 불수용

    인권위 “빙상선수 인권 개선책 마련”교육부 ‘불수용’...체육시설법 통해 가능빙상장 설치한 지자체 9곳 ‘불수용’국가인권위원회가 빙상 종목 선수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내린 권고에 대해 교육부와 지자체 9곳이 불수용 입장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인권위는 2019년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빙상 종목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2월 빙상선수 인권 개선책 마련을 권고했다. 앞서 인권위는 교육부 장관에게 학교 밖 운동선수에 대한 관리·감독을 위해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학교 밖 운동선수와 관련해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체육시설법)을 통해 관리·감독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인권위에 권고 불수용 의사를 통지했다. 학교 밖 운동선수는 학교에 소속되지 않고 외부에서 지도받거나 선수활동을 이어가는 학생을 말한다. 2019년 인권위 전수조사 결과, 학교 밖에서 개인 코치와 스포츠클럽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학생 선수는 전체 선수의 약 14.7%로 나타났다. 인권위는 ▲체육시설법에는 학교 밖 운동선수 등의 체육교습을 관리·감독하는 내용이 없는 점 ▲체육시설법이 제정된 시점(1989년)과 달리 스포츠 분야의 사교육이 급증해 학교 밖 운동선수에 대한 관리감독 사각지대가 크게 늘어난 점 ▲학원법을 통해 체육 이외의 지식·기술·예능 개인교습이 관리감독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교육부 주장이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인권위는 빙상장을 운영하는 22곳의 지자체장에게 ▲성범죄처벌경력자 등의 빙상장 사용 허가 제한 규정 마련 ▲공공체육시설 개방의 공정성 강화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이에 지자체 9곳은 일부 수용 등 불수용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과천시, 광주시, 의정부시, 의성군 등 5곳은 인권위의 권고 이행 계획 통지 기한인 3개월이 넘도록 통지를 하지 않아 인권위법 제25조에 따라 ‘불수용’으로 판단했다. 강릉시와 성남시는 ‘공정성 강화 방안’ 권고만 부분 수용했고, 부산 북구청과 남양주시는 빙상장 사업을 종료하거나 학생선수가 대관하는 경우가 없어 권고 이행 필요성이 없다고 회신했다. 한편,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은 빙상종목 인권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을 위해 인권·법률·종목 전문가 등을 포함한 특별팀을 구성해 경기인 등록규정 및 정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교육의 다양성과 화합 중점 정책 지지·보완하는 의정활동 펼칠 것”

    황인구 서울시의원 “교육의 다양성과 화합 중점 정책 지지·보완하는 의정활동 펼칠 것”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강동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6일 행정안전부·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이 후원하는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의정광역의회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은 지역민들의 삶과 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혁신정책과 개선된 사례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방자치의 또 다른 한 축인 지방의회의 의정 부문은 작년부터 신설돼 시상하고 있다. 황인구 의원은 서울시 학생들이 농업과 농촌 생태의 중요성을 스스로 체험하며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농교육교류협력사업의 정의와 범위, 내용 등을 규정하는 「서울특별시교육청 도농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동 조례를 통해 식량주권 수호와 국토균형발전 및 도농통합을 이끄는 교육활동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인구 의원은 “코로나19로 교육 참여 활동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그 결과로 지방자치 정책대상이라는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교육의 다양성과 화합을 통해 얻는 가치를 중점으로 정책을 지지하고 보완하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아동학대 알아차리게 종사자들 역량 길러야”

    “아동학대 알아차리게 종사자들 역량 길러야”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다세대주택에서 의붓어머니 이모(33)씨의 학대로 숨진 오모(3)군에게 최소 세 차례의 학대 의심 징후(시그널)가 있었지만 신고 의무가 있는 관계기관 모두 이를 알아차리지 못해 사망을 막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①결석 잦고 외상 반복돼도 의심신고 없었고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오군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동네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수시로 결석했다. 장기 결석은 아동학대의 대표적 징후로 볼 수 있지만 해당 어린이집은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았다. ②보육료→가정양육수당 변경해도 놓쳤고 아동학대처벌법상 어린이집 원장과 종사자는 아동학대 의심이 들 땐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위반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문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오군이) 주말에 놀이터에서 놀다가 깁스를 했다며 6주 동안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바로 퇴소했다”고 밝혔다. 오군의 친할머니 김모(53)씨는 “손자가 두 살 아이보다 체구가 작았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적어도 두 번 이상 어린이집에 등교한 아이의 상태를 육안으로 봤다. 이때 오군이 또래 아동에 비해 발달이 더디다는 것을 알아챘다면 추가 학대를 막을 수도 있었지만 놓친 것이다. ③만 3세 안전전수조사 빠져도 눈치 못 챘고 오군은 지난해 허벅지에 외상을 입었고 올해는 깁스하거나 머리 상처를 꿰매는 등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었으나 구청·주민센터·경찰서 등 어디에도 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온 적이 없었다. 경찰은 어린이집과 병원 모두 신고 의무 위반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 신호는 오군의 부모가 보육료를 지원받다가 지난 9월 말 갑작스레 가정양육수당으로 변경한 점이다. 영유아보육법상 국가와 지자체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면 보육료를, 이용하지 않으면 가정양육수당을 제공하게 돼 있다. 주민센터에서 오군의 집을 방문해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이유를 확인하고 아동의 상태를 관찰했더라면 학대의 낌새를 눈치챌 수도 있었을 것이다. 가정양육수당을 지급하려면 담당 공무원이 필요한 서류를 받은 뒤 지원 신청자의 집에 방문해 서류상 내용이 맞는지 조사할 수 있지만 의무는 아니다. 관할 주민센터는 “(양육수당을) 지난달 말 온라인으로 신청해 비대면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미처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2018년 8월생인 오군은 정부가 2019년부터 매년 10~12월 조사해 온 ‘만 3세 아동 소재·안전 전수조사’에서도 빠졌다. 오군은 올해 만 3세임에도 조사 대상 주민등록 전산 기준이 2017년이라 대상이 되지 않은 것이다. 정부의 아동학대 전수조사 그물망이 헐거워 오군처럼 조사 시기가 되지 않았거나 조사 당시 학대 흔적이나 정황을 발견하지 못하면 그 이후 확인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맹점을 노출한 셈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아동학대 통계에서 지난해 학대로 사망한 피해 아동 43명 중 교육기관에 다니지 않은 아동은 절반(21명)에 달했다. 하지만 아동학대 발견율은 4%로 미국(9.2%), 호주(10.1%)보다 훨씬 낮았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역사회가 아동학대에 대한 민감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어린이집, 학교, 병원 등에서 일하는 종사자에게 아동학대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교육을 받게 하는 등 대응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에게 최대 사형 선고가 가능한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적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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