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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 입학시험 C+ 맞은 인공지능…출시 두달만 유료화

    로스쿨 입학시험 C+ 맞은 인공지능…출시 두달만 유료화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로스쿨이나 경영대학원 입학시험에도 너끈히 합격할 정도로 똑똑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두 달 만에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한 챗GPT는 1일(현지시간) 유료화 계획을 내놓았다. 이날 CBS는 투자은행 UBS 보고서를 인용해 챗GPT가 올해 1월 월활성사용자(MAU)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챗GPT 플러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용료는 월 20달러(약 2만4388원)로, 유료 버전을 사면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에도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하다. 한편 CNN은 최근 챗GPT가 비록 고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미네소타대 로스쿨과 펜실베이니아 와튼 비즈니스 스쿨 입학시험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대 로스쿨 교수들은 최근 수험생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블라인드’ 상태로 답안지를 채점한 결과 95개의 객관식 문제와 12개의 논술 시험에서 챗GPT가 평균 C+ 이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C+는 비록 낮은 점수긴 하지만 합격권이다. 챗GPT는 와튼 스쿨 입학시험에서는 B 또는 B-를 받아 훨씬 나은 점수를 얻었다. 크리스티안 터워시 와튼스쿨 교수는 챗GPT가 기초적인 운영 관리와 과정 분석에서는 놀랄만한 답변지를 제출했지만, 기본적인 수학 문제에서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학생들이 챗GPT를 이용해 숙제할 때 속임수를 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아직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으며, 학습에 챗GPT가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 지는 명확하지 않다. 현재 챗GPT는 에세이를 작성하거나 노래 가사를 쓰는 데 주로 이용되고 있다. 몇몇 기업 대표는 챗GPT를 이용해 이메일을 쓰고 회계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챗GPT는 광대한 양의 온라인 정보를 이용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산하고 있지만 답변이 정확하지 않고, 편견이나 잘못된 정보를 퍼뜨릴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미네소타대 로스쿨의 최존 교수는 CNN에 챗GPT를 테스트한 목표는 변호사의 업무나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챗GPT는 잠재적인 법적 이슈를 찾아내거나 사건에 법을 적용해 분석하는 것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로스쿨 입학시험에는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초안을 작성하는 데 있어서는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 이용이 변호사들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시험 중에는 인터넷 사용을 막는 제재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중 전쟁 가능성 묻자 “선동은 비윤리적”… AI가 내게 꾸짖었다

    미중 전쟁 가능성 묻자 “선동은 비윤리적”… AI가 내게 꾸짖었다

    “미안하지만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장관특보를 지낸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의 견해라고 하더라도 이를 근거로 미중 전쟁 가능성을 추측하는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콧대는 의외로 높았다. 기자는 미 샌프란시스코 AI 연구업체 ‘오픈AI’(Open AI)가 대규모 AI 기술로 개발해 최근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와 미중 전쟁 가능성에 대한 필담을 나눠 봤다. 챗GPT 홈페이지에 들어가 질문을 올리면 챗봇이 화면에 대답을 띄워 주는 간단한 방식이다. 은연중 ‘아무리 그래 봤자 AI’라며 큰 기대를 걸지 않았지만 뭣도 모른 이 선입견은 대화가 무르익으면서 차차 녹아내리기 시작했다.챗GPT는 처음에는 미중 전쟁 가능성을 두고 “전쟁 가능성이 0%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 “양국의 경제적 상호 의존성과 다양한 의사소통 방식이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중 모두 갈등을 줄이고 관계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는 지극히 원론적 대답을 내놨다. 설득을 시도해 봤다. 미국 공군 공중기동사령부를 이끄는 현역 4성 장군인 마이클 A 미니헌 장군이 최근 2025년 미중 전쟁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나, 미중 패권경쟁을 다룬 ‘예정된 전쟁’(2017)의 저자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가 양국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진단했다는 기사 내용을 연달아 제시했다. 그럼에도 챗GPT는 끄떡하지 않으며 AI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려 했다. “중립 AI 언어 모델로서 전쟁이나 분쟁의 가능성에 대해 추측하지 않습니다. 주장을 뒷받침할 강력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추측만으로 선동적인 주장을 하는 것은 비윤리적이죠. 전쟁 예측은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한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철저히 분석한 결과에 기초해야 합니다.” 심지어 챗GPT는 “책임감 있는 ‘언어 모델’로서 나는 이를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 없이 그러한 주장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미중 전쟁 가능성을 물고 늘어지는 기자를 꾸짖기도 했다. 완고한 챗GPT를 움직인 건 ‘팩트’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과 인접한 필리핀의 군사기지 사용 권한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를 제시하자 챗GPT는 돌변에 가까울 정도로 의견을 180도 바꿨다. 필리핀 군사기지는 미중 양국이 대만이나 남중국해에서 충돌할 경우 직간접적 영향권하에 놓이는 곳이다. “이 기지는 전략적인 곳에 있으며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발생할 경우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전개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두 나라 사이에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챗GPT가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추가로 학습하고, 잘못된 전제가 있다면 이의를 제기하고, 스스로 의견까지 바꾸는 능력을 직접 보여 준 셈이다. 시행착오를 거쳐 최적의 대답을 내놓는 강화학습의 결과물이다. 대화 과정에서 최신 정보가 실시간 보완되지 않는 단점도 있지만 인간이 입력한 대로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고철 기계는 절대 아니었다.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가 챗GPT 이전의 AI 버전인 ‘GPT-3’로 글을 작성하게 했다가 자신의 글과 큰 차이 없는 수준의 글에 “충격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고백할 정도다. 1990년대 탄생한 AI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며 30여년 만에 이룩한 성과다. 그러나 출시 두 달여 만에 챗GPT는 광범위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챗GPT를 활용해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제공받거나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은 인류 기술의 눈부신 도약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걸출’한 능력이 문제다. 방대한 양의 전문적 지식을 담은 글을 수초 내 일필휘지로 써내려 가는 능력 때문에 교육계와 학계에서는 새로운 윤리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AI의 힘을 빌려 쓴 답안이나 논문을 마치 자신이 작성한 것인 양 제출할 수 있어서다. 아예 인간이 만든 모든 문서를 믿기 어렵게 됐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치권도 긴장하고 있다. 미 하원에서는 AI를 활용해 사회를 발전시킬 방안을 고안해 낼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AI에 대한 적절한 제도·규제 도입 없이는 디스토피아가 도래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시달린다. 챗GPT의 학습 능력은 이미 제작사인 오픈AI의 예상도 뛰어넘는 모양이다. 오픈AI는 AI 작성 글을 적발하는 도구를 개발해 내놨지만 성공률은 26%에 불과했다. 인간의 손에서 탄생한 챗GPT가 이미 인간 통제 범위를 벗어난 영역에 진입한 것은 아닐까. AI와 직접 대화하며 진화를 경험해 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챗GPT 사용(https://openai.com/blog/chatgpt/)을 권한다.
  • “성관계는 부부끼리만” 2023년 맞나요?…서울시교육청 ‘발칵’

    “성관계는 부부끼리만” 2023년 맞나요?…서울시교육청 ‘발칵’

    서울시의회가 ‘성관계는 부부끼리만 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서울시교육청에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시대착오적’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7일 ‘학교구성원 성·생명윤리 규범 조례안’에 대한 검토의견서를 지난달 30일 오후 1시까지 제출해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교육청에 보냈다. 교육청은 해당 공문과 조례안 내용을 교원들만 접속 가능한 업무 시스템에 공지해 의견을 접수했다. 해당 조례안은 “성관계는 혼인 관계 안에서만 이뤄져야 한다”(제2조 6항), “아동·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원치 않는 성행위를 거부할 소극적 권리로 제한돼야 한다”(제3조 5항), “학교에서 실시하는 성교육의 목적은 절제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제8조 1항) 등 일부 조항을 두고 구시대적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서울교사노조 “의견 낼 가치조차 못 느끼겠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연맹(서울교사노조)은 지난달 30일 “의견을 낼 가치조차 느끼기 어려운 수준으로 현장 교원들에게 자괴감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한다”며 “시의회는 헌법을 침해하는 괴상한 해당 조례안을 당장 폐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는 “순결과 정조를 강요하는 구시대적인 발상에 사로잡혀 있다”며 “이런 조례안이 2023년에 발의됐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현 시대의 부끄러운 단면이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이 조례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보수 성향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비판적 의견이다. 이재곤 교총 정책본부장은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학생들도 성적 자기결정권이 다 있는데, 사회적 공감과 전혀 동떨어진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라며 “시의회는 오히려 학생을 유해업소에서 분리하고 룸카페같은 데서 무분별하게 성행위하는 걸 개선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다만 실제 해당 조례안은 시의회 의원이 발의한 게 아니다. 시의회 교육전문위원실은 논란이 커지자 “외부 민원의 형식으로 시의회에 제안된 안건”이라며 “민원 형태로 제시된 조례안의 경우 내용의 적절성이나 법리적 쟁점 여부, 의원 발의 여부 등을 떠나 전문위원실 차원에서 조례안 전반에 대한 검토를 시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교육청이 제출한 검토의견을 교육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고, 교육위 의원들 판단에 따라 ‘수용’, ‘불수용’, ‘일부 수용’, ‘대체입법’ 등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아직 어떤 결론이 유력하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양천교육박람회 9월 개최… 지역 내 교육 격차 해소 주력”

    “양천교육박람회 9월 개최… 지역 내 교육 격차 해소 주력”

    노후한 청소년 독서실 리모델링스터디카페 조성 맞춤 정보 제공박람회 5일로 늘려 전국 행사로 “취임 이후 교육 균형 발전 문제는 확신을 가진 분야입니다. 양천이 진정한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려면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은 지난해 취임 때부터 교육을 강조해 왔다. 양천구는 목동을 중심으로 사교육이 발달해 있지만 목동 외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교육 소외 계층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이 취임 후 교육 분야에서 강조해 온 것은 세 가지다. ▲환경으로 인한 학업 수준 격차를 좁히기 위한 행정력 적극 지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능동적으로 주도하는 미래 핵심인재 양성 ▲교육특구로서 타 지역과의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양천교육박람회’ 개최와 평생학습 통합포털 구축이다. 이 구청장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신월1동의 노후한 청소년 독서실을 스터디카페로 조성했고 목4동과 신정7동의 청소년 독서실도 조만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롭게 조성된 스터디카페에서 학습과 진학, 진로 등을 위한 1대1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목동 외 지역 학생들에게도 실질적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상대적 저소득층 지역의 아이들이 학습 동기를 가질 수 있게 하려면 직접 아이들을 만나 이끌어 주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교육지원센터가 구축되면 아이들을 멘토링할 수 있는 강사진도 함께 구성하고 시행 과정에서 효과가 나타나면 이를 계속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는 9월에 개최할 예정인 양천교육박람회는 양천구뿐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교육계 인사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로 계획 중이다. 지난해까지 이틀간 개최했던 일정을 5일로 늘리며 규모를 대폭 키운다. 교육포럼과 영어 골든벨 대회 등 대중적인 행사를 비롯해 대학 입시와 고등학교 진학 등 학생과 학부모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박람회도 준비 중이다. 또 4차 산업 관련 미래교육 박람회와 평생학습 축제 등 교육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구는 올해 교육 관련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학교 부적응 학생과 장애학생 등을 위해 총 1억원, 통학로 안전 지원사업을 위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총 1억원, 고등학교에 2000만원씩 총 2억원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비 역시 기존 7개교 5000만원에서 2026년까지 25개교 1억 7500만원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 김경 서울시의원, “유보통합, 교육 현장에서 혼란 발생없도록 서울시교육청의 역할 중요”

    김경 서울시의원, “유보통합, 교육 현장에서 혼란 발생없도록 서울시교육청의 역할 중요”

    더불어민주당 김경 서울시의원(강서1, 보건복지위원회)은 31일 정부 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유보통합) 추진 방안을 발표(지난 30일)에 따라 우려되는 부분들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제도적 대비를 요청했다. 2025년 1월부터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과정을 하나로 통합하여 교육청에서 관리, 감독하는 ‘유보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나눠 있던 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유보통합)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발표안에는 ▲방과후 돌봄 기능 확대 ▲양육비 부담 완화 ▲기관 부담 완화 등 ‘성인 중심’의 논의가 주로 포함됐다. 현재 교육부에서 관장하는 만 3~5세의 유아를 담당하는 유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관장하는 만 0~5세의 영·유아를 어린이집의 이원화 된 근거법령, 관장부처, 교육과정, 근무조건을 하나로 통합하는 정책이다. 이용기관에 관계없이 동일 연령의 영유아에게 동등한 서비스 제공해 유치원, 어린이집의 격차를 완화할 수 있다. 따라서 질 높고 풍부한 보육과 교육을 동등하게 보장해 불편과 불합리를 해소하려는 취지로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유치원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어린이집은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고 있어 소관기관과 지원체계가 상이한 상황에서 급식비, 특성화활동(특별활동), 유아학비(보육료) 등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지원으로 기관 간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이 문제이다. 김태훈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관은 “새로운 통합기관의 모델, 경과 기관 등에 대해서는 유보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충분히 논의하고 현장과 공유해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정부는 구체적 내용을 제시하지 않은 채 ‘2년 뒤 유보통합 본격 시행’이라는 추진계획만 강조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이해관계가 중첩되어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제시하는 유보통합의 목적인 ‘질 높은 새로운 교육·돌봄 체계 마련’을 위해서는 유보통합추진위원회 회의의 내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공개 토론회 등의 방법으로 교육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정책당사자·이해관계자와 함께 열린 소통을 지속해 유보통합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보통합 성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교육청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유아발달단계에 따른 보육과 교육 서비스 제공에는 교사의 전문성 강화가 전돼야한다며 “영유아기는 같은 연령이라도 개월 수에 따라 발달차이가 커 0~5세를 무조건 한 체제에 통합시켜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는 이유식, 유아식 그리고 일반식을 연령에 상관없이 제공해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며 영유아기를 세분화해 발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육과 교육 전문인력 제공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받도록 준비해야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 백정희 과장은 “2024년까지 선도교육청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올 해 3월 중에 교육부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준다고 하니 이에 적극적으로 발맞추어 나아겠다”라며 특히, 영유아 맞춤형 보육과 교육의 질 향상에 대해서는 “사전에 교사 연수를 철처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청 담당자와 유기적 교류를 통해 전문 교사 연수체제를 갖추겠다”라고 밝혔다.
  • “사도광산은 조선인 강제징용” 日 교사 발언에 우익 매체 반발

    “사도광산은 조선인 강제징용” 日 교사 발언에 우익 매체 반발

    진보성향으로 평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일본교직원조합 소속 한 일본인 교사가 니가타현 사도광산 논란에 대해 일본 정부의 입장과 반대되는 조선인 강제 징용 ‘사실’을 알려 일본 우익들의 저격을 받는 분위기다. 일본교직원조합은 일제의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을 가르치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개헌을 비판했던 진보성향 교사 단체다. 평소 기미가요의 법제화와 일장기 사용 등의 문제에 반대 입장을 피력해왔고, 한일 양국 사이에 끊이지 않는 논란을 일으킨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서도 일본 정부와 반대의 입장을 공개해왔다. 그런데 최근 한 역사 교사가 자율 학습 중 조선인 노무가 강제로 동원됐으며 임금 지불 역시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일본 우익 매체들로부터 공격의 타깃이 됐다. 우익성향의 일본 매체 산케이 신문은 30일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 대해 니가타 지역 고등학교 교사가 자율학습 시간에 편향지도를 했다’며 발끈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사는 전날 열린 조합 집회에서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도광산의 역사’ 수업 자료에 조선인 노무 동원에 강제성과 임금 차별이 있었다는 내용을 인용해 발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사는 평소에도 각종 집회에 참여해 조선인 강제 노동 사실을 부정하는 일본 역사계의 현행 세태를 가리켜 ‘역사 수정주의’라고 비판하는 등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 수정주의는 정설이 된 역사적 사실을 의도적으로 변질, 수정하려 움직임을 의미한다. 일본은 일본제국시대에 벌어졌던 조선인 강제노역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서 사실을 왜곡한 역사 부정을 줄곧 시도해왔다. 하지만 해당 교사는 일본 우익의 입장과는 정면에서 배치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 다만 그는 이번 자율학습 시간 중에는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 조선인 노동이 당시 ‘강제’로 동원됐다는 표현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역사적)사실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해당 교사의 소신 있는 행동이 공개되자 일본 우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매체들이 나서 대대적인 비난을 가했다. 산케이 신문는 해당 교사의 교육이 징용에 의한 노무는 강제노동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결정한 일본 정부의 입장과 정면에서 배치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이 매체는 해당 교사의 역사관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항의하는 한국 측 주장을 모방한 것이라고 몰아갔다. 뿐만 아니라, 해당 교사의 의견이 한국 측 주장을 따르는 ‘자학사관’의 대표사례라고 단정짓고, ‘일면적 자학사관 교육이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교육계가 복잡한 국제정세를 이해하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정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다시 제출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유산이 지닌 ‘전체 역사’를 외면하는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을 받아오고 있는 형편이다.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새 교과서에 5·18 명시는 당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새 교과서에 5·18 명시는 당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022 개정 교육과정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집필기준에 5·18민주화운동이 명시된 것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의 주춧돌로 미래세대에 반드시 전승해야 하는 시대의 정신”이라며 “더 나아가 5·18민주화운동이 헌법 전문에도 수록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5·18 전국화와 세계화에 더욱 힘써 미래세대가 올바른 민주화교육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발표되면서 초·중·고교 사회, 역사, 한국사 교육과정에 5·18 민주화운동 등이 명시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정치권과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보수 정권의 입맛에 맞춰 고의로 이들 사건을 누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파장이 커졌다. 이 교육감은 지난 18일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2022 개정교육과정에 대해 지적하고 교육부장관에게 5·18민주화운동의 교과서 반영을 촉구했다. 그러자 교육부는 지난 27일 역사과 교과서의 경우 편찬준거 내 편찬상 유의점 속에 학습요소를 만들어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제주 4·3,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주요 역사적 사건을 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한국사 교과서 편찬준거에 5·18이 명시됨에 따라 각 출판서 교과서 집필과정에 포함 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 ‘교육감직 위기’ 조희연…진보 교육 타격입나

    ‘교육감직 위기’ 조희연…진보 교육 타격입나

    진보적 교육 정책을 이끌어 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교육감직 상실형을 선고받으면서 교육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최종심까지는 교육감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박사랑·박정길)는 2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교육감은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아왔다. 조 교육감이 항소 의지를 밝힘에 따라 최종심이 나올 때까지는 교육감직을 유지한다. 2014년 첫 당선 이후 지난해 3선에 성공한 조 교육감의 임기는 3년 반 가량 남았다. 대법원에서 임기 종료 전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하면 조 교육감은 직을 잃게 된다. 임기가 1년 이상 남을 경우 보궐선거를 치르게 될수도 있다. 조 교육감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진보 교육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자율형사립고 존치와 같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 정책을 견제하는 역할을 했다. 강혜승 참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그동안 조 교육감은 현 정부 교육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며 “서울의 교육 정책들도 안착시켜왔는데 이런 부분들이 타격을 입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전교조도 이날 논평에서 “해직교사 특별채용은 교육감의 정당한 권한”이라며 “누구보다 앞장서 초·중등교육 예산 지키기, 교육자치 수호 등을 실천한 조희연 교육감에 대한 기소와 재판과정은 진보교육 죽이기라는 의혹을 떨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입장문에서 “공직선거법을 어긴 교사를 민주화 특채, 사회적 정의 실현, 포용의 관점으로 포장하는 것에 대해 과연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그런 특별채용을 교육감의 권한이나 직무로 인정하고 면죄부를 줄 순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 5·18·제주4·3·‘위안부’, 새 교과서에 실린다

    5·18·제주4·3·‘위안부’, 새 교과서에 실린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표현이 빠져 논란이 일었던 5·18 민주화 운동과 제주 4·3이 교과서에 실린다. 교육부는 교과서 검정 수탁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을 통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용도서 편찬상의 유의점 및 검정기준’(편찬준거)을 공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워야 할 내용을 정하는 가이드라인으로 교육과정이 바뀌면 출판사는 새 교과서 개발에 착수한다. 편찬준거는 교과서를 만들면서 유의할 점과 심사 기준 등을 담은 집필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교과서 편찬 준거는 중학교 역사와 고교 한국사에서 구체적인 기준인 학습요소를 별도로 제시하고 교과서에 넣어야 할 역사적 사건을 명시했다. 중학교 역사는 ▲일본군 ‘위안부’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월 민주 항쟁이, 고교 한국사는 ▲일본군 ‘위안부’ ▲제주 4·3 사건 ▲5·16 군사 정변 ▲ 유신 독재와 반대 운동 ▲5·18 민주화 운동 ▲6월 민주 항쟁 ▲7·4 남북 공동 성명 등이 제시됐다. 앞서 지난해 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발표된 이후 초중고 사회와 역사 교육과정에 5·18 민주화운동 등이 언급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정치권과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현 정부 입맛에 맞춰 제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교육부는 교육과정 간소화 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해당 내용을 교과서 편찬준거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출판사와 집필진은 편찬준거에 따라 검정교과서를 개발하고 심사를 합격한 검정교과서는 학교별 전시, 선정 절차를 거쳐 학교에 공급된다.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은 2025년 1학기부터 새 교과서를 활용한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은 2026학년도부터, 중학교 3학년은 2027학년도부터 새 교과서를 쓴다.
  • “대학입학 축하” 제자 성폭행 시도…피겨 국대 이규현 ‘징역 4년’

    “대학입학 축하” 제자 성폭행 시도…피겨 국대 이규현 ‘징역 4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42)이 1심에서 징역 4년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규현은 한강공원 자동차 안에서 10대 제자를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1998년 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등 동계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2003년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1심을 맡은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 박옥희)는 26일 이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동시에 40시간의 성폭력프로그램 치료 이수, 10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신상정보 공개⋅고지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당시 18세인 피해자는 범행에 취약한 나이로 정신적인 충격이 상당히 크다”며 “현재도 일상생활이 어렵고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 경위 등에 비춰 죄 책임이 무겁다”며 “강간 미수를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불법 촬영물 삭제 요청에“성적 접촉하면 지워줄게” 이규현은 “피해자가 멈추라고 했을 때 바로 그만뒀다”며 강간미수 혐의에 대해 부인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강간미수, 준강제추행, 불법촬영 등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이씨는 지난해 초 “대학 입학을 축하한다”라며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를 불러내 술을 마시게 했다. 이후 한강공원에 주차한 차 안에서 성폭행을 시도(강간미수)하고, 여의치 않자 장소를 옮겨 다시 피해자의 신체를 추행(준강제추행)했을 뿐 아니라 그 장면을 불법촬영(카메라 등 촬영죄)까지 했다. 당시 피해자는 “촬영 장면을 삭제해달라”고 했지만, 이씨는 “성적 접촉에 응하면 지워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 과정에서 이씨 측은 “추행과 불법촬영 혐의는 인정한다”고 했지만, 강간미수 혐의에 대해선 부인해왔다. 검찰은 지난해 “이 사건은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제자 성착취 사건”이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어린 제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죄질이 좋지 않다”라며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은 경험해야 알 정도로 구체적이고 모순점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를 위해 3000만원을 공탁했지만, 피해자가 받아들이지 않는 등 용서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피해자는 피해 직후 어머니 등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 뒤 112에 신고했는데 이에 걸린 시간은 불과 1시간 30분 남짓”이라며 “기억이 왜곡될 가능성도, 피고인에 대해 허위로 음해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고 판시했다.
  • 2K ‘문명6’ 세 번째 리더 패스 공개

    2K ‘문명6’ 세 번째 리더 패스 공개

    2016년 처음 출시한 2K의 ‘시드마이어의 문명 6’이 최근 세 번째 리더 패스를 공개했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문명6의 리더 패스는 게임에서 새로운 통치자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데, 이번 리더 패스는 ‘중국 통치자’ 팩이다. 중국 통치자 팩엔 명나라 3대 황제인 영락제, 유일한 여황제 측천무후, 최초의 황제 진시황이 포함돼 있다. 통치자들은 게임상에서 각각의 특수한 능력을 갖고 있다. 영락제는 생산량의 특정 비율을 식량이나 신앙, 금 등으로 전환할 수 있다. 측천무후는 첩보 작전 중인 모든 스파이의 레벨이 1 증가하게 한다. 진시황은 삼십육계 등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문명6 리더 패스는 ‘문명6 앤솔러지’를 보유하고 있으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 교사 되는데 6년 걸린다?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쟁점은

    교사 되는데 6년 걸린다?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쟁점은

    정부가 석사급 교사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학가를 중심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5~6년의 학·석사 연계과정 도입 방안이 거론되지만, 예비 교사들은 비용 증가와 경쟁 과열을 우려한다. 교육부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교전원 도입을 공식화했다. 방안은 구체화 되지 않았으나 정부는 현재 4년제인 교·사대를 학석사 연계과정인 5~6년으로 연장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도 도입 방향을 논의하고 나섰다. 국공립대 사범대학장 협의회는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긴급 임시총회를 열었고,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교총협)는 18일 첫 교수 총회에서 교전원 도입 방향을 논의했다. 교총협 총회에서는 학·석사 연계 체제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혁규 청주교대 총장은 이날 발표에서 “일반 학부 졸업 후 진학하는 교육전문대학원은 초등교사를 양성할 수 없다”며 “전 과목을 담당하는 초등 담임의 특성상 교직 과목 이수, 교과 교육 이수 등 총 81학점을 듣고 교육실습까지 하려면 2년제 교육전문대학원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학·석사 연계 5~6년제는 도입 후 1~2년간 졸업생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정원 정원 관리 효과도 있다. 그러나 예비교사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부작용이 있다. 이 총장은 “5년제는 석사 과정이 주로 2년인 우리나라에서 생소하고, 6년제는 예비교사들의 시간적·재정적 부담이 증가한다는 단점을 각각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대와 사대생들은 교전원 도입이 교사의 양성과정을 입시화, 경쟁시장화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학 재정 문제와 교원 정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비교사들과 소통 없이 정책을 추진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민아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집행위원장은 “현재 학우들은 물론 입학하지 않은 신입생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학생회에 문의를 하는 상황”이라며 “대학은 학생 수를 유지할 수 있어 좋겠지만 학생들은 수시로 진행되는 평가에 매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4월까지 두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정식 도입을 목표로 잡았다. 교전원으로 배출된 전문 석·박사 학위 취득자에게는 정교사 1급 자격증을 부여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전원은 큰 변화이므로 시범 실시로 여러 모델을 시도하려 한다”며 “임용고시와 조화를 이뤄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개혁도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개 이동장치에 잠금장치 필수, 안하면 50만원”… 확 바뀐 동물보호법 4월 시행

    “개 이동장치에 잠금장치 필수, 안하면 50만원”… 확 바뀐 동물보호법 4월 시행

    반려동물 소유주·영업장, 꼭 기억해야기숙사·오피스텔서도 동물 목줄 잡아야동물경매장·미용실에 CCTV 의무설치피학대 동물 격리기간 3→5일 확대지자체장, 문제 영업장 폐쇄조치 가능오는 4월 27일부터 개 물림 사고 방지와 동물학대 예방을 대폭 강화한 동물보호법이 전격 시행된다. 법을 어길 경우 무거운 과태료가 매겨질 수 있는 만큼 견주 등 반려동물 소유자들을 잘 기억해야 한다. 앞으로 반려견과 외출할 때 이동장치를 사용하는 경우 개 물림 방지를 위해 탈출할 수 없도록 반드시 잠금장치를 갖춰야 한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기숙사, 오피스텔 등 준주택에서도 동물을 직접 안거나 목줄·가슴줄을 잡는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동물학대 방지를 위해 동물미용실 등 반려동물 영업장 등에는 동물이 주로 위치하는 곳에 폐쇄회로(CC) TV 설치가 의무화된다. 반려동물을 2m 미만의 짧은 줄에 묶어 사용하는 것도 금지된다. 반려동물 목줄 2m 미만 금지어두운 곳에서 장기 사육 금지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시행에 앞서 이런 내용이 담긴 법률 위임사항을 규정한 동물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달 28일까지 입법예고했다. 개정절차는 의견 수렴을 거쳐 4월 마무리된다. 우선 반려동물 소유자의 준수사항이 강화됐다. 현재 생후 2개월 이상 개 등 등록대상 동물의 소유자 등은 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 목줄 또는 가슴줄을 하거나 이동장치를 사용해야 하는데, 앞으로는 개 물림 사고 방지를 위해 이동장치를 사용하는 경우 동물이 탈출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를 갖춰야 한다. 송남근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반려견들이 나와서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 소유자는 캔넬(이동장) 이동시 반드시 잠금장치를 해야 한다”면서 “이동장치를 하지 않아 신고가 확인되면 소유주에게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장치를 탈출해 사람을 물어 상해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사망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처벌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동물을 직접 안거나 목줄·가슴줄을 잡는 등 안전 조치가 요구되는 공간에 기존 다중주택과 아파트는 물론 기숙사와 다중생활시설, 노인복지 주택, 오피스텔 등 준주택 내부 공용공간이 추가된다. 반려동물을 줄로 묶어 기를 경우 줄 길이는 2m 이상이어야 한다. 습성 등 부득이한 사유가 없으면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공간에서 장기간 사육하지 않아야 한다. 동물을 키우는 공간이 소유자 거주 공간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반려동물의 위생·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규정도 추가됐다. 개·고양이 20마리↑ 보호시 신고 필수 유기됐거나 학대를 받은 동물들의 임시보호시설인 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가 도입됨에 따라 개·고양이 기준 20마리 이상을 보호하는 시설은 보호시설 명칭과 주소,운영자 성명,보호시설 면적 및 수용 가능 마릿수 등을 관할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 보호시설 운영을 일시중단하거나 영구폐쇄, 운영재개를 할 때도 30일 전까지 신고해야 한다. 공격성이 있는 동물·어린 동물 등을 분리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소독·청소를 해야 하며, 보호동물 50마리당 1명 이상의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미 운영되고 있는 보호시설은 시설 보완 등을 위해 2년간 유예기간이 부여된다.사육포기 동물의 지방자치단체 인수제가 도입됨에 따라 소유자 등이 동물 인수신청을 할 수 있는 구체적 사유도 마련됐다. 6개월 이상의 장기입원 또는 요양, 병역 복무, 태풍·수해·지진 등에 따른 주택 파손·유실 등 정상적으로 동물을 키우기 어려운 경우 지자체에 해당 동물을 넘길 수 있다. 송 정책관은 “현재 사설 동물보호소는 40개 정도가 있는데 제대로 관리가 안 된다는 의견 있어서 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가 도입된다”면서 “20마리 이상은 반드시 신고해야 하고 운영기준에 맞지 않게 키우면 학대로 처벌 받을 수 있어서 시설·운영기준 맞춰서 운영해야 하고 운영 인력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보호센터·민간동물보호시설도보호실·격리실에 CCTV 설치 의무화 동물학대 예방 등을 위한 CCTV 설치 장소도 구체화했다. 동물보호센터 및 민간동물보호시설은 보호실과 격리실에 CCTV를 설치해야 하고 동물판매업체(경매장)는 경매실·준비실 등에, 동물미용업체는 미용작업실 등에 설치해야 한다. 동물운송업은 차량 내 동물이 위치하는 공간에, 동물장묘업은 화장시설 등 동물의 사체 또는 유골의 처리시설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지자체에서 피학대 동물을 구조한 뒤 소유자에게서 격리하는 기간은 3일 이상에서 5일 이상으로 확대된다. 피학대 동물을 소유자가 반환받을 때는 학대행위 재발 방지 등을 위한 사육계획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연간 1만 마리 이상 실험동물 보유·사용시 전임 수의사 둬야 또 실험동물 전임 수의사제 도입에 따라 연간 1만 마리 이상의 실험동물을 보유·사용하는 동물실험 시행기관은 전임 수의사를 둬야 한다. 농식품부는 영장류나 개처럼 덩치가 비교적 큰 동물은 마리 수를 줄여서 단계적으로 준비해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 영업의 투명성 제고와 불법영업 제재 강화를 위해 동물생산업·수입업·판매업자는 매달 취급한 등록대상 동물의 거래내역(거래일자, 동물의 종류와 마릿수, 구입·판매처)을 다음 달 10일까지 관할 시·군·구에 신고하고 신고한 거래내역은 2년간 보관해야 한다. 또 지자체장이 무허가·무등록 영업장이나 문제가 있어서 영업 정지 처분을 받거나 허가·등록이 취소된 영업자에 대해 폐쇄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맹견·사고견 기질평가제 시범 도입 앞서 농식품부는 신년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 학대·유기나 개 물림 사고를 줄이기 위해 반려견이 주인 없는 곳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양육자 돌봄 의무를 강화하고, 올해 맹견·사고견 기질평가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유기 동물 보호를 위해 연내 11개의 신규 지자체 동물보호센터를 확충하고 18억원을 들여 민간동물보호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전문입양센터도 올해 2곳을 신설한다.
  • 고교선수 출석인정 50일로 재확대…“학업·운동 병행 ”vs“기초학력 우려”

    고교선수 출석인정 50일로 재확대…“학업·운동 병행 ”vs“기초학력 우려”

    초중고 학생 선수의 ‘출석인정 일수’가 오는 3월부터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등학교 50일로 다시 늘어난다. 체육계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지만 기초학력 미달 등 학습 결손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 선수의 출석인정 일수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출석인정 일수는 학교장 허가를 받아 대회나 훈련에 참가하는 학생이 수업을 빠져도 출석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지난 정부 스포츠혁신위가 2019년 5월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권고하면서 출석인정 일수를 단계적으로 줄여 왔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초등학교는 연간 20→10→5일, 중학교 30→15→12일, 고등학교 40→30→25일까지 출석으로 인정받았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체육 현장의 반발로 출석인정 일수를 다시 확대했다고 밝혔다. 주말 대회 개최가 어려운 종목에서는 결석을 감수하는 선수가 속출하고, 일부 종목은 방송통신고에 진학하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골프는 중학생 선수의 62.7%, 테니스 20.9%, 빙상은 19.4%가 출석인정 일수를 초과해 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2025년 수업 일수의 3분의1인 63일로 출석 인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포츠혁신위 권고 이전인 2018~2019년 수준으로 돌리는 것이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은 “체육계에서는 63일까지가 가장 원하는 출석인정 일수”라며 “그동안 출석인정 일수 감소로 운동을 더 할 수 있었는데, 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학기 중 주중 대회를 주말대회로 전환했던 것도 종목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학생 선수들의 운동 외 진로 선택권을 제한하고 기초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보완책으로 온라인 수업 플랫폼 ‘이스쿨’ 콘텐츠를 확충하고 초등생까지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대회나 훈련 참가를 위해 교외 체험학습을 활용하지 않도록 하고 출결 관리도 강화한다.
  • 고교선수 출석인정 50일로 재확대…“학업·운동 병행 ”vs“기초학력 우려”

    고교선수 출석인정 50일로 재확대…“학업·운동 병행 ”vs“기초학력 우려”

    초중고 학생 선수의 ‘출석인정 일수’가 오는 3월부터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등학교 50일로 다시 늘어난다. 체육계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지만 기초학력 미달 등 학습 결손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 선수의 출석인정 일수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출석인정 일수는 학교장 허가를 받아 대회나 훈련에 참가하는 학생이 수업을 빠져도 출석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지난 정부 스포츠혁신위가 2019년 5월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권고하면서 출석인정 일수를 단계적으로 줄여 왔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초등학교는 연간 20→10→5일, 중학교 30→15→12일, 고등학교 40→30→25일까지 출석으로 인정받았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체육 현장의 반발로 출석인정 일수를 다시 확대했다고 밝혔다. 주말 대회 개최가 어려운 종목에서는 결석을 감수하는 선수가 속출하고, 일부 종목은 방송통신고에 진학하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골프는 중학생 선수의 62.7%, 테니스 20.9%, 빙상은 19.4%가 출석인정 일수를 초과해 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2025년 수업 일수의 3분의1인 63일로 출석 인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포츠혁신위 권고 이전인 2018~2019년 수준으로 돌리는 것이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은 “체육계에서는 63일까지가 가장 원하는 출석인정 일수”라며 “그동안 출석인정 일수 감소로 운동을 더 할 수 있었는데, 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학기 중 주중 대회를 주말대회로 전환했던 것도 종목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학생 선수들의 운동 외 진로 선택권을 제한하고 기초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보완책으로 온라인 수업 플랫폼 ‘이스쿨’ 콘텐츠를 확충하고 초등생까지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대회나 훈련 참가를 위해 교외 체험학습을 활용하지 않도록 하고 출결 관리도 강화한다.
  • 고교생 운동 선수, 50일까지 결석 가능...작년의 2배

    고교생 운동 선수, 50일까지 결석 가능...작년의 2배

    초중고 학생 선수의 ‘출석인정 일수’가 오는 3월부터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등학교 50일로 다시 늘어난다. 체육계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지만 기초학력 미달 등 학습 결손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 선수의 출석인정 일수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출석인정 일수는 학교장 허가를 받아 대회나 훈련에 참가하는 학생이 수업을 빠져도 출석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지난 정부 스포츠혁신위가 2019년 5월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권고하면서 출석인정 일수를 단계적으로 줄여왔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초등학교는 연간 20→10→5일, 중학교 30→15→12일, 고등학교 40→30→25일까지 출석으로 인정 받았다. 지난해 기준 올해 인정일수는 학교급별로 2~4배 늘어나는 셈이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체육 현장의 반발로 출석인정 일수를 다시 확대했다고 밝혔다. 주말 대회 개최가 어려운 종목에서는 결석을 감수하는 선수가 속출하고, 일부 종목은 방송통신고에 진학하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골프는 중학생 선수의 62.7%, 테니스 20.9%, 빙상은 19.4%가 출석인정 일수를 초과해 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대회 개최가 곤란한 골프와 테니스, 훈련시설이 원거리에 있는 조정, 빙상 등의 결석 비율이 높았다. 고등학교는 2025년 수업 일수의 3분의1인 63일로 출석 인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포츠혁신위 권고 이전인 2018~2019년 수준으로 돌리는 것이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은 “체육계에서는 63일까지가 가장 원하는 출석인정 일수”라며 “그동안 출석인정 일수 감소로 운동을 더 할 수 있었는데, 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학기 중 주중 대회를 주말대회로 전환했던 것도 종목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학생 선수들의 운동 외 진로 선택권을 제한하고 기초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보완책으로 온라인 수업 플랫폼 ‘이스쿨’ 콘텐츠를 확충하고 초등생까지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대회나 훈련 참가를 위해 교외 체험학습을 활용하지 않도록 하고 출결 관리도 강화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선수는 총 7만 1391명으로 전체 전체 학생 약 530만명 중 1.35%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2만 2282명(31.2%), 중학생 2만 7508명(38.5%), 고등학생 2만 1601명(30.3%)이다.
  • [문화마당] 엿장수 맘대로 책장수 맘대로/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엿장수 맘대로 책장수 맘대로/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서울 변두리 우리 동네에는 엿장수가 찾아오곤 했다. 엿장수의 가위 소리가 들리면 아이들은 대문 옆에 뒹구는 빈 병이나 오래된 그릇 같은 것을 품에 안고 뛰어나갔다. 엿장수는 아이들이 내미는 고물의 값어치를 가늠하고는 엿판 위에 길게 뻗은 엿을 가위로 툭 쳤다. 똑 잘려진 엿은 언제나 달콤했지만, 엿의 길이는 일정하지 않았다. 너무 작게 잘렸다며 불평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애당초 명확한 원칙이 있는 것이 아니니 나아질 일도 아니었다. 엿장수가 엿의 가격을 정하듯 책장수가 책의 가격을 정하던 시절도 있다. 전철역 한쪽 바닥이나 버스 정류장 한구석에 책들이 넓게 펼쳐져 있곤 했다. ‘카네기 인간론’, ‘인생 삼십육계’ 같은 처세서, 낚시나 당구 등 취미생활에 도움을 주는 실용서, 유머를 모아 놓은 우스개 책에서 가정백과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구비돼 있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책의 효용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았고, 좌판에서 책을 사는 사람도 제법 많았다. 좌판 위 책의 가격은 뒤표지에 적혀 있는 정가의 50%를 넘지 않았다. 정가 1만원짜리 단행본은 2000원에, 2만 5000원짜리 사전은 6000원 정도에 팔기도 했으니, 좌판 책장수는 최소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내놓은 것이다. 당시 소비자는 50% 할인가로 책을 샀으니 그만큼의 이득을 얻었던 걸까? 좌판의 책 대부분은 일본 책을 저작권 계약도 없이 무단 번역해 출간한 것들이었다. 검증되지 않은 번역자들이 급하게 옮긴 번역문 안에는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 많았다. 적절한 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은 글이다 보니 비문과 오자도 빈번하게 발견되었다. 결국 좌판의 책 소비자는 그저 2000원 값어치의 책을 2000원에 사고 6000원 값어치의 사전을 6000원에 산 것이다. 좌판 앞에 책장수 마음대로 붙여 놓은 70% 할인, 80% 할인이라는 문구는 독자의 기분을 좋게 했을지는 몰라도 이익을 주진 않았다. 2014년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 책장수 마음대로 책 가격을 정하는 일은 사라졌다. 도서정가제는 출판사가 신간을 발행할 때 한 번 정가를 표기하면 이 가격에 책이 유통되도록 하자는 제도다. 이렇게 되면 이전처럼 터무니없는 할인을 할 수 없게 되고, 책을 만드는 쪽과 사는 쪽이 서로 신뢰하며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지금의 도서정가제는 대형 온라인 서점들의 이해가 반영되면서 10% 할인, 5% 마일리지가 허용되는 제한적 도서정가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우리 사회가 얻은 이득은 적지 않다. 그전보다 다양한 내용과 다양한 방식의 책들이 출간됐고, 동네마다 개성 있는 책방들이 자리잡기 시작했으며, 젊은이들의 출판사 창업과 유니크한 신진 작가들의 진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최근 대통령실이 국민 제안 첫 토론 주제로 ‘도서정가제 적용 예외 허용’을 선정했다. 지역 영세서점의 이익을 위해 도서정가제를 완화하자는 기묘한 제안도 했다. 도서정가제의 완화는 지역 영세서점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 2021년 한국출판인회의의 조사에서 전국 서점 1001곳 중 92.7%가 도서정가제의 유지 또는 강화에 찬성했다. 대통령실의 취지가 국민 제안에서 밝힌 것처럼 영세서점의 이익을 지켜 주자는 것이라면 완전 도서정가제에 관해 토론하는 것이 옳다.
  • ‘수도권 학생 일색’ 전국 단위 자사고, 지역 의무 선발 추진

    ‘수도권 학생 일색’ 전국 단위 자사고, 지역 의무 선발 추진

    정부가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를 추진한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보좌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의 ‘교육개혁 10대 핵심 정책’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전국에서 학생을 뽑는 일부 자사고의 전국 단위 모집 특례를 유지하되, 지역인재 선발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 단위 자사고는 경기 외대부고, 서울 하나고, 강원 민족사관고, 전북 상산고, 인천 하늘고, 울산 현대청운고, 충남 북일고, 경북 김천고, 전남 광양제철고, 경북 포항제철고 등 10곳이다. 이 학교들의 입학생은 수도권 출신이 대부분이라 지역인재 양성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 비율은 논의 중”이라며 “이르면 올 12월 시행령 개정 등 관련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고와 함께 현 정부가 존치 방침을 밝힌 외국어고와 국제고 재편도 추진된다. 국제고에서 주로 운영한 국제계열 전문 교과를 외고에 개설하고, 외고 전문 교과 이수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현재 전국 외고는 30개교, 국제고는 8개교다. 재편을 위해서는 고교 교육과정을 다시 고쳐야 한다. 지난해 12월 확정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외고와 국제고 폐지를 전제로 전문 교과Ⅰ에 편성돼 있던 과목이 보통 교과로 통합되거나 사라졌다. 앞서 교육부는 이 학교들이 존치되면 국가교육위원회와 협의해 교육과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시도교육감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반고와 지역 고등학교의 교육 역량을 높이고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고자 한다”며 “지역별 여건에 맞게 고교교육을 자율적으로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사고 등 학교 지정 권한이 교육감에게 있는 만큼 협의가 필요한 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 자리”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상반기 내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하남시 명문고 육성사업 전면 재검토”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하남시 명문고 육성사업 전면 재검토”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병용) 소속 의원들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하남시 명문고 육성사업’을 비판하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자치행정위원회 의원들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명문고 육성사업’이 여론과 교육시민사회단체의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라며 “지자체가 소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 진학률 상승을 위해 소수 학교에 혈세를 지원한다는 발상 자체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 따르면 하남시는 관내 우수인재들의 서울 주요대학 진학률 향상을 위한 ‘명문고 육성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역 내 일반고 8개교 중 2개교를 선정해 학교별로 3년간 매년 2억 원씩 총 6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남시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일반고 8개교(공립 7개교, 사립 1개교) 중 SKY 진학생은 32명(서울대 7명, 고려대 12명, 연세대 13명)으로, 교육계와 학부모 일각에서는 소위 ‘SKY’ 대학 진학률을 지원 기준으로 삼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하남시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하남시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 인근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있는 실정에서, 타 지자체로의 우수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진학률을 향상시키고자 추진한 사업”이라며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자치행정위원회는 “하남시의 ‘명문고 육성사업’은 위험한 발상의 수월성 교육일 수밖에 없다”라며 “공익성과 보편성이 두루 담보돼야 하는 시민 혈세로 지자체가 공모를 통해 노골적으로 일부 학교에 대해 명문대 진학률 상승에 기여하는 수월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니 말도 안 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자치행정위원회는 “하남시는 2019년부터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해 관내 10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학교축제, 학급별 특색활동 등의 프로그램에 학교당 5000만원을 균등·지원하고 있다”라며 “명문고 육성을 이유로 공모를 통해 2개 학교만 선정·지원하게 되면 탈락한 학교 학생들의 평등교육 학습권을 침해하고 상대적 박탈감까지 주는 기형적인 사태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학원가를 헤매고, 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노후 대비를 할 수 없는 처지인데 학부모와 학교가 원하는 사업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인기영합식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차별적이고 비교육적인 ‘하남시 명문고 육성사업’ 추진을 즉각 재검토하라”라고 거듭 촉구했다.
  • 자사고 지역 학생 의무선발·외고 개편 추진

    자사고 지역 학생 의무선발·외고 개편 추진

    정부가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지역 인재 선발 의무화를 추진한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보좌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의 ‘교육개혁 10대 핵심 정책’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전국에서 학생을 뽑는 일부 자사고의 전국 단위 모집 특례를 유지하되, 지역 인재 선발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 단위 자사고는 경기 외대부고, 서울 하나고, 강원 민족사관고, 전북 상산고, 인천 하늘고, 울산 현대청운고, 충남 북일고, 경북 김천고, 전남 광양제철고, 경북 포항제철고 등 10곳이다. 이 학교들의 입학생은 수도권 출신이 대부분이라 지역 인재 양성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 인재 선발 의무화 비율은 논의 중”이라며 “이르면 올 12월 시행령 개정 등 관련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고와 함께 현 정부가 존치 방침을 밝힌 외국어고와 국제고 재편도 추진한다. 인문사회 융합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국제고에서 주로 운영한 국제계열 전문 교과를 외고에 개설하고, 외고 전문 교과 이수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현재 전국 외고는 30개교, 국제고는 8개교다. 다만 재편을 위해서는 고교 교육과정을 다시 고쳐야한다. 지난해 12월 확정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외고와 국제고 폐지를 전제로 전문 교과Ⅰ에 편성돼 있던 과목이 보통 교과로 통합되거나 사라졌다. 앞서 교육부는 이 학교들이 존치되면 국가교육위원회와 협의해 교육과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교대와 사대 부설 국립학교들이 자율적으로 학교 운영 방식을 혁신하는 ‘국립 아카데미고’(가칭)를 도입하고 지역 이전 기업의 자사고 설립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추가 논의와 시·도교육청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올 상반기 내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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