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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올림픽위, 日·IOC 동시 비난 “독도 표기, 용납 못할 도발”

    북한 올림픽위, 日·IOC 동시 비난 “독도 표기, 용납 못할 도발”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도쿄 올림픽 불참을 통보한 가운데, 독도 표기 문제를 놓고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동시 비난했다. 17일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일본 지도에 독도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로 표시한 것에 대해 “이러한 행위는 전 세계 체육인들과 인류의 평화 염원에 대한 우롱이며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용납 못 할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올림픽을 주최하는 기회를 악용해 도쿄올림픽 경기대회조직위가 자행하고 있는 비열한 행위에는 앞으로 국제 체육경기 행사마다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할 수 있는 전례를 마련하고 독도 영유권을 국제적으로 인정시키려는 음흉한 기도가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고유한 영토를 강탈하기 위해 신성한 올림픽 운동의 이념과 정신도 어지럽히는 일본 체육계의 파렴치성이 극도에 이르고 있다”며 “이제라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올림픽 봉화 이어달리기 지도를 수정(하라)”고 강조했다. IOC를 향해서도 “이를 묵인·조장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이중적인 처사에 대하여서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앞서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IOC가 한반도기에 독도 표기를 놓고 정치적 중립성을 들며 “한사코 반대했다”며 “국제기구답게 공정성을 가지고 처신을 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사태 속 선수 보호를 이유로 들며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며 지난 4월 밝혔다. IOC도 6월 이를 공식화하고 올림픽 출전권을 재배분했다.
  • “강원도 고교 다니는 서울 학생, 백신 맞으러 강원도로” … 교사들 “백신 휴가 못 써”

    “강원도 고교 다니는 서울 학생, 백신 맞으러 강원도로” … 교사들 “백신 휴가 못 써”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에 이어 오는 19일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등 교육계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학교 내 ‘집단 면역’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일부 학생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 장시간 이동해야 하거나 교사들이 백신 휴가를 쓰지 못하는 등의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백신 접종 장소가 학생의 거주지가 아닌 학교 소재지 인근으로 배정되면서 일부 학생들은 ‘원거리 이동’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 직업계고 등에 다니는 타 지역 출신 학생들이 이에 해당한다.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거나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갔다가, 백신 접종을 위해 다시 학교가 있는 지역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다. 8월 중 실시되는 2차 접종을 위해서도 집이 있는 타 지역에서 학교가 있는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각 학교의 백신 접종은 학교 소재지 인근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지며 관할 보건소가 학교별 접종일자를 확정한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안내문을 통해 “지역별 백신 접종 인원을 고려해 백신 배송이 이뤄지므로, 타 센터에서 접종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기차와 버스, 비행기 등으로 장거리 이동하다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 어떡하나”고 우려한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강원도의 한 기숙형 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라고 밝힌 네티즌은 “아이가 기숙사에서 서울 집으로 왔다가 기차를 타고 강원도로 가야 한다”면서 “서울에서 맞을 수 없냐고 학교에 문의했지만 학교나 교육청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전국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한 직업계고 교장은 “전국 각지로 돌아간 학생들이 그 지역에서 접종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접종 하루 전에 학생들을 오도록 해 기숙사에서 머물게 하고 다음날 버스를 대절해 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백신 휴가’를 사용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교육당국은 대체 강사를 투입하도록 했지만 강사를 구하지 못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들이 백신을 맞고도 쉬지 못한 채 출근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교사가 백신을 맞는 당일이나 다음날 이상 반응으로 쉬어야 할 경우 원격수업에 공백이 발생하기도 한다. 서울 강북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16일 담임 선생님이 백신을 맞아, 매일 하던 화상수업을 하지 못하고 온라인 학급방에 올라온 숙제를 하는 것으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백신 접종이 8월 말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개학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장은 “2차 접종을 완료한 뒤 2주 뒤에야 교사들의 집단 면역이 생겼다고 볼 수 있는데, 결국 8월 말에 예정된 개학일에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학교는 교사들의 백신 접종 일정을 고려해 2학기 개학 일자를 연기하기도 했다.
  • [사설] 방역 수칙 어기고 술판 벌인 NC 선수들 엄중 처벌해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선수 등 4명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호텔 방에서 술판을 벌였다가 집단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공분이 일고 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밤 서울 원정 경기 숙소에서 외부 여성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밤 10시부터 선수 4명이 모여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여성 2명이 밤 11시 11분 합류해 다음날 새벽 4시 21분까지 머물렀다. 당시 방역 수칙인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5시간 10분 동안이나 어긴 것이다. 이들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숨긴 혐의도 받고 있다. 모임을 주도한 박석민 선수는 사과문에서 방역 당국에 거짓 없이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남구청은 선수들과 외부인들이 1차 역학조사 단계에서는 서로 만난 사실 자체를 밝히지 않았다가 제보를 받고 2차 심층 역학조사를 나가 호텔 CCTV 등을 보고 추궁하니 뒤늦게 실토했다면서 관련자들을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1년 반 넘게 고통을 받던 때에 국민의 주목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술판을 벌였다니 어이가 없다. 이들이 술자리를 가진 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700명대를 기록한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이튿날 이들과 함께 경기를 한 두산 베어스에서도 선수 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번 주 프로야구 정규 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막대하다. ‘어린이에게 꿈을’이라는 한국 프로야구의 슬로건이 부끄럽지 않은가. 경찰은 이들의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엄히 처벌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 체육계 차원에서도 추상같은 징계가 뒤따라야 한다. 특히 NC 구단은 물론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술자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강남구청이 문제시하기 전까지는 함구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 가장 먼저 닫아버린 학교… 돌봄교실은 학생 앞에 두고 ‘줌 수업’

    가장 먼저 닫아버린 학교… 돌봄교실은 학생 앞에 두고 ‘줌 수업’

    서울 강북구에 사는 A(39)씨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다니는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지만 영어학원은 계속 보내기로 했다. 맞벌이 가정이어서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아들이 방치되는 탓이다. 학원은 “원격 강의를 원하면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아들이 학원에라도 가야 숨통이 트일 거라 생각했다. A씨는 “아들이 학원은 가는데 학교는 왜 못 가냐고 물어보는데 해 줄 말이 없다”고 난감해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여파로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이 되풀이되면서 교육계와 학부모들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교는 가장 늦게 문을 닫고 가장 먼저 문을 열어야 한다”고 밝힌 지 불과 2개월 만에 학교가 ‘가장 먼저 문을 닫은’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어디까지 제한해야 할지를 놓고 논쟁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수도권 학교의 89.4%인 6944개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개편된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방침이다. 그러나 거리두기 4단계에서 학원과 술집, 노래방, 워터파크 등은 문을 열면서 학교는 문을 닫자 “학생들의 학습권만 손쉽게 빼앗는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전례 없는 대유행인 데다 학교 내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곧 방학을 앞두고 있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게 타당할 수 있다”면서도 “학원은 문을 열면서 학교는 닫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면 등교를 준비하던 학교가 갑작스럽게 문을 닫으면서 곳곳에 혼란이 속출하기도 했다. 전 학년이 동시에 원격수업 플랫폼에 접속하면서 접속 오류가 빈번했고, 돌봄교실에 학생과 교사가 함께 있으면서 ‘줌’(Zoom)으로 수업하는 웃지 못할 풍경도 벌어졌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원격수업을 한 번도 안 받아 본 1학년 아이들에게 플랫폼 접속 방법을 알려주고 적응시키는 데만 수일이 걸릴 텐데, 곧 방학이라 며칠 하고 끝날 원격수업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꼬집었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2학기에 전면 등교는커녕 전면 원격수업을 해야 할 상황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최선과 최악의 상황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전면 등교를 위해 학교가 최대한의 방역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면 원격수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원격수업 여건이 열악한 학생과 기초학력 부진 학생 등을 배려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람 중심 정책 개발 절실한데 청사진 만들 컨트롤타워 없다

    교육부의 인적자원 개발 총괄 기능2008년 정부조직 개편으로 사라져교육·복지·고용·산업 공통분모 연결부처 간 정책 조정·집행력 갖추도록 사회부총리의 역할 더욱 강화해야 코로나19는 미래교육과 사람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전염병은 교육부터 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를 빠르게 ‘비대면 시대’로 재편시켰고, 풀어야 할 과제도 던졌다. ▲길어진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령기 학생들의 학습 결손 ▲취약계층의 생계난 ▲2030세대의 취업난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계에선 변화하는 사회와 산업에 발맞춰 정책을 세울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나라를 움직이는 두 축은 ‘경제’와 ‘사람’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정책을 총괄하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사람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은 높아지지만, 우리 정부는 ‘사람 중심 정책’을 일관되고 밀도 있게 수립해 추진하는 체계가 미약하다. 2001년 국가인적자원기본법이 제정되고 2007년 출범한 국가인적자원위원회는 범정부 차원의 인재양성 청사진을 제시하고 세부계획의 수립과 조정, 점검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2008년 정부조직이 개편되면서 교육부가 가지고 있었던 인적자원 개발 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이 사문화됐고, 국가인적자원위원회도 사실상 기능이 멈췄다. 이후 2019년 사회부총리가 주재하는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가 중심이 돼 범부처 차원의 인재양성방안을 수립하고 있지만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적되는 문제가 ‘부처 간 칸막이’다. 교육부와 과기부, 산업부 등 11개 부처가 총 1조 3000억원을 투입해 135개 인재양성사업을 운영하면서 부처 간 유사한 사업이 중복되는가 하면 사각지대가 발생하기도 한다.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와 대학, 기술을 개발하고 인재를 필요로 하는 산업계 간 연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문제도 발생한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부는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을 담당하고 있지만 각 분야별 직업 교육은 산업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담당하고 있다”면서 “과학기술정통부가 담당하는 신기술 연구도 인재양성과 직결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이를 총괄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수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 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급변하는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것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대에서는 인재 양성을 사회 정책의 큰 틀 안에서 다룰 필요도 제기된다. 배 교수는 “유아기에서 학령기, 성인기와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생애 단계에 맞는 교육을 받는 시대”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교육을 중심으로 복지와 고용, 산업 간의 공통분모를 연결하는 사람 중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14년 사회부총리 체제를 수립해 교육부 장관이 사회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도록 하고 있다. 사회 문제에 대응하는 의제를 발굴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며 사회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능을 맡고 있지만, 사회의 변화에 대응해 사람 중심 정책을 속도감 있게 펼쳐나가기에는 한계가 적지 않다. 정 교수는 “각 부처 간 정책을 조정하고 힘있게 추진할 집행력을 갖추도록 사회부총리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찰 조사받은 윤석열 전 대변인 “공작이다”

    경찰 조사받은 윤석열 전 대변인 “공작이다”

    100억원대 사기로 구속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13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6시3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논설위원은 검은색 차량에서 내려 ‘정권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여권 쪽 인사가 와서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회유했다)”며 “경찰과도 조율됐다는 식으로 말했다. 저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대상 중 하나로)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됐다”며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하던 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공작이다”라고 말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자신을 회유한 여권 인사가 누군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다만 이 전 논설위원이 언급한 Y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인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을 지냈던 그는 지난달 임명 열흘만에 물러난 바 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조사를 마친 뒤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8월15일 골프(회동) 때 김태우 소유의 캘러웨이 중고 골프채를 빌려 사용했고 집 창고에는 아이언 세트만 보관돼있다”며 “풀세트를 선물로 받은바 없다”며 수백만원 상당의 골프채 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윤 총장 대변인으로 간 뒤 경찰은 이 사건을 부풀리고 확대했다”며 “피의사실 공표가 윤 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일인 6월 29일 시작됐다. 사건 입건만으로도 경찰이 언론플레이를 한 것은 유례없는 인권유린”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저에 대한 실체적 조사도 없이 입건 여부와 피의사실을 흘린 경찰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경찰과 언론의 피의사실 공표에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논설위원을 소환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자신의 차량을 타고 경찰 출석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김씨로부터 고가의 골프채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논설위원은 홍준표 의원 등 정치권 인사를 김씨에게 소개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김씨가 수상하다고 느끼고 더 이상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금품 공여자인 김씨와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이 전 논설위원, 이모 부부장검사,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엄성섭 TV조선 앵커와 중앙일보 논설위원 A씨, TV조선 기자 B씨 등 총 7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 피의자들도 14일 이후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짜 수산업자’에 관한 제보는 올해 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초 김씨 사정을 안다는 제보자가 포항에서 값비싼 슈퍼카가 여러 대 돌아다닌다다며 슈퍼카와 관련해 자금 출처가 의심스럽다는 내용을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정·관계, 교육계, 언론계 등 유명한 사람들과의 인맥을 과시하고 다닌다는 등의 내용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 확인에 나섰으나 가짜 수산업자 김씨가 정상적인 렌터카 영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등의 이유로 추가 조사를 하지는 않았다.
  • “PCR 검사 의무화는 인권 침해”…사교육 단체, 인권위에 진정

    “PCR 검사 의무화는 인권 침해”…사교육 단체, 인권위에 진정

    사교육 단체가 수도권 학원·교습소 종사자들에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행정명령이 인권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함께하는 사교육 연합’은 “PCR 검사를 강제하는 행정명령은 자기 결정권과 평등권, 직업 활동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이달 9일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단체는 “행정명령은 업장 종사자들이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 그 책임을 업장의 대표에게 지워 무책임하고 비현실적”이라며 “단지 학원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감염병을 의심한다면 현재 의심이 되지 않는 사람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원·교습소 종사자들의 PCR 선제검사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서울시뿐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백신 새치기?… N수생 3만명 늘었다

    백신 새치기?… N수생 3만명 늘었다

    오는 9월 1일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9월 모평)에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아닌 응시자가 전년 대비 3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9월 모평 응시자에게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하면서 백신을 맞으려는 ‘허수’ 지원자가 늘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다. 1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9월 모평 접수를 받아 집계한 결과 이번 9월 모평에는 총 51만 7232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고3이 아닌 수험생은 10만 9192명으로 전년(7만 8060명)보다 3만 1132명(39.9%) 증가했다. 재학생은 40만 8042명으로 전년 대비 1245명(0.3%) 줄었다. 2022학년도 수능은 정시모집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이른바 ‘N수생’의 증가가 예상돼 왔다. 실제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재학생 지원자가 전년 대비 735명 줄어든 반면 졸업생 지원자가 348명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수가 전년 대비 6만여명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3만명이나 증가한 것은 백신을 맞으려는 이른바 가짜 수험생이 많았다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카페에서 ‘화이자 백신 맞는 법’이라면서 9월 모평을 실시하는 학원 리스트가 돌아다닐 정도”라고 말했다.
  • “화이자 백신 맞자” 9월 모평에 몰린 어른들... “시험장 안 가는 게 도움”

    “화이자 백신 맞자” 9월 모평에 몰린 어른들... “시험장 안 가는 게 도움”

    오는 9월 1일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9월 모평)에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아닌 응시자가 전년 대비 3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9월 모평 응시자에게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하면서 백신을 맞으려는 ‘허수’ 지원자가 늘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다. 1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9월 모평 접수를 받아 집계한 결과 이번 9월 모평에는 총 51만 7232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고3이 아닌 수험생은 10만 9192명으로 전년(7만 8060명)보다 3만 1132명(39.9%) 증가했다. 재학생은 40만 8042명으로 전년(40만 9287명) 대비 1245명(0.3%) 줄었다. 2022학년도 수능은 정시모집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이른바 ‘N수생’의 증가가 예상돼 왔다. 서울대 등 서울 소재 16개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모집이 확대돼 상위권 수험생들이 수능에 다시 도전할 유인이 늘었고, 약학대학이 6년제 학부로 전환돼 37개 약대가 내년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도 성인 수험생의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재학생 지원자가 전년 대비 735명 줄어든 반면 졸업생 지원자가 348명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수가 전년 대비 6만여명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3만명이나 증가한 것은 백신을 맞으려는 이른바 가짜 수험생이 많았다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9월 모평에서 졸업생 지원자 수는 2019년까지는 증가세였지만 적게는 200여명, 많게는 3000여명이 증가하는 정도였다. 지난해 9월 모평의 경우 졸업생 지원자가 1만 1947명 감소하기도 했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카페에서 ‘화이자 백신 맞는 법’이라면서 9월 모평을 실시하는 학원 리스트가 돌아다닐 정도”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전년도 20.0%였던 결시율이 20% 후반까지 올라갈 것”이라면서 “실제 응시자를 기준으로 성적이 산출되므로 백신만 맞으려는 지원자들은 시험에 응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응시자가 많은 서울은 학교 시험장에서 수용인원을 초과하더라도 접수를 받도록 했고, 이 중 시험장 응시를 원하는 수험생들은 7월 말까지 추가 시험장을 배정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용 인원을 초과한 접수 인원 중 시험장 응시를 희망하는 수험생은 1500여명이었다.
  • 9월 모평 졸업생 3만명 늘어…백신 노린 ‘가짜 수험생’ 우려 현실화

    9월 모평 졸업생 3만명 늘어…백신 노린 ‘가짜 수험생’ 우려 현실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우선 접종을 노린 ‘허수 지원’이 급증할 것이라는 교육계 우려가 현실화했다. 지난해 대비 재학생 지원자는 줄었는데 졸업생 지원자는 3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9월 모의평가 원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전국에서 총 51만7234명이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 접수 인원 48만7347명과 비교해 2만9887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수능 응시 여부와 관계 없이 오는 19일부터 백신을 접종하는 재학생 응시자는 지난해 40만9287명에서 올해 40만8042명으로 오히려 1245명 줄었다. 반면 졸업생 응시자는 지난해 7만8060명에서 올해 10만9192명으로 3만1132명(39.9%)이나 폭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서울만 놓고 보면 졸업생 응시자가 지난해 약 4000명에서 올해 약 1만4000명으로 1만명 이상 늘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 응시를 희망한 졸업생까지 포함한 수치이긴 하지만 지난해 대비 1만명 이상 늘어난 것은 ‘백신 효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모의평가 중요성을 고려해 학교별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시험실을 늘린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부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부에서 시험실 추가 확보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의평가는 재학생은 학교에서, 입시학원에 다니는 졸업생은 소속 학원에서 응시한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 졸업생은 출신 학교나 학원에서 응시할 수 있다. 이밖에 출신 학교가 없는 검정고시생은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입시학원에서 응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5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올해 9월 모의평가는 ‘온라인 응시’를 별도로 신청받아 ‘시험실 응시’를 선택한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오는 8월 중 화이자 백신 우선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빨갱이 교사’ 30년 누명, 가족도 꼬리표… “진실 승리 보여 줄 것“

    ‘빨갱이 교사’ 30년 누명, 가족도 꼬리표… “진실 승리 보여 줄 것“

    ‘진실 승리’. 1989년 ‘6·25 전쟁 북침설’을 가르쳤다는 누명을 쓰고 구속된 강성호(59)씨의 첫 재판 날, 법정으로 가는 길목에서 수갑 찬 손을 들어 올린 그의 손바닥에는 네 글자가 적혀 있었다. 그의 염원과 달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가시밭길이 계속됐다. 8개월간 옥살이를 해야 했고 10년 동안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빨갱이 교사’라는 꼬리표는 평생 그와 가족들을 따라다녔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결국 진실은 승리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면서 30년 만에 재심을 신청한 강씨는 다음달 12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일 강씨와 아내 서유나(56)씨를 서씨가 재직 중인 충북 청주시 수곡중학교에서 만났다.●노태우 정부, 전교조 와해 목적 기획한 정황 1989년 강씨는 충북 제천시 제원고등학교에 갓 부임한 초임 교사였다.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변해 학교의 불합리한 관행에 문제를 제기한 강씨는 ‘요주의 인물’로 찍혔다. 그해 5월 24일의 기억은 32년이 지났지만 잊을 수 없다. 여느 때처럼 수업을 하다가 교무실로 불려가 그대로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제천경찰서 대공과로 끌려가 수갑을 찬 내 손을 내려다보는데 분필 가루가 묻어 있었다”고 했다. 그의 죄목은 국가보안법 7조 1항 위반. 6·25 전쟁을 미군에 의한 북침이라고 가르치고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교육을 했다는 혐의였다. 교장이 그를 고발했고 학생 6명이 증인으로 나섰다. “형사에게 ‘나는 북침설을 가르친 적이 없다, 누가 그런 말을 했냐’고 물었습니다. 학생들이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새벽에 대질조사를 했어요. 불과 몇 시간 전에 교실에서 보았던 제자들이 내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경찰 조사부터 검찰의 기소, 사법부의 판결까지 믿을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강씨가 북한 바로 알기 운동의 일환으로 일본인 기자가 발간한 사진첩 속 평양 시내·금강산·백두산 사진을 수업시간에 보여 준 행위는 북한 ‘찬양’ 교육으로 둔갑했다. 6명을 제외한 반 학생 전체가 “강 선생님은 북침설을 가르친 적 없다”고 했고, 300여명의 학생들이 강씨의 구명을 위한 탄원서를 냈지만 철저히 무시됐다. 재판 과정에서 6명 중 2명은 출석부를 통해 그 수업시간에 결석한 사실이 드러났다. 나머지도 “잠결에 들었다”, “수업시간에 엎드려 있었다”며 전후 맥락을 제대로 증언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재판부는 1989년 10월 강씨에게 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형을 선고했다. 북침설 교육 사건은 노태우 정부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와해할 목적으로 기획됐다고 볼 단서가 있다.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위원회가 2007년 발간한 ‘과거와 대화, 미래의 성찰’ 보고서에는 “안기부는 교직원노조 내사를 하면서 1989년 전교조 결성을 전후로 본격화된 교사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구속을 통해 이른바 대국민 홍보심리전을 병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보다 앞서 2006년 강씨는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강씨는 “나와 제자들 모두 국가 폭력의 희생양”이라고 말한다. 재심 재판부는 과거 북침설 교육 사실을 증언한 학생들을 지난 1월 다시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일부는 끝내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강씨는 “이제는 쉰이 된 그 제자들도 죄책감 속에 힘들게 살고 있다더라”며 “오죽했으면 얼마나 그때의 기억을 지우고 싶었던지 다들 개명을 했다”고 했다. 한 제자는 동문회 총무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죄송하다는 말조차 꺼내기 죄스럽지만 (선생님의) 얼굴을 뵙고 싶지 않다. 살아가면서 더 벌받고 살라고 하면 그리할게”라고 전했다. 제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강씨는 이렇게 말했다. “얘야, 네 잘못이 아니다. 선생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널 미워하거나 원망한 적이 없다. 다시 스승과 제자로 돌아가 따뜻하게 손도 잡아 주고 어깨도 두드려 주고 이름도 부르고 싶구나.”●법정 가는 길 손바닥엔 ‘진실 승리’ 네 글자 강씨가 다시 학교로 돌아온 건 10년이 지난 1999년 9월. 1994년 전교조 해직 교사 상당수가 복직했지만 강씨의 복직은 계속 미뤄졌다. 국보법 위반 ‘유죄’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교육청 1인 시위와 ‘강성호 교사의 진실을 알리는 모임’의 연대 투쟁 끝에 강씨는 충북 영동군 영동농고에서 다시 교편을 잡았다. 국보법으로 인한 낙인은 가족들의 삶도 뒤흔들었다. 경남 진주에 있는 강씨의 고향집에 경찰이 다녀가자 동네에는 “교사 됐다는 그 집 큰아들이 빨갱이라더라”는 소문이 퍼졌다. 해직 교사로서 강씨의 곁에서 어려움을 함께 견딘 건 아내이자 동지인 서유나씨였다. 영어 교사인 서씨 역시 전교조 소속이다. 서씨는 1990년 강씨가 쓴 책 ‘우리는 하나다’를 읽고 일면식도 없는 그가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충청도 아가씨한테 장가들고 싶다’던 강씨와 ‘민주 운동을 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겠다’던 서씨는 꼭 맞는 한 쌍이었다. 서씨는 “나는 현장에서, 남편은 전교조 사무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함께 참교육을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해직 교사인 강씨와 결혼을 결심했다. 두 사람은 1991년 전교조 제천지회 사무실 인근의 단칸방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서씨가 학교에서 결혼 소식을 전했을 때의 일이다. “교장에게 남편의 책을 선물하면서 이 사람과 결혼을 한다고 했어요. 축하하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대놓고 악담을 하더라고요. 혁명가의 아내는 매우 비참할 거라고요.” 강씨는 “지역사회의 교육계는 서로 알음알음 다 아니까 사실상 연좌제처럼 아내가 학교를 옮길 때마다 ‘남편이 국보법 유죄 판결받은 교사’라는 얘기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복직이 늦어지다 보니 결혼 초반에는 경제적 어려움도 컸다. 서씨는 교사 월급 45만원, 강씨는 전교조에서 한 달 13만원의 활동비를 받던 시절이었다. 서씨 역시 학교의 전교조 탄압으로 피해를 보기도 했다. “1990년대만 해도 전교조 조합원이 된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어요. 저도 전교에서 유일했고요. 교장은 전쟁 세대니까 ‘북침설’ 교사의 아내인 저를 더 경계했지요. 제 수업 때면 빗질을 하는 척 문 앞을 왔다 갔다 하면서 염탐을 하거나 교무실에서 이유 없이 화를 내곤 했어요. 교장 직권으로 원치 않는 지역으로 전보시킨 적도 있고요.” 전교조 결성 30주년을 맞은 2019년 5월, 강씨는 재심을 청구했다. “늘 생각했던 일”이었다. “이 사건을 본 제자들도 국가 사법시스템에 배신감이 생기고 언론에 불신을 품게 됐지요. 교사로서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결국 거짓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진실은 승리한다는 것을 제 삶을 통해 알려 줘야 하지 않겠어요?”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재심 재판은 선고 공판만 남겨 두고 있다. 지난달 10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또다시 유죄를 구형했다. 대법원 확정 판결과 같은 형량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이었다. 강씨는 “검찰의 시각은 1989년이나 2021년이나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통일교육과 국보법 공존 못 해… 폐지를” 이번 재심을 계기로 수사기관과 사법부, 언론 모두가 반성하기를 강씨는 바란다. 그는 “이 사건은 이미 유무죄 차원을 떠났다. 내가 무죄라는 건 세상이 다 안다”면서 “재심으로 개인의 억울함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권위주의 정권에서 어린 학생들까지 동원해 한 교사를 간첩으로 몰아가는 과정에서 경검과 재판부, 언론은 각각 어떤 잘못을 했는지 돌아보고 교훈을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씨 부부는 궁극적으로 국보법이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화통일 교육과 국가보안법은 공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국보법은 학교 교육에서 남과 북의 분단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어떤 시도도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남겨 준 법입니다. 제가 ‘빨갱이 교사’가 됐을 때 동료 교사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강성호 그런 사람 아닌 것 다 알아도 북한 얘기는 절대 수업 시간에 꺼내면 안 되겠다 싶었겠죠. 편을 가르고 분단을 고착화하는 법은 이제는 사라져야 합니다.”
  • “‘피해호소인’ 표현 상처였다면 사과” 조희연, 뒤늦은 사과

    “‘피해호소인’ 표현 상처였다면 사과” 조희연, 뒤늦은 사과

    “추도사 쓸 때는 ‘피해자’와 혼용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한 데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조 교육감은 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 ‘피해자’와 ‘피해호소인’을 혼용했던 부분에 대해 상처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해 한 신문에 추모 기고문을 통해 박 전 시장의 업적과 그와의 인연에 관해 적으며 “부디 이 절절한 애도가 피해 호소인에 대한 비난이자 2차 가해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당시 학교 내 성범죄 발생 시 “교육감이 가해자 편에 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조 교육감은 이에 대해 그동안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조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추도사를 쓴 것은 피해자의 기자회견 전”이라며 “기자회견 전에는 ‘피해 호소인’과 ‘피해자’라는 표현이 혼용됐다. 추도사에 ‘피해자’라는 말도 썼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자회견 전에 두 표현이 혼용되던 시점이라 다른 사례와 동일시하기보다는 조금 세밀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 지적을 받아 추도사를 수정했고 이 자리에서도 필요하다면 피해자에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며 “새 시장 취임 이후 새로운 자리로 가서 일하는 걸로 아는데, 정상적인 활동 하시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2018년 재선에 성공한 조 교육감의 임기는 내년 6월에 끝난다. 아직 3선 도전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교육계에서는 그가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軍 “식자재 조달 경쟁체제 전환”… 강원 농가 타격 우려

    국방부가 군 장병의 부실급식 개선을 위해 식자재 조달시스템이 수의계약에서 경쟁체계로 바뀐다는 소식에 강원지역 농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5일 강원도와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군 장병 급식시스템을 ‘선 식단 편성, 후 식재료 경쟁조달’ 체계로 바꾸기 위해 장병급식 전자조달시스템(가칭 MaT)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군의 식자재 조달시스템을 51년 만에 경쟁체제로 전환해 부실 급식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재 국내 1000여개 농축수협 가운데 군납 농축수협 90여개에서 실시 중인 1년 단위 수의계약 식재료 납품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에 그동안 농·축협을 통해 수의계약으로 군납해 오던 강원지역 1000여 농가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지난해 1000여 농가에서 242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군부대에 납품했다. 지난해 강원지역에서는 160개 품목, 809억여원어치의 농수산물과 축산물을 납품했다. 이는 타지역에서 강원지역 주둔 군부대에 납품되는 83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 하지만 국방부의 계획에 따라 군부대 식자재 조달시스템이 경쟁체계로 바뀌면 상대적으로 열악한 강원지역 농민들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강원도에서 군납하고 있는 한 육계 농가 관계자는 “군대의 주둔으로 유무형의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 농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국방부의 입장을 확인해야 하지만 지역 농가의 상황을 고려해 군납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석군 강원도 유통원예과 군납지원담당은 “군납에 경쟁체계가 도입되면 지금까지 지역에서 농·축협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군납해 오던 농가들이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며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9월 모평, 온라인 응시자도 화이자 맞는다

    9월 모평, 온라인 응시자도 화이자 맞는다

    교육부가 9월 1일 실시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평)에서 ‘온라인 응시’를 별도로 신청받고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수험생이 아닌데도 백신 접종을 위해 9월 모평에 접수하는 ‘허수’ 탓에 정작 수험생들이 접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일 “각 시도교육청은 9월 모평 접수를 인원 제한 없이 받으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또 지원자들에게 ‘온라인 응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응시는 지난해 6월 모평에 도입된 ‘IBT’(인터넷 기반 시험)를 말한다. 수험생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 등의 이유로 시험장을 방문할 수 없는 경우 온라인에서 시험지를 내려받아 응시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교육부는 이번 9월 모평에서 처음으로 접수 단계부터 시험장 응시와 온라인 응시를 구분해 신청받기로 했다. 온라인 응시를 신청한 수험생도 시험장 응시와 마찬가지로 화이자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돼 8월 중 백신을 맞게 된다. 일각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맞기 위해 온라인 응시를 접수하는 지원자가 더 늘면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40대 이하(만 18~49세)가 8월 중 백신 접종을 받게 되는데 (고3 제외 9월 모의평가 신청 인원과) 동일한 인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수험생이든 아니든 기본적으로 백신 접종 계획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수험생에게 응시를 100% 보장하기 위해 시험실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초과 접수자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시험실을 별도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오는 8일까지 9월 모평 접수를 완료해야 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등에는 9월 모평 신청이 어려워 발을 동동 구르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글이 쏟아졌다. 한 수험생 학부모는 “새벽 2시에 멀리 떨어진 학원에 갔는데도 대기표도 받지 못한 채 출근했다”면서 “수험생들에게 우선 등록을 받고 후에 장소를 섭외하겠다는 확답을 달라”고 촉구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서울시 교육시민단체 면담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서울시 교육시민단체 면담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5일 서울시 교육시민단체 34개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서울런’ 등 저소득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집행되기 전에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교육계와 시민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사업방향을 효율적으로 정리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황인구 의원(강동4)도 참석해 함께 이야기를 들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아직 서울런 사업의 세부적인 방향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의회가 ‘중재자’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해 시민단체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선 상임위 논의과정에서 오늘 의견을 반영하겠으며, 집행부에서도 사업집행과정에서 교육시민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방향에 여러 의견을 적극 반영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34개 교육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런’ 사업에 대해 ▲실효성에 대한 의문 ▲사업의 중복성 ▲공공성 훼손 ▲교육당국과의 협력 부재 등 4가지 우려사항을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의회가 지난 2일 통과시킨 서울런 예산36억 원을 ‘저소득층 교육격차 해소’라는 취지대로 사용하되, 사업계획을 수정해줄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강동노동인권센터, 관악교육공동체모두, 교육노동자현장실천, 교육을바꾸는사람들, 교육을바꾸는새힘, 교육을생각하는시민모임, 구로교육연대회의, 남부교육문화연대, 노원도봉교육공동체, 동부교육시민모임, 방과후강사노동조합, 사교육걱정없는세상, 3.1민회,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서울시영유아교육보육포럼, 서울참교육동지회,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시민모임즐거운교육상상, 어린이책시민연대 서울지부, 우리동네 노동권찾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서울교육청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서울본부, 전국교육공무직본부서울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서울지부, 전국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동조합 급식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서울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 좋은교사운동,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서울지부, 평등교육 실현을위한 서울학부모회,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등 34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 기말시험서 ‘윤석열X파일·이준석 병역’ 출제한 고교, 재시험 치르기로

    기말시험서 ‘윤석열X파일·이준석 병역’ 출제한 고교, 재시험 치르기로

    ‘윤석열 X파일’, ‘이준석 병역 논란’ 등을 시험문제 예시문으로 출제해 정치 편향 논란을 빚은 전북 군산의 고교가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교육당국은 관련 내용을 파악한 뒤 교사와 학교에 대한 감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군산의 A 고교에서는 지난 1일 1학기 2차 고사(기말고사) ‘생활과 윤리’ 평가시험에서 정약용의 ‘목민심서’, 플라톤의 ‘국가론’에 근거해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을 서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해당 문제는 5점 배점의 주관식 4·5번 문제였다. 그런데 이 문제에 ‘최근 정치권에 윤석열 X파일의 장모와 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병역비리 등의 쟁점을 염두에 두며’라는 단서가 공통으로 제시됐다. 이 때문에 해당 문제는 정치 편향적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언급된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과목은 선택이어서 2학년 140여명의 학생 중 70여명만 시험을 봤다. A 고교는 학업성적관리위원회 등을 열어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하고 이를 도교육청에 통보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A 고교는 6일 오후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문제를 대신할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으며, 학부모에게 이날 가정통신문을 보내 재시험 방침을 알릴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해당 문제를 낸 교사와 학교를 상대로 자세한 내용을 파악한 뒤 감사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정치적 편향성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시험과 관련한 내용을 충분히 확인 검토해 감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계의 한 인사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정치와 학교 교육은 엄연히 구별돼야 하는데 민감한 정치 문제에 교사의 성향이 들어간다면 큰 잘못”이라며 “이런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 당국에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군장병 식자재 조달 경쟁체제 전환 소식에 강원 농민 울상

    군장병 식자재 조달 경쟁체제 전환 소식에 강원 농민 울상

    군장병 식자재 조달시스템이 수의계약에서 경쟁체계로 바뀐다는 소식에 강원지역 농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5일 강원도와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군장병 급식시스템을 ‘선 식단 편성, 후 식재료 경쟁조달’ 체계로 바꾸기 위해 장병급식 전자조달시스템(가칭 MaT)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식자재 조달시스템을 51년 만에 경쟁체제로 전환해 부실 급식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재 국내 1000여개 농축수협 가운데 군납 농축수협 90여개에서 실시중인 1년 단위 수의계약 식재료 납품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육군 2개, 해·공군 각 1개 등 4개 부대에서 경쟁 조달 체계를 통한 급식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소식에 그동안 농·축협을 통해 수의계약으로 군납을 해 오던 강원지역 1000여 농민들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지난해 1000여 농가에서 242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군부대에 납품 했다. 수산물, 축산물까지 합하면 160개 품목에 이르며 지난해 강원지역에서 군납된 금액은 모두 809억원에 이른다. 이는 타지역에서 강원지역 주둔 군부대에 납품 되는 83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 하지만 국방부의 계획에 따라 군부대 식자재 조달시스템이 경쟁체계로 바뀌면 상대적으로 열악한 강원지역 농민들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강원도에서 군납을 하고 있는 한 육계 농가 관계자는 “현재 군납은 전시상황을 가정해 안정적인 배식을 위해 군이 농민에게 생산비를 보장하는 시스템으로 알고 있다”며 “국방부의 입장을 확인해야 하지만 지역 농가의 상황을 고려해 군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군 강원도 유통원예과 군납지원담당은 “군납에 경쟁체계가 도입되면 지금까지 지역에서 농·축협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군납을 해 오던 농가들이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며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청소년 극단적 선택 5.9% 늘어… “뇌파검사로 위험군 찾아 관리해야”

    청소년 극단적 선택 5.9% 늘어… “뇌파검사로 위험군 찾아 관리해야”

    OX식 정서검사 위기 학생 찾기 어려워시스템 구축 및 학부모·교사 노력 필요최근 청소년들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한 안타까운 희생이 급증하고 있다. 교육 당국의 대책이 겉돌면서 해마다 청소년의 극단적인 선택이 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학교, 가정을 연결하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뿐 아니라 ‘뇌파 검사’ 등으로 위험군을 찾아내고 관리하지 않으면 청소년의 희생을 줄이기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2021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9년 청소년(9~24세) 자살자는 876명으로, 2018년(827명)보다 5.9%(49명) 늘었다. 이는 2019년 우리나라 전체 자살자 1만 3799명이 2018년 1만 3670명에 비해 0.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무려 6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또 2019년 청소년 10만명당 자살률은 9.9명으로, 2018년(9.1명)보다 8.9% 늘었다. 이는 전체 자살률 증가(0.9%)보다 9배 급증했다. 이들 중에는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관심군 또는 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은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학기 초에 진행하는 정서·행동특성검사도 ‘위기 학생’을 세밀하게 찾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초등 1학년·4학년, 중학 1학년, 고교 1학년 학생들이 학기 초에 특성검사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한 학교 안팎의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지만, 극단적 선택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어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조기에 찾아내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학부모, 교사, 교육 당국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성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정책팀장은 “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해 위기 학생 (위험군·관심군)을 찾아내어 지원하는 것이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위기 학생 지원을 위한 정교하고 실천 가능한 새로운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성 회복을 위한 고민이 교육계 안팎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정서·행동특성검사와 같은 OX식 지필검사보다 뇌파검사를 통해 불안, 우울증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내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승환 인제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8채널 이상의 뇌파검사를 이용해 우울증 등을 쉽게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면서 “뇌파와 심박 변이도를 측정하면 우울, 불안 등 스트레스 유무와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교수는 “우울증이 높은 청소년은 지필검사 이외에 뇌파와 심박 변이도를 이용한 주기적인 집단 검진을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군 학생들을 관리하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지키고 자살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늘어나는 극단적 선택…정서·행동특성 검사론 위기 학생 못 찾아

    늘어나는 극단적 선택…정서·행동특성 검사론 위기 학생 못 찾아

    최근 고등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안타까운 희생이 연이어 발생해 교육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학생 정신건강 관련 예산은 늘고 있지만, 인구 10만명당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 수는 2009년 2.7명에서 2015년 1.5명으로 감소했다가, 2016년 1.8명, 2017년 1.9명, 2018년·2019년 2.5명, 2020년 2.7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중에는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관심군 또는 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은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학기 초에 진행하는 정서·행동특성검사도 위기 학생을 세밀하게 찾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초등 1학년·4학년, 중학 1학년, 고교 1학년 학생들이 학기초에 검사를 하고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한 학교 안팎의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지만, 극단적 선택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어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조기에 찾아내 지원할 수 있는시스템 구축과 학부모, 교사, 교육당국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성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정책팀장은 “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해 위기학생 (위험군·관심군)을 찾아내어 지원하는 것이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을 위한 정교하고 실천 가능한 새로운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성 회복을 위한 고민이 교육계 안팎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서·행동특성검사와 같은 OX식 지필검사보다 뇌파검사를 통해 불안,우울증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내자 방안도 제시됐다. 이승환 인제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8채널 이상의 뇌파검사를 이용하면 우울증 등을 쉽게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면서 뇌파와 심박변이도를 측정하면 우울,불안 등 스트레스 유무와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스트레스는 뇌와 자율신경계에 많은 변화를 유도하기 때문에 뇌파만 측정해도 정서 평가 뿐 아니라 진단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등학생 자살률이 높고 우울증도 높은 경우 지필검사 이외에 뇌파와 심박 변이도를 이용한 주기적인 집단 검진을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군 학생들을 관리하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자살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뇌파검사를 통한 적극적인 방문 검진은 의료법 등 일부 걸림돌이 있는데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교육청 학교환경교육 진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황인구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교육청 학교환경교육 진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기후위기 시대, 학교환경교육이 생태전환교육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강동4,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환경교육 진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2일 진행된 제30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 황인구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기후위기와 환경재난이 심화되는 시대에 학생 등의 환경학습권을 보장하고, 전지구적 문제와 생태 감수성 등에 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하여 학교환경교육의 도약과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발의되었다. 또한, 환경문제의 복잡성이 심화되고 실천적 노력이 중요시됨에 따라 지역사회의 환경교육 참여를 확대하고, 일반 교과교육과 연계, 융합하여 환경교육이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들이 법제화되었다. 조례안은 ▲ 생태전환교육계획 수립과 시행, ▲ 생태전환교육위원회와 센터 구성 및 운영, ▲ 생태전환교육기금 조성, ▲ 생태전환교육 전담부서 설치, ▲ 일정 시수 이상 생태전환교육 편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환경교육진흥법」이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로 개정 시행되는 2022년을 앞두고 이를 뒷받침하는 자치입법이 이뤄졌고,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생태전환교육 원년을 선포하면서 제안했던 시책들이 법제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조례 개정의 의의가 크다고 평가받는다. 더욱이 국민연금기금이 ‘국내·외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탈석탄을 선언하고, 충청남도가 석탄화력발전 단계적 폐지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기금’ 설치를 공표한 상황에서 전국 최초로 학교 환경교육을 목적으로 한 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기금 조성을 조례에 명시하여 생태전환교육의 안정적 추진 기반을 마련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에 대해 황 의원은 “우리 모두 환경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현재 학교 현장의 환경교육은 낮은 선택률과 교원 부족 그리고 기후위기 심화 등 ‘필요성만 커지고, 교육기반은 좁아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생태전환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환경교육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 의원은 “생태전환교육은 실질적인 행동의 변화, 전지구적 공동체 중심의 사고 함양, 조직문화·지역사회와 연계된 교육 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조례 개정을 통해 생태전환교육이 명문화된 만큼, 서울교육가족 모두가 우리 아이들을 생태소양을 갖춘 시민으로 육성하여 탄소중립 실현과 생태·환경 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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