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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고발 명단 학교에 넘겨’…불안에 떠는 피해 학생들

    ‘성추행 고발 명단 학교에 넘겨’…불안에 떠는 피해 학생들

    경찰이 ‘부안 체육교사 성추행 의혹’ 조사 중 확보된 피해 진술 학생 명단을 해당 학교에 넘겼다. 절차에 따른 일이라지만 성범죄 수사에서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전북 부안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한 남성 체육교사가 20년이 넘는 근무 기간동안 여러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전북도교육청 등은 의혹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지난 2일 체육교사 A(51)씨의 성추행 사실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 응했다. 설문조사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적은 학생은 모두 25명이었다. 경찰은 해당 학생 명단을 지난 15일 학교장에게 통보했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에서 교사들에게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하고 있다. 수행 평가 점수와 학생생활기록부 등을 볼모로 교사가 학생을 협박했다는 학생 진술이 나올 정도로 학교가 부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학생은 “용기를 내 피해 상황을 진술한 학생들의 명단이 경찰에서 학교로 넘어왔다고 한다”며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해당 학생들을 따로 불러냈다는 소문도 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다른 학생은 “교장, 교감 선생님은 ‘성추행 진술 학생의 명단을 갖고 있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며 “하지만 이내 ‘두 사람만 알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수시로 거짓말을 하는 교사들 손에 넘어간 명단이 어떤 식으로 악용될지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경찰의 조치가 성폭력 범죄 발생 시 피해자가 받게 될 ‘2차 피해’ 방지와 동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경찰이 법률에 따라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보여 법적인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면서도 “학생에게 돌아갈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학교의 손에 명단을 넘겨준 도덕적 책임까지 피해갈 수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광평교 교행테크 4개소 설치... 보행환경 개선”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광평교 교행테크 4개소 설치... 보행환경 개선”

    송파구와 강남구를 연결하는 광평교 일대의 보행환경이 개선되어 주민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광평교에 교행공간 확보를 위한 교행테크 4개소를 설치하고, 훼밀리아파트 측에서 탄천으로 접근하는 보도육교를 재설치하여 탄천 일대의 보행환경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광평교 옆 보도육교 정비사업은 서울시비 4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송파구에서 시행했고, 광평교 교행테크 설치는 서울시비 1억 5천 4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서울시 동부도로사업소에서 추진했다. 광평교 옆 보도육교는 훼밀리아파트 숯내공원 부근에서 탄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이용시 진입을 위해 설치되었으나 포장면 노후 및 구조물 부식 등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지적되어 왔으며, 수서역∼가락시장을 연결하는 광평교는 도로폭이 협소하여 휠체어 장애인, 자전거 이용시민 등 교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광평교 옆 보도육교 정비공사는 지난 2일자로 완료되었고, 광평교의 교행테크는 오는 30일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강감창 의원은“광평교 보도육교 정비를 완공함에 따라 지역주민이 생활체육공간인 탄천으로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고, 광평교 중간에 서로 교행할 수 있는 교행데크를 설치함으로써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통행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의원은 “석촌호수~석촌고분 명소화 사업과 연계하여 석촌고분∼석촌호수∼한강을 서울의 대표보행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송파지역을 보행자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하여 주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안 체육교사, 여고생 40명 성추행 ‘일파만파’

    교사 2~3명 추가 성추행 의혹 트위터 등 제보… 학교 은폐 정황 전북 부안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50대 체육교사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피해 여학생이 40여명으로 늘고 교사 2~3명의 추가 성추행 의혹까지 더해졌다. 전북도교육청은 특별감사에 들어갔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안여고 체육교사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학생들은 40명을 넘어섰다. 졸업생들의 피해 증언도 쏟아지고 있다. 학생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건 빙산의 일각”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동료 교사의 방관과 동조, 교사 2~3명의 추가 성추행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건은 학생들이 지난 1일 전북교육청 학생인권센터에 A씨가 여학생들의 신체 일부를 고의 접촉하고 성적 노리개로 취급하는 언사를 했다고 신고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학생들은 A씨가 빈번한 욕설, 각종 기념일 선물 강요, 슬리퍼로 따귀 때리기, 무릎에 앉힌 후 안마 시키기, 수행평가를 이용한 협박 등의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학생들이 제보를 위해 개설한 익명 트위터 계정 ‘부안여고를 도와주세요’에도 A씨의 행태를 고발하는 200여개의 제보가 올라와 있다. 학생들은 A씨가 허벅지를 수시로 만지고 ‘사랑해’라는 말을 했다고 올렸다. A씨의 갑질에 침묵해서 미안하다며 손 글씨를 이용해 A씨의 만행을 제보한 졸업생도 있다. 한 졸업생은 “말하지 못한다고 해서 진실이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혼자 앓지 말고 함께 견디는 선배가 있노라 위로하고 싶다”고 썼다. 학교 측의 조직적인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지금까지 수년간 피해 학생들이 A씨의 행동을 학교에 고발하면 학교에서는 합의를 종용했고 합의 과정에서 A씨의 협박이 이어지는 일들이 반복됐다. 이번에도 학교 측이 피해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접촉, 경찰에서 진술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자체 조사를 마쳤고 7월 초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등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은 교사들의 추가 성추행 의혹과 학생 성적처리, 금품 수수, 교원 채용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도 착수했다. 전북경찰청은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문 대통령 “평창올림픽서 남북단일팀 구성 기대”

    문 대통령 “평창올림픽서 남북단일팀 구성 기대”

    “새 정부 첫 남북 체육교류협력이 이뤄져 기쁘다. 이번 성과가 내년 평창올림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제23회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장웅 IOC 위원(79)과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북한 ITF 시범단을 환영하며 남북단일팀을 구성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제안했다. 대통령은 “스포츠는 모든 장벽과 단절을 허무는 가장 강력한 평화의 도구”라며 “양 연맹의 화합과 친선은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태권도에서 이뤄낸 이번 성과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여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선수단 동시입장으로 세계인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방문한 장웅 위원에게는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전라북도 무주군 국립 태권도원에서 진행되며 170개국 이상 선수, 임원 등 1900여명이 참가한다. 남녀 각 8체급 경기가 이뤄지며 태권도학술대회, 각종 부대행사등이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킨 프랜차이즈 연 매출 1억 4000만원…편의점 3분의 1

    치킨 프랜차이즈 연 매출 1억 4000만원…편의점 3분의 1

    치킨집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편의점의 3분의 1 정도인 1억 4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체 프랜차이즈 영업 이익은 3년 전에 비해 나아졌지만 여전히 10%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체 10곳 중 7곳은 하루 10시간 이상 영업했고 10곳 중 1곳은 월 휴무일이 없었다.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의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결과’를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직전 조사인 2012년보다 22.9% 늘었고 종사자는 35.9% 늘었다.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50조 3000억원으로 직전 조사인 2012년보다 42.0% 증가했다. 가맹비용, 임대료, 보증금, 인건비 등 영업 비용을 빼면 영업이익은 46.3% 늘어난 5조원이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인 영업이익률은 9.9%였다. 2012년보다 0.3%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였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 7840만원, 가맹점당 영업이익은 2740만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가맹점당 영업이익을 보면 기타서비스업이 311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2890만원, 숙박·음식점업이 2610만원 순이었다. 기타서비스업 평균 영업이익이 10.3% 늘었고 숙박·음식점업(30.0%), 도·소매업(4.3%)에서도 평균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편의점, 치킨, 커피 전문점 등 주요 프랜차이즈 3대 업종만 보면 가맹점 수에선 편의점이 2만 9628개로 16.4%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치킨집은 2만 4719개로 13.7%, 커피전문점의 가맹 사업체가 1만 4017개로 7.8%로 집계됐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편의점이 2014년보다 0.3% 줄어든 4억 2970만원이었다. 편의점 평균 매출액은 치킨집(1억 3580만원)의 3.1배였다. 치킨집은 커피전문점(1억 6120만원)보다 평균 매출액이 작았지만 증가율은 19.0%로 3대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사업체 영업시간을 조사한 결과 숙박·음식점업은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사업체가 8.8%포인트 상승한 73.4%에 달했다. 12∼14시간 미만이 28.5%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은 10∼12시간 미만이 33.3%로 가장 비중이 컸다.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도·소매 사업체는 65.7%에 달해 2010년보다 12.7%포인트나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은 14시간 이상 영업하는 사업체가 37.9%로 영업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독서실 운영업(92.9%), 컴퓨터 게임방(92.8%), 체력단련시설 운영업(72.0%) 등의 영향이다. 전체적으로는 하루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사업체가 절반에 가까웠다. 하루 8∼10시간 미만 영업하는 사업체 비중이 30.8%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10∼12시간 미만(28.5%), 12∼14시간 미만(18.3%) 순이었다. 월평균 4∼5일 쉰다는 사업체가 전체 36.5%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월 휴무일이 없다는 사업체도 27.9%에 달했다. 예술·스포츠·여가(62.5%), 광업(55.8%), 숙박·음식점(49.8%) 등이 쉬지 않고 일하는 비율이 높았다. 월 8일 이상 휴무는 25.7%로 금융·보험(91.9%), 출판·영상·방송(79.9%)에서 그 비중이 컸다.  산업별 영업 활동과 밀접한 항목을 조사한 결과 2015년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698조원, 출하액에서 영업 비용을 뺀 영업이익은 129조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직전 조사인 2010년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매출액은 148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1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0.3%에서 11.6%로 뛰었다. 건설업 매출액은 213조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건설공사 수입액이 183조원(86%), 분양수입액이 19조원(8.9%), 기타수입액이 11조원(5.1%)로 나타났다. 숙박업 2015년 총 객실 수는 111만 1000실로 2010년보다 13.5% 늘었다. 숙박업 사업체당 객실 수는 21실로 2010년(20실)보다 증가했다. 음식점업 및 주점업 총 객석 수는 2637만 6000석으로 9.0% 증가했다. 사업체당 객석 수는 40석으로 2010년(42석)보다 줄었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을 보면 연구개발업 종사자는 21만 5200명으로 집계됐다.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종사자가 19만 4300명으로 전체의 90.3%, 인문 및 사회과학 연구개발업 종사자는 2만 900명으로 9.7%에 그쳤다.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는 63만 2000명이었고 그중에선 보육교사 24만 4000명(38.6%), 돌봄인 12만 4000명 (19.6%), 사회복지사 7만 9000명(12.5%) 순으로 많았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연간 총 이용 인원수는 14억 7167만명이었다. 직전 조사보다(13억 4977만명) 9.0%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시민이 주인인 수원”… 참여 제도화 직접민주주의 꽃피우다

    [자치단체장 25시] “시민이 주인인 수원”… 참여 제도화 직접민주주의 꽃피우다

    “직접민주주의가 수원시에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시는 올해를 ‘시민의 정부’ 원년으로 선포하고 시민참여와 공감을 끌어내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시민의 정부는 시민의 권리가 살아 숨 쉬는 정부로, 핵심 가치는 ‘시민참여 행정’이다. 이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취임하면서 ‘도시의 주인은 시민’이라고 선언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그동안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 주민참여예산제, 도시정책시민계획단, 시민배심원제도, 원탁토론, 마을 만들기 등을 통해 시민의 도시를 구현해 왔다. 이제는 시민참여를 제도화하고 보장하는 ‘수원형 거버넌스(민관 협치) 2·0’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참시민토론회’와 ‘수원시민의 정부 정책토론회’를 비롯해 ‘500인 원탁토론’, ‘수원시민의 정부 아고라’, ‘시민참여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 ‘자치기본조례제정’, ‘수원시민 창안대회’, ‘주민자치 1번가’ 등이 그것이다.지난 14일 오후 6시 수원역 앞 매산로 테마거리 입구에 설치된 ‘수원시민 창안대회 현장본부’. 수원 YMCA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이 행인들을 대상으로 ‘2017년 수원시민창안대회’ 아이디어를 받고 있었다.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현장에 창구를 설치했다. 지난해까지는 인터넷으로만 받았다. 이날 현장본부를 찾은 성현지씨는 ‘겨울철 육교에 미끄럼 방지 센서를 설치하자’는 안전 분야의 아이디어를 냈다. 성씨는 “겨울철 육교를 건널 때 계단이 얼어붙어 넘어지는 안전사고가 빈발한다”며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계단에 태양열을 이용한 열 센서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60여명이 환경, 문화, 복지, 안전, 교통, 여성, 식생활, 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냈다. 강신구 수원시 정책팀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문제의 해결 방안과 공익 아이디어를 시에 제안하고 이를 시민이 직접 실행하는 프로젝트 형식의 시민참여 대회”라며 “수원시는 아이디어 실행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시민과 이해 당사자, 전문가, 담당 공무원이 정책 실현 방안을 찾는 ‘수원시민의 정부 정책토론회’도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릴레이 토론회에서는 온라인정책 참여 의미와 발전 방향, 무인 대여 자전거 시스템, 지역사회보장 거버넌스 활성화, 권선구 ‘에코빌리지’ 조성, 미세먼지 저감 방안, 시민 주도형 수원화성문화제 추진 등 12개 주제를 다룬다. 수원시는 정책토론회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달 8~27일 20일간 온라인 정책토론방 ‘수원시민의 정부 아고라’를 운영했다. 온라인정책 참여 의미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13일 첫 정책토론회에서는 정책 결정자의 의지와 시민 제안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김선우 ‘기술과 공유가치’ 대표는 “시민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제안한 것을 정책화할 수 있는 수단과 의지가 필요하다”며 “온라인 플랫폼이 집단민원 제기 창구로 변질되지 않도록 예방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정책토론회는 ‘무인 대여 자전거 시스템’을 주제로 열렸다. 김진태 자전거문화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도로에 자전거 전용 대기 공간인 ‘바이크 박스’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임신화 드림앤바이크협동조합 이사는 “수원시가 도입하는 무인 대여 자전거 사업이 어떻게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발달장애인과 노인 채용 등을 제안했다. 박흥식 수원시 기조실장은 “지방정부도 시민이 원하는 것을 실행하지 않으면 존재 가치가 없다”면서 “시민참여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참여와 협동, 포용을 기치로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시민의 정부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각 실·국·사업소, 4개 구에서 추진할 핵심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시민참여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 운영 ▲시민의 주권헌장 시민자치기본조례 제정 ▲지역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 ▲시민 주도형 수원화성문화제(능행차) 추진 ▲함께해요~ 미세먼지 다이어트! ▲수원컨벤션센터 시민마이스터스 운영 등 14개다. 상반기 안에 구축될 시민참여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은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온라인 창구다. 시민들은 온라인 플랫폼에 제안한 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선호도를 조사한 뒤 정책 추진 여부 투표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시민주권헌장 역할을 할 시민자치기본조례는 시민 기본권, 시정참여 권리를 제도화하고 시민자치의 기본을 정하는 규범이다. 시는 골격만 만들고 시민들 의견을 반영해 조례를 완성할 계획이다. 지역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은 지역의 특성, 산업 수요에 맞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사업을 선정해 시가 사업비를 보조하고 관리·감독하는 것으로 교육훈련 사업과 지역 특화 사업이 있다. 시민 주도형 수원화성문화제는 관 주도 행사에서 벗어나 기획 단계부터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를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5개 분과 203명으로 이뤄진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수원시 지역사회보장 거버넌스 활성화 ▲수원형 아파트 공동체 문화 꽃피우기 ▲골목에서 광장으로! 시민안전동행 ▲아파트 두레공동체 주민 주도 푸른 조경 아파트 조성 ▲자발적 저탄소 녹색마을 권선구 에코빌리지 조성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의 복지 허그(HUG) 구축 ▲건강한 사회 만들기 프로젝트 선진영통 문화시민운동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고생 성추행 교사 더 있다…금품도 요구

    여고생 20여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전북 A여고에서 체육 교사 외에 가해 교사가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전북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따르면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에서 체육 교사 B(51)씨 외에도 또 다른 가해자가 있다는 진술이 나왔다. 경찰은 학부모들이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에 “교사가 여학생 수십명을 성추행했다”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하자 지난 2일 1학년 학생 16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어 5일 학생인권교육센터는 1학년 4개 학급 100여명을 대상으로 재차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수십명의 학생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고 법률상 성추행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25건가량 확인됐다. 설문 과정에서 상당수 학생은 B씨 외에 2∼3명의 교사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고 털어놨다. 학생들은 B 체육교사가 지속적이며 광범위하게 성희롱을 해왔으며 이를 외부에 알리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에 대한 호불호에 따라 수행평가 점수와 학생생활기록부를 멋대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생일을 비롯한 각종 기념일에 선물을 요구해 건네받고, 이에 응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불이익을 줬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은 A여고에 대해 특별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특별감사는 B 체육교사가 성희롱뿐만 아니라 성적 조작과 금품 요구 등의 비위도 저질렀다는 학생들의 진술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전북교육청은 이 학교의 또 다른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성희롱적 발언을 하고 선물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내며 갈라진 우면산 40년 만에 잇는다

    우리 국토의 ‘대동맥’으로 불리는 경부고속도로는 1970년 완공 이후 화물 수송 등에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건설 과정에서 산을 관통해 도로를 내는 등 녹지를 많이 훼손했다. 서울 우면산도 양재고개 구간에 경부고속도로가 놓이면서 산이 둘로 쪼개졌다. 서울시가 우면산에 녹지연결로를 조성해 40여년 만에 녹지축을 잇는다. 서울시는 우면산 도시자연공원~말죽거리근린공원을 잇는 100여m 길이의 녹지연결로 국제현상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리투아니아 이바네 크스넬라슈빌리의 ‘슬로프워크’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녹지연결로는 도로로 끊긴 산과 산 사이를 사람이나 야생동물 등이 자유롭게 건너다닐 수 있게 조성한 일종의 ‘생태육교’다. 연결로가 조성되는 곳은 양재고개로 서초구 서초 인터체인지(IC)와 양재동 사이 우면산을 가로지르는 지역을 가리킨다. 시는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19년쯤 연결로를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연결로 조성으로 양재고개 양측 녹지를 연결하게 돼 생태계 복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대모·우면산 서울둘레길 4코스(우면산~양재천~양재시민의숲)와도 연계해 트레킹을 즐기는 시민들에게도 더 풍부한 걷기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녹지연결로의 폭이 7m가량 돼 사람은 물론 다람쥐, 족제비 등 작은 동물들이 쉽게 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도로 건설 과정에서 끊긴 시내 녹지축을 연결하는 사업을 여러 곳에서 벌이고 있다. 은평구 둘레길의 산골고개를 생태육교로 연결했고 무악재와 방학로 등의 끊긴 녹지축 연결도 추진 중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여고생 치마 올리고 ‘사랑해’ 썼다는 주장도…20명 상습 추행한 체육교사

    전북 한 여자고등학교 체육 교사가 학생 20여 명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해당 학교 측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발뺌,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 경찰과 이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일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에 체육 교사 A씨가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학부모들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튿날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A씨가 체육 시간에 자세를 교정해주겠다는 핑계로 자신의 신체를 밀착했다고 진술했다. 1대1 면담을 하다 갑자기 치마를 들치고 신체 일부를 접촉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고생은 방과 후 ‘나와 사귀자’는 문자메시지를 A씨로부터 받았고, 교무실에서 특정 신체 부위에 손을 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치마를 들치고 다리에 ‘사랑해’라고 글씨를 썼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사건이 불거지자 A씨는 지난 5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피해 여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A씨가 장기간 학생들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학교는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 학교에는 학생들이 고충을 상담할 전문교사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민원을 받은 교육지원청이 학교로 통보하기까지 이 사실을 몰랐다”며 “사실상 학생들이 학교에 말하지 않는 이상 모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고생 치마 올려 ‘사랑해’ 쓴 체육교사 “친하게 지내려고”

    여고생 치마 올려 ‘사랑해’ 쓴 체육교사 “친하게 지내려고”

    전북의 한 여자고등학교의 체육 교사가 학생 20여명을 성희롱한 사실을 학교는 까맣게 몰랐던 것으로 21일 알려졌다.경찰과 이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일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에 체육 교사 A씨가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취지의 민원을 냈다. 학생들은 A씨가 체육 시간에 자세를 교정해주겠다는 핑계로 자신의 신체를 밀착했다고 진술했다. 한 학생은 “선생님 어딘가가 제 뒤랑 닿아 진짜 당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치마를 입고 있는데 A교사가 올려서 (허벅지에) ‘사랑해’라고 썼다”고 증언했다. 학교는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나 학생이 직접 학교 측에 알리거나 상담을 통해 털어놓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민원을 받은 교육지원청이 학교로 통보하기까지 이 사실을 몰랐다”며 “사실상 학생들이 학교에 말하지 않는 이상 모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교사는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5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아이들과 좀 더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랬다”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복근의원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사업 안정적 지원 필요”

    서울시의회 이복근의원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사업 안정적 지원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복근 의원(강북 제1선거구)은 지난 16일 제274회 정례회 여성가족정책실 업무보고에서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 지원사업에 연속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사업기간에 공백이 없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는 간호사가 어린이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영유아의 발달 및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아동학대 징후 발견 시 시(市)에 보고하고 △영유아의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하며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대처법 및 아동학대예방 신고 관련 교육을 하고 △영유아에게 필요한 건강ㆍ위생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여 안심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2년 어린이집 950개소를 지원하기 시작한 이후 2015년과 2016년에는 2,000개소까지 확대 운영되어 왔다. 시 의회에서는 학부모 및 어린이집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관련 예산 4억원을 증액하여 올해부터 3,000개소로 대폭 확대하여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매년 3월 말이나 4월 초까지 입찰과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4월 말이나 5월 초부터 12월까지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복근 의원은 “사업 예산과 지원 대상이 늘어나는 등 규모는 커지고 있으나 매년 1월부터 약 4개월여의 사업 공백이 존재하고, 해마다 사업 시작 날짜 또한 점점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복근 의원은 “사업 단절기간 동안 영유아 건강 및 아동학대 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방문간호사의 고용 단절기간이 생기면서 학부모와 보육교사, 방문간호사 모두의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찰공고와 계약 절차를 미리 진행해서 사업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거나, 현행 1년 단위 용역사업을 정규사업으로 전환해 사업 공백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불안요소를 없애고, 방문간호사의 고용 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동학대 예방과 아이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방문간호사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간호사를 직접 고용할 수 있는 보건소 등에 인력을 배치해서 어린이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상시업무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정규사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타부서와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복은 의원은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는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에 따른 간호사 채용 의무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영유아 100명 미만의 소규모 어린이집에 대한 건강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강조하며, 적절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충분한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현기의원 “양재고개 생태육교 사업 즉각 중단해야”

    서울시의회 김현기의원 “양재고개 생태육교 사업 즉각 중단해야”

    양재동 경부고속도로 위에 우면산 녹지축을 연결하는 ‘양재고개 생태육교 사업’에 대한 근원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자유한국당, 강남4)은 서울시의회 제274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우면산과 양재동을 연결하는 양재고개 생태육교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해당 자치구가 경부고속도로지하화 사업을 위해 전문가를 초청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이미 지하화 사업이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서울시 예산 188억 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생태육교를 건설하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이자 전시행정”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서초구는 지난 2015년 말부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왕복 12차로의 급행통행 터널과 8차로 완행터널을 각각 뚫어 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근린생활시설, 영리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그동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서울시도 ‘걷는 서울 만들기’ 차원에서 최근 공감을 표하고 있어 사업 진행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현기 의원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양재고개 생태육교는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완전 흉물로 전락하는 것은 물론, 대표적 예산낭비 사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하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연계한 양재고개 생태육교 사업시기 조정’을 주문했고, 박시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의원은 “개포동 구룡산 달터능선에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생태육교 건설이 11년간의 노력 끝에 마지막 3단계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언급하며, “단절된 녹지축 연결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23일 첫 선고… ‘이대 특혜’부터 심판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혐의로 이번 주 법원의 판결을 받는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국정농단 수사에 나선 지 9개월 만에 최씨에 대해 나오는 첫 판결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오는 23일 최씨와 이대 최경희(55·구속 기소) 전 총장, 남궁곤(56·구속 기소) 전 입학처장 등 6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류철균(51·구속 기소)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와 이인성(54·구속 기소) 의류산업학과 교수, 김경숙(62·구속 기소)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 대한 선고도 함께 나온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배움을 통해 누구나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산산이 무너뜨렸다”며 최씨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최 전 총장에게는 징역 5년, 남궁 전 처장에겐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최씨가 최 전 총장 등과 공모해 정씨를 승마특기자로 합격하게 하고 학점도 부정하게 취득했다고 보고 있다. 최씨는 또 정씨가 다닌 청담고 체육교사에 30만원의 뇌물을 주고 봉사활동 실적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은 정씨에 대한 특혜를 묵인한 혐의, 남궁 전 처장은 2015년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면접 과정에서 정씨를 뽑으라고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최씨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뇌물 등 혐의의 경우 재판부가 계속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가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과 공범으로 기소된 뇌물 혐의 재판은 이번 주에도 4번 열린다. 19일에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증인으로 나와 삼성이 정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한 경위를 진술할 예정이다. 핵심 증인인 최태원 SK회장은 오는 22일 출석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K스포츠 재단에 대한 지원을 요구받은 정황 등을 밝힐 전망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현장 행정] 보육특별구 성동 “교사 즐거워야 아이·부모도 행복”

    [현장 행정] 보육특별구 성동 “교사 즐거워야 아이·부모도 행복”

    지난 14일 오후 5시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열렸다. 성동구 내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을 초청해 뮤지컬 ‘죽일 테면 죽여 봐’를 관람하는 행사였다. 성동구가 보육교사들의 사기 진작과 격려를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지역 내 구립·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교사 510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함께했다. 정 구청장은 관람에 앞서 “선생님이 즐거워야 아이도 부모도 즐겁다”며 “뮤지컬 관람이 재충전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100분의 공연 동안 객석은 환한 웃음으로 넘쳐 놨다.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동료 선생님들과 모처럼 맘껏 웃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뮤지컬을 보며 삶이 힘들더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갖게 됐다”고 했다. 뮤지컬 ‘죽일 테면 죽여 봐’는 격동의 민주화운동 시기에 운명과 선택, 도전이라는 삶의 진중한 주제를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2015년부터 재충천·힐링 기회 제공 성동구의 어린이집 보육교사 공연 관람은 2015년 시작됐다. 올해도 3353만 7000원의 예산을 투입, 13~14일 이틀간 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 1020명에게 뮤지컬을 보여 줬다. 정 구청장은 “보육교사들의 열정과 사랑이 우리 구를 보육1등구, 보육특별구로 만든 힘이다. 보육교사들이 있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밝다. 보육교사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성동구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69곳에 달한다. 공보육률 50.69%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다. 지난 2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공간정보 연계를 통한 보육서비스 인프라 적정성 분석 보고’에서도 서울에서 승용차로 20분 이내 갈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가장 많은 동네로 성동구의 행당1동, 송정동, 성수1가2동 등이 뽑혔다. 구는 앞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 공보육률을 60%로 높이고, 보육 종사자들의 처우와 근무 여건도 보육특별구 위상에 맞게 개선할 계획이다. ●부모엔 월 1회 양육교육 전문가 강연 성동구는 어린이집 급식 질도 꼼꼼히 챙긴다. 유기농 식자재를 70% 이상 사용하는 어린이집에 한해 매달 아동 1인당 1만원의 유기농 급간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바른 부모 역할과 양육법을 알려주는 부모교육도 월 1회씩 정기적으로 한다. 행복한 내 아이를 위한 좋은 부모 되기 등을 주제로 아동학전문 강사가 알찬 강연을 한다. 정 구청장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양질의 교육도 받을 수 있는 ‘보육특별구 성동’의 입지를 더욱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文대통령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 만들겠다”

    文대통령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내년 개헌할 때 헌법에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조항과 함께 제2국무회의를 신설할 수 있는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17개 광역지자체장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지난번 대선때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방안 중의 하나로 자치분권 국무회의라고 불리는 제2국무회의 신설을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공약이었는데, 그 공약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소개하고 내년 개헌과정에서 ‘제2 국무회의 신설’의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개헌 전까지 시도지사 간담회라는 형태로 수시로, 또는 필요하다면 정례화해서 제2국무회의 예비모임 성격으로 사실상 제도화하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간담회의 정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간담회 의제와 관련해 “당연히 국무회의가 국정 이행과제나 정책을 심의하듯이 시도지사 간담회는 지방분권 지방발전에 관한 것을 심의하는 자리가 되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시로 모시고 싶고 사실상 정례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를 거칠 것”이라며 “시도지사님도 대통령과 회의해서 논의하거나 지원받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지 회의 개최를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11조 2000억 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예산이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방교부세와 지방재정교육교부금 형태로 지자체에 지급될 3조 5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일자리 창출에 써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정부가 선심 써서 내려보는 게 아니고 당연히 내려가는 것이고 간섭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추경의 목적이 일자리를 좀 많이 만들어서 지금의 실업난, 특히 청년 고용절벽과 어려운 경제를 한번 극복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지방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써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공공부문이 나서서 마중물 역할을 해야겠다는 것을 대선 내내 말씀드렸고 이제 실천하려는 것”이라며 “아마 본격적인 실천은 내년 예산부터 하게 될 것이고 추경은 일종의 시공착(시범사업의 의미) 같은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도 예산에서 더 대규모로 반영하고 방향이 또 맞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방향 바꿀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시정연설에도 야3당 “추경안 법적요건 안돼” 몽니

    문재인 시정연설에도 야3당 “추경안 법적요건 안돼” 몽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의 편성 확정을 위해 국회의 협력을 요청한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도 불구하고 야3당(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국가재정법이 정한 추경 편성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이현재 한국당·이용호 국민의당·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도출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야3당은 정부가 편성한 추경안이 “국가재정법이 정한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특히 국민 세금으로 미래 세대에게 영구적인 부담을 주는 공무원 증원 추경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추경안을 편성한 배경과 예산 집행 계획 및 효과 등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절벽’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높아지는 청년 실업, 악화하는 계층 간 소득 격차·경제 불평등 및 저성장 문제 등을 지적하며 “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이루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전문] “일자리는 기본권…국회 함께 합시다” 문 대통령 시정연설). 문 대통령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관·복지공무원·근로감독관·경찰관·집배원 등 국민 안전과 민생·복지 분야에서의 공공 부문 일자리를 늘리고, 보육교사·노인돌봄서비스·치매관리서비스·아동안전지킴이 등 민간이 고용하는 공공 부문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 등을 제시했다. 현행 국가재정법은 정부가 추경안을 편성할 수 있는 요건으로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가 발생한 경우 ▲경기침체, 대량실업, 남북관계의 변화, 경제협력과 같은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법령에 따라 국가가 지급하여야 하는 지출이 발생하거나 증가하는 경우를 제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시정연설을 통해 “현재의 실업 대란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재난 수준의 경제위기로 다가올 우려가 있다”면서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는 등의 말로 이번 추경안이 법에서 정한 편성 요건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3당은 거듭 새 정부의 추경안이 추경 편성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야3당은 또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한국당을 뺀 여야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추경안 심사 착수에 합의한 것처럼 발표된 것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었다”면서 정정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어제 회동에서는 추경이 국가재정법 요건에 미흡하다는 데 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어떻게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잠시 언급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마치 합의되고 한국당을 빼고 하는 것처럼 발표된 것은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판명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대통령 첫 시정연설] 사회서비스 2만 4000명 등 신규 채용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이번 추경(추가경정)예산은 재난에 가까운 실업과 분배 악화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긴급 처방”이라고 말하며 일자리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수 실적이 좋아 증세나 국채발행 없이도 추경예산 편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11조 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중심 추경안을 편성했다. 추경안은 공공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민간 부문으로 확산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은 배제했다”면서 “대신 육아휴직급여,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 지난 대선에서 각 당이 내놓은 공통공약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년 일자리를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취업·창업 지원 예산이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인원이 부족한 소방관, 복지공무원, 근로감독관을 포함해 경찰관, 부사관, 군무원, 집배원, 가축방역관 등 국민 안전과 민생 현장에서 일할 중앙·지방 공무원 1만 2000명을 충원할 방침이다. 또 문 대통령은 “보육교사, 노인돌봄서비스, 치매관리서비스, 아동안전지킴이 등 민간이 고용하는 공공부문 일자리도 지원해 추경 통과 시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2만 4000개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5000명 추가 채용이 가능한 중소기업 청년고용지원제도와 3000억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 청년구직촉진수당도 추경안 통과 시 신설된다.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문 대통령은 “육아휴직을 해도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출산 첫 3개월의 육아휴직 급여를 최대 두 배까지 늘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노인들을 위해서는 노인 공공일자리를 3만개 늘리고 일자리 수당을 월 22만원에서 월 27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문] “일자리는 기본권…국회 함께 합시다” 문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 “일자리는 기본권…국회 함께 합시다” 문 대통령 시정연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19대 국회 때 바로 이 자리에서 당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지만, 19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 많아서 친근한 동료의식을 갖고 있습니다.지난 5월 10일, 저는 국회에서 엄숙한 마음으로 대통령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오늘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 의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역대 가장 빠른 시기의 시정연설이자 사상 최초의 추경시정연설이라고 들었습니다. 국회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고자하는 저의 노력으로 받아들여주십시오. 그러나 그 보다 더 주목해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일자리 추경의 절박성과 시급성입니다.   한 청년이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입학했고, 입시보다 몇 배 더 노력하며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청년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발 면접이라도 한 번 봤으면 좋겠어요.” 그 청년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수많은 아들딸들이 이력서 백장은 기본이라고, 이제는 오히려 담담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실직과 카드빚으로 근심하던 한 청년은 부모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 이렇게 썼습니다. “다음 생에는 공부를 잘할게요.” 그 보도를 보며 가슴이 먹먹했던 것은 모든 의원님들이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부상당한 소방관은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폐가 될까 미안해 병가도 가지 못합니다. 며칠 전에는 새벽에 출근한 우체국 집배원이 과로사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일이 말씀드리자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국민들의 고달픈 하루가 매일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의 책임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분명한 사실을 직시하고 제대로 맞서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국민의 삶이 고단한 근본원인은 바로 일자리입니다. 누구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의 고용상황이 너무나 심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대선 때 우리 모두는,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가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이미 통계청에서 발표하여 보도된 내용이지만, 우리의 고용상황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실업률은 2000년 이후 최고치, 실업자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은 고용절벽이란 말이 사용될 정도로 매우 심각합니다. 연간 청년실업률은 2013년 이후 4년간 급격하게 높아졌고, 지난 4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인 11.2%를 기록했습니다. 체감 실업률은 최근 3개월간 24% 안팎, 청년 4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가 주취업연령대에 진입한 반면에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좋은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에코붐세대의 주취업연령대 진입이 계속되는 동안 청년실업은 국가재난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고, 우리는 한 세대 청년들의 인생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도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듯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입니다.   소득분배 악화 상황도 심각합니다.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계층의 소득이 2016년에 무려 5.6%나 줄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상위 20% 계층의 소득은 2.1% 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금년 1/4분기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제일 잘사는 계층과 못사는 계층 간에 소득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1분위 계층의 소득감소가 5분기 동안,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수출 대기업 중심의 경제지표는 좋아지고 있는데, 시장 상인이나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은 외환위기 때 보다 경기가 더 나쁘다고 호소합니다. 실제로 도소매, 음식숙박업 같은 서비스업은 지난 1/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민들의 지갑이 얇아지니 쓰는 돈이 줄어들었습니다. 시장이며 식당은 장사가 안 되니 종업원을 고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주로 저소득층이 종사하던 일자리가 줄어듭니다. 앞서 말씀드린, 1분위 계층의 소득이 감소하게 된 이유입니다. 극심한 내수불황 속에서 제일 어려운 계층이 벼랑 끝으로 몰렸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불평등 정도는 이미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상위 10%가 전체 소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50%, 절반에 육박합니다. 통계상으로는 OECD국가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입니다. 과세에서 누락되는 고소득자들의 소득이 많은 실정을 감안하면, 우리의 소득불평등 정도가 미국보다 더 심할지도 모릅니다.   그런터에 잘 사는 사람들은 더 잘 살게 되고 못 사는 사람들은 더 못살게 되는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은 참으로 우려해야 할 일입니다. 이런 흐름을 바로잡지 않으면 대다수 국민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성장도 어렵습니다. 통합된 사회로 갈 수도 없습니다. 민주주의도 실질이나 내용과는 거리가 먼 형식에 그치게 됩니다.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민주주의에 만족하지 못하고 거리로 나서게 되는 근본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해법은 딱 하나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성장의 결과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이루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경제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의 실업대란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재난수준의 경제위기로 다가올 우려가 있습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할지도 모릅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문제의 중심에 일자리가 있습니다. 물론 단번에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야 합니다.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다행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수실적이 좋아 증세나 국채발행 없이도 추경예산 편성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대응할 여력이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는다면, 정부의 직무유기이고, 나아가서는 우리 정치의 직무유기가 될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예상 세수 증가분 8조 8000억원과 세계잉여금 1조 1000억원, 기금 여유자금 1조 3000억원을 활용하여 총 11조 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중심 추경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번 추경 예산은 재난에 가까운 실업과 분배악화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긴급처방일 뿐입니다. 근본적인 일자리 정책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추진해야할 국가적 과제입니다. 그러나 빠른 효과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필요한 일은 하는 정부’입니다. 그것이 책임 있는 정부입니다. 일자리 대책, 이번 하반기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 협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시급한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마중물이 되어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촉진되기를 특별히 기대하고 요청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 추경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쓰려고 하는지 보고 드리겠습니다.   추경 목적에 맞게 일자리와 서민생활 안정에 집중하였습니다.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SOC사업은 배제했습니다. 대신 육아휴직급여,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 지난 대선에서 각 당이 내놓은 공통공약을 최대한 반영했습니다.   추경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 드리면, 첫째,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최우선 순위를 두었습니다.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만들거나, 취업과 창업을 돕는 예산입니다. 정부가 직접 고용하는 일자리는 두 가지를 고려했습니다. 안전, 복지, 교육 등 국민 모두를 위한 민생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충원이 꼭 필요했던 현장 중심의 인력으로 한정했습니다.   먼저 소방관입니다.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 되었지만 그에 따른 인원 증원이 없었습니다. 법정 인원에 비해 턱없이 수가 부족해 소방차와 119 구조차량이 탑승 인력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지난해 태풍 때 구조대원이 부족해 대체 투입되었던 구급대원이 순직한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다음은 복지 공무원입니다. 올해 초, 한 달 간격으로 세 명의 복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을 정도로 살인적인 업무량과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근로감독관도 부족합니다. 감독관 1명이 근로자 1만 2000여명, 사업장 1500여 개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저임금 위반이나 아르바이트비 체불 등은 단속할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그밖에도 경찰관, 부사관, 군무원, 집배원, 가축방역관 등까지 합쳐 국민 안전과 민생 현장에서 일할 중앙과 지방 공무원 1만 2000명을 충원해 민생서비스를 개선하겠습니다. 보육교사, 노인돌봄서비스, 치매관리서비스, 아동안전지킴이 등 민간이 고용하는 공공부문 일자리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추경이 통과되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2만 4000개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이상의 공공부문 일자리는 사실상 청년 일자리입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인 동시에 민생수요에 비해 수가 부족했던 현장인력을 확충하는 것인 만큼 청년실업 해소와 민생사회서비스 향상의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번 추경으로 민간부문에서도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돕고자 합니다. 중소기업 청년고용지원제도를 신설해 중소기업의 청년취업문을 넓히겠습니다. 중소기업이 청년 두 명을 채용하면, 추가로 한 명을 더 채용할 수 있게끔 추가 고용 한 명의 임금을 국가가 3년간 지원하겠습니다. 이번 추경으로 5000명의 추가채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여주는 예산도 편성했습니다. 내일채움공제의 적립금과 대상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청년들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고,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보다 많은 청년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청년창업지원펀드 확대 등으로 청년 창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습니다. 또한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3000억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 신설도 포함시켰습니다.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의 고단함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 청년구직촉진수당을 신설해서 구직활동을 하는 3개월간 월 30만원씩 우선 지원하고자 합니다. 내년도 예산에서는 보다 본격적으로 실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년들의 거주난도 도울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적은 비용으로 출퇴근에 용이한 역세권에 거주할 수 있도록 다가구 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번 추경에는 2,700호분 공급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일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지금의 청년세대를 두고 ‘부모세대보다 못사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청년들에게만 속 상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자식들만은 우리보다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부모들에게도 가슴이 미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청년 일자리는 자식들의 문제이자 부모들의 문제입니다. 정부와 국회가 함께 팔 걷어 부치고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둘째, 여성들에게 일할 기회를 늘려주고 가정의 행복을 돕는 예산입니다. 육아 휴직을 해도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출산 첫 3개월의 육아휴직 급여를 최대 두 배까지 늘리도록 했습니다. 육아휴직은 끝났는데, 당장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여성경력단절은 여성과 가정, 국가에 모두 손실입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올해 예정한 지원규모보다 두 배 늘려 360개를 신규 설치함으로써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민간 어린이집이 없는 지역에 신설하거나 운영이 어려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으로 민간과 상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집 보조교사, 대체교사를 늘리면 일자리도 늘고, 교사들도 법정 근로시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더 많은 보살핌을 받을 수 있습니다. 5000명을 충원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다시 일하고 싶은 여성들이 보다 쉽게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예산도 있습니다. 새일센터에 창업매니저와 취업설계사를 새로 배치하고, 직업교육 과정을 확대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됐습니다.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 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학교장이 즉시 대응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셋째,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건강을 위한 예산입니다. 어르신들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할 수 있어야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노인 빈곤률과 자살률이 OECD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불명예와 불효,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우선 노인 공공일자리를 3만개 늘리고 일자리 수당을 월 22만원에서 월 27만원으로 인상하는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은퇴자의 기술과 경험이 청년 창업자들과 만나면 어르신 일자리도 늘리고 청년 창업도 도울 수 있습니다. 청년 창업자와 공동창업으로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살리는 일자리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치매는 국민 모두의 공포입니다. 어르신들도, 가족들도 그 고통을 혼자 감당해서는 안 됩니다. 치매국가책임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전국 통틀어 47개소에 불과한 치매안심센터를 252개로 늘리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전국 모든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되면 치매 상담은 물론 조기 검진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여드릴 것입니다.   넷째, 지역에 밀착한 일자리를 만들고, 취약한 민생과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예산입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하수관거 정비 등 낙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늘리면서 주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경쟁력을 강화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기초생활보장제는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한 제도입니다. 불합리한 부양의무자기준을 완화하여 제도 수혜자를 4만 1000가구 늘리고자 합니다.   구의역 사고 같은 비극은 다시, 없어야 합니다. 스크린도어 안전 보호벽을 개선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련 업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추경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총 3조 5000억원이 지원됩니다. 지방정부들도 이번 추경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 예산을 일자리 정책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민생 관련 사업에 중점 사용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약 11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서민들의 생활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응급처방이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는 국민들에게 생명이며, 삶 그 자체입니다.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국민 기본권입니다.   국민들은 버틸 힘조차 없는데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이 힘들면 지체 없이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국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게 정부고, 그게 국가라는 판단으로 편성한 예산입니다. 국회가 함께 해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국회는 올해 초 환경미화원을 직접 고용했습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국회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저도 단단히 마음먹고 있습니다. 단 1원의 예산도 일자리와 연결되게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정부의 모든 정책 역량을 일자리에 집중할 것입니다.   국회와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야당과 여당이 함께 힘을 합해야 합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함께 합시다. 마음 놓고 일하고 싶다는 국민들의 절박한 호소에 응답합시다.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통을 껴안읍시다. 일자리에서부터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고, 야당과 여당이 협력하는 정치를 한다면 국민들께도 큰 위안이 될 것입니다.   이번 추경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어 기대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합니다. 정부는 국회가 추경을 확정하는 대로 바로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비상시국에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상황에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속히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저와 정부도 국회를 존중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협의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한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 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확충에 필요한 추경예산의 용도를 설명하고 “일자리 대책이 하반기부터 바로 시작될 수 있도록 의원들께서 협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19대 국회 때 바로 이 자리에서 당 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지만, 19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 많아서 친근한 동료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0일, 저는 국회에서 엄숙한 마음으로 대통령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오늘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 의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역대 가장 빠른 시기의 시정연설이자 사상 최초의 추경시정연설이라고 들었습니다. 국회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고자하는 저의 노력으로 받아들여 주십시오. 그러나 그보다 더 주목해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일자리 추경의 절박성과 시급성입니다. 한 청년이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입학했고, 입시보다 몇 배 더 노력하며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청년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발 면접이라도 한 번 봤으면 좋겠어요.” 그 청년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수많은 아들딸들이 이력서 백 장은 기본이라고, 이제는 오히려 담담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실직과 카드빚으로 근심하던 한 청년은 부모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 이렇게 썼습니다. “다음 생에는 공부를 잘할게요.” 그 보도를 보며 가슴이 먹먹했던 것은 모든 의원님들이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부상당한 소방관은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폐가 될까 미안해 병가도 가지 못합니다. 며칠 전에는 새벽에 출근한 우체국 집배원이 과로사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일이 말씀드리자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국민들의 고달픈 하루가 매일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의 책임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분명한 사실을 직시하고 제대로 맞서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국민의 삶이 고단한 근본 원인은 바로 일자리입니다. 누구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의 고용상황이 너무나 심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대선 때 우리 모두는,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가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미 통계청에서 발표하여 보도된 내용이지만, 우리의 고용상황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실업률은 2000년 이후 최고치, 실업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은 고용절벽이란 말이 사용될 정도로 매우 심각합니다. 연간 청년실업률은 2013년 이후 4년간 급격하게 높아졌고, 지난 4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인 11.2%를 기록했습니다. 체감 실업률은 최근 3개월간 24% 안팎, 청년 4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가 주 취업 연령대에 진입한 반면에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좋은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에코붐 세대의 주 취업 연령대 진입이 계속되는 동안 청년실업은 국가재난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고, 우리는 한 세대 청년들의 인생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도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듯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입니다. 소득분배 악화 상황도 심각합니다.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계층의 소득이 2016년에 무려 5.6%나 줄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상위 20% 계층의 소득은 2.1% 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금년 1/4분기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제일 잘사는 계층과 못사는 계층 간에 소득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1분위 계층의 소득감소가 5분기 동안,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수출 대기업 중심의 경제지표는 좋아지고 있는데, 시장 상인이나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은 외환위기 때보다 경기가 더 나쁘다고 호소합니다. 실제로 도소매, 음식숙박업 같은 서비스업은 지난 1/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민들의 지갑이 얇아지니 쓰는 돈이 줄어들었습니다. 시장이며 식당은 장사가 안되니 종업원을 고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주로 저소득층이 종사하던 일자리가 줄어듭니다. 앞서 말씀드린, 1분위 계층의 소득이 감소하게 된 이유입니다. 극심한 내수불황 속에서 제일 어려운 계층이 벼랑 끝으로 몰렸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불평등 정도는 이미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상위 10%가 전체 소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50%, 절반에 육박합니다. 통계상으로는 OECD 국가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입니다. 과세에서 누락되는 고소득자들의 소득이 많은 실정을 감안하면, 우리의 소득 불평등 정도가 미국보다 더 심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터에 잘 사는 사람들은 더 잘살게 되고 못사는 사람들은 더 못살게 되는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은 참으로 우려해야 할 일입니다. 이런 흐름을 바로잡지 않으면 대다수 국민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성장도 어렵습니다. 통합된 사회로 갈 수도 없습니다. 민주주의도 실질이나 내용과는 거리가 먼 형식에 그치게 됩니다.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민주주의에 만족하지 못하고 거리로 나서게 되는 근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해법은 딱 하나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성장의 결과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이루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경제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의 실업대란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재난 수준의 경제위기로 다가올 우려가 있습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문제의 중심에 일자리가 있습니다. 물론 단번에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야 합니다.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 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다행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수 실적이 좋아 증세나 국채발행 없이도 추경예산 편성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대응할 여력이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는다면, 정부의 직무유기이고, 나아가서는 우리 정치의 직무유기가 될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예상 세수 증가분 8조 8천억원과 세계잉여금 1조 1천억원, 기금 여유자금 1조 3천억원을 활용하여 총 11조 2천억원 규모의 일자리 중심 추경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번 추경예산은 재난에 가까운 실업과 분배악화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긴급 처방일 뿐입니다. 근본적인 일자리 정책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추진해야 할 국가적 과제입니다. 그러나 빠른 효과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정부’가 아니라‘국민에게 필요한 일은 하는 정부’입니다. 그것이 책임 있는 정부입니다. 일자리 대책, 이번 하반기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 협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시급한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마중물이 되어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촉진되기를 특별히 기대하고 요청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 추경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쓰려고 하는지 보고 드리겠습니다. 추경 목적에 맞게 일자리와 서민 생활 안정에 집중하였습니다.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SOC 사업은 배제했습니다. 대신 육아휴직급여,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 지난 대선에서 각 당이 내놓은 공통공약을 최대한 반영했습니다. 추경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 드리면, 첫째,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최우선 순위를 두었습니다.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만들거나, 취업과 창업을 돕는 예산입니다. 정부가 직접 고용하는 일자리는 두 가지를 고려했습니다. 안전·복지·교육 등 국민 모두를 위한 민생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충원이 꼭 필요했던 현장 중심의 인력으로 한정했습니다. 먼저 소방관입니다.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 되었지만 그에 따른 인원 증원이 없었습니다. 법정 인원에 비해 턱없이 수가 부족해 소방차와 119 구조 차량이 탑승 인력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지난해 태풍 때 구조대원이 부족해 대체 투입되었던 구급대원이 순직한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다음은 복지 공무원입니다. 올해 초, 한 달 간격으로 세 명의 복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을 정도로 살인적인 업무량과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근로감독관도 부족합니다. 감독관 1명이 근로자 1만 2천여 명, 사업장 1천5백여 개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저임금 위반이나 아르바이트비 체불 등은 단속할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그 밖에도 경찰관, 부사관, 군무원, 집배원, 가축방역관 등까지 합쳐 국민 안전과 민생 현장에서 일할 중앙과 지방 공무원 1만 2천명을 충원해 민생서비스를 개선하겠습니다. 보육교사, 노인돌봄서비스, 치매관리서비스, 아동안전지킴이 등 민간이 고용하는 공공부문 일자리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추경이 통과되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2만 4천개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이상의 공공부문 일자리는 사실상 청년 일자리입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인 동시에 민생수요에 비해 수가 부족했던 현장인력을 확충하는 것인 만큼 청년실업 해소와 민생사회서비스 향상의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번 추경으로 민간부문에서도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돕고자 합니다. 중소기업 청년고용지원제도를 신설해 중소기업의 청년취업문을 넓히겠습니다. 중소기업이 청년 두 명을 채용하면, 추가로 한 명을 더 채용할 수 있게끔 추가 고용 한 명의 임금을 국가가 3년간 지원하겠습니다. 이번 추경으로 5천명의 추가채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여주는 예산도 편성했습니다. 내일채움공제의 적립금과 대상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청년들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고,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보다 많은 청년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청년창업지원펀드 확대 등으로 청년 창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습니다. 또한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3천억 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 신설도 포함시켰습니다.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의 고단함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 청년구직촉진수당을 신설해서 구직활동을 하는 3개월간 월 30만원씩 우선 지원하고자 합니다. 내년도 예산에서는 보다 본격적으로 실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년들의 거주난도 도울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적은 비용으로 출퇴근에 용이한 역세권에 거주할 수 있도록 다가구 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번 추경에는 2,700호분 공급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일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지금의 청년세대를 두고‘부모세대보다 못사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청년들에게만 속 상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자식들만은 우리보다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부모들에게도 가슴이 미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청년 일자리는 자식들의 문제이자 부모들의 문제입니다. 정부와 국회가 함께 팔 걷어붙이고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둘째, 여성들에게 일할 기회를 늘려주고 가정의 행복을 돕는 예산입니다. 육아휴직을 해도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출산 첫 3개월의 육아휴직 급여를 최대 두 배까지 늘리도록 했습니다. 육아휴직은 끝났는데, 당장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여성경력단절은 여성과 가정, 국가에 모두 손실입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올해 예정한 지원규모보다 두 배 늘려 360개를 신규 설치함으로써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민간어린이집이 없는 지역에 신설하거나 운영이 어려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으로 민간과 상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집 보조교사, 대체교사를 늘리면 일자리도 늘고, 교사들도 법정 근로시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더 많은 보살핌을 받을 수 있습니다. 5천명을 충원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다시 일하고 싶은 여성들이 보다 쉽게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예산도 있습니다. 새일센터에 창업매니저와 취업설계사를 새로 배치하고, 직업교육 과정을 확대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됐습니다.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 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학교장이 즉시 대응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셋째,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건강을 위한 예산입니다. 어르신들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할 수 있어야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OECD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불명예와 불효,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우선 노인 공공일자리를 3만개 늘리고 일자리 수당을 월 22만원에서 월 27만원으로 인상하는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은퇴자의 기술과 경험이 청년 창업자들과 만나면 어르신 일자리도 늘리고 청년 창업도 도울 수 있습니다. 청년 창업자와 공동창업으로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살리는 일자리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치매는 국민 모두의 공포입니다. 어르신들도, 가족들도 그 고통을 혼자 감당해서는 안 됩니다. 치매국가책임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전국 통틀어 47개소에 불과한 치매안심센터를 252개로 늘리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전국 모든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되면 치매 상담은 물론 조기 검진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여드릴 것입니다. 넷째, 지역에 밀착한 일자리를 만들고, 취약한 민생과 국민 안전을 강화하는 예산입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하수관거 정비 등 낙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늘리면서 주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경쟁력을 강화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기초생활보장제는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한 제도입니다. 불합리한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하여 제도 수혜자를 4만1천 가구 늘리고자 합니다. 구의역 사고 같은 비극은 다시, 없어야 합니다. 스크린도어 안전 보호벽을 개선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국민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련 업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추경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총 3조 5천억 원이 지원됩니다. 지방정부들도 이번 추경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 예산을 일자리 정책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민생 관련 사업에 중점 사용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약 11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서민들의 생활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응급처방이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는 국민들에게 생명이며, 삶 그 자체입니다.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국민 기본권입니다. 국민들은 버틸 힘조차 없는데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이 힘들면 지체 없이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국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게 정부고, 그게 국가라는 판단으로 편성한 예산입니다. 국회가 함께 해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국회는 올해 초 환경미화원을 직접 고용했습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국회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저도 단단히 마음먹고 있습니다. 단 1원의 예산도 일자리와 연결되게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정부의 모든 정책역량을 일자리에 집중할 것입니다. 국회와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야당과 여당이 함께 힘을 합해야 합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함께 합시다. 마음 놓고 일하고 싶다는 국민들의 절박한 호소에 응답합시다.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통을 껴안읍시다. 일자리에서부터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고, 야당과 여당이 협력하는 정치를 한다면 국민들께도 큰 위안이 될 것입니다. 이번 추경이 이른 시일 내에 통과되어 기대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합니다. 정부는 국회가 추경을 확정하는 대로 바로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비상시국에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상황에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속히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저와 정부도 국회를 존중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협의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국회방송,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연합뉴스
  • 평택호 ‘노을 전망대’ 市랜드마크로

    평택호 배수갑문 노을 전망대가 경기 평택시의 랜드마크로 개발된다. 11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접근이 어려워 방치된 노을 전망대 관리를 농어촌공사로부터 위임받아 리모델링과 접근로를 개발해 평택·당진항과 평택호 관광단지, 중국인 친화도시와 연계한 랜드마크로 개발하기로 했다. 접근로는 현 자전거도로(평택호 관광단지∼전망대 250m·너비 3m)를 평택호 제방도로 위 육교 형식으로 연결하거나 제방 교각을 연결하는 너비 50여㎝ 크기의 배수갑문 관리용 도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관리·운영 등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제2회 추경에 용역비를 반영하고 소요예산은 2018년 본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문예관광과를 총괄과로 신성장전략과·디자인과·축수산과·공원과·도로사업과·건설하천과·농업정책과 등 7개 과가 업무를 분장해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연면적 4291㎡ 크기의 노을 전망대는 사무실과 기계·전기실 등으로만 활용되고 있을 뿐 전망대와 휴게실 등 대부분의 면적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배수갑문을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갑문에 설치된 노을 전망대 활용 방안을 시에 요청함에 따라 개발이 이뤄지게 됐다”며 “접근로가 없어 활용이 안 되는 전망대의 접근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평택·당진항과 평택호 관광단지와 연계, 개발한 뒤 서해 친수공간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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