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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감 직선제’ 비판 후 선거판 기웃, 교육부 ‘대학업무폐지’ 주장 후 장관 후보에

    ‘교육감 직선제’ 비판 후 선거판 기웃, 교육부 ‘대학업무폐지’ 주장 후 장관 후보에

    “교육감 직선제를 없애야 한다면서 교육감 선거에 나오고, 교육부 대학 업무를 폐지해야 한다더니 장관 후보가 됐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주호 한국교육개발원(KDI) 교수를 두고 교육계에서 비판과 우려 목소리가 거세다. 과거 주장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 데다가, 그가 주장하는대로라면 교육계에 잡음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교육감 후보 단일화 주도하다 선거 등판 후 중도사퇴 이 후보자는 교육감 직선제를 비판해놓고, 정작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서울교육감 선거 후보로 나선 전력이 있다. 그는 2016년 6월 서울대 경제연구소에서 낸 ‘정책논단’에서 “교육감 직선제는 2007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뀐 이후 과도한 선거비용과 후보자 간의 과열된 이념 논쟁을 유발하면서 전문성과 중립성을 요하는 교육감 선거의 취지가 훼손되고 있어서 근본적 제도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고 강조했다. 교육감 직선제를 강하게 비판했던 모습과 달리, 지난 6월 선거를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서울교육감 후보 출마를 선언해 논란을 불렀다. 그는 애초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돕겠다”면서 보수 단체에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가, 단일화가 여의치 않자 자신이 후보로 나섰다. 당시 이에 대해 ‘심판이 경기에 뛰어든 꼴’이라는 비아냥이 보수 교육계에서 나왔다. 그가 이렇게 선거판에 뛰어들면서 보수 교육감 후보들은 더 분열했고, 단일화를 무산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뒤처지자 그는 중도 사퇴하고, 후보 재단일화를 돕겠다며 단식에 나섰다. 그러나 그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시 이 후보자에게 교육부 장관직 제안이 들어왔고, 이를 위해 중도 사퇴했다는 의혹이 돌았다”면서 “이번에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된 일은 이런 의혹을 입증한 것 아니겠느냐. 이 후보자가 당시 교육부 장관 제안을 받았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대학업무 폐지 주장...실행 시 큰 혼란 불가피 이 후보자가 과거 교육부에서 대학업무를 떼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교육부 폐지론’이 번지기도 했다. 지난 3월 그가 다른 교육학자들과 발표한 ‘대학혁신을 위한 정부개혁 방안’에 따르면 ‘지금처럼 교육부의 통제를 받는 구조에선 대학의 자율성 확보가 근본적으로 어려우므로 대학도 정부출연연구원처럼 국무총리실에서 최소한의 규제와 조정 업무만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에는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을 폐지하고, 대학입시정책 기능은 국가교육위원회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교육부 폐지론’이 불거지자 이 후보자는 30일 해명에 나섰다. 그는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선진국 중에서 우리나라처럼 대학을 (정부) 산하기관 취급하는 나라는 없다”며 “과감하게 규제개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펼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교육부 내부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26일 국립대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며 사무국장 직책에 교육부 직원 임용을 일체 배제한다는 인사 제도 개편을 발표한 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상태다. 국립대 인사제도 개편으로 교육부 소속 고위공무원단과 3급 부이사관 직책 21개를 잃게 됐다. 특히 발표 당일 현직 사무국장 10명을 대기 발령하면서 ‘비정상적인 인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가운데에는 부임 한 달도 채 안 된 이도 있었다. 대통령실에서 지시한 이런 조처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 자율성 강화’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국립대에 정부 인사들의 자리 만들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돌고 있다. 한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대학 담당 부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 후보자 주장대로 이를 떼어버리면 큰 혼란이 불가피하다. 이 후보자가 장관 취임 전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서인·노론에 맞선 남인들의 총본산… 사도세자 신원 등 영남만인소 주도 [이동구의 서원 산책]

    서인·노론에 맞선 남인들의 총본산… 사도세자 신원 등 영남만인소 주도 [이동구의 서원 산책]

    ‘왕권중심 개혁 정치’ 이언적 기려 작고 소박하게… 절제의 미학 구현 ‘전학후묘’ 서원 배치 전형 보여줘 삼국사기 등 고서 유물 최다 보유 수요일마다 주민들 한학 수업 진행 경북 포항에서 영천 방향으로 국도를 따라 가면 경주시 안강읍 주변에 ‘양동민속마을’이 있다. 성리학자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 선생을 배출한 여주 이씨와 경주 손씨 양성이 서로 협동하고 경쟁하며 600여년의 역사를 이어 온 마을로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이곳에서 영천 방향으로 8㎞쯤 떨어진 곳에는 201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옥산서원이 있다. 사회의 온갖 비리들은 왕권 중심의 정치를 통해서 개혁될 수 있다고 믿었던 회재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한때 평야로도 불렸던 경주 안강뜰의 서쪽 자옥산(紫玉山) 아랫마을에 위치한 옥산서원은 서인 또는 노론정권에 대항하는 남인의 총본산으로서 경주권 내 유림을 조직, 동원하는 위치로 그 영향력을 증대했다.1610년(광해군 2년)에는 제향자 이언적이 동방5현으로 문묘에 종사되면서 이황을 배향하는 도산서원과 함께 영남 남인을 대표하는 서원으로 인식됐다. 옥산서원의 유림들은 노론인사 송시열(宋時烈)의 문묘종사를 반대하는 영남유소(1736년 영조 12년), 사도세자의 신원을 청하는 두 차례의 영남만인소(1792년 정조 16년, 1855년 철종 6년)와 대원군의 서원 철폐를 반대하는 영남만인소(1871년·고종 8년) 등을 이끌었다. 1884년(고종 21년)에는 복제개혁에 반대하는 만인소를 주관하기도 했던 곳이다. ●독락당과 옥산서원 옥산서원은 이언적 사후 19년이 지난 1572년(선조 5년)에 건립됐다. 이언적이 어린 시절 공부와 독서를 했던 곳이자 1532년 김안로의 등용을 반대하다 정적들의 공격으로 파직되자 낙향해 독락당(獨樂堂)을 창건하고 약 5년간 머물렀던 곳이다. 이언적은 이곳에 머물면서 자연 경관을 좋아해 독락당 옆으로 흐르는 자계천 주변의 몇몇 바위를 징심대, 탁영대, 영귀대, 관어대, 세심대라 명명했고 많은 시를 남겼다. 특히 옥산서원 밖 북쪽 일대의 바위를 가리킨 세심대는 정조 임금이 이언적의 속대학혹문(續大學或問)의 서문을 내고 지방초시를 개최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 바위에 새겨진 세심대와 용추라는 글씨는 이황이, 계정이라는 정자와 독락당의 현판은 당대의 명필인 한석봉과 아계 이산해(鵝溪 李山海)가 썼다. 옥산서원의 강당인 구인당의 편액은 1839년(헌종 5년) 추사 김정희가 썼다. 회재 선생 사후 19년이 지나 후학들에 의해 조성된 옥산서원은 독락당을 중심으로 각 건물이 조화롭게 배치되도록 했다. 서원의 출입문-누각-강학공간과 마당-강당-사당출입물-사당-사당 뒤쪽의 담장으로 이어지는 중심축에 건물이 배치됐다. 강당인 구인당을 비롯해 서원의 내삼문인 체인묘와 역락문, 누각인 무변루 등 앞쪽에는 강학공간을, 뒤쪽에는 제향공간을 형성해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를 하고 있다. 조선 서원 건물은 주변 건물보다 크거나 화려하지 않다. 절제되고 단아한 모습으로 조성돼 성리학적 세계관을 서원 건축물과 공간에 응축시켜 놓았다. 절제의 미학으로 표현되곤 한다. 특히 화려함을 바깥으로 드러내는 것을 꺼리고 대자연을 자기 안으로 수렴하며 제향자의 정신이 반영된 최소한의 규모로 소박하게 지어진 게 서원 건물의 특징이다. ●탄탄했던 서원 곳간 옥산서원은 제향자의 내외손, 향촌사림, 지방관의 상호 협조하에 설립돼 설립 초기부터 경제적 기반이 탄탄했다. 창건과 동시에 경주 읍민의 토지가 모아졌고 당시 청도, 경산 군수를 역임했던 이언적의 서손인 이준 등 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랐다. 서원 설립 초기 토지가 300여곡(1곡은 10두, 쌀 200석을 생산 가능한 토지)이나 됐다고 한다. 옥산서원의 전답 규모는 소수, 도산, 병산서원 등 영남의 대표적인 서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여타 사액을 받지 못한 서원들에 비해서는 월등하게 크다. 서원의 토지와 노비 확보는 서원경제의 양대 기반이었다. 옥산서원의 호구단자 등에 나타난 노비 소유 규모는 설립 초기 58명에서 1801년 153명으로 늘어났다. 또 중요한 것이 국가 또는 관료, 사림들에 의한 서책, 어염 등 각종 현물 공여이다. 옥산서원은 정기적으로 소금과 각종 물품을 수송하기 위한 선척(배)도 영일, 장기, 흥해 등지에 여러 척 확보해 두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옥산서원의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이지한 재무유사는 “현재도 서원 소유의 토지는 1만 2000여평에 달하나 실제 수입은 연간 1500만원 수준에 불과해 향사비로도 빠듯한 실정”이라고 말했다.옥산서원은 현존 서원 가운데 가장 많은 고문서, 필사본, 고서 등을 소장하고 있다. 이들 자료는 조선 중기 이후 서원과 향촌사회 연구에 귀중한 사료이다. 2004년 조사에 따르면 옥산서원이 소장한 고서는 총 943종 3977책으로 도선서원, 병산서원과 더불어 3000책 이상을 보유한 서원으로 꼽힌다. 김부식의 삼국사기(보물 제525호)를 비롯해 동국이상국전집 등 다수의 귀중본이 있다. 삼국사기는 출간 후 남아 있는 판본의 수가 매우 적다. 반면 옥산서원 소장의 삼국사기는 1512년(중종 7년)에 경주에서 간행한 것으로 50권 9책의 완질이 남아 있다. 옥산서원에서 1862년(철종 13년) 5월에 작성한 ‘서책현재도록’에는 서원의 서책이 서원문 밖으로 나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과 관리자가 책을 열람한 사람과 날짜, 책명 등을 기록한 후 직접 돌려받도록 했고, 책을 잃어버리면 반드시 다른 것을 구해 놓도록 했다. 이 같은 각별한 장서 관리가 있었기에 오늘날까지 많은 장서가 전승될 수 있었다. 후손들은 “아직도 제대로 조사·연구되지 않은 유물들이 많다며 실제 남아 있는 고서는 6000여점이 넘는다”고 주장한다. 서원의 장서들을 제대로 보관하기 위해 1972년 회재의 후손들이 뜻을 모아 청분각을 건립해 유물을 보관했으나 충분치 못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2009년 ‘옥산서원유물전시관’을 새로 지어 유물의 훼손 방지, 도난 및 화재 예방 조치와 함께 일반인들의 열람이 가능토록 했다. 하지만 전시관은 40여평 남짓한 소규모에 불과해 대부분의 고서와 유물들은 수장고에 보관해 둔 상태다. 이지성 옥산서원 운영위원장은 “각종 고문서와 소중한 자료들이 비좁은 수장고에 보관만 된 채 제대로 연구가 되고 있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전문 학예사 파견을 비롯해 체계적이고 활발한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교육관 설립 주변 환경 정비가 숙원 옥산서원은 매주 수요일이면 책 읽는 소리가 4시간여 동안 계속된다. 지역민 30여명이 서원 강당인 구인당(求仁堂) 마루에서 한학을 배운다. 5월에서 10월 초까지 가능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강의와 수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원 측은 현재 문화재청과 경주시, 경북도 등과 함께 교육관 설립을 추진 중이나 진척은 더디다. 이 운영위원장은 “메타버스 등 인공지능과 인터넷 등을 활용한 유학의 인성교육 등을 구상하고 있으나 서원의 능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문화·교육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라고 있다. 서원 주변의 환경과 자연경관 훼손도 걱정이다. 자계천이 흐르는 옥산서원 주변은 경치가 좋고 계곡물도 맑으니 여름철이면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이들로 인해 세심대, 탁영대 등 서원의 역사를 품고 있는 바위를 비롯한 자연 경관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서원 관리를 위해 파견된 이지현 경주시 주무관은 “환경오염 방지와 서원 주변 경관 보존을 위해서라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서원이 요구하는 서원 관람 유료화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전문가? 멘토?… 표기법 통일 안 돼 마구잡이 사용[모두에게 통하는 우리말]

    “신산업 분야 전문가(멘토)와 함께하는 다양한 주제의 진로 수업을 9월 13일부터 12월 23일까지 4달여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교육부가 보도자료를 낼 때는 이렇게 우리말을 먼저 쓰고 괄호를 붙여 영어를 표기한다. 가급적 우리말을 쓰겠다는 의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오는 자료들을 살펴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예컨대 지난 7월의 한 보도자료에는 ‘이날 현장에는 제4기 복권기금 꿈사다리 신규 장학생과 멘토 34명,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다’고 돼 있다. 어떤 부서에서는 ‘전문가(멘토)’라 쓰고, 다른 부서에서는 그냥 ‘멘토’로 쓴다. 교육부 내부 표기법이 통일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교육부가 이처럼 영어 단어를 기준 없이 마구잡이로 쓰는 모습은 다른 자료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한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도 이런 사례다. 전국 165개 대학의 대학생들이 초·중등 학생의 공부를 돕고 상담도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튜터링’을 쓰지 않고 ‘학습지원·상담’을 쓰면 더 좋았을 법하다. 지난달 낸 ‘교육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 보도자료에는 ‘교육데이터’를 비롯해 ‘참여형 데이터플랫폼 구축’, ‘마이데이터’ 등을 썼다. ‘데이터’는 ‘자료’라는 단어로 바꿀 수 있다. 각각 ‘교육자료’, ‘참여형 자료 모음집 구축’, ‘본인 신용정보’ 등으로 고쳐 쓰면 뜻 전달도 쉽다. 단어를 여러 개 붙여 잔뜩 멋을 부리려 애쓴 사례도 눈에 띈다. 교육부가 올해 1학기부터 시작한 ‘케이(K)-에듀파인 스마트스쿨뱅킹’이 대표적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NH농협은행과 협업해 개발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학부모 부담 교육비 등을 종이 고지서로 발송하는 대신 휴대전화로 쉽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을 의미하는 ‘K’에 교육을 뜻하는 ‘에듀’, 좋다는 뜻의 ‘파인’에, 똑똑하다는 ‘스마트’와 학교를 가리키는 ‘스쿨’, 은행 업무를 가리키는 ‘뱅킹’까지 모두 붙여 하나로 만들었다. 평범하게 ‘학교용 전자납부 서비스’ 정도로 해도 된다. 교육부가 이렇게 영어를 함부로 쓰다 보니 교육부 주관 사업에 지원하는 사업단도 마구잡이로 영어를 쓴다. 무슨 내용인지 모를 정도로 난해한 사례가 흔하다. 예컨대 지난달 나온 ‘지역혁신플랫폼별 우수 성과’ 자료에는 충북지역 대학들이 운영하는 사업단의 명칭이 ‘바이오 프라이드(Bio-PRIDE) 기업트랙’이고, 오송의 경우 ‘오송 바이오 네스팅(Bio-Nesting)’이라 돼 있다. 자존심을 뜻하는 ‘프라이드’나 둥지를 의미하는 ‘네스팅’을 굳이 써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은 ‘DSC 공유대학’,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은 ‘USG 공유대학’이라 붙였다. ‘DSC’는 대전과 세종, 충남, ‘USG’는 울산과 경남의 영어 머리글자를 딴 조어다. 교육부가 먼저 우리말을 바르게 써야 교육계에서 쓰는 우리말도 건강해진다.
  • 민생 외친 여야, 입법전쟁 돌입… ‘공통법안’으로 협치 돌파구 찾나

    민생 외친 여야, 입법전쟁 돌입… ‘공통법안’으로 협치 돌파구 찾나

    정기국회 입법 전쟁이 본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우선 추진 ‘7대 법안’에 국민의힘이 ‘10대 법안’으로 맞대응하면서 민생 의제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야 모두 민생을 내세우지만 노란봉투법, 쌀값정상화법, 고등교육특별회계법 등 사안별로 입장 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다만 여야 교집합 법안인 납품단가연동제와 아동수당법을 중심으로 입법 대치 전선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10대 법안에는 부모 급여 도입을 골자로 하는 아동수당법 개정안, 스토킹처벌법 개정안, 보이스피싱 근절법, 1·2기 신도시 재정비·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노후 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 장기공공임대주택법 개정안 등이 담겼다. 납품대금연동제 도입, 농촌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법, 반도체특별법 개정과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 등도 포함됐다. 앞서 발표한 민주당의 우선 추진 7대 법안은 기초연금확대법, 출산보육·아동수당확대법, 가계부채대책 3법, 쌀값정상화법(양곡관리법 개정안), 납품단가연동제 도입,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장애인 국가책임제법 등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노란봉투법과 쌀값정상화법에 대해선 이미 총력 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정이 45만t의 쌀 시장 격리 등 과감한 대책을 마련한 만큼 민주당이 법안 소위에서 단독으로 날치기 처리한 양곡관리법은 정당성을 잃었고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KBS에서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민주노총 불법파업 조장 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10대 법안에 포함한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에 대해 초중등 교육계는 물론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반대하는 사안이라며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여당은 초중등 교육 예산으로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대학 등 고등교육에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여야가 공통 입법과제로 꼽은 납품단가연동제나 아동수당법은 법안 세부 조정 후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의 스토킹처벌법·보이스피싱 근절법, 노후 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 등도 민주당이 이미 협의한 법안이라 이견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여야 간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후속 논의가 실종된 ‘여야 공통공약 추진 기구’를 만든다면 꽉 막힌 대치 국면에 숨통이 트이고,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대 사무국장 10명 대기발령…교육부 ‘아연실색’

    국립대 사무국장 10명 대기발령…교육부 ‘아연실색’

    교육부가 앞으로 국립대 사무국장직을 다른 부처와 민간에 개방하고, 교육부 공무원은 보내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가 사무국장을 통해 대학을 통제한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그러나 갑작스런 인사에 따른 업무 공백은 물론, 교육부 공무원은 지원조차 못 하도록 하면서 타부서와의 형평성을 두고 지적이 나온다 ●총장이 선발, 사무국장 10명은 ‘대기발령’ 교육부는 국립대 총장이 사무국장 임용에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인사 개편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대학 총장이 사무국장 임용 방식을 선택하고 적임자도 직접 결정한다. 교육부 공무원은 아예 지원조차 못 하게 했다. 국립대 사무국장은 국립대의 행정·재정권을 총괄한다. 직제상 사무국장 직위가 있는 국립대는 27곳이다. 교육부는 강원대와 제주대 등 개방형 공모직으로 사무국장을 채용하는 6곳을 제외하고 21곳에 교육부 공무원을 파견한다. 9개는 부이사관(3급), 12개는 고위공무원단(1·2급) 자리다. 교육부는 이날 부이사관 7명과 고위공무원단 3명 등 모두 10명의 국립대 사무국장을 대기발령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인사에서는 불과 한 달여 전에 새로 부임한 사무국장이 포함되기도 했다. 나머지 사무국장들은 국정감사가 끝나면 대기발령 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가 더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개혁을 확실히 하는 게 좀 더 빠르게 조직을 안정시키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처는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규제 철폐, 자율성 강화라는 정책 기조에 맞춰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대학에 대한 정부 규제를 푸는 상징적 조치로 국립대 사무국장직 개방을 추진했고,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업무 보고 때 이번 내용을 올렸다. 교육부가 스스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지만, 갑작스런 인사로 행정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 공무원은 배제하고 타 부처 공무원과 민간에만 직위를 개방하는 일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사무국장은 회계나 예산에 있어 전문가로서, 대학 총장 이하 보직 교수들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부와 대학을 연결하는 자리”라면서 “전문성이 있는 교육부 공무원을 아예 지원조차 못 하게 하면서 사실상 대학과 교육부와의 연결 다리를 끊어버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고위공무원 대기발령 11명으로 늘어 3급 이상 공무원 보직 21개가 순식간에 날아간 교육부는 아연실색하는 분위기다. 한 교육부 관계자는 “인수위 때부터 사무국장을 없앤다는 이야기가 돌긴 했지만, 장관 공석인 상태에서 이렇게 갑작스레 단행할 줄은 몰랐다”면서 “인사가 너무 과격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 최근 인사 난맥과 맞물려 대통령실이 칼을 과하게 휘두르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였던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이 중도 사퇴하고,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마저 한 달여 만에 물러나면서 교육부 인사 적체가 심각한 지경이다. 새 정부 들어 대기발령 상태인 교육부 고위공무원단만 현재 8명에 이른다. 유례 없는 사태에 직면했는데, 이날 고위공무원단 사무국장 3명까지 대기발령하면서 11명으로 늘었다. 교육부 한 공무원은 “교육부가 용산(대통령실)에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는 이야기가 나돈다”면서 “장관 후보자와 전 장관의 인사에 교육부가 비협조적이어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했다. 교육부와 함께 할 국가교육위원회 최근 인사 역시 대통령실이 실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교육계에 돌고 있다. 윤 대통령이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 역사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는 데에 관여했던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과 같은 정치색이 과한 이에게 국교위원장을 맡기면서 분란만 생길 것이라는 뒷말이 교육계에 무성하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내세운 ‘교육개혁’이 겉도는 데다가 교육부가 인사로 탄압받는 꼴이 되면서 사기 역시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 교수는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이 개혁을 외치지만 정작 일하는 건 교육부 공무원이다. 이번 인사가 교육부 사기저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여야 민생 입법 전쟁…스토킹·보이스피싱 vs 노란봉투·쌀값

    여야 민생 입법 전쟁…스토킹·보이스피싱 vs 노란봉투·쌀값

    정기국회 입법 전쟁이 본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우선 추진 ‘7대 법안’에 국민의힘이 ‘10대 법안’으로 맞대응하면서 민생 의제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야 모두 민생을 내세우지만 노란봉투법, 쌀값정상화법, 고등교육특별회계법 등 사안별로 입장 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다만, 여야 교집합 법안인 납품단가연동제와 아동수당법을 중심으로 입법 대치 전선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10대 법안에는 부모 급여 도입을 골자로 하는 아동수당법 개정안, 스토킹처벌법 개정안, 보이스피싱 근절법, 1·2기 신도시 재정비·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노후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 장기공공임대주택법 개정안 등이 담겼다. 납품대금연동제 도입, 농촌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법, 반도체특별법 개정과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 등도 포함됐다. 앞서 발표한 민주당의 우선 추진 ‘7대 법안’은 기초연금확대법, 출산보육·아동수당확대법, 가계부채대책 3법, 쌀값정상화법(양곡관리법 개정안), 납품단가연동제 도입, 노란봉투법, 장애인 국가책임제법 등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노란봉투법과 양곡관리법에 대해선 이미 총력 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정이 45만t의 쌀 시장 격리 등 과감한 대책을 마련한 만큼 민주당이 법안 소위에서 단독으로 날치기 처리한 양곡관리법은 정당성을 잃었고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KBS에서 노란봉투법 관련 “민주노총 불법파업 조장 법”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에 대해 초중등교육계는 물론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반대하는 사안이라며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여당은 초중등 교육예산으로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대학 등 고등교육에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여야가 공통 입법과제로 꼽은 납품단가연동제나 아동수당법은 법안 세부 조정 후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의 스토킹처벌법·보이스피싱 근절법, 노후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 등도 민주당이 이미 협의한 법안이라 이견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여야 간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후속 논의가 실종된 ‘여야 공통공약 추진 기구’를 만든다면 꽉 막힌 대치 국면에 숨통이 트이고,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지각 출범, 적은 예산, ‘극우’ 위원장까지…‘27일 출범’ 국교위 벌써 논란

    지각 출범, 적은 예산, ‘극우’ 위원장까지…‘27일 출범’ 국교위 벌써 논란

    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대입제도 개편 논의 등 주요 교육정책을 정하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이제서야 출범한다. 법적 출범 기한을 한참이나 넘긴 데다가 예산마저 적어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과거 행적에 대한 비판까지 얽히면서 출범도 전 논란을 예고했다. ●이배용 위원장, 박근혜 역사 국정교과서 주도 논란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준비단은 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27일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과 함께 원래대로라면 7월 21일 출범해야 했지만, 인선이 지연돼 출범도 두 달여 늦어졌다. 국교위는 위원장 1명(장관급)과 상임위원 2명(차관급)을 포함해 모두 21명으로 구성된다. 이날까지 교원관련단체 추천 몫인 2명을 제외한 19명의 인선을 완료했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5명 가운데 위원장에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지명됐다. 이밖에 대통령 지명 위원으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강혜련 이화여대 명예교수, 천세영 충남대 명예교수, 김정호 전 자유기업원장이 합류했다. 특히 이 전 총장은 위원장 하마평이 나돌 때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역임하며 한국사 국정교과서 편찬 작업에 깊이 개입한 전력 탓에 비판이 제기됐다. 임시정부 정통성을 부정하고 친일·독재를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폐기된 국정교과서를 주도한 이로, 자신의 저서에서도 ‘일본군 위안부’와 ‘일제침략전쟁 징병제’를 독려했던 김활란을 옹호해 논란을 불렀다. 이 전 총장 외에 김정호 전 원장은 개인방송과 저서를 통해 학교를 시장화하는 방식으로 ‘공교육을 뒤엎자’는 주장을 견지해온 우파 경제학자로 꼽힌다. 교육부는 이 위원장을 비롯한 대통령 추천 명단을 전날인 21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에 대해 “대학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을 역임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어 위원장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통령실도 이를 고려해 추천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이 위원장을 비롯한 대통령 추천 위원들의 과거 행적과 논란과 관련한 지적에는 “위원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판단하지 않는다. 교육부는 설립준비단으로서 법적 절차에 따라 설립을 진행할 뿐”이라고 답을 피했다.●교원단체 추천 불발, 타 위원회 대비 적은 예산도 이밖에 국회 추천 상임위원은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올렸다. 상임위원은 차관급 대우를 받는다. 교원관련단체 추천 위원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3개 단체가 2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중복 조합원 처리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불발됐다. 동일 조합원 중복 가입을 인정하지 않는 단일노조인 전교조와 달리 교사노조연맹은 지역노조와 전국노조 복수 가입이 가능해 회원 수 집계 방식이 서로 다르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 “교육부가 교원단체 추천자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에 교원단체 추천 절차 중단 가처분을 신청했다. 위원들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다른 위원회에 비해 지나치게 규모가 작고 예산도 적어 출범 이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교위는 3과 31명으로 내년도 예산 88억 9100만원이 책정됐다. 다른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위원회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교위는 우선 올해 말까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심의·의결한다. 최근 교육부가 추진 중인 2022 개정 교육과정 확정과 관련 치열한 논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교육과정 시안 공개 직후 ‘6·25전쟁’에서 ‘남침’이 빠지고 ‘민주주의’ 서술에서 ‘자유’가 빠졌다고 일부 언론이 지적하자, 의견수렴을 미처 다 받기도 전부터 이를 수정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기도 했다. 의견수렴 과정이 요식 절차에 그치고, 연구진 압박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교위가 이를 받아 연말까지 확정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예상된다. 교육계 일부에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교과서 논란처럼 교육과정을 두고 논쟁을 우려한다. 국교위는 이밖에 2028학년도 대입개편, 학제·교원정책·학급당 적정 학생 수 등 중장기 교육제도 개선에 대한 사항도 다룬다.
  • 유보통합 등 교육정책 표류… 부교육감 등 인사는 공회전

    유보통합 등 교육정책 표류… 부교육감 등 인사는 공회전

    교육부 장관 공석이 길어지면서 교육계의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굵직한 교육 현안이 표류하고, 새 정부 중장기 계획 추진도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8월 8일 사퇴한 이후 교육부의 장관 공석은 21일로 45일째를 맞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여러 후보를 두고 검증 작업을 하고 있지만, 결정까지 쉽지가 않다”면서 특히 최근 거론됐던 장관 후보들에 대해 “자신이 고사한 사례도 있고, 검증에서 문제가 발견돼 제외된 이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나승일·김신호·김응권·김재춘 전 교육부 차관 등의 하마평이 돌았지만, 최근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직후 후보자를 지명할 가능성도 나오지만, 야당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은 이날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 국감 기간에 인사청문회를 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국감에 방해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교육부 장관 공백 상태가 길어지면서 타 부서와의 협력이나 정책 조율 과정에서 잡음도 불거진다. 기획재정부가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전국 시도 교육청에 배분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줄여야 한다고 나서면서 야당과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반발이 거센 상태다. 그러나 장관 부재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앞서 박 전 장관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유아교육과 보육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에 대해 “교육부가 주도권을 잡고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장관 공백에 따라 교육부 1급 인사가 7명이나 대기발령하는 초유의 사태도 직면했다. 여기에 전남을 비롯해 경기·세종·충북 등 4개 교육청 부교육감이 공석이고, 국립대 국장급 인사가 늦어지면서 예산 정국을 앞두고 대학가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크다. 교육부 내부에서조차 ‘인사가 이렇게까지 꼬인 적은 없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가 장기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책정된 예산이 다른 위원회의 5분의1 수준으로 책정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장관 공백을 원인으로 꼽는다. 국교위는 관련 법이 시행된 지 두 달을 넘겼는데도 위원회 구성조차 못한 상태다. 교육부가 추진 중인 2022 교육과정 개정 역시 논란을 예고한다. 교육과정 총론과 시안을 발표한 이후 보수 측에서는 역사 과목에 수정을 요구하고, 진보 측에서는 노동인권교육 등의 축소를 지적하고 있다. 이번 달 28일부터 시작하는 공청회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부 장관은 정부 국정 현안을 받아 전체적인 교육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윤 대통령이 교육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몇 개월째 제대로 된 그림이 나오질 않고 있다”면서 “장관 부재가 길어질수록 새 정부도 점점 더 힘든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45일째 장관 공석…콘트롤타워 부재로 추진력 잃은 교육부

    45일째 장관 공석…콘트롤타워 부재로 추진력 잃은 교육부

    교육부 장관 공석이 길어지면서 교육계의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굵직한 교육 현안이 표류하고, 새 정부 중장기 계획 추진도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이 지난 8월 8일 사퇴한 이후 교육부의 수장 공백은 45일째를 맞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21일 “여러 후보를 두고 검증 작업을 하고 있지만, 결정까지 쉽지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거론됐던 장관 후보들에 대해 “자신이 고사한 사례도 있고, 검증에서 문제가 발견돼 제외된 이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나승일·김신호·김응권·김재춘 교육부 전 차관 등의 하마평이 돌았지만, 최근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직후 후보자를 지명할 가능성도 나오지만, 야당의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은 이날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 국감 기간에 인사청문회를 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국감에 방해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교육부 장관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타부서와 협력이나 정책 조율 과정에서 잡음도 불거진다. 기획재정부가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전국 시·도교육청에게 배분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줄여야 한다고 나서면서, 교육교부금 일부를 떼어내 대학 쪽에 주는 특별회계를 신설하기로 했다. 야당과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반발이 거세지만, 장관 부재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앞서 박 전 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유아교육과 보육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에 대해 “교육부가 주도권을 잡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연말까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논의하겠다는 내용 외에 현재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장관 공백에 따라 교육부 1급 인사가 7명이나 대기발령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문제가 되거나, 박 전 장관 당시 인사를 미루면서다. 교육부 내부에서 이를 두고 ‘인사가 이렇게까지 꼬인 적은 없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기에 전남을 비롯해 경기·세종·충북 등 4개 교육청 부교육감이 공석이다. 국립대 국장급 인사가 늦어지면서 예산 정국을 앞두고 대학가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크다. 국가 장기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책정된 예산이 다른 위원회의 5분의 1 수준으로 책정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장관 공백을 원인으로 꼽는다. 국교위는 법대로라면 7월 20일 출범하기로 했지만, 위원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여태 발을 떼지 못했다. 전체 21명 위원 가운데 현재 14명 정도가 결정됐고 윤 대통령이 위원장을 지명하면 당장 출범이 가능하지만, 장관 임명 전에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장관 공석 상태에서 교육부가 추진 중인 2022 교육과정 개정 역시 논란이 될 전망이다. 교육과정 총론과 시안을 발표한 이후 보수 측에서는 역사 과목에 수정을 요구하고, 진보 측에서는 노동인권교육 등의 축소를 지적한다. 이번 달 28일부터 시작하는 공청회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교육부의 중장기 계획 수립에 차질이 생기면서 교육 정책 추진의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부 장관은 정부 국정 현안을 받아 전체적인 교육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윤 대통령이 교육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몇 개월째 제대로 된 그림이 나오질 않고 있다”면서 “장관 부재가 길어질수록 새 정부도 점점 더 힘든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특목고 폐지? 개편?… “이념 논쟁 말고 수월성·형평성 높일 입법 연구를”

    교육부는 지난달 “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유지하고 외국어고·국제고는 폐지하겠다”고 밝혔다가 학교와 학부모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히자 “사회적 논의를 충실히 거쳐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자사고를 비롯해 외고, 국제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를 존치하거나 폐지하는 문제를 단순한 이념 갈등으로 치부하거나 설립 목적을 문제 삼으면 해결이 어렵다고 교육계는 지적한다. 자사고의 시작은 2001년 김대중 정부 시절 자립형사립고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북 상산고, 부산 해운대고, 울산 현대청운고, 강원 민족사관고, 경북 포항제철고 등이 이때 생겨났다. 시범 운영하던 이들 고교를 노무현 정부가 법률로 지정하지 않은 채 그대로 뒀고, 이명박 정부는 2010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진보 교육감이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등을 ‘특권학교’로 규정하고 몰아붙이면서 갈등이 커졌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학제 개편과 맞물린 만큼 고교 유형에 관한 기본적 사항을 시행령이 아닌 법률인 초·중등교육법에 직접 규정해야 했다. 그런데 시기를 놓치고 이념 논쟁으로 번지면서 아직까지 문제 해결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이주호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고교 다양화 300’ 정책은 지금의 자사고 문제를 심화시킨 원인으로 꼽힌다. 인구 추이나 설립 이후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자사고를 100개까지 만들겠다고 나서면서 자사고 포화 상태가 된 것이다. 자사고의 절반이 있는 서울에서는 문제가 심각하다. 서울 지역 한 자사고 교사는 “학생 수가 급격히 줄고 대입 제도에서 내신이 중요해지면서 자사고의 인기가 많이 줄었다”며 “등록금으로 운영하는 자사고는 그동안 등록금을 올리지 못했고, 진보 교육감의 공세로 사면초가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지원금만 많이 준다면 일반고로 전환할 자사고가 여럿’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는 이유다. 외고와 국제고 역시 지정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어 폐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19학년도 기준 외고·국제고 졸업생 중 어문계 대학 진학 비율은 외고 40.0%, 국제고 18.2%에 불과하다. 과학고와 영재학교 졸업생 중 이공계 대학 진학 비율이 각각 96.7%, 89.4%인 데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이번 정부도 시행령 대신 법률로 고교 체제를 개선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송 교수는 “새 정부는 장기적 관점에서 고교 교육의 수월성과 형평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입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정선 광주교육감 정부에 청사이전 요청

    이정선 광주교육감 정부에 청사이전 요청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국회와 중앙정부를 잇따라 방문해 ‘노후 청사 이전’과 광산교육지원청 신설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서울 국회에서 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나 광주시교육청 청사 이전과 관련해 국회 교육위, 예결위 심의 과정에 적극적인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 교육감은 “시 교육청 청사는 지은 지 33년이 지나 노후한데다 근무공간도 전국 교육청 청사 가운데 가장 비좁다”며 “주차 시설이 태부족해 각종 교육 회의나 학부모 행사 등을 수행할 수 없다”고 이전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교육감 선거가 정부 예산안 확정시기와 맞물리면서 교육청 청사 이전 예산안을 제때 제출할 수 없었다”며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광주교육계의 숙원이 다소나마 해소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16일에는 세종시 교육부를 방문해 광산교육지원청의 원상 회복을 위한 시행령 개정 문제와 청사 이전에 따른 교육부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1988년 지어져 34년된 노후청사 문제 해결을 위해 현 청사 옆 교육연구정보원 활용과 함께 광산구 학교시설지원단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광산교육지원청은 당초 광주시와 광산군이 통합 전에 존재했으나 1988년 광산군이 광주직할시에 편입되면서 광주 서부교육지원청에 흡수됐다. 광주 광산구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교육행정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광산교육지원청의 복원이 제기되고 있다.
  • [씨줄날줄]넘치는 교육교부금

    [씨줄날줄]넘치는 교육교부금

    얼마 전 한 중학교 사서교사로 근무하는 지인이 학교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교장이 도서관 바닥을 최신 마루로 다 교체하고 멀쩡한 서가를 모두 바꾸라고 지시했다는 게 이유다. 별로 낡지 않아서 아직 쓸만하다고 하니 “예산이 많이 남아 써야 한다”며 견적을 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학교와 비슷한 사례는 전국 초·중·고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특히 과다한 비용이 투입되는 곳은 학생 수가 적은 초미니 학교가 많다고 한다.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학수 연구위원이 학교알리미 공시 등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의 한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4명인데 교직원은 22명에 달한다. 교사가 10명, 행정·운전·조리직과 회계 담당 등 12명의 직원이 별도로 근무한다. 교사 급여를 제외한 이 학교 예산은 6억800만원으로, 학생 1인당 투입되는 공교육비가 1억원에 육박한다. 이렇게 과다비용이 투입되는 초미니 ‘초·중·고’가 전국에 3000여곳이 넘는다. 초미니 학교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중학교 사례처럼 일반 학교들도 급하지 않은 기자재 교체나 인테리어, 소모성 행사 개최로 돈을 써대고 있다.  이같은 과다 지출이 가능한 것은 넘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덕분이다. 내국세의 20.79%와 누리과정 재원을 제외한 교육세로 이뤄진 교육교부금은 올해 81조원에 달한다. 교육교부금은 1972년 학생 수가 급증하던 당시 교육예산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도입됐다. 그런데 2000년대 이후 학령인구는 급속히 줄어드는데 세수 증가에 따른 교부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정작 정부는 빚더미에 앉아 있는데 지방교육청들은 돈벼락을 맞아 주체하지 못하는 사태에 이른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교육교부금 개혁을 약속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난 6월 ‘새정부 경제정책동향 설명회’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대학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그 일환이다. 초·중등 교육에만 쓸 수 있는 교부금 용처를 대학 등 고등교육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교부금을 토대로 초·중·고 교육은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지만 고등교육 투자는 전체 교육 재정의 12.8%에 불과할 정도로 투자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기획재정부와 교육부는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교부금 개편 및 고등·평생교육 재정 확충’ 토론회를 개최했다. 교육교부금 개편 공론화에 나선 것이다. 초·중등 교육계는 반발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동생 예산을 빼앗아 형에게 주는 것”이라며 고등교육은 국세를 통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재정적자 심화로 정부가 긴축재정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기적인 얘기다. 교부금 재원은 국민 세금이다. 필요한 곳에 더 가도록 조정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 추경호發 교육교부금 개편 공론화 시동

    추경호發 교육교부금 개편 공론화 시동

    정부가 7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제도 개편을 위한 공론화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철철 넘치는 초·중등교육 교육교부금을 대학 등 고등교육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서울신문 9월 7일자 1면>하며 교육 개혁에 시동을 건 지 하루 만이다. 기재부와 교육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교육교부금 개편 및 고등·평생교육 재정확충’ 토론회를 공동개최하고 “고등교육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3류 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며 교육교부금 제도 개편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부와 학계, 교육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 교육 관련 주체들이 모두 참석했다.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은 “50여년 전 중학교 교육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도입한 교부금 제도로 초·중등 교육 환경은 선진국 수준을 달성했지만, 고등교육 투자는 2023년 예산안 기준 전체 교육재정의 12.8%에 불과해 투자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고등교육 1인당 지출액이 초·중등교육보다 낮은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 콜롬비아와 우리나라뿐”이라고 지적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유·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 평생교육을 융합해야 한다”면서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로 확충한 재원을 지방대학에 지원하고 첨단기술 인재 양성 등 고등교육 당면과제에 효과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교육교부금의 내국세 연동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교육교부금 개편 방침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교육계는 정부와 KDI 측 주장에 반기를 들었다. 이재남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정책과장은 “시도교육감들은 ‘동생 예산을 빼앗아 형에게 주겠다’는 방식에 강한 불만과 문제의식이 있다”면서 “고등교육 재원 부족 문제에는 동의하지만, 교육교부금을 축소해 지원하는 게 아니라 국가가 국세를 통해 책임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 ‘철철 넘치는’ 교육교부금, 개편 시동 거는 정부

    ‘철철 넘치는’ 교육교부금, 개편 시동 거는 정부

    정부가 7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제도 개편을 위한 공론화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철철 넘치는 초·중등교육 교육교부금을 대학 등 고등교육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서울신문 9월 7일자 1면>하며 교육개혁에 시동을 건 지 하루 만이다. 기재부와 교육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교육교부금 개편 및 고등·평생교육 재정확충’ 토론회를 공동개최하고 “고등교육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3류 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며 교육교부금 제도 개편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부와 학계, 교육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 교육 관련 주체들이 모두 참석했다.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은 “50여년 전 중학교 교육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도입한 교부금 제도로 초·중등 교육환경은 선진국 수준을 달성했지만, 고등교육 투자는 2023년 예산안 기준 전체 교육재정의 12.8%에 불과해 투자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고등교육 1인당 지출액이 초·중등교육보다 낮은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 콜롬비아와 우리나라뿐”이라고 지적했다. 최 차관은 이어 “이런 재정 불균형은 향후 저출산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면서 “전문가·교육계 등 의견 수렴을 거쳐 향후 50년을 내다보는 교육재정 개편 논의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유·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 평생교육을 융합해야 한다”면서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로 확충한 재원을 지방대학에 지원하고 첨단기술 인재 양성 등 고등교육 당면과제에 효과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교육교부금의 내국세 연동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교육교부금 개편 방침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교육계는 정부와 KDI 측 주장에 반기를 들었다. 이재남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정책과장은 “시도교육감들은 ‘동생 예산을 빼앗아 형에게 주겠다’는 방식에 강한 불만과 문제의식이 있다”면서 “고등교육 재원 부족 문제에는 동의하지만, 교육교부금을 축소해 지원하는 게 아니라 국가가 국세를 통해 책임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 전교조, 국교위 교원단체 위원 추천 중단 가처분 신청

    전교조, 국교위 교원단체 위원 추천 중단 가처분 신청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교육부를 상대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교원단체 추천자 절차 중단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국교위 교원단체 추천자 선정 절차가 위법한데도, 교육부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전교조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가처분 신청서에서 “국가교육위원회 교원단체 추천자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선정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국교위는 중장기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한 대통령 산하 직속 기관이다. 국회 추천 9명, 대통령 지명 4명, 교원단체 추천 2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국교위 시행령에는 교원단체 및 노동조합이 복수일 경우 당사자들 간의 합의를 통해 추천자를 정하도록 했다. 합의를 하지 못하면 조합원(회원) 수가 가장 많은 단체 2곳에서 각 1명씩 추천한다. 교육부는 지난 7월 14개 단체에 공문을 보내 국교위 교원단체 추천자를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14개 단체가 모여 전교조와 함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연맹) 등 3개 교원단체에서 2명의 추천자를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3개 단체가 한 달여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중복 조합원 처리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교조는 동일 조합원의 중복 가입을 인정하지 않는 단일노조다. 그러나 교사노조연맹은 27개 노조 연합단체로 연맹 내 ‘지역노조’와 ‘전국노조’ 복수 가입이 가능하다. 전교조는 중복으로 가입한 조합원을 1명으로 계산하자고 제안했지만, 나머지 2개 단체는 중복 조합원을 1/2~1/3명으로 계산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단체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교육부는 조합원(회원) 수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전교조는 이를 두고 “혼란의 단초를 제공한 교육부가 아무런 조정 노력 없이 이후 절차를 밟으려 한다”고 반발했다. 전교조 측은 “구성 과정에서부터 위법성 논란을 키운다면 국교위가 입법 취지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며 국교위 추진단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교총은 별도 입장 자료를 내고 “교육계의 오랜 염원을 담은 국교위가 정부·정치권의 늑장 대응으로 출범이 마냥 늦춰지는 데 유감”이라며 “노조 간 다툼을 빌미로 현장을 대변할 교원단체 위원을 원천 배제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 회원 수 논란이 없는 교총부터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성년 제자 성폭행’ 피겨 이규현 코치, 5년 전에도 논란된 영상

    ‘미성년 제자 성폭행’ 피겨 이규현 코치, 5년 전에도 논란된 영상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42) 코치가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손정숙 부장검사)는 지난달 중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코치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다.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한 검찰은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코치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코치는 1998년 나가노, 2002 솔트레이크 등 두 차례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2003년 현역 은퇴 이후 코치로 활동해 왔다. 이 코치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레전드 이규혁(44)의 동생이다. 아버지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이다. 어머니 이인숙씨는 전국 스케이팅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가족 전체가 ‘빙상 집안’이다. 빙상연맹 영구 제명 가능성…피해자 조사 ‘2차 피해’ 우려 이 코치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강간, 유사강간과 이에 준하는 성폭력을 저지른 지도자는 영구 제명 대상이다. 법원에서 유죄가 최종 확정되지 않아도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에는 징계가 이뤄진다. 빙상연맹은 스포츠윤리센터에 의뢰해 수감 중인 이 코치를 상대로 가해자 조사를 할 방침이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인 인권 보호와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 법인이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상담과 신고, 직권 조사를 통해 체육계 인권 침해와 비리 사건을 조사하는 조직이다. 빙상연맹은 이를 통해 사건 내용을 파착하고 이를 근거로 이 코치 징계 수위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맹은 피해자 조사도 해야 한다. 연맹은 피해자 2차 피해를 우려해 전문가와 상의해 피해자 조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앞서 이 코치는 2017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대회에서 점수 발표를 기다리던 만 14세 여학생 선수의 허리를 감싸며 격려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이밖에도 이 코치가 국제 경기에서 시합이 끝난 뒤 여학생 선수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들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혔다. 허리 위 부근을 쓰다듬거나 어깨나 골반 부위를 토닥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피겨스케이팅 팬들 사이에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 ‘옹벽붕괴 우려’ 성남제일초 걱정에...장대비 뚫고 시설 점검한 임태희 교육감

    ‘옹벽붕괴 우려’ 성남제일초 걱정에...장대비 뚫고 시설 점검한 임태희 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기남부 지역에 장대비가 내리던 지난 5일, 옹벽붕괴 우려가 나온 성남제일초등학교를 조용히 방문해 시설을 점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지난 5일 오후 3시쯤 경기도교육청 행정국장 등 관계자와 함께 성남제일초등학교를 방문했다. 학교장에게도 알리지 않은 이번 방문은 태풍으로 혹여 옹벽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임 교육감의 의중에 따른 비공개·긴급 일정이었다. 임 교육감은 학교 내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근처 옹벽을 꼼꼼히 살피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교육감은 이날 SNS를 통해 “태풍 북상으로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깊어 성남제일초의 안전을 다시 점검했다”며 “도교육청 담당자들과 함께 학교 옹벽을 둘러보면서 꼼꼼하게 확인하고 학생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성남제일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건물 외벽과 내부에 균열이 발생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지난달 22일부터 등교를 거부했다. 전교생 중 절반이 넘는 학생이 등교를 하지 않거나 등교 후 조퇴하는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2년여 전부터 학교 옆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2000여 가구 규모 재개발 공사 등의 영향으로 옹벽에 균열이 생기고, 지반 침하 등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성남제일초 별관을 둘러싼 돌로 쌓은 옹벽은 곳곳에 균열이 발생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 4월 정밀안전진단에서 양호하다는 뜻인 ‘B등급’ 평가를 받아 전면 증·개축이 아닌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학부모들이 문제의 시급성을 지적하며 등교 거부에 나서자 임 교육감은 직후인 23일 학교를 방문해 학부모와 만났다. 임 교육감은 당시 학부모들에게 “학교 건물과 석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전문 기관에서 과학적이고 정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책은 10여일 만에 나왔다. 성남교육지원청은 2일 지원청 대강당에서 브리핑을 열고 ‘성남제일초 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당국은 성남제일초 본관(4258.44㎡)과 별관(3020.76㎡)를 모두 2025년까지 개축하기로 했다. 방식은 교육청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성남시 교육경비 사업 등으로 진행하며 교육청과 시가 예산을 지원한다. 또 옹벽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이달부터 11월까지 70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항상 학교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평가 도입…초6·중3·고2 대상

    이번 달부터 초6·중3·고2 학급 학생들이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평가를 하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13일 정식 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1차 평가는 이번 달 13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2차 평가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습득하기를 기대하는 지식, 역량, 태도 등을 진단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평가다. 중3과 고2 학생의 3%를 뽑아 실시하는 기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다르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올해 평가 대상은 초6, 중3, 고2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전국 초·중·고교(일반고 직업반, 마이스터고 제외)가 학급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학교가 교과영역과 설문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초·중학교 교과영역은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고교는 국어·수학·영어 과목이다. 설문영역은 학교생활, 교과 기반 정의적 특성, 사회·정서적 역량 등으로 구성된다. 결과는 평가 후 일주일 안에 확인할 수 있다. 교과별로는 가장 높은 ‘4수준’부터 제일 낮은 ‘1수준’까지 4개 수준, 설문영역은 자신감과 학습의욕, 스트레스 대처 역량 등으로 나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사실상 학생들을 줄 세우는 ‘일제고사’가 부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시·도별 결과 등은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평가 결과 역시 교사가 수업과 학습에만 활용하도록 안내해 서열화 등 부작용을 차단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 안에서도 (교육감 재량으로) 학교별 비교 등은 못하도록 강력하게 행정지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평가 대상을 내년 초5·6, 중3, 고1·2로, 2024년에는 초3∼고2로 확대할 계획이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교육의 과제와 전망’ 정책토론회 개최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교육의 과제와 전망’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구3)은 지난 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OECD 글로벌 교육혁신 흐름에 비춘 서울교육의 과제와 전망’이란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원, 교육계 관계자, 학부모 등 약 70여명이 참석해 서울교육이 나아가야 할 과제와 전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고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향후 서울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교육위원회 위원 입장에서도 굉장히 귀한 시간이었다”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오늘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제안해주신 제언들을 깊이 숙고해 제도적·정책적 변화로 서울교육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 “인구급증으로 생활체육시설 확충 시급…지원 아끼지 않을 것”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 “인구급증으로 생활체육시설 확충 시급…지원 아끼지 않을 것”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병용)가 하남시체육회(회장 구본채)와 간담회를 갖고 생활체육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지난달 31일 망월동에 소재한 하남시체육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각종 체육 관련 정책과 생활체육계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탁구, 농구, 족구, 체조, 산악, 검도, 배드민턴 등 종목별 체육회 관계자들은 각 체육 종목을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이 확충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학교 체육시설 개방 ▲각 종목 공유 사무공간 조성 ▲하남시 체육회관 건립 ▲운영보조금 지원‧확대 등 생활체육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병용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은 “하남시는 2020년 대비 인구가 무려 2만6천명 증가해 9.2%의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구축과 생활체육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 하남시민 누구나 불편함 없이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인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돼 하남시 생활체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자치행정위원회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본채 하남시체육회 회장은 “하남시 체육계 자립과 체육인의 자긍심을 위한 체육회관 건립과 몇 년째 동결된 운영보조금 지원‧확대 시급 등 체육인들의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적극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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