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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부즈맨 칼럼] 섬세한 돋보기로 사회안전망 점검하는 신문 되길/강용철 경희여중 교사

    [옴부즈맨 칼럼] 섬세한 돋보기로 사회안전망 점검하는 신문 되길/강용철 경희여중 교사

    세월이 가도 잊히지 않을 이름, 세월호! 이 세 글자의 이름이 대한민국의 가슴을 아프고 먹먹하게 만들었다. 형용할 수 없는 슬픔과 반성, 그리고 뼈아픈 교훈을 깊이 아로새기며 이 시대의 기성세대로서 고개를 숙이고 또 숙인다. 이번에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다양한 언론 매체들이 대한민국의 안전 그물망에 대해 점검하고 재조명하는 기사를 싣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발맞춰 서울신문도 ‘안전 업그레이드’ 메뉴를 구성하여 ‘지하철(5월 3일), 내수면 선박(5월 7일), 대형 건물(5월 9일), KTX(5월 12일), 항공기(5월 13일), 원자력발전소(5월 14일), 사회간접자본시설(5월 15일), 교량(5월 16일), 학교시설(5월 19일)’ 등에 대한 보도를 9회에 걸쳐 마쳤다. 안전이 걱정되는 현안과 문제 상황을 파악해 연재 형식의 취재로 다루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여기에 3가지의 조언을 덧붙이고 싶다. 첫째, 짧은 기간에 여러 가지 사안을 다루기보다는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심층적인 내용을 다뤘으면 한다. 즉 특정 주제에 대해 수년간 발생했던 문제 상황이나 사건을 도표로 정리하고 발생 원인과 대책, 그리고 대책의 효율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면 한다. 또한 안전사고에 대응하는 외국의 우수 사례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 의견, 그리고 무게감 있는 제언을 덧붙여서 실제 정책에 반영돼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사회적 공론을 이끌어내야 한다. 둘째, 사회 안전망에 틈새 문제가 될 수 있는 미시적인 주제들도 다뤘으면 한다. 선박, 건물, 교통처럼 거시적인 주제들 외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작지만 중요한 주제들도 지속적으로 다뤄야 한다. 필자가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생활 속에서 위험이나 위기감을 느낀 경험을 물어보면 예상치 못한 답변을 듣곤 한다. 길거리를 가다가 걸려 넘어졌던 입간판들, 비온 뒤 육교에 축 처져서 위태롭게 걸려 있던 현수막, 골목길을 지날 때 머리 위로 흔들거리던 전선들, 타자마자 출발해 넘어질 뻔했던 버스들, 유리 보호막이 없어 불안함을 느낀 지하철 승하차장, 학교 주변 안전구역에서 안전속도를 무시하는 운전자들. 이처럼 사소하지만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 관련 내용도 지속적으로 심층 취재를 해야 한다. 셋째, 시설, 설비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부분 외에도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정서적이고 정신적인 의식 부분도 다뤘으면 한다. 인재(人災)는 사람들의 안일하고 나태한 마음, 책임감과 주인 의식의 부재에서 발생한다. 안전사고를 막고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안전인식도가 높아져야 하며, 위험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대처하는 민주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안전 불감증을 막고 안전의식을 고양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취재도 시도해 보았으면 한다. 사건이 터진 후에 크게 다루는 사후약방문이 아니라,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적극적인 취재가 더욱 필요한 시기다.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안요소에 대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전방위적 진단과 보도를 염두에 두고 끈기 있는 취재가 지속되기를 희망해 본다.
  • KG패스원, 처우개선으로 밝아지는 보육교사 직업전망

    KG패스원, 처우개선으로 밝아지는 보육교사 직업전망

    얼마 전 청주시가 올해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지난해 보다 25% 오른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육교사의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3년 이상과 5년 이상 장기근속자에게 벼로의 수당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시뿐만 아니라 수원시 또한 2500억 원을 투입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지급해 보육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에도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수 보육인력 확보와 전문성 강화를 이루기 위함이다. 이처럼 보육교사 처우 개선 및 채용 확대가 적극 논의되면서,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사회복지사 또한 정부에서 지원을 계속적으로 늘려감에 따라 앞으로 전망이 밝다. 이런 가운데 패스원 사회교육원의 패스원클래스가 1학기 마지막 개강반 패키지를 오픈해 보육교사와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스원클래스는 바쁜 수강생들을 위해 100% 모바일 출석이 가능하며, 총 63과목을 보유하고 있어 한 기관에서 들어야 하는 학점이수제한에 걸리지 않고 전 과목이 수강 가능하다. 패스원 클래스는 패스노트 교재가 50% 할인 제공되며, 다년 간의 학습플랜 경력을 지닌 전담담당자가 1:1 밀착관리를 통해 학습설계를 관리해줘 편안하게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 이외에도 친구 추천하거나 담임 상담 후 당일 등록 시에는 1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패스원 사회교육원 관계자는 “패스원클래스 개강반 패키지는 2014년 1학기 마지막 개강반으로 올해 시작하려는 고객은 지금 시작해야 늦지 않다”며, “특히 서울/경기 지역에서 내년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은 5월 개강반을 신청해야 내년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공무원 시험에 응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5월 13일 개강반 1차 모집이 마감되었으며, 2차 모집을 진행 중이다. 2차 모집 마감은 5월 31일이며, 수강생들의 신청이 많은 일부 인기과목은 마감이 빨리 끝날 수 있어 서둘러야 한다. 관련하여 상세 상담은 홈페이지(http://welfare.passone.net)를 통하여 가능하다. 총 63과목을 보유 중인 KG패스원은 경영학사(타전공), KICPA 선수 학점 취득,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2급, 건강가정사 등의 자격증 및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KG패스원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연속 고용노동부 주최 최우수기관 A등급에 선정될 정도로 이 분야에서 고시 및 자격증 전문 교육기관으로 유명하다. 또한 ‘평생교육원’과 ‘사회교육원’ 두 개의 교육원 마련으로 교육의 기회를 넓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화 남자친구, 아이스하키 선수 이상엽 “데이트 사진 봤더니..”

    이상화 남자친구, 아이스하키 선수 이상엽 “데이트 사진 봤더니..”

    이상화 남자친구 이상엽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선수가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15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끝판왕 특집’에는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이상화, 정준하, 비스트 윤두준, 앤씨아, 조윤호가 출연했다. 이날 MC 박미선이 “슬럼프 때 남자친구가 도움이 됐냐”라고 물었고 이상화는 “쑥스럽다”라고 답했다. 이상화는 “남자 친구(이상엽)와 원래 중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한일 친선경기를 갖는데 이때 남자 친구가 먼저 저를 봤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화는 “저는 그때 남자 친구를 보지 못했는데 남자 친구는 저를 마음에 두기 시작했나 보다. 대학생 때 재회해서 중학교 시절 얘기를 하는데 ‘난 너 몰랐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이상엽과 연락하고 지내다가 사귀게 됐다. 현재 4년째 연애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화 남자친구 이상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상화 남자친구 이상엽, 배우 이상엽인줄 알았어”, “이상화 남자친구 이상엽, 배우가 아니라 빙상 선수구나”, “이상화 남자친구 이상엽, 이상화도 남자친구 있었구나”, “이상화 남자친구 이상엽, 남자친구랑 예쁜 사랑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상화의 남자친구 이상엽은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07학번으로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이다. 대학 졸업 후에는 지난 2011년 12월 임관해 현재 해군특수전전단 소속 정훈장교로 복무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이상화 남자친구)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사회복지사, 보육교사자격증 교육비 지원 이벤트

    사회복지사, 보육교사자격증 교육비 지원 이벤트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5월을 맞아 교육부정식인가 학점은행제 기관인 해밀원격평생교육원(원장 김길형)이 ‘5월 교육비 지원 및 장학혜택 이벤트’를 통해 그 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 및 학위 취득에 대한 상담을 받은 후 3일 안에 해밀원격평생교육원에 등록할 경우 해당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보육교사 2급은 최대 102만 원, 사회복지사 2급은 최대 84만 원까지 지원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 있다. 수강 등록 시 범용공인인증서 무료 발급 △30만 원 상당의 미술심리치료사, 심리상담사 등 자격증 무료 수강권 지급 △ 다양한 장학금 혜택 △신규 사회복지사 1급 단기속성과정 50% 수강료 감면 혜택 △ 자매 휴향시설인 솔향기펜션 20~30% 할인 △ 1人 다각적 회원 관리 시스템 △ 의료복지 및 문화공연 할인 이벤트까지 마련돼 수강만으로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근 보육과 복지 분야에 대한 꾸준한 사회적 니즈로 사회복지사 및 보육교사에 대한 전문자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복지사에 대한 영역이 확대되면서 아동, 노인, 장애인, 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별도의 교육시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주부들의 경우 인터넷 원격 수업만으로도 국가자격을 취득할 수 있어 학점은행제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해밀원격평생교육원에서는 신입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2급, 건강가정사 등 국가자격 취득과정으로 오는 5월 28일까지 모집한다. 학습기간은 오는 5월 15일 개강을 시작으로 8월 27일까지 3개월의 교육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해밀원격평생교육원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hmstudy.com/main) 또는 상담전화(1899-305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 정치인 대낮 총격 피살

    스페인 정치인 대낮 총격 피살

    스페인 여당의 유력 정치인이 대낮 도시 한복판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최근 실직한 여성과 그 어머니였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인 레온 주의회 의장이자 집권 대중당의 레온 지역당 대표인 이사벨 카라스코(59·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집 근처 보행자 육교 위에서 5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로 35세 여성과 55세인 그의 어머니를 체포했다. 스페인 중앙정부 대변인은 이들이 경찰 수사관의 딸과 아내라고 설명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카라스코가 수장으로 있던 주의회에서 일하던 딸이 최근 해고를 당했다”며 개인적인 원한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경찰은 모녀 중 누가 총을 쐈는지를 조사하고 있지만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발견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대변인은 모녀의 공동범행에 혐의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력 정치인의 피살로 스페인은 충격에 빠졌다. 25일로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 캠페인 기간을 앞두고 막바지 유세를 펼치던 정치인들은 유세를 멈추고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카라스코의 소속 정당인 대중당은 13일 예정된 후보 토론회를 제외한 모든 선거활동을 중단했다. 레온 주도 2007년부터 주의회 의장으로서 시민에게 봉사해 온 카라스코의 죽음에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주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은 총격 현장에 모여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사랑받던 인물을 잃어 비통하다”면서 “스페인 정부와 나는 폭력적인 살인사건에 대한 적대감을 공유하며 그의 가족,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연아, 대학원으로

    김연아, 대학원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 무대를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은퇴 뒤 첫 발걸음으로 대학원 진학을 택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와 고려대 관계자는 12일 김연아가 지난주 고려대 대학원 체육교육학과 입학 면접을 치렀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체교과를 졸업한 김연아가 면접을 통과할 경우 올해 2학기부터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김연아는 학부 졸업 때부터 대학원 진학을 원했지만 소치올림픽 출전을 위해 잠시 학업의 뜻을 접은 상태였다. 은퇴 이후 대학원 진학을 원래 계획대로 진행한 것이다. 김연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을 언급하는 등 스포츠 행정가가 되겠다는 욕심을 드러냈지만 그 이후 구체적 계획을 밝힌 적은 없다. 이달 초 은퇴 무대로 마련된 아이스쇼에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쉬면서 천천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눈길 끄는 공약] “민간 어린이집·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눈길 끄는 공약] “민간 어린이집·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박천동(48) 새누리당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문화·예술·교육 인프라 구축 및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명품 북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여성문화회관을 만들어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들이 마음 놓고 사회생활을 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민간어린이집 및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하겠다”면서 “출산자녀 무상교육, 다자녀 가정 지원, 맞벌이 부부를 위한 시간연장 보육서비스를 강화하고 보육교사 처우를 개선해 영·유아를 잘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주거지역으로 떠오르는 호계지역에 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울산 관문인 울산공항을 북구의 대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곡도서관과 학생문화센터, 특화 문화예술센터 등의 건립도 추진한다. 그는 “주민들 생활이 향상됨에 따라 서비스 시책을 대폭 바꾸겠다”며 “그 중심에 여성을 두고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노인의 품격이 흐른다

    노인의 품격이 흐른다

    노인종합복지관 강좌는 무료가 나은가, 유료가 나은가. 당연히 대부분은 돈을 내지 않는 무료가 낫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서울 강남구가 운영하고 있는 강남 시니어플라자의 사례를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최소한 현재까지는 유료 강좌가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 시니어플라자의 운영 방식을 견학하려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게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까지 서울 종로·송파구, 대구 수성구, 경기 화성시·수원시 광교, 울산 중구 등에서 이곳을 찾아 벤치마킹했다. 지난해 6월 서울에서 국제노년노인학대회(IAGG)가 열렸을 때는 일본, 홍콩, 타이완 관계자들이 들러 한국에 복지관·센터 등 노인들의 공간이 따로 있는 것에 놀랐고, 더욱이 유료 운영 방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강남 시니어플라자는 2011년 9월 문을 열었다. 지상 6층, 지하 3층 규모로 서울시내 복지관 중 가장 크고 시설도 좋다. 강남구는 새 복지관에 새로운 운영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노인복지관을 무료로 운영하다 보니 강좌에 등록한 뒤 조금 다니다 그만두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라는 노인복지관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도 변화를 주고 싶었다. 명칭을 강남 시니어플라자로 바꾸고 강좌를 유료로 운영하도록 했다. 약간의 경제적 부담이 오히려 복지관 운영의 효율을 높여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발이 적지 않았다. ‘복지관이 왜 돈을 받느냐’, ‘노인 갖고 장사해서 되느냐’, ‘구청장을 만나게 해 달라’는 등의 항의와 비난, 협박 전화가 시니어플라자와 구청으로 빗발쳤다. 이에 “강좌료를 받지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질 높은 강좌를 제공하겠다”고 설득하자 유료화에 대한 반발은 차츰 누그러졌다. 2012년 하반기가 되자 항의 전화는 잠잠해지고 ‘우리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내줘 정말 좋다’거나 ‘복지관에 와서 그저 시간만 때우는 게 아니라 보고 배우고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좋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강남구가 시니어플라자 위탁운영자를 공모한 결과 사회복지재단 자광법인이 선정됐다. 자광법인은 운영을 맡으면서 고품격의 차별화된 노후 생활 수준 유지, 노인 참여와 통합의 사회적 분위기 지원 체계 구축을 내걸고 시니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우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강의와 동양철학·서양사·예술 등 인문학 강의, 인터넷·스마트폰 활용교육, 수필 창작·자서전 쓰기, 색소폰·바이올린 등 악기 연주, 민요·가곡·가요·합창 등 음악교실, 수채화·사군자·민화 등 그림교실, 탁구·댄스스포츠·요가 등의 스포츠 강좌를 분기별로 진행했다. 처음에는 41개였으나 2012년 1분기 63개로 늘어났고 1년이 지난 2013년 1분기엔 116개로 100개를 돌파했다. 올 2분기에는 166개로 증가해 2년 반 만에 프로그램이 4배 이상 늘어났다. 일례로 2개로 출발한 하모니카반이 지금은 초급·중급·고급·연주 등 10개로 불어났다. 지난해 5개의 강좌를 수강했던 이주현(69·여)씨는 올해부터 요가·라인댄스·사물놀이 등 7개를 듣고 있다. 이씨는 “강좌가 많아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수 있는 데다 선생님들도 열심히 가르쳐 줘 하루하루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월 수강료는 박용대 원장이 맡고 있는 ‘영상으로 보는 셰익스피어’와 ‘오페라 감상’ 등 8개를 제외하면 모두 유료인데 1만원부터 4만 5000원까지 있다. 탁구 등은 정원이 50~60명이지만 나머지는 10~20명으로 적정 인원이 편성돼 있다. 강좌가 인기를 끌면서 수강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강좌는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 강의다. 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힌 어르신들이 친구, 손자 등 가족들과 카톡 또는 사진을 주고받으면서 즐거워한다. 건강댄스 등은 대기자가 300명이나 돼 장기 대기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올해부터 선착순 모집으로 전환했으나 이용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강좌료를 내는데도 수강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강좌가 많아지면서 강의실을 마련하는 것도 고민거리다. 시니어플라자 내 강의실이 동났기 때문이다. 회화 프리토킹반 등 일부 과목은 인근 강남구 노인지회, 삼성2동 문화센터 등을 빌려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니어플라자 회원이 되려면 60세 이상의 강남구 거주자로서 5000원의 가입비를 내면 된다. 60세 이하는 준회원이 될 수 있다. 회원은 초기 2127명으로 출발했으나 해마다 늘어 올 2월 현재 8034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회원이 증가한 것은 신분당선이 개통되는 등 교통이 좋아진 요인도 있지만 서비스 개선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올가을 지하철 9호선이 연장 개통되면 회원 증가가 불을 보듯 뻔해 벌써부터 고민이다. 회원이 되면 보육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손자·손녀들을 돌봐 주는 키즈룸 서비스, 소모임을 위한 장소 대여, 아트갤러리, 도서관, 토요시네마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2000원에 해결할 수 있고 카페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다. 물리치료실과 건강상담, 자녀결혼상담·재무상담·가족상담을 받을 수 있고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해피미디어단은 시니어플라자 내 각종 행사나 생활 속의 에티켓 등 유익한 프로그램을 유튜브, 블로그 등에 올려 회원들과 공유한다. 정우영(76) 미디어단장은 스마트폰 작동법을 배워 ‘징검다리’라는 단편영화를 만들어 상을 타기도 했다. 그는 “단편영화를 USB에 담아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재능기부를 하는 등 작은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며 산다”고 말했다. 또 자선봉사단체인 해피체리티멤버스(HCM)는 회비를 모아 한 달에 2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지원하고 경로당을 찾아 여가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한다. 강좌 유료화로 시니어플라자 경비는 해마다 줄고 있다. 2012년부터 사업비를 강좌료로 충당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운영비도 경감되고 있다. 강남구청 김선아 주무관은 “사업 수익이 발생해 시니어플라자 지원금이 2013년 7억 8000만원에서 올해 7억 5000만원으로 줄어 액수는 크지 않지만 구 재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남 시니어플라자가 성공을 거둔 데는 강남이라는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데다 대학을 나온 사람이 60%일 정도로 고학력자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료화를 하다 보면 노인복지관의 양극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잘사는 곳에서는 여유 있고 좋은 프로그램이 운영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의 주민들은 부실한 프로그램을 맛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노인복지관을 무료로 운영할 것인가’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시니어플라자 박정호 부장은 “가뜩이나 노인 인구의 증가로 복지 비용을 대기도 벅찬데 유료 운영이 가능한 곳은 유료화하고 거기에서 남는 재원으로 부족한 노인복지관을 지으면 좋지 않겠느냐”며 “장기요양제도도 일정 서비스 이상은 개인이 부담하는 등 유료화된 만큼 노인복지관 운영도 신축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초생활수급자와 80세 이상은 시니어플라자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면서 “2000여명의 수강생 중 20~25%가 무료 혜택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21) 서울대공원 개관 30년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21) 서울대공원 개관 30년

    서울대공원 서른 살 생일인 1일 손님들은 개원 초에 견줘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필자가 이곳에서 일한 지 꼭 3년을 맞는 날이라 남달랐다. 3년이 열 번이나 지나야 채울 수 있는 30년, 동물원은 어떤 길을 걸었을까. 1909년 창경원으로 첫발을 뗀 한국의 동물원 역사는 경기 과천으로 이어졌다. 고(故) 오창영 초대 서울동물원장의 ‘한국동물원 80년사’와 서울시립대 손정목 명예교수의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엔 그때의 얘기가 녹았다. 1975년 서울 인구는 689만명이었다.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녹지는 줄어 사람들은 쉴 곳을 찾아 교외로 나갔다. 많은 도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경원은 이미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침팬지가 관람객들로부터 팔도의 술을 다 받아먹었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있다. 또한 도심의 공해와 전쟁의 위협 속에 동물들을 보호하기가 어려워져 문화재관리국과 서울시는 동물원을 옮기자고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1968년 관악산, 망우리, 수색 등 지역이 물망에 올랐고 1972년엔 북한산에 국립동물원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서울에 대규모 동물원을 만들기엔 무리였다. 그래서 지금의 과천 막계리로 결론지었다. 1978년 첫 삽을 떴다. 건설자문위원회의 공통된 생각은 창경원을 완전히 벗어나 사람과 동물이 어울릴 수 있는 국제수준의 동물공원(Zoological Park)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미국 샌디에이고를 첫머리로 유럽, 일본까지 한 달에 걸쳐 지구촌 동물원을 찾아가 계획을 얽었다. 생태보전에 방점을 찍은 ‘자연동물원’이나 ‘동물공원’, 순수 우리말인 ‘한동산’을 바랐던 오 원장의 바람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동물사 건설의 원칙은 ‘동물복지 제일주의’, ‘안전한 가운데 쾌적한 관람’, ‘능률적이고 과학적인 관리’ 세 가지였다. 이에 따라 동물지리학적으로 현재의 황새마을이 우리나라, 왼쪽은 아프리카, 오른쪽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동물사를 배치했다. 예산 부족으로 수정을 거듭해 완벽하진 않았지만 개장 날짜를 잡고 대이동을 시작했다. 창경원, 각 지방 동물원에서 동물을 옮겼고 기증도 받았다. 키 5m를 웃도는 기린이 이동할 땐 몸통만 상자에 넣고 목을 숙이도록 풀로 유혹해 낮은 육교를 통과했다고 한다. 그런 고생은 보답을 받았다. 개관일인 1984년 5월 1일 입장객 75만명을 기록했다. 나흘 뒤 어린이날엔 100만명이나 됐다. 서울시 인구 10분의1에 이른다. 짜장면 한 그릇에 500원 하던 때 두 그릇 값인 1000원으로 시작한 입장료는 30년간 아주 조금씩 올라 이제 3000원이다. 그 사이 동물원은 꿈틀댔다. 1996년 대공원 종합발전계획, 2001년 생태동물원 조성 사업, 2005년 대공원 전체 재조성 계획 등을 세웠으나 막대한 예산 탓에 통째 바꾸지 못하고 동물사를 하나씩 개선할 수밖에 없었다. 2008년엔 기린 전망대로 기린과 눈높이를 맞추고 키에 걸맞게 동물행동풍부화 먹이대를 높이 설치해 벽을 핥던 정형행동을 줄였다. 야생에서 암벽 사이를 뛰어다니는 ‘바바리’양을 위해 인공암벽을 만들고 가운데엔 먹이통을 달아 행동을 활발하게 했다. 가장 큰 변화는 2009년 개선된 유인원관과 그해 마련된 한국동물원 100주년 기념광장, 그리고 2012년 완성된 열대조류관이었다. 유인원관 시설은 매우 열악했다. 2003년부터 동물행동풍부화를 유인원에게 적용했지만 환경의 한계 탓에 리모델링 1순위로 꼽혔다. 유인원관은 ‘동물의 행복, 동물의 행동, 인간과 동물의 동행’이란 테마 아래 정글에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로 바꾸고 동물복지를 위한 시설물을 다양하게 도입했다. 침팬지에겐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타워를 만드는 등 동물에게 적합한 환경을 가꿨다. 허허벌판이던 100주년 기념광장엔 큰 바오밥나무를 세웠다. 인접한 전시관은 새로운 모습의 체험교육형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열대조류관도 빨리 개선해야 할 동물사였다. 오래된 철장에 소중한 열대조류들의 깃털이 상하기도 했다. 열대우림을 재현해 한쪽에 폭포수가 흐르는, 보다 자연스러운 전시환경을 꾸몄다. 직원들이 손수 덩굴나무를 구해 횃대를 만들었다. 스트레스를 받은 새가 숨어 쉴 수 있는 공간도 늘렸다. 협소하고 습하던 소동물관은 호랑이, 늑대, 담비 등 토종동물과 서식지를 함께 설명해 주는 전시관으로 바뀌어 곧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현재 맹수사가 ‘호랑이 숲’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곧 손님을 맞는다. 변화 속에 사건·사고도 숱했다. 1987년엔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큰 돌이 떨어져 맹수사의 철책을 무너뜨렸다. 그 와중에 자칼이 탈출해 끝내 사살됐다. 2010년엔 말레이곰 ‘꼬마’가 대형 사고를 쳤다. 우리를 탈출한 것이다. 엄청난 사람이 청계산에 투입돼 애쓴 결과 무사히 돌아오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얼마 전 호랑이를 돌보던 분을 잃었다. 동물원은 아직도 큰 충격에 휩싸여 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서울시 힐링센터 ‘쉼표’와 심리치료를 곁들이고 있다. 안타깝게도 떠난 분은 되돌아올 수 없기에 우린 평생 짐을 짊어지고 살아야 할 것이다. 제주도에서 불법으로 포획됐던 제돌이가 바다로 돌아가며 돌고래 쇼를 멈췄다. 쇼는 생태설명회로 바뀌고, 아기동물들을 밤새 살리고 키우던 인공포육장은 좀 더 큰 의미의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자 종보전센터로 바꿨다. 도입 10년을 맞은 동물행동풍부화와 전체 동물에게 확대하고 있는 긍정적 강화훈련까지, 대공원은 동물 복지에 애썼다. 하지만 숙제도 여전히 많다. 국내에서 가장 큰 동물원이자 공공기관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비판도 받아들이겠다.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enrichment@seoul.go.kr
  • 중구, 발달진단 등 전문 프로그램 늘려… 모니터단도 확대

    중구, 발달진단 등 전문 프로그램 늘려… 모니터단도 확대

    최근 어린이집 안전사고 및 아동 학대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중구가 안심보육 서비스 정책을 강화했다. 구는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인 ‘엄마 지킴이’에 보육·보건 전문가도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개선해야 하는 경우 전문가가 현장에서 바로 방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모니터링 대상 어린이집도 46곳에서 65곳으로 늘렸다. 엄마 지킴이란 학부모가 직접 어린이집 보육 현황을 점검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2012년부터 엄마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는데 학부모들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올 들어서는 급식재료 공동 구매 등 위생 안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달부터 어린이집 현장학습이나 소풍 등 야외 행사 때 구와 사회복지시설 차량을 지원한다. 어린이집 51곳은 12월까지 세 차례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은 차량 대여비를 절약하는 만큼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이나 간식 등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이달부터 보육교사 결원 때 공백을 신속하게 메우도록 ‘대체교사 인력풀’을 운영한다. 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수교사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무료로 발달검사를 하는 어린이집 아동발달 진단 서비스(5월부터),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아동 학대 예방 특별교육 3회 실시(5월 26~30일), 36개월 미안 아이를 잠시 맡아 주는 일시보육 서비스(6월부터 시범운영) 등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영·유아 복지는 가정의 행복기반사업”이라며 “어린이집 시설 환경 개선과 보육 서비스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지친 마음 힐링하러… 우리 동네 명소로 오세요] 장애인·노약자도 편한 숲길로

    [지친 마음 힐링하러… 우리 동네 명소로 오세요] 장애인·노약자도 편한 숲길로

    “아토피를 앓는 우리 갓난아이 승민이가 산림욕으로 금세 나을 것 같아요.” 동대문구 전농동 배봉산 무장애 숲길에서 주민들은 울창한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호흡하며 행복한 걸음을 이어 간다는 기쁨에 젖었다. 구는 다음 달 1일 배봉산 공원에 무장애 숲길을 조성하고 다양한 나무를 심은 ‘배봉산 자락길’을 주민에게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12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구는 지난 25일 대한노인회 동대문구지회 회원, 장애인 및 유모차 이용객들과 함께 숲길을 산책하며 불편 사항 및 미비 사항을 점검했다. 평소 산을 쉽게 오를 수 없었던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의 보행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군자교를 잇는 배봉산 육교에서 동성빌라 사이에 너비 1.8m, 길이 0.7㎞로 들어섰다. 개나리, 황매화, 수수꽃다리 등 키 작은 나무와 키 큰 나무인 왕벚나무, 산수유, 이팝나무, 잣나무 등 19종 3만 3000여 그루의 다양한 나무를 심어 사계절 내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산책로에는 소음 방지와 사생활 보호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구조물 대신 피톤치드를 마시며 사색할 수 있는 측백나무 숲길도 조성했다. 중간 쉼터 3곳과 휠체어 회차구간 쉼터 2곳도 만들었다. 쉼터에서 아름다운 글과 시를 볼 수 있도록 동대문구문인협회의 시와 수필 19점, 동대문구 희망글판 8점 등 38점의 액자형시화판을 설치했다. 이른 시간 내에 전동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전동휠체어충전기도 설치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자락길 조성을 통해 배봉산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어릴때 미각 여든 간다’ 강남구, 어린이집 원아 음식 교육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듯 어릴 때 입맛이 여든까지 간다. 서울 강남구가 피자와 햄버거 등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어진 지역 어린이들의 입맛을 바꾸기 위한 영양교육에 나선다. 유아기에 형성된 식습관이 성장 발육과 장래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취학 전인 어린이집 아동들에게 올바른 미각을 갖도록 교육에 나선 것이다. 강남구는 오는 7월까지 21개 어린이집 원아 453명을 대상으로 ‘바른 음식 교육’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짠맛과 쓴맛, 단맛, 신맛, 맛의 조화 5개 영역으로 나눠 영역별 3회씩 모두 15차례 교육할 예정이다. 우선 각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가 보건소에서 제작한 학습지를 활용해 ▲단맛, 신맛, 쓴맛, 짠맛을 내는 식품 알아보기 ▲각 맛을 내는 식품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 ▲건강한 맛과 건강하지 않은 맛 알기 등 이론교육을 진행한다. 이어 전문영양사가 어린이집을 찾아 ▲바나나맛 우유와 천연바나나우유 비교(단맛) ▲소금관찰, ‘소금이 안 보이는데 왜 짤까?’ 숨어 있는 짠맛 알기, 염미도 테스트(짠맛) ▲과일맛 사탕과 싱싱한 과일의 신맛 비교, 오렌지에이드 만들기(신맛) ▲뿌리·줄기·잎채소 종류 알기, 채소 도장 찍기 놀이(쓴맛) ▲신나는 요리교실~ 무지개 샌드위치 만들기(맛의 조화) 등 체험과 실습 위주의 재미있는 교육을 진행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앱 개발…23일부터 서울서 시범서비스

    앞으로 걸어 다니면서도 내비게이션의 도움으로 길 찾기가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보행자를 위한 걷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걸음길 도우미’를 개발해 23일 서울시에서 시범 서비스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내비게이션은 주로 자동차가 대상이었고 좁은 골목길이나 육교, 계단, 지하보도 등 상세 도로망 지도가 없어 보행자를 위한 내비게이션은 출시되지 않았다. 국토부가 이번에 시범 서비스하는 걷기 내비게이션은 서울대 공과대학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보도, 자전거길, 횡단보도, 육교, 지하보도 등이 모두 담긴 고정밀 지도를 구축해 보행자용 상세 도로망도를 제작하고 스마트폰 앱에 적용했다. 국토부는 23일부터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에 한해 우선 서비스하고 앞으로 모든 기종의 스마트폰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보행자용 상세 도로망도를 민간이 활용하면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다양한 목적의 콘텐츠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김연아 선정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김연아 선정

    고려대 교우회(회장 주선회)가 15일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수상자로 ‘피겨 여왕’ 김연아(체육교육과 09학번) 선수를 선정했다. 김연아는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하는 등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음 달 9일 오후 5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캠퍼스 본관 앞에서 열리는 개교 109주년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 KG패스원 모바일로 사회복지사 공부 어디서든 쉽게

    KG패스원 모바일로 사회복지사 공부 어디서든 쉽게

    의료법, 정신보건법에 의한 사회복지사 채용 의무화가 진행되며 정부의 사회복지 분야의 예산도 점차 증가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시험 없이 교육 이수만으로 취득이 가능한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령제한 없이 사회복지 시설 및 사회복지관으로의 취업이 가능하고, 사회복지 공무원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저렴한 비용과 다양한 커리큘럼이 준비된 학점은행제를 통한 온라인 수강이 교육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이제 PC 앞에 앉아 있는 것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교육부 정식인증 A등급 기관 패스원 사회교육원이 PC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하게 수강하는 패스모바일을 런칭해 화제다. 전문 상담사인 러닝플래너가 1:1로 실명제 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패스모바일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패스원 사회교육원’으로 검색 및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전과목 모바일 100% 출석이 가능하고, 나의 학습진도에 맞춘 학사일정 알림 서비스가 제공되며, 모바일을 통한 학습참여도 점수 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단, 토론과 시험, 과제는 PC에서만 진행할 수 있다. 한편 패스원 사회교육원은 2014년 내에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마지막 패키지인 정규반을 모집하고 나섰다. 4월 22일 개강 예정인 프리미엄 자격증 취득 패키지인 패스원 클래스 패키지는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학사편입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패키지 구매 시 50%를 할인 받아 과목당 7만5천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KG패스원은 패스원 평생교육원과 패스원 사회교육원의 2개 교육원을 통해 총 63과목 보유하고 있어 경영학사(타전공), KICPA 선수학점 취득 및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2급 /건강가정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해 인기다.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관련 학습 및 수강신청 문의는 홈페이지(http://welfare.passone.net)나 고객상담센터(02-2051-760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전문성 외면 공공기관 보은인사 민심 못 얻는다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의 인선 과정에서 또다시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변추석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일하며 대통령 이름의 초성인 ‘ㅂㄱㅎ’으로 웃는 얼굴 그림을 디자인하고 당선인 시절에는 비서실 홍보팀장을 맡는 등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꼽힌다. 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이창섭 충남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2011년 당시 박 후보 지원 조직인 대전희망포럼 대표를 지냈다. 물론 대선 때 박 후보를 도왔다고 해서 공공기관장을 맡지 말란 법은 없다. 유능하고 참신한 인물의 발탁은 고비용·저효율의 공공기관을 개혁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인선 잣대는 전문성이어야 한다. 또 인선 과정이 누가 봐도 정당하고 떳떳해야 한다. 전문성도 없고 인선 과정도 불투명하면 보은을 위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의 인선은 한마디로 실망스럽다. 변 신임 사장은 관광 정책이나 산업 관련 경력이 없는 광고 디자인 전문가다. 관광공사 노조는 관광 산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겸비한 인사가 다시 임명돼야 한다며 출근 저지를 벼르고 있다. 이 신임 이사장의 인선은 공모 과정이 석연치 않다. 그는 18대 총선 때 선거법을 위반해 지난 2월까지 자격정지 상태였다. 공교롭게도 신임 이사장 공모 절차는 자격 정지 기간이 끝나고 한 달 뒤인 지난달 시작됐다. 전임 이사장의 임기가 지난해 10월 끝났는 데도 공모 절차가 뚜렷한 이유 없이 미뤄졌다. 이 교수를 이사장에 앉히기 위한 모종의 고려가 있었던 건 아닌지 충분히 의심을 살 만하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5년 이상 업무 경력’ 등 공공기관장의 자격기준을 계량화해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를 막겠다고 밝혔다. 당시 본보는 사후약방문이고 늑장 대책이지만 잘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인선을 보면 현 정부가 낙하산 보은인사를 근절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 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공기관의 혁신과 경영 효율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마구잡이식 보은 인사의 구태가 사라지지 않고는 개혁도 정상화도 구두선에 그칠 수밖에 없다. 원칙과 정도를 저버리는 인사는 탈을 부르기 마련이다. 정부와 청와대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요구하는 민심의 소리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 [공공기관 ‘보은 인사’ 논란]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이창섭

    [공공기관 ‘보은 인사’ 논란]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이창섭

    이창섭(59) 충남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3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이 교수는 1983년부터 충남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체육교육학회 회장, 체육개혁을 실천하는 교수연대 대표, 문화체육관광부 체육발전실무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공단 비상임 이사와 기금운용심의위원을 맡아 공단의 주요 정책결정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교수는 2011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원 조직인 대전희망포럼 대표를 맡는 등의 행보 때문에 ‘보은 인사’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2월까지 5년 동안 자격정지 상태였는데, 공교롭게도 이 기간이 끝나고 딱 1개월 뒤인 지난달 공단의 신임 이사장 공모절차가 시작됐다. 공단은 2010년 임명된 전임 정정택 이사장의 3년 임기가 지난해 10월 15일 끝났는데도 공모 절차를 밟지 않았다. 자격정지 상태에서는 공단 임원이 될 수 없는데, 이사장에 이 교수를 앉히기 위해 1년 동안 공모절차를 미뤘다는 의혹을 떨치기 힘든 대목이다. 정 전 이사장은 이 덕에 임기를 마친 뒤에도 7개월 가까이 이사장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중랑천-상계동 육교 개통 26년 주민 숙원 해결

    26년 만에 중랑천변과 상계동 연결 육교가 새로 들어선다. 노원구는 오는 31일 중랑천과 상계동을 연결하는 상계 육교 개통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 상계 16단지 등 인근 1만 9000여 가구 주민 7만여명이 중랑천으로 가려면 인근 육교까지 1㎞를 돌아가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1988년 동부간선도로 건설과 더불어 중랑천과 상계8, 9동을 잇는 진입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중랑천에 설치된 각종 체육시설 및 산책로 등을 이용하기 위해 중랑천으로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는 보도 육교 설치를 30년 가까이 요구했으나 25억여원이나 되는 사업비 탓에 미뤄졌다. 결국 노원구가 3년 동안 서울시를 끈질기게 설득해 지난해 사업비 전액을 지원받았다. 이번 육교엔 동부간선도로 10m 높이를 가로질러 폭 4m, 길이 50m로 야간 보행자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안전난간과 156개의 난간 조명등, 10개의 보안등을 설치했다. 육교 바닥도 친환경 재질인 천연 목재데크를 사용해 이용자의 편리성을 도모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풀어주게 돼 기쁘다”면서 “노원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생활 속 작은 불편까지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벌써 초여름… 타오르는 여심

    벌써 초여름… 타오르는 여심

    전국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인 27일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아쿠아아트 육교에서 여성 직장인들이 재킷을 손에 든 채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는 워터스크린 앞을 걸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28일에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15~26도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교육에도 옹고집이 있다!…한양전문학교 취업특화 프로젝트

    교육에도 옹고집이 있다!…한양전문학교 취업특화 프로젝트

    ‘보육교사’, ‘사회복지사’라는 단어가 다소 생소했던 2003년부터 유일하게 유아교육학과와 복지학과만을 개설하고 운영하였다는 것이 학교가 내세우는 단순하고 명료한 장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학교가 발전해 온 이유를 찾기 위해 학교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를 통해서 느낀 것은 유아와 복지분야 교육에 대한 학교의 자부심과 고집이었다. 한양전문학교(학교장 남정기)의 개교는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강 대한민국! 최강 한양에서’라는 목표 하에 설립된 학교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한 줄기 빛이 되자”는 교육실천에서 볼 수 있듯이 학교를 구성하는 모든 것에 ‘사랑과 봉사’가 깊이 배어 있었다. 또한 학교교육의 특이점은 ‘교육과 취업을 하나로 본다’는 것이었다. 졸업예정자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는 취업특화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천해 가고 있었다. 특히 재학생들 모두가 졸업시 국가자격증인 ‘보육교사 2급’, ‘사회복지사 2급’, ‘간호조무사’등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2년제와 3년제로 구성했고 민간자격증 취득을 강화하기 위해 방학에는 상설 자격증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즉 자격증으로 취업의 높은 벽을 허물고자 하는 것이라고 단순하지만 정확한 목표와 실천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이러한 유아교육, 복지 특성화와 취업특화프로젝트의 결과로 학교의 졸업생들은 전공분야 실질 취업률 97%를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취업률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는 지난해 8월에 최강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신교사(校舍:학교의 건물)를 확보하고 최적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학생복지시설과 강의실, 실습실 등을 최신시설로 리모델링 했다. 이전 교사주변에는 도심형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공원이 위치해 도심 속 자연형 캠퍼스를 구축했다는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한양전문학교 관계자는 “1992년부터 설립•운영한 학교만의 특성화교육과 취업특화프로젝트, 교사확보 등, 모든 인프라를 이용하여 국내 최초 유아교육•복지 특성화학교의 위상에 걸맞은 교육신념을 보여주었다”며 “유아교육과나 사회복지과, 보건행정과 간호복지과에 진학하고자 하는 예비대학생들이 학교를 통해 그 목적을 달성하기를 희망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양전문학교는 유아교육과, 사회복지과, 보건행정과, 간호복지과를 편제하고 현재 201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수시모집 초기임에도 많은 응시생이 입학지원서를 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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